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9,602 --> 00:00:23,732 타이태닉호의 광팬은 아니었어요 다들 그러듯 책을 읽긴 했죠 2 00:00:23,857 --> 00:00:26,860 영화 '타이타닉호의 비극'도 봤고요 3 00:00:27,485 --> 00:00:28,737 "타이타닉호의 비극, 1958년" 4 00:00:29,529 --> 00:00:31,406 하지만 집착하진 않았어요 5 00:00:37,120 --> 00:00:39,622 그렇게 큰일이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죠 6 00:00:39,789 --> 00:00:42,417 피터 제닝스가 진행하는 '월드 뉴스 투나잇'입니다 7 00:00:42,500 --> 00:00:45,336 안녕하십니까, 전 세계에 이보다 더 유명한 난파선은 없죠 8 00:00:45,503 --> 00:00:47,964 캐나다 연안 대서양에서 타이태닉호를 발견하는 것은 9 00:00:48,048 --> 00:00:52,385 셀 수 없이 많은 심해 탐험가의 꿈이었습니다 10 00:00:52,969 --> 00:00:54,637 가라앉을 수 없다던 이 배의 잔해를 과학자들이 11 00:00:54,763 --> 00:00:59,100 수심 4,000m 아래 컴컴한 물속에서 발견했습니다 12 00:00:59,184 --> 00:01:02,103 얼음장처럼 찬 대서양 해저에서 이번 주에 우리가 발견한 것은 13 00:01:02,187 --> 00:01:06,775 위대한 배 타이태닉호의 전설이 실제였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14 00:01:07,442 --> 00:01:09,527 전 세계가 열광할 줄은 몰랐어요 15 00:01:09,736 --> 00:01:12,155 낸터킷해협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16 00:01:12,238 --> 00:01:13,990 노르호는 환호를 받으며 귀향했습니다 17 00:01:17,118 --> 00:01:20,246 "'가라앉을 수 없는' 원양 여객선 타이태닉의 잔해가 발견되다" 18 00:01:20,330 --> 00:01:22,248 "물속 무덤에 꼿꼿이 서있는 타이태닉호" 19 00:01:22,332 --> 00:01:23,750 "타이태닉호의 발견자들을 환호로 맞이하는 군중" 20 00:01:23,875 --> 00:01:27,796 돌아와서 우즈홀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게 기억나요 21 00:01:27,962 --> 00:01:31,424 그러고 곧장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큰 기자회견이 있었죠 22 00:01:31,508 --> 00:01:34,302 전 수많은 인터뷰를 해야 했어요 23 00:01:34,385 --> 00:01:36,304 먹잇감에 달려드는 물고기 떼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24 00:01:36,596 --> 00:01:38,681 그걸 보았을 때 숨이 멎으셨겠어요 25 00:01:39,057 --> 00:01:42,060 - 이 배를 인양할 수 있나요? - 다행히도 못 합니다 26 00:01:42,185 --> 00:01:44,145 금고들에 보석, 돈 같은 게 꽉 찼을 수 있죠 27 00:01:44,646 --> 00:01:48,858 마침내 집에 갔는데 전화가 울렸어요, 어머니였죠 28 00:01:49,734 --> 00:01:52,862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을 제 평생 떨칠 수 없었어요 29 00:01:53,780 --> 00:01:55,323 그 애가 이처럼 많은 과학적 업적을 이루었지만 30 00:01:55,406 --> 00:01:57,075 "해리엇 발라드, 밥의 어머니 미방영 인터뷰, 1989년 7월" 31 00:01:57,158 --> 00:01:59,035 세상 사람의 눈에는 32 00:01:59,119 --> 00:02:02,080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거로만 기억될 거라고 했어요 33 00:02:02,288 --> 00:02:07,836 이러셨죠, '그 녹슨 오래된 배로만 널 기억할 거다' 34 00:02:08,128 --> 00:02:11,089 어머니들은 늘 옳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35 00:02:11,464 --> 00:02:14,175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탐험가 로버트 발라드 36 00:02:14,551 --> 00:02:18,346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해저 탐험가 로버트 발라드에겐… 37 00:02:18,471 --> 00:02:21,141 일찍이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로버트 발라드는… 38 00:02:21,266 --> 00:02:23,810 타이태닉호는 뭐랄까… 39 00:02:25,353 --> 00:02:27,605 제 인생에서 복합적인 부분이에요 40 00:02:29,274 --> 00:02:31,651 이제 저는 영원히 타이태닉호의 일부가 됐죠 41 00:02:33,111 --> 00:02:37,740 제 부고는 안 봐도 벌써 뻔하죠 42 00:02:37,866 --> 00:02:39,951 그날로부터 무슨 일이 있었든지에 상관없이 43 00:02:40,702 --> 00:02:44,956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사람이 오늘 죽었다, 얘기 끝, 정지예요 44 00:02:45,957 --> 00:02:49,502 그것도 좋아요, 하지만 좀 더 깊이 읽어주면 좋겠어요 45 00:02:50,086 --> 00:02:51,296 "판 구조론" 46 00:02:51,379 --> 00:02:53,006 많은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건… 47 00:02:53,089 --> 00:02:54,090 "열수 분출공" 48 00:02:54,174 --> 00:02:56,467 밥이 해낸 과학적인 업적이에요 49 00:02:57,177 --> 00:03:00,805 그런 건 거의 다루지 않았으니까요 50 00:03:01,764 --> 00:03:03,266 사람들이 그 애를 본모습대로… 51 00:03:03,349 --> 00:03:04,350 "화학 합성 영양 생물" 52 00:03:04,434 --> 00:03:05,852 과학자로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53 00:03:06,019 --> 00:03:08,897 "블랙 스모커" 54 00:03:11,608 --> 00:03:13,693 이제 해저 탐험가를 만나볼 시간입니다 55 00:03:14,986 --> 00:03:19,490 "진짜는 누구? 1974년" 56 00:03:20,241 --> 00:03:23,369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밥 발라드의 진실은 뭘까요? 57 00:03:23,995 --> 00:03:26,039 말하지 않은 것들이 아주 많아요 58 00:03:26,289 --> 00:03:28,958 - 제 이름은 로버트 발라드입니다 - 제 이름은 로버트 발라드입니다 59 00:03:29,042 --> 00:03:33,755 - 제 이름은 로버트 발라드입니다 - 이제 고백하는 과정에 있죠 60 00:03:36,090 --> 00:03:39,552 밥 발라드: 탐험가의 삶 61 00:03:39,928 --> 00:03:41,721 제 기록 보관소예요, 세상에! 62 00:03:43,181 --> 00:03:47,143 제 인생이 거의 분 단위로 기록되어 있죠 63 00:03:49,229 --> 00:03:52,982 할머니께서는 모든 것에는 제자리가 있고 64 00:03:53,066 --> 00:03:55,568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독일인이셨죠 65 00:03:56,986 --> 00:03:58,112 제가 태어난 곳은 모든 해양학자가… 66 00:03:58,196 --> 00:03:59,113 "로버트 발라드 전천후 탐험가" 67 00:03:59,197 --> 00:04:00,073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 68 00:04:00,448 --> 00:04:02,659 전 캔자스 위치토에서 태어났지만 69 00:04:03,284 --> 00:04:05,912 별로 기억나는 건 없어요 70 00:04:05,995 --> 00:04:08,206 진주만 공습 6개월 후에 태어났거든요 71 00:04:08,289 --> 00:04:09,290 "판매 중, 공원 전망" 72 00:04:09,374 --> 00:04:12,168 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73 00:04:12,252 --> 00:04:15,255 친척들이 사는 캘리포니아로 이사하셨어요 74 00:04:15,922 --> 00:04:19,676 그렇게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게 됐는데, 옳거니! 75 00:04:21,886 --> 00:04:24,889 거기서 커다란 푸른색을 봤던 거예요 76 00:04:25,640 --> 00:04:29,477 어느 날 밥과 그 애 형을 바다에 데려갔는데… 77 00:04:29,811 --> 00:04:31,437 "쳇 발라드, 밥의 아버지 미방영 인터뷰, 1989년 7월" 78 00:04:31,562 --> 00:04:32,939 파도가 다가오자 애들이 무서워했어요 79 00:04:33,523 --> 00:04:35,566 파도가 철썩 때리자 펄쩍 뛰었죠 80 00:04:35,650 --> 00:04:38,236 엉덩이가 다 젖을 때까지 그렇게 뛰었어요 81 00:04:38,319 --> 00:04:41,656 그러고선 바다에 대한 공포를 잊은 것 같았고요 82 00:04:42,740 --> 00:04:45,326 바다와 아주 가까이서 살았어요 한 블록 내에 있었죠 83 00:04:46,035 --> 00:04:50,081 조수 웅덩이에 가보면 변화가 보였어요 84 00:04:50,164 --> 00:04:54,294 만화경처럼요, 12시간마다 새로운 생물들이 있었어요 85 00:04:54,919 --> 00:05:00,049 거기 가보면 문어가 이러는 듯했죠 '어쩌다 여기에 왔지?' 86 00:05:00,675 --> 00:05:05,221 게가 빙빙 돌고 있기도 했는데 집어 들려고 하면 87 00:05:05,388 --> 00:05:08,182 살겠다고 필사적으로 방어했어요 88 00:05:09,434 --> 00:05:12,562 조수 웅덩이에선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지만 89 00:05:12,645 --> 00:05:14,480 그러다 더 깊이 들어갔어요 90 00:05:14,856 --> 00:05:17,859 스노클링을 시작했고 그다음엔 스쿠버 다이빙도 했죠 91 00:05:17,942 --> 00:05:19,527 그렇게 계속 깊이 들어갔어요 92 00:05:20,445 --> 00:05:23,698 어머니가 제 인생행로를 정리해 두신 앨범들이에요 93 00:05:24,365 --> 00:05:27,076 끝도 없이 계속돼요 94 00:05:27,452 --> 00:05:31,539 이게 형이고, 이건 저예요 골치 아픈 아이였죠 95 00:05:31,622 --> 00:05:33,624 "다우니 유니언 고등학교 지구" 96 00:05:33,708 --> 00:05:36,210 전부 다 있어요, 성적표도요 97 00:05:37,045 --> 00:05:40,715 제가 평생에 만난 사람 중에 형이 가장 똑똑했어요 98 00:05:40,965 --> 00:05:44,886 성적표가 A 플러스로 도배됐죠 그런 형과 저 자신을 비교했어요 99 00:05:44,969 --> 00:05:46,054 난 안 돼, 이렇게요 100 00:05:48,097 --> 00:05:50,475 전 늘 읽는 게 힘들었어요 101 00:05:51,392 --> 00:05:55,229 머릿속에서 단어를 해독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102 00:05:56,272 --> 00:05:57,565 좌절감이 컸죠 103 00:05:59,400 --> 00:06:03,112 이걸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읽는 데 들이는 시간을 104 00:06:03,196 --> 00:06:05,031 두 배로 쓰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어요 105 00:06:05,281 --> 00:06:10,203 저는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서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106 00:06:10,578 --> 00:06:12,914 다른 애들이 밖에 나가 놀 때도 저는 공부했죠 107 00:06:14,457 --> 00:06:17,418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해저 2만리'로 찾아왔어요 108 00:06:17,502 --> 00:06:18,544 "1장 심상치 않은 소문들!" 109 00:06:18,628 --> 00:06:21,923 제 영웅은 네모 선장이었어요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110 00:06:22,006 --> 00:06:25,385 쥘 베른의 책을 읽은 건 아니었죠 12살 때 본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111 00:06:25,468 --> 00:06:27,261 네모 선장 말이에요 112 00:06:28,429 --> 00:06:31,516 그 영화에 커크 더글러스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요 113 00:06:31,599 --> 00:06:32,683 "해저 2만리, 1954년" 114 00:06:32,767 --> 00:06:35,478 작살잡이 역인데 그가 죽이려던 괴물의 정체가 115 00:06:35,561 --> 00:06:36,729 알고 보니 노틸러스호였던 거죠 116 00:06:40,108 --> 00:06:42,819 그러고는 네모 선장의 선실로 내려가서 117 00:06:43,277 --> 00:06:46,447 버튼을 누르자 창문이 열려요 118 00:06:46,697 --> 00:06:48,282 렌즈 조리개처럼요 119 00:06:51,744 --> 00:06:55,790 그가 밖을 내다보자 네모 선장이 보이죠 120 00:06:56,124 --> 00:06:59,752 선원들과 함께 해저를 걷는 모습이요 121 00:07:00,711 --> 00:07:04,340 놀라웠어요 '바다에 바닥이 있다고?' 122 00:07:04,507 --> 00:07:06,801 제가 본 바다는 늘 특색 없는 수평선뿐이었으니까요 123 00:07:06,884 --> 00:07:08,928 언제나 이런 바다를 봐서 124 00:07:09,220 --> 00:07:11,848 바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 했던 거예요 125 00:07:12,306 --> 00:07:14,225 그런데 그 사람들이 바닥을 걷고 있었어요 126 00:07:16,811 --> 00:07:21,649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묻잖아요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127 00:07:23,109 --> 00:07:24,819 저는 네모 선장이라고 대답했어요 128 00:07:25,820 --> 00:07:28,322 - 배들을 수색하게 - 알겠습니다, 날 따라와 129 00:07:29,282 --> 00:07:34,203 천만다행으로 부모님은 웃지 않고 이러셨어요, '정말?' 130 00:07:35,163 --> 00:07:37,832 '네모 선장에 관해 더 얘기해 주렴' 131 00:07:38,916 --> 00:07:43,754 '해군에 들어가고 싶거나 해양학자가 되고 싶을지 모르겠네' 132 00:07:43,838 --> 00:07:45,047 해저요? 133 00:07:46,883 --> 00:07:49,135 우리 부모님은 너무나 훌륭하게… 134 00:07:49,260 --> 00:07:50,678 "1949년, 친구와 고기잡이 1959년, 첫 바다 탐험" 135 00:07:50,761 --> 00:07:51,971 "NBF 여름 장학금 스크립스 해양 연구소" 136 00:07:52,054 --> 00:07:53,723 제가 꿈을 좇도록 도와주셨어요 137 00:07:54,223 --> 00:07:57,727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열정이니까요 138 00:07:58,769 --> 00:08:03,941 살다 보면 쓰러지기 마련인데 그럴 때 뭐가 일으켜 주죠? 139 00:08:04,942 --> 00:08:06,360 열정이에요 140 00:08:06,861 --> 00:08:10,323 돌고래와 고래 조련사로 일할 때 제 사진이에요 141 00:08:10,448 --> 00:08:11,782 대학원생 때였죠 142 00:08:11,991 --> 00:08:13,201 "1965년 하와이 대학교 해양학 대학원" 143 00:08:15,453 --> 00:08:17,497 군대 소집은 늦게 받았어요 144 00:08:17,580 --> 00:08:18,581 "1965년, 미 육군 정보국 소위" 145 00:08:18,664 --> 00:08:20,500 모두 저마다 굉장한 여정을 떠나죠 146 00:08:20,791 --> 00:08:24,086 제 여정은 보기 쉬워요 실제로 움직여 다닌 거라서 147 00:08:24,253 --> 00:08:25,505 여정을 떠난 제가 보이죠 148 00:08:25,588 --> 00:08:26,797 "1967년, 잠수정 디자인 팀" 149 00:08:26,881 --> 00:08:28,049 "해양계 오퍼레이션 노스아메리칸 항공" 150 00:08:28,341 --> 00:08:30,801 하지만 꿈, 열정이 있어야 여정이 시작돼요 151 00:08:32,428 --> 00:08:34,805 저는 과학을 해야 했어요 그 모든 걸 해야 했죠 152 00:08:34,931 --> 00:08:36,265 "1974년, 해양지질학과 지구물리학 박사 과정" 153 00:08:36,349 --> 00:08:37,433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해양학 대학원" 154 00:08:37,558 --> 00:08:41,854 과학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 열정을 이루고 싶었으니까요 155 00:08:42,772 --> 00:08:44,690 그럼 준비를 갖춰야죠 156 00:08:46,692 --> 00:08:50,029 그렇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겁니다 157 00:08:56,744 --> 00:09:00,373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전 육군 장교였어요 158 00:09:01,666 --> 00:09:05,169 복무 보고 지시가 든 봉투를 열면 그때부터 6일의 여유가 있어요 159 00:09:05,253 --> 00:09:06,254 "1967년 미 해군 전열 장교" 160 00:09:06,379 --> 00:09:08,548 '농담이겠죠, 전 대학원생이에요' 161 00:09:08,631 --> 00:09:12,301 '이 서류에 따르면 아니네 발라드 소위' 162 00:09:12,385 --> 00:09:14,095 '자네는 이제 육군 소속이 아니야' 163 00:09:15,555 --> 00:09:16,931 '정말요?' '자네는 해군이야' 164 00:09:17,557 --> 00:09:18,599 '전 어디로 가나요?' 165 00:09:19,392 --> 00:09:22,061 '우즈홀 해양 연구소라는 곳이야' 166 00:09:24,564 --> 00:09:29,235 그래서 제 작은 폭스바겐을 타고 미합중국을 횡단했어요 167 00:09:36,367 --> 00:09:37,243 "우즈홀 홈 베이커리" 168 00:09:37,326 --> 00:09:39,704 우즈홀에는 작은 도개교가 있어요 169 00:09:39,912 --> 00:09:41,163 "신호를 따르시오 녹색 신호를 기다리시오" 170 00:09:41,247 --> 00:09:44,083 걸어서 건너다가 위를 보니 앨빈이 있었고 전 이랬죠 171 00:09:48,004 --> 00:09:52,675 앨빈입니다, 이런 종류로는 최초로 제작된 운송 수단이죠 172 00:09:52,883 --> 00:09:55,094 해양 깊숙한 곳까지 직접 보게 해주어 173 00:09:55,177 --> 00:09:56,596 인류의 지식을 넓힐 것입니다 174 00:09:57,471 --> 00:09:59,432 그러고 우즈홀에 들어갔는데 175 00:10:00,725 --> 00:10:02,101 이후로 제 인생이 영영 바뀌었어요 176 00:10:06,314 --> 00:10:08,858 당시 상황을 이해하셔야 해요 냉전이 한창이었죠 177 00:10:10,026 --> 00:10:11,736 우주에서 스푸트니크에 졌고 다 따라잡히고 있었어요 178 00:10:11,819 --> 00:10:12,987 "앨빈 프로젝트, 1968년경 해군 연구실" 179 00:10:13,070 --> 00:10:16,073 이런 분위기가 있었죠 '다음은 뭐지?' 180 00:10:16,532 --> 00:10:19,619 다음 미개척지는 뭐냐니까 해양이 될 거라고 했어요 181 00:10:20,745 --> 00:10:22,705 그래서 심해 잠수정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182 00:10:22,788 --> 00:10:26,042 중요도와 필수성이 더해만 가는 해양학 분야에 183 00:10:26,417 --> 00:10:30,755 앨빈은 극적으로 새로운 연구 도구가 될 것입니다 184 00:10:32,465 --> 00:10:33,341 첫 잠수는 사실… 185 00:10:33,424 --> 00:10:34,508 "해양 탐험 신탁 회장 겸 창립자" 186 00:10:35,092 --> 00:10:36,260 앨빈으로 하지 않았어요 187 00:10:36,344 --> 00:10:40,765 첫 잠수는 벤 프랭클린이라는 멋진 잠수정으로 했죠 188 00:10:41,682 --> 00:10:43,392 5명을 태울 수 있었고 189 00:10:44,060 --> 00:10:45,978 한번 내려가면 5일 동안 물속에 머물렀어요 190 00:10:46,979 --> 00:10:50,566 침상마다 둥근 창이 나있었는데 191 00:10:50,650 --> 00:10:52,193 그게 꼭 노틸러스호 같아요 192 00:10:54,737 --> 00:10:58,240 제 세계에 들어오시면 그곳은 완전한 어둠이에요 193 00:11:00,534 --> 00:11:01,911 영원한 암흑이죠 194 00:11:03,245 --> 00:11:08,125 지구 대부분이 태양의 온기를 느껴본 적 없고 못 느낄 겁니다 195 00:11:10,544 --> 00:11:15,841 물속으로 들어가면 그건 궁극의 공간이에요 196 00:11:15,925 --> 00:11:20,096 깊은 공간이죠 전 그 아래에서 아주 편안해요 197 00:11:20,805 --> 00:11:23,516 안 그런 사람도 많지만 끝없이 펼쳐진 공간 속에서 198 00:11:23,599 --> 00:11:25,559 전 아주 편안해요 199 00:11:26,143 --> 00:11:32,233 둥근 창으로 내다보면 제 나름의 노틸러스호에 탄 거였죠 200 00:11:34,443 --> 00:11:36,862 이곳이 얼마나 평화로운가 보게 201 00:11:38,072 --> 00:11:39,907 바다는 모든 것일세 202 00:11:40,741 --> 00:11:44,245 내키는 대로 방랑하는 자연의 방대한 보고지 203 00:11:45,329 --> 00:11:46,539 아주 멋진 순간이었죠 204 00:11:48,457 --> 00:11:54,296 저는 앨빈을 지질 탐사용 지프로 바꿀 수 있었어요 205 00:11:55,214 --> 00:11:58,509 저는 현장 지질학자예요 지질 대부분은 젖어있어요 206 00:11:59,760 --> 00:12:02,722 지구를 연구할 때 젖은 지구, 마른 지구는 없어요 207 00:12:03,180 --> 00:12:07,601 그냥 지구뿐인데 그중에 72%를 연구하려면 208 00:12:07,768 --> 00:12:08,936 지구 전체를 연구해야죠 209 00:12:09,270 --> 00:12:11,230 "발생의 경계, 1974년 우즈홀 연구소와 해군 연구실" 210 00:12:11,313 --> 00:12:13,399 페이머스 프로젝트는 대서양 중앙 열곡에 대한 211 00:12:13,649 --> 00:12:15,609 프랑스와 미국의 합동 조사입니다 212 00:12:15,818 --> 00:12:19,864 제가 적재적소에 있었던 덕에 발견한 게 많은 것 같아요 213 00:12:20,489 --> 00:12:23,117 이 프로젝트의 다이빙 과학자 로버트 발라드가 214 00:12:23,242 --> 00:12:27,413 앨빈의 시험 잠수 계획을 설명합니다 215 00:12:27,788 --> 00:12:31,041 그러고 새로운 깊이에 도달할 때까지 더 깊이 잠수해 216 00:12:31,125 --> 00:12:33,711 티타늄권까지 갑니다 그게 3,700m죠 217 00:12:33,878 --> 00:12:38,716 지질학 분야에 들어갔을 때 판 구조론 혁명이 일고 있었어요 218 00:12:38,799 --> 00:12:41,635 정말 신났죠 219 00:12:41,844 --> 00:12:44,722 잠자는 시간이 아까웠고 수업엔 뛰어서 들어갔어요 220 00:12:45,014 --> 00:12:47,725 너무 신났어요, 교과서들을 마구 내던지고 있었거든요 221 00:12:48,809 --> 00:12:52,980 과학자들은 지질 구조 형성 과정을 확인하고 싶지만 222 00:12:53,272 --> 00:12:56,066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223 00:12:56,275 --> 00:12:57,651 "발라드, 켈러, 도넬리, 윌슨 브라이언, 깁슨…" 224 00:12:57,818 --> 00:13:01,697 프리 다이빙 잠수정에 탄 선별된 인력만이 225 00:13:01,781 --> 00:13:02,948 할 수 있는 일이죠 226 00:13:03,491 --> 00:13:05,826 판 구조론이란 대륙들이 227 00:13:06,494 --> 00:13:10,164 움직이며 서로 부딪친다는 건데 이론으로 제시되었지만 228 00:13:10,247 --> 00:13:12,833 실제로 해양저에는 아무도 내려갈 수 없었기 때문에 229 00:13:12,917 --> 00:13:17,129 판들이 분리되며 용암이 분출되는 걸 볼 수 없었죠 230 00:13:18,506 --> 00:13:20,966 우리는 그걸 사실로 입증하고 싶었어요 231 00:13:21,133 --> 00:13:23,219 잠수 준비 완료 잠수 허가 바란다 232 00:13:23,344 --> 00:13:25,596 우리가 하고 싶은 건 대양 확산 중심을 조사해서 233 00:13:25,679 --> 00:13:30,100 지구 대양 지각의 형성 혹은 발생에서 234 00:13:30,518 --> 00:13:34,188 진정으로 근본적인 과정이 무엇인지 보는 것입니다 235 00:13:34,730 --> 00:13:36,982 잠수 허가한다 좋은 잠수 되길 바란다 236 00:13:37,066 --> 00:13:38,776 엄청난 성공이었죠 237 00:13:40,236 --> 00:13:43,656 판 두 개가 갈라져 움직이면서 용암이 해양저에서 238 00:13:43,864 --> 00:13:46,158 분출해 솟구쳤어요 239 00:13:48,410 --> 00:13:51,831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체 해양저가 심각하게 240 00:13:52,373 --> 00:13:53,958 찢기고 갈라진 모습이었습니다 241 00:13:55,626 --> 00:14:00,005 그 정도로 명확하게 밝혀지리라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봐요 242 00:14:00,673 --> 00:14:01,841 그런데 그렇게 됐죠 243 00:14:02,383 --> 00:14:03,884 이론이 법칙이 된 겁니다 244 00:14:05,010 --> 00:14:06,762 그때 지질학 교과서를 폐기해 버렸죠 245 00:14:07,930 --> 00:14:09,265 "발생의 가장자리로의 잠수 내셔널지오그래픽" 246 00:14:09,348 --> 00:14:10,724 하지만 1977년에 과학자들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247 00:14:10,808 --> 00:14:13,978 태평양에서 솟구치거나 분출하는 온수를 발견했는데 248 00:14:14,061 --> 00:14:16,522 그 온도가 섭씨 15도까지 되었던 것입니다 249 00:14:17,481 --> 00:14:19,316 그다음에는 생물학의 차례였죠 250 00:14:19,733 --> 00:14:23,320 분출구 주위에는 생전 처음 보는 생명체가 무수합니다 251 00:14:23,612 --> 00:14:27,241 분출구가 있는 지역에 가보니 마치 디즈니랜드 같았어요 252 00:14:27,408 --> 00:14:28,784 저거야! 253 00:14:28,868 --> 00:14:33,289 키가 4m나 되는 벌레는 절개해 보니 254 00:14:33,372 --> 00:14:35,499 인간처럼 빨간 피를 흘렸어요 255 00:14:35,583 --> 00:14:39,378 세상에, 저것 좀 보세요 환상적이지 않나요? 256 00:14:39,670 --> 00:14:41,380 얼마나 많은지 보세요 257 00:14:42,965 --> 00:14:45,551 조개는, 세상에나 폭이 30cm나 됐는데 258 00:14:46,176 --> 00:14:49,555 열어서 해부해 보면 내부 기관이 없었어요 259 00:14:49,889 --> 00:14:51,891 입, 내장, 소화기가 하나도 없었죠 260 00:14:52,224 --> 00:14:56,562 생긴 건 조개 같았지만 조개의 내부 기관이 없었어요 261 00:14:56,979 --> 00:14:59,523 이것은 단순히 새로운 생명체의 발견이 아니라 262 00:14:59,648 --> 00:15:01,984 새로운 생태계 전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263 00:15:02,985 --> 00:15:06,572 광합성이 아닌 화학 합성에 바탕을 둔 생태계죠 264 00:15:06,655 --> 00:15:07,740 "제이슨 프로젝트 C 웨버 감독" 265 00:15:07,823 --> 00:15:11,035 당시에 얼마나 중요한 발견인지 깨달으셨나요? 266 00:15:11,493 --> 00:15:14,788 아주 중요한 발견이란 건 알고 있었습니다 267 00:15:15,122 --> 00:15:19,209 우리가 발견한 것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것조차 한 번도 268 00:15:19,293 --> 00:15:20,377 맞닥뜨린 적 없었으니까요 269 00:15:20,461 --> 00:15:21,587 "놀랍기 짝이 없는 바닷속 발견" 270 00:15:21,670 --> 00:15:23,631 하지만 어떤 충격을 가져올지는 제대로 몰랐죠 271 00:15:23,923 --> 00:15:26,967 "새로운 해양 생물 발견되다" 272 00:15:27,551 --> 00:15:29,136 "풍성한 심해" 273 00:15:29,219 --> 00:15:32,932 그 발견으로 생물학책을 완전히 다시 쓰게 됐어요 274 00:15:33,015 --> 00:15:34,099 "뜨거운 분출구에서 발견된 새 생명" 275 00:15:34,183 --> 00:15:36,101 그렇게 책을 또 하나 폐기해 버린 거죠 276 00:15:37,186 --> 00:15:41,231 앨빈을 쓰는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대양저 중앙 해령을 탐험합니다 277 00:15:42,566 --> 00:15:48,614 그러고 2년 후에 우리는 거대한 굴뚝을 발견했어요 278 00:15:49,031 --> 00:15:51,659 그걸 '블랙 스모커'라고 불렀는데 큰 실수였죠 279 00:15:51,825 --> 00:15:54,078 연기처럼 보였지만 연기가 아니었거든요 280 00:15:54,745 --> 00:15:58,499 구리, 아연, 철, 황 281 00:16:00,292 --> 00:16:03,212 지질학자들이 처음으로 무기물 매장층이 282 00:16:03,712 --> 00:16:06,215 실제로 형성되는 모습을 본 거죠 283 00:16:08,550 --> 00:16:13,138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건 대략 600만~800만 년마다 284 00:16:13,222 --> 00:16:16,767 지구 지각 안으로 들어가서 그 화학 성분을 바꾸고 285 00:16:16,850 --> 00:16:19,144 다시 나오는 전 세계 대양 전체였어요 286 00:16:19,812 --> 00:16:23,065 그러니 대양의 화학 성분이 어떻게 현재 상태가 됐는지 287 00:16:23,148 --> 00:16:26,193 설명할 수 있었고 그렇게 화학책도 폐기됐죠 288 00:16:26,276 --> 00:16:29,446 그러니 10년 안에 지질학책과 289 00:16:29,530 --> 00:16:30,990 생물학책, 화학책이 폐기된 거예요 290 00:16:31,824 --> 00:16:38,080 어마어마한 혁명이 일어나던 신나는 시기였던 겁니다 291 00:16:38,956 --> 00:16:40,541 오늘 아침 함께한 분은 로버트 발라드 박사님입니다 292 00:16:40,624 --> 00:16:41,750 "1979년 12월 10일" 293 00:16:41,834 --> 00:16:45,963 우즈홀 해양 연구소 소속의 지질학자로 294 00:16:46,046 --> 00:16:49,508 올해 초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이전에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295 00:16:49,675 --> 00:16:51,468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셨습니다 296 00:16:51,885 --> 00:16:54,847 바다 아래에 새로 탐험할 것이 또 뭐가 있을까요? 297 00:16:54,930 --> 00:16:58,225 그게 중요한 점인데요 우린 오늘날에도 정말로 298 00:16:58,684 --> 00:17:01,603 19세기 초의 루이스와 클라크 같은 탐험을 하고 있어요 299 00:17:01,687 --> 00:17:03,230 우린 뭐든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300 00:17:03,313 --> 00:17:05,524 얼마나 모르는지 이게 생생하게 보여주는 거죠 301 00:17:05,899 --> 00:17:08,902 - 이 여행의 동료가 계시죠? - 프레드 그래슬리예요 302 00:17:09,111 --> 00:17:10,487 - 그래슬리와 발라드가… - 맞아요 303 00:17:10,571 --> 00:17:12,197 루이스와 클라크를 대신하네요 축하드려요 304 00:17:12,322 --> 00:17:13,490 "1979년 1985년" 305 00:17:13,615 --> 00:17:15,993 저는 보이 스카우트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306 00:17:16,285 --> 00:17:19,788 육군 장교, 해군 장교로 있으면서 진실을 말하라고 배웠어요 307 00:17:20,330 --> 00:17:24,626 그런 품성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308 00:17:24,710 --> 00:17:27,671 타이태닉호에 관한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때였죠 309 00:17:28,756 --> 00:17:30,799 하지만 마침내 다행스럽게도 310 00:17:31,091 --> 00:17:33,844 제가 하던 일에 대해 해군이 기밀을 해제했어요 311 00:17:40,059 --> 00:17:46,315 타이태닉호 수색은 실은 극비 군사 작전의 위장이었어요 312 00:17:47,399 --> 00:17:49,985 냉전 시기에 모든 선원과 함께 사라져 버린 313 00:17:50,069 --> 00:17:52,738 핵 잠수함 2척을 수사하려는 것이었죠 314 00:17:53,280 --> 00:17:56,867 미 해군 함선 스레셔호와 스코피온호 말이에요 315 00:17:57,826 --> 00:18:00,829 아이러니하게도 침몰 위치가 타이태닉호가 실종된 곳 316 00:18:00,913 --> 00:18:02,247 양쪽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317 00:18:02,331 --> 00:18:03,290 "스레셔, 타이태닉, 스코피온" 318 00:18:03,415 --> 00:18:06,376 솔직히 말해서 그렇지 않았더라면 319 00:18:06,794 --> 00:18:08,921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남자는 여기 없었을 거예요 320 00:18:10,089 --> 00:18:14,218 해군은 두 난파 장소 모두를 100% 확실하게 사진 기록으로 321 00:18:14,301 --> 00:18:17,805 남기길 바랐고 몇몇 의문에 답도 얻고 싶어 했어요 322 00:18:18,597 --> 00:18:20,390 원자로는 어떻게 되었나? 323 00:18:21,266 --> 00:18:22,810 핵무기의 상태는 어떤가? 324 00:18:22,976 --> 00:18:25,354 소련군이 거기 있었다는 증거가 있는가? 325 00:18:26,021 --> 00:18:31,110 전 해군 장관 존 레이먼과 326 00:18:31,235 --> 00:18:33,695 당시 제 상사셨던 선먼 제독 두 분께 말했어요 327 00:18:33,862 --> 00:18:38,033 '타이태닉호를 위장으로 이용하면 어떨까요?' 328 00:18:38,951 --> 00:18:41,537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생각했어요 타이태닉호를 찾는다뇨? 329 00:18:41,620 --> 00:18:42,704 "로널드 선먼의 목소리" 330 00:18:42,788 --> 00:18:45,165 제가 말했죠 '훌륭한 위장이 될 겁니다' 331 00:18:45,457 --> 00:18:47,251 결국 아주 좋다며 허락해 주셨죠 332 00:18:47,835 --> 00:18:50,879 전 이랬어요, '맘대로 하게 돈만 더 쓰지 마' 333 00:18:53,882 --> 00:18:55,008 전 정말 빠르게 일했어요 334 00:18:56,593 --> 00:18:58,512 스레셔호에 일어난 일은 꽤 잘 알고 있었어요 335 00:18:58,595 --> 00:19:00,097 1년 전에 위치를 찾아뒀거든요 336 00:19:00,806 --> 00:19:03,642 하지만 스코피온호에 관해선 아는 게 거의 없었어요 337 00:19:05,477 --> 00:19:08,272 거기 가서 위치를 확인하는 데 일주일쯤 걸렸어요 338 00:19:12,109 --> 00:19:13,610 광범위하게 지도를 그렸어요 339 00:19:14,194 --> 00:19:17,281 인간의 유해가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340 00:19:17,781 --> 00:19:20,117 그랬다면 힘들었겠지만 없었어요 341 00:19:21,118 --> 00:19:24,163 원자로는 멀쩡했어요 그건 좋은 소식이었죠 342 00:19:24,538 --> 00:19:28,167 잠수함이 침몰해서 폭발했다는 것 외에 343 00:19:28,250 --> 00:19:32,171 뭔가 잘못되었다는 표시는 없었어요 344 00:19:33,046 --> 00:19:36,341 해군이 보고에 만족하자 타이태닉을 찾아 북서쪽으로 갔죠 345 00:19:38,385 --> 00:19:39,845 수색할 시간이 12일 있었어요 346 00:19:40,888 --> 00:19:43,599 하지만 스레셔호와 스코피온호로 배운 게 있었습니다 347 00:19:43,682 --> 00:19:44,933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지만요 348 00:19:45,100 --> 00:19:50,105 두 잠수함 모두 바닥에 닿기 전에 폭발했기 때문에 349 00:19:50,189 --> 00:19:51,648 가라앉으면서 350 00:19:52,399 --> 00:19:55,736 선체가 받은 압력으로 폭발이 일어났는데 351 00:19:55,819 --> 00:19:57,696 폭발 규모가 거대했어요 352 00:19:59,281 --> 00:20:02,326 그 때문에 잠수함이 산산이 조각났죠 353 00:20:03,744 --> 00:20:05,454 하지만 위치를 표시했을 때 354 00:20:06,413 --> 00:20:09,875 무거운 건 볼링공처럼 가라앉는다는 걸 알았어요 355 00:20:10,042 --> 00:20:11,668 원자로가 그 예죠 356 00:20:11,919 --> 00:20:16,340 하지만 더 가벼운 것들은 길게 선을 그렸어요 357 00:20:16,798 --> 00:20:19,593 전 이렇게 생각했죠 '타이태닉도 마찬가지 아닐까?' 358 00:20:19,760 --> 00:20:24,264 그래서 타이태닉호의 큰 파편을 찾지 말자고 했어요 359 00:20:24,348 --> 00:20:27,392 그 정도로 클 뿐이니까요 전 잔해를 찾자고 했어요 360 00:20:27,559 --> 00:20:31,897 수색 선을 훨씬 더 넓게 잡을 수 있었다는 뜻이에요 361 00:20:32,731 --> 00:20:34,983 타이태닉호는 짐작한 그 위치에 있었습니다 362 00:20:35,067 --> 00:20:36,485 "타이태닉호의 비밀 내셔널지오그래픽, 1986년" 363 00:20:36,610 --> 00:20:38,946 소득 없는 날들이 며칠간 이어졌습니다 364 00:20:40,614 --> 00:20:42,908 실패에 얼마나 가까웠나요? 365 00:20:44,284 --> 00:20:48,705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을 정도였죠 366 00:20:49,665 --> 00:20:51,500 실패한 줄 알았어요 367 00:20:52,584 --> 00:20:55,295 그러고 전 방으로 돌아갔어요 368 00:20:55,462 --> 00:20:57,631 그때까지 계속 주시하고 있었죠 자정 순번이었는데 369 00:20:57,714 --> 00:21:01,426 전부 자정 감시 때 일어났어요 12시에서 4시요, 이유는 몰라요 370 00:21:02,177 --> 00:21:05,055 중요한 일들은 모조리 자정 근처에 일어나요 371 00:21:14,147 --> 00:21:15,440 잔해다 372 00:21:15,524 --> 00:21:16,608 "1985년 9월 1일" 373 00:21:16,692 --> 00:21:19,361 - 찾았다! - 찾은 거야? 374 00:21:20,779 --> 00:21:23,907 - 누가 밥 좀 데려와 - 갔더니 거기 있더군요 375 00:21:24,032 --> 00:21:27,160 - 화면에 보일러가 보였어요 - 정말 좋군! 376 00:21:27,452 --> 00:21:29,621 난 그냥… 377 00:21:31,373 --> 00:21:33,125 저놈이 존재하네! 378 00:21:33,792 --> 00:21:35,544 좋아, 캐시가 샴페인 챙겼대? 379 00:21:35,627 --> 00:21:40,382 우린 펄쩍펄쩍 뛰면서 서로 등을 두드리고 있었어요 380 00:21:41,049 --> 00:21:45,512 그때 지휘 본부의 누군가가 시계를 보더니 381 00:21:45,804 --> 00:21:47,889 '20분 만에 침몰했군'이라고 말했어요 382 00:21:48,181 --> 00:21:50,600 새벽 2시였으니까 2시 20분에 침몰한 거예요 383 00:21:51,643 --> 00:21:55,188 그 별 뜻 없는 한마디에 우린 조용해졌어요 384 00:21:55,605 --> 00:21:59,901 그리고 깨달았죠 마침내 이 영혼들이 385 00:21:59,985 --> 00:22:04,156 그들이 사라진 곳에서 쉬게 됐다는 것을요 386 00:22:04,364 --> 00:22:06,408 모두가 줄지어 밖으로 나갔고 다들 잠시 침묵했어요 387 00:22:06,491 --> 00:22:08,577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388 00:22:09,369 --> 00:22:11,496 아주 강렬한 감정이 들었어요 389 00:22:19,504 --> 00:22:21,923 오늘 오후에는 배와 무선으로 연결해 390 00:22:22,049 --> 00:22:24,384 타이태닉 원정대의 수석 과학자인 391 00:22:24,468 --> 00:22:25,677 로버트 발라드 박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392 00:22:26,303 --> 00:22:29,473 타이태닉은 현재 어떤 상태로 보입니까? 오버 393 00:22:29,806 --> 00:22:30,974 상태는 아주 훌륭해 보입니다 394 00:22:31,099 --> 00:22:32,434 "뉴펀들랜드 타이태닉 프로젝트 감독 목소리" 395 00:22:32,517 --> 00:22:35,312 수년간에 걸친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396 00:22:35,479 --> 00:22:37,731 어떤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까? 397 00:22:37,814 --> 00:22:42,194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좋은 느낌이에요 398 00:22:45,697 --> 00:22:47,657 환영해 주시겠습니까? 로버트 발라드 박사입니다 399 00:22:48,241 --> 00:22:49,993 그때 이후로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400 00:22:50,369 --> 00:22:53,288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던 과학자였는데 401 00:22:53,372 --> 00:22:56,833 어딜 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되고 말았어요 402 00:22:56,917 --> 00:22:58,794 밥 발라드는 사람들이 73년간 애써온 일을 해냈습니다 403 00:22:58,877 --> 00:23:00,170 "밥 발라드, 탐험가 생방송" 404 00:23:00,253 --> 00:23:02,714 바로 타이태닉호의 안식처를 발견한 것입니다 405 00:23:02,798 --> 00:23:04,674 당신이 해냈어요, 참으로 극적이고 장엄한 순간입니다 406 00:23:06,009 --> 00:23:07,135 1988년 여름 407 00:23:07,219 --> 00:23:08,762 "비스마르크 전함 수색 내셔널지오그래픽, 1989년" 408 00:23:08,845 --> 00:23:11,807 스타렐라라는 이름의 개조 트롤선이 스페인을 떠나 409 00:23:11,890 --> 00:23:13,308 북대서양으로 향합니다 410 00:23:13,934 --> 00:23:17,479 우리가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411 00:23:17,562 --> 00:23:19,981 당연하게도 그런 거 또 하나 하자고 했어요 412 00:23:20,273 --> 00:23:23,235 그래서 나치 전함 비스마르크호를 찾아 나섰죠 413 00:23:23,485 --> 00:23:25,987 비스마르크호를 찾기로 한 이유 중 하나는 분명히 414 00:23:26,071 --> 00:23:28,073 타이태닉호에서 조금 벗어나려는 거였어요 415 00:23:29,408 --> 00:23:31,827 타이태닉호를 찾았을 때는 아무도 찾을 거로 믿지 않았어요 416 00:23:32,411 --> 00:23:34,871 이제는 비스마르크호를 못 찾으리라고 아무도 안 믿네요 417 00:23:34,955 --> 00:23:38,250 못 찾을 거라고 여겨졌을 때가 더 나은 것 같아요 418 00:23:38,375 --> 00:23:41,044 - 이 위에 있어야 하는데 - 그리고 전 못 찾았어요 419 00:23:41,962 --> 00:23:43,547 실패했죠, 못 찾았어요 420 00:23:43,713 --> 00:23:48,510 전 지금 하는 것처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어요 421 00:23:49,010 --> 00:23:50,262 1회전은 비스마르크 승 422 00:23:50,637 --> 00:23:52,264 그게 없는 곳은 아니까 423 00:23:52,889 --> 00:23:54,182 또 한 번 기회를 달라고요 424 00:23:56,685 --> 00:23:58,812 빈손으로 돌아온 지 1년 후에 425 00:23:58,979 --> 00:24:03,150 발라드는 스타 허큘리스호에 올라 수색 재개를 준비합니다 426 00:24:03,859 --> 00:24:06,611 판이 끝나는 게 언제인지 결정할 수 있다면 427 00:24:06,987 --> 00:24:08,613 이길 때까지 그만두지 않는 겁니다 428 00:24:10,157 --> 00:24:13,618 발라드의 아들 토드처럼 아르고를 조작하는 사람들에게 429 00:24:13,785 --> 00:24:16,413 긴 감시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430 00:24:16,913 --> 00:24:19,124 위로 올려, 토드 20m까지 431 00:24:20,959 --> 00:24:22,961 - 20m - 바로 거기야! 432 00:24:23,086 --> 00:24:25,839 - 함교 건너편에 포열 갑판이군 - 그거야! 찾았네 433 00:24:26,506 --> 00:24:30,552 굳센 결단력을 가져야 해요 434 00:24:30,635 --> 00:24:34,264 그래야 오래가죠 포기하지 마요 435 00:24:34,890 --> 00:24:36,224 저것 좀 봐! 436 00:24:37,767 --> 00:24:38,852 우리가 해냈군? 437 00:24:39,227 --> 00:24:40,645 분화구 속에 있어 438 00:24:41,062 --> 00:24:44,774 제겐 경이로운 순간이었어요 439 00:24:45,108 --> 00:24:46,651 왜냐하면 제 아들 토드가… 440 00:24:48,069 --> 00:24:49,571 저와 함께 갈 수 있었거든요 441 00:24:51,114 --> 00:24:53,700 우리가 실패했던 첫 번째 원정만이 아니라… 442 00:24:54,534 --> 00:24:56,620 계속해, 그러고 시스템 확인해 443 00:24:56,745 --> 00:24:58,538 실패하지 않았을 때도 444 00:25:00,874 --> 00:25:01,875 제 옆에 서 있었어요 445 00:25:02,250 --> 00:25:03,752 100m만 더 가면 됐었네요 446 00:25:03,835 --> 00:25:05,003 그래 447 00:25:06,296 --> 00:25:08,673 - 밀고 나갔더라면 어땠을까요? - 그러게 말이야 448 00:25:08,840 --> 00:25:14,471 내셔널지오그래픽에도 함께 가서 저기 저 사진을 찍었어요 449 00:25:15,472 --> 00:25:18,934 우리의 발견을 발표하는 자리였죠 450 00:25:20,519 --> 00:25:22,020 그러고 며칠 후에 그 애가 죽었어요 451 00:25:24,814 --> 00:25:26,816 친구와 함께 차 사고로 죽었죠 452 00:25:28,485 --> 00:25:31,154 핸들을 너무 급하게 꺾었는데 453 00:25:33,073 --> 00:25:34,282 물웅덩이를 지났고 454 00:25:36,493 --> 00:25:38,119 나무를 들이박은 거예요 455 00:25:41,164 --> 00:25:42,666 제 세계가 그렇게 끝났어요 456 00:25:46,795 --> 00:25:47,671 네 457 00:25:48,296 --> 00:25:50,590 제가 묻고 싶은 것은… 458 00:25:50,674 --> 00:25:53,009 "미방영 인터뷰 1989년 9월 26일" 459 00:25:53,176 --> 00:25:56,513 토드의 죽음에 관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460 00:25:56,596 --> 00:25:59,849 "토드 사망 9주 후" 461 00:26:01,476 --> 00:26:04,145 그야 끔찍하죠 462 00:26:05,647 --> 00:26:06,856 누군가를 키웠는데… 463 00:26:08,191 --> 00:26:10,986 21살 생일에 겨우 몇 주 못 미쳐 갔으니까요 464 00:26:11,820 --> 00:26:12,988 무척 상징적이에요 465 00:26:14,072 --> 00:26:16,241 그렇게 아깝게 21살이 되지 못하다니요 466 00:26:17,325 --> 00:26:18,368 아주 힘들어요 467 00:26:19,494 --> 00:26:23,248 전 변했어요, 영원히 달라졌죠 468 00:26:26,668 --> 00:26:28,044 작별 인사도 못 했어요 469 00:26:33,258 --> 00:26:37,971 네, 그때는… 죄송해요 470 00:26:39,097 --> 00:26:40,724 이럴 줄 알았어요 471 00:26:43,768 --> 00:26:45,312 네, 힘든 시기였어요 472 00:26:45,687 --> 00:26:50,609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아주아주 힘들었어요 473 00:26:52,569 --> 00:26:54,279 한참을 누워있곤 했죠 474 00:27:00,327 --> 00:27:02,078 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전 18살이었어요 475 00:27:03,747 --> 00:27:08,668 큰 구멍이 생겨버렸고 우리 가족은 갈가리 찢어졌어요 476 00:27:09,252 --> 00:27:13,548 하지만 아버지로서는 자식을 잃는 일을 겪은 거였죠 477 00:27:14,466 --> 00:27:18,219 아버지는 마치 아들을 잃은 것을 치유하려고 478 00:27:18,303 --> 00:27:19,929 부모가 되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479 00:27:20,013 --> 00:27:21,222 "더그 발라드 밥의 아들" 480 00:27:21,306 --> 00:27:23,892 결혼 생활도 답을 찾아보려 했지만 481 00:27:24,392 --> 00:27:26,561 안타깝게도 우리 부모님은 결국 이혼하게 되셨죠 482 00:27:28,897 --> 00:27:30,065 아버지는… 483 00:27:30,774 --> 00:27:34,069 자신을 성찰하고 앞으로 뭘 할지 알아내려 하셨을 거예요 484 00:27:34,486 --> 00:27:37,864 특정한 방식으로 토드 형을 기리려고 애쓰기도 하셨겠고요 485 00:27:38,698 --> 00:27:41,785 슬픔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486 00:27:43,578 --> 00:27:46,706 오히려 저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편이죠 487 00:27:46,790 --> 00:27:50,835 토드가 했을 법한 일들을 두 배로 열심히 하는 거예요 488 00:27:53,254 --> 00:27:59,135 불이 꺼졌고, 다행히도 저는 새로운 불꽃을 되살릴 수 있었어요 489 00:28:01,012 --> 00:28:03,014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죠 490 00:28:04,766 --> 00:28:08,144 바다에는 뭔가 놀라운 점이 있어요 491 00:28:09,646 --> 00:28:12,899 주도권은 바다에 있고 사람을 아주 겸허하게 만들어요 492 00:28:13,566 --> 00:28:15,777 바다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죠 493 00:28:15,902 --> 00:28:19,447 그렇게 바다에 적응하면서 위안을 찾은 것 같아요 494 00:28:19,531 --> 00:28:23,243 바다에 있는 것 네, 제겐 그게 필요했어요 495 00:28:24,786 --> 00:28:28,998 토드에게 아주 중요했던 것 덕분에 제가 헤어 나올 수 있었어요 496 00:28:29,082 --> 00:28:30,834 바로 제이슨 프로젝트였죠 497 00:28:31,501 --> 00:28:35,004 "제이슨 프로젝트 내셔널지오그래픽, 1990년" 498 00:28:35,130 --> 00:28:37,632 발라드는 수중 모험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499 00:28:37,716 --> 00:28:41,594 발라드의 소망이 과학에 대한 전통적 접근법을 되살려 줄 겁니다 500 00:28:42,345 --> 00:28:47,726 그는 TV 생방송으로 20만 학생들을 현장에 데려가고 싶어 합니다 501 00:28:47,976 --> 00:28:50,478 제이슨이라는 로봇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죠 502 00:28:51,146 --> 00:28:53,606 토드는 제이슨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여겼어요 503 00:28:53,940 --> 00:28:56,693 세상의 모든 토드들에게 닿고자 고안된 것이 504 00:28:57,444 --> 00:28:59,738 바로 제이슨 프로젝트이고 그렇게 도달했어요 505 00:28:59,904 --> 00:29:01,072 제이슨 프로젝트는 굉장해요 506 00:29:01,156 --> 00:29:02,240 "토드 발라드, 밥의 아들 1989년 7월" 507 00:29:02,365 --> 00:29:06,077 아이들에게 과학이 무엇인지 엿볼 기회를 주거든요 508 00:29:06,619 --> 00:29:09,831 텔레프레전스가 그 과정에 도움을 주면 좋겠어요 509 00:29:11,082 --> 00:29:12,751 저기 오네요, 여러분 510 00:29:14,043 --> 00:29:15,170 죠스예요 511 00:29:16,379 --> 00:29:18,006 안녕! 사진 찍어 512 00:29:18,131 --> 00:29:21,634 실시간 영상으로 지중해를 보는 아이들은 513 00:29:22,051 --> 00:29:25,013 눈을 떼지 못해요 그야말로 숨을 죽이고 보죠 514 00:29:25,346 --> 00:29:26,639 "마르실리 해저산 위의 스타 허큘리스호에서" 515 00:29:26,765 --> 00:29:27,807 엄청 많은 일이 일어나요 돌아올게요 516 00:29:27,932 --> 00:29:30,310 언젠가 가능하다면 아버지를 돕고 싶어요 517 00:29:30,393 --> 00:29:32,145 텔레프레전스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로요 518 00:29:32,228 --> 00:29:34,939 기술적으로 아버지를 돕는 제 모습이 눈에 선해요 519 00:29:37,525 --> 00:29:38,777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요 520 00:29:39,152 --> 00:29:42,989 제이슨 프로젝트는 제겐 토드와 마찬가지예요 521 00:29:45,283 --> 00:29:47,660 밥, 준비해요 30초 후에 나갑니다 522 00:29:48,077 --> 00:29:50,371 시작해 봅시다, 여러분 애들이 좋아 죽게 만들자고요 523 00:29:50,455 --> 00:29:55,460 제이슨 프로젝트로 전 15년간 놀라운 모험을 했어요 524 00:29:55,877 --> 00:29:57,378 5, 4 525 00:29:57,504 --> 00:29:59,964 3, 스탠바이, 밥 시작해요 526 00:30:00,048 --> 00:30:03,134 - 1번 카메라 빠질 준비 해요 - 안녕하세요, 밥 발라드예요 527 00:30:03,301 --> 00:30:05,261 매년 우린 평상시에 하던 일을 멈추고 528 00:30:05,720 --> 00:30:08,223 아이들을 위한 원정을 떠났어요 529 00:30:08,306 --> 00:30:11,559 세상의 흥미진진한 장소에서 아이들에게 다가간 거예요 530 00:30:11,643 --> 00:30:16,231 여러분은 이전엔 아무도 못 본 우리 지구의 이미지를 보고 있어요 531 00:30:16,981 --> 00:30:19,818 - A-5가 뭔지 물어봐 줄래요? - 그럴게요 532 00:30:20,151 --> 00:30:21,569 제가 밥을 만난 건… 533 00:30:21,694 --> 00:30:22,695 "바버라 발라드, 밥의 아내" 534 00:30:22,779 --> 00:30:23,947 "내셔널지오그래픽 감독 1988년~1990년" 535 00:30:24,656 --> 00:30:26,366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이슨 프로젝트 일을 할 때였어요 536 00:30:26,616 --> 00:30:30,912 교육, 과학, 아이들, 밥의 매력이 전부인 프로그램이었죠 537 00:30:31,830 --> 00:30:33,915 밥이 제때 돌아올지 내기를 걸어야 해요 538 00:30:33,998 --> 00:30:35,542 전 그 매력에 사로잡혔어요 539 00:30:36,209 --> 00:30:40,463 밥이 전한 흥분, 에너지, 창조성이 정말 컸거든요 540 00:30:40,755 --> 00:30:43,633 그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541 00:30:43,716 --> 00:30:46,845 마음의 지평을 좀 더 넓히고 542 00:30:46,928 --> 00:30:50,014 자신의 가능성을 이해하게 해줬어요 543 00:30:50,098 --> 00:30:52,308 애틀랜타로 돌아가서 멘트 치고 제이슨으로 오면… 544 00:30:52,392 --> 00:30:53,685 신경 쓸 거 없어요, 과학이죠 545 00:30:54,352 --> 00:30:56,938 - 이게 제이슨이 보는 밥이죠 - 지금 뭘 할 거냐면 546 00:30:57,063 --> 00:31:00,817 들어가서 이 생명체의 표본을 채집할 거예요 547 00:31:00,900 --> 00:31:04,237 발라드 박사님이 보리라고 기대하시는 걸 보고 싶어요 548 00:31:04,320 --> 00:31:06,698 박사님도 저 아래 뭐가 있는지 우리처럼 모르시니까요 549 00:31:06,781 --> 00:31:09,409 박사님과 우리가 그걸 찾으면 함께 발견하는 거죠 550 00:31:09,576 --> 00:31:14,122 과학과 기술이 엄청 재미있다는 걸 여러분이 깨달으면 좋겠어요 551 00:31:14,539 --> 00:31:17,125 미래에 대비도 하고요 잘 있어요! 552 00:31:17,208 --> 00:31:19,294 "잘 가, 얘들아" 553 00:31:21,963 --> 00:31:23,506 형편없었던 거 같아요 554 00:31:30,847 --> 00:31:35,059 탐험의 전율을 스며들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555 00:31:35,143 --> 00:31:37,270 탐험에 함께 데려가는 거예요 556 00:31:37,437 --> 00:31:41,357 저는 텔레프레전스를 통해서 사람들을 557 00:31:41,441 --> 00:31:47,530 완전한 어둠이 지배하는 세계로 데려가려는 게 정말 좋아요 558 00:31:48,448 --> 00:31:54,537 뭔갈 찾다가 다른 걸 발견하는 건 참 멋지고 더 흥미로워요 559 00:31:55,496 --> 00:31:59,584 키 4m짜리 관벌레나 공장처럼 연기를 내뿜는 560 00:31:59,667 --> 00:32:05,757 블랙 스모커처럼요 인간 역사의 조각도 있죠 561 00:32:07,550 --> 00:32:11,888 심해는 지구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에요 562 00:32:13,222 --> 00:32:15,350 세상 모든 박물관을 다 합친 것보다 563 00:32:15,433 --> 00:32:17,143 더 많은 역사가 심해에 있어요 564 00:32:19,479 --> 00:32:24,567 그래서 25년쯤 지속한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거예요 565 00:32:25,401 --> 00:32:27,570 시간을 거슬러 가보기로 한 거죠 566 00:32:27,737 --> 00:32:29,656 좋아, 함교 뒤쪽으로 접근한다 567 00:32:29,822 --> 00:32:30,949 "1992년 퀸시, 캔버라 키리시마, 바턴" 568 00:32:31,032 --> 00:32:33,117 과달카날에서 전함 14척을 발견했어요 569 00:32:33,242 --> 00:32:36,162 "구축함 야나미, 유다치, 노샘프턴 애틀랜타, 미확인선, 쿠싱" 570 00:32:36,245 --> 00:32:38,081 우린 루시타니아호를 탐색했어요 571 00:32:38,247 --> 00:32:39,332 저기 있다 572 00:32:39,415 --> 00:32:40,500 "1993년, 루시타니아" 573 00:32:40,583 --> 00:32:41,834 확실해 574 00:32:44,629 --> 00:32:46,547 요크타운도 찾았죠 575 00:32:46,631 --> 00:32:47,840 "1998년, 요크타운" 576 00:32:50,468 --> 00:32:52,637 케네디 대통령의 PT-109도 발견했습니다 577 00:32:52,762 --> 00:32:53,680 "2002년, PT-109" 578 00:32:54,514 --> 00:32:56,015 좋아, 찾았어 579 00:32:56,307 --> 00:33:00,645 전 지중해, 흑해, 에게해에 집중했어요 580 00:33:00,728 --> 00:33:04,565 그곳에서 못 믿을 만큼 수많은 고대 난파선을 발견했죠 581 00:33:06,025 --> 00:33:07,527 - 저거예요 - 저거네요 582 00:33:08,361 --> 00:33:09,570 찾았어요 583 00:33:09,654 --> 00:33:13,700 "1999년, 최초의 철기시대 배 지중해에서 발견" 584 00:33:14,993 --> 00:33:17,912 이 작은 숲의 첫 이미지들이 기억나요 585 00:33:17,996 --> 00:33:21,666 퇴적물에서 나무로 된 물체가 솟아난 것처럼 보였죠 586 00:33:23,292 --> 00:33:26,004 돌연 어둠을 뚫고 587 00:33:26,713 --> 00:33:30,466 고대 난파선의 마스트가 우리 눈에 보였어요 588 00:33:31,134 --> 00:33:34,595 책에서 읽은 신화적인 배는 존재 가능성이 있었지만 589 00:33:34,679 --> 00:33:36,305 아무도 발견한 적 없었어요 590 00:33:37,223 --> 00:33:39,308 그야말로 홀린 듯한 기분이었죠 591 00:33:39,809 --> 00:33:40,852 아름다워요 592 00:33:40,935 --> 00:33:42,228 "1988년~2012년 동부 지중해 교역 항로 발견" 593 00:33:42,353 --> 00:33:43,354 아름답군 594 00:33:45,648 --> 00:33:49,402 암포라들에서 먼지를 살살 떨어냈더니 595 00:33:49,610 --> 00:33:51,821 어제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어요 596 00:33:56,242 --> 00:34:00,830 제가 바다에 나간 지 이제 62년쯤 됩니다 597 00:34:01,080 --> 00:34:06,502 그 기간에 대부분 배를 소유하진 않았어요 598 00:34:07,378 --> 00:34:11,215 바다는 밑 빠진 독이라 엄청난 돈을 쏟아붓게 되거든요 599 00:34:11,716 --> 00:34:14,761 - 개시합니까? - 그러다 무슨 이유에선지 이랬죠 600 00:34:14,927 --> 00:34:18,139 '내 배를 가지면 어떨까? 성사할 수 있을까?' 601 00:34:18,890 --> 00:34:20,975 갑자기 전 노틸러스호를 갖게 됐어요 602 00:34:31,694 --> 00:34:34,447 마침내 네모 선장이 된 거예요 603 00:34:37,325 --> 00:34:41,621 배 이름을 EV 노틸러스로 했어요 EV는 탐험선이라는 뜻이죠 604 00:34:41,996 --> 00:34:47,126 이 배를 2008년에 진수했으니까 이제 12년이 됐는데 605 00:34:47,710 --> 00:34:51,839 노틸러스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호르몬을 투여한 제이슨 같아요 606 00:34:52,882 --> 00:34:57,678 우린 노틸러스 라이브를 통해서 전 세계로 쉬지 않고 방송합니다 607 00:34:58,763 --> 00:35:00,515 흥분이 일지 않을 수 없어요 608 00:35:00,681 --> 00:35:04,018 지금 15개 이상의 나라에서 수백 명의 시청자가 들어와서 609 00:35:04,102 --> 00:35:06,104 우리와 함께 이 라이브를 보고 있으니 꽤 놀랍죠 610 00:35:06,395 --> 00:35:08,564 아이들 수백만 명에게도 도달했습니다 611 00:35:08,648 --> 00:35:12,944 우리 원정에 참여한 사람이 어마어마한 숫자란 얘기예요 612 00:35:13,528 --> 00:35:16,531 그들에게 감명을 주고 보통은 택하지 않았을 613 00:35:16,614 --> 00:35:20,451 그런 과정을 밟도록 사람들을 유혹한 거예요 614 00:35:20,660 --> 00:35:22,328 다들 안녕하세요, 전 오스카예요 615 00:35:22,495 --> 00:35:25,414 제이슨 프로젝트 출신 아이들 중에 616 00:35:25,498 --> 00:35:27,708 박사 학위를 따고 저와 일하는 아이들도 있죠 617 00:35:28,584 --> 00:35:31,671 노틸러스호 선미 쪽을 향해 계속 위로 올라가는 게 좋겠어요 618 00:35:31,754 --> 00:35:33,297 그러고 벽 아래쪽까지 이동하죠 619 00:35:33,840 --> 00:35:36,050 우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에 가는 걸 좋아해요 620 00:35:36,134 --> 00:35:38,678 새로운 발견을 할 걸 아니까요 621 00:35:38,761 --> 00:35:40,596 발견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622 00:35:42,932 --> 00:35:44,642 우린 멕시코만에 있었어요 623 00:35:45,768 --> 00:35:48,187 600m쯤 내려갔을 거예요 624 00:35:48,604 --> 00:35:53,734 냉용수를 탐험하고 있었는데 새끼 향유고래가 나타나서 625 00:35:53,818 --> 00:35:55,945 - 인사했어요 - 우와 626 00:35:56,028 --> 00:35:57,989 - 세상에! - 우와! 627 00:35:58,322 --> 00:36:03,286 '우와'가 과학 용어인 줄 몰랐는데 박사 학위를 가진 과학자들이 628 00:36:03,369 --> 00:36:06,414 - '우와! 우와!' 하더군요 - 조금만 줌 아웃 해봐 629 00:36:09,333 --> 00:36:12,420 그러고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문어의 정원을 봤어요 630 00:36:12,879 --> 00:36:18,467 다가가자 암컷 문어 수백 마리가 다리를 위로 한 채로 631 00:36:19,010 --> 00:36:23,639 심해 냉용수에서 알을 품고 있었죠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632 00:36:24,098 --> 00:36:26,809 - 진짜 멋지다 - 굉장한걸 633 00:36:27,351 --> 00:36:29,145 풍선장어도 보세요 634 00:36:29,312 --> 00:36:31,939 - 저게 물고기야? 뭐지? - 뭘까? 635 00:36:32,023 --> 00:36:33,399 - 우와 - 가오리 같아 636 00:36:33,482 --> 00:36:37,153 처음엔 뭘 보고 있는지 몰랐어요 농구공처럼 보였죠 637 00:36:38,905 --> 00:36:40,072 제대로 한 건 했네 638 00:36:43,451 --> 00:36:47,246 그러다가 장어란 걸 깨달았어요 639 00:36:47,330 --> 00:36:51,250 - 입 밖으로 위를 끄집어낸 장어요 - 정말 커졌어! 640 00:36:51,751 --> 00:36:57,298 그러다 그놈이 우리를 보더니 우리 눈앞에서 다시 집어넣더군요 641 00:37:00,718 --> 00:37:04,263 내장을 삼키고 턱을 다시 맞추더라고요 642 00:37:04,430 --> 00:37:07,725 머리를 흔들어서 턱을 다시 맞추는 게 너무 좋아요 643 00:37:07,808 --> 00:37:09,685 - 엄청나다 - 엄청나 644 00:37:09,769 --> 00:37:11,062 그러곤 물고기처럼 헤엄쳐 갔어요 645 00:37:11,437 --> 00:37:14,774 흥분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646 00:37:14,857 --> 00:37:17,902 흥분한 걸 보는데 어떻게 신나지 않겠어요? 647 00:37:18,527 --> 00:37:20,821 - 뭐지? - 매번 이성을 잃는답니다 648 00:37:20,905 --> 00:37:22,448 대체 뭘 발견한 거지? 649 00:37:24,408 --> 00:37:28,037 그런 순간이 얼마나 많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아시겠어요? 650 00:37:28,454 --> 00:37:31,916 수도 없어요 게다가 정말 멋진 건 651 00:37:32,625 --> 00:37:37,380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는 거예요 652 00:37:37,546 --> 00:37:40,007 저것 봐 위쪽에 작은 문어가 있어 653 00:37:40,967 --> 00:37:42,385 세상에! 쟤 덤보야? 654 00:37:42,468 --> 00:37:47,265 그리고 텔레프레전스 덕분에 휠체어에 타고도 탐험할 수 있어요 655 00:37:47,515 --> 00:37:50,810 신체 능력은 상관없어요 656 00:37:50,935 --> 00:37:52,353 저것 봐! 657 00:37:52,436 --> 00:37:54,021 중요한 건 지성입니다 658 00:37:54,230 --> 00:37:56,232 뽐내네 얘, 너 유명해지겠다 659 00:37:56,315 --> 00:38:01,862 이 점이 아주 신나는 거예요 아주 많은 사람이 660 00:38:01,946 --> 00:38:05,157 조건 없이 탐험가 가족이 될 수 있으니까요 661 00:38:05,241 --> 00:38:06,701 대박 662 00:38:07,034 --> 00:38:09,704 좋아, 아쉽지만 30초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663 00:38:09,829 --> 00:38:13,207 확실히 전 모험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지만 664 00:38:13,291 --> 00:38:17,295 정말 멋진 점은 목적이 있는 모험이란 거예요 665 00:38:17,712 --> 00:38:21,007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 같은 게 아니죠 666 00:38:21,090 --> 00:38:24,719 - 목적이 있는 모험이에요 - 정말 특별해 667 00:38:25,761 --> 00:38:29,598 이제는 똑같은 모험을 잔뜩 하는 젊은이들을 봐요 668 00:38:30,391 --> 00:38:31,642 이 이상 좋을 수가 없죠 669 00:38:31,976 --> 00:38:34,812 - 아쉽지만 이동해야겠어 - 알았어, 잘 있어 670 00:38:34,895 --> 00:38:36,063 잘 있어 671 00:38:38,524 --> 00:38:42,903 좋았어, 얘들아 증조모님의 스크랩북을 보여줄게 672 00:38:43,446 --> 00:38:48,451 이분이 너희 증조부야 내 아버지고 카우보이셨지 673 00:38:49,410 --> 00:38:53,789 이건 내 첫 해변 여행 사진이야 엄마와 우리 남매란다 674 00:38:53,873 --> 00:38:57,501 이때 처음으로 바다를 봤어 675 00:38:58,044 --> 00:39:01,255 뭘 유산으로 남기게 될지 언제나 의문이 남죠 676 00:39:02,214 --> 00:39:07,553 제 생각에 밥의 경우엔 위대한 사람들을 감화할 수 있다면 677 00:39:08,304 --> 00:39:13,267 밥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기보다 각자의 꿈을 탐색하게 하는 게 678 00:39:13,851 --> 00:39:17,188 일생의 포부일 거예요 679 00:39:17,646 --> 00:39:19,231 좋아, 고백해야겠구나 680 00:39:20,483 --> 00:39:21,567 내 성적표야 681 00:39:22,276 --> 00:39:23,778 볼 준비 됐어? 682 00:39:24,403 --> 00:39:27,656 "보비는 학업에 큰 흥미를 보입니다" 683 00:39:28,115 --> 00:39:31,577 "자기 차례가 아닐 때 말하지 않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684 00:39:31,827 --> 00:39:33,621 좀 저 같네요 685 00:39:34,330 --> 00:39:38,834 꽤 최근에 제가 난독증이었던 걸 발견하게 됐어요 686 00:39:39,293 --> 00:39:42,129 제가 태어난 1942년에는 그런 말이 없었고 687 00:39:43,589 --> 00:39:48,219 근간에 제 딸 에밀리를 통해서야 688 00:39:48,928 --> 00:39:51,138 제가 난독증이었던 걸 발견했어요 689 00:39:51,514 --> 00:39:56,727 돌이켜보니까 많은 게 납득이 가더군요 690 00:39:57,686 --> 00:40:03,484 스스로 보지 못했던 자신을 처음으로 보게 된 겁니다 691 00:40:04,068 --> 00:40:06,862 우린 난독증을 각자 아주 다르게 받아들였어요 692 00:40:07,530 --> 00:40:08,406 "에밀리 발라드 밥의 딸" 693 00:40:08,489 --> 00:40:10,658 저는 '얼씨구,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네' 식이었다면 694 00:40:10,741 --> 00:40:13,452 아빠는 그보단 이런 쪽이었어요 '마침내 이해가 가' 695 00:40:13,536 --> 00:40:15,121 '내가 뭐가 잘못됐는지!' 696 00:40:16,372 --> 00:40:21,085 제가 따라야 했던 규칙은 난독증 있는 사람이 쓴 게 아니고 697 00:40:21,752 --> 00:40:26,715 재미도 없었고 따르기도 힘든 규칙이었어요 698 00:40:27,550 --> 00:40:30,302 늘 멍청하다는 말을 들었죠 699 00:40:31,011 --> 00:40:33,639 그런데 멍청한 게 아니라 실은 꽤 똑똑한 거예요 700 00:40:33,722 --> 00:40:35,433 그저 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죠 701 00:40:36,725 --> 00:40:41,397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니까 꽤 멋지더라고요 702 00:40:42,773 --> 00:40:47,278 자기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알리려고 해요 703 00:40:47,778 --> 00:40:52,825 맞지 않는 규칙을 따르며 사는 사람이 아주 많아요 704 00:40:53,033 --> 00:40:56,495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요 705 00:40:56,787 --> 00:40:59,290 저는 모든 종류의 사람이 706 00:40:59,790 --> 00:41:03,794 이 지구에 사는 다채로운 사람들이 707 00:41:04,211 --> 00:41:09,800 제 팀원이 되면 좋겠어요 최고의 팀이 될 걸 알거든요 708 00:41:09,884 --> 00:41:16,307 모두가 각자의 독특한 특색으로 이 판에 기여할 수 있다면요 709 00:41:16,599 --> 00:41:17,641 우와, 이것 좀 봐! 710 00:41:17,725 --> 00:41:21,270 아빠야말로 아이의 꿈을 절대 비웃지 말라는 걸 실천하는 분이죠 711 00:41:21,395 --> 00:41:22,438 "벤 발라드 밥의 아들" 712 00:41:23,147 --> 00:41:26,484 목표를 추구하게 아이를 늘 격려해야 한다는 것도요 713 00:41:26,567 --> 00:41:31,113 능력이 모자라 보일 때조차도요 아빠는 아시거든요 714 00:41:31,572 --> 00:41:34,200 그게 아빠의 부모님이 주신 너무도 소중한 선물 중 하나고 715 00:41:34,492 --> 00:41:36,494 그걸 자식들에게 전달하는 건 강력한 힘이란 걸요 716 00:41:36,952 --> 00:41:40,247 전 아빠의 그런 점이 너무 좋아요 아빠는 평생 느끼셨던 717 00:41:40,331 --> 00:41:43,751 똑같은 열정을 남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것뿐이니까요 718 00:41:46,837 --> 00:41:49,757 타이태닉호를 발견했을 때 입었던 옷이에요 719 00:41:50,591 --> 00:41:52,760 아직도 맞을지 모르겠네요 720 00:41:53,344 --> 00:41:56,180 타이태닉호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 탐험의 냄새를 맡는 거죠 721 00:41:56,764 --> 00:42:00,518 아직도 타이태닉호를 발견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게 피곤해요 722 00:42:01,644 --> 00:42:04,980 소음의 정도를 확 줄여버리고 싶어요 723 00:42:05,523 --> 00:42:07,107 경력 면에선 그게 좋아요 그래야 누군가가… 724 00:42:07,233 --> 00:42:08,734 "페이머스 프로젝트 최초의 대양저 중앙 해령 탐험" 725 00:42:08,817 --> 00:42:09,985 '뭘 한 사람이에요?' 물으면 726 00:42:10,069 --> 00:42:11,654 사람들이 이렇게 답하죠 '많은 일을 했어요' 727 00:42:11,737 --> 00:42:13,197 "판 구조론 확인" 728 00:42:13,322 --> 00:42:15,407 "최초의 열수 분출공 발견" 729 00:42:15,824 --> 00:42:16,867 "화학 합성 영양 생물 발견" 730 00:42:16,951 --> 00:42:20,162 솔직히 밥이라면 하고자 하는 건 뭐든 다 할 걸 알았어요 731 00:42:20,246 --> 00:42:21,539 "고온의 '블랙 스모커' 발견" 732 00:42:21,622 --> 00:42:23,040 그 애는 이처럼 많은 과학적 업적을 이뤘어요 733 00:42:23,123 --> 00:42:25,334 전 사람들이 그 애를 본모습대로 734 00:42:25,417 --> 00:42:27,795 과학자로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735 00:42:29,463 --> 00:42:32,633 화면 잡고 줌 아웃 해 아주 좋군 736 00:42:32,716 --> 00:42:33,801 "150회 이상의 원양 탐험" 737 00:42:33,884 --> 00:42:35,010 이거지 738 00:42:35,094 --> 00:42:36,136 "난파선 65척 발견" 739 00:42:36,220 --> 00:42:38,847 할 게 훨씬 많다는 걸 보여준 게 우리가 해낸 일이에요 740 00:42:39,348 --> 00:42:44,228 발견의 잠재력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죠 741 00:42:44,728 --> 00:42:49,775 만약 제 자식들이 모든 발견이 이미 이뤄졌고 742 00:42:50,651 --> 00:42:52,194 뒷정리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면 743 00:42:52,861 --> 00:42:54,697 무척 비극적일 거예요 744 00:42:55,531 --> 00:42:58,325 전 언제나 아이들에게 추구할 만한 미개척지마다 745 00:42:58,742 --> 00:43:02,454 수많은 발견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한답니다 746 00:43:02,538 --> 00:43:06,625 바다의 미개척지도 물론이고요 사실 바다는 쉬운 편이죠 747 00:43:07,585 --> 00:43:10,004 보장된 미개척지니까요 748 00:43:11,589 --> 00:43:14,133 여기 뭔가 있어 이게 뭐지? 749 00:43:14,592 --> 00:43:18,804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들여다본다면 찾을 걸 압니다 750 00:43:19,555 --> 00:43:23,267 그러니 제가 아이 때 한 것처럼 돌멩이를 뒤집어 보세요 751 00:43:23,684 --> 00:43:25,185 그 아래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752 00:43:29,064 --> 00:43:31,525 우린 모두 호기심을 갖고 태어나요 753 00:43:31,609 --> 00:43:33,068 "제이슨" 754 00:43:33,152 --> 00:43:37,823 모든 아이가 호기심을 가진 과학자죠 755 00:43:37,906 --> 00:43:41,452 경험을 통해 불씨가 꺼져버리기 전까지는요 756 00:43:42,578 --> 00:43:47,666 모두가 불씨에 계속 연료를 붓기 바랍니다 757 00:43:48,250 --> 00:43:49,835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요 758 00:43:51,920 --> 00:43:53,213 꿈을 크게 꾸세요 759 00:43:56,383 --> 00:43:59,345 진짜 로버트 발라드가 드러날까요? 760 00:43:59,845 --> 00:44:01,305 발라드 박사입니다 761 00:44:06,101 --> 00:44:08,228 "사랑하는 토드 앨런 발라드를 기억하며, 1968년~1989년" 762 00:44:08,312 --> 00:44:09,897 자막: 손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