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835 --> 00:00:03,962 1944년 12월 2 00:00:06,006 --> 00:00:09,509 미군 레인저가 독일 국경의 나치 요새를 점령합니다 3 00:00:11,511 --> 00:00:13,805 반격이 이어지고 포화에 나무가 쓰러집니다 4 00:00:16,683 --> 00:00:19,769 레인저는 적은 인원으로 요지를 사수해야 합니다 5 00:00:20,437 --> 00:00:22,105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6 00:00:22,105 --> 00:00:24,816 레인저들은 기발한 전술을 세워 7 00:00:24,816 --> 00:00:26,901 이어질 공격을 막아야 합니다 8 00:00:26,985 --> 00:00:28,278 그 정도로 절박했어요 9 00:00:28,278 --> 00:00:31,072 자신들의 위치에 포격 지원을 요청하고 10 00:00:31,156 --> 00:00:32,449 살아남기를 기도했죠 11 00:00:38,538 --> 00:00:40,874 1944년 6월 6일 12 00:00:40,874 --> 00:00:44,002 마침내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해 13 00:00:44,002 --> 00:00:46,212 서부 전선을 밀고 나갑니다 14 00:00:51,801 --> 00:00:54,095 하지만 나치 광신도들도 악착같이 나와 15 00:00:54,179 --> 00:00:56,890 생존을 걸고 치열하게 싸웁니다 16 00:01:01,102 --> 00:01:02,854 디데이는 전투였을 뿐 17 00:01:04,355 --> 00:01:07,150 연합군은 아직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18 00:01:09,652 --> 00:01:12,739 "히틀러, 심판의 날" 시즌1-3화 19 00:01:13,573 --> 00:01:16,201 "죽음의 숲" 20 00:01:16,201 --> 00:01:20,330 1944년 12월 7일 독일 베르크슈타인 21 00:01:20,330 --> 00:01:21,623 "디데이 184일 후" 22 00:01:24,501 --> 00:01:28,546 미군 소속 제2레인저대대가 적진의 후방으로 다가가 23 00:01:29,464 --> 00:01:32,509 400고지의 독일군 요새를 정찰합니다 24 00:01:35,136 --> 00:01:39,641 도그 중대의 부중대장으로서 렌 로멜 중위가 앞장섭니다 25 00:01:41,309 --> 00:01:43,394 지금 적군을 치려는 건 아닙니다 26 00:01:45,230 --> 00:01:46,815 숨죽이고 어둠을 헤쳐 27 00:01:46,815 --> 00:01:51,194 점령할 독일군 요새와 기관총의 위치를 확인하고 28 00:01:51,194 --> 00:01:54,322 다음 날 아침 400고지를 공격할 예정입니다 29 00:01:58,118 --> 00:02:02,122 여름 내내 프랑스에서 나치 군대가 빠르게 무너져 30 00:02:02,247 --> 00:02:04,749 전선이 독일 국경까지 밀립니다 31 00:02:05,458 --> 00:02:07,085 1944년 가을 무렵 32 00:02:07,085 --> 00:02:09,963 독일군의 전세가 바뀌었습니다 33 00:02:09,963 --> 00:02:12,006 "페터 리프 독일 군사사연구소 선임 연구원" 34 00:02:12,132 --> 00:02:15,969 이 전쟁에서는 처음으로 독일 땅에서 벌어진 전투라 35 00:02:16,469 --> 00:02:20,431 히틀러가 전쟁을 밀어붙이는 데 불을 지폈어요 36 00:02:21,641 --> 00:02:25,979 히틀러는 국경 지대 방어를 강화하라고 명령합니다 37 00:02:26,646 --> 00:02:28,898 휘르트겐 숲도 해당되었죠 38 00:02:28,982 --> 00:02:29,941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39 00:02:29,941 --> 00:02:33,236 연합군은 630km에 이르는 국경선 요새를 40 00:02:33,236 --> 00:02:34,654 '지크프리트선'이라고 부릅니다 41 00:02:38,158 --> 00:02:40,285 1944년 12월 무렵 42 00:02:40,910 --> 00:02:45,582 독일군은 연합군과 3개월이나 휘르트겐 숲에서 대치합니다 43 00:02:46,291 --> 00:02:47,584 "노르망디 상륙 작전 해변" 44 00:02:47,584 --> 00:02:51,379 연합군은 서부 전선을 독일 국경 위까지 확장해 45 00:02:52,589 --> 00:02:54,632 400고지에 다다랐습니다 46 00:02:56,259 --> 00:02:59,012 400고지는 휘르트겐 숲의 요충지예요 47 00:03:00,388 --> 00:03:02,015 400고지는 천혜의 요새로 48 00:03:02,015 --> 00:03:06,269 바위가 많고 숲이 빽빽하며 45도 경사의 가파른 지형이죠 49 00:03:07,353 --> 00:03:10,857 독일군은 이 천연 방어 시설에 요새를 구축하고 50 00:03:10,857 --> 00:03:12,400 기관총을 배치했습니다 51 00:03:15,069 --> 00:03:16,946 고지 정상을 점령하면 52 00:03:17,030 --> 00:03:19,782 수 km 밖까지 병력 이동을 관측할 수 있으며 53 00:03:19,866 --> 00:03:21,784 쾰른 평지까지 보입니다 54 00:03:22,994 --> 00:03:24,913 미군이 400고지를 확보하면 55 00:03:24,913 --> 00:03:29,042 고지 정상에 포병 관측반부터 배치해서 56 00:03:29,042 --> 00:03:31,753 독일군의 움직임을 발견하는 즉시 57 00:03:31,753 --> 00:03:32,795 "존 C. 맥매너스 '그런츠' 저자" 58 00:03:32,879 --> 00:03:35,048 포격을 지시할 수 있어요 59 00:03:35,256 --> 00:03:40,178 400고지는 유리한 점이 많아 군사 요충지로 판단되어 60 00:03:40,178 --> 00:03:42,347 양측 모두 차지하려 애썼죠 61 00:03:44,224 --> 00:03:47,227 레인저들은 고지를 점령하라는 명을 받았고 62 00:03:47,227 --> 00:03:49,187 로멜은 정찰부터 시작합니다 63 00:03:50,647 --> 00:03:55,068 로멜은 진지들을 정찰하며 중요한 정보를 알아냈고 64 00:03:55,068 --> 00:03:56,361 "패트릭 K. 오도널 '도그 중대' 저자" 65 00:03:56,361 --> 00:03:59,322 12월 7일 공격 계획에 이용했어요 66 00:04:03,826 --> 00:04:06,204 로멜과 정찰대는 400고지의 기지가 있는 67 00:04:06,204 --> 00:04:08,206 베르크슈타인 마을로 숨어듭니다 68 00:04:10,625 --> 00:04:12,043 오전 6시가 될 무렵 69 00:04:12,043 --> 00:04:15,338 로멜과 제2레인저대대의 도그 중대 대원들은 70 00:04:15,338 --> 00:04:16,881 뛰어들 준비를 합니다 71 00:04:17,382 --> 00:04:18,508 왼쪽에 기관총 하나 72 00:04:19,259 --> 00:04:20,468 오른쪽에 하나 더 73 00:04:21,552 --> 00:04:24,514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74 00:04:25,765 --> 00:04:27,308 밤을 새우다시피 했습니다 75 00:04:27,392 --> 00:04:28,726 길 끝에 하나 있다 76 00:04:37,735 --> 00:04:38,945 엄호해 줘! 77 00:04:40,446 --> 00:04:44,492 오전 6시 정각 레인저들이 작전을 개시합니다 78 00:04:45,410 --> 00:04:48,371 첫 목표는 베르크슈타인을 돌파하는 겁니다 79 00:04:48,371 --> 00:04:49,956 지하실에서 나오니 80 00:04:49,956 --> 00:04:53,668 독일군의 포격이 말 그대로 빗발쳤고 81 00:04:53,668 --> 00:04:56,587 포격을 맞은 사람은 산산조각이 났죠 82 00:04:56,671 --> 00:04:57,964 저격수도 있었어요 83 00:05:03,469 --> 00:05:06,222 미군은 마을의 한쪽 구석으로 몰리고 84 00:05:06,306 --> 00:05:08,349 세 방향에서 포위됩니다 85 00:05:08,433 --> 00:05:12,770 자칫하다가는 독일군에 포위돼 몰살당할 수 있어요 86 00:05:12,854 --> 00:05:15,189 독일도 재탈환에 목숨을 걸었으니까요 87 00:05:16,566 --> 00:05:19,110 100m 남짓만 전진하면 되는데 88 00:05:19,110 --> 00:05:22,905 건물이 많은 시내여서 전투가 쉽지 않습니다 89 00:05:23,614 --> 00:05:26,034 벽은 피아 모두에 방어 수단이 되지만 90 00:05:26,743 --> 00:05:29,037 방향 감각에 혼란을 줍니다 91 00:05:29,620 --> 00:05:34,876 시가전은 여러 전투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92 00:05:35,460 --> 00:05:39,339 100m씩 떨어진 곳에서 사격하는 상황이 아니라 93 00:05:39,339 --> 00:05:42,050 근접 거리에서 적군과 대치하며 94 00:05:42,050 --> 00:05:44,052 대개는 백병전을 벌여요 95 00:05:44,052 --> 00:05:45,553 빨리 가! 96 00:05:56,773 --> 00:05:59,067 폭스 중대원들이 도그 중대에 합류해 97 00:05:59,067 --> 00:06:02,487 시내 외곽에서 싸우는 레인저를 지원합니다 98 00:06:22,548 --> 00:06:25,259 여기 의무병! 99 00:06:29,097 --> 00:06:30,556 베르크슈타인 전투는 100 00:06:30,640 --> 00:06:33,351 고지를 공격한 후에도 계속될 겁니다 101 00:06:34,477 --> 00:06:37,980 독일군은 미군을 가차 없이 몰아내려 하지만 102 00:06:39,065 --> 00:06:41,734 미군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103 00:06:52,829 --> 00:06:56,749 로멜과 두 중대가 드디어 첫 번째 목표로 접근합니다 104 00:06:57,250 --> 00:07:01,337 고지 앞에 있는 개활지에 다시 모였어요 105 00:07:01,421 --> 00:07:04,382 고지로 가는 길이 움푹 파여서 106 00:07:04,382 --> 00:07:09,887 고지 정상에서도 잘 보이지 않아 어느 정도 엄폐가 됐고 107 00:07:09,971 --> 00:07:12,682 줄줄이 배치한 기관총 세례도 받지 않았죠 108 00:07:13,266 --> 00:07:16,269 로멜과 대원들은 전장에서 오래 함께했습니다 109 00:07:16,853 --> 00:07:19,272 6개월 전 노르망디에 상륙한 날 110 00:07:19,272 --> 00:07:22,525 로멜은 잭 쿤 하사와 함께 111 00:07:22,692 --> 00:07:27,238 유타와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군 포 5개를 파괴했습니다 112 00:07:29,157 --> 00:07:33,327 로멜은 절벽을 오르다가 총상을 입었어요 113 00:07:33,411 --> 00:07:36,330 상처가 크게 벌어졌는데도 114 00:07:36,414 --> 00:07:39,292 끝까지 절벽을 올라 임무를 완수했죠 115 00:07:39,292 --> 00:07:43,004 미로 같은 독일군 요새에서 끝까지 싸웠어요 116 00:07:43,004 --> 00:07:45,381 절벽 정상에서 포를 발견하고 117 00:07:45,465 --> 00:07:47,383 수류탄을 넣어 무력화했어요 118 00:07:48,593 --> 00:07:51,471 로멜은 노르망디 작전에서 큰 공을 세웠고 119 00:07:51,471 --> 00:07:53,139 수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120 00:07:54,056 --> 00:07:58,144 미국, 영국, 프랑스 정부에서 표창도 받았습니다 121 00:08:01,355 --> 00:08:03,816 로멜은 이제 다음 목표로 향합니다 122 00:08:05,318 --> 00:08:08,696 미군 소속 제2레인저대대는 400고지를 탈환하고 123 00:08:08,696 --> 00:08:11,324 아군이 올 때까지 24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124 00:08:12,742 --> 00:08:14,494 오전 7시 정각 무렵 125 00:08:14,494 --> 00:08:18,831 도그와 폭스 중대원 120명이 고지 아래까지 왔습니다 126 00:08:19,790 --> 00:08:23,461 현 위치에서 숲에 진입하려면 90m를 더 가야 합니다 127 00:08:24,795 --> 00:08:28,382 일단 전진하면 도중에 멈출 수 없습니다 128 00:08:28,466 --> 00:08:32,345 기관총 총알이 쏟아지는 개활지를 지나야 했죠 129 00:08:32,803 --> 00:08:36,682 독일 기관총인 MG42는 '히틀러의 전기톱'으로 불렸어요 130 00:08:36,766 --> 00:08:41,270 발사 속도가 분당 1,200발이나 됐거든요 131 00:08:42,230 --> 00:08:45,233 개활지 자체도 지뢰밭이었어요 132 00:08:45,233 --> 00:08:47,109 '튀어 오르는 베티'라는 지뢰였는데 133 00:08:47,193 --> 00:08:50,029 밟으면 공중으로 튀어 올라서 폭발해 134 00:08:50,029 --> 00:08:52,281 사지가 떨어져 나가고 135 00:08:52,365 --> 00:08:55,660 다리며 신체가 산산조각 나요 136 00:08:57,078 --> 00:09:01,123 12월 7일 레인저들에게 승산은 희박했어요 137 00:09:01,832 --> 00:09:05,670 독일군이 레인저의 위치에 박격포를 조준합니다 138 00:09:11,968 --> 00:09:15,221 첫 포탄은 미군보다 70m 뒤에 떨어집니다 139 00:09:16,305 --> 00:09:18,182 독일군 포병이 재조준합니다 140 00:09:23,145 --> 00:09:25,064 포탄이 가까이 떨어집니다 141 00:09:27,316 --> 00:09:30,528 한편 미군 포병도 반격에 나서 142 00:09:30,528 --> 00:09:32,780 나무 뒤에 있는 독일군을 포격합니다 143 00:09:32,780 --> 00:09:34,490 - 올려! - 발사 144 00:09:42,540 --> 00:09:45,543 미군이 쓴 전술은 이동 탄막 포격이었어요 145 00:09:45,543 --> 00:09:50,214 포병이 전방을 포격해 주면 레인저가 전진하는 전술이죠 146 00:10:04,895 --> 00:10:09,233 독일의 포격이 도그와 폭스 중대에 점점 가까이 떨어지자 147 00:10:10,693 --> 00:10:14,071 레인저들이 양군의 포격 사이에 발이 묶입니다 148 00:10:23,664 --> 00:10:26,167 레인저를 포격하는 독일군 무기에는 149 00:10:26,167 --> 00:10:28,044 네벨베르퍼 41도 있었습니다 150 00:10:29,003 --> 00:10:32,590 150mm짜리 포탄을 발사하는 독일군 로켓포로 151 00:10:33,424 --> 00:10:37,011 6개 포신에서 1초마다 로켓탄이 발사됩니다 152 00:10:37,720 --> 00:10:39,805 로켓탄의 파편에 안 맞아도 153 00:10:40,139 --> 00:10:42,725 뇌진탕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154 00:10:44,935 --> 00:10:47,980 로켓탄들이 레인저 근처에 떨어지자 155 00:10:48,064 --> 00:10:49,982 뜻밖의 명령이 내려집니다 156 00:10:50,733 --> 00:10:55,655 이들은 전투에 잔뼈가 굵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어요 157 00:10:55,655 --> 00:10:59,367 경험과 숙련도가 부족한 한 장교가 158 00:11:00,034 --> 00:11:04,580 한 병사에게 전방을 정찰하고 오라고 지시했어요 159 00:11:05,998 --> 00:11:08,042 폭스 중대의 허먼 스타인 병장은 160 00:11:08,042 --> 00:11:12,463 부사관으로서 그 명령에 의문이 생깁니다 161 00:11:13,047 --> 00:11:17,635 대원들은 하나같이 절대 나가면 안 된다고 했죠 162 00:11:17,635 --> 00:11:19,345 몇 번이고 말하며 163 00:11:19,762 --> 00:11:22,139 나가지 말라고 말렸어요 164 00:11:23,391 --> 00:11:27,061 스타인과 대원들은 이 명령을 자살행위로 봤습니다 165 00:11:28,896 --> 00:11:32,274 대원들의 경험 어린 조언에 장교가 설득될지 의문입니다 166 00:11:32,358 --> 00:11:33,776 가면 안 돼 167 00:11:38,531 --> 00:11:40,032 1944년 12월 168 00:11:41,450 --> 00:11:45,287 미국 제2레인저대대가 요지를 공격할 태세를 갖춥니다 169 00:11:46,956 --> 00:11:50,584 400고지를 점령하면 베르크슈타인이 내려다보이고 170 00:11:50,668 --> 00:11:52,503 독일 쪽을 살필 수 있습니다 171 00:11:54,004 --> 00:11:55,548 적진에 뛰어들기 전 172 00:11:55,673 --> 00:11:59,051 새로 부임한 장교가 전방을 정찰하라고 명령합니다 173 00:12:01,262 --> 00:12:04,223 부사관들은 너무 위험하다고 항의합니다 174 00:12:04,640 --> 00:12:07,059 그러자 장교가 병사를 보며 말했어요 175 00:12:07,143 --> 00:12:09,687 '지휘관 명령이다 당장 정찰하러 가라' 176 00:12:10,020 --> 00:12:11,647 병사는 시키는 대로 했고 177 00:12:11,939 --> 00:12:15,860 개활지에 들어가다가 복부에 총상을 입었어요 178 00:12:16,819 --> 00:12:19,739 다른 부대원이 받은 명령에 간섭하는 이유는 179 00:12:19,739 --> 00:12:22,450 제2레인저대대의 정신 때문입니다 180 00:12:23,784 --> 00:12:29,290 1942년만 해도 미국에는 작전 부대나 특공대가 없었어요 181 00:12:29,290 --> 00:12:30,833 레인저는 새로 생긴 부대였죠 182 00:12:31,584 --> 00:12:33,502 모두 자진 입대 해 183 00:12:33,586 --> 00:12:36,213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차출됐어요 184 00:12:36,297 --> 00:12:39,884 행군하고 산을 타고 사격하고 전투 훈련을 했는데 185 00:12:39,884 --> 00:12:43,721 소수 정예만이 훈련을 끝까지 마쳤죠 186 00:12:44,472 --> 00:12:47,057 레인저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라고 교육받고 187 00:12:47,141 --> 00:12:49,310 명령에 의문을 품고 주도적으로 생각해 188 00:12:49,310 --> 00:12:52,188 임무를 완수하도록 양성됐습니다 189 00:12:53,355 --> 00:12:57,318 폭스 중대의 윌리엄 맥휴 병장이 그런 자세로 행동에 나섭니다 190 00:12:58,611 --> 00:13:01,739 맥휴는 박격포탄이 점점 가까이 떨어져 191 00:13:01,739 --> 00:13:04,074 진입하기도 전에 맞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192 00:13:05,618 --> 00:13:08,454 맥휴 병장은 저놈들을 쳐부수자고 외치며 193 00:13:08,454 --> 00:13:11,582 머리 위로 기관단총을 번쩍 들어 올리고 194 00:13:11,582 --> 00:13:13,751 개활지로 돌진해요 195 00:13:22,426 --> 00:13:25,012 돌진하는 모습이 쓰나미 같았다고 해요 196 00:13:25,012 --> 00:13:27,640 다 같이 함성을 지르고 총을 쏘며 197 00:13:27,640 --> 00:13:31,560 개활지를 가로질러 독일군의 기관총 진지에 다다랐죠 198 00:13:32,144 --> 00:13:36,440 맥휴를 따라 도그와 폭스 중대가 적진을 향해 돌진합니다 199 00:13:41,028 --> 00:13:45,324 예상보다 빨리 진입해서 아군에게 포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 00:13:46,617 --> 00:13:52,248 아군이 쏘는 포격에 맞을 위험이 아주 컸어요 201 00:13:52,248 --> 00:13:56,085 다행히 간발의 차이로 몇 분 일찍 피한 덕에 202 00:13:56,085 --> 00:13:57,586 인명 피해가 적었어요 203 00:14:01,674 --> 00:14:05,594 많은 대원이 포격에 맞고 독일군의 총에 맞고 204 00:14:05,678 --> 00:14:08,055 개활지를 건너며 지뢰도 밟았지만 205 00:14:08,055 --> 00:14:11,475 뒤돌아보거나 도와주러 갈 겨를도 없이 206 00:14:11,559 --> 00:14:12,893 앞으로만 돌격했어요 207 00:14:17,439 --> 00:14:18,983 레인저의 앞길을 막는 부대는 208 00:14:18,983 --> 00:14:22,570 제272국민척탄병사단 소속의 한 연대로 209 00:14:22,778 --> 00:14:25,155 연대장은 아돌프 토메 대위였습니다 210 00:14:31,161 --> 00:14:33,497 국민척탄병사단이 창설된 시기는 211 00:14:33,581 --> 00:14:38,544 1944년 7월 영관급 장교들이 히틀러 암살에 실패한 다음입니다 212 00:14:41,046 --> 00:14:43,173 국민척탄병사단은 사실 213 00:14:43,257 --> 00:14:46,719 사단 이름에 '국민'이 들어가서 알겠지만 214 00:14:46,719 --> 00:14:49,221 평범한 민간인으로 구성됐어요 215 00:14:49,305 --> 00:14:52,308 나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216 00:14:52,308 --> 00:14:57,938 독일이 하나의 대의 아래 단결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을요 217 00:14:58,272 --> 00:15:00,900 독일군이 병력 부족에 시달리자 218 00:15:00,900 --> 00:15:05,487 민간인이던 중장년 남성과 10대 소년들이 징집돼 219 00:15:05,571 --> 00:15:07,948 히틀러에게 충성하는 보충 병력이 됩니다 220 00:15:10,784 --> 00:15:14,997 독일 공군과 해군 병력도 전투에 나가기 위해 집결합니다 221 00:15:15,998 --> 00:15:19,209 부상병들도 신속히 전선으로 복귀합니다 222 00:15:21,128 --> 00:15:24,173 하인리히 힘러는 갓 창설한 제49국민척탄병사단을 223 00:15:24,173 --> 00:15:25,799 약 8주 만에 전장에 투입합니다 224 00:15:26,342 --> 00:15:28,761 힘러는 국민척탄병 사단에 무기만 잘 보급하고 225 00:15:28,761 --> 00:15:30,262 전장에 급히 내보냅니다 226 00:15:31,764 --> 00:15:34,016 전반적으로 독일군의 전황이 좋지 않지만 227 00:15:34,016 --> 00:15:37,478 제272사단은 휘르트겐 숲에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228 00:15:41,523 --> 00:15:45,736 토메는 포격 진지에 포탄 36발을 직접 보급합니다 229 00:15:48,030 --> 00:15:49,406 토메는 이날 아침 230 00:15:49,490 --> 00:15:51,909 베르크슈타인을 재탈환할 계획이었습니다 231 00:15:53,369 --> 00:15:56,664 하지만 미군 레인저들이 선제공격에 나서 232 00:15:56,664 --> 00:16:00,542 토메는 재빨리 방어 태세로 전환해요 233 00:16:03,420 --> 00:16:07,633 레인저는 선제공격 덕에 국민척탄병보다 우위를 점합니다 234 00:16:08,884 --> 00:16:12,471 레인저가 개활지를 건너는 동안 아군의 포격 지원으로 235 00:16:12,471 --> 00:16:15,557 독일군 기관총 사수들은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236 00:16:16,141 --> 00:16:19,812 레인저들은 개활지를 건너 독일군의 외곽 진지를 점령합니다 237 00:16:23,482 --> 00:16:28,112 잔뜩 모여 있던 독일군은 대부분 총검에 찔리거나 238 00:16:28,112 --> 00:16:32,574 목숨을 부지하러 400고지 정상으로 달아나요 239 00:16:34,201 --> 00:16:36,328 레인저들이 밀고 나갑니다 240 00:16:36,412 --> 00:16:38,747 신속한 기동과 기습이 무기가 되었죠 241 00:16:46,296 --> 00:16:49,967 연합군과 독일군 포병이 진지에서 계속 전투를 벌입니다 242 00:16:56,265 --> 00:16:57,975 레인저는 멈추지 않고 243 00:16:57,975 --> 00:17:01,061 독일군의 다음 방어선으로 돌격합니다 244 00:17:04,189 --> 00:17:05,065 전투가 치열합니다 245 00:17:05,190 --> 00:17:09,737 제2레인저대대의 두 중대가 400고지 위로 돌격해 246 00:17:09,737 --> 00:17:11,822 독일군의 국경 요새로 향합니다 247 00:17:15,200 --> 00:17:19,455 고지를 오르며 독일군 요새와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려 합니다 248 00:17:27,963 --> 00:17:30,215 레인저들은 근접 전투를 벌였어요 249 00:17:30,299 --> 00:17:32,176 각개 전투였죠 250 00:17:32,176 --> 00:17:36,180 어떤 경우에는 직접 백병전까지 펼치며 251 00:17:36,305 --> 00:17:39,433 총검과 칼, 권총으로 싸웠어요 252 00:17:40,059 --> 00:17:44,772 레인저들은 그 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거듭하며 253 00:17:44,772 --> 00:17:46,065 정상에 겨우 올랐죠 254 00:17:50,652 --> 00:17:52,654 전 병력 신속히 이동한다! 255 00:17:54,281 --> 00:17:57,785 도그 중대의 부중대장인 렌 로멜 중위가 256 00:17:57,785 --> 00:18:00,537 고지 정상에 선두로 도착합니다 257 00:18:03,749 --> 00:18:05,375 다른 대원들도 금세 뒤따릅니다 258 00:18:08,420 --> 00:18:10,464 정상까지 1시간도 안 걸렸죠 259 00:18:21,767 --> 00:18:24,561 폭스 중대원들이 수류탄 투척과 사격을 가해 260 00:18:24,645 --> 00:18:26,980 요새에 있는 독일군을 항복시키려 합니다 261 00:18:34,655 --> 00:18:36,156 오전 8시 30분경 262 00:18:36,240 --> 00:18:38,283 레인저들이 400고지 요새를 점령합니다 263 00:18:40,494 --> 00:18:42,204 전쟁에서 처음으로 264 00:18:42,204 --> 00:18:46,750 미군과 연합군이 독일 영토에 가장 깊이 진입한 셈입니다 265 00:18:50,003 --> 00:18:52,089 대원들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쳤어요 266 00:18:53,423 --> 00:18:58,095 긴장도 극에 달했어요 돌격 자체도 긴장됐는데 267 00:18:58,554 --> 00:19:01,890 하늘에서 포격이 빗발쳤고 근접 전투까지 치렀거든요 268 00:19:02,474 --> 00:19:03,976 시신 다 수습해 269 00:19:04,560 --> 00:19:07,604 고지 정상을 확보했을 때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고 270 00:19:07,688 --> 00:19:08,939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271 00:19:08,939 --> 00:19:12,860 400고지 점령은 엄청난 성과입니다 272 00:19:14,194 --> 00:19:16,155 하지만 고생은 이제 시작이었죠 273 00:19:17,281 --> 00:19:20,075 로멜 중위는 대원들에게 참호를 파라고 명합니다 274 00:19:22,119 --> 00:19:25,497 고지의 반대편이 그대로 드러나 위험하기 때문이죠 275 00:19:27,332 --> 00:19:31,003 레인저들의 유일한 은신처는 독일군이 본부로 쓰던 276 00:19:31,003 --> 00:19:33,338 400고지 정상의 관측 요새였어요 277 00:19:33,922 --> 00:19:37,634 어떤 대원들은 독일군 진지에 몸을 숨겼지만 278 00:19:37,718 --> 00:19:39,469 매번 그럴 순 없습니다 279 00:19:40,637 --> 00:19:44,349 독일군 참호는 미군 전선을 향해 있어서 280 00:19:44,433 --> 00:19:46,768 고지의 반대편이 안 보였어요 281 00:19:46,852 --> 00:19:48,645 독일군이 오는 방향인데요 282 00:19:49,855 --> 00:19:53,150 흙에 돌이 많아 참호를 새로 파기 힘듭니다 283 00:19:56,778 --> 00:19:58,780 땅이 단단히 얼어붙어서 284 00:19:58,864 --> 00:20:02,326 손으로 파는 것도 거의 불가능했어요 285 00:20:02,910 --> 00:20:05,245 손톱으로 땅을 판 대원들도 있는데 286 00:20:05,329 --> 00:20:08,665 파다가 흙에 긁혀 피가 났어요 287 00:20:09,249 --> 00:20:14,588 참호용 단검과 총검으로 구멍을 얕게 팔 수밖에 없었죠 288 00:20:14,588 --> 00:20:18,634 간신히 땅의 표면만 긁어내는 정도였어요 289 00:20:19,426 --> 00:20:24,223 독일군 반격에 대비하려면 방어 수단인 참호가 필요합니다 290 00:20:27,059 --> 00:20:32,481 나치 정권은 공세 행동을 아주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어요 291 00:20:32,481 --> 00:20:34,149 진지 1개를 빼앗겨도 292 00:20:34,233 --> 00:20:39,321 공격 태세를 갖추고 최대한 신속히 반격했어요 293 00:20:40,697 --> 00:20:44,368 독일군 사령부가 400고지를 핵심 요충지로 본 데는 294 00:20:44,368 --> 00:20:46,453 숨겨진 이유가 있습니다 295 00:20:47,287 --> 00:20:50,832 독일군 20만 명에 달하는 17개 사단 병력이 296 00:20:50,916 --> 00:20:53,293 아르덴 숲 근처에 집결합니다 297 00:20:55,462 --> 00:20:58,048 히틀러는 대규모 기습 공격을 계획해 298 00:20:58,048 --> 00:21:00,133 전황을 뒤집을 승부수를 던집니다 299 00:21:00,926 --> 00:21:05,597 독일은 연합군의 정찰을 피해 비밀리에 병력을 집결합니다 300 00:21:05,681 --> 00:21:08,475 미군이 400고지 위에 자리 잡으면 301 00:21:09,017 --> 00:21:12,688 후방에 있는 독일군 집결지를 살필 수 있어요 302 00:21:14,648 --> 00:21:18,902 아돌프 토메 대위에게 지원군으로 정예 공수부대인 303 00:21:18,986 --> 00:21:21,863 제6공수연대 소속 1개 대대가 도착합니다 304 00:21:23,865 --> 00:21:26,576 독일 육군 원수인 발터 모델은 305 00:21:26,660 --> 00:21:28,912 토메의 병력에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306 00:21:29,663 --> 00:21:32,541 모델 육군 원수는 독일 병력에게 307 00:21:32,541 --> 00:21:34,960 400고지를 재탈환하면 308 00:21:35,544 --> 00:21:39,715 전원 철십자 훈장과 7일 휴가를 주겠다고 약속해요 309 00:21:41,133 --> 00:21:44,428 고지의 각 진지마다 포를 조준해 놓고 310 00:21:44,428 --> 00:21:46,972 토메가 레인저에게 포격을 가합니다 311 00:21:50,934 --> 00:21:53,645 독일군이 400고지를 공격할 때 312 00:21:53,729 --> 00:21:57,774 보병은 고지의 경사면을 올라 공격했고 313 00:21:57,858 --> 00:22:03,155 포병은 고지 정상에 있는 미군을 겨냥해 포격했어요 314 00:22:03,155 --> 00:22:08,201 자칫하면 독일 보병까지 아군의 포에 맞을 위험이 있었죠 315 00:22:11,330 --> 00:22:13,332 포격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316 00:22:14,374 --> 00:22:19,004 매시간 쉬지 않고 포탄이 빗발쳤어요 317 00:22:19,588 --> 00:22:21,298 숨을 곳도 없어서 318 00:22:21,298 --> 00:22:24,634 위쪽부터 사망자가 속출했죠 319 00:22:25,886 --> 00:22:27,763 일반적인 포격 전술 외에 320 00:22:27,763 --> 00:22:30,766 토메는 나무를 폭파하는 전술을 택합니다 321 00:22:31,850 --> 00:22:36,229 휘르트겐 숲은 침염수립으로 30m가 넘는 나무들도 있었어요 322 00:22:36,897 --> 00:22:38,482 독일군 계획대로 323 00:22:38,482 --> 00:22:41,943 우거진 나무의 위쪽을 집중 포격 하면 324 00:22:42,027 --> 00:22:45,947 치명적인 파편이 미군 위로 비처럼 쏟아지고 325 00:22:46,031 --> 00:22:50,202 날카로운 나뭇가지들이 몸을 관통할 수도 있었죠 326 00:22:51,828 --> 00:22:56,249 훈련받은 대로라면 포격 방향으로 바싹 엎드려야 하지만 327 00:22:56,958 --> 00:22:59,920 나무가 터지는 상황에 그러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328 00:23:01,254 --> 00:23:04,508 대원들은 본능을 억누르고 똑바로 서서 329 00:23:04,508 --> 00:23:06,301 방탄모에 의지합니다 330 00:23:07,803 --> 00:23:10,639 미군은 주변 나무를 부둥켜안고 331 00:23:10,639 --> 00:23:14,684 떨어지는 포탄과 나무 파편에 맞지 않게 바싹 붙었어요 332 00:23:22,526 --> 00:23:24,694 독일군이 반격에 나서자 333 00:23:24,778 --> 00:23:29,116 렌 로멜 중위와 레인저들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334 00:23:45,882 --> 00:23:49,428 아돌프 토메 대위는 100명이 넘는 병력을 이끌고 335 00:23:49,428 --> 00:23:53,640 400고지를 재탈환하러 제2레인저대대를 반격합니다 336 00:24:00,105 --> 00:24:02,399 독일 국민척탄병 부대와 공수부대가 337 00:24:02,399 --> 00:24:04,025 소규모로 나뉘어 공격합니다 338 00:24:05,360 --> 00:24:07,446 잔혹한 각개 전투로 이어집니다 339 00:24:12,367 --> 00:24:16,538 국민척탄병들에게는 이런 전투에 최적인 무기가 있습니다 340 00:24:18,123 --> 00:24:22,043 바로 MP44로 세계 최초의 돌격 소총이죠 341 00:24:24,087 --> 00:24:26,298 30발들이 탄창이 사용되며 342 00:24:27,007 --> 00:24:30,927 조정간만 돌려 주면 단발에서 연발로 바뀝니다 343 00:24:34,473 --> 00:24:40,061 MP44의 유효 사거리는 연발 사격 기능일 때는 150m며 344 00:24:40,145 --> 00:24:42,981 단발 사격 기능일 때는 400m입니다 345 00:24:45,484 --> 00:24:49,404 MP44와 이전 모델인 MP40으로 무장한 독일군이 346 00:24:49,488 --> 00:24:54,451 도그 중대의 에드 시코어 병장이 사수하는 위치에 다가옵니다 347 00:24:56,578 --> 00:25:00,207 독일군은 반격할 때 사격부터 하지 않고 348 00:25:00,207 --> 00:25:02,626 적군이 있는 곳까지 잠입해 349 00:25:03,210 --> 00:25:05,545 주요 진지를 포위했어요 350 00:25:06,546 --> 00:25:09,633 시코어와 이병은 위기를 잘 모면합니다 351 00:25:10,425 --> 00:25:11,885 당시 시코어 병장은 352 00:25:11,885 --> 00:25:15,138 돌출된 바위 아래에 있는 얕은 참호에 있었어요 353 00:25:20,101 --> 00:25:23,396 시코어의 무기가 독일군의 총에 맞아 망가집니다 354 00:25:28,401 --> 00:25:31,446 그러자 평소에 얌전하던 시코어가 뛰쳐나가 355 00:25:31,530 --> 00:25:34,407 근처에 있는 독일군 시신에서 총을 확보합니다 356 00:25:39,621 --> 00:25:44,459 시코어가 바로 기관단총 MP40 두 자루를 집어 357 00:25:44,543 --> 00:25:46,378 양손에 각각 들고 358 00:25:46,378 --> 00:25:49,464 밀려드는 독일군을 향해 사격했어요 359 00:26:11,194 --> 00:26:13,989 총알이 떨어지자 시코어는 자신의 권총을 꺼내 360 00:26:13,989 --> 00:26:15,532 계속 쏩니다 361 00:26:20,537 --> 00:26:24,082 시코어 병장의 기세에 눌려 독일군이 일단 후퇴합니다 362 00:26:33,341 --> 00:26:36,928 토메 대위와 독일군이 후퇴해 전열을 가다듬습니다 363 00:26:45,562 --> 00:26:47,564 독일군에게 공격받을 때 364 00:26:47,564 --> 00:26:50,400 렌 로멜 중위가 손에 파편을 맞았습니다 365 00:26:50,692 --> 00:26:54,779 부상을 입었지만 대원들에게 방어 전략을 알려 줘야 하고 366 00:26:54,863 --> 00:26:57,741 온전한 병력도 이제 40명밖에 없습니다 367 00:26:58,950 --> 00:27:02,829 폭스 중대의 스타인 병장이 병력을 도그 중대로 집결시킵니다 368 00:27:03,788 --> 00:27:05,999 적군의 정보도 더 알아내야 합니다 369 00:27:05,999 --> 00:27:09,711 렌 로멜은 정찰의 중요성을 잘 알아서 370 00:27:09,711 --> 00:27:12,130 두 명에게 정찰 임무를 주고 371 00:27:12,130 --> 00:27:16,217 아군 진지를 확인하면서 적군의 위치를 파악하랬어요 372 00:27:21,306 --> 00:27:23,808 레인저의 무전기가 많이 파괴돼 373 00:27:23,892 --> 00:27:25,644 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374 00:27:26,478 --> 00:27:28,104 수신호를 보내거나 375 00:27:28,188 --> 00:27:31,858 확인하고 다시 뛰어와서 상황을 설명해 줬어요 376 00:27:35,945 --> 00:27:37,113 반격에 나서기로 하고 377 00:27:37,197 --> 00:27:40,992 로멜은 독일군 진영 앞에 레인저들을 집결해 378 00:27:41,076 --> 00:27:43,286 전력으로 공격하려 합니다 379 00:27:47,499 --> 00:27:50,210 토메 대위가 고지에서 병력을 철수한 사이 380 00:27:52,420 --> 00:27:55,507 로멜과 스타인, 레인저들은 공격 준비를 마칩니다 381 00:28:08,561 --> 00:28:11,523 반면 독일군은 전선에 나서지 않습니다 382 00:28:12,273 --> 00:28:14,442 레인저의 전력을 얕봤기 때문이죠 383 00:28:17,404 --> 00:28:20,073 로멜은 병력을 계속 이동시키며 대응합니다 384 00:28:23,535 --> 00:28:26,538 수적으로 많이 밀리는 상황이었어요 385 00:28:26,538 --> 00:28:29,749 미군이나 레인저가 몇 명 없어서 386 00:28:29,833 --> 00:28:32,585 고지를 방어하려면 똑똑하게 대응해야 했고 387 00:28:32,669 --> 00:28:36,965 독일군 위치에 따라 병력을 이리저리 이동시켰죠 388 00:28:37,549 --> 00:28:39,801 로멜의 이동 전술이 통했고 389 00:28:39,801 --> 00:28:42,429 독일군은 레인저가 많다고 착각합니다 390 00:28:43,304 --> 00:28:44,806 독일군이 진실을 알았다면 391 00:28:44,806 --> 00:28:47,892 미군을 쉽게 제압했을 겁니다 392 00:28:49,310 --> 00:28:52,230 레인저들은 독일의 두 번째 반격을 격퇴하지만 393 00:28:52,230 --> 00:28:54,524 그 과정에서 부상자가 늘었습니다 394 00:28:55,650 --> 00:28:58,027 오후 4시가 막 지날 무렵 395 00:28:58,111 --> 00:29:01,030 로멜은 베르크슈타인에 있는 상관에게 396 00:29:01,114 --> 00:29:05,410 25명밖에 안 남았으며 독일군에 포위당했다고 알립니다 397 00:29:06,119 --> 00:29:10,248 성에 갇힌 왕처럼 고지 정상에 방어선을 구축했어요 398 00:29:10,957 --> 00:29:13,001 레인저는 근처에 있는 부상병을 399 00:29:13,001 --> 00:29:15,920 400고지 산마루에 있는 관측 요새로 옮깁니다 400 00:29:18,006 --> 00:29:20,508 관측 요새가 야전 병원이 됐어요 401 00:29:20,592 --> 00:29:24,971 제대로 된 의료용품은 없고 기껏해야 붕대가 다였죠 402 00:29:24,971 --> 00:29:28,433 운이 좋은 사람은 모르핀 주사를 맞았지만 403 00:29:28,433 --> 00:29:30,059 그마저도 거의 없었고 404 00:29:30,143 --> 00:29:33,021 의료품 보급이 없다시피 했어요 405 00:29:34,439 --> 00:29:36,357 멀리 있는 부상병 상당수가 406 00:29:36,441 --> 00:29:38,735 떨어지는 포탄에 노출됩니다 407 00:29:40,445 --> 00:29:44,616 낮에는 레인저들이 부상병을 후송할 수가 없습니다 408 00:29:45,366 --> 00:29:49,037 부상병을 데리러 내려가려면 전투가 불가피했어요 409 00:29:51,122 --> 00:29:52,874 구해 줘 410 00:29:55,877 --> 00:29:58,171 목숨이 위태로운 레인저들이 소리칩니다 411 00:29:58,171 --> 00:30:01,132 살려 줘 412 00:30:03,760 --> 00:30:05,678 도와줘 413 00:30:05,762 --> 00:30:08,848 결국 로멜은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지 못합니다 414 00:30:08,932 --> 00:30:12,268 로멜은 전선에 남겨진 부상병들과 415 00:30:12,352 --> 00:30:15,605 요새에서 죽어 가는 대원들을 보며 무력감을 느꼈어요 416 00:30:15,605 --> 00:30:19,025 이대로 버틸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어요 417 00:30:19,025 --> 00:30:22,737 고지 전체를 점령당하는 건 시간문제였죠 418 00:30:22,821 --> 00:30:23,863 모두 모여 419 00:30:30,745 --> 00:30:32,247 우리는 철수한다 420 00:30:34,499 --> 00:30:36,459 로멜이 놀라운 말을 합니다 421 00:30:38,962 --> 00:30:41,089 레인저가 400고지를 포기한다는 말이었죠 422 00:30:49,931 --> 00:30:53,810 독일군이 400고지를 재탈환하려고 연달아 반격한 후 423 00:30:57,772 --> 00:31:00,650 렌 로멜 중위가 충격적인 계획을 424 00:31:00,650 --> 00:31:03,945 남은 두 중대의 레인저들에게 얘기합니다 425 00:31:05,405 --> 00:31:07,365 한시라도 빨리 부상병을 도와야 하니 426 00:31:07,365 --> 00:31:11,202 400고지를 독일군에 도로 넘겨주자는 말이었죠 427 00:31:11,286 --> 00:31:14,664 고지를 사수할 만한 병력이 충분치 않은 데다 428 00:31:15,456 --> 00:31:18,710 포격과 반격에 계속 시달리는 상황이라 429 00:31:18,710 --> 00:31:20,753 이 시점에서 로멜은 430 00:31:20,837 --> 00:31:23,089 대원들을 구할 대안을 제안한 거죠 431 00:31:23,673 --> 00:31:26,301 로멜은 대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상 432 00:31:26,301 --> 00:31:30,346 고지를 포기하면 부상병은 무사할 거라고 설명합니다 433 00:31:30,430 --> 00:31:34,893 로멜이 마음을 먹은 건 전투가 불리하게 흘러갈 거고 434 00:31:35,685 --> 00:31:40,648 부상병이 살아남을 확률도 희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435 00:31:40,732 --> 00:31:44,944 400고지에서 어떤 위기를 맞이할지 내다본 거죠 436 00:31:45,653 --> 00:31:47,780 로멜은 이렇게 해야 가장 빨리 437 00:31:47,864 --> 00:31:52,118 부상병이 치료를 받고 목숨을 살릴 거라고 판단합니다 438 00:31:53,202 --> 00:31:56,164 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군과 독일군은 439 00:31:56,164 --> 00:31:58,583 서로 부상자와 포로를 대우하기로 440 00:31:58,583 --> 00:32:00,501 제네바 협약을 따랐습니다 441 00:32:03,254 --> 00:32:06,132 미군과 연합군에 잡힌 독일군 포로는 442 00:32:06,132 --> 00:32:08,468 사망률이 1% 미만이었습니다 443 00:32:09,928 --> 00:32:13,139 반면 독일에 잡힌 미군 포로는 4%가 사망했죠 444 00:32:15,016 --> 00:32:17,769 다른 전쟁에 비하면 낮은 수치기는 합니다 445 00:32:19,062 --> 00:32:19,896 하지만... 446 00:32:19,896 --> 00:32:23,316 치열했던 전투가 잠잠해진 후에나 그랬죠 447 00:32:24,150 --> 00:32:26,069 고지 전투가 치열해졌다면 448 00:32:26,069 --> 00:32:29,030 부상자로 뒤덮였을 겁니다 449 00:32:29,030 --> 00:32:33,076 로멜은 그 전투에서 변곡점에 있었어요 450 00:32:33,076 --> 00:32:34,911 사람과 임무 중에 골라야 했죠 451 00:32:34,911 --> 00:32:38,915 로멜이 운을 뗐어요 고지에서 빠지고 452 00:32:39,791 --> 00:32:41,834 부상자를 남겨 둬서 453 00:32:41,918 --> 00:32:44,295 독일 의무병의 손에 맡기자고요 454 00:32:44,379 --> 00:32:45,755 어떻게 생각해? 455 00:32:50,218 --> 00:32:51,970 전 반대입니다 456 00:32:51,970 --> 00:32:55,556 레인저들은 모두 입을 모아 안 된다고 했어요 457 00:32:56,224 --> 00:32:58,393 절대 안 될 말이라고요 458 00:33:00,269 --> 00:33:01,729 저도 반대예요 459 00:33:01,813 --> 00:33:04,857 수적으로 밀리고 부상병들도 위태로웠지만 460 00:33:04,941 --> 00:33:07,944 고지를 버리면 희생이 헛된 일이 됩니다 461 00:33:12,198 --> 00:33:13,074 알았다 462 00:33:15,201 --> 00:33:16,327 남는다 463 00:33:16,411 --> 00:33:18,705 오후 4시 52분에 464 00:33:18,705 --> 00:33:22,041 로멜은 고지 아래에 있는 베르크슈타인 마을로 465 00:33:22,125 --> 00:33:24,335 상관에게 지원군을 긴급 요청을 합니다 466 00:33:31,050 --> 00:33:34,512 독일이 또 반격해 레인저를 마저 끝장내려 합니다 467 00:33:37,348 --> 00:33:40,643 미군은 백병전에서 총검으로 적군을 몰아냅니다 468 00:33:43,896 --> 00:33:45,398 숲이 칠흑같이 어두워서 469 00:33:45,398 --> 00:33:48,276 적군이 코앞에 있어야 알아볼 수 있고 470 00:33:48,276 --> 00:33:50,403 가까이에서 교전했어요 471 00:33:50,820 --> 00:33:54,073 얼굴을 바로 마주 보고요 472 00:34:07,587 --> 00:34:11,049 지원군으로 제2레인저대대의 이지 중대 소속 소대 1개가 473 00:34:11,049 --> 00:34:13,259 아랫마을에서 드디어 도착합니다 474 00:34:13,968 --> 00:34:16,179 - 반갑네요 - 안녕하세요 475 00:34:16,179 --> 00:34:19,766 도그와 폭스 중대를 도와 독일군의 반격에 맞섭니다 476 00:34:21,476 --> 00:34:22,351 이동! 477 00:34:35,656 --> 00:34:36,657 괜찮으십니까? 478 00:34:37,784 --> 00:34:41,370 로멜이 허벅지 위쪽에 추가 부상을 입습니다 479 00:34:43,623 --> 00:34:47,210 의료 처치가 필요한 또 한 명의 부상병이 됐죠 480 00:34:54,967 --> 00:34:58,221 부상병들은 어둠을 틈타 후송해 주기를 바랍니다 481 00:35:02,016 --> 00:35:05,019 박격포 대대 소속 찰리와 도그 중대 대원들이 482 00:35:05,103 --> 00:35:06,979 들것을 갖고 고지를 오릅니다 483 00:35:08,731 --> 00:35:10,733 부상병을 조용히 들것에 옮깁니다 484 00:35:11,484 --> 00:35:14,028 독일군이 경사면을 계속 공격합니다 485 00:35:15,196 --> 00:35:20,660 들것에 부상병이 축 처져 있으니 얼마나 무거웠겠어요? 486 00:35:20,660 --> 00:35:22,954 어떻게든 들고 내려가야 하는데 487 00:35:22,954 --> 00:35:27,083 사방이 나무뿌리라 발이 걸려 넘어지기 쉬웠어요 488 00:35:27,708 --> 00:35:29,794 적군에 잡힐 수도 있고요 489 00:35:29,794 --> 00:35:31,254 위험천만한 일이죠 490 00:35:33,339 --> 00:35:37,552 로멜은 다친 몸으로도 부상병 후송을 감독합니다 491 00:35:39,595 --> 00:35:41,389 오후 9시 40분경 492 00:35:41,389 --> 00:35:44,600 로멜을 뺀 부상자 대부분이 고지를 내려갔습니다 493 00:35:46,227 --> 00:35:48,271 로멜은 출혈이 심했고 494 00:35:48,271 --> 00:35:51,190 손가락이 힘줄에 매달려 덜렁거렸어요 495 00:35:51,899 --> 00:35:53,651 로멜은 남고 싶어 했지만 496 00:35:53,651 --> 00:35:57,572 부상이 심해서 고지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어요 497 00:36:05,788 --> 00:36:09,000 허먼 스타인 병장이 폭스 중대의 지휘를 맡습니다 498 00:36:10,042 --> 00:36:13,337 포와 저격총 소리가 주기적으로 밤공기를 울립니다 499 00:36:15,798 --> 00:36:18,551 레인저 열댓 명이 아침까지 살아남아도 500 00:36:21,345 --> 00:36:24,348 독일군은 분명 또 반격할 겁니다 501 00:36:31,230 --> 00:36:33,941 1944년 12월 7일 제2레인저대대는 502 00:36:34,025 --> 00:36:37,403 독일군을 밀어내고 400고지를 점령합니다 503 00:36:38,196 --> 00:36:40,907 12월 8일 오후 5시 무렵 504 00:36:41,157 --> 00:36:46,120 세 방향에서 밀려드는 공격을 두 번 더 견뎠습니다 505 00:36:46,704 --> 00:36:50,958 미군이 400고지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볼 수는 없어요 506 00:36:51,042 --> 00:36:56,005 그보다는 고지 여기저기에 대원을 몇 명씩 배치해서 507 00:36:56,005 --> 00:36:58,716 거의 그 위치만 관리한 셈이고 508 00:36:58,716 --> 00:37:01,385 들어오고 나가는 길목은 지켰지만 509 00:37:01,469 --> 00:37:05,264 30m 떨어진 곳까지 관리하기에는 버거웠어요 510 00:37:09,727 --> 00:37:12,021 맹렬한 포격이 또 시작됩니다 511 00:37:12,980 --> 00:37:15,441 독일이 다시 반격한다는 신호입니다 512 00:37:20,988 --> 00:37:24,242 폭스 중대의 스타인 병장이 포격을 견디며 513 00:37:26,077 --> 00:37:28,204 무기를 최대한 많이 준비합니다 514 00:37:30,164 --> 00:37:33,876 고지에 남은 레인저들은 사망자와 부상자의 무기를 모으고 515 00:37:34,460 --> 00:37:38,047 탄약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독일군 무기도 챙깁니다 516 00:37:38,714 --> 00:37:40,049 다소 위험한 일입니다 517 00:37:40,049 --> 00:37:43,135 노획한 독일군 무기를 쓰면 정말 위험해요 518 00:37:43,219 --> 00:37:44,804 발사 소리가 독특해서 519 00:37:45,304 --> 00:37:49,058 다른 미군이 독일제 무기 소리를 들으면 520 00:37:49,058 --> 00:37:52,979 독일군이 쏜다고 생각하고 아군을 저격할 수도 있어요 521 00:37:55,982 --> 00:37:59,235 포격이 잦아들자 독일군 150명이 522 00:37:59,235 --> 00:38:02,530 아돌프 토메 대위의 지휘하에 고지로 돌진합니다 523 00:38:08,619 --> 00:38:11,330 이번 반격은 5번째고 가장 치열합니다 524 00:38:13,749 --> 00:38:18,838 고지 정상의 관측 요새 30m 앞까지 독일군이 진격합니다 525 00:38:23,050 --> 00:38:25,594 레인저의 병력은 점점 줄어듭니다 526 00:38:30,558 --> 00:38:33,436 위치를 사수하려고 최후의 방법을 동원합니다 527 00:38:34,979 --> 00:38:38,524 고지 정상으로 포격 지원을 요청합니다 528 00:38:40,109 --> 00:38:41,277 그 정도로 절박했어요 529 00:38:41,277 --> 00:38:44,697 자신들이 있는 곳을 포격해 달라고 요청하고 530 00:38:45,239 --> 00:38:46,449 살아남기를 기도했죠 531 00:38:46,449 --> 00:38:47,450 발사! 532 00:38:50,161 --> 00:38:52,621 레인저는 포격술에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533 00:38:54,040 --> 00:38:57,668 1944년 12월에 미국 포격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어요 534 00:38:57,752 --> 00:39:01,422 관측이 세밀하고 통신 장비도 우수했죠 535 00:39:01,422 --> 00:39:02,923 정확성도 높았고요 536 00:39:03,174 --> 00:39:08,346 확실히 독일 포격술보다 뛰어났고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어요 537 00:39:10,806 --> 00:39:13,768 미군이 쏜 포탄이 레인저의 위치에 떨어집니다 538 00:39:14,852 --> 00:39:18,939 레인저에게는 위험했지만 의도한 목적은 이룹니다 539 00:39:19,815 --> 00:39:21,442 많은 독일군이 죽었고 540 00:39:21,442 --> 00:39:23,569 살아남은 병력도 즉시 후퇴합니다 541 00:39:32,203 --> 00:39:35,039 레인저도 전투를 치르며 많은 사상자를 냅니다 542 00:39:36,707 --> 00:39:39,502 이지 중대에서 지원군을 보냈지만 543 00:39:39,502 --> 00:39:42,463 온전한 레인저 병력은 22명뿐입니다 544 00:39:43,297 --> 00:39:49,053 키나드 중위는 직접 군단장까지 찾아가 545 00:39:49,053 --> 00:39:50,805 간절히 지원을 요청했어요 546 00:39:51,764 --> 00:39:54,350 24시간도 훌쩍 넘은 시점이었죠 547 00:39:54,975 --> 00:39:58,562 군단장은 어떻게든 고지를 사수하라고 했어요 548 00:39:59,397 --> 00:40:02,024 키나드 중위는 복귀해서 보고했죠 549 00:40:02,108 --> 00:40:04,860 지원군은 오지 않을 거라고요 550 00:40:05,569 --> 00:40:06,529 설상가상으로 551 00:40:06,529 --> 00:40:09,115 탄약도 거의 다 떨어져 갑니다 552 00:40:17,873 --> 00:40:22,044 두 번째 밤이 깊어지자 대원들이 또 참호를 팝니다 553 00:40:23,045 --> 00:40:25,673 전쟁에 나간 군인은 대부분 554 00:40:25,673 --> 00:40:28,259 삶과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여요 555 00:40:28,592 --> 00:40:31,804 언젠가는 죽을 테니까 별로 신경 안 쓰죠 556 00:40:31,804 --> 00:40:34,682 많은 레인저도 그렇게 생각한 듯해요 557 00:40:44,275 --> 00:40:47,695 느닷없이 어둠 속에서 구원병이 도착합니다 558 00:40:48,529 --> 00:40:52,783 제8사단 13보병연대 소속 1개 대대가 고지를 오릅니다 559 00:40:54,118 --> 00:40:57,663 원래 임무는 400고지를 24시간 동안 사수하는 거였지만 560 00:40:57,663 --> 00:40:59,874 레인저들은 40시간이나 버텼습니다 561 00:41:01,125 --> 00:41:03,794 개개인의 희생이 모여서 가능했어요 562 00:41:03,878 --> 00:41:06,839 임무를 마치기 전에 사망한 대원들과 563 00:41:06,839 --> 00:41:12,428 고지를 한 뼘도 내주지 않고 사수하겠다고 한 대원들 덕이죠 564 00:41:13,596 --> 00:41:16,307 밤 10시 30분경 허먼 스타인 병장이 565 00:41:16,307 --> 00:41:19,310 마지막 대열에 섞여 400고지를 내려옵니다 566 00:41:20,936 --> 00:41:23,230 고지를 점령하고 사수하면서 567 00:41:23,314 --> 00:41:26,108 제2레인저대대에서 23명이 사망하고 568 00:41:26,192 --> 00:41:28,152 106명이 다쳤으며 569 00:41:28,152 --> 00:41:29,820 4명은 교전 중에 실종됐습니다 570 00:41:30,821 --> 00:41:33,532 독일군은 450명이 사망했고 571 00:41:33,616 --> 00:41:35,534 64명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572 00:41:36,494 --> 00:41:39,580 아돌프 토메 대위는 기사 철십자 훈장을 받습니다 573 00:41:39,580 --> 00:41:43,667 베르크슈타인을 방어하고 고지 재탈환을 계속 시도한 공로죠 574 00:41:45,586 --> 00:41:48,088 폭스 중대의 허먼 스타인은 575 00:41:48,172 --> 00:41:50,883 나중에 수훈 십자 훈장을 받습니다 576 00:41:50,883 --> 00:41:53,511 12월 7일에 용맹함을 발휘하고 577 00:41:53,511 --> 00:41:55,846 전쟁이 끝날 때까지 복무한 공로입니다 578 00:41:56,889 --> 00:41:59,433 렌 로멜도 전쟁에서 살아남아 579 00:41:59,517 --> 00:42:03,604 고지에서 보인 탁월한 지도력으로 은성 훈장을 받습니다 580 00:42:06,398 --> 00:42:10,819 이 대원들의 모습에는 미국인의 정체성이 담겨 있어요 581 00:42:10,903 --> 00:42:14,782 기꺼이 목숨을 바치며 지키고자 한 건 582 00:42:15,366 --> 00:42:18,786 자신보다 더 큰 대의였잖아요 583 00:42:20,454 --> 00:42:22,331 비범한 행동이에요 584 00:42:22,331 --> 00:42:26,335 400고지는 전쟁이 시작되고 미군과 영국군이 585 00:42:26,335 --> 00:42:29,046 독일에 가장 깊숙이 들어온 점령지지만 586 00:42:29,046 --> 00:42:31,382 연합군은 이 기회를 놓칩니다 587 00:42:33,384 --> 00:42:35,594 전력이 고갈돼 더 진군하지 못하고 588 00:42:35,678 --> 00:42:39,348 아르덴 숲에 있는 독일군 진영을 알아채지 못해서죠 589 00:42:40,391 --> 00:42:44,520 사실상 미군이 전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590 00:42:44,520 --> 00:42:49,024 한 곳에서 사상자가 5주 만에 3만 3천 명이나 나왔는데 591 00:42:49,108 --> 00:42:52,111 사상자 대부분이 소총 중대에 몰려 있었고 592 00:42:52,111 --> 00:42:55,114 공격적인 전투 병력이 줄어들었으니 593 00:42:55,114 --> 00:42:56,907 영향이 없을 수가 없죠 594 00:42:56,991 --> 00:43:00,411 거의 모든 소총 중대에서 사상자 비율이 595 00:43:00,411 --> 00:43:03,789 50%에서 100%에 이르렀어요 596 00:43:03,789 --> 00:43:05,874 특히 장교 사상자가 많았죠 597 00:43:07,626 --> 00:43:12,381 독일군은 휘르트겐 숲에서 연합군의 진격을 598 00:43:12,381 --> 00:43:13,841 크게 지연시켰어요 599 00:43:13,841 --> 00:43:15,593 그렇지만 한편으로 600 00:43:15,718 --> 00:43:20,139 독일군도 전투를 거듭하며 피해가 막심했고 601 00:43:20,139 --> 00:43:24,018 사상자가 너무 많아 독일군이 휘청거릴 정도였어요 602 00:43:25,019 --> 00:43:29,315 겨우 8일이 지난 1944년 12월 16일 603 00:43:29,315 --> 00:43:32,526 독일군은 최후의 대반격을 감행합니다 604 00:43:33,027 --> 00:43:37,239 후에 연합군을 통해 '벌지 전투'로 알려진 전투죠 605 00:43:37,740 --> 00:43:40,659 독일은 연합군을 갈라놓고 싶어 했어요 606 00:43:40,743 --> 00:43:43,203 특히 미국과 영국 사이를요 607 00:43:45,623 --> 00:43:48,375 히틀러의 군대는 기습 공세에 크게 성공하고 608 00:43:49,043 --> 00:43:51,754 휘르트겐 숲 전투를 사실상 끝냅니다 609 00:43:54,465 --> 00:43:57,468 벌지 전투는 미군이 2차 세계 대전에서 치른 전투 중 610 00:43:57,468 --> 00:44:00,179 가장 규모가 크고 잔혹한 전투입니다 611 00:44:01,805 --> 00:44:02,931 차질이 하나둘 쌓여 612 00:44:03,015 --> 00:44:06,226 이 전쟁은 유럽에서 6개월 더 이어집니다 613 00:44:07,144 --> 00:44:09,146 자막: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