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무엇으로 드릴까요?
어머나, 이거 좀 봐
왜 굳이 날 데려왔어?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똑같은 거요
하나도 재미도 없어
마실 거 드릴까요?
그럼 같은 거로요
달에서 기내식을 전부 드신
모처럼 하운젠에 탔으니까요
마프티 에린을 처치하러
대령쯤 되시나요?
마프티 나비유 에린을
그걸 어떻게...
이 하운젠은 웬만한 연줄로는
탈 수 없는 특별 셔틀이에요
게다가 오늘 승객의 대부분은
연방 정부 각료와 관료
양복은 고급 같지만
이왕이면 저 남자처럼 해야죠
아마 같은 군인일걸요?
- 남에게는 관심 없어요?
그래서 결혼반지를 빼게 되셨나?
너 말이야!
내 이름은 기기 안달루시아예요
미안하군
날 어떻게 꿰뚫어 봤는지
웃지 마
내가 감정이 격한 편인 건
마프티 그자는 위험인물이야
지구 연방 정부의
세상 사람들은 다 좋아하던데요
샤아 아즈나블의 환생으로
그건 지나친 생각인데
마프티는 연방 정부 각료들을
환경을 지키려면
예외 없이 전부죠?
맞아
예외 없이 모든 인류라니
어린애의 논리라고
세상일이 어디 그렇게 간단한가
하긴, 항상 청렴결백할 수는 없죠
그걸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회의 윤활유 정도?
틀에 박힌 말밖에 못 하시네
그럼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감시 위성 같은데
마프티 짓이겠죠
오세아니아 공역에
놈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쓰면
(우주세기 0105년)
(인구 수 과다로
(샤아의 반란으로부터 12년)
그 애한테는 나도
마프티 손에 죽어도
재밌는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아니
역시 당신같은 사람이
플라워 씨
늘 쓰는 작업 멘트 같은데요
나이를 먹는 건 참 씁쓸하네요
그렇지도 않아
손님은 처음이에요
지구에 내려가는 거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애들레이드 회의에 참석하는
그 가족들이죠
그래도 다 티가 나요
- 전에도 말했지만
'너'라고 부르는 건 실례죠
묻진 않을게
잘 아니까
질서를 어지럽히지
사람들 뜻을 이뤄 줄 거라면서요
암살한 후 이렇게 선언했어
인류 전체가 지구를 떠나야 한댔지
어린애 같은 생각이야
틀린 건 아니죠
구멍이 뚫렸네요
지구에 모여서 회의 못 하지
인류가 우주로 이주한 지 1세기 이상)
저 장관 나리들이랑 동급인가
할 말 없겠네
내 타입이란 걸 깨달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