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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역 ; 이 아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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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오리지널 영화"

 

"난 싸움을 포기한다"

 

"끝나게 놔두라"

 

"사생활"

 

"내 몸을 숨길 은밀한 구석"

 

"난 신에게조차
잊히길 열망한다"

 

"로버트 브라우닝
'파라셀수스', 1835년"

 

"케바나"

 

"파셀 베가 복제품
수소 연료 전지 사용"

 

"모델: 1963년형
자율 주행 기능 탑재"

 

어제 끝까지 갔냐?

 

당연하지, 넌?

 

난 무한을 향해

 

열린 창이죠

 

손목 위에서
온 세상을 보세요

 

난 '지제레 드 코르토'

 

"디스 익스태틱 컬트
피처링, 킬러 마이크"

 

"가수: 러시라이프 & SCLSX"

 

"신원 미상 - 오류"

 

"E. 파조스
23세, 순경"

 

"살 프리랜드
46세, 1급 형사"

 

제 아들입니다

 

"도미닉 레이
50세, 보험 중개인"

 

연락이 안 돼요

 

그럴 애가 아니거든요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한 시간 전에
에테르에서 감지됐습니다

 

정말 보시겠습니까?

 

 

보겠습니다

 

"에테르"

 

"기밀 사이트 입장"

 

"비공개 자료"

 

"접근 허가"

 

"조너스 레이"

 

"조심하시오"

 

물러나십시오, 물러...

 

"파일 끝"

 

어디 놔뒀는지 알아요

 

내 기록을 봐요

 

호텔 화장실에 놔뒀다고요

 

"알리사 에고리안"

 

청소부 기록을 보여줘요

 

"클로이 베니테스"

 

못 도와드리겠네요

 

누가 들어왔겠죠
팔찌가 걸어서 나갔겠어요?

 

방법이 없습니다

 

나가죠

 

1분 전 기록은 안 보여주셨네요

 

4시간 후의 기록도 안 보여줬지

 

집세를 내려고
팔지를 팔 때 말이야

 

어쩐지 저 여자가
너무 재수 없었거든

 

제 의뢰인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뿐입니다

 

"시어 나야스, 제이슨 카"

 

그러지 마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찰나의 순간
자신을 방어했을 뿐이죠

 

"파일 끝"

 

피해자가 꺼내던 게
총이 아닌 건 알 수 없었어요

 

"불법 행위 감지
즉시 자수하시오"

 

아기의 시점을 보면 알다시피

 

의뢰인은 당국에
철저히 협조했습니다

 

"성경
킹 제임스 번역본"

 

"수소 연료 토네이도 복제품"

 

"일반인 통제
지시를 따르시오"

 

1시간 전의 일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배심원도 그럴 겁니다

 

피의자의 판단력은
정상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형량 거래를 논의해보죠

 

- 형사님, 지금...
- 보여

 

"접근 제한"

 

"파일 끝, 현장 출동
즉시 응답, 시스템 이상..."

 

찰리, 가족은 잘 지내요?

 

내 돈 쓰는 재미로 살지

 

제임스 크레이

 

미간을 맞았군요

 

- 1시간이 좀 넘었지
- 왜 기록이 차단돼 있죠?

 

찰리

 

누가 쐈는지 보죠

 

어떻게 끝났는지 봐

 

허가됐어

 

"접근 제한"

 

"접근 허가"

 

"열림"

 

자기 집에 도착했지

 

5분 후, 주가를 확인하는데

 

- 그때 일이 흥미로워져
- 제가 흥미 없다고 했나요?

 

맙소사

 

누구야?

 

살인자의 시점으로 보고 있군요

 

살인자가 정체를 숨기려고

 

크레이의 '심안'을 해킹한 거야

 

- 크레이의 시점은...
- 이게 무슨 짓이야?

 

현재 살인자의 시점이지

 

자신을 보고 있군요

 

그리고 크레이가
그걸 이해하기 전에

 

제발, 이러지 마세요

 

부탁이에요

 

"파일 끝"

 

"제임스 크레이"

 

누가 사람을 해킹할 수 있죠?

 

더 재밌어져

 

재미없어지는 거겠죠

 

메타데이터의 사망 시각을 봐

 

타임라인은
18시 10분 24초에 끝나네요

 

"파일 끝"

 

세상에

 

신원 도용자에게
눈이 해킹됐을 뿐 아니라

 

살해된 시각에
피해자는 혼자 있었어

 

그렇게 보이는 것뿐일지도요

 

범인의 흔적은 없어

 

메타데이터에도 없고

 

살인범이 정체를 안 밝히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거죠?

 

유죄가 확실한 미친놈들을
잡아들일 때와는 또 다르네요

 

이 사건만큼은
범인을 알아내야 하니까요

 

두 건이야

 

유사한 사건이 또 있어

 

볼티모어, 7월, 이 사람의 시점도
그곳에 없던 살인범에게 해킹됐어

 

어떻게 된 거지?

 

이게 뭐야?

 

"파일 끝"

 

시스템 이상인 줄 알았는데
인제 재수사하려고 한다는군

 

마지막 방문자는 여성이었어

 

- 여자의 신원은요?
- 지워졌어

 

어쨌든 이건 기밀이야

 

언론이 뭐라고 떠들든
이건 공식적으로 자살일세

 

찰리, 오늘 아침에 시내에서...

 

유령을 봤어요

 

이름이 없는 얼굴?

 

젊은 여자였는데
디지털 정보가 하나도 없었죠

 

시스템 결함인 줄 알고
검색해봤는데도 없었어요

 

또 '무명인'이었죠

 

요즘 너무 자주 보이네요

 

안 보이는 건지도

 

- 전송해줘
- 알았어요

 

"기록 전송"

 

"신원 미상 - 오류"

 

딴생각하는 거 아니지, 살?

 

당연히 아니지

 

"신원 미상 - 오류"

 

"파일 없음"

 

제길

 

돌겠네

 

갈래

 

뭐 보고 있었어?

 

방금 보던 걸
당장 보여주지 않으면

 

다신 나 못 만날 거야

 

보여줘, 살

 

그렇게는 못 해

 

진짜야

 

기록이 없어졌거든

 

"파일 끝"

 

그래서 이게 뭐야, 레스터?

 

피해자의 기록을 분석했는데

 

1주일 전에
편집된 부분이 있더군

 

엄밀히 말해 복제된 건데

 

이 영상을 조작해 길이를 늘렸어요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몇몇 페이지를
너무 오래 보고 있죠

 

이상한 점은 또 있어요

 

당일 주식 시장 현황과

 

심안으로 보는 현황 사이에도

 

시간차가 있더군요

 

자세히 안 보면
절대 못 알아차립니다

 

아주 훌륭한 솜씨죠

 

기막히게 꼼꼼해요

 

뭔가를 삭제하고
저걸 덮어씌운 겁니다

 

증권 거래 위원회가 놓친
불법 행위를 덮은 거겠죠

 

다음 날, 피해자는
내부자 거래 혐의를 벗었어

 

또 있어요

 

머릿속에서 울리는 음악 때문에
잘 들리지 않지만...

 

이거요

 

- 초인종이죠
- 정체 불명의 손님이 왔었군

 

만난 일을 지웠어요
아무런 증거도 남지 않게

 

피해자의 배경을 보면

 

자기 기록을 세탁할 만한
능력이 있었을 것 같진 않아요

 

해커를 고용했군요

 

조던 니스도 기록이 편집됐습니다

 

이 음악 프로듀서는
헤로인에 중독됐던 적이 있는데

 

다시 유혹에 빠졌고
그걸 기록에서 지웠죠

 

해고되지 않으려고요

 

이건 악몽이야

 

가상의 일이 현실이 됐어

 

집에 들어왔을 뿐 아니라

 

가구까지 옮겨놨다고

 

찰리, 어제 제가
사우스 윌리엄에서 본 여자가

 

니스가 생전에 만난
마지막 인물과 닮았어요

 

어제 그 여자가
제 기록에서 지워졌죠

 

에테르의 오류인 줄 알았는데
그것 말곤 사라진 게 없습니다

 

누가 제 기록에 접근해
그 여자를 지운 것 같아요

 

다시 보내주세요

 

나도 같은 걸 부탁하려 했어

 

내 것도 사라졌거든

 

"크리스천 에스트라다
10세, 학생"

 

"게이머, 무단 결석 중"

 

그 여자를 봤던 순간이...

 

블랙홀처럼 깜깜해요

 

"파일 없음"

 

저만 그런 게 아니에요

 

그날 거리에 있던
10명의 기록이 편집됐어요

 

그들이 여자를 본 순간이...

 

그저 지나친 사람들인데 말야

 

남들 기록에서
자동으로 자신을 찾아

 

모든 흔적을 지우는
알고리듬을 개발했나 봅니다

 

자신을 지우고
공백을 남겨놓도록요

 

그날 거리에 있던 사람 중엔

 

정밀한 조작이 필요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없었던 거죠

 

중요한 인물들은
죽어버렸고 말이야

 

그들을 지우지 않고
기억을 지우긴 어렵죠

 

이걸 할 수 있는
소수의 영리한 사람들은

 

연쇄 살인이
멍청한 짓이란 걸 알 텐데

 

미친 천재일지도 모르죠

 

보안 카메라를 검색한대?

 

얼굴을 모르는데 뭐로 검색해요?

 

제기랄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몰라

 

 

아무 단서도 없죠

 

배고픈가?

 

괜찮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살 프리랜드"

 

"전화, 크리스틴"

 

안녕

 

안녕, 살

 

- 늦었는데
- 알아

 

내일이 걔 생일이잖아

 

내가 그걸 모를까 봐?

 

10살이야

 

그만해, 그 앤 죽었어

 

10살이 됐을 거야

 

이제 좀 그만해
나한테도, 자신한테도

 

뭘?

 

기억을 지키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야?

 

기억은 아무 데도 안 가

 

자기도 그런 것 같지만

 

 

전화할 때마다
저 친구가 끼어들어야 해?

 

콘래드, 금방 끊을 거야

 

난 다만...

 

알아

 

하지만 허구한 날
아무 때나 전화하면 안 돼

 

이젠 자네 아내도 아니잖아

 

아들놈 생일이라고

 

크리스틴

 

취했어?

 

몸이 흔들리는데

 

취해?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래
며칠간 술은 입도 안 댔어

 

10분 전 기록 보여줘

 

그거 알아?

 

끊어야겠다

 

"접근 제한"

 

"파일 끝, 현장 출동
즉시 응답, 시스템 이상..."

 

사람 살려!

 

그러지 말고 절 죽이세요

 

얜 내버려 두고요

 

이러지 마세요

 

안 돼요!

 

"파일 끝"

 

또 심안이 해킹됐군

 

둘 다

 

그런데, 형사님
범인의 시점 말입니다...

 

특징이 없어서
신원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

 

자네가 제일 먼저 왔나?

 

근처에 있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오고 있습니다

 

여기 또 누가 있지?

 

청소부요

 

아래층에 있었습니다

 

"미렐라 루비오"

 

"긴급 신고 전화"

 

자기 방에 돌아갔습니다

 

충격이 컸나 봐요

 

제가 얘기해봤습니다

 

방문자의 생김새가 어떻던가요?

 

긴 갈색 머리에...

 

25살쯤?

 

저도 그 여자는
잠깐밖에 못 봤어요

 

지금 이 집 안에
있을지도 모르겠군

 

쥐치곤 발소리가 크네

 

이 집엔 네 명이 있어

 

그중 한 명은 부끄럼이 많군

 

송신기를 꺼

 

"차단 프로토콜 가동
메타데이터 추적 중지"

 

"활력 징후 없음"

 

"지원 요청"

 

제기랄

 

"기차 출발
00분 30초 후"

 

사람 살려!

 

그러지 말고 절 죽이세요

 

얜 내버려 두고요

 

제발요

 

안 돼요!

 

"파일 끝"

 

레즈비언 커플이었어

 

둘 다 커밍아웃을 안 했고

 

한 명은

 

재선을 노리는 유력한
기독교 우파 상원 의원의 딸이야

 

이들은 지난주에

 

서로의 인생에서 서로를 삭제했어

 

의원의 체면을 위해

 

쉬운 일은 아니지

 

1년이나 사귀었으니까

 

빌어먹을 사진 한 장 없지만

 

해커의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하네요

 

에테르 안에 살고

 

자동으로 감지되지 않는
준범죄를 덮어주며 생계를 꾸리죠

 

비밀, 불륜, 피해자가 없는
비폭력적 사무직 범죄 등을요

 

그 여자는 편집의 대가로
그럴싸한 알리바이를 이어 붙여

 

원치 않는 기록을 덮어씌워요

 

게다가 자신을 지우지

 

이젠 고객이 지워지고 있고

 

뭐 하러 고객을 만나지?

 

원격으로 할 수 있다면?

 

긴 통신을 하다 보면
흔적이 남을 수 있으니까요

 

도청당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해킹이 불가능한
화폐를 원하니까요, 현금요

 

기억나세요?

 

단순히 직접 만나는 걸
좋아하는 줄로만 생각했더니

 

그럴지도요, 추적 표지자가
등록되진 않았지만 일치한단 건

 

그 여자가 피해자와
관계를 맺었단 걸 암시해요

 

혹시 그런 건가?

 

키스하고 떠벌린 벌?

 

처음은 아닐 겁니다

 

그 여자가 침대에 데려간
모든 고객이 시체로 발견돼요

 

이 여잔 총 없이도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어젯밤에 제가
그 여자를 추적할 때...

 

"기록 전송"

 

저 때부터였습니다

 

제가 보는 걸 조작하더군요

 

계단이...

 

변형됐어요

 

이상 없어 보이는데

 

제겐 아니었어요
착시가 발생했는데

 

나중에 기록에서 삭제된 겁니다

 

또 있어요

 

이 순간에...

 

제 눈에는

 

정차한 기차가 보입니다

 

그곳에 없는 기차가요

 

하늘에 맹세코 그랬습니다

 

그러다 진짜 기차에 치일 뻔했죠

 

움직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기록에 덮어씌운다...

 

가능합니다

 

이 대단한 년을 어떻게 막지?

 

모든 피해자가
죽기 전에 한 행동을 하죠

 

그 여자를 고용합시다

 

제가 미끼가 되죠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겠습니다

 

그 여자는 거물을 좋아하니

 

증권 회사에서
일하는 거로 하죠

 

가짜 친구, 가족, 약혼자
개인사도 만들어놓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보면
성공한 사람으로 보이게요

 

경찰에서 일한 경력을 덮으려면
한 달 정도는 위장해야 할 겁니다

 

"아이다 살람
23세, 무직 무용수"

 

"솔 그레이슨
46세, 증권 중개인"

 

"리 말릭
26세,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나 셰이코
23세, 스타일리스트"

 

남들 눈에 제 새 인생은
조금 단조로워 보일 겁니다

 

레스터도 함께 있을 건데

 

프리랜서니까 안전할 거예요

 

"열림"

 

그럴싸한 기록을 만든 후엔
솔이 지우고 싶은 일을 해야죠

 

"크리스털
23세, 에스코트"

 

고급 매춘부를 불러요

 

고마워요

 

뭐 마실래요?

 

음주는 안 해요

 

그럼 뭘 하는데요?

 

좋아, 그렇게...

 

고마워요

 

그리고 모든 남자가 그렇듯
창녀와 잤단 죄책감 때문에

 

약혼자에게 전화해요

 

"전화, 앨리슨 앤"

 

다음 날, 여자친구가 기록을
보여달라고 할까 봐 두려워서

 

해커와 접촉하려고 하죠

 

다른 피해자가 사용한
다크 에테르 게시판에서요

 

범행 수법을 알잖아요

 

그 여자가 제게 올 겁니다

 

물론 그 여자의 생김새와
일치하지 않는 지원자는 제외해요

 

솔 그레이슨?

 

"니키타 나고르니?
성형 수술 흔적 감지"

 

생각이 바뀌었어요

 

"답변 /솔18"

 

"익명:"

 

"익명: 안녕하세요, 솔
원하는 게 뭐죠?

 

"솔: 만날 수 있나요?'

 

"익명: 오늘 밤 11시"

 

"솔: 어떻게 알아보죠?"

 

"익명: 제가 알아볼게요
공공장소에서 만나죠"

 

참, 현금을 잔뜩 준비해주세요

 

우리 메타데이터를 볼 수 있으니

 

반경 1.5km 내에
경찰이 있으면 안 돼요

 

통신을 하면
제 정체가 발각될 테니

 

신호를 사용합니다

 

보지 마세요

 

제가 뭘 하면 되죠?
증권 중개인, 솔 그레이슨?

 

바람피운 걸 지워줘요

 

- 엄밀히 바람은 아니지만...
- 상관없어요

 

현금만 받아요

 

방해받지 않을 곳으로 가죠

 

당신 집으로요

 

그 여자가 나타나면
레스터 근처로 유인해서

 

그 여자의 주파수를
레스터가 스캔하게 하고

 

일련의 중계 서버들을 추적해
그 여자의 살인 기록을 찾은 후

 

체포하는 거죠

 

뭐 마실래요?

 

"신원 미상 - 오류"

 

"솔 그레이슨"

 

들어왔어요

 

벌써요?

 

드디어 시작이군

 

그럼 설명할게요

 

믿거나 말거나
제게도 원칙이 있어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당신이 보라고 하는 것만 보고

 

다른 건 안 봐요

 

절 화나게 하지 않는다면요

 

절 화나게 하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빌게 될 거예요

 

합리적인 것 같네요

 

그래서요?

 

일주일 전

 

월요일

 

11시 10분...
23시 10분쯤이에요

 

보여요

 

저 여자를 지우면 돼요?

 

 

저 여자 것도 지워요?
공백을 만들 수 있어요

 

과거를 돌아보다
기록이 사라진 걸 알면요?

 

과거를 돌아볼
여자 같지 않은데요?

 

지우는 게 나아요
그냥 놔뒀다가 발목 잡히느니

 

"파일 없음"

 

좋아, 그렇게...

 

이 타임라인엔
뭘 채워 넣을까요?

 

그냥 일찍 잔 거로 하죠

 

창녀가 나간 후
여자친구와 통화했잖아요

 

그렇군요

 

저 만남을 지우려는 것도
여자친구 때문 아니었어요?

 

여자친구가 과거를 돌아보다
통화 기록이 사라진 걸 보면요?

 

바에 간 거로 할까요?

 

거긴 사람이 많아서

 

일이 복잡해져요

 

집에 혼자 있었던 것처럼 꾸밀게요

 

혼자 있었던 밤의
기록을 활용해서요

 

다행히 쓸 만한 게 좀 있어요

 

창녀를 부를 만도 했네요

 

뭘 하는지 보여줄게요

 

당신이 본 미디어를
그날 거로 바꿔야 해요

 

여자친구 질투심 많아요?

 

누가 자세히 보면...
특히 전문가가 보면...

 

틈이 보이거든요
일주일간 뜯어고치지 않는 한

 

그러면 안 돼요?

 

그럴 돈 없을걸요

 

좋아, 그렇게...

 

사업이 잘되나 봐요?

 

사람들은 별의별 일을
없던 것으로 하고 싶어 해요

 

안 받는 일도 있나요?

 

살인을 덮기 위한 일이라든가

 

누굴 죽였느냐에 따라서요

 

그럼 또 봐요

 

저도 당신 인생에서
지워야 하는 거 알죠?

 

오늘 밤 말이에요

 

어디 있는 거야?

 

보고 있는데도
안 보이니 이상하네요

 

이름도 없고

 

아무 데이터도 없으니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겠어요

 

잘 안 나가거든요

 

나가도 눈에 안 띄게 행동하죠

 

사람들은 오류라고 생각해요

 

가명을 사용하면 되잖아요?

 

타인으로 존재하기 싫어요

 

존재하는 게 싫거든요

 

이름은 있잖아요

 

있죠

 

이게 다예요?

 

무례하게 굴긴 싫지만
다음 고객이 있거든요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요?

 

저처럼요

 

기억은 지울 수 없잖아요

 

다른 방법이 있죠

 

총기 소지 허가가
있을 것 같진 않은데요

 

돌아서요

 

다른 데를 보라고요

 

걱정 마요

 

당신 기록에서
절 완전히 지울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절 봤던 순간까지

 

지금요

 

살?

 

5번째 중계 서버까지 찾았는데

 

기록은 못 찾았어

 

아직은

 

자넬 왜 안 죽였지?

 

실망시켜서 미안해요, 찰리

 

그래, 자네랑은 안 잤지

 

전 취향이 아닌가 봐요

 

그 여자가 자네 기록을 살펴보다

 

자네가 경찰인 걸
알게 될 수도 있잖아

 

그러진 않을 겁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난 당신이 보라고 한 것만 봐요'

 

원칙이 있는 연쇄 살인범이라...

 

왠지 모르겠지만

 

믿음이 갔어요

 

지원 병력이야

 

기술 전문가, 사이버 테러팀

 

국장님이 직접 추천하셨지

 

잘됐네요

 

살, 사이러스 프리어야

 

안녕하세요

 

반갑네

 

"사이러스 프리어
29세, 경찰국 보안 전문가"

 

들어왔습니다

 

이젠 어떻게 하지?

 

- 지켜보는 거죠
- 저 여자의 시점밖에 못 봐요

 

저 여자가 지금 하는 일만요

 

중계 서버를 다 찾기 전엔
기록을 들여다볼 수 없어요

 

집중해서 단서를 찾아

 

저 여자가
사물 인식 시스템을 안 쓰더라도

 

취향이 넓네요, 20세기 중반에
유행한 스타일의 고급품이 많아요

 

- 건물에 관한 건?
- 상층이고, 시내예요

 

"이탈리아산 구제
황동 코르크스크루"

 

저 여자가 에테르에 접속해야
기록을 찾을 수 있어요

 

마지막 중계 서버만 찾으면 돼요

 

"시바스 리갈 25년산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범인의 것과 동일하군

 

재장전하는 건
보통 총을 쏜 후죠

 

심안엔 아무것도 안 보여요

 

이 여자는 네트워크에
접속 안 하는 것 같아요

 

주변을 볼 때도 조심하네요

 

에테르에 들어왔어요

 

보안을 어떻게 뚫었지?

 

식은 죽 먹기 같은데요

 

누군가의 기록에 들어가요

 

누구의 눈으로 보고 있죠?

 

제스퍼 닉스예요
멍청하고 돈 밝히는 미술상인데

 

어퍼 이스트사이드에서
갤러리 두 곳을 운영하죠

 

저 사람은?

 

맥스 키너, 45세

 

전과가 있는 위조범이죠

 

그림은?

 

뭘 베꼈는진 압니다

 

"진품 판정 불가"

 

제스퍼는 나쁜 아이군요

 

제스퍼가 위조범과 만난 걸
지우고 있어

 

제스퍼가 이 귀한 미술품들을
발견한 척하는 기록으로 바꾸네요

 

세상에, 굉장하군

 

이미 로그아웃했어요

 

추적했나?

 

12개의 서버를 찾았어요

 

마지막은 익명 서버예요

 

해커들이 숨을 때
사용하는 중계 서버죠

 

수고했어
점들을 잘 연결하는군

 

끝까진 못 했죠

 

- 닉스는 지금 뭐 하죠?
- 살아남아 이야기를 전해요

 

위조품을 팔 약속을 잡고 있어요

 

- 계속 감시해
- 예, 알겠습니다

 

이 광장 공포증 환자가
시내에 나가면 알려주게

 

밤새 감시했는데

 

여전히 위치를 알 수 없어요

 

이것만은 인정해야겠네요

 

저 여잔 정말 아날로그예요

 

창밖 좀 봐주면 좋을 텐데

 

드디어

 

"신호 끊김"

 

어디 갔지?

 

연결이 끊겼어요

 

중계 서버들은?

 

고리가 끊어졌죠

 

새 사슬을 만드는 거야

 

흔한 일이지

 

우릴 봤을까?

 

아뇨

 

달걀 프라이를 반숙으로
먹는단 건 알았네요

 

형사님

 

무슨 일이지?
닉스가 그림을 팔아?

 

그건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닉스가 죽었어요

 

같은 수법?

 

살인자의 시점이었죠

 

왜 이래?

 

정신 나갔어?

 

대체 뭘 원해?

 

뭘 원하느냐고?

 

뭘 원해?

 

"파일 끝"

 

방금 현장에서 올라온 겁니다

 

이 사건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해합니다, 국장님

 

정말 이해하는지 모르겠군

 

살인이 다섯 건이니까요

 

이건 살인 사건이 아니야

 

죄송합니다만, 국장님
이건 연쇄 살인 사건이에요

 

이 수준의 익명화 기술이라면

 

모든 범죄가 가능해

 

우리가 준범죄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데도 방해가 되고

 

- 저 쓰레기들이 자초한...
- 피해자들입니다

 

매일 보고가 들어와

 

유령, 무명인...

 

뭐라고 부르든

 

이 시스템의 무결성이 훼손됐다

 

무결성요?

 

우린 투명성에 의존해

 

볼 수 없는 건
통제할 수 없으니까

 

영구적 신원이 필요하다고

 

이건 독립된 사건이 아니야

 

우리 생각엔
서로를 알거나 모르는

 

개인의 집단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그 여자처럼
자신과 남들을 익명화하지

 

문제는 피해자들이

 

존재하지 않게 됐단 게 아니라

 

그 여자가 존재하지 않는단 거야

 

내가 보기엔
그 여자가 자신을 살해한 거지

 

알겠습니다

 

인생이 끝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생이 없단 게
중요하단 말씀이죠?

 

그래

 

인제 이해하는군

 

새 사슬의 첫 서버를 찾아야 해

 

자네가 다시 위장해야겠군

 

경찰 국장과 함께
경찰서에 앉아 있었으니

 

정체가 탄로 날 게
불 보듯 뻔하잖아요

 

고작 사흘밖에 안 됐어

 

기록을 덮어씌워서

 

계속 증권 회사에
있었던 거로 조작하지

 

자네 말대로
그 여자가 과거를 안 본다면

 

넘어올지도 몰라

 

단골이 되라고요?

 

이번엔 자네한테 관심을 보일지도

 

머리통 터뜨리는 데도
관심이 많으니 문제죠

 

국장 말 들었잖아

 

이 사건엔
우리 권한을 한참 벗어나는

 

엄청난 사업적 이권이 걸렸어

 

우리 적은 익명성이야

 

그 여자의 수법을 알아내서...

 

신분을 밝혀야 해

 

저번처럼 해요?

 

우린 물러나 있지
그 여자가 겁먹지 않게

 

두 사람은...

 

덮어씌울 기록을

 

그 여자 반만큼이라도
정교하게 만들려고 해봐

 

"게시판"

 

"솔: '익명'을 찾습니다"

 

"익명:"

 

"안녕하세요, 솔"

 

"솔 그레이슨"

 

"신원 미상 - 오류"

 

"코카인 - 3.57g/일명 에잇볼"

 

날 다시 만나려고
구실을 만든 건 아니죠?

 

재거래는 싫어요?

 

왜 사용 안 했어요?

 

특별한 때를 기다리고 있죠

 

작업할 동안
몇 줄 만들어놔요

 

마약상은 창녀로 바꿀까요?

 

- 개도 돼요
- 개는 싫어요

 

비워놔도 되고요

 

당신과 같은 기술을
가진 사람을 알아요?

 

존재하지 않는 사람?

 

어떻게 알겠어요?

 

마약상 쪽은 편집 안 해도 돼요

 

당신을 보지도 않았으니까

 

다들 이렇게
눈을 감아주면 좋겠네요

 

우린 눈을 감고
기도하고 울고 키스하고 꿈꾸고

 

법을 어기죠

 

당신도 익명으로 살 수 있어요

 

더럽게 힘들어서 그렇지

 

왜 이런 일을 하죠?

 

먹고살려고?

 

딴 이유가 있겠어요?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죠

 

사람 잘못 봤어요

 

간단해요

 

그들은 보려고 하고
난 보이지 않으려고 하죠

 

엿 같은 상황 아니냐고요?

 

네, 엿 같은 상황이죠

 

정부가 이러는 건
안전을 위해서라던데요

 

난 안전한 것 같지 않아요

 

존재하지 않은 지 얼마나 됐죠?

 

질문이 많네요

 

대답 안 하면 되죠

 

18살 때부터요

 

"부유하지도 현명하지도 않은
모든 아버지, 아들, 형제, 친구"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였죠

 

지우기 시작해서
제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했어요

 

실은 아날로그 증거들이

 

추적해 없애기가
여러모로 더 어렵죠

 

'씨다지'

 

'씨발 다 지워버려'

 

어차피 큰 방에선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큰 방'요?

 

바깥 세상

 

물리적 공간

 

사이버 공간이 아닌 지상요

 

그거 불법인 거 알죠?

 

정말 여자친구 있어요, 솔?

 

아무리 봐도 독신 같은데요

 

또 하고 싶은 거 있어요?

 

내가 지우면 돼요

 

이건 없애야겠네요

 

씨발 다 지워야죠

 

특히 씹을요

 

뒤돌아보는 걸
정말 싫어하나 봐요

 

당신처럼요

 

"솔 그레이슨"

 

"E. 파조스
23세, 순경"

 

"E. 파조스 순경"

 

"살 프리랜드
46세, 1급 형사"

 

"지원 요청"

 

"뇌 활동 정지"

 

"전화 수신, 익명"

 

"응답"

 

"안녕, 살 프리랜드 1급 형사"

 

무슨 짓을 한 거지?

 

돌아보기 싫은 게 아니라
돌아볼 수 없었던 거였군

 

정체를 들킬 테니까

 

사람을 죽였잖아

 

진작 조심하지 그랬어?

 

날 찾을 생각 마

 

시도만 해도 죽을 테니까

 

"레스터 헤이건"

 

"파일 끝"

 

그 여자를 놓쳐버렸군

 

나가는 길에
레스터까지 죽였는데

 

자네가 이 일을
만회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 여잔 우릴 꿰뚫어봤지

 

우리 기록까지

 

집에 가

 

좀 쉬게

 

"살 프리랜드"

 

"열림, 잠김"

 

"게시판"

 

"익명: 술은 언제나 도움이 되지"

 

"익명: 그래, 난 지금
네 눈을 통해 보고 있어"

 

"익명: 진짜 집이 낫네
너한테 훨씬 잘 어울려"

 

"살: 네가 누군지
내가 어떻게 알지?"

 

"익명: 알 수 없어
그래서 재밌는 거야"

 

"살: 널 막을 거야"

 

"익명: 넌 아직 아무것도 못 봤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잠시 걔한테서 한눈을 팔았어

 

잠깐만

 

그래, 우리 애야

 

"파일 끝"

 

"살 프리랜드"

 

"파일 없음"

 

"파일 없음"

 

"파일 없음"

 

"파일 없음"

 

"전화, 크리스틴"

 

- 크리스틴
- 안녕, 살

 

살바도르 기억 좀 보내줘

 

뭐?

 

싫어

 

떠올리면 괴롭단 말이야

 

부탁이야
사진 한 장이라도 좋아

 

왜? 뭐 하러?

 

내 기억이 사라졌어

 

사라져?

 

알았어

 

맙소사

 

내 것도 사라졌어

 

걔가 사라졌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살?

 

살?

 

 

살?

 

토머스예요

 

토머스 드브라이

 

"엘리베이터 호출"

 

"도착"

 

30m 앞 교차로
브레이크를 밟으십시오

 

지금 정지하십시오

 

안전을 위해
주변을 확인하십시오

 

안전합니다, 출발하십시오

 

좀 쉬라고 했잖아, 살

 

손 떼

 

그 여자가 손을 안 떼요

 

자꾸 제 눈을 가로챈다고요

 

제가 뭘 보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어요

 

말 그대로요

 

자는 것도 두렵고

 

숨지도 못해요
어차피 다 알 테니까요

 

모든 걸요

 

제 아들, 살바도르 아시죠?

 

좋은 추억이 다 사라졌어요

 

그뿐이 아니에요

 

그 사고를 눈앞에서
끊임없이 재생해대요

 

헛것을 보는 거 아니야?

 

헛것을 보는 게
바로 문제라니까요

 

그 여자 같은 해커를

 

더 고용하고 있어

 

달리 뭘 할 수 있겠어?

 

자네 말이 맞아

 

모든 게 연결됐고 모든 게 취약해

 

제기랄

 

난 요즘 국장 전화도 안 받아

 

우린 보지만
그들은 우릴 안 보죠

 

우린 안 보이지만
그들의 소재를 알아요

 

그걸 어떻게 막죠, 찰리?

 

그 여자를 찾으면

 

막을 수 있어

 

레스터가 여기 있으면 좋겠군

 

에테르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프리랜드 형사에 대한 영장이에요

 

토머스 드브라이를 쏜 혐의로요

 

"불법 행위 감지
즉시 자수하시오"

 

아파트 이웃이에요

 

"파일 끝"

 

총을 쐈지만
그 사람을 쏘진 않았습니다

 

쏜 것처럼 보이는데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말
들어본 적 없어요?

 

탄도 분석 결과
벽에 박힌 9mm 탄환은

 

당신이 쏜 거로 판명됐어요

 

부검 기록 봤습니까?

 

"수석 검시관 8166번"

 

9mm 탄환은
그런 큰 구멍을 못 만들어요

 

보고서에선 확실치 않다는군요

 

전부 조작된 겁니다
날조된 허위 기록이에요

 

허위란 증거는 없습니다

 

진짜란 증거도 없죠

 

모든 게 허위라고
가정할 순 없습니다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우리 눈을 믿어야 해요

 

그 여자 짓이에요

 

날 엿 먹이고 사건에서
손을 떼게 하려는 겁니다

 

그 여자 소원대로 됐군

 

자넨 정직됐어
수사가 끝날 때까지

 

가택 구금이야

 

24시간 감시할걸세

 

기분이 이상하네요

 

형사님을 감시하다니

 

그럼 하지 마

 

"메트로폴리탄 라이프 사옥"

 

경찰이 맞긴 하군

 

내 눈을 해킹했을 땐
다들 나만 보고 있었는데

 

넌 시선을 끌거든

 

기억났어?

 

거울에 다른 뭔가가 비쳤지

 

움직이지 마

 

총 내려놔, 살

 

다 소용없어
난 네 시점을 볼 수 있잖아

 

구경시켜 주고 싶지만
내 집은 이미 다 봤지?

 

어땠어?

 

마음에 들었어?

 

모습을 드러낼 건가?

 

그럼 너무 피곤해져

 

어째서?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내 탓이 아니야

 

누가 내 고객을 죽이고
내가 한 것처럼 꾸미고 있어

 

나도 누군진 몰라

 

보여줄 게 있어

 

내 기록이야

 

살인이 일어난 시간
내 시점을 보여주지

 

레스터가 죽은 시간?

 

"기록 전송"

 

누가 내가 한 것처럼 꾸몄어

 

해커가 해킹당했다고?

 

그놈들은 지금도
우리 눈을 통해 보고 있을지 몰라

 

난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지

 

너도 마찬가지고

 

내가 만난 사람 중
네가 마지막 생존자야

 

네 말이 사실인지 어떻게 알지?

 

네가 보여준 게
진짜 기록인지 어떻게 알아?

 

알 수 없어

 

'정직'이 무슨 뜻이지 몰라?

 

메타데이터를 끄고

 

동료 경관을 공격하다니

 

찰리, 주인을 못 찾은
또 다른 DNA말입니다

 

분해된 게 아니라...

 

등록이 안 된 건지도 몰라요

 

또 다른 무명인이죠

 

분해된 것일지도 모르지

 

레스터가 살해됐을 때
그 여자의 기록을 봤는데

 

발포됐을 때 현장에 없었어요

 

지금은 어디 있지?

 

방금 취조한 모양인데?

 

그 여자가 아닌 것 같아요

 

왜?

 

자네랑 자서?

 

그 여자의 알리바이도
조작된 것일 수 있잖아

 

증명된 건 없죠

 

그게 요점입니다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아요

 

자넨 그 여자한테
놀아나고 있는 거야

 

자넨 부서 청문회 전까지
공식적으로 직위가 해제됐어

 

모든 접근 권한이 회수됐네

 

우리가 지켜볼 거고

 

이 정도인 걸 고마워해

 

뭐 하고 있어?

 

아무것도 안 하네요

 

"반복 재생"

 

"게시판"

 

"익명: 안녕, 살, 만나야겠어"

 

"오늘 밤"

 

"살: 경찰이 감시하고 있어"

 

"익명: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지"

 

"살: 내 아파트 밖에 있는데"

 

"익명: 곧 떠날 거야"

 

"경보 10-00
경관 피격 발생"

 

모든 팀은 출동하십시오

 

"용의자는 무장했고 위험하다"

 

젠장

 

왜 그랬어?

 

내가 속았군

 

놈의 시점을 보다가
네 시점을 보는 걸 깜빡했어

 

지금부턴 둘 다
내 시점을 보겠지만

 

왜?

 

왜 그랬지?

 

완벽했잖아

 

우린 만나선 안 됐어

 

넌 누구지?

 

난 네가 누군지 알아

 

에테르에서 날 찾았어?

 

아니, 네가 날 찾았어

 

네가 익명 서버였군

 

마지막 중계 서버

 

네가 날 숨겨줬어

 

경찰이 날 고용해
널 추적하라고 하길래

 

내가 따돌렸어

 

내 기록을 보고

 

내가 숨는 방법을 알았군

 

네 알고리듬은 환상적이었어

 

정말로

 

사라지고 싶어 한 건 너잖아

 

넌 기록을 지우지만

 

기억을 지우진 못하지

 

그래서 도와준 거야

 

안 돼

 

해킹으로 빠져나가면 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도 사라질 수 있어

 

나랑 함께

 

싫어

 

상황이 달라졌거든

 

왜 내 짓인 것처럼 꾸몄지?

 

우린 동지니까

 

"파일 끝"

 

놈의 기록이 사라졌군

 

사이러스 프리어가
누구였는지도 몰랐다고?

 

자네 부하였는데?

 

국장님이 추천하셨잖습니까?

 

내가?

 

 

내가 추천한 것처럼 조작했군

 

그 여자는?

 

어디 있지?

 

그 여자는 누구야?

 

찾긴 할 건가?

 

나 좀 봐요

 

미안해요

 

놈이 알아채지 못하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쪽으로 유인해야만
놈을 찾을 수 있었고요

 

타이밍 맞추는 연습 좀 해요

 

아슬아슬했어요

 

우린 당신을 찾았고

 

당신 인생을 찾았죠

 

그게 시작이었군요

 

놈은 내가 함께한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날 원했던 거예요

 

그래서 아무도
날 못 갖게 한 거죠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주진 않을 거죠?

 

어떻게 사라지는지?

 

어딜 봐야 할지 알면
누구나 찾을 수 있어요

 

당신한텐 이미 내 기록이 있죠

 

저들한테도요

 

내가 모두에게 줬거든요

 

알고리듬

 

인생을 1초보다 작게 쪼개서

 

모든 사람의 기록에
무작위로 숨겨뒀어요

 

그 몇 분의 1초를 찾으려 해봐야

 

부지불식간에 지나가죠

 

내 인생을 복원하려면
알고리듬이 있어야 해요

 

돌아보고 싶으면요

 

당신이 손 쓰기 전에
모두 무혐의로 처리할게요

 

당신들은 일상적으로
내 사생활을 침해하지만

 

내가 그걸 찾으려 하면 범죄예요

 

이해 못 하겠어요?

 

숨으려 할수록
주목받을 뿐이에요

 

정체를 숨기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해요?

 

당신의 직업은
비밀을 지우는 건데

 

당신 비밀은 뭐죠?

 

비밀이 꼭 있어야 해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어요

 

그게 당신들 일이죠

 

매일 남의 비밀을 찾는 거

 

그래서 이해 못 하는 거예요

 

뭔가를 숨기려는 게 아니에요

 

보여주고 싶은 게 없는 거죠

 

번 역 ; 이 아 람

Modify by Blue-Bird™
(https://subscene.com/u/1191276)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