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Box 자막

신 삼 국(新 三 國 - Three Kingdoms)
   
   
   
제 70 회

 

신 삼 국(新 三 國 - Three Kingdoms)
 
atomsi

- 하후연 字묘재 -
당장 철기병 2백을 데리고

영채 뒤쪽으로
포위를 뚫고 나가라

이 편지를 위왕께 전하여

얼른 원병을 보내달라 청하라

원병이 하루만 늦어져도

정군산에서 전멸한다 전하거라

존명

 

위왕 위왕

하후장군이 원병을 청합니다
정군산이 위험합니다

가져와라

 

적군은 3만 명 이상인데
정군산을

- 조조 字맹덕 -
물 샐 틈 없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아군은 절반 이상이 사망했고

하후장군도 부상이 심하시나

목숨 걸고 싸우고 계십니다

원군이 오지 않으면

- 사마의 字중달 -
정군산에서 전멸할 것입니다

위왕, 원군을 보내십시오

원군을 보내주십시오

 

하후연의 용맹이 대단하구나
역시 내 아우로다

 

우선 가서 좀 쉬거라

철기병 5백 명을 보내어
산채로 돌아가게 해 주마

곧 서황과 허저에게
군사 3만을 딸려 보낼 거라 해라

원군이 올 때까지
하루만 더 버티면

안쪽과 바깥쪽에서 함께 쳐
황충을 무찌를 것이다

감사합니다

 

모두 물러가라

- 존명
- 존명

 

유비가 관을 공략한 이래

우린 몇 번째 패전인가?

네 번째입니다

 

내가 평생을 싸웠어도

연속으로 네 번 진 적은 없었어

 

정말로 원군을
보내실 생각입니까?

왜 안 되나?

내가 입으로만 그런 줄 아나?

원군을 보내려면
어제 보내셨어야지

왜 오늘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기다리셨습니까?

지금 당장 원군을 보내도
최소 하루 반이 걸리는데

원군이 도착했을 무렵이면

정군산의 군사중 8할은
이미 죽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군도
피로가 쌓여있겠지요

 

자넨 못 속이겠군

 

그게 바로 걱정일세

 

방금 병사에겐
원군을 보낸다 했지만

그것도 들으라 한 얘기네

정군산은 산세가 험하고

사방의 산맥들을
전부 황충이 점령하고 있어

나도 도울 길이 없네

 

군사 몇을 보내든 전부 소용 없어

위왕의 뜻은

 

정군산의 패배는 확실하니

좀 더 가치있게
패배하게 만들리라

정군산의 병사들은
한 줄기 희망을 안고

끝까지 싸워

 

유비의 병사를 조금이라도
더 죽이란 겁니까?

그렇네
유비가 정군산을 얻으면

사기가 더욱 오를테고
반드시 날 얕보겠지

그럼 결전 때에는
우리가 더 유리해지네

 

위왕

 

하후연은 아군의 상장으로
수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위왕의 친척입니다

하후연이 전사하면
삼군이 흔들립니다

괴로운가?

 

마음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나도 마음 아프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최악의 고통도 감수해야지

내가 아니라

 

유비가 그리 될 게야

 

공명

 

- 유비 字현덕 -
진을 쳐 놓고

조조가 정군산으로
원군을 끌고 오길 기다리는데

왜 아직 오지 않는 거요?

- 제갈량 字공명 -
설마 하후연이 죽게 놔두려나?

조조의 용병술은
항상 예측불허이지요

주공

 

주공, 정군산이 함락됐습니다

조조군이 항복 않길래

직접 하후연의 목을 베었습니다

- 장비 字익덕 -

황장군, 축하하오

- 황충 字한승 -
황장군,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용감하시니
정말 감탄했소

천만의 말씀

한승

 

주공

그대의 노익장은
명장 염파장군 못지 않구려

정동장군으로 봉하고

천자께 상주하여
관직을 달라 하겠소

감사합니다, 주공

모두 명을 들으라

 

조조군이 정군산을 잃었으니

대세가 기울었다 할 수 있다

삼군은 전부 한중으로 출격해
조조와 결전한다

존명

 

정군산을 잃었느냐?

 

아군 2만 명이 모두 전사했습니다

하후...

됐다

 

결과를 아느니라

 

묘재는 내 형제이니

 

절대 포로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위왕, 명을 내려주십시오

적군과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
하후장군의 복수를 하겠습니다

위왕, 명을 내려주십시오

하후장군의 복수를 하겠습니다

위왕, 명을 내려주십시오

 

위왕, 유비가
선전포고문을 보냈습니다

 

맹덕 전상서
오늘 그대의 표현을 빌어 말하겠소

목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시오

나와 한중에서 싸워봅시다

 

유비 이놈
건방지기 짝이 없어

해도 너무해

위왕, 고정하십시오

유비는 우리가 싸움에 응하도록
유인하는 겁니다

 

유비의 병력이 어디까지 왔느냐?

- 허저 字중강 -
선봉은 조운, 황충으로

이미 위하를 넘어왔습니다

유비는 군대 35만을 이끌고
바로 뒤따라옵니다

 

서황은 지금 어디있느냐?

서장군은 다리를 만들어
군사를 위하 건너로 보내어

 

서쪽 기슭에 영채를 세웠습니다

서장군은 한신처럼

그곳에서 뼈를 묻으려 합니다

그렇게 책을 많이 읽은 놈이
왜 그걸 모른단 말이냐

한신이 배수진을 치고 싸웠던 건

상대방이 지모가
없었기 때문 아닌가

지금 서황이 상대하는 적은
유비, 제갈량이야

 

조창은 지금 어디 있나?

삼공자는 위왕의 명을 받들어

정예병 5만을 이끌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사곡에서 대기중입니다

 

창아가 오면
뒷일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다들 물러가서
내 결정을 기다려라

존명

 

자네도 물러가게

 

식사하십시오

 

위왕, 당직장군이
오늘 암호를 여쭈었습니다

계륵

네, 계륵

 

다들 잘 들어라
오늘 암호는 계륵이다

- 양수 字덕조 -
정찰대는 엄히 감시하여

야습을 방비하라

 

당장 짐을 꾸려
돌아갈 준비를 하게

존명

 

양선생

 

위왕께서 결전을 준비중인데
어쩌자고 짐을 꾸리라 하셨소?

위왕의 암호를 들으니
그분 뜻을 알겠소

소위 계륵이란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긴 아깝잖소

이로 미루어 보건대

위왕께선 분명
군사를 물리실 거요

보급관이 미리 준비를 하면
당황할 일이 없잖소

 

자 빨리 정리하게

존명

동작은 빨리
정리해라

 

위왕

어찌 된 일이냐?
왜 짐을 꾸리고 있나?

위왕, 주부 양수가 말하길

위왕께선 며칠 안에
철수하신다 하였습니다

왜 그리 말했지?

오늘 암호가 계륵이라 듣더니

양수가 말하길
계륵이란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긴 아깝다며

이로 미루어 보건대

위왕께선 분명 군사를
물린다 하였습니다

양수 이놈

멋대로 추측하여
군심을 어지럽히다니

- 여봐라
- 네

당장 그놈의 목을 쳐 걸어놓거라

존명

 

모두 장막으로 모여 명을 받들라

 

축하드리오, 장군

어째서...?

아직 목이 붙어있잖소

장군이란 자가

위왕 말은 듣지 않고
양수 말을 듣다니

 

그런 머린 남겨뒀다 어디 쓰겠소

 

유비는 연거푸 다섯 번이나 이겨
교만해졌네

교만한 자는 반드시 패하는 법

이번이야 말로 나와 유비의
최후의 결전이다

이기면 유비는
죽어 묻힐 데도 없을 것이고

지면 나는 제2의
원소가 될 것이다

내일 5경(오전3시~5시)
식사하고 날이 밝으면 출발한다

전 군은 오계산에 진을 치고
유비와 싸울 준비를 하라

존명

 

누구냐?

 

한나라 황실의 후예로 유비
자는 현덕이라 하오

맹덕형 건망증이 심하시구려

 

이제 보니 현덕 아우님이구먼

세상에서 자네보다 더
건망증 심한 사람도 있나?

옛날 동탁을 토벌하던 시절

누가 자네를
18로 제후에 넣어줬나?

여포에게 쫓겨 갈 곳 없던 시절

누가 자넬 거둬줬나?

 

사람이 은혜를 입었으면
갚아야 마땅한 법인데

자넨 은혜를 원수로 갚아

반란을 일으켜
천하를 혼란시키는군

 

조조

 

네놈은 멋대로 왕이라 칭하고

한나라를 찬탈하려
황제를 가두고 황후를 시해하여

충신들을 도륙했다

한나라의 백성이라면 누구든

네놈을 씹어먹어도
한이 풀리지 않아

오늘 난 천자의 혈서를 받들어
네놈을 죽여 은혜를 갚으려 한다

 

또 날 씹어먹겠다고
좀 신선한 표현은 없나?

 

현덕, 내 뒤엔
40만 대군이 버티고 있다

항복하지 않으면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조맹덕

 

오늘의 싸움을

 

18년 동안 오매불망 기다려왔소

내년 이 날

 

그대 무덤에 가서 성묘하리다

정말 감히 나와 싸울 셈인가?

허세부리는 것 같나?

 

좋아

 

모두 명을 들으라

 

역적을 제거하라

돌격하라

 

싸움을 시작해라

 

위왕

 

오늘로 사흘 째입니다

적군과 아군 70여 만 명이
악전고투 중입니다

날이 저물기 전
분명 승부가 날 겁니다

 

적장 중 누가 나오지 않았나?

위왕

마초와 위연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고 드립니다

마초가 군사 10만을 이끌고

왼쪽에서 위하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아군의 다리를 빼앗았습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서황에게 명하라

두 영의 철기병을 끌고 나가
마초를 대적해라

존명

 

보고 드립니다

 

위연이 수천 기를 끌고 나와
아군의 군량 대영을 쳤습니다

뭘 당황하나?
거긴 빈 곳이다

내 아들 조창이 진작 대기중이야

 

자네 무슨 생각을 하나?

 

위왕

유비가 아직도 내보내지 않은
장수가 있습니다

누구냐?

조운입니다

조운

분명 유비와 제갈량 곁에 있겠지

확실히 그렇겠지만
걱정입니다

무슨 걱정?

제가 걱정되는 건

 

위왕께선 모든 장군을
전장에 내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제갈량은 왜 아직까지
조운을 쓰지 않았을까요?

아직까지 조운이 나오지 않았다면

혹시 아군의 급소에서
튀어나오지 않을까요?

아군의 급소?

어디인가?

보고 드립니다

 

조운이 군사를 이끌고
아군 대영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 얼른 피하십시오
- 조운이 날 치러 와?

위왕, 얼른 가십시오

피하십시오, 위왕

 

위왕?

 

두통이 또 도졌군

 

머리가 깨지는 듯 하구나...

위왕

- 위왕
- 위왕

 

사마의를 불러라

존명
사마의를 불러라

 

상황은 어떠한가?

 

아군의 손실은
25만에서 30만 정도입니다

군장비도 군량도 전부 잃었습니다

유비는 한중의 각지를 얻었고

위왕께서 정신을 잃으신 사이
상황이 급박해져

 

소신이 정욱, 조창
서황 등과 상의하여

위왕을 대신해
철군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 허창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월권했으니 벌해 주십시오

자네들이 옳았어

지금 누가 뒤를 막나?

삼공자 조창이
직접 군사 3만을 이끌고

사곡 일대에서 분투중입니다

삼공자의 용맹은
조운에게 뒤지지 않아

유비도 감히
추격하지 못하였습니다

애초에 자네 말을 들었어야 했어

한중에서 양동작전을 벌여
유비와의 결전을 피하고

군대를 남쪽으로 돌려
형주를 쳤어야 했는데

 

앞으로 유비가 어찌 할 것 같은가?

유비가 한중을 얻으면

고조 흉내를 내겠지요

중원으로 쳐들어와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겁니다

우선 허창, 낙양을 친 뒤
천하를 얻을 겁니다

 

중달

 

내가 제2의 원소가 될 것 같은가?

 

아니오

솔직히 말해

솔직히 말했습니다

어째서인가?

이번에 유비가 대승을 거뒀다지만

군량 공급을 어디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

 

군량이 촉에서 한중까지 오는데
한 달이나 걸리진 않습니다

또한 유비도 손실이 크니
쉬며 정돈해야 합니다

석 달에서 반년 내에는
큰 싸움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위왕께서
이 싸움엔 지셨다지만

중원 각지에는 아직도
30만 군대가 있습니다

게다가 조인은 번성에
주둔하며 형양 각지에도

10만 정예병을 두었는데
여기엔 아무 손실이 없습니다

그럼 무슨 계책이 있는가?

걱정 말고 우선 쉬십시오
나중에 이야기하지요

지금 말해보게
얼른

 

소신은 우둔하여
무슨 계책이 없습니다

굳이 말하라 하신다면

예전에 드렸던 말씀을
되풀이 할 수밖에요

손권에게 편지를 써
형주를 치라 하십시오

 

하지만 저번에
몇 십만 군량을 빌려줬는데

날로 먹고 병사를 움직이지 않았어

저번에는 위왕과 유비의 승부가
판가름 나지 않았잖습니까

손권은 상황을 지켜보다
어부지리를 얻으려 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위왕께서 대패하셨고
유비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권에게 있어 지금 가장
두려운 적은 위왕이 아니라

 

바로 유비입니다

 

장군들, 수고 많았소

내가 한 잔 올리겠소

감사합니다, 주공

 

조조놈이 이번에
그렇게 대패하다니

40만 대군이 와르르 무너지고

장수기마저 빼앗기지 않았겠소

내가 사곡까지 쫓았는데

조조놈의 아들네미 조창이
죽기로 막지만 않았어도

 

조조의 모가지는
내가 진작 떨어뜨렸을거요

이번에 조조군의 사기가
크게 꺾였습니다

포로로 잡은 조조군 병사 말로는

조조도 화살에 맞아
죽을 뻔 했다 합니다

 

보고 드립니다

유봉, 맹달, 왕평 장군이
용저군을 점령하여

한중 전부가
주공 것이 되었습니다

잘됐군
큰형님

이제 천하의 절반이
큰형님 것이오

축하드립니다

 

모두 여러분의 공로요

조조가 죽지 않았고
허창도 치지 않았으니

우리도 방심해선 안 되오

 

저희가 주공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

- 좋소
- 감사드립니다, 주공

 

주공의 인의는
천하에 널리 알려졌고

황실의 정통 후예이시며
천촉과 형양의 주인으로

수많은 군대와 장수를
거느리셨습니다

- 법정 字효직 -
천하의 대세는 주공께 기울었습니다

 

주공께선 한중왕이 되시어

조조를 토벌하자
천하에 조서를 내리십시오

말 잘했소

효직, 그 말은 틀렸소

천자께선 여전히
허창에 묶여 계시는데

유비가 천자를 구하지 않고
자립하려 한다면

조조와 똑같지 않겠소?

그런 찬탈은 저지를 수 없소

그 일은 절대 다시
거론하지 마시오

주공, 왕위에 오르십시오

계속 사양하셔도
저희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왕위에 오르십시오

 

주공께선 평생
인의를 근본으로 하셨소

천자의 조서가 없는 한

절대 왕위에 오르지 않으실 거요

제가 볼 땐

문무백관들의 뜻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주공, 한중왕이 되십시오

 

모두가 날 왕으로 추대해주니

감격을 금치 못하겠소

 

하지만 천자의 조서가 없는 한

그것은 찬탈이오

주공, 고조의 유언이 있습니다

유씨 성이 아닌 자가 왕이 되면

천하가 함께 벌해야 하리라

조조는 유씨가 아닌데도
위왕이 되었습니다

한데 주공은
한나라의 정통 후예인데

왜 한중왕이
못 되신단 말입니까?

말 잘했소

큰형님, 그런 소린 그만 하고
그냥 왕 하쇼

형님이 황제가 된들 뭐가 다르겠소?

 

주공, 상황에 따라
대응하셔야 합니다

우선 한중왕이 되시고

나중에 천자께 상주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럼 군사 말대로 하리다

 

소신 법정이
한중왕을 뵙습니다

한중왕을 뵙습니다

 

- 마속 字유상 -
이 곡을 연주하시는 건

오랜만이군요

 

그렇군
손이 다 굳었어

선생, 무슨 걱정이 있습니까?

 

유상

어제 주공을 황제로
옹립하려는 자가 있었네

저도 느꼈습니다

장수들 뿐만 아니라

주공께도 그럴 뜻이
있어보였습니다

함부로 말하지 말게

 

제가 실수했습니다

 

그런 대승을 거두다 보니

많은 신하들이
경거망동 한 것 같습니다

그렇군

 

예전에 우리가 그렇게 많은
실패를 겪었어도

내가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네

하지만 오늘의 대승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근심을 하게 하는군

선생의 걱정이야 말로
제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 기뻐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역사가 가르쳐주지 않던가

위험이란 항상 기쁨 곁에 있다

내 걱정은

이 위험이 어디서 올 지
알 수 없단 거야

 

- 형주 -

 

- 관우 字운장 -
주공이 한중을 얻고

한중왕이 되셨네

- 잘됐군요
- 좋습니다

분명 다음번엔 주공께서
직접 백만 대군을 이끌고

동쪽으로 가
한번에 낙양, 허창을 칠 터

조조도 대세가 기울었으니

 

일 년도 되지 않아
천하는 안정이 될 거야

 

아버님, 우린 어찌해야 합니까?

우선 북쪽으로 치고 올라가
번성을 공격한다

그리고 주공과 남북에서 협공해서

허창에서 만나는 거지

 

- 마량 字계상 -
군후

번성은 견고한 성입니다

게다가 조인이 10만 군대를
거느리고 주둔중입니다

그곳은 형세도 험하여
지키긴 쉬우나 공격이 어렵습니다

또한 조인은
지략과 용맹을 겸비했고

악전고투에도 익숙합니다

5년 전 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주유를 죽일 뻔 했잖습니까

 

그 말이 무슨 뜻인가?

 

군사께서 촉으로 가시기 전에

형주를 잘 지키라
신신당부 하셨습니다

절대 경거망동 해선 안 됩니다

게다가 주공께서도
번성을 치라 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자넨 제갈량 말만 듣나?

주공께서 번성을 치라
명하진 않으셨지만

형주를 경계로
상황을 보고 행동하라 하셨네

번성은 조조의 중원 요충지이고

항상 우리의 북벌을 가로막았어

뿌리뽑지 않으면 안 돼

그리고

익덕과 자룡이 한중에서
큰 공을 세웠는데

다들 형주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남이 공을 세우는 걸
두고 볼 수 있나?

번성을 공격하여
주공과 허창성에서 만납시다

소장이 선봉을 서겠습니다

번성을 칩시다

부사인, 미방은 명을 들으라

- 네
- 네

정예병 2만을 이끌고
선봉으로 내일 출발하라

우선 형양을 치고
우리 대군이 도착하면

다시 번성을 친다

존명

 

불이야 불이야

- 주창 -
어디서 불이 났느냐?

- 주창 -
장군, 부사인과 미방이 술을 마시다

실수로 불을 내는 바람에
자금 군영이 절반이나 탔습니다

내일 출정할 놈들이
아직까지 술을 마셔?

당장 군사를 소집해
불을 꺼라

소장군이 5천 명을 데리고
불을 끄러 갔습니다

장졸들을 소집하고
부사인과 미방을 끌고 와라

 

불은 네놈들 장막에서 난 것이렸다

전부 소장의 실수입니다

 

실수?

 

너희들에게
선봉을 서라 했거늘

출발 전에 불을 내?

그렇게 일을 그르치는데
어디다 써먹겠느냐?

끌어내어 베어라

장군, 살려주십시오

잠깐

 

다신 그러지 않겠습니다

군후, 군대가 출발하기 전인데

선봉을 베는 건
아군에 득될 게 없습니다

옛 공을 생각하시어
죽음을 잠시 면해주시고

공을 세워 속죄하라 하십시오

 

- 미방 字자방 -
장군, 살려주십시오

공을 세워 속죄하겠습니다

 

이처럼 일을 그르치는데
어떻게 선봉을 맡기나?

 

계상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면

절대 용서치 않았을 것이다

 

명을 전하라

곤장 40대를 치고
3계급 강등시켜라

 

미방은 남군을 지키고
부사인은 공안을 지켜라

또 실수했다간
이번 것까지 따져 물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장군...

 

군후

 

남군, 공안 모두
아군의 요충지입니다

미방과 부사인을
전쟁에서 쓰실 생각이 없으시면

그런 요충지를 맡겨선 안됩니다

그러다 실수가 생길까 걱정됩니다

계상, 지금이야 말로
사람을 써야 할 때네

저 둘이 좀 덜렁대긴 해도
싸움에선 용맹하지

강동의 쥐새끼들을
상대하기엔 충분해

 

전...

 

군후께서 다시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걱정 말게
이 일은 이렇게 함세

 

관평, 요화
명을 들으라

 

- 네
- 네

둘이 선봉을 서라

내일 아침 출발한다

또 이런 실수가 있으면
용서치 않고 벨 것이다

- 존명
- 존명

 

어제 보고를 받았는데

관우가 갑자기 북벌을 한다는군

형양을 쳐부수고
지금 번성을 포위했다 하네

조인이 원군을 보내달라 하는데

번성은 우리 중원의 요충지이니
절대 잃어선 안 돼

 

누가 원군을 끌고 관우와 싸워

- 우금 字문측 -
번성을 구하겠는가?

 

보아하니 한중에서
대패를 겪었더니

전부 출정하기 싫은 모양이군

 

할 수 없군
내가 지정하는 수밖에

 

우금

 

다른 장군들은 한중에서 갓 돌아와
아직까지 부상을 달고 있네

자네는 내 상장이고
싸움에 나간지도 오래 됐으니

이번에는 자네가 가면 어떻겠나?

 

위왕, 서량의 싸움 이후

서량을 개척하느라
싸움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러다 큰일을
그르칠까 걱정입니다

무슨 말인가?

장군이란 자가
개척에만 신경쓰면 그게 장군인가?

 

예전에도 어려운 싸움을
수없이 겪고

수많은 공을 세우지 않았나?

그건 위왕의 지시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우는 무예가 대단하여
천하를 떨게 하지 않습니까

소장이 이기지 못할까 걱정되어...

왜 반대로 생각해 보진 않나?

만약 자네가 관우를 베면

자네가 천하를 떨게 하지 않겠나?

 

존명

또 다른 장수를 선봉으로 세워
관우와 싸우게 해주십시오

 

누가 선봉장을 맡겠는가?

 

- 정욱 字중덕 -

 

보아하니 한중에서 몇 번 졌다고

다들 싸우기 싫은 모양이야

겁먹었군
그런가?

 

좋아

그럼 이 늙은이가
우금장군의 선봉장이 되겠네

내가 가면 관우와
목숨 걸고 싸울 테니

다들 앉아서 감상이나 하시게

위왕

 

- 방덕 字영명 -
소장이 선봉이 되어

관우를 사로잡아 바치겠습니다

방덕?
좋다

보아하니 아군에도 관우에게
눌리지 않은 자가 하나 있었군

방덕

관우가 천하를 떨게 하여
십여 년 간 적수가 없었는데

두렵지 않단 말이냐?

관우도 사람이고
소장도 사람입니다

관우 손에도 칼이 있고
제 손에도 칼이 있는데

두려워 할 게 뭐 있겠습니까?

왜 관우가 절 두려워할 거라
묻진 않으십니까?

좋다
방덕

그 호기를 높이 사
2계급 승진을 시켜주마

자네가 선봉이 되어
우금과 군대 8만을 이끌고

번성으로 가
관우와 싸우거라

내가 20만 군사로
뒤를 받쳐줄 것이다

- 존명
- 존명

여봐라, 우금에게 군인을
방덕에게 부장인을 주어라

모두 물러가라

내일 연회를 마련해 배웅할 것이다

 

우금

 

또 무슨 일인가?

위왕, 저 방덕은
마초의 부장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위왕에게 귀순한 겁니다

지금 옛 주인은 유비의
오호상장이 되었고

친형 방유는
서천의 군수가 되었습니다

방덕을 선봉으로 세우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게 아닐런지...

다시 고려하시어
다른 장수로 바꿔주십시오

그걸 잊었군
방덕을 불러와라

존명

 

위왕

 

방덕의 선봉인을 거두라

이...위왕
왜 그리하십니까?

 

방덕, 내가 자넬
못 믿어서가 아니야

자네 옛 주인 마초가
지금 유비 밑에 있고

자네 형은 천촉에서
관리노릇을 하고 있네

내가 자넬 쓰면
다들 말들이 많을 거야

군심을 어지럽힐까 그러니

원래 직책에 복귀하라

위왕, 옛날 제가 부상을 입고
붙잡혔을 때

절 죽이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잘 대해주셨습니다

그 깊은 은혜는 목숨을 바쳐도
갚기 힘들 것입니다

 

오늘 제가 선봉을 선 것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지

어찌 다른 뜻이 있어서겠습니까?

부디 헤아려 주십시오

 

그 말만으로는
군대를 맡길 수 없네

 

장수가 밖에 있으면
군령을 듣지 않을 수도 있지

일단 자네가 전선에 나가
병부를 쥔 이상

누가 자넬 제어하겠나?

 

제 군인을 거두시겠다면

여기서 머리를 부딪혀 죽으렵니다

 

방덕

 

자네가 병사를 데리고
옛 주인에게 돌아가면

옛 주인에게 충의롭단 뜻이고

자네가 병사를 데리고
관우와 싸우면

내게 충의롭단 뜻이렸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자네는 충의로운 사람이야

일어나라

 

방금 일은 내가 잘못했다

사죄하겠네

 

여봐라

 

선봉인을 받으라

 

신 삼 국(新 三 國 - Three Kingdoms)
 
atomsi

큰 꿈에서 깨어나니
산천은 여전하구나

 

오랜 전쟁에 몇 년이 흘렀는지

 

길은 막막하고, 정은 얻지 못하네

일생을 돌아봐도
포부가 실현되지 않았구나

 

매실술 빚으며
속마음을 털어놓으리

천하영웅 그 누가 적수겠는가

거센 불길에 뜨는 배를
그대는 돌아보라

강동자제도 풍류를 아누나

공허한 것도 가진 것도 아니나

한 줄기 영웅의 혼은 영원할지니

떠나지도 남지도 않은 채

 

인간세상을 왕래하며
천지와 함께 살아가노라

천지와 함께 살아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