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들었어?   독수리 소리 같았어   소령님 이 차 정말 맘에 안 들어요   나는 빵으로 만든 독수리를   한 번 구운 적이 있다   L.A.의 피노치 제과점에서   야생 동물 보호 협회의 주문으로   길을 잘못 들었어요 말에 묶어 말도레이스로
갔으면 좋겠군요   멀지 않으니까
그렇게 하지요 지도엔 상테-크로와 밖에
안 나와 있소 말도레이스는 마을이 아니오 거긴 성이오   - 성?
- 오, 성에서 묵게 되겠네   거긴 내 성이오   그 성에서 머물러야겠소   독일인들도 머물렀죠   우린 미국인이오   난 헨리 틱시어 백작이오 - 벡맨 대위요
- 대위님은 미술 역사가시죠 성에 관심 많으세요   그리고 소령님은...   팰코너요, 갑시다   말이 멋지군요, 헨리 씨 고맙소   독일인 중엔 흑인이 없었소 산토 도밍고에서 이 분들이
날 구해줬어요 신세 많이 졌지요 스와힐리어를 배울 수 있을 줄
알았나 봐요   벤자민 일병은 작가 지망생이라
언변이 좋죠 전쟁을 흥미 있는 글감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기가 말도레이스요 '백년 전쟁'이 얼마나 계속됐죠? 정확히 215년이오 거실을 지나면 방들이 있소 일반 병사들은 저 '사수처'에
머물 수 있죠 - '사수처'?
- 사수처, 저기 타워요 들어 가자   지금 몇 시나 됐는지 아는 사람? 벤자민, 책 제목은
'고성을 사수하라'가 좋겠군   나쁘지 않은데   고성을 사수하라   작가: PFC 알리스테어 P. 벤자민 오래 전 어느 날 여덟 명의 미군 부상자들이
벨기에의 어느 성에 도착했다 이것은 괴기스런 얘기가 아니라 2차 대전 당시의 이야기다   분위기가 독특하지 않아요? 아니   엘리베이터가 있어야겠어 맞아   수세식 화장실이랑   내가 여기 살면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중위님은 군목 교육을 받았잖아요 근데 왜 목사라고 안 불리죠?   눈이 내렸다 글 쓰기엔 좋을 때다   우리 모두는 두 번 죽었다 어떤 이는 세 번 그게 우리가 거기 있는 이유였다 우린 그 성에 대체병력으로
간 것이다 혹은 세상 모든 것에서 떨어져 있으면서 전쟁을 벗어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성을 점령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아무도 소령이 백작 부인을
차지한 건 몰랐다 그러나 아무도 놀라진 않았다   - 뭔가, 대위?
-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이제 알았잖아   6시입니다, 죄송합니다   몰랐으니 당연하지   - 예배당엔?
- 아직입니다   3분 후에 가지   망할 계집   로시 중사, 내려오실 거다   담배 한 갑 줄 수 있어요?   가진 게 초콜렛 뿐이오   먹겠소? 소령님 지시다
모두 예배당에 모여라 서로 존중할 필요는 없어요 23마일 전방 지역에
아군 부대가 있다   독일군이 지고 싶지 않다면
반격을 할 것이다 먼저 녹색 지역을 치겠지만
저지되진 않을 것이다 독일의 첫 목표는 아덴의 경로를 사수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 곳 바스통을 말이다 바스통까지 가장 빠른 길은
베르비어스를 통해서다 하지만 그 길론 안 올 거다   어제 밤 상테-크로아 하늘에 쏘아진
조명탄들을 봤을 것이다 적들은 교차지점에
관심이 있다 그럼 조명탄들을 왜 쓴 건지
설명하지   즉, 그들은 바로 이 성으로
오게 될 것이다   - 질문 있나?
- 전쟁은 끝난 줄 알았는데요? - 그건 질문이 아니다
- 소령님 저 인도 친구에게 말할
기회를 주죠 - 팀의 일원임을 느끼게요
- 말하게 그 많은 독일군이 움직이려면 우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겁니다 - 맞아, 이제 자넨 우리 팀이다
- 질문 있습니다   메우스 강에서 방어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 성과 예술품들을 지키는 건 이번 작전과는 상관 없다   그건 그렇죠   그건 내가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우린 대체병력으로 와 있지만 대체병력이란 없다 우리가 직접 싸운다 테라스와 정원에 지뢰를 설치한다 소령님   이 성이 전투지가 되선 안 됩니다   전투지가 아니라
저항의 섬이 될 거요 지뢰 매설도를 만들고
보초 순번을 정하겠다 모든 무기를 실전상태로
준비해 놓고 놈들을 생포해 뭐든 캐내야 한다   실시!   내가 맞췄다 적군은 이 성을 요새화 하려고 해 그들이 항복하면
성을 구하겠지만 - 그들이 점령할 수도 있다
- 그럴 리 없습니다 비틀기 전법을 쓰죠 1차 대전 때 스웨덴이 만든 거죠 - 저도 하나 있어요
- 말해봐   한 작은 남자가 잔뜩 발기된 채
무대에 서죠 그리곤? 거기까지 밖에 생각 안 했어요 그걸로는 안 돼 그러다 공연 중에
점점 작아지기 시작하면? - 영원히
- 아냐 그 배역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뭐든지 할 수 있다   동물 발자국이군 멧돼지요? 독일군이야   미군일 수도 있잖아요?   놈들의 부츠엔 징이 박혀있어 - 지원군을 부를까요?
- 아니, 그저 순찰대야   아군 전선을 뚫고 왔군   - 요새로 쓸 곳이 없을까?
- 서머하우스요 - 시야가 트인 벌판이 있어?
- 예 그럼 그 곳으로 유인해야겠군   그건 뭐야? - '한'왕조 꽃병이요
- 뭐? 2대 왕조였죠   2시 방향에 있군   - 꽃병 상태는?
- 멀쩡해요   위치를 잡으면 거세게
밀고 올 거야 지금은 위협용이지만 - 나도 참전해 봤어요
- 그럼 그것부터 치워   총 맞기 딱 좋게 생겼군   사정거리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
놈들의 위치를 알아놨어   리더가 없다   한 놈은 놓쳤군 발자국은 넷 뿐이었어요 이들을 보낸 장교가 있을 거야 이들을 먼저 보낸 거지   성으로 갔을 수도 있어 - 왜죠?
- 임무가 있을 테니까   뭐죠, 벡맨 대위님?   질투가 나는군요   예배당에서요?   난 항상 이런 곳에서 살고 싶었어요 여기 있으니 마치... 아니, 난 침입자요   결코   환영 받지 못할...   대위님, 당신도 이 성에
속한 사람이에요   독일군을 처치했소 - 어디서요?
- 연못 근처 나무 아래에서 막 성을 떠났소 안전할 때까지 기다렸겠죠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 지
모르고 당했어요 2백야드 거리에서 지켜봤죠 - 성의 측면에서?
- 그렇소 - 잘 된 건가요?
- 잘 됐고 말고요   잘 쐈어요   독일군들이 점령했을 땐
손님이었던 친군데   성을 존중해 줬었죠   조카가 화가 났군요   내 조카가 내 아내요   아내에게 가 보는 게 어떻겠소?   하나님은 중립적이시지   하지만 혈통의 계승은 존중하신다 말도레이스 이 곳의 혈통은 이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미군이
있어야 할 곳을 아신다 그들은 용감하다, 그래서
어린애들 같아 보인다 그들은 야성적인 동물이다   그러니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난 아이를 기대한다   전쟁이 끝나면
여자들은 죽게 돼   남편들이 이어가겠지   실례합니다 거실에서 이 그림을 걸어 놓고 강의를 좀 할까 합니다 강의를? 위문공연을 준비 중이에요   그들의 요구사항 문제라면... 요구사항? 마을에 있는 '라 랭 루즈'에서
들어줄 거요 - '레드 퀸'에서?
- 매춘굴에서요   - 담배 하시겠소?
- 아뇨   - 호비마 작품이죠
- 무척 오래된 것이군요   그런 게 많더군요 책에 씌여있는 설명들과는
비교도 안 되죠 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대단해요 보티첼리 하나, 코로츠 둘 - 프라고나드...
- 우린 위험에 처해 있소   그 점에 대한 대책은 있소, 대위?   잠깐, 그건 백작님 차야 - 도둑질은 용납할 수 없다
- 맞아요 - 이 시간에 어딜 가나?
- 회포 풀러요 - 회포를 풀어?
- '레드 퀸'에 여자 만나러요   우린 상테-크로아로 가고 있었다 카우보이, 인도인, 요리사 제빵사와 나 파리의 욕망과 여자는
어디에나 있다 자네가 젊고 흑인이고
숫총각이란 사실은 책 앞부분에 쓰도록 해   고물차 같으니!   이 영웅들을 맞을 집이 어디야?   이봐, 로시   제빵사 있는 곳에
마누라도 있는 법이지   거긴 문 닫았어   - 어디서 오셨죠?
- 성에서 왔소   어디 가시려고요?   지구 끝까지
그 끝에 온 거 같은데   영어 해요?   물론요   난 제빵사요   전 제빵사의 아내죠   멋지군요   훌륭해요   제빵사는 어딨죠?   죽었어요   내게 필요한 건   제빵사의 아내와 아이,
가족 그리고 집이오   침실로 가요   나도 목록을 작성했어요, 대위님 그 목록을 잘 봐둬라 미군이 저 능선에서 무너지면 - 목록은 아무 소용없다
- 여길 지킬 필요는 없어요 - 우린 그저...
- 난 지킨다   소령님은 이 성의
가치를 모르십니다 이곳은 대단히 중요한
교차 지점이다 - 그렇지만...
- 바스톤의 경유지야 - 우린 퇴각해야 합니다
- 그건 안 돼   만약 지켜내지 못한다면
뭐가 남죠? 여길 독일군에게 넘겨주는 건 전부를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걸 원하나, 벡맨?   자넨 이 성에 대해 모두   알고 있지만 지키는 법은 몰라   여길 파괴하려는 거군요, 전부!   내가?   내 목적은 광기야 전쟁에서 볼 수 있는 건
그것 뿐이야 거짓으로 진실의 틈새를
열 수 있는 거지 맞아요   '레드 퀸' 정말 맘에 드는 곳이오 다들 좋아하고 있소   이봐, 엘크 어디 갔지?   바닥에 있잖아   모든 것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해 전에 와 본 듯이 말야 이 근사한 술집, 여자들... - 팰코너 소령은 전쟁 미치광이야
- 맞아 - 게다가 부도덕해
- 뭐라고?   셋 다 똑같아
전부 다 말야 - 누구?
- 소령과 백작 부인 - 둘 뿐이잖아
- 아니, 백작도 있지 잘 생각해봐
그건 말도 안 돼 둘이면 괜찮고 셋이면
지저분하다? 맙소사, 자연스럽지 못하단
생각 안 들어? 게다가 그 여잔 조카야
이건 말도 안 돼   전형적인 미국의 카우보이군 그게 그 잘난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들이지 영화 속 카우보이들은
왜 좋게만 나오지? - 맞장 뜨고 싶나?
- 지금은 안 돼 - 채찍질이라도 해줄까?
- 나한텐 해당 안 돼 자네 도덕성도 그리
대단친 않잖아   - 저건 뭐야?
- 전도단이에요 전도단? 미군 전도단이오   이봐요, 잠 다 깨우잖아
본대로 돌아가요   - 뭐라고요?
- 자는 사람 다 깨잖소 본대로 돌아가요   우린 본대가 없소
철수한 군인들이오   - 우린 전쟁을 믿지 않소
- 누가 전쟁을 믿겠소? 우린 하나님을 믿소   놀란 모양이군요 당신들이 믿는 건
음란과 살인 뿐이오   - 뭐라고?
- 우린 양심병들이오   양심적으로 간음에 반대한다고?   군에다 얘기 안 했소? 전투에서 빼줘야 하잖소 우리 교파가 너무 작다고 했소! - 뭐가 작아요?
- 교파요, 교파!   시민들의 단잠을 깨우지 말아요   무슨 일인가, 중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도 '레드 퀸'에 갈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건 아버지의 말씀을
어기는 일이죠   어떻게 하면 그런 용기를
가질 수가 있죠? 군인이 되면 돼   신데렐라는 서둘러 무도회장을
빠져 나갔어 왕자는 슬리퍼를 주워 찾아
다녔지, 세상에서 가장 - 작은 발을 만나러
- 잠깐 우리가 자정까지 성에 못 돌아가면 - 다시 군인이 되는 건가?
- 아니, 우린 뭘 해도 군인이야 그럴 땐 성에 있는 게 좋아   - 어디서 오셨죠?
- 내 빵집이오 - 어딜 가는 거죠?
- 내 친구들에게로   빵을 많이 먹으면
마음도 살찌는 거야   마음은 우리 몸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기관이라고   두 사람이 거슬리는군요   날 퇴폐적으로 보나요? 혹은 더 나쁘게? 난 성 불구요 난 아들을 원하오   청교도에 미국인, 그 보다
부르주아적인 게 어딨겠소?   - 몇 살이오? 스물 하나?
- 스물 셋이오   살인에도 연령 제한이 있어야 해   나이가 문제될 건 없잖아요?   정원수 아래의 독일 장교는
자기 목숨을 던졌소 죽일 수밖에 없었지   그가 여기서 묵었었소?     이 방에서?   기분이 어떻소?   이해가 안 돼요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군   어떻게 하길 원해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소   당신은 20대가 아니오   1000살은 됐겠지
이 성을 유지하려는 거니까   전쟁이 코 앞에 있소   할 수 만 있다면 잠시 동안
끝내놓고 싶소   당신도 그렇지?   잠시 동안 말이오   하루 밤이라도   세상이 끝나기 전에
벡맨 대위가 부하들에게 예술사 강의를 했다   한 미군 대위가 예술의 힘과 권력에 대해서... 벤자민 일병, 더 좋은
강의가 준비돼 있나?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계속하십쇼 고맙다, 일병   우리에겐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이 주어져 있다 루벤의 가장 화려하고도
유연한 부부생활에 주목하자 그의 성적 절정기였음에 틀림없다   로시 중사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뒤 재향군인 총회에 갔을 때   제군들의 가장 악몽 같은
추억 중 하나가 아덴에서 폭탄을 피해 있으면서 들은 이 따분한 강의가 될 지도 모르겠다 내 이야기의 목적은 - 충격을 주는 것이다
- 대위님 병사들이 잠시 헤이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가 아니구요? 예술의 기능은 혼란과 깨달음이다 - 내가 유추해도 된다면...
- 하십쇼   클리어보이 하사, 패튼 장군이
노르망디 돌파를 - 미리 계획한 것 같은가?
-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기다렸다
자넨 패튼과 함께 있었어 전 그와 만난 적 없습니다 바로 그거다 예술도 전쟁과 같은
자연스러움이 있는 거다 전쟁은 절정에 이른 예술이지 오르가즘이오?   그래, 예술은 성적 경험과도 같다 둘 다 혼자선 절정에
오를 수 없지 정말 확신하십니까?   예전에 앰버잭 중위가
보여준 영화 기억 나나? - 섹스 영화요?
- 그 영화가 담고 있던 예술의 측면을 보자 섹스 영화에선 모든 걸
감출 순 없다   아니, 그러니까
사랑 없는 섹스는 감정 없는 예술과 같다
자위에 불과하지 - 적어도 될까요?
- 표현하자면 그렇다구 섹스 얘길 좀 더 해도 될까요? - 아냐, 아냐, 내 요점은...
- 섹스는 예술이다   - 아냐, 아냐
- 자위행위 - 아냐, 드바카
- 대위님 대위님 애인이 지금 4명이랑
자고 있다면 어떠세요? 그 대답은 할 필요 없겠다   전쟁으로 돌아가자   너희들에게 유익한 말
한 마디 남기고 가지 너희들이 만약에 머저리들
앞에서 강의할 일이 생긴다면 차라리 제대를 하는 게 나을 거다   - 혼자 있고 싶다
- 흥미로워서요 - 대위님의 강의가 말예요
- 특별히 흥미로울 것도 없어 - 앉아도 될까요?
- 아니, 서 있어   강의가 너무 어려웠어요 전쟁이 주관적인 건가요?   좋은 지적이야 자넨 - 편안한가?
- 농담이신가요? 아니, 자네가 일병이란 거,
내가 대위란 거 기타 등등 - 기타 등등요?
- 그래 적들과 아군이 대치 상황에
있습니다 미군 병사의 정보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쇼   - 훈련 지침에서 배웠나?
- 기분 상하지 마십쇼 군인이 예술을 경시한다면
군인이 될 수 없죠 나폴레옹도 베니스에서
동상을 하나라도 훼손하느니 베니스를 포기하겠다고 했죠   나폴레옹이 그랬어?   - 나폴레옹이 아닌 것 같은데
- 예, 아니죠 - 그저 힘이 되실까 해서요
- 고맙군   나폴레옹은 정반대야   - 군인은 도구일 뿐이야, 그렇지?
- 그렇습니다 그래도 대위님은 뭔가 다르시잖아요 난 흥분했었어
지난 1년 간 잊고 있던 걸 이제 회복했거든 이 성을 위해 싸우실 건가요?   그래   나도 모르겠어 어느 쪽이 성을 망가뜨릴지   하나만 더요 강의를 돕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게 임무는 아니니까 - 그래도...
- 자네가 책을 쓰면 그게 날 돕는 거야 아니다, 그게 아니고   이 성을 어떻게 지켰는지
잘 기록해 보게   괜찮은 제목이야
'고성을 사수하라'   감사합니다   '고성을 사수하라'   해보겠습니다   그 뿐인가요?   그 뿐이다   언제부터 클리어보이가 폭스바겐에 빠졌는지
아무도 몰랐다 그 날 아침도 정성스레 자동차를 어루만지며
닦고 있었다 폭스바겐을 아주 끼고 사는군 그래 예, 규정에 어긋난 겁니까? 그래   - 남색이라도 하나?
- 그럴리가요 적의 장비를 사용하는 건
금지다. 혼란을 줄 수 있어   정말 멋진 차입니다   폭스바겐에 아주 푹 빠졌구나 36마력입니다   물이 필요 없습니다
공기 냉각 방식이죠   지상에 물이 마르기라도 했나? 지금은 아니지만
전쟁이 계속된다면 모든 게 파괴될 겁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모든 게 죽어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미래엔 세상에 폭스바겐만
가득하게 될 겁니다 그게 말이 되나?   좋아, 하사. 계속해!   클리어보이는 폭스바겐에 미쳤어 - 의사에게 가봐야 해
- 비정상으로 보여? 보고 있으면 짜증나 - 앰버잭, 순찰을 강화해라
- 예 공격에 앞서 비밀 침투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럴 만한 곳은 '레드...' 맞아, 바로 거기다 제가 그 곳에 다녀 올까요? 아니, 자넨 벡맨 옆에서
플룻이나 불도록 해 거긴 전쟁터다 최근에 침입자 본 적 없어?   플룻 순찰대를 이끄는
중위님을 그려야겠어요 플룻 연주자 플룻을 연주하는 중위님을요   이봐, 조용히 해   난 독일인이다   좋아 너도 조용히 해 - 비평 좀 해도 될까?
- 아니 브람스의 자장가는 이래   이게 아니구   난 런던에서 음악을 공부했지 - 여기서 뭘 하지?
- 성을 둘러 싸고 있다 - 몇 세기지?
- 20세기 성에 대해 묻는 거야   10세기 벡맨이 북쪽은 15세기래 라이오넬 벡맨, 미술 역사가?   - 그래
- 그의 책 읽어봤나? '20세기 아이보리 미니어쳐' - 훌륭하더군
- 못 봤어 그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마세요   플룻을 던져주면
내가 가르쳐주지 난 메이어혼에게 배웠네   좋은 사람이지   수류탄을 되 던질 텐데요   독일인을 믿지 말아요   독일인은 안 믿지만   친구는 믿는다 고위층이 와서 플룻으로
뭘 했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 겁니까?   폐쇄음이 안 좋아
들어봐   왜 죽였어?   살려고요, 중위님   - 이 터널은 왜 만든 거지?
- 피난용이죠 한 쪽은 성 뒤편으로
나가게 돼 있고 한 쪽은 외곽 연못 밑으로
나가게 돼 있죠 독일군쪽이군   자넨 수집가로군   안목을 키우고 있죠   자네가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아마 옛날 목걸이나 신문을 모았을 겁니다 타락한 여자도요   그녀를 판단하진 마
그녀는 예술품이 아냐   이봐   - 무슨 소리 못 들었어?
- 금붕어가 알을 낳나?   이래야만 하다니 전쟁 끝나면 인양하러
다시 올 거야   - 어쩌지?
- 그냥 가요 차가 헤엄칠 것도 아닌데요   계속 떠 있잖아   총을 쏴서 맞추면
가라앉지 않을까?   자네가 쏴봐   - 맙소사, 꿈쩍도 안 해요
- 이리 줘봐   소용 없어요
이래서 될 문제가 아녜요 맙소사, 내 폭스바겐 차를 빠뜨렸어   저쪽으로!
그게 더 빨라   제기랄! 거기 계단이 있었나?   금붕어 알 낳는 소리겠지   거기서 뭣들 하나?   얼버무려요, 중위님 - 뭐라고?
- 우린 모른다고 해요 옆엔 누구냐, 앰버잭?   알리스테어 P. 벤자민 일병입니다 - P는 무슨 말의 약자냐?
- 피어설입니다 술 마셨나?   침입자가 있나 '레드 퀸'에
갔었습니다 돌아가서 자도록 해 벤자민이 잠드는 걸 - 확인해라, 앰버잭
- 예 자네도 중위를 확인하도록 - 알리스케어 P. 벤자민 일병
- 예   -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 얼버무려요 뭐지? '레드 퀸'에 푸에르토 리카 사람들
세 명이 있습니다 - 새로 온 여자들인가?
- 아니오, 군인들입니다 매우 간결한 보고로군 그래 - 잘 자라
- 아직 보고가 남았습니다   됐다, 보고는 그쯤 해둬   독일군들이 숲에 숨어 들었습니다   잘들 자라   - 안녕히 주무십시오
- 안녕히 주무십시오   이 성은 강합니다
함락된 적이 없죠 아뇨 과거엔 그랬는지 몰라도
앞으론 장담 못해요 - 성의 종말은 꼭 옵니다
- 문명의 종말이겠죠 소령님은 어떻게든 나치들이
여길 못 지나게 할 겁니다 하나의 성을 잃더라도요   성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죠   소령님은 미쳤어요   마치 들소와도 같죠 인류는 오랫동안 소멸할 뻔 해왔죠   그도 그랬어요 그는 늘 그런 절박함으로 싸워왔죠 누가 미친 건지 궁금하군요 소령에겐 전쟁이 있어요 우린 역사가 있고요 우리에겐 진실이 있소, 대위 아름다움이! 진실에 어떤 무기가 있죠? 얼마나 많은 군대와 모르타르와
수류탄과 대전차포가 있소? 언제 아름다움이 싸우죠? 누가 역사를 편들고자 할까요?   우리도 그저 전쟁 통에 앉아
술 마시며 말로만 이기고 있죠   필요한 상황이 오면
난 용감해집니다 난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용감한 사람이오 하지만 아직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는 것뿐이오 어떤 전쟁에서 이겨봤죠? 테레사는 임신했소   우리에겐 아이가 생길 거요   내 고향은 예메즈 산 언덕의 목장이야   모든 게 보이는 곳이지 100마일 거리까지!   붉고 흰 가파른 절벽이
많은 곳이었지 온 산에 목초가 무성한 곳이었고   아파치들의 것 같은 진흙 집이
많은 곳이었지   하늘은 끝없이 멀리까지
푸르른 빛을 띄고 있고   이제까지 보고 느낀 것들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할 그런 평범한 곳이었지   그런데 전쟁이 나자
전혀 다른 곳이 됐어   이 성이 바로 그래요   - 뭐죠?
- 뭐가요? 비행기? 들어봐요   그러지 말아요   그러지 말라고?   이 성을 방어하지 말아요   여길 지키고 싶은 거요?   당신을 지키고 싶어요   나를 지키고
성을 지키고 싶겠지   당신을 지키고 싶어요   고마워   정말 고맙소   - 벡맨
- 예? 옥상으로 올라가서
기관총으로 저 놈을 격추시켜 - 그 뿐입니까?
- 그래, 옷 입고 올라가겠다   - 벡맨
- 예 내 도움이 필요한가? - 아뇨, 하지만...
- 됐네 당장 올라가 봐   너무 낮아, 높여봐   너무 급해
좀 더 기다려   무시해, 엔진을 쏴   잘 했어, 벡맨
완벽해   아주 훌륭했다 잘 했어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을 파괴하는 건...   그건 잊으라고 했잖나?   예, 압니다   뭘 보고 있나, 벡맨? - 독일군은 안 보이는데요
- 절대 안 보일 거야   자넨 몽상가야
그러다간 먼저 당해   팔을 치료하고 예배당에
모두 모이게 해   알겠습니다 시내로 가서 준비하고 있다가   독일군을 공격한 뒤에 - 지체하지 말고 후퇴해라
- 어디로 말입니까? 바로 이곳으로!
도개교를 올릴 거다 독일놈들 열 받겠군요 제빵사 부인의 공이다
로시에게 복귀하라고 해 능선 쪽 병력은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시내에 있다   점령한 건 아니다 만약 우리 병력이 약해지면 그들이 성을 지키는 걸
도와줄 거다 - 차가 없다고 했지?
- 그렇습니다 - 말을 한 마리 구해와
- 성 대신에 말이라 - 뭐라고, 벡맨?
- 아닙니다 말을 구해라   우린 사수할 것이다 이걸 들고 계시죠   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자네도 뭔가 - 다른 일을 해야 하지 않나?
- 할 일은 많습니다   명령을 내리겠다     빵을 한 조각 다오   전 갈 곳도 후퇴할 곳도 없습니다   열 명만 있으면
이 집은 지킬 수 있어 "이 집은 우리 것이다"하고
선언이라도 하게? 도시를 지켜야지 10명은 커녕 우린 넷 뿐이야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나 말고 카우보이와 인도인 그리고 책! - 책이 거슬리나, 중사?
- 그렇고 말고요   무슨 일이죠, 목사님? 곧 독일군 탱크가 올 거야 술이나 마시죠 - 참, 목사님이시지!
- 그것도 고상한!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세히 기록해야 해 - 왜 그래요?
- 난 괜찮아   - 새가 우는 것 들어봤소?
- 아뇨 맙소사, 들소가 말을 탔어 하얀 말을 타고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어 날 보고 있어, 난 말씀을 받은
빌리 바이론 빅스다 빌리 바이론 빅스는
간통하지 않는다 하얀 말을 타지도 않아 하얀 말을 탄 자가
성을 지키려 하고 있어 자기의 간통을 지키려 하고 있어
이 말씀을 들으라 난 말씀을 가지고 다시 태어났다 사람들은 날 군목이라고 하지 아직도 날 빌리 바이론
빅스 중위라고 해 - 어디로 가는 건가?
- 대위님만 따르는 겁니다 - 너희 대위는 죽었다
- 그가 이끕니다 그들은 내가 다시 태어난 걸
모르고 있어! 예언자들과... - 장비는 어딨나, 중위?
- 다들 어딨습니까? 오른편 뒤쪽에 있는
약국으로 가라 유리창에 빨간 병이
있는 곳에서 기다려라 - 빨간 병이오?
- 그래 우린 여기서 방어한다 - 거기서 기다리죠, 고맙습니다
- 좋아 이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원한다! - 소령님 말인가요?
- 그래, 시키는 대로 해라 성과 하얀 말을 가졌는데
날보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요?   예, 장군님 저 흰말을 탄 자는 나의 적이다
전쟁에 질 것이다! 그는 두려움을 모른다! 그도 가진 것은 있으나
말씀은 아니다!   하지만 가진 것은 있다   어서 오세요, 소령님 아가씨들을 모아요   클리어보이, 가서 가솔린을 구해봐 - 그 뿐입니까?
- 그래, 어서! 우린 용맹스런 독일군을
환영할 준비를 한다 놈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두고 볼 순 없지 - 칵테일을 한 잔씩 주자
- 칵테일? - 꼬냑 병에 가솔린을 채워
- 비용은 누가 내죠? - 내가 내겠소
- 곧 떠나잖아요? 그럼 이 집을 폭파시켜
놈들을 지연시키지 얼마간은 효과가 있겠군 좋아요, 도울게요
얘들아   가솔린을 가져오면
가득 채우고 잘 막아요 입구에 심지를 묶어 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그들이
미인들을 보러 올 테니 발코니로 올라가
불을 붙여 던져요 탱크에만 맞으면 전쟁은 끝날 거요   천만에, 전쟁은 이제 시작인 걸 여자는 주홍빛으로 차려 입고 황금으로 장식을 하고 그 이마에는 이렇게 써 있지
"위대한 바빌론 음란의 어머니여" 라고 말이야 - 도움이 필요하군
- 우린 구원하러 왔소 성으로 돌아가 몸을 피하시오 독일군들이 총살하거나
포로로 만들 거요 이미 늦었소 죄를 짓는 동안 생각을 해 봤소? - 당신이 할 일이 있소
- 미안하오 미안할 필요 없소
하게 될 테니까 - 협박하는 거요?
- 명령을 어긴다면 - 머리에 구멍을 내주지
- 무슨 명령 말이오? 저들은 충격을 받아
뭐든 따라갈 거요 어떤 무리든, 함성이든
악기든 말이오 뭐든 노래하면서
저들을 성으로 데려가요 싫지만 하겠소 딴 건 관심 없소
하란 것만 해요   - "강에 모이자"도 괜찮소?
- 물론이오   더 크게!   그래,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간다! 너희의 성을 향해 간다!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한,
영원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고향으로 돌아간다 모두 기록된 말씀이다
모두 기록돼 있어! 그 결말도 기억 하는가? 그 비참한 결말을? 모두 기록돼 있다!   모두 성에서 만나자   웬일입니까?   빵을 좀 줘 빵이오? 엘크와 난 전쟁을 끝낼 거야 - 어떻게요?
- 이기는 거지 나도 전엔 해봤죠 그건 신참 때나 하는 생각이에요
잊어 버려요 정착해서 안정되게 생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말예요   독일군 탱크를 방패 삼아
싸울 생각이야 지금이 중세 시대라도 되나요? 소령님은 꽃을 단 기사라도 되고요? 미안해요, 목사님 그쯤 해 두게   그는 군인이야, 들소 같아 하지만 혼자는 안 돼 누구라도 그렇지 우린 인간이지 외딴 섬이 아니라고 빵은 누가 굽죠? 하루 동안의 휴가는 끝났어, 로시 이 전쟁을 끝내고 싶지 않나?   내가 북아프리카에 상륙했을 땐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노르망디에서도
내일, 다음 주 하던 게 도무지 끝을 알 수가 없더군요   이젠 마음을 비우고
이 가정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겁니다   전쟁의 끝이라!   방법 있나? 어떻게 저들에게서 탱크를
빼앗겠단 거죠? 바주카포로   체인을 겨냥해요
아니면 그냥 튕겨 나올 걸요   - 방법이 있나?
- 있지만 미친 짓이야   성은 버려요
더 좋은 생각이 있어요   여기서 양 측에 빵이나
나눠 주자고요 그건 안 돼, 로시
전쟁을 악화시킬 뿐이야   게다가... 게다가...   우리의 첫 전술이야 나더러 탱크로 뛰어 들라고요?   아냐, 빵이나 좀 더 주게 빵, 빵, 빵!
빵은 산 사람을 위한 거예요 빵이 없나?   그럼 돈을 주겠네 - 소리 들었어?
- 아니   여자 소린지 독수리 소린지 아님 세상의 종말이 오는 소린지 처음 듣는 소리였어요 못 들었는데   -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 그럼 가겠나?   그래요, 성을 놈들에게
떠넘겨 버리자구요 소령, 아니 들소님께
복귀하겠다고 해요   바주카포를 가져오죠   여긴 정말 조용했는데   사업도 잘 됐고 말야   여자들이 칵테일을 던질까? 창녀들에 대한 작품은
안 좋은 게 많아   저 여자들도 평범한 피해자야   피해자들이 칵테일을 던진다   그가 나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않음은
주께서 함께 하심이라 - 다 끝났나?
- 내 평생에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라 빌어먹을 탱크를 향해 발사!   난 돌아올 거요, 수잔 내가 이길 동안
빵을 만들어요 고양이 잘 가둬놓고 아이도 지키고   - 왜 우릴 성으로 보낸 거지?
- 왜냐하면...   우린 의미 없는 성을 지키는
군인이니까 다른 탱크는 어디 간 거지? 교회에 있어   - 난 지하실로 뛴다
- 알았어 놈들이 나를 향해 쏘면
너도 쏴 예, 중사님 - 그리고 따라와
- 예   잘 됐군, 가 버렸어   이걸 팰코너 소령에게로 끌고 가자   운전이야 뭐 어려울 게 있어 난 몇 년간 트랙터도 몰았어   버려진 우리 탱크가 어떨까? 독일제가 나아   이 교회에서 못 나가면
우린 탄소 중독으로 죽어   우리가 잡히면 탱크를
뺏었다고 총살할까?   지연 작전은 끝났다
성으로 돌아가!   '레드 퀸'! 세상에 하나 뿐인 '레드 퀸'이여!   그들이 왔다   그들은 아직 파괴하지 못한 것이 있어
전쟁을 벌였어   상대편이 아닌 둘 사이의 어떤 것을 노린 거야   그들은 서로가 아닌
우릴 끝장내고 싶어해   우리가 누구죠, 헨리?   우린 여길 지키는 사람들이지   벡맨 대위! 왜죠?   탱크를 막기 위해서요 당신은 믿었는데   50년 뒤면 다시 자랄 거요   벡맨 대위, 당신은 배신자요   - 뭐 잘못됐나?
- 모든 게요, 다 파괴될 거예요 - 그래서?
- 유럽이 죽고 있어요 이미 죽었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지 신문도 못 봤나?   - 뭐가 보입니까?
- 승리의 길   우린 정원에서 전쟁을 할 거야   카우보이   전쟁이 끝나면
목장일 그만 두고 주유소나 사서 기름이나 팔 거야 좋아, 클리어보이 이제 위치로 가라   - 드바카 중사
- 예 박격포는 벽에 놓는 게 좋을 거다   앰버잭 중위, 그거면 충분해   벤자민 일병, 책은 치워라   놈들이 전선을 건드릴 때까진
공격하지 마라 - 내가 보고 있겠다
- 백작은요? - 문제 없다
-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백작은 독일이 목마를
만들게 할 거야 그리곤 성 안에 들여오게 하겠지 밤 중에 목마에서 독일군들이
나와 성을 점령할 거고 이 성은 전투로 파괴되지도 않을 거다   벤자민 일병, 여기다   기다려   기다려   지금이야   2-0지점   - 그 얘길 하려고 왔나?
- 목마는 없지만 독일군으로 통하는 통로를
알고 있더군요   그 통로를 봉쇄한다 지하로 물을 흘려보내라 거긴 제가 코로츠와 프라고나드,
들라크로와를 숨긴 곳입니다 좋아, 독일군들이 다 가져가라고 해 그림은 건질 수 있잖아
잘 했다, 대위   더 이상 사적인 전쟁은 없도록 해 사적인 생각을 버려야
전쟁이 끝난다 도화선을 지하 통로에
설치하도록 해 중앙 입구 아래에
폭약 상자가 있을 거야   이 성을 구하려 했군요   그렇소   소령님은 어딨죠?   독일군에 돌을 던지고 있을 거요 울타리 밑으로 들어오려는
놈들에게 말이오 끓는 기름을 잔뜩 준비해 놓고 퍼부을 준비를 할 거요 백작 덕분에 전투가 지연되는군 독일군을 잔뜩 통로로
데려올 거요 - 그럴 리가요?
- 그들은 그를 믿지 않아 - 테레사, 당신은...
- 아뇨   난 안 가요   모든 게 여기 있어요   - 당신도 있고요
- 벤자민 일병   좋소, 하지만 이건 알아둬요 독일군들이 저 숲을 통해
들어올 거요 50까지 세고 벡맨 대위에게
신호해 주면 벡맨이 그 통로를 폭파할 거요   알아요   날 봐요   벤자민 일병 - 예
- 따라 와라   디젤이야   열 아홉   엘크! 이런 빌어먹을!   전쟁은 절대 안 끝날 거야   로시, 빵 있나? 좋은 게 있어   다리를 들어 올렸어   안 보여
연기가 너무 많아   면도를 안 하는군 예, 안 합니다 벤자민, 자넨 무사할 거야 - 아직 그 책 갖고 있나?
- 예 책도 끝낼 수 있을 거고   - 작가가 자네 꿈이지?
- 예 그럼 상상력과 통찰력을 가져봐   헌데 무기가 없군
총 어딨나? 여기 있습니다   다 끝나면 그녀를 내보내라 비밀 통로로 말이야 습지대로 가면 배가 있다   적군은 다시 공격해 올 거다 저 나체 여인상 뒤에서
다시 모이자   보이나?   예, 아름답군요 독일군은 클리어보이, 앰버잭,
로시가 지키고 있는 장미 정원을 지나서
들어오려 할 거다 - 어떻게 가지?
- 안되면 헤엄쳐서 가자 헤엄 쳐?
무슨 전쟁이 이래? - 난 수영 못해
- 빌어 먹을 전쟁   벡맨, 드바카를 도와줘   - 당했어요
- 생각이 있어   - 맙소사
- 내 폭스바겐을 타고 '레드 퀸'으로 가서
한 잔 하는 거야 - 빵집에 돌아갈 수도 있지
- 술집에도 거기 가족이 있어 - 맙소사, 덥군
- 엘크는 어딨지? 전투에 졌어
너무들 흥분한 탓이야 수습할 방법은 여자와
침대로 가는 거야 - 그런 뒤에 다시 해보는 거지
- 지금 전쟁 중인 거 알지? 중위님, 전 어떤 일에든 대처해요 벤자민에게 집필 방법을,
대위님껜 동상 숨길 곳도 알려줬죠 - 엘크는 어딨나?
- 소령님께는 전쟁에 이기는 법도요   또 맞았어, 클리어보이   성으로 가는 게 좋겠어 장미 덤불 밑으로 빠져나가
연못을 헤엄쳐 가도록 해 - 예
- 할 수 있겠나?   아뇨, 수영은 못 합니다   자넨, 로시? 해야 한다면 하죠 내가 헤엄쳐 건너서
다리를 내릴게요   우리가 엄호하지 철모를 쓰고 가야 아군인 줄
알아볼 거야   어서 가 - 빵 받으세요
- 알았어, 어서 가!   한 가지만요 만일 제가 죽으면
뭐라고 보고하실 거죠? - "헤엄치다 죽다"?
- 자넨 안 죽어 - 성에 갔다고 보고 할 거야
- 술과 빵을 가지러   클리어보이, 곧 로시가
성으로 간다 그가 다리만 내려주면
우린 안전하게 될 거야 저 성이 우릴 구할 거야, 알겠어?   - 그게 위안이 되신다면요
- 헛소리는 집어치워   알겠습니다, 중위님   - 많이 아픈가?
- 예   금방 될 거야   사람들은 중위님을 설교자라더군요 그만 말해   설교자라고 말예요 성에 대해 얘기해줘요 눈을 뜨고 있어   맙소사 전 상태가 안 좋네요   그래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그래   우리 왜 이렇게 비참해졌죠?   동료들은 어딨죠? 로시는?
엘크는요? 드바카는?
벤자민은요?   마지막까지 싸워야 돼요 진정해, 누워있는 게 나을 거야   - 앉겠어요
- 앉아있기 힘들 거야   성엔 먹을 게 많겠지? 마실 것도   백작의 젊은 아내도 있을 거고   실은 조카지만   프랑스나 이집트에서도 그랬었지 - 클레오파트라도 오빠와 잤으니까
- 그랬나요? 이젠 야한 얘기도 못하는군
클리어보이 왜 그래? 피곤해요 성에 가면 포근한 침대에서
자게 해줄게 정말 좋겠군요 고마워요, 중위님   로시가 헤엄치는 소리 같아 소리 들리나, 클리어보이?   수영 정말 잘 하는데!   보이진 않지만 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을 거야   곧 다리를 내릴 거야   - 그때까지 버틸 수 있겠어?
- 그럼요 전 항상 중위님을 따랐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다리가 내려와요   가자   따라와, 클리어보이   그들은 죽은 장미의 숲을 지나 피폐한 성을 향해 이동했다 그들은 비틀거리면서도
연못까지 걸어왔다 물은 차고 맑고 푸르렀다 그들은 그 차가운 물을
멋지게 헤엄쳐 그 성에 들어가 넓은 대리석이
깔린 계단을 힘차게 올라 그들의 고향이 보이는 우뚝 선 전망대로 올라갔다 앰버잭과 로시, 클리어보이는
장미 정원에서 죽었습니다   이제 다리를 들어 올려라   외벽에 현수막을 걸어라! 그리고 외쳐라
"적들이 온다" 우리의 성은 그들의 공격을
비웃을 거다 벡맨을 데려와   - 성을 지키러 왔나?
- 예 정신 차리십시오   - 벤자민 일병
- 예 남은 가솔린을 모두 물에 부어라   탄약을 더 가져와
자네도 바쁜 게 나을 거야   벤자민!   될까요? 되고 말고!   - 벤자민!
- 예 그녀를 찾아라 예배당에 가봐 - 거기 있겠지, 벡맨?
- 드바카와 갔을 땐 있었어요   - 자네도 나가라, 벡맨
- 못 갑니다   - 기분이 어때?
- 기분은 괜찮습니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게 문제죠   - 벤자민은?
- 여깁니다   자네가 갈 때까진 막아주지 지하 통로로 모두 나갈 수 있습니다 안 돼, 우린 총에 맞았다   - 정말 못 가겠나, 벡맨?
- 불가능합니다   알리스테어 피어설 벤자민   팰코너 소령님!   - 어서 가라!
- 벡맨 대위님?   어서 가라   안 돼, 안 돼!   어떤가, 벡맨? 괜찮습니다   "고성을 사수하라"
작가: 알리스테어 P. 벤자민 오래 전 어느 날
여덟 명의 미군 부상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