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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어머니는 나에게 교육을 했어

 

여자로 태어나

 

천하지만 비싸게 굴어서는 안되고

 

야하지만 품격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했어

 

우리는 상하이탄에 무녀로 팔려가는거야

 

무녀는 뭐하는거야?

 

바로 이 더러운 세상에

 

따뜻함을 주고

 

사랑을 주는것이 아니야?

 

우리가 약탈하고 훔치고 욕심내지 않으면

 

우리 세상은 편안하지 않을까?

 

그럼

 

유린 당하면

 

어떡해?

 

동생

 

자신 꼴을 한번 봐봐

 

시골 암탉과

 

다른점이 있는지

 

듣기로는 십리양장은 상류사회라

 

용봉이 섞여있다는데

 

암탉이 용의 알을 낳는다면

 

억울할것도 없잖아

 

누구 알이야?

 

이건 떠나기전에

 

엄마가 나에게 준거야

 

아까워서 여직 못 먹었어

 

운전 똑바로 해

 

뺏지마

내꺼야 내꺼야

 

뺏지마 뺏지마 뺏지마

 

그만 뺏아

 

하엽

 

그만 뺏아

 

하엽

 

괜찮아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 큰일 났어요

 

사람 살려

 

일 터졌어

 

저들끼리 싸우는거 같아

 

사람 살려요 여기 좀 와주세요

 

문 열어요

 

시끄러워죽겠어 여편네들이

 

다들 죽고싶으냐

 

표나리

 

여자들의 싸움에 남자가 끼는건 아닙니다

 

표나리

 

사람 살려

 

머리 잡고 아랫배 차고

 

이런 몸싸움은 말릴수도 없습니다

 

맞아요

 

챙기거라

살려주세요

 

말썽부리는 년들은 모두 쏴 죽이거라

 

큰 일 났어요 어서 와보세요

 

사람이 죽어요

 

문 열어요 차 문 열어줘요

 

살려주세요

비켜라

 

거기 누구 없어요

 

살려주세요

문 열어요

 

' 곽가권 철비교와 '

 

사람이 죽어요

 

뭐하는거야

큰일났어요

 

내 이빨

 

비키거라

 

뭐하는거야 비켜라

 

걸렸어요

 

누군데 그래

 

하엽이라고 동향 친구에요

 

어서 구해주세요

 

사람이 죽었다

 

 

피 많이 나는데

 

희야

 

피 공포증 있는데

 

됐다

 

이제야 조용해졌군

 

문이

 

잠깐

 

방금전 차문은 누가 부순거지

 

소인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시골에서 온 여편네들이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영언니

 

약탈하고 훔치고 욕심내지 않는다면서요

 

잔말 말고 어서 도망쳐

 

표나리

 

조심하십시오

 

나의 금문표조 아래

 

무명 귀신이 없었다

 

용기가 있으면 이름부터 밝혀라

 

네 할아버지시다

 

다들 물러나가라

 

물러나

 

시골에서 온 계집때문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필요할까

 

여자를 죽이다니

 

낯짝이 안 뜨겁냐

 

금잠자

 

좋아요

 

여편네

 

정말 간이 부었구나

 

상하이탄을 갈아 엎는대도

 

그 년을 잡아와

 

비켜 비켜 비켜

 

비켜 비켜

 

죄송합니다

 

[프랑스조계지경찰청 하비로순포방]

 

이건 사망자 위에서 꺼낸거야

 

간장 계란 같구나

 

간장 계란이라고

 

복부에서 꺼내니

 

계란볶음 같네

 

대체 누구 주먹인거야 강철이야

 

토 나오면 토해

 

참지말고

 

내가 여덟번이나 얘기했어

 

이렇게 하자

 

내 말에 따라

 

내 말에 따라

 

아니 그게

 

제가 제대로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팔백번도 더 물어보고 있잖습니까

 

왜 아직도 못 알아듣는겁니까

 

그래 그래 이만 돌아가거라

 

그 여편네 정말 대단해요

 

그 주먹은 그 주먹은

 

아주 강철입니다 한번 맞으면

 

탐장

 

누구야

 

이름은 금잠자

 

선락문의 비서입니다

 

사금강 사람입니다

 

그려보거라

 

여기

 

가해자의 주먹은 절대

 

이런 작은 체구의 여자 몸에서 나올수 없습니다

 

이건 아킬레스건 동력학을 위반하는 일입니다

 

뼈나이와 삼각근 발육 상태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스트로이드같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서는

 

얘는 또 누구냐

 

백탐장

 

제가 새로 뽑은 법의관 조수인데

 

외국에서 유학했다고 합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바로

 

너같은 이도 저도 아닌것들이야

 

꺼져

 

 

인력거 타고 꺼져

 

[프랑스조계지경찰청 하비로순포방]

 

어서 나가

 

진짜로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왔어요

 

외국인이던 중국인이던

 

프랑스 조계지에서 너같이 놀고 먹는 놈 필요없다

 

꺼져

 

그럼 저 사람들은

하지 않고 뭐해

 

뭘 봐

 

계속해

 

 

내것이 제일 커

 

대단한 걸

네 차레야

 

대 대 대

 

 

취두부 팔아요

 

저기요

 

두부찌꺼기라도 주면 안되나요

 

무엇이던 할수 있어요

 

약해빠져가지고

 

뭘 할수 있다고 그래

 

가가가 저쪽으로 가

 

남의 장사 방해하지 말고

 

아가씨

 

왜요

 

저기가 무슨 곳인지 알아요

 

[프랑스조계지경찰청 하비로순포방]

 

몰라요

 

글자를 못 읽어요

 

너와 무슨 상관이냐

 

아가씨

 

나는 곽운생이라 하고

 

저 곳은 내가 운영하는 식당

 

봉래각이라 해요

 

일자리를 찾는거면

 

우리 집으로 가서 임시공을 해요

 

그러면

 

식사는 할수 있잖아요

 

고맙습니다 사장님

천만예요

 

타향살이 모두 힘든거 알아요

 

가요

 

무슨일이냐

 

이 분들은

 

손님을 맞는 문지기에요

 

손님을 맞는 문지기에요

 

누구더러 문지기래

 

이 놈이 자식

 

우리 순포방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더냐

 

이 여자는 살인범이야

 

어서 추포하라

 

아가씨 아직도 배고파

 

이름이 뭐냐

 

희야

 

희야

 

배고프지

 

배고프면 먹어

 

사양하지도 않네

 

그래 먹어

 

많이 먹어

 

많이 먹어야 길을 떠나지

 

아니 그런데 댁들은 누구야

 

이 넓은 십리양장에서

 

그 누가 하비로 사금강을 모른단 말인가

 

호형님

 

이제는 세명이야

 

한명은 너의 손에 죽었어

 

아표

 

내 동생이야 친동생

 

아니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

 

죽이려면 죽여

 

그렇다고 아귀는 되기 싫어

 

할머니가 얘기한적 있어

 

아귀는 욕심이 많아서 원기가 심하다고

 

칠혼육백으로도 깨끗해 지지가 않는다고

 

아니 지금 나를 협박하는거야

 

우리 금문호표는 칼 끝의 피를 핥으며 살인해왔어

 

지옥불에서도 살아난 사람들이야

 

시골 게집이 뭘 안다고

 

귀신으로 지금 날 겁박하는거야

 

금문호표

 

사내대장부들이

 

왜 짐승 이름을 지었지

 

이 십리양장은 남자들의 천하야

 

뭐가 달리지도 않은

 

천한 계집이 어디서

 

의부

 

제가

 

전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의부

 

호형의 뜻은

 

의부는 덕성과 명망이 높은 상선 어르신이고

 

저 년은 비천한 계집이라는 뜻입니다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오늘밤 금강각에서 폭력은 안된다

 

무기를 꺼내서도 안되고

 

일호야

 

둘이 붙어보거라

 

이 계집이 너를 이긴다면

 

나 배향란

 

얘를 수양딸로 삼을꺼야

 

이년이 계속 먹어

 

오늘부터

 

넌 나 배향란의 수양딸이야

 

[한달후]

 

희아씨

 

어르신께서 특별히 소인에게 분부했습니다

 

눈밑의 점은 빼셔야 합니다

 

아니면 프랑스 조계지의 의심만 삽니다

 

됐어

 

나를 이렇게 입혀놓고

 

친엄마가 와도 나를 못 알아볼꺼야

 

어려서부터

 

할머니만 나에게 잘해주었어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모님은 아편에 빠졌고

 

나를 여기로 팔아넘긴거야

 

골반이 몸을 받쳐주고 엉덩이가 고르니

 

저 꽁무니를 보아하니

 

고수임이 분명해

 

소인 백씨 빨주노초파남보의 백일세

 

누구야

 

프랑스 조계지 순포방의 백탐장입니다

 

아씨께서 선락문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특별히 달려온것 아닙니까

 

저건 또 뭐야

 

희아씨 조심해요

 

이건 우리 선락문의 마스코트입니다

 

북방의 어느

 

방대장군이 기르던 앵무새라 들었습니다

 

원씨 아닙니까

 

방이던 원이던

 

어쨌든

 

천보산의 도사가 와서 바주었어요

 

이 앵무새는 전생에 천봉장군이였다고 하니

 

모시면 재산이 늘어나고 안 모시면 화가 늘어난다 합니다

 

고관귀인이던

 

시장바닥 양아치던

 

이 앵무새를 보면

 

모두 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희아씨

 

그러나 우리 하비로의 규칙과 제도는

 

아무래도 백탐장님을 최우선시 하셔야죠

 

희아씨가 피 공포증이 있어서

 

제가 방에 모셔드릴께요

 

희아씨 희아씨

 

저 백탐장은

 

각 지방의 군벌과 보통 사이가 아닙니다

 

전에 표나리도 백탐장과 아편 장사를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겁니다

 

 

우리 마을에 아직도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어렵게 어렵게 노력하여 작은 땅을 배분 받으면

 

그마저도 이제 양귀비 밭으로 되었으니

 

난 절대 가까이에 하지 않을 뿐더러

 

상하이탄의 아편도 모두 태워벌릴꺼야

 

그런 말 그렇게 쉽게 하면 안됩니다

 

왜 안돼

 

지금의 상하이탄은

 

혼돈의 세상 폭풍전야 인지라

 

주먹으로 모두 해결이 된다면

 

왜 저리도 많은 조계지가 필요하겠습니까

 

주먹을 안 쓰면 뭘 써

 

호형

 

이게 무슨 일인가

 

총으로 포를 대신해

 

희야를 축하해 주었네

 

이 사람들은 무슨 사람들인가

 

할일이 없는 학생들이

 

하비루에서 시위 행진을 하고 있더군

 

일본제품 불매를 한다나 뭐라나

 

내가 백탐장을 대신해 조계지의 치안을 관리했어

 

이거야 말고 일석이조라고

 

이거야 말고 일석이조라고

누가 새야

 

이들은 새고 아씨는 봉황이지

 

백탐장 여기 한마리 더 있습니다

 

백탐장 여기 한마리 더 있습니다

 

뭐하려고

새를 잡아야지

 

너와 무슨 상관이냐

 

잠깐

 

대결을 신청하겠다

 

난 곽운생이고

 

곽가권법의 후계자이다

 

곽가권법은 무슨

 

이 망할 놈아

 

이제야 기억이 났어

 

비켜

 

야 이 개자식아 나한테 혼나볼래

 

움직이지마 누구야

 

희아씨

 

가만히 있어

 

왜 날 잡아왔어

 

왜 이 여인을 잡아왔어

 

도련님한테 폭력을 가했습니다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넌 진작에 총 맞았을꺼야

 

그러면

 

나를 구하려는것이였어

 

넌 좋은 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죽을 놈도 아니야

 

그럼 죽인 그 놈은

 

어느 놈

 

그 있잖아

 

계란 그

계란 그

 

그 인간 쓰레기 아표는

 

나의 동향 자매를 죽였어

 

난 그녀를 위해 복수한거야

 

안 그러면 얼마나 많은 여인을 더 죽였을지도 몰라

 

도련님

 

너 이 망할놈

 

또 나를 속인거야

아니 아니 아니

 

보안이야 이번에는 정말로 문지기야

 

여기는 우리 집이고

 

순포방이 아니라고

 

그럼 저들이 왜 여기 온것이냐

 

말해봐 왜 왔어

 

도련님께서

 

집에 살인범이 있으니

 

이들을 불러 도련님을 보호하라고 하셨잖아요

 

망할놈의 개 자식

 

뭐하자는거야

비켜

 

거기 안 서

 

어르신 쫓거라 쫓거라 쫓거라

 

가출한지도 오래 되어서

 

굶어죽을줄 알았는데

 

여자 친구까지 데려오다니

 

대단한 걸

 

역시 나 곽가전의 아들이야

 

능력있어

 

왜 웃어

 

방금전 곽가권법이라 하셨나요

 

아가씨

 

나의 이름은 곽운생이고

 

아버님 이름은 곽가전이야

 

그러면서 무슨 곽가권법의 후계자라고

 

우리 아버지 곽가전은 문무 모두 약하지만

 

우리 조상님은

 

확실히 곽가권법을 쓰셨어

 

개의 입에서 상아가 나올리 없지

 

이리와봐 와서 봐봐

 

이걸 봐봐

 

어렸을 때부터 난

 

이게 바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권법이라 생각했어

 

믿지못하겠어

 

이쪽으로 와봐

 

이분은 바로 나의 선조셔

 

확실히 청나라 말 때의 권사였어

 

이게 바로 조상님 화상이야

 

왜 점점 기울어 가는거야

 

그 그건 우리 가문은

 

무예를 포기하고 장사하며 간접적으로 나라를 구하는거야

 

아편하는것도 간접적 나라를 구하는거야

 

난 아편쟁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난 아편쟁이가 아니야

 

따라오지마

 

아가씨

 

충고를 하는데

 

선락문에서 무녀 하지마

 

아니면 나와 함께 학생 연합회에 가자

 

그곳은 숙식도 해결해 주고

 

모두 대의를 위해 운동하는 위대한 사람들이야

 

나는 살인범이고

 

너는 아편쟁이야

 

우리 모두 이 사회의 쓰레기이니

 

더이상 엮이지 말자

 

아니야 이번에는 정말 진짜야

 

좋아

 

그럼 말해봐봐

 

너는 봉래각을 운영하는 사람이야

 

아니면 곽가권법을 하는 사람이야

 

사실은 나 법의관도 한적 있어

 

 

만지지마

 

이거 놔

만지지마

 

어디가

 

나는 기예를 파는 사람이야

 

화후루에서는 가후 묘려만 기예를 팔아

 

넌 어디서 굴러온 개뼈다구야

 

지금 뭐하는거야

 

희야

 

누구야

 

감히 금강각 구역에서 소란을 피다니

 

상대가 인원이 많으니

 

우리 그만 관여하고 빠지자

 

희아씨

 

희아씨

 

하루종일 찾아 다녔습니다

 

왜 여기에 계십습니까

 

당신이 바로 금강각의 희아씨

 

왜 너가 희아씨야

리영

 

나와 함께 선락문으로 돌아가자

 

며칠 못 본 사이에

 

아씨가 되었어

 

나라를 구하는 학생들이 선락문에서 변사체가 되어

 

주인 희아씨가 매국노로 의심이 된다

 

희아씨 우리가 일호한테 당했습니다

 

일호와 백탐장은 보통 사이가 아닙니다

 

두사람이 짜고 연극을 한겁니다

 

이건 아씨더러 자리에서 물러나라는거예요

 

차라리 백탐장이 나를 잡아 넣으면 되잖아

 

그건 표나리를 살해한 범인이 아씨라는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아씨는 금강각 각주 배향란의 수양딸인데

 

영감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일호는 절대 그 사실을 발설할수는 없습니다

 

일호는 아씨를 죽일수 없으니

 

흠집을 내려는것이고

 

아씨도 일호를 죽일수 없으니

 

흠집을 내야죠

 

흠집

 

여기는 전에 표나리의 방이였습니다

 

보십시오

 

배영감이 하사한 금문호표도 입니다

 

이 그림을 하사한것은

 

금강각 내분은 절대 금지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아씨께서 호랑이를 살살 긁어

 

호랑이의 분노를 사서

 

그가 먼저 아씨를 치게 만드십시오

 

그 후 아씨가 반격을 하면

 

그러면

 

배영감도 아씨에게 죄를 내리지 못할겁니다

 

그럼 어떻게 긁으라는 거야

 

일단 호랑이 꼬리부터 긁어야겠죠

 

호랑이 꼬리

 

이게 바로 호랑이 꼬리 묘려입니다

 

원래 표나리의 정부였으나

 

일호가 빼앗아서 셋째 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금창가후의 칭호는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라

 

바로

 

입맞춤으로 따낸것입니다

 

[선락문]

 

리영

 

우리와 함께

 

팔려온 다른 여자애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어

 

몇몇은 부두 일꾼들에게 시집을 갔고

 

어리고 예쁘장한것들은

 

군인들의 첩으로 들어갔어

 

맞다

 

강소두와 소칠은 아직도 습예소에 있어

 

매일 천을 짜며

 

식은 죽으로

 

지금까지 간신히 버티고 있어

 

리영

 

아니면 애들을 모두 선락문에 데려오자

 

오늘부터 너희들은 여기서 기예를 팔면서

 

호랑이 꼬리를 좀 긁어줘

 

호랑이 꼬리

 

오늘부터

 

하비로에서 아편관은 절대 불허한다

 

매춘부 도박 소년공은 더더욱 불허한다

 

각자의 규칙을 준수하고

 

싸우고 말썽을 부리는건 선락문을 도발하는거로 알겠다

 

네 희아씨

 

[선락문]

 

등홍주녹 빛이 빛나리

 

여기의 아가씨들 얼마나 아름다운가

 

[화호루]

 

등홍주녹 빛이 빛나리

 

여기의 아가씨들 얼마나 아름다운가

 

호나리

 

보배야 왜 그래 보배

 

보배야

 

보세요

 

손님이 없잖아요

 

알았어 알았어 울지마 울지마

 

착하지 착해

 

[앵무새에게 경례]

 

[소란을 피려고]

 

[하하하하]

 

하비로의 아편관 매춘부가 사라지니

 

더러운것들 모두 사라지고

 

우리 선락문의 장사만 나날이 잘되니

 

선락문 나날이 잘되고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이건 오색주다 오족공합을 뜻하지

 

대문호 장영감께서 친히 몇자를 적어주었어

 

듣고보니

 

우리 백탐장은 애국 신사네요

 

오족이라 함은

 

사금강과 당신을 말하는거요

 

권력이 있는데 돈을 벌지 않고

 

세력이 있는데 이익을 취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있나

 

백탐장

 

난 아편장사는 하지 않을꺼니

 

헛소리 그만 해

 

내가 아주 친절하게 대해줬구나

 

경고하는데

 

그런 더러운 돈을 벌 생각 꿈에도 하지마

 

머지않아

 

일호의 부두와 조선소 모두 봉해버릴꺼야

 

수로 육로 너의 돈줄까지 모두 막아버릴꺼야

 

희아씨가 취했습니다

 

백탐장께서 이해하십시오

 

희아씨 희아씨

 

호랑이 얼굴은 쳐도

 

백탐장의 얼굴은 치면 안됩니다

 

뭐가 안된다는거야

 

매국노라는 누명

 

언젠가는 돌려줘야지

 

희아씨 그건 레코드 플레이어이지

 

과일 쟁반이 아닙니다

 

희아씨가 쟁반이라 하면

 

바로 쟁반인것이야

 

곽운생

 

이게 누구야 곽가권법의 후계자가 아니더냐

 

틀렸습니다

 

나는 손님을 맞이하는 보안입니다

 

보안은 개뿔

 

여기까지 웬일이냐

 

너를 찾아왔어

 

나를 왜 찾아

 

사랑해

 

뭐라고

 

너를 사랑해

 

꺼져

 

그동안 지켜봤어

 

너의 정직함 선량함 용감함

 

모두 나를 깊게 빠지게 만들었어

 

나의 머리속은 모두

 

너가 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야

 

너의 철권은 나의 머리를 휘두렀고

 

너의 발은 나의 마음속을 휘두렀어

 

그만해

 

맞고 싶어

 

그래 때려

 

나를 때려서 죽이지 못하면 눌러 앉을꺼야

 

죽여버려

 

화 좀 풀어 그 손 놔

 

싸우지마

그만해

 

그만 놔줘

 

그 손 놔

 

소리영이 나의 손님을 뺏아갔어

 

자고로 가희는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뺏는거야

 

뭐가 불만인거야

 

그래

 

가희라고 너는 몸파는 가기겠지

 

다시 한번 말해봐

 

가기 가기 가기

 

너희

 

너희들이 뭘 안다고 그래

 

나의 단골 손님들 모두 저 년이 자고 뺏은거야

 

희야 아니야 아닐꺼야

 

리영은 손님들과 차 마시고

 

곡예에 대해 대화를 나눴을뿐이야

 

나의 첩을 괴롭히고 아편관을 부시고

 

군중들 앞에서 내 얼굴을 깎아내리다니

 

이놈의 계집애 대체 어디까지 할꺼야

 

호나리

 

괜찮아 괜찮아

 

희아씨 어서 자극하세요

 

최후의 방법을 써야 합니다

 

너가 왜 두려워 하는것이야

 

백탐장이 너가 피를 무서워 한다지

 

그런 겁쟁이 주제에

 

무쇠 팔뚝이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냐

 

곽가권법을 한다며

 

어서 가서 도와줘

어서

 

이봐

 

경고하는데

 

당신 우리 희아씨를 괴롭힌다면

 

내가

 

어떡해 희야

 

이 주먹이 사람을 웃게 하게

 

광봉탐접

 

[광봉탐접]

 

일호

 

이건 뭐 벌집을 건드렸어

 

백아

 

넌 우리 아표와도 깊은 사이가 아니더냐

 

나의 친동생이기도 하지만 너의 양동생이야

 

하고싶은 말이 뭐야

 

아표가 바로 그 희야가 죽인거야

 

허나 배영감이 발설하지 못하게 해

 

나 이미 입밖으로 꺼냈으니

 

금강각의 계율을 어겼어

 

내가 죽게 되면

 

넌 반드시 희야를 순포방에 체포해가거라

 

아주 총살을 백번해도 분이 안 풀리지

 

늦었어

 

뭐라고

 

늦었다고

 

아표의 사건은 이미 종결됐어

 

종결됐다고

 

사건 발생 7일내

 

나 백운비가 해결 못하는 사건이 없지

 

사건 해결을 못한다면

 

이 자리까지 내가 어떻게 왔겠어

 

아니 그러면

 

이 세상에 억울한 죽음이 있다면

 

억울한 희생양도 있는 법이야

 

그러나 이 원수는

 

우리 둘이 합심하여 갚아줘야지

 

전주

 

소라전주라 불러주시오

 

일본인이야

 

호형

 

저들을 한번 보시고

 

형님 모습을 한번 보십시오

 

친근감이 샘솟는게 이제야 알게 되어 아쉽지 않아

 

의부가 경고했었지

 

일본놈들과 엮이지 말라고

 

감히 나에게 삿대질을 해

 

멍청한 놈

 

우리는 상인이야

 

시장바닥의 양아치가 아니야

 

형님

 

이게 다 형님을 위해서가 아닙니까

 

나를 위한거라고

 

뭘 위한건데

 

저들을 도와 물건을 운송해주면

 

저 월대 무사가

 

형님을 대신해 선락문 그 계집을 제거해 줄겁니다

 

저들이

 

한번만 다시 삿대질을 하면 털을 다 뽑아버릴꺼야

 

꺼져

 

이분은 다케다코오이치

 

일본 상회 회장이지

 

아표가 생전에 이들을 도와 차를 운송해왔어

 

아표의 부두는 모두 너가 관리를 하게 됐으니

 

전에 동생이 하던 일도 너가 맡아야지

 

아표가 이들을 위해 일했다고

 

나는 왜 모르는것이야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삿대질 당하는거야

 

우리는 상인입니다

 

닥쳐 닥쳐 닥쳐

 

왜 저희들끼리 싸우는게야

 

회장 회장 흥분을 가라 앉히시게

 

우리 이렇게 생각하면 되잖아

 

우리는 고용관계이다

 

그럼 누가 고이고 누가 용이냐

 

고용주는 당연히 호형이지

 

이 월대무사들이

 

형님을 대신해 희야를 죽여줄꺼고

 

그 대가로

 

형님은 저들을 위해 두번의 차를 운송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 일이냐

 

이렇게 간단한 일이죠

 

호야 이러면 원도 갚고

 

한도 사라지니 얼마나 좋아

 

잘 부탁하네

 

나를 대신해 한대 맞은걸 감안해

 

당분간은 너를 내쫓지 않을게

 

소인 죽을 죄를 졌습니다

 

희아씨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나는

 

너를 내쫓는다고 한적 없어

 

희야

 

언니가 잘못했어

 

초범임을 감안하여

 

잠시 내쫓진 않을꺼야

 

의부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 무슨 잘못을 했느냐

 

금강각 내분은 절대 금지라고

 

이미 들었다

 

일호가 먼저 시비를 건것이라고

 

우리 딸 많이 놀랬어

 

너가 다쳤을까 이 애비가 한달음에 달려왔잖아

 

전 괜찮아요

 

큰 일 났어요 큰 일 났어요

 

일호가 일본놈들의 차를 운반해주고 있어요

 

만약 이 사실을 배어르신이 알게 된다면

 

 

무슨 차를 말하는것이냐

 

한 차례는 군산은침 차를 일본

 

대정천황께 바치는거라 했고

 

한 차례는 황산모봉을 동삼성에 보내

 

이재민을 돕는다고

 

군산은침은 우리 선조로부터

 

군왕에게만 바치는 공품으로써

 

일본에 보낸다면

 

왜놈들이 좋은 일 해주는게 아닙니까

 

더우기

 

대정천황은 우리를

 

동아병부라고 부르는데

 

황산모봉은 녹차로써

 

입 냄새를 제가하는 효능이 있으니

 

제가 보기에는

 

왜놈들에게 많이 보내주어

 

그 놈들의 고약한 입냄새를 제거하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내가 너에게 발언권을 줬어

 

하지만 일리가 있어

 

일호 그놈더러 차를 바꿔치기 하여

 

속죄할 기회를 주지

 

이렇게 되면

 

우리 희아씨가 하비로를 독식하는 날이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사금강에

 

그 뭐라했더라 소라

 

소라철주

 

전주야

 

그 소라전주는 일본인과 가까이에 지내니

 

큰 그릇은 못 돼

 

맞다 그의 필살기는 바로

 

착붙십팔점이라고

 

희아씨 조심하셔야 됩니다

 

잔소리는

 

그 매국노 얼굴은

 

볼때마다 한대 칠꺼야

 

희아씨

 

희아씨

 

제 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아씨께서 무슨 변고가 생긴다면

 

이 세상에 저를 사람 취급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개앞잡이로 생각 안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너를 사람 취급해줄꺼야

 

지금 이 세상은

 

사람보다 개팔자가 상팔자입니다

 

금비서

 

사람 모습을 하고 개 짓을 하는 사람은

 

개보다도 못해요

 

그 말 참 일리가 있군

 

의부

 

배어르신의 호조수야 말로

 

금문 제 일 필살기죠

 

이 왜놈들은

 

일호가 보낸게 틀림없습니다

 

배어르신

 

우리 희야를 살려주세요

 

맞아요

 

우리 딸

 

내가 사건 조사를 제대로 하고나서

 

반드시 금강각을 재정비할꺼야

 

솔직하게 털어놓을께

 

군산은침은 차이고

 

황산모봉은

 

아편이야

 

너가 그걸 어떻게 알어

 

내가 그 정도도 알아보지 못하면

 

여태까지 헛공부를 한거지

 

그런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지

 

일호가 차를 바꿔치기를 하면

 

대정천황께 아편을 보내준거야

 

그러면 일본인의 노여움을 살꺼고

 

금강각도 연류될꺼야

 

그러니 내 말을 들어

 

푸른 산이 남아 있는 한

땔감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어

 

그렇다면 내가 더더욱 여기 숨어있으면 안되지

 

나 한그루 때문에

 

전체 숲을 태울수 없잖아

 

무슨 숲

 

일호가 좋은 놈은 아니나

 

그래도 우리 금강각의 사람이야

 

나에게

 

선락문은 나의 집이고

 

금강각은 나의 나라야

 

우리 나라는 중국이야

 

그런건 난 몰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배어르신을 곤란하게 하면 안돼

 

죽어 죽어

 

너희는 뭐냐

 

뭐라 지껄이는거야

 

너가 공부를 많이 했으니

너가 가봐

 

내가

 

가가가

 

가봐

 

다케다코오군

 

차 운반하는데

 

왜 폭력을 쓰시는겁니까

 

닥쳐

 

천황에게 바칠 차를

 

아편으로 바꿔치기를 했어

 

죽어 마땅하다

 

닥쳐

 

바보같은 놈

 

우리는 상인이라 했다

 

아편은 또한 복수고라고 불리우지오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백병을 치료할수 있어요

 

이 말은 귀국 사람한테 들은겁니다

 

허나 천황이 군산은침을 마시고 싶어해

 

그러면

 

이 자가 머리가 아둔하여

 

물건을 잘못 넣은겁니다

 

맞아 맞아 맞아

 

이번 복수고는

 

내가 명절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하려 준비한것이야

 

이렇게 될지 알았겠나

닥쳐

 

우리 금강각은 결코 남에게 신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나라에는 국법이 있고 상업은 상법이 있다

 

손님이 무엇을 주문하면

 

무슨 물건을 해드려야지

 

알겠어

 

더우기

 

다케다코오군은 상인이야

 

당신이 물건을 잘못 넣었으니

 

배상해드릴껀 해드려야지

 

그래

 

배상하지

 

내가 배상할께

 

내가 배상하지

 

곽운생

 

오늘에야 발견했는데

 

너도 재주가 있는 놈이였어

 

희아씨

 

나같은 나무가

 

오늘은 아씨 나무와 어울렸어

 

찌그러져있어

 

이 호랑이를 어찌 처분할지를 생각해보자

 

나 일호 죽음이 두렵지 않다

 

다만 일본인의 손에 죽고 싶지 않았어

 

의부가 죽으라 하면

 

난 절대 원망하지 않을꺼야

 

뭔 개소리야

 

일본인을 그렇게 증오하는 사람이

 

왜 일본 제품 불매한 학생들을 죽였어

 

그 학생들은 일호가 죽인게 아니야

 

백탐장의 수하가 먼저 쏜거야

 

나도 순포방 사람한테 잡혀온거고

 

일호는 악인 역할을 자처했고

 

백탐장은 의인 역할을 했을뿐이야

 

의인 역할이야 말로 진정한 호랑이야

 

일호는 호랑이가 아니라

 

생쥐야

 

무슨 뜻이야

 

너가 농락을 당한거야

 

백탐장은 너를 이용해서

 

금강각이 내분이 일으켜야만

 

어부지리를 챙길수 있으니까

 

백탐장이 욕심내는건

 

바로 배영감의 자리야

 

백운비

 

호나리

 

화를 이렇게 내면 몸 상합니다

 

차 한잔 하며 술 좀 깨십시오

 

백운비 이 개자식

 

그 놈이 다시 날 찾아오면

 

난 반드시 그놈을

 

걸어 들어와

 

누워서 나가게 만들어 주겠어

 

호나리

 

누워서 나가는건

 

나리일것 같은데요

 

무슨 뜻이야

 

 

미워

 

남편 시신이 아직 식기도 전에

 

벌써 이렇게 뜨거워지면 어떡해

 

내가 일본에서 유학하는 4년동안

 

금눈권법과 합기도를 합병하여

 

착붙십팔점을 습득하였지

 

그러나 사실 착붙십팔점

 

대결 상대는 바로

 

여자야

 

누구야

 

나야

 

백이야

 

해결했어

 

잘했어

 

다케다코오군이 너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더구나

 

너가 금강각의 새 각주가 될수있게 우리가 도와줄께

 

백형 고맙습니다

 

백형 고맙습니다

 

알고 있었어

 

소라전주가

 

너의 말을 고분고분 들을거라는것을

 

어떻게

 

소라전주는

 

유학생이 아니야

 

내가 이미 알아봤어

 

일본에서

 

큰 사우나를 오가면서

 

흑룡회 두목

 

두산만의 전용 세신사였다고 하더군

 

이제 보니 그의 착붙십팔점이는

 

때밀이를 하면서 배워온거군

 

생각지도 못했어

 

나를 도와 금강각을 손에 넣고

 

수로와 육로를 통하게 하면

 

우린

 

반드시

 

전체 화동구역

 

심지어 전 중국을

 

양귀비 꽃향기를 날리게 할수 있어

 

희야가 자리만 차지하고 아무것도 안하니

 

나의 아편장사를 할수가 없었어

 

우리가 금강각의 세력을 손에 쥐고

 

부두와 조선소를 차지하면

 

재물이 끝없이 굴러들어올꺼야

 

역시 우리 희야가 제일 예뻐

 

그럼 시원시원하니

 

제일 당당한 여자야

 

마셔 마셔

 

이리와

 

더 마셔

 

마셔

 

너는 정말 무술 천재 같아

 

우리 곽가권법 그림을

 

한번 보고 바로 기억을 하다니

 

도련님

 

나 태어날때부터 총명했어

 

글을 못 배워서 그래

 

조심해

 

괜찮아

 

괜찮아

 

아름답다

 

이 세계는 아주 커

 

우리가 상상할수 없을 만큼

 

그럼 중국은

 

중국은

 

작아

 

하지만 아주 위대해

 

무슨 말이야

 

나폴레옹이 얘기했었지

 

중국은 잠들어 있는 사자라고

 

이 잠든 사자가 깨어나면

 

전 세계를

 

자기 발 아래서 흔들꺼라고

 

나폴레옹은 뭐야 바퀴야

 

그는 프랑스 사람이야

 

프랑스 군인

 

그럼 왜 백탐장을 짜르지 않는거야

 

그리고 프랑스 조계지도 철수하지 않고

 

나폴레옹이 죽은지도 백년이 되었어

 

그렇다면

 

내가 앞으로 하비로의 나폴레옹을 할꺼야

 

그리고 잠들어 있는 사자를 깨울꺼야

 

오로지 혁명만이

 

잠든 사자를 깨울수 있어

 

그러면 나에게 글을 가르쳐줘

 

나도 알고 싶어

 

혁명이란

 

대체 누구의 명을 혁 하는지를

 

그래

 

뭐하는거야

 

졸 졸려서

 

나도 졸려

 

너 이놈의 자식

 

아니 아니 오해야

 

나 나 아무짓도 안했어

 

거기 안서

 

좋은 아침입니다 안방마님

 

누가 안방마님이야

 

너지

 

무슨 헛소리는 하는거야

 

가가가

다들 그렇게 한가해

가가가

 

희아씨

 

희아씨

 

오늘 배영감님 칠순 잔치입니다

 

맞다

 

내 기억력 좀 봐

 

준비하고 바로 갈께

 

그게 배영감님 특별히

 

곽도령도 함께 오시라 합니다

 

얘랑

 

잘됐다

 

내가

 

일호는

 

전주는

 

나 배란향 한평생 노고를 해왔는데

 

배은망덕한 놈을 둘이나 키우다니

 

서서 뭐하는 거야 꺼져

 

그럼 우리는 우리대로 시작하자

 

소곽아

 

체면차리지 말거라

 

의부 제가 한잔 올릴께요

 

그래

 

자 희아씨

 

고마워

 

8년전

 

내가 군병을 거느리고 8국 연합국을 진압하는데

 

오히려 청나라의 수배를 받게 되었어

 

남은 200여명 부상입은 병사를 이끌고

 

이리로 도망을 와서 오늘날까지 왔는데

 

어찌하여 마지막 남은 두 놈이

 

이런 배은망덕한 아들놈이였다니

 

재물과 권력은 모두 손에 쥐었지만

 

자식을 낳는 재주가 없으니

 

나이는 하루하루 늙어가는데

 

나의 소원은 바로

 

보통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거야

 

의부

 

걱정마세요

 

제가 곁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그래 우리 딸

 

의부에게 하루 빨리 손주를 안겨주면 안되겠니

 

의부

 

그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넌 닥치고 있어

 

딸아이가 왜 이렇게 투박해

 

말할때 부드럽게 해야지

 

자 의부를 따라해봐

 

잘 들어

 

교아아채상엽래양잠

 

잘하시네요 잘하시네요

 

의부의 경극은 언제 들어도 아름답죠

 

이제야 오는것이야

 

의부

 

아들이 오늘 칠순을 경하드리며

 

큰 선물을 준비했어요

 

큰 선물

 

일호야

 

제가 아니라

 

의부의 보배 딸 희야입니다

 

뭐라

 

재수없는 앞잡이 주제에

 

없는 말 지어내지 말거라

 

프랑스 조계지의 백탐장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어

 

희야가 흑초부두에서 일호를 죽이는 모습을

 

허튼 소리

 

그러면 왜 직접 희야를 체포하지 않았어

 

백탐정과 나는 오랜 사이다 보니

 

본각의 규율을 잘 알고 있지

 

그리하여 이 년을 의부에게 직접 처분할수 있도록 하였어

 

백탐장을 만나야겠어

 

 

죽고싶어

 

말리지마

 

의부

 

얘기하셨죠

 

금강각의 규율은 하늘보다 크다고

 

의부가 처단하지 못하면

 

제가 의부를 도와 정의를 구현할 겁니다

 

먼저 내려가 어서

 

조심해

 

어서 가

 

뭐하려는거야

 

가까이에 오지마

 

뭐하려고

 

쌍스러워

 

천하의 무술 쌍스러운것을 이길수 없지

 

금강각 형제 여러분

 

다들 안녕

 

이 희야 아씨는

 

일호를 죽인 범인도 아니고

 

배영감을 죽인 범인도 아니야

 

허나 소라전주를 죽인건 확실해

 

금강각 규율로 하면

 

동문을 살해한 자는

 

어떻게 처벌하는가

 

치거라

 

천당에서는 살인이 없기를

 

등홍주녹 빛이 빛나리

 

반시간 뒤

 

순포방 사람들이 금강각에 사체 수습하러 갈꺼야

 

그러면 이 구역은 우리것이 되는거야

 

백탐장 남편 시신이 식지도 않았는데

 

벌써 뜨거워졌나요

 

이제야

 

모두 식게 됐군

 

희야

 

자 조심해

 

아버지

운생아

 

희야 저쪽에 있어요

 

운생아

 

피 무서워 하니 눈 뜨지 마

 

아버지

 

제 옆에 이 여자는

 

희야라 부르고

 

아버지의 며느리가 될 사람입니다

 

이 사람 탓도

 

원망도 하지 말아주세요

 

곽운생

 

너 괜찮은거지

 

괜찮아

 

 

아주 좋아

 

다쳤어

 

조금 다쳤을뿐이야

 

잊지마

 

난 곽가권법의 후계자야

 

맞지

 

미안해

 

너와 금강각에 함께 가는게 아니였어

 

정말 미안하면

 

나에게 시집와서 평생 사죄하면서 살아

 

나에게 수많은 작은 희야를 낳아줘

 

그래줄수 있지

 

무슨 헛소리야

 

입 다물지 못해

 

그래

 

아내가 입 다물라면

 

다물어야지

 

여보

 

가까이에 와줄래

 

나 좀 졸려

 

입 다물라고 하면 다무는 거야

 

너 너 사내대장부 맞아

 

운생아

 

운 운생

 

운생

 

운생

 

나는 본래 곽가권법의 제자였어

 

가문 대대로 무예를 하는 집안이였지

 

이 강호를 위해 나라를 위해

 

운생이 태어난후

 

아내는 병으로 돌아가고

 

나는 아편 장사를 안하면서도

 

돈을 벌어 많은 돈을 기부하였지

 

나라를 위해 자기 생명과 피를 바치는 사람들에게 말이야

 

하지만 난 운생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어

 

운생에게 나같은

 

고생을 되물림하기 싫었어

 

허나 이제야 알겠어

 

나라가 안전해야

 

우리 집도 안전하다는것을

 

어떤 상황에서는

 

이 주먹을 써야 한다고

 

나는 이제 늙어서 몸이 따라주지 않아

 

너는 신력을 타고 났으니

 

우리 곽가권법 탈명십삼자를 터득한다면

 

반드시 철비무적이 될꺼야

 

[선락문]

 

도망갈 놈들은 진작에 도망을 갔는데

 

너는 왜 아직 남아있는게냐

 

집 지키는 개야

 

곽도령이 말했어

 

너같이 사람 모습을 하고 개 짓을 하는 사람은

 

개보다도 못하다고

 

♫등홍주녹 빛이 빛나리♫

 

♫여기의 아가씨들 얼마나 아름다운가♫

 

금잠자

 

우리 선락문도

 

남자 무희를 들이는건 어때

 

♫선의속의 가식♫

 

♫등홍주녹 빛이 빛나리♫

 

♫여기의 풍경이 얼마나 처량한가♫

 

♫정이 오가며 건배를 하네♫

 

풍지혈의 책

 

풍지혈

 

나폴레옹은 뭐야 바퀴야

 

그는 프랑스 사람이야

 

프랑스 군인

 

너를 사랑해

 

그동안 지켜봤어

 

너의 정직함 선량함 용감함

 

모두 나를 깊게 빠지게 만들었어

 

그만해

 

맞고 싶어

 

그래 때려

 

나를 때려서 죽이지 못하면 눌러 앉을꺼야

 

희야

 

곽선생님 그게

 

혈관련 서적을 찾고 있습니다

 

아버지라 불러

 

아버지

 

[금창가후 소리영 오늘 밤 삼곡 연창]

 

그게 이 여자 중국인 아니였어

 

맞아 그런데 왜 이렇게 화장했지

 

이건 금창가후야

 

이리 와보세요

새로운 공연입니다

 

곧 시작합니다 기대하세요

 

이리 와보세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이리 와보세요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다케다코오이치가 선락문을 매입했어

 

나도 다른 방법이 없었어

 

허나 너가 말한적 있지

 

우리가 약탈하고

 

훔치고

 

욕심내지 않으면

 

아무일 없을거라고

 

그런데 이 세가지

 

너가 다 하고 있네

 

내가 돈을 벌지 않으면

 

소두와 소칠은 습예소로 돌아가야 돼

 

그렇다고 해도 이 복장은

 

너가 입으면 안되는거였어

 

희야

 

우리는 여자야

 

여자로써

 

하늘의 안배에 따라 먹고 살고 죽는거 아니야

 

나 노래로 부귀영화를 누릴수 없다는거 알아

 

하지만 꿈이라도

 

꿀수는 있잖아

 

그 꿈

 

깰 때도 되었어

 

일노충관영적구

 

풍치전소

 

아가씨

 

어느 망할 놈이

 

일어로 소주평탄을 부르게 했어

 

넌 누구야

 

뭐하려는거야

 

악기 돌려줘

 

망할놈

 

도망가

 

사람 죽인다

 

어서 꺼져

 

쿠도훈

 

일어나봐

 

너 싸움 잘한다며

 

대정천황이 우리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동아병부

 

나폴레옹이 얘기했었지

 

중국은 잠들어 있는 사자라고

 

이 잠든 사자가 깨어나면

 

전 세계를

 

자기 발 아래서 흔들꺼라고

 

겨우 이정도밖에 안돼

 

나와 대적을 하다니 겁도 없이

 

일노충관영적구

 

다케다코오이치

 

영사관의 감찰조사로

 

당신은 일본 정치 세력과 관련있다 나왔다

 

이사회에서는 절대 개인 이익을 위해

 

프랑스 조계에서 중국인을 괴롭히는것을 두고볼수 없다

 

알겠느냐

 

당신들

 

움직이지마

 

주먹은 벌처럼 쏘아 혈액으로 흐를꺼야

 

뼈와 근육을 긁으면

 

상대를 체온이 냉각된 후 기혈이 막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미친듯이 웃다가 죽게 된다

 

저 여인 뭐하는거야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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