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A'

 

재밌어?

 

 

아빤 잘 안 된다
뭐 만들어?

 

엄마 목걸이

 

어디 볼까?

 

- 또 만들게?
- 응

 

- 여보?
- 오늘 두 개째야

 

- 응
- 그치?

 

- 여보?
- 그래

 

안 나가봐?

 

너무 막 부려먹는다

 

- 밥 먹게 손 씻어
- 응

 

냄새 좋다
뭐 사왔어?

 

엄마, 내가 만든거 봐

 

안돼!

 

운명은 고분고분
받아들여

 

뭐해?
빨리 튀어야지!

 

그만하고 가재두!

 

입 좀 닥쳐!

 

안돼!

 

잘됐군

 

애들이 날 좀 따르지

 

안돼!

 

모범시민

 

- 닉?
- 브링햄 부장님

 

내 친구, 윌리스 아들
살해사건은?

 

- 윌리스?
- 그래

 

- 6월로 미뤘어요
- 왜?

 

살인한 애가 어려서
승소가 불투명합니다

 

자네 유죄율 95%에
누가 될까봐?

 

- 96%죠
- 그새 올랐나?

 

네, 부장님도
분발하십쇼

 

누가 보면 내 자리
노리나 싶겠어

 

아시면서,
저 야망 큰 놈입니다

 

이번 케이스는
조폭 척결법으로

 

엮는게 좋겠어요

 

기껏 해온게 그건가?

 

리서치 능력 좀
더 키워야겠군

 

정석인데요

 

뭐?

 

그 법 조항 901로
밀어붙이기로 하고

 

새라에게 맡기세요

 

라이스, 책임자는
난줄 아는데

 

기초공사는 해놨겠다
제가 지붕만 올리죠

 

좋아, 새라가 망치면
자네가 책임져

 

(열심히 해봐)

 

고마워요!

 

국장님이 찾으세요

 

곧 가지

 

아니, 닉이요
닉을 찾으세요

 

또 부장 긁었나?

 

하버드 나온게
유세는 아니죠

 

- 자넨 3류대였지?
- 게다가 야간이요

 

일류 법대 나와도
실전에선 헤매던걸요

 

감싸줄건 감싸줘

 

배심원 잡는 데만
신경 쓰라면서요?

 

클라이드 사건은?

 

버치 판사 덕에
좌초 위기입니다

 

갑갑하군
어쩔 텐가?

 

한 놈만 독박 씌우죠

 

어린애를 죽였네

 

패소할 순 없죠

 

할때 하더라도
끝까지 가봐야지

 

너무 무모해요

 

둘다 무죄보단
낫잖아요

 

남편한텐 잘 말하게

 

네, 제 일이니까요

 

좋아
지금 기다리고 있네

 

네?

 

절 믿습니까?

 

믿습니까, 클라이드?

 

그럼요

 

다비가 에임스의
반대증언을 하겠답니다

 

다비 증언이면
에임스는 사형이죠

 

그럼...

 

다비는요?

 

물론 살인죄죠

 

- 급수는?
- 3급

 

그럼 뭡니까..
5년형?

 

기껏해야?

 

납득이 안 되는군요

 

차질이 생겼어요

 

판사가 DNA를
증거에서 뺐죠

 

네?

 

증거자료가 못 되게
저쪽 변호사가 손을 썼어요

 

누가 봐도 확실하고

 

- 셔츠에 피도..
- 그것도 손을 썼어요

 

다른
법의학 증거는요?

 

결정적이지
못합니다

 

괜찮아요
다 봤으니까

 

놈들 얼굴이며
하는 짓까지

 

- 내 딸을 죽였어요
- 의식을 잃으셨죠

 

증언으론 불충분해요
만신창이만 될뿐이죠

 

배심원들은
믿어줄 거예요

 

사실이니까

 

- 이길 수 있어요
- 패하면 끝입니다

 

1년간 거금을
쏟아 부었는데

 

두놈 다 풀려나요

 

둘다 유죄예요
특히 다비는요

 

알잖아요

 

아는건 소용 없어요
증명하는게 관건이죠!

 

제발 거래만은..
짐승만도 못한 놈이에요

 

죄송하지만
끝난 얘깁니다

 

합의했어요

 

네?

 

어떻게 그런?

 

법이란게 원래
그렇습니다

 

당장은 용납이
안되겠지만

 

이게 승소할 길입니다

 

검찰측은
동의하십니까?

 

네, 재판장님

 

변호측?

 

짚고 넘어갈
사안이라도?

 

아뇨, 재판장님
없습니다

 

그럼 에임스 재판건은
이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재판일은 속히 잡죠

 

그래

 

휴대폰 사용이
금지인건

 

- 합의하고..
- 죄송합니다

 

- 합의한 사안이죠
- 긴급한 용무가..

 

다음엔 압수예요

 

결혼하셨나?

 

뭐요?

 

결혼은 하셨소?

 

그만 깐죽대시지
명 재촉 말고

 

악담은 잘 못하지만
에임스는 당해도 쌉니다

 

운명은 고분고분
받아들여야지

 

수고했소

 

결정했으면
밀고 나가

 

우리 일은 빨리
잊는게 최선이야

 

자책 말게
책망할 사람은 많아

 

저기도 진을 쳤군

 

이 대목에서 옛날얘기
들먹이셔야죠

 

하나 하지

 

아우렐리우스는
로마광장을 지날때

 

하인한테
속삭여 달랬어

 

남들이 칭송할때

 

"폐하는 별거
아니십니다"하고

 

됐나?

 

됐어요
갖다 붙이시긴!

 

- 뼈있는 말이야
- 속뜻도 모르시면서

 

사람들 얘기에
휘둘릴거 없어

 

네, 제게 맡기세요

 

여러분, 한분씩 받죠

 

- 사형을 바라시죠?
- 에임스는요

 

다비는요?

 

살인죄지만
협조적이죠

 

검찰측에선
총력을 기울여

 

정의구현에
힘쓰고 있습니다

 

- 에임스도 기횔 줬나요?
- 다비로선 횡재죠?

 

손 내밀어 준거
고맙소이다

 

법이란 것도
쓸만하구만요

 

가기나 하시오!

 

가세

 

왜 그래?

 

뭐가?

 

무슨 일인데?

 

내가 하는 일이
지루하다더니

 

- C 마이너스?
- 응

 

근데..

 

내 눈은 못 속여
말 안 할래?

 

우리 딸
먼저 보면 안될까?

 

- 안돼
- 제발..

 

난 네 아빠야

 

참신해라

 

당신은 빠져!

 

가능한 늦게 나와라

 

여긴 미친놈들
투성이니까

 

말조심 안 해?

 

엄마가 좀 깐깐하지?

 

대놓고 흉보네

 

보고 싶으니까
빨리 나오렴

 

방광이 눌려서
빨리 나오긴 해야 돼

 

10년 후

 

내 전화기 본 사람?

 

아빠 전화기 봤니?

 

손에 달고 살잖아

 

그러게
안 달려있네

 

아빠?

 

내 토스트 맛볼래?

 

그런 것도 할줄 알아?

 

이런 안되겠다
아빠 늦었어

 

알았어

 

어디..

 

맛있네
혼자 만든 거야?

 

- 엄마 보다 낫다
- 다 들었어

 

- 냄새 좋다
- 엄마

 

당신 생명줄!

 

잘 잤니?
뽀뽀!

 

우리 딸 연주회에
올거야?

 

녹화해서 DVD로
판다며?

 

가는 거랑 같나!

 

엄마, 난 괜찮아
아빤 일해야지

 

애가 괜찮다잖아
아빠 뭐하지?

 

- 악당 가두기!
- 왜?

 

우릴 지켜주려고

 

나쁜 놈들 혼내주지

 

첼로 챙겨라

 

- 잘 먹을께
- 뭘

 

요리사 아가씨!

 

겨우 열 살이야
알아?

 

- 알지
- 이해 못해

 

- 악당 얘기 해봤자라구
- 이러지 마

 

오늘은 못 가

 

한번이라도
가본 적은 있었고?

 

- 몇번이나 했는데?
- 충분히!

 

좋아, DVD 사면
같이 앉아서

 

오붓하게 감상하자

 

사랑해, 됐지?

 

토스트 잘 먹었다

 

- 사랑해
- 아빠도 사랑해

 

사랑해

 

- 칩은 잘 지내?
- 체스터로 바뀌었어요

 

칩은 어쩌고?

 

떠났어요

 

체스터도 갈 판이고
전화는 와도..

 

그럼 잡아

 

만나야 잡죠
맨날 야근이니

 

안 내키면 가지 마

 

가보긴 해야죠

 

어떤데요?

 

별거 없어
잠드는거 같지

 

깨지만 않는군요
찜찜하세요?

 

이골이 난걸

 

새라, 하이힐 신으니까
각선미가 사는군

 

여긴 왜?
꽤나 심심하신가 봐요

 

가족이 없으니
와주는게 도리지

 

매스컴 좀 타시게?

 

숨쉬어

 

전 죄를 지었습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갔죠

 

허나 맹세코
전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엉뚱한 사람이
죽습니다

 

이상입니다

 

망할!

 

데리고 나가세요

 

- 어떻게 된거요?
- 글쎄요

 

괜찮아, 응?

 

 

사형이 살인으로 바뀐게
되는 건가요?

 

수정헌법 8조 위반
비정상적 처벌이죠

 

로스쿨!

 

보통땐 기계가
어떻죠?

 

전혀 고통을 안 주죠

 

약을 세 차례나
주입하거든요

 

기계에 누가
손을 댔겠군요

 

접근 가능한 자들
명단부터 뽑죠

 

저희 직원은
아닙니다

 

뜻은 알지만

 

무조건 감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형사님,
기계 뒤에 있던데요

 

- 이겁니다
- 좀 볼까요?

 

'운명은 고분고분
받아들여라'

 

뭐죠?

 

사건 당시 에임스 공범이
한 말입니다

 

법정에선
제게 그랬고

 

이름도 가물대네

 

혹시 이 자입니까?

 

- 클래런스 다비
- 생긴거 하곤!

 

- 사연이라도?
- 내가 집어넣었죠

 

3년,
명색이 살인인데?

 

경감사유가 있었죠

 

유일한 경감사유란
결백뿐인데

 

교도소에서
3년 썩곤

 

새사람 되길
바라셨어요?

 

당신네들이 범죄현장을
훼손해서 짧아진 거요

 

당국은 논평을
거부했지만

 

범죄를
배제할 순 없습니다

 

죄수는 10년간
복역 중이던

 

루퍼트 에임스!

 

확실한건 고통 없이
거행되던 사형이

 

처참한 살인으로
돌변했단 겁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네?
- 클래런스 다비?

 

- 누구요?
- 삼진 아웃이군

 

탁자엔 코카인, 바닥엔 계집,
여생은 감옥에서!

 

너 대체 뭐야?

 

남쪽 창밖을 보시오

 

장난하자고?

 

일어나!

 

남쪽이오

 

이런 개같은!

 

젠장, 저리 비켜!

 

숙여요!

 

놈은?

 

북쪽이에요
빨리 쫓아가!

 

젠장!

 

어서 뒤쫓아!

 

이제 어쩔까?

 

총에 지문 지우고 버려

 

안돼, 안돼

 

6발 다 쐈는데
탄약 가져왔나?

 

- 버려
- 왜 이러는 거지?

 

감옥에 안 보내려고

 

폐공장들 보이지?
그리 가

 

- 왜?
- 경찰차가 있을 거다

 

뭐가 어째?!

 

경찰은 90초 후
깰테니 서둘러

 

해가 중천이다!
당장 일어나!

 

가게 시동 걸어!

 

알았으니 진정해요!

 

가자구
당장 차 몰아, 새꺄!

 

어서 밟아!

 

내려!

 

이리 와!

 

내려가라구!

 

내 아내하고
내 딸은요?

 

다신 못 보잖아요

 

재수 옴 붙었지?

 

받아도 실례가
안되겠지?

 

수호천사가 따로 없군
보통내기가 아니셔

 

왜 내 아내와 딸을
못 볼까?

 

네가 죽였으니까

 

날 기억하나?

 

물론 하겠지

 

전에 우리집에
왔었지

 

그새 잊었나?

 

이 테트로도톡신이..

 

몸에 쫙 퍼지고
있을걸

 

카리브해 복어 간에서
추출한 건데

 

마비만 시킬뿐

 

그 외 신경기능엔
전혀 손상을 안 주지

 

다시 말해서
움직이진 못해도

 

감각은
팔팔하단 거야

 

고통은 전혀
무뎌지지 않을 테니

 

상상 그 이상의
고통이

 

엄습해올걸 기대해

 

이 지혈대 덕에
과다출혈은 면하고

 

한동안은 버틸 거야

 

생리식염수 덕에
더 버텨줄 테고

 

조여줄건 또

 

탄탄히 조여줘야지

 

안락한가?

 

복날 개 떨듯 하는군

 

괜찮겠나?

 

맘에 들거야

 

아드레날린!

 

이게 기절을
막아주거든

 

자, 기분이 어때?

 

한결 좋지?

 

혀를 삼키면 안되니까
참아주게

 

이건 아랫도리 용인데
나중에 하지

 

메스?

 

눈꺼풀 용이야
혹시나 감으려 들까봐

 

하긴...

 

나도 무력감은
좀 알지

 

네가 내 가족 죽일때
절감했거든

 

운명은 고분고분
받아들여야겠지, 다비?

 

참, 이게 있었지!

 

특별히 널 위해
맞춤 제작해봤어

 

맘에 드나?
한 장면도 놓치지 말라고

 

명당자리가
따로 없지

 

들리나?
심장이 요동을 치는군

 

나도 벅찬데

 

네 고통을 함께
지켜봐야지

 

내 가족을 보면서

 

네 사지가
절단되는걸 느껴봐

 

빈말 아니었어

 

널 감옥에 둘 생각은
없거든

 

추호도 없지

 

차 잘 썼소이다

 

다비 파일 전부를
검토해봤는데

 

- 범행현장 사진이..
- 됐어

 

 

- 왜 그러세요?
- 다비 말이야

 

그자는 원래
폭력성향인데

 

어제 사형장
사고는 달랐어

 

- 어떻게요?
- 두뇌적이야

 

 

- 짚이는 자라도?
- 글쎄

 

다만 다비는
아니지 싶어

 

- 라이스입니다
- 다비를 찾긴 했는데

 

자세한건 가서
말씀드리죠

 

25조각을 찾았는데

 

팔다리가 잘리고
눈꺼풀도 저며졌죠

 

- 눈물이라도 나나?
- 전혀요

 

- 머리 굴릴 차례군
- 그럴 만한 자라면?

 

다비가 죽였던
가족 측 피해자는?

 

그 건물 주인이에요

 

또?

 

이거 저거 만드는
발명왕이래요

 

20 여개 특허를 내서
쏠쏠히 챙겼구요

 

몇 년전 다
현금화해서

 

공항, 화학공장,
철도작업장 부근의

 

공장지대를 사들였구요

 

- 뜬금없군
- 아무래도 이상하죠?

 

좀 더 캐봐

 

꼼짝 마!

 

무릎 꿇어!

 

엎드려!
수갑 채워

 

싸이코들이
판을 치네요

 

변호사입니까?

 

아뇨

 

공학자인데

 

법전

 

이거 좀 보세요

 

증거가 없으니
자백을 받아내야 해

 

소란을 피우던가요?

 

아뇨, 팔찌 빼는 거만
탐탁지 않아했죠

 

- 누구세요?
- 택배 왔다

 

네, 고맙습니다

 

연주회 촬영한거
지금 봐도 돼?

 

- 안돼?
- 아니, 잠깐만

 

아빠 기다렸다가
봐야지

 

- 안돼?
- 지금은 안돼

 

알았어

 

엄마!

 

긴장 풀고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요

 

이 얘길 긴히
해주고 싶었소

 

검사로서 규칙은
어기고 있지만

 

상관없소

 

나도 딸 키우는
아버지니까

 

댁이 한 짓?
박수를 보내지

 

다비와 에임스는
암적인 존재니까

 

놈들에겐 일말의
동정도 없소

 

그 말을 전하면서

 

몇 마디 보태겠소

 

간단히 물을 테니
간단히 답해주시오

 

이름이
클라이드 쉘튼?

 

 

변호사 선임권을
포기했죠?

 

- 네
- 그래도 괜찮겠소?

 

 

다비를 죽였소?

 

죽이고 싶었어요

 

아내와 아일
죽였으니까

 

에임스도 죽였고?

 

그자도
죽어 마땅해요

 

둘다 죽어 마땅했죠

 

사전에 죽이려고
꾸민 겁니까?

 

머릿속으로 계획하고
또 하고 또 했죠

 

됐습니다

 

이쯤 해두죠

 

법률가 양반!

 

로버츠 판사와의
12시 점심은 취소하시죠

 

뭐요?

 

일주일 스케줄 전부!
바쁠 테니 앉아요

 

다 끝났소
자백했으니까

 

- 그래요?
- 녹음했소

 

우리끼린 그걸
'슬램덩크'라 하죠

 

과연 그럴까?
되짚어봅시다

 

다비를
죽이고 싶었다?

 

어느 아버지가
안 그렇겠소?

 

다비와 에임스가
죽어 마땅하다?

 

다들 공감할 테고

 

머릿속으로
계획하고 또 했다?

 

네, 누군들 안 그랬겠소?

 

죄를 인정한건
하나 없으니

 

- 다시 잘 들어봐요
- 뻔히 아는데

 

아는건 소용 없잖소
증명하는게 관건이지!

 

그렇게 말하잖았나?

 

다비의 시신이
댁 소유지에서 나왔소

 

내 소유지가 좀 많나!
폐창고이니

 

마약쟁이들이
판치는 데고

 

다비도 마약에
절어 살텐데?

 

그쪽이 더러운 동네인건
배심원도 알거요

 

아님 누가 내게
덫을 씌웠든가

 

날 물로 보는 인간들이
종종 있던데

 

장난치지 맙시다

 

확증도 없으면서
왜 날 잡아왔소?

 

- 왜 이런 얘길 하고?
- 원하는게?

 

그야 간단하지

 

살인마들과 거래하는
당신 아니겠소?

 

그러니 나와도 하시지
자백하겠소

 

진짜 자백,
대신 오는게 있어야겠지

 

살인자가 되는 대신
뭘 원하실까?

 

침대

 

쓸만한 걸로

 

감방에 새 걸로 하나
넣어주시오

 

웬만하면
들어주시오

 

지금 건 배겨서
미칠 지경이니

 

날 비품담당으로
착각하나 보군

 

침대는
붙박이일 텐데

 

그거야 뜯으면 되지
한심한 양반아!

 

최고급 중에서
포켓스프링으로다가

 

광고는 봤소

 

- 그럼 확실하겠네
- 좋아 뵈더군

 

- 왜냐하면..
- 밤에 하던데

 

- 노인들 누워서
- 집중을 잘하려면

 

최고급 침대에서
숙면을 취해야 하니까

 

그게 조건이요

 

침대 사주면
자백해드리지

 

잠깐 생각 좀..

 

안되겠소

 

- 국장님
- 왜 그래?

 

- 뭐가요?
- 왜 복을 찼어?

 

침대요?
꿍꿍이가 있을 겁니다

 

제 입으로 한다잖아

 

자백만 받아내면
장땡인데

 

그깟 침대 줘버려!

 

갖고 노는 겁니다

 

그럼 장단 맞춰줘

 

사무실에서
급히 찾아요

 

핸드폰이 안 된다고

 

여기 일
끝내는 대로 갈게

 

녹화된 장면이

 

눈 뜨곤
볼 수 없을 정도야

 

제발 빨리 와줘

 

진정하고 애한텐
실제가 아니라고 해

 

- 사랑한다고
- 제발 좀 빨리 와

 

- 얼굴 봤어?
- 아니

 

뭘 쓰고 있어서
안 보여

 

알았어
최대한 빨리 갈게

 

 

다비 죽이는걸 촬영해
집으로 보냈어요

 

- 뭐?
- 딸애가 봤답니다

 

녹화했으면 됐네

 

가면을 써서
자백이 필요해요

 

흥정을 하시게요?

 

뭐든 해봐야죠
소장님

 

거래를 하게

 

허리가 어지간히
안 좋아야죠

 

이럼 더 골치 아파

 

빈털터리들 틈에선

 

가진게 더
거추장스럽지

 

뒤돌아

 

나 미운털 박혔나봐

 

침대 좋군

 

고맙네

 

근데 싱글 사이즈라

 

자취가 전혀 없어요
직업도 경력도 없고

 

다만 행방이
묘연하던때

 

국방부에서 몇 건의
계약금이 지불됐어요

 

부동산은?

 

9군데를
본인명의로 사서

 

파나마 회사로
명의변경 했어요

 

친선국이 아니라
주소는 못 구해서

 

체포되던 집을..

 

시간낭비야
거긴 그가 푼 미끼니까

 

사들인
공장지대를 캐봐

 

누굴 건드려도 좋아

 

파나마를
다시 쳐도 좋고

 

왜 소유지를 숨기나
알아내

 

 

- 문 열어놨어?
- 응 열어놨어

 

- 스탠드는?
- 어린애 취급하긴!

 

응, 켜놨어

 

저기 DVD는
가짜라고 했어

 

- 그래
- 그냥..

 

보면 안 되는
공포영화라고

 

- 잘했어
- 괜찮을 거야

 

당신은?

 

나 뭐?
괜찮냐고?

 

그럼
안 괜찮아 보여?

 

그냥..

 

닉은 늘 괜찮지
끄덕 없어

 

클라이드 씨의
재산상태를 감안하고

 

비행도주 위험성과

 

에임스, 다비 살해의
죄질을 고려하여

 

보석기각을 요청합니다
재판장님

 

변호사 선임권을
포기하셨는데

 

직접 하실
말씀이라도?

 

클라이드 씨?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네, 네, 재판장님

 

일어날까요?

 

그러세요

 

재판장님
전 모범시민으로

 

평범한 남자입니다

 

비행도주는커녕

 

이런 자리도
처음인데다

 

검찰측에선 단 하나도
제게 불리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죠

 

이런 상황에서

 

제가 결부됐단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로

 

보석없이 절
구류조치 하는건

 

극히 편파적이라

 

문제의 소지가
될 듯합니다

 

그런 선례는 국내외에서
익히 봐왔습니다

 

일례로 맥도너 공판
사건번호 041325가 있죠

 

사실 동의하는 바입니다
클라이드 씨

 

재판장님, 클라이드 씨는
자백에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럼 그 주장을
점철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보석을 결정..

 

재판장님
그러시면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뭐라구요?

 

그래도 용서는
못해드리겠군요

 

상황이 그렇잖소

 

날 놔주려 하다니
장난하십니까?

 

이래서
글러먹었단 거요

 

내가 아줌마를
잊었을까봐?

 

말씀을 삼가십시오

 

어떻게 삼가 드릴까?

 

날더러 두 사람을
죽였다면서

 

버젓이 나가게
놔주려는게

 

정신이 똑바로
박힌 거요?

 

법적 선례 좀
디밀었다고

 

발정난 암캐마냥
덤벼드는 꼴이라니

 

그 나물에 그 밥이군

 

법정 모독입니다

 

싸이코며 살인마를
활보하게 해?

 

판결을 그렇게
생각없이 해도 되나?

 

정의가 뭔지
알기나 해?

 

모독죄를 선언합니다

 

옳고 그름이
뒤바뀌었어!

 

선량한 사람들
생각은 안 해?!

 

- 보석을 기각합니다!
- 정의는 어디 갔냐구!

 

다 네가 말아먹었지!

 

- 나쁜 년!
- 뭐해요!

 

또 보지, 닉

 

정신착란?

 

그걸로 빠져나가게?

 

자백한다고 했고
진심이었소

 

- 오늘 영화를 봤소
- 그래요?

 

내 딸도 같은걸 봤지

 

선악에 대해
가르쳤겠군

 

그럴 필요야..

 

그 영화 주제인데
권선징악!

 

선은 흥하고
악은 망한다

 

그게 아니던데

 

한번은 눈감아주지

 

또 그럼
가만 안 두겠어

 

좋소

 

침대를 줬으니
거래는 거래지

 

DVD상의
다비를 죽인 범인이오?

 

그렇소, 나요

 

확실히 하지
나 클라이드 쉘튼이

 

DVD상의
다비를 죽인 자요

 

충분치 않아
구체적으로!

 

볼트커터로
손가락을 따고

 

철판가위로
발가락을

 

쇠톱으로 고환을

 

박스 커터로
음경을 잘랐소

 

이 정도면
구체적인가?

 

에임스는?

 

통 바꾸기란 쉬웠소

 

전자동 시스템이라
컴퓨터 해킹으로

 

내게 배달되게
주문서를 바꿨지

 

그리곤 염화칼륨을
좀 더 서서히 듣는 걸로

 

바꿨소

 

더는 못 듣고 있겠군

 

이만하면 됐소

 

다음 순서는?

 

난 집에
댁은 감방에 가야지

 

권선징악이니까

 

그렇게 보면
맘 편할 거요

 

자백할게 더 있는데

 

고해실로 가시든가

 

자백이 추가되면
거래도 추가되니

 

대가를 준비하시오

 

'델 프리스코' 아나?

 

배달 좀 시키지

 

점심에 티본 스테이크
큰 걸로 부탁합시다

 

미디엄으로
살짝 그을리고

 

다 곁들여서

 

감자튀김, 아스파라거스,
단호박까지

 

감자튀김 좋아하네

 

내친김에
내 아이팟도 안될까?

 

먹으면서
음악 감상하게

 

교섭을 하려면
거래거리가 있어야지

 

빌 레이놀즈
목숨이라면?

 

여시오

 

빌 레이놀즈가
누굽니까?

 

다비의 변호사요

 

위치파악 됐지?

 

부인 말론
실종 사흘째래요

 

감사합니다, 부인

 

거래거리가
맘에 드나 보군

 

지금 빌 레이놀즈는
살아있소

 

장소를 알려줄테니

 

식사와 아이팟을
정확히 1시에 갖다 주시오

 

1시 정각이오

 

1시요, 닉

 

잠깐 서시오

 

올라가

 

5분 전입니다

 

내게 명령하지
마시오

 

수감자가 시간을
어찌 안다고!

 

놈이 롤렉스를 찼든 말든
시간은 지켜야죠

 

젠장 기다리라지
남의 물건까지 자른 놈인데

 

놈 시간표에
따라야 해요

 

다시 확인해봐

 

누군 입 아니냐?

 

찐 아스파라거스

 

와우!

 

티본 스테이크,
그을린 미디엄 레어요

 

- 냅킨 좀
- 냅킨!

 

거기 잠깐만!

 

음식값의 30%를
팁으로 주지

 

- 몇시요?
- 1시!

 

확실한가?

 

- 1시 8분
- 실망스럽군요 소장

 

날 속이고도
별탈 없을줄 아시나?

 

늦었지만 받았으니
레이놀즈는?

 

은수저 좀 주겠소?

 

이걸로 찍어 드시지

 

얼빠진 놈!

 

고맙소

 

어서, 클라이드

 

좋소

 

잘 들어요

 

북위 39도 57분 4초

 

서위 75도 10분 22초

 

서둘러요

 

제대로 된 시계론
늦었으니까

 

문 여시오!

 

병력을 보낼게요

 

혼자 낼름 먹으면

 

튀어가서
오른쪽 주먹을 날리고

 

니 대가릴
두쪽 내줄걸?

 

같이 듭시다
넉넉하니까

 

자, 파스타도 먹고

 

먹을 만해요

 

스테이크 좋아하시나?

 

크게 떼어서

 

옳지

 

살살 녹죠?

 

어쩌다 들어왔소?

 

할 일을 하느라

 

여자는 있고?

 

사연이 좀 긴데

 

- 아직 멀었습니까?
- 도착 2분전입니다

 

댁은 여자 있소?

 

고향에 몇 되지

 

그래요?

 

여기 남자애인은?

 

농담도!

 

레이놀즈 겁니다

 

- 예감이 안 좋은데요
- 파봐요

 

- 맙소사!

 

레이놀즈!
의식이 없어요

 

이미 죽었어요

 

산소인가요?

 

꺼낼것 좀 줘요

 

생매장 한채
산소를 주입했어요

 

열쇠 있으면
풀어줘요

 

날을 제대로 잡았군
잔칫상도 받고

 

자, 해보겠소?

 

- 뭐요?
- 쓰는 법 알려줘요?

 

샤워 좀 해야겠소

 

끌어내!

 

몇시죠?

 

1시 37분이요

 

오는데 15분쯤 걸렸죠

 

산소통은 1시 15분에
닫혔으니

 

점심만 제때 줬어도
살았겠군요

 

까짓거 놈이 막 나가면
우리도 막 나가죠

 

맞받아 치자구요

 

안돼요

 

클라이드가
감방동료를 죽였어요

 

소장은 화가 나서
독방에 가뒀구요

 

지금 상황이 그래요

 

레이놀즈를 찾았소

 

듣자 하니 늦었다고

 

남편 생매장 소식을
알려야 했지

 

남의 정의를
외면한 자에게

 

정의란
가혹한 법이지

 

감방동료는 왜?

 

점심이 늦었다고
화풀이했군

 

아니

 

아니, 댁이 죽였지
약속을 안 지켰으니

 

우리 약속은 1시였소

 

아주 중요한 원칙을
배웠으면 하오

 

- 약속엄수!
- 그래?

 

에임스와 다비를 죽인건
무슨 원칙이지?

 

각자의 행동엔
책임을 져야 한다!

 

댁 아내와 딸이
좋아하겠군

 

본인들 때문에
살인한걸 보면

 

내 아내와 딸은
아무것도 못 느껴

 

죽었으니까

 

클라이드
부동산 건은

 

스탠필드 판사가
접근을 막고 있어요

 

그래서?

 

제 친구 하나를
수배하려구요

 

친구라면?

 

그런건 비밀에
부쳐야죠

 

- 국장님 가르침이군
- 아뇨, 직접 말해주시곤

 

국장님 오셨어요?

 

생각하는게 꼭 자네야
훈련 잘 시켰군

 

- 제 후임이니까요
- 바람 좀 쐬지

 

클라이드가 정부와
거래한게 걸려서

 

연줄 좀 동원했어

 

누구요?

 

우리가 편히 살수 있게
똥물 치우는 사람

 

클라이드가
폭발했다죠?

 

누군가 불을
지폈군요

 

클라이드와 일했소?

 

난 여기 오지도
말하지도 않은 겁니다

 

클라이드가 스파이였나?

 

스파이는 많죠

 

제가 스파이고
클라이드는 두뇌예요

 

두뇌 플레이의 대가로
'비공개 제거작전' 전문가죠

 

요컨대 암살이군요

 

죽이는건 우리고

 

그는 방법을 구상해요

 

그쪽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한번은 까다로운
타겟 처리 중에

 

순항미사일과
무인정찰기

 

B2 폭격기까지 동원해
별장을 부수느라

 

돈만 엄청 써대고
놓쳤죠

 

클라이드한테
도움을 청했더니

 

케블라 실에 탄소섬유
하이테크 톱니바퀴를 달아

 

넥타이에 넣었어요

 

이틀 후 질식돼
욕실에 널브러진걸

 

놈의 부인이
발견했죠

 

요컨대 상대의
모든 것을 꿰고 있어요

 

철통방어 하에
가둬놨어요

 

갇혀 있고 싶어서
있는 겁니다

 

타고난 전략가라

 

행동 하나 하나에
이유가 있죠

 

죽인 감방동료?
욱해서일까요?

 

천만에요!

 

체스판의 버리는
졸병쯤 되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세요

 

그 사건에 관계된 사람을
쫓을 테니까

 

그럼 뭡니까?
막을 수 없단 거요?

 

감옥에 가서
머리에 총알을 박아요

 

그게 아니고선
막지 못합니다

 

클라이드가 죽인다면
죽어요

 

- 네?
- 새라

 

닉인데

 

버치 판사님과 약속 잡아
클라이드 발목을 묶어야 돼

 

뭘 더 묶어요?
감옥에 있는데

 

만만찮은 놈이야

 

- 체스터가 애인 맞지?
- 체스터요

 

 

좋아

 

며칠 그 집에 가있고

 

우리집으로
경찰차 좀 보내줘

 

이렇게 되서 미안해

 

형법을 어길 순
없습니다

 

독방에서도
다음주면 나오겠죠

 

접촉과 접근만이라도
축소시켜 주십쇼

 

필수운동 시간을
없애서라도요

 

- 어떤 근거로요?
- 어떤 근거로라도

 

무슨 법으로든 포장해
합리화 시켜 주십시오

 

재판장님

 

요컨대 나보고
천부인권을 박탈하라?

 

위험인물이란
애매한 미명하에?

 

좋아요, 그러죠

 

허나 너무 오래
믿진 마세요

 

아셨죠?

 

받으시게요?
절 그렇게 구박하시곤?

 

억울하면
판사 하시든가요

 

이런 맛에
판사 되는 거죠

 

맙소사

 

물러서, 어서!

 

이젠 판사까지 죽여?

 

뭐든 피로 배워야
뇌리에 박히거든

 

밤마다 복수심에
들썩대시나?

 

복수심?

 

그 때문인거 같나?
복수심?!

 

그게 아니면?

 

그럼 10년간 복수심을
불태운 꼴이군

 

아침 8시면
출근하는거 모를까봐?

 

8시 15분에 부인이 딸을
학교에 데려가는건?

 

원하면 죽이는 것쯤
일도 아니었어!

 

내 가족
건들 생각 마

 

털끝 하나라도 건들면
가만 안 둬

 

이건 내 일이야

 

유능할 뿐이고

 

거기에 만족해

 

유능하게 되는 길만
엄선해 걸어왔으니

 

유능할 수 밖에!

 

바뀔 때가 됐지

 

뭘 원하나?

 

세상과 싸운다고
네 가족이 돌아올까?

 

아니, 난
이것하고 싸워

 

이 썩은 제도하고

 

그게 우릴 묶어줬지

 

이 썩은 제도가
무고한 사람들을 지켜

 

그런다고 뭐가 바뀔까?

 

너와 널 돕는 자, 누가 됐든
대가를 치를 거야

 

누가 날 돕는지,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잖나

 

시간문제야

 

뿌옇게 가려진
귀퉁이만 볼뿐

 

더 큰 그림은
안 보일걸

 

말해주든가

 

그러곤 싶어

 

헌데 보는게 낫지

 

아직 널 믿으니
마지막 기회를 주지

 

거래는 이렇다

 

날 풀어주고 오전 6시까지
기소를 다 취하해

 

- 오전 6시야
- 안 그러면?

 

전부 다 죽이겠다

 

- 네?
- 새라

 

공범이 감옥내부에
있는거 같아

 

감옥파일 다 검토해서
알아내야 돼

 

- 사무실로 가져갈까요?
- 시간이 없어

 

전부 감옥으로 소집해
부딪혀보자구

 

시계 좀 그만 봐

 

친구한테선?

 

파나마 부동산 소유주를
알아내긴 힘들지만

 

클라이드의 회사지출은
엿볼수 있을거 같은데

 

도움이 될까요?

 

이곳 공장지대 판매가와
그자 회사의 매입가가

 

일치하는 델 찾아

 

네, 알았어요

 

뭐 물어봐도 돼요?

 

지금이래도 그러겠어요?
다비와의 거래요

 

이건 일이야, 새라
늘 선택을 해야 돼

 

옮은 선택이었구요?

 

옳은 선택이었어
안 그래?

 

모르겠어요

 

저 35살이라

 

가정도 꾸리고 싶지만
마음 접었어요

 

괜찮아요

 

제 일이란게
그러니까

 

부장님 모시는건
좋은데

 

유죄율 높이는거 보단
숭고한 이유가 필요해서요

 

좋아

 

그자는 신이 아닌
준비된 자일 뿐이니

 

우리도 준비만
잘하면 돼

 

집에 갔다 와서
새롭게 시작하자구

 

알았지?

 

부장님도 좀 쉬세요

 

체스터한테
안부 전해줘

 

언제 보여줄래?

 

아직은 좀 그래요

 

쉬세요, 국장님

 

이게 어떻게 끝날지

 

막는 걸로 끝내야죠

 

새라..

 

새라!

 

지난 48시간 동안
법무부 직원 6명이

 

사전 계획된 끔찍한
살해를 당했습니다

 

공무원이 계획적인
살인을 당한건

 

역사상 유례없는
최초의 일입니다

 

그럼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이건 좀
보셔야겠는데요

 

외부 벽속에
심어져 있었어요

 

이 감지장치로

 

차가 문을 지날때
폭파시킨 거죠

 

차는 다 수색했는데

 

가스탱크만 안 봤답니다
거기 폭탄을 숨긴 거죠

 

고성능이라
더 죽일수도 있었어요

 

닉의 차는?

 

그게 이상한게
깨끗해요

 

손끝 하나 안 댔죠

 

가볼 데가 있어요

 

맙소사!

 

자리 좀 비켜줘요

 

그 말은 뭡니까

 

누구 짓인지도 알고

 

가두기까지 했는데
계속 죽인다구요?

 

일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오다니!

 

언론이 알면
뒤집어집니다

 

설명 좀 해주시죠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눈치를
못 챘죠, 조나스?

 

그게 좀 복잡해요
에이프릴

 

여간 똑똑한 것도
여간 화난 것도 아니라

 

외부 공범자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말 듣잔게
아닙니다

 

똑똑하든 누가 돕든
관심 없어요

 

용의자의 단서를
추적 중이라고 발표합시다

 

시장님, 약속 드리죠

 

이 자를 막을 겁니다
더는 아무도 못 해치게요

 

각자 보안요원을
붙여주죠

 

반드시 사태를
수습하세요

 

전화도 카드도 컴퓨터도 안돼
현금만 써

 

- 아빠도 올거지?
- 그럼

 

- 아빠도 갈거야
- 빈말하지 말고

 

가시죠

 

사랑해, 여보
가자

 

- 사랑해, 아빠
- 나도 사랑한다

 

 

전화선은 깨끗해요
도청장치도 없고

 

거랠 하면 좋았잖나

 

6명 다 무고한
사람들이야!

 

꼭 그래야 했나?

 

그렇지
이제야 화를 내는군

 

바로 그거거든
그래야지

 

네가 옳았다고
인정하면?

 

둘다 배심원에게
맡기자고 했었다면?

 

- 믿고 따랐겠지
- 그럼 패소하고

 

에임스, 다비 다
풀려났을거 몰라?

 

애초에 해볼 마음도
없었잖아

 

그럼 자넨 당당했을테고
난 받아들였겠지

 

난 당당해
이건 네가 매듭 지어야지

 

이제 막 시작이야

 

이건 폰 클라우제비츠의
총력전이지

 

다 부숴버릴 거야

 

썩어 문드러진 법이며
너도 다 엎어버리겠어

 

악은 응징 받아
마땅해

 

참 좋은 애였는데

 

우릴 자책해야 하나?

 

물론 아니죠

 

내심 걸리긴 하지?

 

죄송한데

 

기자회견 하러
가셔야 해요

 

다들 초긴장해

 

이동한다

 

뭐죠?

 

엔진이 멈췄어요

 

거기 무슨 일입니까?

 

장전

 

국장님부터
피신시키세요

 

발사

 

저게 뭡니까?

 

숙여요!

 

국장님!

 

- 닉, 안돼요!
- 국장님!

 

국장님, 내리세요!

 

이러면 안됩니다!

 

국장님!

 

해결하랬는데

 

실패했군요

 

감옥에 갇힌 싸이코가
도시를 뒤흔들고 있어요

 

내 친구까지 죽고

 

제 친구는 더 죽었습니다
시장님

 

파직시킬 수 밖에요

 

당장이요

 

제가 사임하죠

 

- 그거 밖에 안됩니까?
- 그게 최선일 듯합니다

 

아뇨

 

그럴 순 없죠
거기 성경 좀!

 

범죄자가 검사의 존폐를
결정할 순 없죠

 

임시 지방검사장으로

 

공식선서는
나중에 하고

 

당장은 이렇게 하죠
일어서세요

 

왼손은 성경에 얹고
오른손 든채 따라하세요

 

- 나, 닉 라이스는
- 나, 닉 라이스는

 

엄숙히 맹세컨데

 

미 헌법을

 

뒷받침하고

 

준수하며
옹호할 것입니다

 

직장도 안 나가고
학교도 안 가고

 

두려움에
떨기만 하겠죠

 

필라델피아 법의
비상조항을 발령해서

 

도시를 봉쇄하고

 

함부로 다니지
못하게 하십시오

 

공권력을
보여주세요

 

경찰, 형사는
12시간 교대 편성해

 

각 요소에 무장경찰을
투입시키세요

 

시민들에게 이 도시가
안전하단걸 보여주십시오

 

그래..

 

그래, 클라이드
알아들었다

 

국장님을 죽인
장치 말인데

 

불발탄처리 로봇이에요
믿어져요?

 

비디오며 야간투시
기능까지 갖추고

 

고성능 탄약을
발사한 거죠

 

대전차용 무기예요

 

마지막엔 부장님을
노릴 겁니다

 

농담 아닙니다

 

엄포 고맙군요

 

살아남으려면
한발 앞서야 해요

 

길이 있을지도
몰라요

 

친구가 돕고 있죠

 

친구라면?

 

체스터라고,
연락하죠

 

고마워, 새라

 

클라이드 쉘튼 회사
부동산 구입 현황

 

닉인데

 

지난 10년간 여기서 팔린
공장지대 목록 좀 줘요

 

망할 자식!

 

필라델피아

 

농담이시죠?

 

이게 클라이드
거라구요?

 

뭔가 감이 오시죠?

 

 

설마 이걸
쓰시게요?

 

- 그럼 수색 영장은?
- 개나 물어가라죠

 

에라!

 

뭔가 있을 겁니다

 

 

기억하세요?
놈 집밖에 있던 차?

 

 

눌러봐요

 

입이 다
안 다물어지네

 

보세요

 

발 조심해요

 

감옥까지 굴을 파?

 

맙소사

 

- 셈텍스 H 폭약 -
셈텍스 폭약까지!

 

경찰복에
위장복 천지군요

 

감방마다
뚫어놨어요

 

이쪽으로!

 

독방에 간 것도
계략이었군요

 

어디 한번 놀래봐라

 

- 없습니다
- 그럼 또 어딜 갔죠?

 

눈은 어쩌다가?

 

말하자면 길어요

 

- 노모스 청소업체 -

 

잠깐만요

 

신분증 좀!

 

 

팔 벌리고 도세요

 

무슨 일 있습니까?

 

시장님 지시라

 

보세요

 

감옥 카메라를
연결했어요

 

한두 개가 아니군요

 

승리의 쟁취를 위해
적의 무게중심에

 

총력을 모아야 한다
- 폰 클라우제비츠 -

 

노모스
청소업체

 

토니 러마
시청 출입카드

 

월 - 금
매일 8시간 근무

 

시청에 있어요

 

가셔도 됩니다

 

-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 괜찮습니다

 

안전하고 봐야죠

 

전부 대피시키고

 

전술팀 불러
폭탄처리반도!

 

조용히 부르세요

 

클라이드가 보면
끝입니다

 

왔나?

 

- 전술팀은?
- 조용히 오고 있어요

 

폭탄처리반은?

 

- 바로 전데요
- 든든하군

 

우린 북쪽 계단,
자넨 서쪽을 맡아

 

신분증 좀!

 

- 지방 검사장이시오
- 암튼 신분증이요

 

무슨 행사 있습니까?

 

- 고관들 안보회의요
- 몇층에서?

 

6층
간부회의실이요

 

- 여긴?
- 5층입니다

 

바로 아래군요

 

현장에서 산채로
잡아야 합니다

 

어디 갔지?

 

미꾸라지가
따로 없군

 

가만...

 

저기요

 

가방은
건들지 마세요

 

그 정도는
나도 알겠다

 

이건..

 

네이팜탄이라 터지면
이 위로 다 날아가요

 

이 핸드폰으로
점화되는거 같아요

 

그럼 뭐냐, 전화가 오면
발포된다고?

 

네, 30초쯤 후에
폭발하겠죠

 

- 이럴 때가 아니지
- 왜요?

 

- 시장님부터 대피를..
- 안돼요

 

클라이드가 바로
폭발시킬걸요

 

시장님껜
아무 말 마세요

 

그럼 어째요?

 

가만

 

왔습니다

 

놈이에요

 

급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거
하나만 묻죠

 

클라이드가 왜 아직도
우리 도시에 있죠?

 

믿고 싶진 않지만

 

일개 한 사람이
국토안보부며

 

FBI, 경찰청보다도
똑똑한가요?

 

방법은
불문에 붙이죠

 

어떤 법적 정의를
빌리든

 

어떤 법률을
인용하든

 

국토안보법 조항을
최대한 활용해서라도

 

내일까지 그자를
몰아내세요

 

클라이드

 

 

손님이 있을줄
몰랐군

 

그럼 청소라도
해두는 건데

 

감옥에 오려고
굴을 파다니

 

게다가 독방 계획도
기막혔네

 

승자란 늘 그렇지

 

상대가 내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믿게 해

 

공범자는 누군진
깨달았고?

 

우리였더군

 

우릴 제대로
교화시켰네

 

덕분에 뼈아픈
가르침을 얻었지

 

고맙군

 

법은 늘 선한 자
편이어야 하는 거지

 

확실히 깨달았어

 

자넨 해냈다구

 

아직 사람들은 몰라
내 교훈에 눈을 못 떴지

 

허나 곧 뜰거야

 

존경하던 분 말씀이
과거는 떨쳐버리라셨지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 날 구원하시게?
- 탈출구만 제시하려고

 

부르짖던
원칙대로 해

 

각자 행동엔
책임져야 하니까

 

이제 옳은 길을 가지?

 

이게 옳은 길일세

 

시각을 바꿔봐

 

다 죽이면 딸과의
추억도 짓이겨지고

 

너와 똑같은 고통만을
그들 가족에게 안겨주겠지

 

그럼 어쩔까?
다른 거래라도 하라?

 

최종 제안?
그걸 바라나?

 

더는 살인자들과
거래 안 하네

 

자네에게 배웠잖나

 

마침내...

 

깨달았지

 

아주 훌륭해

 

내 노력이 헛된건
아니었군

 

회한만 남을 일은
부디 하지 말게

 

미안하네, 닉

 

동감일세

 

안됐지만 회한으로
생을 마무리하게 됐군

 

내 계산엔
25초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