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Good Days, 2020

자막 번역:  SkyHero

 

포 굿 데이스
(Four Good Days, 2020)

 

한 잔 마실 건데
좀 줄까?

 

아니, 괜찮아

 

누구세요?

 

여보세요?

 

엄마, 나야

 

엄마!

 

1번 문

 

열쇠가 안 열려

 

아니...

 

작년에 너와 에릭이

 

기타를 훔쳐간 후에
자물쇠를 바꿨어

 

넌 깨끗해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기로 했잖아

 

잠깐, 잠깐

 

그래서 온 거야

 

끝냈어

 

집에 오고 싶어

 

끝났다고?
마약 끊었어?

 

에릭과 헤어졌어

 

그는 떠났어, 나 혼자
길에서 생활한지

 

일주일 정도 됐어

 

모... 모든 걸 생각해 봤어

 

어릴 때부터
엄마가 얘기했던 거

 

이제 깨달았어

 

크게 깨달았어
학교에 돌아가고 싶어

 

일도 다시 하고

 

아이들을 되찾고 싶어

 

몰리, 그만해

 

그 말은
10년 동안 들었어

 

엄마, 난
집에 있어야 해

 

난 혼자 있을 때
별로 잘하지 못 해

 

마약을 끊고 싶어

 

집에서 할 수 있어

 

안 돼
깨끗해지면 와

 

안 돼, 엄마

 

깨끗해지면 보자

 

엄마! 제발!

 

나야!

 

이리 와

 

잘 했어

 

들여보내면 당신 삶을
망가뜨릴 거야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

 

쟤는 폭탄이 아냐

 

그렇게 해야 돼

 

돌봐주면 혼자 못 걸어

 

시끄러워

 

좋아

 

경찰에 전화하게
만들지 마

 

세상에
대체 왜 그래?

 

네가 이 집에 올 때마다
뭔가 없어져

 

호텔에 있을 거야

 

치료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 필요해

 

호텔에 있을 돈하고

 

나보고 돈 달라는 거야?

 

제정신이야?

 

신발하고 안경 사는데
필요한 돈?

 

아님 온라인
미용학 수업료?

 

아님 건강을 되찾을
줌마 레슨비?

 

너 마약 사는데
대 준 돈이 얼마야?

 

맞아

 

고속도로 밑에서
창녀, 쥐들과 함께

 

중독 치료를 할 거야

 

그게 훨씬 좋은
계획이니까

 

입은 왜 가리고 있어?

 

어디 보자

 

보여줘

 

세상에

 

베개와 담요 좀
줄 수 있어?

 

밤에는 정말 추워

 

잘 있어, 몰리

 

알람 맞춰놨어

 

아까 왜 걔가 내 삶을
날려버린다고 했어?

 

실은 우린 삶을
의미했던 거 아냐?

 

- 그래
- 그럼 왜 그렇게 말 안했어

 

그래야겠어?

 

난 우리가
겪은 일에 지쳤어

 

걔가 옆에 있으면 당신이
잘못될까 봐 두려워

 

걔한테 넘어가지 마

 

걔는 날 속이려는 게 아냐

 

걔와 재결합하기로
결정할 때마다

 

난 항상 눈을
크게 뜨고 했어

 

1번 문

 

불쌍히 여기길 바란다면
그런 일은 없어

 

- 쉼터로 가
- 집에 있고 싶어

 

가, 어서

 

망할 고집불통

 

노새가 따로 없어

 

헤로인보다

 

더 끈질긴 게 있다면
바로 너야

 

내가 바라는 건 이거야

 

네가 진심이라면

 

지금 중독자 치료소에
데려다 줄게

 

알았어, 하지만 먼저
집에서 2~3일만 있을게

 

안 돼

 

치료소 가는 게
간단한 게 아냐

 

몰리, 시도해 봐

 

치료소는 매일 열어

 

- 매일 문 안 열어
- 지금 가든지

 

아님 현관에서
자는 수밖에 없어

 

젠장! 언제부터
이렇게 매정해졌어?

 

내가 잊은 게 틀림없어

 

들어가서 샤워라도
좀 할 수 없어?

 

몇 주 동안
샤워도 못 했어

 

나 생리 중이야

 

안 돼
준비하고 올게

 

몰리, 여기서 기다려

 

- 같이 갈게
- 여기서 기다려

 

안전 밸트 매

 

가는 길에 탐폰 사자

 

아니, 필요 없어

 

생리 안 해...

 

알았어

 

안녕하세요

 

- 이름요?
- 몰리...

 

몰리 휠러 마가렛요

 

의료보조 카드 있어요?

 

 

사용한 마약이 뭐예요?

 

헤로인, 메타돈
코카인 약간

 

구할 수 있을 땐
아데랄도요

 

마지막으로 맞은 건?

 

어제 아침요
그래서 고통스러워요

 

중독된지 얼마나 됐죠?

 

10년 넘었어요

 

치료 받은 적 있어요?

 

몇 번이나요?

 

열네 번요

 

- 뭐라고요?
- 열네 번요

 

좋아요
그럼 잘 알겠군요

 

의료보조금으로
3일은 지원됩니다

 

그후엔 직접
부담하셔야 해요

 

견딜 수 있으면 하루에 간이침대
수건 두 장, 세 끼 식사가 제공됩니다

 

근육 경련과 식은땀

 

열, 구토, 편집증, 불면증은
모두 정상 반응입니다

 

하지만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얘기하세요

 

쓸 수 있는 침상은
여성 공동실뿐이에요

 

여기 서명하세요

 

됐어요

 

가시죠

 

엄마 주장대로 했으니
이제 집에 가도 돼?

 

안 돼, 3일 후에
데리러 올게

 

진짜 안 도와줄 거야?

 

그냥 갈 거야?

 

이건 엄마 일이야

 

그냥 가는 거야?

 

와요

 

젠장, 빌어먹을

 

망할 것

 

지금 끔찍할 거야

 

뭐?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통스러울 거야

 

내가 걔를
길가로 차냈어

 

'어머니회'에 전화해 봐

 

동정은 받기 싫어

 

도움이 될 거야

 

- 당신도 같은 처지잖아
- 그래

 

24시간 내내
축 처지는 것 같아

 

가끔 걔를 더 이상
사랑하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

 

무서워 죽겠어

 

걔를 계속 사랑해야겠지?

 

물론이지

 

당신은 난장판과 결혼했어

 

난 괜찮아

 

그럼 당신은 정말 바보야

 

당신은 늘
그렇게 얘기했어

 

걔가 옆에 있을 때마다
그거 알고 있어?

 

이제 그만해

 

알았어?

 

미안해, 여보

 

기분 좋아요

 

최고예요, 뎁

 

우리 방금 '나파' 여행에서
돌아왔다고 말했나요?

 

그래요?

 

- 어땠어요?
- 정말 좋았어요

 

월터 고객이 자기 집에서
지내게 해 줬어요

 

집은 칭찬할 게
별로 없었어요

 

어이가 없더군요

 

솔직히 말할게요, 몰리

 

쓸데없는 얘기할
시간 없으니까요

 

당신은 여길 15번
거쳐 갔어요

 

통계적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헤로인은 재발률이
97%예요

 

팔과 발목
손, 다리의 정맥은

 

이미 파열됐어요

 

목은 아직 괜찮지만

 

대부분 곧 거기도
손을 댈 겁니다

 

정말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군요

 

사실은 병원이
이렇게 만든 거예요

 

엄마, 제발

 

얘 문제는 바로 이렇게
병원에서 시작됐어요

 

17살 때

 

수상 스키 타다
무릎을 다쳤어요

 

옥시 처방을 받고
걸어 나왔는데

 

계속 같은
처방을 받았어요

 

그건 심했군요

 

- 미안합니다
- 우리 모두요

 

계기가 된 건 뭐였죠?

 

지루함, 걱정
수치심, 외로움

 

기본적으로
제 삶이 계기였어요

 

넌 혼자가 아냐

 

전 31살인데

 

인생의 낙오자가
돼 버렸어요

 

가만히 앉아 그걸
전부 받아들이든지

 

아님 뭐라도 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무감각해야 했어요

 

얘는 그런 거에
항상 예민했어요

 

감정요

 

10대 때부터
늘 그런 말을 했죠

 

그걸 어떻게 알아?
옆에 있지도 않았잖아

 

몰리, 난 지금 여기 있어

 

선택사항에 대해
얘기해 보죠

 

오피오이드 길항제가
뭔지 아세요?

 

아뇨

 

한 달에 한 번
맞는 주사인데

 

마약류가 몸 안에
침투하는 걸 차단해요

 

헤로인, 옥시
나르코 같은 거요

 

이 주사는 마약에
면역이 생기게 해 줍니다

 

그렇다고 마법의
총알은 아녜요

 

본인이 적극적으로 재활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전부 12단계 치료예요

 

안전한가요?

 

너 지금 제정신이야?

 

넌 지난 10년 동안

 

헤로인에다 쥐약인지

 

베이비파우더인지
그런 걸 맞아왔어

 

그런데 뜬금없이
네 몸이 신전인 줄 알아

 

이게 안전하냐고?
맙소사

 

정신 차려, 몰리

 

예, 안전해요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겁니다

 

최소한 일주일은
깨끗해야 합니다

 

몸에 마약 성분이
남아 있는데

 

이 주사를 맞으면

 

급격한 금단 증상을
겪게 돼요

 

아주 위험합니다

 

응급실 가야 해요

 

한 달에 한 번 맞아요

 

기회야

 

해 봐, 몰리

 

내가 결정해, 엄마

 

좋아요

 

잘 선택했어요

 

이미 4일간 치료했으니

 

4일 더 있어야 해요

 

그럼 금요일
9시에 맞읍시다

 

4일이나 더요?
정말요?

 

그렇게 오래 못 기다려요
1시간 안에 맞을 걸요

 

- 자신감이 넘치네
- 여기 있으면 안 돼요?

 

- 싫어
- 우린 침대가 필요해요

 

혼자가 아닌 곳에
다른 사용자들과

 

떨어져 있어야 해요

 

4일 더 참아야 해

 

난 할 수 있어, 그렇지?

 

그래

 

그래, 할 수 있어

 

저런 놈은 총 맞아야 해

 

- 됐어요
- 미안해요

 

잇몸에 염증이 심하네요

 

집에 가져갈
연고를 줄게요

 

마약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껴서 써요

 

이건 임시예요

 

맞는지 봅시다

 

좋아요

 

몇 주 후에
틀니가 나오면

 

연락할게요

 

아파요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려요

 

어디 봐

 

1번 문

 

들어와

 

확실해?
강요하기 싫어

 

지금이 좋지 않은 때라면

 

- 나중에 다시 올게
- 됐어

 

몰리의 멋진 미용실

 

내가 실수로 엄마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한 거 기억나?

 

실수로? 그래

 

이런 건 왜 보관하고 있어?
박물관 같아

 

좋은 기억들이잖아

 

그래, 내가
망치기 전이지

 

이게 뭔지 기억나?

 

세계에서
제일 작은 바이올린

 

내 향수와 보석은
어디 갔어?

 

향수는 팔아먹고
귀금석은 내 약혼반지

 

결혼반지와 함께
전당포에 잡혔잖아

 

네 할머니 것도

 

망할

 

너 여기서도 마약 맞았어?

 

몰라, 중독 치료
받은 후인 거 같아

 

다행이군

 

뭐야?

 

난 오늘 밤 일해야 해

 

카지노 예약이 꽉 찼어

 

하지만 휴대폰
갖고 있으니까

 

몇 시간 밖에 안 걸려

 

크리스가 여기 있을 거야

 

뒤에 있어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해

 

나 여기 있다고
얘기했어?

 

당연히 했지

 

전화했어

 

그 사람은...

 

괜찮아

 

집에 돌아와 다행이야

 

담배 좀 피울게

 

이건 무슨 소리야?

 

알람이야

 

뭐? 끌 수 없어?

 

문이 열릴 때마다
삐 소리가 나

 

왜? 여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동네잖아

 

이 퍼즐 계속
여기 있었어?

 

그래, 손 안 됐어

 

언젠가 네가
그걸 끝낼지 몰라서

 

아니, 난 싫어

 

이건 선불폰이야

 

못 참겠으면 얘기해

 

못 참겠으면?
누구한테 전화하라고?

 

내 번호와 네 언니

 

아이들과 병원
네 아빠 번호 저장해 놨어

 

지난 번에 내가 여기
있었던 게 언제지?

 

1년 반 전일 거야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넌 사라지고 없었어

 

차고 문 좀 열어 줘

 

안녕

 

그 애야?

 

닫아

 

괜찮겠어?

 

좋아, 나 간다

 

뭐야?

 

미안해요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해

 

예, 고마워요

 

좋아

 

1번 문

 

나야

 

추워 죽겠어

 

금단 증상은
끝난 줄 알았는데

 

안 돼, 그냥 있어

 

몰리

 

나 피곤해

 

내가 정말 엄마
결혼반지 팔았어?

 

있잖아

 

그건 걱정하지 마

 

이건 병 때문이야

 

네가 그런 게 아냐

 

- 아니냐
- 맞아

 

이건 다른 너야

 

진짜 네가 아니야

 

팔은 건 네가 아냐

 

헷갈리게 하지 마

 

그거 기억나니?

 

네 아빠와 헤어진 후에

 

쇼핑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도예점을

 

개업했던 거 말이야

 

그건 정말
안 좋은 생각이었어

 

끔찍한 장소였지

 

하지만 난 네
아빠 밑에서 벗어나

 

나 자신만의
뭔가를 찾는데

 

너무 지쳐 있었어

 

거긴 너무 조용해서

 

마치 묘지 같았어

 

그 많던 빈 의자들

 

결국엔 널 고생시켰어

 

널 내버려뒀어

 

넌 학교가 끝난 후에

 

친구들을 데리고
거기로 오기 시작했어

 

심지어 거기서
생일파티까지 열었어

 

몇 달이 지난 후에는

 

커피 머그잔이
엄청 많이 생겼지

 

정말 좋았어

 

그게 너였어

 

하루가 다 지났으니

 

3일만 더 참으면 돼

 

내가 집에 온 거
아빠가 알아?

 

내가 얘기할게

 

잘 자

 

10시야

 

여기 안 왔어

 

10시 3분이야

 

진정해

 

틀림없이 안 올 거야

 

- 왜 오겠어?
- 그만해

 

네 언니한테
소식 들었어?

 

아니, 왜?

 

널 보고 싶어해

 

언제부터 누굴 만날
시간이 있었대?

 

틀니는 어떡했어?

 

좋아

 

아파

 

안녕!

 

할머니!

 

- 안녕, 할머니!
- 반가워요

 

- 안녕, 얘들아
- 보고 싶었어요

 

잘 있었어?

 

가서 엄마 안아줘

 

- 안녕, 얘들아
- 어서 와, 숀

 

별일 없죠, 뎁

 

저기...

 

오래 못 있어요
한두 시간 정도

 

알았어, 들어가자

 

어서

 

커피 마실래?

 

좋아요

 

보기 좋군

 

아니, 어쨌든 고마워

 

짜-잔!

 

좋아

 

- 자, 먹어
- 한 개만

 

한 개만

 

일은 어때?

 

아주 좋아

 

일이 아주 많아

 

두 번째 바디샵
여는 걸 생각 중이야

 

너 왜 그러는 거야?

 

너 견과류 좋아하잖아

 

응, 근데 의사 선생님이
먹지 말라고 했어

 

작년에 견과를 먹으면

 

배가 아픈 걸 알았어

 

난 발목이 부러져
깁스를 했었어

 

- 저런
- 부러진 게 아냐

 

- 맞아
- 아냐

 

- 시끄러, 멍청아
- 그만들 해

 

이 얘기 했었잖아

 

그네에서 떨어져
뼈에 금이 갔었어

 

멍청하게

 

그래도 착한 애들이야

 

그래

 

알아, 착한 애들인 거

 

아빠 어때?

 

얘기해

 

- 심술쟁이야
- 뭐?

 

- 맞잖아
- 괜찮아

 

우리 숙제도 도와줘

 

- 난 심술쟁이 아냐
- 방귀를 많이 뀌어

 

그건 거짓말이야

 

진정해, 형씨
우린 아빠 좋아해

 

난 형씨 아냐, 형씨

 

- 아빤 바보야
- 바보

 

아빤 여자친구 있어

 

요리사야

 

음식이 맛있어

 

잡아, 잡아

 

어서, 잡아

 

어서, 어서!

 

- 꽝, 넌 죽었어
- 저런

 

얘야

 

잠깐만

 

나랑 할래?

 

좋아

 

준비

 

뭐야

 

안 돼, 누르지 마

 

안 돼, 안 돼
그건 반칙이야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안 돼

 

이런

 

안 돼, 안 돼

 

안 돼

 

엄마, 졌어
완전히 졌어

 

졌어, 졌어

 

졌어, 졌어

 

졌어, 졌어

 

졌어, 졌어

 

졌어

 

- 졌어, 졌어
- 그만해

 

네가 졌어, 졌어

 

누가 이겼어?
반칙쟁이야

 

네가 졌어
리모콘 이리 줘

 

- 내가 이겼어, 싫어
- 이리 줘

 

지면 줘야지

 

- 안 돼, 하지 마
- 안 돼

 

엄마, 얘가 나 만져

 

여기 정말 멋지다

 

지금 말이야

 

사는 게 이랬으면 좋겠어

 

한순간...

 

또 한순간

 

안 그래?

 

대안이 뭐야?

 

모르겠어

 

난 늘 과거를 생각하거나

 

미래에 대해 걱정해

 

심지어
마약을 하기 전에도

 

다음엔 어떻게 될까
걱정하던 게 생각나

 

불확실한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저 지금
이 순간이길 바랐어

 

아이들이나

 

동물, 식물들처럼

 

난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넌 항상 똑똑했어, 몰

 

그게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봐

 

데일입니다

 

메시지를 남기든지
아님 마세요

 

나야

 

몰리가 집에 온 거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이제 깨끗해

 

정말이야

 

이런 얘기
싫어하는 거 알지만

 

이번엔 정말
다른 것 같아

 

전에 이런 걸
본 적이 없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노력하고 있어, 데일

 

계속 당신에 대해 물어 봐

 

걔한테 전화라도
한 번 해 줄 수 없어?

 

걔는...

 

도움이 필요해

 

전화해 주면
정말 도움이 될 거야

 

못 되게 굴지 말고

 

전화해

 

이만 끊어

 

너희들 어떻게 그렇게
아직도 힘이 넘쳐?

 

- 몰라
- 어쩜 그럴 수가

 

오늘 체육 했어

 

달리기 좋아하는구나

 

전에 얘기했던 거
있잖아요

 

주말에 애들이
어머니와 함께 있을지

 

아님 제 여동생과 함께
있을지 말이에요

 

상황을 봐서 할게요

 

아니, 난 괜찮아

 

난 전적으로...

 

그래, 괜찮아

 

- 알려주세요
- 다음 주에 전화할게

 

- 안녕히 계세요
- 와줘서 고마워

 

좋아, 얘들아
가자, 어서

 

잘 가, 아들

 

잘 가

 

언제 또 올 수 있어?

 

 

자도 돼?

 

- 그럼
- 그래, 좋아

 

- 괜찮지, 아빠?
- 나중에 보자

 

애들은 사랑스러워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정말 예뻐요

 

숀과는 어떻게 됐어?

 

뭐, 안 좋아?

 

허리를 다쳤어

 

나보고 진통제 사달래

 

지금 놀리는 거야?

 

당장 경찰에
전화해야겠다

 

그럼 애들은
위탁 보호를 받아야 해

 

아니야
나랑 함께 있으면 돼

 

글쎄, 하지만
법원에서 결정할 때까지

 

양부모 집에 있을 거야

 

알잖아
제발 그러지 마

 

저 소리 때문에
미치겠어

 

어떻게 나아지길 바라

 

5분마다 울리면서
'너 꼴 좋다, 잘해봐'

 

하면서 울어대는데

 

감옥에 있는 것 같아

 

나도 싫어 하지만
이게 우리 현실이야

 

가게에서 필요한 거 있어?

 

그냥 나한테
20 달러 주고

 

내가 가서 사면 안 돼?

 

갓난아기가 된 기분이야

 

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그냥 헤로인을

 

주문하는 게
훨씬 쉬울 것 같은데

 

좋아

 

담배, 컵케이크

 

소다수

 

왜?

 

괜찮아?

 

그래

 

눈이 약간 충혈됐어

 

피곤해

 

무슨 소릴 듣고 싶어?

 

내가 지겨워
죽겠다는 말?

 

난 지겨워 죽겠어

 

알았어

 

이틀 남았어

 

조금만 참아

 

이틀만 참으면 돼

 

아니, 그 이상이야

 

60시간 좀 안 돼

 

- 넌 할 수 있어
- 그래, 하지만 엄마는?

 

정말 짜증나

 

심장마비로 쓰러질 거야

 

좋아, 몰
같이 가자

 

어서

 

아무거나 골라
그냥 식용 색소와 설탕이야

 

몰리

 

밀러 코치

 

- 안녕하세요
- 별일 없어요?

 

좋아요

 

안녕하세요, 뎁

 

오랜만이네요

 

우리 모두 몇 년 간
당신을 응원했어요

 

고마워요

 

좋아 보이네요

 

당신도요

 

내가 작년에 링컨으로

 

옮긴 거 알고 있어요?

 

건강과 웰빙 가르치는
일을 맡았어요

 

그 강의 들은 적 있어요?

 

차 충돌 비디오요?

 

맞아요

 

졸립게 만드는
비디오 말고요

 

애들은 자기들이
무적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변하지 않겠지?

 

재활 치료 중이에요

 

잘됐군요

 

당신 같은 사람이 와서
애들과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내 말은 당신처럼
중독을 경험하고

 

이겨낸 사람 말이에요

 

생각 한 번 해 봐요

 

난 아직...

 

그런 얘기 할
입장이 못 돼요

 

올해 벌써 두 명이
약물 과다복용을 했어요

 

링컨이라고 했는데...

 

남동쪽에 있는 거 맞죠?

 

예, 험한 동네예요

 

큰 영향을 줄 거예요

 

생각해 볼게요

 

좋아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반가워요

 

누구야?

 

마약 밀매자

 

15분 후에
여기 오겠대

 

내가 중독자가 아니면
물어보겠어?

 

안 묻겠지

 

네 아빠 전화 왔니?

 

아니

 

아직 거기 가지 마

 

앉아 봐

 

참, 깜박했다

 

너한테 보여줄게 있어

 

뭔데?

 

열어봐

 

집을 팔려는 거야 아님
나한테 사주려는 거야?

 

그 여자 알아보겠어?

 

- 아니
- 자세히 봐

 

누군지 모르겠어

 

콜슨 키르스봄이야

 

세상에

 

그녀 부모는
상당히 힘들었을 거야

 

하지만 있잖아

 

이제 모든 게
괜찮은 거 같아

 

맙소사

 

무도회 왕이
이제 여왕이네

 

왜 이렇게 웃기지?

 

몰라, 하지만
웃으면 안 돼

 

잘 된 거야

 

그게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한 가지 방법이잖아

 

그래, 맞아

 

내가 그 사람과
데이트했던 거 알아?

 

그래?

 

1학년 때야

 

엄마가 떠난지
2주 정도 됐을 때야

 

정말 미안하다

 

옆에 있어야 했는데

 

그래, 그랬어야 해

 

너무 갑작스러웠어

 

어느 날...

 

내 도시락에
메모를 써 놓고는

 

그 다음에 사라졌어

 

2년 동안 말이야

 

내 곁에 있는 걸
못 참는다고 생각했어

 

그게 아니야

 

그건 사실이 아냐

 

그래?

 

이 얘긴 많이 했었잖아

 

난 네 언니를 임신했어

 

계획에 없었던 거야

 

몇 달 후에

 

아기 가진 걸 알았고

 

직장을 그만 뒀어

 

그리고 전혀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했어

 

그 사람은...

 

힘들었어

 

나도 그랬겠지

 

네 언니가 여덟 살 때

 

난 또 임신을 했고

 

우린 그걸 좋아했어

 

우린...

 

꽤 괜찮았던 것 같아

 

나와 네 아빠는
한동안 괜찮았어

 

그리고 15년 동안

 

실망하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했어

 

네 아빠의 못된 짓을
다 참아냈지

 

고약한 성질하며
변덕 부리는 거

 

그런데 어느 날
집에 오니

 

욱하면서 난리를 치기
시작하는 거야

 

뭔가 집에 관한 거였어

 

모르겠어...

 

난 그냥...

 

그게 다였어

 

그날 밤 난 떠났어

 

엄마는
학부모회장이었어

 

정말 대단했잖아

 

그런 척한 거야

 

정말 미안하다

 

너한테 그렇게
많은 고통을 줘서

 

하지만 나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어

 

그건 사과할 수 없어

 

그건 거짓말일 거야

 

네가 중독자가 된 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겠지

 

기분 정말 좋아

 

심호흡을 해

 

그래서 언니는 바빠
못 온다는 거야?

 

난 괜찮아, 애슐리

 

어떻게 지냈니?

 

미안해

 

잘 지냈어, 엄마?

 

여전해

 

- 넌?
- 괜찮아

 

애보고 일하고
늘 피곤해

 

하지마 인스타그램엔
정말 보기 좋아

 

내 아이들은 선물이야

 

잘 살고 있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

 

손님

 

난 커피만 줘요

 

두 잔 주세요

 

- 감자튀김하고요
- 알겠습니다

 

아침으로 감자튀김을 먹어?

 

왜 안 돼?
그럼 기분이 좋아

 

그래 언니는 어딨어?

 

오고 싶어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겁을 먹었어

 

아니...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던 거야

 

내가 반대한다고?

 

아니

 

너 때문이 아냐

 

그래, 절대 아니지

 

어쨌든 우리만 있으니
정말 좋다

 

하도 정신이 없어서
좀 쉬고 싶었거든

 

뭐가 정신 없어? 언니
잘하고 있다고 그랬잖아

 

그래, 잘하고 있어
그냥 뭐랄까...

 

지금 집이
엉망이라 그래

 

걔가 앉아서 담배 피고
씰룩거리면

 

난 매처럼 그걸
쳐다보면서

 

안 그런 척하거든

 

크리스는
뉴스에 푹 빠져서

 

늘 아이패드만
붙잡고 살아

 

세상이 무너져도
눈 하나 깜짝 안 해

 

남자들은 은퇴를
시키면 안 될 것 같아

 

언니는 어때?

 

창백하고 말랐어

 

이도 빠지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꽤 괜찮은 편이야

 

옛날 몰리의 모습이
언뜻 보이기도 해

 

정말?

 

잘 됐네

 

모르겠다, 애쉬

 

이번엔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며칠만 더 버티면

 

주사를 맞을 수 있어

 

한 달만 깨끗하면
두 달이 되고

 

두 달이 여섯 달이
될 수 있어

 

하나님 뜻이라면

 

엄마

 

엄마가 언제부터
하나님을 믿었어?

 

믿지 않는 게
효과가 없었으니까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 알아

 

하지만...

 

지금은 남은 건
희망 뿐이야

 

커피 나왔어요

 

고마워요

 

천만에요

 

지난 주에
재판에서 이겼어

 

집단 소송 말이야

 

이런, 정말 미안하다
물어보지도 않아서

 

- 축하해
- 고마워

 

난 완전히 내 생각만
하는 못된 년이야

 

몰리 생각만 하는 거지

 

넌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그러는 거야

 

천천히 계산하셔도 돼요

 

고마워요

 

세상에

 

지갑을 집에 놓고
온 것 같아

 

- 커피값은 내가 내면 돼
- 옘병할! 네 말이 맞아

 

- 가야겠다
- 엄마, 정말 괜찮아

 

아마 베개 밑에
두고 왔을 거야

 

도대체 어떻게
잊을 수가 있지?

 

진정해, 언니 잘하고
있다고 그랬잖아

 

생각나?

 

그냥 가만 있어

 

알았어

 

그래...

 

네 남자 친구는 어때?

 

떠났어
속이 후련해

 

너무 집착이 심했어

 

하지만
새 남자 친구가 생겼어

 

레이철 닉슨의
약속 파티에서 만났는데

 

자기 배관 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재밌는 사람이야
그게 늘 좋은 것 같아

 

간단히 말해 우린
끈끈하게 아주 잘 통해

 

하지만 그게 지속되려면
한 가지 문제가 있어

 

왜냐면 그 사람 얘기는...

 

1번 문

 

푸른 카리브해와
파란 진주는

 

어느 것이든
정말 매혹적입니다

 

괜찮아?

 

그래

 

얼굴이 말이 아냐
가서 좀 쉬어

 

좋아요

 

여러분은 헤로인 유행병
얘길 들어봤을 거예요

 

난...

 

올 A를 받은 학생이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어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지난 주에는
노숙을 했어요

 

직장도 없고

 

기술도 없으며
돈 한 푼 없어요

 

심지어 이 몇 개는
내 이가 아녜요

 

저 뒤에 계신 분은

 

내 어머니예요

 

오늘 여기까지
날 태워주셨어요

 

약물 복용 운전을 많이 해
면허가 정지됐기 때문이에요

 

운전 면허가 있다고 해도

 

내가 운전하는 걸
믿지 못했을 거예요

 

왜냐면...

 

몰래 어머니 물건을
훔쳤기 때문이죠

 

돈, 보석, 신용카드

 

난...

 

마약 때문에

 

타락했어요

 

여러분은 알고 싶지
않을 거예요

 

나의 유일한...

 

관심은 마약에
취하는 것이었어요

 

마약에 취하면
잘나가던 내 인생이

 

엉망이 된 걸 잊을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럼 하지 말아요

 

뭐라고요?

 

미안해요, 그냥...

 

난 절대 그 정도로
중독되진 않을 거예요

 

맞아요, 물론이죠

 

내가 얼마나 나 자신한테
말한 줄 알아요?

 

마약하려고
물건을 훔치면 안 돼

 

마약에 취해 아이들
양육권을 잃으면 안 돼

 

내 팔에 주사 바늘을
찌르지 않을 거야

 

내 가슴에 바늘을
찌르면 안 돼

 

난 지난 몇 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나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이게 마지막이야
오늘은...

 

마약을 하면 안 돼

 

그런데 한 시간 후에
난 마약을 하려고

 

마약상을 만났어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실패했어요

 

정말 미안해요, 엄마

 

세상에

 

네가 그러는 걸 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뭘?

 

자신감 있고 솔직하게
책임을 지려는 모습

 

그냥 네 자신이 되는
그런 거 말이야

 

아이들이 널 보는
모습을 봤어야만 했어

 

넋이 빠졌더라

 

그래, 기분 좋아

 

강해진 것 같아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바로 너야

 

난 정말 믿어

 

네가 자랑스러워

 

여기서 우회전할 수 있어?

 

왜?

 

보여줄 게 있어

 

여기 세워

 

- 여기?
- 응

 

저기 건물 보이지?

 

에릭과 저기 살았었어

 

얼마나 오래?

 

1년 반

 

무서웠니?

 

약에 취했었어

 

마실 물은 있었어?

 

응, 룸서비스 받았어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오해하지는 마

 

- 알았어
- 뭐라 그러지 마

 

얘기해 봐

 

혹시...

 

매춘한 적 있니?

 

돈 받고 매춘한 적은
절대로 없어

 

하지만 마약 때문에
그런 적은 있어

 

그건 매춘이 아냐

 

그건 살기 위해서야

 

아픈 사람이
살려고 노력한 거야

 

그래, 하지만 마약 사려고
돈을 받고 했어

 

그럼 내가 매춘부인가?

 

뭐라고 생각해, 엄마?

 

창녀야? 아니야?

 

잠깐, 잠깐, 미안해

 

이왕 여기 왔으니까
부탁할 게 있어

 

같이 가서 내 친구 좀
찾아봐 줄 수 있어?

 

이름이 새미야
한동안 같이 살았었어

 

- 누구?
- 새미

 

서로 돌봐주곤 했어

 

이틀 전에 다른 사람 폰으로
나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사라졌어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가서 도와주고 싶어

 

- 아니, 난 있고 싶지 않아
- 제발, 엄마, 도와줘야 해

 

이미 여기 왔잖아
걔는 15살이야, 엄마

 

다른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너 주사 맞을 날
얼만 안 남았어

 

엄마, 날 봐

 

난 잘하고 있어

 

그냥 계기를 만들고 싶어

 

모든 사람을 힘들게 한 걸
보상하기 위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

 

그뿐이야

 

제발 부탁이야
15분만 시간을 줘

 

아니, 5분만
걔가 어디 있는지 알아

 

내가 잘하고 있는 걸 보면
걔한테도 도움이 될 거야

 

부탁해

 

- 5분이야
- 알았어, 5분

 

 

- 5분이야
- 알았어

 

문자를 보냈다고
네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 사러 왔어요?
- 뭐라고요?

 

사러 왔냐고요?
약 찾아요?

 

내가 사러온 것처럼
보여요?

 

이런, 휠러 부인

 

나예요, 에릭
몰리 옛날 남자친구요

 

- 세상에, 에릭
- 여기서 뭐 하세요?

 

몰리가 저기 있어

 

친구를 찾고 있어

 

쟤는 깨끗해
가까이 가지 마

 

아마 날 보고 싶지
않을 거예요

 

임신한 이후로
못 봤거든요

 

병원에서
나한테 경고했어요

 

이런

 

얘기를 안 한
모양이군요

 

당연히 했지

 

혹시 몇 달러 좀
빌려줄 수 있어요?

 

휠러 부인
배가 고파요

 

몰리, 빨리 와!

 

차에 타

 

걔가 저 밑에
거리에 있대

 

빨리 가서
확인해 보고 올게

 

안 돼, 미쳤어?

 

새미가 있기는 한 거야?

 

염병할!

 

빨리 차에 타!

 

어서 차에 타!

 

몰리! 제발!

 

나 갈 거야!

 

내가 눈 하나
깜짝할 것 같아?

 

잘 봐!

 

저런 망할 년!

 

몰리, 너 대체...

 

몰리, 이젠 질렸어...

 

- 여기서 뭐 하는 거야?
- 얘가 새미야

 

그냥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 거야

 

- 손에 든 건 뭐야?
- 얘는 마약에 중독되어 있어

 

- 당장 나가
- 진정해

 

- 하지 마!
- 뭐야!

 

- 여기서 뭐 하는 거야?
- 당신 누구야?

 

내가 겁날 줄 알아?

 

안 돼, 안 돼!

 

네가 망쳤어!
너 땜에 망쳤다고

 

- 그렉, 내 엄마야, 하지 마!
- 뭐? 뭐?

 

너희들은 괴물이야
알아?

 

- 죽어도 싸, 죽여버리겠어
- 대체 왜 이래?

 

우리 둘 다
죽을 뻔했잖아

 

세상에, 제 정신이 아냐!
무서워 죽겠어!

 

이제 어떤 건지 알겠다

 

그냥 새미를
도와주려는 거야

 

오늘 에릭을 봤다

 

누구?

 

기타 에릭
너 남자 친구

 

- 어디서?
- 그 빈 집 밖에서

 

차 있는 데로 와서
마약을 팔려고 했어

 

엄마, 맹세하지만
그 사람 거기 있는 줄 몰랐어

 

엄마를 속이려 했다고
생각했다면 아니야

 

에릭이...

 

너 임신했던 것에 대해
얘기하더구나

 

널 재단하는 건 아냐

 

에릭은 네가 같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그랬어

 

너 혼자 그런 걸 겪어서
정말 미안하다

 

낙태는 정말 힘든 거야

 

낙태 안 하고 분만했어

 

7개월 동안 매일 아침

 

입덧과 금단 증세로
토하면서

 

소파에서 지냈어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힘든 거였어

 

예쁜 아기였어

 

아들이야

 

지금 어디 있어?

 

뉴저지의 40대 가정에

 

아이가 없고 보트가
있을 만큼 잘 살아

 

기관에서
그렇게 얘기했어

 

언제 그런 거야?

 

왜 나한테 연락 안 했어?

 

다른 일로 죄책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아이 이름은?

 

몰라

 

만날 수 있어?
방문할 수 있어?

 

아니, 내가 원하던 대로
비공개 입양이야

 

그 사람들한테
편지 쓸 수 있어?

 

안 돼!

 

몰리, 걔는 내 손자야

 

여보세요

 

네, 몰리인데요

 

내일 9시에 오티즈 선생님과
예약이 돼 있어요

 

아니, 기다릴 수 없어요

 

안 돼요!

 

오티즈 선생님과
얘기 좀 할 수 있어요?

 

그분은 이게
급한 일이란 걸 알아요

 

부탁해요

 

세상에!
정말 심각하니?

 

가만 있어!

 

알았어요

 

예, 월요일에 갈게요

 

무슨 일이야?

 

3일 더

 

3일 더 기다려야 한대

 

- 보험서류 때문에
- 말도 안 돼

 

못 기다릴 것 같아

 

하루를 더 참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나 하는 거야?

 

3일은 사형 선고야

 

- 영겁이라고
- 세상에, 도움이 안 돼

 

보험회사가
망할 세상을 운영해

 

왜 네 휴대폰
소리가 안 들리지?

 

- 뭐?
- 네 휴대폰

 

왜 벨소리가 안 들려?

 

진동에 놨으니까

 

왜 아직도 사무실
문을 안 닫았지?

 

6시가 넘었잖아

 

- 몰라
- 네 폰 좀 보자

 

- 휴대폰 줘 봐
- 미쳤어?

 

- 내가 미쳤냐고?
- 그래

 

너 무릎 다친 후로 얼마나
많이 거짓 전화를 했어?

 

무릎을 다치기는 한 거야?

 

- 처음부터 거짓말이었겠지
- 진심이야?

 

정말 이럴 거야?

 

- 세상에
- 끝이 없어

 

엄마가 날 자극하잖아!

 

하지만 계속 이러잖아

 

정말 미안해

 

내 마약 중독 때문에

 

엄마를 힘들게 해서

 

만약 여기 있으면
월요일까지 못 견딜 거야

 

숀 집에 가서
숀과 같이 있을래

 

날 데리러 온다고 했어

 

그게 좋을 거야
아이들도 볼 수 있고

 

- 애들과 같이 있으면...
- 어떤 숀?

 

너한테 작곡해 달라던
숀 말이야?

 

내 말 들었어?

 

내 말을 듣기는 한 거야?

 

들었어?

 

내가 밖이 화창하다고 하면
나가서 확인해 볼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그럼 내가 죽으면

 

이렇게 말하지 그래
'흠, 죽은 척하는 거야'

 

좋아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럼...

 

월요일 8시에 봐

 

사랑해

 

괜찮아?

 

괜찮아?

 

매번 걔와 함께
힘들게 그러지 마

 

당신부터 먼저 챙겨야 해

 

당신은 말이야

 

가끔 날 가르치려
드는 것 같아

 

- 정말야?
- 그래

 

그냥 다독거리는
말만 하잖아

 

- 그럼 기분이 좋은 모양이지?
- 알았어

 

그냥 가지 마

 

뭐라고 말 좀 해 봐

 

이런 쫌생이

 

왜?

 

왜, 크리스? 말해 봐

 

망할 성인 군자 크리스

 

싸우고 싶어서 그래?

 

정말 끝까지 한 번
해보자는 거야?

 

당신 스트레스
확 풀리게?

 

난 동네북이 아냐, 뎁!

 

빌어먹을 당신
동네북이 아니라고!

 

세상에!

 

- 미안해
- 하지 마

 

- 미안해
- 그만 사과해, 짜증 나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내가 뭘 한 거야?

 

아무것도 안 했어

 

당신...

 

당신은...

 

아무것도 안 했어

 

몰리 머리가
그런 건지도 몰라

 

아마 1년 전이나
1년 후에

 

약을 먹었더라면
중독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너무 예민해서
마약이 필요했을 거야

 

당신이 끔찍한
결혼생활을 계속했다면

 

더 심각한 중독자가
됐을지도 몰라

 

만약 당신이 몰리가 세 살 때

 

빨간 신발 대신에
파란 신발을 사 줬더라면....

 

그런 건 아니야

 

아마 걔 아버지 정자가
당신 난자에 도달하는 순간

 

몰리는 이미 중독자였고
그걸 기다렸는지도 몰라

 

괜찮아

 

고마워요

 

끝이 없어요

 

사이렌 소리가 나면
아직도 공황 발작이 일어나요

 

심지어 TV에서
소리가 나도요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심장이 멎어요

 

내 오래된 벨소리를 들으면
오줌이 찔끔 나와요

 

약국에 있을 때
옆의 여자 휴대폰이

 

그 소리였는데 그걸 듣고
거의 오줌을 쌀 뻔했어요

 

정신과 의사가 만성 불안
진단을 내렸어요

 

잠을 잘 수 있도록
뭔가 처방해 줬죠

 

약을 집에 놔둘 수
없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약을
직장에 놔둬요

 

매일 저녁 한 알을
집에 가지고 가요

 

그냥 받아들여요...

 

이것도 지나가겠죠

 

시간이 걸릴 거예요

 

평범한 말이지만...

 

믿으면 도움이 돼요

 

만약 나 자신에게 이런 걸

 

되풀이하지 않았다면
더 화가 났을 거예요

 

죽은 꿈을 꾸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아요

 

신호음이 울리면
메시지를 녹음하세요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

 

내일 병원 예약한 거
그냥 확인하는 거야

 

이렇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

 

쉽지 않은
한 주였던 거 알아

 

나도 널 힘들게 했고

 

그냥...

 

언젠가 모든 게
잘 되길 바랄 뿐이야

 

넌 그럴 자격이 있어

 

이만 끊을게
전화해 줘

 

사랑해

 

-숀-
'몰리 같이 있어?'

 

데일, 제발
전화 좀 받아

 

데일입니다
메시지 남겨 주세요

 

빌어먹을!

 

뭐예요?

 

- 지금 몇시인지 알아요?
- 집에 있어요?

 

데일

 

젠장

 

몰리 소식 들었어?

 

아니, 왜?

 

왜?

 

세상에
전화할 생각도 안 했어?

 

왜 안 해?

 

이건 당신 딸의 인생이야

 

내가 통제할 수 없잖아, 뎁

 

제발, 데일

 

걔는 하루만 있으면
생명을 구할 주사를 맞아

 

어딨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당신은 관심도 없잖아

 

왜 관심이 없어

 

나도 신경 써, 하루도
걔 생각을 안해 본 적이 없어

 

하지만 그걸 바꾸는 건
내가 아니야

 

전에 몇 번이나 속았는지는
하나님도 알고

 

당신도 알 거야

 

- 난 끝났어
- 맙소사, 정말 편리하군

 

걔가 깨끗해질 때까지 집에
들여 보내지 않겠다고 했잖아

 

이제 일주일 됐어

 

정말 깨끗해지면 얘기해

 

그럼 우리가 모든 일을
하길 바라는 거야?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해

 

걔가 하는 거야
사실 걔가 하는 거잖아

 

그러니 여기서
잘난 척하지 마

 

어쨌든 난 죄책감
같은 거 안 느껴

 

그만 가는 게 어때?

 

걔가 부상당했을 때
당신이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우린 여기
서 있지도 않을 거야

 

이게 내 잘못이라는 거야?

 

그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야?

 

당신은 새로운 걸 찾고 싶어
우리를 떠났어

 

걘 엄마가 돌아오길 바랐고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었어

 

그래서 걔가 겁을
먹은 거야, 안 그래?

 

뒈져 버려, 데일!

 

걔 장례식에서
할 말이나 생각해 둬

 

장례식도
생각하고 있는 거야?

 

당신은 드라마에
소질이 있지, 뎁?

 

워워, 진정해...

 

뭐 소식 있어?

 

문...

 

대체 어디 있었어?

 

뭐하는 거야?

 

너한테 전화했었어

 

휴대폰이 고장났어

 

왜 준비 안 하고 있어?

 

45분 안에
도착해야 해

 

알았어

 

빨리 해

 

거의 다 됐어

 

애들은 어때?

 

잘 있어

 

애들이...

 

안부 전해달래

 

왜?

 

엄마 오줌이 필요해

 

뭐?

 

플라스틱 통에
엄마 오줌이 필요해

 

엄마 오줌이 있어야 해

 

자세히 설명해야겠어?

 

난 깨끗하지 않아

 

일전에 새미를
찾으러 갔을 때

 

마약거래상을 만났어

 

돈은 어디서 났어?

 

망할 훔쳤군

 

그럼 예약은?

 

거짓말을 했어

 

미안해

 

주말에 아이들 만난 건?

 

애들을 봤어

 

애들을 데리고
영화보러 가기도 했어

 

그리고 숀과 함께
밖에 나갔다가

 

마약을 했어

 

망쳐서 미안해

 

난 몹쓸 년이야

 

내가 멍청했어

 

아냐, 이제
내가 여기 왔잖아

 

난 숀의 집으로
돌아가거나

 

아님 에릭을 만나거나
사라질 수도 있었어

 

하지만 안 그랬어...

 

더 이상 이러고
싶지 않아서야

 

주사를 맞고 싶어

 

- 안 돼, 몰리, 끝났어
- 할 수 있어

 

네 몸 안에
마약이 남아 있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할 거야

 

더 이상 기다릴 순 없어

 

우리 둘 다 잘 알잖아

 

엄마, 제발

 

엄마 오줌을 줘

 

오줌을 주면
마약 테스트를 통과해

 

주사를 맞을 수 있어

 

그럼 한 달 동안
마약을 안 해도 돼

 

안 돼, 몸 안에
마약이 남아 있어

 

- 안 돼
- 엄마, 제발

 

깨끗해질 수 있게
제발 좀 도와줘

 

이렇게 될 수 있어

 

어젯밤 메시지에서
엄마가 그랬잖아

 

이게 새로운 것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맞아

 

네 폰이 고장난 줄 알았어

 

망할 년

 

고마워

 

만약 소변 온도를
확인하면 어떻게 하지?

 

- 뭐?
- 소변이 미지근도 안 했어

 

만약 확인하면...

 

왜 내가 겁을 먹지?

 

그러지 마

 

좋아요

 

모두 좋아 보이는군요

 

준비됐어요?

 

 

- 난 나가 있을게
- 안 돼

 

좋아요

 

준비됐어요

 

왜요?

 

기분 어때요?

 

좋아요

 

됐어요

 

나중에 어떤지 확인하는
전화가 올 거예요

 

한 달 후에 봅시다
축하해요

 

고마워요

 

세상에

 

괜찮아

 

뭐랄까...

 

기분 좋아

 

세상에

 

너 괜찮아 보여

 

믿을 수가 없어

 

30일 동안 이 악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

 

이걸 견뎌 냈다니
믿을 수가 없어

 

정말 용감했어

 

세상에

 

네 거짓말하는 재주가
도움이 될 줄 알았어

 

우리가 해냈어

 

배고프니?

 

아침 먹으러 갈까?

 

왜 그래?

 

맙소사, 차에 타
빨리 타

 

- 이런!
- 빨리 타, 어서

 

문 닫을 수 있어?
어서 타

 

- 내가...
- 손 대지 마, 젠장!

 

맙소사

 

빨리 운전해

 

세상에, 그냥 운전해!

 

안 돼...

 

이런, 안 돼...

 

알아, 알아

 

왜 우리가 이렇게 했지?

 

왜 이렇게 한 거야?

 

여기 누가 좀 도와줘요!

 

누구 없어요?
좀 도와줘요

 

제발 누가 좀 도와줘요

 

심한 금단 증세를
보이고 있어요

 

- 헤로인요?
- 예, 헤로인요

 

저쪽으로 데려다 줘요
이러는 건 처음 봐요

 

억제를 시키고
수액을 놔줄 수 있어요

 

하지만 본인이
참아내야만 해요

 

방금 날트렉손
주사를 맞았어요

 

몸에 마약이 남아 있으면
그 주사를 맞으면 안 돼요

 

제기랄, 셜록

 

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심한 금단 증상이에요

 

여기 서명해 줄래요?

 

본인이 직접
서명해야 해요

 

- 서명 못 해요
- 알았어요!

 

좋아요, 부를게요

 

뭐요?

 

괜찮아, 괜찮아

 

엄마, 제발
멈추게 해줘

 

여기 좀 도와줘요!

 

- 멈추게 해줘
- 알아

 

- 여기요
- 고마워요

 

제발 부탁이야

 

- 안 돼
- 정말 미안해, 엄마

 

못 할 것 같아

 

할 수 있어

 

이걸 즐기는 거요?

 

당신들 믿을 수가 없어

 

계속 경련을 일으키고
토하고 있는데

 

치료를 받으려면
뭐가 필요한 거요?

 

이유가 있어서
대기실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 때론 기다려야 해요
- 여긴 아무도 없잖아요

 

우린 불만에 근거해
환자를 받는데

 

어떤 건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해요

 

생각해 줘서 고맙구려

 

쟤가 왜 중독자가
됐는지 알아?

 

당신 같은 사람 때문이야

 

그러니 거기 앉아서

 

- 이래라저래라...
- 이봐요, 진정해요!

 

괜찮아요?

 

- 선생님, 제발
- 몰리 휠러

 

좋아, 가자

 

- 선생님 오셨다
- 제가 밀죠

 

- 잘 돌봐줄 거야, 알았지?
- 고마워요

 

우리가 잘 돌봐줄 게요

 

엄마

 

- 엄마
- 나 여기 있어

 

엄마, 가지 마

 

"4개월 후"

 

애들은 어때?

 

잘 있어

 

코리는 아직도
감기에 걸렸어

 

클로이는 안 걸려

 

이해가 안 가, 걔는
정크 푸드를 달고 사는데

 

절대 아프지 않아

 

애들은 잘 안 아파

 

있잖아...

 

숀이 나보고 금요일에
다시 와서 애들을 봐달래

 

잘 됐어
날 더 믿는 거 같아

 

금요일은 너 주사
맞는 날 아니야?

 

그래, 하지만 별일 아니야

 

다음 주에 먼저
봐준다고 했어

 

확실해?

 

- 전화했어?
- 그래

 

월요일, 세 시야

 

왜?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너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