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mi.2.Death.Or.Love.2005.XviD.AC3.CD1-WAF

놈들의 수가 늘어났다

 

서쪽에서 다섯
남쪽에서 다섯!

 

끈질긴 놈들
뭐하는 놈들이지?

 

우린 많은 인명을
죽인 자객이다

 

표적이 되는 건
당연한 거야

 

그건 그렇군

 

가자!

 

온다...

 

너흰 이제
독안에 든 쥐다

 

각오해라

 

해치워라!

 

어...!?

 

분명 잘랐는데

 

- 일단 후퇴다
- 놓치지 마!

 

이놈들 철갑을
입고 있어

 

네 놈은 '간베'?

 

'가토' 장군님의
원수를 갚아주마

 

쏴라!

 

- 젠장
- 뛰어 내렸어

 

놓쳤군

 

이런 높이에선
무사치 못합니다

 

놈들을 아직 잘
모르는군

 

아즈미

 

손을 놔!

 

모두 다 죽고

 

이제 남은 건
우리 둘 뿐이야

 

'사나다'를 죽이고
사명을 완수해야 해

 

이런 데서 개죽음
당할 순 없어

 

간다!

 

아악-!

 

아 즈 미 대혈전
2

2005 年作

 

간베, 먼 길을
어인 일인가?

 

소인이 모시던
'가토' 장군님이

 

자객 놈한테
당하셨습니다

 

놈들의 마지막
표적은 장군입니다

 

'도요토미' 세력의
우두머리 될 분은

 

장군님뿐입니다

 

장군님 뜻을

 

여쭙고자 먼 길을
달려 왔습니다

 

- 나의 뜻이라...
- 그렇습니다

 

내 뜻을 알고 싶다고?

 

바로 눈앞에서
'가토'가 당할 때

 

네 놈은 대체
뭘 했느냐?

 

이 아픔이

 

가토의 고통이자

 

바로 나의
고통이기도 하다

 

고통을 인내하라

 

그럼 자연히
내 뜻을 알리라

 

미천한 소인이

 

말씀을 안 하시면
어찌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있겠사옵니까?

 

'도쿠가와' 놈에게 쫓겨

 

구도산에 칩거한지
십년 세월 동안

 

'도쿠가와'와 싸워
져본 적이 없었다

 

허나 '도쿠가와'와
'도요토미'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도요토미의
패색이 명백한데

 

이길 가망도
없는 전쟁에서

 

부하들을 죽게 할 순
없다 하신 건

 

아버님이 아니십니까?

 

아들조차 나의
힘을 의심하는군

 

아버님은 뭔가에
홀린 겁니다

 

'우에노고가'의
닌자 '쿠뇨'에게

 

전쟁 귀신이 씌인 여자

 

도련님은 우리가
늘 못마땅하시죠

 

가망 없는 전쟁이
싫을 뿐이야

 

아버님을 부추기는
속셈이 무엇이냐?

 

말을 삼가라
'유키무라'

 

쿠뇨!
과연 대단하군

 

아버님 뜻이
정 그러시다면

 

지금 당장
오사카로 가서

 

도요토미 의중을
확인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나가라, 괜찮아?

 

아야!

 

정신 차려

 

사부님이 밀사를
기다리던 곳이야

 

기다리면 분명
누군가 올 거야

 

에잇-
얍!

 

잘했어, 아즈미

 

아즈미

 

아즈미

 

나치

 

나치, 봐
에잇, 얍

 

잘하는데
정말 세졌구나

 

아즈미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널 정말 좋아해

 

너희 앞에
주어진 사명은

 

가혹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강철 같은 정신으로
독해져야 해

 

그것이 바로
자객의 길이다

 

지금 짝을 이룬
동료를...

 

아즈미

 

죽여라!

 

난 사명을
완수하고 싶어

 

나치

 

아즈미

 

이게 우리의
운명이야

 

나치...

 

안돼!

 

왜 그래?

 

배고프다
먹을 걸 구해올게

 

넌 불사신이야

 

- 아즈미
- 응?

 

고맙다

 

먹을 것 좀 주세요

 

- 자, 여기
- 고마워요

 

잔돈

 

다들 꼼짝마

 

오 오 오해마

 

우린 남을 돕는 의적이야

 

세상을 위해 일한다구

 

좋은 일 하려면
우선 살아야 하잖아

 

그니까 사이좋게
나눠 갖자구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돈 가진 거
몽땅 내놔

 

꾸물대지 말고 빨리 내놔

 

어서 내놔

 

너도

 

산적 놈한테 줄
돈 따위 없어

 

그럼 칼이라도
놓고 가던가

 

어차피 두 번 다시
쓸 일도 없잖아

 

무례한 놈!

 

신경들 끄고
돈이나 빨리 내

 

빨리 내, 어서

 

- 어딜 가
- 길 좀 비켜줘

 

배짱한번 두둑한
언닐세

 

귀엽게 생겼네

 

고거 참 삼삼하다

 

- 킨카쿠
- 응?

 

뭐하는 거야?

 

긴카쿠
얘 좀 봐

 

나치?!

 

어때 예쁘지?
우리가 데려가자

 

세상을 위해
일하기로 했잖아

 

계집앤 있어봤자...

 

동료가 못돼

 

그래 그거 그거
동료삼자, 동료

 

- 야 야 야
- 그만둬

 

개새끼 피가
효과 죽였어

 

깜빡들 속더라

 

이 새끼 진짜
무사 같던데

 

기 기 긴카쿠

 

그렇게 삼삼한
여잘 왜 쫓았어?

 

- 그 여잔 강해
- 뭐?

 

섣불리 굴단
우리가 당해

 

- 저 정말로?
- 그래

 

그만 해
우리 편이야

 

'이가'의 '한조' 다

 

덴카이 님이
보내서 왔다

 

너희들 소문은
익히 들었다

 

대단하던데

 

'아사노 나가마사'
'가토 키요마사'

 

너희가 두 놈을
처치해준 덕에

 

무고한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

 

사명을 잘
완수해주었다

 

대견하다

 

한 놈 더 남았어요

 

'사나다 마사유키'

 

사나다를 치기엔
역부족이야

 

네?

 

정체모를 닌자를
고용했다더군

 

일명
'우에노고가슈'

 

어떤 닌자 유파에도
속하지 않는

 

암살을 일삼는
잔인한 놈들이다

 

군대를 동원해야
할지도 몰라

 

전쟁을 피하려고
우리가 있잖아요

 

사나단 우리가
처치합니다

 

사부님 명대로
사명을 다해서

 

죽은 동료를 위해서
꼭 해낼 거예요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거야

 

사부님은 동료를
죽이라고 했어요

 

진정한 자객이
되기 위해서라며

 

형제 같은 동료를
내손으로 죽였는데

 

살아서 돌아간단
기대 따윈 안해요

 

알았다

 

사명을 완수해라

 

나도 같이 갈래

 

'구도산' 지리는
나한테 맡겨

 

한조가 구도산에
첩자를 보내서

 

사나다의 동태를
살피고 있어

 

' 도쿠가와'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덴카이'의
동태가 수상하다

 

비둘기가
울어 대는군요

 

도쿠가와의 자객 놈들이

 

이 늙은이 목을
따러 온 게군

 

피 냄새가 나는구나

 

가장 좋아하시는
냄새 아닌가요?

 

젊었을 적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했었지

 

지금은요?

 

늙은 몸뚱이에

 

무슨 욕구가
남았으려고

 

그저 살 힘이
아직 남았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

 

장군님 목숨을
노리는 놈들

 

우리 살인 닌자
손에 걸리는 날엔

 

우 후후후

 

큰길로 나왔네

 

고즈에란 놈
아주 신났어

 

가자
뭐해?

 

왜 그래?

 

'나치'를 꼭 닮은
녀석을 만났어

 

나치?

 

'긴카쿠 '란 이름의
산적이야

 

어이!
한판 붙어 불래?

 

뭐야?

 

- 죄송합니다
- 이 새끼들이

 

치사하게 내빼냐

 

한 번 더 걸리면
그땐 죽는다

 

'육문전' 깃발아래
잘들 모여 주었다

 

너희는 집도 없고

 

기댈 피붙이 하나 없고

 

갈 곳도 없는
처량한 신세다

 

허나
걱정할거 없다

 

너흰 오늘부로
사나다 님의 부하다

 

사나다 님의 깃발을
받들고 따르라

 

호시탐탐 장군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들을 처치하고
' 도쿠가와'와 싸운다

 

그리하면 장군님께서

 

너희에게 상금을
내리실 것이다

 

우와~!

 

사나다 님의 병사가
되고 싶은 자는

 

이쪽으로 오라

 

와아

 

- 키 키 킨카쿠
- 긴카쿠

 

실력 있는 놈들을
선별하라

 

넵!

 

자객이란
어떤 놈들일까?

 

진짜루 사나다
병사가 되려구?

 

돈 받았잖아

 

자객만 죽임 그만 아냐?

 

칼로 사람
베는 거 싫은데

 

긴카쿠가 알아서
처치할거야, 그치?

 

백 명 죽였다고
떠든 게 누구더라

 

내가 언제

 

안되겠다 싶음
냅다 도망가

 

그 근데 말이지
접때 그 여자애

 

별 보면서
계속 생각하면

 

다시 만나겠지

 

- 형
- 왜?

 

만나고 싶어?
그 애 말야

 

너야말로 만나고 싶지?

 

내가?

 

전쟁 탓인가
분위기 삭막하다

 

- 긴카쿠
- 나치?!

 

사와다를 노리는
자객이 쟤들이냐?

 

를림없어

 

어쩌지?

 

잠깐만 기다려

 

방해 말고 비켜
공격해라

 

무슨 짓이냐?

 

기다리란 말
안 들려?

 

마음이 바뀌었다
적은 이놈들이다

 

엥?

 

아자!
시키는 대로 해

 

죽여라

 

배신자

 

애당초 세상에
믿을 건 없어

 

도망가

 

네 놈은 악마냐?

 

이 자식...

 

얘들아
형 왔다

 

킨카쿠 형

 

잘들 있었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애들이야

 

내가 이리로
데리고 왔어

 

많이 컸구나

 

요놈 살 쪘네

 

울지 말고
이리 와

 

착하지 뚝

 

형이랑 놀까
놀자 놀자

 

- 사부로 형
- 응?

 

- 큰형은?
- 죽었어

 

긴카쿠
얘넨 누구냐?

 

내 친구들이야

 

이런 귀티 나는
놈들이 친구라고?

 

이래 뵈도 얘들은
자객이야

 

눈 깜짝 않고
사람을 죽인다구

 

정말이야?

 

이런 곱상한
얼굴로 살인을 해?

 

전쟁을 일으키는
놈을 죽이는 거야

 

전쟁은
안 없어져

 

인간들이 있는 한
계속될 거야

 

앞잡이로
이용당하는 놈들이

 

가장 멍청하지

 

우리한테
하는 말이야?

 

나가라

 

참아

 

방금 들었잖아

 

이 자식이
우리 뿐 아니라

 

죽은 동료들까지
욕되게 하잖아

 

언짢았담 사과하지

 

긴카쿠

 

돈 벌 은거 내놔봐

 

나쁜 짓 한건
아니겠지

 

치요, 돈에 좋고
나쁜 건 없어

 

좋은 녀석이 쓰면
좋은 돈이지

 

- 요네 할멈
- 왜?

 

이것 좀 봐
이렇게 많아

 

또 나쁜 짓 했구만
곱게 못 죽을 려구

 

할멈 건강하구
식솔들 먹이고

 

애들 잘 크면
그걸루 됐어

 

치요, 그냥 둬
지치면 잘 거야

 

치요
도와줄게

 

됐어

 

잠이나 자고
빨리 떠나줘

 

우리가 무슨
나쁜 짓 했어?

 

사람 죽이는
자객은 질색이야

 

애지중지 키우면 뭐해

 

너 같은 놈들한테
당할게 뻔한데

 

우린 전쟁을
없애고 싶어

 

부모 없는 아이가
생겨나지 않도록

 

살인자 주제에
잘도 지껄이네

 

네가 죽인 놈들
자식들은 뭔데?

 

그건...

 

고즈에, 일어나

 

아즈미, 가자

 

이 놈들하곤
사 세계가 달라

 

나가라

 

적들은 지금
'만원사'에 있다

 

드디어 출격이다

 

사나다 장군이
덴카이를 치면

 

도요토미 진영의
영주들이 분개하고

 

또 다시
전란에 휩싸이면...

 

전쟁이 일어나겠지

 

도련님이 없는
지금이야말로

 

행동을 개시할 때다

 

흙거미
재밌어지는군

 

장군의 목숨을
노리는 놈들은

 

이 흙거미가
상대해주지

 

든든하구나

 

놈들의 첩자 중
우리 편을 심어 놨다

 

한 놈도 남김없이
몰살시켜버려

 

우에노코가의 힘을
똑똑히 보여주마

 

사나다 군대다

 

저것들 뭐야

 

드디어 전쟁인가 봐

 

가자

 

나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화살을 피하는
비결이 뭐야?

 

뭐?

 

둘 다 절대로
화살에 안 맞잖아

 

달리기 도사가
한수 가르쳐주지

 

활 가지고
여기 서봐

 

하나 둘 셋...
여기까지 여덟

 

내 경우엔
여덟 발자국이야

 

이 거리만 있음
피할 수 있어

 

아즈민
여섯 보면 돼

 

자, 쏴봐

 

여기서?
진짜 쏴?

 

염려 말고 쏴봐

 

이야~ 대단해

 

화살은 의외로 느려

 

거리만 유지됨
피할 수 있어

 

- 가자
- 응

 

없네

 

저기 보이는 게
구도산이야

 

사나다 마사유키가
있는 곳

 

올 것이 왔군

 

나가라...
아즈미 좋아하지?

 

뭐?!

 

맨날 붙어 다니면서
아무 일 없었어?

 

아즈민 그냥
여동생 같은 애야

 

진짜 아무런 감정 없어?

 

그야 좋지

 

죽은 동료들도
아즈밀 좋아했어

 

그니까 내가
대신 지켜줄 거야

 

'긴카쿠'란 녀석을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아즈미 본심은
긴카쿠랑 둘이서

 

어디 먼데로
사라지는 걸걸

 

설마

 

실은 나가라도
눈치 챘지?

 

하긴 녀석은

 

죽은 나치를
쏙 빼닮았어

 

그 ' 나치 '란 애...

 

아즈미가 좋아했었어?

 

긴카쿠 한테
아즈밀 보내주자

 

우리한텐 사명이...

 

아즈밀 정말
지키고 싶음

 

위험한 사명에서
벗어나게 해줘

 

사나단 우리끼리
해치우자

 

긴카쿠

 

사나다 놈은
구도산을 떠났어

 

뭐?

 

이제 구도산은
빈껍데기야

 

껍데기

 

내 눈으로
확인해야겠어

 

우릴 믿어

 

그 사명이란 게
그렇게 대단해?

 

넌 상관 마

 

목숨 걸고 싸운다고
누가 알아준대?

 

맞아

 

어차피 전쟁은
없어지지 않아

 

맞아 맞아

 

그보다

 

즐겁게 살
궁리나 하지 그래

 

치요처럼

 

아이들과 더불어
사 건 어때?

 

그러자, 아즈미

 

그러고 싶지만...

 

안돼

 

- 왜 왜 안돼
- 기다려

 

다들 좀 말려봐

 

아즈미
좀 서봐!

 

아즈미!

 

안될 거 없어

 

긴카쿠를 따라가

 

너까지 왜 그래?

 

사명?
웃기고 있네

 

난 고즈에와
여행을 떠날 거야

 

잘 들어, 사명 따위
이제 지긋지긋해

 

지금껏 버텨왔지만
확실히 알았어

 

부질없는 이상에
동료들을 잃고

 

적들의 공격에
촉각이 곤두서고

 

한시도 마음
편할 날 없었어

 

진심이야?

 

물론 진심이야

 

너도 긴카쿠랑
wmf겁게 살아

 

사명 따윈
잊어버리라구

 

나가라, 정신 차려
도대체 왜 그래?

 

너야말로 정신 차려

 

사명을 위한 삶은
이제 끝났어

 

우린 갈 거야

 

잘 있어라

 

제발 부탁이야
이러지 마

 

긴카쿠
아즈밀 부탁해

 

그리고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마

 

나가라, 기다려!

 

녀석 말이 맞아

 

우릴 봐

 

가진 건 없지만

 

자유롭고
줄겁게 살잖아

 

- 안 그래?
- 암

 

난...

 

너희하곤 달라

 

보고 만지고
느껴왔던 모든 게

 

그니까 상관마

 

상관 안 해

 

- 그치?
- 그럼

 

- 그치?
- 그럼

 

- 그치?
- 그럼

 

가 가지마

 

뭐해
말리지 않고

 

가지 마
아즈미!

 

우리랑 살자

 

잘 된 거야

 

긴카쿠라면
안심해도 돼

 

아즈미도 이제
행복해지겠지

 

긴카쿠 말이 맞다면

 

사나다는 이미
구도산을 떠났어

 

아즈미가 간들

 

빠져나간 뒤야

 

우리가 그 틈에
사나다를 치자

 

좋아
사나다를 추격하자

 

길이라면
나한테 맡겨

 

- 이쪽 맞아?
- 틀림없어

 

아까부터 다람쥐
쳇바퀴 들고 있잖아

 

쯤만 가면
큰길이 나올 거야

 

그럼 서두르자

 

나가라

 

무슨 짓이야?

 

여덟 보 안에서
쏘라고 했던가?

 

네가 가르쳐줬잖아

 

고즈에 너...

 

우린 같은 편이야

 

난 '우에노고가'가
보낸 첩자다

 

어릴 적부터 닌자님
밑에서 수련하며

 

신뢰를 쌓아

 

이런 날이
오기만 기다렸다

 

덴카이 일당을
매장시키는 것

 

그것이 나의
첫 번째 사명이다

 

사명?

 

어설프게
흉내 낼 생각마

 

젠장
이건 말도 안돼

 

아즈미

 

아즈미는...

 

살려줘

 

아즈미-!

 

하필 이럴 때
훼방꾼이 붙다니

 

다음엔 기필코
숨통을 끊어주마

 

사나다는 없다고
말했잖아

 

병사들을 이끌고
벌써 떠났다구

 

설마

 

덴카이님을
치려는 건 아니겠지

 

놈들의 목적은
덴카이 님입니다

 

사나다가 구도산을
떴단 말이냐

 

연락이 왔습니다

 

한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여길 뜨게 되면

 

아즈미 일행은
포기해야 돼

 

자객들을 챙길
여유가 없습니다

 

저흰 덴카이님을
보호해야 합니다

 

- 버리란 말이군
- 덴카이님

 

아즈미는...

 

할 수 없구나

 

너희 말에 따르겠다

 

내 말이 맞지?

 

사나다 졸병들이
쫙 깔렸어

 

저 산 너머에
절이 하나 있어

 

우린 완전히 갇힌 거야

 

여기서부턴 지옥이다

 

너흰 어서 돌아가

 

지.. 지금 우릴
걱정하는 거야?

 

이왕 휘말린 거
끝까지 가보자

 

좋아!
얘들아

 

한번 미쳐보자

 

닥치는 대로
베어주마

 

야 이거
피가 끊는데

 

화끈하게 싸우자

 

입은 살아서
말들은 잘하지

 

너랑 많이 닮은
친구가 있었어

 

그 녀석도
자객이었나?

 

그래
'나치'란 녀석이야

 

나치...

 

닮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그래서 걘
어떻게 됐는데?

 

죽었어

 

내가... 죽였어

 

- 뭐?
- 가자

 

서군
정렬 끝났습니다

 

동군
정렬 끝났습니다

 

'만원사'로 가는
길은 봉쇄했다

 

덴카이 놈은
독안에 든 쥐야

 

놈들에겐 달아날
구멍이 없습니다

 

아까운 병사를
낭비하지 마시고

 

여긴 저희에게
맡기십시오

 

절대로 놓쳐선
안 된다

 

넵!

 

멈춰

 

한발 늦었군

 

우에노고가

 

흩어져

 

덴카이 님
어서 피하십시오

 

이쪽으로

 

한조 님-!

 

잘가라

 

아즈미!

 

잇카쿠

 

이 새끼들

 

두목!

 

죽어라

 

기지마루

 

저리 비켜

 

모두 죽어버렸어

 

긴카쿠

 

못난 형을
챙겨줘서 고마웠다

 

그런 소리 마

 

아즈미...

 

기분 좋다

 

킨카쿠

 

형!

 

눈 떠봐

 

두목-!

 

- 쿠뇨 님
- 왜 이제 오느냐

 

놈을 놓쳤습니다

 

뭐라!
어찌 된 거야?

 

보통 놈이 아닙니다

 

록파도 이미
저 세상으로...

 

록파가 당했다고?

 

천하의 록파가?

 

믿을 수 없어

 

놈을 거미집으로
끌어 들여야 해요

 

유인술을 쓰자고?

 

독이 잔뜩 묻은
거미줄에 닿으면

 

온몸이 마비되어
옴짝달싹 못하죠

 

자칫 하단 너도
같은 신세가 될 텐데

 

쿠뇨 님이 미끼를
던져주심...

 

살아남은 병사
이들 뿐입니다

 

너무 참담합니다

 

당신을 지키려다
모두 죽었어

 

알아?

 

- 긴카쿠
- 괜찮아

 

네 말이 맞다

 

고즈에

 

나가라는?

 

날 지키려고
적들과 싸우다가

 

도중에 헤어졌어

 

괜찮을 거야

 

우리들 중에서
가장 민첩했으니까

 

분명...

 

- 왜 그렇게 봐?
- 그냥

 

아무것도 아냐

 

도쿠가와 영지로
가는 지름길이 있어

 

내가 안내할게

 

덴카이 님
잠시만 계십시오

 

사명...
사명이라...

 

낭패다!
적들이 깔렸어

 

뭐라고?

 

이 자식이!

 

고즈에

 

나가라는

 

나가란 어딨지?

 

사명...

 

나가란 어딨냐고
묻고 있잖아

 

내가 죽였다

 

뭐가 어째!

 

끝까지 너만은
살려 달래더군

 

물론 지키지 못할
약속이지만

 

거짓말

 

여기선 널
쏠 수 없겠지

 

고즈에

 

거짓말이라고
말해 줘

 

그게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야

 

나가라가 죽었어

 

너 따위한테
당하다니

 

따라오지 마

 

사나다는
내가 처치한다

 

네가 아즈미냐?

 

고즈에는 이미
저 세상으로 보냈다

 

뭐라?

 

나 또한 유일한
동료를 잃었어

 

갈갈이 찢어 죽여주겠다

 

지금 그 말...

 

그대로 갚아주마

 

걸렸군

 

독이 퍼진 거냐?

 

네 놈이...
네 놈이 감히

 

록파, 고즈에로도
모자라 흙거미까지

 

'우에노고가'의
씨를 말렸구나

 

발칙한 것!

 

남자가 뭔지
인생이 뭔지

 

세상 이치도 모르는
풋내기 계집애가

 

용서 못해

 

독이 퍼진 게냐?
아하하

 

이걸로 끝장이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각오해라!

 

장군님
사...나...다 님!

 

아즈미

 

괜찮아?

 

아즈미

 

정신 차려

 

아즈미

 

사명이 그렇게 중요해?

 

난 사명을 완수할거야

 

닮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안 그래?

 

나치

 

사명을...

 

나치

 

나치

 

내가...

 

- 누군지 알겠지
- 나치...

 

나치

 

괜찮아

 

독이 좀
퍼진 것뿐이야

 

살아야 해

 

아즈민...

 

죽으면 안돼

 

- 쿠뇨
- 장군님

 

쿠뇨 님

 

장군님

 

자객 놈을
죽이지 못했어요

 

무슨 말이냐?

 

이 상처는
어찌 된 거냐?

 

전쟁의 꿈을

 

여기서 접어선
안됩니다

 

모든 게 그대를
위해서였건만

 

그대가 웃는걸
보고 싶었을 뿐

 

장군님

 

쿠뇨
쿠뇨!

 

긴카쿠?

 

긴카쿠

 

정신 차려
긴카쿠!

 

네가 왜...

 

내 대신

 

내 대신 죽은 거니

 

도대체 왜!

 

내 주위에
좋은 놈들은

 

모두 다
죽는 거냐구

 

잘 들어라

 

덴카이를 치러
총공격이다

 

출동하라!

 

먹이가 제 발로
걸어 들어오는군

 

잡아라!

 

사격준비

 

공격을 중지하라

 

장군님!

 

안됩니다

 

길을 비켜라

 

어린 계집이 자객이라니

 

무슨 연유로
날 노리지?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다

 

우 하 하 하
허튼소리!

 

유키무라

 

아버님!

 

군사들을 거두십시오

 

도요토미는 물론

 

이제 우리 편은
아무도 없습니다

 

네가 상관할 바
아니니

 

구도산에
돌아가 있거라

 

이런 식으론
가망이 없습니다

 

모든 건 내가
뿌린 씨앗이다

 

넌 잠자코 있어

 

덴카이 법사

 

사나다 장군

 

이 많은 병사를
상대할 참인가?

 

어차피 패배는
불 보듯 뻔하나

 

여기서 우리가 죽는다면

 

도쿠가와 또한
가만있지 않을 거다

 

살려 보내준들
결과는 마찬가지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저 증오스러운 계집이

 

가장 소중한 걸
빼앗아 갔어

 

저 젊은 자객을
놓고 떠나라

 

그럼, 이 사나다
구도산에 칩거하여

 

다신 도쿠가와에게
항거하지 않겠다

 

자 자 자 잠깐
잠깐 기다려

 

아즈밀 두고
가라구? 말도 안돼

 

말도...

 

난 자객이다

 

언제든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

 

동료들도 다

 

그렇게 죽어갔어

 

태평성세가
올 거란 걸 믿으며

 

설사 우리가
이용당한 거라 해도

 

그렇다 해도

 

오늘로 모든 게 끝이다

 

저 사나다만
해치우면

 

원하는 바다

 

기꺼이 응해주지

 

- 장군님
- 그만!

 

- 다들 나서지마
- 아버님

 

나서지 말래두
이걸로 됐어

 

이 모든 게
내가 자초한 일

 

쿠뇨의 원수를 갚아주마

 

각오해라

 

아버님-!

 

쏘지 마
총을 내려놔

 

물러 서

 

이 자식...

 

간베
칼을 거두시오

 

우리 편 수장들을
모조리 죽이고

 

도요토미의 싹을
잘라버린 놈이야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다

 

최소한의 명예는
지켜드리고 싶다

 

아무도 나서지 마

 

가토 님의
원수를 갚아야해

 

간베의 노여움을
어찌 모르겠소

 

허나, 무사의 약속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법

 

정말 전쟁이
끝난 걸까요?

 

사명은 끝났다

 

우리의 동행도
여기까지구나

 

이제 어디로
가야한단 말이냐

 

무얼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