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에 잠깐 자막실종 . . . 2분정도 -->

아버지는 종종 말씀하셨다
꿈꾸는 것은 아이들만의 권한이니

 

맘껏 즐기라고...

 

아버지가 옳았다

 

여기, 나와 내 친구들은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지만

 

솔직히 지금과 다른
내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많은 책임을 지니고 있으면
꿈을 가질 시간은 없다

 

그것이 애와 어른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래 남쪽에는...

 

'웨이필드 식품점'

 

유년 시절이 짧다

 

특히 ATL에선 더더욱 그렇다

 

캐스케이드의 청춘 스케치

 

여기가 우리 동네다

 

매케닉스빌

 

앤더빌가 752번지

 

'스완 청소 업체'

 

도시의 한복판이자
바로 세상의 중심이다

 

일어나세요, 6시 23분입니다
프랭크 스키가 아침을 엽니다

 

더티 사우스에 또 한 번
폭염이 예상됩니다

 

더티 사우스의 화끈한
ATL 기상예보입니다

 

오늘은 전례 없는 기록이 될
뜨거운 날이 될 겁니다

 

'애틀랜타 연애 소식
애인을 찾아드려요'

 

"당신의 인종은?"

 

나는 형제지

 

'조지 삼촌'

 

엄마의 동생, 조지 삼촌이다

 

우리를 키울 의무가 있지만

 

책임감은 없는 편이다

 

양성애자?
이성애자겠지

 

헷갈리지 말아야 돼

 

안트, 촌놈아
차 얻어 타려면 서둘러

 

- 내 동생 안트다
- 지금 나가

 

난 '젤리빈'이라 부른다

 

'안트'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속은 여린 아이다

 

이건 나, 라샤드다

 

'라샤드'

 

가업인 '스완 청소 업체'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집안의 가장이기도 하다

 

"당신의 건강 상태는?"

 

"단정함, 근육질
보기 좋게 통통함"

 

- 뭐야?
- 시리얼 좀 사다 놔!

 

다 떨어졌어

 

먹어대기만 한다니까

 

근육질

 

배에 걸신이 들렸나?

 

한 그릇씩이야

 

알았어

 

내 친구 에스콰이어다

 

'에스콰이어'

 

가장 친한 친구이며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한다

 

여기 4명 째네

 

얘 좀 봐, 백인 여자랑
캠퍼스에서 웃고 뛰어다니잖아

 

뒷장의 백인 남자들을 피해서
도망가는 거 아냐?

 

어쨌거나 넌 행운아야

 

하지만 아직 등록금도
마련 못 했어

 

입학하려면 장학금이랑 대출도
받고 일도 구해야 해

 

흑인답지 않게도

 

E는 마운트 파란에 다녀서
동네를 가로질러야 했다

 

공부벌레 내 친구

 

이곳 학생들처럼
명석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에스콰이어 일 뿐이다

 

왜 항상 우리 차를 타?

 

- 얼른 차에서 내려
- 알았어

 

그 우스꽝스런 교복 좀
치워달라구

 

라샤드, 이 녀석 손 좀 볼게

 

나가라구, 이 자식아

 

- 평화
- 투쟁이겠지

 

투쟁하라!

 

- 선생님, 부르셨어요?
- 벤, 안녕

 

'상담 교사
미스터 샙'

 

- 앉아라
- 네

 

팔콘회에 관한 서류예요

 

어디 한 번 볼까?

 

평점이 4.0점이 넘는구나

 

시험성적도 좋고...

 

작문 실력도 뛰어나구나

 

추천서만 잘 써 가면 되겠다

 

이 정도면 충분해

 

선생님께서 추천서
좀 써주세요

 

그러고 싶지만 난 자격이 안 돼

 

부모님이 아시는
판사나 사업가 없니?

 

아는 분 중에
그런 분 없는데요?

 

때로는 머릿속에 든 것보다

 

인맥이 더 중요하단다

 

우리 학교는 좀 달랐다

 

트레이의 매케닉스 고등학교는

 

유명한 운동선수들을
배출한 학교이다

 

저 녀석은 테디다

 

진정한 ATL 촌놈으로

 

285번 고속도로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테디'

 

여긴 웬일이야
짤린 거 아냐?

 

아침 먹으러 왔어
나도 먹어야 살지

 

잘 살고 있군

 

'브룩클린'

 

- 뉴욕 출신인 브룩클린
- 싫다면 싫은 거야

 

그걸 자랑하듯 항상 떠벌린다

 

- 귀걸이 멋진데?
- 보면 몰라?

 

귀걸이 한다고 골빈 여자라도
넘어올 줄 아냐?

 

이제 여자들이 줄을 설 걸?

 

- 사랑은 게임이야
- 오늘 예쁜데, 탄디?

 

- 만나서 얘기 좀 할까?
- 방금 했잖아, 안녕

 

귀걸이가 제 몫을 하는데

 

3학년들은 졸업이 다가왔습니다

 

졸업 가운과 모자를 신청 안 한
학생은 서둘러 하세요

 

졸업을 5주 남겨두고 있었고
난 필요한 학점도 이수했다

 

한 달 동안 놀다가
졸업식만 하면 해방이었다

 

모두 졸업생들에게
축하 박수를 보내줍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번 주에는
여러 운동 시합이 있습니다

 

주말에 와서 돕는 학생들에겐

 

-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모두 자리에 앉아

 

벌써 한 학기가 끝나가는군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베짱이들은 여름에 뭘 할 건지
생각해두길 바란다

 

내 동생이 꼭 말썽을 만들고
다닌다곤 할 수 없다

 

- 그럴 필요 없어요
- 하지만 말이 너무 많았다

 

- 왜지?
- 그리고 고집도 아주 셌다

 

이번 여름에 뭘 할지
알고 있거든요

 

돈 벌어요

 

잭슨 선생님

 

에어컨 좀 틀어 주세요

 

교실이 노예 싫어 나르는
배도 아니고

 

에어컨은 우등반만 틀게 돼있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지

 

선생님도 우등반이었어요?

 

선생님도 에어컨이 없잖아요

 

아마 설명이 됐을 거다

 

말썽 속에 살았다

 

하지만 동생이 벌서는 걸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다

 

우리는 테디와 약속이 있었다

 

여동생 요즘 뭐 해요?

 

계속 연락했는데
소식이 없어서요

 

날 가지고 장난치는 걸까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나요?

 

그러지 말고 사실대로 털어놔요

 

테디, 별일 없지?

 

- 당구 치려고?
- 차례 기다리고 있어

 

우리끼리 파티해
신나게 놀려고

 

입 아주 크게 벌리세요

 

이걸 물어요
좋아요

 

준비됐어?
가자

 

그럼, 당연하지
나가자

 

전 이만 가요

 

테디를 태우고
새이디 그로브 골프장에 갔다

 

에스콰이어가 일하는 곳이다

 

걔가 늦는 건 뻔했다

 

늘 골프 코스에 나가
부자 애들에게 돈을 뜯어냈으니까

 

좋아, 잘했어

 

나도 시를 좋아해

 

매일 일기에 쓰는걸?

 

그래? 이거 한 번 들어봐

 

외로이 앉은 그녀의 눈매에
슬픔이 묻어나네

 

눈물은 참을 수 없이 흐르고...

 

그럼 나한테 번호만 주면 돼

 

아버지 근처에 안 계시지?

 

그녀의 참을성은 한계에 부딪혀...

 

우리 집에 전화하려면
망설이지 말고 해

 

만약에 여자가 받으면
우리 엄만데

 

지금 사정이 생겨서
집에 잠깐 머무시는 것뿐이야

 

그녀는 너무나 부드러워

 

마치 솜사탕의 대변인 같았네

 

내가 즐겨하는 놀이야

 

허공에 대고 한 마디씩
뱉어내는 거 좋아해

 

내 친구들은
시에는 일자무식이지

 

교양이 없어서 그래

 

- 에스콰이어, 안녕?
- 친구...

 

- 언제 온 거야?
- 다 갈 거야? 실례해요

 

- 나 여기 있는 거 안 보여요?
- 또 시 읊어대고 자빠졌어

 

- 정말 이럴 거야?
- 젠장

 

- 그만하고 가는 게 어때?
- 이봐, 옆으로 좀 비켜줘

 

몸도 날씬하잖아, 비켜!

 

넌 항상 앞에 앉잖아
뒤에 타면 안 돼?

 

정말 짜증난다, 타이거 후드 씨

 

블랙 니클라우스 씨

 

'와플 하우스'

 

집이 그리워서 그런지 몰라도
여긴 너무 시골이야

 

파리 좀 봐
파리가 왜 이렇게 많을까?

 

- 또 시작이네
- 그러게

 

그럼 뉴욕에는 왜 쥐가 많은데?

 

왜 입만 열면 땅딸보래?

 

"땅딸보, 땅딸보"
내가 너보다 크거든?

 

그럼 이 질문에 답해봐

 

뉴욕에서는 왜 말끝마다
"이봐! 아들"이라고 하지?

 

- 내가 자기 아들이야? 애냐고?
- 그러게

 

날 아들 삼고 싶다는 거야?

 

- 돈?
- B?

 

네가 잘났으니까 아들하고 싶겠지

 

- 내 말 맞지?
- 역시 넌 속이 깊어, 고맙다

 

- 그렇고말고
- 고마워

 

- 고마워요
- 저도요

 

- 또 필요한 거 없어?
- 이걸로 충분해요

 

- 아이스티 한잔 주세요
- 설탕 시럽 넣어서?

 

- 넣어주세요
- 우리한테 관심 있나 봐

 

입 닥쳐

 

브룩클린, 저런!

 

엉덩이 좀 봐
툭 나온 게 불만 있나 봐

 

- 너 잘났다
- 내가 말했지?

 

촌놈, 티내지 마

 

다들 졸업 모자랑 가운 샀어?

 

- 그럼 진작 샀지
- 그럴 줄 알았다

 

너 졸업할 수 있는 거 확실해?

 

그럴 줄 알았어
공부 좀 해, 테디

 

짜증나, 나도 노력 중이야

 

- 그러고 보니...
- 노력한다니까!

 

너 혹시 14학년 아니었냐?

 

너네 엄마랑 같은 반이다
어쩔래?

 

너네 엄마 요즘 안 보이던데
수상하다

 

아빠 놔두고 어딜
돌아다니시는 거야?

 

내 돈 제때 줄 거지?

 

나 갖고 놀지 말래?
상처받어, 나

 

저 뉴뉴라는 애 어느 학교 다녀?

 

우리가 꼭 같이 있으면
눈앞에 어슬렁 나오더라

 

- 스타일이 좀...
- 딱 내 취향인데

 

신경 끄셔, 땅딸보

 

라샤드 여자야

 

- 라샤드
- 무슨 근거로?

 

- 에이
- 그러지 말고

 

좀 솔직해져 봐

 

관심 없어

 

그럼 손은 왜 흔들어?

 

닥쳐, 임마

 

창밖으로 던져버려

 

우리는 같은 처지로
인생의 한 순간을 살고 있었다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궁금해 하면서...

 

내가 유일하게 신뢰했던 건
친구들이었다

 

난 친구들을 믿었다

 

일요일 밤에 우리는
망가지기로 했다

 

'일요일 밤'

 

- 바로 그거야
- 신나게 놀아보자

 

- 신난다
- 한물간 얼간아

 

들어가자

 

일요일 밤의 캐스케이드

 

조지아산 복숭아와 멋진 차들

 

'캐스케이드'

 

환상적인 놀이터였다

 

다음번엔 정말 혼내주겠어

 

어릴 때부터 우린
이곳에서 몰려다녔다

 

잘 있었어?

 

여기서 첫 주먹싸움을 했고
첫 키스도 했다

 

경비원들을 비롯해

 

섹시한 여자들까지
우리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라샤드, 라샤드!

 

- 내가 부르는 거 안 들려?
- 저놈은 이런 여자도 몰라봐?

 

- 알아주니 황송하군
- 일부러 피하지 마

 

가서 엄마 젖 더 먹고 와

 

이 지역 아이들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더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다

 

모두 무대로 나와서
실력 발휘 좀 해봐요

 

아직 몸이 덜 풀렸나요?
다들 나와서 연습 좀 해요

 

바퀴에 문제가 있어요

 

바퀴에 문제없어
네가 못 타는 거야

 

이 안에서는 우리의
고민이 사라지는 듯했다

 

우리가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다들 미친 듯이 노는군

 

다들 준비됐죠?
화끈한 일요일 밤을 보냅시다

 

스케이트 못 타면
당장 무대에서 나가세요!

 

실력이 있으면
한번 증명해 봐요!

 

학교는 밥맛, 집세는 밀렸고
여자에게는 차였지

 

하지만 일요일 밤에는
그런 것에서 다 벗어나는 거다

 

여기선 원하는 대로다

 

흑인들은 어딜 가나
문제가 생겨

 

여기서 나가, 나가라고!

 

심판 나리가 알아서 하셔

 

'뉴뉴'

 

'베다 - 스타'

 

여보세요?

 

- 누구야?
- 몰라, 그냥 끊어

 

발신자 추적해

 

야, 내가 창녀야?

 

여긴 별의별 종류가
다 모이는 곳이다

 

쿨켓과 팀원들이 있었고

 

플라이 걸스나

 

D-보이즈도 있다

 

항상 그들의 간계로
피해를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하지만 여기선 스케이트 팀만큼
대단한 것도 없었다

 

'돌로 걸스'

 

'겟 머니 크루'

 

'프렙스'

 

'워리어스'

 

그리고 우리는 원스였다

 

'원스'

 

올해 우리는 여기서
스케이트 시합을 벌인다

 

어서 움직여

 

일요일 밤에는 링크가
꽉 차는데도

 

가끔 내가 혼자 있다는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의 한 중간에 붕 떠서

 

거짓말도, 가슴 아픈 일도...

 

내일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샨티, 서둘러
댄스 연습 가야지

 

나 모른 척 하기야?

 

아냐

 

그렇지 않아

 

라샤드, 내 말에
너무 상처 받지는 마

 

신경 쓴 적 없어
난 상관없거든

 

우리 엄마 오늘 안 계셔

 

집까지 태워다 줄래?

 

네 엄마는 항상 안 계시잖아

 

문단속이나 잘해

 

토냐와 노닥거릴 시간이 아니었다

 

시합에서 이기려면 준비가 필요했다

 

특히 몇몇은 더더욱...

 

- 우리의 약점을 찾아냈어
- 입 닥쳐, 자식아

 

넌 항상 말이 많아
라샤드, 동생 좀 데려가

 

- 저 놈 말이 맞을 수도 있어
- 참도 그렇겠다

 

둘, 셋, 넷...
젠장

 

이봐, 아가씨

 

저 여자 직업이 궁금한데

 

예쁜 아가씨
잠깐 시간 내줄 수 있어?

 

내버려둬, 뺀질아

 

- 어디 가는 거야?
- 그만둘 때도 됐는데

 

아주 푹푹 찌네
땀이 비 오듯 하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 이걸로 끝이야
- 왜 또 저래?

 

- 무슨 일이야?
- 끝이라니까

 

- 쫑 났어
- 또?

 

- 시동 다시 걸어볼래?
- 내가 한다고, 내버려둬

 

브룩클린, 넌 해고야
그만 빈둥거려

 

빨리빨리 움직여야지!

 

네가 그렇게 잘 한다니
한번 해보시지?

 

월급에서 까기 전에
유니폼 벗어 놓고 가

 

- 알았다고
- 당장 꺼져, 뚱땡아

 

- 뚱땡이?
- 너 없으면 장사 못할까 봐?

 

싫으면 관둬
내가 타이밍 벨트 갈랬지!

 

입 닥쳐!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 조심해
- 무슨 말인지 알겠어?

 

너 없이도 장사 잘돼!

 

피자는 브룩클린이 원조라고!

 

내 모자도 내놔

 

-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릴 거야
- 피자는 브룩클린이 원조!

 

좀 참아, 진정하라고

 

- 너 살 빼긴 글렀다
- 병신

 

난 좀 쉬어야 돼

 

물 튀기지 마!

 

- 천천히 뛰어!
- 그러다 다치겠다

 

오늘도 폭염이 예상되고
하루 종일 더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다들
레니어 강으로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까지 갈 형편이 안 되면

 

수영장이 안성맞춤입니다

 

집 근처 수영장으로 가세요

 

오늘 같은 더위에는
최고의 휴식처입니다

 

이곳을 좋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봐봐

 

에스콰이어, 너 때 안 밀었냐?

 

무릎이 하얀 게
파우더 바른 거 같다

 

넌 안 그런 줄 알아?
너나 잘해

 

네 팔꿈치에는 쓸 약도 없겠다

 

베이비오일을 쓰던가
기름 때 닦는 세제로 문질러

 

자동차 엔진 오일이
나을지도 모르겠네

 

- 항상 남이 어쩌구저쩌구
- 다들 지갑 숨겨

 

빈민가 날라리랑
쌍둥이 자매 지나간다

 

뭐 하고 있어?

 

- 뭐 하는 걸로 보여?
- 건방지기는

 

그냥 앉아있어

 

- 무슨 꿍꿍이이야?
- 꿍꿍이라니?

 

- 예쁜 척, 재고 다니잖아
- 맞아

 

그러게

 

- 뉴뉴, 그거 알어...
- 몰라

 

나 언제 만나줄 거냐고?

 

그럴 일 없어, 절대

 

내 말 좀 끊지 말래?

 

뭐라고 할지 다 알아

 

넌 내 손바닥 안이라고
스케이트 타는 것도 봤구

 

- 그래서?
- 그것만 봐도

 

너란 남자에 대해서 알만큼 알지

 

그럼 내가 제일
날쌔다는 것도 알겠네?

 

난 날아다녀
요렇게 통통 튄다니까

 

자빠지지나 마시지

 

그래도 넌 나를 원할걸
난 섹시하거든!

 

다들 주디네 졸업파티 갈 건지
물어보러 왔어

 

주디가 파티를 해?

 

걔네 엄마는 작년에 겪고도
또 파티를 허락한대?

 

'작년'

 

모두 당장 비켜!

 

그런가봐, 어쨌든 우리한테
얘기해주라고 했어

 

그럼 알려줘서 고마워

 

좋아, 안녕

 

어서 뛸래?

 

- 벌거숭이, 뭐 해?
- 뭐 하는 것 같아?

 

돈 말리고 있잖아

 

학교는 왜 안 나오는 거야?

 

돈 버느라 바빠서

 

그렇군, 어제 마커스랑
같이 있는 거 봤어

 

그래, 내 사촌이야

 

우린 지폐만 상대해

 

'일요일 밤'

 

엄마 가슴 속에서
돈 훔쳐 올 사람?

 

내가 저 속에
손을 넣을 거 같아?

 

저 속엔 금은보화가 들었어

 

뭣들 하는 거야?

 

아무 것도 아녜요

 

내가 바보로 보여?
돈 훔치다 들키면 죽어

 

가슴이나 가려요

 

웃는 꼴들 하고는
입 다물어, 알았니?

 

부탁이 있어요
차 좀 태워주세요

 

- 엄마, 제발?
- 제발요?

 

내가 버스로 보여?

 

지금 낮잠 자는 거
안 보이냐고?

 

가서 마실 거나 가져와

 

- 베다, 마실 거 가져와
- 저 스타예요

 

잔말 말고 가져와

 

둘 다 뭐해?
한두 번 해봐?

 

얼른 일어서서 나가

 

하여튼 여자한테 푹 빠졌다니까
장난 아니야

 

그 여자한테 신경 꺼

 

왜들 이래?
엄마 차 처음 타봐? 어서 내려

 

찜질방 같다

 

- 땀으로 범벅이 됐어
- 옷도 다 젖어버렸네

 

- 문은 언제 고칠 거예요?
- 네가 직장 얻으면

 

너희들 이건 뭐야?

 

둘 다 땡전 한 푼 없으면서
어디서 난 거야?

 

또 백화점 가서 훔친 거면
죽을 줄 알아

 

- 알아들었어?
- 네

 

다 컸다고
엉덩이 안 맞을 줄 알아?

 

- 로니 아저씨
- 잘 있었냐?

 

잘 지내요
바퀴에 문제가 있어요

 

이리 줘봐
한 번 봐야겠다

 

- 여기 좀 보고 있어
- 알았어요

 

- 어서 와
- 안녕

 

- 뭐 줄까?
- 7 사이즈요

 

표 줘봐

 

잃어버렸는데요

 

- 아저씨?
- 왜?

 

표 잃어버린 사람한테
대여해줘도 돼요?

 

표 없으면 스케이트 못 줘

 

표 없으면
스케이트도 못 빌려줘

 

로니, 대걸레와 양동이 들고
화장실로 와주세요

 

또 넘쳤어요

 

나도 좀 줘

 

- 뭐라고?
- 좀 달라고

 

이는 닦았어?
세균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게 어때서?

 

에스콰이어 형편없는 거 알지?

 

- 차라리 나를 끼워주지
- 싫어

 

왜, 이유가 뭔데?

 

두 가지 댈 수 있어

 

네가 멋있는 줄 알아?

 

다 마시면 어떡해?

 

신사 숙녀 여러분
장내 방송입니다

 

5주 후에
스케이트 시합이 펼쳐지고

 

우승하면 일 년 내내
자랑할 수 있습니다

 

너도 중간에 껴서 속도 좀 내보지?

 

나한테 그만 거들먹거려

 

널 도와주려는 거야

 

넌 출발이 불안정해서
라샤드까지 깎아내려

 

너 정말 싫어
장난 아니야

 

어디 한번 잘해봐

 

재수 없어

 

아무도 움직이지마

 

미녀들 파이팅!

 

땅딸보, 내 말 들어
지금 저기 걸어가서

 

- 그리고?
- 소개시켜 줄 테니 침착해

 

만약에 뭐 물어보면 대답해

 

-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 알았어

 

다리고 뭐고 힘이 빠졌지
일어나보니 여자는 없더군

 

몸이 차갑게 식고...
여자는 간데없었지

 

"이 여자 어디 간 거야?"
속으로 그랬지

 

제 친구 안트예요

 

- 안녕하세요
- 손 씻었냐?

 

청결은 경건한 신앙심 다음이지

 

- 그렇군요
- 가봐

 

그래서 내려가서 여자를
찾아봐도 없는 거야

 

대문이 잠겼길래 내 열쇠를
들고 달아났구나 싶었지

 

아마 창문을 통해
도망갔나 싶어

 

젠장!

 

이런, 프레지어가 넘어졌습니다

 

누가 구급차 좀 불러줘요

 

링크에서 금기시 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넘어지는 것이다

 

- 넘어졌다!
- 절대 안 된다

 

발동작이 틀리거나
미끄러지기도 하고

 

발을 헛디딜 수도 있지만

 

절대 넘어져선 안 된다

 

망신살이 뻗쳤어

 

깁스에다 절름발이 선수를
어떤 여자가 거들떠보겠어?

 

난 이제 어떻게 해?

 

'섀이디 그로브 골프 클럽'

 

계속 시키네요

 

- 많이 바쁘지?
- 다음엔 어디죠?

 

이건 홀에 있는
존 가넷 씨에게 갖다 줘

 

- 존 가넷이라고요?
- 그래

 

- 그 유명한 존 가넷 씨요?
- 그럼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
말해도 믿지 못할걸요

 

이거 보세요?

 

오래 전부터 갖고 다녔어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표예요

 

그 분 소유죠

 

- 저 입 냄새 나요?
- 전혀

 

난 이걸로 하지

 

그러십시오

 

- 주문하신 것 나왔습니다
- 고맙네

 

좋은 술이네요
축하주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인수하신 뒤로

 

연속으로 여섯 4분기 동안
흑자를 기록하셨잖아요

 

당연히 기념할 만한 일이죠

 

- 정확히 아는군
- 벤 고든입니다

 

- 존 가...
- 가넷 선생님이시죠?

 

신사 분들, 좋은 밤 되십시오

 

연속 흑자를 기념하며

 

준비는 됐지?

 

보긴 뭘 봐
유니폼도 안 입은 주제에

 

셔츠 똑바로 입고
단추 잠그셔

 

이것도 전문직이랬지?

 

하여간

 

누가 방귀 꼈어?

 

'빅 부티 주디'

 

디제이 양반
정신 차리고 노래 틀어요!

 

파티 마음에 드는데

 

근데 음식은 어디 있지?
배고프다

 

여기서 아무 것도 먹지마

 

- 나도 바퀴벌레 봤어
- 정말 많더라

 

- 너 왜 그래?
- 내가 뭘, 아무렇지도 않아

 

라샤드 어디 갔어?

 

아, 바로 그거였네
뉴뉴 술 취한 거야?

 

- 아니
- 아니긴 뭐가 아니야?

 

- 이마에 다 쓰여 있어
- 그래 말이야

 

- 이봐
- 안녕

 

이리 와

 

왜 자꾸 웃는 거야?

 

어디 있었던 거야?

 

나 찾아다녔어?

 

아니, 그냥...
아니야

 

괜찮아

 

원래 여자들은 날 좋아해

 

- 누구랑 왔어?
- 팀 멤버들

 

- 다들 어디 있는데?
- 돌아다녀

 

혹시 자기야?

 

이 싸가지 때문에 날 찬 거야?

 

- 왜 이래?
- 누구더러 싸가지 없대?

 

어디다 대고 눈 똑바로 떠?

 

한대 맞고 싶지?
날라리 같은 게

 

- 누구더러 날라리래?
- 날라리 맞잖아!

 

- 너 미쳤어?
- 맞고 싶지 않으면 비켜

 

- 네 꿍꿍이 다 알아
- 조심해

 

- 그만 해
- 넌 가망 없어, 병신!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녀?

 

우린 벌써 깨졌잖아

 

우린 끝이야

 

 

내가 포기할 거 같아?

 

좋아

 

믿는 게 좋을걸

 

- 천박한 사기꾼
- 말조심해

 

- 또 뭐야?
- 왜 그래?

 

- 알겠어요, 어머니
- 대답은 잘 하지

 

아니에요

 

정말 미안해

 

그 애 어떻게 좀 해

 

또 왜 그래?

 

엄마가 세탁기에서 우리
구찌 물건을 봤나 봐

 

정말이야?

 

- 건조기에 넣으라고 했잖아
- 알아들었어?

 

- 알아들었냐고?
- 네, 어머니

 

지금 차로 데리러 오신대

 

차 얻어 타고 싶으면
같이 기다리자

 

온 지도 얼마 안 됐잖아

 

내가 데려다 줄게

 

쌍둥이들, 당장 내려와!

 

어서!

 

물건이나 훔치고 돌아다녀?

 

훔치다 감옥가면 어쩔 거야?

 

그럼 어떻게 될지 상상이나 가?

 

울어봤자 나한테는 안 통해!

 

도둑질할 때 배짱
다 어디 갔어?

 

이제야 후회가 좀 돼?
얼른 트렁크에 올라 타

 

오늘 둘 다 죽었어

 

뉴뉴

 

뭐가 그렇게 웃겨?

 

뉴뉴란 이름이 어딨어?

 

여기 있잖아

 

워낙 새 걸 좋아하기도 하고

 

- 고마워
- 그래

 

듣기엔 돈 낸 적이 없다고 하던데

 

웃기지 마

 

늦게 들어오면
부모님이 화내시지 않아?

 

난 다 컸어

 

너희 부모님은
늦게 들어가면 화내셔?

 

아니

 

너희 부모님은
아들 걱정도 안 하시나 보지?

 

부모님 돌아가셨어

 

몇 년 전에

 

차 사고로

 

- 정말 미안해
- 괜찮아

 

사랑이 한껏 느껴집니다

 

시청자들의 전화를
받아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 저기 세워줘

 

- 안녕하세요?
- 마음 놓고 말씀하세요

 

남자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지금은 감옥에 있지만
제 사랑을 알아줬으면 해요

 

- 여긴 왜 왔어?
- 알겠습니다

 

방금 전화 주신 분께
이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내가 탈 버스
한 시간 뒤면 오는데...

 

버스를 탄다고?

 

어디 사는지 알면
내가 찾아갈까 봐?

 

그럴지도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나한테 숨길 필요 없어

 

내가 사기꾼도 아니고

 

이거 완전 내 노래야!

 

지금 나 건드리지마
즐기는 중이니까

 

그래, 좋아
그렇지

 

이 노래 좋아한다고?

 

노래 좋고

 

노래는 가수한테 맡기고
우리는 그냥 들을까?

 

정말 쓸데없는 말만 한다

 

농담이야

 

- 내 스케이트 솜씨 어때?
- 어떻긴 뭐가?

 

스케이트 타는 거 보면
남자를 알 수 있다면서?

 

난 어떠냐고?

 

- 잘 모르겠는데?
- 솔직하게

 

그 정도면 훌륭해

 

나름대로 멋도 있고

 

자신감이 아주 많아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믿어지지가 않아

 

넌 특별해

 

특별하다고?

 

그럴까?

 

내가 보는 걸
너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JJ 립색 바비큐를 먹기 전엔
바비큐를 논하지 마

 

웃기지 좀 마셔

 

그딴 거보다
압둘라의 립샵이 훨씬 나을걸?

 

소스 맛이 끝내준다니까

 

야야, 저 차 좀 봐

 

문 닫아

 

너희들 수업 안 들어가고
뭐 하냐?

 

곧 벨 울릴 거예요

 

24인치 휠인가요?

 

내가 수업 빼 먹지 말랬지?
28인치거든

 

- 자는 어디다 뒀어?
- 저도 한 대 뽑아야겠어요

 

그래?
이리 와서 같이 타봐

 

- 정말요?
- 속고만 살았냐?

 

'트랩 하우스'

 

'개 조심'

 

참치 한 번 먹어봐

 

- 탄수화물이 없다고
- 이건 치즈 스테이크야

 

- 개 무서워하나?
- 아뇨

 

조심해!

 

왜 그래?

 

개 정말 안 무서워?

 

- 안 무서워요
- 잘됐네

 

밥 먹을 시간이다
들어와라

 

물러서

 

네가 먼저

 

어서 들어 가
잘들 있었어?

 

넌 어떤 애냐?
여자 친구 있어?

 

아뇨

 

뛰고 난리가 났다

 

그릇에 쏟으면 돼
어서 밥 먹어라

 

스케어, 이리 와

 

뭐 하는 거야?

 

바닥에 다 흘리잖아
그릇에 잘 담아라

 

벌써 나 등쳐먹으려고?

 

아이는 있냐?

 

알기론 없어요

 

직장은?

 

- 조금씩 벌어요
- 너 일하는 거 싫어하지?

 

너 피워?
피우냐고?

 

안 피우지만
피우는 거 반대 안 해요

 

멋있네, 당당히 거절이라...
꼭 튀는 애들이 있어요

 

예전엔 무슨 일을 했나?

 

- 청소요
- 청소?

 

스완 청소 업체에 앞으로
직원이 한 명 줄겠네

 

너 일하고 싶지?

 

하지만 이 일은
어른들이 하는 일이야

 

- 할 수 있어요
- 정말?

 

좋아

 

보면 알겠지

 

- 이봐
- 응

 

어디 갔다와?

 

밖에

 

밖에? 이리 와봐

 

나가서 무슨 짓 하고 들어와?

 

- 지금 장난 아니야
- 뭐?

 

'뭐'라니?
당당도 하네

 

역사 수업 빼먹고
뭘 했는지 빨리 말해

 

화장실이 급해서
잠깐 나갔다 왔어

 

내가 바보로 보여?

 

거짓말 하는 거 아냐

 

중국의 만리장성이

 

청소랑 무슨 상관이야?

 

마약 팔아?

 

난 그 정도는 아냐

 

마약이나 팔아야
돈이 생기는 게 아냐

 

바닥 청소해서 번 돈이야

 

지난 3년 간 모았어

 

사고 난 뒤부터...

 

- 왜 돈을 모았어?
- 너 때문에

 

여기서 벗어나라고

 

학교도 가고 잘 살아보라고

 

언제까지 조지 삼촌이랑
여기 처박혀 있을 거니?

 

그 돈으로 나가서
즐기지 그랬어?

 

스케이트를 타던가?

 

나한테 낭비하지 마

 

머리가 크다고 똑똑한 건 아냐

 

넌 자신을 못 믿겠지만
나는 널 믿어

 

'새로운 기회'

 

- 잘 지냈어?
- 뭐 하고 살아?

 

- 너 마약 판다며?
- 누가 그래?

 

정말 이러기야?
우린 3학년 때부터 친구잖아

 

넌 4주 동안 학교에도 없었잖아

 

좀 아팠어
너 마약 파는 거 맞아?

 

- 아니
- 좋은 소식이군

 

짭새

 

'가넷'

 

 

안녕하세요, 가넷 선생님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친구 하나가 안 왔어
날씨가 안 좋다나

 

네가 할래?

 

제 파트너죠

 

제길

 

좋았어!

 

애틀랜타 출신이라고?

 

매케닉스빌 출신이 아닌 줄 알았어

 

물론이죠
전 그런 데 안 가요

 

17번 홀에서 샷은
183미터 정도 쳤지?

 

경기 좋았어
본때를 보여줬지

 

그야 물론이죠

 

끝내줬어요

 

아니에요

 

- 받을 수 없어요
- 받아둬, 네가 번 돈이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말해봐

 

사실,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긴 해요

 

말해봐

 

추천서 한 장만 써주세요

 

'일요일 밤'

 

용기도 좋지
나한테 말을 걸더라고

 

- 주제에 어딜 덤벼?
- 잊어버려

 

라샤드랑 같이 차타고
뭐 했는지 말해

 

- "내가 데려갈게"
- 아무 일 없었어

 

- 거짓말 하지마
- 얼굴에 쓰여 있어

 

라샤드 왔어, 가보자

 

신사 분들은 숙녀들 꼭 잡고
숙녀들은 가발 꼭 쥐세요

 

커플 스케이트는
3분 뒤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케이트 시합은
4주 후에 있습니다

 

지금은 노래나 감상하시죠

 

'안녕하세요'

 

'제가 찾고 있는 물건의'

 

'공급원을 알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오늘 초저녁에 물건을 샀는데'

 

'품질이 형편없어 실망했죠'

 

'사실 저녁에 선약이 있었는데'

 

'지금 내 상태를 보면
왜 온 줄 알겠죠?'

 

'나한테 줄 거 없어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못생긴 초도 있어요

 

'그 젊은이가 그러더군요'

 

- 뭐든 피워야겠어요
- 이봐요

 

당신이 하는 소리
영 못 알아먹겠어요

 

뭐 살 거예요?

 

다시 만나게 되네

 

오랜만이야, 섹시 미녀님

 

그러게, 너도 반짝반짝 하네

 

나야 원래 끝내주지
너도 오늘 예쁜데?

 

고마워

 

뭐, 같이 갈까?

 

그... 그게 말이야

 

그... 그렇게 되면

 

나야 좋지...

 

- 너무 밟았나?
- 그런 거 같은데?

 

이 차 오늘 고삐 풀렸다

 

내가 앞!

 

이봐, 비켜

 

- 뭐 하는 거야?
- 한번 봐줘

 

내려, 브룩클린

 

- 조수석은 내 자리야!
- 왜 이래?

 

사람 꽉 찬 거 안 보여?

 

여기가 무슨 흑인들
서커스 하는 곳이야?

 

얼른 뒤로 가, 어서

 

- 젠장
- 저 녀석 밥맛이야

 

갑자기 왜 오늘은 앞에 타겠대?

 

- 엉덩이 치워!
- 닥쳐!

 

지금 뭐 하는 거야?

 

- 안트 기다려야지
- 따로 오겠대

 

간지러워

 

그건 내 배꼽이야

 

나도 알아

 

그래, 좋아

 

좀 더 노력해봐

 

- 아주 세졌네?
- 왜 그래?

 

- 감히 내 돈을 훔쳐?
- 아니야, 아니래도!

 

입 닥치고 일어나

 

일어나, 얼른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아?

 

목 탄다, 술 줘봐

 

네가 가족이야?
피가 섞인 사촌 맞냐고?

 

- 내 돈 내놓으라고
- 알았어

 

- 겨우 100달러 갖고
- 이게 다야?

 

닥쳐

 

닥치라니까

 

우리 엄마한테 말하면 죽어

 

뭐해

 

선반에 빈자리 보이지?
올해 우승 트로피 놓을 자리야

 

난 자신 있어

 

지나친 자신감인데?

 

실력도 있어
어때, 춤 좀 출려고?

 

꿈에서나

 

이거 뭐야?

 

별거 아냐

 

잘 그렸다, 네가 그렸어?

 

그냥 낙서 한 거야

 

그냥 낙서 정도가 아닌데?

 

보통 솜씨가 아니야

 

이거 나야?

 

- 내 입이 이렇게 커?
- 왜 그래

 

그냥 그림일 뿐이야

 

내 그림에 신경 꺼주면 좋겠어

 

고마워

 

귀엽다

 

진심이야, 라샤드

 

넌 재능이 있어

 

- 그래?
- 재능 있는 게 싫어?

 

나한테는 좀 솔직해져 봐

 

진지하게 대답해
난 심각하니까

 

알았어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요일마다

 

신문에서 만화를 오려주셨어

 

그때부터 나는

 

일요 신문에 내 만화를 싣는

 

만화가가 되겠다고 꿈꾸게 됐지

 

- 그게 다야
- 지금이라도 시작해

 

조지 삼촌

 

안녕히 주무셨어요?

 

오렌지 주스 좀 마셔야겠어요

 

- 삼촌, 좋은 아침
- 이제 일어났냐?

 

뭐가 좋아서 싱글대는 거냐?

 

왜 계속 웃는 거냐?

 

새 신랑처럼 왜 그래?

 

여자 친구가 생겨서 그래
어젯밤에 둘이 했대

 

닥쳐

 

이 집에 여자를 끌어들였어?

 

집에 손님 데려오지 말랬잖아

 

이 집에 여자들이
들락거리는 거 싫다고

 

집에 여자는 안 돼
그게 규칙이야

 

한 끼에 한 그릇씩

 

알았어

 

한 그릇이지?

 

너 반항하는 거냐?

 

난 거짓말은 안 해

 

- 나도 어제 여자 만났어
- 거짓말 그만해

 

너한테 여자가 어디 있어?

 

엉덩이도 납짝한 게

 

여자는 내가 만날 거야

 

내가 여자랑 잘 거다

 

여자랑 자고 내 마음대로 할 거야

 

난 성인이야
난 왜 여자가 없어야 해?

 

내가 여자랑 잘 거라고
무슨 말인지 알지?

 

여자는 내 차지야

 

어젯밤에 독수공방 했나 봐

 

내 시리얼 내놔

 

네 놈 거시기 떨어졌으면 좋겠다

 

뭐라고 했어?

 

- 말도 안 돼, 한 번 보자
- 뭘 봐?

 

목걸이 샀다면서?

 

닥쳐, 임마
14캐럿이라고

 

왜 샀어?
여자한테 선물 안 하잖아

 

- 그래서 뭐?
- 라샤드, 정신 차려

 

너 허파에 바람 들어갔다

 

네가 어떻게 알아?

 

그런 거 아냐
진짜 사랑하고 있어

 

뉴뉴 준다고 싸구려
금 목걸이 샀대

 

나도 쓰레기나 갖다 주려고 했는데

 

- 그랬겠지
- 이제 가볼란다

 

오늘이 첫 출근이야

 

K.K. 식품점

 

흑인가게에서 일하게 됐다고

 

무료 콜라드 있어요
야채가 싱싱해요

 

왜 내 앞을 막는 거야?

 

내 말이 그 말이야

 

여보세요?

 

- 뉴뉴
- 입 닥쳐

 

- 왜 전화했어?
- 내일 차 좀 태워줘

 

알았어

 

기름 넣을 돈은 있어?
기다려

 

- 여보세요
- 뉴뉴야

 

다른 데 가서 장난쳐
난 재미없으니까

 

- 그거 좋지
- 기다려

 

- 말해
- 누구야?

 

- 테디
- 그 녀석 몇 살이야? 서른?

 

기다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친구

 

뭐하고 있나 궁금해서

 

내일 다들 수영장 갈 거야?

 

글쎄, 내일 에스콰이어를
샌디 스프링에 데려다 주기로 했어

 

테디?

 

전화 빨리 끊고 와서 설거지 해

 

엄마, 전 21살이에요

 

아직도 전화 엿들어요?

 

이쪽 동네에 오면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

 

난 우리 동네가 그렇던데

 

그 늙은이는 왜 여기까지 찾아오래?

 

바보야, 저녁식사 초대야

 

존 가넷도 몰라?

 

백만장자라고, 저녁밥을
지어 달라고 해도 난 할 거야

 

- 캔터베리 31번지다
- 여기야?

 

이런!

 

그러게

 

초인종 눌러봐

 

누구세요?

 

벤자민 고든입니다
가넷 선생님을 만나러 왔어요

 

가넷 씨께서 기다리고 계세요

 

잘 찾아왔네

 

- 감사합니다
- 들어오게

 

팔콘회 친구들과 얘기를 좀 했지

 

이게 도움이 될 거야

 

감사합니다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게 있네

 

머릿속에 든 것보다

 

인맥이 더 중요할 때가 있지

 

네, 알겠습니다

 

잘 될 거야

 

- 배고픈가?
- 그럼요

 

저녁 준비 다 됐을 걸세

 

딸아이도 자네처럼 내년에
브링튼에 입학하지, 만나보게

 

에린, 아가야?
저녁 먹으러 내려오렴

 

- 어서
- 지금 가요

 

아들만 낳게

 

또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게

 

잘 할 수 있을 거야

 

- 여기 오는군
- 셔츠 예쁘구나

 

- 저 식사했어요
- 상관없다

 

이리 오렴

 

여긴 벤이야, 인사해라

 

- 옆집에 사는 홀리란다
- 안녕

 

이만 가볼게요, 안녕

 

잘 가라

 

이상한 아이지

 

에린, 만나서 반가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이지

 

나도 만나서 반가워

 

라샤드에게 이르지 마

 

말투도 변하는구나?

 

말하지 말라고

 

아니, 말할 거야

 

제발 말하지 마

 

그럼 아버지께 네 얘기 한다

 

너 어디 사는지
말씀드리면 넌 끝이야

 

- 그거 협박이야?
- 네 마음대로 생각해

 

정말 말씀 드릴 거야

 

라샤드가 어찌된 영문인지
네 얘기만 하더라고

 

뉴뉴는 정말 된 애라나

 

- 그럼 아니야?
- 전혀

 

뭐라고?

 

캐스케이드는
어떻게 알고 온 거야?

 

99센트짜리 빈민가 가이드
사다가 연구했어?

 

샐러드 포크는 반대편이야

 

나도 트레이 출신이야

 

네가 트레이 출신이라고?
웃기지 마

 

- 사실 아버지가 그곳 출신이야
- 그런 소문 못 들었어

 

- 절대 말씀 안 하셔
- 당연하겠지

 

진심이야?

 

아빤 배반자야!

 

빈민가가 좋은가 보지?

 

가난이 좋으면 마음대로 해

 

난 이 집이 마음에 들어

 

넌 복에 겨운 거야!

 

목소리 좀 낮춰
입 닥치라고

 

브링튼에 가면 여기 일들은 잊겠지

 

뉴뉴 짓 하고 다니면서 말야

 

난 브링튼 안 가

 

- 나는 스펠맨 갈 거야
- 스펠맨에 가겠다고?

 

너희 아버지는 모르시던데?

 

'마약 없는 학교'

 

그 여자랑 어떻게 됐어?

 

주차장에서 했어

 

- 정말?
- 그럼

 

네 친구들 온다

 

안트, 웬일이야?

 

잘 있었어, 친구?
마약 장사 한다면서?

 

나한테만 비밀로 한 거야?
나도 좀 필요해

 

좋아, 뭐 필요한데?

 

- 맞다고, 맞아
- 그럼 그렇지

 

에스콰이어 못 봤어?

 

토요일 이후로 못 봤는데

 

- 나도 마찬가지야
- 라샤드, 라샤드!

 

안트가 체포됐어

 

- 빨리 동생 데리러 가야지
- 어서 와!

 

- 어떻게 된 일이야?
- 어서 일어나, 가자

 

- 안톤 스완
- 여기요

 

- 스완
- 저예요

 

- 스완, 앞으로 나와
- 맙소사

 

나 총 있어

 

이봐, 경관님
나 좀 보내줘요

 

고맙습니다

 

이게 다 절차란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거야

 

돈 가지고 장난만 안치면
넌 이제 괜찮아

 

네 형 다치기 전에
얼른 집으로 들어가

 

어떻게 알았지?

 

지금 곧 나타날걸

 

차 안에서 내 동생이랑
뭐 하는 거야?

 

당신이 내 동생한테 함정 팠지?

 

- 이리 나와
- 그러지 말아요

 

총 꺼내겠다는 거야?
하나도 안 무서워!

 

미친 자식, 당장 꺼져

 

- 그런 줄 알았어, 당장 나와
- 아는 체 좀 그만해

 

이 자식!

 

- 집으로 들어가, 임마
- 이거 놔

 

벨트로 맞기 전에
둘 다 집으로 들어가

 

할 테면 해봐, 덤비라고!
집으로 들어가!

 

백인 흉내는 유행이 지난 거 몰라?

 

- 이거 놔!
- 미친 자식! 까불지 마

 

애송이들

 

방으로 얼른 들어가

 

지금 장난치는 줄 알아?

 

형이 우리 아빠야?

 

내 말 못 들었어?
덤비겠다는 거야?

 

나 집 나갈 거야

 

- 마약을 팔아?
- 얘들아!

 

- 네가 그렇게 잘났어?
- 일어나, 어서 떨어져

 

괜찮아?

 

지금 뭐 하는 거야?

 

이 멍청한 놈이
마약 팔다 체포됐잖아

 

형 말대로 방으로 들어가

 

질서를 어지럽히는 건
용서할 수 없어

 

얘기 좀 하자

 

지금은 화가 나겠지만

 

어른답게 대화를 나누자

 

지금은 듣기 싫겠지만 저놈은
결국 자기 뜻대로 할 거다

 

돈을 더 벌어오면
집에 도움이 되잖아?

 

삼촌 제정신이야?

 

마저 들어봐

 

매달 집세 내기도 빠듯하고

 

- 보일러도 고장이야
- 그래서?

 

조카를 돈 몇 푼에 팔겠다는 거야?

 

삼촌 맞아?

 

나는 누나의 아들들을
거둬서 기른 사람이야

 

두 형제가 내 덕에
같이 살 수 있었다고

 

삼촌이 우리 집에 얹혀 산 거지

 

- 뭐라고?
- 여긴 우리 아버지 집이거든

 

내가 15살 때부터
이 집을 지켜왔어

 

-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 말아
- 그게 무슨 소리냐?

 

이 녀석

 

너...

 

그래

 

난 이렇게 살기 싫었어

 

평생 빗질이나 하면서
41살이 되긴 싫었다고

 

중년의 아저씨라고

 

주차장에 멋진 차 보이냐?

 

이 집에 여자
돌아다니는 거 보이냐고

 

- 그건 삼촌 문제지
- 웃기지 마

 

애가 둘이나 딸린 무일푼한테
시집 올 여자는 없어

 

청소부

 

난 청소부야, 청소부

 

이 자식아

 

차라리 둘 다 고아원에
보낼걸 그랬지

 

그럼 내 인생이 덜 고달팠을 거야

 

뭘?

 

- 여보세요?
- 안녕

 

잠깐 만나자

 

- 안녕
- 안녕

 

왜 하필 노인네들
모이는 데서 보자고 했어?

 

칼리지 파크 사람들이야

 

그걸 어떻게 알아?

 

스케이트 타는 법이 우리랑 틀리거든

 

약간씩 튕기면서 타

 

저건 시카고
저건 디트로이트야

 

오늘 에스콰이어 봤어?

 

하루 종일 못 봤어

 

왜?

 

그냥 궁금해서

 

라샤드?

 

고백할 게 있어

 

나쁜 얘기면

 

듣고 싶지 않아

 

기분 나쁜 소식은
하루에 한 가지로 충분해

 

무슨 문제 있어?

 

모든 게 다

 

내 인생 정말 한심해

 

거짓말이라면 이제 지겨워

 

우리 아버지라면 어땠을까
항상 생각해

 

근데 아무 생각도 안 떠올라

 

이봐

 

다 잘 될 거야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힘내

 

이거 우리 노래로 삼을까?

 

그럴까?

 

스케이트 안 가져온 거
후회 안 돼?

 

우리 친구들 오랜만이야

 

다들 조심해, 알았지?

 

금방 쌍둥이 엄마였지?

 

- 죽인다
- 게일 부인 정말 섹시한대?

 

일요일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지금 줄게

 

뭔데?

 

고마워

 

넘어지지 마

 

아름답다

 

-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 정말 좋아

 

형제끼리 대화 좀 나누자

 

좀 고상하게 얘기해서
애 낳는 과정을 설명할게

 

여자는 13살에는 순진하단다

 

모험심도 있고 이해하기도 쉬워

 

게다가 데이트 비용도 적게 들지

 

이 집에서는 가족끼리
의논 같은 건 안 한다

 

텔레비전이나 같이 보고
거기서 모든 해답을 찾는다

 

좀 더 크면 연애하면서
성질 죽이는 법을 알려줄게

 

아버지는 항상 동생을
돌봐주라고 가르치셨다

 

내 말이 통했으면 좋겠다

 

'일요일 밤'

 

오늘 저녁은 아주
긴 밤이 될 것 같군요

 

워리어스, 프렙스 그리고
원스가 경합을 벌이게 됩니다

 

저기 동작 연습하는
애들 보이지?

 

오늘 우리는 비장의 무기를
보여줄 거야, 다들 기억해

 

- 본때를 보여주겠어
- 당연히 기억하지

 

이렇게 하는 거야

 

또 이렇게

 

- 목에 근육통 있어?
- 그딴 거 없어

 

- 내가 하는 거 잘 봐
- 잘 보라고

 

- 잘 보고 또 틀리지 마
- 잘 봐

 

- 뭐 하는 거야?
- 왔어?

 

- 나 안아줄 거야?
- 우린 간다

 

- 엄마 오셔서 가야 해
- 또 봐

 

- 안녕
- 잘 가

 

- 뭐해?
- 왔어?

 

스낵바에서 일하는
땅딸보를 구워삶았어

 

핫윙이 공짜니까 가자고

 

- 가자!
- 닭은 안 먹어

 

프리실라, 나 제니스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들어줘

 

입 닥쳐!

 

이건 뭐라고 부르는 거야?

 

넌 누구야?

 

은퇴한 랩퍼라는 거 같던데?

 

성격 특이하네

 

좀 불량스럽지만
귀여우니까 참을게

 

- 그래, 차나 만져보자
- 알았어

 

가자고

 

- 밤비는 빈민촌 동화 같아
- 어째서?

 

엄마는 머리에 총 맞아 죽고
밤비도 맨날 놀잖아

 

아버지는 집에 안 들어오는데다
집은 불에 타고 보험도 문제야

 

그러다가 갑자기
덜컥 임신을 하잖아

 

아버지가 안 계시는 게 뭔지 알지?

 

감이 와? 집은 불에 타고
여자를 만났는데...

 

- 아빠, 어떻게 오셨어요?
- 에린, 가자

 

네 잘못이야
그냥 가게 내버려 둘 거야?

 

내 여자였으면...
말도 하지 말란 거냐?

 

저 늙은이나 막아

 

지금 일어나서 뭘 어쩔 건데?

 

얼른 타

 

- 무슨 일이야?
- 어디 가?

 

- 괜찮아, 우리 아버지야
- 네 아버지라고?

 

엄마랑 이혼 같은 거 안 하셨니?

 

계속 그렇게 해봐
또 거짓말 해보라고

 

거짓말을 해?

 

뭐라고 했어?
당장 내려와!

 

왜 날 망신시켜요?

 

연습하러 가기 전까지
할리 집에서 쉰다고 했잖니?

 

계속 거짓말한 거니?

 

어디를 간다는 것도
누구랑 있었다는 것도 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어쩔 뻔했어?

 

죄송해요

 

나도 친구도 마음대로 사귀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요

 

넌 아직 어려서 몰라

 

네겐 기회가 아주 많아

 

기회라뇨?
브링튼에 입학하는 거요?

 

얘야

 

스펠맨은 좋은 학교지만
네 아버지와 난...

 

- 그런데요?
- 말했듯이...

 

넌 선택의 여지가 많아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자

 

- 왜요?
- 엄마에게 그 따위로 말하지 마

 

그랬다간 입 터지게
얻어맞을 줄 알아

 

네가 얼마나 운이 좋은 줄 아니?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부모님이 되어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사실대로 말했으면
심장마비 일으키셨을 걸요!

 

안다니 다행이다
나도 한때 그런 인간이었으니까

 

그 녀석이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

 

내가 싫었던 건
그 녀석 귀걸이가 아니야

 

아빠는 왜 다른 사람을
못 믿으세요?

 

난 열심히 살았어
네가 넘어지는 걸 볼 수...

 

설명 또 안 해도 되겠지?

 

아빠가 말씀하시기 전에는
저도 아무 말 안 하겠어요

 

난 네 아버지야!

 

이제 올라가서 잠이나 자!

 

잠깐만요

 

진정해요

 

진정하고 아침에 다시 얘기하죠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다시 말 꺼내지마

 

괜찮아?

 

그냥 어떤가 보려고

 

넌 알고 있었지?

 

처음부터

 

가넷 집에서 본 차랑 똑같아

 

'조지아
4에린'

 

기가 막혀서

 

그건 반칙이야

 

- 미안해
- 이봐, 이봐

 

당장 나가

 

- 내 말 먼저 들어봐
- 나가라고

 

얼굴 보는 것도 싫으니까
내 앞에서 알짱대지 마

 

이젠 국물도 없어

 

- 한 번 봐줘
- 나가라고 했지

 

갈게

 

뭐야?

 

- 왜 그래?
- 잘 가

 

너희들도 내 집에서 사라져

 

- 우리가 뭘?
- 당장 나가라고

 

나간다고

 

- 그럼 빨리 움직여
- 내가 뭐 잘못했어?

 

네 입 냄새 때문이야
아주 짜증나

 

해바라기 씨는
왜 자꾸 먹어대냐? 촌놈아

 

- 닥쳐
- 이런 고급 동네에서

 

닥치라니까

 

'거짓말'

 

- 존
- 어?

 

골프 치는 거랑 많이 다르지?

 

테니스도 재미있는데요

 

- 실은 말씀드릴 게 있어요
- 뭔가?

 

이거 돌려드리려고요

 

마음에 안 들던가?

 

아뇨, 제가 실수를 했어요

 

거짓말을 했습니다

 

무슨 거짓말?

 

저는 캐스케이드에서
다섯 블록 떨어진 곳에 삽니다

 

- 넌 마운트 파란 다닌다면서?
- 네

 

클럽 주소로 입학했습니다

 

거짓말을 한 거구나?

 

집안 사정상 사립학교에
다닐 여유가 안 돼요

 

그럼 나 만나기 전에도
에린을 알았나?

 

네, 알고 있었습니다

 

- 선생님 따님인 건 몰랐고요
-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 네 속셈을 알겠다
- 속셈이라니요?

 

전 사기 치지 않아요

 

전 사람을 속이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남부 출신이라 아실 줄 알았는데요

 

편지 때문에 그랬습니다
도움이 될까 해서요

 

이제는 별 소용없겠구나
알아서 나가거라

 

신문 기사에서 읽었는데...

 

최고 경영자라고
훌륭한 사람은 아니에요

 

훌륭한 사람이라서
최고 경영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훌륭한 사람은
출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말조심해라

 

그 편지 없이도
전 꼭 들어갈 겁니다

 

제가 자란 매케닉스빌도
잊지 않을 거구요

 

그리고 감히 말씀드리지만
선생님도 잊지 마세요

 

따님도 그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일요일 밤'

 

'맥주 - 와인'

 

빨리 받아

 

인사도 안 해?

 

내가 오라고 했어

 

혹시라도 날 때릴까봐

 

그만 화 풀어

 

우린 친구잖아
사과 좀 받아줘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왔어

 

추천서도 돌려줬으니 화 풀어

 

그딴 짓은 왜 했어?

 

- 나 때문에 그랬다고 하지마
- 날 위해서 그랬어

 

떳떳하고 싶어서

 

지금 캐스케이드 갈 거야

 

오늘은 마음껏 즐겨 보자고

 

끝내주겠지?

 

우리는 양키스 같아
우리는...

 

1990년대의 불스팀이야
우리는 레이커스라고

 

레이커스는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는 강호 팀이잖아

 

링크에 올라가면 천하무적이지

 

그럼, 그렇고말고

 

너희들이 다 해먹어
난 스케이트 이제 안 타

 

너 계집애냐?

 

- 진짜 재수 없다
- 실컷 욕해

 

신사 숙녀 여러분
기다리던 순간이 왔습니다

 

오늘 드디어 스케이트 시합입니다

 

라샤드 스완이 없기 때문에

 

원스는 스케이트 시합에
참가하지 않았다네요

 

왕 짜증난다

 

- 정말 그래
- 내 팔뚝 가늘어진 거 봐

 

네 놈 얼굴이 커진 거야

 

- 미안해
- 우승도 못하는데 잘도 웃는다

 

한동안 내려온 적 없었는데
아주 잘 바꿔놨군

 

너 때문에 팀원들 단단히 화났겠다

 

말할 기분 아니야

 

위에 레모네이드 만들어놨어

 

아주 맛있게 됐어

 

끝내주는군

 

참견하려는 건 아니지만

 

네 기분 이해해

 

근데 그건 그냥...
너의 감정뿐이야

 

여자들과 친구
그리고 장례식까지...

 

그냥 감정일 뿐이지

 

그 차이를 알았으면 해

 

느끼는 감정과 진실의 차이를...

 

그러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아

 

- 여보세요?
- 안트?

 

- 잘못 짚었는데 누구세요?
- 안트 형이야?

 

왜 우리 집에 전화질이야?

 

밤인데 동생이 아직 안 들어왔어

 

내가 당장 나가서 찾아올 거야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내 동생한테 신경 꺼

 

웃기지 마, 그 녀석이
내 돈도 가져갔다고

 

가슴팍에 총알을
박아버릴 테니 알아서 해

 

내 동생 근처에 얼씬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닥쳐

 

안트, 오랜만!

 

한동안 네 소식이 궁금했는데
어떻게 지냈어?

 

자... 잘 지냈어요

 

잠깐 문제가 있었어요
별거 아니에요

 

돈만 찾으면 다 해결돼요

 

코냑

 

내가 해준 말 잊지 않았지?

 

- 네
- 뭐라고 그랬는데?

 

- 이건 어른들이 하는 일이라고요
- 맞았어

 

넌 죽었어

 

무서워 죽겠지?

 

- 네가 망할 칼 루이스냐?
- 제발 이러지 마세요

 

뭘 어떻게 하라고? 응?

 

발가벗었냐? 그만 떨어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

 

내 얼굴 똑바로 쳐다봐

 

이것 봐라, 저게 누구셔

 

- 형님 오셨구먼?
- 차에 타, 안트

 

내 동생 가만 놔두랬지?

 

- 웃기네
- 문제가 있으면 나랑 해결해

 

- 넌 뭐야?
- 동생이 돈을 빌렸어?

 

- 여기 돈 받아
- 제길

 

- 내가 좀 피곤해
- 버릇없는 놈

 

돈을 내 입에 던져?

 

그래

 

이래도 못 알아듣겠어?

 

내가 이제 저 녀석 아비다

 

비켜

 

기쁨은 슬픔으로 바뀐다

 

고통이 있었고
머릿속엔 혼란함이 가득하다

 

사랑이 과연 인간적인 것일까?

 

'금연구역'

 

내 생각들은 연어떼 같다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상류로 헤엄치는 연어들은

 

결국 몇몇만이 살아남아
생명을 창조한다

 

여러 갈래로 꼬인
혼란스런 감정들

 

큐피드의 화살을 맞은
혼란스런 감정들

 

시들지 않는 나의
정열에 꽂힌 화살

 

우리 사이의 거리만큼
간단하지 않은 이별

 

이제 악마에게
구속당하지 않는 내 마음

 

네 거짓말에 노예처럼
지배당한 마음이었다

 

거짓말의 씨앗은
아주 깊이 뿌리내려

 

우리가 한때 공유했던
생각들을 부수어버렸다

 

내 안에 감춰뒀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우리가 함께할 미래를
내 생각 속에 지웠다

 

폭력과 잔인함에 얼룩져
아이를 엄마의 품에서

 

강제로 빼앗은 듯이...

 

나는 어둠 속에 갇혀있다

 

하지만 어둠에
묻혀버리지 않겠다

 

저녁 공기와 같은 외로움이
보이진 않지만 느껴진다

 

차디 찬 것의 불편함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도

 

같은 피부색으로 태어나겠다

 

누워서 사랑이 식길 기다리며

 

그냥 엎드려서 사랑이
죽게 내버려 둘 것이다

 

아니다, 나는 아니다

 

사랑이 머물게 허락할 것이다

 

비록 배신이라는 사랑의
어두운 모습을 보았지만

 

무엇도 이처럼 따뜻하거나
달콤할 수 없다

 

'외상 치료실'

 

그렇게 계속 화내고 있을 거야?

 

그런 게 아냐

 

네가 아기였을 때 내가
대신 걸어줄 수 없었듯이

 

이번에도 너 대신
걸어줄 순 없어

 

미안해

 

- 형, 이번엔 잘 할게
- 안트

 

어쨌거나 넌 내 동생이야

 

내가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널 대신해 줄 순 없어

 

네 스스로 방법을 찾는 거야

 

그날 우리는 스케이트 시합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내겐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친구들과 여자 친구, 동생을
되돌려 받았으니까

 

'3개월 뒤'

 

테디도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자기 가게도 차렸다
이름은 "갱스타 그릴"

 

나 저거 하고 싶었는데

 

원하시면 돈도 받았으니
그렇게 해드려야죠

 

- 좋아요
- 이제 된 거죠?

 

브룩클린은 결국
몸담고 있을만한 직장을 구했다

 

축하합니다

 

에스콰이어는 익명의
사업가로부터 추천서를 받고

 

팔콘회 장학생이 되었다

 

가넷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게 지금은
아이비리그에 다닌다

 

일어나서 다시 해보자고
예쁜이들...

 

일어나서 다시 해봐

 

- 저리 치워!
- 우리도 탈 줄 알아

 

- 우리 혼자 일어날게
- 망신살 뻗쳤네

 

쌍둥이는 일요일 밤마다
여전히 캐스케이드에 온다

 

슬럼가의 멋쟁이들

 

조지 삼촌은
결혼정보 회사는 포기하고

 

교회에 가서 진짜 여자를 만났다

 

좋은 여자다

 

'패커드 홀'

 

뉴뉴는 부모님을 설득해
스펠앤에 입학했다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다

 

동생은 마약상의 꿈을 접고

 

공부를 시작했다

 

동생이 자랑스럽다

 

나는...

 

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림을 그렸으니까

 

'ATL / 라샤드 스완'

 

아버지는 내가 잘하는 일이 생기면
스케이트를 그만두라 하셨다

 

아버지가 옳았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스낵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