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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아, 인사를 할려면 사람 얼굴을
쳐다보고 인사를 해야지

 

사내 놈의 자식이

 

아니, 이년이!

 

엄마 돈 좀 있어?

 

친구랑 영화보기로 했는데

 

아이, 영화 좀 본다니까
아이씨

 

야야, 창국아

 

뭘 봐?

 

플레이보이 책 있어?

 

 

9달러, 9달러

 

왜, 이제와! 어?

 

뭐해?

 

어, 서른근 나오겠네 서른근
갖다 실어라!

 

에이, 한 장만 더 줘!

 

고기 바르면 이십근도 안나와
많이 쳐준거야, 그정도면

 

나와, 이자식아!

 

땡겨! 땡겨 이 자식아
땡겨!

 

더 땡겨, 이 새끼야

 

야, 니가해

 

이런! 병신새끼가!

 

버너에다 불붙여 갖고 와!

 

맛있게들 드세요!

 

어, 왔어?

 

얼마야!

 

뭐 얼마야
맨날 주던대로 주면 되지

 

알았어 !

 

야 봐, 쾌감 맞잖아

 

야, 그럼 이거하나 찾아봐라

 

o.r.g.a.n.i.z.e.

 

뭐해, 노란 물감을 더짜!

 

또 돌아 왔네요

 

이제 그만 보내시죠
한 두번도 아니고

 

어서오세요

 

꽁치통조림 어디있어?

 

뭐라구!

 

꽁치통조림 어디 있냐구!

 

안팔아!

 

왜?

 

여긴 한국이야!
한국말로 해!

 

난 미국으로 갈 사람이야!

 

어딨어, 빨리줘

 

안 팔어, 나가!

 

나가! 나가란 말이야
너한테 안팔어!

 

날 밀었어!

 

어디서 혀꼬부라진
소리야, 안나가!

 

나와 이 쌍년아!

 

이 개같은 년!

 

아, 정말 재수 없어
재수없어

 

나쁜놈...

 

어릴땐 안 그랬어...

 

영어도 잘 배우고...

 

엄마 말도 잘 듣고...

 

씨끄러! 이 쌍년아!

 

밟아 죽여 버리기전에...

 

이런 미친짓 그만하랬지!

 

개새끼!

 

안돼, 창국아!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또 맞았네?

 

이 새끼를 진짜!

 

내 아들보고 새끼라고 하지마!

 

자기 새끼한테 터지는 년은
너밖에 없을꺼다

 

내 다시는 못 그러게 한다니까!

 

내 아들 때리면
넌 나한테 죽어!

 

이리와 봐...

 

에이씨!

 

너, 너도 나처렴 되고 싶어!?

 

아주머니

 

이달 연금 나왔어요
도장 좀 주세요

 

넌 참 좋겠다
훌륭한 아버지 둬서...

 

아버지가 백마고지
전투에서 돌아가셨든가?

 

안 답답해?

 

어렸을 적에
오빠가 장난감 총으로 봤다며?

 

어디 봐봐?... 얼마나 심한가?

 

눈도 모자라
내 강아지까지 병신 만들어!

 

왜 개새끼를 아무데나 둬!

 

그리고... 니눈이 왜 내탓이야!

 

같이 재밌게 놀다 그런건데!

 

누가 움직이래!

 

그리고 한쪽으로도
잘 보이잖아!

 

으이그
이것들은 만나면 쌈질이야!

 

아이 진짜

 

아저씨가 어디서 전사하셨죠?

 

낙동강 전툰가?

 

거기서도 많이 죽었는데...

 

몰라! 시체를 찾았어야 알지!

 

아휴, 그나저나
애 눈이 저래서 어떻해요?

 

미군병원에 가면 어떻게
고칠수 있을 덴데...

 

일 끝났으면 가봐

 

아니, 애가 불쌍해서 그러죠!
앞날이 창창한데...

 

활만 잡으면 6.25 때
생각이 나는구만

 

낙동강 전투때 인민군
일개 대대 하고 붙었는데

 

내가 그 때 인민군
세놈을 쏴 죽였어요!

 

근데 왜 훈장을 못탔어?

 

그러게 말이야

 

그러니까 행정이 개판이지

 

탈 놈은 안주고 멀쩡하게
후방에서 빌빌 대던 놈은 다 타먹고

 

이것좀 봐!

 

이 댓가가

 

월 3만원이야
아이구, 나 참

 

아휴 징그러! 얼른 내려!

 

왜 그래?
이게 훈장이나 마찬가진데...

 

씨발, 훈장은 아무나 타나?

 

버르장머리 없는 놈의 새끼!

 

양놈 똥구멍이나 빨던 새끼가
지랄하고 앉아있네!

 

그래도 난 사람은 안죽였다!

 

이런 씨발! 입만띠면
육이오 어쩌구 하는데

 

동족을 세명씩
죽인게 자랑이냐? 어!

 

어이, 김중사!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인게
그렇게 자랑인가!

 

위아래도 모르는 놈의 새끼!

 

그러니까 손에 개피나
묻히고 다니지!

 

그래! 당신네 집 똥개 나한테
안 팔고 베기나 두고보자구

 

돈내기 한판 어때?

 

신성한 활터에서 무슨 내기야!

 

지랄하고 있네!

 

옛날같으면 너같은
놈은 화살도 못 만져!

 

천석꾼만 쏘던 거여!

 

세상 좋아졌네...

 

개잡는 백정새끼도 활을 잡고...

 

이런 씨발! 백정!

 

말 다했어!

 

만나기만 하면 싸우나

 

그만들혀

 

개 한번 잡어 오늘?

 

에이, 내가 참아야지

 

개눈이 참아!

 

성질 건드리잖아! 씨발!
개 좆밥같은 자존심만 남아가지고

 

한판 하자구?

 

개눈이 먼저 쏴!

 

리얼리?

 

예스

 

조용히 안해!

 

잠 안자고 뭐하는거야!
미친년!

 

엄마! 엄마 내 강아지 어딨어?

 

몰라

 

지흠아

 

크기는 이만하고
색깔은 흰색인데

 

검정색도 섞였어

 

이것들이 쪼끄만게 벌써부터!

 

너 빨리 집에 안가?

 

계십니까?

 

어서오세요

 

강아지 좀 팔러 왔는데
이거 주웠거든요

 

이렇게 어린 걸

 

이렇게 어린거 필요없어

 

어여 가지고 나가!

 

학생들이 남의 강아지를
훔쳐와 가지고...

 

아! 씨발 아무리 새끼라도
개고긴데 왜 안사냐?

 

야, 우리가 잡아서 팔자

 

그럼 새낀줄 모르잖아!

 

이리와

 

이리와!

 

뭐야 씨발... 어떻게...

 

여자한테 한눈 팔면서
무슨 생각 하는거야?

 

너같은 놈들 때문에
미군이 욕먹는 거야

 

그래 씨발놈아! 난 여기가 적응이 안돼!
여자라도 없으면 미칠꺼 같아서 그런다!

 

왜 뭐가 잘못됐어?

 

그래, 문제 있다

 

누군 있고 싶어 있어?
다 세계평화를 위해 고생하는거지!

 

세계평화?

 

누가 그렇게 생각해?

 

아마 미국뿐일 걸

 

지금 뭐 하는거야!

 

이리 안 와!

 

콜라 좋아해?

 

야, 니가해!

 

이런 개새끼
야 이 새끼야!

 

누군 이짓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

 

야 이새끼 이리와봐! 너!

 

너 이새끼야
내 애인 왜 때렸어? 엉!

 

왜 때렸어, 이 새끼가
어쭈 이거봐라

 

야 새끼야!...
너 거기 안서!

 

개새끼, 니가 안오나 두고보자

 

뭐해? 빨리빨리 안하고

 

뭐야? 나가

 

나가라니까
빨리빨리 하란 말야

 

가!

 

가! 이 새끼야!

 

너 같은 새끼 필요 없어! 가!

 

야, 야! 그만해라

 

고기 헤지겠다

 

이리와!

 

병신 새끼 진작 그럴 것이지!

 

그럼 덜 맞았잖아!

 

한잔 해

 

개장수는 말이야
눈싸움에서 이겨야 해

 

너 개가 눈 뚝
부릎뜨면 무섭지

 

눈알 중에서 어떤 눈깔이
제일 무서운 줄 알아?

 

사람 눈깔이야!

 

너 개가 왜 날보면
꼬랑지 내리는 줄 알아?

 

내 눈깔에 불이
들었있기 때문이야

 

자 봐!

 

너 니 아버지 나라
가보고 싶지?

 

영어로 대답해봐...

 

너 새끼야, 니 엄마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영어 많이 배웠잖아!

 

영어 잘하는 거
좋은 거 아니다

 

미국놈들이 시킨대로
다 해야돼!

 

전부다!

 

너 근데 이새끼야
내애인 왜 때려?

 

니 엄마지만
내 애인이야!

 

너 낳기 전부터!

 

개눈처럼 뜨라니까

 

그만해! 눈알 터지겠다

 

야!

 

일루 와봐 임마!

 

말이 말같지 않지? 그치?

 

나 학교 다니면
니들보다 두학년 위야

 

안다니잖아 새끼야! 니가
우리보다 아는게 뭐가있어?

 

영어로 물을 테니까
영어로 대답해!

 

너 학교 다니고 싶지?

 

너 학교 가고 싶냐구!

 

니꿈이 뭐야?

 

앞으로 뭐가 되고 싶어?

 

이건 니가 무식하니까 맞는거야!

 

알았어!

 

알았어!

 

 

존대말로...!

 

 

니돈 뺏은게 아니구
교과서 하고 바꾼거다!

 

야, 이런게 어딨어? 좀 더줘!

 

씨발, 니가 한 게 뭐가있어?

 

니들 뭐하는거야!

 

어, 튀기!

 

다시 한번 말해봐!

 

또 그러면 나한테 얘기해

 

이거뭐야?

 

너 여자 벗은거 봤어?

 

에어, 시시해!

 

안벗잖아!

 

괜찮아? 봐봐...

 

봐봐...

 

눈투덩이 찢어졌어...

 

어떻게 연필로 찌르냐?

 

많이 아퍼?

 

안되겠다
나 집에 갈래

 

재밌어?

 

이 사진처럼
나 벗은것도 봤겠네?

 

강아지랑... 노는것도...

 

지난 번에 개가 하는거 봤다

 

기분이 이상했어

 

봐! 꼭 개들같지?

 

일어나, 일어나 이 새끼야

 

야, 화약총이야!

 

쏴봐! 쏴봐!

 

쏠 용기도 없는 새끼가
쏴봐! 한번

 

이봐!

 

집에 가?

 

 

혹시 뭐 먹고 싶은거 없어?

 

응?

 

먹어!

 

머리 한번 걷어 볼래?

 

놀리려는게 아니구

 

미군부대에서 고칠수 있나 보게

 

네 눈... 고치는 거...

 

야, 왜 도망쳐?

 

누가 도망쳐!?
오줌이 마려워 들어온건데!

 

우리 미군이 개야?
이런데서 오줌누게!

 

하여튼 이상해
수색 좀 하겠어!

 

수색? 내가 뭘 어쨌다구?

 

요즘 마약 때문에 비상이다
협조해!

 

마약? 좋아
뒤져봐!

 

이봐, 우릴 속일 생각은 마

 

너 몇살이야?

 

18살

 

집으로 가!

 

아니 이자식들이!

 

가! 빨리!

 

기다려!

 

18살이면 한국에선
미성년자야!

 

미군의 명예를 더럽히지마!

 

빌어먹을, 그런게 어딨어!

 

기다려!

 

은옥아, 똑바로 걸어!

 

은옥아 왜그래?
술먹었어?

 

은옥아

 

너 왜그래?

 

아니 얘가...

 

서른 다섯근

 

그거밖에 안나가!

 

사십근은 더 봤는데
다시 잘 좀 쳐봐!

 

관둬! 사주는 것도
고마운줄 알아야지!

 

아, 알았어!
그 성질하곤...

 

야, 개풀어

 

뭐해, 임마
빨리 끼어!

 

저... 이 개만 살려주면 안돼요?
친구네 갠데

 

개소리하고 자빠졌네
이 새끼 빨리 끼라니까 새끼가...!

 

가!

 

아휴, 이 새끼가!

 

이리 와, 새끼야
정신 못차려, 새끼야!

 

야, 새끼야 거기 안서!

 

개눈이야!

 

개가 우리 집마당에 와서
죽어었는데... 빨리와 봐!

 

어디다 묻었어
이놈아!

 

어디다 묻었어
얼른 말해 이놈아!

 

개값 물어줄 돈 없다니깐

 

어디다가 묻었냐니까?
이놈 자식이!

 

이봐

 

뭘 봐! 훈련안하고!
돌격 앞으로!

 

제기랄

 

이새끼 이거
미친 새끼 아니야, 이거

 

수고했어

 

일 좀 열심히 해

 

뭐해 빨리 빨리 안하고

 

아, 씨발...
감독이면 다야!

 

뭐야?

 

빨리 해!

 

뭐해, 빨리 빨리들 안하고

 

말썽피우면 안돼!

 

이 봐!

 

안녕

 

한알이 모자라는데
니가 먹었어?

 

어땠어?

 

기분좋았어?

 

이봐!

 

자전거 태워줄까?

 

괜찮아... 어서!

 

이 새끼! 너 이 새끼야
어린 애 데리고 지금 어디가는 거야!

 

뭐? 그냥 자전거 타는건데
왜 그래?

 

내가 니들 속성
모를 줄 알어!

 

잘 해 주다가 나중에
낼름 잡아 먹을려고 그러지?

 

내가 3년 동안
캠프 캐럴에서 살았다

 

너 은옥이 뭐해 집에 안가고
창국이 엄마꼴 나구싶어!

 

빨리 집에 안가! 빨리가!

 

무슨소리야?
연금을 줄수 없다니!

 

혹시 장원일씨
연락 없었습니까?

 

죽은 사람이
어떻게 연락을 해요?

 

그게 저... 그러니까 사실은요
장원일씨가 전쟁터에서 전사한게 아니고

 

북에 살아있대요

 

확인결과 장원일씨
전쟁터에서 자진 월북했어요

 

자진월북이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라도 장원일씨가 오면
얼른 이분한테 신고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마을을 하루라도
비울 때는 신고 하시고요, 애들도요

 

지금 감시하는거예요?
국가 유공자 가족을?

 

이제 유공자가 아니고
월북자 가족이에요

 

180도 틀려요
명심하세요

 

항상 지켜 보고 있다는거

 

내일까지 유공자증하고
훈장하고 반납하세요

 

울지마요!
아버지 살아있다잖아!

 

살아있으면 뭘 해!
이제 뭘로 먹고 살아!

 

아이! 왜 나한테 뭐라 그래!

 

아니 이년이
너... 왜그래?

 

어느 놈이야, 얼른 말 해!

 

나좀 봐

 

이리와, 새끼야

 

너,너,너, 야 이새끼야
일어나

 

일어나자 일어나... 어

 

돈 좀 있어?

 

야! 건너마을 미군빤스
만드는 공장에 여공 뽑던데

 

놀면 뭐하냐?
학교도 짤린게

 

에구! 나가 죽어! 이놈아

 

에이씨

 

여기서 총살당한
빨갱이 놈들이구만!

 

소좌네, 인민군 소좌

 

이놈의 자식이... 이놈의 자식들이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들었어! 이놈의 자식들이...

 

아 뭐... 다른거 또 없어?

 

이거 뭐야...
이것도 있는데

 

이거봐, 이거
신고해야 하는거 아냐?

 

신고는 무슨 신고를 해...
이런 녹덩어리를

 

어서 뼈나 실어다
강가에 묻어!

 

어쩐지 우리집 물이
맛있다 했어

 

시체 썩은물이
맛있다고 했잖어!

 

야, 여기좀 빨리 치워

 

쓸수 있겠는데...

 

오랜만에 총소리 들으니까
육이오 때 생각이 나는구만

 

아버지가 빨갱이
몇 놈 죽였다고 그랬지?

 

세명이요

 

그래 세놈!
근데 제기랄 훈장도 없어

 

너 이 총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돼!

 

괜찮아! 나좀봐

 

와아! 눈만 정상이면
미스 아메리카 감인데

 

눈 수술하고 싶어?

 

이정도는 우리 미군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어

 

내가 도와주면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정말 내 눈 고칠수 있어요?

 

나 오늘 눈 수술해

 

그 미군이지?... 안돼!
수술하지마!

 

넌 내가 평생 이렇게
반쪽으로 살았으면 좋겠어?

 

안아줘

 

응? 안아줘

 

이러지 마!
지금이 나는 좋아!

 

보기 좋아?

 

솔직히 말해봐!

 

평생 나 웃으면서
봐 줄 자신있어?

 

자신었어?

 

나 보이니?

 

오늘 월급 탔지? 맞지?

 

너, 월급 받았냐고...

 

공부 안 했나봐!

 

쉬운걸로 다시 물어 볼께!

 

왜 우린 친구가 될 수 없지?

 

내 이름은...

 

누가 니 이름 물어 봤어?

 

나하고 다시해!

 

내 말 못 받아치면
그땐 다섯재씩 맞는거야!

 

너 튀기 새끼지?

 

그래! 튀기다!
이 개새끼야?

 

니네 엄마 미군한테
몸 팔던 양갈보지?

 

그래 , 우리엄마 양갈보다!
그래서 어쩔래?

 

이 쓰레기같은 새끼들아!

 

니들같이 영어에 환장한 놈들이
미국물 먹고 와서 이 나라 팔아 먹을거야!

 

빨리 대답해!

 

나머지 때려!

 

더 쎄게!

 

다섯대만 때린다구 했잖아!

 

이게 좋아?

 

반지 맘에 들어?

 

이제 머리 묶을 수 있으니까 좋지?

 

 

엘에스딘데 어떤 의학박사가 진통제를
만들려다 실수로 만든 환각제야

 

너하구 이거라두 없으면
난 금방 미쳐 버릴꺼야!

 

자!

 

하나정도는 괜찮아!
중독되지 않는다구!

 

미안해!

 

억지로 먹지마

 

내 기분을 알게하고 싶었어

 

답답해...

 

내 고향은 한국처럼 산이 없어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지

 

한국 같지 않아

 

그래서 사방이 산으로 막힌
이곳이 적응이 안돼

 

니가 없었다면 벌써
탈영했을꺼야... 믿어줘!

 

조금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

 

어디 눈 봐봐! 잘 보여?

 

나 따라 미국으로 가구 싶어?

 

같이 같까?

 

이리와

 

개눈 있어?

 

웬일이야! 백정집에?

 

손에 피묻히지 말구 이걸루 해

 

씨발! 손에 피묻는거는
마찮가지잖아!

 

안돼! 못 들어와!

 

- 질문이 있다고!
- 안돼!

 

내 남편 이름은 마이클이야

 

제발 들여 보내줘

 

내 남편 이름은 마이클이라고

 

그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

 

그이가 있는 곳
주소 좀 말해줘

 

씨팔!

 

누구야?

 

누구야, 응?

 

뭔데?

 

지갑이 없어졌어!
누가 옷을 뒤진거야!

 

너 아까 창고에
물 마시러 들어갔지?

 

전 물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거짓말마!
이 도독놈의 튀기새끼야!

 

뭐? 이 개새끼!

 

아니 지금 뭐 하는거야?

 

이 개새끼가 우리 지갑 다 훔쳐
놓고 지금 오리발 내미는거야!

 

난 안그랬어요

 

당신도 아까
들어가는거 봤는데?

 

뭐! 진짜...
사장이면 다야?

 

당신이 더 수상해!
짐 어딨어?

 

아휴...
참 기가 막혀가지고...

 

여보! 저기 좀봐!

 

야, 왜 남의 물건 훔치고 난리야!

 

이거 버리는거 아니야?

 

버려?

 

이년이 도둑질한 주제에
큰 소리야!

 

돌려주면 될꺼아냐!

 

치사하게 그깟 배추
몇 포기 갖구!

 

이 도둑년이 뭐라고
혀꼬부라진 소리야!

 

다 자리지도 않은
배추를 뽑아놓고!

 

도로 심어놓고 가!

 

도둑년?

 

이년이!

 

저렇게 뻔뻔스러우니까
팔자가 개판이지!

 

뭐?

 

이 미친년

 

내가 무슨 미친년이야

 

안녕~!

 

에라, 인간아!

 

이새끼를 그냥!

 

이 새끼야! 왜 자꾸 니네 엄마를 때려!
니 애미가 불쌍하지도 않아?

 

다시는 안그럴꺼야

 

내가 죽도록 패버렸다!

 

야 이새끼야
니가 뭔데 내 아들을 때려!

 

가뜩이나 불쌍한 애를!

 

개새끼!

 

씨발! 날더러 어떻하라는 거야!

 

쏴봐, 쏴봐!

 

개새끼...

 

야, 이새끼야

 

개새끼야, 너 뭐하는거야?

 

뭐하는거야?

 

창국아, 너 오늘 왜 그래?

 

조금만 참아!

 

엄마!

 

엄마!

 

그동안 잘못했어!

 

용서해줘!

 

나도 엄마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

 

개 잡다가 개같이 죽었네!

 

죽은 사람 놓고
뭔 소리야!

 

창국아...

 

아들 어디 갔어요?

 

개장수가 죽었어요

 

가! 가! 가!

 

창국아...

 

창국아...

 

창국아...

 

육이오 참전용사 중 행정 착오로
본인에게 수여되지 못한

 

누적된 훈장이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참전용사중 부대장을 통해
훈장을 신청한 사병들은

 

오는27일까지 국방부 민원실로
연락을 주시면 국방부에서는 절차를 따라...

 

군번 72281444
하사 김중호!

 

사단장 이정학! 연대장 장을성!
중대장 김기동!

 

낙동강 전투에서 적 삼명 사살!

 

...있습니까?

 

자... 이제 내말 믿어? 봐!

 

누가 안믿었나?

 

놀릴려고 그런거지!

 

근데, 이거 백금 맞나?

 

어허허, 조심해

 

백금이든 구리든
뭔상관이야!

 

명예가 문제지!...
안그래? 응?

 

근사하다... 멋져!

 

에이 씨발

 

돈좀줘!

 

미군이 그렇게 좋냐?

 

창녀같은 년!

 

내놔!!

 

놔, 새끼야!

 

씨발! 진짜...
야 이새끼야

 

이 치사한 새끼!
내동생 그렇게 갖고 놀면서

 

달러 몇장같고 그래?
이 새끼야!

 

이런 오빠는 없는게 나아!

 

창국아...

 

창국아...

 

야!

 

지난번 나 때린거
안잊었지?

 

뭘 봐!
이 시팔놈이

 

개새끼가...
눈 안깔아!

 

너 그렇게 보니까
진짜 무섭다

 

싸발! 보자보자 하니까...
내가 니 똘마니야!

 

이 새끼가 미쳤어?

 

뭐하는 거야 새끼야!

 

알았어! 알았어!

 

활은 그렇게 쏘는게 아니야!

 

자! 이리줘 봐

 

활을 제대로 잡고말야

 

과녁을 똑바로 보고
숨을 멈추고

 

마음을 비우는 거야
이렇게 쫘악 땡겨서

 

알았지?

 

한번 쏴봐

 

잘잡고

 

흥분하면 활이 안맞아요

 

좋았어

 

지난번 수술
못하게 하던 그놈이야!

 

어떤 사이야? 두눈으로
날 똑바로 보고 말해봐!

 

너 눈 고쳤으니까
곧 나 버릴꺼지?

 

단물만 빼먹고 버리는 니들 속성!
내기 모를줄 알아?

 

가! 가! 꺼져!

 

도와준 거 벌써 잊었지?

 

다 필요없어

 

엄마

 

창국아...

 

창국아! 창국아...

 

창국아! 창국아...

 

- 창국아
- 가! 가!

 

- 창국아
- 가! 가!

 

자세 더 낮춰!
적에게 들켜!

 

내말 안들려 자세 더 낮추라구
이 꼴통새끼야!

 

아어 씨발! 적이 어딨어?

 

이자식이! 명령이야! 기어!

 

지금 남의 나라
땅에서 뭐하는거야?

 

전쟁이 그렇게 좋아?

 

이새끼, 미쳤어!

 

쏴! 내가 적이니까!

 

쏘라구! 왜 못쏴?

 

이 시팔놈아! 쏴!

 

- 이런 망할놈!
- 나 지금부터 군인 안해!

 

안돼! 안돼!

 

나 이제 더이상 군인이 아냐

 

내가 떠나면
넌 나를 잊겠지?

 

가만있어!
기념으로 내이름 새겨줄께!

 

- 은옥아! 이놈아!
- 엄마!

 

시팔년아!

 

죽여줘! 어서!

 

- 무슨 일이예요?
- 아저씨! 우리 은옥이 죽어요!

 

손들어!
움직이지마!

 

와서 날 잡아, 이 시팔놈아!

 

무장 이탈죄와
마약 복용죄로 체포한다!

 

날 잡아봐! 이 새끼야!

 

날 미국에 보내줘!
여기 정말 질렸다고!

 

진짜 말 안할 꺼에요!

 

이게 누구 화살이냐구!

 

같이 활을 쏘니까 알꺼아냐?

 

다같이 쐈다니까!

 

정말 말 안하면
세명 다 감옥 같이가요!

 

제껍니다!

 

이거 정말 아저씨 화살 맞죠?

 

아... 그렇다니까
어서 자...

 

야, 이순경

 

육이오 유공자인데
좀 봐주면 안되나?

 

화살 맞고 죽은것도 아니고

 

상대는 미군이에요! 미군!

 

끌고 가!

 

우리 아버지 풀어 주세요!

 

제가 쐈어요!

 

아니 이놈의 자식 쓸데없는 소리하고 있어
넌 얼른 집에 가! 이놈아!

 

이거 어떻게 된거야!
정말 니가 쐈어?

 

쪼그만 새끼가...

 

겁대기리도 없이
어디 미군을 쏴! 임마!

 

아니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왜 때려! 이놈이...

 

이거 뭐야?

 

입 벌려봐!

 

아!

 

됐어

 

어, 너 웬일이냐?

 

이새끼...

 

야, 너도 했지?

 

그년 눈은 그래도
몸매는 죽이더라

 

가슴도 빵빵한 게...

 

뭐야, 놔

 

순경!

 

야, 뭐야?

 

놔, 이 새끼야

 

야 정신차려!
빨리 풀어봐!

 

괜찮아?

 

계세요?

 

계세요?
아주머니 편지 왔어요!

 

세워! 세워!

 

이 새끼가 미쳤나?
뭘 세워? 임마!

 

세워! 세워!

 

차 세워! 차 세우라고!

 

창국엄마에게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클린톤' 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작은
샌드위치점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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