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nel.Redl.1985

출품
마필름 오브젝티브 (헝가리)
헝가리,오스트리아,독일 합작영화

주연
클라우스 마리아 브란다우어
(알프레드 레들)

COLONEL REDL
레들 대령 (1985년 작)

 

아르민 뮐러 슈탈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

구드룬 랑드그레베
(카탈린)

얀 니클라스
(크리스토프 쿠비니)

 

안드라스 발린트 (조넨샤인 군의관)
카롤리 에페례스 (슘 소위)
라즐로 갈피 (베로키오)

 

한스 크리스찬 블레흐
(로덴 대령)

 

각본
이스트반 자보
페테르 도바이

음악
즈뎅코 타마시

 

편집
수자 사카니

 

프로덕션 매니저
라요스 오바리

고증
요제프 마르크스

제작
만프레드 두르뇩

 

촬영감독
라요스 콜타이

감독
이스트반 자보

'레들 대령'의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며

 

존 오스본의 연극
'나를 위한 애국자'와

 

역사적 사건을
기초로 제작된 것으로

 

인물과 사건은
상황에 따라 변경되었다

 

네 조부는 황제의 '친구'였다

왜냐면 폐하께서 조부에게
이리 물어보셨거든

"그래 친구여,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하늘이 내린 아침이슬처럼 은총이
그분의 머리 위에 내릴 것이다

 

제국을 위한 장엄한
행사에 힘을 주시고...

 

황제의 영광은 제국을 뒤덮고
폐하의 관심은 오직 백성의 복락이라

 

그분의 평화의 손길에
반기를 드는 자들은

 

성스러운 분노로 멸망하고
군주의 머리에 월계관이 빛나리라

아주 잘했어, 레들
앉거라

 

너는 위대한 시인이 될 거다

 

황제께 대한 이렇게 장엄한 시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

이 소년입니다, 알프레드 레들
제국사관학교에 그가 입학토록

힘써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할 것을 명심하고

 

우리는 너를
자랑스러워 할 거야

 

폐하께서 우리에게 베푼
은혜를 잊지 말거라

 

시골 역장의 아들인 네가
장교가 되어 돌아온다면

 

집안의 영광이지

 

할아버지는 하찮은 농부인데

 

네가 갑자기
이런 영예를 얻다니

 

폐하가 이 기회를 주신 걸 절대
잊어선 안 된다, 늘 감사해라

 

올려-내려, 올려-내려
올려-내려, 올려-내려

 

자동 반복

 

그만

 

PT 체조, 실시!
제자리 뛰기!

 

제자리에 서!

 

준비!
대련, 시작!

 

레들, 쿠비니! 무기가
망가지면 죽는 거다

너희들은 벌을 받아야한다

3학년, 연습 중지!

 

처벌 대형으로 정렬!

 

레들, 쿠비니 , 옷 벗어!

 

레들, 봐
눈이 내린다

 

크리스토프 쿠비니
할머니께 보고합니다

제 친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하리, 이리 와!

 

괜찮아, 친구하려는 거야
착한 개야

앉아!
앉으라고!

 

말해 보거라 레들
제국이 너무 넓어서

네가 속한 집안의 내력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구나

 

- 저는 갈리치아 태생입니다
- 폴란드인?

아뇨, 아버지는 독일 혈통이
섞인 우크라이나인입니다

어머니의 조부는
헝가리 사람이고요

 

네, 헝가리 출신입니다

 

원래 지위가 있는 가문이었는데
재산을 다 잃어 한미해졌다가

황제 폐하의 은혜로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좋아

 

그럼 넌 분명
헝가리계로구나

 

네, 어머니는 늘 헝가리
노래를 부르곤 하셨어요

 

"아 치타리 헤게커라티"

 

- 아주 잘 하네!
- 레들은 불어 못해요, 할머니

배워야 한다, 얘야
승마만큼 중요하단다

 

승마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 할아버지?

 

네 친구는 영특해서
금방 배울 거다

 

올라와, 크리스토프
풍경이 멋있어

 

내가 경치나 보려고
거기를 올라가야겠냐

 

작은 군인아저씨한테서
망아지 냄새가 나네

 

간지럼 타니?
어디 보자

 

하나 , 둘 , 셋

 

넷, 다섯 ,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좀 도와주실래요?

 

카탈린!

 

국민들이 우리에게
뭘 기대하겠는가!

 

군인이 동물처럼 행동하면?
여기가 동물원이야?

 

전체 일어서!

 

- 네가 주번인가?
- 네, 그렇습니다

누구지?
이름을 대!

 

죄송합니다, 대령님
누군지는 모릅니다

 

알아야 해, 레들 생도

 

난 그 이름을 안다
크리스토프 폰 쿠비니지?

 

그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 그럼 누구지?
- 모릅니다, 가창 중이라서요

 

레들, 보고해
허면 이런 놈들이냐?

 

폰 후라이버그, 갈리에나,
폰 겐시, 폰 쿠비니?

 

아닙니다, 쿠비니는 아닙니다

 

그럼 누구야?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그럼 쿠비니가 이끄는
그 4명을 쫓아내야겠군

 

수업 방해죄로

 

- 폰 겐시라 생각합니다
- 좋아

 

넌 훌륭한 군인이 될 거야

 

넌 똑똑한 놈이야

 

나가봐!

 

유다!

 

난 군인의 자격이 없어

 

난 배반자 촌뜨기야

 

대령님이 레들 생도를
집무실로 호출하십니다

 

전할 말이 있다, 레들

 

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보가 왔다

 

휴가를 주겠다
여행비나 묘소 화환이나

 

뭐든 필요한 것 있으면

 

내게 말해

 

개의치 말고

 

대령님, 그냥 있게
허락을 요청합니다

 

황제의 명명 기념식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제 프란츠 요제프 황제께서
너희들의 아버지가 되시니

하느님의 뜻에 따라
너희는 그의 아들이 되노라

우리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황제

오늘부터 앞으로 그분을
공손히 불러야 할것이며

또한 공경해야 한다

성인식 때까지,
너희들은 그분의 자식이다

이는 너희 모두와의 약속이며
또한 황제와 군대와의

뗄 수 없는 약속이다

황제에 대한 효성스런 태도로

하느님과
조국과 황제께

피로 맺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

 

D분대는 왜 아직도
본대에 합류하지 않나?

 

슘 소위! 전령을 보내
이유를 알아봐

 

의무대는 아직 계곡에 있군!

 

히데쿠티 소위! 예비대를
보내 QX를 점령하라

네, 대위님

 

좋아, 잘 됐어

 

대령님, 적을 물리치고
진지를 점령했습니다

 

좋아 레들, 야전훈련을
완벽히 실행했어

귀관, 여기는 지휘소지
담배나 꼬나물고 당구 치는

카지노가 아니다

 

고지로 올라가는 중에
군인들이 담배 피우던가?

훈련 중엔 누구든
흡연금지다

 

- 명심하도록!
- 네

 

- 슘 소위, 훈련을 끝내도록
- 네, 대위님

철수 나팔을 불어

 

대령님, 제가
흡연을 허락했습니다

 

그건 잘못이야
어디서건 통제가 우선이다

 

1867년에 헝가리와 동군연합의
대타협을 맺는 게 아니었어

 

영국이 아일랜드를 점령한 것처럼
우리도 전체를 병합했어야 했다구

 

그 타협이 아니었다면
우린 지금 강대국이 아닐걸

 

비엔나 정치가들의 꼼수에
우리만 이리 개고생하잖아!

 

쿠비니는 헝가리가 구박을
받는 것이 언짢은 모양이로군

 

하지만 헝가리 역시
소수민족을 박해한다구!

 

그게 다 자업자득이다

 

아라드 하이나우,장군들이
죄수처럼 처형되었다구!

 

이봐, 쿠비니

 

헝가리와의 조약은
황제의 위업이야

 

레들, 슬퍼보이는군

 

- 그건 너 때문이지
- 나 때문에 슬퍼하지마

 

레들 대위의
건강을 위해 건배

 

- 저 사람 좋아해?
- 그럼, 멋진 군인인데

들었어? 널 좋아한대
자 한잔!

 

병째 들어

 

병째로, 한 입에 싹

 

내가 잡아줄까?

 

레들은 렘베르크 출신이지?

 

자네는 포메른이고

 

- 그래서 같은 거다?
- 아주 잘 된 거지!

 

사해동포주의자 납셨네

 

아냐, 난 헝가리인이고
레들의 친구야

황제가 뭐라 했어?
"헝가리인이여, 사랑하도다!"

날 깔보는 거냐?

 

아니, 내가 왜?

 

가자

 

남작님, 난 안중에도 없네?

 

왜, 그럼 안 돼?

 

질투하나?

 

난 댁을 몰라요
조만간 알게 되겠죠

 

사람을 그리 빤히
쳐다보고만 있을래요?

 

여잘 처음 봐요?

 

아무한테나 빈정대는
것이 특기인 사람이에요?

 

너를 미치게 하는
쿠비니의 기술이 뭐야?

 

쿠비니는 잘하는 걸
넘어 즐길 줄 알죠

 

뭘?

 

모든 걸

 

그럼, 가르쳐 줘

 

가르칠 수 없죠
타고나는 거니까

 

- 쿠비니는 매력이 있지
- 그리고 놀라워요

 

그의 어디가 제일 좋아?

 

털 많은 거시기?

귀엽고 단단한 히프
억센 허벅지

 

애들처럼
지칠 줄 모르죠

 

- 무릎의 흉터는?
- 여전하죠

 

어떻게 하든가?
천천히? 빨리?

 

거칠어, 점잖아?

 

점잖다고요?

 

오자마자 내
젖가슴을 움켜쥐고

 

물어뜯지요
나도 같이 물어뜯고

 

물어뜯어?

 

당신도?

 

어떻게 하고 싶어요?

 

정말 아는 사이에요?
선배의 시범을 견학해요

 

행진 중에 그래야지

 

로덴 대령에게 달려가서
말 뒤에서 말하는 거야

 

첫째, 내 어머니는 유태인이다

 

둘째,내 아버지는 부타페스트
태생 유태인이다

 

로덴의 얼굴을
상상해 보라고

 

행진 중에, 누구인지
모르는 가운데

 

영사놈 아타치스와 고제레스 딸
도미니카와 다니엘라

 

알프레드, 언젠가
그들에게 직접 말할 거야

저들이 네가 유태인이라는
걸 모를 줄 알아?

 

난 순수 유태인이 아냐
헝가리계 유태인이거든

 

우리 진지하게
말해야 돼

 

우리 아버지는 1848~49년 헝가리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옥살이를 했어

우리 아버지는 렘베르크의 랍비와
카드놀이를 하곤 했어, 좋은 친구였지

 

유태인이 되면 어떨까?
간단히 될 수 있어

 

좋아, 나도 유태인 하지뭐
우린 같은 처지라고

 

너네 명절은 좋은 것 같아

 

속죄일 유월절

 

레들, 난 네가 좋아
자넨 야망이 커

 

고제레스 딸이나
건드려보자구

 

이 그림을 좀 보게

 

누구를 그린 거지?

 

관찰력이 뛰어나군

 

이건? 비츠 소위?

 

- 아뇨
- 그럼?

 

- 탄호퍼 대위요
- 그럼 이 잘난 얼굴은?

 

- 쿠비니입니다
- 그럼 이건?

 

저입니다

 

- 계속해
- 조넨샤인 군의관

 

- 야로밀 슘
- 슘? 야로밀?

 

말해보게,
이 자는 동성애자인가?

 

네?

 

- 동성애자인가 물었네
- 아는 바 없습니다

 

보헤미안?
유태인?

 

직접 물어보시죠

 

직설적 질문은
직설적 대답을 낳지

 

자네는 이상주의자야

 

이 자들은 빚더미를
지고있는 장교들이야

 

누가 이런 군대를 믿겠는가?

 

이 글은 프라하 신문에 나온 거야
필명 '고참'이란 자가 쓴 거지

이 자가 누군지 알겠어?

 

자네 직속 부하인
야로밀 슘이야

 

그가 군대를 씹었어
이건 장교단의

 

방탕, 빚, 카드놀이
술, 창녀에 관한 폭로야!

 

군대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썼어

 

슘 '고참'
고참이라!

 

그래

 

아직도 피아노 치나?

 

네, 사관학교 때
배웠습니다

 

좋아 슘을 감시해

 

조만간 보고하도록

 

말해 봐

 

오후까지 명단을
제출할 수 있나

 

자네 부하 장교들과의
성적 접촉을?

 

슘 이놈! 내 눈에서 치워버려!
쫓아버릴 거야!

 

구역질 나는 놈!

 

클럽 밖에서
이런 추태라니!

자네가 지휘하잖아!

 

내 부대 내에서
나를 모욕하다니!

 

이같은 힐난에 군대가
노출되게 해선 절대 안 돼!

 

난 배반자를 싫어한다,
그 자가 날 화나게 했어!

 

놈을 쫓아내

 

아니면 제 발로 나가게 하든가
어쨌든 내보내!

 

할 수 있겠지?

 

한가지 더, 레들

 

자네 친구 쿠비니를 시켜
슘에게 자진 사퇴를 종용해

 

나는 동맹에 관한 어떤 비평도
원하지 않아, 알겠나?!

 

그놈이 술 마실 때
하이나우를 떠들어대지?!

 

하이나우는 죽었어!

 

하이나우는 대빵이 아냐,
우리 황제가 군주야!

 

제 정신을 가진 자라면 그 글에
반박 못할걸, 허나 그들이 잘못한 거다

 

난 장교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표현한 것이 참담할 뿐이다

 

적은 우리 내부에 있어

 

제복과 계급장을 달고
우리처럼 웃고 맹세하면서

 

그런데 이리 변신하다니
우리 사람이 아니야

 

우리에게 스파이짓을 했어

 

그리고 필명으로
우리를 엿먹였어

 

슘은 결과에 책임지고
떠나야 한다

 

말해, 슘?
내가 처리할까?

 

여러분, 내 이름과
장교단의 명예를 걸고

 

슘 소위가 자진해서

군대를 떠나는 걸로
처리할 것을 제안합니다

 

슘, 자발적이란 게 중요해
넌 해명을 할 수도 있다

 

 

여러분, 이게
무슨 일인가요?

 

저는 말 못하겠습니다

 

- 여긴 카바레가 아냐!
- 그렇죠, 군의관님

 

군인답게 결행하죠

 

뭐야? 미쳤나?

 

슘, 진단서가 필요하면
언제든 말만 해

 

난 개인적으로 동의하니깐
네 실수가 두려워, 안 그래!

 

소위, 네 필명을 대

 

말해 보라고

 

이건 황제의 제복에
대한 신성모독이다

 

개인적으로도 모욕이고
네게 결투를 신청한다

 

총으로 할까?
조넨샤인 넌 근시지?

 

허면 칼로?
맹장수술 때문에 칼은 힘들지

 

관두지, 개인적으로
그러나 다 알지

 

군대에 들어온 의사는
일류가 아니라는 거

 

우등생이야, 똘팍아!

 

당신과는 싸우지 않겠어
내 사격 실력은 부대에서 3번째야

 

사복을 입어야겠소

 

결투는 새벽이다
내가 여기서 후견인을 뽑겠어

 

결투는 불가하다

 

옷은 벗겠어, 그러나
유태인 의사와 결투할 순 없어

 

당신은 결투 상대가 아니오
미안합니다

 

허면 나는 어때, 슘?

 

너의 요구 수준에
나는 합격이냐?

 

쿠비니 남작, 당신은

 

여러분, 이건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이오

 

됐어!

 

내일 새벽에, 총으로 하자
네 사격 실력이 뛰어나다니

 

30보에 3발
레들, 후견인이 되어줘

 

일찍 일어나는 건 싫은데

 

오전이나 오후가 낫겠어
물론 명예회복은 빠르겠군

 

그럼 새벽에 총으로 한다

 

- 그런 글은, 슘
- 죄송합니다

 

자네는 훌륭한 군인이었어

 

결투는 무의미해

 

- 가라고
- 싫어요

 

그럼 널 구금하겠어

 

너무 늦었어요, 나는 쿠비니와
민간인 신분으로 결투하는 겁니다

 

그가 불안하면
그를 구금하세요

 

군대가 자넬 내보내는 게 아냐
자네가 군대를 떠나는 거지

 

2~3년 후에 다시
들어올 수 있어

2~3년이요? 그때면
이 군대가 어디 있을까요?

 

그대로 있어, 나도

 

내가 이 군대에서 제일
증오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점점 엿같아지는 겁니다

 

누구요?

 

- 누구냐고?
- 레들

 

자네로군, 슘

 

그럴 줄 알았습니다

 

- 일찍 왔군
- 네

 

- 잠을 잘 수가 없었어, 자네는?
- 잘 안 오더군요

 

쿠비니는 아마
느긋하게 잘 거야

 

쿠비니를 과소평가
하지 말게, 담배?

됐습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이는 그 사람이죠

 

- 원기가 넘치는군요
- 그럼, 자넨?

 

나는 따라가지 못하죠

 

- 무슨 말이야?
- 전 야로밀 슘으로 남았으면 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이중의 삶을 살 수 없다고요
다른 사람들은 잘만 하던데요

 

역겨워요
모두가

당최 무슨 말인가

 

말해 봐, 슘

 

정말 유태인이 싫은가?

 

조모가 유태인입니다
이걸로 충분하죠?

 

그를 모욕하려는 게
제 의도가 아니었어요

 

난 단지 멀리서 유태인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을 뿐이죠

 

- 그렇군
-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죠

 

사람을 갖고 노는군

 

아뇨, 대위님이 그러죠

 

내가?

 

왜?

 

자신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잖아요

 

그럼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요, 맞을 겁니다

 

우리 그간 소통하지 못했어

 

- 왜 잠을 못주무셨어요?
- 모르겠어

 

흉몽을 꾸었지

 

- 꿈을 믿지 않아요?
- 응

 

그럼 믿을까?

 

춥군

 

 

- 무기는?
- 여기

 

- 레들이 꾼 꿈을 말해줬지요
- 지금, 관심 없어

 

- 여러분
- 제발, 더해 줘요

 

난 자네들이 지금이라도
화해했으면 하고

 

무기 사용은 상징적
차원에서 그치길 바란다

 

장교의 명예는 보호되어야 한다
나는 완전한 비밀을 보장한다

 

그때까지 채육관을 떠나 있겠다

 

레들, 여기 있어!

 

준비됐어요

 

- 의사가 필요하겠는데요
- 그래

 

슘은 자네 친구였나?

 

아뇨

 

이 사건에 관련된 게 알려지면
자네 경력에 안 좋을 걸세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린 조용히 처리하기로 했어

 

감사합니다

 

쿠비니는 전에도 이런
일에 연루된 적 있어

 

그는 귀족이라
무마되었지

 

레들, 자네가 참관만 했다고 해도
이번 일은 중대한 실수야

 

다시는 이런 일에
끼어들지 말게

 

 

장교는 가문의 빽이 없이는

 

출세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나?

군대는 배경보다
능력이 우선이라 믿습니다

 

맞네, 레들
그리고 이건 확실해

 

제국과 유럽의 미래는
군에 달려 있어

 

처지를 불평하는 군인은

 

열등감에 사로잡힌
무능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맞어, 훌륭한 군인은
언제나 다른 쪽을 보지

 

그게 군인 정신의
기본이지

 

레들 , 내 소임은

 

우수한 장교를 국방부에
보고하는 것일세

 

자네는 우수한 군인이야
계급을 앞서는 능력이야

 

소령 진급명령서다

 

비엔나에 가서 신고하게

 

황제께서 자네를 수비대
부사령관으로 임명하셨네

오늘같은 날에 진급명령서가
도착한 게 유감이로군

 

아무튼,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자네는 내가 키운 장교지
우리 사이가 돈독해진 거야

 

이건 자네 것이야

 

지갑과 서류 가방
비엔나에서 산 거야

 

"A R"

 

난 점점 자네가 좋아져
자넨 내 아들 같군, 가봐!

 

대령님

 

쿠비니도 함께 가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는 훌륭한 군인입니다

 

아냐, 자넨 그와 안 맞아
자네에게 도움되지 않을 걸세

 

그의 집안의 비엔나 연줄을
통해 인사조치될 수는 있겠지

 

- 카탈린, 봤어?
- 뭘?

 

황제께서 경치를
감상하고 계셔!

 

이곳에 황실의 사냥 별장이
있어, 그래서 가끔 봐

 

황제를...

 

그에게 인사하면 어떨까?

 

뭐라 말하려고?
레들 소령 보고합니다?

 

만수무강을
기원해드려야지

 

잠깐, 여관으로 돌려요

 

피곤해, 소령
우리 방으로 들어가

 

내가 오늘 황제를 봤다니
믿을 수가 없어

 

말과 안장 냄새
군인의 냄새야

 

크리스토프에겐
군인 냄새가 안 나

 

나한테선 무슨 냄새가 나?

 

부인, 여기 가져왔습니다

 

샴페인을 따

 

우릴 위해 사랑스러운
신혼 방을 마련했어

 

집에 안 가면 남편이
가만히 안 있을 텐데?

 

엄마 집에서 자고오는 거야
네가 증인이고

 

나는 손님 접대나 하는
정숙한 부인 역할에 흥미없어

그 대신 말 타고
먹고 마시고

 

왜 아직 애가 없지?

 

안 가지는 거야
남편과 살고싶지 않아

 

우리 결혼할까?
나를 원해?

 

그렇겠지

 

마시자

 

왜 눈을 감어?

 

모르겠어

 

뭘 생각해?

 

 

크리스토프?

 

 

- 언제나 그를 생각해?
- 아니

 

누구를 더 좋아해?
누구를?

 

- 둘 다 좋아
- 그럼, 지금은?

 

기분이 좋아,
오랫동안 못느꼈어

 

크리스토프와 나

 

우리는

 

정말, 나는 그가 두려워

 

그러나 지금은
네가 더 출세했잖아

 

그건 아냐

 

넌 아름다워, 카탈린
널 애무하고 싶어

 

내가 안고싶은 사람은
너 말곤 아무도 없어

 

잊지마, 여기는 갈리치아야
아드리아가 아냐

 

폴란드인, 유태인
집시, 도둑, 창녀가 우글대지

 

조심해, 주민 대부분이
국경을 넘나들며 보드카를 밀수해

 

우린 국경을 앞에 두고 있지
바트이쉴이나 알토제가 아냐

 

거기는 한가해서
사슴 사냥도 간다지

 

내 뜻 알겠지

 

에를리히 소위, 보고합니다
전투준비 완료되었습니다

 

메잘로스 소위, 보고합니다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수류탄 투척!

 

일어서!

 

사격! 수류탄 투척!

 

일어서! 그만! 돌아가!

 

수류탄 사용법을
교육하지 않았는가

 

불발탄 처치 요령
근거리 투척!

부대 집합!

 

담배 버려
규정 복창해

 

- 죄송합니다, 전혀 모릅니다
- 전혀?

 

1항?

 

2항? 3항? 5항?

 

뭘 드릴까요?

 

- 쉬납스 진 줘요
- 위층으로 가세요, 소령님

 

장교가 많은 것 같네요?

 

- 어떻게 알아요?
- 내 계급을 알아보니까

 

나이를 먹으니
눈치로 아는 거죠

 

그러나 사람 속은
결코 몰라요, 한 잔 드리죠

 

보드카 있소?

 

없어요, 수입 금지품입니다

 

그럼 생수나 한 잔 주시오

 

우리는 여기 국경에서
제국을 위해 근무하는 거야

 

여자들 뒤꽁무니나
쫓아다니러 온 게 아니다

 

근무 훈련 중에 당구 치고
술 마시러 온 게 아니거든

 

쉰스즈키 소위에게
경고하겠다

 

수류탄 지침 교육
미흡으로 훈련을 망쳤어

메잘로스는
다른 사람들 훈련 중에

 

수입금지 품목인
보드카를 마시고

 

술에 뻗어
지금 자리에 없다

 

오후까지 완전군장으로
대기해야 한다

 

황제의 제복을 불명예로
더럽히려 온 게 아니다

 

크페르나 중위처럼

민간인처럼
행동하려 한다거나

 

숲에서 여자를 덮치려
노리거나

 

주말에 여자나
꼬시려 군복무 하나

 

어제, 가엾은 시중의
계집들을 유린하다니!

 

그 여자들은 감히
말을 못하지

 

사람들이 장교의 말을
믿기 때문에

 

훌륭한 장교들이야, 실로!

 

황제의 장교는
모범이 되야 해

 

그래야 국민이 우리를 믿고
제국이 그들을 보호한다고 보지

 

내 질문은, 제국이 귀관들
각자에게 이 부대에서

 

필요한 존재인가 하는 거다

 

대답은 스스로 하는 걸로
하겠다, 난 기다리겠어

 

군과 군인의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보면

 

귀관들의 소임을 알 것이다

 

지금 임무 수행 중이잖아
그것만이 권리를 요구할 근거다!

 

제국의 일꾼이 될
필요없어, 그건 무관해

 

퇴직 후 연금이 보장되는

우체국, 철도국 직원과
군인은 다른 것이다

 

루지스카 사령관께서
온실에서 뵙자고 합니다

 

사령관님?

 

레들, 나쁜 소식이네

 

메잘로스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지?

 

오늘 오후
훈련 중에요

 

- 탈영했어
- 정말이요?

 

러시아로

 

오늘밤 8시에
국경 반대쪽에 나타났어

우리 군인들에게
소리를 쳤대

루지스카와 레들은
똑똑히 보라면서

그런 후 이랬다는군

 

이제 국경 근무는 지겨워

 

국방부에 사표를
낼 생각이네

 

후임으로는 자네를
추천할 생각이네

 

자넨 미래가 창창해

 

난 대령으로 끝이지만
자넨 더 진급할 걸세

 

하지만 장군 자리에
집착하진 말게

 

좆같은 합스부르크!

 

난 합스부르크 왕가를 증오해
알아? 난 그들을 증오한다고!

 

댁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들이 잘하고
있다고 하겠지

 

오늘 술 좀 마셨어

 

허니 솔직히 말하지. 당신은
줄이 있어, 난 그들을 증오해!

 

갈리치아와 크라카우가
폴란드에 붙으려고 하죠

 

그럼 우리 제국은?
유럽 지도에서 지워질 거요

 

전쟁만이 제국이 살 길이오
그러나 숱한 패배 속에서

 

- 망령 난 황제는 투옥되겠지
- 미친 놈, 말 다했냐?

 

넌 시골역장이나 해, 새꺄!

 

귀관을 1주일 간 말뚝
당직장교로 임명한다

 

- 누구?
- 알프레드

 

바쁜가?

 

- 뭐야?
- 말 좀 해

 

넌 이제 꼴도 보기 싫어

 

근무 점검이다

 

- 당직 장교가 누군가?
- 쿠비니 중위입니다

 

- 어디 있나? 어디?
- 휴게실에서 자고 있습니다

 

- 왜 깨우지 않나?
- 깨웠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 없어?

 

그가 나에게
욕을 하고 쫓았습니다

 

내가 대신 당직을 서겠다

 

심각한 근무 태만이다
전쟁 중엔 군법회의감이야

 

- 알겠나, 중위?
- 네, 사령관님

 

자넬 전출시켜야겠어

 

24시간 내에 국방상 헬무트
하이나트에게 보고하라

 

그도 알고 있어, 자네의
거취는 비엔나에서 결정할 거다

 

멍청한 놈
꺼져!

 

이별주다

 

황군의 제복을 입고는 있지만
레들은 아무래도 유태인 같아

 

용케도 숨겨왔군

 

레들은 곧
장군으로 진급될 거야

 

유태인이 장군이 된다고?

 

황제가 로뜨쉴드 손아귀에서
노는데 그쯤이야 뭐..

 

레들 덕에 비엔나
구경하게 되는군

그를 주시해, 우리에게
쓸모있을 거다

 

꺼져!

 

떨어지래도!

 

가!

 

꺼져!
왜 쫓아오는 거야?

 

이걸 원해?

 

소령님, 하나
물어봐도 되나요?

모계가 유태인이라고요?

 

사람들이 그러던데요

 

나도 들었지만, 당신은
그런 말을 싫어한다고요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겠어요

 

- 앉아도 될까요?
- 그러시오

 

괜찮으시다면

 

아내가 금요일 만찬에

소령님을 모시고 싶답니다

 

에를리히 소위도
함께 한답니다

 

가족들이 환영할 겁니다

 

- 손금 봐드릴까요?
- 손 치워!

 

경고하건대 에를리히 소위와

 

군의관을 포함해
귀관들은

 

유태인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

 

황제 폐하께선
우리 지휘본부의

 

장교단에 유태인의
입단을 허용하셨지만

 

유태인 모자를 쓰고
장사나 하려든다면

 

군복을 입어선 안 돼!

 

또 하나..

 

이곳의 일부 유태인들, 아니
모든 유태인이라고 해야겠지

 

국경 넘어 유태인들과
거래를 하고 있어

 

보드카, 옷
밀수입품

 

몇몇 우리 부대 장교가
그들 가족 모임을 통해

 

군사 정보를 흘린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니 우린

 

귀관들이 제국의 장교인지

 

슬로바키아인인지

 

우크라이나인인지

 

유태인인지 결정해야 해

 

'친애하는 조넨샤인
오랫동안 소식을 못들었소'

 

어떤 여자가 찾아왔는데
소령님의 누이라고 합니다

 

- 어떻게 생겼지?
- 나이가 들었습니다

 

- 바쁘다고 해
- 네

 

잠깐 ! 들여보내

 

알프레드?

 

소펠!

 

소펠, 여긴 어떻게?

 

어머니가 보냈어
네가 여기 있다고 해서

 

- 누구한테 들었어?
- 쉬렌넥의 아들 군인에게

 

그래, 어머니가 가보래서

 

일자와 아이들도 안부 전해랬어
막다는 남편과 이사갔어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다들 여전해

 

- 중요한 말이라도?
- 아니

 

- 돈이 필요해?
- 아니!

 

매달 줄 수도 있어
보내줄게

 

뇌물 아니니까
괜찮아

 

여기

 

부탁인데
다시는 오지마

 

그러면 안 돼
여긴 병영이라고!

 

우체국 같은 곳이 아냐

 

내 이름 대고
여기 오지마

 

안 돼

 

난 할 일이 있어

 

갖고 가
갖고 가라고

 

- 크리스토프가 화가 많이 났어
- 화가 난 건 나야

 

장교로서, 친구로서 용납
못할 언행을 저질었어

 

알프레드, 엉뚱한
거짓말 그만해

 

제발 나한테까지
그러지마

 

군주제는
아무 문제 없어

 

이 상황에서 더 나은
체제는 생각할 수 없어

 

황제가 늙어 실책도 있다는 걸
인정해, 모종의 혁신이 필요하지

 

난 어떻게든 제국이 붕괴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겠어

 

제국은 강력해
연약하지 않아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 더 있으면

 

제국은 오랫동안
존속할 거야

내가 할 일이라면

뭐든 다할 거야

 

그게 뭔데?

 

사람들이 왜 너를
싫어하는지 알어?

 

난 다 알아

 

그 자들을..

 

언제든지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어

 

여러분, 서열순으로
정렬해 주실까요

서열이란, 반드시 여러분의
계급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비엔나와의 밀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영관급은 앞에
위관급은 신장 순으로 서시오

키가 작은 사람이 앞입니다

 

창피할 것 없습니다
대공도 키가 크지 않거든요

 

나도 그렇지만 키가 크다고
진급이 빠른 건 아닙니다

 

대공께서 들어오시면
부동 자세입니다

 

훈장을 받을 때는 고개를 들고
인사는 악수할 때 하세요

이걸 잊으시며 안 됩니다

 

그럼, 이제 계급순으로
정렬하기 바랍니다, 문쪽을 향해

 

들어오십니다

 

자네를 여기로 전출시켜
기쁘네, 정말 믿음직스러워

 

확실한 건 자네가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거야

 

우리 임무는 체제 수호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기존의 군 첩보대를 보안사로
개편 강화하는 게 자네 업무야

 

지금까지 일을 잘해왔지만

 

지금부터는, 이 분야에서
제1인자가 되는 거야

 

문제 있으면
언제든 내게 오게

 

자네가 국방상이 되면
내 연금 좀 올려줘

 

충고 하나 하지
보좌관을 두게

 

자네가 뽑은 사람을
자네 사람으로 만들어

 

그들이 발탁된 것을 감사히 여기고
자네를 존경하도록 말일세

 

'제국군 보안사령부'

 

신설된 보안사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

 

서로 친해지도록 하고

 

모국어가 다르다고
어색해하지 말도록

 

귀관들은 각자의 출신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임무는
군주제를 보존하고

제국을 수호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하건 안 하건
오직 직무 외엔 정직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모든 것을 알아야한다

 

작은 도시일수록 우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

 

그런 사람을 찾는 데 적격이지

 

우선 그게 급선무다

 

귀관들은 극비리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성공한다 해도 나 외엔
누구도 칭찬하지 않을 것이다

 

실수하면..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이는 내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제국의 심장이자
중추신경으로서

제국의 결정적인
권한을 갖게된다

 

귀관들은 오랜 검토 끝에
선택된 정예요원들이다

 

신임이란 일시적으로
빌려주는 것이다

주는 게 아니다

명심할 것은 신임을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도 쉬워, 단 한번에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

 

그게 권한이야

 

모든 장교의
동태를 보고하라

 

누구와 있었고, 어디에 있었고
무슨 말을 했는지

 

돈은 얼마를 쓰고, 뭘 좋아하는지
취미가 무엇인지

 

어느 장교가 고객인지
이름, 계급, 부대

 

'존안 카드'
레들, 알프레드

 

출세지향적이고
축재에만 관심있다는 세평

 

자신을 귀족이라
여기고 있음

 

권력을 즐기고, 충성에
미흡할까 안달하는 자

 

가족과 누이와는
교류가 없음

 

사진

 

사진

 

'가식적'

 

자꾸 같은 질문을
하는 게 나도 싫지만

 

콘라드 원수가 자네는
동성애자인가 물어보네

 

심지어 대공조차
물어보시니

그 때마다 나는 난처해

어때?

 

그들이 벌써 자넬
표적으로 삼고 있어

 

나를 겨냥할 수는
없으니 꿩 대신 닭이지

 

저들은 감히
나를 못 건드리지

 

자네 뒤에 내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

 

이것이 자네가
감당해야 할 세계야

 

자네는 적을 쉽게
만들고 있는 것 같군

 

최대한 회피하게

날 위해, 제발

 

넌 결혼해야 해
그러면 조용해질 거야

 

비엔나의 좋은 가문
여자를 소개시켜주지

 

아니면 짐싸서 나랑
미국으로 가든지

 

우리 그래볼까?

우리는 발칸을 공격할
상황에 직면했어

 

황제는 평화를 원하지만
전쟁만이 군주제를 지킬

대책임을 알고 있지

황제는 또 실수했어
그가 꺼리는 자들을

 

요직에 기용했거든

 

대공은 공개적으로 황제에
반대하지만 모르는 척 하지

 

황제가 죽으면
제정은 몰락할 거야

 

이걸 봐, 예전의 제국에
남은 게 뭐야?

 

그만해!

 

제복만 입다가
사복이 불편한가?

 

그래

 

안 들어올 거에요?

 

들어가야지

 

알프레드

 

그래, 갈께

 

어서 오시오

규정에 따라
몸수색을 하겠소

 

검은 이리 주시오

 

잠시 기다리시오

 

- 쿠비니!
- 안녕, 레들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장관실에 있어
헝가리 사태 때문에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오게

 

- 자네도 내 도움이...
- 그럴 일은 없을 거야

 

염탐하는 친구는 필요 없어

 

대공 전하께서
기다리십니다

 

전하, 알프레드 레들
중령 알현입니다

 

레들 중령, 드디어
얘길 나누게 되는군

 

자네 말을
많이 들었네

 

하는 일은 마음에 드나?

 

감사합니다, 전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권력이 맘에 드나?

 

가끔은 즐기고 있겠지?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임무의 중요성입니다

 

자네의 충성은
한결같다고 그러더군

 

나의 인정도 받고 싶은가?

 

그리 된다면
정말 영광입니다

자넨 훌륭한
정보수집가야

 

귀관은 가문 덕에 출세한
자들과 어울리지 않더군

 

카톨릭 신자인가?

 

 

그럼 우린 잘 통하겠구만

보고서를 보았네
매우 잘 썼어

 

아주 분명하더군

 

귀관이 갈리치아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여기서도 열심히 하게

 

우린 제국의 장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네

 

세상이 위험해졌어
군의 기강도 흔들리고

 

장교 클럽이
카지노를 닮아가고 있어

 

당구나 치면서 주색잡기나
밝히고, 그렇지?

네, 불행하게도요

 

방탕한 자유라, 끔찍해

 

저쪽에 앉지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누군가 청소를 해야돼
과감하게

 

서 있지 말고 , 앉게

 

군대는 얼은 호수의 얼음처럼
단단해야 해

 

어디서나 마꾸라지같은
자가 있기 마련이죠

 

예전에 자네가 보여준
업무 수행능력을 발휘해주게

귀관은 이제 군을 숙정할
몇가지 일을 하게 되었군

 

자유주의를 끝장내기
위해서라면

 

제국은 새로운 시대의
효율적인 군대를 갖춰야 해

내 생각에, 군주의
모든 측근들은

 

또다른 적일세

 

우리를 위협하는 외적처럼

 

강한 군기만이
군대를 단련할 수 있어

 

잘 검토해 보게, 중령

 

검토해서 빠른 시일에 보고하게

 

이건 발칸 문제에도 관계 있어

 

러시아군의 동향

 

어쩌면 프랑스도

 

전권을 주겠네

 

콤야티 사령관하고는
얼마나 알고 지냈소?

 

마리아 테레시아 시절
32연대에 있을 때부터요

 

꼬냑? 포도주? 브랜디?
뭘 마시겠소?

 

가능하다면, 꼬냑이요

 

콤야티 사령관의
정부가 누구요?

 

죄송합니다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억력이 좋은 줄 알았는데

 

잘 생각해 보시오

 

부대 장교들의

존안카드를 한나절이면
작성할 수 있겠죠?

 

프제미슬 요새의
건물자재계약은

 

울만이 서명했어요

 

건축기술자는
부로브카고요

 

자넨 누구에게
자재를 줬어?

 

누구에게 넘겼냐니깐?

말해!

 

전하 , 조사한 바
5개 사건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각각 대역죄입니다

 

저는 특별조치로서
군사재판이 아닌

 

일반재판으로 처리하길
제안합니다

 

군대와 일반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해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

 

많은 방청객과
신문 보도가 따르는

 

공개재판을 제안합니다

 

생각은 훌륭하군, 레들
희생양이 누가 될 지가 문제겠군

 

제 생각엔
막스 폰 돈하임이나

 

부다페스트의
콤야티 사령관입니다

 

보시죠

 

이보게, 중령

 

이 재판은 장교들에게

 

보여줘야지
그러면 우린

 

임무에 태만한 자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겠지

 

동시에 우리는
세계에 보여줘야 해

 

강하게 단결된 오스트리아 헝가리
군대를! 그게 정치야

 

그러니 오스트리아 귀족은
기소되어선 안 돼

 

최고사령부의
리더쉽이 약해지거든

 

또 헝가리인이 될 수도 없어
동군연합체제에서 살고 있으니

 

난 내부에서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아

 

의회 개설과 독립 요구로
영일이 없는 체코의 경우

그들은 이걸 우리의
도발로 여기게 될 걸세

 

유태인도 안 돼
드레퓌스사건이 전 유럽에 확산됐어

 

국제적 분개를 자극할 거야

 

황제와 로뜨쉴드 은행의
관계도 건드려선 안 되지

 

마지막으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도 안 돼

그 지역은 너무
과민해서 반발할 거야

 

자네는 헝가리계인가?

우크라이나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게 그거야,
우크라이나인

 

자네와 같은 사람을 찾아보게

갈리치아 출신이면 좋겠군요

 

갈리치아에서 찾아봐, 자네와
비슷한 배경, 경력, 친척

 

자네에겐 문제될 게 없겠지

 

모든 사람의 존안을 쥐고 있으니
광범위한 연락망과 요원도 있고

 

무슨 일이에요?

 

대공의 계략에 말려 들었어

 

등골이 벌써부터 오싹하군

 

중령님, 회신이 왔습니다

 

나가 봐

 

사라프스카!

 

잤어?

 

특별기차가 필요해

 

렘베르크 지역 사령관에게
빅터 울만을 감시하라고 통지해

 

내가 도착하기 전까진
노출하지 말도록, 어서

 

안녕하시오

 

- 빅터 울만 씨?
- 네, 무슨 일이죠?

 

- 개인적으로 얘기 좀 해야겠소
- 왜요?

 

따라오시오

 

- 여기로
- 가요

 

실례합니다

- 사라프스카
- 앙드라스!

 

금고와 책상 열쇠를 주시오

 

- 설명이나 좀?
- 수색영장 집행 중이오!

 

난 감쪽같이 증거를
조작할 수도 있소

 

그렇게 하긴 싫소, 열쇠

 

- 더 이상 못참겠소!
- 열쇠를 줘

 

울만 씨를 옆방으로,
나중에 심문하겠어

 

건축기사 부로브카는 어딨오?

모르오, 아마 비엔나에

 

앙드라스!

 

데리고 가!

 

프제미슬

 

이봐, 모든 기술자와 공장의

 

협력업체 목록을 뽑아

 

사업관계뿐만 아니라
사적 접촉도

 

일단, 비엔나 경찰에
전보를 쳐

 

기술자 부로브카를
찾아 체포하도록

 

- 물러서요
- 혼자있게 나둬요

 

불응하면 수갑을 채우겠소

 

서! 꼼짝마!

 

서!

 

의사 데려와, 빨리!

 

'대공과 쿠비니 남작..
페테르부르크'

 

오른쪽으로,
오른쪽이랬잖아!

 

장군께 보고하겠다

 

장군님은 어제
전역했습니다

 

국방성 참모들이
모든 사건을 담당합니다

 

그런가?

 

알겠네

 

쿠비니 소령의 심문을
허락해주십시요, 전하

 

무슨 일로?

 

건축가 부로브카와
무기상 빅터 울만이

프제미슬 요새에서 페테르부르크로
군 작전 계획을 빼돌리려 작당했습니다

또 갈리치아로군
그래, 체포했나?

아뇨, 울만은 자살했고
부로브카는 비엔나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자네가 움직이면
다 죽어버리는군

쿠비니에게서 뭘
알려고 하는데?

울만이 어떠한 정치적 거래를
했는지 알아보려고요

 

레들, 자넨 왜
그리 잔인한가?

 

전하, 저는 소임을
다할뿐입니다

 

- 무슨 믿음으로?
- 말씀드렸듯이, 전 카톨릭입니다

 

- 아이를 좋아하나?
- 애는 없습니다, 아내가 허약합니다

 

그런데, 왜 로덴은 언제나
자네 뒤를 봐주었는지 모르겠어

 

졸업 성적이 우수하고
수학 실력이 좋아서인가?

 

참모부 요원까지
심문할 필요는 없네

그들을 공연히
괴롭히지 말게

이건 대역죄입니다

 

누가 반역자인지는
내가 결정하네

 

프제미슬은 군사적으로
중요치 않아

 

혐의자가 자살했으니
그만 종결해

 

이번 일은 귀관의 실패다
시체는 증거가 될 수 없어

그물을 치려거든
확실히 빠르게 쳤어야지!

 

쿠비니를 첩자로 만들고 싶나?
말도 안 돼

 

전하, 저를 오해하시고 있습니다

오해 안 해

적을 찾을 땐 눈을 크게 뜨라고,
벌써 노안이 된 것은 아니잖아

 

로덴이 퇴역할 때 눈물 질질
짜던 게 남의 일인 줄 아는가?

 

퇴역도 그에겐 과분했어

 

자넨 그를 존경했나?

 

전하, 그분은 좀
감성적이였습니다

 

이보게 레들, 왈츠나 추던
황제의 시대는 끝났어

전쟁이 임박했다
우린 피할 수 없어

제국을 위해 극적인
사건의 연출이 필요해

며칠간의 위협과 공포,
그런 후 바로 승리야

전쟁이요?

 

암살에 따른 보복이지

그 후 2주 정도의
국지전이 벌어지는 거야

그러면 제국을 구할 수 있어

 

레들, 이 얼굴은
매우 잔인한 인상이야

이런 얼굴이 호색한이지

 

- 슬로바키아인 얼굴이죠
- 그래, 광대뼈

 

이 사진을 보면
정말 잔인한 듯하군

 

뭘 모르는 레들

 

먼저 승진을 시켜야겠지

 

어처구니 없는
반역이야

대공은 쿠테타를 계획하고 있어
자기가 권력을 잡으려고

 

더 이상 제국을 믿지 않아

 

황제가 될 꿈에
눈이 뒤집혔어

 

그는 정치인들을 증오해!
정치인들을 증오한다고!

 

나의 세계 , 그래, 나의 세계

이젠 떠나야 할 때로군

 

돌풍 영웅의 죽음, 됐어
황제와 나는 같은 처지야

 

나이 40에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다니

 

다른 가능성이
전혀 없이 참담할 때?

 

별거 아녜요, 알프레드
인생일 뿐이에요

 

이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기 위해 사는 거야

 

'타고 난 죄는 없다
죄는 태어나면서부터 만들어진다'

몽떼뉴

 

불어시간에 배웠던 것이지

 

왜 이걸 간직하지?

 

- 그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 너에 대한?

 

무슨 음모가 꾸며지는지
당최 막을 수가 없어

 

나를 방어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

 

내 어깨를 누르는 아버지의
꿈을 꿨어, 날 땅속으로 누르는

 

넌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아니깐

 

너마저 나를 이용한다면

 

죽일 거야

 

대령님, 가면무도회입니다

- 저도 써야 하나요?
- 네, 12시까지요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레들 대령 안녕하신가, 부인도?

 

불행히도 요양소에 있어요

 

- 왜요?
- 폐가 안 좋아서요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여기에
폭탄이 터진다면

 

유럽 문제가
해결될 거야

 

그럼 우린 여기
있으면 안 되겠지

 

트리에스테는 이탈리아가 차지할 거야
그러니 그 별장을 사면 안돼

 

모든 부대의 금고에는
전달용 봉투가 있는데

 

비밀 동원명령이지

 

레들 대령?

 

뭐라는지 알아?

 

오스트리아와 독일 연맹이
합스부르크 왕가를 지킬 거래

 

카탈린 , 미안하지만

 

내 딸에게 에스터러찌 씨를
소개시켜 줄래?

 

이따가 봐

 

그래, 그런데 독일은
실레지아에 관심이 있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합류할 거야, 짜르를 좋아하잖아

난 저들의 반응을
상상할 수도 없어

 

실례합니다

 

합스부르크여! 만세
곧 망할지라도

 

전쟁이 나더라도

 

12시입니다
모두 가면을 벗으세요!

 

알프레드, 새 손님을 소개하지
베로키오야

 

알프레도 베로키오 입니다

 

레들이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나만을 사랑하는 것

나를 믿고
보호해 주는 거에요

 

내 삶은 힘겨워요
도움이 필요해요

 

내가 뭘 할지 말해 봐

 

어찌해야죠?
비관이나 할까요?

 

당신은 권력을 믿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넌 뭐가 그리
두려워 걱정이야?

전쟁이 나면 권력을
잃을 거라면서

 

내가 황제를 지킬 권력에
연연해 할 줄로 아는가?

언제 죽을지 모를
늙은 황제를?

 

어쨌든...
전쟁을 막아야만 해

 

아니면

 

이 총의 총알이
답일지도 몰라

 

더 좋은 방법이지

 

- 누가 널 보냈지?
- 무슨 뜻인지..

 

누가 보냈냐고?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영국?

누구야?

 

누군지는 몰라요

 

- 12,000 크로네을 받았어요
- 뭐 때문에?

 

당신에게서
군사기밀을 얻을려고

 

러시아 공격 준비를
알아오라고 했어요

 

알겠어

 

러시아와의
작전 암호는 'R' 이야

 

네. R

 

북쪽 국경에 788 대대가 있어

 

377 기병대하고

 

소총 2,222개의
379 중대

 

69 공병대

 

6 전차 부대

 

기관총 1,234정

 

알겠어?

 

렘베르크, 크라카우
프제미슬에 22 대대

 

7 기병대

 

6문의 포대

 

83명의 포병

 

알았으면 꺼져!

 

어디서 베로키오를 알았어?

 

그날 밤에 알았어

 

누가 소개했지?

 

- 잊었어
- 생각해 봐

 

누구야? 누가 나에게
소개시켜주라 했어?

 

- 뭐라고?
- 누가 지시했어?

 

아무도 아냐
그가 소개시켜 달라했어

 

- 뭐라고 하면서?
- 아무 말없이

 

- 거짓말
- 아냐

 

거짓말 하고 있어!

 

맹세해, 크리스토프를
말하더라고

 

왜 나를 체포 안하지?
뭘 기다리는 거야?

 

저들은 우크라이나인이
필요한 거야

 

하늘에 계신 주..

 

기도가 너무 늦었나..

 

고맙소

 

문을 여시오
할 말이 있습니다

들어와

 

우리는 대령님을 무장해제하고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레들 대령의
방이 어디지?

 

1층 71호실입니다
지금 장교가 방문 중입니다

 

다들 물러가 있으라고 해

 

레들, 적에게 기밀누설죄로
군사법정에 서게 될 거야

 

군사법정은 공개재판으로 당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알았나?

 

다 조작이오

 

당한 건 우리야!

 

넌 원래부터 더러운 반역자였다!

 

대공께서 우리 우정과
내 누이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나를 선택했어

 

자네에게 개인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라고

 

법정에서 순순히 행동하고
죄를 인정하면

 

형량이 가벼워질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반역과 간첩죄를 선고한대

 

충성과 반역이
종이 한 장 차로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유감이야

 

위로가 될 지 모르지만
자네에게 동정적인 장교들이 많아

 

자네만큼 충직한
장교는 없었어

 

알프레드,난 정말
아기를 갖고 싶어요

 

대공이 시키는대로 해요
그럼 살려줄 거에요

 

이제 당신 편은 없어요

 

나를 빼곤

 

아기?

 

이젠

 

더 이상 아기를
좋아하지 않아

 

즉시 여기로 오라는
전문을 받았네

 

불을 켤까?

 

- 우리가 친구인 걸 저들이 어떻게 알지?
- 저들은 다 알어

 

- 정말 기밀을 누설했나?
- 뒤집어 쓴 거야

 

자네는 법정에 서야 할 거야,
항변을 하라고

 

재판은 100 퍼센트 증명될
증거만 채택하지

 

제국은 절대로 불공정한
평결은 안 할 거야, 알프레드

 

혐의가 없으면 그들도
자네를 어쩔 수 없을 거야

자네에게도
화가 미칠 걸세

 

저들은 곧 또다른
제물이 필요할 거야

 

그럼 자네 차례가 될 거야
유태인, 간단한 답이지

 

결국 우린 군복을
벗어야 될 거야

 

난 기독교로 개종했잖나

 

난 어쩌면 좋겠나

 

내 조부, 이그나프 조넨샤인
의사께선 늘 말씀 하셨지

 

"하느님, 저를 모세로 만들지 마시길
황제로 만들지 마시길 기원합니다

 

그래야, 제가 의사로서

 

올바로 살 수 있습니다"라고

 

저들이 원하는대로 말해 줘
고작해야 1~2년이야

 

네 꿈을 꿨어

 

어둠 속을 걷고 있는데
네가 저기서 보였어

 

우린 같이 살 수 있을 거야

 

우린 보안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사령관이었지, 대위?

네, 레들 대령은
제 상관이었습니다

 

그의 혐의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단 말인가, 대위?

 

네, 그는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으며 일만 했습니다

 

일동 기립!

 

앉아들 있게
재판 준비 상황은?

 

그가 시인을 안 합니다, 전하
차라리 권총으로 처리해버리고

 

신문에는 사고라고
하는 게 낫습니다

 

그가 호텔 창문으로 투신했다고
하고 성대한 군 장례를 치루는 거죠

 

어찌해야 제국에
이득이 될까 모르겠소

 

그럼, 제군

 

해결책 1, 공개재판

 

그러나, 레들이 협조 안 한다

 

맞나?

 

네 전하, 레들이
어떤 정보도 말 안합니다

불만족한 결과에 대해
입을 다물 겁니다

 

해결책 2, 비공개재판

처형 후 일반에게 알린다

전군에 경고하는 방식으로
다들 앉으시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동의하나?

 

해결책 2에 동의하는
사람은 손을 들도록

 

쿠비니 중령은
동의 안 하는가?

 

전하, 반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자네 제안은?

 

레들에게 자결할
기회를 줘야합니다

 

자넨 레들의 친구지. 원칙적으론
옳은 말이야, 다른 의견은?

공개재판에 동의하지 않는데
자결할 권리를 줄 수 있습니까?

우리는 간첩에 대해
토론 중입니다

그가 죽어야, 사람들은 그를
간첩으로 볼 것입니다

 

이런 자가 어떻게 국방성에 들어와
일을 저질렀는지 알 수가 없어요

 

누가 뒤를 봐 줬는지
또 누구를 속였는지

 

이런 문제는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우리가 다루는 자는
제국의 장교입니다

 

그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제국의
위엄을 살릴 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적절한 내용을
공표할 수 있습니다

이게 세번째 안이로군
허면 사후 공개는 어찌할 것인가

 

우체국에 편지를 찾으러 갔다가
체포당할 것 같아 도주하다

 

자살한 것으로 하죠

 

말해 보게

 

전하, 언론에서 이 사건을
상세히 취재하려 할 겁니다

 

그가 봉투를 찢고

 

종이조각을 차 안에
흘린 걸로 하는 겁니다

또는 봉투 찢는데 사용하는 칼을
흘려놓은 걸로 하면 됩니다

 

아주 좋았어,
그렇게 공표하죠

 

공표해선 안됩니다
이건 흘려서 보도해야죠

 

그러나 비엔나는 안 되고,
렘베르크나 부다페스트, 프라하의

 

민첩한 기자들로
하여금 하게 하지요

 

레들쪽으로 단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 생각엔 프라하의
기자들이 좋을 듯합니다

 

다른 의견 있나?

 

나도 이게 최선이라 생각해

 

쿠비니 중령, 귀관이
해결책을 이끌어 냈군

 

자네가 레들을 만나게,
그리고 자네 권총을 주게

 

전하, 저는 이 임무를
실행할 수 없습니다

 

장교는 상관을
처형할 수 없습니다

 

황제 폐하의 위엄과
나의 직권으로

 

쿠비니를 대령으로
승진시키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군의
사령관에 임명한다

 

명령을 즉각 실행하라

 

대령

 

무기 사용법은 알겠지

 

잠시 시간을 주겠어

 

재판은 없다

 

작별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 있나?

 

여기서 신속히 물러나라

 

다음은 서류가방과 지갑입니다,
AR이라 씌여진 가죽제품입니다

 

80 크로네부터
경매 시작합니다

 

80 크로네입니다

 

90

 

100

 

- 100
- 120

 

120 나왔습니다
하나, 둘, 낙찰!

 

다음은 아동의 자작시입니다
제국과 황제에 대한 시입니다

 

하늘이 내린 아침이슬처럼 은총이
그분의 머리 위에 내릴 것이다

 

제국을 위한 장엄한
행사에 힘을 주시고...

알프레드 레들, 초등학생

 

1914. 6. 28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함

1914. 7. 28
제1차 세계대전 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