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335 --> 00:00:04,004 아이디어가 떠오를 땐 2 00:00:04,087 --> 00:00:08,174 원초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3 00:00:08,258 --> 00:00:11,136 '화면에 아주 귀여운 걸 보고 싶다' 4 00:00:11,219 --> 00:00:14,597 그런 다음 뜻과 은유 그리고 주제를 찾아 5 00:00:14,681 --> 00:00:17,559 정당화시키는 거죠 6 00:00:17,642 --> 00:00:20,770 어쨌든 시작은 이렇습니다 '아 정말 귀엽다' 7 00:00:20,854 --> 00:00:23,815 그리고 '이게 거대하다면 끝내주지 않을까?' 8 00:00:25,066 --> 00:00:26,401 너무 신나요 9 00:00:26,484 --> 00:00:28,695 - 판다 이름이 뭐라 했죠? - 텐진 10 00:00:28,778 --> 00:00:31,448 암컷이 더 빨리 태어났죠? 11 00:00:33,366 --> 00:00:35,118 이렇게 작을 줄 몰랐어요 12 00:00:35,827 --> 00:00:37,537 실제로 보면 진짜 귀여워요 13 00:00:37,620 --> 00:00:38,621 "도미 시 감독" 14 00:00:38,705 --> 00:00:42,584 그래서 판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었나 봐요 15 00:00:42,667 --> 00:00:44,502 가끔 배가 나오기도 하네 16 00:00:44,586 --> 00:00:47,422 관 모양 몸통에 털이 풍성하고 긴 꼬리에 17 00:00:47,505 --> 00:00:48,673 "로나 류 프로덕션 디자이너" 18 00:00:48,757 --> 00:00:50,425 주둥이도 뾰족한 편이죠 19 00:00:50,508 --> 00:00:52,093 꼬리는 18인치 정도 돼요 20 00:00:54,137 --> 00:00:56,890 이 판다들은 고양이 같고 너구리랑 곰 같다가도 21 00:00:56,973 --> 00:00:58,808 "다니엘라 페인버그 시각효과 감독" 22 00:00:58,892 --> 00:01:01,144 원숭이 같기도 해요 23 00:01:02,937 --> 00:01:03,980 보세요 24 00:01:04,898 --> 00:01:06,316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25 00:01:06,816 --> 00:01:08,860 서로 소통을 잘 안 해요 26 00:01:08,943 --> 00:01:10,862 십 대 같죠 27 00:01:10,987 --> 00:01:13,448 - 긴 거 좋은데요? - 예전에 그린 거예요 28 00:01:13,531 --> 00:01:15,200 레서판다와 메이의 이야기 간에 29 00:01:15,283 --> 00:01:17,911 공통점을 많이 찾았어요 30 00:01:17,994 --> 00:01:20,455 레서판다가 어미에 대한 애착이 크거든요 31 00:01:21,331 --> 00:01:22,707 하루 종일 자요 32 00:01:22,791 --> 00:01:25,794 대나무를 먹는데 원래는 먹으면 안 되죠 33 00:01:25,877 --> 00:01:28,379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거든요 34 00:01:28,463 --> 00:01:30,882 10대가 떠올랐어요 35 00:01:30,965 --> 00:01:32,884 군것질 좋아하는 잠꾸러기 36 00:01:32,967 --> 00:01:34,844 중국 토착 동물이고 37 00:01:35,678 --> 00:01:38,223 빨간색에 하얀색인데 38 00:01:38,306 --> 00:01:42,268 중국 같기도 하지만 캐나다 국기 같기도 하죠 39 00:01:42,435 --> 00:01:44,979 그래서 완벽하다고 생각했어요 40 00:01:45,063 --> 00:01:48,983 중국계 캐나다인 10대 이야기에 잘 어울리니까요 41 00:01:50,819 --> 00:01:52,070 내 이름은 메이린 리 42 00:01:52,153 --> 00:01:55,365 13살이 된 후로 내 뜻대로 살고 있죠 43 00:01:55,448 --> 00:01:59,119 하루 종일, 일 년 내내 스스로 결정해요 44 00:01:59,452 --> 00:02:01,996 '메이의 새빨간 비밀'의 주인공은 메이예요 45 00:02:02,080 --> 00:02:06,334 2002년 토론토가 배경인 중국계 캐나다인 이야기로 46 00:02:06,417 --> 00:02:07,794 아주 구체적이죠 47 00:02:07,877 --> 00:02:09,212 엄마와 딸의 이야기예요 48 00:02:09,712 --> 00:02:13,466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성장 과정에서 49 00:02:13,550 --> 00:02:16,177 자신을 알아가고 받아들이는 이야기예요 50 00:02:16,261 --> 00:02:17,470 메이메이 51 00:02:17,554 --> 00:02:18,763 가요! 52 00:02:20,390 --> 00:02:24,477 어느 날 아침 메이에겐 모든 것이 달라져 있어요 53 00:02:24,561 --> 00:02:29,399 2m가 넘는 거대한 털북숭이 레서판다가 되어있죠 54 00:02:29,482 --> 00:02:33,361 그러다 변화를 제어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55 00:02:36,030 --> 00:02:41,035 '평생을 차분하게 살아간다면' 56 00:02:41,619 --> 00:02:44,247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야' 57 00:02:44,330 --> 00:02:45,165 좋았어 58 00:02:47,208 --> 00:02:48,877 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죠 59 00:02:50,003 --> 00:02:51,129 이런! 60 00:02:52,714 --> 00:02:53,798 엄마 61 00:02:54,757 --> 00:02:57,177 "판다를 안아줘!: 메이의 새빨간 비밀 비하인드" 62 00:02:57,260 --> 00:03:00,889 레서판다는 마법 사춘기에 대한 은유예요 63 00:03:03,141 --> 00:03:05,059 이 여자아이는 64 00:03:05,143 --> 00:03:07,520 자신이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65 00:03:07,604 --> 00:03:10,440 갑자기 커지고 털북숭이가 되고 냄새까지 나는 66 00:03:10,523 --> 00:03:12,692 정신적 만신창이가 되죠 67 00:03:12,775 --> 00:03:14,235 포타운 포에버? 68 00:03:14,319 --> 00:03:17,363 이 판다는 끝내주게 귀여워요 69 00:03:17,447 --> 00:03:20,700 소녀들이 성장기에 겪을 법한 일이죠 70 00:03:20,783 --> 00:03:22,535 어떻게 보면 최악의 시간이에요 71 00:03:22,619 --> 00:03:25,997 애도 어른도 아닌 시기니까요 72 00:03:26,080 --> 00:03:28,750 이 가엾은 소녀가 거울을 보았는데 73 00:03:28,833 --> 00:03:33,254 온몸에 털이 나 있고 냄새나는 데다 74 00:03:33,338 --> 00:03:36,633 거대해서 문을 통과하지도 못해요 75 00:03:36,716 --> 00:03:38,843 판다인 메이는 자신을 절반만 통제할 수 있죠 76 00:03:38,927 --> 00:03:42,555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기겁해요 77 00:03:42,639 --> 00:03:43,932 이건 뭐랄까 78 00:03:44,015 --> 00:03:46,976 10대 때 제 모습 같아요 79 00:03:47,769 --> 00:03:48,770 멋있다! 80 00:03:48,853 --> 00:03:51,648 육체적이고 감정적인 고민이에요 81 00:03:51,731 --> 00:03:55,902 '이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공존할 수 있을까?' 82 00:03:56,611 --> 00:03:58,488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83 00:03:59,239 --> 00:04:02,533 '낯설게 변한 날 받아들일 수 있을까?' 84 00:04:03,243 --> 00:04:05,787 - 다 계획대로 되고 있어요 - 이쯤이면 됐죠 85 00:04:05,870 --> 00:04:06,871 "새빨간 작업실" 86 00:04:06,955 --> 00:04:09,332 저도 처음 겪어보는 일인데 87 00:04:09,415 --> 00:04:13,419 주요 리더들이 다 여성이죠 88 00:04:13,503 --> 00:04:16,256 분위기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89 00:04:16,339 --> 00:04:18,466 정말 놀라워요 90 00:04:18,549 --> 00:04:21,719 모든 리더가 여성이었다는 점이요 91 00:04:21,803 --> 00:04:25,265 제가 겪은 일터에선 92 00:04:25,348 --> 00:04:27,475 여성이 몇 없었어요 93 00:04:27,558 --> 00:04:31,062 이번에 작업할 땐 여성들밖에 없으니 94 00:04:31,145 --> 00:04:34,607 정말 놀랍고 색다른 경험이었죠 95 00:04:34,691 --> 00:04:36,317 이 영화는 모든 것이 새로웠어요 96 00:04:36,401 --> 00:04:39,821 도미에 대한 얘기를 빼고 대답할 수는 없죠 97 00:04:39,904 --> 00:04:42,115 착한 아이예요 저처럼 98 00:04:42,949 --> 00:04:44,575 도미를 처음 알게 된 건 99 00:04:44,659 --> 00:04:49,163 도미의 10초짜리 애니메이션 클립 때문이에요 100 00:04:49,247 --> 00:04:54,043 제가 대학생 때 도미가 블로그에 올린 거였죠 101 00:04:58,631 --> 00:05:04,887 케이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햄스터였어요 102 00:05:07,098 --> 00:05:08,433 '이 친구는 누굴까?' 103 00:05:08,516 --> 00:05:12,562 '언젠간 정말 재미있는 감독이 될 거야' 104 00:05:14,230 --> 00:05:16,482 이 영화를 시작할 때 105 00:05:16,566 --> 00:05:19,777 뭔가 색다른 걸 하자고 결심했었어요 106 00:05:19,861 --> 00:05:23,239 인생의 4-5년을 쏟아붓게 될 거니까 107 00:05:23,323 --> 00:05:24,699 제대로 해야 했죠 108 00:05:25,074 --> 00:05:27,285 난 도미 시 '메이의 새빨간 비밀' 감독 109 00:05:27,368 --> 00:05:29,370 영화 제작과 동시에 110 00:05:29,454 --> 00:05:35,501 관습을 깨고 모두를 웃게 했지 365일 24시간 내내 111 00:05:36,336 --> 00:05:38,880 법적으론 261일 동안 9시부터 5시까지였죠 112 00:05:38,963 --> 00:05:39,964 "최고의 프로듀서" 113 00:05:40,590 --> 00:05:41,591 "새빨간" 114 00:05:41,674 --> 00:05:43,426 이 작품에선 마음대로 입고 115 00:05:43,509 --> 00:05:44,719 마음대로 말하고 116 00:05:44,802 --> 00:05:47,347 주저하지 않고 재주넘기를 했죠 117 00:05:47,430 --> 00:05:48,431 끌리는 대로요 118 00:05:48,514 --> 00:05:50,808 도미는 에너지가 넘쳐요 119 00:05:50,892 --> 00:05:53,394 영화감독은 처음이죠 120 00:05:53,478 --> 00:05:56,481 영화감독이 처음이신 분과는 오랜만에 작업하는데 121 00:05:56,564 --> 00:05:57,565 너무 좋아요 122 00:05:57,648 --> 00:06:00,360 하여튼 결론은 여러분을 환영해요! 123 00:06:03,321 --> 00:06:04,322 "새빨간" 124 00:06:04,405 --> 00:06:06,824 불을 켭시다 125 00:06:08,242 --> 00:06:10,244 좀 밝아졌나? 그러네 126 00:06:10,328 --> 00:06:15,041 - 환영합니다, 여러분 - 카메라는 무시하세요 127 00:06:15,124 --> 00:06:18,044 - 아무것도 없답니다 - 이쪽은 보지 마세요 128 00:06:19,295 --> 00:06:23,132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은 긴 마라톤과 같아요 129 00:06:23,216 --> 00:06:26,844 처음 몇 년 동안은 거의 저와 130 00:06:26,928 --> 00:06:28,513 시나리오 작가 줄리아 131 00:06:28,596 --> 00:06:29,597 "줄리아 조 작가" 132 00:06:29,680 --> 00:06:31,224 스토리 팀 리더 로자나 133 00:06:31,307 --> 00:06:32,350 "로자나 설리번 스토리 감독" 134 00:06:32,433 --> 00:06:34,477 스토리 팀 그리고 편집 감독 닉이 다였고 135 00:06:34,560 --> 00:06:35,561 "니컬러스 C 스미스 편집 감독" 136 00:06:35,645 --> 00:06:37,438 릴 작업만 했어요 137 00:06:38,189 --> 00:06:41,359 네, 마치 해적선을 탄 기분이에요 138 00:06:43,820 --> 00:06:48,366 다들 어떤 그림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며 작업하는데 139 00:06:48,449 --> 00:06:52,537 목적은 오로지 감독의 반응이니까요 140 00:06:57,917 --> 00:07:00,461 도미와 함께 작업한 순간부터 141 00:07:00,545 --> 00:07:04,215 재능이 많다는 것과 142 00:07:04,298 --> 00:07:07,051 비전이 뚜렷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143 00:07:07,135 --> 00:07:08,886 그렇게 '짜잔'하고 144 00:07:08,970 --> 00:07:12,306 만화책 배경에 넣은 것처럼 상상해 보는 거죠 145 00:07:12,390 --> 00:07:14,517 고마워요, 마거릿 훌륭해요 146 00:07:17,186 --> 00:07:19,730 좀 독특해요 영화에 대한 견해도 147 00:07:19,814 --> 00:07:21,441 비전을 나누는 방법도 148 00:07:21,524 --> 00:07:23,359 유머 감각도 분위기도요 149 00:07:23,443 --> 00:07:27,113 이 배경이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와 비슷한지 확인하려고요 150 00:07:27,196 --> 00:07:29,866 - 이거 맞나요? - 네, 죄송해요 151 00:07:31,284 --> 00:07:34,579 카메라 앞이니 더 감독님답게 해야 할 것 같군요 152 00:07:34,662 --> 00:07:36,956 저희 팀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어요 153 00:07:37,039 --> 00:07:40,543 배경 건물들의 전반적인 느낌이에요 154 00:07:40,626 --> 00:07:44,213 토론토엔 이런 오래된 건물들이 많았죠 155 00:07:44,297 --> 00:07:48,092 그러다 작년에 갑자기 커졌는데 156 00:07:48,176 --> 00:07:50,470 팬데믹과 겹쳤어요 157 00:07:51,053 --> 00:07:52,388 어쩔 수 없이 158 00:07:52,472 --> 00:07:57,435 가장 바쁜 시기에 재택근무를 해야 했죠 159 00:07:57,518 --> 00:08:00,563 안녕, 프랭키 160 00:08:00,646 --> 00:08:02,273 티가 나지 않을진 몰라도 161 00:08:02,356 --> 00:08:05,151 영화를 제작하는 덴 팀의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162 00:08:05,234 --> 00:08:09,113 주변 사람들과 협력할수록 163 00:08:09,197 --> 00:08:11,032 좋은 영화가 나오죠 164 00:08:12,158 --> 00:08:16,704 다들 재택근무를 위해 집으로 가려는데 165 00:08:16,787 --> 00:08:21,417 도미가 커피 타임을 잡아보겠다고 했어요 166 00:08:21,501 --> 00:08:23,878 서로의 안부도 묻고 지낼 겸 167 00:08:23,961 --> 00:08:26,297 저희 모두의 반응은 좋았죠 168 00:08:26,380 --> 00:08:28,174 처음에는 사실 169 00:08:28,257 --> 00:08:30,843 만남 자체가 좋더라고요 170 00:08:30,927 --> 00:08:33,513 3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과 171 00:08:33,596 --> 00:08:36,641 매주 감독의 소식을 듣는다는 게 좋았어요 172 00:08:36,724 --> 00:08:39,393 두 번째 장은 메이의 몸부림 같은 거예요 173 00:08:39,477 --> 00:08:41,646 업데이트가 많지 않은 날에도 174 00:08:41,729 --> 00:08:44,023 서로 연결된다는 느낌이 좋았죠 175 00:08:44,106 --> 00:08:49,278 러시 팀에서 받은 추천에서 시작할게요 176 00:08:50,404 --> 00:08:51,739 정말 깜짝 놀랐어요 177 00:08:51,822 --> 00:08:56,077 매번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오거든요 178 00:09:00,665 --> 00:09:02,166 고마워요 179 00:09:02,250 --> 00:09:07,380 음정이 심하게 많이 나갔지만 마음에 들어요 180 00:09:07,755 --> 00:09:09,757 조금 더 나은 2021년을 위하여 181 00:09:09,840 --> 00:09:13,427 팬데믹 가운데 최선의 방법으로 뭉쳤어요 182 00:09:13,511 --> 00:09:16,097 제작진이 많았는데 참 인상 깊었죠 183 00:09:25,231 --> 00:09:29,235 저는 이 영화의 시각효과 감독이에요 184 00:09:29,318 --> 00:09:31,988 픽사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게 준 자리죠 185 00:09:32,446 --> 00:09:35,366 거의 15년 동안 조명 촬영 감독이었어요 186 00:09:35,449 --> 00:09:38,578 픽사에서 제 경력은 대부분 조명에 대한 것이었죠 187 00:09:38,661 --> 00:09:41,497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 188 00:09:41,581 --> 00:09:43,958 팀원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189 00:09:44,083 --> 00:09:46,752 빛은 좀 받겠지만 아래쪽에도 넣어주세요 190 00:09:46,836 --> 00:09:48,421 감독과 교제하며 191 00:09:48,504 --> 00:09:51,841 다른 부서와 협력하고 획기적인 일을 해내려 했죠 192 00:09:51,924 --> 00:09:53,467 지금 저의 새로운 역할은 193 00:09:53,551 --> 00:09:56,512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데다 194 00:09:56,596 --> 00:09:59,515 영화를 제작하는 리더 중 하나죠 195 00:10:02,101 --> 00:10:05,938 이와 동시에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어요 196 00:10:06,731 --> 00:10:08,608 남자 여자 쌍둥이죠 197 00:10:11,319 --> 00:10:14,238 제가 애들을 키우게 될진 몰랐어요 198 00:10:15,823 --> 00:10:19,577 가끔 벅찬 기분이 들 때가 있죠 199 00:10:25,041 --> 00:10:28,919 지금은 엄마가 된 지 일 년 반 정도 됐어요 200 00:10:32,590 --> 00:10:34,800 이 자리를 맡은 지는 2년 됐죠 201 00:10:36,719 --> 00:10:40,389 육아도 일도 너무 좋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죠 202 00:10:42,683 --> 00:10:45,353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했어요 203 00:10:46,145 --> 00:10:47,897 - 안녕 - 안녕 204 00:10:47,980 --> 00:10:50,483 얘들아, 엄마 오셨다 205 00:10:50,983 --> 00:10:52,401 안녕, 얘들아 206 00:10:53,069 --> 00:10:57,239 페이지는 알라메다 카운티 소방서 소방 대장이에요 207 00:10:57,323 --> 00:11:00,117 여성 중에는 가장 높은 계급에 있는데 208 00:11:00,201 --> 00:11:02,578 전 이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워요 209 00:11:02,662 --> 00:11:05,831 제가 이걸 자랑하면 아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210 00:11:05,915 --> 00:11:07,500 저는 이 사실이 너무 좋아요 211 00:11:08,668 --> 00:11:11,128 엔딩 크레딧 회의 참석하세요? 212 00:11:11,212 --> 00:11:12,922 2시 반에 하는데 213 00:11:13,005 --> 00:11:16,509 여긴 린지 콜린스 이 영화의 프로듀서죠 214 00:11:17,510 --> 00:11:21,722 프로듀서는 거대한 서커스를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215 00:11:21,806 --> 00:11:24,183 - 서커스 단장요? - 서커스 단장과도 같죠 216 00:11:25,643 --> 00:11:30,064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면 린지가 계획을 세우고 217 00:11:30,147 --> 00:11:31,982 실현해보자고 얘기해요 218 00:11:32,066 --> 00:11:33,484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219 00:11:33,567 --> 00:11:37,279 서로의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하게 되는데, 정말 멋져요 220 00:11:37,363 --> 00:11:40,700 린지는 똑똑하고 늘 수만 보는 앞서 있죠 221 00:11:40,783 --> 00:11:44,704 덕분에 전 현재만 걱정하면 됐어요 222 00:11:44,787 --> 00:11:48,666 저는 틀 속에서 일을 잘하는데 223 00:11:48,749 --> 00:11:52,002 그런 틀에서 저를 꺼내주는 역할을 하며 224 00:11:52,086 --> 00:11:54,505 상반된 생각을 하게 해줬어요 225 00:11:54,588 --> 00:11:58,342 스토리라인을 더 명확하게 그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26 00:11:58,426 --> 00:12:02,430 린지를 보면서 또 함께 일하면서 많은 걸 배우죠 227 00:12:02,513 --> 00:12:04,765 감독의 파트너 같은 거예요 228 00:12:04,849 --> 00:12:09,145 창의적인 파트너면서 제작진을 관리하고 229 00:12:09,228 --> 00:12:11,731 적합한 사람들을 붙여주는 역할을 하죠 230 00:12:11,814 --> 00:12:13,607 린지는 모든 미팅에서 231 00:12:13,691 --> 00:12:17,361 스토리가 전개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232 00:12:17,445 --> 00:12:22,283 제작으로 이어지게 도와줄 뿐 아니라 233 00:12:22,366 --> 00:12:26,203 감정적이고 창의적인 면도 이끌어줘요 234 00:12:26,287 --> 00:12:27,580 - 진짜예요 - 고마워요, 로나 235 00:12:27,705 --> 00:12:29,331 전 이럴 때가 좋아요 236 00:12:29,415 --> 00:12:30,791 여긴 로나 류예요 237 00:12:30,875 --> 00:12:33,502 '메이의 새빨간 비밀'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죠 238 00:12:33,586 --> 00:12:38,090 영화를 만들 때 프로듀서와 감독 다음으로 239 00:12:38,174 --> 00:12:39,925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이에요 240 00:12:40,009 --> 00:12:43,345 여기선 그 가치가 압축되어 나와야 해요 241 00:12:43,429 --> 00:12:46,182 그 이유는 영화가 처음 제작될 때부터 242 00:12:46,265 --> 00:12:49,810 결과물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243 00:12:49,894 --> 00:12:54,982 캐릭터, 세트, 색상, 분위기 스타일까지 다 정하거든요 244 00:12:55,065 --> 00:12:58,694 제 역할은 감독과 긴밀히 협력해서 245 00:12:58,778 --> 00:13:01,405 감독의 비전이 모든 부서와 246 00:13:01,489 --> 00:13:04,241 스크린에 반영되게 하는 거예요 247 00:13:05,451 --> 00:13:06,869 환영합니다 248 00:13:06,952 --> 00:13:08,621 오늘의 첫 번째 안건은 249 00:13:08,704 --> 00:13:12,166 아테나와 판다 의상을 만드는 거랍니다 250 00:13:12,249 --> 00:13:13,542 꼬리 부분에 251 00:13:13,626 --> 00:13:16,003 밝은 부분은 더 붉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252 00:13:16,086 --> 00:13:21,175 다른 부서 일이 마무리되려면 제가 정보를 제공해야 하죠 253 00:13:21,258 --> 00:13:26,430 양쪽의 색상을 맞추는 게 좋겠어요 254 00:13:26,514 --> 00:13:30,392 제가 맡은 일의 가장 중요한 건 255 00:13:30,476 --> 00:13:34,104 모두가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 같아요 256 00:13:34,188 --> 00:13:35,314 그래요 257 00:13:35,397 --> 00:13:36,982 모두 수고 많았어요 고마워요 258 00:13:37,066 --> 00:13:38,609 - 고마워요, 잘 가요 - 고마워요 259 00:13:42,238 --> 00:13:44,782 중대한 상황 속에 임신 중이어서 260 00:13:44,865 --> 00:13:48,786 팀원들을 더 신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261 00:13:48,869 --> 00:13:50,538 태어나서 처음으로 262 00:13:50,621 --> 00:13:53,749 제 매니저 소피아에게 마음 놓고 말했어요 263 00:13:53,833 --> 00:13:55,626 '낮잠을 자야 할 것 같아요' 264 00:13:56,502 --> 00:13:58,128 그러니 이해가 되네요 265 00:13:58,212 --> 00:14:00,172 로나, 여긴 어디죠? 266 00:14:00,548 --> 00:14:03,217 여긴 거실이에요 267 00:14:03,300 --> 00:14:05,594 여긴 입구고요 268 00:14:05,678 --> 00:14:08,347 이 친구는 우리 집 고양이에요 269 00:14:08,430 --> 00:14:10,850 그리고 이분은 제 예비 신랑이죠 270 00:14:10,933 --> 00:14:12,852 금요일에 줌으로 결혼할 거예요 271 00:14:13,894 --> 00:14:17,815 약혼한 지는 오래됐는데 지금이 결혼하기 좋을 때 같았죠 272 00:14:17,898 --> 00:14:19,149 네 273 00:14:23,153 --> 00:14:24,822 하던 일을 멈추고 274 00:14:24,905 --> 00:14:28,826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며 275 00:14:29,451 --> 00:14:33,455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으니 276 00:14:34,623 --> 00:14:37,001 참 격려가 되더라고요 277 00:14:41,547 --> 00:14:42,882 저는 외동딸이고 278 00:14:42,965 --> 00:14:45,634 아빠는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279 00:14:45,718 --> 00:14:48,137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보냈죠 280 00:14:49,722 --> 00:14:52,766 엄마랑 중국 버스 관광을 했는데 281 00:14:54,101 --> 00:14:56,520 지역은 엄마가 골랐어요 282 00:14:56,604 --> 00:14:59,189 애틀랜타로 가기도 하고 283 00:14:59,273 --> 00:15:01,775 핼리팩스 284 00:15:01,859 --> 00:15:02,735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도 갔죠 285 00:15:02,818 --> 00:15:05,988 그렇게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286 00:15:06,071 --> 00:15:10,534 버스 안에서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287 00:15:10,618 --> 00:15:12,536 처음엔 참 좋았는데 288 00:15:12,620 --> 00:15:15,831 나이가 들면서 바뀌잖아요 289 00:15:15,915 --> 00:15:18,667 자기만의 친구와 인생을 살아가고 싶게 되죠 290 00:15:18,751 --> 00:15:23,005 그런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291 00:15:24,757 --> 00:15:26,467 조명이 마음에 들어요 292 00:15:26,550 --> 00:15:28,427 이 부분은 다 마음에 드네요 293 00:15:28,510 --> 00:15:29,803 수고 많았어요 294 00:15:32,181 --> 00:15:34,224 13살이었던 게 언젠지 295 00:15:35,017 --> 00:15:38,771 감정 기복이 심했던 기억이 나요 296 00:15:38,854 --> 00:15:42,191 격동의 시기였죠 297 00:15:42,274 --> 00:15:44,443 특히 여자아이로서요 298 00:15:44,526 --> 00:15:47,321 사소한 것도 무척 중요할 수 있고 299 00:15:47,404 --> 00:15:51,116 오늘은 좋았다가도 내일은 싫어질 수 있었어요 300 00:15:51,200 --> 00:15:53,077 작년에는 포타운을 좋아하지도 않았어 301 00:15:53,160 --> 00:15:55,955 근데 지금은 내 인생에 일어난 일 중 302 00:15:56,038 --> 00:15:57,581 최고인 것 같아! 303 00:15:57,665 --> 00:16:01,001 제게는 굉장히 개인적인 영화예요 304 00:16:01,085 --> 00:16:05,589 토론토에서 성장한 제 배경과 305 00:16:05,673 --> 00:16:09,551 이런 외동딸을 과잉보호하는 부모님께 영감을 받았죠 306 00:16:12,221 --> 00:16:15,599 부모님과 줌으로 연결할 건데요 307 00:16:15,683 --> 00:16:19,269 제가 살면서 만들어 낸 미술품들을 308 00:16:19,353 --> 00:16:21,689 모두 보여주실 거예요 309 00:16:21,772 --> 00:16:23,232 두 분께서 다 모으셨어요 310 00:16:23,315 --> 00:16:24,900 네, 전부 다요 311 00:16:24,984 --> 00:16:26,151 아빠 엄마다! 312 00:16:27,027 --> 00:16:27,903 안녕하세요 313 00:16:27,987 --> 00:16:29,571 - 안녕, 도미 - 안녕 314 00:16:30,447 --> 00:16:34,284 괜찮아요? 집에 촬영진이 와 있어 어색하시죠? 315 00:16:34,368 --> 00:16:37,371 그러게, 다들 우릴 둘러싸고 있네 316 00:16:37,830 --> 00:16:39,915 부모님은 캐나다 토론토에 사세요 317 00:16:39,999 --> 00:16:43,085 제가 자란 집에서 똑같이요 318 00:16:43,168 --> 00:16:45,921 갈 때마다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319 00:16:46,296 --> 00:16:50,718 산타한테 눈이 내리게 해달라고 편지 썼던 거 기억하니? 320 00:16:50,801 --> 00:16:53,971 네, 엄마가 산타인 척 답장하셨잖아요 321 00:16:54,054 --> 00:16:56,682 도미에게 사랑스러운 편지 고마워 322 00:16:56,765 --> 00:16:59,476 네가 성취한 것들이 참 만족스럽구나 323 00:16:59,560 --> 00:17:01,854 산타가 왜 그런 말을 해요? 324 00:17:03,022 --> 00:17:05,983 내가 매주 이야기를 쓰라고 했어 325 00:17:06,066 --> 00:17:10,654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완벽해 326 00:17:10,738 --> 00:17:14,158 엄마가 목차랑 서문을 쓰셨네요 327 00:17:14,241 --> 00:17:16,994 서문을 좀 읽어주시겠어요? 328 00:17:17,077 --> 00:17:22,458 도미 시가 4-6학년 때 쓴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329 00:17:22,541 --> 00:17:25,627 어렸을 때부터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죠 330 00:17:25,711 --> 00:17:28,422 아빠는 제 그림을 지도해주시고 331 00:17:28,505 --> 00:17:30,883 엄마는 글을 쓰도록 이끌어 주셨어요 332 00:17:30,966 --> 00:17:34,803 딸이 만든 이 작품은 참 인상 깊었어요 333 00:17:34,887 --> 00:17:38,015 이 작품은... 334 00:17:38,766 --> 00:17:39,892 연결 상태가 안 좋네요 335 00:17:39,975 --> 00:17:40,976 네 거야 336 00:17:42,144 --> 00:17:44,396 아빠가 칭찬해 주시는 데 안 들리네요 337 00:17:44,688 --> 00:17:47,316 칭찬에 인색하신데 연결되라! 338 00:17:47,691 --> 00:17:48,525 보이니? 339 00:17:48,609 --> 00:17:50,110 "도미 시 애니메이션, 2011" 340 00:17:50,194 --> 00:17:52,029 네, 그런데 왜 이렇게 커요? 341 00:17:52,154 --> 00:17:53,655 거실에 보면 342 00:17:53,739 --> 00:17:58,035 계속 커지고 있는 제 성지가 있어요 343 00:17:58,660 --> 00:18:00,454 절 향한 사랑도 보이지만 344 00:18:00,537 --> 00:18:03,457 제가 죽은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해요 345 00:18:03,957 --> 00:18:07,127 이 사진은 네가 6살 땐데 346 00:18:07,211 --> 00:18:09,546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지 347 00:18:09,630 --> 00:18:10,964 네, 판사가 기억나요 348 00:18:11,048 --> 00:18:14,259 제 스케치북도 전부 모으셨다면서요 349 00:18:14,343 --> 00:18:16,011 우리 같이 봐요 350 00:18:17,179 --> 00:18:18,639 - 포켓몬 - 맞다, 포켓몬 351 00:18:18,722 --> 00:18:20,432 중학생 때예요 352 00:18:20,516 --> 00:18:24,311 아름다운 사람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그렸죠 353 00:18:24,770 --> 00:18:27,773 남자를 그렸다면 고등학생에 가까워요 354 00:18:28,732 --> 00:18:29,566 그럼 이 그림은? 355 00:18:29,650 --> 00:18:30,734 세상에 356 00:18:32,861 --> 00:18:34,113 정말 부끄럽네요 357 00:18:34,196 --> 00:18:36,824 팬 미술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358 00:18:36,907 --> 00:18:39,952 드레이코 말포이의 자녀 그리기였어요 359 00:18:40,661 --> 00:18:43,122 이제 다른 스케치북으로 넘어가죠 360 00:18:46,416 --> 00:18:47,668 데번 361 00:18:47,751 --> 00:18:50,712 진짜 남자 다시 보여줘? 362 00:18:50,838 --> 00:18:52,673 포타운! 363 00:18:54,591 --> 00:18:58,387 코미디 요소도 많고 흔하지 않은 364 00:18:58,470 --> 00:19:01,849 여자 사춘기 모습도 있는데 빨리 보여주고 싶어요 365 00:19:01,932 --> 00:19:04,059 여자애들이 얼마나 이상해질 수 있는지 366 00:19:05,561 --> 00:19:08,021 제가 10대 때 그랬고 367 00:19:08,105 --> 00:19:10,399 청소년 때도 지금도 그렇거든요 368 00:19:11,733 --> 00:19:16,280 메이가 자신감 넘치는 찌질이라서 좋아요 369 00:19:16,989 --> 00:19:19,116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잖아요 370 00:19:19,658 --> 00:19:22,411 제가 되고 싶었던 캐릭터 같아요 371 00:19:22,494 --> 00:19:26,373 메이는 저와 많이 닮았어요 372 00:19:26,456 --> 00:19:31,879 용감하고 시끄럽고 남이 뭐라 하든 상관 안 하죠 373 00:19:32,004 --> 00:19:33,714 다 받아들일 수 있어요 374 00:19:33,797 --> 00:19:35,549 제가 완전 괴짜긴 했는데 375 00:19:36,341 --> 00:19:39,094 이걸 의식하지 못한 게 도움이 됐어요 376 00:19:39,720 --> 00:19:42,556 메이는 자신이 누군지 의심하지 않아요 377 00:19:42,639 --> 00:19:46,268 마치 자신을 향한 기대치와 싸우는 것 같은데 378 00:19:46,351 --> 00:19:49,646 마음속 깊이 자신이 누군지 알았고 379 00:19:49,730 --> 00:19:52,941 그런 자신을 언제나 잘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380 00:19:53,025 --> 00:19:57,070 제가 그 나이 때는 확실히 활발했었는데 381 00:19:57,154 --> 00:20:01,867 여드름이 생기고 나서 갑자기 부끄럼쟁이가 됐고 382 00:20:01,950 --> 00:20:06,496 몸에 생기는 변화들을 깨달았는데, 이런 경험을 383 00:20:06,580 --> 00:20:09,416 메이가 레서판다로 변하는 과정으로 풀어내고 싶었죠 384 00:20:10,375 --> 00:20:12,252 인생을 책임감 있게 잘 살고 있었는데 385 00:20:12,336 --> 00:20:15,255 갑자기 마법 같은 사춘기가 시작돼요 386 00:20:15,339 --> 00:20:16,548 다 괜찮을 거야 387 00:20:16,632 --> 00:20:18,800 아니거든요! 그냥 좀 나가요! 388 00:20:18,884 --> 00:20:20,135 뭐? 389 00:20:20,260 --> 00:20:21,845 "로잘리 치앙 메이린 리 목소리 역" 390 00:20:21,929 --> 00:20:23,722 장난해요? 391 00:20:23,805 --> 00:20:27,100 메이는 독특한 목소리를 가졌으면 했어요 392 00:20:27,726 --> 00:20:30,437 진짜 소녀처럼 느껴지길 바랐죠 393 00:20:30,520 --> 00:20:32,522 오, 세상에! 이거 정말 최고다! 394 00:20:33,106 --> 00:20:34,942 그래서 로잘리 치앙을 찾아냈죠 395 00:20:35,025 --> 00:20:39,738 여긴 엄마니까 실망하게 해드려서 속상해하는 부분이야 396 00:20:39,821 --> 00:20:41,490 정말 좋은 목소리를 가졌어요 397 00:20:41,573 --> 00:20:44,243 완벽하지 않아 매력적이죠 398 00:20:45,369 --> 00:20:51,375 메이는 저희와 비슷하게 그려내는 게 중요했어요 399 00:20:51,458 --> 00:20:54,711 얼굴은 동그랗고 발목은 두껍죠 400 00:20:54,795 --> 00:20:58,340 통통해서 귀여운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401 00:20:58,423 --> 00:21:02,052 저희 캐릭터와 세트를 그려내는 특징 같은 거예요 402 00:21:03,470 --> 00:21:06,306 서로의 얼굴을 보며 우리한테 점이 있으면 403 00:21:06,390 --> 00:21:07,516 메이도 있어야 한다 했죠 404 00:21:07,599 --> 00:21:10,894 - 그리고 '로나, 당신은...' - '입술이 웃겨' 405 00:21:10,978 --> 00:21:14,314 '입술에 패인 부분이 있으니까 그것도 그리자' 406 00:21:14,398 --> 00:21:17,317 '로나, 눈썹이 드문드문 났네' 407 00:21:18,485 --> 00:21:22,489 제 외모가 화제가 되니 감독이 그러더라고요 408 00:21:22,572 --> 00:21:24,992 '그거 좋은데요? 주인공을 그렇게 그리죠' 409 00:21:25,075 --> 00:21:27,786 제가 이 부분들을 왜 여태 싫어했나 했어요 410 00:21:28,203 --> 00:21:30,831 여보, 시작했어! 411 00:21:33,083 --> 00:21:34,251 뭐하니? 412 00:21:35,419 --> 00:21:40,132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제 일상이랑 똑같아요 413 00:21:40,215 --> 00:21:43,719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주인공보단 414 00:21:43,802 --> 00:21:48,598 엄마 쪽에 가깝죠 10대 자녀가 셋 있거든요 415 00:21:48,682 --> 00:21:53,228 직장에서 10대와 호르몬과 사춘기에 대해서 다루다가 416 00:21:53,312 --> 00:21:56,398 집에 가면 또 반복이에요 417 00:21:56,481 --> 00:21:58,817 10대 호르몬과 사춘기에 둘러싸이게 되죠 418 00:21:59,401 --> 00:22:01,236 개 산책시킬 거야? 419 00:22:02,904 --> 00:22:06,199 같이 갈 거야, 따로 갈 거야? 420 00:22:07,200 --> 00:22:08,493 그래, 고마워 421 00:22:08,577 --> 00:22:10,370 오늘은 얌전하네요 422 00:22:11,913 --> 00:22:14,291 보통은 이렇게 잘 넘어가지 않죠 423 00:22:15,500 --> 00:22:21,381 우리 집 가훈? 부모를 공경하라 424 00:22:22,132 --> 00:22:24,384 우릴 낳아주신 하늘 같은 분들이고 425 00:22:24,468 --> 00:22:26,678 부모님 말씀 잘 듣는 게 426 00:22:26,762 --> 00:22:29,264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이죠 427 00:22:30,432 --> 00:22:33,477 아마 저흰 둘 다 압박 속에 자랐을 거예요 428 00:22:33,560 --> 00:22:36,021 - 부모님의 자랑이 돼야 했으니까 - 네 429 00:22:36,104 --> 00:22:37,856 전 저 자신을 압박했어요 430 00:22:37,939 --> 00:22:40,067 굉장히 예민했죠 431 00:22:40,150 --> 00:22:41,985 성적에 목숨 걸고 432 00:22:42,986 --> 00:22:47,115 완벽한 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했죠 433 00:22:47,199 --> 00:22:48,909 생전 처음 부탁한 건데 434 00:22:48,992 --> 00:22:52,954 평생 착한 딸이었어 성적, 사원 일... 435 00:22:53,038 --> 00:22:54,831 - 바이올린! - 탭댄스까지 436 00:22:54,915 --> 00:22:57,167 하라는 대로 다 했다고! 437 00:22:57,250 --> 00:22:59,669 근데도 안 믿어주면 왜 그렇게 살아? 438 00:23:00,545 --> 00:23:02,547 이 영화에서 메이의 갈등은 439 00:23:02,631 --> 00:23:06,551 엄마의 착한 딸이 되는 것과 440 00:23:06,635 --> 00:23:10,514 내면의 야수를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 있어요 441 00:23:13,558 --> 00:23:16,895 수많은 아이들이 겪는 보편적인 갈등인데 442 00:23:16,978 --> 00:23:21,441 이민자 자녀라면 특히 더 그런 것 같아요 443 00:23:21,525 --> 00:23:27,364 가족의 유산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무감도 확실히 많고 444 00:23:27,447 --> 00:23:31,701 이민이 헛되면 안 되니까 근데 막상 새로운 나라에 오면 445 00:23:31,785 --> 00:23:34,704 멋지고 재미난 일들을 많이 겪게 되잖아요 446 00:23:34,788 --> 00:23:38,291 부모님은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요 447 00:23:38,875 --> 00:23:40,293 이런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448 00:23:40,377 --> 00:23:42,754 메이를 통해 풀어나가고 싶었는데 449 00:23:42,838 --> 00:23:47,509 인간인 여자아이와 판다 사이에 서 있게 된 거죠 450 00:23:48,552 --> 00:23:51,596 저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는데 451 00:23:51,680 --> 00:23:56,601 엄마는 굉장히 동양적 사고를 가진 분이셨어요 452 00:23:56,685 --> 00:23:58,478 제가 미국에 막 도착했을 때는 453 00:23:58,562 --> 00:24:02,649 마냥 착하고 예의 바른 중국인 여자아이였는데 454 00:24:02,732 --> 00:24:06,778 서양 문화에 노출될수록 455 00:24:06,862 --> 00:24:10,115 미국 10대를 경험할수록 456 00:24:10,198 --> 00:24:12,701 엄마와 충돌하기 시작했죠 457 00:24:12,784 --> 00:24:17,956 거리를 좁힐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458 00:24:18,039 --> 00:24:21,668 순종적인 딸의 모습에 충실하면서 459 00:24:21,751 --> 00:24:25,046 좋은 친구도 될 수 있는 길을요 460 00:24:26,381 --> 00:24:30,385 중학교 2학년 때 아야 알라델이란 베프가 생겼어요 461 00:24:30,469 --> 00:24:33,013 그 친구한테 배웠어요 462 00:24:34,097 --> 00:24:37,517 여자애도 알파벳을 트림할 수 있단 것 463 00:24:40,479 --> 00:24:42,522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 464 00:24:43,440 --> 00:24:47,402 넘어져도 그런 자기 모습에 웃을 수 있고 465 00:24:47,486 --> 00:24:50,614 내 결정, 내 실수 나 자신에 대해 466 00:24:50,697 --> 00:24:52,908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요 467 00:24:53,533 --> 00:24:56,620 덕분에 제 눈이 열렸죠 468 00:24:57,871 --> 00:24:59,122 바오예요 469 00:24:59,206 --> 00:25:01,708 - 이 친구는... - 당신의 첫아기죠 470 00:25:01,791 --> 00:25:03,877 - 우리 아기죠 - 우리 애군요 471 00:25:03,960 --> 00:25:05,295 우리 첫아기예요 472 00:25:06,379 --> 00:25:09,090 로나가 여기 이 귀여운 코를 그려줬어요 473 00:25:09,549 --> 00:25:10,759 우리 코를 그린 거죠 474 00:25:10,842 --> 00:25:12,177 엄마랑 똑 닮았네 475 00:25:13,970 --> 00:25:17,224 단편 영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오가 됐고 476 00:25:17,307 --> 00:25:21,102 로나는 제가 처음에 끌어들인 사람 중 한 명이었죠 477 00:25:21,186 --> 00:25:24,523 그림도 잘 그리고 센스가 좋았어요 478 00:25:24,606 --> 00:25:26,107 참 멋지더라고요 479 00:25:26,191 --> 00:25:29,986 제 작품을 향상해 줄 존재 같았어요 480 00:25:30,445 --> 00:25:34,032 솔직히 말하면 전 도미를 지구 끝까지 쫓아갈 거예요 481 00:25:34,115 --> 00:25:37,827 도미는 굉장히 총명하고 뛰어난 사람이에요 482 00:25:37,911 --> 00:25:41,373 서로 잘 통해요 마음을 열어놓고 483 00:25:41,456 --> 00:25:43,166 대화를 할 수 있죠 484 00:25:43,250 --> 00:25:47,921 서로 적당히 취향이 달라서 485 00:25:48,004 --> 00:25:51,508 서로 협력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486 00:25:51,591 --> 00:25:53,927 따로 일할 때보다 성과가 좋죠 487 00:25:56,555 --> 00:25:58,348 바트, 리사, 안녕 488 00:25:58,431 --> 00:26:03,353 영화에서 메이와 메이의 가족은 가족 사원을 운영하며 관리해요 489 00:26:04,187 --> 00:26:06,314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490 00:26:06,398 --> 00:26:10,068 캘리포니아 지역의 여러 역사적인 사원들을 봤어요 491 00:26:10,151 --> 00:26:13,863 초기 중국인 정착민들이 지은 사원들로 492 00:26:13,947 --> 00:26:17,367 사원의 기본적인 생김새를 알아보는 시간이 됐죠 493 00:26:18,451 --> 00:26:22,789 제가 중국에 있을 때 할머니와 사원 뒤에 살았었는데 494 00:26:22,872 --> 00:26:27,294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495 00:26:28,461 --> 00:26:33,508 초를 만들어 사원에 온 손님들께 팔기도 했고 496 00:26:33,592 --> 00:26:37,304 할머니와 제대로 기도하는 법도 배웠죠 497 00:26:38,847 --> 00:26:42,934 사원 세트장을 만들고 꾸미기 시작하니 498 00:26:43,018 --> 00:26:47,480 저희가 사원을 둘러보며 봤던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499 00:26:47,564 --> 00:26:49,566 사원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았어요 500 00:26:49,649 --> 00:26:51,943 예를 들면 식물성 기름통이나 501 00:26:52,027 --> 00:26:55,280 한쪽 구석에 치워둔 청소용품들요 502 00:26:56,615 --> 00:26:58,533 골드러시 때부터 있었어요 503 00:26:58,617 --> 00:27:01,161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이민자들이 모여 504 00:27:01,244 --> 00:27:04,205 작은 집을 만들어 살았죠 505 00:27:04,289 --> 00:27:06,499 사원은 마치 이민자의 정신 같았고 506 00:27:06,583 --> 00:27:08,460 로나와 저를 대변하는 것 같았고 507 00:27:08,543 --> 00:27:10,629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508 00:27:10,712 --> 00:27:13,923 동양과 서양에서 받은 영감 같았어요 509 00:27:14,049 --> 00:27:18,178 얼굴형을 맞출까요? 종 모양처럼요? 510 00:27:18,261 --> 00:27:21,723 이 말이 기억나요 '이건 중국 영화가 아니에요' 511 00:27:21,806 --> 00:27:24,392 '이건 성장 영화인데' 512 00:27:24,476 --> 00:27:28,480 '어쩌다 보니 주인공이 중국인 여자애가 된 거죠' 513 00:27:29,397 --> 00:27:34,778 '2002년에 성장기에 있는 13세 여자애라는 걸 기억해요' 514 00:27:34,861 --> 00:27:36,946 '배경은 토론토고요' 515 00:27:37,072 --> 00:27:40,575 - 13살 때 뭘 좋아했냐고요? - 네 516 00:27:40,659 --> 00:27:44,245 '세일러 문'을 좋아했어요 만화를 좋아했죠 517 00:27:45,330 --> 00:27:48,667 팬덤 때문에 만화에 더 빠졌었던 것 같아요 518 00:27:49,167 --> 00:27:53,421 열정적으로 팬 아트를 그렸어요 비밀 스케치북이 있었죠 519 00:27:53,505 --> 00:27:57,342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팬 아트를 그리면 520 00:27:57,425 --> 00:27:59,094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521 00:27:59,177 --> 00:28:02,138 거기서 용기를 얻어 더 그리게 되고 522 00:28:02,222 --> 00:28:05,767 그러다 보니 계속 그리게 됐어요 523 00:28:06,768 --> 00:28:09,771 어렸을 땐 일종의 탈출구 같은 거였어요 524 00:28:09,854 --> 00:28:13,441 동양인이지만 백인 학교에 다녀서 525 00:28:13,525 --> 00:28:17,779 제 안에 동양적인 부분과 연결되는 게 좋더라고요 526 00:28:17,862 --> 00:28:19,406 그땐 남자 친구가 없었으니 527 00:28:19,489 --> 00:28:21,491 남자 친구에 관한 글이 좋았어요 528 00:28:21,574 --> 00:28:24,786 그런 걸 보통 여자들이 그리거나 썼죠 529 00:28:24,869 --> 00:28:27,831 여자의 관점에서 들려진 이야기가 많았는데 530 00:28:27,914 --> 00:28:29,290 보통 영웅이었어요 531 00:28:29,374 --> 00:28:34,421 문제를 해결하고 남자들의 마음을 바꿔서 532 00:28:34,504 --> 00:28:36,131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였죠 533 00:28:36,798 --> 00:28:39,884 우리 집이에요 여긴 제 남자 친구 대런이죠 534 00:28:43,930 --> 00:28:46,516 이건 제 게임기들이에요 535 00:28:46,599 --> 00:28:50,854 이걸로 격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었죠 536 00:28:50,937 --> 00:28:56,484 이건 끝내주는 미야자키 아트 북인데요 537 00:28:56,568 --> 00:28:58,611 지브리 미술관에 대한 거예요 538 00:28:58,695 --> 00:29:00,697 이 깔개는 격리 중에 산 건데 539 00:29:01,406 --> 00:29:03,032 다이앤이 좋아해요 540 00:29:03,116 --> 00:29:04,909 다이앤 어딨어? 541 00:29:05,285 --> 00:29:07,203 무서워하지 마 542 00:29:07,287 --> 00:29:09,038 무서워 말고 이리 와 543 00:29:09,122 --> 00:29:10,290 잡았다! 544 00:29:10,790 --> 00:29:12,333 부끄러워서 저래요 나올 거예요 545 00:29:12,417 --> 00:29:15,086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 546 00:29:15,170 --> 00:29:18,882 메이가 판다로 변해 앞으로 나올 때요 547 00:29:18,965 --> 00:29:22,343 영화에서 전반적으로 만화에 대한 경의를 표했어요 548 00:29:22,886 --> 00:29:26,347 표정이랑 연기에서도 보여지는데 549 00:29:26,431 --> 00:29:28,141 만화같이 초롱초롱한 눈이 550 00:29:28,224 --> 00:29:30,935 메이가 좋아하는 남자애를 볼 때 나오죠 551 00:29:32,145 --> 00:29:33,146 메이? 552 00:29:33,229 --> 00:29:35,106 카터는 왜 쳐다봐? 553 00:29:35,190 --> 00:29:37,817 제작진 중에 전문가가 아주 많아요 554 00:29:37,901 --> 00:29:40,779 13살 소녀에 대한 전문가요 555 00:29:40,862 --> 00:29:43,907 실제로 경험한 일들을 556 00:29:43,990 --> 00:29:45,992 영화에 많이 넣을 수 있었어요 557 00:29:46,075 --> 00:29:47,744 다른 영화들하고는 558 00:29:47,827 --> 00:29:50,789 좀 다르죠 예를 들면 '월-E'하고요 559 00:29:53,333 --> 00:29:55,877 메이가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 560 00:29:55,960 --> 00:29:58,254 갑자기 뭔가에 홀린 듯 561 00:29:58,338 --> 00:30:02,217 섹시한 그림들을 그리고는 갈등이 생겨요 562 00:30:02,300 --> 00:30:04,219 '내가 왜 이런 걸 그렸지?' 563 00:30:04,302 --> 00:30:06,638 침대 밑에 들어가 그림을 그린 적은 없지만 564 00:30:06,721 --> 00:30:10,558 11살 때 나무로 된 빨래집게가 있었는데 565 00:30:10,975 --> 00:30:14,062 제가 어떤 언니를 좋아할 때였어요 566 00:30:14,145 --> 00:30:17,565 그땐 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몰랐죠 567 00:30:18,441 --> 00:30:20,068 제가 그 언니 이름을 568 00:30:20,151 --> 00:30:22,654 빨래집게에다 쓰고 뒤로 돌려서는 569 00:30:22,737 --> 00:30:25,824 그 언니가 운동을 해서 선수 번호를 쓰고는 570 00:30:25,907 --> 00:30:28,743 책상에 앉아 한 번씩 봤어요 571 00:30:28,827 --> 00:30:31,162 가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잖아요 572 00:30:31,246 --> 00:30:34,082 전 메이가 이해가 가요 573 00:30:36,376 --> 00:30:38,336 옆에서 보면 이렇겠죠? 574 00:30:38,419 --> 00:30:41,756 제가 처음에 불안해했던 거 아세요? 575 00:30:41,840 --> 00:30:44,467 -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되는걸요? - 네, '잘할 수 있을까?' 576 00:30:44,551 --> 00:30:49,180 둘 다 단편 영화는 해봤지만 장편 영화는 처음이고 577 00:30:49,264 --> 00:30:51,724 저도 장편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처음이니까요 578 00:30:51,808 --> 00:30:55,603 제가 처음으로 영화를 감독하는 게 걱정이 돼서 579 00:30:55,687 --> 00:30:58,314 로나도 같은 마음일 거란 건 알았는데 580 00:30:58,439 --> 00:31:00,567 천진난만하게 581 00:31:00,650 --> 00:31:03,361 '어려워봤자 얼마나 어렵겠어?'란 생각을 했어요 582 00:31:04,863 --> 00:31:08,408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두려웠어요 583 00:31:08,491 --> 00:31:11,035 사실 도미가 좀 위협적이잖아요 584 00:31:11,119 --> 00:31:14,622 솔직히 재능이 뛰어나고... 585 00:31:14,706 --> 00:31:15,707 전 까탈쟁이예요 586 00:31:15,790 --> 00:31:17,458 아니, 그런 걱정은 없었고 587 00:31:17,542 --> 00:31:18,543 전 좋았어요 588 00:31:18,626 --> 00:31:21,713 제가 이 일을 한 지 꽤 됐는데 589 00:31:21,796 --> 00:31:24,465 제가 한동안 잊었던 부분을 일깨워 줬거든요 590 00:31:26,676 --> 00:31:32,098 픽사에서 97년 5월에 '벅스 라이프'로 시작했어요 591 00:31:32,181 --> 00:31:34,058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은 해봤는데 592 00:31:34,142 --> 00:31:37,145 CG 애니메이션을 해보니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593 00:31:37,687 --> 00:31:41,733 메모지에 질문만 한가득 써갔던 기억이 나요 594 00:31:42,191 --> 00:31:44,193 '렌더팜은 동물원인가요?' 595 00:31:44,277 --> 00:31:45,904 '쿠키가 뭐죠? 저도 주세요' 596 00:31:45,987 --> 00:31:48,740 근데 그 쿠키가 아니래요 597 00:31:48,823 --> 00:31:52,243 그때 저는 이런 식이었죠 '안녕하세요? 질문할게요' 598 00:31:53,202 --> 00:31:55,705 다니엘라는 제가 찾아다닌 사람이에요 599 00:31:55,788 --> 00:31:59,375 판단하기보단 친절하고 간단명료한 답을 줬죠 600 00:31:59,459 --> 00:32:02,545 세 번째 막에서 601 00:32:02,629 --> 00:32:06,132 음악만 나오는 부분을 만들 수 있나요? 602 00:32:06,215 --> 00:32:08,718 픽사가 좋은 점 중 하나는 603 00:32:08,801 --> 00:32:10,929 아직도 질문할 수 있다는 거예요 604 00:32:11,596 --> 00:32:16,601 제가 출근한 첫날과 동일하게 자유롭고 편하게 질문하죠 605 00:32:16,684 --> 00:32:18,686 이건 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인데 606 00:32:18,770 --> 00:32:22,315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있다면 조언해주고 싶어요 607 00:32:22,398 --> 00:32:23,399 모르는 게 있다면 608 00:32:23,483 --> 00:32:26,611 혼자만 모르는 게 아닐 테니 물어보라고요 609 00:32:26,694 --> 00:32:28,655 오늘 아침에 시작한 거예요 610 00:32:28,738 --> 00:32:29,989 "'월-E' 조명 리뷰, 2008" 611 00:32:30,073 --> 00:32:31,240 감안해 주세요 612 00:32:32,992 --> 00:32:36,704 '월-E' 촬영감독으로 의뢰받기 전에 613 00:32:36,788 --> 00:32:39,666 이런 생각을 했어요 '촬영감독은 못 할 거야' 614 00:32:39,749 --> 00:32:41,876 '10에서 15년 뒤라면 모를까' 615 00:32:41,960 --> 00:32:43,252 정말 좋아요 616 00:32:43,336 --> 00:32:45,296 이건 5분 만에 한 거예요 617 00:32:46,839 --> 00:32:50,134 앤드류 스탠튼이 제게 '월-E' 촬영감독을 의뢰했는데 618 00:32:50,218 --> 00:32:54,138 해본 적이 없어 두려웠어요 619 00:32:55,056 --> 00:32:57,767 저희 둘은 앤드류 덕을 많이 봤어요 620 00:32:58,643 --> 00:33:03,022 저희 둘 다 요구하지 않은 자리에 앉게 됐거든요 621 00:33:03,106 --> 00:33:06,234 앤드류가 그랬죠 '당신이 맡았으면 해' 622 00:33:06,317 --> 00:33:07,777 끝내주는 경험이었고 623 00:33:07,860 --> 00:33:10,655 두려운 시간들이었어요 624 00:33:10,738 --> 00:33:14,826 제 역할이 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625 00:33:14,909 --> 00:33:16,077 헤쳐나가야 했죠 626 00:33:16,160 --> 00:33:19,372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기분이 들 때도 많았지만요 627 00:33:22,125 --> 00:33:24,335 그때 저희가 결정한 건 628 00:33:24,419 --> 00:33:26,587 새로운 시도였어요 629 00:33:26,671 --> 00:33:30,341 '어떻게 하면 픽사 같지 않고 새롭게 보일 수 있을까?' 630 00:33:31,718 --> 00:33:34,470 스타일의 경계를 확장하려 노력했어요 631 00:33:34,554 --> 00:33:36,556 스토리라인도, 카메라도 632 00:33:36,639 --> 00:33:38,141 시각도 633 00:33:38,224 --> 00:33:40,518 손수 그린 요소를 사용하는 것도요 634 00:33:40,601 --> 00:33:44,063 거기에 동양의 예술적인 요소들을 넣는데 635 00:33:44,147 --> 00:33:46,733 흥미롭게도 이런 요소들을 636 00:33:46,816 --> 00:33:50,695 컴퓨터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에 적용했다는 거죠 637 00:33:52,113 --> 00:33:56,200 제가 되고 싶었던 시각효과 감독은 638 00:33:56,284 --> 00:33:58,953 제작진에게 자유를 주는 사람이었어요 639 00:33:59,037 --> 00:34:00,830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640 00:34:00,913 --> 00:34:02,290 지시하기보다는 641 00:34:02,373 --> 00:34:04,542 그들이 빛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642 00:34:04,625 --> 00:34:07,920 그리고 솔직히 이건 로나로부터 시작했어요 643 00:34:08,004 --> 00:34:11,299 제가 같이 작업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중 644 00:34:11,382 --> 00:34:13,468 가장 협력적이었거든요 645 00:34:13,926 --> 00:34:16,179 이건 영화에 큰 차이를 낳고 646 00:34:16,262 --> 00:34:18,598 제작하는 과정을 즐기게 해준 것 같아요 647 00:34:20,641 --> 00:34:23,478 이게 바로 제가 얻은 신뢰랍니다 648 00:34:25,480 --> 00:34:27,607 이건 그냥 첫 콘서트가 아니라 649 00:34:28,066 --> 00:34:31,194 여자가 되는 첫걸음이야 650 00:34:31,277 --> 00:34:34,030 꼭 같이해야 해 651 00:34:34,113 --> 00:34:38,534 메이의 친구들은 미리엄 애비랑 프리아고요 652 00:34:38,618 --> 00:34:40,286 찌질이 집단이에요 653 00:34:41,746 --> 00:34:44,040 친구들은 메이를 받아들여요 654 00:34:44,123 --> 00:34:45,708 레서판다일 때도 아닐 때도 655 00:34:46,334 --> 00:34:49,921 저도 제 친구들을 만나게 됐을 때 그랬던 것처럼요 656 00:34:50,004 --> 00:34:51,881 포타운, 우리가 간다! 657 00:34:53,216 --> 00:34:56,135 메이에게 특별한 친구가 몇 있다는 게 좋아요 658 00:34:56,219 --> 00:34:58,429 저도 그렇거든요 659 00:34:59,138 --> 00:35:03,309 제 주변엔 항상 두세 명의 베프가 있었어요 660 00:35:03,392 --> 00:35:06,687 서로를 웃겨주는 이상하고 엉뚱한 사람들인데 661 00:35:06,771 --> 00:35:10,024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같이 불안해하죠 662 00:35:10,108 --> 00:35:12,985 고등학생 때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면 663 00:35:13,069 --> 00:35:14,403 별생각 없이 갔는데 664 00:35:15,530 --> 00:35:19,158 파티장에 가서는 밖에 잠시 앉아있다가 665 00:35:19,242 --> 00:35:21,869 '케이크 먹으러 가자' 하고는 666 00:35:23,329 --> 00:35:27,542 차 안에 케이크를 들고 와 다 먹고 다시 집으로 갔죠 667 00:35:29,877 --> 00:35:32,296 그때 친구들은 제 말을 들어주었어요 668 00:35:32,380 --> 00:35:34,549 '들어가고 싶지 않아' 669 00:35:34,632 --> 00:35:36,175 '난 사실 이 자리가 불편한데' 670 00:35:36,259 --> 00:35:38,845 '너희랑 놀려고 온 거야' 671 00:35:40,888 --> 00:35:42,723 늦어서 죄송해요 672 00:35:44,058 --> 00:35:46,435 이 자리가 편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673 00:35:46,519 --> 00:35:48,479 의견을 내는 것에도요 674 00:35:49,147 --> 00:35:52,066 초반엔 더 많이 긴장했었죠 675 00:35:52,150 --> 00:35:56,112 스토리 부서에 몇 안 되는 여성 중 한 명이었는데 676 00:35:56,195 --> 00:35:58,364 그때 제게 많은 도움이 된 건 677 00:35:58,447 --> 00:36:00,700 여성 스토리 아티스트 협력 단체 678 00:36:00,783 --> 00:36:02,743 ‘스토리 아티스타스’였어요 679 00:36:02,827 --> 00:36:06,122 메리 콜먼과 니콜 그린들이 이끌었죠 680 00:36:06,205 --> 00:36:09,125 그들은 우리가 편해질 수 있게 681 00:36:09,208 --> 00:36:11,586 우리의 목표를 선언할 수 있게 해줬는데요 682 00:36:12,044 --> 00:36:15,089 어느 날 점심 먹으면서 제가 수줍어하면서 말했어요 683 00:36:15,173 --> 00:36:17,466 '저는 감독이 되고 싶어요' 684 00:36:18,759 --> 00:36:21,304 좋네요 분노가 잘 느껴져요 685 00:36:21,387 --> 00:36:24,390 여기서 터져 나오는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686 00:36:24,807 --> 00:36:27,602 밍은 여기서 조금 더 슬로 모션으로 가죠 687 00:36:27,685 --> 00:36:29,604 - 네 - 그것 빼고는 다 좋네요 688 00:36:29,687 --> 00:36:31,939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가요? 689 00:36:32,023 --> 00:36:33,274 메이메이, 왔구나 690 00:36:33,357 --> 00:36:34,942 - 엄마 - 10분 늦었네 691 00:36:35,026 --> 00:36:37,361 무슨 일이니? 다쳤어? 배고파? 692 00:36:38,154 --> 00:36:41,574 밍은 영향력이 대단한 존재예요 693 00:36:43,034 --> 00:36:45,286 순진한 내 딸을 694 00:36:45,369 --> 00:36:47,538 꼬시다니! 695 00:36:47,622 --> 00:36:51,000 산드라 오가 밍의 역할을 맡자 696 00:36:51,083 --> 00:36:54,921 캐릭터에 살이 붙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697 00:36:55,004 --> 00:36:56,964 너희가 문제가 될 줄 알았어 698 00:36:57,381 --> 00:37:00,635 산드라는 웃길 뿐 아니라 연기 폭이 넓더라고요 699 00:37:00,718 --> 00:37:04,597 산드라가 밍한테는 마지막 남은 퍼즐 조각 같았죠 700 00:37:04,680 --> 00:37:08,017 엄마 이중 관절이거든 봐! 원도 완벽하게 그려! 701 00:37:08,517 --> 00:37:09,518 훌륭해요 702 00:37:09,602 --> 00:37:11,354 디자인 면으로 봤을 때 703 00:37:11,437 --> 00:37:14,523 밍에게 강한 어깨와 704 00:37:14,607 --> 00:37:15,900 얇은 눈썹을 그려서 705 00:37:15,983 --> 00:37:18,444 60년대 치파오를 입은 중국 아가씨처럼 706 00:37:18,527 --> 00:37:21,989 - 보이게 만든 것 같아요 - 전통적인 중국인과 707 00:37:22,073 --> 00:37:24,408 - '워킹 걸'을 섞은 거였죠 - 네 708 00:37:29,580 --> 00:37:34,335 밍을 만들어 내는 덴 린지의 조언이 많이 필요했어요 709 00:37:34,418 --> 00:37:37,129 다른 엄마 제작진들의 조언도요 710 00:37:39,382 --> 00:37:44,345 저는 순전히 억압받는 10대 딸의 관점으로 접근했거든요 711 00:37:45,221 --> 00:37:48,432 그래서 다른 관점을 듣는 게 많은 도움이 됐죠 712 00:37:48,516 --> 00:37:51,519 다 알 순 없어요 작업하면서 짜이니까 713 00:37:52,103 --> 00:37:57,233 밍이 틀에 박힌 인물이 아니라 좋아요 714 00:37:57,316 --> 00:37:58,859 특히 엄마로서요 715 00:37:58,943 --> 00:38:02,738 전 엄마로서 영화에 나온 상황들이 공감됐어요 716 00:38:03,447 --> 00:38:04,448 슬론 717 00:38:05,449 --> 00:38:09,870 저녁 먹기 전에 엄마한테 참석 여부 알려주라고 할래? 718 00:38:09,954 --> 00:38:11,956 - 가을 축제요? - 그래 719 00:38:13,040 --> 00:38:15,876 자녀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720 00:38:15,960 --> 00:38:18,170 '이런 대화를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해요 721 00:38:18,254 --> 00:38:20,381 엄마로서의 입장을 더 알려줘야 하나 싶다가도 722 00:38:20,464 --> 00:38:21,841 그게 뭔지도 모르겠을 때가 있죠 723 00:38:21,924 --> 00:38:28,597 상처받은 얘기, 연애 얘기 불안감과 몸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724 00:38:28,681 --> 00:38:30,558 그게 뭔진 알아도 725 00:38:30,641 --> 00:38:33,311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더라고요 726 00:38:33,394 --> 00:38:36,314 저한텐 그런 문제가 없었다는 듯 말해야 할지 727 00:38:36,397 --> 00:38:38,691 있었다고 해야 할 지도요 728 00:38:39,066 --> 00:38:42,403 저흰 늘 첫째가 처음 하는 요리 같다고 얘기하죠 729 00:38:42,486 --> 00:38:43,904 이렇게요 730 00:38:43,988 --> 00:38:46,449 '미안하지만 좀 망친 것 같아' 731 00:38:46,866 --> 00:38:48,242 셋째 때는 잘하게 돼요 732 00:38:48,326 --> 00:38:50,619 셋째는 불평할 게 없죠 733 00:38:50,703 --> 00:38:51,829 이런 734 00:38:52,747 --> 00:38:54,665 참석 여부 알려주는 기한이 끝났네? 735 00:38:54,749 --> 00:38:56,167 엄마 736 00:38:56,250 --> 00:38:57,376 - 어디 보자 - 너무 늦었어요? 737 00:38:57,460 --> 00:38:59,253 그래 보이지만 괜찮아 738 00:38:59,920 --> 00:39:01,172 - 준비됐어? - 네 739 00:39:04,342 --> 00:39:08,304 어떤 면에서는 육아가 직장보다 부담될 때가 있어요 740 00:39:10,139 --> 00:39:14,393 아무래도 리스크가 훨씬 커서 그런 것 같은데 741 00:39:16,479 --> 00:39:18,981 부모로서 하는 모든 선택은 742 00:39:19,065 --> 00:39:21,776 자녀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743 00:39:21,859 --> 00:39:24,028 성공적인 관계로 끝날 수도 있지만 744 00:39:24,111 --> 00:39:27,031 반대로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어요 745 00:39:27,406 --> 00:39:29,742 자녀들이 평생을 잊지 않고 얘기하는 746 00:39:29,825 --> 00:39:32,703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당황스러운 일로요 747 00:39:38,000 --> 00:39:40,378 - 누가 먼저 입을래? - 저요 748 00:39:45,591 --> 00:39:48,427 저희 둘 다 직장에서 굉장히 열심히 일했고 749 00:39:48,511 --> 00:39:51,055 좀 늦게 엄마들이 되다 보니 750 00:39:51,138 --> 00:39:53,891 서로 많이 존중해주는 것 같아요 751 00:39:54,016 --> 00:39:56,102 경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까 752 00:39:56,185 --> 00:39:58,521 서로 많이 배려해 주죠 753 00:39:58,979 --> 00:40:02,233 금요일마다 페이지가 유모 없이 아이들을 보는데 754 00:40:02,316 --> 00:40:04,568 그때마다 저는 755 00:40:04,652 --> 00:40:07,613 '틈만 나면 도와주러 가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756 00:40:07,696 --> 00:40:10,199 아내는 그런 걸 바란 적이 없어요 757 00:40:11,117 --> 00:40:12,868 그렇게 배려해 주니 758 00:40:12,952 --> 00:40:15,454 두 가지 일을 다 해낼 수 있더라고요 759 00:40:15,538 --> 00:40:19,625 물론 항상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차이가 크죠 760 00:40:21,335 --> 00:40:24,588 오늘은 집이 참 엉망이네 761 00:40:25,589 --> 00:40:28,634 정말 놀라운 사실은 저희 애들이 762 00:40:28,717 --> 00:40:30,678 거의 17개월이라는 거예요 763 00:40:30,803 --> 00:40:33,222 잭이 다른 방에서 울고 있네요 764 00:40:33,305 --> 00:40:36,225 가서 도와줄 수 없을 땐 가슴이 아프죠 765 00:40:37,143 --> 00:40:40,479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아이들을 766 00:40:40,563 --> 00:40:43,274 마음껏 볼 수 있는 엄청난 사치를 누렸어요 767 00:40:43,357 --> 00:40:46,360 일반적이었다면 볼 기회가 많지 않았겠죠 768 00:40:46,444 --> 00:40:50,156 퇴근하면 자러 가는 모습이라도 보려고 뛰어갔을 텐데 769 00:40:50,239 --> 00:40:54,034 지금은 저녁을 같이 먹기도 하고 잠은 제가 늘 재워요 770 00:40:57,538 --> 00:41:00,374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잖아요 771 00:41:05,463 --> 00:41:07,548 네,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772 00:41:08,090 --> 00:41:09,508 - 네 - 파이널! 773 00:41:12,219 --> 00:41:16,682 결말을 내기 위해서 제작진과 스크리닝을 여섯 번 정도 했어요 774 00:41:16,765 --> 00:41:20,561 오래 걸리게 된 이유는 775 00:41:20,644 --> 00:41:23,481 아마도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느라 그랬던 것 같아요 776 00:41:23,564 --> 00:41:27,985 어떻게 하면 부모님께 좋은 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죠 777 00:41:28,819 --> 00:41:32,990 현실에서의 해답이 뭔지는 저도 사실 몰라요 778 00:41:33,073 --> 00:41:36,827 자신에게 솔직해야 할까요 부모님을 존경해야 할까요? 779 00:41:36,911 --> 00:41:37,995 모르겠네요 780 00:41:38,078 --> 00:41:41,874 서로 뒤얽혀 있죠 정확한 답은 없어요 781 00:41:45,669 --> 00:41:46,962 엄마가 되기 전에는 782 00:41:47,838 --> 00:41:52,635 육아가 얼마나 힘들지 전혀 상상이 안 됐어요 783 00:41:52,718 --> 00:41:56,680 다른 사람들도 저도 어떻게 해내는지 모르겠네요 784 00:41:59,391 --> 00:42:05,064 엄마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늘 열정적인 지지를 해주셨어요 785 00:42:05,147 --> 00:42:09,443 제가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항상 갖고 계셨죠 786 00:42:09,527 --> 00:42:14,073 덕분에 오늘의 아티스트가 된 것 같아요 787 00:42:15,950 --> 00:42:17,326 행복한 아기네 788 00:42:21,205 --> 00:42:24,416 성장기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셨고 789 00:42:24,500 --> 00:42:28,420 완벽을 추구하는 저의 모습은 790 00:42:28,504 --> 00:42:34,176 부모님이 함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791 00:42:34,260 --> 00:42:35,761 아마도 792 00:42:35,844 --> 00:42:39,723 제가 완벽하다면 이혼 안 하실 것 같았거든요 793 00:42:42,977 --> 00:42:44,103 그리고 794 00:42:45,187 --> 00:42:48,315 이건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된 것 같아요 795 00:42:48,399 --> 00:42:52,611 덕분에 야심적인 사람이 됐거든요 796 00:42:52,695 --> 00:42:55,864 아이를 낳고 나서 제 가치에 대해 797 00:42:55,948 --> 00:42:59,618 제 존재에 대해 남을 의식하지 않게 됐어요 798 00:43:00,160 --> 00:43:03,497 제가 저 자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 799 00:43:04,206 --> 00:43:05,583 좋더라고요 800 00:43:09,795 --> 00:43:13,549 아이들이 성장하며 온갖 혼란과 801 00:43:13,632 --> 00:43:15,968 감정을 경험하고 802 00:43:16,051 --> 00:43:19,013 통제가 안 될 때도 있고 803 00:43:19,096 --> 00:43:20,514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804 00:43:20,598 --> 00:43:23,225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도 그 사랑이 변하진 않을지 805 00:43:23,309 --> 00:43:25,811 자기가 누군지 남이 뭐라 생각할지 그런 고민을 겪을 때 806 00:43:27,521 --> 00:43:29,523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807 00:43:29,607 --> 00:43:32,359 특히 화면으로 보이는 것을 통해 808 00:43:32,443 --> 00:43:34,153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거죠 809 00:43:34,236 --> 00:43:38,741 부모들에게도 이런 모든 혼란이 810 00:43:38,824 --> 00:43:41,619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811 00:43:41,702 --> 00:43:43,120 보여줄 수 있고요 812 00:43:44,038 --> 00:43:47,291 메이가 엄마랑 다르단 걸 알게 되는데, 괜찮아요 813 00:43:48,667 --> 00:43:51,795 그러고는 깨닫게 되죠 '나는 나야' 814 00:43:51,879 --> 00:43:54,131 '나는 이걸 받아들이고 싶어' 815 00:43:54,214 --> 00:43:57,509 '다른 가족들은 가두고 싶어 할지라도 말이야' 816 00:43:59,845 --> 00:44:02,139 메이가 레서판다가 된 직후에는 817 00:44:02,222 --> 00:44:05,351 그게 메이가 원치 않는 것들을 대변해요 818 00:44:05,476 --> 00:44:10,189 달라 보이고, 눈에 띄고 자신을 다스릴 수 없고 819 00:44:10,272 --> 00:44:12,650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이 펼쳐지죠 820 00:44:13,317 --> 00:44:17,988 인생을 살아가며 정말 멋진 사람이 되려면 821 00:44:18,072 --> 00:44:21,116 자신의 안정적인 부분이 뒤흔들리는 경험을 해야 해요 822 00:44:21,659 --> 00:44:23,577 레서판다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823 00:44:23,661 --> 00:44:27,665 이런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뜻하는 것 같아요 824 00:44:28,248 --> 00:44:30,417 항상 다스릴 수 없다 해도 825 00:44:30,501 --> 00:44:32,795 엉망이어도 시끄러워도 826 00:44:32,878 --> 00:44:34,505 주목받아도 괜찮아요 827 00:44:35,881 --> 00:44:38,300 못 받아들이면 저주가 되고 828 00:44:38,384 --> 00:44:43,055 받아들인다면 끝이 없는 선물과도 같죠 829 00:44:43,138 --> 00:44:47,059 메이 같은 경우 판다를 받아들이자 새로운 세계가 열렸어요 830 00:44:48,811 --> 00:44:50,604 팬데믹이 겹친 지난 한 해는 831 00:44:50,688 --> 00:44:54,525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었어요 832 00:44:54,608 --> 00:44:57,236 굉장히 힘들었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833 00:44:57,319 --> 00:45:00,698 이 영화는 제가 작업한 것 중 가장 웃겨요 834 00:45:00,781 --> 00:45:06,829 그래서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웃을 수 있다면 835 00:45:06,912 --> 00:45:08,539 정말 좋을 것 같아요 836 00:45:09,123 --> 00:45:11,041 그런데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837 00:45:11,125 --> 00:45:14,294 깊은 메시지가 있죠 '괜찮아' 838 00:45:14,420 --> 00:45:17,631 혼란스럽고 미친 것 같고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839 00:45:17,756 --> 00:45:20,259 부모님이나 자신을 실망하게 했다 해도 840 00:45:20,342 --> 00:45:22,219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거예요 841 00:45:22,302 --> 00:45:25,556 이런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842 00:45:25,639 --> 00:45:29,560 단 한 명에게 전달된다 해도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843 00:45:37,776 --> 00:45:39,695 착하지, 콘플레이크 844 00:45:42,614 --> 00:45:46,243 대런이 어제 키슈를 만들었어요 845 00:45:46,702 --> 00:45:48,704 자기 키슈가 카메라에 찍혔어 846 00:45:48,787 --> 00:45:51,248 멋져요 디자인을 참 잘했어요 847 00:45:52,583 --> 00:45:53,667 - 저기요? - 네 848 00:45:58,005 --> 00:46:00,841 개들이 들어와서 시끄럽게 코를 골기 시작했어요 849 00:46:00,924 --> 00:46:02,926 이렇게 말이죠 850 00:46:13,437 --> 00:46:16,732 당신은 딜런을 남편으로 맞아 평생 함께할 것을 맹세하나요? 851 00:46:16,815 --> 00:46:17,900 네 852 00:46:17,983 --> 00:46:19,818 축하드립니다 키스해주세요 853 00:46:24,364 --> 00:46:25,741 착하지, 먹었니? 854 00:46:26,366 --> 00:46:28,368 잘했어 855 00:46:45,010 --> 00:46:46,553 파이널! 856 00:46:46,720 --> 00:46:48,013 "Disney+에서 시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