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0,719 --> 00:00:12,679 ‎사실대로 말하는 피고인은 ‎절대 말이 바뀌지 않아요 2 00:00:12,762 --> 00:00:14,222 ‎다큐멘터리 3 00:00:14,305 --> 00:00:15,765 ‎엘리지는 네 번이나 ‎똑같이 진술했어요 4 00:00:16,266 --> 00:00:18,184 ‎엘리지의 말이 ‎사실이라는 증거였죠 5 00:00:19,102 --> 00:00:23,231 ‎따져 보면 완전히 거짓말이었어요 6 00:00:23,314 --> 00:00:26,943 ‎엘리지가 진술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7 00:00:28,695 --> 00:00:31,906 ‎진술 공방을 지켜보면 흥미로워요 8 00:00:31,990 --> 00:00:36,661 ‎같은 이야기라도 ‎정반대로 설명할 수 있거든요 9 00:00:51,009 --> 00:00:53,094 ‎"2012년 5월" 10 00:00:53,178 --> 00:00:54,554 ‎"2012년 6월" 11 00:00:54,637 --> 00:00:56,097 ‎"범행 15일 후" 12 00:00:56,681 --> 00:00:58,850 ‎경찰이 집에 도착했을 때 13 00:01:00,268 --> 00:01:05,899 ‎제가 체포될 수도 있겠구나 ‎깨달았어요 14 00:01:05,982 --> 00:01:06,858 ‎저는… 15 00:01:09,110 --> 00:01:12,280 ‎그때 제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모르겠어요 16 00:01:13,323 --> 00:01:15,658 ‎이렇게 될 줄은 알고 있었지만 17 00:01:15,742 --> 00:01:16,701 ‎"엘리지 마쓰나가" 18 00:01:16,785 --> 00:01:19,287 ‎정확히 언제일지는 몰랐거든요 19 00:01:30,423 --> 00:01:34,469 ‎사건의 반향이 그렇게 클 줄은 ‎그때까지 전혀 몰랐어요 20 00:01:34,552 --> 00:01:36,179 ‎"루시아누 산토루 ‎형사 변호사" 21 00:01:36,262 --> 00:01:37,180 ‎전혀요 22 00:01:40,308 --> 00:01:41,643 ‎첫날 밤에 23 00:01:43,019 --> 00:01:46,064 ‎감옥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24 00:01:52,821 --> 00:01:56,616 ‎수도꼭지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죠 25 00:01:58,243 --> 00:02:01,830 ‎딸 생각만 났어요 26 00:02:04,874 --> 00:02:06,376 ‎어느 시점까지는 27 00:02:07,127 --> 00:02:09,546 ‎아무 말도 안 할 생각이었어요 28 00:02:11,631 --> 00:02:14,050 ‎엘리지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29 00:02:14,134 --> 00:02:16,427 ‎꼬박 하루를 혼자 보냈어요 30 00:02:17,011 --> 00:02:18,179 ‎그리고 31 00:02:18,930 --> 00:02:19,764 ‎입을 열었죠 32 00:02:20,473 --> 00:02:23,268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고 싶다고요 33 00:02:24,644 --> 00:02:27,147 ‎그때 전 엘리지와 약속했어요 34 00:02:27,230 --> 00:02:30,316 ‎어중간한 사실도 ‎어중간한 거짓말도 안 된다고요 35 00:02:31,276 --> 00:02:33,653 ‎말할 거면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어요 36 00:02:33,736 --> 00:02:37,782 ‎말 바꾸지 말고 ‎있었던 일 그대로 말하라고요 37 00:02:41,619 --> 00:02:43,997 ‎자백하니까 한결 편해졌어요 38 00:02:44,622 --> 00:02:48,126 ‎어깨를 짓누르던 커다란 짐이 ‎사라진 것 같았죠 39 00:02:51,796 --> 00:02:53,506 ‎실시간 단독 보도입니다 40 00:02:53,590 --> 00:02:54,424 ‎"악의 경계" 41 00:02:54,507 --> 00:02:57,552 ‎남편을 잃은 부인이 ‎놀라운 자백을 했습니다 42 00:02:57,635 --> 00:02:59,846 ‎엘리지는 협조적으로… 43 00:02:59,929 --> 00:03:03,224 ‎- 엘리지가 말하길… ‎- 사건이 해결된 줄 알았지만… 44 00:03:03,308 --> 00:03:05,518 ‎집에 도착했는데 ‎어머니가 부르시더라고요 45 00:03:05,602 --> 00:03:06,769 ‎'빨리 와!' 46 00:03:08,396 --> 00:03:09,314 ‎TV에서… 47 00:03:09,397 --> 00:03:11,900 ‎왜 그러냐고 갔는데 ‎뉴스가 나오고 있었어요 48 00:03:11,983 --> 00:03:13,985 ‎"조제 아메리쿠 마샤두 ‎엘리지의 친구" 49 00:03:14,068 --> 00:03:17,780 ‎엘리지가 체포됐다는데 ‎얼굴을 보진 못 했어요 50 00:03:17,864 --> 00:03:21,743 ‎그때 어머니가 물으셨죠 ‎'네 친구 아니니?' 51 00:03:22,368 --> 00:03:25,121 ‎용의자인 엘리지가 ‎방금 도착했고… 52 00:03:25,205 --> 00:03:29,334 ‎저와 엘리지가 만났을 땐 ‎엘리지 아라우주였어요 53 00:03:29,417 --> 00:03:31,169 ‎같은 반이었는데 54 00:03:31,252 --> 00:03:34,130 ‎대학 시절에 제 왼쪽에 앉곤 했죠 55 00:03:35,506 --> 00:03:36,925 ‎제 법학 교수였던 56 00:03:37,008 --> 00:03:40,595 ‎루시아누 교수님이 함께 ‎경찰서에 들어가는 걸 보고 57 00:03:40,678 --> 00:03:42,931 ‎마음이 놓였어요 58 00:03:45,683 --> 00:03:48,186 ‎그 마음은 5분도 가지 않았죠 59 00:03:49,771 --> 00:03:51,439 ‎'진흙탕 싸움이 되겠구나' 60 00:03:52,065 --> 00:03:57,695 ‎사건이 형사 법정으로 넘어가자 ‎진흙탕 싸움이 됐어요 61 00:03:58,529 --> 00:04:01,950 ‎주목받길 좋아하는 ‎검사 때문이었죠 62 00:04:02,033 --> 00:04:04,452 ‎숨소리가 너무 섞이네요 63 00:04:04,535 --> 00:04:07,664 ‎제 의견이 아니라 평판이 그랬어요 64 00:04:07,747 --> 00:04:10,541 ‎요새 힘들어서요 65 00:04:10,625 --> 00:04:13,253 ‎- 뭐가요? ‎- 말하는 게요 66 00:04:13,336 --> 00:04:16,214 ‎전 35년 가까이 검사 생활을 했고 67 00:04:16,297 --> 00:04:17,382 ‎"조제 카를루스 코젠주 ‎검사" 68 00:04:17,465 --> 00:04:19,801 ‎검사 협회장을 지냈습니다 69 00:04:19,884 --> 00:04:21,719 ‎지금도 검사 생활을 하고 70 00:04:21,803 --> 00:04:25,306 ‎검찰청 고문으로 선출됐죠 71 00:04:30,687 --> 00:04:32,146 ‎"엘리지 마쓰나가의 자백 영상 ‎2012년" 72 00:04:32,230 --> 00:04:34,524 ‎엘리지의 진술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73 00:04:36,818 --> 00:04:38,736 ‎경찰서에서 74 00:04:38,820 --> 00:04:41,406 ‎사건 담당 경찰이 ‎엘리지와 대화를 시작하고 75 00:04:41,489 --> 00:04:43,700 ‎모순을 알아차렸어요 76 00:04:43,783 --> 00:04:45,285 ‎엘리지, 지금부터 77 00:04:45,368 --> 00:04:47,870 ‎제가 신문을 진행하고 ‎녹화할 겁니다 78 00:04:47,954 --> 00:04:49,455 ‎- 알겠어요? ‎- 네 79 00:04:51,332 --> 00:04:52,917 ‎"마우루 지아스 ‎마쓰나가 사건 담당 경찰" 80 00:04:53,001 --> 00:04:55,795 ‎엘리지가 자백한 건 ‎제가 모든 걸 증명한 뒤였어요 81 00:04:55,878 --> 00:04:59,382 ‎자백하면 형을 감경받을 수 있죠 82 00:05:00,008 --> 00:05:02,844 ‎자백하면 감형받을 수 있어서 83 00:05:02,927 --> 00:05:05,722 ‎"루이스 플라비우 드우르수 ‎마쓰나가 가족 변호사" 84 00:05:05,805 --> 00:05:09,976 ‎피의자가 ‎그 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85 00:05:13,771 --> 00:05:18,359 ‎엘리지는 치정 범죄인 것처럼 ‎진술했어요 86 00:05:18,860 --> 00:05:24,282 ‎당시 변호사들이 쓰던 전략이죠 87 00:05:24,365 --> 00:05:25,658 ‎범행을 자백하고 88 00:05:26,409 --> 00:05:28,328 ‎실수한 걸 인정했지만 89 00:05:28,411 --> 00:05:30,621 ‎3년 형을 바랐어요 90 00:05:34,667 --> 00:05:37,128 ‎엘리지는 살인을 자백하면서 91 00:05:37,211 --> 00:05:40,381 ‎정당방위 사건으로 몰았어요 92 00:05:41,007 --> 00:05:43,384 ‎진술 내용이 수상했어요 93 00:05:43,468 --> 00:05:47,263 ‎엘리지의 말 외엔 증거가 없었죠 94 00:05:47,347 --> 00:05:51,893 ‎엘리지가 탐정을 고용한 것을 알고 95 00:05:51,976 --> 00:05:54,354 ‎마르쿠스가 뺨을 때렸다고요 96 00:05:54,437 --> 00:05:57,523 ‎치정 범죄라고 치면 97 00:05:57,607 --> 00:06:00,651 ‎시신을 은닉했으니 ‎7년 형이 나올 테고 98 00:06:00,735 --> 00:06:03,654 ‎초범인 걸 참작하면 ‎형량을 3분의 2까지 줄일 수 있죠 99 00:06:17,668 --> 00:06:20,004 ‎부검 보고서 확인 결과 100 00:06:20,088 --> 00:06:22,507 ‎엘리지의 진술과 완전히 달랐어요 101 00:06:22,590 --> 00:06:24,425 ‎그래서 기소할 때 102 00:06:25,093 --> 00:06:27,053 ‎세 가지 가중 처벌 요소를 붙였죠 103 00:06:27,637 --> 00:06:30,515 ‎조제 카를루스 코젠주 검사는 ‎엘리지를 104 00:06:30,598 --> 00:06:32,600 ‎가중 처벌을 적용한 1급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105 00:06:33,101 --> 00:06:35,770 ‎복수와 돈이라는 동기의 악질성과 106 00:06:36,312 --> 00:06:38,731 ‎시신을 훼손한 잔인성과 107 00:06:38,815 --> 00:06:41,401 ‎피해자의 자기방어가 ‎불가했던 점을 고려한 것이죠 108 00:06:43,111 --> 00:06:46,072 ‎가중 처벌은 정황 요소를 고려해 109 00:06:46,155 --> 00:06:49,367 ‎범죄 행위의 심각성과 책임 정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110 00:06:49,450 --> 00:06:51,953 ‎범행이 증명되면 111 00:06:52,036 --> 00:06:54,539 ‎최소 형량이 두 배로 뛰죠 112 00:06:54,622 --> 00:06:56,290 ‎최소 12년에서 최소 30년으로요 113 00:06:58,584 --> 00:07:00,086 ‎엘리지가 피해자였다면 114 00:07:00,169 --> 00:07:06,509 ‎엘리지의 행동을 근거로 ‎형량을 타당하게 조정했을 겁니다 115 00:07:06,592 --> 00:07:07,969 ‎틀림없이요 116 00:07:08,052 --> 00:07:12,765 ‎하지만 알고 보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117 00:07:12,849 --> 00:07:15,852 ‎자기 살자고 ‎남편의 시체를 토막 내다니 118 00:07:16,352 --> 00:07:18,563 ‎있을 수 없는 일이죠 119 00:07:28,573 --> 00:07:31,951 ‎엘리지는 체포된 날부터 ‎재판 다음 날까지 120 00:07:32,034 --> 00:07:33,953 ‎계속 감금돼 있었습니다 121 00:07:36,581 --> 00:07:40,209 ‎그건 형벌이 아니라 구금이었어요 122 00:07:46,257 --> 00:07:48,509 ‎교도소는 가혹한 곳이에요 123 00:07:48,593 --> 00:07:51,762 ‎굉장히 힘든 경험이자 124 00:07:51,846 --> 00:07:53,890 ‎두려운 경험이죠 125 00:07:57,310 --> 00:07:58,769 ‎지옥 같았어요 126 00:08:01,731 --> 00:08:03,983 ‎전 필사적으로 ‎엘리지를 꺼내려 하지 않았어요 127 00:08:04,066 --> 00:08:07,236 ‎2012년 이후로 ‎재판까지 방면돼 있었으면 128 00:08:07,320 --> 00:08:09,655 ‎형기를 1년도 살지 않았을 겁니다 129 00:08:09,739 --> 00:08:11,407 ‎그 차이를 아시겠어요? 130 00:08:13,743 --> 00:08:16,037 ‎체포된 지 4년 이상 지난 131 00:08:16,120 --> 00:08:19,832 ‎엘리지 마쓰나가가 ‎마침내 대배심을 받게 되어 132 00:08:19,916 --> 00:08:23,169 ‎브라질이 마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33 00:08:24,462 --> 00:08:28,591 ‎"2016년 ‎재판" 134 00:08:30,510 --> 00:08:32,178 ‎"바하 푼다 법원" 135 00:08:32,261 --> 00:08:35,264 ‎피고인 측이 ‎2급 살인죄 증명에 성공하면 136 00:08:35,348 --> 00:08:39,018 ‎엘리지 마쓰나가의 예상 형량은 ‎6년에서 12년 사이입니다 137 00:08:39,101 --> 00:08:42,396 ‎엘리지는 폐쇄형 교도소에서 ‎이미 4년간 복역했으니 138 00:08:42,480 --> 00:08:45,983 ‎재판 후 풀려날 가능성도 있죠 139 00:08:46,067 --> 00:08:49,737 ‎검찰 측은 ‎계획범죄라고 주장합니다 140 00:08:49,820 --> 00:08:52,907 ‎엘리지가 유산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건데요 141 00:08:52,990 --> 00:08:56,077 ‎그렇다면 최대 3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142 00:08:56,160 --> 00:08:58,287 ‎동기는 두 가지입니다 143 00:08:58,371 --> 00:09:01,207 ‎첫 번째는 복수 ‎두 번째는 금전적 이익입니다 144 00:09:01,290 --> 00:09:04,794 ‎검찰 측 주장은 ‎뻔뻔한 억측에 불과합니다 145 00:09:04,877 --> 00:09:07,838 ‎증거 없이 넘겨짚은 부분이 많죠 146 00:09:13,636 --> 00:09:16,597 ‎엘리지 아라우주 기타노 마쓰나가 147 00:09:18,391 --> 00:09:21,477 ‎현재 시각 오후 2시 8분 148 00:09:21,561 --> 00:09:22,979 ‎재판요? 149 00:09:23,062 --> 00:09:23,980 ‎"파울라 스카르핑 ‎기자" 150 00:09:24,063 --> 00:09:26,440 ‎광란의 도가니였죠 151 00:09:28,067 --> 00:09:32,446 ‎전 '피아우이'지에 ‎마쓰나가 사건 기사를 썼어요 152 00:09:33,614 --> 00:09:34,490 ‎"악명 높은 사건" 153 00:09:34,574 --> 00:09:37,785 ‎언론의 모습도 중요하게 다뤘죠 154 00:09:37,868 --> 00:09:41,956 ‎머리를 한쪽으로 묶고 ‎셔츠 단추를 목까지 채웠습니다 155 00:09:42,039 --> 00:09:44,542 ‎검은색 재킷을 입고 ‎머리를 땋았습니다 156 00:09:44,625 --> 00:09:47,420 ‎차분한 옷차림에 ‎눈물 닦을 휴지를 소지했습니다 157 00:09:47,503 --> 00:09:50,464 ‎몇 달 전 엘리지는 ‎붉은 염색 머리였으나 158 00:09:50,548 --> 00:09:53,551 ‎피고인 지침에 따라 ‎범행 당시와 동일하게 159 00:09:53,634 --> 00:09:55,177 ‎금발로 복구했습니다 160 00:09:57,680 --> 00:10:00,516 ‎엘리지는 대부분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161 00:10:00,600 --> 00:10:02,435 ‎고개를 숙이고 뒤로 기대앉았죠 162 00:10:02,518 --> 00:10:05,146 ‎죄를 뉘우치는 자세로요 163 00:10:05,730 --> 00:10:08,983 ‎검찰 측은 죄수복 착용을 원했지만 164 00:10:09,066 --> 00:10:10,318 ‎변호사는 165 00:10:10,401 --> 00:10:12,820 ‎엘리지에게 ‎사복을 입으라고 했어요 166 00:10:13,571 --> 00:10:16,574 ‎피고인 측이 유리한 점 중 하나는 167 00:10:16,657 --> 00:10:18,451 ‎엘리지의 존재 자체였어요 168 00:10:18,534 --> 00:10:19,827 ‎"타이스 누니스 ‎탐사 보도 언론인" 169 00:10:19,910 --> 00:10:23,247 ‎엘리지가 말하는 방식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요 170 00:10:23,998 --> 00:10:26,626 ‎오늘 하루만 특별히 ‎허가하는 겁니다 171 00:10:26,709 --> 00:10:28,628 ‎- 알겠습니까? ‎- 네 172 00:10:29,503 --> 00:10:31,422 ‎재판 당시 모습 보셨어요? 173 00:10:31,505 --> 00:10:33,758 ‎연약하고 힘없으며 174 00:10:33,841 --> 00:10:36,052 ‎작은 여성인 척했죠 175 00:10:36,135 --> 00:10:38,512 ‎사실상 엘리지는 176 00:10:38,596 --> 00:10:40,222 ‎"파트리시아 카지시 ‎마쓰나가 가족 변호사" 177 00:10:40,306 --> 00:10:46,520 ‎그 작전으로 ‎연약한 이미지를 쌓아서 178 00:10:46,604 --> 00:10:48,397 ‎자신을 정당화하려 했어요 179 00:10:49,315 --> 00:10:52,485 ‎제 어머니조차도… 180 00:10:53,069 --> 00:10:55,613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분인데 181 00:10:57,323 --> 00:11:00,826 ‎기사를 많이 읽으셨어요 182 00:11:01,535 --> 00:11:03,663 ‎절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183 00:11:04,413 --> 00:11:09,168 ‎'저 여자는 남편의 학대와 ‎폭력에 시달렸는데' 184 00:11:09,251 --> 00:11:13,214 ‎'그런 불쌍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니?' 185 00:11:15,925 --> 00:11:17,510 ‎재판 때 186 00:11:18,094 --> 00:11:20,388 ‎너무 긴장됐어요, 전… 187 00:11:21,097 --> 00:11:23,474 ‎불안함이 극에 달했죠 188 00:11:24,100 --> 00:11:26,644 ‎스트레스가… 189 00:11:26,727 --> 00:11:30,439 ‎그렇게 극심한 스트레스는 ‎처음이었어요 190 00:11:31,482 --> 00:11:35,486 ‎왜 그날 문제를 해결하러 ‎상파울루에 돌아오지 않았죠? 191 00:11:35,569 --> 00:11:38,781 ‎- 토요일에 돌아왔어요 ‎- 상파울루에 도착한 게 몇 시죠? 192 00:11:42,201 --> 00:11:45,287 ‎대여섯 시쯤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193 00:11:45,371 --> 00:11:47,081 ‎- 오전입니까? 오후입니까? ‎- 오후입니다 194 00:11:47,164 --> 00:11:48,124 ‎오후군요 195 00:11:52,002 --> 00:11:56,716 ‎"2012년 ‎범행이 발생한 해" 196 00:11:56,799 --> 00:11:58,884 ‎마르쿠스가 공항에 마중 왔어요 197 00:12:04,598 --> 00:12:07,268 ‎우린 피자를 시키기로 했어요 198 00:12:08,477 --> 00:12:12,106 ‎피자를 받기 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99 00:12:12,189 --> 00:12:14,692 ‎마르쿠스는 전화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웠어요 200 00:12:16,819 --> 00:12:18,821 ‎애인이었겠죠 201 00:12:21,949 --> 00:12:23,200 ‎마르쿠스가 말했어요 202 00:12:23,284 --> 00:12:27,413 ‎저녁 먹고 ‎아버지 집에 들러야겠다고요 203 00:12:27,496 --> 00:12:30,124 ‎그 말을 했을 때 204 00:12:31,834 --> 00:12:34,587 ‎제가 자제해야 했는데 ‎참지 못했어요 205 00:12:35,337 --> 00:12:36,338 ‎'거짓말!' 206 00:12:37,339 --> 00:12:39,967 ‎'아버님 댁에 가는 거 아니잖아' 207 00:12:40,551 --> 00:12:42,887 ‎그 사람은 놀라서 ‎무슨 말이냐고 하더군요 208 00:12:42,970 --> 00:12:45,556 ‎'다른 데 가는 거잖아, 다 알아' 209 00:12:46,724 --> 00:12:48,768 ‎"2012년 5월" 210 00:12:48,851 --> 00:12:50,269 ‎"2012년 6월" 211 00:12:50,352 --> 00:12:52,897 ‎"사건 재연 ‎범행 18일 후" 212 00:12:58,068 --> 00:12:59,195 ‎도착했습니다 213 00:13:01,322 --> 00:13:03,365 ‎- 저기 있어요 ‎- 어디요? 214 00:13:04,074 --> 00:13:06,035 ‎경찰과 함께 집에 돌아갔어요 215 00:13:06,118 --> 00:13:07,495 ‎전 이미 체포된 상태였고 216 00:13:07,578 --> 00:13:10,331 ‎사건을 재연했죠 217 00:13:10,414 --> 00:13:11,624 ‎"검시관" 218 00:13:11,707 --> 00:13:14,627 ‎들어가죠, 내가 먼저 갈게요 219 00:13:14,710 --> 00:13:16,796 ‎- 반가워요 ‎- 실례할게요 220 00:13:16,879 --> 00:13:21,592 ‎재연은 고통스러웠어요 ‎처음부터 다 해야 했고 221 00:13:21,675 --> 00:13:23,552 ‎할 수밖에 없었죠 222 00:13:24,178 --> 00:13:27,139 ‎현장엔 이모가 계셨고 223 00:13:30,267 --> 00:13:31,894 ‎제 딸도 있었어요 224 00:13:33,103 --> 00:13:35,940 ‎그때까지 엘리지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요 225 00:13:36,023 --> 00:13:37,691 ‎"호젤리 지아라우주 ‎엘리지의 이모" 226 00:13:37,775 --> 00:13:39,443 ‎나중에… 227 00:13:41,403 --> 00:13:42,947 ‎알게 됐죠 228 00:13:43,030 --> 00:13:44,657 ‎어떻게 된 건지를요 229 00:13:45,449 --> 00:13:48,744 ‎탐정 얘기를 꺼냈죠? 230 00:13:48,828 --> 00:13:50,204 ‎불륜 사실을… 231 00:13:50,287 --> 00:13:52,957 ‎- 불륜 사실을 알아냈다고요 ‎- 네 232 00:13:53,457 --> 00:13:55,584 ‎마르쿠스는 어쨌죠? ‎앉아 있으면서요? 233 00:13:55,668 --> 00:13:57,253 ‎조용히 있던가요? 일어났나요? 234 00:13:57,336 --> 00:14:00,256 ‎- 식탁을 내리쳤나요? ‎- 네, 이성을 잃었어요 235 00:14:02,550 --> 00:14:03,384 ‎그리고… 236 00:14:03,467 --> 00:14:04,927 ‎- 소리치기 시작했나요? ‎- 네 237 00:14:05,010 --> 00:14:06,095 ‎시늉 좀 해 주시겠어요? 238 00:14:06,178 --> 00:14:07,555 ‎이렇게요, 네, 그렇게요 239 00:14:07,638 --> 00:14:10,224 ‎- 시늉만요, 네 ‎- 좋아요 240 00:14:11,517 --> 00:14:13,561 ‎좋아요, 그 다음은요? 241 00:14:13,644 --> 00:14:16,146 ‎우린 다투기 시작했고 ‎그 사람은 제게 소리치다가 242 00:14:16,230 --> 00:14:17,606 ‎제 뺨을 때렸어요 243 00:14:17,690 --> 00:14:19,775 ‎- 당신은 앉아 있었나요? ‎- 아뇨, 서 있었어요 244 00:14:19,859 --> 00:14:20,818 ‎좋아요, 일어나요 245 00:14:23,696 --> 00:14:26,782 ‎'내가 당신 아버지 같은 ‎놈팡이인 줄 알아?' 246 00:14:26,866 --> 00:14:29,577 ‎이렇게 말했어요 247 00:14:30,160 --> 00:14:31,871 ‎'쓰레기장에서 건져 줬더니' 248 00:14:33,205 --> 00:14:34,665 ‎그리고 어떻게 됐죠? 249 00:14:35,791 --> 00:14:36,750 ‎전 자리를 떴어요 250 00:14:36,834 --> 00:14:38,460 ‎- 그렇군요 ‎- 어떻게 나갔나요? 251 00:14:38,544 --> 00:14:39,378 ‎이쪽으로요 252 00:14:39,461 --> 00:14:42,464 ‎전 어쩔 줄 몰랐어요 ‎예상 못 한 일이었죠 253 00:14:42,548 --> 00:14:44,800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어요 254 00:14:44,884 --> 00:14:47,845 ‎찬장 안에 255 00:14:48,429 --> 00:14:50,431 ‎총이 있었어요 256 00:14:51,557 --> 00:14:52,516 ‎그때 저는 257 00:14:53,475 --> 00:14:55,185 ‎그 방을 나와서 258 00:14:56,520 --> 00:14:57,688 ‎총을 꺼냈어요 259 00:14:59,189 --> 00:15:02,234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어요 260 00:15:04,278 --> 00:15:06,405 ‎- 좋아요, 그리고요? ‎- 전 저기로 갔어요 261 00:15:06,488 --> 00:15:07,907 ‎- 그리고요? ‎- 찬장으로요 262 00:15:07,990 --> 00:15:11,869 ‎그 사람이 때릴까 봐 무서웠어요 ‎충분히 그럴 사람이었죠 263 00:15:11,952 --> 00:15:13,287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264 00:15:13,370 --> 00:15:16,540 ‎제가 탐정 얘기를 하자 ‎길길이 날뛰었죠 265 00:15:43,442 --> 00:15:46,111 ‎엘리지는 남편에게 죽을까 봐 ‎두려웠던 거라고 266 00:15:46,195 --> 00:15:48,781 ‎사람들은 말할지 몰라요 267 00:15:52,576 --> 00:15:54,203 ‎그렇지 않아요 268 00:15:54,286 --> 00:15:55,955 ‎"플라비우 바렐라 ‎마르쿠스의 친구" 269 00:15:56,038 --> 00:15:58,082 ‎마르쿠스는 ‎난폭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270 00:15:58,165 --> 00:15:59,833 ‎특히나 이런 상황에서는요 271 00:15:59,917 --> 00:16:03,712 ‎제가 아는 마르쿠스는 ‎말다툼을 하는 법도 없었죠 272 00:16:03,796 --> 00:16:05,214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273 00:16:06,006 --> 00:16:09,009 ‎큰소리를 내고, 싸우고 ‎누굴 공격할 친구가 아니에요 274 00:16:09,635 --> 00:16:11,512 ‎수줍음이 많은 친구였어요 275 00:16:11,595 --> 00:16:15,099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죠 276 00:16:16,517 --> 00:16:18,727 ‎우린 25년 지기였어요 277 00:16:23,732 --> 00:16:25,526 ‎도저히 현실 같지 않아요 278 00:16:25,609 --> 00:16:28,153 ‎정말 다른 세상 얘기 같아요 279 00:16:28,237 --> 00:16:29,989 ‎이제 실제라니 280 00:16:30,572 --> 00:16:32,282 ‎"요키 사건: 임원 장례식" 281 00:16:32,366 --> 00:16:35,202 ‎죽음은 대개 통과 의례잖아요 282 00:16:35,285 --> 00:16:38,664 ‎하지만 이 사건에선 ‎허망함만이 남았죠 283 00:16:41,166 --> 00:16:45,462 ‎마르쿠스 동생이 우리에게 ‎장례식에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284 00:16:49,925 --> 00:16:51,218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285 00:16:52,302 --> 00:16:55,514 ‎제가 아이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286 00:16:55,597 --> 00:16:57,558 ‎"마우루 마쓰나가 ‎마르쿠스의 동생" 287 00:16:57,641 --> 00:16:59,852 ‎서로 잘 보살피라고요 288 00:17:01,270 --> 00:17:03,814 ‎형제를 잃으면 ‎너무 고통스러우니까요 289 00:17:09,111 --> 00:17:11,196 ‎처음엔 가지 말자 싶었는데 290 00:17:11,280 --> 00:17:13,741 ‎한 친구의 말에 정신 차렸죠 291 00:17:13,824 --> 00:17:17,619 ‎마르쿠스는 뭐가 어떻게 되든 ‎우리를 기다릴 거라고요 292 00:17:19,371 --> 00:17:20,831 ‎유가족은 충격이 심한 상태입니다 293 00:17:20,914 --> 00:17:24,334 ‎엄청난 비극을 겪고 있죠 294 00:17:25,127 --> 00:17:27,504 ‎아들의 죽음뿐만 아니라 295 00:17:27,588 --> 00:17:30,466 ‎죽음을 둘러싼 상황 때문에요 296 00:17:33,260 --> 00:17:35,846 ‎저도 괴로웠어요 297 00:17:35,929 --> 00:17:38,474 ‎공황 발작이 와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죠 298 00:17:38,557 --> 00:17:40,267 ‎"세실리아 니시오카 ‎마르쿠스의 사촌" 299 00:17:40,350 --> 00:17:43,103 ‎사람도 못 믿게 됐어요 ‎범행도 범행이지만 300 00:17:43,187 --> 00:17:46,690 ‎계속 마르쿠스를 찾는 척 ‎도와달라고 301 00:17:46,774 --> 00:17:48,317 ‎모두를 속였잖아요 302 00:17:48,817 --> 00:17:52,821 ‎이제는 사람을 믿는 게 어려워요 303 00:17:53,572 --> 00:17:57,493 ‎엘리지가 그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304 00:17:57,576 --> 00:17:59,203 ‎그래서 저는… 305 00:17:59,286 --> 00:18:03,499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교활할 수 있죠? 306 00:18:08,545 --> 00:18:12,382 ‎엘리지가 가족들에게 가서 307 00:18:13,008 --> 00:18:17,429 ‎영상을 보여 주고 ‎마르쿠스가 떠났다고 하자 308 00:18:17,513 --> 00:18:19,973 ‎가족들은 엘리지를 ‎돕겠다고 나섰어요 309 00:18:20,682 --> 00:18:24,478 ‎'걱정 마, 필요한 건 말만 해 ‎우리가 도와줄게' 310 00:18:25,479 --> 00:18:27,564 ‎저희 생각에 311 00:18:27,648 --> 00:18:33,153 ‎엘리지는 마르쿠스가 위협했다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312 00:18:33,237 --> 00:18:35,906 ‎범행을 정당화하려는 거예요 313 00:18:37,741 --> 00:18:43,372 ‎"2019년 ‎임시 출소" 314 00:18:47,709 --> 00:18:49,545 ‎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315 00:18:49,628 --> 00:18:53,340 ‎사람들이 엘리지를 ‎딱한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요 316 00:18:54,133 --> 00:18:56,635 ‎상황을 뒤집어야겠다 싶었죠 317 00:19:00,222 --> 00:19:04,476 ‎제 작전은 피고인 측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318 00:19:06,311 --> 00:19:09,815 ‎언론에서 하는 말에 반대되도록요 319 00:19:12,860 --> 00:19:14,361 ‎드라이 돼요? 320 00:19:17,281 --> 00:19:20,409 ‎- 여기 앉으세요, 드라이만요? ‎- 네, 감사해요 321 00:19:21,368 --> 00:19:24,454 ‎거짓말이 아닌 게 하나 있었어요 322 00:19:24,538 --> 00:19:27,833 ‎여러 증인도 반복해서 증언했죠 323 00:19:29,209 --> 00:19:31,211 ‎엘리지가 공주처럼 ‎살았다는 겁니다 324 00:19:38,468 --> 00:19:41,930 ‎마르쿠스는 엘리지를 ‎여왕처럼 떠받들었어요 325 00:19:42,723 --> 00:19:46,018 ‎엘리지를 위해 ‎의자를 빼 주곤 했죠 326 00:19:48,228 --> 00:19:52,232 ‎서민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꿀 만한 327 00:19:52,316 --> 00:19:53,567 ‎호화로운 삶이었어요 328 00:19:55,277 --> 00:19:58,280 ‎엘리지는 금전적으로 ‎원하는 걸 다 가졌어요 329 00:19:59,448 --> 00:20:04,328 ‎여자들이 가방 하나에 ‎거금을 쓰는 게 이해 안 됐어요 330 00:20:04,912 --> 00:20:05,829 ‎뭐더라? 331 00:20:06,496 --> 00:20:07,789 ‎인기 있는 명품인데 332 00:20:10,751 --> 00:20:12,169 ‎이런 333 00:20:12,252 --> 00:20:14,087 ‎백합 문장이 있는 건데 334 00:20:15,088 --> 00:20:17,174 ‎'루이뷔통'! 맞아요 335 00:20:18,383 --> 00:20:21,261 ‎엘리지는 명품 가방만 들었어요 336 00:20:22,054 --> 00:20:25,015 ‎저는 잘 모르지만 ‎새 컬렉션 가방들이었죠 337 00:20:27,059 --> 00:20:30,354 ‎엘리지는 인생의 기회를 ‎잡은 사람이에요 338 00:20:31,480 --> 00:20:33,398 ‎그걸 만끽했죠 339 00:20:33,941 --> 00:20:37,819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340 00:20:37,903 --> 00:20:41,490 ‎20억 헤알에 매각된 ‎대기업의 오너잖아요 341 00:20:41,573 --> 00:20:42,532 ‎"루카스 마르칭스 ‎기자" 342 00:20:42,616 --> 00:20:43,575 ‎엘리지는 꽃뱀이었어요 343 00:20:43,659 --> 00:20:44,701 ‎"오즈바우두 루이스 피게이라 ‎마르쿠스의 동료" 344 00:20:44,785 --> 00:20:46,411 ‎두말할 것 없죠 345 00:20:46,495 --> 00:20:50,874 ‎아버지인 미쓰오 씨가 은퇴하면 346 00:20:50,958 --> 00:20:52,960 ‎회사를 잇는 건 마르쿠스였어요 347 00:20:56,338 --> 00:21:01,176 ‎엘리지는 힘들게 살다가 ‎복권이 당첨된 거였어요 348 00:21:01,260 --> 00:21:06,682 ‎꿈꾸던 남자를 찾았는데 ‎그 꿈이 무너진 거예요 349 00:21:06,765 --> 00:21:11,061 ‎그래서 본인이 ‎아주 위험한 사람으로 변한 거죠 350 00:21:11,144 --> 00:21:15,148 ‎매우 난폭하고 무모한 사람으로요 351 00:21:20,404 --> 00:21:24,366 ‎검찰은 엘리지가 돈 때문에 ‎남편을 살해했다고 확신합니다 352 00:21:25,367 --> 00:21:27,619 ‎엘리지가 무엇을 원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 줬습니다 353 00:21:27,703 --> 00:21:29,746 ‎불륜 때문에 복수를 원했고 354 00:21:29,830 --> 00:21:34,001 ‎부자가 되기 위해 ‎금전적 이익을 원했죠 355 00:21:34,084 --> 00:21:36,378 ‎충실한 부부 사이에서 356 00:21:36,461 --> 00:21:38,797 ‎배우자 한 명이 사망하면 357 00:21:40,215 --> 00:21:45,595 ‎살아 있는 배우자가 ‎재산의 절반을 소유하게 됩니다 358 00:21:47,973 --> 00:21:50,100 ‎당신이 이모와 있을 때 359 00:21:50,183 --> 00:21:53,353 ‎마르쿠스가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어요 360 00:21:53,437 --> 00:21:56,815 ‎이모가 재산에 관해 언급했죠? 361 00:21:56,898 --> 00:21:58,233 ‎네, 이모가 말씀하셨어요 362 00:21:58,317 --> 00:22:00,819 ‎앞으로 돈 문제는 없을 거라고요 363 00:22:00,902 --> 00:22:06,825 ‎마르쿠스의 생명 보험금이 ‎들어왔다고요 364 00:22:06,908 --> 00:22:11,621 ‎가족들은 돈, 재산 목록과 ‎진행 방법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365 00:22:12,247 --> 00:22:14,041 ‎엘리지는 마르쿠스가 ‎떠났다고 했지만 366 00:22:14,833 --> 00:22:17,753 ‎계속 가족의 일원이길 원했어요 367 00:22:17,836 --> 00:22:20,130 ‎마르쿠스의 부양가족으로요 368 00:22:20,213 --> 00:22:21,798 ‎"난 괜찮다고 ‎엄마와 엘리지에게 전해 줘" 369 00:22:22,924 --> 00:22:24,926 ‎"지금 통화는 못 해, 마르쿠스가" 370 00:22:25,010 --> 00:22:27,679 ‎엘리지는 와인 판매 수익용으로 371 00:22:27,763 --> 00:22:29,723 ‎개설했던 은행 계좌의 존재를 372 00:22:29,806 --> 00:22:30,974 ‎알고 있었습니다 373 00:22:31,058 --> 00:22:35,729 ‎수집가 대상 와인 판매 회사를 ‎함께 만들었으니까요 374 00:22:35,812 --> 00:22:36,772 ‎고가의 와인이죠 375 00:22:36,855 --> 00:22:39,524 ‎맞아요, 두 사람은 ‎커다란 방 두 개를 376 00:22:39,608 --> 00:22:41,109 ‎와인 저장고로 개조했죠 377 00:22:41,193 --> 00:22:44,029 ‎그 와인 저장고의 가치는 ‎200만 헤알 이상이었어요 378 00:22:45,530 --> 00:22:47,741 ‎우린 와인 사업을 하려고 했어요 379 00:22:47,824 --> 00:22:49,826 ‎회사 매각이 결정돼서 380 00:22:49,910 --> 00:22:53,497 ‎그 뒤로 함께 하려고 ‎계획한 일이었죠 381 00:22:56,375 --> 00:22:59,419 ‎사람들은 왜 엘리지가 ‎남편을 죽였는지 궁금해해요 382 00:23:00,504 --> 00:23:02,005 ‎왜 남편을 떠나지 않았는지요 383 00:23:02,089 --> 00:23:05,342 ‎돈 때문에 남편을 죽였다는 것이 384 00:23:06,051 --> 00:23:08,512 ‎검찰 측 주장의 핵심이었죠 385 00:23:10,263 --> 00:23:12,474 ‎전 구체적으로 확신했어요 386 00:23:12,557 --> 00:23:16,645 ‎엘리지는 자신이 얻은 지위를 ‎잃게 생겼어요 387 00:23:16,728 --> 00:23:18,688 ‎호화로운 삶을 잃을지 모르죠 388 00:23:19,773 --> 00:23:21,817 ‎엘리지의 목표는 무처벌이었습니다 389 00:23:22,526 --> 00:23:24,903 ‎가족의 일원으로 남아서 390 00:23:24,986 --> 00:23:27,656 ‎모든 혜택을 누리는 거였죠 391 00:23:28,156 --> 00:23:30,867 ‎엘리지는 신데렐라를 ‎진짜 공주로 바꿨는데 392 00:23:30,951 --> 00:23:33,245 ‎자정이 되자 유리 구두가… 393 00:23:35,539 --> 00:23:36,373 ‎지금은 어떻죠? 394 00:23:43,964 --> 00:23:44,881 ‎예쁘네요 395 00:23:45,382 --> 00:23:46,675 ‎수고하셨어요 396 00:23:47,384 --> 00:23:48,260 ‎감사합니다 397 00:24:01,565 --> 00:24:03,191 ‎생활비가 해결되면 398 00:24:04,359 --> 00:24:05,569 ‎웃을 일이 생겨요 399 00:24:06,820 --> 00:24:07,654 ‎많이요 400 00:24:09,156 --> 00:24:11,491 ‎하지만 행복이 보장되진 않죠 401 00:24:13,452 --> 00:24:14,369 ‎전혀요 402 00:24:16,496 --> 00:24:18,999 ‎당연히 돈 문제가 아니죠 403 00:24:19,082 --> 00:24:23,545 ‎검찰의 주장대로 돈 문제였다면 404 00:24:23,628 --> 00:24:26,214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죽일 리 없죠 405 00:24:27,048 --> 00:24:30,760 ‎외부에서 결론을 ‎끌어오는 건 쉽지만 406 00:24:31,761 --> 00:24:36,516 ‎위험한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정신적인 피해보다 407 00:24:36,600 --> 00:24:40,687 ‎재정적 상태가 가치 있다고는 408 00:24:40,770 --> 00:24:43,815 ‎믿고 싶지 않아요 409 00:24:49,696 --> 00:24:53,575 ‎엘리지 마쓰나가의 ‎다음 재판에 대한 기대가 410 00:24:53,658 --> 00:24:55,285 ‎매우 높습니다 411 00:24:55,368 --> 00:24:58,872 ‎검찰 측 중요 증인의 진술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죠 412 00:24:58,955 --> 00:25:01,249 ‎증인의 진술이 시작되기 전부터 413 00:25:01,333 --> 00:25:03,043 ‎진술이 진행되는 내내 414 00:25:03,126 --> 00:25:06,004 ‎엘리지 마쓰나가는 ‎최소 세 번 눈물을 보였습니다 415 00:25:06,087 --> 00:25:09,591 ‎사건과 수사 과정 내내 416 00:25:09,674 --> 00:25:12,135 ‎엘리지는 한 방울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417 00:25:12,219 --> 00:25:13,553 ‎오늘 재판에서 418 00:25:13,637 --> 00:25:16,932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419 00:25:17,015 --> 00:25:19,809 ‎주장을 전부 반박당하자 420 00:25:19,893 --> 00:25:23,230 ‎본인이 계속 거기 있었다고 ‎선언하는 것을 피하려고 421 00:25:23,313 --> 00:25:24,981 ‎작전을 짠 게 분명합니다 422 00:25:25,065 --> 00:25:27,317 ‎엘리지가 걱정한 것은 ‎정확히는 재판이 아니라 423 00:25:27,400 --> 00:25:30,111 ‎엘리지와 딸의 관계에 424 00:25:30,195 --> 00:25:32,364 ‎재판이 끼칠 영향이었습니다 425 00:25:32,447 --> 00:25:35,283 ‎남편을 죽이기로 했을 때는 ‎그런 걱정을 안 했나요? 426 00:25:35,367 --> 00:25:37,953 ‎당연히 안 했죠 ‎죽일 마음이 없었으니까요 427 00:25:39,579 --> 00:25:43,750 ‎이 사건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428 00:25:44,459 --> 00:25:48,672 ‎복수심과 ‎공주 같은 삶을 잃는다는 두려움 429 00:25:48,755 --> 00:25:49,881 ‎그런 거죠 430 00:25:50,882 --> 00:25:54,344 ‎엘리지의 재판은 ‎성차별의 극치였어요 431 00:25:54,427 --> 00:25:57,722 ‎안타깝지만 ‎문화적으로 뿌리 깊게 내린 거죠 432 00:25:57,806 --> 00:25:59,808 ‎"줄리아나 산토루 ‎민사 변호사" 433 00:25:59,891 --> 00:26:00,725 ‎어려워요 434 00:26:01,351 --> 00:26:02,602 ‎참 어렵죠 435 00:26:02,686 --> 00:26:04,938 ‎피고인이 모욕을 당했습니까? 436 00:26:05,021 --> 00:26:06,731 ‎네, 마르쿠스가 ‎심하게 모욕했습니다 437 00:26:07,524 --> 00:26:10,443 ‎- 뭐라고 했는지 기억합니까? ‎- 제 입으로 말하기 싫습니다 438 00:26:10,527 --> 00:26:11,778 ‎말해도 됩니다 439 00:26:11,861 --> 00:26:14,114 ‎여성분들이 많아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440 00:26:14,197 --> 00:26:16,616 ‎엘리지의 과거를 놓고 ‎모욕했습니다 441 00:26:16,700 --> 00:26:21,079 ‎가난했던 과거와 ‎예전 직장을 가리켜서요 442 00:26:24,499 --> 00:26:27,377 ‎많은 사람과 저 또한 궁금했습니다 443 00:26:27,460 --> 00:26:29,004 ‎'꼭 그렇게 해야 했을까?' 444 00:26:31,047 --> 00:26:33,633 ‎'이게 지금 상관있나?' 445 00:26:34,509 --> 00:26:38,388 ‎사람들의 관점은 ‎대체로 성차별적이고 446 00:26:38,471 --> 00:26:42,350 ‎그 무게가 제 어깨를 짓눌렀어요 447 00:26:42,434 --> 00:26:46,021 ‎사람들은 굳이 억지로 448 00:26:46,896 --> 00:26:49,441 ‎엘리지의 과거를 들추려 했어요 449 00:26:49,941 --> 00:26:52,068 ‎전 엘리지에 관해 ‎가타부타하기 싫었고 450 00:26:52,152 --> 00:26:55,614 ‎엘리지의 과거를 근거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451 00:26:56,781 --> 00:26:58,658 ‎하지만 한편으로 452 00:27:01,411 --> 00:27:05,498 ‎묘한 면이 있긴 했습니다 453 00:27:08,126 --> 00:27:11,296 ‎그 사람은 여러 이름으로 ‎절 부르기 시작했어요 454 00:27:11,379 --> 00:27:12,213 ‎예를 들면요? 455 00:27:13,256 --> 00:27:15,675 ‎그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456 00:27:15,759 --> 00:27:16,760 ‎됩니다 457 00:27:16,843 --> 00:27:20,722 ‎우리는 모두 성인이고 ‎진지하고 심각한 사건이니까요 458 00:27:20,805 --> 00:27:23,433 ‎표현을 써도 됩니다, 말해 보세요 459 00:27:23,516 --> 00:27:25,018 ‎제가 창녀였다고 했어요 460 00:27:27,062 --> 00:27:29,856 ‎사실인 것과 아닌 것이 있고 461 00:27:30,815 --> 00:27:33,068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소리와 462 00:27:34,694 --> 00:27:36,404 ‎사실이 있어요 463 00:27:38,823 --> 00:27:43,620 ‎우린 무역법 수업을 들었는데 464 00:27:43,703 --> 00:27:45,789 ‎교수가 물었어요 ‎'저 금발은 누구지?' 465 00:27:47,165 --> 00:27:48,667 ‎전 모르겠다고 했어요 466 00:27:48,750 --> 00:27:52,128 ‎엘리지는 첫 수업 때 ‎제 옆에 앉았죠 467 00:27:53,129 --> 00:27:56,883 ‎교수는 엘리지를 보며 말했어요 ‎'마샤두, 저 아가씨는 CG야' 468 00:27:59,219 --> 00:28:00,136 ‎'CG라고' 469 00:28:00,220 --> 00:28:03,640 ‎전 멋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어요 470 00:28:05,642 --> 00:28:07,435 ‎그 교수는 은퇴한 경찰이었는데 471 00:28:07,936 --> 00:28:09,270 ‎계속 CG라더군요 472 00:28:09,354 --> 00:28:11,064 ‎- CG가 뭔가요? ‎- 콜걸요 473 00:28:12,565 --> 00:28:14,192 ‎그 교수는 처음부터 알았던 거죠 474 00:28:14,818 --> 00:28:16,569 ‎작은 마을의 소녀가 475 00:28:17,987 --> 00:28:20,365 ‎대도시의 매춘부가 되기까지 476 00:28:20,448 --> 00:28:22,325 ‎- 매춘부 출신의… ‎- 매춘부… 477 00:28:22,409 --> 00:28:25,954 ‎첫 증언에서 나온 새로운 정보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478 00:28:26,037 --> 00:28:28,248 ‎금발이 피의자인 ‎마쓰나가 사건 기억하십니까? 479 00:28:28,331 --> 00:28:29,916 ‎금발의 매춘부요 480 00:28:29,999 --> 00:28:31,668 ‎아름답고 섹시한 젊은 여성입니다 481 00:28:31,751 --> 00:28:35,588 ‎사랑스러운 금발 아가씨는 ‎켈리라는 예명을 활동했습니다 482 00:28:35,672 --> 00:28:40,093 ‎작은 마을의 소녀 같은 외모가 ‎'요키' 후계자의 눈에 든 거죠 483 00:28:40,176 --> 00:28:43,221 ‎마르쿠스는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엘리지를 만났습니다 484 00:28:43,304 --> 00:28:45,890 ‎국내 최대로 손꼽히는 ‎기업의 후계자가 485 00:28:45,974 --> 00:28:49,602 ‎파라나라는 시골 출신 매춘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486 00:28:50,687 --> 00:28:53,648 ‎마르쿠스는 매춘부를 ‎숙녀이자 어머니로 만들어 줬으나 487 00:28:54,482 --> 00:28:57,360 ‎내면의 괴물까지는 ‎지우지 못했습니다 488 00:28:59,404 --> 00:29:00,613 ‎우리는 알고 있었지만 489 00:29:00,697 --> 00:29:03,491 ‎그 주제는 피하려 했습니다 490 00:29:04,159 --> 00:29:05,785 ‎하지만 다들 알고 있었죠 491 00:29:07,746 --> 00:29:09,497 ‎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492 00:29:09,581 --> 00:29:13,460 ‎꽃뱀이 마르쿠스의 등골을 ‎빼먹을 거라는 말이 나왔죠 493 00:29:13,543 --> 00:29:15,879 ‎그때 전 생각했어요 ‎마르쿠스가 조금… 494 00:29:17,672 --> 00:29:20,759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요 495 00:29:22,051 --> 00:29:25,263 ‎전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496 00:29:26,890 --> 00:29:28,183 ‎55번째 제 생일에 497 00:29:28,266 --> 00:29:29,768 ‎"오라시우 갈라르두 ‎마르쿠스의 친구" 498 00:29:29,851 --> 00:29:32,687 ‎마르쿠스가 전화해서 ‎여자친구를 데려온다더군요 499 00:29:32,771 --> 00:29:36,524 ‎믿을 만한 사람이고 ‎2년간 만났다고 했죠 500 00:29:38,526 --> 00:29:39,778 ‎전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501 00:29:39,861 --> 00:29:44,491 ‎매춘부를 데려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502 00:29:45,950 --> 00:29:47,452 ‎미안한 얘기지만요 503 00:29:48,161 --> 00:29:50,079 ‎그것도 참 힘든 직업이에요 504 00:29:51,456 --> 00:29:54,959 ‎바쁜 날엔 손님이 몇 명이었나요? 505 00:29:56,669 --> 00:29:57,712 ‎10명 정도요 506 00:29:58,838 --> 00:30:01,716 ‎F1 그랑프리 기간에 ‎상파울루에 있었어요 507 00:30:01,800 --> 00:30:04,219 ‎외국인이 정말 많았죠 508 00:30:05,887 --> 00:30:08,890 ‎남자들이 전화해서 ‎지금 호텔에 있다며 509 00:30:08,973 --> 00:30:10,600 ‎오라고 하면 510 00:30:10,683 --> 00:30:11,518 ‎갔어요 511 00:30:14,687 --> 00:30:18,316 ‎인간은 판단의 동물이에요 ‎그게 우리 본성이죠 512 00:30:19,108 --> 00:30:21,861 ‎네, 재밌는 일화가 있어요 513 00:30:21,945 --> 00:30:25,448 ‎일하고 있는데 밤 9시쯤 ‎어머니가 전화하셨더라고요 514 00:30:25,532 --> 00:30:27,116 ‎'어머니, 괜찮으세요?' 515 00:30:27,200 --> 00:30:30,870 ‎어머니가 말씀하셨죠 ‎'네 말대로였어' 516 00:30:31,496 --> 00:30:36,584 ‎'저녁 뉴스에서 엘리지가 ‎돈 때문에 남편을 죽였다더구나' 517 00:30:37,961 --> 00:30:42,173 ‎엘리지가 매춘부였던 것을 ‎밝힌 결정은 518 00:30:42,257 --> 00:30:47,971 ‎제가 보기에는 ‎극심한 경멸을 받았어요 519 00:30:48,054 --> 00:30:52,225 ‎매춘부였다는 사실은 ‎엘리지 인생의 일부분일 뿐이죠 520 00:30:52,308 --> 00:30:54,394 ‎"치명적인 여자 ‎엘리지 마쓰나가의 이야기" 521 00:30:54,477 --> 00:30:56,771 ‎그들은 그 사실을 이용해서 522 00:30:57,272 --> 00:30:59,274 ‎절 여성으로서 깎아내렸어요 523 00:30:59,357 --> 00:31:04,279 ‎남자가 매춘부를 고용하는 건 524 00:31:04,362 --> 00:31:07,282 ‎굉장히 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인 거죠 525 00:31:07,907 --> 00:31:10,910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여자는 지탄을 받죠 526 00:31:11,619 --> 00:31:12,996 ‎부도덕하다고요 527 00:31:15,290 --> 00:31:18,084 ‎엘리지는 감옥에 가자마자 528 00:31:18,585 --> 00:31:22,505 ‎자신의 가족이 ‎딸을 돌보길 원했어요 529 00:31:23,089 --> 00:31:27,260 ‎그러던 어느 날 ‎미쓰오 씨가 전화해서 530 00:31:27,343 --> 00:31:29,262 ‎DNA 검사를 받겠다더군요 531 00:31:30,638 --> 00:31:34,851 ‎마르쿠스가 친부가 맞는지 ‎의심한 거죠 532 00:31:36,644 --> 00:31:40,607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마르쿠스가 친부였어요 533 00:31:41,190 --> 00:31:44,068 ‎따라서 판사는 ‎딸이 아버지 측 조부모와 534 00:31:44,152 --> 00:31:45,862 ‎함께 지내야 한다고 결정했어요 535 00:31:46,571 --> 00:31:50,033 ‎제가 보기에 ‎우리 사회는 성차별적이에요 536 00:31:50,700 --> 00:31:55,538 ‎엘리지가 범행을 저지른 2012년과 ‎2016년 사이에 537 00:31:55,622 --> 00:31:57,498 ‎브라질은 많은 것이 변했어요 538 00:31:57,582 --> 00:32:01,794 ‎2012년에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는 거의 없었죠 539 00:32:02,921 --> 00:32:07,300 ‎정말 의미 있는 진전이 ‎단기간에 일어났고 540 00:32:07,383 --> 00:32:09,719 ‎이는 엘리지의 사건과 541 00:32:09,802 --> 00:32:11,054 ‎뗄 수 없어요 542 00:32:13,848 --> 00:32:18,311 ‎엘리지가 매춘부였다는 사실을 543 00:32:18,394 --> 00:32:21,439 ‎증인 혹은 가족 중 누구라도 ‎알고 있었습니까? 544 00:32:21,522 --> 00:32:22,398 ‎아뇨 545 00:32:22,482 --> 00:32:25,818 ‎알았다면 삼촌이 ‎결혼을 허락했을 리 없죠 546 00:32:28,905 --> 00:32:30,198 ‎전 아무것도 보지 않았어요 547 00:32:30,281 --> 00:32:31,866 ‎- 그래요? ‎- 보기 싫었어요 548 00:32:32,742 --> 00:32:34,494 ‎세상이 다 봐도 전 싫었어요 549 00:32:34,577 --> 00:32:36,037 ‎"마리아 세바스치아나 지아라우주 ‎엘리지의 할머니" 550 00:32:36,120 --> 00:32:39,374 ‎라디오에서 그 이야기가 나오면 551 00:32:40,416 --> 00:32:44,003 ‎다른 방송으로 돌리거나 552 00:32:44,087 --> 00:32:46,381 ‎엄마는 다른 일을 하셨어요 553 00:32:46,923 --> 00:32:50,009 ‎매춘부로 일한 사실을 ‎누가 알고 있었나요? 554 00:32:50,635 --> 00:32:51,970 ‎가족은 아무도 몰랐어요 555 00:32:54,013 --> 00:32:55,264 ‎아무도요 556 00:32:56,474 --> 00:32:59,560 ‎우리끼리 이야기는 좀 했지만 557 00:32:59,644 --> 00:33:03,523 ‎언론이 뭐라고 하는지는 ‎안 보여 드렸어요 558 00:33:04,315 --> 00:33:06,484 ‎사진, 보도나 559 00:33:06,567 --> 00:33:08,987 ‎엘리지에 관해 말하는 방식이나 560 00:33:09,070 --> 00:33:11,239 ‎엘리지를 언급하거나 이야기할 때 561 00:33:11,322 --> 00:33:12,991 ‎어떤 어조로 말하는지요 562 00:33:13,074 --> 00:33:17,286 ‎엄마에겐 전하지 않으려고 해요 563 00:33:19,330 --> 00:33:20,957 ‎"쇼핀지뉴 ‎파라나 시골 지역" 564 00:33:21,040 --> 00:33:23,751 ‎묻어 둬야 할 일들이 565 00:33:27,922 --> 00:33:28,756 ‎다시 드러났어요 566 00:33:33,720 --> 00:33:35,888 ‎수치심은 밥을 먹여 주지 않아요 567 00:33:35,972 --> 00:33:38,099 ‎자존심도 밥을 먹여 주지 않죠 568 00:33:40,059 --> 00:33:45,857 ‎성매매를 보는 시선이 ‎경멸적이긴 하지만 569 00:33:48,943 --> 00:33:50,737 ‎당시엔 그것밖에 없었어요 570 00:33:51,404 --> 00:33:53,072 ‎그게 저의 협상 카드였죠 571 00:33:59,287 --> 00:34:00,246 ‎우리 가족은 572 00:34:01,289 --> 00:34:02,999 ‎언제나 초라했어요 573 00:34:03,082 --> 00:34:03,916 ‎"쇼핀지뉴" 574 00:34:04,000 --> 00:34:06,836 ‎우리 자매를 키우려면 ‎엄마는 열심히 일해야 해서 575 00:34:06,919 --> 00:34:08,963 ‎할머니가 절 돌봐주셨죠 576 00:34:11,215 --> 00:34:12,800 ‎엘리지는 정말 귀여웠어요 577 00:34:13,426 --> 00:34:17,722 ‎머리칼은 ‎밝은 금발의 곱슬머리였죠 578 00:34:19,724 --> 00:34:20,933 ‎머리를 편 거예요 579 00:34:22,518 --> 00:34:24,270 ‎살던 집은 어땠나요? 580 00:34:24,353 --> 00:34:25,855 ‎좁았어요 581 00:34:25,938 --> 00:34:28,483 ‎흙바닥이었죠 582 00:34:31,402 --> 00:34:34,238 ‎전 산타클로스를 믿었어요 583 00:34:34,989 --> 00:34:38,117 ‎선물을 거의 못 받았는데 ‎항상 이유가 있었죠 584 00:34:38,201 --> 00:34:41,621 ‎'우리가 너무 먼 곳에 살아서 ‎산타가 못 찾는 거야' 585 00:34:41,704 --> 00:34:43,790 ‎'외딴곳이잖아' 586 00:34:47,210 --> 00:34:50,671 ‎엘리지는 어린 나이부터 ‎자기가 살기엔 587 00:34:50,755 --> 00:34:52,965 ‎그 도시가 작다고 했어요 588 00:34:55,802 --> 00:34:58,096 ‎엄마가 절 보고 말씀하셨어요 589 00:34:58,179 --> 00:35:01,724 ‎'이런 생활을 바꾸고 싶으면 ‎공부를 해야 해' 590 00:35:04,143 --> 00:35:06,604 ‎'돈이 없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 591 00:35:09,273 --> 00:35:10,441 ‎그 당시에 592 00:35:10,525 --> 00:35:13,528 ‎대학에 갈 방법은 ‎그 일밖에 없었어요 593 00:35:13,611 --> 00:35:15,988 ‎대학에 가는 게 제 목표였죠 594 00:35:22,620 --> 00:35:24,664 ‎몰래 했어요 595 00:35:25,581 --> 00:35:27,583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죠 596 00:35:27,667 --> 00:35:31,379 ‎사실을 아는 건 ‎손님들밖에 없었어요 597 00:35:32,547 --> 00:35:35,258 ‎마르쿠스는 당연히 알았죠 ‎그렇게 만났는걸요 598 00:35:35,800 --> 00:35:36,926 ‎어디서 만났나요? 599 00:35:37,009 --> 00:35:39,720 ‎마르쿠스는 모텔에 가자고 했어요 600 00:35:42,098 --> 00:35:43,850 ‎회사 근처였죠 601 00:35:44,475 --> 00:35:47,270 ‎마르쿠스는 'M. 클래스'라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602 00:35:47,979 --> 00:35:50,565 ‎같이 하루를 보냈어요 603 00:35:51,399 --> 00:35:54,735 ‎엘리지를 마음에 들어 했고 ‎몇 번 더 불렀죠 604 00:35:54,819 --> 00:35:58,906 ‎그러다 사귀기 시작해서 ‎서로를 알아갔어요 605 00:36:02,743 --> 00:36:04,203 ‎두 사람은 결혼했고 606 00:36:04,287 --> 00:36:07,290 ‎그만두기로 약속했어요 607 00:36:07,373 --> 00:36:10,251 ‎둘은 서로의 과거를 ‎알고 있었으니까요 608 00:36:10,334 --> 00:36:11,627 ‎엘리지는 매춘부였고 609 00:36:11,711 --> 00:36:13,045 ‎"헤네 엔히키 고트스 ‎천주교 신부" 610 00:36:13,129 --> 00:36:14,922 ‎마르쿠스는 매춘부를 고용했죠 611 00:36:15,840 --> 00:36:18,634 ‎엘리지가 마르쿠스와 한 약속은 ‎일을 그만두는 거였어요 612 00:36:18,718 --> 00:36:22,096 ‎마르쿠스가 있으니 ‎일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613 00:36:22,180 --> 00:36:24,765 ‎동시에 마르쿠스는 614 00:36:24,849 --> 00:36:26,934 ‎엘리지와 가정 꾸리기에 전념했고 615 00:36:27,977 --> 00:36:31,189 ‎성매매를 끊었어요 616 00:36:32,648 --> 00:36:35,610 ‎그 사람은 제 생활비를 ‎해결해 주고 617 00:36:35,693 --> 00:36:37,820 ‎절 돌봐주겠다고 했어요 618 00:36:37,904 --> 00:36:40,031 ‎전 마르쿠스 전속이 됐죠 619 00:36:40,823 --> 00:36:44,285 ‎마르쿠스는 엘리지에게 ‎성매매 광고를 내리라고 했어요 620 00:36:44,952 --> 00:36:47,205 ‎마르쿠스에게 그 말을 듣고 621 00:36:47,288 --> 00:36:48,998 ‎거절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622 00:36:51,209 --> 00:36:52,627 ‎번 돈으로 학비도 내고 623 00:36:52,710 --> 00:36:55,630 ‎집세와 건강 보험료도 내는데 624 00:36:56,923 --> 00:37:00,593 ‎남에게 의존하는 처지를 ‎자처하는 거잖아요 625 00:37:02,094 --> 00:37:05,514 ‎하지만 전 이미 ‎마르쿠스를 사랑하고 있었어요 626 00:37:08,434 --> 00:37:09,393 ‎두 사람이 627 00:37:09,477 --> 00:37:11,896 ‎자기들끼리 있고 싶었던 거 ‎이해할 수 있어요 628 00:37:12,647 --> 00:37:14,023 ‎전 둘에 관해 ‎왈가왈부하지 않아요 629 00:37:14,106 --> 00:37:17,151 ‎일이 다르게 풀려서 630 00:37:17,235 --> 00:37:19,654 ‎두 사람이 행복했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631 00:37:20,529 --> 00:37:22,406 ‎그래서 제가 충격이 컸던 거예요 632 00:37:22,490 --> 00:37:25,201 ‎언어폭력이 시작됐을 때 633 00:37:25,284 --> 00:37:27,620 ‎절 쓰레기장에서 건졌다고 했죠 634 00:37:38,381 --> 00:37:41,842 ‎그 말을 듣고 충격이 너무 커서 635 00:37:42,927 --> 00:37:44,887 ‎아무 대꾸도 못 했어요 636 00:37:44,971 --> 00:37:46,389 ‎말문이 막혔죠 637 00:37:46,472 --> 00:37:49,600 ‎마르쿠스가 그런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었어요 638 00:37:50,184 --> 00:37:54,939 ‎"2012년 ‎사건 당일 밤" 639 00:37:57,483 --> 00:38:01,404 ‎총을 잡았을 때 ‎머리가 제대로 안 돌아갔어요 640 00:38:02,780 --> 00:38:04,115 ‎자, 당신이 641 00:38:05,241 --> 00:38:07,326 ‎저쪽을 볼 때 ‎마르쿠스를 봤습니까? 642 00:38:08,244 --> 00:38:10,454 ‎소리를 듣고 이쪽으로 걸어갔고 643 00:38:10,997 --> 00:38:12,915 ‎마르쿠스를 보고 이쪽으로 왔어요 644 00:38:13,416 --> 00:38:14,792 ‎도중에 전 말했어요 645 00:38:14,875 --> 00:38:16,961 ‎'젠장, 내가 뭐 하는 거지?' 646 00:38:17,044 --> 00:38:20,548 ‎총을 넣으러 가는데 ‎마르쿠스가 오는 게 보였어요 647 00:38:20,631 --> 00:38:22,133 ‎큰일 났다 싶었죠 648 00:38:22,633 --> 00:38:25,845 ‎방향을 틀어 주방에 들어갔어요 649 00:38:25,928 --> 00:38:27,972 ‎그때 마르쿠스가 따라왔어요 650 00:38:28,556 --> 00:38:29,682 ‎엘리지를 마주 보고 있었어요 651 00:38:29,765 --> 00:38:32,852 ‎마르쿠스는 거실을 보고 있다가… 652 00:38:32,935 --> 00:38:36,188 ‎멈췄어요 ‎그때 제가 총을 든 걸 봤죠 653 00:38:37,106 --> 00:38:39,483 ‎- 전 총을 겨눴어요 ‎- 겨눠 봐요 654 00:38:39,567 --> 00:38:44,530 ‎저한테 쏠 배짱이 없다고 ‎마르쿠스가 말했어요 655 00:38:44,613 --> 00:38:47,742 ‎전 물러섰고 ‎마르쿠스는 서서히 다가왔어요 656 00:38:50,619 --> 00:38:51,871 ‎거기였던 것 같아요 657 00:38:53,080 --> 00:38:54,874 ‎마르쿠스가 멈췄고 ‎전 방아쇠를 당겼어요 658 00:38:54,957 --> 00:38:56,083 ‎- 마르쿠스를 쐈어요? ‎- 네 659 00:38:56,167 --> 00:38:58,252 ‎- 이때 쏜 거예요? ‎- 네 660 00:39:00,212 --> 00:39:01,130 ‎'쏴 봐' 661 00:39:03,049 --> 00:39:06,260 ‎'창녀한테 양육권을 줄 ‎판사가 있을 것 같아?' 662 00:39:10,264 --> 00:39:13,976 ‎그 사람이 제게 다가왔고 ‎무슨 짓을 할지 겁났어요 663 00:39:14,060 --> 00:39:16,771 ‎우린 말다툼을 벌였고 ‎그 사람이 절 부르는데 664 00:39:16,854 --> 00:39:18,481 ‎친정 쪽 성으로 불렀어요 665 00:39:18,564 --> 00:39:20,649 ‎더는 참을 수 없었어요 666 00:39:20,733 --> 00:39:22,485 ‎도저히 참을 수 없었죠 667 00:39:22,568 --> 00:39:26,655 ‎그렇군요, 집을 나갈 순 없었나요? 668 00:39:27,865 --> 00:39:30,951 ‎할 수 있는 건 많았어요 669 00:39:32,078 --> 00:39:34,163 ‎그냥 입을 다물고 670 00:39:34,246 --> 00:39:37,333 ‎탐정 얘기는 ‎꺼내지 않을 수도 있었죠 671 00:39:37,416 --> 00:39:39,043 ‎탐정 얘기를 한 건 실수였어요 672 00:39:39,710 --> 00:39:41,212 ‎하지만 해 버리고 말았죠 673 00:39:41,295 --> 00:39:44,215 ‎그때 할 수 있었던 건 ‎셀 수 없이 많았지만 674 00:39:44,298 --> 00:39:48,260 ‎제가 정상이 아니었어요 675 00:39:48,344 --> 00:39:50,846 ‎모르겠어요, 제가 아니었어요 676 00:39:51,680 --> 00:39:55,684 ‎이틀간 잠을 못 잤고 ‎탐정이 계속 전화했어요 677 00:39:57,019 --> 00:39:59,271 ‎제가 딴 여자 얘기를 꺼내서 678 00:39:59,355 --> 00:40:02,483 ‎그 사람이 저더러 ‎미쳤다고 할 때마다 679 00:40:03,484 --> 00:40:05,861 ‎참을 수 없었어요 680 00:40:26,590 --> 00:40:28,426 ‎엘리지의 진술을 믿나요? 681 00:40:30,553 --> 00:40:33,389 ‎엘리지의 말을 ‎믿지 않는 건 아닙니다 682 00:40:33,472 --> 00:40:37,309 ‎다만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지의 진술이 683 00:40:37,393 --> 00:40:39,103 ‎사실일 수가 없을 뿐이죠 684 00:40:39,186 --> 00:40:44,233 ‎엘리지의 진술은 ‎전문적인 보고서와 모순돼요 685 00:40:44,316 --> 00:40:49,613 ‎좋아요, 왜 엘리지 진술을 ‎믿지 않는지 설명하죠 686 00:40:49,697 --> 00:40:52,533 ‎먼저, 마르쿠스의 키는 ‎180cm에 가까워요 687 00:40:53,325 --> 00:40:55,327 ‎엘리지는 155cm쯤 되죠 688 00:40:55,953 --> 00:40:58,539 ‎엘리지가 마르쿠스보다 한참 작고 689 00:40:59,081 --> 00:41:02,126 ‎총을 이렇게 들고 있었다면 690 00:41:02,751 --> 00:41:06,630 ‎탄도가 위를 향해야 하겠죠? 691 00:41:06,714 --> 00:41:11,510 ‎보고서를 보면 ‎총알이 왼쪽 측면으로 사입됐어요 692 00:41:11,594 --> 00:41:12,470 ‎바로 여기요 693 00:41:13,762 --> 00:41:15,931 ‎바로 여기서 밑으로 향하죠 694 00:41:16,015 --> 00:41:19,351 ‎그러니까 말이 안 돼요 ‎위를 향해 쐈으면 695 00:41:19,435 --> 00:41:20,769 ‎총알이 아래로 향할 리 없죠 696 00:41:23,981 --> 00:41:27,902 ‎기초적인 기하학 문제예요 697 00:41:27,985 --> 00:41:28,986 ‎"조르지 페레이라 ‎부검의" 698 00:41:29,069 --> 00:41:31,780 ‎엘리지가 정말로 ‎마르쿠스와 마주 봤다면 699 00:41:31,864 --> 00:41:35,326 ‎총알이 위를 향했을 테죠 700 00:41:36,535 --> 00:41:38,537 ‎아래로 향할 리가 없어요 701 00:41:39,163 --> 00:41:43,125 ‎어디에 맞고 튕긴 총알을 ‎마르쿠스가 맞은 것도 아니에요 702 00:41:43,959 --> 00:41:45,002 ‎처음에… 703 00:41:45,878 --> 00:41:47,296 ‎엘리지의 진술은 모순덩어리죠 704 00:41:47,379 --> 00:41:49,507 ‎마르쿠스가 들어갈 때 ‎총을 집었어요? 705 00:41:49,590 --> 00:41:51,634 ‎- 아뇨, 멈췄어요 ‎- 여기에 멈췄어요? 706 00:41:51,717 --> 00:41:54,762 ‎- 네, 그리고 계속 다퉜죠 ‎- 소리치면서요 707 00:41:54,845 --> 00:41:56,305 ‎그리고 천천히 다가왔어요 708 00:41:56,388 --> 00:41:58,474 ‎- 그렇군요, 이렇게요? ‎- 네 709 00:41:59,183 --> 00:42:02,561 ‎이쯤에서 마르쿠스를 쐈다고 했죠? 710 00:42:02,645 --> 00:42:03,479 ‎네 711 00:42:06,524 --> 00:42:07,441 ‎두 번째로 712 00:42:07,525 --> 00:42:11,445 ‎엘리지는 마르쿠스를 ‎약 2m 거리에서 쐈다고 했어요 713 00:42:11,529 --> 00:42:15,449 ‎엘리지는 현장 재연 당시 ‎자신과 마르쿠스의 위치를 714 00:42:15,533 --> 00:42:18,786 ‎짚었는데 약 2m 거리였죠 715 00:42:18,869 --> 00:42:20,621 ‎"엘리지가 위협당해서 ‎총을 쏜 순간" 716 00:42:20,704 --> 00:42:22,665 ‎"발포 지점 ‎피해자 활동 불능 지점" 717 00:42:22,748 --> 00:42:26,627 ‎발포 순간, 피고인과 피해자는 ‎얼마나 떨어져 있었죠? 718 00:42:26,710 --> 00:42:28,921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719 00:42:29,004 --> 00:42:30,673 ‎추정일 뿐이에요 720 00:42:30,756 --> 00:42:32,299 ‎한두 발짝이었나요? 721 00:42:32,383 --> 00:42:33,259 ‎더 멀었습니다 722 00:42:33,842 --> 00:42:34,927 ‎그보다 멀었어요 723 00:42:42,017 --> 00:42:43,852 ‎떨어진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게 많아요 724 00:42:43,936 --> 00:42:45,563 ‎사람이… 725 00:42:45,646 --> 00:42:50,025 ‎거리가 가까울수록 ‎방어할 가능성이 적죠 726 00:42:51,902 --> 00:42:53,612 ‎2m 거리면 727 00:42:53,696 --> 00:42:56,490 ‎총알 사입구만 생겨요 728 00:42:57,741 --> 00:43:02,037 ‎거리가 짧은 근거리 발포면 729 00:43:02,621 --> 00:43:06,875 ‎소위 말하는 화상이나 ‎화약 문신이 남아요 730 00:43:07,543 --> 00:43:08,544 ‎총알이 731 00:43:08,627 --> 00:43:12,381 ‎들어간 구멍인 사입구에 732 00:43:12,965 --> 00:43:15,593 ‎자국이 검게 남고 피부가 그을려요 733 00:43:16,468 --> 00:43:19,930 ‎발포하면서 생긴 화약이 734 00:43:20,014 --> 00:43:22,308 ‎피부에 달라붙어서 735 00:43:22,808 --> 00:43:24,602 ‎화상을 입는 거죠 736 00:43:25,561 --> 00:43:26,895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737 00:43:26,979 --> 00:43:30,232 ‎이런 화약 문신이 남으려면 738 00:43:30,316 --> 00:43:33,360 ‎아무리 멀어도 50cm입니다 739 00:43:39,408 --> 00:43:40,326 ‎조르지 박사님이 740 00:43:40,409 --> 00:43:44,788 ‎피해자 부검을 실시했는데 741 00:43:44,872 --> 00:43:45,914 ‎명백했어요 742 00:43:46,832 --> 00:43:48,917 ‎화상과 화약 문신이 있었고 743 00:43:49,001 --> 00:43:51,295 ‎즉, 근거리 발포였다는 거죠 744 00:43:52,421 --> 00:43:56,050 ‎일부 부위에 멍이 있었는데 745 00:43:56,634 --> 00:44:00,888 ‎멍의 직접적인 원인은 ‎총알이 아니라 746 00:44:00,971 --> 00:44:04,016 ‎근거리 발포로 발생한 가스가 747 00:44:04,099 --> 00:44:05,643 ‎원인입니다 748 00:44:07,227 --> 00:44:10,064 ‎그러니까 엘리지는 ‎이 정도 거리에 있었던 거죠 749 00:44:11,023 --> 00:44:14,818 ‎마르쿠스를 마주 보고 750 00:44:14,902 --> 00:44:18,155 ‎2m 거리를 두고 서서 751 00:44:18,238 --> 00:44:23,035 ‎마르쿠스가 다가올 때 ‎총을 겨누고 쏜 게 아니에요 752 00:44:23,118 --> 00:44:25,746 ‎전혀 아닙니다, 다 지어낸 거죠 753 00:44:27,581 --> 00:44:31,502 ‎엘리지가 진술한 것은 754 00:44:31,585 --> 00:44:33,087 ‎사실과 전혀 달랐어요 755 00:44:33,170 --> 00:44:34,838 ‎처음부터 끝까지 지어낸 거죠 756 00:44:34,922 --> 00:44:40,302 ‎이런 사항들을 조합하면 ‎우리가 마주한 범죄가 757 00:44:40,386 --> 00:44:45,391 ‎조작되고 계획된 것이라는 ‎의심이 생겨나죠 758 00:44:45,474 --> 00:44:49,853 ‎즉, 근거리 발포였다는 겁니까? 759 00:44:50,771 --> 00:44:51,689 ‎그렇습니까? 760 00:44:52,314 --> 00:44:53,148 ‎네 761 00:44:56,735 --> 00:44:59,488 ‎"2012년 ‎사건 당일 밤" 762 00:45:01,615 --> 00:45:03,200 ‎"검찰 측 주장" 763 00:45:03,283 --> 00:45:06,870 ‎저희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기 시작했어요 764 00:45:07,413 --> 00:45:10,624 ‎엘리지의 유일한 범행 기회는 765 00:45:10,708 --> 00:45:12,626 ‎예상 못 한 순간을 노리는 거라서 766 00:45:13,168 --> 00:45:15,337 ‎마르쿠스는 대응할 수 없었어요 767 00:45:15,921 --> 00:45:18,507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768 00:45:18,590 --> 00:45:23,429 ‎말다툼이 벌어진 시점은 769 00:45:24,304 --> 00:45:29,268 ‎피해자가 내려가서 피자를 받기 ‎전입니까? 후입니까? 770 00:45:30,436 --> 00:45:31,854 ‎100% 확신하건대 771 00:45:31,937 --> 00:45:33,439 ‎전이었습니다 772 00:45:33,522 --> 00:45:36,525 ‎피해자가 눈에 띄게 ‎불안해했기 때문입니다 773 00:45:36,608 --> 00:45:38,610 ‎부검 보고서를 비롯해 774 00:45:38,694 --> 00:45:42,072 ‎사건 현장과 탄도에 따르면 775 00:45:42,781 --> 00:45:45,951 ‎엘리지는 마르쿠스가 피자를 받고 ‎돌아오자마자 쐈어요 776 00:45:46,618 --> 00:45:48,120 ‎마르쿠스는 어쩔 틈이 없었죠 777 00:45:50,539 --> 00:45:52,916 ‎저희 확신대로라면 778 00:45:53,000 --> 00:45:56,170 ‎마르쿠스가 돌아와 문을 열 때 779 00:45:56,253 --> 00:45:59,631 ‎엘리지는 문 뒤에서 총을 들고 780 00:46:00,215 --> 00:46:04,720 ‎남편을 쏴 죽일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781 00:46:07,931 --> 00:46:09,892 ‎정당방위를 받으려는 작전이죠 782 00:46:09,975 --> 00:46:12,186 ‎'멀리 떨어져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랬다' 783 00:46:12,269 --> 00:46:14,897 ‎죄를 피하려는 작전이에요 784 00:46:20,944 --> 00:46:24,406 ‎마르쿠스가 한 행동이라고는 ‎웅크린 것뿐입니다 785 00:46:25,157 --> 00:46:28,535 ‎총구를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웅크리게 되죠 786 00:46:33,207 --> 00:46:35,626 ‎그렇게 마르쿠스가 숙였을 때 787 00:46:36,251 --> 00:46:39,630 ‎머리에 총을 맞은 겁니다 788 00:46:59,691 --> 00:47:04,112 ‎모든 사실이 계획범죄인 걸 ‎명백히 나타내고 있어요 789 00:47:04,863 --> 00:47:07,825 ‎의심할 여지 없이 계획범죄죠 790 00:47:07,908 --> 00:47:10,577 ‎계획범죄였다고 확신합니다 791 00:47:10,661 --> 00:47:13,664 ‎애인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792 00:47:13,747 --> 00:47:18,836 ‎마르쿠스를 죽여 ‎복수하기로 한 거죠 793 00:47:34,393 --> 00:47:36,478 ‎전 계획하지 않았어요 794 00:47:37,062 --> 00:47:39,022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이었죠 795 00:47:39,106 --> 00:47:41,608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으니까요 796 00:47:42,442 --> 00:47:44,778 ‎만약 계획했다면 797 00:47:44,862 --> 00:47:47,281 ‎우리가 사냥하러 자주 가던 ‎마투 그로수에서 798 00:47:47,990 --> 00:47:50,033 ‎뭔가를 했겠죠 799 00:47:54,037 --> 00:47:55,873 ‎산탄총을 쐈겠죠 800 00:47:56,915 --> 00:47:59,042 ‎원주민 마을 한가운데서요 801 00:48:00,002 --> 00:48:01,628 ‎아무도 못 찾을걸요? 802 00:48:04,298 --> 00:48:06,466 ‎계획한 거였다면 803 00:48:07,593 --> 00:48:09,720 ‎우리 집에서 ‎절대 안 죽였을 거예요 804 00:48:11,138 --> 00:48:14,349 ‎"피고인 측 주장" 805 00:48:14,933 --> 00:48:16,518 ‎계획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806 00:48:17,436 --> 00:48:18,770 ‎전혀 계획한 게 아니죠 807 00:48:18,854 --> 00:48:21,565 ‎계획범죄가 아니라는 것엔 808 00:48:21,648 --> 00:48:23,567 ‎근거가 많이 있고 809 00:48:23,650 --> 00:48:27,154 ‎부검 보고서가 거짓인 것도 ‎증명했어요 810 00:48:29,323 --> 00:48:32,326 ‎우린 시뮬레이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811 00:48:33,493 --> 00:48:35,245 ‎영상을 배심원들에게 보여 주면서 812 00:48:35,329 --> 00:48:37,998 ‎제가 설명을 했는데 ‎저희가 진술한 것 그대로를 813 00:48:38,081 --> 00:48:41,084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814 00:48:42,544 --> 00:48:45,839 ‎검찰은 두 사람이 사격장에 있다고 ‎가정한 것 같아요 815 00:48:45,923 --> 00:48:48,258 ‎가만히 서서 표적을 쏘는 거죠 ‎말이 됩니까? 816 00:48:48,342 --> 00:48:50,052 ‎현장 상황은 계속 움직여요 817 00:48:50,135 --> 00:48:52,763 ‎정확한 거리를 알 방법이 없죠 818 00:48:52,846 --> 00:48:55,223 ‎마르쿠스는 엘리지에게 다가갔어요 819 00:49:03,273 --> 00:49:05,359 ‎결국엔 누구 말이 옳았죠? 820 00:49:05,442 --> 00:49:06,777 ‎저? 아니면 검찰? 821 00:49:17,079 --> 00:49:18,538 ‎지금도 모르겠어요 822 00:49:20,082 --> 00:49:21,541 ‎대체 어떤 감정으로 823 00:49:22,501 --> 00:49:24,252 ‎제가 방아쇠를 당겼는지요 824 00:49:26,713 --> 00:49:28,590 ‎설명할 수가 없어요 825 00:49:30,342 --> 00:49:32,928 ‎'이런 마음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826 00:49:33,512 --> 00:49:37,724 ‎"2019년 ‎임시 출소" 827 00:49:45,941 --> 00:49:49,736 ‎뭔가에 사로잡히면 ‎느껴지는 거라고는 828 00:49:51,279 --> 00:49:54,616 ‎미친 듯이 뛰는 심장뿐이에요 829 00:49:56,660 --> 00:49:58,578 ‎두근, 두근, 두근 830 00:49:59,246 --> 00:50:02,207 ‎심장이 가슴에서 튀어나올 것 같죠 831 00:50:05,460 --> 00:50:06,962 ‎잊으면 안 되는 게 832 00:50:07,504 --> 00:50:10,632 ‎지금 얘기하는 것은 ‎남편을 쏴 죽인 여자가 아니에요 833 00:50:12,718 --> 00:50:14,845 ‎남편을 쏴 죽이고 834 00:50:14,928 --> 00:50:18,807 ‎그 시체를 토막 낸 여자죠 835 00:50:21,268 --> 00:50:22,102 ‎왜일까요? 836 00:50:33,238 --> 00:50:36,533 ‎제 기분이 어땠는지조차 ‎모르겠어요 837 00:50:37,117 --> 00:50:40,203 ‎마르쿠스가 쓰러진 순간 ‎세상이 멈춘 것 같았죠 838 00:50:41,246 --> 00:50:45,459 ‎시체를 숨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839 00:50:46,043 --> 00:50:50,297 ‎'시체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840 00:50:57,387 --> 00:50:58,930 ‎그때… 841 00:51:02,684 --> 00:51:04,269 ‎유감스러운 방법이 떠올랐죠 842 00:51:07,230 --> 00:51:08,440 ‎토막 내자고요 843 00:52:00,867 --> 00:52:02,828 ‎자막: 이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