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6,316 --> 00:00:17,550 미지의 섬에 2 00:00:20,286 --> 00:00:21,888 반란자들이 정착하는데 3 00:00:23,723 --> 00:00:25,992 그곳은 원시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4 00:00:32,599 --> 00:00:34,534 포식자가 지배하는 이 세상에는 5 00:00:36,269 --> 00:00:38,872 이곳만의 법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6 00:00:41,007 --> 00:00:42,375 여기 상어들은 달라요 7 00:00:45,445 --> 00:00:48,114 잃어버린 섬의 상어들 8 00:00:50,650 --> 00:00:52,786 "클레이모어 2" 9 00:00:55,855 --> 00:00:57,257 바다에서 며칠이나 지냈습니다 10 00:00:59,959 --> 00:01:01,327 대양 항로에서 벗어났고 11 00:01:03,997 --> 00:01:06,499 가까운 대륙은 수천 킬로미터 밖에 있습니다 12 00:01:10,737 --> 00:01:14,174 한 탐사 팀이 남태평양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13 00:01:15,575 --> 00:01:17,377 멀리 떨어진 오지로 향합니다 14 00:01:23,483 --> 00:01:26,720 드디어 작은 섬이 안개를 뚫고 나타납니다 15 00:01:30,990 --> 00:01:33,593 그 유명한 핏케언섬이 보이네요 16 00:01:34,994 --> 00:01:39,699 사람이 사는 섬 중에서는 가장 고립된 곳 중 하나죠 17 00:01:41,735 --> 00:01:45,372 애덤스타운이란 곳인데 거의 다 왔어요 18 00:01:47,674 --> 00:01:50,710 핏케언섬을 방문했거나 촬영한 사람은 드뭅니다 19 00:01:51,478 --> 00:01:54,247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곳은 신비로운 장소죠 20 00:01:57,684 --> 00:01:59,519 이 섬에 관해 아는 게 거의 없지만 21 00:01:59,586 --> 00:02:02,455 이 지역의 바다 속에 관해서는 더더욱 모릅니다 22 00:02:03,857 --> 00:02:06,659 그 부분을 조사하러 이 팀이 온 겁니다 23 00:02:10,930 --> 00:02:14,167 해양 생태학자 엔릭 살라는 바다를 누비면서 24 00:02:14,768 --> 00:02:18,772 얼마 남지 않은 천연의 바다를 보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25 00:02:21,307 --> 00:02:25,478 바다가 수백 년 전만 해도 어땠는지 알려주고 싶어요 26 00:02:25,545 --> 00:02:26,813 왜 바다를 보호해야 하는지도요 27 00:02:30,717 --> 00:02:34,721 핏케언섬에서 바다의 과거를 엿볼 수도 있기 때문에 28 00:02:37,557 --> 00:02:41,428 이를 확인하러 엔릭은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집했죠 29 00:02:42,796 --> 00:02:44,698 한 달간 여기가 우리 집이네요 30 00:02:45,699 --> 00:02:48,802 노련한 탐험가 일곱 명과 이번에 첫 해양 임무를 하게 된 31 00:02:48,868 --> 00:02:50,737 젊은 모험가 한 명입니다 32 00:02:51,538 --> 00:02:54,774 - 저는 범생이였어요 - 진화했나 보네요 33 00:02:54,841 --> 00:02:56,142 범생이같이 생겼군요 34 00:02:57,777 --> 00:03:00,947 육지 탐사 책임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 35 00:03:01,014 --> 00:03:02,015 마이크 페이입니다 36 00:03:03,283 --> 00:03:05,518 캠프 칠 자리를 벌써 고르고 있어요 37 00:03:06,519 --> 00:03:11,157 아홉 달 동안 계속 사람 한 명 볼 수 없는 곳을 38 00:03:11,558 --> 00:03:14,327 마이크는 세상의 험지를 탐험하면서 39 00:03:14,828 --> 00:03:17,330 돌아다녔습니다 40 00:03:17,664 --> 00:03:19,899 인간이 없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했죠 41 00:03:20,567 --> 00:03:22,235 "엔리치드 에어 나이트록스" 42 00:03:22,836 --> 00:03:26,639 '퓨 환경단체'와 연합한 엔릭의 팀이 43 00:03:27,741 --> 00:03:30,677 오염되지 않은 이곳 바다의 비밀을 풀어내고 44 00:03:30,744 --> 00:03:32,379 보호할 방법을 찾는다면 45 00:03:32,445 --> 00:03:35,815 다른 곳의 해양 생물도 보존할 수 있을 겁니다 46 00:03:47,460 --> 00:03:50,730 기구한 역사를 가진 핏케언섬의 새 역할입니다 47 00:03:53,667 --> 00:03:57,971 섬의 주민들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상 반란 사건의 후예들인데요 48 00:04:00,407 --> 00:04:02,709 바로 H.M.S.바운티호의 반란입니다 49 00:04:04,644 --> 00:04:05,979 - 저는 엔릭입니다 - 반가워요 50 00:04:06,379 --> 00:04:07,914 - 전 클로리스죠 - 안녕하세요 51 00:04:09,449 --> 00:04:11,084 200년도 더 전에 52 00:04:11,151 --> 00:04:13,420 선상 반란을 일으킨 영국 배 바운티 호의 선원들이 53 00:04:15,555 --> 00:04:19,826 타히티 남녀 몇 명과 이 무인도로 도주해서 54 00:04:22,429 --> 00:04:25,031 평생을 숨어 살았습니다 55 00:04:26,232 --> 00:04:28,768 오늘날 그들의 후예가 이 섬에서 삶을 이어갑니다 56 00:04:29,669 --> 00:04:33,373 몇몇 주민은 반란 선원들의 두목인 플레처 크리스천의 후손이죠 57 00:04:34,641 --> 00:04:36,443 어땠을지 상상해 봐요 58 00:04:36,509 --> 00:04:37,510 "핏케언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59 00:04:37,577 --> 00:04:39,846 바운티 호의 반란자들이 이 무인도에 도착해서 60 00:04:39,913 --> 00:04:42,115 평생 여기서 살기로 결심한 거죠 61 00:04:42,782 --> 00:04:44,184 다행히 살아남았습니다 62 00:04:44,250 --> 00:04:48,121 크리스천의 후손이 아직도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63 00:04:48,955 --> 00:04:50,156 사진에서 봤어요 64 00:04:50,423 --> 00:04:51,591 - 안녕하세요 - 엔릭이죠? 65 00:04:51,658 --> 00:04:53,793 - 맞아요 - 환영해요, 전 헤더입니다 66 00:04:53,860 --> 00:04:56,363 - 반가워요, 헤더 - 만나서 반갑습니다 67 00:04:56,596 --> 00:04:59,632 주민이 60명도 채 안 되는 이 작은 마을은 68 00:05:00,367 --> 00:05:02,836 세상과 동떨어진 채 살아갑니다 69 00:05:03,470 --> 00:05:05,105 "핏케언섬" 70 00:05:05,538 --> 00:05:07,874 핏케언섬은 이 제도의 네 개 섬 중 하나죠 71 00:05:07,941 --> 00:05:09,042 "오에노섬-헨더슨섬-두시섬" 72 00:05:09,109 --> 00:05:10,944 사람은 이 섬에만 거주합니다 73 00:05:12,145 --> 00:05:13,146 "뉴질랜드" 74 00:05:13,213 --> 00:05:15,415 가장 가까운 큰 육지는 뉴질랜드인데 75 00:05:15,749 --> 00:05:17,951 5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76 00:05:20,854 --> 00:05:21,855 "헨더슨섬 168km 뉴욕 9,322km" 77 00:05:21,921 --> 00:05:22,922 "런던 14,821km 파리 15,127km" 78 00:05:22,989 --> 00:05:25,191 이 외딴섬들은 선박의 무덤이며 79 00:05:25,592 --> 00:05:30,130 변덕스러운 폭풍의 고장이자 숨겨진 위험의 은신처입니다 80 00:05:31,097 --> 00:05:34,300 바다 속에 어떤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죠 81 00:05:39,072 --> 00:05:42,809 탐사 팀은 먼저 가장 덜 알려진 두시섬으로 향합니다 82 00:05:45,745 --> 00:05:50,884 핏케언 제도에서 가장 바깥쪽인 두시섬에 도착했는데요 83 00:05:51,418 --> 00:05:54,554 여긴 무인도고 방문하는 사람도 없어요 84 00:05:54,621 --> 00:05:55,622 "핏케언섬" 85 00:05:56,089 --> 00:05:59,325 핏케언섬의 500km 동쪽에 두시섬이 있는데요 86 00:05:59,392 --> 00:06:00,560 "두시섬" 87 00:06:00,627 --> 00:06:03,897 폭 1km를 간신히 넘어서 레이다에도 희미하게 잡힙니다 88 00:06:06,599 --> 00:06:08,968 망망대해 한가운데의 오아시스죠 89 00:06:11,304 --> 00:06:12,305 정말 굉장해요 90 00:06:17,777 --> 00:06:20,747 태평양에서 가장 덜 조사된 산호초 중 하나죠 91 00:06:20,814 --> 00:06:22,449 우리가 처음으로 92 00:06:22,515 --> 00:06:25,118 이곳에서 어류 생태계를 조사할 겁니다 93 00:06:26,119 --> 00:06:28,221 이곳 바다 속은 미지의 세계입니다 94 00:06:29,222 --> 00:06:33,093 이 팀이 목격할 광경을 본 사람은 몇 안 되죠 95 00:06:44,170 --> 00:06:47,107 물속에 들어갔는데 믿을 수 없었어요 96 00:06:48,008 --> 00:06:51,878 이토록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호초는 본 적이 없었죠 97 00:06:51,945 --> 00:06:53,046 태평양 어디에서도요 98 00:06:57,384 --> 00:06:58,852 전반적인 생태계의 모습과 99 00:06:58,918 --> 00:07:02,288 모든 먹이 그물이 바로 눈앞에 있었어요 100 00:07:13,033 --> 00:07:15,702 블랙잭과 쥐돔이 있었고 101 00:07:17,070 --> 00:07:19,139 다양한 종의 농어가 보였죠 102 00:07:21,841 --> 00:07:24,444 도미와 곰치도 있었고요 103 00:07:31,317 --> 00:07:33,119 그러더니 상어가 나타났어요 104 00:07:36,523 --> 00:07:38,491 상어가 무리 지어 나타나서 105 00:07:43,263 --> 00:07:44,698 산호 위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106 00:07:47,867 --> 00:07:51,237 상어가 접근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는데 107 00:07:54,274 --> 00:07:57,110 엔릭은 특이한 점을 발견합니다 108 00:08:00,880 --> 00:08:06,219 상어는 건강한 산호초의 가장 중요한 척도인데요 109 00:08:06,286 --> 00:08:10,457 아프리카의 초원에 사자가 있는 것과 같아요 110 00:08:12,392 --> 00:08:15,962 상어가 많을수록 바다가 자연 그대로라는 얘기인데 111 00:08:17,897 --> 00:08:20,400 이곳은 상어가 넘쳐납니다 112 00:08:31,311 --> 00:08:35,115 해상에서는 마이크 페이 팀이 육지로 향합니다 113 00:08:36,049 --> 00:08:39,252 거의 다 왔는데 여울이 보일 겁니다 114 00:08:39,819 --> 00:08:41,021 거기에 상륙하려고요 115 00:08:41,988 --> 00:08:46,693 두시섬은 동떨어진 섬이라서 핏케언섬 주민도 오지 않고 116 00:08:49,829 --> 00:08:51,765 가 본 사람도 드물 겁니다 117 00:08:52,098 --> 00:08:55,135 저는 섬 전체를 돌아보려 합니다 118 00:08:55,902 --> 00:08:59,572 어떤 곳인지 감을 잡으려고요 119 00:09:00,573 --> 00:09:02,142 첨단 기술도 사용합니다 120 00:09:03,176 --> 00:09:06,379 신참인 앨런 터칙은 새 장비를 들고 옵니다 121 00:09:07,614 --> 00:09:10,717 두시섬을 공중에서 촬영할 작은 드론입니다 122 00:09:12,318 --> 00:09:15,121 높은 고도에서 사진을 찍어서 123 00:09:16,322 --> 00:09:20,160 마이크에게 섬의 윤곽을 보여주려 합니다 124 00:09:23,530 --> 00:09:26,232 상공 촬영이 중요한 이유는 125 00:09:26,299 --> 00:09:29,602 섬을 탐사할 수 있는 통로를 찾아 주기 때문이죠 126 00:09:35,508 --> 00:09:39,245 또 마이크가 놓친 부분도 드론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127 00:09:42,382 --> 00:09:47,053 두시섬은 환초로 산호초가 초호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128 00:09:52,459 --> 00:09:54,961 공중 정찰로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129 00:09:57,263 --> 00:09:58,264 착륙 실력이 늘었네요 130 00:09:59,933 --> 00:10:03,703 이 작은 헬리콥터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131 00:10:03,770 --> 00:10:09,542 제 생각엔 정말 신기하고 선진적인 기술 같아요 132 00:10:09,609 --> 00:10:12,312 이 기계를 띄우기만 하면 133 00:10:12,846 --> 00:10:15,515 섬을 정찰할 수 있는 거잖아요 134 00:10:16,750 --> 00:10:18,818 마이크 특별히 보고 싶은 게 있나요? 135 00:10:19,352 --> 00:10:20,420 어떤 사진을 찍을까요? 136 00:10:20,487 --> 00:10:21,721 저 지역을 찍어요 137 00:10:22,122 --> 00:10:26,593 저기가 슴새의 주요 짝짓기 장소인 것 같아요 138 00:10:26,659 --> 00:10:27,660 알았어요 139 00:10:27,727 --> 00:10:29,095 드론이 요란하게 날아갔죠 140 00:10:35,035 --> 00:10:37,804 무선 조종 거리가 얼마냐고 물었는데 141 00:10:37,871 --> 00:10:40,373 너무 멀리 날아가서 걱정됐기 때문이죠 142 00:10:40,440 --> 00:10:43,076 바람에 휩쓸려서 위험해 보였는데도 143 00:10:43,143 --> 00:10:47,614 앨런은 조종하면서 문제없다고 하더군요 144 00:10:47,681 --> 00:10:51,184 앨런은 화면만 쳐다보고 저는 날아가는 드론을 보면서 145 00:10:51,251 --> 00:10:55,121 너무 빨리 멀어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46 00:10:56,690 --> 00:10:59,793 앨런은 드론이 사라진 걸 알았습니다 147 00:11:01,394 --> 00:11:04,664 갑자기 앨런이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148 00:11:04,731 --> 00:11:05,732 마구 조종하더니 149 00:11:06,499 --> 00:11:08,835 어디에 있는지 못 찾겠다고 150 00:11:08,902 --> 00:11:11,504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151 00:11:11,571 --> 00:11:13,273 그러고는 찾으러 뛰기 시작했죠 152 00:11:14,374 --> 00:11:15,375 하지만 이미 사라졌죠 153 00:11:15,775 --> 00:11:18,345 그게 드론의 마지막 모습이었어요 154 00:11:22,148 --> 00:11:23,883 첨단 기술도 별수 없네요 155 00:11:25,618 --> 00:11:26,619 바람이 너무 거세서 156 00:11:26,686 --> 00:11:30,523 드론이 바다에서 사라졌어요 157 00:11:33,193 --> 00:11:36,663 제 조종 실력이 보통은 넘는데 특출나진 않네요 158 00:11:38,598 --> 00:11:42,469 드론을 잃어버린 마이크는 전통 방식으로 탐사해야 합니다 159 00:11:43,503 --> 00:11:44,704 직접 걸어서요 160 00:11:48,775 --> 00:11:52,612 바다 속에서 잠수 팀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161 00:11:54,247 --> 00:11:56,516 이 완벽한 산호초를 상어가 지배하는데 162 00:11:57,951 --> 00:12:00,053 그 수가 너무 많습니다 163 00:12:02,255 --> 00:12:06,359 상어와 이렇게 가까이 접촉하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164 00:12:07,160 --> 00:12:09,996 사고가 발생할까 봐 엔릭은 걱정합니다 165 00:12:16,036 --> 00:12:17,804 두시섬의 상어는 적극적이고 166 00:12:19,639 --> 00:12:21,074 동작이 민첩해서 167 00:12:23,243 --> 00:12:28,048 다이버가 눈치채기도 전에 순식간에 물 수도 있죠 168 00:12:29,616 --> 00:12:31,317 팀원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데 169 00:12:32,118 --> 00:12:34,621 상어가 단지 호기심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70 00:12:35,455 --> 00:12:39,392 아마도 인간을 처음 봤기 때문일 겁니다 171 00:12:40,326 --> 00:12:42,762 저희는 외부에서 온 외계인입니다 172 00:12:42,829 --> 00:12:44,030 "앨런 프리들랜더 박사 해양 생태학자" 173 00:12:44,097 --> 00:12:46,199 이곳은 생명이 사는 우주와 마찬가지죠 174 00:12:46,800 --> 00:12:49,869 상어가 많을수록 산호초가 건강하다는 증거인데요 175 00:12:51,104 --> 00:12:53,340 일반적으로 산호초에서는 176 00:12:53,707 --> 00:12:58,278 작은 물고기가 상어와 같은 포식자보다 많지만 177 00:12:59,612 --> 00:13:03,683 자연 상태의 산호초에서는 그 반대라는 걸 발견합니다 178 00:13:04,150 --> 00:13:05,585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179 00:13:05,652 --> 00:13:10,690 얼룩말이나 기린 같은 먹잇감보다 사자가 더 많다고 하면 180 00:13:11,291 --> 00:13:14,494 불가능하다고 하겠지만 깨끗한 산호초는 이렇습니다 181 00:13:14,561 --> 00:13:15,562 포식자가 더 많습니다 182 00:13:17,864 --> 00:13:19,499 산호초가 정말 역동적이에요 183 00:13:20,233 --> 00:13:24,938 장완흉상어 두 마리와 산호상어 네 마리를 봤고 184 00:13:25,005 --> 00:13:29,743 망상어 수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녔어요 185 00:13:30,143 --> 00:13:31,978 마치 수족관 같았어요 186 00:13:32,479 --> 00:13:35,648 정말 경이롭고 깨끗한 장소입니다 187 00:13:38,785 --> 00:13:43,757 옅은 푸른색의 산호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는데 188 00:13:44,557 --> 00:13:47,794 해저에서 자라는 거대한 장미 같았어요 189 00:13:51,331 --> 00:13:55,402 팀원들이 잠수를 마치면 미소를 지으며 나왔는데요 190 00:13:55,468 --> 00:13:58,438 목격한 물고기에 관해 즐겁게 얘기했습니다 191 00:13:59,472 --> 00:14:01,107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192 00:14:01,174 --> 00:14:04,644 산호초가 번성한다는 증거는 상어 외에도 넘쳤습니다 193 00:14:05,145 --> 00:14:08,014 두시섬의 산호초는 바다의 에덴동산이었죠 194 00:14:13,653 --> 00:14:17,023 섬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195 00:14:20,860 --> 00:14:24,330 무덥고 습하고 햇빛도 강합니다 196 00:14:24,397 --> 00:14:26,933 아름다운 환초를 낙원으로 생각하겠지만 197 00:14:27,000 --> 00:14:31,638 내륙을 가로질러서 탐사하면 지옥 같이 느낄 겁니다 198 00:14:32,505 --> 00:14:36,776 두시섬의 슴새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199 00:14:38,144 --> 00:14:42,482 바닷새가 어디에 둥지를 트는지 잘 모를 겁니다 200 00:14:42,549 --> 00:14:45,085 이 섬에서는 새 둥지가 201 00:14:45,952 --> 00:14:51,591 모래지치 군락에 있는데 상당히 빽빽한 숲입니다 202 00:14:56,329 --> 00:14:57,330 한 마리 있네요 203 00:15:02,369 --> 00:15:05,205 작은 슴새군요 안녕, 뭐하고 있니? 204 00:15:11,644 --> 00:15:14,714 다른 바닷새처럼 슴새는 두시섬에서 번성하고 있지만 205 00:15:18,585 --> 00:15:20,754 마이크는 불길한 징표를 발견합니다 206 00:15:28,428 --> 00:15:30,397 새의 사체가 해변에 널렸습니다 207 00:15:32,799 --> 00:15:34,634 잡아먹힌 거 같은데요 208 00:15:35,769 --> 00:15:36,936 좋은 상황은 아니죠 209 00:15:38,004 --> 00:15:39,005 세 마리째고 210 00:15:41,408 --> 00:15:42,409 네 마리까지요 211 00:15:43,143 --> 00:15:45,812 슴새 사체가 많이 보였는데요 212 00:15:46,780 --> 00:15:51,217 뭔가가 뼈를 씹어 먹은 것 같아요 213 00:15:53,286 --> 00:15:54,721 어떻게 된 걸까요? 214 00:15:56,022 --> 00:15:57,557 죽은 새가 많이 있어요 215 00:16:01,661 --> 00:16:03,797 초호에 사체가 밀집됐습니다 216 00:16:04,831 --> 00:16:07,167 한 130마리는 될 겁니다 217 00:16:07,667 --> 00:16:10,270 신기한 점은 깃털이 다 난 성체란 건데 218 00:16:10,337 --> 00:16:14,240 전염병이 돌았는지 다 비슷한 시기에 죽었어요 219 00:16:15,342 --> 00:16:18,445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220 00:16:20,080 --> 00:16:23,516 여기 저기 가는 곳마다 죽은 새가 있네요 221 00:16:25,018 --> 00:16:27,620 깃털이 거의 다 난 성체인데 222 00:16:27,687 --> 00:16:29,589 어떻게 죽었을까요? 223 00:16:31,591 --> 00:16:34,160 마이크는 해답을 찾으러 숲에 들어갑니다 224 00:16:36,963 --> 00:16:39,232 단서가 바로 눈에 띕니다 225 00:16:40,567 --> 00:16:44,371 이 녀석을 보면 무성한 잡초에 걸려 있어요 226 00:16:46,306 --> 00:16:51,177 땡볕을 쐬면서 이 잡초에서 둥지를 틀었는데 227 00:16:51,244 --> 00:16:54,214 새끼들이 잡초 열매 진액에 뒤덮였어요 228 00:16:54,280 --> 00:16:57,150 꿀처럼 끈적한 열매즙을 흠뻑 뒤집어써서 229 00:16:57,517 --> 00:16:59,586 전혀 날 수가 없어요 230 00:17:00,453 --> 00:17:02,589 두시섬은 외래 식물종의 침입을 받은 겁니다 231 00:17:04,657 --> 00:17:07,460 사람이나 새가 들여온 해로운 잡초인데 232 00:17:09,996 --> 00:17:14,634 현재 마구 번식해서 새를 찐득한 진액으로 덮었죠 233 00:17:16,369 --> 00:17:21,374 이렇게 작은 변화도 섬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234 00:17:23,043 --> 00:17:26,513 이 잡초가 모든 새를 죽였는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235 00:17:27,113 --> 00:17:31,451 두시섬의 지형이 변해서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는 거죠 236 00:17:36,489 --> 00:17:40,460 산호초 조사를 마친 엔릭은 더 지체할 수 없습니다 237 00:17:41,661 --> 00:17:44,864 두시섬의 깨끗한 바다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238 00:17:46,599 --> 00:17:48,702 두시섬의 맑은 바다는 239 00:17:48,768 --> 00:17:50,937 여지껏 본 것 중에서 최상이었어요 240 00:17:51,004 --> 00:17:53,473 100m나 되다니 믿을 수 없었죠 241 00:17:54,074 --> 00:17:56,543 두시섬을 떠나며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죠 242 00:17:56,609 --> 00:17:59,346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바다를 보호해야 합니다 243 00:17:59,412 --> 00:18:01,281 이런 데가 몇 군데나 남아 있나요? 244 00:18:01,348 --> 00:18:05,418 산호가 겹겹이 쌓여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245 00:18:05,485 --> 00:18:06,786 매우 아름답죠? 246 00:18:07,620 --> 00:18:08,621 정말 대단했어요 247 00:18:13,159 --> 00:18:18,798 하지만 다음에 방문한 섬에는 또 다른 생태계가 있었습니다 248 00:18:24,170 --> 00:18:28,074 융기한 환초인 헨더슨섬에 다 왔는데요 249 00:18:28,141 --> 00:18:31,177 지금은 빽빽한 숲으로 덮여 있어요 250 00:18:31,244 --> 00:18:32,245 "핏케언섬-두시섬" 251 00:18:32,312 --> 00:18:34,848 핏케언섬에서 200km 떨어진 헨더슨섬은 252 00:18:35,749 --> 00:18:39,219 폭이 7km로 네 섬 중에서 가장 큽니다 253 00:18:40,086 --> 00:18:41,087 "헨더슨섬" 254 00:18:41,154 --> 00:18:42,655 두시섬과 마찬가지로 무인도이지만 255 00:18:43,423 --> 00:18:45,859 사람이 거주한 적이 있기 때문에 256 00:18:47,427 --> 00:18:49,796 엔릭은 그 흔적을 확인하려 합니다 257 00:18:50,630 --> 00:18:53,733 이제 헨더슨섬에서 첫 잠수를 할 건데요 258 00:18:53,800 --> 00:18:55,735 산호가 정말 아름다워 보여요 259 00:18:55,802 --> 00:18:59,005 물이 하도 맑아서 배에서도 들여다보입니다 260 00:19:12,952 --> 00:19:17,023 자리돔과 나비고기 곰치가 있었고 261 00:19:17,657 --> 00:19:21,194 호기심이 넘치는 빨간퉁돔도 봤어요 262 00:19:27,067 --> 00:19:29,869 헨더슨섬 바다의 가장 흥미로운 생물은 상어였죠 263 00:19:31,705 --> 00:19:35,408 두시섬에서처럼 상어가 넘쳐났는데요 264 00:19:36,476 --> 00:19:41,414 이곳에서는 크기가 더 크고 더 과감했습니다 265 00:19:46,152 --> 00:19:49,122 상어가 어떻게 행동할지 몰랐습니다 266 00:19:56,296 --> 00:19:58,832 상어 떼가 엔릭의 팀에 접근합니다 267 00:20:00,467 --> 00:20:04,404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가까이 와서 관찰하더군요 268 00:20:08,942 --> 00:20:10,477 호기심이 지나친데요 269 00:20:11,511 --> 00:20:14,047 확실히 두시섬의 상어보다 훨씬 과감합니다 270 00:20:16,049 --> 00:20:18,284 왜 그런지 엔릭이 깨닫습니다 271 00:20:18,351 --> 00:20:21,821 거품을 내지 않는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서 272 00:20:22,389 --> 00:20:23,423 저희가 조용했던 거죠 273 00:20:26,493 --> 00:20:28,895 곧 상어 떼에 둘러싸입니다 274 00:20:31,164 --> 00:20:35,301 저희를 보러 바로 코앞까지 오더라고요 275 00:20:36,136 --> 00:20:38,638 정말 흥미진진한 잠수였어요 276 00:20:46,312 --> 00:20:49,916 상어와 긴장된 조우를 한 엔릭은 더 탐사하기로 합니다 277 00:20:50,884 --> 00:20:52,252 이번에도 살아서 돌아왔어요 278 00:20:53,286 --> 00:20:56,523 상어가 심해에서도 활동하는지 궁금합니다 279 00:21:00,960 --> 00:21:04,497 배에서 앨런 터칙이 심해 촬영기를 준비합니다 280 00:21:06,032 --> 00:21:09,736 이건 '드롭캠'이라고 하는데 매우 깊은 곳까지 갈 수 있고 281 00:21:09,803 --> 00:21:11,971 마리아나해구에도 실제로 내려갔어요 282 00:21:12,572 --> 00:21:15,642 심해 물고기를 찍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83 00:21:16,109 --> 00:21:17,177 이 젊은 탐험가로서는 284 00:21:17,243 --> 00:21:20,680 두시섬에서 실패한 드론 촬영을 만회할 기회입니다 285 00:21:20,747 --> 00:21:22,248 아마 이 지역에서 286 00:21:22,315 --> 00:21:23,316 "촬영기" 287 00:21:23,383 --> 00:21:26,786 심해를 촬영하는 건 저희가 처음일 겁니다 288 00:21:27,854 --> 00:21:32,359 저녁쯤이면 심해 600m를 확인할 수 있을 테고 289 00:21:33,193 --> 00:21:37,097 여태껏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어류를 볼지도 모릅니다 290 00:21:43,670 --> 00:21:45,805 마이크 페이는 섬에 상륙하려고 합니다 291 00:21:47,474 --> 00:21:51,411 육지 탐험가에게 헨더슨섬은 '보물섬'과 같습니다 292 00:21:53,313 --> 00:21:56,416 헨더슨섬은 육지 지형의 관점으로 볼 때 293 00:21:56,483 --> 00:22:01,621 태평양에서 가장 신기한 곳 중 하나인데요 294 00:22:01,688 --> 00:22:04,290 산호초가 30m 정도 융기해서 295 00:22:04,357 --> 00:22:09,596 널찍한 산호 고원을 이룬 후 식물로 덮였기 때문입니다 296 00:22:09,662 --> 00:22:13,366 미확인 식물 종 여럿이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죠 297 00:22:13,700 --> 00:22:17,671 이 섬에 어떤 게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298 00:22:21,107 --> 00:22:25,311 지금 헨더슨섬의 높은 곳에 와 있습니다 299 00:22:25,945 --> 00:22:27,947 해발 고도가 30m뿐이지만 300 00:22:28,014 --> 00:22:32,619 단단한 산호 조각으로 덮여 있습니다 301 00:22:34,654 --> 00:22:36,890 산호 조각이 매우 날카로워서 302 00:22:37,257 --> 00:22:40,860 마치 유리 조각으로 된 산을 걷는 기분입니다 303 00:22:40,927 --> 00:22:44,264 거기에다 숲도 매우 울창하죠 304 00:22:45,732 --> 00:22:47,434 원시 상태 그대로인 305 00:22:48,034 --> 00:22:50,503 고대 세계에 온 느낌입니다 306 00:22:51,905 --> 00:22:54,874 유네스코는 이곳을 세계 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했죠 307 00:22:55,375 --> 00:22:59,145 뜸부기와 과일 비둘기 같은 희귀 새 때문인데요 308 00:23:01,581 --> 00:23:05,485 현재 이들은 외부의 포식자에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309 00:23:06,152 --> 00:23:09,656 폴리네시아인 때문에 태평양의 모든 섬에 310 00:23:09,723 --> 00:23:12,525 폴리네시아쥐가 살게 됐는데요 311 00:23:12,592 --> 00:23:15,295 식성이 워낙 좋아서 312 00:23:15,362 --> 00:23:16,930 새끼 새도 잡아먹어요 313 00:23:16,996 --> 00:23:21,001 그래서 헨더슨섬에서 쥐 박멸 작업을 실시했어요 314 00:23:21,067 --> 00:23:23,370 몇 달 전의 일입니다 315 00:23:23,436 --> 00:23:27,273 박멸 전문 팀이 쥐약을 섬 전역에 뿌렸습니다 316 00:23:28,108 --> 00:23:30,643 마이크는 박멸 작업이 성공했는지 궁금합니다 317 00:23:31,911 --> 00:23:34,481 목표는 쥐를 100% 없애고 318 00:23:34,547 --> 00:23:38,651 뜸부기 같은 토종 새는 건드리지 않는 거였어요 319 00:23:39,085 --> 00:23:42,322 뜸부기의 생존과 쥐의 박멸을 확인하는 게 320 00:23:42,989 --> 00:23:44,290 이번 탐사의 목표죠 321 00:23:44,357 --> 00:23:47,761 갑자기 검은 물체가 눈앞에 지나갔습니다 322 00:23:47,827 --> 00:23:50,263 뜸부기를 발견했습니다 323 00:23:50,764 --> 00:23:52,499 바로 앞에 있는데요 324 00:23:52,966 --> 00:23:54,567 카메라를 돌려서 찍을게요 325 00:23:57,904 --> 00:23:59,305 찾으러 온 게 이겁니다 326 00:24:00,874 --> 00:24:02,175 작은 게 귀엽지 않나요? 327 00:24:02,876 --> 00:24:06,379 닭처럼 생겼고 행동도 닭과 비슷한데요 328 00:24:06,446 --> 00:24:09,549 태평양 한가운데에 날지도 못하는 새가 산다는 게 329 00:24:09,616 --> 00:24:10,717 참 신기합니다 330 00:24:12,819 --> 00:24:13,953 잘 지냈어? 331 00:24:14,754 --> 00:24:15,922 섬에 어떻게 왔을까요? 332 00:24:15,989 --> 00:24:18,525 날지 못하는데 어떻게 바다를 건넜죠? 333 00:24:19,059 --> 00:24:20,126 수수께끼입니다 334 00:24:20,193 --> 00:24:24,698 내가 본 작은 동물 중에서 가장 멋진 녀석인데요 335 00:24:25,498 --> 00:24:27,367 숲속의 요정 같아요 336 00:24:28,001 --> 00:24:29,803 요정과 닭이 섞인 거죠 337 00:24:33,807 --> 00:24:36,609 마이크 페이가 덤불 속에서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338 00:24:38,411 --> 00:24:41,815 쥐를 봤어요 확실합니다 339 00:24:41,881 --> 00:24:44,351 제가 쥐를 목격했는데 340 00:24:44,417 --> 00:24:49,989 빽빽한 덤불 속에서 잽싸게 지나갔어요 341 00:24:50,056 --> 00:24:51,424 사진을 찍을 거예요 342 00:24:51,725 --> 00:24:53,693 신속하게 다가가서 343 00:24:56,496 --> 00:24:58,698 안을 들여다보니까 344 00:24:58,765 --> 00:25:01,601 나뭇가지에 덩그러니 쥐가 앉아있는 겁니다 345 00:25:02,068 --> 00:25:04,804 박멸 작업에도 쥐가 생존한 겁니다 346 00:25:04,871 --> 00:25:07,574 제 머릿속으로 계속 쥐가 살았다고 되뇄어요 347 00:25:10,110 --> 00:25:11,745 그리고 막상 사진을 찍으려니까 348 00:25:13,847 --> 00:25:18,718 설인이나 UFO 사진처럼 희미하게 나왔어요 349 00:25:18,785 --> 00:25:23,656 영상에서는 흐리게나마 보이는데 선명하진 않아요 350 00:25:23,723 --> 00:25:27,861 희미하지만 쥐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351 00:25:27,927 --> 00:25:29,496 문제가 심각한 겁니다 352 00:25:29,562 --> 00:25:31,564 만약에 쥐가 단 한 마리 있는데 353 00:25:31,631 --> 00:25:35,402 이 큰 섬에서 제가 그 유일한 쥐를 봤을 확률은 354 00:25:35,468 --> 00:25:37,971 사실상 제로에 가깝거든요 355 00:25:39,406 --> 00:25:42,876 쥐가 살아남았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356 00:25:44,077 --> 00:25:45,078 가볍게 넘길 게 아니죠 357 00:25:45,145 --> 00:25:48,148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는데도 실패해서 358 00:25:48,214 --> 00:25:53,386 뜸부기를 포함한 뜸부깃과 새 그리고 섬의 모든 생물이 359 00:25:53,453 --> 00:25:57,090 쥐라는 외래종에게 영향을 받을 겁니다 360 00:25:57,157 --> 00:25:58,591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죠 361 00:25:59,926 --> 00:26:01,027 안 좋은 소식입니다 362 00:26:01,828 --> 00:26:05,665 인간이 헨더슨섬을 떠난 지는 오래됐으나 피해는 남았죠 363 00:26:07,000 --> 00:26:09,836 아직까지 산호초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364 00:26:15,408 --> 00:26:20,213 어제 투입한 드롭캠에서 신호를 수신해서 365 00:26:20,613 --> 00:26:22,182 지금 건지러 갈 겁니다 366 00:26:23,550 --> 00:26:27,187 앨런 터칙이 600m의 수심에서 드롭캠을 회수합니다 367 00:26:30,190 --> 00:26:31,758 저기에 있네요 368 00:26:33,159 --> 00:26:34,160 네, 보여요! 369 00:26:35,795 --> 00:26:39,499 핏케언 제도에서 가장 깊이 투입한 촬영기였는데 370 00:26:40,000 --> 00:26:41,935 어떤 영상이 잡혔는지 궁금하네요 371 00:26:44,270 --> 00:26:47,607 무엇을 촬영했는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모릅니다 372 00:26:53,346 --> 00:26:58,518 제가 드롭캠 영상을 매일 샅샅이 돌려서 373 00:26:58,585 --> 00:27:00,720 쓸 만한 게 있는지 찾아봤어요 374 00:27:03,790 --> 00:27:05,425 생경한 생물체들이 나타납니다 375 00:27:06,693 --> 00:27:10,597 헨더슨섬에서 촬영한 첫 번째 영상이에요 376 00:27:11,498 --> 00:27:13,333 해안에서 거리가 얼마나 되죠? 377 00:27:13,400 --> 00:27:14,834 정말 큰 상어네요 378 00:27:14,901 --> 00:27:16,536 플랑크톤도 엄청 많고요 379 00:27:16,603 --> 00:27:18,471 수심이 200m 정도인 지점인데 380 00:27:19,239 --> 00:27:21,207 상어가 촬영기를 들이받았어요 381 00:27:21,274 --> 00:27:23,877 제가 보기에는 산호상어 같아요 382 00:27:24,310 --> 00:27:27,347 수심 약 300m까지 저 녀석들이 있었는데 383 00:27:27,414 --> 00:27:31,117 600m 이하에서는 이 상어가 살고 있었어요 384 00:27:32,152 --> 00:27:34,721 이 깊이에서는 희귀 상어가 삽니다 385 00:27:35,855 --> 00:27:38,491 이 상어는 산호상어보다 더 크고 느리지만 386 00:27:39,759 --> 00:27:41,494 - 상어 영화 보는 것 같아요! - 네 387 00:27:44,330 --> 00:27:45,865 공격적인 산호상어와 마찬가지로 388 00:27:46,299 --> 00:27:49,769 신비하고 깨끗한 세상의 지배자입니다 389 00:27:51,204 --> 00:27:54,908 이곳의 심해 환경을 누구도 연구하지 않아서 390 00:27:54,974 --> 00:27:57,177 영상을 봤을 때 정말 놀랐어요 391 00:28:00,447 --> 00:28:01,448 - 봐요! - 멋져요! 392 00:28:03,850 --> 00:28:06,986 영상을 공개한 앨런은 동료로부터 인정받았죠 393 00:28:08,521 --> 00:28:10,490 탐험 초반에는 힘들었어요 394 00:28:10,557 --> 00:28:13,026 드론을 바다에 분실해서요 395 00:28:13,093 --> 00:28:15,995 그때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396 00:28:16,062 --> 00:28:18,398 과학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영상을 397 00:28:18,465 --> 00:28:21,201 성공적으로 촬영해서 다행이었어요 398 00:28:21,267 --> 00:28:23,503 - 맙소사 - 등지느러미 봐요 399 00:28:24,170 --> 00:28:26,039 생물학자 팀원들이 400 00:28:26,106 --> 00:28:28,208 관심을 보인 흥미로운 종이 있었죠 401 00:28:28,274 --> 00:28:32,912 길고 가는 등지느러미를 가진 괴상한 상어가 다행히 402 00:28:32,979 --> 00:28:35,415 촬영기 앞을 우연히 지나갔어요 403 00:28:35,482 --> 00:28:39,185 운이 좋았지만 그래도 제가 찍은 셈입니다 404 00:28:40,587 --> 00:28:45,058 영상을 통해 과학자들은 8종의 새 어류를 발견했습니다 405 00:28:45,759 --> 00:28:46,760 맞아요 406 00:28:48,828 --> 00:28:52,332 두시섬처럼 헨더슨섬의 바다도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407 00:28:55,869 --> 00:28:58,672 그러나 마이크가 조사하는 육지는 상황이 다릅니다 408 00:29:00,106 --> 00:29:03,943 쥐가 없었더라면 마음이 놓였을 텐데 409 00:29:04,010 --> 00:29:08,481 생존력이 강한 놈들이라 어쩔 수 없어요 410 00:29:11,551 --> 00:29:13,987 해안선을 마지막으로 둘러보다가 411 00:29:14,054 --> 00:29:17,290 더 심각한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412 00:29:20,560 --> 00:29:25,031 문명에서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413 00:29:26,733 --> 00:29:29,436 태평양 한가운데의 작은 섬에서 발견한 건 414 00:29:31,338 --> 00:29:32,405 쓰레기 더미입니다 415 00:29:32,472 --> 00:29:35,542 여기가 헨더슨섬의 동쪽 해안인데요 416 00:29:37,143 --> 00:29:43,016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보시다시피 뻔합니다 417 00:29:44,818 --> 00:29:46,052 쓰레기가 엄청 많아요 418 00:29:47,087 --> 00:29:48,655 놀라울 정도로 많습니다 419 00:29:48,722 --> 00:29:52,959 생선 보관 상자 같은 어업 장비가 널려 있는데요 420 00:29:54,127 --> 00:29:55,862 물통도 있고 421 00:29:57,597 --> 00:30:00,333 부표와 그물도 있어요 422 00:30:04,270 --> 00:30:07,374 수산업과 관련된 물건은 모조리 있네요 423 00:30:08,375 --> 00:30:14,581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섬 중의 하나인데요 424 00:30:15,515 --> 00:30:20,153 태평양에서 가장 고립됐고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데다 425 00:30:20,820 --> 00:30:25,358 인간 거주지로부터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도 426 00:30:26,326 --> 00:30:29,729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427 00:30:30,964 --> 00:30:33,066 이 섬은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멀지만 428 00:30:33,667 --> 00:30:35,735 조업은 근방에서도 이루어집니다 429 00:30:41,307 --> 00:30:44,811 상업적 어업은 핏케언 제도를 훼손시켜서 430 00:30:45,145 --> 00:30:47,614 섬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431 00:30:48,948 --> 00:30:51,685 저는 30년간 수산업계에 종사했는데 432 00:30:51,751 --> 00:30:55,121 이곳에서 상업적 어업을 한다면 모든 걸 다 망칠 겁니다 433 00:30:55,188 --> 00:30:56,890 "데이브 피어스 일등항해사, 전직 수산업자" 434 00:30:56,956 --> 00:31:00,293 아마도 5년 안에 초토화될 겁니다 435 00:31:00,360 --> 00:31:03,063 남아나는 게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질 테죠 436 00:31:03,129 --> 00:31:06,466 거대한 원양어선이 섬 주위를 배회하면서 437 00:31:06,533 --> 00:31:09,169 주민들의 생존권을 빼앗아 가는 438 00:31:09,235 --> 00:31:12,439 참담한 날이 오지 않길 바라요 439 00:31:14,507 --> 00:31:18,878 조업으로 인해 물고기들이 다 고갈되었을까요? 440 00:31:19,512 --> 00:31:20,914 "클레이모어 2" 441 00:31:24,284 --> 00:31:26,986 탐사팀은 이를 확인하러 핏케언섬으로 급히 돌아갑니다 442 00:31:30,557 --> 00:31:31,858 "오리어리 오클랜드" 443 00:31:35,962 --> 00:31:37,330 섬에 정착한 초창기부터 444 00:31:37,831 --> 00:31:40,667 핏케언섬 주민들은 어업으로 생존했는데요 445 00:31:42,869 --> 00:31:47,474 엔릭은 핏케언섬의 산호초가 다른 섬만큼 건강할지 궁금합니다 446 00:31:48,341 --> 00:31:50,477 자연 상태의 산호초는 살펴봤는데요 447 00:31:50,777 --> 00:31:53,146 적은 수의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면 448 00:31:53,213 --> 00:31:54,214 어떻게 될까요? 449 00:31:55,715 --> 00:31:57,884 - 준비됐어요? - 이따 봐요! 450 00:32:07,694 --> 00:32:09,696 물속에 들어갔는데 뭔가가 다릅니다 451 00:32:18,605 --> 00:32:21,307 섬 주위 전체를 둘러싼 탁한 물 때문에 452 00:32:21,374 --> 00:32:24,244 물고기가 풍부하다고 주민들이 장담했던 453 00:32:24,310 --> 00:32:27,213 얕은 곳에서는 잠수를 못 했어요 454 00:32:28,548 --> 00:32:31,985 - 여기서 입수할까요? - 안 될 거 같아요 455 00:32:32,752 --> 00:32:35,255 실망스러웠지만 더 깊은 곳으로 갔어요 456 00:32:36,523 --> 00:32:39,292 잠수에 적합하지 않아서 더 멀리 나갔지만 457 00:32:40,393 --> 00:32:43,930 깊은 곳에는 물고기가 많지 않을 겁니다 458 00:32:44,364 --> 00:32:45,365 좋아요 459 00:32:55,442 --> 00:32:59,546 하지만 입수하자마자 예상과 다른 장면을 보게 됩니다 460 00:33:06,319 --> 00:33:09,823 그곳에서 보고되지 않은 심해의 산호초를 발견했죠 461 00:33:10,724 --> 00:33:14,694 건강한 산호와 물고기가 많은 놀라운 산호초였어요 462 00:33:16,396 --> 00:33:19,899 열대 산호는 수심 18m 이하에서 번성하는데 463 00:33:24,204 --> 00:33:26,139 이 산호초는 두 배나 더 깊습니다 464 00:33:31,144 --> 00:33:34,247 예상보다 깊은 지점에 산호초가 있는데요 465 00:33:34,814 --> 00:33:39,052 60m까지 보일 정도로 물의 투명도가 높아서 그렇겠죠 466 00:33:42,288 --> 00:33:45,191 맑고 깊은 바다에서 생명이 번성합니다 467 00:33:49,629 --> 00:33:55,368 그런데 잠수팀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요 468 00:33:57,537 --> 00:34:01,408 상어가 한 마리도 없습니다 뭔가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469 00:34:04,444 --> 00:34:07,681 중간 크기의 농어만 보였고 상어는 없었어요 470 00:34:08,081 --> 00:34:09,683 그러니 이 바다는 자연 상태가 아닙니다 471 00:34:10,216 --> 00:34:13,687 건강한 편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죠 472 00:34:14,788 --> 00:34:15,889 "클레이모어 2 타우랑가" 473 00:34:15,955 --> 00:34:18,391 무언가가 상어를 몰아냈는데 474 00:34:20,160 --> 00:34:22,429 아무도 그 원인을 모릅니다 475 00:34:25,765 --> 00:34:27,701 엔릭이 해답을 찾는 동안 476 00:34:32,072 --> 00:34:33,740 마이크 페이는 섬을 조사합니다 477 00:34:36,676 --> 00:34:40,380 핏케언섬의 지형이 험해서 위험한 작업인데요 478 00:34:41,648 --> 00:34:43,316 등반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479 00:34:45,151 --> 00:34:49,022 경사가 가파르고 지면이 아주 미끄러워요 480 00:34:49,956 --> 00:34:54,694 이번 조사는 극도로 위험해서 겁이 날 정도예요 481 00:34:55,795 --> 00:34:58,398 급한 낭떠러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482 00:35:00,033 --> 00:35:03,103 추락할까 봐 걱정되는데요 483 00:35:03,870 --> 00:35:06,639 조심해야죠 484 00:35:08,041 --> 00:35:10,276 여기서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485 00:35:10,744 --> 00:35:12,245 아래까지 그대로 추락하겠죠 486 00:35:13,246 --> 00:35:15,115 마이크는 계속 나아갑니다 487 00:35:19,652 --> 00:35:21,121 엄청난데요 488 00:35:21,988 --> 00:35:25,125 산사태로 계곡 전체가 무너졌어요 489 00:35:25,792 --> 00:35:28,661 거대한 산사태로 산 정상이 무너졌습니다 490 00:35:29,596 --> 00:35:35,735 작은 섬에서 산의 한 면 전체가 유실됐는데 491 00:35:36,102 --> 00:35:40,740 섬이 덩어리째 바다로 떨어져 나가면 큰일이죠 492 00:35:42,809 --> 00:35:45,378 마이크는 더 조사하기로 합니다 493 00:35:46,413 --> 00:35:50,116 한때 야생 상태였던 이 섬은 많이 손상됐습니다 494 00:35:51,951 --> 00:35:55,088 바운티 호 반란 선원들이 1790년에 왔으니까 495 00:35:55,155 --> 00:35:58,258 200년 넘게 이곳에 사람들이 산 건데 496 00:35:58,324 --> 00:36:03,129 낚시하고 나무를 자르고 농사도 짓고 497 00:36:03,196 --> 00:36:05,965 도로와 길도 만들면서 498 00:36:06,032 --> 00:36:08,068 섬의 자원을 많이 고갈시킨 거죠 499 00:36:09,436 --> 00:36:12,072 적은 수의 인간이 섬의 지형을 바꿨는데 500 00:36:12,405 --> 00:36:16,276 비정상적인 폭우가 내리자 바다에까지 영향을 미쳤죠 501 00:36:23,783 --> 00:36:29,489 엄청난 양의 유실된 흙이 바다에 퍼지는 게 보일 텐데요 502 00:36:29,556 --> 00:36:35,795 남쪽 면의 거대한 산사태 때문에 흙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거죠 503 00:36:36,229 --> 00:36:40,200 바다 속의 생물이 모두 영향을 받아서 504 00:36:40,266 --> 00:36:43,136 느리지만 확실하게 죽어갈 겁니다 505 00:36:46,039 --> 00:36:49,943 사람이 많지 않아도 자연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506 00:36:50,744 --> 00:36:53,413 세계 여러 곳, 특히 크지 않은 곳에서 이처럼 507 00:36:53,480 --> 00:36:54,481 "앨런 프리들랜더 박사 해양 생태학자" 508 00:36:54,547 --> 00:36:56,416 인간이 해양 상태계에 영향을 끼쳐서 509 00:36:56,483 --> 00:37:00,220 큰 충격을 주는 상황을 많이 봤습니다 510 00:37:02,922 --> 00:37:05,158 주민들이 잡는 물고기의 양은 많지 않지만 511 00:37:05,225 --> 00:37:07,327 다른 요소들이 산호에 영향을 줍니다 512 00:37:09,195 --> 00:37:12,198 주민들이 어업 외에 하는 활동 때문에 513 00:37:12,832 --> 00:37:15,802 바닷물에 많은 양의 흙이 유입됐어요 514 00:37:15,869 --> 00:37:19,939 육지에서 한 활동이 바다에 영향을 미치는 거죠 515 00:37:22,409 --> 00:37:24,577 50년 전에는 달랐습니다 516 00:37:26,613 --> 00:37:30,25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17 00:37:30,316 --> 00:37:31,317 "마을 회관" 518 00:37:31,384 --> 00:37:34,554 이 섬에 다시 돌아와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519 00:37:34,621 --> 00:37:36,423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했어요 520 00:37:36,489 --> 00:37:38,792 루이스 마든을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521 00:37:40,093 --> 00:37:41,795 엔릭이 오기 전에도 522 00:37:42,228 --> 00:37:45,665 내셔널지오그래픽 조사단이 한번 핏케언에 왔습니다 523 00:37:46,466 --> 00:37:49,302 1956년에 루이스 마든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524 00:37:49,369 --> 00:37:52,372 16mm 영사기로 촬영했는데요 525 00:37:52,439 --> 00:37:56,009 60년이 지난 지금 그 영상을 다시 보여드립니다 526 00:37:56,076 --> 00:37:58,511 무성 영상이라 마음껏 떠드셔도 됩니다 527 00:38:00,680 --> 00:38:03,350 이건 최신식 신기술입니다 528 00:38:07,654 --> 00:38:10,457 50년 전의 산호초는 더 왕성해 보였습니다 529 00:38:10,924 --> 00:38:13,493 산호를 뒤덮는 탁한 유실물도 없었죠 530 00:38:14,627 --> 00:38:15,628 놀랍게도 531 00:38:15,695 --> 00:38:19,032 당시의 인구가 거의 현재의 세 배였습니다 532 00:38:30,343 --> 00:38:36,016 영상을 보니 너무 뿌듯했는데요 당시에 전 14살이었어요 533 00:38:37,350 --> 00:38:42,489 당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을 다시 봐서 반가웠어요 534 00:38:46,993 --> 00:38:50,663 현재는 주민 수가 줄어서 회관에 모두 들어갈 정도이며 535 00:38:51,998 --> 00:38:53,967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요 536 00:38:54,367 --> 00:38:57,504 젊은이들이 미래를 찾아서 섬을 떠났기 때문이죠 537 00:39:05,745 --> 00:39:09,783 이대로는 미래가 없어서 과감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538 00:39:15,855 --> 00:39:16,856 "끝" 539 00:39:23,530 --> 00:39:27,701 섬 주민에겐 약간의 땅과 무한한 바다가 있지만 540 00:39:28,601 --> 00:39:31,204 바다도 위기에 놓였습니다 541 00:39:33,073 --> 00:39:35,775 산사태로 인해 바닷물이 흐려져서 542 00:39:36,810 --> 00:39:39,512 산호에게 필요한 햇빛을 막고 있습니다 543 00:39:41,448 --> 00:39:44,551 섬주민들 때문에 상어가 사라진 걸까요? 544 00:39:45,552 --> 00:39:47,153 다른 원인이 있을까요? 545 00:39:48,421 --> 00:39:51,458 엔릭이 걱정하는 대로 어선들이 들어오면 546 00:39:51,991 --> 00:39:54,594 핏케언섬 주민들에겐 최악의 상황입니다 547 00:39:55,161 --> 00:39:56,930 바다가 가장 큰 자원인데 548 00:39:56,996 --> 00:40:00,600 바다가 고갈되면 주민들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549 00:40:00,667 --> 00:40:02,202 그래서 심각하단 거죠 550 00:40:04,204 --> 00:40:08,808 핏케언 제도의 마지막 섬인 오에노섬으로 가는데요 551 00:40:08,875 --> 00:40:12,345 오에노섬을 지표로 삼아 이 지역을 보존하기 위한 552 00:40:12,979 --> 00:40:14,748 계획을 수립하러 갑니다 553 00:40:14,814 --> 00:40:16,049 "핏케언섬-헨더슨섬-두시섬" 554 00:40:16,116 --> 00:40:18,985 오에노섬은 핏케언섬의 약 120km 북서쪽에 있죠 555 00:40:19,052 --> 00:40:20,053 "오에노섬" 556 00:40:20,120 --> 00:40:22,455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제일 가까워서 557 00:40:22,522 --> 00:40:25,525 네 섬 중 원양어선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558 00:40:25,592 --> 00:40:26,593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559 00:40:28,061 --> 00:40:30,697 오에노섬에 가는 길이 가장 험합니다 560 00:40:31,798 --> 00:40:34,200 날씨가 최악이었어요 561 00:40:35,201 --> 00:40:36,936 비가 계속 내리고 562 00:40:37,003 --> 00:40:41,007 강풍이 불고 너울이 산호초에 하도 거세게 내리쳐서 563 00:40:41,074 --> 00:40:43,243 닻을 내리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564 00:40:43,943 --> 00:40:45,745 조사가 난관에 부딪친 겁니다 565 00:41:00,126 --> 00:41:02,662 바다 속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나빴는데요 566 00:41:05,665 --> 00:41:09,469 오에노섬의 산호는 헨더슨섬과 두시섬처럼 왕성하지 않았고 567 00:41:12,205 --> 00:41:13,807 물고기들은 건강해 보였으나 568 00:41:14,174 --> 00:41:17,644 핏케언과 같은 문제가 있다고 엔릭은 판단했습니다 569 00:41:18,478 --> 00:41:19,813 무인도인 이곳에서도 570 00:41:21,414 --> 00:41:23,817 상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571 00:41:24,484 --> 00:41:25,752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572 00:41:25,819 --> 00:41:29,389 이 고립된 무인 환초에 왜 상어가 없을까요? 573 00:41:30,090 --> 00:41:32,225 유일한 결론은 어선 때문입니다 574 00:41:32,292 --> 00:41:35,395 사람이 없는 곳에는 반드시 포식자가 있어요 575 00:41:39,632 --> 00:41:41,968 오에노섬이 외부 세상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576 00:41:44,537 --> 00:41:49,175 엔릭은 어선들의 조업으로 상어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577 00:41:50,176 --> 00:41:51,978 오에노섬에서 조업을 했다면 578 00:41:52,045 --> 00:41:56,716 다음에는 헨더슨섬과 두시섬에서 조업을 하겠죠 579 00:41:56,783 --> 00:41:59,285 해양 생태계가 훼손될 겁니다 580 00:42:01,388 --> 00:42:05,158 조사 팀과 섬 주민들의 대응책은 명백합니다 581 00:42:07,761 --> 00:42:13,133 핏케언 제도 전체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거죠 582 00:42:15,635 --> 00:42:19,839 해양보호구역은 조업을 금지하는 해역으로 583 00:42:19,906 --> 00:42:21,741 바다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게 하는 곳입니다 584 00:42:24,210 --> 00:42:26,212 핏케언섬 주민의 생계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585 00:42:26,713 --> 00:42:27,714 관광업이요 586 00:42:28,615 --> 00:42:31,818 반란 전설의 상품화나 기념품 판매가 아니라 587 00:42:32,419 --> 00:42:36,022 해양보호구역에 기반한 생태 관광을 제공하는 거죠 588 00:42:37,857 --> 00:42:42,595 이곳의 독특한 해양 환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589 00:42:42,662 --> 00:42:46,366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텐데요 590 00:42:46,433 --> 00:42:50,503 생태 관광업에 종사한다면 섬은 활력을 되찾을 겁니다 591 00:42:52,305 --> 00:42:55,675 주민들이 동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이 되죠 592 00:42:56,476 --> 00:42:59,946 엔릭과 퓨 환경단체 소속 헤더 브래드너가 593 00:43:00,513 --> 00:43:02,649 주민들과 이 계획을 의논합니다 594 00:43:03,350 --> 00:43:06,920 이 자리에서 보호구역에 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595 00:43:06,986 --> 00:43:09,923 저는 보호구역에 적극 찬성하는데요 596 00:43:09,989 --> 00:43:14,060 어차피 더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라서요 597 00:43:14,127 --> 00:43:18,398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598 00:43:18,465 --> 00:43:21,201 우리도 미래를 바라볼 수 있어요 599 00:43:22,202 --> 00:43:26,272 주민들이 고민하다가 해양보호구역의 기회를 600 00:43:26,339 --> 00:43:27,440 잡을 거라 생각해요 601 00:43:27,507 --> 00:43:31,311 이 섬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하거든요 602 00:43:31,845 --> 00:43:34,280 새 중간 지점을 통해서 가자! 603 00:43:35,148 --> 00:43:37,417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일수록 604 00:43:37,484 --> 00:43:40,153 그 자연을 보호하는 데에 찬성할 겁니다 605 00:43:42,622 --> 00:43:44,324 계획이 진행됩니다 606 00:43:45,158 --> 00:43:48,261 벌써 새로운 팀이 구성돼서 마이크 페이가 목격한 쥐를 607 00:43:48,328 --> 00:43:50,697 헨더슨섬에서 조사할 채비를 합니다 608 00:43:51,731 --> 00:43:56,169 이것은 핏케언 제도의 모든 섬과 천연의 바다를 보호할 609 00:43:56,569 --> 00:43:59,072 복잡한 과정의 첫 단계입니다 610 00:44:00,473 --> 00:44:01,574 "핏케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611 00:44:01,641 --> 00:44:04,277 해양보호구역으로 설정되면 612 00:44:04,344 --> 00:44:07,414 핏케언 제도에 관한 인식이 바뀔 겁니다 613 00:44:08,281 --> 00:44:09,749 바운티 호의 전설을 넘어서 614 00:44:10,216 --> 00:44:13,820 몇 안 남은 천연의 바다 생태계가 615 00:44:13,887 --> 00:44:17,257 핏케언 제도에 있다는 게 알려질 것이고 616 00:44:17,957 --> 00:44:22,996 이렇게 소중한 환경을 한 번도 안 본다는 건 비극이죠 617 00:44:23,897 --> 00:44:30,904 며칠 후 며칠 후 618 00:44:30,970 --> 00:44:36,076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619 00:44:36,142 --> 00:44:37,777 며칠 후 620 00:44:37,844 --> 00:44:40,046 핏케언섬에 희망이 생겼어요 621 00:44:40,113 --> 00:44:42,349 저 같은 도전적인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622 00:44:42,415 --> 00:44:45,952 삶을 영위하고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623 00:44:46,586 --> 00:44:51,524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624 00:44:52,158 --> 00:44:55,729 만세! 만세! 만세! 625 00:45:00,000 --> 00:45:01,368 자막: 서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