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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치쿠 영화

 

카나가와현 아츠기 부근

 

원작 오오오카 쇼헤이 (신초샤 간행)

 

제작 노무라 요시타로 / 오다 아키라
각본 신도 카네토

 

출연

 

탄바 테츠로
아시다 신스케

 

오오타케 시노부
나가시마 토시유키
마츠자카 케이코

 

야마모토 케이 / 나츠 준코
사노 아사오 / 키타바야시 타니에

 

자막제작 에릭카트먼 (2022.03)
수정 배포 및 영리목적 사용금지

 

오토와 노부코
니시무라 코우
와타세 츠네히코

 

사부리 신
모리시게 히사야

 

감독 노무라 요시타로

 

사건
(The Incident, 1978)

 

- 조심해
- 네 알겠습니다

 

- 발밑이 안 좋아
- 네

 

- 곧장 가도 괜찮습니까?
- 응

 

좀 더 그쪽
물러나요 물러나

 

자 비켜요

 

요코하마 구치지소

 

언니가 그런 곳에서
혼자 쓸쓸히 죽었는데

 

너와 요코하마에서 살았다니

 

용서해 줘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하지만 나
여기에 왔잖아

 

용서해 주는 거지?

 

용서할 것도 말 것도 없어

 

그런데 엄마까지

 

'여기에 가면 안 돼'
라고 하고

 

뱃속의 아기 괜찮아?

 

스낵 바의 마담 살해당하다!
범인은 19세의 소년?

 

언니를 죽이고 여동생과 동거!
미친 19세, 그 사랑과 생활!

 

요코하마 지방 재판소

 

재판소

 

개정안
601호 법정

 

여기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

 

제1형사부
재판관실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어서 오게

 

재판장님은

 

오늘의 키쿠치 변호인을
알고 계신다면서요?

 


대학이 같으니까

 

학사회관 모임에서
두세 번 만난 적이 있어

 

어떤 분입니까?

 

형사 사건을 많이 다루어 온
베테랑이라서 말이야

 

고마워

 

오카베 검사도 애먹겠지

 

자네들도 주의하는 게 좋아

 

요코하마 지검 통용구

 

'둘의 사랑의 보금자리는 2층 취사장
바로 앞 4장 반짜리 단칸방으로'

 

'일시적인 행복과 쾌락에
빠진 것이지만'

 

'가공할 파멸은 두 사람이
버리고 온 츠치다마치 숲속의'

 

'언니 하츠코의 시체라는 형태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명문 명문
누구야? 누가 썼어?

 

놀리지 말아요

역시 야마기시 상이야

 

타키가와는 못 쓸 줄 알았어

 

갖추어졌습니다

 

기립

 

지금부터 피고인
우에다 히로시에 대한

 

살인, 시체유기 피고사건의
심리를 시작합니다

 

피고인은 앞으로

 

 

당신의 이름은?

 

우에다 히로시입니다

 

생년월일은?

 

1957년 9월 10일생입니다

 

본적은?

 

카나가와현 코자군 츠치다마치
시부카와 28번지입니다

 

현주소는?

 

요코하마시 이소고구
하라마치 33번지입니다

 

직업은?

 

공원(직공)입니다

 

공소사실

 

'피고인은
현재 요코하마시 이소고구 5-862번지'

 

'키노시타 조선소에서
공원으로 일하면서'

 

'표기 광풍장 203호실에서
내연의 처'

 

'카나가와현 코자군
츠치다마치 시부카와 76번지'

 

'사카이 스미에의 차녀 요시코
당년 19세와'

 

'동거하고 있는 사람인데'

 

'표기 본적지에서 거주 당시
요시코의 언니 하츠코 당년 23세에게'

 

'요시코의 임신 사실 및'

 

'피고인이 요시코와 출분 동거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이것을 요시코의 어머니
스미에 및'

 

'피고인의 아버지 키헤이에게
알린다는 말을 들은 후'

 

'깊이 이를 원망하고'

 

'동시에 출분 기획이
저지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동녀(同女)를 살해하고자
기도하기에 이르렀다'

 

'첫 번째
1977년 3월 28일 오후 2시경'

 

'몰래 카나가와현 코자군
초고마치에 향하여'

 

'같은 마을 아야노 68번지
<키쿠이치 상점>에서'

 

'칼날 길이 8.5cm의
등산 나이프를 구입'

 

'기회를 엿보던 중
동일 오후 3시 반경'

 

'전부터 알고 지내던
같은 마을 아야노 79번지'

 

'<초고 모터스> 점포 앞에서'

 

'이삿짐 운반을 위해
소형 트럭 한 대의 임차를 교섭 중'

 

'우연히 하츠코가
지나가고 있어서'

 

'전부터의 살해 결의를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

 

'하츠코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츠치다마치 사라시자와
동쪽 사거리에서 남쪽 약 50m의'

 

'인적이 드문 지점에 연행한 후'

 

'갑자기 전술한 나이프를 번뜩이며
하츠코에게 덤벼들어'

 

'흉부를 찌르고'

 

'동녀의 제5늑골과
제6늑골 사이에 깊이 6cm'

 

'심장에 도달하는
<자상 1>을 주어'

 

'출혈 다량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했다'

 

'두 번째
전술한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동녀의 시체를 약 5m 끌어서'

 

'동지점 서쪽의 츠치다마치
키누마키 25번지'

 

'오오무라 고이치 소유의
삼나무 숲에 밀어 떨어뜨린 것이다'

 

죄명 및 벌조

 

'첫 번째
살인죄에 대해 형법 199조'

 

'두 번째
시체유기에 대해 형법 190조'

 

피고인은 기소장에 대해서
뭔가 할 말은 없습니까?

 

물론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하는 말은
유리한 것도 불리한 것도

 

증거로 채용되니 주의하도록

 

하츠코 상을 죽여버린 건

 

지금 말한 대로지만

 

나이프는
이사 때문이고

 

죽이기 위해서 산 건 아닙니다

 

죽일 생각은 정말 없었습니다

 

다만 하츠코 상이
'아주머니에게 고자질하겠다'고 말해서

 

협박해서 그만두게 하려고
나이프를 꺼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한 건 확실합니다

 

그러니 사형 당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증거 조사에 들어가겠습니다

 

검찰관 하시죠

 

'살인 및 시체유기'

 

'우에다 히로시'

 

'위 사람에 대한
두서 피고사건에 대해'

 

'증거에 의해 증명해야 할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피고인의 경력'

 

'하나
피고인은 1957년 9월 10일'

 

'농업 우에다 키헤이의
장남으로 태어나'

 

'1972년 3월
츠치다 중학교를 졸업 후'

 

'히라츠카시 쇼난 고교 정시제에
다니는 동시에'

 

'치가사키시
히가시카이간 983번지'

 

'사가미 정기(정밀 기계)
치가사키 공장에서'

 

'견습공 및 임시공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근면하고
또한 온량한 성격으로'

 

'동료와 싸움 등을
한 적은 없었다'

 

'둘, 1976년 10월 23일경부터
츠치다마치 시부카와 76번지'

 

'사카이 스미에의 차녀 요시코와
정교를 일으켜'

 

'히라츠카 시내의 여관 등에서
밀회를 거듭하는 동안'

 

'동녀는 동년 12월에 임신했다'

 

'셋, 둘의 관계는 인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또한 요시코가 임신을 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아버지 키헤이 및'

 

'요시코의 어머니 스미에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두 사람은 미리 짜고 집을 나가
동거하려고 계획하기에 이르렀다'

 

'넷
이를 위해 동피고인은 3월 초'

 

'요코하마시 이소고구 이소고
5-862번지'

 

'키노시타 조선소로
전직을 결심'

 

'3월 15일 그 곳을 방문하여
4월 1일부터 일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
범행 준비에 관한 사실'

 

'하나
피해자 사카이 하츠코는'

 

'1973년부터 도쿄도 신주쿠구
카부키초 부근의'

 

'음식점, 카바레에서
접객부로 전전한 후'

 

'1976년 6월
츠치다마치 생가에 돌아가'

 

'아츠기시 오다큐
혼아츠기역 앞에서'

 

'스낵 바 <카틀레야>를
경영했다'

 

'피고인은 자주 요시코와 함께'

 

'혹은 단독으로
그 가게를 방문하는 동안'

 

'하츠코에게 두 사람의 관계 및
요시코의 임신을 간파당하여'

 

'극력 임신 중절을
권유받았다'

 

'둘
3월 20일 오후 7시경'

 

'피고인이
카틀레야에 들렀을 때도'

 

'하츠코에게
임신 중절을 권유받았지만'

 

'피고인도 요시코도
그럴 의사가 없다는 걸 알리자'

 

'하츠코가 그 일을 어머니 스미에
아버지 키헤이에게 알린다고 해서'

 

'그것을 저지하지 않으면'

 

'두 사람의 가출 동거 계획도
좌절될 것이라고 생각'

 

'결국 하츠코를 죽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셋, 3월 28일 피고인은 오전 중
낮잠을 자면서'

 

'하츠코 살해 계획을 짠 후'

 

'오후 2시경 자전거를 타고'

 

'츠치다마치에서
약 4km 서북쪽의 초고마치에 이르러'

 

'하츠코 살해를 위해서
같은 마을 아야노 68번지'

 

'키쿠이치 상점에서 칼날 길이
8.5cm의 등산 나이프를 구입하고'

 

'하츠코를 만나는 대로
살해하려고 생각하면서'

 

'동일 오후 3시 반경'

 

'일찍이 이삿짐 운반용으로'

 

'소형 트럭의 임차를 의뢰했던
같은 마을 아야노 79번지'

 

'초고 모터스에 들러'

 

'동일 밤부터 29일 오전 중까지
대차를 약속하고'

 

'점포 앞에서
그 집 차남 히데지로와 회담 중'

 

'그곳에 피해자 하츠코가
지나가고 있었다'

 

'세 번째
살인에 관한 사실'

 

'하나
피해자 하츠코는 이 날'

 

'그 경영하는 스낵 바
카틀레야의 외상값 회수를 위해'

 

'오후 2시 5분경
오다큐 혼아츠기역 앞에서'

 

'요코하마행 버스를 타고'

 

'2시 15분경
오다큐 초고역 앞에서 내려'

 

'동역 소화물 담당
사카키바라 이스케에게'

 

'외상값 2,050엔의 지불을 받고'

 

'잡담 몇 분 후 그곳을 나와'

 

'초고마치 아야노 28번지
스낵 <아이> 2층'

 

'무직
미야우치 타츠조에게 들러'

 

'외상값 3,350엔을 받고'

 

'3시 30분 그곳을 떠나'

 

'초고역으로 통하는 버스길을
약 50m 걸어'

 

'초고 모터스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피고인은 그 가게 차남
히데지로와'

 

'소형 트럭 임차 교섭 중을
하츠코에게 들켜 흠칫했다'

 

'하츠코에게
<츠치다마치에 돌아갈거면 데려다 달라>고'

 

'부탁 받은 것으로'

 

'하츠코가 어머니 스미에
피고인의 아버지 키헤이에게'

 

'요시코의 임신 사실 및'

 

'가출 계획을 말하러 갈 생각이라는
그릇된 추측을 하고'

 

'결국 동녀를 죽일 수밖에 없다고
살의를 굳혔다'

 

'피고인은 3시 50분경'

 

'피해자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츠치다마치로 통하는 현도를
츠치다마치로 향하는 도중'

 

'4시 10분경
치토세무라 산겐야 26번지'

 

'청과업 시노자키 카네의 앞을
통과할 무렵부터 언쟁이 벌어져'

 

'4시 30분 츠치다마치 사라시자와
동쪽 구릉 위의 사거리에 이르기까지'

 

'언쟁을 계속했다'

 

'피고인은 부근에
인기척이 없어서 다행이었고'

 

'전부터 계획했던 살인을
실행하기로 결정'

 

'시체를 정세를 알고 있던
같은 마을 오오무라 고이치 소유의'

 

'삼나무 숲속에 묻을 생각으로
갑자기 좌회전해서'

 

'사무카와 방면으로 통하는 길을
약 50m 남진하여'

 

'자전거를 세우고
피해자를 내리게 하여'

 

'전술한 삼나무 숲 위쪽
범행 현장에 이르렀다'

 

'피고인은 갑자기 등산 나이프를
주머니에서 꺼냈고'

 

'하츠코는 처음에는
<그런 거 무서워하는 나인 줄 알아?>라고'

 

'허세를 부렸지만'

 

'이윽고 공포에 사로잡혀'

 

'<어떻게 할 생각이야?>
<내가 잘못했어>'

 

'<요시코의 임신 사실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테니까>'

 

'<죽이는 건 참아주세요>라고
애원함에도 불구하고'

 

'살의를 가지고
동녀에게 덤벼들었다'

 

'피해자 하츠코의 몸을
왼손으로 안고'

 

'흰색 점퍼에 피가 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비스듬히 뒤쪽부터
좌흉부 제5늑골과 제6늑골 사이에'

 

'깊이 6cm
심장에 도달하는 자상을 입히고'

 

'출혈 다량 때문에
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그때 바지의
왼쪽 무릎에 닿는 부분에'

 

'소량의 혈흔이 묻었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몸이 안 좋습니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연기야

 

제법이네 젊은데

 

계속해 주십시오

 

'나이프는 범행을 끝내고
츠치다마치로 돌아가는 도중'

 

'사라시자와의
웅덩이에 씻은 후'

 

'부근의 밭두렁에 내던졌다'

 

'자전거를 밀고 사라시자와에서
츠치다마치로 돌아오는 산길에서'

 

'삼나무 숲의 소유자
오오무라 고이치를 만나 말을 걸어왔지만'

 

'모르는 척하며'

 

'<초고마치에 볼일을 보러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네 번째
시체유기에 관한 사실'

 

'하나, 피고인은'

 

'하츠코가 숨이 끊어지는 걸
확인한 후'

 

'범행을 은닉할 목적으로'

 

'셔츠에 피가 묻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시체의 양손을 잡고
약 5m 끌어'

 

'약 10m 아래의 전술한 오오무라 고이치
소유의 삼나무 숲에 밀어 떨어뜨렸다'

 

'둘
하츠코의 핸드백, 샌들 한쪽이'

 

'그 자리에 떨어져 있는 것을
깨닫고'

 

'이것도 삼나무 숲속으로
던져 넣었다'

 

'셋, 그날 밤 어두워져서
집에서 삽을 가지고 나와'

 

'시체를 묻을 생각이었지만'

 

'두려워져서 그만두었다'

 

피고인

 

 

피고인 이쪽으로

 

검사님 앞으로 가 보게

 

이것은 피고인의
집에 있던 것으로

 

사건 당일 하츠코를 태우고

 

초고에서 돌아왔던 자전거죠?

 

그렇습니다

 

이것이 피고인이 사용한
나이프입니까?

 

 

이것은 3월 28일
하츠코가 입고 있던 것으로

 

이 찢어짐은 피고인이
찔렀을 때 생긴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검찰관, 다음 공판은
어떤 순서로 할겁니까?

 

범행 사실 및
살의의 구성에 관한 증인을

 

먼저 조사하고 싶습니다

 

4월 25일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변호인은?

 


받아들이겠습니다

 

피고인

 

다음 공판 기일은
4월 25일이니까

 

그럼 여기까지

 

순조롭게 되면 좋겠는데

 

네?

 

복잡해지지는 않을까요?

 

검찰이 살인죄로
기소하고 있지만

 

이런 종류의 사건에서는
살의의 증명은 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카베 검사의 저런 기세로는

 

확실한 자백이 있을 겁니다

 

임의성 있는 자백이라면
증거능력이 인정되니까요

 

그 피고인은
이번 9월에 만20세잖아

 

성인이 되면 신문도 실명이고
형기에도 영향이 있어

 

신속히 처리해야 해

 

어떨까요 전망은?

 

그렇게 간단히
흘러가지는 않을 거야

 

사형당하지는 않겠죠?

 

강도나 강간이 붙지 않으면
사형 같은 건 될 리가 없어

 

게다가 우에다 히로시는
19세의 미성년이니까

 

단순 살인이 인정된다고 해도

 

구형은 12년을
상회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검사는 살인 현장을
보고 온 것처럼 말하는군요

 

'흰색 점퍼에'

 

'피가 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늑골 사이에 나이프를 찔렀다'고
했잖아요

 

그걸 들었을 때는 덜컹했어요

 

읽으면서 오카베 검사도
덜컹하지 않았을까

 

직접 쓴 건가요?

 

직접 썼다고 해도
중요한 건

 

수사 검사가 조사해서

 

피고인이 자백한 조서에
의거해서 쓰는 거니까

 

검사가 두 명 있나요?

 

난처한 선생이네
자네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만

 

수사나 조사에 임하는
수사 검사하고

 

재판에 나오는 입회 검사라는 건
이건 전혀 다른 담당인 거야

 

아, 야마자키 상
오카베입니다

 

우에다 히로시의 제1회 공판
방금 끝났습니다

 

모두 진술 했는데

 

우에다 히로시의
범행 부분 말이죠

 

'흰색 점퍼에 피가 튀지 않도록'
이라는 구절

 

변호인이
흘끗 나를 쳐다봤어요

 

그거 조서에 그렇게 있었는데

 

우에다 히로시가
정말 그렇게 말했나요?

 

아니 물론 안 한 말은
쓰지 않겠지만

 

그 부분
아무래도 부자연스럽군요

 

소리내서 읽어보니

 

구치소에서 만난 인상인데

 

히로시 군의 자백에는
의심할 이유가 있다고 느꼈어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자네가
친구의 아들이라고 해도 말이야

 

이런 변호는
도저히 맡을 수 없어

 

저는 이 사건은

여러가지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최근 청소년의
도덕의 퇴폐

 

우에다 히로시는
착한 소년이었지만

 

환경이
그를 망쳤다고 생각해요

 

- 드시죠
- 고마워

 

아츠기 주변의 마을은
미군기지의 영향이 커요

 

예전 같지 않아 보이고

 

그 열매에 스며든 독이
서서히 분출하고 있어요

 

히로시의 집은
이전에는 농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명목뿐인 정도로
야채를 가꾸고 있을 뿐이고

 

땅값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버지 키헤이는
아내를 여의고 나서

 

1년도 지나지 않아

 

근처 츠루마키 온천의 게이샤를
첩으로 삼고 있고

 

어쨌든 환경이
인간을 망치고 있어요

 

이걸로 청소년이
삐뚤어지지 않는다면 이상하죠

 

선생님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그건 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아니 자자

 

하나이 선생의 강의는 그쯤에서

 

내 일 하나 도와줄 수 있을까?

 

네? 어떤 거요?

 

죽은 하츠코가 하고 있었던
술집에 가본 적 있지?

 

아니요
아무래도 그런 곳에는

 

정말일까?

 

거기 술집의 손님 중에
증인이 두 명 나와

 

히로시의 살의를 증명할
증인으로 말이지

 

이 두 사람의
신변조사를 부탁하고 싶어

 

아니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거?

 

아니
할 수 있는 데까지 괜찮아

 

자네도 날 끌어낸
책임도 있고 말이야

 

못 나갈 것처럼 보여도

 

지방, 도쿄에서 100건이나
사건을 껴안고 바쁘단 말이야 나는

 

해보겠습니다

 

있잖아 한 명은 야쿠자

 

미야우치 타츠조라는 남자로
이 사람은 초고에 살고 있어

 

하츠코가 살해당한 날에
히로시를 만나기 전에 만났던 남자야

 

그리고
또 한 명은 타다 사부로

 

이 사람은 아츠기시의
사가미가와의 호안 공사현장의 노무자야

 

이 두 사람의
신원조사를 부탁하고 싶군

 

그리고 히로시, 하츠코
그리고 요시코

 

이거 가정환경도 부탁해
알았지?

 

 

자 기운내고

 

좀 더 다리를 올리고

 

아 하나이 선생 잠깐

 

안녕하세요

 

자네는 어제
수업시간을 대체해서

 

우에다 히로시의 재판에
갔다고 하더군

 

 

아무리 그 친구가
자네의 제자라도

 

그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 지나쳐

 

자네는 바로 청소년이 잘못된 건
환경 탓으로 하는데

 

대체로 그런 친구들은

 

몸은 어른인 주제에
정신은 미숙아야

 

게다가 자신은 아직 미성년이고

 

무슨 짓을 하든 소년법으로만
처벌받는다는 걸 알고

 

범행을 저지르니
감당할 수 없어

 

이번의
우에다 히로시 사건도 그래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청소년 에고이즘의
전형적인 사건이야

 

그렇게는 생각 안해? 응?

 

네 그럼

 

어이 잠깐만

 

PTA의 학부모 중에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럼 가네

 

세상 사람들은 우리 아들만

 

나쁜 것처럼 말하는데

 

원인은 하츠코와 요시코의
가정에 있어요

 

 

대체로 그 어머니라는 여자도
젊었을 때부터

 

엉덩이가 가볍기로
뭐 유명했어요

 

남편이 죽고
곧 새남편을 끌어들였는데

 

뭐 그놈이
지독히 방탕한 놈이라서요

 

옷장 속의 물건 훔쳐서

 

모르는 사이에
논 세 단 팔아먹고

 

히라츠카의 카바레 호스테스랑
도망쳐 버렸어요

 

자 드세요

 

 

그 무렵 하츠코는

 

미군 기지의
식당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 밤
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왔어요

 

잘 모르지만 미군 병사 3명에게
심한 봉변을 당했다든가

 

또 그 하츠코에게
그 방탕한 놈이 손을 댔다든가

 

뭐 안 좋은 소문은
빠지지 않는 집이라서요

 

히로시하고 요시코도 말이죠

 

난 요시코가
손을 댔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생겨버린 일은 이제와서

 

선생님
태어날 아기에게 죄는 없고

 

히로시 상의 형이 가벼워지도록
저도 염원하고 있어요

 


그건 감사하네요

 

아니 그래서 말이죠
키쿠치 변호사님이 부탁하셨는데

 

언니의 술집
바로 살 사람을 찾았다고 하는데

 

영업 상태는 어땠나요?

 

저금은 있었나요?

 

언니한테 저금 같은 건

 

빚이 있었을 뿐이에요

 


항상 언니를 나쁘게 말하는데

 

언니 아기 지울 돈
낼 생각이었어

 

우리 지울 생각이라면
히로시 상이 내

 

히로시 상 15만 저금했었어

 

하츠코는 빚을 내서
그 가게 열었어요

 

우리에게는

 

'도쿄에서 번 돈으로 열었다'고
말했으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50만의 증서가 나왔거든요

 

미야우치라는 놈이 가져왔어요

 

미야우치?

 


가게는 200만에 팔렸는데

 

그 외에 술과 안주 구입처에도
빚이 있어서요

 

남은 그 애의 재산이라고 하면

 

살해당했을 때 핸드백에 있었던
1만 5천엔 정도

 

단지 그것밖에

 

미야우치라는 건

 

그날 하츠코 상이
마지막으로 수금하러 들렀다고 하는

 

야쿠자라든가 하는
미야우치 타츠조인가요?

 

그래요

 

저, 언니가 미야우치에게
돈을 받았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째서?

 

미야우치랑 언니랑 어떤

 

기둥서방

 

에?

 

기둥서방

하츠코의 남자예요

 

저 언니는

 

절연금 형식으로
증서를 쓰게 된 것 같아요

 

실례합니다

 

이 근처에 미야우치 타츠조라는
사람이 있을 텐데 모르시나요?

 

미야우치라면 가게 2층에 있어

 

아니 저는 사실

 

부재중이야

 

어디 갔는지 모르시나요?

 

모르겠네

 

재판 때문에
급한 용무가 있는데요

 

당신 누구야?

 

미야우치 상 안 계십니까?

 

저는 츠치다 중학교 교사
하나이라는 사람입니다만

 

어머 학교 선생님

 

실례하네

 

선생님이 미야우치에게
무슨 용건이야?

 

행선지를 알고 있으면

그쪽으로 찾아뵈어도
괜찮은데요

 

그렇게 쫓아다닐 정도로
중대한 일이야?

 

당신 친척 분이신가요?

 

친척?

 

웃기는군

 

뭐 그런 거지

 

같이 사시나요?

 

귀찮네

 

형사라든가 조사관이라든가
번갈아 가며 찾아오고

 

이제 지긋지긋해

 

미야우치란 놈은
신주쿠에서 흘러온 야쿠자인데

 

가게에서
항상 진을 치고 있었지

 

그놈이 있어서 카틀레야

 

파리만 날리게 되었어

 

난 핫 짱 좋아했어

 

깔끔하고 시원시원해서 말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질렸어

 

경찰에 불려가서
범인 취급이니까

 

기분 상해버렸어

 

왜, 그 죽은 전날

 

27일 밤
술 마시러 갔었으니까

 

그때에 대해
말해 주지 않으실래요?

 

증인으로 불려가니까
그때 얘기할게

 

여기 저기 얘기를 하다 보면

 

얘기가 헷갈린다구

 

머리가 안 좋으니까

 

어긋나면 혼나잖아?

 

하츠코 상 당신이 갔을 때
뭐하고 있었나요?

 

그 정도는 괜찮잖아요

 

그러니까

 

작은 수첩을 꺼내놓고

 

곤란한 얼굴이었지
카운터에서

 

그 여자의 대차인가 뭔가 쓴
빚쟁이 장부

 

그 정도의 빨간 수첩이야

 

오카베 상

 

전화로 부탁드린 건인데
부탁드립니다

 

오시죠

 

감사합니다

 

뭘 조사하는 겁니까?

 

아니 아직 못 본 거니까요

 

키쿠치 상
새로운 사실 같은 걸 끄집어내서

 

위협하지 마세요

아니요
감사합니다

 

조금 빌려도 되겠습니까?

 

- 아 그러세요
- 감사합니다

 

마침 스쳐 지나갈 때
'어디 다녀오냐?'고 물었더니

 

'초고에 볼일을 보러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변호인 질문을 하시죠

 

증인은 사라시자와 입구에서
피고인을 만났을 때

 

'안색이 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만

 

지금까지 피고인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까?

 


몇 번이나 만났어요

 

꼬맹이 때부터
자주 그 근처를 뛰어다녔고

 

사탕을 자주 사러 왔어요

 

꼬맹이 때가 아니라

 

사건 날 전에 만난 건
언제입니까?

 

글쎄

 

글쎄 언제였더라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전의 일입니까?

 

어쨌든 같은 동네이고
가끔은 만나지만

 

즉 피고인이 성장한 후에는

 

자주 못 만났다는 거군요

 

그랬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는 건 평소 피고인이

 

어떤 안색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던 것이죠

 

그날 사라시자와에서
피고인을 만났을 때

 

특별히 안색이 안 좋았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무것도 없었던 거군요

 

이의가 있습니다

 

변호인의 질문은
증인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고

 

또한 관련성이 없습니다

 

이것은 증인의
신용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확실해질 겁니다

 

이의는 기각합니다만

 

신문은 너무 번거로워지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증인이 '어디 갔었냐?'고 묻자

 

'초고예요'라고
대답한 건 틀림없죠?

 

틀림없습니다

거짓말하는 것처럼은
안 보였나요?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죠

 

그 길은 초고로 가는
지름길이니까

 

감사합니다

즉 피고인은 자기의 행동을
솔직하게 알리고 있었던 겁니다

 

하츠코를 죽인 것
이외에는 말이죠

 

사라시자와에서 스쳐 지나간 길은
얼마나 됩니까?

 

3m 정도일까요

 

그 3m의 길을 피고인은

 

자전거를 타지 않고
밀고 왔군요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하셨나요?

 

상식적으로는 현장에서
한걸음이라도 멀어지고 싶은 게 인정이고

자전거를 타고 오는 게
보통이지만요

 

사람을 죽인 후에
무릎이 부들부들 떨린 게지

 

증인은 주의하세요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

 

증인이 하츠코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를 묻겠습니다만

 

그게 곧바로 하츠코라는 걸
아셨습니까?

 

아니요 알 리가 없죠

 

젊은 여자가 죽었으니
바로 주재소에 알렸어요

 

당신은 피해자 하츠코는
잘 알고 있습니까?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 하츠코가
아츠기역 앞에 낸

 

카틀레야라는 스낵 바에
당신은 가본 적이 있습니까?

 

네?

 

가본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갔어요 두 번인가 세 번

 

좀 더 확실하게

 

다섯 번 정도 갔으려나

 

이의가 있습니다

 

변호인은 관련성 없는 질문을
반복하여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변호인은 이 증인에게

 

도대체 무엇을
알아내려는 겁니까?

 

이 증인은
피고인이 범행 시간에

 

현장에 있었던 걸
입증하기 위한 증인입니다

 

증인은 왠지 자신이

 

카틀레야의 단골이었던 사실을
말하는 걸 꺼리고 있습니다

 

변호측은 3월 28일

 

즉 범행 당일

 

피해자 하츠코가

 

이 증인을
찾아갈 예정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검찰관의 의견은?

 

변호인이 그런 진실을

 

기대하고 있다니 의외지만

 

원하신다면 하시죠

 

단 장황한 질문은 그만두고
간결하게 부탁합니다

 

증인이 최근 카틀레야에 간 건
언제입니까?

 

잘은 기억 안 나지만

 

1월 말이었나

 

그리고 왜 안 가게 됐죠?

 

아니 딱히 이유라고 할 건

 

사카이의 큰 딸이

 

술집 시작했다고 해서
가끔 들러봤어요

 

하츠코의 꽁무니 쫓아다닌다는
소문이 나도 곤란하고

 

우리 집 할멈 시끄러우니까

 

정숙

 

지불은 현금입니까

 

아니
외상으로 한 적이 있었군요

 

하츠코 사망시 현재
4,520엔 남았군요

 

에?

 

그 돈을 하츠코에게
재촉받고 있었죠?

 

이의 있습니다

 

이것은 유도 신문입니다

 

하츠코가
빚을 재촉했는지 어떤지는

 

변호인의 추측에 불과합니다

 

이 증인은 피해자 하츠코와의
관계에 대한 진술을 피하고 있으므로

 

규칙 199조 3에 따라
유도 신문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건에 관해서는
피해자의 핸드백 속 수첩에

 

미료의 분으로서
'오오무라 고이치 4,520엔'

 

이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검찰관의 양해를 얻어

 

이 수첩은
변호측의 물증으로서

 

조사를 요구할 생각입니다만

 

우선

 

검찰관도 이 사본을 한 통
받으셨으면 합니다

 

증인은 미야우치 타츠조라는
남자를 알고 있습니까?

 


항상 카틀레야에 있는 남자예요

 

이 남자는 당신의 빚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까?

 

이의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 하찮은 일
관련성이 없는 질문입니다

 

변호인은
무엇을 입증할 생각입니까?

 

이 증인이 빚, 그 밖에 대해서

 

미야우치에게 공갈당했다는 걸
입증할 생각입니다

 

재판장님 이것은
변호인의 추측을 말하는 것이며

 

입증취지를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의 발언이 기록에서
제거될 것을 요구하고

 

또한 변호인이 더 이상

 

이 증인을 신문하는 것을
금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검찰관의 주장은
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그런 말씀 마시고

 

조금 더 증언을

 

들어보시면 어떻습니까?

 

변호인도 입증취지와의 관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증인은 카틀레야에서 미야우치와 함께
마셔 본 적이 있습니까?

 

제가 하츠코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시비를 걸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같이 사이좋게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4,520엔이라는 건
그 때의 외상이에요

 

2급주 3병과 햄 안주로

 

그렇게 비쌀 리가 없는데

 

하지만 증인은
그 돈을 지불하기로 약속했죠?

 

정확히 수첩에 적혀있습니다

 

가게로 가져간다고 했는데

 

만나기로 한 건 왜죠?

 

왜 만나기로 했죠?

 

전화가 걸려왔어요

언제 지불하기로 약속하셨죠?

 

28일

장소는?

 

사라시자와에서

시간은?

 

5시

5시?

 

5시라는 건

피해자 하츠코가
살해당한 시간이에요

 

당신은 그 시간에
피해자 하츠코와

 

사라시자와에서 만날 약속을 했고
또한 거기로 갔다

 

당신은 하츠코와
만나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하츠코가 살해당하는 걸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터무니없는 소리

 

4일 지나 밭 순찰 갔다가
하츠코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난 결단코 만난 적은 없어

 

이상입니다

 

젠장 웃기지도 않네

 

변호사 놈

 

나한테 원한이라도 있는 거야

 

28일 오후 4시경

 

제가 언제나처럼
가게를 보고 있는데

 

젊은 남자가
자전거 뒤에 여자를 태우고

 

뭔가 말다툼하면서
지나가는 게 보였어요

 

증인은
그 남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죠?

 

물론이에요

 

그 남자는 이 법정에 있습니까?

 

우에다 히로시예요

 

하츠코도 기억하고 있죠?

 

기억해요

 

검찰청에서 보여준 사진으로
알았어요

 

이상입니다

변호인 신문은?

 

당신은 안경을
안 쓰고 계신 것 같은데

 

시력은 괜찮으십니까?

 

노안이 시작되고 있지만

 

신문은 안경 안 쓰고 읽어요

 

하츠코가 살해당한 사건은
읽으셨나요?

 

읽었어요

 

지방판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그것을 안경 없이 읽으셨나요?

 

안경 쓰고 읽었어요

 

방금 당신은

'안경 없이 읽는다'고
말한 참입니다

 

안경이 없을 때
표제만 읽는다구요

 

난 시골 사람이니까
어려운 건 몰라요

 

표제로 충분해

 

증인은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

 

저 아줌마
마을 소방단장이랑 애인 관계라고

 

방청석은 조용히 해 주십시오

 

여기에 4월 3일
즉 하츠코의 시체가

 

발견된 날의
다음날 신문이 있는데요

 

여기에 하츠코의 사진이
나와있습니다

 

이걸 당신은
안경 없이 보셨나요?

 

봤어요

 

그런 사진 같은 건
한 칸 떨어져 있어도 알 수 있으니까

 

이것이 28일에 지나간
여자라는 걸

 

바로 아셨나요?

 

바로는 몰랐지만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자전거의 뒤에 타고 있던 여자는
어느 쪽에서 타고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걸터앉았나요?

 

아니면
왼쪽으로 걸터앉았나요?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발 내밀고

 

오른쪽이었어요

그렇다는 건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이라는 거군요

 

그래요

 

당신의 집은 말이죠

 

초고에서
츠치다마치로 통하는 북쪽

 

즉 왼쪽이죠

 

그렇다는 건
하츠코의 얼굴은 반대쪽

 

즉 당신에게는
등을 돌리고 있었을 텐데요?

 

얼굴 따위
어느 쪽으로 향하든 알잖아요

 

당신은 말이죠
피고인이 하츠코를 태우고

 

가게 앞을 지나갔다는
신문을 읽고

 

'본 것처럼' 생각했다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요

 

경찰 분이 사진 가져와서

 

'이 두 사람이 28일에
지나가지 않았냐?'고 물어봐서

 

이 두 사람이라면 지나갔다고
생각해 냈거든요

 

그렇군요

 

경찰에게 들어서
깨달은 건가요

 

저는 또 당신이 자진해서
신고한 줄 알았는데 말이죠

 

누가 일부러
그런 말을 하고 나오겠어요?

 

난 바쁘거든요

 

이런 곳에 끌려나와서
바보 취급 당하고 짜증나네

 

자전거가 당신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대체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까?

 

세어볼 리가 없으니까 몰라요

 

증인은
고분고분하게 대답하세요

 

 

길어야 2초겠죠

 

그 사이 둘은
말다툼을 하고 있었나요?

 

그렇게 보였어요

 

보였다?

 

소리를 들은 게 아닌가요?

 

말다툼이라는 건
둘 이상의 사람이

말로 싸우는 거예요

 

1초나 길어야 2초 사이에

두 사람이 하는 말을 들었나요?

 

이의가 있습니다

 

변호인의 신문은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

 

부당한 추측과 비난을
인상지우는 것이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인은
증인이 본 것은

 

피고인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

 

아니요
그렇게까지는 아닙니다

 

그러면
조금 너무 장황하잖습니까

 

증인이 본 것은
피고인일지도 모릅니다만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는 게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것이므로

 

그 부분을
바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분명히 말다툼했어요

 

증인의 증언은 추측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신용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검찰측도 그 점에 대해서

 

원하신다면
구태여 주장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히려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갔는지도 모릅니다

 

혹은 감언으로
하츠코를 회유하면서

 

현장까지
데리고 갔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든

 

검찰측이 입증하려는 범죄 사실에
변함은 없습니다

 

자 여기요
거기에 인감 찍어주세요

 

네?

여기예요

 

알고 있어요

 

이놈도 저놈도
잘난 척이나 하고

 

여기요

 

사람을 하루 종일 끌어내놓고

 

일급 1,750엔
기가 막히네

 

증인은 꽤 흔들리는 것 같아서
유쾌했어요

 

별거 아니야

 

어떻게 미야우치가

오오무라 영감을
공갈했다는 걸 아셨나요?

 

저는 전혀 몰랐어요

 

그건 말이야

 

어림짐작으로 말한 게 맞았어

 

공갈하는 버릇이 있는
남자였다면

 

그런 짓 할 줄 알았는데

 

우선 혼자 마신 것 치고는
좀 너무 비싼 것 같지 않아?

 

그 시노자키라는 할머니에게는

 

변호인이 실수한 거예요

 

그렇게 추궁하면
오히려 역효과예요

 

키쿠치 변호인은
왜 그렇게 허슬(hustle)하나요?

 

별로
돈도 안 될 것 같은 사건인데

 

'돈이 되지 않아도'

 

'매스컴이 집중하는 사건을 해라'

 

이게 변호사 상법 제1조야

 

자네들도 장래
전향할 때의 준비로

 

그 정도는
기억해 두는 게 좋아

 

증인의 이름은?

 

미야우치 타츠조

 

연령은?

 

33

 

직업은?

 

무직

 

당신과
사카이 하츠코와의 관계는?

 

육체 관계 있었습니다

 

언제쯤부터 관계가 생겼는지
간단하게 말해주십시오

 

하츠코와는 1974년 8월

 

신주쿠 카바레에서
알게 됐습니다

 

그 후 하츠코가
고향 츠치다마치로 돌아가

 

아츠기에 카틀레야라는
스낵 바를 내서

 

한동안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저도

 

아츠기의 친구
이노쿠마 히데키치라는 사람의 집에

 

동거하게 되어

 

재결합했습니다

 

경영, 그 밖의 것에 대해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어서

 

가게를 봐 준 적도 있습니다

 

계산을 지불하지 않는
손님에 대해서

 

징수를 부탁받은 적도 있는데

 

협박 같은 건
한 적 없습니다

 

오오무라 고이치에게
'계산을 지불하라'고

 

협박하거나 한 적은
없었던 거죠?

 

그런 말은 꿈속에서도 안 해요

 

뻥 치시네

 

방청석은 조용히

 

3월 20일 밤 말입니다만

 

사건 8일 전

 

당신은 카틀레야에 있었나요?

 

 

제가 안쪽 좌석에서
술 마시고 있는데

 

히로시가 하츠코의 여동생
요시코랑 같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하츠코에게서

 

'요시코는 임신하고 있고
중절을 권유하고 있지만'

 

'들어주지 않아서 그날 밤
두 사람을 불렀다'고

 

들었습니다

 

하츠코는

'다시 한 번 잘 말해서
듣게해야 해'

 

라고도 말했습니다

 

어머니 스미에도

 

히로시의 아버지 키헤이도
잘 모르는 것 같으니까

 

'두 사람이 말을 듣지 않으면'

 

'알려줘야 해'
라고도 말했습니다

 

'아이는
무조건 지우게 해야 한다'

 

'앞일을 모르는 남자와
귀여운 여동생을'

 

'함께 하게 할 수는 없다'
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의를 제기합니다

 

지금의 증언은
전문(伝聞)입니다

 

신문을 제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증인은 자기의 직접 경험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증언의 일부

 

예를 들어 중절을
강하게 거부했다는 것 등은

 

전문의 전문이며

 

피고인에게 있어
매우 불리하게 되므로

 

기록에서
제외해 주셨으면 합니다

 

변호인의 주장대로라 해도

 

이것은 3월 20일에 대한

 

사실에 이르는 경과를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들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이의는 기각합니다

 

증인은 증언을 계속해 주십시오

 

괜찮나요?

 

가게로 들어 온 피고인과 요시코는
어디에 앉았습니까?

 

스탠드에
둘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저에게서
딱 그 정도의 거리입니다

 

처음에는 소곤소곤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는데

 

이윽고 히로시가
고함치듯이 말했습니다

 

'왜 나를 그렇게 못 믿는 거야?'

'나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그것에 대해 하츠코는
힐끗 저를 보고

 

눈짓했습니다

 

그 눈은
'저기 이래서'

 

'곤란해져'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곧장 아아
그 얘기구나 하고 바로 알았습니다

 

'그 얘기'라는 건?

 

히로시가 중절을 승낙하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말한다는 얘기예요

 

'저기 이래서 곤란해져'의
다음은?

 

그래서 하츠코가
'바보구나 요시코'

 

'됐으니까 시키는 대로 해
내일 병원에 데려다 줄게'라고

 

'싫어
나 낳을 거야'

 

'안 돼 너 어린애 주제에'

 

'됐으니까 가자'라고
히로시가 일어섰습니다

 

'기다려'

 

'아빠도 엄마도
그 얘기 모르지?'

 

'그만둬
이상한 짓 하면 가만 안 둔다'

 

'뭐야?
가만 안 두면 어쩔건데?'

 

라고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저는 큰일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큰일났다'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

 

아츠기 그 부근은 장소상

 

꽤 많이
양아치들의 싸움이 있는데

 

'가만 안 둔다'고 했을 때의
히로시의 얼굴은

 

그런 젊은 녀석들의 얼굴과
비슷했습니다

 

즉 '죽이겠다'라는 식으로
해석된다는 뜻입니까?

 

이의를 제기합니다

 

이것은 범죄 사실에 관한
중대하고 위험한

 

유도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의를 인정합니다

 

검찰관

 

질문의 방법을 바꿔주세요

 

어쨌든 당신은

 

하츠코와 피고인이
심한 말다툼을 한 것을

 

모두 보고 있었던 거군요?

 

그렇습니다

 

이상입니다

 

변호인 신문을 하시죠

 

증인은 1974년 8월

 

신주쿠의 카바레 '엉겅퀴'에서

 

피해자와 알게 된 걸로
되어 있습니다만

 

그간의 사정을 말씀해 주시죠

 

저는 손님으로 다니는 동안
친해졌습니다

 

그 후에 오오쿠보에 있는
하츠코의 아파트에서

 

동거하듯이 되었지만

 

그건 언제쯤입니까?

10월 1974년

 

8월에 알게 되고
10월에 동거입니까?

 

하츠코가
'그러고 싶다'고 했어요

 

그때의 당신 직업은?

 

무직

그러니까 현재와 같군요?

 

그러면 당신은 하츠코의
카바레 여급으로서의

 

수입에 의존해서
생활한 셈이 되는군요

 

무직이라도 나도 남자예요

 

딱히 여자한테
부양받지 않아도

 

돈 정도 만들 수 있어요

 

즉 당신이
오오무라 고이치에게 한 것처럼

 

하츠코의 손님에게서
수금했다는

 

그런 건가요?

 

이의가 있습니다

 

변호인의 신문은
본건 범죄사실과 그다지 관련성이 없고

 

또한 함부로
증인의 명예를 해치는 것입니다

 

이의를 인정합니다

 

변호인은 질문의 내용을
변경해 주십시오

 

피해자 하츠코는 1976년 6월
생가인 츠치다마치로 돌아가

 

8월부터 아츠기 스낵 바
카틀레야를 내고 있는데

 

그 사이 2년간
당신은 동거하고 있었습니까?

 

그래요

- 계속 같이 있었습니까?
- 그래요

 

틀림없죠?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곤란해요

 

도중 잠시
같이 있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잠시라는 건 어느 정도?

 

1년 정도

 

헤어져 있던 1년간
당신은 대체 어디에 있었습니까?

 

이의가 있습니다

 

- 변호인의 신문은 본사건과 관련성이 없고
- 어디에 있었어?

- 증인의 명예를 해치는 것입니다
- 형무소

- 하츠코와 헤어져 있던 때에
- 형무소야 형무소

대체 어디에 있었는지를
묻는 것이므로

증인의 명예에는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낭비입니다

 

이의를 인정합니다

 

변호인은 질문의 내용을
변경해 주십시오

 

증인은 하츠코가
츠치다마치에 돌아갔을 때

 

하츠코와 동거하고 있었습니까?

 

안했군요

 

그러면 하츠코가
카틀레야 가게를

 

낸 뒤로 쫓아갔다는 겁니까?

 

쫓아간 게 아니에요

친구가 아츠기에 있어서
온 거예요

 

하지만 하츠코와 만났죠?

 

만나고말고요

그리고 재결합했다

내 여자니까

 

그런데 증인은 금년 1월

 

본건 범죄가 있던 2개월 전에

 

아츠기에서 초고마치로
옮겼습니다

 

이것은 어째서죠?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어요

 

안 좋다니요?

 

하츠코랑 옥신각신 해서요

 

이의 있습니다

 

저는 조금 전부터
몇 번이나 이의를 제기했고

 

재판소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인은 조금도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요

 

본증인과 피해자 하츠코에게
얽힌 사정은

 

본건 범죄구성에 대해서

 

중대한 관련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재판소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검찰관?

 

변호인이
피고인의 변호를 위해서

 

정상을 끌어모으는 것은
당연하고

 

재판소의 진상발견 열의에는
경의를 표합니다만

 

지나치게 연관성이 없는
사실을 물어보거나

 

증인의 명예에 관한 신문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검찰관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만

 

하지만 재판소는
이 증인과 하츠코의 관계를

 

좀 더 알고 싶은데요

 

저 재판장 꽤 하네

 

검찰관의 모두 진술에 의하면

 

하츠코는 3월 28일
2시 반부터 3시 반까지

 

당신의 방에 있었던 걸로
되어 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도대체 뭐하고 있었습니까?

 

술 마셨어요

 

술 마셨다

 

그러니까 하츠코와 같이
마셨다는 뜻입니까?

 

그래요

얼마나 마셨습니까?

 

맥주 두 병 아니

 

세 병인가

 

세 병의 맥주를

 

둘이서 1시간에 걸쳐
마셨습니까?

 

아니 네 병인가

 

세 병입니까 네 병입니까?

 

네 병이구나

 

그렇다는 건 당신의 방에는

 

내내 맥주가 있었다는 겁니까?

 

그건 하츠코가
가게에서 가져 온 거예요

 

거짓말 하면 안 됩니다

 

하츠코가 핸드백만 들고

 

초고역 앞에서 버스에서 내린 걸
목격한 사람이 있어요

 

누가 맥주를 샀나요?

 

손님이 왔었어요

 

왜 그걸 좀 더 빨리
말하지 않았습니까?

 

안 물어봤잖아

 

그건 여자죠?

 

대답을 하세요

 

28일 오후 2시 반

 

하츠코가
당신의 집에 들렀을 때

 

당신 방에 있던 건 여자죠?

 

응 그래요

 

그 여자는 하츠코의 사후
당신과 동거하는 여자죠?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증인
말투에 주의해 주세요

 

그 날 그 여자와

 

하츠코와 당신과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주십시오

 

쿄코
사쿠라이 쿄코라고 하는데

 

맥주는 쿄코의 주문으로

 

밑의 스낵에서 가져와서
마시고 있는데

하츠코가 왔어요

 

하츠코가 온다는 건
미리 약속 되어 있었습니까?

 

아니 갑자기 왔어요

무슨 일로?

 

오오무라 고이치를 만난다고
말하러 온 것 같아요

 

그날 지금부터 사라시자와에서
오오무라 고이치와 만나

 

수금하겠다고
일부러 말하러 온 겁니까?

 

맞아요

 

그렇다면 당신의 검찰청에서의
진술서에는

 

'하츠코가 수금하러 와서'

 

'3,350엔 지불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건 거짓말입니까?

아 맞다

 

돈 받으러 왔어요

 

돈 줬어요

 

어느 쪽입니까?
확실히 해 주세요

 

돈 받으러 왔어요

 

하지만 당신은 하츠코와는
육체 관계가 있어서

 

계산 같은 건
유먀무야한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요

 

하츠코는 돈에 대해서는
빈틈이 없었어요

 

그건 그거

 

계산은 계산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하츠코가 죽고

 

유족들이 카틀레야를
처분했을 때

 

하츠코가 당신에게 빌린
50만엔의 차용서를 보여주고

 

유족에게 징수했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당신은
돈을 빌려준 셈이에요

 

그런데 왜 계산을 했나요?

 

그건 원래

 

가게 팔 일이 있으면

 

한꺼번에 갚으라고 할
생각이었으니까

 

이상하군요

 

50만이라면 큰돈이에요

 

그런 돈이 어떻게

당신의 손에서 하츠코에게
건너갔을까요

 

하츠코가 도쿄에서
츠치다마치로 돌아갈 때

 

가게 내는 돈으로
융통했으니까

 

아니 하지만
당신은 그 당시 1년 6개월은

 

절대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났었겠죠

 

어떻게 그런 돈을
줄 수 있었죠?

 

여기에 유족에게서 맡은
증서가 있습니다

 

하츠코에게 이걸 쓰게 한 건

 

1월 18일 즉
당신이 초고로 이사하기

 

이틀 전의 날짜로 되어있습니다

 

가게를 팔 일이 있으면
돌려 받으려고

 

거짓말 하면 안 됩니다

 

절연금으로 받은 거죠?

 

헛소리
절연금 받을 만큼

 

미야우치 타츠조
야비하지 않아

 

변호인은 조금 더
침착하게 할 수 없습니까?

 

 

당신이 사쿠라이 쿄코 상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을 때

 

하츠코가 찾아와서
뭐라고 했습니까?

 

'3,350엔 지불해달라'고 해서

 

돈 주고

 

'뭐 한잔 해라'라고 하니까

 

'고마워 목 말라'

 

맥주 한 잔 마시고

 

'나는 지금부터'

'오오무라 영감님에게 가야 해'
라고 하고

 

돌아갔어요

 

거기 있던 사쿠라이 쿄코 상이
당신과

 

어떤 관계의
사람이었느냐 하는 건

 

하츠코는
당연히 알고 있었겠죠?

 

그건 알고 있었지만

 

하츠코는
구분이 제대로 되는 여자라

 

허튼소리 할 여자가 아니에요

 

맥주를 한 잔 하고 가는데
1시간이나 걸렸습니까?

 

아니 15분 정도군

 

당신은 검찰청 조사에서는

 

'2시 반에 와서
3시 30분쯤에 돌아갔다'고 말하는데

 

이건 도대체
어느 쪽이 사실입니까?

 

잘 생각해보니
15분이 사실이군

 

하츠코는 당신의 집을 나와
3시 30분 지나서

 

초고 모터스 앞으로 와
피고인 히로시를 만났어요

 

당신의 집에서
초고 모터스까지는

 

50m미만의 거리죠

 

당신의 집에서
15분만 있었다고 하면

 

50m미만의 거리를
45분이나 걸려 걸은 셈이에요

 

하츠코가 걷든 달리든
그런 건 난 몰라요

 

신문은 시간의 관계가 있으니

 

이걸로 일단 끝냅니다

 

이 증인은 나중에
변호측 증인으로서

 

신청하고 싶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미야우치 상 잠깐만요

 

여성 위클리인데
잠깐 얘기 좀 들려주세요

 

카나가와 일보입니다

 

뭐야 네놈들은?

 

사람을 이 이상
구경거리로 하자는 거야?

아니요
그, 그런 게

 

이상한 소리 한 줄이라도 써봐

 

제대로 보복 받는다

 

잠깐이면 되니까요

 

키쿠치 변호인은
자신의 증인으로

 

미야우치에게
뭘 끄집어내려는 걸까요?

 

그런데 검찰측도
난처한 증인을 선택했군요

 

미야우치라는 야쿠자가
하츠코와 짜고

 

공갈까지 했다고 하면

 

이 남자의 증언가치는
낮지 않습니까?

 

5번선은 물러나 주십시오

흰 선 안쪽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요코하마 요코하마입니다

 

웨이터

부탁해요 이쪽

 

 

에? 누구야?

 

안 돼요

 

잠깐

 

잠깐

 

뭐하는 거예요?

 

바보 취급하지 말아요

 

뭐야
구두쇠 주제에 그런 짓만 하고

 

뭐야 그 말투는

 

뭐야

 

그만해요

 

뭐하는 겁니까

 

아까 내가 얘기했지?

 

내가 사는 4DK 맨션
여기야

 

폼 잡지 마

 

기가 막히네

 

거짓말쟁이

 

제대로 붙어있잖아?

 

너도 붙어있잖아

 

왜 숨겼어?

 

이상한 사람

 

벗고 벗고

 

벗겨지고

 

벗고

 

맥주 흘리고

 

할까?

 

하자

 

- 잘 먹겠습니다
- 간지러워

 

 

후지사와 후지사와입니다

 

오다큐선 에노시마 전차선
이용하시는 분은 갈아타십시오

 

저기 히로 짱 또 보자

 

 

언제?

 

우에다 히로시와는

 

사가미 정기 치가사키 공장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퇴직해서

 

지금은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습니다

 

'3월 28일 밤 8시쯤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