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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는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집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앞으로 올 집을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4절"

 

"피닉스 프로그램"

 

"1969년
베트남 안장성"

 

"미국 중앙정보국"

 

"시설 15,212개소
차량 2,425대"

 

그 사람은 논으로 내려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모든 게 떠올라서…

 

하늘로 떠올랐어요

 

"1970년 베트남"

 

내가 찾고 있는 건 네가 아니야

 

하인스 병장 맞나?

 

중앙정보국의
제이컵 파머라고 하네

 

자네와 계속 연락했던 사람이지

 

이쪽은 연구관찰단의 카 병장이야

 

동료들과 멀리 떨어졌군
하인스 병장

 

자네가 이탈하자
부대는 탈영한 줄 알고

 

군법회의에 부치려고 했어

 

아직도 그에게 이끌리나?
그 존재를 죽여야만 하는 거지?

 

하지만 너무 늦었어

 

강의 신이 사흘 전에 벌인 짓이야

 

사람들을 불러
여기 현장을 정리할 거네

 

어서 가자고
자네에게 보여줄 게 있어

 

콰트로 중포 기지라고
들어본 적 있나?

 

따이닌 외곽 캄보디아 국경 지대에

 

강의 신을 추적하기 위해
세운 기지야

 

강의 신이 누군지 압니까?

 

한 가지 부탁하지, 하인스

 

정보를 주는 대신
내가 하라는 대로 하는 거야

 

강의 신은 원래 베트남 농부였네

 

콰트로 기지 야전병원에
강의 신을 만난 생존자들이 있어

 

그중 자네가 만나 볼 사람이 있네

 

브래컨이라는 청년이야

 

아직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자지

 

- 제이컵 파머시죠?
- 그렇소

 

브리커슨 소령입니다

 

작전본부에선 당신이
문제에 답을 줄 거라더군요

 

베트콩의 기습을 받았습니다

 

지원 병력을 기다렸지만
나중에 온 병사들은…

 

그들은 인간의 형태를 한
괴물들이었습니다

 

총을 쏴도 죽질 않더군요

 

그래서 타힐 중포 기지로
후퇴했습니다

 

아니, 그러려고 했죠

 

하지만 기지가 사라졌더군요

 

그냥 사라졌다고요

 

그래서 공습을 요청했습니다

 

정글에 불을 질렀죠

 

모든 걸 다 태웠어요

 

그자는 도망도 치지 않고
거기 그냥 서 있었습니다

 

고통도 없는 듯했고 몸은 투명했죠

 

네이팜탄의 불꽃 때문에
형상이 드러났습니다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말이 안 됐죠

 

난 자네의 의문을
해소해 주려고 온 게 아냐

 

타힐에서 일어난 일은
기밀 사항이네

 

이 부대에는 제가 신뢰하는
병사들이 있습니다

 

제가 잘 알고
함께 피를 흘린 동지들이죠

 

그들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악마를 봤다고들 해요

 

악마 말입니다

 

그래

 

그 악마를 죽이는 걸
자네 병사들이 도와줬으면 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CIA가 설명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니면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이름을 대도록

 

"브래컨 상등병
카세트 녹음기"

 

브래컨

 

리처드 브래컨 상등병입니다

 

좋아

 

타힐 중포 기지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 봐

 

어쩌다 화상을 입었지?
무슨 일이 있었나?

 

그날은 시작부터 이상했어요

 

뭔가가…

 

강가에 뭔가가 있었습니다

 

네이비실이 그걸 발견했고

 

저희더러 가서 살펴보라는
지시가 내려왔어요

 

공수 정찰 부대의
촬영 기록팀도 함께 갔죠

 

그때 그걸 봤습니다, 그건…

 

제가 뭘 본 건지도 모르겠어요

 

타힐 기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저희는 사방에서
총을 쏘고 있었어요

 

수세에 몰렸죠

 

제 동료들은 전부 당했어요

 

아주 끔찍하게요

 

전 그냥 그렇게
그를 마주 보고 있었어요

 

강의 신을요

 

절 똑바로 바라봤어요

 

그런 기분은 난생처음이었어요

 

한순간 전 정글에서 그 존재를

 

바라보고 있었죠

 

다음 순간 전 파병된 날로 돌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었어요

 

꿈을 꿨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전 정말로 미국에 가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들이…

 

전부 파괴됐어요

 

저희는 공격을 받고 있었죠

 

러시아 항공기가 있었지만
미그기나 그런 게 아니었어요

 

파란 네이팜 불꽃 같았어요
프로판 가스 네이팜탄 같았죠

 

모두가 불타고 있었어요

 

그들이 우리를 불태웠어요

 

병사들이 불에 타고 있었어요

 

지옥 같았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나요?

 

찰스턴 공군 기지에서
정말 그런 일이 있었나요?

 

- 다들 죽은 건가요?
- 찰스턴 기지는 무사해

 

하지만 정말로 일어난 일이에요

 

정말로요

 

왜냐하면, 그러고는…

 

프레디와 다른 동료들이
절 참호에서 끌어냈어요

 

- 전 아직 불에 타고 있었죠
- 여기서?

 

네, 여기서요

 

정글에서요

 

몸에 불이 붙은 채
다시 여기로 돌아온 거죠

 

절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놓은 것처럼요

 

제 동료들이 여러 명
강가에 있었어요

 

브래컨, 가자!

 

어서!

 

그자가 죽은 사람들을
되살리고 있었어요

 

유령처럼요

 

그자는

 

죽은 이들의 내부를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바퀴벌레처럼요

 

꼭 거미처럼 보였죠

 

다른 사람들에게도
봤냐고 물었어요

 

그 강의 신을요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못 봤대요

 

고맙네, 브래컨 병장

 

브래컨 상등병은
미국으로 돌려보내져서

 

MK 계획에 들어갈 겁니다

 

그의 이름은
여기 기록에서 지워지고

 

전시 행방불명으로 처리되겠죠

 

타힐에서 실종된
다른 미군 병사 318명과 함께요

 

지금 이 순간부터

 

타힐 중포 기지는
존재한 적 없는 겁니다

 

좀 쉬게
몇 시간 뒤에 출발할 거야

 

전 이제 잠을 안 잡니다

 

시도라도 해 봐

 

이 사람들 전부…

 

전부 오늘 밤 죽을 겁니다
당신도 알고 있죠?

 

자네는 이들이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데

 

자기 자신조차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쓰잖나

 

원래 그런 걸지도 모르지

 

자넨 누구인가?
어떤 존재가 되어 가는 거지?

 

이런 사소한 일들은
안중에도 없지, 안 그래?

 

내가 도와줄 수 있어

 

그래요, 저는…

 

이상한 꿈을 꿔요

 

환상에 더 가깝죠

 

제게 뭔가를 전하려고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전부 소음 같기만 해요

 

자네 이전 부대 병사들과
이야기해 봤어

 

자네에 관한 이야기를 전부 들었네

 

'하인스는 죽지 않는 몸이다'

 

'신의 손이 하인스를
보호하고 있다'

 

자네가 가는 길에는
사물들이 놓여

 

정확히 필요한 순간에
자네를 지켜 주지

 

포탄의 파편도
몸에 닿지 않게 말이야

 

마치 생명 그 자체가
자네의 존재를 아는 듯이

 

온 우주가 자네를
살리고 지키려 하지

 

마치 자네를 위해 준비된
계획이 있는 것처럼

 

그리고 강의 신?

 

자네가 사냥해야 한다는
충동을 느끼는 그 존재?

 

그자는 오류이자 실수야

 

아주 단순명료하지

 

생명은 그자가 사라지길 원해

 

그자는 대체 뭐죠?

 

평범한 마을 사람이었어

 

베트콩과는 아무 관련도 없었지

 

그에겐 아내가 있었어

 

아이들도 있었고

 

너무나 큰 슬픔에

 

자기 주위 시공의 흐름조차
뒤틀어버리고 말았지

 

그를 알았던 지역 주민들은

 

그를 '강의 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는 파괴를 몰고 다니며
메콩강 변을 헤맸어

 

자신이 벌이고 있는
이 끔찍한 일들을

 

스스로 알지도 못할 거야

 

자기 잠재의식을 현실에 구현하고

 

죽인 이들의 내부를 변화시키며

 

자신이 보는 지옥의 모습대로
죽은 이들을 되살려내지

 

끝에 가서는

 

그는 도움을 애걸하며
인민군 기지로 찾아왔어

 

하지만 이미 온몸의 살이
다 타 버린 후였지

 

모습을 감추는 능력

 

텔레파시

 

땅 위를 걷는 신과도 같이

 

그의 정신은 자유로워

 

물러나!

 

우리는 정글에 불을 지를 거네

 

그자의 몸에 불이 붙어서
우리가 빛을 보고 쫓을 수 있게

 

모든 걸 태워 버릴 거야

 

그자를 찾아낼 거야

 

전자기 코일 건이네

 

광속의 20분의 1 속도로
물체를 발사해

 

그리고 이거야말로 진짜 물건이야

 

양극 자기권을 형성하지

 

현실이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는 장치야

 

자네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공간의 붕괴에서
자네를 보호해 줄 거야

 

우린 이걸
상대성 캡슐이라고 부르지

 

자네가 이미 가진 재능을
더욱 강화해 줄 거야

 

'악마의 간계에'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주님의 갑옷을'

 

'전신에 두를지어다'

 

"오츠 스튜디오를 응원하려면"

 

"아래 링크된 저희 홈페이지나
스팀 페이지를 방문하세요"

 

자막: 김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