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280 --> 00:00:12,640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2 00:00:30,547 --> 00:00:35,547 "미켈라 지로 : 진짜라니까" 3 00:00:55,040 --> 00:00:56,160 이러다 마흔 전에 죽지 4 00:00:57,600 --> 00:00:59,680 안녕하세요!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5 00:01:06,080 --> 00:01:08,600 제가 홀딱 벗고 있는 것처럼 박수 주세요! 6 00:01:15,160 --> 00:01:18,600 이런 뜨거운 성원! 정말 기쁘네요! 7 00:01:20,400 --> 00:01:22,320 팬데믹 이전 느낌이에요 8 00:01:23,720 --> 00:01:25,760 제 소개를 하죠 전 키 크고 날씬하고 9 00:01:25,840 --> 00:01:29,640 카리스마와 미스터리가 넘치는 외국 성을 가졌답니다 10 00:01:29,720 --> 00:01:31,200 네, 진짜예요 11 00:01:31,280 --> 00:01:32,560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입니다 12 00:01:34,000 --> 00:01:36,480 에밀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제가 배송돼요 13 00:01:38,200 --> 00:01:41,000 전 죽으면 비석에도 에밀리 사진을 붙이려고요 14 00:01:41,080 --> 00:01:42,840 어차피 죽었는데 뭐 어때요 15 00:01:43,320 --> 00:01:45,280 누구를 고소하겠어요? 있지도 않은 제 자식들? 16 00:01:45,360 --> 00:01:48,200 아들을 갖고 싶긴 해요 17 00:01:48,280 --> 00:01:50,960 아들이 저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고 18 00:01:51,040 --> 00:01:52,320 제게 집착하면 좋겠어요 19 00:01:52,400 --> 00:01:55,160 파트너랑 섹스하고 이러는 남자들 있잖아요 20 00:01:56,960 --> 00:01:58,480 '넌 우리 엄마만 못 해' 21 00:02:00,600 --> 00:02:02,080 딸은 절대 싫어요 22 00:02:02,160 --> 00:02:05,480 정신 멀쩡하고 저보다 얇은 여자애가 23 00:02:05,560 --> 00:02:06,760 제 남편한테 이러겠죠 24 00:02:06,840 --> 00:02:10,360 '아빠, 이거 사 줄 수 있어요?' 25 00:02:10,440 --> 00:02:12,200 니가 일해서 사! 무임승차꾼! 26 00:02:12,800 --> 00:02:14,600 5살인데도 그럴 거예요 27 00:02:14,680 --> 00:02:17,600 여성의 연대를 위해 박수! 28 00:02:21,800 --> 00:02:24,520 코미디 취향이 별로라 절 모르는 분들을 위해 29 00:02:24,600 --> 00:02:26,960 간단히 제 소개를 할게요 30 00:02:27,560 --> 00:02:31,360 전 1987년 7월 28일 로마에서 태어났답니다 31 00:02:31,440 --> 00:02:33,040 로마라고 들어보셨죠? 32 00:02:33,120 --> 00:02:36,720 문제가 생기면 다 태워서 해결하는 도시예요 33 00:02:37,840 --> 00:02:39,080 버스도 태우고 34 00:02:39,160 --> 00:02:41,440 옛날 다리도 쓰레기도 다 태워버리죠 35 00:02:41,520 --> 00:02:45,080 비접촉 결제를 쓰는 사람이 카드 되냐고 물어보면 이러죠 36 00:02:45,160 --> 00:02:46,240 '꼭 그러시겠다면야' 37 00:02:49,160 --> 00:02:51,280 TV, 영화, 인터넷 38 00:02:51,360 --> 00:02:54,040 전 감옥만 빼고 온갖 곳을 다 가 봤는데 39 00:02:54,120 --> 00:02:55,400 거기도 곧 갈 것 같아요 40 00:02:56,280 --> 00:03:00,000 올해 자진 납세 대상자가 됐거든요 '리빙 더 드림'이죠 41 00:03:00,080 --> 00:03:02,480 재무경찰이 들이닥치겠죠 '리빙 더 드림'! 42 00:03:02,560 --> 00:03:05,600 전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왔어요 43 00:03:05,680 --> 00:03:08,800 성희롱을 참기도 하고 제가 하기도 했어요 44 00:03:10,280 --> 00:03:13,520 덕분에 드디어 목표 몇 개를 이루었죠 45 00:03:13,600 --> 00:03:19,000 포브스 이탈리아판에 '성공한 여성 100인'에 들었어요 46 00:03:29,720 --> 00:03:33,240 여러분은 이렇게 말하겠죠 '미켈라, 괜찮은데' 47 00:03:33,320 --> 00:03:35,120 '자부심을 느껴' 48 00:03:35,640 --> 00:03:39,840 '이제 유명해졌으니 삶이 달라졌겠구나' 49 00:03:39,920 --> 00:03:42,000 '드디어 팔자가 폈어' 50 00:03:42,080 --> 00:03:42,920 아뇨! 51 00:03:43,440 --> 00:03:46,440 유명해졌다고 삶이 달라지진 않아요 52 00:03:46,520 --> 00:03:49,520 전과 똑같은 재수탱이인데 그걸 모두가 알게 될 뿐이죠 53 00:03:50,560 --> 00:03:53,160 자고 일어나보니 고양이가 됐다 54 00:03:53,240 --> 00:03:55,040 그럼 삶이 완전히 달라지죠! 55 00:03:55,120 --> 00:03:56,360 똥을 모래에 싸야 하니까! 56 00:03:57,040 --> 00:03:59,240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잖아요 57 00:03:59,320 --> 00:04:01,560 제 일상은 예전과 똑같아요 58 00:04:01,640 --> 00:04:04,640 매일 아침 일어나 제 옆모습을 보면서 59 00:04:04,720 --> 00:04:07,320 배 둘레를 확인해요 60 00:04:07,400 --> 00:04:08,920 피아트 쿠보처럼 똥땅해졌나? 61 00:04:11,040 --> 00:04:14,920 제가 행동은 달라진 게 없는데 62 00:04:15,400 --> 00:04:17,240 새로운 문제가 많이 생겼어요 63 00:04:17,320 --> 00:04:20,520 글쎄요 제가 식료품점에서 줄 서 있는데 64 00:04:20,600 --> 00:04:22,160 어떤 할머니가 있다고 칩시다 65 00:04:22,240 --> 00:04:24,840 무려 40분 동안 거기서 66 00:04:24,920 --> 00:04:27,880 고르곤졸라 치즈를 사시면 전 이러고 있죠 67 00:04:28,840 --> 00:04:31,160 할머니가 이러는 거예요 '고르곤졸라 줘요' 68 00:04:32,480 --> 00:04:34,480 '햄도 조금 주고요' 69 00:04:34,560 --> 00:04:36,760 '우리 손자 먹일 거라우' 70 00:04:36,840 --> 00:04:39,240 '부스터샷도 맞게 해 줘요' 71 00:04:39,720 --> 00:04:42,760 '고르곤졸라 더 줘요' 72 00:04:42,840 --> 00:04:44,560 '젠장, 할머니 좀!' 73 00:04:45,160 --> 00:04:47,960 우리 먹을 고르곤졸라도 남겨달라고요! 74 00:04:48,040 --> 00:04:49,160 우리도 먹어야죠 75 00:04:49,240 --> 00:04:52,840 그냥 로버트 플린트처럼 째지는 소리 내고 싶은 거면 76 00:04:52,920 --> 00:04:54,480 제발 꺼지시라고요 77 00:04:54,560 --> 00:04:58,200 하지만 그런 말을 실제로 하면 다음 날 인터넷에는 78 00:04:58,280 --> 00:05:00,320 제가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다고 할걸요 79 00:05:01,360 --> 00:05:04,040 '고연령층은 COVID와 미켈라 지로를 조심하세요' 80 00:05:07,360 --> 00:05:09,320 여기 계신 분들을 공격할 생각은 없어요 81 00:05:09,400 --> 00:05:10,880 혹시 고연령층 계세요? 82 00:05:13,240 --> 00:05:14,080 혹시 83 00:05:15,840 --> 00:05:17,720 로버트 플랜트 팬 있나요? 84 00:05:18,880 --> 00:05:20,800 로버트 플랜트 있나요? 85 00:05:22,960 --> 00:05:25,360 불편한 분 없었을 테니 다행이네요 86 00:05:25,440 --> 00:05:27,920 여러분이 데비 로바토 팬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87 00:05:35,240 --> 00:05:38,680 그게 말이죠, 미디어를 보면요 88 00:05:38,760 --> 00:05:41,560 제가 한 말이 나온단 말이에요 89 00:05:42,240 --> 00:05:44,000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요 90 00:05:47,680 --> 00:05:50,080 서기 2021년 5월이었습니다 91 00:05:50,160 --> 00:05:51,640 어떤 기사를 읽었어요 92 00:05:51,720 --> 00:05:56,200 '데미 로바토, 난 논 바이너리 '그들'이라 불러 달라' 93 00:05:56,280 --> 00:05:59,800 대체 논 바이너리가 뭔지 모르겠기에 94 00:05:59,880 --> 00:06:01,120 검색해 봤어요 95 00:06:01,200 --> 00:06:03,400 그랬더니 코미디 쪽 뇌가 켜지면서 96 00:06:04,040 --> 00:06:06,960 TV에 나오는 마술사가 생각나는 거예요 97 00:06:08,880 --> 00:06:10,080 아실지 모르겠네요 98 00:06:10,160 --> 00:06:13,200 문과 학위를 몇 개 가진 '성스러운 오텔마'요 99 00:06:13,280 --> 00:06:16,600 자신을 '우리'라고 부르는 마술사 있잖아요 100 00:06:16,680 --> 00:06:18,400 문과 출신이 그렇죠, 뭐 101 00:06:21,280 --> 00:06:24,080 그래서 이런 농담이 떠올랐어요 102 00:06:24,560 --> 00:06:27,720 '데미 로바토는 오텔마처럼 '그들'로 불리고 싶어 한다' 103 00:06:27,800 --> 00:06:30,320 속으로 천재적이라고 감탄했죠 104 00:06:30,840 --> 00:06:32,000 '역시 난 천재야' 105 00:06:32,640 --> 00:06:35,240 '이래서 2020년 코미디 축제에서 상 받은 거지' 106 00:06:35,720 --> 00:06:38,880 물론 논 바이너리가 뭔지 구글로 검색해 봤어요 107 00:06:38,960 --> 00:06:40,480 코미디 상도 받았고요! 108 00:06:43,040 --> 00:06:44,680 진짜 골때리죠? 109 00:06:45,600 --> 00:06:47,200 물론 110 00:06:49,520 --> 00:06:50,880 제가 말이에요 111 00:06:52,200 --> 00:06:56,600 인터넷 사전을 확인할 수도 있었지만 112 00:06:57,120 --> 00:06:59,880 저희 벽에는 코미디 대상이 걸려있거든요 113 00:06:59,960 --> 00:07:03,040 십자고상과 톰 하디 누드 포스터 사이에요 114 00:07:04,040 --> 00:07:05,080 이해하시겠어요? 115 00:07:05,720 --> 00:07:08,800 결국, 전 그 농담을 썼죠 116 00:07:08,880 --> 00:07:10,960 '데미 로바토는 오텔마처럼' 117 00:07:11,040 --> 00:07:12,720 '자신을 '그들'로 불러 달래요' 118 00:07:12,800 --> 00:07:16,200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이러더라고요 119 00:07:16,280 --> 00:07:18,640 '당신 굉장해' '천재야!' 120 00:07:18,720 --> 00:07:21,600 다들 엄청 반겨 주는 거예요 121 00:07:21,680 --> 00:07:22,960 그래서 트위터에도 올렸죠 122 00:07:28,200 --> 00:07:29,200 네, 그래요 123 00:07:30,040 --> 00:07:31,480 트위터에 올린 거예요 124 00:07:33,640 --> 00:07:37,080 그리고 제가 아주 영리한 짓을 했죠 125 00:07:37,600 --> 00:07:38,920 전화를 꺼버렸답니다 126 00:07:40,680 --> 00:07:42,160 그리고 외출했죠 127 00:07:42,240 --> 00:07:44,520 진짜 인생을 즐겼어요 128 00:07:44,600 --> 00:07:48,520 '해가 나오니 아이들이 노는구나' 생각했어요 129 00:07:48,600 --> 00:07:51,080 '아까 그 할머니 고르곤졸라를 챙기셨네' 130 00:07:51,160 --> 00:07:52,760 '세상은 아름다워' 131 00:07:53,280 --> 00:07:54,480 기차를 타고 132 00:07:55,160 --> 00:07:56,480 다시 전화를 켰더니 133 00:07:57,200 --> 00:07:58,920 욕이 쌓이더군요 134 00:07:59,720 --> 00:08:00,800 마치 뭐랄까 135 00:08:02,240 --> 00:08:04,200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빠처럼 욕먹었어요 136 00:08:05,080 --> 00:08:06,960 '넌 죽어도 싸!' 137 00:08:07,040 --> 00:08:09,640 '이성애자 쓰레기야!' 138 00:08:09,720 --> 00:08:12,360 아이디가 '큐티파이96'였어요 139 00:08:12,840 --> 00:08:15,200 '그냥 죽어버려, 루저야!' 140 00:08:15,280 --> 00:08:17,120 '네 무덤 위에서 춤을 추겠어' 141 00:08:17,200 --> 00:08:19,760 아이디는 '케이크러버2001' 142 00:08:19,840 --> 00:08:22,560 험한 욕을 쓴 사람 중 일부는 143 00:08:22,640 --> 00:08:25,040 프로필 사진이 세상 귀엽더군요 144 00:08:27,320 --> 00:08:28,960 그래서 생각했죠 145 00:08:29,520 --> 00:08:31,200 '내가 사고 크게 쳤구나' 146 00:08:34,520 --> 00:08:38,760 '논 바이너리의 뜻을 알아보자' 147 00:08:41,080 --> 00:08:41,920 그래요 148 00:08:42,640 --> 00:08:43,560 순서가 틀렸던 거죠 149 00:08:48,720 --> 00:08:55,280 전 논 바이너리라는 용어를 LGBTQI 세계에서 유행하는 150 00:08:55,360 --> 00:08:59,760 사이언톨로지 같은 거라고 생각했죠 151 00:09:00,480 --> 00:09:02,880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나요 152 00:09:03,640 --> 00:09:07,160 전 웃긴 걸 좋아하고 살짝 정신 나간 미켈라에서 153 00:09:07,240 --> 00:09:09,720 영화 'M'에 나오는 연쇄살인마가 된 거죠 154 00:09:11,000 --> 00:09:15,520 전 제가 나오는 LGBTQI 영화가 공개되기 전날 밤에 155 00:09:15,600 --> 00:09:19,480 LGBTQI 공동체를 공격한 셈이 된 거죠 156 00:09:24,080 --> 00:09:27,400 언론사에서 이런 전화가 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157 00:09:27,480 --> 00:09:29,080 '여보세요? 꼴보수 대표시죠?' 158 00:09:31,120 --> 00:09:32,560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로 159 00:09:32,640 --> 00:09:36,080 저를 지우고 논란이 적은 배우를 넣으라고 했어요 160 00:09:36,160 --> 00:09:37,160 케빈 스페이시요 161 00:09:46,360 --> 00:09:47,360 저는 말이에요 162 00:09:47,440 --> 00:09:50,240 옛날부터 꿈이 있었어요 163 00:09:50,320 --> 00:09:53,440 마돈나, 레이디 가가, 루폴과 무지개를 타고 싶었다고요 164 00:09:54,640 --> 00:09:57,640 3시간 정도 지난 후에 생각했죠 165 00:09:57,720 --> 00:09:59,680 '미켈라, 자신감을 가져' 166 00:10:00,800 --> 00:10:03,520 '평생 훌륭한 농담을 많이 썼잖아' 167 00:10:08,040 --> 00:10:10,960 '평생 훌륭한 농담을 많이 썼잖아' 168 00:10:14,640 --> 00:10:18,800 '사람들이 상처받을 줄 모르고 그 농담을 쓴 거고' 169 00:10:18,880 --> 00:10:21,680 그래서 그 농담을 지웠어요 그랬더니 170 00:10:21,760 --> 00:10:23,360 또 욕이 쏟아지더라고요 171 00:10:23,880 --> 00:10:26,760 이번에는 브리트니 엄마처럼 욕을 먹었어요! 172 00:10:26,840 --> 00:10:29,800 트윗을 지우는 건 어떤 해결책도 아니었고 173 00:10:29,880 --> 00:10:31,760 모두를 열 받게만 했어요 174 00:10:32,720 --> 00:10:35,120 제 비석에는 이렇게 쓰이겠죠 175 00:10:35,200 --> 00:10:37,520 '모두를 열 받게 한 여자' 176 00:10:37,600 --> 00:10:39,440 물론 사진은 에밀리일 거예요 177 00:10:39,520 --> 00:10:41,000 이런 메시지를 받았죠 178 00:10:41,640 --> 00:10:45,400 '부끄러운 줄 알아 넌 겁쟁이에 최악이야!' 179 00:10:45,480 --> 00:10:48,800 '넌 PC 문화에 무릎 꿇었어' 180 00:10:48,880 --> 00:10:51,680 '아리스토파네스, 레니 브루스라면 어떤 풍자를 했을까?' 181 00:10:51,760 --> 00:10:54,000 레니는 죽었는데 그걸 어떻게 알겠어요 182 00:10:54,600 --> 00:10:56,200 '여보세요, 미켈라? 안녕하세요' 183 00:10:56,280 --> 00:10:58,880 '인스타 라이브로 당신이 싫어하는' 184 00:10:58,960 --> 00:10:59,840 'LGBT 정치인과' 185 00:10:59,920 --> 00:11:02,400 '성 소수자 혐오 금지법 얘기해 볼래요?' 186 00:11:02,480 --> 00:11:04,440 전 꼴보수 우익이 아녜요 187 00:11:04,520 --> 00:11:07,160 그래요, 농담을 하나 썼고 188 00:11:07,240 --> 00:11:10,800 성 소수자 혐오 금지법 지지 포스팅은 안 했어요 189 00:11:10,880 --> 00:11:11,920 안 했어요! 190 00:11:12,000 --> 00:11:13,640 하지만 다른 일을 많이 했죠! 191 00:11:13,720 --> 00:11:17,080 양손으로 지지한다고 쓴 영상을 올렸다고요 192 00:11:17,160 --> 00:11:18,200 양손으로요! 193 00:11:18,280 --> 00:11:19,240 진짜요! 194 00:11:19,320 --> 00:11:21,240 이보다 더 어떻게 지지해요? 195 00:11:22,240 --> 00:11:25,760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죠 사람들은 이랬어요 196 00:11:25,840 --> 00:11:27,440 '걱정 마세요, 미켈라' 197 00:11:27,520 --> 00:11:31,920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198 00:11:32,000 --> 00:11:33,520 '극우 정당 대표, 살바니' 199 00:11:35,480 --> 00:11:41,480 이런 코멘트도 읽었어요 '미켈라, 당신 최고야!' 200 00:11:41,560 --> 00:11:43,200 전 남친의 새 여친이 썼더군요 201 00:11:43,280 --> 00:11:45,880 제가 코로나 걸렸을 때 제 남친과 바람 핀 여자요 202 00:11:45,960 --> 00:11:48,320 지금도 사람들이 거리에서 물어봐요 203 00:11:48,400 --> 00:11:50,880 '우익으로 넘어갔던 거 기억나요?' 204 00:11:51,800 --> 00:11:55,360 전 앤디 워홀이 남긴 명언의 산 증거가 됐죠 205 00:11:55,440 --> 00:11:59,680 '트위터에서는 누구나 15분 만에 파시스트가 될 수 있다' 206 00:12:00,400 --> 00:12:03,080 15분 만에 파시스트가 된 건 골때렸죠 207 00:12:03,160 --> 00:12:05,120 그 검은 제복이 날씬해 보이긴 하지만요 208 00:12:07,160 --> 00:12:08,000 하지만… 209 00:12:14,520 --> 00:12:17,160 그때 깨달은 것도 있어요 210 00:12:17,240 --> 00:12:21,480 방어 받는 게 공격 받는 것보다 나빠요 211 00:12:21,960 --> 00:12:24,800 그건 부모님과 점심 먹으면서 212 00:12:25,280 --> 00:12:27,160 집단 섹스를 하는 것과 같아요 213 00:12:28,080 --> 00:12:30,280 쿨하긴 하지만 그때 할 짓은 아니잖아요 214 00:12:32,720 --> 00:12:36,720 격렬한 트위터 논쟁 한가운데 있는 건 꽤 답답했어요 215 00:12:36,800 --> 00:12:40,160 라틴 레게 음악을 좋아하는 기사가 운전하는 216 00:12:40,240 --> 00:12:42,320 완행버스에 탄 것 같았죠 217 00:12:42,400 --> 00:12:46,560 버스에 갇힌 채 '미쳐'란 가사를 반복해서 듣는 것 같았어요 218 00:13:00,840 --> 00:13:01,720 질린다고요! 219 00:13:01,800 --> 00:13:04,000 얼마나 미쳐야 하냐고요? 220 00:13:04,080 --> 00:13:08,280 미쳤으면 진즉 벗어났겠죠 221 00:13:08,360 --> 00:13:10,440 하지만 미치는 건 한 번으로는 안 돼요 222 00:13:10,520 --> 00:13:12,520 끝없이 미치고 싶어지죠 223 00:13:12,600 --> 00:13:15,520 정말 짜증 나게 반복된다니까요 224 00:13:15,600 --> 00:13:18,360 그렇게 미친 상황에서 뭘 하겠어요? 225 00:13:18,440 --> 00:13:21,720 할머니의 디지털 신분증 발급을 돕거나 세금을 내거나? 226 00:13:22,200 --> 00:13:25,000 무기도 없이 주민회에 참석할까요? 227 00:13:25,080 --> 00:13:26,840 뭐냐고요? 228 00:13:26,920 --> 00:13:27,800 브라보! 229 00:13:28,360 --> 00:13:29,200 그래도… 230 00:13:31,760 --> 00:13:32,600 하지만… 231 00:13:38,000 --> 00:13:39,160 솔직히 말해서 232 00:13:39,880 --> 00:13:42,720 유명해서 좋은 점도 있어요 233 00:13:42,800 --> 00:13:45,840 그게요 234 00:13:45,920 --> 00:13:48,400 공짜로 생기는 게 있어요 235 00:13:49,560 --> 00:13:52,320 티셔츠, 보습제, 다이어트 차 236 00:13:53,920 --> 00:13:55,840 사실 그건 필요 없는데 237 00:13:57,080 --> 00:14:02,000 그리고 TV쇼에도 초대받는답니다 238 00:14:02,080 --> 00:14:04,320 아부 가득한 이메일이 오죠 239 00:14:04,800 --> 00:14:08,680 한번은 이런 이메일을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미켈라' 240 00:14:09,360 --> 00:14:12,440 '우린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241 00:14:12,520 --> 00:14:14,480 '당신을 사랑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죠' 242 00:14:14,560 --> 00:14:18,040 '당신이 신경 쓰는 문제에 대해 토론해 보고 싶네요' 243 00:14:18,120 --> 00:14:21,080 '우리 쇼에 나와서 당신 얘기를 해 주세요' 244 00:14:21,160 --> 00:14:24,680 '당신은 깡마르지 않았는데도' 245 00:14:24,760 --> 00:14:28,920 '자기 일을 하며 자기 인생을 살잖아요' 246 00:14:32,520 --> 00:14:36,400 그 이메일을 읽는데 머릿속으로 247 00:14:36,480 --> 00:14:41,440 보낸 사람의 그 지역 억양이 들리는 것 같았어요 248 00:14:41,520 --> 00:14:43,680 그 쇼의 작가요 249 00:14:43,760 --> 00:14:47,120 전 그녀가 태어난 밀라노의 억양을 좋아해요 250 00:14:47,200 --> 00:14:48,480 '안녕하세요, 미켈라! 251 00:14:48,560 --> 00:14:50,160 '당신은 톱이에요!' 252 00:14:50,240 --> 00:14:52,920 '우리 쇼에 나와서' 253 00:14:53,000 --> 00:14:56,120 '당신 같은 돼지비계가 어떻게 커트 코베인처럼' 254 00:14:56,200 --> 00:15:01,000 '머리에 총을 안 쏘고 버티는지 말해 줄래요?' 255 00:15:01,520 --> 00:15:04,120 '우와! 톱이에요!' 256 00:15:05,120 --> 00:15:06,800 '있잖아요' 257 00:15:07,320 --> 00:15:08,240 '저기요' 258 00:15:08,320 --> 00:15:11,840 '걱정 마세요 우리 쇼에 출연하면' 259 00:15:11,920 --> 00:15:13,000 '뷔페를 드실 수 있어요' 260 00:15:13,080 --> 00:15:17,080 '게다가 공짜랍니다 당신이 로마에서 먹던 음식들이죠' 261 00:15:17,160 --> 00:15:19,760 '다 탄수화물이에요' 262 00:15:19,840 --> 00:15:22,400 '우리가 같은 입장이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 263 00:15:22,480 --> 00:15:25,840 '당신과 같은 부류인 봄볼로 사진을 첨부합니다' 264 00:15:27,320 --> 00:15:28,160 참고로 265 00:15:28,880 --> 00:15:30,360 그분께 유감은 없어요 266 00:15:33,920 --> 00:15:36,760 그래서 답장을 썼죠 '고마워요, 마리아 그라치아' 267 00:15:36,840 --> 00:15:40,440 '당신 쇼에 출연해서 저의 투쟁과' 268 00:15:40,520 --> 00:15:42,560 '드레스 치수에 대해서' 269 00:15:42,640 --> 00:15:43,880 '터놓고 얘기하고 싶어요' 270 00:15:44,640 --> 00:15:48,160 '하지만 저는 이런 장애에도 불구하고' 271 00:15:48,240 --> 00:15:50,320 '많은 일을 한답니다' 272 00:15:50,400 --> 00:15:52,520 '부끄러움 없이 외출도 해요' 273 00:15:53,200 --> 00:15:55,520 '그리고 어떨 때는' 274 00:15:55,600 --> 00:15:57,480 '티셔츠까지 입어요' 275 00:15:57,560 --> 00:15:58,760 '소매가 짧은 거로요' 276 00:16:00,480 --> 00:16:02,320 '문도 통과할 수 있답니다' 277 00:16:11,840 --> 00:16:14,280 '물론 낄 때도 있어요' 278 00:16:14,360 --> 00:16:16,200 '수에즈 운하 통과할 때는 끼죠' 279 00:16:17,720 --> 00:16:19,400 '한 가지 중요한 건요' 280 00:16:19,480 --> 00:16:23,840 '집에 혼자 있을 때' 281 00:16:24,560 --> 00:16:27,600 '전 춤을 춘답니다 양쪽 허벅지 살이 쓸리는데' 282 00:16:28,800 --> 00:16:30,280 '그 열로 벽난로에 불붙여요' 283 00:16:31,160 --> 00:16:32,800 '예이, 마리아 그라치아' 284 00:16:44,800 --> 00:16:48,200 '톱이에요 그 개인기 정말 좋네요!' 285 00:16:48,280 --> 00:16:50,000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나가봐요' 286 00:16:50,080 --> 00:16:52,600 '아뇨, 감사하지만 전 친구들에게 갈래요' 287 00:16:52,680 --> 00:16:54,160 ''600파운드의 삶' 출연자들요' 288 00:16:57,120 --> 00:16:58,720 어쨌거나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289 00:16:58,800 --> 00:17:02,200 깡마르지 않다고만 표현해 줬으니까요 290 00:17:02,280 --> 00:17:04,800 싫어하는 표현을 안 쓴 게 고마워요 291 00:17:04,880 --> 00:17:06,720 '통통'이란 말이요 292 00:17:07,320 --> 00:17:10,280 이렇게 발음하는 게 상상되거든요 293 00:17:12,120 --> 00:17:13,480 통통 294 00:17:18,760 --> 00:17:20,200 통통… 295 00:17:24,440 --> 00:17:26,120 냉장고를 잠가 296 00:17:28,920 --> 00:17:30,280 통통이들이 온다 297 00:17:45,520 --> 00:17:48,120 통통이란 단어는 '왕좌의 게임'의 298 00:17:48,200 --> 00:17:51,200 마지막 시즌처럼 모든 걸 망치는 단어죠 299 00:17:52,800 --> 00:17:55,440 통통이라는 말은 300 00:17:55,520 --> 00:17:59,240 모든 패션을 망치는 크록스 신발이나 301 00:17:59,320 --> 00:18:01,880 비서를 폭행한 나오미 캠벨급이죠 302 00:18:02,760 --> 00:18:05,680 한번은 아웃렛에 갔어요 괜찮은 곳이었어요 303 00:18:06,680 --> 00:18:10,840 그런데 어떤 간판에 '통통'이라고 빨간 글씨로 쓰고 304 00:18:11,400 --> 00:18:14,360 옆에 횃불이 그려진 걸 본 순간 북소리가 들렸죠 305 00:18:16,960 --> 00:18:19,880 쥐라기 공원 스타일 쥐라기 통통 파크 306 00:18:20,760 --> 00:18:24,680 통통한 사람들이 매장을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307 00:18:24,760 --> 00:18:27,080 그 매장 건너편에는 308 00:18:27,160 --> 00:18:30,000 깡마른 엄마가 완벽한 자녀에게 309 00:18:30,080 --> 00:18:32,080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요 310 00:18:33,480 --> 00:18:34,400 '저들을 보렴' 311 00:18:35,680 --> 00:18:37,200 '떼 지어 다니고 있어' 312 00:18:38,920 --> 00:18:39,840 그리고 통통이들은… 313 00:18:45,440 --> 00:18:46,480 '엄마!' 314 00:18:47,480 --> 00:18:51,800 '저 여자들 다 임신부예요?' 315 00:18:52,640 --> 00:18:54,040 '무서워요!' 316 00:18:55,440 --> 00:18:58,480 '아니야, 임신한 게 아니라 통통한 거란다' 317 00:19:00,160 --> 00:19:01,240 '저들을 봐' 318 00:19:01,320 --> 00:19:03,200 '얼마나 먹었는지 보렴' 319 00:19:03,280 --> 00:19:05,960 저기 직원은 염소보다 못하고 320 00:19:06,920 --> 00:19:09,040 문과 학위 가진 배달기사보다 밑이야 321 00:19:10,240 --> 00:19:12,320 '안 돼! 제발!' 322 00:19:12,400 --> 00:19:14,920 '전 아직 박사도 못 마쳤어요' 323 00:19:15,000 --> 00:19:17,520 '만조니와 제로칼로레의 관계 연구 중이라고요!' 324 00:19:17,600 --> 00:19:19,480 '안 돼!' 325 00:19:30,000 --> 00:19:31,160 그리고 326 00:19:31,240 --> 00:19:33,920 그 통통한 여자들은 강제로 327 00:19:34,000 --> 00:19:36,760 판매원한테 인계된 다음 말하죠 328 00:19:38,160 --> 00:19:41,880 '전 법적 의무에 따라 미국 사이즈 14임을 밝힙니다' 329 00:19:41,960 --> 00:19:43,360 '그렇겠죠 저리로 가세요' 330 00:19:43,440 --> 00:19:45,880 '존엄성이 사라지는 저기요, 네' 331 00:19:46,440 --> 00:19:48,840 '네, 당신을 도와줄 패션이 없는 곳이요' 332 00:19:50,640 --> 00:19:54,440 진짜 분명한 경계가 있다니까요 333 00:19:54,520 --> 00:19:57,720 영계만이 건널 수 있는 아케론강 같은 경계요 334 00:19:57,800 --> 00:20:01,880 평범한 여자나 깡마른 여자는 인권이 있어요 335 00:20:01,960 --> 00:20:04,320 솔직히 여기 이탈리아는 여성 인권이 별로잖아요 336 00:20:04,400 --> 00:20:08,840 반면에 통통한 여자들은 억지로 하는 일들이 있어요 337 00:20:08,920 --> 00:20:12,960 탈의실의 거울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338 00:20:13,040 --> 00:20:16,800 사실 믿지도 않은 동기 부여 주문 같은 걸 외우죠 339 00:20:18,040 --> 00:20:20,480 '어쨌든 난 내가 좋아' 340 00:20:23,440 --> 00:20:25,680 '난 성격이 정말 좋아' 341 00:20:27,280 --> 00:20:30,800 '내 꿈은 TV 시리즈에 나오는 예쁜 주인공의 친구를' 342 00:20:30,880 --> 00:20:32,280 '연기하는 거야' 343 00:20:32,360 --> 00:20:35,920 '난 뚱뚱하지만 얼굴은 괜찮고' 344 00:20:36,000 --> 00:20:38,840 'IT와 마르셀 푸르스트 전문가야' 345 00:20:40,280 --> 00:20:42,840 통통녀들은 자기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요 346 00:20:42,920 --> 00:20:44,440 세레나, 루시아나로 불리지 않죠 347 00:20:44,520 --> 00:20:47,800 사이즈를 함께 붙여서 부릅니다 348 00:20:47,880 --> 00:20:52,200 뚱뚱한 루시아나, 뚱뚱한 세레나 뚱뚱한 마리아 비토리아 349 00:20:52,280 --> 00:20:54,600 뚱뚱한 미켈라, 뚱뚱한 마누엘라 350 00:20:54,680 --> 00:20:57,840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351 00:20:57,920 --> 00:21:01,320 탈세범이나 킬러는 그냥 넘어가면서 352 00:21:01,400 --> 00:21:03,880 깡마른 사람한테는 이런 말을 하죠 353 00:21:04,440 --> 00:21:05,880 '넌 먹는 거 좋아하지!' 354 00:21:08,840 --> 00:21:11,360 깡마른 여자들은 겁내죠 355 00:21:11,440 --> 00:21:15,080 피자 한 조각을 먹으면 통통해질까 겁내요 356 00:21:15,160 --> 00:21:16,320 피자를 먹으면… 357 00:21:18,840 --> 00:21:21,720 다이어트 전문 의사가 나타나서 358 00:21:21,800 --> 00:21:22,840 '줄리아!' 359 00:21:22,920 --> 00:21:25,440 '초콜릿 2개 더 먹으면 통통녀가 될 거요' 360 00:21:27,320 --> 00:21:31,280 '하지만 전 170cm에 70kg인데요' 361 00:21:31,360 --> 00:21:33,320 '얼마나 더 살고 싶습니까?' 362 00:21:34,760 --> 00:21:38,040 '깡마르지 않은 여배우로 끝나고 싶은 건가요?' 363 00:21:38,120 --> 00:21:41,480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나가서 허벅지 비벼서 먹고 살래요?' 364 00:21:43,040 --> 00:21:46,680 '고단백 다이어트 처방을 내려주겠어요' 365 00:21:46,760 --> 00:21:48,440 '스피룰리나와 지의류' 366 00:21:48,520 --> 00:21:51,440 '교과서에 나온 다른 푸른 것들도 처방해주죠' 367 00:21:53,000 --> 00:21:54,440 이게 통통이의 세계예요 368 00:21:54,520 --> 00:21:57,840 그리고 자기 몸 긍정주의라는 악몽이 있죠 369 00:21:57,920 --> 00:22:00,440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사랑해야 한대요 370 00:22:00,520 --> 00:22:02,000 몸통이 주전자 같더라도 371 00:22:02,080 --> 00:22:04,720 안 그러면 바보에 속물이라면서 372 00:22:04,800 --> 00:22:06,480 독약 먹고 죽어야 한대요 373 00:22:17,320 --> 00:22:18,720 제 말은요 374 00:22:18,800 --> 00:22:22,280 인생은 흑백처럼 단순하지 않단 거예요 375 00:22:22,360 --> 00:22:24,000 인생은 그렇지 않아요 376 00:22:24,080 --> 00:22:26,600 자신을 항상 좋아할 순 없어요 377 00:22:26,680 --> 00:22:29,520 어떨 땐 자기가 비욘세 같고 어떨 땐 마갈리 같죠 378 00:22:31,120 --> 00:22:33,440 전 이 농담으로 전 세계 굴락에서 379 00:22:33,520 --> 00:22:35,080 아주 유명해졌답니다 380 00:22:35,640 --> 00:22:39,240 그런데 정작 마갈리는 기분 나빠하지 않았어요 381 00:22:39,320 --> 00:22:42,640 그는 그게 긍정적인 비교란 걸 알았죠 382 00:22:43,920 --> 00:22:46,760 우리 통통이란 말을 없애봅시다 383 00:22:46,840 --> 00:22:49,760 그건 라벨 같은 구린 거예요 384 00:22:49,840 --> 00:22:53,360 우리는 그런 풍조에 다 순종해야 하나요? 385 00:22:53,440 --> 00:22:55,920 하나 물어보죠 386 00:22:56,000 --> 00:22:57,320 그걸 누가 정의하죠? 387 00:22:57,400 --> 00:22:59,480 절 정의하고 싶으세요? 388 00:23:00,080 --> 00:23:01,080 용기를 내자고요 389 00:23:01,160 --> 00:23:03,600 뚱뚱하다고 할 순 있지만 바보 취급은 말아요 390 00:23:03,680 --> 00:23:05,640 죽도록 패버릴 테니까! 391 00:23:06,960 --> 00:23:07,800 공평하네요! 392 00:23:09,080 --> 00:23:11,040 공평하잖아요, 그렇죠? 393 00:23:11,120 --> 00:23:12,920 여성분들, 다 패버립시다 394 00:23:15,120 --> 00:23:18,080 그런 구린 라벨을 제거하면 395 00:23:18,160 --> 00:23:19,440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요 396 00:23:19,520 --> 00:23:23,000 그럼, 터프한 여자라고 부르려나요? 397 00:23:23,080 --> 00:23:26,960 여자가 무언가를 성취하면 터프하다고 말하거든요 398 00:23:27,040 --> 00:23:29,960 터프한 게 뭔데요? 여자가 골판지나 쿠키인가요? 399 00:23:30,560 --> 00:23:32,120 터프한 여자가 뭔데요? 400 00:23:32,200 --> 00:23:35,520 울지 않고 문을 걷어차는 여자? 401 00:23:35,600 --> 00:23:37,600 자기 가방에서 열쇠 찾는 여자? 402 00:23:37,680 --> 00:23:39,760 혼자 화장실 가는 여자? 403 00:23:39,840 --> 00:23:42,280 똥땅한 데도 당당한 여자? 404 00:23:43,560 --> 00:23:47,080 이런 기사를 읽을 때마다 생각하죠 405 00:23:47,160 --> 00:23:48,960 '터프한 여성, 카테리나는' 406 00:23:49,040 --> 00:23:52,280 '기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좇았다' 407 00:23:52,360 --> 00:23:55,640 성도 안 나오는 카테리나의 사진은 408 00:23:55,720 --> 00:23:58,200 오늘의 요리 코너와 409 00:23:58,280 --> 00:24:02,400 지느러미로 노래하는 물개 기사 사이에 끼어있어요 410 00:24:05,360 --> 00:24:06,960 물개는 못 이기죠! 411 00:24:08,840 --> 00:24:14,080 간단히 말해서 요새는 여자로 살기가 힘들어요 412 00:24:14,160 --> 00:24:17,240 제가 자주 듣는 말이 있는데 413 00:24:17,320 --> 00:24:21,320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414 00:24:21,400 --> 00:24:23,120 '이런 일을 하게 됐나요?' 415 00:24:23,200 --> 00:24:26,280 뭘 동정하는 거죠? 제가 구걸이라도 했나요? 416 00:24:27,520 --> 00:24:31,640 동정할 거면 순면 생리대 사게 5유로라도 주던가 417 00:24:32,320 --> 00:24:33,680 전 세금 내는 34살이고 418 00:24:33,760 --> 00:24:36,760 정정당당하게 제 권리를 쟁취했어요 419 00:24:36,840 --> 00:24:38,760 아닌가요? 420 00:24:39,240 --> 00:24:40,080 제 말은… 421 00:24:45,840 --> 00:24:46,680 그래요 422 00:24:47,560 --> 00:24:49,880 여자들 얘기는 많이 하죠 423 00:24:51,440 --> 00:24:53,880 여자들이 원하는 게 뭔가요? 투표권? 424 00:24:54,720 --> 00:24:55,560 아! 425 00:24:56,280 --> 00:24:57,720 세상에, 멀린 마법사님 426 00:24:57,800 --> 00:24:58,800 욕심이 과하네요 427 00:25:00,120 --> 00:25:04,320 터프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사람들 얘기를 해 보죠 428 00:25:05,040 --> 00:25:08,800 사회의 변방에 사는 사람들요 429 00:25:09,360 --> 00:25:12,800 권력이 전혀 없다고 분류되는 사람들 말입니다 430 00:25:12,880 --> 00:25:15,200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봅시다 431 00:25:15,280 --> 00:25:16,600 백인 이성애자 남성요 432 00:25:19,680 --> 00:25:21,040 몇 명 안 남았죠! 433 00:25:27,960 --> 00:25:29,560 극소수예요 434 00:25:31,320 --> 00:25:33,400 그들은 어디 있죠? 435 00:25:37,920 --> 00:25:39,880 혹시 오늘 오셨나요? 436 00:25:41,360 --> 00:25:42,920 손들어 보세요 437 00:25:43,000 --> 00:25:44,760 전 무르지아가 아니니 겁내지 말고 드세요 438 00:25:46,680 --> 00:25:48,080 손이 2개 올라왔네요 439 00:25:48,160 --> 00:25:49,360 혼자 두 사람 몫인가요? 440 00:25:49,440 --> 00:25:50,760 체르노빌 출신이에요? 441 00:25:52,840 --> 00:25:54,200 한번 세어봅시다 442 00:25:54,280 --> 00:25:55,840 한 명, 두 명, 세 명 443 00:25:57,360 --> 00:25:58,760 내가 그랬잖아요! 444 00:26:02,360 --> 00:26:03,640 신사분들 445 00:26:04,680 --> 00:26:06,320 어떻게 된 건가요? 446 00:26:07,560 --> 00:26:08,920 가엾어라 447 00:26:10,360 --> 00:26:11,400 여러분은 요만큼이에요 448 00:26:12,600 --> 00:26:14,000 소수자예요 449 00:26:15,120 --> 00:26:18,000 옛날에는 여러분이 세상을 지배했죠 450 00:26:18,520 --> 00:26:20,840 해가 지지 않은 제국을 갖고 있었어요 451 00:26:20,920 --> 00:26:22,280 카를 5세처럼요 452 00:26:23,080 --> 00:26:26,360 하지만 여러분은 사라지고 있어요 453 00:26:26,440 --> 00:26:27,880 프러시아처럼 말이죠 454 00:26:29,040 --> 00:26:30,280 공룡처럼 455 00:26:30,880 --> 00:26:32,160 블록버스터처럼요 456 00:26:33,680 --> 00:26:34,920 멸종 직전이죠 457 00:26:35,840 --> 00:26:39,200 그래요, 보호 구역에서 보호 받아야 해요 458 00:26:39,760 --> 00:26:41,600 여러분에 대한 드라마가 만들어지겠죠 459 00:26:41,680 --> 00:26:43,200 '워킹 남성 이성애자' 460 00:26:49,360 --> 00:26:50,200 거기서… 461 00:26:56,280 --> 00:26:58,080 그 드라마에서 여러분은 462 00:26:59,200 --> 00:27:02,280 이렇게 여자한테 다가갈 거예요 463 00:27:03,000 --> 00:27:05,720 '내 팟캐스트를 들어 줘' 464 00:27:06,840 --> 00:27:09,720 '넌 꽤 박음직하네' 465 00:27:10,440 --> 00:27:13,200 '다들 너무 쉽게 화를 내!' 466 00:27:25,040 --> 00:27:27,760 여러분을 보호 구역에 넣고 표지판을 세워야죠 467 00:27:27,840 --> 00:27:30,040 '이성애자 백인 남성' 468 00:27:30,120 --> 00:27:33,480 처음으로 용감하고 당당하게 나설 사람은 469 00:27:33,560 --> 00:27:35,080 마르코 몬테마뇨겠죠 470 00:27:36,720 --> 00:27:39,320 '어느 날 일어났더니' 471 00:27:39,400 --> 00:27:41,760 '이불 밑에 뭔가 거대한 게 있었어' 472 00:27:43,120 --> 00:27:44,200 '내 자아였지' 473 00:27:45,760 --> 00:27:49,720 '내가 여기 온 건 내가 틀렸다는 새로운 경험이 주는' 474 00:27:49,800 --> 00:27:51,160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야' 475 00:27:53,000 --> 00:27:56,000 하지만 걱정 마세요 끝날 겁니다 476 00:27:56,480 --> 00:27:59,800 사람들은 여러분에 대한 논문을 쓸 거예요 477 00:27:59,880 --> 00:28:02,000 '이 인간은 마르코 터프 가이다' 478 00:28:02,080 --> 00:28:05,120 '매일 성희롱 안 하고 출근한다' 479 00:28:08,880 --> 00:28:13,840 제게 붙는 또 다른 라벨은 '젊은 코미디언'이에요 480 00:28:13,920 --> 00:28:15,160 저 34살이거든요 481 00:28:15,960 --> 00:28:17,200 상당히 모순적이죠 482 00:28:18,320 --> 00:28:20,320 다들 조용하시네요 483 00:28:21,160 --> 00:28:24,080 전 34살에 유명해져서 기뻐요 484 00:28:24,160 --> 00:28:28,360 제 나이가 되면 돈을 분별 있게 쓰거든요 485 00:28:28,440 --> 00:28:29,440 진통제를 사고 486 00:28:30,640 --> 00:28:31,720 영양제를 사고 487 00:28:32,600 --> 00:28:34,200 교정용 슬리퍼를 사죠 488 00:28:35,000 --> 00:28:37,080 제가 오목발이거든요 489 00:28:38,840 --> 00:28:40,560 보통 20살에 유명해진다면 490 00:28:40,640 --> 00:28:42,960 술에 돈을 탕진하겠지만 491 00:28:43,040 --> 00:28:46,080 전 술, 소염제, 수면 보조제에 날렸을 거예요 492 00:28:47,040 --> 00:28:48,080 솔직히 말해 493 00:28:48,160 --> 00:28:53,240 유명인의 삶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494 00:28:53,320 --> 00:28:55,600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었죠 495 00:28:55,680 --> 00:28:58,720 중산층, 군인 가족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면 496 00:28:58,800 --> 00:29:00,880 많은 장점이 있답니다 술을 안 마신다거나 497 00:29:01,800 --> 00:29:03,120 우아하고 498 00:29:03,200 --> 00:29:05,560 고급 취향에 품위가 넘치죠 499 00:29:10,520 --> 00:29:12,320 하지만 나쁜 점도 있어요 500 00:29:12,400 --> 00:29:16,680 불안, 공황장애, 천주교의 원죄의식, 속수무책의 절박함 501 00:29:16,760 --> 00:29:20,200 기본적으로 바티칸은 제가 좋아하는 것투성이죠 502 00:29:20,280 --> 00:29:23,160 죄사함이나 돈 503 00:29:23,240 --> 00:29:26,200 아무도 모르게 오줌싸도 되는 긴 망토 504 00:29:27,200 --> 00:29:30,440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듯한 스위스 근위대의 창도요 505 00:29:36,400 --> 00:29:38,760 가족 얘기로 돌아가서 506 00:29:38,840 --> 00:29:41,920 제가 유명해진 걸 버거워했던 이유는 507 00:29:42,000 --> 00:29:44,560 한 가지 절대 규칙 때문이었어요 508 00:29:44,640 --> 00:29:45,880 '신을 두려워하라' 509 00:29:46,520 --> 00:29:48,480 우리 집 가훈이었죠 510 00:29:48,560 --> 00:29:51,040 '절대 행복하면 안 돼' 511 00:29:51,120 --> 00:29:54,480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걸 성취했어도 즐기면 안 돼' 512 00:29:54,560 --> 00:29:57,120 '즐기면 신께서 벌을 내리신다' 513 00:29:57,200 --> 00:29:58,840 '로마에 있는 우리를 찾아내실 거야' 514 00:30:00,360 --> 00:30:02,400 '1990년대 북부 로마에서도 말야' 515 00:30:06,640 --> 00:30:07,960 상상해 보세요 516 00:30:10,440 --> 00:30:11,720 신을 상상해 보세요 517 00:30:11,800 --> 00:30:16,040 세상을 관장하는 CEO께서 지천사에게 이르십니다 518 00:30:16,120 --> 00:30:19,200 '지구에 관한 갈색 폴더 가져와' 519 00:30:19,280 --> 00:30:20,160 '어디 보자' 520 00:30:21,200 --> 00:30:23,000 '뭐가 있나' 521 00:30:23,080 --> 00:30:24,480 '걸프전' 522 00:30:25,480 --> 00:30:27,040 '나쁜 일이었지' 523 00:30:27,120 --> 00:30:29,480 '하지만 서방에 도움이 됐으니 넘어가고' 524 00:30:30,840 --> 00:30:32,480 '마피아와 국가의 협약' 525 00:30:33,360 --> 00:30:37,080 '나빴지만 덕분에 좋은 드라마들이 나왔으니 넘어가고' 526 00:30:37,160 --> 00:30:38,000 '뭐야?' 527 00:30:38,080 --> 00:30:41,480 '어린 미켈라가 수학 시험을 잘 봐서' 528 00:30:41,560 --> 00:30:44,160 '소시지 샌드위치로 자축한다고?' 529 00:30:44,640 --> 00:30:46,320 '베드로, 채찍 가져와!' 530 00:30:46,400 --> 00:30:47,240 '넌 딱 걸렸어!' 531 00:30:47,320 --> 00:30:49,120 '딱 걸렸다, 뚱땡이!' 532 00:30:50,520 --> 00:30:54,280 '네게 평생 다이어트 허브차를 마시게 하고' 533 00:30:54,360 --> 00:30:57,400 '네 보모는 절대로 냉동 시금치와 치즈를' 534 00:30:57,480 --> 00:30:59,920 '제대로 해동해 주지 않을 것이며' 535 00:31:00,000 --> 00:31:01,600 '신경도 안 쓸 것이다!' 536 00:31:09,440 --> 00:31:10,320 그리고 537 00:31:11,280 --> 00:31:15,600 신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538 00:31:15,680 --> 00:31:18,240 할머니들은 톱 플레이어를 동원하셨죠 539 00:31:18,320 --> 00:31:19,320 성모님요 540 00:31:21,000 --> 00:31:24,440 할머니들은 성모상으로 절 협박했어요 541 00:31:24,520 --> 00:31:29,040 할머니들은 성모님에 대해 바삭한 소믈리에 같았습니다 542 00:31:29,120 --> 00:31:30,040 제게 이러셨죠 543 00:31:30,560 --> 00:31:31,840 '잘 들어, 미켈라' 544 00:31:31,920 --> 00:31:35,280 '오늘 넌 머리에 무거운 사전을 얹고' 545 00:31:35,360 --> 00:31:38,320 '바른 자세 잡는 연습은 안 하고' 546 00:31:38,400 --> 00:31:40,400 '파스타 채반을 쓰고 놀았어' 547 00:31:41,000 --> 00:31:44,480 '이건 아주 뒷맛이 쓴 죄로구나' 548 00:31:45,280 --> 00:31:47,160 '치비타베키아의 성모님이 우실 죄야' 549 00:31:48,920 --> 00:31:52,960 어떤 날은 로레토 성모님 어떤 날은 폼페이 성모님이 우셨죠 550 00:31:53,040 --> 00:31:56,200 제가 지은 죄가 심각해지자 551 00:31:56,280 --> 00:31:57,920 전 세계의 성모상이 동원됐어요 552 00:31:58,000 --> 00:32:00,000 체스토호바의 성모님 553 00:32:00,080 --> 00:32:02,280 루르드의 성모님 554 00:32:02,360 --> 00:32:04,960 '국경 없는 성모회'같았다니까요 555 00:32:15,040 --> 00:32:17,040 성모님께서 우리한테 원하는 556 00:32:17,600 --> 00:32:21,640 옷차림도 있었어요 557 00:32:21,720 --> 00:32:25,200 저희는 로마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558 00:32:25,280 --> 00:32:31,080 언니랑 저는 아주 비싼 민소매 원피스에 559 00:32:31,160 --> 00:32:34,400 벨벳 블라우스를 입었고 560 00:32:34,480 --> 00:32:36,840 에나멜가죽 단화를 신었죠 561 00:32:36,920 --> 00:32:38,560 저희는 소녀가 아니라 562 00:32:38,640 --> 00:32:40,760 젊은 보험 설계사 같았어요 563 00:32:41,800 --> 00:32:46,160 성모님께서는 제가 운동하길 바라셨고 564 00:32:46,240 --> 00:32:48,200 전 아주 열심히 했어요 565 00:32:48,280 --> 00:32:49,480 햄을 다루는 운동요 566 00:32:50,840 --> 00:32:53,760 애들이랑 햄을 갖고 놀았어요 567 00:32:53,840 --> 00:32:56,400 사실 갖고 논 건 아니고요 568 00:32:56,480 --> 00:32:57,480 햄으로 569 00:32:59,000 --> 00:32:59,840 애들을 때렸죠 570 00:33:01,320 --> 00:33:04,200 전 뚱뚱하고 공격적인 아이였고 571 00:33:05,200 --> 00:33:08,200 부모님은 저의 타고난 재능을 일깨우겠다면서 572 00:33:08,280 --> 00:33:10,720 절 학원에 보내셨어요 573 00:33:10,800 --> 00:33:11,960 발레 학원요 574 00:33:12,760 --> 00:33:13,720 그래요 575 00:33:17,920 --> 00:33:18,880 제기랄 576 00:33:25,600 --> 00:33:26,600 그리고… 577 00:33:28,720 --> 00:33:31,160 발레 학원을 오래 다닌 후에도 578 00:33:31,240 --> 00:33:33,880 전 여전히 뚱뚱하고 공격적이라 투투를 입고 579 00:33:33,960 --> 00:33:35,160 애들을 때렸죠 580 00:33:36,520 --> 00:33:39,720 부모님께서는 언니와 제가 581 00:33:39,800 --> 00:33:42,160 모든 걸 함께 하길 바라셨는데 582 00:33:42,240 --> 00:33:44,120 언니는 자폐 스펙트럼이에요 583 00:33:44,200 --> 00:33:46,600 언니 말로는 모든 게 머리에 들어온대요 584 00:33:46,680 --> 00:33:48,920 언니에게는 필터도 공포도 없어요 585 00:33:49,000 --> 00:33:51,720 아무한테나 꺼지라고 말하죠 586 00:33:51,800 --> 00:33:54,160 우리가 웬만해선 못하는 말도 587 00:33:54,240 --> 00:33:56,680 프로 막말러처럼 다 해버려요 588 00:33:58,200 --> 00:33:59,240 결론적으로 589 00:33:59,920 --> 00:34:03,720 동네 꼬마들과 발레를 배우는 건 쉽지 않았어요 590 00:34:03,800 --> 00:34:07,760 그 애들은 우리랑 정반대였으니까요 591 00:34:07,840 --> 00:34:10,720 마르고 완벽하고 자신감 넘치고 592 00:34:10,800 --> 00:34:13,040 우아하고, 완전 버릇없었죠 593 00:34:13,120 --> 00:34:16,040 얼마나 버릇이 없었냐면 594 00:34:16,120 --> 00:34:19,880 엄마가 짝퉁 바비를 줬다고 못되게 굴었어요 595 00:34:19,960 --> 00:34:23,920 '마리아, 올해는 1994년이고 정부가 많은 부패를 밝혀내서' 596 00:34:24,880 --> 00:34:27,320 '엄마가 이것 밖에 못 주는구나' 597 00:34:27,840 --> 00:34:30,240 '그래도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598 00:34:31,040 --> 00:34:32,160 '그건 분명해' 599 00:34:33,080 --> 00:34:35,280 '엄마, 분명한 건 두 가지죠' 600 00:34:35,360 --> 00:34:38,640 '전 크면 세금을 안 낼 거고' 601 00:34:38,720 --> 00:34:42,160 '엄마를 외딴 양로원에 처넣을 거예요' 602 00:34:43,680 --> 00:34:44,520 그러니… 603 00:34:50,040 --> 00:34:55,680 그런 애들과 함께 자라는 제 기분이 어땠겠어요? 604 00:34:55,760 --> 00:34:59,520 그 애들도 지금은 다 커서… 605 00:35:01,200 --> 00:35:02,280 다들 커서… 606 00:35:04,960 --> 00:35:06,200 아뇨, 다들… 607 00:35:07,120 --> 00:35:08,360 창녀가 됐어요 608 00:35:19,320 --> 00:35:20,280 그들은… 609 00:35:21,200 --> 00:35:22,200 창녀가 됐답니다 610 00:35:22,840 --> 00:35:23,680 그들은 611 00:35:24,840 --> 00:35:25,960 창녀예요 612 00:35:28,320 --> 00:35:32,080 발레 학원 다니는 건 힘들었어요 613 00:35:32,160 --> 00:35:34,200 언니는 고집이 장난 아니었고요 614 00:35:34,280 --> 00:35:35,360 '블랙 스완'이었죠 615 00:35:35,440 --> 00:35:38,280 '난 프로 발레리나가 될 거야!' 616 00:35:38,360 --> 00:35:39,520 그러고 저는 617 00:35:40,000 --> 00:35:41,000 그냥 굴러다녔어요 618 00:35:41,720 --> 00:35:44,120 기울어진 탁자 위의 공깃돌처럼요 619 00:35:44,600 --> 00:35:45,960 전 춤이 아니라 620 00:35:46,040 --> 00:35:48,040 인체 실험을 하는 것 같았죠 621 00:35:48,920 --> 00:35:54,360 자주 연습하던 동작이 있었는데 622 00:35:54,440 --> 00:35:57,680 특정 스텝으로 여기서 저기로 이동하는 거였어요 623 00:35:57,760 --> 00:36:00,760 전 그 동작을 '나의 히로시마'라고 불렀죠 624 00:36:02,120 --> 00:36:04,800 다른 애들은 이렇게 했어요 625 00:36:28,000 --> 00:36:28,840 잘한다! 626 00:36:34,680 --> 00:36:35,680 그런데 전 이랬죠 627 00:36:38,840 --> 00:36:40,160 발에 쥐가 났어요 628 00:36:41,560 --> 00:36:42,480 전 그랬어요 629 00:37:02,640 --> 00:37:04,880 '선생님, 못하겠어요!' 그럼 다른 애들은… 630 00:37:20,200 --> 00:37:23,320 '케빈, 넌 같은 애를 무능력자라고 하는 거야' 631 00:37:24,920 --> 00:37:27,480 '우리 가정부가 더 잘 추겠다' 632 00:37:29,120 --> 00:37:31,800 걔들도 탈의실에선 착하게 굴려고 했어요 633 00:37:31,880 --> 00:37:34,560 언니랑 제가 다르단 걸 알았으니까요 634 00:37:35,160 --> 00:37:37,120 우리한테 이랬어요 635 00:37:37,200 --> 00:37:39,880 '너의 둘 다 장애아니?' 636 00:37:40,880 --> 00:37:44,200 전 이랬어요 '아냐, 난 그냥 팔이 뚱뚱한 거야' 637 00:37:44,280 --> 00:37:46,440 언니는 꺼지라고 대꾸했고요 638 00:37:46,520 --> 00:37:49,560 솔직히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말 들으면 639 00:37:49,640 --> 00:37:51,240 무슨 짓이든 해도 되죠 640 00:37:51,320 --> 00:37:54,400 언니는 장애인 수당이 아니라 훈장 정도는 받아야 돼요 641 00:37:54,480 --> 00:37:56,800 '#이탈리아 정부, 생각해 봐!' 642 00:37:57,720 --> 00:38:00,960 아녜요, 잊어줘요 수당이나 계속 주세요 643 00:38:09,840 --> 00:38:10,920 요점은 644 00:38:12,840 --> 00:38:17,360 힘들었다는 거예요 우리는 춤에 재능이 없었어요 645 00:38:17,440 --> 00:38:20,600 여하튼 언니와 저는 646 00:38:20,680 --> 00:38:23,920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어요 647 00:38:25,160 --> 00:38:27,480 이런저런 이유로 648 00:38:27,560 --> 00:38:30,760 발레 선생님은 우리한테 뒤에 있으라고 하셨죠 649 00:38:30,840 --> 00:38:33,680 키가 커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650 00:38:33,760 --> 00:38:37,680 제일 뒷줄에 있는 우리는 651 00:38:37,760 --> 00:38:38,800 먼지 652 00:38:40,360 --> 00:38:41,560 성배 653 00:38:42,640 --> 00:38:43,640 엘비스 654 00:38:44,320 --> 00:38:46,080 빌 코스비의 영화 655 00:38:46,600 --> 00:38:48,440 보르셀리노의 노트처럼 잊혔죠 656 00:38:50,080 --> 00:38:52,760 모호한 말을 몇 번 듣고 나자 657 00:38:52,840 --> 00:38:54,680 뭔가 잘못됐단 예감이 들었죠 658 00:38:54,760 --> 00:38:56,560 발레 선생님이 659 00:38:56,640 --> 00:38:59,840 이러실 것 같았어요 '저기요, 지로 씨' 660 00:38:59,920 --> 00:39:01,680 '경고하는 건 아닌데요' 661 00:39:01,760 --> 00:39:04,080 '따님들이 학원에서 제일 뚱뚱하답니다' 662 00:39:08,920 --> 00:39:10,760 '특히 미켈라요' 663 00:39:11,840 --> 00:39:15,280 '미켈라는 수영을 시키거나' 664 00:39:15,920 --> 00:39:16,800 '육상을 시키거나' 665 00:39:17,640 --> 00:39:19,040 '그레코로만 레슬링이나' 666 00:39:21,120 --> 00:39:22,400 '프로 레슬링이 낫겠어요' 667 00:39:23,760 --> 00:39:27,120 이 얘기로 시간 낭비 안 할 게요 668 00:39:27,200 --> 00:39:30,040 이건 저의 단독 코미디쇼고 669 00:39:30,120 --> 00:39:32,760 다들 절 축하하러 오신 거니까요 670 00:39:32,840 --> 00:39:35,240 잡지 표지 모델도 했는데 과거가 무슨 상관이에요? 671 00:39:35,320 --> 00:39:38,960 전 과거의 원한과 상처는 다 털어버렸답니다 672 00:39:39,040 --> 00:39:40,880 엿 먹어라, 피나 선생님! 673 00:39:41,920 --> 00:39:43,320 브라보! 674 00:39:50,080 --> 00:39:51,600 엿이나 먹어! 675 00:39:55,560 --> 00:39:57,240 엿 먹어요, 피나 선생님! 676 00:40:02,120 --> 00:40:03,960 엿이나 먹으라고요 677 00:40:10,240 --> 00:40:11,360 엿 먹어요 678 00:40:11,440 --> 00:40:12,360 그래요 679 00:40:15,040 --> 00:40:16,240 됐어요 680 00:40:17,280 --> 00:40:20,000 저는요 681 00:40:20,080 --> 00:40:21,880 남에게 평가받는 게 무서워요 682 00:40:21,960 --> 00:40:23,880 누구든 상관없어요 683 00:40:23,960 --> 00:40:27,920 특히 엄마한테 평가받는 게 무서워요 684 00:40:37,360 --> 00:40:38,680 오늘 오셨나? 685 00:40:40,960 --> 00:40:43,200 전 엄마한테 말하죠 686 00:40:43,280 --> 00:40:46,720 '엄마, 제 쇼 보러 오세요' 687 00:40:46,800 --> 00:40:49,560 '얼마나 긴데? 1시간 너만 나와? 지루해!' 688 00:40:52,000 --> 00:40:53,840 ''베니티 페어' 표지 모델이 됐어요' 689 00:40:53,920 --> 00:40:54,880 '그래서 뭐?' 690 00:40:58,760 --> 00:41:01,440 'TV 코미디쇼 오디션 봤는데' 691 00:41:01,520 --> 00:41:04,120 '제 인생이 바뀔지도 몰라요' 692 00:41:04,200 --> 00:41:05,880 '지원서 가져 왔으니까' 693 00:41:05,960 --> 00:41:09,360 '박물관 수위 자리에나 지원해' 694 00:41:09,440 --> 00:41:11,000 '촌구석 박물관이야' 695 00:41:11,720 --> 00:41:12,760 그러면 아빠가 696 00:41:12,840 --> 00:41:17,640 '안 돼, 여보, 어떻게 그래? 얘한테 총을 들라고?' 697 00:41:18,920 --> 00:41:23,080 아빠는 제 쇼를 보시면 자기를 놀린다고 불평하시죠 698 00:41:33,760 --> 00:41:39,840 저희 자매는 그렇게 자랐어요 이탈리아에서요 699 00:41:39,920 --> 00:41:42,480 다이어트와 자존감을 중요하게 여기면서요 700 00:41:42,560 --> 00:41:44,040 이 말을 하고 싶네요 701 00:41:44,120 --> 00:41:48,240 저희 엄마가 카다시안 집안의 엄마였다면 702 00:41:48,320 --> 00:41:51,840 카다시안 집안은 절대로 란제리나 보석, 향수는 703 00:41:51,920 --> 00:41:53,320 못 팔았을 겁니다 704 00:41:53,400 --> 00:41:56,760 외딴 시골에다 정숙한 속옷 가게나 열었겠죠 705 00:41:57,760 --> 00:41:59,520 엄마한테는 습관이 있는데 706 00:41:59,600 --> 00:42:01,080 계속 절 조종하려 하세요 707 00:42:01,160 --> 00:42:04,280 신이나 빌 게이츠, 주커버그처럼요 708 00:42:04,800 --> 00:42:08,320 엄마가 두려워하는 게 두 가지 있는데 709 00:42:08,400 --> 00:42:10,560 제 죽음과 임신이에요 710 00:42:12,200 --> 00:42:16,040 제가 십 대 소녀였을 때 711 00:42:16,120 --> 00:42:18,920 한번은 조용한 로마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712 00:42:19,000 --> 00:42:20,880 거리에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713 00:42:20,960 --> 00:42:22,880 창녀와 마약 장사꾼뿐이었죠 714 00:42:24,000 --> 00:42:28,360 어떤 섹시한 남자와 대화를 나눴어요 715 00:42:28,880 --> 00:42:31,680 중동의 긴장감에 대해서 말이죠 716 00:42:33,080 --> 00:42:36,280 '당신 근육에다 치즈를 갈아도 되겠어요' 717 00:42:37,000 --> 00:42:39,920 따르릉, 따르릉! 718 00:42:40,000 --> 00:42:42,880 '몇 시에 들어올 거야 대체 언제 들어와?' 719 00:42:42,960 --> 00:42:43,800 전 얼었죠 720 00:42:44,840 --> 00:42:48,280 그 뒤로 제게는 성욕 제거기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721 00:42:50,840 --> 00:42:54,680 엄마의 전화는 휴가 때도 멈추지 않았죠 722 00:42:54,760 --> 00:42:56,960 범죄에는 휴일이 없으니까요 723 00:42:58,200 --> 00:43:02,880 우리 가족은 칼라브리아의 리조트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어요 724 00:43:02,960 --> 00:43:04,920 엄마는 운전할 때 725 00:43:05,000 --> 00:43:09,200 절대 시속 40km를 넘지 않았고 726 00:43:09,280 --> 00:43:12,080 안전하게 트럭 2대 사이에서 운전하셨죠 727 00:43:14,880 --> 00:43:15,800 엄마의 운전은 728 00:43:16,320 --> 00:43:19,040 트럭 운전사들을 729 00:43:20,080 --> 00:43:22,280 긴장하게 했습니다 730 00:43:22,360 --> 00:43:25,000 그들은 우리한테 기도용 카드를 던졌죠 731 00:43:25,600 --> 00:43:27,040 차에 붙여둔 걸 떼어내 732 00:43:27,680 --> 00:43:28,960 우리한테 던졌어요 733 00:43:29,720 --> 00:43:33,280 아빠는 이러셨죠 '네가 천천히 달려, 멍청아!' 734 00:43:33,360 --> 00:43:35,600 '싸우지 마, 알프레도 우리 친구야' 735 00:43:35,680 --> 00:43:37,200 친구는 무슨 생전 처음 봤는데! 736 00:43:38,640 --> 00:43:42,960 이탈리아의 해변 리조트는 부자한테 인기가 많습니다 737 00:43:43,440 --> 00:43:45,960 부자 꼬마들한테도요 738 00:43:46,040 --> 00:43:47,920 세상 버릇없고 739 00:43:48,000 --> 00:43:50,280 재수 없는 애들이죠 740 00:43:51,000 --> 00:43:55,760 16살의 안드레아는 베네벤토에서 온 남자애로 741 00:43:55,840 --> 00:43:58,320 지갑은 펜디였어요 742 00:43:58,400 --> 00:44:01,560 베로나에서 온 비토리아는 머리가 예뻤어요 743 00:44:03,240 --> 00:44:04,400 그리고 제가 있었죠 744 00:44:06,720 --> 00:44:09,760 곱슬머리에 짝가슴 위아래 치아 교정기 745 00:44:10,400 --> 00:44:12,080 피카소 추상화 같았어요 746 00:44:13,400 --> 00:44:15,720 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747 00:44:15,800 --> 00:44:19,040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처럼 확고한 자신감이요 748 00:44:21,440 --> 00:44:22,880 그리고 749 00:44:22,960 --> 00:44:25,200 십 대들의 디스코 나이트 시간이 왔죠 750 00:44:25,280 --> 00:44:26,960 10시부터 시작됐어요 751 00:44:27,040 --> 00:44:29,040 그런데 전 용기가 안 났어요 752 00:44:29,120 --> 00:44:30,840 11시 40분까지요 753 00:44:32,400 --> 00:44:34,680 그러다 자신에게 말했어요 754 00:44:35,320 --> 00:44:36,320 '이제 내 차례야' 755 00:44:37,040 --> 00:44:38,200 '이건 내 인생이고' 756 00:44:38,280 --> 00:44:39,520 '미쳐보는 거야' 757 00:44:39,600 --> 00:44:41,200 '댄스 플로어에서!' 758 00:44:41,280 --> 00:44:42,440 전 교정기를 빼고 759 00:44:43,800 --> 00:44:47,240 엉덩이 가리려 허리에 둘렀던 겉옷을 벗어던졌어요 760 00:44:47,320 --> 00:44:49,240 그때 기온이 40도 어요 761 00:44:50,000 --> 00:44:52,080 수년간 발레를 배운 저는 762 00:44:52,640 --> 00:44:55,360 자연스럽게 댄스 플로어에 내려갔죠 763 00:45:11,440 --> 00:45:14,640 제일 섹시한 남자애가 제가 다가왔습니다 764 00:45:14,720 --> 00:45:16,800 브리안자에서 온 근육남이었어요 765 00:45:18,200 --> 00:45:21,080 17살에 키 크고 흰 셔츠 766 00:45:21,160 --> 00:45:22,920 머리는 올백으로 넘기고 767 00:45:23,000 --> 00:45:25,360 2004년에 카메라 되는 노키아폰을 갖고 있었죠 768 00:45:26,800 --> 00:45:28,520 완전 일론 머스크였다니까요 769 00:45:30,120 --> 00:45:31,280 그가 다가왔고 770 00:45:31,360 --> 00:45:34,360 전 믿을 수가 없었죠 771 00:45:34,440 --> 00:45:36,880 비토리아가 아니라 제게 말을 걸다니 772 00:45:36,960 --> 00:45:38,080 믿기지 않았어요 773 00:45:38,160 --> 00:45:39,360 그가 가까이 왔고 774 00:45:39,440 --> 00:45:40,280 저는… 775 00:45:42,240 --> 00:45:44,240 그가 말했어요 '미켈라' 776 00:45:44,320 --> 00:45:45,600 저는 이랬죠 '응?' 777 00:45:45,680 --> 00:45:46,760 '너희 엄마 오셨어' 778 00:45:48,280 --> 00:45:50,160 DJ가 카르미나 부라나를 틀고 779 00:45:51,440 --> 00:45:53,120 전 엄마를 쳐다봤어요 780 00:45:53,200 --> 00:45:55,800 엄마는 나이트가운을 입고 781 00:45:56,640 --> 00:45:57,800 슬리퍼를 휘둘렀답니다 782 00:45:57,880 --> 00:46:01,240 유엔 본부에서 연설하던 흐루쇼프 같았죠 783 00:46:01,720 --> 00:46:05,560 '몇 시에 들어올 거야?' 784 00:46:06,680 --> 00:46:08,960 다른 십 대 애들은… 785 00:46:12,840 --> 00:46:14,280 전 말했죠 '걱정 마' 786 00:46:14,360 --> 00:46:17,440 '들어가는 척만 하고 몰래 다시 빠져나올게' 787 00:46:19,400 --> 00:46:20,680 그러고 돌아갔죠 788 00:46:20,760 --> 00:46:23,520 사랑과 인생과 마약의 소굴을 뒤로 하고요 789 00:46:23,600 --> 00:46:26,360 그게 제 링크드인 프로필이에요 790 00:46:27,840 --> 00:46:31,920 전 심각한 불안 장애 속에서 컸어요 791 00:46:32,000 --> 00:46:34,720 언제나 두려웠습니다 792 00:46:34,800 --> 00:46:37,080 갑자기 엄마가 나타나 소리칠까 봐요 793 00:46:37,160 --> 00:46:39,120 '너 혼자 한 시간을 떠드니까' 794 00:46:39,200 --> 00:46:40,760 '지루해 죽겠다잖아' 795 00:46:41,760 --> 00:46:44,120 이게 저의 큰 두려움이에요 796 00:46:44,200 --> 00:46:46,600 떨쳐버리고 싶어요 797 00:46:46,680 --> 00:46:49,600 나이에 따른 규칙과 라벨들 798 00:46:49,680 --> 00:46:51,800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외치고 싶어요 799 00:46:57,680 --> 00:46:59,920 '젊고, 터프하고, 안 말라깽이고' 800 00:47:00,000 --> 00:47:02,240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괜찮은 얼굴에' 801 00:47:02,320 --> 00:47:04,640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서 허벅지 비비는 거로' 802 00:47:04,720 --> 00:47:06,600 '자수성가한 여성' 803 00:47:06,680 --> 00:47:08,160 이게 쉬운 게 아니라고요 804 00:47:18,320 --> 00:47:23,720 남들 의견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강했으면 좋겠어요 805 00:47:23,800 --> 00:47:26,040 지금은 2022년이잖아요 806 00:47:26,120 --> 00:47:28,200 하지만 말이죠 807 00:47:28,280 --> 00:47:29,640 전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808 00:47:29,720 --> 00:47:32,880 그런 힘을 가진 건 언니, 크리스티나뿐이죠 809 00:47:32,960 --> 00:47:35,200 아스퍼거 장애거든요 810 00:47:35,280 --> 00:47:38,800 아스퍼거 장애에 얼마나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811 00:47:39,440 --> 00:47:41,200 저도 그게 뭔지 몰라서 812 00:47:41,280 --> 00:47:43,680 2006년에 믿을 만한 자료를 찾아봤어요 813 00:47:43,760 --> 00:47:44,760 '야후! 대답해줘' 814 00:47:46,120 --> 00:47:49,320 포르데노네의 지오반나가 대답했는데 815 00:47:49,400 --> 00:47:50,880 '내 고양이도 그거야' 816 00:47:51,600 --> 00:47:53,600 '4일간 헤어볼을 토했지' 817 00:47:53,680 --> 00:47:56,160 '낮에 TV를 보면서 말이야 근데 지금은 괜찮아' 818 00:47:57,520 --> 00:48:00,040 사실 아스퍼거 장애는 819 00:48:00,120 --> 00:48:02,760 사람에 따라 다 달라요 820 00:48:03,440 --> 00:48:05,320 제 언니의 경우는 821 00:48:05,400 --> 00:48:07,440 전혀 필터가 없는 쪽이죠 822 00:48:07,520 --> 00:48:11,240 덩치만 큰 아기 같아요 이런 말을 하죠 823 00:48:11,840 --> 00:48:15,720 언니는 두 종류의 사람이 무섭대요 824 00:48:15,800 --> 00:48:17,840 가난한 사람과 못생긴 사람 825 00:48:18,840 --> 00:48:20,000 그래요 826 00:48:20,080 --> 00:48:22,480 우리 언니는 우익 장애인이에요 827 00:48:36,040 --> 00:48:37,680 그래서요 828 00:48:38,160 --> 00:48:41,000 언니는 가난한 사람을 보면 829 00:48:41,080 --> 00:48:45,040 부모님이 자신을 못 돌봐줄 때를 상상한대요 830 00:48:45,120 --> 00:48:47,240 그리고 못생긴 사람을 보면 831 00:48:47,320 --> 00:48:51,400 못생긴 사람을 보면 놀리죠 저도 이성적이면 좋겠는데 832 00:48:51,920 --> 00:48:54,440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대로 833 00:48:54,520 --> 00:48:57,120 언니와 함께 자라는 건 꿈 같았습니다 834 00:48:57,200 --> 00:49:00,960 제 인생은 모노에서 스테레오가 됐죠 835 00:49:01,040 --> 00:49:03,760 언니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836 00:49:03,840 --> 00:49:06,560 여기서 제 멍청함을 떠벌이며 837 00:49:06,640 --> 00:49:08,360 돈을 벌지도 않았겠죠 838 00:49:08,440 --> 00:49:11,160 언니가 없었다면 아마 완벽하고 날씬한 839 00:49:11,240 --> 00:49:13,360 변호사가 됐을지도 몰라요 840 00:49:14,120 --> 00:49:17,360 하루 세 번 사랑한다 말하면서 바람 피는 남편과 841 00:49:17,440 --> 00:49:19,080 애도 셋 정도 있었겠죠 842 00:49:19,160 --> 00:49:21,760 이런 말을 했을 거예요 '미켈라 지로는 웃긴데' 843 00:49:21,840 --> 00:49:23,640 '20kg 정도 빼야 해' 844 00:49:23,720 --> 00:49:25,800 '난 우익 정당에 투표할 거야' 845 00:49:27,040 --> 00:49:28,280 그런 사람이 됐을 거예요 846 00:49:31,320 --> 00:49:32,480 그런 사람요 847 00:49:33,880 --> 00:49:34,720 그리고 848 00:49:36,000 --> 00:49:37,640 언니에게 많은 걸 빚졌어요 849 00:49:37,720 --> 00:49:39,360 하지만 850 00:49:39,440 --> 00:49:42,120 언니와 함께 크는 건 쉽지 않았어요 851 00:49:42,200 --> 00:49:45,480 언니는 파티에서 누군가에게 직업을 묻고 싶을 때 852 00:49:45,560 --> 00:49:48,160 불안감 때문에 이렇게 묻죠 853 00:49:50,800 --> 00:49:51,640 '당신!' 854 00:49:53,040 --> 00:49:53,880 '당신' 855 00:49:56,400 --> 00:49:57,480 '직업이 뭐야?' 856 00:49:58,720 --> 00:50:01,320 '지금은 백수야' 857 00:50:04,520 --> 00:50:05,520 '미켈라!' 858 00:50:06,200 --> 00:50:07,880 '거지가 가득 찬 파티에' 859 00:50:07,960 --> 00:50:09,640 '왜 날 데려온 거야?' 860 00:50:10,520 --> 00:50:12,640 세상 요란하게 극적이죠 861 00:50:14,240 --> 00:50:15,640 18세기 연극처럼요 862 00:50:18,360 --> 00:50:19,200 저는 863 00:50:19,960 --> 00:50:21,840 이렇게 변명해야 해요 864 00:50:21,920 --> 00:50:24,480 '언니는 그런 뜻이 아니야' 865 00:50:25,240 --> 00:50:26,880 '믿어줘, 언니가…' 866 00:50:26,960 --> 00:50:28,640 '조금 긴장해서 그래' 867 00:50:28,720 --> 00:50:31,520 언니가 제 절친한테 질문을 했었어요 868 00:50:31,600 --> 00:50:32,560 '프란체스코?' 869 00:50:33,360 --> 00:50:36,080 '우리랑 크루즈 여행 갈래?' 870 00:50:36,160 --> 00:50:38,360 '아니, 올해는 안 돼' 871 00:50:39,760 --> 00:50:40,800 '아빠!' 872 00:50:40,880 --> 00:50:43,680 '우린 얘처럼 가난해지지 않는다고 약속해' 873 00:50:45,720 --> 00:50:47,240 한번은요 874 00:50:47,320 --> 00:50:51,320 언니가 제 친구한테 문을 열어줬어요 875 00:50:51,400 --> 00:50:54,280 그리스 조각 같은 친구는 아니었죠 876 00:50:54,360 --> 00:50:55,800 언니가 이런 거예요 877 00:51:11,280 --> 00:51:13,360 '너 진짜 못생겼다' 꽝! 878 00:51:14,840 --> 00:51:16,360 그냥 문을 닫아버렸죠 879 00:51:16,440 --> 00:51:18,800 친구는 10분 넘게 그대로 서 있었고요 880 00:51:23,200 --> 00:51:26,720 언니는 아주 단호해요 881 00:51:26,800 --> 00:51:30,240 원하는 게 있으면 확실히 가지려고 하죠 882 00:51:30,320 --> 00:51:31,800 꼭 김정은 같아요 883 00:51:32,480 --> 00:51:34,720 같이 점심을 먹을 때 884 00:51:34,800 --> 00:51:36,960 우리 집의 분위기는 885 00:51:37,040 --> 00:51:39,200 북한의 분위기와 비슷해요 886 00:51:39,800 --> 00:51:43,480 어느 해 부활절에 토스카나의 한 관광농원에 갔는데 887 00:51:43,560 --> 00:51:48,960 전 외딴 자리를 예약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888 00:51:49,040 --> 00:51:50,480 벽난로 바로 앞이었죠 889 00:51:51,640 --> 00:51:54,720 디저트를 먹을 때까지는 890 00:51:54,800 --> 00:51:55,680 문제가 없었어요 891 00:51:56,400 --> 00:51:59,560 아주 평화로웠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892 00:52:01,240 --> 00:52:03,160 그 망할 계집애가 893 00:52:04,480 --> 00:52:05,480 일어나서 894 00:52:07,160 --> 00:52:09,280 노래를 부른 거예요 895 00:52:17,680 --> 00:52:19,960 사람들이 다 감탄했죠 896 00:52:20,600 --> 00:52:21,840 전 이러고 897 00:52:21,920 --> 00:52:23,280 아빠는 이러시고 898 00:52:23,360 --> 00:52:25,040 엄마는 이러고 언니는… 899 00:52:32,000 --> 00:52:33,080 '나 노래할래' 900 00:52:34,480 --> 00:52:36,520 '아냐, 언니 하지 마' 901 00:52:36,600 --> 00:52:39,800 '노래할 필요 없잖아 쓸데없는 짓이야' 902 00:52:39,880 --> 00:52:41,840 '언니는 재능이 정말 많잖고' 903 00:52:41,920 --> 00:52:43,200 '저 애는 어리니까' 904 00:52:43,280 --> 00:52:48,520 '애 기죽일 필요 없잖아 그냥 부르게 둬' 905 00:52:48,600 --> 00:52:50,080 언니가 이랬어요 '알았어' 906 00:52:50,160 --> 00:52:51,160 그런데 그 꼬마가… 907 00:53:01,840 --> 00:53:02,680 우리 언니는… 908 00:53:44,520 --> 00:53:46,800 상상해 보세요 909 00:53:46,880 --> 00:53:48,280 거기 분위기가 이랬을까요? 910 00:53:50,480 --> 00:53:51,560 아뇨! 911 00:53:51,640 --> 00:53:53,320 다들 겁에 질리더라고요 912 00:53:54,520 --> 00:53:56,240 제 뒤에 있던 여자는 913 00:53:56,320 --> 00:53:57,240 그녀의 남편은 914 00:53:57,320 --> 00:53:59,040 그들 접시에 있던 고기 915 00:54:01,200 --> 00:54:04,160 그리고 전 십 대가 됐습니다 916 00:54:04,240 --> 00:54:08,560 십 대인 저는 멀쩡하게 외쳤어요 917 00:54:09,600 --> 00:54:10,840 '난 살아있다!' 918 00:54:10,920 --> 00:54:11,880 '불행히도' 919 00:54:13,120 --> 00:54:15,560 '최고의 적은 거울이었습니다' 920 00:54:16,520 --> 00:54:18,880 도로의 트럭을 쳐다 보면 921 00:54:18,960 --> 00:54:21,200 무섭지 않고 희망만 가득했습니다 922 00:54:23,720 --> 00:54:24,760 그리고… 923 00:54:31,680 --> 00:54:33,560 그리고 그때는 924 00:54:33,640 --> 00:54:35,880 여름이면 로마 외곽의 휴양지에서 925 00:54:35,960 --> 00:54:38,520 휴가를 보냈습니다 926 00:54:38,600 --> 00:54:42,080 인기 있고 잘난 척하는 애들도 많았어요, 조금 뻔했죠 927 00:54:42,160 --> 00:54:45,160 전 피지의 탈세용 역외 계좌처럼 928 00:54:45,240 --> 00:54:48,680 숲에 숨어 있으려고 했지만 929 00:54:49,520 --> 00:54:51,680 언니는 이러고 나섰어요 930 00:54:51,760 --> 00:54:53,000 '남자들아!' 931 00:54:54,360 --> 00:54:56,840 '내 동생 만나볼래? 저기 있어!' 932 00:54:58,680 --> 00:55:00,240 '미켈라!' 933 00:55:00,320 --> 00:55:02,640 '이 남자들이랑 친구할래' 934 00:55:02,720 --> 00:55:05,320 '얘들아, 내 동생 되게 웃겨' 935 00:55:05,400 --> 00:55:06,640 '미켈라!' 936 00:55:06,720 --> 00:55:09,800 '너 오줌 쌌어?' 937 00:55:12,000 --> 00:55:14,960 전 썩어가는 티베르강처럼 죽을 것 같았어요 938 00:55:17,200 --> 00:55:18,560 전 물론이라고 말했죠 939 00:55:19,080 --> 00:55:21,320 '안녕, 애들아 멀쩡한 동생이야' 940 00:55:23,480 --> 00:55:27,800 15살 때 꼭 30살 먹은 여자처럼 당당한 척했어요 941 00:55:27,880 --> 00:55:30,800 탐폰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주제에요 942 00:55:40,160 --> 00:55:44,480 장애가 있는 형제, 자매를 두는 건 쉽지 않아요 943 00:55:44,560 --> 00:55:47,720 장애가 있는 형제, 자매는 록스타죠 944 00:55:47,800 --> 00:55:51,640 모두가 제게는 특별하길 기대해요 945 00:55:51,720 --> 00:55:52,880 '그래' 946 00:55:52,960 --> 00:55:55,480 '얘는 장애아고' 947 00:55:56,080 --> 00:55:58,280 '이쪽은 어때?' 948 00:55:58,360 --> 00:56:00,400 전 14살 때 이랬어요 949 00:56:00,480 --> 00:56:02,440 '공부 안 할 거야 난 반항아야' 950 00:56:02,520 --> 00:56:05,600 '너바나 옷도 있어 굉장한 반항아지' 951 00:56:05,680 --> 00:56:07,240 '너 수학 낙제다' 952 00:56:07,320 --> 00:56:08,360 '안 돼!' 953 00:56:10,800 --> 00:56:13,800 90년대는 쉽지 않았아요 954 00:56:13,880 --> 00:56:18,000 사람들은 장애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955 00:56:18,080 --> 00:56:21,000 휠체어를 타는 사람만 장애인이라고 생각했죠 956 00:56:21,080 --> 00:56:24,280 그렇지 않으면 의심했어요 957 00:56:24,360 --> 00:56:27,520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했어요 958 00:56:27,600 --> 00:56:31,360 '미켈라, 너 정말 예쁘다 비결이 뭐야?' 959 00:56:31,440 --> 00:56:34,200 아뇨, 절 이렇게 쳐다보면서 960 00:56:38,560 --> 00:56:39,800 '네 언니 말이야' 961 00:56:41,280 --> 00:56:42,360 '어디가 문제야?' 962 00:56:44,880 --> 00:56:45,960 '그거 갖고 있니?' 963 00:56:47,320 --> 00:56:49,320 '장애인 주차증?' 964 00:56:50,800 --> 00:56:52,680 '아니, 우리 언니는 잘 걸어' 965 00:56:52,760 --> 00:56:54,280 '어떻게?' 966 00:56:54,360 --> 00:56:57,760 '장애인 배지 있으면 주는 거 아니었어?' 967 00:56:58,480 --> 00:57:00,480 '로마 시내에 주차할 수 있잖아' 968 00:57:00,560 --> 00:57:03,240 '축구장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고' 969 00:57:03,320 --> 00:57:05,480 '록밴드 공연도 1열에서 공짜로 보고' 970 00:57:05,560 --> 00:57:07,760 '완전 황금 티켓이잖아!' 971 00:57:08,280 --> 00:57:11,840 '황금 티켓을 갖고도 그걸 모르네' 972 00:57:12,680 --> 00:57:15,800 '이케아에서도 할인되니?' 973 00:57:16,800 --> 00:57:19,400 '가구 조립은 정상인도 힘든데' 974 00:57:19,480 --> 00:57:21,360 '네 언니 같은 사람이 그냥 두게 하진 않겠지' 975 00:57:22,120 --> 00:57:24,240 '너흰 매일 할인 받겠구나?' 976 00:57:26,600 --> 00:57:28,240 '영화도 공짜지?' 977 00:57:28,320 --> 00:57:31,440 '영화를 이해 못 해도 공짜잖아' 978 00:57:31,520 --> 00:57:34,040 '아니, 그런 게 아니야' 979 00:57:34,520 --> 00:57:38,480 '어디가 이상한 거야? 혹시 장애우야?' 980 00:57:38,560 --> 00:57:41,920 '장애자라면 그럴 리가 없잖아' 981 00:57:42,000 --> 00:57:45,400 '어디가 잘못됐어? 다운증후군이야?' 982 00:57:45,480 --> 00:57:47,400 '다운증후군보다 위야? 아래야?' 983 00:57:47,480 --> 00:57:49,360 '미안, 분위기 좀 띄워 봤어' 984 00:57:53,160 --> 00:57:55,440 '무슨 뇌성 마비야?' 985 00:57:55,520 --> 00:57:56,360 '아니' 986 00:57:56,440 --> 00:57:58,640 '밤볼레이요야?' '그게 뭔데?' 987 00:57:58,720 --> 00:57:59,760 '밤볼레이요!' 988 00:57:59,840 --> 00:58:01,720 '웃기게 걷는 사람들 있잖아' 989 00:58:01,800 --> 00:58:04,120 '다리 흐느적대면서 노래도 하고' 990 00:58:04,200 --> 00:58:06,720 '밤볼레이요! 밤볼레이요!' 991 00:58:18,000 --> 00:58:20,160 '아마 너희 부모님 탓일걸' 992 00:58:20,240 --> 00:58:21,680 '넌 트렌스젠더니?' 993 00:58:22,760 --> 00:58:24,200 '그런 거랑 상관없어' 994 00:58:24,280 --> 00:58:25,480 '너 통통하지?' 995 00:58:27,800 --> 00:58:29,040 '너 유대인이지?' 996 00:58:30,040 --> 00:58:31,160 '너 로마 사람이지?' 997 00:58:31,800 --> 00:58:32,920 '전혀 상관없어' 998 00:58:33,000 --> 00:58:35,320 '너네 아빠 나폴리 출신이라면서' 999 00:58:37,120 --> 00:58:39,440 '잘 들어 함부로 지껄이면…' 1000 00:58:39,520 --> 00:58:40,960 '그래, 알았어' 1001 00:58:41,040 --> 00:58:43,160 '근데 영양사한테는 가 봤니?' 1002 00:58:43,760 --> 00:58:45,920 '퇴마사한테는?' 1003 00:58:46,000 --> 00:58:48,400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내보내봤어?' 1004 00:58:50,320 --> 00:58:51,520 '그거 알아?' 1005 00:58:51,600 --> 00:58:54,040 '너희 부모님 심정 알 거 같아' 1006 00:58:54,120 --> 00:58:57,880 '하나는 장애아라서 계속 도전을 격려해야 하고' 1007 00:58:57,960 --> 00:59:00,960 '정상아인 너는 깡마르지 않아서 문제잖아' 1008 00:59:02,160 --> 00:59:03,160 '기분 나빠 마' 1009 00:59:03,240 --> 00:59:05,440 '난 팔뚝이 굵은 거야!' 1010 00:59:05,520 --> 00:59:08,960 '까칠하게 굴지 마 내가 뭐랬다고!' 1011 00:59:09,600 --> 00:59:10,600 '있잖아' 1012 00:59:10,680 --> 00:59:14,440 '나 털어놓을 게 있어' 1013 00:59:14,520 --> 00:59:16,800 '우리도 너무 힘든어' 1014 00:59:17,440 --> 00:59:18,440 '우리 아빠가…' 1015 00:59:31,800 --> 00:59:33,440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대' 1016 00:59:46,520 --> 00:59:49,600 '다행히 장애인 주차 허가증을 받으셨어' 1017 00:59:49,680 --> 00:59:52,120 '달라고 우기셨대! 놀랍지 않니?' 1018 00:59:52,200 --> 00:59:53,880 '솔직히 말할게' 1019 00:59:53,960 --> 00:59:56,480 '그래, 우리 언니는 머리에 채반을 쓰고 다녀' 1020 00:59:56,560 --> 01:00:00,400 어릴 때 전 언니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1021 01:00:00,480 --> 01:00:03,560 하지만 사람들이 다르게 보는 건 알았죠 1022 01:00:04,040 --> 01:00:06,000 사람들 시선에서 알 수 있었어요 1023 01:00:06,080 --> 01:00:09,560 우리가 어디를 가면 사람들이 비켰어요 1024 01:00:09,640 --> 01:00:12,560 그리고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1025 01:00:12,640 --> 01:00:16,600 엄마한테 왜 사람들이 우리를 피하느냐고 1026 01:00:16,680 --> 01:00:18,880 왜 파티에 안 부르냐고 물었죠 1027 01:00:18,960 --> 01:00:20,600 저녁 식사나요 1028 01:00:20,680 --> 01:00:22,520 왜 사람들은 우리를 마치… 1029 01:00:24,400 --> 01:00:25,360 괴물처럼 보냐고요 1030 01:00:33,600 --> 01:00:35,600 엄마가 말씀해주셨죠 1031 01:00:36,680 --> 01:00:38,400 '걱정하지 마, 아가' 1032 01:00:38,480 --> 01:00:40,280 '있잖니' 1033 01:00:41,680 --> 01:00:43,760 '우리 머리는 소스팬 같아' 1034 01:00:44,240 --> 01:00:47,320 '그래서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지' 1035 01:00:47,400 --> 01:00:49,880 '네 언니 머리는 소스팬이 아니야' 1036 01:00:50,680 --> 01:00:53,040 '채반 같단다' 1037 01:00:56,920 --> 01:00:57,760 그래서… 1038 01:01:01,560 --> 01:01:04,680 머리에 채반을 쓰고 놀기 시작했어요 1039 01:01:04,760 --> 01:01:07,760 그리고 엄마한테 저도 언니랑 같은 장애냐고 물었죠 1040 01:01:07,840 --> 01:01:09,560 '아니, 넌 통통한 거야!' 1041 01:01:16,960 --> 01:01:17,880 좋아요 1042 01:01:18,720 --> 01:01:22,960 이 쇼를 가족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1043 01:01:23,480 --> 01:01:26,960 엄마, 할머니들, 언니에게요 1044 01:01:27,040 --> 01:01:29,880 그리고 제게 큰 영향을 주신 분 1045 01:01:29,960 --> 01:01:33,600 특별히 언급해야 할 분이 있죠 1046 01:01:34,080 --> 01:01:35,760 엿 먹어요, 피나 선생님! 1047 01:01:36,720 --> 01:01:38,240 엿 먹어라! 1048 01:02:06,840 --> 01:02:07,680 감사합니다! 1049 01:02:09,520 --> 01:02:10,360 고마워요! 1050 01:03:31,600 --> 01:03:36,600 자막: 남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