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카레또.   물 한잔 부탁해요.   - 같이 출래요?
- 아뇨, 생각 없어요.   - 왜요?
- 추고 싶지 않아요.   - 무슨 일 있어요?
- 없어요.   오늘밤에 기분이 안 좋군요.   내가 그 일을 맡지 않으면,
다른 지원자가 10명은 될거라구.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야?   당신은 아주 이상한 생각을 갖고있다구.   시실리에서 한 1년 반동안...   새 부서를 만들어야 하네,
그래서 전문기술자가 필요하지.   죄송하지만, 지금 시점에선
이 친구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를 승진시킬 걸세.   나같이 별볼일 없는 사람에겐
발전할 기회를 잡는 거고...   여자가 할수있는 건 징징대는 것 뿐이지.   자, 춤 춰요.   결혼했나?   좋아. 귀찮은 문제는 적을 수록 좋지.
전근을 하는 게 어떤지 알잖나?   연세가 어떻게 되시지?   70세.   노인들은 대접을 잘 받고 있다네.   불평할 수가 없지.   유일한 문제는 외로움이야.   노인들은 버려진 느낌을 받지...   거기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얼마 후에, 그대로 쇠약해지고 말지.   저분이 친척인가?   아뇨...   자네 부친인가?   네.   자네가 다른 대안이 없다면,   받아들여야만 할 걸세.   왜?   - 기술자 토마시니인가요?
- 네, 그래요.   안녕하세요, 난 '로 기우디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말피아니씨가 직접 못나와
유감이라고 하셨습니다.   고마워요.   - 차 가져왔나요?
- 네.   - 여행은 즐거웠나요?
- 네, 고마워요.   - 잠깐만요.
- 아, 네.   - 우리 회사엔 오래 계셨나요?
- 3,4개월 됩니다.   - 학위는 어디서 하셨죠?
- 로마요.   누구 밑에서죠?   테소리에리교수.   아, 그렇군요.   어느 부서에 계십니까?   - 유황 쪽이에요.
- 정말이요?   일은 마음에 드시고요?   사실...   이제 4개월 밖에 안됐지만,
일은 재미있어요.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할 순 없겠죠.   졸업 후에 곧장 들어간 거거든요.
오래되진 않았죠.   바보녀석 같으니!
어떻게 튀어나왔는지 봤죠?   러쉬아워에도 저 사람은
시골에서처럼 굴 거에요.   총알처럼 튀어나오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저렇게 버릇이 없다구요.   동물은 야생에 속한 거지,
교통에 속하는 게 아니니까요.   아침에는 자전거탄 사람이
날 치었어요.   벽에 처박힐 뻔 했다구요.   강철심장이어야해요.   요즘은 사방팔방에서 차들이 튀어나오니까요.   믿을 수가 없군.   저기 봐요.   저기 불빛 보이나요?   저게 우리 공장입니다.   나중에 모란찌를 부르죠.   우리가 그를 찾진 못할 거에요.
그사람도 자기 일이 있으니까요.   - 저녁 먹었나요?
- 네.   - 그럼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잘 쉬세요.   - 당신도 여기서 묵나요?
- 아뇨, 난 가족들과 시내에서 살아요.   -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 그러믄요. 돌아오셨네요.   - 전화 온거 있었나요?
- 아뇨.   카브리니씨를 위해 방 하나가 필요해요.
여기 3,4일 묵을 겁니다.   - 그러죠.
- 고마워요.   토마시니, 안녕하세요?   - 짐 풀고, 또 봅시다.
- 그래요.   자 그런데...   카브리니씨는 기껏해야 4일정도
머물 수 있어요.   그 방은 예약이 되어있거든요.   그래요, 머물 곳을 우리가 구해줄 때까지
며칠간만이에요.   - 내가 쓰던 방 있죠?
- 그럼요.   스파게티 준비됐네.   - 치킨도.
- 알았어요.   뭘 드시겠소?
이제 마감할 시간입니다.   - 뭐가 됩니까?
- 지금 몇신줄 아시나요?   우린 9시반에 문을 닫습니다.   - 난 몰랐어요.
- 스파게티나 스프?   - 아무거나 좋아요.
- 식권 있나요?   - 아뇨, 여기 방금 왔어요.
- 그럼 나중에 지불하세요.   그러죠. 고맙습니다.   이렇게 늦게 온 건가요?   일을 너무 많이 하는군요.   놀랄 지 모르겠지만,
테이블시중은 아주 힘든 일이죠.   둘이서 100명의 식사를 제공하는 걸
생각해봤나요?   점심은 관두고 말입니다.   90에서 100명이죠.   어떤 때는 150명도 되죠.   그러고 집에 가고,
또 다시 일이 반복되는 거죠.   아내가 집에 없어서,
내가 다 챙겨줘야합니다.   우리 작은애가 병원에 입원해있어요,
그래서 아내가 우리 어머니하고 있죠.   2달이나 됐는데
아직 애가 어떻게 됐는지 알지도 못해요.   동네 병원에 갔더니
귀에 염증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문의한테 데리고 갔더니,
그건 아니라고 합디다.   애가 아파하는가요?   우리가 어떻게 알겠소?
애가 겨우 몇개월됐는데.   울면서 먹은 걸 다 토하고 있어요.   안됐네요.   - 스파게티 됐네.
- 실례합니다.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그냥 앉아계세요.   토마시니씨가 말을 전하라고 했어요.   아침에 공장에 보고하셔야 하는데
베르티노띠를 찾아가라구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17호실 부탁해요.   고맙소.   - 7시45분에 깨워줘요.
- 알았습니다.   - 밀란에 전화 좀 할께요.
- 그래요.   30호실.   39호. 고마워요.   24호실.   저기요, 내일 아침 8시까지
공장에 가야합니다.   7시반에 버스가 있어요.
그걸 타면 될거에요.   나 외출합니다.   내가 그 일을 맡지 않으면,
다른 지원자가 10명은 될 거라구.   날 전문기술자로 승진시키려는 거야.   당신은 뭐가 두려운 건데?   내가 사라지기라도 할까봐?   안녕히 계세요!   누구세요?   - 여보세요?
- 모닝콜이요.   아, 고마워요.   실례합니다만,
베르티노띠씨를 만나려고 하는데요.   2층입니다.   - 베르티노띠씨 부탁합니다.
- 곧 오실 겁니다. 앉으세요.   앉아계세요.   "빠델라로씨 연락주세요.   "살바또레 클레멘텔리씨
PS3에서 급히 찾습니다.   들어오세요.   지금 베르티노띠씨가 바쁘시거든요.   그사이에....여기 당신 사원증이에요.
잠깐 실례할게요.   날 따라오세요.
좀 들어갈까요?   실례해요.   말했잖아요,
따님만 들어오실수 있다고요.   여기 직원들이 모두
자기 가족들을 데리고 오면...   이 사람들은 안구보호대를
하지 않으려고 해요.   벌써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작업하고 있었다구요.   다른 작업윤리를 갖고 있죠,
아주 구태의연한.   우선 말이요, 비만 오면
이 사람들 일하러 안 나오려고 해요.   - 농담이시겠죠.
- 비가 오면 여긴 올 스톱이란 말이요.   기업정신이 없다구요,
당신이 할수 있는 게 없을 겁니다.   우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어요.
새로운 안목과 세대로 말이요.   안녕하세요?   "어젯밤, '엔리꼬 또띠'나,   "...'가리발디' 또는 '스프렌디도 극장'에서...   "...5천리라와 함께...   "...다른 중요한 서류가 담긴
손가방이 분실됐습니다.   "습득하신 분은 5천리라는 가져도 좋지만...   "서류는 주인에게 꼭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여러분,
몇번이나 내가 말했나요?   여기 성당에 올 때는,
잡담을 하거나, 뛰지 말고...   웃거나 침을 밷지도 말라구요!   조용히 기도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요, 어린이들.   자기 자리에 앉아요.   어떻게 오셨나요?   - 방을 구하려고요.
- 들어오세요.   이리 오세요.   - 언제부터 필요한 건데요?
- 가능한한 빨리요.   지금 공장의 숙박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얼마나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게 다 갖춰져 있어요.   구석에 침대가 있고...   며칠만 있으면 이방 쓸 수 있어요.   다른 방도 보여드리죠.   이방은 지금이라도 가능합니다만,
싱글룸이죠.   한달에 세가 1만에서 1만2천이에요.   이 방은 거리 풍경이 보이는
멋진 테라스가 있죠.   - 공기도 아주 신선하구요.
- 방값이 얼마죠?   공장 문을 열고 나서,
여기 사정이 달라졌어요.   사람들이 모든 물가를 왕창 올렸죠.   이제 물가가 밀란하고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죠.   여기 오기 전에는 월말에
남는 게 조금 있었는데, 이젠 아니에요.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여기서 일하는 건...   별로 멋진 건 아니라구요.   만약 가족이랑 온다면요.   많은 사람들이 아내를 데려왔는데,
생활이 말이 아니에요.   제대로 꾸려나갈 수가 없어요.   원래 여기 주민들은 나쁘진 않죠.   항상 굶주리고 그랬으니까
당연하게 여기는 거에요.   돈이 조금 굴러다니는 걸 보면,
얼마간 원하게 되지요.   학교 선생들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거 알아요?   저축해 모은 첫 돈이 생기면,
그들은 집을 짓기 시작하죠.   중간에 그만 둔다해도
그사람들 개이치않죠.   그냥 쌓아올릴 벽돌 4장만 있어도
그 사람들은 행복해해요.   그 사람들 빵과 레몬을 먹고   돈을 모아서 빚을 갚죠.   이들은 오렌지와 탕헤르오렌지를 키우죠.   제일 빨리 자라는 것들이라 그걸 심는 거죠.   몇년 지나서
그 과수들이 돈이 되기 시작하면,   그들은 공장을 떠나서
자기네 땅뙈기에서 사는 거에요.   게을러서 그러는 게 아니죠.
그들은 자기네 일을 하는 거에요.   조금 열광적인 거죠.   해가 진짜로 뜨거워도,   그 사람들 화를 전혀 내지 않아요.   - 담배 필래요?
- 아뇨, 됐어요.   - 한대 태워요.
- 아뇨, 방금 피웠어요.   난 여기 처음으로 온 축이죠.   그걸 당신도 봤어야하는 건데...
온통 알제리사람으로 가득 했죠.   그들은 누더기에다가
점심을 싸가지고 다녔죠.   이젠 그들이 서류가방을 가지고 다니고
임원들처럼 보여요.   그 사람들 출세했죠.   놀라운 일이라구요.
그 사람들 볼 때까지 기다려요.   보통은 1주일 밖에 안가지만,
그들은 1년 내내 파티가 계속된다구요.   여자들이 입는 옷 좀 보세요.   말도 잘 안 하니까,
아무도 서로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뭐하러 경적은 울리는 거지?
노새를 내리려고 그러나?   내가 여기서 운전하는 건 못 볼거야.   누가 저 사람들한테 운전을 시키는 거야?
저 사람들은 범퍼카나 운전하는 게 나을거네.   바보같으니! 발 조심하라구.
난 나막신을 안 신었다구.   잘 따라오지 않으면
서로 놓칠 걸세.   만약 헤어지게 되면,
이따가 차에서 만나자구.   뚫고 갑시다.   물러서, 멍청아.   다들 잘 보라구.   내가 찾아낸 걸 보라구.   저 여자는 해변가에 오른 고래같아.   내 꺼도 좀 남겨줘요.   그녀가 남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복장 때문에 누군지 누가 알겠나?   그가 술을 다시 마시고 있어요.   들어가도 되나요?   여기 서류입니다.
아저씨께서 정말 받을 수 없다면...   - 괜찮아요.
- 내가 서명했습니다.   쓸모 없어요.
그만 끊어야할거니까요.   노인네가 포도주 한잔도 먹을 수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냐구요?   - 어디서 왔나요?
- 카타니아요. 당신은요?   난 저기 북쪽에서 왔어요.   안됐네요, 집에서 멀리 떨어졌으니.   키스 해줄게요,
당신을 위로하려고요.   - 아니오, 이건 허용돼있지 않아요.
- 그럼 아무 재미가 없잖아요.   이제 알게 되요.
얼마나 재밌는지.   난 돈 안낼 거야.   내면서 즐기라구!   잠이나 자쇼!   넌 참 그럴듯한 놈이야.   당신 말구요. 말 얘기한 거에요.   거기 누구요?   어서, 튀어!   이봐!   다 봤어!
어디 간거야?   배짱있으면
얼굴 한번 내밀어보라구.   이제 소란 다 떤 거요?   - 바보짓하기 이제 지겹지 않은가요?
- 그냥 노는 겁니다.   그래요, 그 친구들 잘못이죠.
어서 잠이나 자요. 늦었으니까.   잠시만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친절하시군요.   어이쿠, 엄마야!   여기 열쇠 받으세요.   하나는 방 열쇠고,
하나는 현관열쇠에요.   네. 그런데, 욕실 문이 안열리네요.   약간 말썽이지요.
이리 와서 내가 하는 걸 보세요.   이걸 열 때, 좀 세게 쳐야해요.   그런 다음 미세요. 아셨죠?   앉으세요.
바로 해드릴 겁니다.   잠깐만요.   이 편지 이틀 전에 온 거에요.   우편물은 항상 여기 놓을 거에요.   항상 있는지 보셔야해요.
내가 가끔 잊어버리거든요.   장 보고 오셨군요.   엄마, 문 열어줘요!   미안해요.   그거 누가 알려줬지?   마르코였지?   그 더럽고 야비한...   왜 그렇게 화를 내요?   화낼 사람은 난데.   당신은 화가 안난다는 거야?   난 모욕적이고 실망스러워요.   질문 하나 할게요.   솔직히 말해줘요.   안녕하세요?   아직 나랑 결혼하고 싶어요?   지금?   어떻게 꾸려갈 수 있겠어?   난 언제냐고는 안 물었어요.   단지 아직 나랑 결혼하고 싶은지 물은 거에요.   물 안나와요.   왜요?   일요일에는 단수에요.   - 내거 조금 줄까요?
- 아뇨, 됐어요.   - 시원한 물인데.
- 그냥 됐어요. 괜히 귀찮게...   귀찮을 거 없어요. 어서요.   내가 부어줄게요.   난 조금씩 모아놓죠.   머리 잘 돌죠?   날씨 덥네...   등에다 좀 부어줄까요?   정말 시원~하죠?   좋죠?   고마워요. 됐어요.   당신 편지에
우리 아버지에 대해서만 쓰고...   당신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않았어.   잘 지내?   기분은 어떤거야?   왜 편지 안했지?   2주 전에 엽서 보냈는데,
아직 자기한테서 답장이 없군.   내 주소는 전하고 같아,
하숙집.   내가 편지 보냈던 그 주소야.   모두에게 안부 전해줘,
당신한테 사랑의 키스 보낼께.   지오바니,   당신 엽서랑 편지 받았어요.   답장하기가 머뭇거려지더군요.
당신이 답장을 바라는지도 확신이 안섰고.   당신 편지 받았을 때,
두려웠어요.   곧장 뜯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흥분되고 기뻐서
계단을 뛰어올라 갔어요.   하지만 갑자기
그 행복감이 나를 겁나게 했어요.   난 두려웠어요. 왠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만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갔고,   대부분 불안한 생각이었어요.   난 이게 당신의 마지막 편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났어요.   솔직히 난 두려웠어요.   난 믿음도...희망도 잃었던 거에요.   당신을 잘못 생각해서 미안해요.   당신 아버지를 뵈러 갔었어요.   잘 계시고,
안부를 전해달래셨어요.   저녁마다 아버님은 세미나리부인네의
열린 문 앞에 앉아계세요.   날이 뜨거워서 문을 열고 계세요.   또 그래야 TV도 볼수 있거든요.   최소한 그렇게 해야
술집에 가시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달리 말해서, 반응 가스는...
즉, 에틸렌입니다.   공기하고 억제제와 섞이면서...   교환실을 지나가게 되고,   거기서 혼합개스가 열을 얻어
반응기로 보내지는 겁니다.   릴리아나에게,   이곳 날씨는 정말 참기 어려울 정도야.   햇볕에서는 섭씨 60도고
그늘에서는 45도쯤이야.   공장의 교육실만 참을 만해,   에어콘이 나오거든.   거기도 더울 거같아.   당신 요즘도 밤에 댄스하러 가나?   난 끊었어.   여긴 댄스홀이 없거든.   하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아냐.   난 자기하고 춤추는 게 익숙해져서
다른 여자하고는 편치가 않아.   일요일마다 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목적도 없이
이리저리 쏘다니고만 있어.   게다가, 내 오토바이가 없어서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   시간나는대로 답장해줘,
그래야 저녁에 집에 오면서...   하숙집 주인여자가 편지왔다고
말하게 할수 있으니까.   우리 아버지하고 딴 사람들한테도
안부전해 주고.   당신한테 키스 보낼께.   지오바니,   당신이 떠난지 여러 날이 지났네요.   2달이 넘었어요.   이제 나도 댄스 안가요.   스페란자에 가고 싶지 않아요.   거기서 우리 친구들을 만나면...   당신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 게 싫어요...   얼울에 묘한 웃음을 띠고 말이에요...
당신도 사람들이 어떤지 알거에요.   난 당황스러워질 거에요.   우린 그곳에서 많은 추억이 있지요.   거기가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니까요.   난 큰 언니를 따라 거기에 가곤 했죠.   그때 내가 15살이나 16살쯤 됐을 거에요.   당신은 막 군대에서 제대한 때였고요.   내가 이 얘긴 안했을 거에요.   맨처음에 당신이 내게 춤을 청했을 때,   난 춤을 어떻게 추는 줄 몰라서
싫다고 했어요.   난 친구애들 보고 집에서 가르쳐달라고 했죠.   그 이후로 매일 밤마다,
난 당신이 내게 다시 청해주기를 바랬어요.   그때 이후로 많은 추억들이 있었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당신이 떠난 이후로,
난 나쁜 추억들마저 잘 간직했어요.   때로 그런 추억들이
나를 울고싶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울지 않으려했죠.
난 강해지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체념하려고 노력해요.   당신이 돌아오지 않기로 결심하는
그때를 대비해서.   난 당신을 잊으려고...
내 생각에서 당신을 지우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지금, 천만다행으로,
모든 게 바뀌었어요.   그런 슬픈 생각은 멀리 떠나버린 거 같아요.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편지를
쓰는 거 같아, 릴리아나.   자신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   난 잘 못하거든.   난... 내가 느끼는 걸
제대로 말할수도 없어.   하지만 당신은 나를
아주 있는 그대로 이해한다고 생각해.   당신이 표현하는 감정들이
내가 느끼는 것과 같으니까 말야.   당신은 우리 둘을 얘기하는 거야.   지오바니...   아마도 당신 전근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거 같아요.   이 떨어져 있는 거리가 많은 것을
이해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우린 오랫동안 연인사이였잖아요.   아주 여러해 동안.   연인관계 이상으로...
내 말 알죠?   하지만 우린 두 연인들이 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진정으로 얘기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우린 자신의 생각을 속에 감춰두고   그냥 같이 있는 것에 만족해왔어요.   하지만 우리가 같이 있는 것도 아마
단순한 습관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아마도 우린 아직도 혼자라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이제 우린 더 가까와졌어요.   우리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볼 때
그런 걸 깨달을수 있어요.   마치 우리가 새로 시작하는 것같이 느껴져요.   같은 감정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 같지만,   우린 좀 달라진 거 같아요.   좀더 좋아졌구요   안녕.   나야, 지오바니.   아냐. 그냥 걸었어.   그냥 통화하고 싶어서.   잘 지내지?   아냐, 그런 거 아냐.   그냥 통화하고 싶어서.   오늘 일요일인데, 잔업이 있어.   잘 지내지?   조금 선선해졌는데,
폭풍이 올 거 같아.   뭐하고 있어?   이제 일 나가야해.   버스가 좀 있으면 출발해.   오늘은 일하기가 싫군.   집에 죽치고 있으면 좋겠어.   오늘 하루쯤은 나 없어도
잘 돌아갈텐데.   - 3분이에요!
- 고마워.   다음주 일요일에 다시 전화할게.   편지는 그래도 보내줘, 알았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