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이런   맙소사   지금은 부재중이오니   삐 소리 후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오늘 일 다 잘될 거야   이따 전화해
얘기 좀 하자   파란 셔츠
어딨는지 알지?   파티를 열면
이런 일이 생겨   사람들이 생각보다   날 안 좋아하는 것 같아   셔츠 꼭 집어넣어   정말 이상해, 샘   솔직히 내 파티는
정말 이상한가 봐   출근했을 텐데
나만 말하고 있네   어, 네가 전화했네   - 여보세요?
- 상황이 안 좋아   - 뭐가?
- 늦잠잤어   회의는 10시잖아
괜찮을 거야   성공하는 게 두려워
난 왜 이럴까?   무슨 말이야?   어제 인생 망치러 나갔는데
진짜 그런 거 같아   네 얘기 하기 전에
오늘 일찍 올 수 있어?   아무도 안 올 거 같아   아닐 거야, 일찍 갈게   - 언제?
- 퇴근하자마자   젠장, 망했어   - 망했다고
- 샘, 잠깐만   - 심호흡을 해봐
- 후   좋아, 내 말 들어봐   잘 될 거야
이유가 뭐게?   - 왜?
- 그래야 하니까   넌 우리 세대의
대변인이잖아   - 부담되는데
- 미안   이따 보자   해피 땡큐 모어 플리즈   이 길이 맞을까?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   이렇게 살아야 할까?   아니, 그건 아니야   더 잘 살 수 있어   더 잘 살 수 있어   네 생각 중이야   네 생각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길이 맞을까?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   이렇게 살아야 할까?   아니, 그건 아니야   더 잘 살 수 있어   네 생각 중이야   네 생각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 생각 중이야   그만   그만하랬지   '14번가'입니다
다음 역은 '23번가'입니다   문이 닫힐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괜찮아, 우리…   걱정 마   저기요   이 애가 지하철에서
미아가 됐는데요   - 그래서요?
- 어떻게 해야 돼요?   21번가와 3번가 사이의
경찰서에 데려가세요   감사합니다, 가자   왜 그래?
도와주실 거야   난 가야 해서
이 방법밖에 없어   젠장, 욕 하지 마   집 주소 아니?   좀 봐주라
이미 늦었단 말이야   이름이 뭐니?
난 샘이야   모르는 사람은
위험하다지만   난 좋은 사람이야   널 도와주려 한다고   두 블록만 가면
지하철이야   행운을 빈다   '스미스 크로울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 완전히 늦었는데요   폴 게르트매니안 씨를
만나러 왔어요   - 성함이요?
- 샘 웩슬러예요   앉아서 기다리세요   '스미스 크로울리'입니다   죄송한데
제가 회의할 동안   이 애를 좀 봐주실래요?   이름이 뭔데요?   직접 물어보세요
말하는 걸 좋아해요   수잔이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   샘은 중요한 일에는   지각하지 않는다고요   저기…   속도감 있고 재밌고   인물들이 매력적이고
현실감 있어요   그런데…   뭐라고 할까요?   주인공인 알란이…   - 알렉스입니다
- 그래요   주인공을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야망 있고 성숙한데   그냥 그래요
장편 소설은 쓰기 어렵죠   샘의 단편소설은
훌륭하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아직
장편소설을 쓰긴   역량이 부족한 것 같네요   장편은 단편과는 달라요   잠시만요   야, 너 어디가?   저 애는 누구죠?   이 애는 그러니까…   그냥 아이에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 래신, 잘 가
- 안녕히 계세요   - 어디 가요?
- 장난감 가게   - 앗싸
- 농담이다   널 집에 데려다줄 거야   넌 내 책임이 아니야   얼른 가자   그러지 마
이건 아니지   그만 뛸래?
난 서른이 다 됐다고   그래, 넌 가족하고
문제가 있겠지   어쨌든 아직 어리니까
괜찮을 거야   그렇게 보지 마
너 때문에   아주 중요한
회의를 망쳤다고   많이 봐줬잖아   얼른 집에 가자   엄마가 걱정하실 거야   엄마 아니에요   지하철에서 그 여자가
네 엄마가 아니셔?   형제자매도 아니고?   그럼
엄마는 어디 계시니?   무슨 일이야?
그 여자 집에서 사는 거니?   위탁가정이야?   가자   - 목말라요
- 나도 알아   물맛이 제일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지   여기 있어   이리 와봐   이쪽으로   좋아, 귀엽군   더 귀엽게   그거야   저기요
죄송해요, 시끄러웠죠   그러려던 건…   - 문 여신 건가요?
- 아직이요   이 애한테
물 한 잔만 주실래요?   그럼요   - 이 애는 누구죠?
- 제 동생이에요   친동생은 아니고   제가 큰 형 같은…   의형제 같은 거 말이에요   - 잘됐네요
- 네   좋은 녀석이죠   세상엔 아직
착한 사람들이 많군요   - 찾기 어려운데
- 플래너리도 그렇게 말했죠   - 이름이 뭐예요?
- '미시시피'예요   - 본명이에요?
- 다들 그렇게 불러요   그 지역 출신이겠네요?   그렇죠   대단한 우연이네요
그렇죠?   여기 계속 계신가요?   슬프게도 그렇네요   그렇군요
감사하다고 말해   - 감사합니다
- 보세요   괜찮아   좋아요, 그럼 이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나중에 술 한잔하러   다시 올게요   - 그러세요
- 네   - 전 샘이에요
- 안녕, 샘   - 배고프니?
- 네   좋아   간식 먹으러 가자   그리고 집에
가는 거야   뜨내기와 타코
고장 난 자동차…   - 여기 있으면 안 돼요?
- 안 돼   - 왜 안 돼요?
- 안 되니까   - 왜요?
-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 여기 있고 싶어요
- 네 말 잘 알았어   그래도 안 돼   - 제발요?
- 안 돼   - 제발요?
- 안 돼   - 제발요?
- 안 돼   - 제발요?
- 안 돼   - 정말 있고 싶어요
- 아…   - 재밌게 지내요
- 안 들려   - 제발요?
- 안 들려   - 제발요?
- 안 들려   야자나무와 무릎
난 미키 루즈를 때렸지   그래도 뉴욕이 그립네   제기랄
욕하면 안 돼   가자   시간 좀 봐   일찍 온다더니   - 미안해
- 괜찮아, 들어와   잠깐, 이 애는 래신이야   아, 그렇구나   - 안녕, 난 '애니'야
- 안녕하세요   이따 설명해줄래?   - 그래
- 들어와   회의는 어땠어?   이따 얘기하자
가서 한잔해   애는 주지 말고   - 샘, 안녕
- 안녕   - 안녕
- 안녕   - 과자 먹어도 돼요?
- 파티에 왔잖아   10개 먹어도 돼   맘대로 해   - 안녕
- 안녕   - 젠장, 뭐야?
- 말조심 해   래신, 여기 내 사촌인
'매리 캐서린'이야   진짜 사촌은 아니고
부모님끼리 친구야   얘 미친 듯이 먹네
무슨 일이야?   그게… 한동안
돌봐주기로 했어   네 생각엔
'탈모 기념 파티'를   애들이 좋아할 거 같니?   어쩌면
잘 지냈어?   - 끔찍해
- 잘됐네, 찰리는?   LA에서 내일 와   - 그 친구 마음에 드는데
- 그 사람 없으면 안 돼   참 이상해
왜 이 애랑 있는 거야?   가서 어울려보지
나중에 보자   내일 전화할 거야   이건 얼마
안 걸릴 거예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 마시기 위한
핑계니까요   좀 더 재밌게 놀려면   누가 '고치'라고 말하면
모두 한잔하는 거예요   고치   좋아요, 그럼 이제   모두 내가
예쁘단 건 알잖아요   - 그렇지
- 맞아요   전 관능적이죠   또 엄청 취했고
머리카락도 없죠   어떤 게이들과 달리
머리를 밀지도 않아요   아주 멋진 '자가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데   지금 그 얘기를 해볼게요   '탈모증'이란 말은
그리스어에서…   휴대폰 전원을
꺼주실래요?   - 미안해
- 뭐야?   - 정말 미안
- 무례하잖아   한잔해야겠네요
'고치'   - 자기
- 세상에, 자기야   여기 같이
있으면 좋겠어   데이브의 지프로
해안도로를 달리는 중인데   이제 곧 해가 질 거야   이건 진짜
말도 안 돼   - 데이브는 잘 지내?
- 엄청   여기서 모기에 한방도
안 물린 거 알아?   모기 청정 지역 같아   법으로 금지한 거 같다고   자기, 보고 싶어
얼른 와   뭐?
잘 안 들려   찰리? 찰리?   재밌는 건
이제 끝이야   - 모두 재밌어요?
- 네   - 얼마가 들건…
- 매번 그래   - 고마워
- 안녕, 와줘서 고마워   멋진 파티야   머리카락 없는 줄
전혀 몰랐어   - 내가 말 안 했나?
- 응   - 사랑해
- 나도   무슨 말을 하려던 건지
다시 말해주세요   방에 들어올 때
나오던 음악처럼   나도 길을 잃었죠   난 당신을
찾지 못할 줄 알았지만요   당신 얘길 해주세요
귀담아들을게요   감사합니다   컵과 와인을 가져와   카펫 위에 앉거나   테이블 위나
달에 앉아도 좋아요   내 손을 잡고
하고 싶은 말을 해요   뭘 견딜 수 없는지   소년이든 노인이든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치즈     걱정하지 마세요
지울게요   이리 주세요   여깄어요   어제 과음하셨나 봐요   질문이 있는데요   우리 더 친하게
지낼 수 없을까요?   우리가 친구인 줄
몰랐는데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게…   제일 친한 친구 이름도
샘이라서요   제 인생에
샘이란 친구가   몇 명이나
필요한가 싶네요   저를 '샘2'라고
부르셔도 돼요   영화 속편 같네요   '샘의 나라에서는'   '샘2가 훨씬 괜찮죠'   진부하네요
앉아도 되죠?   저 좀 봐줘요, 샘2   - 법무팀에서 일하죠?
- 네   - 7층에 있죠
- 맞아요   그런데 여기서
뭐하시는 거죠?   모두 5층이
더 재밌는 거 알잖아요   좀 봐줘요, 와   맙소사   저기요   좋네요, 좋은 자세였어요   찍었어요   맙소사   죄송해요, 여기 앉아   저분들이 알아서   집을 찾아줄 거야   뭔가를 물어보면   그냥 산책했다고 해   끼어들기 싫으니까   내 이름은 말하지 말고   만나서 반가웠다   데이브가 사업이
잘될 거 같대   - 잘됐네
- 그렇지   정말 행복해 보였어   LA가 잘 맞나 봐   - 그래?
- 응   뉴욕이 전혀
그립지 않대   그럴 줄 알았어   여기 사는 것에 대해
항상 징징거렸잖아   - 내가 뭘 먹고 싶게?
- 응?   - 오믈렛 먹고 싶어
- 잠깐만   LA를 왜 그렇게
싫어해?   끔찍한 게
다 모여있는 데니까   - 기다려
- 배고파   데이브가 LA의 장점을
말해줬다고   LA는
흰 도화지 같아서   그 사람의
상태를 보여준대   그냥 항상 맑은 곳인데   거기 사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달라 보이지   네가 행복하면
LA가 좋지만   아니라면
LA도 싫은 거야   LA 탓이
아니라는 거지   그러니까 LA가   별로인 게 아니야   그래서?   그게 다야   밥 먹으러 안 가면
널 먹어버릴 거야   가자   대체
무슨 일이야?   데이브가 뭐라고 했어?   수익을 반으로 나눠서
동업하고 싶대   그런데…   거기 가야 돼   언제?   이번 달 말   넌 하고 싶고?   소설의 획기적인
주제가 부족해   새로운 거 말이야   내가 끌리는 게
뭐지?   - 몰라요
- 그거야   내가 작가로 부족한 건   좋은 부모님이
잘 키워주셨단 거지   의식주가 충분해서   인생에 고통이 없었어   - 무슨 말인지 알아?
- 그럼요   내가 네 상황이라면   완전 대박일 거야   세상이 주목할만한   인생 얘기가 많잖아   그런데 너 몇 살이니?   몰라요   나이를 몰라?   생일은 언제야?   뭐가 그렇게 두려운데?   멍청해질 것 같아   항상 차만
타고 다닐 것 같고   사회에 관심이
없어질 것 같아   영화 시사회를
빼면 말이지   필라테스 수업이랑   그래도 최고의
필라테스 수업일 거야   거긴 문화가 없잖아   - 말도 안 돼
- 문화가 없다고   뉴욕에는
모든 게 다 있어   최고의 식당
극장, 박물관…   그래서 박물관에
그렇게 많이 갔니?   - 궁금해서 그래
- 그 말이 아니야   - 그 말이 맞아
- 아니야   그런 것들을
누리지도 못하고 사는데   여기 사는
의미가 있어?   다른 데 살면서
가끔 놀러 오는 게 낫지   진짜로 즐기러 말이야   박물관에 가고
뮤지컬도 보고   '카네기 델리'에서   진짜 큰 샌드위치도
먹고 말이야   - 다 못 먹겠지만
- 뉴욕을 사랑해   여기서 더 비참하잖아   그래도 그건
뉴욕 탓이 아니야   뉴욕은…   뭐가?   고향이야   넌 나에게 고향을
떠나라고 하는 거야   나 이걸로
먹고 사는 거 알지?   여기 앉아서
글을 써야 해   네가 쳐다보면
일 못 하겠어   TV가 없어서
미안하다   그래, 넌 뭘 좋아하니?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   진짜?   여기에 텔레비전이나
그리면서 놀아   네게 고백하기 위한
이 노래를   2분 만에 부르는 건
정말 어려워   내가 말을
잘한다 생각하겠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건
너무 어려워   말은 그냥
말에 불과하니까   널 왜 사랑하는지도
잘 모르겠어   바다 밑바닥에
쪽지가 담긴 병이 있었지   어떤 사람이
그걸 발견했어   그 쪽지는 원래
수신자에게 가지 못했지   내가 바다에서
그걸 발견했어   믿기지 않겠지만
그게 사실이야   그 쪽지에도
사랑의 이유를 모르겠대   내 마음과 같아서
깜짝 놀랐지   내 사랑은 진짜니까   대단하지?   널 그린 게 많아서   좋아하는 거 아니고?   아니야   잘생기게 그리긴 했지   특히 이거   이거 봐   러시아 귀족 같잖아   그러네   대체 무슨 일일까?   모르겠어
안 좋은 일?   돌아가기 싫대   진짜 귀엽긴 해
데리고 있을까?   농담이야
그럴 순 없지   - 샘, 안 돼
- 알았어   진정해   이렇게밖에
못 던져서 미안   여보세요?     이럴 줄 알았어요   그들이 마지막이란 거죠?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마약 팔았을 때   제일 돈 많이
벌었던 거 알아?   데이브나
LA 없이도   성공할 수 있어   - 난 믿어
- 왜?   자기는 내 남자니까   크고 재밌는
곱슬머리 내 남자   미래를 다 알 순 없잖아   노력하다 보면
돈이 생길 거야   그게 일의 순서지   여기선 아니야   항상 그렇진 않아   여기서 있으면 비참한...   모르겠어   아냐, 어제 그 남자에게
전화했어   그냥 지쳤어   - 이런
- 죄송해요   보통 초저녁에
밥을 먹진 않는데   - 괜찮으시면…
- 죄송해요   - 학교 가야 돼서요
- 그렇군요   - 잘 가요
- 네, 잘 가세요   두 개의 배
배가 두 개야   - 베스, 안녕
- 안녕   '비닐의 또다른 장점'
샘 웩슬러   - 뭐?
- 무슨 말이야?   왜 보자 그랬어?   꼭 이유가 있어야 해?   모르겠어   그냥…   몰라, 못 본 지 오래됐잖아   술 한잔하자, 제발?   - 날 싫어하셨어
- 아니야   - 싫어하셨다고
- 그런 건 아니야   그냥 머리를
잘랐으면 하신 거야   그래도 나는
엄청 잘해드렸잖아   꽃도 사드리고
옷도 깔끔하게 입었어   와, 그런데도
귀염받지 못해서 안 됐네   - 절대 안 됐어
- 우리 엄마잖아   내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시지   공정히 말하면
너에 대해서 틀리셨지   잠깐, 아니지
완전히 맞는 말이셨지   - 왜 그래
- 부모님 말씀은 항상 옳아   그게 정말 싫어   나는 네 어머니는
감당할 수 있어   네가 날 싫어하는 건
감당 못 하겠지만   - 안녕
- 안녕   - 다시 오셨네요
- 빈말은 못 해요   - 미시시피
- 샘   - 미, 시, 시, 피?
- 맞아요   - 동생은 잘 있어요?
- 누구요?   - 그 애요
- 아, 잘 있죠   그래, 그래요
잘 있어요   동생도 봐 주고 착하네요   저기, 그런데
일을 참 잘하시네요   - 제가요?
- 네, 제가   일하는 걸 지켜봤는데   - 잘하시네요
- 우와   제가 연기를
잘 하나 봐요   일하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 배우예요?
- 아니요   여기서 일 안 할 때
뭐 하세요?   - 노래해요
- 노래한다고요?   - 네, 클럽에서요
- 아하   - 무슨 일 하세요?
- 글을 써요   - 단어들을요?
- 그렇죠   혹시 노래를
많이 잘하세요?   직접 듣고
판단해주세요   아니요
절대 못 갈 걸요   - 왜요?
- 당신이 마음에 들거든요   그건 말도
안 되는데요   절 봐서 좋은가요?   글쎄요   이러면 안 돼   내일 출근해야 한다고   - 난 일하니까
- 나도 일해   거지 같은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고   대학원에 가려는 건
일이 아니야   내 밴드가 거지 같아?   항상 맨 앞에서
공연 봤잖아   네 여자친구였으니까   팬이 되는 건
당연한 거지   그래, 그래도…   항상 즐기는 거 같았어   그랬지   그랬어   좋아요, 당신 얘기를
좀 해봐요   미시시피
언제 미시시피를   떠나서 뉴욕에 왔나요?   - 17살 때요
- 그러면   여기 온 지
2년 정도 됐나요?   - 농담도 참
- 사투리는 안 써요?   쓸 수 있죠   내가 필요할 때만   마셔요   건배     대체 뭐예요?   왜 내가 노래하는 걸
보면 안 되죠?   - 진짜 궁금해요?
- 네   대학교 때 여자친구가   배우 지망생이었어요   그 얘기를
입에 달고 살았죠   그래서 연극을
보러 갔는데   별로였어요?   너무 별로라
놀랄 지경이었죠   - 그래서 헤어졌어요
- 재능이 없어서요?   아니, 재능은
상관없는데   자기가 잘한다고
믿는 걸 보니   자신을 잘 모르는
여자라서요   당신도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노래하는 걸
보러 갈 수 없죠   별로라면
모든 게 바뀔 거예요   - 내가 잘하면요?
- 그게 아니라면요?   - 당신이 글을 잘 못 쓰면요?
- 아닌데요   골치 아픈
사람이네요   샘, 넌 내 정신적 지주라
전화했는데   나쁜 짓을 할 것 같아   그래도 화내지 마   좋아
네가 전화 안 받는 건   일을 망치라는
신의 계시인가 봐   내일 전화해서 얘기할게   제기랄   왜 그래요?   - 오늘 나쁜 일이 있었어요
- 뭔데요?   난 실패자예요   저런   젠장, 잘나갔었는데   진짜예요   학교 다닐 때는   진짜 잘 나갔죠   - 작은 '샘 웩슬러'
- 그랬겠죠   - 네
- 그래요   아무 말 안 해도
괜찮은 거겠죠?   난 항상 말하고 싶어 해요   그래야 하는 건 아닌데   내가 계속 말하기 전에   막아 줘요, 안 그러면…     이쪽이에요   잠깐만, 쉿   아마 저기에
작은 흑인 애가   소파에서
자고 있을 거예요   아마?   확실히 저기
작은 흑인 애가   소파에서
자고 있을 거예요   알겠어요     - 여기가 침실이에요
- 아   - 정말 아늑하죠?
- 그러네요   - 저기
- 저기, 뭐요?   - 당신이랑 안 잘 거예요
- 아닐 텐데   - 안 돼요
- 인제 와서 뺄 거예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돼요   엄마   - 쉿
- 아   - 애가 있어요
- 맞다   - 여기 자주 와요?
- 가끔   집이 좀 힘들어서요   샘, 진지하게
당신이랑 안 자요   뭐 교회라도
다니는 거예요?   - 그래서 그래요?
- 아니요   - 새해 결심을 했거든요
- 뭐라고요?   모르는 사람이랑
안 자기로요   그래서 지켜지던가요?   그게…   - 이러지 마요
- 안돼요, 서로 모르잖아요   멍청한 이론으로
가득한 남자란 건 알죠   그래서 잘 수 없어요   좋아요, 나도   하룻밤 보내는 건
별로라고 생각해요   그래요?   그러니까 3일을
함께 지내봐요   - 뭐라고요?
- 진짜예요   나랑 3일만
같이 지내요   여기 열쇠도 있고
왔다 갔다 해요   마지막 한잔
마시지 말았어야 해   그러지 말고
좋을 거예요   하룻밤 보내는 건
최악이라는 데 동의해요   그러니까 3일밤이요?     이렇게 여자 꼬시고 다녀요?   아니요   그런 적 있잖아요   그런 적 없지만
엄청난 생각이잖아요?   최악인데요   그러니까 3일을 지내면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요?   솔직히 한 번만 자면   내가 연락 안 하겠죠   입 밖으로 꺼낸 거예요?   제발
생각해봐요   - 안 돼요
- 3일만 같이 지내요   엄마가 당신 같은
남자를 조심하랬어요   진지하게 모험해봐요   같이 요리도 하고   사랑도 나누고   소파에 있는
귀여운 애랑   놀기도 하면서요   진심이에요?   - 네
- 방금 만났잖아요   - 이상하지 않을까요?
- 그렇겠죠   마음이 바뀔 걸요   아니에요
그럼 안 이랬겠죠   지금은 취해서
그러잖아요   3일 동안
취해있진 않겠죠   - 그럴 수도
- 미쳤군요   3일간만 같이 지내요   뭐해요?
뭐하는 거죠?   계약서랑 조건으로   정식으로 만들려고요     나도 조건이 있어요   좋아요, 무슨 조건이죠?   내가 여기서
3일을 지낼 거라면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알겠어요   대신 나체로
있어 주세요   샘…   요즘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니까 친절하게 대해줘요   알겠어요   사인해요   이 엽서를
받을 즈음엔   난 진심이
아니라고 하겠지   네가 날
만지고 싶을 때면   나는 책을 읽었다고
거짓말한걸 말하겠지   초인종을 눌러봐
내가 대답해줄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나에게…   이틀 전엔
이렇게 생각했지만   오늘은 또
다른 생각이 드네   어떤 일을 풀
열쇠는 존재하는 걸까?   내가 알았던 사람의   신발을 보니
우울함이 느껴지네   자기   다음에 또 만나자   - 그러자고?
- 응, 자주 만나   그래, 그게
잘도 되겠다   왜 그래   아이라, 왜 자학하는 거야?   - 이리 와
- 가야 돼   1분 정도는
지각해도 돼   상처받을까
두려운 거지?   다 지난 일 아냐?
우린 잘 어울려   우린 그냥…   안 좋은 생각이야   저기…   나 만나는 사람이 있어   그래서 이 관계가
유지될 거야   가볍게 만나면
저번같이 되지 않을 거야   서로에게
매이지 말자고   그럼 둘이
잘 지낼 수 있어     항상 나만
나쁜 놈이지   5206?   5208   - 젠장
- 왜 그래요?   열쇠가 또
있는 줄 알았는데   - 오늘 일해요?
- 노래할 거예요   - 어디서요?
- 10시에 노래해요   언제 끝나요?   잘됐네요   열쇠 복사하고
전화할게요   - 갈게요
- 잘 가요   안녕   - 그 여자 갔어?
- 네   - 무슨 말 했어?
- 아니요   프렌치토스트 좋아해?   - 네
- 그래?   좋아
만들어 먹자   배고파 죽겠어   저기요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어… 내가 도울 게
있을까요?   아니요   - 어제 입었던 옷이죠?
- 제발 가주세요   아, 그럴게요   악! 29살이나 처먹고
12살같이 굴었어   내가 만나는
남자들은 다 그래   100명 중
1명이 그런 남자라면   내가 찾아내서
자고 말겠지   내가 가진
유일한 재능이야   그러고 전화 안 해
모두 문자만 한다고   '잘 지냈어?
못 본 지 오래됐네'   '와서 한 번 할래?'
젠장, 엿 먹어   낙관적인 거 지긋지긋해   너무 지친다고   들어봐   다른 사람들 생각이
뭐가 중요해?   아이라   너를 생각해주는
사람들 말을 들어   난 정말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널 아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 알겠지?
- 사랑해, 샘   내 말 알아들었어?
나도 사랑해   - 이제 나가서
- 맘대로 하라고   박애주의자야   알찬 점심시간이었어   저녁때 아이 얘길 해보자   - 점점 상황이 복잡해져
- 알겠어   저기, 앤   항상 정신 차릴
필요는 없어   그래, 항상 질질 짜는
대머리 여자는 사랑받겠지   잘 있어   나 그 티셔츠
마음에 안 들어   - 왜?
- 내가 남자친구인데   이상해 보이잖아
그러기 싫어   - 네 얘기 아니야
- 그럼 다른 남자야?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괴짜를 좋아해'란
티셔츠는 어쩌고?   - 괴짜를 진짜 좋아하니까
- 기분 나빠   척, 만약에
'내 남자는 섹시해'란   티셔츠를 찾으면
입어줄게   왜 그런 옷 입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완벽하네   재킷이라도 던져주려고?   툴툴이   좋아, 이거 멋있네   너 '크래시' 알아?   크래시를 모른다고?   알려줄 게 진짜 많다   샘, 안녕
미시시피예요   어젯밤 만난 여자 기억나요?   오늘 10시에
공연하는 거 알려주려고요   노래 잘할게요   압박 주는 건 아니고요   열쇠 얘기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이따 봐요   그럼 안녕   뭐가 그렇게
두려워?   왜 무서워하지?   일이 잘못되어도 괜찮아   달빛 아래 서서   잘못된 건 없지만
망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기중기가 하늘에서
떨어질 거라 하겠지만   비둘기가 떨어져서   눈앞에서 죽는다 해도   아직 말하긴 일러요   끝이라 말하긴 일러요   끝은 아니에요   책 읽기엔 너무 일러요   벽난로 빛에 기대
책 읽긴 너무 일러요   뭐가 그렇게 두려워?   왜 무서워하지?   일이 잘못되어도 괜찮아   '미시시피 카페'   햇빛이 비치는
들판에 서서   슬픔을 느끼네   비행기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사랑이 변해서   눈앞에서
죽는다 해도   아직 말하긴 일러요   끝이라 말하긴 일러요   끝은 아니에요   '우리는 3일간 함께 지낸다'
'소송 걸게 하지 마요'   벽난로 빛에 기대
책 읽긴 너무 일러요   아직 말하긴 일러요   끝이라 말하긴 일러요   끝은 아니에요   책 읽기엔
너무 일러요   벽난로 빛에 기대
책 읽긴 너무 일러요   안녕   안녕   나 왔어요   나도 보여요   여기 온 이유를
나도 모르겠어요   소송당하기 싫었겠죠   맞아요?     - 안녕
- 안녕하세요   방금 래신하고
얘기했어요   당신 남동생이라면서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데요   잠깐 들어봐요   지하철에서 만났다는데
대체 무슨 일이죠?   잠깐, 잠깐, 잠깐
잠깐만요   - 기다려요
- 얘는 누군데 여기 있어요?   원래 있던 데서…
갈 곳이 없었대요   - 몇 살이에요?
- 몰라요   - 그 애도 몰라요
- 그럼   맙소사, 혹시
어린 남자애들 좋아해요?   네? 아니에요
위탁가정에 있던 애예요   7가정이나 전전하며
살았다고요   무슨 일이 있어서
돌아가기 싫어하더라고요   - 경찰서엔 왜 안 갔죠?
- 갔어요   나도 이게
문제란 건 아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데리고 있는 거예요   - 얼마나 됐어요?
- 3, 4일이요   지하철에서 만난 애를
어디 알리지도 않고   여기 그냥
데리고 있는 거예요?   그건 진짜…
그리고 외출할 때   애를 혼자
여기 둔 거잖아요   아니에요, 음악을 틀어줬더니   바로 잠들던데요   난 남자 보는 눈이
진짜 없네요   죄송해요   잠깐만, 나한테…   괜찮아   혹시 이걸 좀…   피를 무서워해서요   잘됐네요   세상에서 가장
매력 없는 남자가 됐군요   잠깐만 기다려요   - 진짜 가요?
- 네   - 왜요?
- 누구를 돌봐줄 여력 없어요   - 괜찮은 애예요
- 그쪽 얘기에요   어딘가에는 저 애의
거처를 알려야 해요   - 그럴게요
- 오늘요   - 그 애는
- 어린애예요   난 이럴 시간 없어요   나 살기도 힘든데
더 복잡한 건 싫어요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나 괜찮은 사람이에요   - 좋은 일 하는 거라고요
- 저 애를 맡을 건가요?   - 당분간은요
- 당신은 엉망진창이에요   할 일은
필요 없단 거예요?   나도 복잡해요   진짜예요   그럼   서로 돕기로 해요   안녕, 샘   얼른 돌아와요   죄송합니다   - 나 왔어
- 미쳤어?   - 왜 계속 데리고 있어?
- 도와주려는 거야   내 친구 '질'이
사회복지사인데   뉴욕 법에 따르면
넌 납치범이 되는 거야   괜찮니?
가족 보고 싶지 않아?   아저씨가
먹을 건 주니?   - 뭐 먹고 사니?
- 대답하지 마   이 얘기가 소설 소재로
죽이는 건 알아   예민한 백인 남자가
흑인 애를 키우며 배우는 인생 철학   - 너 진짜 내가…
- 이 애 얘기를 쓰고 있어?   이건 큰 문제야   애완동물도 아닌데
데리고 있을 순 없어   어딘가에 알려야 한다고   이걸 봐   이 애한테
형광펜 두 자루 말고   다른 걸 쥐여주면 어떨지
정말 기대된다고   이리와   어떻게 좀 해봐
이모가 화내실 거야   그럼 우리 엄마한테 전화할 거고
엄만 나한테 전화하겠지   그럴 기운 없다고   괜찮아, 얼른 해결할게   알았어   - 잘되겠지
- 그래   - 래신, 감사하다고 해야지
- 감사합니다   고마워   얼른 가자   - 샘
- 왜?   - LA에 살아봤지?
- 응   - 좋았어?
- 괜찮았지   거기 계속 살고 싶어?   아니   가자   해봐   사람들은 그를
너무 혹평하는 거 같아   대단한 영화들을
만들었는데   너무 많이
찍어서 탈이지   매년 하나?
왜 2년에 하나가 아니고?   좀 쉬엄쉬엄하지   딸이자 아내인 여자랑
시간도 좀 보내고   밖으로 나가서   진짜 인생을 살아야지   - 결혼해줘
- 뭐?   - 결혼하자
- 뭐라고?   자기, 결혼해줘   - 내 아내가 돼줘
- 무슨 말이야?   진심이야, 결혼하자   미안한데
지금 결혼하자는 거야?   그래   그래서?   - 결혼하고 싶다고?
- 정말로   결혼이라   - 안 믿어
- 뭐라고?   - 이건 아닌 것 같아
- 무슨 말이야?   이거 1분 전에
든 생각 아니야?   - 결혼하자고?
- 아니야   생각 많이 했어   우린 결혼해야 돼   그래, 청혼반지는 있고?   그게… 살 거야   하나 사줄게   자기가 남들 사는 대로
사는 사람인 줄 몰랐어   자기야, 제발   우린 평범하지 않아   좋다고 대답해줘   평범하지 않으면
왜 결혼하는데?   우린 기혼자를
비웃었었잖아   그리고 처음 사귈 때   결혼 안 할 거라고
말했잖아   - 그건 오랫동안
- 그래, 오랫동안   - 이혼한 사람들을 보고 한 말이지
- 맞아   난 선천적으로 결혼이 안 맞고
자기도 그런 줄 알았어   그런데 갑자기 왜?   사랑해서   말도 안 돼   정말   헤어지고 싶구나   그러니까 행복해지려면   슬픔을 겪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맞는 말 같아요
이해 가세요?   네, 완전히요   정말 똑똑하시네요   전 이런 걸 하는데   이 얘길 당신한테
하게 되다니…   제발 얘기해봐요   내가 쪽팔렸던
얘기를 듣고 싶으면   언제든 말해요
많으니까요   알겠어요   1년 전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인
인도 사람이   여러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백미러로 저를 보면서   '행복은 기본권이다'
라고 했죠   전 45번가로
가달랬는데 말이에요   그랬더니
잠재력이 많은 인생에서   성공의 열쇠는
감사하는 거랬어요   그래서 어떻게
감사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감사하다고
말하면 된대요   언제 말하냐고
물었는데   항상, 지금 당장
말하면 된대요   감사하다고 말한 다음엔
'더 주세요'라고 하래요   - '감사합니다, 더 주세요?'
- 맞아요   그럼 온 세계에
감사함이 가득할 거래요   그래서 그렇게
해보기로 했어요   감사합니다
더 주세요   감사합니다
더 주세요   감사합니다
더 주세요   - 미친 소리 같죠?
- 아니, 아니에요   전혀 아니에요   뭔가 차이가 있었나요?   - 아니요
- 아니에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출사에
왜 관심이 생긴 거예요?   출사라고
할 것까지 없고요   그럼 뭐라 그래요?   - 그냥 사진 찍는 거죠
- 그래요   그럼 사진은
왜 찍는 거죠?   모르겠어요   제가 보고 싶은 걸
발견하면   계속 보고 싶어
하거든요   내가 돌아왔다고
자만하지 말아요   - 왜요?
- 이건 안 좋은 징조예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최악이니까요   내가 여기 온 걸 보면
당신도 그들 중 하나예요   당신이 여기
있는 게 좋아요   고마워요   말해두는데
아직도 당신 못 믿겠어요   - 믿어도 돼요
- 왜요?   누군가는 믿어줘야 하니까요   한번은 그런 적이 있어요   내가 2학년 때   학교에서
산타클로스 그림을 주고   비어있는 그림에   색칠해야 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산타 옷을
제 맘대로 색칠했죠   그랬더니
포터 선생님이…   정말 잔인한
선생님이 있었죠   그 선생님은
제 그림을 집어서   반 애들한테
보여주면서 말했죠   '샘이 산타의 바지를
파란색으로 칠했어'   '산타의 바지는
빨간색이잖니?'   그러고선
그림을 찢어버리고   다시 색칠하게 했어요   - 맙소사
- 제 말이요   그래서 울면서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했더니   아버지가 다음날
학교로 찾아오셨죠   교무실에 가셔서   포터 선생님에게
소리치셨어요   '누가 산타 바지가
빨간색이어야 한다고 하던가요?'   - 와! 멋진 아빠네요
- 그렇죠? 정말 멋졌어요   - 그러네요
- 우와   그래서 그때부터   집안에 다툼이 있으면
다들 외쳤어요   '누가 산타 바지가
빨간색이어야 한다고 말해?'   - 그러니까요
- 맞죠?   그게 제 아버지이세요   당신 아버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 멋진 분이시죠
- 그래요?   - 최고예요
- 그렇군요   - 다 왔어요
- 그렇군요   - 우와
- 그렇죠   - 즐거웠어요
- 네   - 고마워요
- 저도 고마워요   더 주세요?   맞아요   내일 봐요   - 잘 가요
- 잘 가요     진짜 잘 그렸다   - 샘?
- 응?   아저씨는
내 제일 친한 친구예요   고맙다   너도 그래   무슨 일로 오셨나요?   위탁 가정에 대해
질문이 좀 있어서요   네, 그럼…   제가 위탁 가정에   관심이 있어서요   - 네, 결혼하셨나요?
- 아니요   - 직업은요?
- 프리랜서예요   이게 어떻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전 위탁가정에 있었던
애를 맡고 싶어요   저랑 며칠 같이 지냈는데
전에 문제가 있었던 거 같아요   잠깐만요
그 애를 데리고 있으세요?     뉴욕에서 위탁 가정에
있었던 애라고요?   네, 하지만…   법정 후견인이 아닌데
데리고 있으시단 거죠?   어떻게 된 거죠?   여기 와 계시는 동안
애는 어디 있나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죄송해요   저는 작가인데   작품 때문에
이런 일에 관심이 많아서요   웩슬러 씨
주소를 말씀해주세요   아닙니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웩슬러 씨?   그 남자는
생일 파티에서   풍선으로 동물을
만들 것 같이 생겼어   내가 왜 그런 남자를
만나야 돼?   그럴 필요 없어
그냥 좋은 남자 같단 말이야   네가 행복했으면 해   그 남자도 '샘'이라며
괜찮은 이름이잖아   배꼽에 피어싱하고
등에 문신하고   인생의 절반을
운동하는데 바치는   - 너무해
- 여자들을 좋아하는   - 네 말은 믿음이 안 가
- 뭐라고?   '앨라배마'란 여자는
성격 좋고 뚱뚱해?   - 미시시피야
- 어쨌든 남부 사람이잖아     어제 아이 일을
해결하기로 했잖아   점점 걱정돼   알아, 나는…   알아서 할게, 그건…   - 안녕하세요
- 안녕   미시시피, 애니예요
애니, 유명한 미시시피야   - 난 안 유명해?
- 조용히 해   - 만나서 반가워요
- 저도요   그럼 미시시피에서
오신 건가요?     거기 어때요?
대답하지 마세요   이제 곧 갈 거예요   - 간다, 안녕
- 안녕   - 안녕
- 안녕   - 앉는 거 못 봤어요
- 그래요   우리 처음 키스할 때   -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
- 아니   내가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우리가 간 바에는
너무 화려한 옷이었어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이런 옷쯤은   그냥 벗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자기가 와서
말을 걸었고   나는 기분이
정말 좋았어   자기가 내 옆에
와서 앉았거든   - 진짜 기억 안 나?
- 응   내 옷을 보고
이렇게 말했지   '어디 졸업파티라도 가요?'   미안해   아니야, 완벽했어   내 마음대로
하게 두지 않는   남자를 드디어
만났으니까   자기가 내 마음에
들어온 그 순간을 항상 생각해   내가 찾던 남자구나   그런데 이제…   자기가 돌아온 후에   갑자기 모든 게
엇나가는 기분이야   나는…   자기가 떠나는 게
그냥 슬퍼   떠날지는 결정 안 했어   갈 거잖아   되도록 빨리
오도록 해요   사람이 많아서
서 있는 거 싫으니까   자리를 하나
맡아두려고 하거든요   - 그러니까 빨리 와요
- 그럴게요   좋아요, 어딘지 알죠?   지도 있잖아요
걱정 마요   신나요, 그런 거 같아요   - 정말 신나요
- 우리도 그래요   - 그럼 안녕
- 잘 가요   이따 그럼
행운을 빌어요   - 캬
- 캬   노래 못하면
어떻게 하지?   예쁘다고 말해요   머리 좋은데   그렇게 하자   - 샘 웩슬러 씨?
- 네?   무슨…
왜 이러세요?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모든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 무슨 일이에요?
-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어요   그럼 저 애는
어떻게 되는 거죠?   변호사를 선임 안 하면
국선 변호사가 선임됩니다   알겠어요
래신, 괜찮을 거야   아저씨는
나쁜 짓 한 거 없어요   저기   책을 꼭 많이
읽어야 돼, 알았지?   그림도 절대
포기하면 안 돼   계속 그려, 알았지?   - 약속해
- 그럴게요   20년 후에
너의 전시회에 가서   아무것도 못 사겠지만   네가 냅킨에
그림을 그려주면   그걸로 노후자금을
만들 거야, 알았지?   - 네
- 그래   샘?
저도 샘이에요   '우리는 3일간 함께 지낸다'
'소송 걸게 하지 마요'   마음과 마음이
통해서   백합이 자라요   - 눈 속에서도
- 이제…   당신이 백합에 대해
아는 줄 알았죠   아는 줄 알았어요
그런 줄 알았죠   우리는 함께
대본을 읽었어요   '깜빡 했는데
내일 저녁 같이 먹어요'   몰리에르
좋은 시간이었죠   로베스페이르
공포시대를 읽었죠   속옷도 입지 않고
두려울 게 없었죠   내 사랑
무슨 일인가요?   자기가 나 때문에   여기 남는 거 싫어   내가 비참해도
자기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원치 않는 도시나
여자로 족쇄를 채워서   자기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아   맙소사
정말 기분 나빠   완전히 속은 거 같아   행복해야 하는 일인데   너무 두려운데
말할 사람도 없어   - 자기가 내 친구인데
- 괜찮아, 쉿   - 전 세계에서…
- 진정해   심호흡해볼래?   제발, 제발   좋아   잘했어, 이제 좀 앉아   무슨 일인지 말해봐   안 돼   내가 말하면
어떻게 될지 두려워   나한텐 뭐든지
말해도 돼   3년 전에
꽃병도 던졌잖아   - 그래도 같이 있잖아?
- 잘 피했잖아   그랬지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내 말은 뭐든지
소화할 수 있단 거야   귓속말로 말해봐   자기가 하라는 대로 할게   - LA로 갈게
- 여기 남을게   - 같이 LA로 가자
- 아이슬란드로 가자   됐어
폴란드로 가자   베이루트
어디든 상관없어   내 문자 받았어요?   12개 정도요
더 있어요?   더는 할 말이 없어요   안 온 건 상관없어요   그럼 대체
어떻게 하라고요?   그냥 가버려요   날 슬프게 하지 말고
그냥 가버려요   우리가 안지
얼마나 됐게요?   일주일이에요   일주일이요   같이 지낸 건 좋았고   래신 일은 안됐네요   그렇다고 우리가 잘될까요?   문제를 깨달았어요   당신은 단편소설을 쓰죠   단편소설처럼 살고요   하지만 난 장편소설처럼
살 준비가 됐어요   그럼   레드와 화이트 와인 중
뭘 마실까요?   - 샘?
- 네?   할 말이 있어요   내가 괜찮은 사람이지만   함께 할 수 없고
나 때문이 아니란 거죠?   당신에게 문제가
있단 얘기겠죠   그런 얘기는
사양합니다   이제 와인을
주문하죠     전 좋은 여자가 아니에요   왜요?   행복해요?   아니요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요   진심으로 사랑해줄게요   그럴 자신 있어요   사실 이미
사랑하고 있어요   - 이럴 수 없어요
- 안 돼요   일이 생기기도 전에
발 빼지 말아요   제발요   날 봐요   이해해요   이해한다고요   내가 이상형은 아니겠죠   하지만 당신이
좋은 남자를 몰라본다면요?   - 좋은 남자예요?
- 그렇다고 생각해요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죠, 샘2?   웨스트체스터에서요   내가 왜 5층에
기웃거리는지 알아요?   당신을 처음 봤을 때   '우와!'라고 생각했어요   머리에 밴드를 감은 여자   그 옆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원래
이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당신에게 빠졌어요   - 멈춰요, 닥치라고요
- 왜, 왜요?   그냥 멈춰요
그만 말해요   한번 들어봐요   - 눈을 감아요
- 네?   그냥 내 말을 들어봐요   좀 봐줘요   사랑받는 건
어려운 일이죠   당신은 특히
더 그래 왔죠   알아요
그래도 해보고 싶어요   실험이라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아껴줄게요, 애니   내가 그런 건
정말 잘하거든요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정말이에요   당신이 믿지 않는 건   아무 상관 없어요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죠   백합과 함께 잠들었는데   아니면
내내 깨어있었나?   요즘 제정신이 아니라
잘 모르겠어   웩슬러   우린 서로 사랑했지   아니면
싸우던 중이었나?   내가 아는 작가가
이런 얘길 했어   5년마다 한 번씩
자기가 5년 전에   얼마나 별로였는지
알게 된대   꼭 5년마다
한 번씩 말이야   '내가 5년 전엔
진짜 별로였단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생각하거나
느끼고 말하는 것도   5년 후엔
쪽팔릴 거란 말이지   - 이 얘기도?
- 최악이지   진짜 싫어할 걸   - 지금도 싫은데
- 5년 후에 싫어하자   어릴 때 운동 좀 했어?   그래   '털어버려'란 말 기억해?   무슨 일이
일어나도 말이야   눈이 시커멓게
멍들어도   코치가 뛰어와서 말하길   '별 거 아니야
그냥 털어버려'라고 했지   맞아   그중에 진짜로
다친 적도 있었어   그래도 털어버리란
그 생각이   원동력이 되어줬어   그냥 털어버리면 되니까   요즘 느끼는데
내가 생각보다   회복력이 좋은가 봐   누가 알아?   5년 후엔 또 다를지도   지금은 부재중이오니 이탤릭체   삐 소리 이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힘드니까 다 귀찮겠지   그래도 꼭 너한테
할 말이 있어   그러니까 들어봐   샘2와 저녁을 먹으면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어   봐봐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으라고 하잖아   말도 안 되는 거지   아름다운 건 외면이고
난 자부심이 있어   누군들 안 그렇겠어?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샘2가 하는 말을
듣고 있는데   그가 눈을 감게 했거든
섹시하지   그러면서 우리 둘이
천생연분이라는데   꼭 그 남자 얼굴이   갑자기
변한 것 같은 거야   왜냐하면 눈을 뜨니까   정말 멋진 남자가
눈앞에 있었어   진짜 섹시한 남자   샘2가 그럴 줄
누가 알았겠어   네 말이 맞아
좋은 이름이야   삐 소리 나기 전에
내가 하고픈 말은   슬픈 건 이제 안녕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면 받게 하자   우리는 정말
자격이 있으니까   네가 항상 말했지만
이젠 내가 말해줄게   넌 좋은 사람이야
샘 웩슬러   가서 사랑받아   그게 다야   안녕, 조조   그래
네 이름 알아   질, 안녕하세요
샘 웩슬러인데요   제가 전화한다고
들으셨을 거예요   네가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걸 봤어   다른 위탁가정으로
애를 옮겼다네요   아마도   - 고마워요
- 말할 수 없어   안돼
말할 수 없어   이번에 부를
마지막 노래는   행복함에 관한 노래예요   지금 이런 노래가
듣고 싶거든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노래를
불러주세요   숲 속의
울새 같은 노래를   행복한 노래를
불러주세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기운찬 노래를
해줘요   약혼을 하는   그런 행복한 노래요   돈에 파묻혀 사는
시를 노래해 주세요   무지개에 관한
기운찬 노래를요   외로운 노래는 싫어요   행복하게 노래해요   내일은 달콤할 거라고
말해주세요   구름이 걷힐 거라고요   중요한 꿈을
깨달았다고요   행복한 노래를
불러주세요   잘못될 거라는
얘기는 필요 없어요   흐린 날에 관한
노래는 필요 없어요   그게 아니라도
가슴 아픈 일은 많으니까요   노래해요   할렐루야라고   일어나서 외쳐요   이제 곧 해가 뜰 거라고   나를 돕고 싶은 사람은   행복해지세요   난 배꼽 빠지게
웃고 싶어요   새벽이 올 때까지
사랑 노래를 해주세요   행복하기만 바라요   행복한 노래를
불러주세요   브라보!
우와!   멋지다!   뭐가 잘못된 건지
기억이 안 나   그동안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네   내 짐이 가벼워지겠지   하지만   난 갈 곳이 없네   외로운 누군가는
통화하다 잠들겠지   먹이를 기다리는
개와 같겠지   바닷속의 물고기가   어떻게 외롭다고 느낄까?   아무도 모르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네가 울어서
슬픈 걸 알아   죽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도 안 죽었어   그리고   이 도시는 쇼에 불과해   짚에서 바늘을 찾았지   황혼 무렵의
햇빛을 보았어   그리고   눈 속에서
진주를 찾았지   외로운 누군가는
통화하다 잠들겠지   먹이를 기다리는
개와 같겠지   바닷속의 물고기가   어떻게 외롭다고 느낄까?   아무도 모르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이 꿈에서 나는 깰 거야   트루디가
이 노래를 만들었지   여기 있지 않았으니
탈출할 필요도 없어   넌 카리브 해에 있었어   난 뉴욕에서 생각하지   네가 날 원한다지만
날 찾으러 오지 않았지   날 가진 적 없어   앞으로는
꿈도 꾸지 말기를   긴 산책은
끝이 없을 거야   영원히 계속되겠지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