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ragazza con la valigia 1961 DVDRip

자막 제작 : 아이디스크 고전 명작 전문 클럽
클래식 무비(Classic Movies) '호림아'

 

- 빨리 해
- 알았어

 

기다려!

 

어휴... 가시 투성이야
누구 와?

 

- 문 잘 닫았어?
- 응

 

- 왜 그래?
- 누구? 나?

 

그럼 누구겠어?
우리 할아버지?

 

근데 표정이 왜 그래?
딴 마음 들어?

 

아냐 엔진을 살펴봐야겠어
이상한 소리가 나네

 

- 차가 충전이 안 되네요
- 팬 벨트가 끊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시동 켜보세요

 

괜찮군요

- 점화 장치를 봐야겠어요
- 그러세요

 

- 목 안 말라?
- 왜?

 

- 밖에 나가면 바가 있어
- 그럼 나랑 같이 가

 

난 차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좀 봐야겠어

 

- 여기...
- 됐어, 나도 돈 있어

 

- 아이스크림 사다 줄까?
- 아니

 

죄송합니다

급한 볼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아까 그 여자한테
바에서 기다 리라고 전해주세요

 

- 그러죠
- 그리고

이 가방을 그 여자한테 주세요

 

- 여기
- 뭐 이런 걸...

 

가방을 든 여자

 

- 안녕
- 아직 안 갔어?

 

아빠는 떠나셨어

- 하지만 난 아직...
- 왜?

 

첫째달 시험 성적이 나와서

좀 남겨 달라고
아빠한테 말씀드렸단다

 

일주일 정도만 떠나있는거라면
내가 이럴 필요도 없을테지만

 

- 알겠어요... 아줌마는 있어?
- 오늘 아침에 포를리에 갔어

 

- 밤에는 돌아와?
- 그럼

 

잠깐만요

 

- 경리 담당자를 해고하러 갔어
- 거의 도착했겠구나

 

- 확실히 돌아오기는 하는거야?
- 밤에는 와, 아마 좀 늦을거야

 

- 알았어, 실례했습니다...
- 천만에

 

- 네 형이니?
- 예

 

아, 죄송해요

- 소개를 안 시켜드렸군요...
- 신경쓰지 마라

 

- 아는 사이인줄 알았어요
- 계속하자

 

"Qua mihis supremo
un tempus in urbe fuit"

 

- 들어가도 돼?
- 그래

 

- 형한테 편지가 잔뜩 왔어
- 누가 보낸건데?

 

팀... 오스트리아의
보클라부르크에서 온 인사장이야

 

- 안토니안 고아원
- 뭐가 필요하대?

 

십자가와 함께
축복의 말들이 적혀있어:

 

가정의 안녕과, 직장, 월급,
결혼 잘하고, 평안히 죽고

 

교황과 조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우체국 계좌...

 

이 옷 다림질 좀해
좀약 냄새 좀 가시게

 

- 선택하라면 뭘 고를거야?
- 조국

 

- 이것도 세탁하라고 해
- 나머지는 의료 광고들이야

 

다 버려

 

여보세요?
지지 있습니까?

 

파이나르디 입니다

 

지지? 마르첼로야
30분전에 들어왔어

 

전보를 못 받았다고?
그럼 나랑 같이 갈래?

 

그래, 내일 아침 일찍

 

아니, 안돼

아줌마를 기다려야 해
나 빈털털이야

 

좋아, 떠나기 전에 연락할게

 

그래, 안녕

 

이거 갖고 나가고
블라인드 내려줘, 잠 좀 자게

 

여보세요?
누구요?

 

마르키오리 ? 아뇨
여기는 파이나르디 씨 댁입니다

 

파이나르디 ! 아뇨
부인, 전화 잘못 거셨어요

 

안녕히

 

여보세요?
아뇨, 잘못 거셨다니까요

 

예, 42116번이에요

 

예, 마르키오 리라는 말 들었어요
그렇지만 누군지는 몰라요

 

아뇨, 번호는 바뀐 적 없어요

 

뭐라고요?
이 거리에요?

 

아뇨, 우리 왼쪽집은
아가피토씨 댁이고...

 

루치아, 그만하고 전화 끊어요
여기가 정보국도 아니잖아요

 

더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아니, 아니에요...
그럼 이만

 

아니에요... 잘 계세요

 

- 누구에요?
- 잘못 걸린 전화야

 

그런데 그렇게 말을 많이 해요?

 

여자가 울고 있었어

 

차고에 차를 넣고 올게

 

왜?

 

- 그 여자가 왜 울었어요?
-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 여자는 울고 있었어...

그런데 네 잘난 형은
어린애처럼 잡담한다 뭐라는구나

 

조심해...
잘 들었지?

 

천천히...
이쪽으로 돌려

 

좋아, 밑으로!

 

- 누구지?
- 아줌마는 아냐, 열쇠가 있거든

 

이거

 

루치아, 루치아!
그냥 놔둬요, 우리가 나갈테니

 

무슨 일이야?

 

들어봐,
어떤 여자가 날 찾아왔어

 

가서, 나 여기 없다고 말해

아니,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해

 

아무 말이나 해서 내쫒아

 

- 그 여자가 누군데?
- 겁먹을 건 없고

 

멍청한 여자야
네가 뭐라든 다 넘어갈거야

 

뭐라고 하든 다 믿을거라고

 

- 아까 그 전화도 그 여자야?
- 그래

 

그 멍청이가
나를 어떻게 찾았지?

 

가... 가!

 

- 날 더러 뭐라 하라는 거야?
- 날 모른다고 말해, 그거면 돼

 

어서 1000 리라 줄게

 

실례합니다만...

 

괜찮아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지만...

 

저는 보험회사에서 나왔어요
시쿠르트 아세요?

 

당황스럽게 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밀라노에서 왔어요

 

당신 집에 파란색
물방울 무늬 시트의

회색 아우렐리아
차가 있다고 들었어요

 

- 없어요
- 정말이요?

 

이제 더는 없어요
두달 전에 팔았거든요

 

- 누구한테요?
- 저는 몰라요

아버지가 처리하신 일이라

 

아버지는 집에 안 계세요
파르마에도 안 계세요

 

- 여기가 마르키오리 씨댁 아니에요?
- 마르키오리 ?

 

- 마르키오리 마르첼로
- 아뇨, 여긴 파이나르디 집예요

 

사실대로 말해줘요
나한테는 아주 중요한 문제에요

 

여기가 마르키오리 집이에요,
아니에요?

 

- 아니에요
- 맹세해요

 

맹세해요

 

성모 마리아여...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더럽고 불결하고 짐승같은 놈!
내가 자기한테 무슨 해를 끼쳤다고?

 

야비한 겁쟁이

 

죄송해요...
당신도 사정을 들으면...

 

- 그 이름 누군지 모르겠어요?
- 누구요? 마르키오리 ?

 

당신 아버지 차를 샀으면 봤겠죠?
키 크고, 거무스름한...

 

보여줄게요
여기

 

여기, 보세요

 

나 말고요,
난 잘 안 나왔어요

이 사람

 

이 사람 알아요?

 

아뇨, 미안해요

 

괜찮아요
내가 꼭 찾을거니까

 

그가 어디로 가건
분명히 찾아낼거에요!

 

난 나를 속인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둔 적이 없어요

 

- 역으로 가면 호텔이 있나요?
- 예, 많이 있어요

 

- 어떤 길로 가면 되죠?
- 음... 길은 여러가지에요

 

저 아래 모퉁이에서
전차를 타세요

 

종점에서
두 정거장 전에 내리세요

 

고마워요

 

- 저기요... 도와드릴까요?
- 무거운데요

 

- 괜찮아요
- 고마워요

 

- 보험회사에서 나온게 아니에요
- 그래요?

 

- 저는... 아이다에요
- 로렌조 파이나르디 에요

 

반가워요

 

여보세요? 예
파이나르디 씨 댁입니다

 

젊은 사람이요?
누구요?

 

아, 로렌조...
누구시죠? 뭐라고요?

 

잠깐 기다리세요
로젠조!

 

로렌조!

 

- 예, 아줌마
- 전화

 

기다리세요

 

- 누구에요?
- 모르겠어, 아이다 자포니라는데

 

여보세요?

 

예, 저에요

 

아이다가 누구니?

 

잠깐만요
우리반 애에요

 

여보세요?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예... 예

 

뭐라고요?
그렇게는 못해요

 

지금 말씀하세요, 상관없어요

 

아뇨, 지난 밤 그 문제라면,
제가 이미 말씀드렸듯...

 

그럼 무슨 일인데요?

 

들어오세요

 

들어와요!

 

잠겼는데요

 

- 누구세요?
- 로렌조 파이나르디 에요

 

잠깐만요!

 

- 안녕하세요...
- 예, 안녕하세요

 

들어와요

 

악수를 못하겠네요
구두를 닦고 있었거든요

 

난 광택제가 싫어요, 당신은요?

 

온갖 곳에 다 쓰잖아요
나는 구두닦는데 칫솔을 썼어요

 

그 덕에 이렇게
분홍빛이 됐지만요...

 

- 앉아요
- 고마워요

 

롤빵 먹을래요?
신선해요

 

- 아니, 괜찮아요, 아침 먹었어요
- 왜요? 안 먹으면 화낼거에요

 

음... 고마워요

 

그 몹쓸 마르키오리 때문에
전화드렸어요

 

나를 곤란한 지경에 빠뜨린
그 인간 말이에요

 

알아내고 싶어요... 그리고
물론 강제는 아니지만...

 

혹시 이 물건에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뭐죠?
- 봐요... 열어봐요

 

여행용 다리미에요
겨우 한 두번 사용했을 뿐이에요

 

변압기도 달려 있어요
파르마에서는 몇 볼트를 쓰죠?

 

- 모르겠네요...
- 여기 이걸 이렇게 돌린 후에...

 

다림질하면 돼요

 

- 관심 있어요?
- 글쎄요...

 

당신이 관심이 없어도,
난 아직 돈이 좀있어요

 

그런데, 며칠 더
여기 머물러야해서...

 

그 인간을 찾을 때까지 말이에요!

 

그래서 돈이 좀 필요해요...
5000 리라 정도...

 

아니면... 4000

 

- 너무 많나요?
- 아니, 전혀요

 

내 생각에는...

어머니한테 근사한
선물이 될 수도 있을거에요...

 

케이스도 가죽이고... 안에
편지 한장 넣을수도 있을테고...

 

어쨌든, 새 물건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었겠지요

 

바보같은 소리를 했군요!

 

- 미안해요, 미처 몰랐어요
- 당신이 어떻게 알 수 있었겠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얼른
말하지 그랬어요... 미안해요

 

- 괜찮아요
- 신경쓰지 마요, 알아서할게요

 

벌써 집에 전화했어요
곧 돈이 올거에요

 

- 그만 가요, 수업에 늦겠어요
- 아, 그렇네요...

 

안녕

 

안녕

 

- 안녕
- 안녕

 

'크라운'이라는 개념은

 

두 개의 동심원 사이의 공간을

 

가리키는거야

 

- 두 개의 원이요?
- 동심원

 

그 두 개의 원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요소는 뭐지?

 

중점이야

 

그럼 다른 부분은?

 

반지름이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도넛 같은걸
말하는거야, 그릴 수 있겠니?

 

맞았어... 그럼
어느 부분이 크라운인지 표시해봐

 

이거? 아니야?
이게 크라운이야... 알았어?

 

그것을 어떻게 찾아내는 건지
설명하는건 의미 없어, 늦었다

 

- 하루종일 딴생각만 하고 있구나...
- 아니에요, 선생님

 

좋아, 다음 수업은 언제지?

 

- 월요일이요
- 월요일...

 

월요일이면 여섯번째구나
잠깐 기다려

 

지난 학기부터 따져서
이제 수업을 열 번 했어

 

이거 네 아줌마 드리고,
수업료 계산해달라고 해

 

난 숫자엔 약해서 말이야

 

월요일까지
방정식 몇 개 좀 풀어놓을래?

 

받아 적어

 

신부님...

 

이 신부한테 뭘 알고 싶은게냐?

 

제가 알고 싶은건...

 

누군가, 자기 친척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 하는거에요

 

아주 어려운 수학문제구나
친척 누구?

 

예를들면, 형제요

 

형제가 누군가에게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것에 대해
보상하게 만들어야 할까요?

 

형제라면 형?
아니면 동생?

 

형이요

 

여자가 관련된 일이니?

 

 

글쎄... 우선은 그 동생은 형이
한 일이 부정한 일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겠지

 

그건 부정한 짓보다
더 나쁜 짓이에요, 신부님!

 

그러니까 제 말은, 더럽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잊어버려, 로렌조

 

- 무슨 뜻이세요?
- 나를 믿어 잊어버려

 

차라리 내가 내는
수학 문제나 풀어보는게 어때?

 

그게 훨씬 덜 복잡할거야
자 그럼 받아 적어... 음...

 

X 제곱...

 

- 부인, 장갑입니다
- 고마워, 루치아

 

- 점심 챙겨주는거 잊지마
- 예, 부인

 

- 로렌조, 올거니?
- 아뇨, 거기 사람들은 지루해요

 

늦을거야

 

- 아줌마...
- 응?

 

- 돈 좀 주실 수 있어요?
- 더? 어제 1000 리라 줬잖아

 

- 그걸론... 브레이크 갈았어요
- 그럼 또 왜?

 

저기... 일요일잖아요

 

수영하러 가고 싶고...
영화를 볼 수도 있고요

 

여기... 1000 리라야
더 필요해?

 

그게 마지막이야

 

- 간다
- 다녀오세요

 

- 그 여자 아직도 있어?
- 신경 쓰지마요

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요!

 

아직 방값을
안 냈으니까 그렇지

 

-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여자야...
- 돈 낼거에요, 두고 봐요

 

- 여긴 구제소가 아니고 호텔이야
- 돈 낼거라니까

 

- 여자 신분증은 잘 챙겨뒀지?
- 물론이죠

 

잘했어, 돈을 받으려면 그게
필요할수도 있어, 알았지?

 

- 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여긴 웬일이에요?
-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 나를요?
- 예, 그러니까...

 

당신이 제안한 것에 대해
내 생각을 바꿨어요

 

다리미로 뭘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한테 주시면,
쓸데가 있을거에요...

 

그건 뭐에요? 편지?

 

아뇨, 이건...
5000 리라요

 

아뇨... 저기요...

 

아뇨, 됐어요... 돈은
더 이상 필요없어요... 진짜에요

 

그냥 단순히 꿔주는거에요

 

갚으면 돼요

 

- 그래요? 언제요?
- 아무 때나요

 

돈이 왔을 때 주셔도 되고,
아니면 아무때나 괜찮아요

 

- 진짜로 그래도 돼요?
- 예

 

맹세해요!

 

맹세해요

 

- 그 남자 안지는 얼마나 됐어요?
- 마르키오리 ? 15일이요

 

- 그 남자 사랑해요?
- 뭐라고요? 미쳤어요?

 

- 왜 물어봐요?
- 뭐, 그냥이요...

 

- 그 남자 찾는데 참 열심이군요
- 나한테 한 짓이 있으니까요!

 

나는 하룻밤에
4500 리라를 벌던 사람이었어요

 

피에로 베노티 악단에서 일했어요
난 '리치오네의 요정'으로 불렸죠...

 

그 자는 나에게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았어요

 

당신은 이렇고... 저렇고...
나를 믿어라, 나는 잘 안다...

 

도와줄 수 있다, 당신은 여기서
썩고 있는거다... 끝없이 아부를...

 

그 자는 나한테 음반을 내주겠다
마카리오와 쇼를 하게 해주겠다고

 

그리곤 5일간 휴가를 함께 지내자고
데리고 나와서는 사라져 버린거에요!

 

알겠어요?
그래서 지금 여기 있는거에요

 

- 들어와요
- 그래도 되요?

 

- 괜찮은거에요?
- 물론이죠

 

- 전화는 저기 있어요
- 고마워요

 

- 앉으세요
- 마음을 바꿨어요, 나가요

 

- 왜요?
- 누가 들어올 수도 있잖아요

당신 아줌마나...

 

말씀드렸잖아요
7시까지는 아무도 안 와요

와서 앉으세요

 

- 어서요
- 고마워요

 

고마워요

 

리치오네 부탁합니다
전화번호가?

 

알바 호텔, 베노티 씨

 

베노티 씨 부탁합니다
베-노-티 알바 호텔이요

 

번호는 몰라요

 

42116, 예...
예, 고맙습니다

 

- 폐가 안 됐으면 좋겠어요
- 괜찮아요

 

만약 그렇다면,
그만두고 나가요

 

당신한테는 아무 일도 아니겠지만,
돌아오지 말라 하면, 난 어쩌죠... ?

 

예, 그렇겠군요

 

- 저음 목소리 낼 수 있어요?
- 그럴거에요

 

이렇게 해봐요
"여보세요, 저는 마르키오리 입니다"

 

"여보세요?
저는 마르키오리 입니다"

 

별로네요

 

마르키오리 라고 하지 말고,
친구라고 해봐요

 

- 그건 좀 더...
- 그래, 맞아요

 

서두르지 않음, 그가 떠날거에요
일요일 날 여섯시에 떠나요

 

- 내가 조르기라도 할까요?
- 아뇨

 

좋은 생각이 났어요!

 

내가 거기에 있느냐, 뭐
그런 걸 물어봐요 그러다...

 

내가 당신을
차버렸다고 말한 후, 잠시후에

 

막 소리를 질러요

열받았다고,
고소해버릴거라고 하세요

 

"고소해버릴거야! 약혼?
당장 그 여자 돌아오라고 해!"

 

알았어요?

 

그리고 나선, 조금 더 하다가...
살짝 말을 바꾸는거에요

 

거래를 하자...
그 여자를 돌아오게 해라...

 

그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당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겠다

 

- 누굴 인정해요?
- 그 사람이요... 피에로

 

- 그 사람 지휘자 아니에요?
- 드러머요, 잡일도 하고, 뭐든해요

 

- 그 사람이 당신 애인인가요?
- 뭐라고요?

 

당신이 아직 어려서 좀 뭣하지만...
그래요, 우린 거의 약혼했어요

 

- 거의?
- 공식적으로는 아니거든요

 

그 사람을... 사랑해요?

 

음... 때론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예를들면, 지금은 그래요

 

그렇지만 때로는 죽이고 싶어요

그 사람은 이기적이고,
질투심이 많고, 거만하거든요

 

자기 자신만 생각해요

여자들은 집에서
접시나 닦아야한다고 여기죠

 

그는 2류 음악가이기 때문에,
그들은 날 택했어요 그가 아니라

 

그는 내 일을 훼방놓고,
마음대로 못하게 했어요

 

그는 멍청해요

그래서 내가 성공해야
자기도 도움이 된다는걸 몰라요

 

마르키오리 때문에 엉망이 됐지만

그 사람도 얼마나 비극적인
일을 저질러버린지 몰라요

 

예술이란, 둘이
조화를 이루기가 참 어려워요!

 

여보세요? 예...

 

- 예, 여보세요?
- 누구에요?

 

- 여보세요? 예...
- 누구냐니까요?

 

- 교환수에요
- 아, 미안해요

 

여보세요, 알바 호텔이죠?
누구시죠?

 

아...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 요점만 말해요

 

- 누구요? 나요?
- 친구라고 해요!

 

나는 당신과
아이다 친구입니다

 

아이다는 어디 있소?
분명히 당신과 함께 있을테지

 

난 마르키오리 야

그 여자가 나를 차버렸어
당신을 고소할거야

 

아니, 들어봐요

난 당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요

 

아니라고요?
아니, 아니...

 

내가 마르키오리 가 아니라고?
그럼 난 누구죠?

 

그 사람이 뭐라고 해요?
뭐라고?

 

뭐라고 하냐니까요?

 

그 천치한테 다른 여자 구했다 전해
혼자 뒈져도 된다고!

 

그 여자한테 이제
그만 내 일에 간섭...

 

끊었어요

 

피에로! 피에로!

 

나에요...

 

난 절망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하나는 나한테서 도둑질을 했고,
또 하나는 날 버렸어요

제 잘못이에요...

 

전혀 아니에요, 이렇게 된건
그 누구 탓도 아니에요

 

누구 탓도 아니에요

 

잠시 쉬어야겠네요

내일이면 괜찮아질거에요
두고 봐요

 

두고 봐요

 

몸에서 냄새가 나네요

숙소에서라면
마루에서 씻을 수 있을텐데

 

- 목욕하고 싶어요?
- 그래요, 하지만 어떻게?

 

아직 5시도 안 됐어요
두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아요?

 

- 더럽긴해도, 그 정도까진 아녜요!
- 그럼, 욕실 준비할게요

 

- 잠깐만요...
- 괜찮아요, 문제 없어요

 

괜찮아요, 들어와요

 

왜 그렇게 법석을 떠는거에요?

 

목욕 가운은 어떤걸로 입을래요?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 모르겠네요, 아무거나요
- 그러면 난 못 골라요

 

- 어서요, 어려워하지 말고
- 좋아요, 그럼... 노란색

 

여기요

 

라벤더 향이네요!

 

- 이게 모두 리넨이에요?
- 예

 

여긴 뭐에요? 병원?

 

욕실은 위층에 있어요

 

저런 사람한테
다리미를 팔려고 했으니...!

 

오세요, 이쪽이에요

 

자꾸 물어봐서 미안하지만...

 

이 집 당신네 거에요?
아니면 세낸 거에요?

 

이 집이요?
아뇨, 우리집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내꺼에요

 

어머니께서
저에게 남기신 집이에요

제 형제에게는
시골에 땅을 물려주셨고요

 

- 형제가 있어요?
- 예, 동생이요

 

당신이 나한테 돈을 꿔줬더라면
난 기분이 상했을거에요

 

파로크 왕처럼 부자이니 말이에요!

 

- 저게 욕실 문이에요
- 고마워요

 

잠깐만요
슬리퍼 갖다 드릴게요

 

왜 그래요?

 

와우...
검은 욕실이네요!

 

- 무슨 말이에요?
- 검은색이라고요

 

- 예?
- 욕실 말이에요

 

예, 다소 음침하죠

 

- 정원 옆에 한 군데 더 있어요
- 아뇨, 여기면 돼요

 

이탈리아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여기 활석 파우더가 있어요

 

- 파우더요
- 고마워요

 

- 이건 화장수고요
- 고마워요

 

혹시, 뭐 다른게 필요하시면...

 

- 아뇨, 나가주기만 하면 돼요
- 아예, 미안해요

 

- 그럼 묙욕 하세요
- 고마워요

 

로렌조...
욕실에 물이 꽉 차버렸어요!

 

어디 있어요?
어디 있어요?

 

무슨 일이에요?

 

뭐 하고 있는거에요?

 

베르디의 '청아한 아이다'

 

무용극에는
우리 네 명이 올라갔어요

 

나하고, 미르카...

미르카는 아직도
나한테 2000 리라를 빚졌어요

 

니그라 포르토리코 라고 불리는
칼라브레시

 

우리가 '기중기'라고 부르는
37살 먹은 여자

 

왜요?

발이 겨우
이 높이까지밖에 안 올라와요!

 

내가 달걀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요?

 

달걀과 랍스타 중에
고르라고 하면...

 

- 좀 먹을래요?
- 아뇨...

 

자 자, 먹어요!

 

고마워요

 

무용수들은 왜
자기 힘으로 못 살죠?

 

버틸수가 없어요
먹는거 빼고는 다 돈이에요

 

한낮에는 잘 수 있지만,
밤에는 불려나가거나 아니면...

 

어떤 날 밤에는 폐인이 되요

하지만, 대개 우리들 중 하나는
얼간이 하나를 꼬셔요

 

그래서요?

 

그 얼간이가 메뉴판을 건네면,
이러는 거에요

 

"오늘 밤은 배가 고프네요... "
그리고는 잔뜩 주문을 하는거에요!

 

순간, 그 얼간이는 고개를 돌리고,
냅킨 속으로 얼굴을 파묻죠!

 

닭가슴살, 미트볼, 치즈,
바나나... 우리 애들꺼까지 전부

 

그게 인생이죠

 

글세요...
거의 그렇지 않아요

 

- 뭐하는 거에요?
- 설거지하려고요, 혹시 누가 보면...

 

- 내가 할게요
- 왜요?

 

어서요, 저리 가요

 

고마워요

 

- 그래서요?
- 뭐가요?

 

다른 친구들에게
저녁거리를 갖다주고 나면...

그 다음엔...

 

자러가는 거죠,
운 좋으면 둘이 자기도 하고

 

가끔은 넷 모두일 때도 있어요

 

말이 호텔이지, 그게 호텔이면
지금 있는 여기는 왕궁이죠

 

그 다음엔요?

 

불을 끄고...
"잘 자", "잘 자" 하죠

 

- 그리곤 5시까지 수다를 떨어요!
- 무슨 얘기를요?

 

별거 아니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이죠

 

어떤 날은 우리 일에 대해서,
어떤 날은 결혼에 대해 떠들어요

 

우리 중의 하나는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하고 싶어했어요

 

니그라는
의사 남편감을 싫어했어요

일에 파묻혀 자기를
소홀히 할까 두려워서요

 

그럼 당신은...
당신은 누구랑 결혼하고 싶어요?

 

음... 그때 그때 달랐어요

 

내가 누굴 좋아했는지 알아요?

 

- 에든버러 공작이에요
- 누구요?

 

에든버러 공작과 함께
사람들보다 높이 오르는거였죠

 

아, 그걸 생각하면...
그가 가진 궁전!

 

무도장...

 

그리고 검은색 욕조...

 

저기요...

 

가방 좀 들어주세요

 

고마워요
들어갈까요?

 

-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 어서요!

 

당신이 해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어떻게 지내세요? 아버님은요?
- 잘 지냅니다

아버지는 휴가중이시고요

 

제 집 아줌마 친구분 딸이
묵을 방이 있을까요?

 

- 예...
- 막 도착했어요

그리고 아줌마가...

 

숙녀분께서는
오래 머무르실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아마 안 그럴거에요

 

- 가능하면 앞쪽 방으로 주세요
- 물론이죠, 여사님 일이신데...

 

- 방 준비하라고 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수영장이 있어요!

 

텔레비전은 저쪽에 있고요
레스토랑은 건물 뒤에 있어요

 

- 프란시아는 돌아왔습니까?
- 아뇨, 아직 전화는 하셨습니다

 

언제나 없군!
우편물이 뭐가 와 있나 봅시다

 

- 이봐, 의사 선생 이거 자네꺼야
- 다 쓸데없는 것들 뿐이군!

 

- 열쇠 주시죠
- 물론이죠

 

크로시아, 저기 좀 봐

 

- 음... 잘 가요
- 가려고요?

 

그래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해하죠?

 

그럼요, 물론이죠

 

- 고맙다고 말하길 바라지 않아요?
- 그럴 필요 없어요

 

- 아가씨, 올라가실건가요?
- 예, 고맙습니다

 

전화할래요? 언제?

 

- 죄송해요...
- 모르겠네요, 아무때나

 

안녕

 

언제할까요?

 

오늘 밤, 잘가요

 

어쩐일로 밤까지
공부를 하고 있니?

 

- 아직 숙제를 못 끝냈어요
- 당연하겠지, 종일 나가 있었거나

 

아니면, 멍하니 있었을테니까

 

- 한참 남았니?
- 아뇨, 거의 다 했어요

 

이거 임프로나 신부님께 드려
그리고 어서 끝내거라

 

- 불 끄는거 잊지 말고
- 예

 

- 잘 자라
- 주무세요

 

바보, 천치, 얼간이, 병신!

 

아이다, 당신 맞아요?

 

아, 미안해요 어떤 얼간이들이
장난 전화질을 해서요

 

아마 잘못 걸린 전화였나봐요...
근데, 왜 이리 늦게 전화했어요?

 

더 일찍 할 수가 없었어요
밖에 볼 일이 있어서요

 

그럼, 아무 것도
안 먹은거잖아요...

 

- 안 먹었어요
- 왜요?

 

드레스가 없어서요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고급스러워 보이던데

 

웃음거리가 되는건 싫거든요

 

- 드레스 있잖아요...
- 아니, 다 누더기들 뿐이에요

 

점심은 괜찮지만

유일한 이브닝 드레스라곤
세퀸으로 된 무대 의상밖에 없어요

 

그걸 입을 순 없잖아요

 

그럼 분명히 배고프겠네요...
룸서비스로 주문해요

 

아뇨,
아프게 보이는건 나답지 않아요

괜찮아요, 이제 잘거에요

 

이런게 처음도 아닌 걸요

 

미안해요...
음식도 그렇고, 전부다요

 

- 잘 자요
- 잘 자요

 

- 누구세요?
- 손님, 소포가 왔습니다

 

소포요?
들어오세요

 

잠겼는데요

 

잠깐만요

 

들어오세요

 

어디다 놓을까요?

 

저쪽에

 

- 안녕히 계세요
- 안녕히 가세요

 

내가 받을게요

 

여보세요?

 

미치긴요...

 

바보 아니에요

 

급하게 골랐어요

 

그 옷 언제 입어볼거에요?

 

그래요

 

뭐라고요?

 

나요?

 

오늘밤?
안돼요, 내가 어떻게?

 

난 곧장 갈 수 있지만...
아줌마는 어쩌고요?

 

그래요, 괴롭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아직...

 

생각해볼게요

 

그래요, 미안해요

 

당신 아줌마를 해치워버려요
아니면 머리를 후려갈기던지...

 

- 안녕
- 안녕

 

늦어서 미안해요

 

어때요?

 

근사해요

 

근사하고 아름다워요!

 

- 저 사람들은 누구에요?
- 거물들, 오일 딜러에요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저 사람들 광고나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에서 아주 유명하대요

 

가요, 소개시켜 줄게요

 

당신 내 파티를 다시 망칠거야?

 

- 우리 처와 가족들 건드리지 마
- 내 유리잔을 깨뜨려 버릴거야

 

그만 해

 

- 피노, 이거 깨뜨려 버릴거야
- 맘대로!

 

- 진짜로 깨뜨릴거야
- 어서 해, 난 상관 안 해

 

아니, 진짜로 깨뜨리다니!
이 여자가 미쳤나...

 

- 당신 사촌인가요?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잘 지냅니까?

 

- 소개시켜 줄게요...
- 로렌조 파이나르디 입니다

 

로렌조 파이나르디 백작이에요
제 사촌이죠

 

어이, 나가서 밥 먹자고!

 

- 몇 사람분을 차릴까요?
- 여섯... 일곱 사람

 

- 메뉴는 뭐야?
- 신경꺼, 이 프란시아에게 맡겨

 

좋아요, 그만 하죠

 

- 프란시아요, 반갑소이다
- 반갑습니다

 

- 랍스타 좋아하죠?
- 좋아해요

 

- 성욕을 촉진하는 음식이죠
- 뭐라고요?

 

나중에 설명해 줄게요

 

- 걱정 마시오
- 갈까요?

 

아이다...

 

- 우리 영화보러 가는거 맞죠?
- 물론이죠

 

저녁 먹는게 뭐 어때서요?
저들이 산다잖아요 왜 싫어해요?

토스카... 카르멘... 아이다...
당신 이름이 뭐였죠?

 

들어와요, 갑시다
언제 도착했죠?

 

로렌조, 많이 먹어

 

춤추고 싶어?

 

아뇨

 

저 친구가 그러겠다고 했으면,
주먹으로 갈겨버렸을거야

 

죄송합니만, 항의가 들어와서요
자정이 넘었습니다

 

저는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 안녕히, 좋은 밤 보내세요
- 안녕히 가세요

 

- 밖에서 기다려요
- 얼마나?

 

- 가능한 한...
- 뭐라고?

 

따라갈게요

 

어린애를 처리해야겠군...
그만 둬

 

반가웠습니다...
안녕히

 

예...

 

그럼, 안녕히

 

즐거웠소, 사촌?

 

- 좋은 밤 보내
- 굿 나잇

 

- 포르타 마기에르 라고 있어...
- 가지

 

그래, 갑시다!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거야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예전처럼 내 마음을 주지 않을거야

 

당신도 알고 있지
예전엔 당신한테 미쳐 있었다는걸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더 이상 당신을
애무하지 않을거야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사랑한다는 내 말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을거야

 

당신은 다시는
이런 사랑을 가질 수 없을거야

 

난 당신한테 미쳐 있었어

 

당신도 나한테 미쳐 있었어

 

그렇지만, 그때 난 알았어

 

당신은
나를 위한 사람이 아니란걸

 

당신이 그렇게 나를 배신했던

 

그 날부터 말이야

 

당신은 사랑을 갖고 있지 않았어

 

당신은 나를 아프게 했어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왜 그래요?
잘 자라는 인사도 안 할거에요?

 

- 말했어요
- 그래요, 비슷했죠!

 

이봐요, 난 지금
당신한테 말하고 있는거에요!

 

당신은 아직도 따라수 있어요
난 바보가 아니에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에요?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당신이 싫다고 했을 때부터
난 잔뜩 신경 쓰였어요

 

당신이 다 잘못 안 거에요
즐거웠던줄 알아요? 지루했어요

 

로렌조, 영화는
보러 가지 못할거 같아요

 

먹고 마셨으니 이젠 영화보러 가요?
우리 카니발에 있는건 아니잖아요!

 

- 보기엔 당신은 즐거워하던데...
- 내가요?

 

당신은 스스로를
병들게 하고 있어요

 

- 촌놈 같으니라고!
- 누구?

 

당신은 그자가 당신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있어요

 

난 그자에게
매너를 가르쳐주려고 했어요!

 

그랬다면 그자도
뭔가를 배웠을거에요, 분명해요

 

난 일어나서,
웃으면서 말하고 싶었어요...

 

"넌 더러운 겁쟁이야, 나와!

 

"소란피지 말고, 따라와"

 

당신이 그랬다면
난 행복했을거에요

 

그자는 아주 불쾌했거든요!

 

이건 이제 버려요

 

- 아이다...
- 왜요?

 

내가 왜 당신한테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만났을 때...

 

당신이 나를 아주
조금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달려가 리라 마음먹었어요

 

당신은 나를 필요로해 준
유일한 사람이에요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난...

 

아니, 사실이에요

 

당신은 이미 너무 많이 해줬어요

 

집에 가요
잘 시간이에요

 

- 조금만 더요
- 늦었어요

내일 일찍 일어나야해요

 

휴가온게 아니잖아요
나 아주 바빠요

 

로렌조...

 

- 나 여기서 자고 싶어요
- 몇 시인줄 알아요?

 

- 당신 아줌마는 어떡하고요?
- 아! 참...

 

로렌조...

 

로렌조!

 

5분만이요...
노래해주면 집에 갈게요

 

- 시끄럽다 항의 들어왔다잖아요
- 작은 소리로... 조용히 불러요

 

그럼 집에 갈거죠?

 

맹세해요

 

이제 노래해요

 

정말 손이 크네...
내 손보다 더 커!

 

코도 잘 생겼고...

몇 년 지나면 여자들이
당신한테 미쳐 날뛸 거에요!

 

내가 왜 나중일에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당장 가서 자!

 

어서!

 

네 아버지한테
편지쓸 때까지 기다려!

 

가... 가!

 

저 아이가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체크해

그리고, 절대로 돈 주지 마!

 

알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세스나와 포를을 경유하는
볼로냐-밀라노행 안코나 열차가

 

볼로냐에 도착하기에 앞서
1번 플랫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이다...

 

- 왜 그래요? 어디 가는거에요?
- 아무데도 안 가요

 

그런데... 왜요?

 

- 호텔에서 알려주던가요?
- 그래요

 

기차가 오네요

 

피에로가 오고 있어요...

리치오네의 그 남자 말이에요...
가요, 곧 만날거에요

 

- 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찾았죠?
- 내가 전보를 쳤어요

 

어제

 

내가 졸리에 있다는 걸
보여 주려고요

 

- 이제 가요
- 나한테 왜 말 안 했어요?

 

깜박했어요

 

- 그 사람이 왜 오는데요?
- 모르겠어요

 

기차가 와요...
미안해요, 연락할게요

 

4번 플랫폼을 통해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차가 통과할 때까지
뒤로 물러나 주십시오

 

모든게 다 어렵게 됐어,
그렇지만 그럴 가치가 있지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거도 있어

 

- 왜요?
- 깜박했는데요...

마르키오리 를 찾았어요

 

- 뭐라고요?
- 그래요...

 

- 정말요?
- 그래요!

 

왜?

 

아니... 신발 때문에!

 

3번 플랫폼으로 열차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횡단하지 마십시오

 

3번 플랫폼으로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 왜 울어요?
- 아무 것도 아니에요

 

- 확실해요?
- 예

 

아버지의 차를 산 사람이
오늘 아침 아줌마한테 말했어요

 

- 서류를 찾고 있었다면서...
- 맹세해요

 

맹세해요

 

왜 울어요?

- 저 자가 무슨 짓을 한거에요?
- 아니에요

 

- 확실하지 않으면, 지금 말해요
- 확실해요

 

그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당신한테 가짜 이름을
알려준 건 아니었더군요

당신을 차버릴 의도도
아니었고요

 

차가 괜찮은지 알아보려고 했고,
그래서 시골길로 몰고 갔는데...

 

- 고장이 났대요
- 맹세해요

 

맹세해요

 

있잖아요...
저기...

 

그는, 키는 나만하고, 금발이고,
푸른 눈을 갖고 있어요...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고 있어요...

 

가족 문장이 새겨져 있는...

 

- 무슨 담배를 피던가요?
- 투르막

 

아, 그는 목에 작은 십자가
목걸이 하고 있었어요... 금으로 된

 

그래요,
그 사람 맞아요

 

지금까지 다 봤죠?

 

저 사람은 날 데려가고 싶어해요...
그렇게 할거에요!

 

- 그가 오늘 당신을 만나고 싶대요
- 언제요?

 

- 3시 30분이라던데요
- 어디서요?

 

박물관 밖에서요...
피아자 델라 피롤타 박물관

 

알았어요...
저 남자 좀 처리하고요

 

- 제포니 양이십니까?
- 예

 

돈 피에트로 임프로나 라고 합니다
드릴 말씀이 좀 있는데요

 

- 저한테요?
- 예, 당신한테요

 

어디로 좀 갈까요?

박물관 안으로 가죠...
아무도 안 가는 곳이니

 

- 마르키오리가 보냈나요?
- 아뇨, 저는 로렌조의 선생입니다

 

저는 여기서 약속이 있어요
그래서 기다려야해요

 

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왔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설명해드릴테니

 

-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거죠?
- 약간 미묘한 문제입니다

 

로렌조가 저한테 와서
긴 이야기를 늘어놓더군요

 

그런데 그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당신은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가 알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로렌조는 자기 돈도 아닌 돈으로
당신의 옷을 샀습니다

 

저는 몰랐어요

 

16살 아이가 그런 많은 돈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살고 있는 집도 아주 크고 해서...

 

하지만 당신을 졸리로 데려 갔을때,
당신은 그 아이 말을 들었어요

 

로렌조는 거짓말을 해야 했고,
당신은 친척이라고 말했죠

 

그건 아주 위험하고도
저급한 거짓말입니다

 

- 왜 그 아이를 막지 않았습니까?
- 그건 모두 그가 한 일이에요...

 

그렇지만 그 아이는
당신을 위해 그렇게 한거에요

정말로 당신이 그 아이를
부추긴건 아닙니까?

 

하늘에 맹세코 아니에요

 

모르겠군요...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당신은 이 모든 문제를 아주
간단히 여기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그게 이유의 전부라 하더라도,
당신은 이기적으로 행동한겁니다

 

의도적이었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어쨌든 이것만은 말해 둬야겠습니다

 

파이나르디 가문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든지

마음을 돌리는게 좋을겁니다

 

저는 로렌조한테
5000 리라를 꿨어요

그렇지만 절대로
달라고 한 건 아니에요

 

떼 먹고 달아날거라고는
생각한 적 없어요!

여기요...

 

가져가세요...
거의 2000 리라쯤 될거에요

 

내가 돈을 훔쳐야만 한다면
오늘 나머지도 받으실거에요!

 

망할놈의 파이나르디!

저는 어느 누구한테
그 무엇도 달라고 한 적 없어요

 

가져가세요

 

- 가난한 자들을 위해 쓸까요?
- 마음대로 쓰세요

 

저리 치우세요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16살 먹은 아이와
어떤 관계가 가능한거죠?

 

- 그 애가 뭡니까? 친구?
- 그래요, 친구에요

 

- 안 되나요?
-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당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

 

단지 친구 사이라면
일이 이런식으로 끝나지는 않죠

 

간밤에 로렌조가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왔어요

 

그 애는 거짓말을 하고, 공부도
안 하고, 미친 애처럼 행동해요

 

나는 애들과 10년의 세월을
함께 보낸 사람이에요

그러다보니
한 두가지 쯤은 알게 됐죠

 

문제의 본질은...

 

로렌조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겁니다

 

사실대로 말해봐요...

 

- 몰랐나요?
- 알았어요

 

그렇지만 맹세컨데, 저는 그에게
딴마음을 품은 적이 없어요

 

이것보세요... 로렌조가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그 아이는 그럴겁니다
분명히 그래요

 

그 아이가 당신을 더 잘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그 아이는
당신을 완전히 믿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이 사실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어요

 

저를 마치 창녀처럼
취급하지 마세요

 

절대로 그럴 의도는 없습니다

 

글쎄요... 거의 그런데요

 

이유는 따져 묻지 말고,
내 충고를 따르세요

 

그렇게 하는 것이 분명히
당신에게도 로렌조에게도 좋습니다

 

뭐죠?

 

짐을 싸서 집으로 가세요

 

- 왜요?
- 그게 최선이에요

 

난 그 이유를 알 권리가 없나요?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데요?

 

나는 나한테 일을 주겠다고 약속한
어떤 사람을 만나야만 해요

 

알았어요

로렌조를 그만 만나기를
원하신다면, 그렇게 할게요

 

누구나 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면서 살잖아요...

그런데 나는요?

 

아니요, 신부님...
저는 안 떠나요

 

안 떠날거에요

 

마르첼로 마르키오리는
마르첼로 파이나르디 입니다

로렌조의 형이죠

 

- 믿을 수가 없어요
- 원하시면 증명할 수도 있어요

 

- 가야겠네요, 죄송해요
- 아니, 잠깐만요...

 

이 모든 건 당신에게 상처를 주려
꾸민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게 아니에요

 

당신은 로렌조의 형에 의해
부당한 손해를 입었어요

 

그러니 마땅한 댓가를
치르게 할 수 있어요

 

맞아요...

 

그럼 로렌조는요?

 

식료품 가게를 사고 싶다는거야?

 

그렇게는 못 해줘, 넌
트럼펫 주자야, 트럼펫을 연주해

 

식료품 가게는 잊어버려

 

넌 제 정신이 아니야...

 

잠깐만! 피에로...
저게 누구야?

 

- 안녕
- 안녕

 

- 원하는게 뭐야?
- 일하는 거

난 일이 필요해
마땅히 할 만하고

 

꺼져!

 

- 무슨 짓이야?
- 저 여자가 잘 알아!

 

- 비겁한 년!
- 다 끝난게 아니야

 

자, 진정해,
점잖게 굴어, 자...

 

어디 다친데는 없어?

 

왜 이렇게 거칠게 구는거야?

 

- 저 정도로는 어림도 없어
- 알았어, 진정해

 

- 마땅히 댓가를 치르게 할거야!
- 저 쪽으로 좀 가 있어...

 

치니세, 코냑 두 잔 줘

 

터프 가이 말리느라,
팔 아파 죽겠네

 

자, 마셔...
어서!

 

이건 사랑스런 숙녀분꺼...
마셔

 

마셔, 그러면
다 괜찮아질거야

 

- 좀 나아?
- 그래요

 

잘했어

- 에르콜, 너도 좀 나아졌냐?
- 아, 참내...

일이 이상하게 돼가는군

 

아직 못 알아들었어?
파르마로 돌아가

 

아무 짓도 안 해!

 

피에로, 진정해

 

걱정마, 나 괜찮아

 

그렇지만 넌, 여기서 나가

 

알아들었어?

 

귀여운 인형 같으니...

 

치니세, 두 잔 더

 

왜 그래?

 

문제가 뭐야?

 

- 이제 난 어떻게 해요?
- 다시 또 우는거야?

 

- 농담하는거야? 진정해
- 예, 이젠 괜찮아요

 

그래야지!

 

너무 많이 흥분해서 그래!

피에로는 내가 잘 알아,
내 사촌이잖아

 

넌 그 친구에게 소리를 지른
유일한 사람이야!

 

날 봐...
자, 보라고

 

넌 오늘밤 여기서 일할거야
내가 나중에 피에로에게 말할게

 

자, 마셔
마시면 진정될거야

 

건배

 

담배 줄까?

 

바로 그거야!

 

친구, 페르노 두 잔 줘!

 

이거 마시면 술이 좀 깰거야

 

여기

 

- 이거 박하잖아요!
- 박하?

 

그건 페르노야! 아니치,
파스티스, 마르세이유, 외인부대!

 

영화에 나오잖아!

 

맛있네요

 

춤 추는거 한 번 보자

 

- 당신 미쳤어
- 아냐... 아냐!

 

오늘밤 그라다라에서
볼룸댄스 장면 촬영이 있다는데

 

서지도 못하는 사람을
데려갈 순 없지

 

난... 난 감독이 될거야

 

준비됐어?

 

전부 다 핑핑 돌아!

 

춤 솜씨가 대단해

 

그리고 아름다워

 

우우파!

 

당신 자신과 당신 아버지랑 어머니,
이모, 할아버지, 또 모든 사람들의

 

축복이나 빌어주러 가!

 

자, 그만 일어나

 

- 일어나
- 싫어!

 

일어나!

 

우우파!

 

웨이터...

 

- 얼마야?
- 1400 리라 입니다

 

이렇게 비싸니 손님이 없지!

 

- 아이다, 뭐하고 있는거야?
- 공기를 좀 마시고 있는거야!

 

그만하고 돌아와!

 

제정신이 아니군!

 

들어봐, 칸디치에 가면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어

 

가서 뭐 좀 먹고, 수영하고,
그 다음에 일하러 가자

 

좋은 생각이지?

 

주여, 영원히
이곳에 머물게 해주세요

 

이봐요...

 

말해봐요...

내가 당신과 함께 가서
오디션에 통과하게 되면...

 

- 내가 얼마나 받을 수 있어요?
- 하기 나름이지

 

어떤 사람들은 수천을 받겠지만...
난 받기만 해도 행복할거에요...

 

몸매가 대단하군!
프리마돈나 같애

 

아니, 훨씬 더 아름다워

 

- 20,000 리라쯤 벌 수 있을까요?
- 훨씬 더

 

- 훨씬 더
- 안 돼요

 

- 왜 안 된다는거야?
- 난 취했는데, 거긴 안 취했으니

 

안 된다고 했잖아요!

 

당신 영화 이야기는
로마의 소녀들한테나 해요

 

아이다!

 

또 뭐에요?

 

너 20,000 리라가
필요한거지, 맞지?

 

여깄어

네가 오늘밤 일하지 않으면,
다 내가 손해보는거야

 

- 그럼 피에로는요?
- 피에로... 그가 뭘 알겠어?

 

아냐, 몰라... 피에로는 몰라

 

그는 너를 쫓아냈고,
그래서 넌 밤 사이에 사라진거야

 

내일이면 그는
개처럼 네 발을 핥게될거야

 

어때?

 

아니, 아니...
아니에요

 

아니, 아니, 아니...
아니에요!

 

아이다...

 

지금 가면... 절대로
나를 다시 만나지 못할거야

 

그럼, 먼저 돈을 줘요

 

뭘 믿고 준단 말이야?

 

- 여깄어
- 아니, 필요없어요

 

- 다시 가져가요
- 오, 아냐...

 

아니 말 다 했고,
계약 끝났어

 

안 되요, 로몰로...

 

또, 뭐야?

 

아이다, 왜 그래?
가자고

 

- 아이다...
- 가버려요!

 

예, 알아요
용서해줘요...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에요,
난 당신을 뒤쫓아왔고, 그래서...

 

가라니까요!

 

- 가라니까요
- 그러지 말아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한 모든 건...

 

아니지...
이해를 못하는구만

 

숙녀분께서
내버려두라고 말씀하셨잖아...

 

그러니까
얌전히 굴어... 알았어?

 

가지

 

- 내 말 들어봐요...
- 싫어, 싫어요!

 

-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 미안하지만... 가봐

 

이해를 못하는군... 넌
저 여자를 괴롭히고 있는거야...

귀찮게 하는거라고

 

이제 사라져, 알았어?

 

안 되지...

 

로렌조!

 

로렌조!

 

그만해요, 그만해요!
제발요!

 

그만해, 비겁한 놈아!

 

비겁한 놈!

 

그만 해!

 

그만 해!

 

이제 내 차례군

 

본 때를 보여주마

 

내가...
놔! 이거 놔!

 

아이다...

 

울지 마요... 제발요,
날 위해서 그렇게 해줘요

 

- 아이다...
- 그만 좀 해요!

 

더 이상 못 참겠어

 

다 내 잘못이에요

 

전부 내 잘못이에요

 

불쌍한 여자에게나 일어날 모든
일들이, 지금껏 나한테 일어났어요

 

아니... 아니에요

 

- 아파요?
- 아뇨

 

나를 아프게 하는건
당신이 한 말이에요

 

미안해요

 

- 내 손수건이 어디 갔지?
- 여깄어요

 

거기 있어요

 

- 내일이면 부어오를거에요
- 단지 긁힌 것 뿐이에요

 

그래요, 긁힌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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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분 남았어요

 

2분간 정차한 후 출발해요

 

저거 놓치면... 내일 가야해요

 

노래하러 돌아갈거에요?

 

저건가요?

 

그런거 같네요

 

- 여기서 작별인사를 해도 되겠죠?
- 그럼요, 사실... 그게 더 나아요

 

잘 가요, 로렌조

 

왜 그래요?
아는 사람이라도...

 

내가...

 

그게 뭐에요?

 

- 편지?
- 예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말로는 다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글로 썼어요

 

언제?

 

파르마에서요

 

받아요

 

받아요

 

찢어버려요

 

아니,안 돼요...
답장은 안 해도 돼요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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