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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큰 하드체이싱 '
(Seized, 2020)

 

멕시코, 로사리토

 

어젯밤에 숙제는 다 했니?

 

- 테일러!
- 뭘요?

 

'뭘요?'라니?

 

학교 선생님한텐
그렇게 말하지 마라

 

이렇게 대답해야지

 

'뭐라고 하셨어요, 아빠?'

 

그건 영국 얘기고요
여긴 멕시코거든요

 

어느 나라에 살든
어른한텐 예의를 지켜

 

- 아빠가 말하잖아
- 됐거든요!

 

아침 잘 먹었다는
인사도 못 해?

 

국제학교

 

리차드, 그 보안 서비스가
회사 발전에 도움 될까요?

 

맞습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부터 따져야죠

 

수익성 측면에서 따져 보면

 

우리 보안 시스템은
기여도가 정말 대단합니다

 

땀 흘려 이룬 성과도
보안 뚫리면 무너지고

 

특히 아이클라우드
플랫폼에선...

 

절대 필요한 장치입니다

 

- 좋습니다
- 그럼 하는 겁니까?

 

- 다시 통화합시다
- 그러시죠

 

- 감사합니다
- 곧 봅시다

 

- 여보세요?
- 테일러 아버님 계세요?

 

- 전데요
- 유감입니다만

 

테일러가 오늘 학교에서
또 사고를 쳤습니다

 

정말이요?
어떻게 된 거죠?

 

남학생 둘과 싸웠는데

 

테일러가 먼저
때린 것 같아요

 

- 정말이요?
- 그렇습니다

 

왜 싸웠답니까?

 

옆에서 지켜본 애들 말로는

 

테일러가 놀림을 받자
못 참고 먼저 때렸답니다

 

그럴 애가 아닌데요

 

- 그런가요?
- 물론입니다

 

어쨌든 우리 학교에선
용납할 수 없습니다

 

테일러가 집에 오면
따끔하게 야단치고

 

애들 부모님 전화번호
주시면 제가 사과드리죠

 

교장 선생님 전화 받았다
아빠한테 할 말 없니?

 

테일러!

 

2주 만에 두 번째야!
아빠 정말 화났다

 

내 말 안 듣고 가니?

 

아빠 보라고!

 

이번엔 또 누구냐?
지난번 싸운 애들이야?

 

 

확실하게 한 방 맞았군

 

누가 시작한 거니?

 

교장 선생님은
네가 먼저 때렸다던데?

 

테일러!

 

우리 약속했잖아

 

전 약속한 적 없어요

 

걔들이 낄낄대며
나를 무시했어요

 

'엄마도 없는 삐꾸'라고
놀렸다고요

 

그딴 말 신경 쓰지 마
주먹 날릴 가치도 없어

 

아빠 말 들어!

 

친구 때린다고
해결될 건 없다니까

 

- 걔들 입은 닥치잖아요
- 그 순간뿐이지

 

그런 애들 때린다고
문제가 없어지겠니?

 

결국 너만 힘들어져

 

아빠도 잘하려고
노력하잖아

 

엄마처럼 너를
잘 키우려고 한다고

 

엄마는 돌아가셨잖아요

 

그딴 노력 하지 마세요

 

이러지 마라

 

비겁하게 도망치라고
하지 마시고

 

맞서 싸울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요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테일러!

 

'피곤하게 엉키지 마라'

 

상대가 경계를
풀도록 만든 후

 

유리한 수비 자리를 확보하고

 

다음 편치를 날리는 겁니다

 

이렇게 위치를 잡고

 

사타구니부터 치는 거죠

 

다음 팔꿈치 공격으로
영혼을 털어주거나

 

아니면 강력 펀치를
날려주는 겁니다, 빵!

 

그리고 헤드 킥으로
깔끔하게 끝내죠

 

'피곤하게 엉키지 마라'

 

테일러!

 

- 뭐 하니?
- 숙제요

 

그 소리는 뭐야?
아래층에서 다 들려

 

유튜브 봤어요

 

유튜브?
그것도 숙제니?

 

길거리 싸움법

 

'길거리 싸움에서
선수 제압하기'

 

재밌군, 이런 걸 왜 보니?

 

다음에 또 까불면
걔들 박살 내려고요

 

아빠 말 안 듣니?

 

다신 그러지 말라니까

 

네가 애들 때렸다는 연락
받기 싫다

 

애들이 뭐라든 무시해
화낼 가치도 없다고!

 

이제 진짜 숙제나 해라

 

싸움질 연습은 관두라고

 

싸움질은 숙제가 아니잖아

 

숙제는 거의 다 했어요

 

다한 건 아니잖아!
빨리하기나 해

 

이건 압수다

 

여보세요?

 

리차드

 

누구요?

 

네가 누군지부터
솔직하게 말해보시지

 

무슨 소리야?

 

멕시코에서 혼자 아들 키우며
보안 프로그램 사업한다고?

 

그동안 조용하게 사셨어

 

몇 년 동안 그 위장 신분이
아주 잘 통했어

 

안 그런가...
'네로'?

 

그 이름을 어떻게 알지?

 

난 너에 대해서
다 알고 있거든

 

어디에서 뭐 하던 놈인지
다 꿰고 있어

 

무슨 수작인지 모르지만
이따위 게임 안 넘어가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30초 후 동영상 보내주지

 

- 마음의 준비나 해
- 테일러!

 

테일러!

 

테일러!

 

내 아들 어디 있나?

 

보내준 거나 잘 보라고

 

- 당신 뭐야?
- 닥치고 듣기나 해

 

그걸 설명해야 알겠나?

 

- 시키는 대로...
- 똑똑히 들어

 

내 아들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

 

우리 다 죽이러
달려오겠지, 네로?

 

그렇게 독한 놈이라
너를 선택한 거야

 

그런데 그 전에
일부터 처리하라고

 

무슨 일?
무슨 개소리야?

 

내 아들 어디 있나?

 

시간을 끌수록
꼬맹이한텐 불리한데

 

들을 준비됐나?

 

듣고 있다

 

네 아들은
가스실에 모셔놨지

 

그러니까 오늘
시키는 대로 해

 

아니면 네 아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는 거야

 

내 말대로 다 하라고

 

어디 가서 몇 명 죽이고 와
네 전문이잖아

 

다 끝나면
아들 풀어주지

 

- 듣고 있나?
- 듣고 있다

 

차고로 소포 보냈다
그것부터 풀어 봐

 

조끼 보이지?
그것부터 입어

 

소형 카메라 전원 켜

 

그걸로 네 활약상을
실시간 전송할 거야

 

그러니 제대로 하라고

 

은색 상자 열어

 

방탄 차량이다

 

목적지가 입력됐습니다

 

경로를 따라 이동하십시오

 

먼저 내 아들과 얘기하겠다
그 전엔 아무것도 못 해

 

테일러!

 

테일러, 아빠다

 

내 말 들려? 테일러!

 

아빠? 아빠!

 

괜찮아, 아들

 

얼굴은 왜 그러니?

 

놈들 짓이니?

 

난 괜찮아요

 

거기 어디니?

 

짐작 가는 거 없니?
들리는 거나 보이는 건?

 

기절했다가 방금 눈 떠서
전혀 모르겠어요

 

어떻게 된 거예요, 아빠?

 

자세한 건 모르지만...

 

테일러? 테일러!

 

이런, 미치겠군

 

꼬마는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왔는지 전혀 몰라

 

근데 맷집이 세던걸

 

- 애비 피는 못 속여
- 개자식

 

규칙은 간단하다
난 말하고 넌 움직인다

 

일산화탄소에 숨 막혀
죽게 둘 순 없잖아?

 

내 지시만 따르면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네 아들은 곱게
돌려 보내주마

 

네가 애를 보내줄걸
어떻게 믿지?

 

서로 믿어야 거래를 하지
신뢰를 쌓자고

 

신뢰?

 

너를 믿으려면
꽤 오래 걸리겠군

 

내 아들과 언제
다시 얘기할 수 있지?

 

첫 번째 임무 완료 후

 

그 전엔 절대 안 돼

 

솔리마르 호텔

 

도착했다

 

왼쪽에 호텔 보이지?

 

그래

 

로비 식당에
놈들이 모여 있어

 

로자 카르텔과
가르자 카르텔

 

서로 피 보지 말자며
협정하러 모였대!

 

절대 안 될 말씀

 

티후아나 강 서쪽이
넘어가게 둘 순 없지

 

나쁜 놈들

 

나보고 어쩌란 거지?

 

그 안에 들어가

 

양쪽 놈들 다 쓸어버려

 

지금 제정신인가?

 

내 말 못 알아들었나?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못 한 거야?

 

이건 미친 짓이야

 

그렇게 총을 쏠 수는 없어
무고한 사람도 죽는다고!

 

네 아들 살리려면
무슨 짓이든 해야지

 

오늘 게임에서
규칙은 내가 정한다

 

참, 이건 알아두라고

 

그 안엔 죽어도 싼
죄인만 있다

 

추악한 범죄자뿐이라고

 

그 범죄자가
몇 명이나 되는데?

 

다 합해서 10~12명

 

15년 전 네 실력 생각해봐
그쯤 우습잖아

 

한 가지 변수가 있군

 

옛날 실력이
아직 살아있을까?

 

그건 눈으로 확인하라고

 

이제 내가 호텔에 들어가서

 

그놈들 다 죽이고
어떻게든 살아나오면

 

아들과 말하게 해줄 건가?

 

바로 그거야!

 

아들을 보고 싶다면
그 방법뿐이라고

 

그러니 어서 들어가

 

개자식들 쓸어버리라고

 

지퍼 올리면 안 되지!

 

실시간 관람한다니까

 

멋대로 해라

 

곧 끝내고 오지

 

브라보, 네로!
역시 대단해

 

닥치고 내 아들 연결해

 

말에 품격이 없네

 

똑똑히 들어, 멍청아

 

난 지옥에서 살아나왔어

 

혼자서 멕시코 갱들을
다 해치우고 나왔다고

 

헛소리는 됐고
내 아들 연결해!

 

그래, 알겠어?

 

이번엔 넘어가 주지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는군

 

하지만 넌
대단한 일을 했어

 

걱정하지 마
나 약속 지킨다니까

 

꼬마 얼굴 곧 볼 거다

 

당장 연결해

 

또 할 말 있다

 

내 아들 얼굴에
또 상처 내면

 

이 총으로 너희 숨통도
끊어놓을 거다

 

내 말 들리나?

 

막 친해지는 중인데
말 참 섭섭하게 하네

 

우리는 신뢰를
쌓아가고 있잖아

 

방금 호텔에서
전쟁 치른 걸 보니

 

내가 완벽한 선수를
고른 게 확실해

 

네 아들 왔다
꼬맹이 터프가이!

 

'안녕, 아빠'라고 해야지

 

테일러

 

괜찮니? 아빠다

 

여기 추워요

 

그래, 아들

 

하지만 침착하게 버텨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너 구하러 간다

 

누굴 보낼 거예요?

 

아니, 나 혼자 할 거야

 

네? 어떻게요?

 

날 믿어, 알겠지?
아빠만 믿으면 돼

 

너를 끌고 간 놈들이

 

아빠한테 일을 시켰어
그것만 끝내면 돼

 

너 데리러 갈게, 알겠지?
포기하면 안 돼

 

이 사람들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뭐야?
다시 연결해!

 

네로, 아들과 눈물 짜는
상봉은 그 정도면 됐잖아

 

애 걱정은 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맛난
피넛 버터도 갖다 주지

 

젤리, 샌드위치, 따뜻한 우유

 

넌 다음 작업이나 준비해

 

애 제대로 먹여

 

우리 애는 식빵 가장자리
잘라낸 거 좋아한다고, 개자식!

 

아무리 열 받아도
표정 관리는 좀 해라

 

아니면 네 아들이
못된 성격 다 배운다

 

첫 임무는
근사하게 해냈는데

 

다음 건도
할 수 있는지 보자고

 

그래? 맘에 드셨나?

 

흡족하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

 

좋아

 

다음 작전으로 가지

 

다음 목적지입니다

 

당신 말대로 이 인간
킬링 머신 맞네

 

살짝 건드려주니
훨훨 날잖아

 

난 화끈한 싸움꾼이 좋아

 

이번 건 아주 맘에 들어

 

우린 그동안 백인 놈들
똥이나 치우며 살았지?

 

- 맞아요
- 놈들은 그동안 TV나 봤고

 

- 맞습니다
- 안 그런가?

 

오늘은 놈한테 일 시키고
우린 구경이나 한다

 

백인 놈이 똥을
깨끗이 치워줄 거라고

 

- 좋습니다
- 준비됐나?

 

- 준비됐나?
- 네!

 

- 준비됐지?
- 물론입니다

 

시작하자고!

 

직진 하십시오

 

네로, 네 실력을 보자

 

3분 후면 저 백인 놈
뼈도 못 추릴걸

 

- 넌 누구 편이냐?
- 보스 편이죠

 

이 친구 야간 업소에서도
실력 발휘하는지 보자고

 

정신 차려
감시하는 눈이 깔렸어

 

알겠습니다

 

네로, 왼쪽 큰 건물 보이지?

 

보인다

 

다음 제거 대상은 '마차도'

 

정말 인간쓰레기라고

 

두 번째 작전이다
숨통 끊어놓고 나와

 

저런 악랄한 놈은
죽이는 게 낫다니까

 

마차도가 누군지 알아

 

잘됐군, 놈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겠네

 

알아, 매춘, 금품 갈취, 납치

 

후아레스 테러
주범이기도 하지

 

그런데 너도
이놈만큼 저질 아닌가?

 

이런, 한 방 먹이네
하지만 난 격이 달라

 

그런 놈이 사라져야
세상은 살기 좋아진다

 

지침을 알려주지

 

놈은 저 안에서
넋 놓고 파티할 거다

 

3층으로 올라가

 

VIP룸 기습해
한참 재미 보고 있겠지

 

놈을 처치해

 

15년 전 실력이
녹슬지 않았길 바란다

 

아빠만 목 빼고 기다리는
어린 아들 생각하라고

 

내 아들 다치면 네 관에
못 박을 실력은 되지

 

이봐!

 

몸수색부터 한다

 

튀어나온 이건 뭐야?

 

실력 죽이네!

 

죽인다

 

젠장, 잘못 걸었잖아

 

네로! 네로!

 

오, 화끈한걸!

 

우와, 도노반

 

요원 하나 제대로 키웠네

 

최고라고 했잖아

 

VIP 룸

 

어서, 이쪽으로!

 

다 비켜, 어서!

 

- 마차도!
- 넌 누구냐?

 

보이나?

 

물론, 아주 완벽해

 

그놈 대가리에
총알 박아 주라고!

 

- 그게 누구야?
- 몰라, 네가 알겠지

 

내가 무슨 수로 알겠어?

 

네로, 가스실 기억해라

 

누구 목소리인지 알겠나?

 

몰라, 겁쟁이 개자식!

 

직접 죽일 배포도 없나?

 

쓰레기가 너무 더러우면
내 손으로는 못 치우지

 

- 엿 먹어라!
- 개자식!

 

멋지게 잘했어, 친구

 

1분 후 경찰 들이닥칩니다

 

이봐, 젊은 친구

 

거기에서 나와

 

빨리 나와야 해요

 

뭐 하는 건가?

 

거기서 나와!

 

빨리 튀어!

 

경찰 온다
애 아빠, 도망가야지

 

새로운 좌표 전송 중입니다

 

- 되겠나?
-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입니다

 

내 아들과 얘기하겠다

 

그래, 숙제도 잘했는데
아들 얼굴 보게 해줘야지

 

테일러?

 

아빠, 괜찮으세요?

 

그래, 난 괜찮다

 

넌 어떠니?

 

이 사람들 뭐죠?
왜 이러는 거예요?

 

나한테 쓰레기 청소를
해달라는 거야

 

다 나 때문이다
너한테 미안하구나

 

무슨 말이죠?

 

나는 정보기관에서 일했다

 

스파이처럼요?

 

그런 거지

 

군인에 더 가까워

 

특수부대였지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말이야

 

그게 엄마 돌아가신 거랑
관계있나요?

 

괴롭지만 맞아

 

아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요

 

제발이요, 아빠

 

이봐, 네로

 

아들한테는 그 사연을
알려줘야지, 말해

 

- 닥쳐!
- 당신 누구죠?

 

나야, 테일러
너를 납치한 아저씨다

 

아빠가 '네로'라고요?

 

예전에 쓰던 이름이야
이젠 의미 없다

 

무슨 소리!
'네로' 실력을 되살려야지

 

어린 아들이
너만 바라보고 있잖아?

 

아들에겐 진실을 말하라고

 

처음엔 힘들지만
털어놓으면 마음 편해

 

아빠, 어떻게 된 건지
말해주세요

그래, 말해줄게

 

우리 조직 누가 날 배신했다

 

내 위장 신분 정보를
적에게 넘긴 거야

 

놈들은 우리 가족
사는 곳을 알아냈고

 

엄마를 끌고 갔다

 

난 엄마를 구하려고
지옥 끝까지 쫓아갔지

 

결국 찾기는 했지만

 

너무 늦었다

 

놈들이
엄마를 죽였나요?

 

그래, 놈들이
엄마를 죽였어

 

그래서 아빠는
어떻게 했어요?

 

해야 할 일을 했다

 

놈들을 추적했고

 

다 찾아내서 죽였어

 

하지만 정보국은
나를 내보냈고

 

다른 이름으로 멕시코에서
살면서 한동안 안전했지만

 

이렇게 된 거다

 

놈들이 원하는 게 뭔데요?

 

나의 정보원 시절처럼
놈들 적을 처치해달란 거야

 

과거를 잊고 싶은데
예전 일을 다시 하란 거다

 

지금은 이자들 말대로
할 수밖에 없어

 

일 끝내고 너 데리러 갈게
알았지?

 

아빠 말 믿어

 

아빠, 제가 철없이
굴어서 죄송해요

 

넌 미안해 할 거 없다

 

괜찮을 거야
아빠가 꼭 구하러 갈게

 

아빠 사랑해요

 

눈물 콧물 짜는 만남을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무시무시한 임무를
앞두고 있잖나

 

장거리 운전도 해야 하고
갈 길이 멀어

 

아주 좋아

 

하이라이트는
몇 시간 후 시작된다

 

쉬면서 담배도 피우고
한잔 들이키라고

 

실컷 먹고 편히 즐겨라

 

편히 쉬라고, 도노반

 

그러지

 

내 집에선 행동 조심해

 

- 네!
- 알겠나?

 

명심하겠습니다!

 

이거로 따뜻하게 덮어라

 

땅콩버터 가져 왔다

 

피넛 버터 잼이라고 하던가

 

식빵 끝은 잘라냈다

 

이렇게 먹는다고
네 아빠가 그러더군

 

너를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아빠한테 일 시키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거든

 

지금 무지 겁나겠지만

 

다 잘 될 거다

 

우리 아빠가
아저씨 죽일 거예요

 

그건 별로인 걸

 

그럴 일 없기를 바란다

 

다 끝나면
넌 집에 갈 수 있어

 

안 그럴 수도 있잖아요
책에서 읽었어요

 

납치범 얼굴을 보면
살려두지 않는대요

 

날 죽일 거잖아요

 

꽤 똑똑한 꼬마로구나

 

나름 용감하고 말이야

 

하지만 세상일이
책처럼 되는 건 아니야

 

너도 나이 들면
알게 될 거다

 

'나이 들면'?

 

내 말을 믿는 게
좋을 거이

 

잘했어

 

도노반, 왜 그렇게
죽상을 하고 있나?

 

생각보다 일이
훨씬 잘 돌아가는군

 

작업은 완벽하지
그런데 아이러니 아닌가?

 

당신네는 이쪽으로
많은 백인을 보내지만

 

살인자, 강간범, 살인자
이딴 놈들뿐이었잖아

 

그런데 전문 킬러가 왔으니
살짝 손봐서 써먹은 거지

 

당신 그런 거 전문이잖아

 

애를 잡아놓고
옛날 실력 발휘시켰어

 

네로가 경쟁 갱을
다 쓸어버리면

 

손에 피 안 묻히고
미국 시장도 독점하고

 

이렇게 통합하면
폭력 사태도 줄어들 거야

 

피 흘릴 일도 적고
세상 좋아진다고

 

그럼 사업하기도
수월해질 거야

 

내가 훌륭하다고 했잖아

 

이제 이 바닥 사람은 모두
물론 당신도

 

나랑만 거래해야 한다고

 

지분 싸움하는 카르텔도 없고
사업하기 훨씬 좋다니까

 

깔끔하고 좋잖아

 

그런데 왜
똥 씹은 표정인가?

 

네로가 살아남으면
우리 모두를 죽일 거야

 

그자 아들을 잡고 있잖아?

 

놈은 그 걱정만 한다고

 

맞아, 그게 더 문제라고

 

도노반, 왜 걱정을
사서 하시나?

 

괜히 재수 없는 일
생기겠어

 

당신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잖아

 

다음 임무도 완수할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놈이 어떻게 되더라도
저쪽은 작살내야 할 텐데

 

그게 최선일 거다

 

네로는 살아남으면
무조건 우릴 죽이러 온다

 

그런 작전을
수없이 했다고

 

당신 죽을까 봐
걱정이 태산이시군

 

네로한테
당할까 봐 두렵나?

 

그건 맞아

 

당신도 마찬가지잖아

 

나는 저 남자 안 믿어

 

절대 믿으면 안 되지

 

하지만 욕해봤자
내 입만 더러워져

 

자기야
이 전쟁은 곧 끝나

 

그럼 학교와 대학에
투자할 거야

 

그렇게 하기로 했잖아

 

우리 아버지처럼 할 거라고

 

당신 아버지 시대는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잖아

 

그래도 해내야 해

 

영국 놈들 이용해서
목표를 이룰 수만 있다면

 

난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내 인생에 배신은 없다는 거
당신도 잘 알잖아?

 

물론 알지

 

우리에게
새날이 오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다

 

우린 완전히 소탕되는
적의 최후를 지켜보자

 

이제 시작이다!

 

- 건배
- 건배

 

네로, 잘 들어

 

다음 목표는 '오마르 차베스'

요즘 뜨는 놈이다

 

내 뒤를 이은 이인자로
부르기도 하더군

 

그런데 그 말
너무 모욕적이야

 

그놈은
최악의 쓰레기라고!

 

인신매매까지 하는 것들!

 

- 우린 그런 짓 안 하잖아?
- 맞습니다

 

우린 명예를 지킨다
국제 무기 거래만 한다고

 

그래, 우린 '카르텔'이다

 

우린 사업을 위해
총을 들었을 뿐이지만

 

이자들은 민간인까지
무자비하게 피 흘리게 해!

 

이놈 죽이는 거
양심에 찔릴 일 없어

 

하지만 이건 알아둬

 

네로, 이번 놈은
절대 만만치 않아

 

세고 큰 무기를
써야 한다고

 

뭐든 쏟아부어라

 

하지만 나와 네 아들은
너만 믿고 있다

 

이 상황도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

 

잠깐, 그 말의
의미는 이건가?

 

모두 죽이라고?

 

알겠지? 정확해

 

놀라기는

 

우리 형제 같지?
척척 알아듣잖아!

 

네로, 네 말이 맞아

 

이거 들어 봐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네로...!

 

들었지?

 

나와 내 부하들이
뜨겁게 환호하고 있어

 

달려 보라고!

 

오, 카예네

 

이길 준비는 됐겠지?

 

야스, 이제 데려가

 

준비시켜

 

놈들이 클럽을
공격했습니다

 

마차도 클럽이요

 

가르자 호텔에선
로자와 가르자도 작살났어요

 

어떻게 된 거야?

 

누구 짓인가?

 

1인 작업이랍니다

 

한 놈이
다 박살냈다고?

 

세 팀을 쓸어버리다니
이게 말이 되나?

 

현재까지 정보는 그래요

 

- 마차도는 죽었나?
- 네

 

우리 쪽 준비시켜
우릴 치러 올 거야

 

므자모 짓일까요?

 

아니

 

이쪽 놈이 아니야
CIA 같군

 

아니면 MI6
정보부 말이야, 알지?

 

드디어 도착했군

 

마지막 라운드야

 

이건 해내지 못할 겁니다

 

- 좋은 아침입니다
- 그래

 

- 고맙군
- 천만에요

 

좋았어!

 

저기다!

 

놈이 침입했습니다

 

- 누군가?
- 모르겠습니다

 

아멘

 

저 자식 짐승이야!

 

거봐, 내가 이겼지?

 

- 망했다
- 안 됐군

 

이런

 

이번엔 성공하지
못한 것 같군

 

걱정 말게, 도노반

 

개자식 오마르를
확실히 흔들어놓긴 했어

 

이제 남은 쓰레기
치우러 가야지?

 

영국 정보원 자식
제법 잘 싸웠는데

 

그렇게 당하다니 슬프네요

 

동물의 세계를 생각해 봐

 

사자를 죽이려고 들면

 

사자는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건다

 

가족을 지키려고
죽기까지 싸우는 거다

 

백인 놈도
끝까지 치열했다

 

- 그렇게 싸웠던 거야
- 네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지?

 

흥미로운 사건의 연속이군

 

오마르는 내가 배후란 걸 알고
곧 나를 죽이러 올 거야

 

우리가 선수 쳐야 해

 

쓰레기 치울 애들 보내야지

 

좋아

 

우리가 선제공격한다

 

다들 출동한다
남은 쓰레기부터 처리해라

 

내일은 국경 양쪽 정비해서
미래를 준비한다!

 

서둘러!

 

정체가 뭐냐?

 

우리 구면인가?

 

아니면
왜 나를 죽이러 왔지?

 

마차도는 왜 죽였나?

 

네 전화에서
이 동영상이 나오더군

 

네 아들인가?

 

놈들이 애를 죽일 거다

 

누가?

 

알 거 아닌가!

 

내가 어떻게 알겠나?

 

그래서 놈들이
이걸 시켰나?

 

저쪽은 당신을
제거하려고 한다

 

다른 카르텔도
소탕하고 말이지

 

근데 그놈 상판은
본 적도 없다고?

 

목소리만 들었다

 

전화 통화만 했지

 

'신뢰' 어쩌고 하더군

 

그게 전부야

 

그거 말고는
단서가 없어

 

- '신뢰?'
- 그래, 신뢰

 

신뢰를 쌓자고 했다고?

 

분명 므자모 짓이군

 

카르텔 보스를
말하는 건가?

 

- 어떤 놈인지 아나?
- 듣긴 했다

 

므자모밖엔 없어

 

이딴 작업할 놈은
그 자식뿐이야

 

놈은 수년 동안
이 바닥을 평정하려고 했어

 

내 아들이 잡혀있다
므자모 본부가 어딘가?

 

놈이 멕시코에 있다면

 

해변 지역일 거다

 

플라야 라 미종 남쪽

 

넌 CIA 인가?

 

MI6?

 

그게 무슨 상관이지?

 

아들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정말 안타깝군

 

하지만 넌
날 죽이러 왔고

 

이렇게 끝낼 수밖에 없어

 

적들도 당신을
우러러보기를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죽음도 비켜 가길 기원하네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당신 부하들이 차베스 쪽
처리한 걸 확인해야지

 

너무 미리
축하하는 거 같군

 

다음 순서는?

 

저쪽에 남은 놈들을
불러야지

 

우리 쪽에
합류하라고 말이야

 

나는 늘 조직을
확장하려고 했는데

 

저쪽 놈들은
코앞 밖에 못 봐

 

우린 첨단 기술로
옮겨탄다

 

청정 연료 사업
대학 투자, 정치권...

 

카르텔을 재정비한 후

 

돈을 걷어서 투자해야지

 

도노반, 판을 다시 짜서
우린 새로 출발할 거고

 

그때 당신 능력이
필요하다

 

누군가 우릴 당신 정부와
연결해줘야 하거든

 

우리 사업 막는
정치인에겐 손을 쓰고

 

우리 편에 붙을 정치인도
찾아내고 말이야

 

늘 그랬듯이
내 최선을 다하겠다

 

좋아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지, 친구

 

지금까지 늘 그랬잖아

 

미결의 과제는 어쩔 건가?

 

이렇게 됐으니
그건 처리해야지?

 

미결의 과제?

 

무슨 말인지 알잖아

 

애를 죽이겠다는 거야?

 

필요하면 해야지

 

열쇠를 줘

 

대범하게 굴라고

 

이봐, 최고 보스가 되려면

 

힘든 결정도
내려야 한다고

 

도노반, 충고는 사양하지
난 내 전문 분야만 한다

 

내가 양심 찾는
놈은 아니지만

 

굳이 애를 죽이겠다면

 

우릴 끌어들이지는 마

 

알아서 하라고

 

좋아

 

열어

 

네로가 살아왔군, 따라와

 

애가 사라졌어

 

네로 짓이야

 

네로가 아니야

 

내가 했다

 

자고로 사람은
겪어 봐야 안다지?

 

당신 매우 실망스럽더군

 

난 절대
애를 죽이지 않아

 

그래서 애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네로는 죽었어

 

예측이 깨진 것 같은데!

 

오랜만이군, 네로

 

도노반?

 

설마 충정에서 이런 짓을
한 건 아니겠죠?

 

충정 같은 건 없어

 

늘 의심은 했었소

 

날 배신하고 아내를 죽인 게
당신이었을 거라고

 

하지만 설마 했지

 

우리 일이
힘든 거 알잖아

 

목숨도 걸어야 하고

 

어쩔 수 없었...

 

젠장

 

잘했어

 

- 므자모!
- 네로

 

정말 불사조야

 

이 상황을
설명이나 해보지?

 

내 덕에 살아남았으면
인사부터 해야지!

 

내 아들 어딨어?

 

아들을 보고 싶으시다고!

 

애가 이 꼴 보면 좋겠나?

 

앨란자, 애 데리고 와

 

안에서 만나자고

 

이봐!

 

허튼수작하면
가만 안 둔다

 

앞장서

 

- 아빠!
- 테일러

 

- 괜찮니?
- 괜찮아요

 

그래?

 

지금 너희 둘 다
죽일 수 있어

 

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 둘 사라진다고
달라질 것 같나?

 

내일이면 다른 놈이
이 자리를 차지하겠지

 

그놈들이 너를 찾으면...

 

아니, 무조건 찾아낼 거다

 

너와 아들은
또 인생 꼬이는 거야

 

나 나쁜 짓
많이 하고 살았지만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아들을 살려 줬잖아

 

이렇게 하면 어때?

 

해변 집으로 돌아가라

 

다시는 괴롭히지 않을 거다

 

우린 노스 바야를 장악하고
사업에 몰빵할 거야

 

헛소리하지 마

 

놈들은 내 얼굴을 봤어
내가 누군지 안다고

 

남은 놈들이
우릴 다 찾아낼 거야

 

나와 내 아들까지

 

네로, 오늘부터 이 바닥은
다 내 손안에 있다

 

이제 카르텔 싸움은 없어

 

나만 남았고
내가 평정할 거야

 

내 인생을 걸고
제안하는 거다

 

아들과 안전하게 살고 싶다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헛소리하지 마!

 

넌 오늘 하루
왕 노릇 한 거야

 

처음엔 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지만

 

이제 네가
나를 얕보는군

 

남은 보스는 나 하나야

 

난 내 아버지처럼
이 지역을 평정할 거다

 

난 네 아들을
돌려준다고 약속했고

 

방금 그 약속을 지켰어

 

이제 다시 약속하자고

 

우린 이번 생에서
다시는 볼 일 없어

 

이 악마의 정체를
파악했잖아

 

정체 모를 악마보다
다루기 쉽지 않나?

 

좋아

 

하지만 다시
우리 앞에 얼쩡대면...

 

알아

 

네가 우리 모두를
죽이겠지

 

이리 와, 아들

 

괜찮니?

 

나쁜 사람
왜 안 죽였어요?

 

- 그 보스를 믿으세요?
- 아니, 절대 안 믿어

 

아빠가 여러 번 말했잖아

 

늘 폭력으로
해결할 순 없어

 

가끔 그렇게 해결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전략적으로
머리를 써야 해

 

저 보스는
상황 파악했잖니.

 

내가 맘먹으면
언제든 죽인다는 걸 알아

 

저 악마는
내 손안에 있는 거지

 

알겠니? 됐지?

 

이리 오렴

 

어서 가자

 

차에 타자

 

오토바이 타면 안 돼요?

 

할리데이비슨?

 

이거 탈 줄 알아요?

 

물론이지

 

그런데...

 

실력이 약간
녹슬었을 수도 있어

 

- 아빠
- 그래

 

이제 펀치 날리는 법
가르쳐 주실래요?

 

그건 안 되지...

 

교장 선생님께 다 들었다

 

넌 한 학기 내내
애들 때려눕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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