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0,052 --> 00:00:13,389 이 연극을 처음 공연한 건 10년 전이었어요 2 00:00:13,472 --> 00:00:17,852 관객은 20명 정도에 대부분이 친구들이었죠 3 00:00:19,562 --> 00:00:22,940 대선 중에도 공연했고 4 00:00:23,023 --> 00:00:26,277 대법원 심리, 행진, 시위 때도 공연을 이어갔어요 5 00:00:31,198 --> 00:00:34,160 제가 저 밖으로 걸어 나갈 때마다 세상이 바뀌었어요 6 00:00:34,243 --> 00:00:35,286 - 안녕 - 네 7 00:00:35,369 --> 00:00:37,872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잡혀요 8 00:00:37,955 --> 00:00:41,834 "내게 있어 헌법이란" 9 00:00:47,173 --> 00:00:50,843 오늘 밤 공연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0 00:00:50,926 --> 00:00:52,970 전 하이디예요 환영합니다 11 00:00:54,180 --> 00:00:57,516 15살 때 저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12 00:00:57,600 --> 00:01:00,644 미국 헌법에 대한 연설을 하곤 했어요 13 00:01:00,728 --> 00:01:01,812 상금을 위해서요 14 00:01:01,896 --> 00:01:05,149 토론 코치셨던 어머니가 제 대학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15 00:01:05,232 --> 00:01:06,901 고안해 낸 방편이었죠 16 00:01:06,984 --> 00:01:11,447 전 덴버며 프레즈노 같은 대도시에 가서 17 00:01:11,530 --> 00:01:13,407 상금을 싹쓸이하고 돌아와 18 00:01:13,491 --> 00:01:16,243 나중을 위해 안전 금고에 그 돈을 보관해 놨죠 19 00:01:16,327 --> 00:01:19,914 이렇게 모은 돈으로 학부 과정 학비를 전부 냈어요 20 00:01:20,790 --> 00:01:22,833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21 00:01:22,917 --> 00:01:26,545 30년 전 주립대 학비긴 했지만 그래도 감사해요 22 00:01:27,087 --> 00:01:30,216 몇 년 전 여러 가지 이유로 헌법에 대해 23 00:01:30,299 --> 00:01:31,550 생각해 보게 됐어요 24 00:01:33,552 --> 00:01:36,555 과거로 돌아가 15살의 제가 대체 왜 이 성문법 문서를 25 00:01:36,639 --> 00:01:39,642 그토록 사랑했는지 알아보면 흥미로울 것 같았죠 26 00:01:39,725 --> 00:01:41,811 전 헌법을 사랑했거든요 아주 열성분자였어요 27 00:01:41,894 --> 00:01:44,814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해서 제 연설 대본을 보내 달라고 했어요 28 00:01:44,897 --> 00:01:46,273 그런데 그걸 버리셨다더군요 29 00:01:46,732 --> 00:01:50,236 이상한 일이죠, 어머니들이 으레 그렇듯 제 어머니도 뭐든 보관해 두시거든요 30 00:01:50,319 --> 00:01:54,365 제가 12살 때 애니 레녹스를 따라 하려고 머리를 바짝 깎은 적이 있는데 31 00:01:54,448 --> 00:01:56,951 어머니는 그때 머리카락을 아직도 봉지에 담아 갖고 계세요 32 00:01:57,993 --> 00:02:01,580 하지만 어째서인지 상을 탄 제 연설 대본은 버리셨다네요 33 00:02:01,664 --> 00:02:04,083 그래서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34 00:02:05,334 --> 00:02:07,628 제 연설과 토론 대회를 35 00:02:07,711 --> 00:02:09,505 되살려 보기로요 36 00:02:09,588 --> 00:02:12,675 15살 때의 저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해서요 37 00:02:14,969 --> 00:02:17,638 제가 기억하는 건 이런 것들이에요 38 00:02:17,721 --> 00:02:22,977 늘 끔찍할 정도로 성욕이 넘쳤다는 것에 더해... 39 00:02:27,022 --> 00:02:30,609 마녀와 세일럼 마녀사냥에 푹 빠져 있었고 40 00:02:31,277 --> 00:02:34,154 연극에도 집착했죠 그러다 이렇게 됐고요 41 00:02:34,238 --> 00:02:36,407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42 00:02:36,490 --> 00:02:39,743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패트릭 스웨이지에게 집착했어요 43 00:02:41,287 --> 00:02:44,665 여긴 워싱턴주 웨나치에 있는 미국 재향 군인회 회관이에요 44 00:02:44,748 --> 00:02:47,501 세계 사과 농사의 수도이자 제 고향이기도 하죠 45 00:02:47,585 --> 00:02:50,588 다소 보수적인 작은 마을이에요 46 00:02:50,671 --> 00:02:54,466 이건 그 회관의 자연주의적인 재현은 아니에요 47 00:02:54,550 --> 00:02:58,387 제 꿈에 나온 회관의 모습을 친구 레이철의 도움을 받아 재구성해 봤죠 48 00:02:59,138 --> 00:03:02,641 약간 범죄 피해자 사진을 모아 놓은 거 같기도 하네요 49 00:03:03,726 --> 00:03:05,227 문을 다는 것도 깜빡했고요 50 00:03:07,313 --> 00:03:08,522 아, 그리고 이것도요 51 00:03:08,898 --> 00:03:12,401 이건 제가 이 대회를 준비하며 실제로 사용한 책이에요 52 00:03:12,484 --> 00:03:15,362 '굴곡진 헌법의 역사' 환상적인 책이죠 53 00:03:15,446 --> 00:03:19,742 귀엽고 짤막한 만화로 수정 조항들을 설명해 놨어요 54 00:03:19,825 --> 00:03:22,077 허버트 후버가 보증한 책이죠 55 00:03:24,914 --> 00:03:28,709 최근에 안 사실인데 이 책은 1956년 판이라 56 00:03:28,792 --> 00:03:31,462 수정 조항을 전부 다루지 않았더라고요 57 00:03:31,545 --> 00:03:33,881 하지만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는 아무 문제 없었죠 58 00:03:35,883 --> 00:03:37,885 사실 전 우승을 거의 놓친 적이 없어요 59 00:03:37,968 --> 00:03:41,263 토론을 아주 끝내주게 잘했거든요 60 00:03:42,514 --> 00:03:45,351 가장 치열했던 경쟁자는 한 천재적인 소녀였어요 61 00:03:45,434 --> 00:03:47,978 베키 도빈스라고 하는데 매년 미국 헌법이 62 00:03:48,062 --> 00:03:51,106 '조각보 이불'이라는 연설을 하곤 했죠 63 00:03:54,526 --> 00:03:56,737 하지만 베키의 진짜 강점은 이거였어요 64 00:03:56,820 --> 00:04:00,783 대회에서 이기려면 헌법을 자기 개인적 삶과 65 00:04:00,866 --> 00:04:04,286 연결지어 이야기해야 했는데 베키는 거기에 아주 뛰어났죠 66 00:04:04,370 --> 00:04:08,749 자기 개척자 할머니에 대한 경이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어요 67 00:04:08,832 --> 00:04:11,794 잘은 모르겠는데 서부를 개척하며 사람도 잡아먹었다나 봐요 68 00:04:12,962 --> 00:04:15,506 15살의 저는 이 부분을 훨씬 더 어려워 했어요 69 00:04:15,589 --> 00:04:18,425 저는 감정을 꼭꼭 숨긴 십 대 소녀였고 70 00:04:18,509 --> 00:04:21,345 제 할머니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71 00:04:26,266 --> 00:04:28,602 제가 연설하던 곳은 보통 72 00:04:28,686 --> 00:04:31,981 대부분 백인에 나이 많은 남자들로 가득했어요 73 00:04:33,273 --> 00:04:34,525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74 00:04:37,528 --> 00:04:39,029 여기도 많이 계시네요 75 00:04:41,323 --> 00:04:44,034 제 기억 속에서 그 남자들은 늘 시가를 피우고 있었어요 76 00:04:44,118 --> 00:04:47,705 현실적으로 그럴 리가 없지만요 여러분도 저를 위해서 77 00:04:47,788 --> 00:04:49,873 전부 남자가 돼주셨으면 해요 78 00:04:49,957 --> 00:04:52,584 이제부터 여러분은 모두 남자예요 감사합니다 79 00:04:53,002 --> 00:04:54,003 감사해요 80 00:04:54,920 --> 00:04:56,964 좋아요 이제 시작할게요 81 00:04:57,047 --> 00:04:58,173 저는 15살 소녀가 될 거예요 82 00:04:58,257 --> 00:05:01,468 하지만 15살로 보이려고 괴상한 짓을 하진 않을 거예요 83 00:05:01,552 --> 00:05:03,804 자, 저예요 15살입니다 84 00:05:13,647 --> 00:05:15,315 -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85 00:05:15,399 --> 00:05:18,902 이곳 워싱턴주 웨나치 LCW 부대 제10 주둔지에서 열리는 86 00:05:18,986 --> 00:05:22,364 미국 재향 군인회 웅변대회 지역 결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87 00:05:22,448 --> 00:05:25,034 이 대회의 설립 목적은 88 00:05:25,117 --> 00:05:28,120 고등학생들의 미국 헌법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와 89 00:05:28,245 --> 00:05:29,913 대학 학비 마련입니다 90 00:05:29,997 --> 00:05:32,875 규칙을 알려드리죠 대회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91 00:05:32,958 --> 00:05:35,627 전반부에서 참가자는 7분 동안 92 00:05:35,711 --> 00:05:37,337 미리 준비해 온 연설을 통해 93 00:05:37,421 --> 00:05:40,507 헌법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94 00:05:40,591 --> 00:05:42,926 이 위대한 문서를 95 00:05:43,010 --> 00:05:45,846 자기 개인적 삶과 연결지어 논해야 합니다 96 00:05:47,056 --> 00:05:49,141 후반부에서는 97 00:05:49,224 --> 00:05:53,479 참가자들이 이 깡통에서 수정 조항 하나를 뽑게 됩니다 98 00:05:53,562 --> 00:05:56,190 연설을 준비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 겁니다 99 00:05:56,273 --> 00:05:59,610 참가자들은 뽑은 조항에 대해 즉석에서 연설해야 합니다 100 00:05:59,693 --> 00:06:02,029 후반부가 이 대회에서 힘든 부분이죠 101 00:06:02,112 --> 00:06:04,740 애들이라고 봐주지 않을 겁니다 102 00:06:04,823 --> 00:06:06,992 장차 대법원에서 논쟁하는 것이 103 00:06:07,076 --> 00:06:10,496 어떤 느낌일지 학생들에게 미리 보여주려고 합니다 104 00:06:10,579 --> 00:06:12,122 오늘의 참가자는 105 00:06:12,581 --> 00:06:15,417 캔자스주 로렌스에서 온 베키 리 도빈스 106 00:06:15,501 --> 00:06:19,046 '헌법은 조각보 이불이다'를 연설하겠습니다 107 00:06:19,296 --> 00:06:22,007 워싱턴주 웨나치에서 온 하이디 슈렉은 108 00:06:22,382 --> 00:06:26,011 '주문을 걸다: 헌법의 도가니' 라는 제목으로 연설하겠습니다 109 00:06:27,930 --> 00:06:32,267 시작 전에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110 00:06:34,853 --> 00:06:37,523 좋아요 좋아요, 그만 111 00:06:38,565 --> 00:06:39,733 그쯤 하세요 112 00:06:42,319 --> 00:06:43,445 하이디 슈렉 113 00:06:48,742 --> 00:06:50,369 연단에 올라주세요 114 00:06:53,122 --> 00:06:54,623 제한 시간... 115 00:06:57,376 --> 00:07:00,546 - 시작 - 헌법은 살아 있는 문서입니다 116 00:07:01,088 --> 00:07:03,507 그래서 헌법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입니다 117 00:07:03,590 --> 00:07:08,345 헌법은 살아서 따뜻한 피가 흐르고 김이 나는 문서입니다 118 00:07:08,428 --> 00:07:10,764 헌법은 조각보 이불이 아닙니다 119 00:07:12,099 --> 00:07:14,351 뜨끈하니 땀을 흘리는 문서죠 120 00:07:15,227 --> 00:07:16,645 헌법은 도가니입니다 121 00:07:17,104 --> 00:07:19,106 도가니가 뭔지 아시나요? 122 00:07:19,189 --> 00:07:21,859 도가니는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이는 냄비입니다 123 00:07:21,942 --> 00:07:26,405 그 안에서 재료들은 새로운 무언가로 변모하죠 124 00:07:26,488 --> 00:07:28,740 때로는 마법적인 무언가로요 125 00:07:28,824 --> 00:07:33,328 그러니 우리의 헌법은 마녀의 가마솥과 같습니다 126 00:07:35,205 --> 00:07:36,582 물론 127 00:07:36,665 --> 00:07:40,043 여러분은 헌법에 대해 저보다 훨씬 더 잘 알고 계시죠 128 00:07:40,127 --> 00:07:42,880 여러분 모두 전쟁에서 싸우셨으니까요 감사드립니다 129 00:07:44,423 --> 00:07:46,758 조국을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130 00:07:46,842 --> 00:07:49,678 그리고 제게 장학금을 잔뜩 주셔서 감사합니다 131 00:07:51,221 --> 00:07:52,472 여러분을 보고 있으니 132 00:07:52,556 --> 00:07:56,059 저의 어린 소녀 시절 공상이 생각나네요 133 00:07:56,143 --> 00:07:59,188 성폭행범이나 살인마가 절 덮치는 공상이었죠 134 00:07:59,271 --> 00:08:01,481 남성인 성폭행범이나 살인마요 135 00:08:01,565 --> 00:08:02,816 여러분 모두처럼 말이죠 136 00:08:04,735 --> 00:08:05,569 제 공상 속에서 137 00:08:05,652 --> 00:08:09,198 전 성폭행범이나 살인마를 말로 설득해서 목숨을 건져요 138 00:08:09,281 --> 00:08:13,493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걸 보여줘서요 139 00:08:13,577 --> 00:08:15,579 여러분이 '널 죽이러 왔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140 00:08:15,662 --> 00:08:18,207 저는 이렇게 답하죠 '아뇨, 우리 잠시만 생각해 봐요' 141 00:08:18,290 --> 00:08:20,584 '당신처럼 나도 한 사람의 인간이에요' 142 00:08:20,667 --> 00:08:25,380 그러면 여러분은 처음으로 저를 한 인간으로 보시죠 143 00:08:25,464 --> 00:08:28,884 '세상에, 네 말이 맞아! 너도 한 인간이야!' 144 00:08:28,967 --> 00:08:31,678 그리고 여러분은 울기 시작하고 전 여러분을 용서해요 145 00:08:32,679 --> 00:08:34,806 무지개가 나타나고 146 00:08:34,890 --> 00:08:37,184 우리는 함께 무지개를 타고 올라가요 147 00:08:37,267 --> 00:08:41,396 이때쯤이면 제 학교 친구들이 길가에 잔뜩 모여서 148 00:08:41,480 --> 00:08:44,191 제가 무지개 위를 걸어간다고 부러워하죠 149 00:08:44,274 --> 00:08:45,734 '쟤는 어쩜 저렇게 특별하지?' 150 00:08:45,817 --> 00:08:47,736 '쟤 학교에 가야 하지 않나?' 151 00:08:47,819 --> 00:08:50,280 저는 이러죠, '난 이 가엾은 사람을 천국으로 데려가는 중이야' 152 00:08:50,364 --> 00:08:52,783 '체육 수업 재미있게 들어' 153 00:08:55,160 --> 00:08:58,455 이게 헌법의 도가니와 무슨 상관일까요? 154 00:08:59,498 --> 00:09:02,626 아시다시피 도가니는 펄펄 끓는 냄비입니다 155 00:09:02,709 --> 00:09:06,713 그게 도가니의 뜻 중 하나지만 도가니는 가혹한 시험을 의미하기도 해요 156 00:09:06,797 --> 00:09:08,840 인내심이나 믿음이 시험받는 장이죠 157 00:09:08,924 --> 00:09:11,885 여러분이 절 죽이려고 했을 때 우리가 함께 이겨낸 158 00:09:11,969 --> 00:09:13,679 가혹한 시험처럼 말이죠 159 00:09:13,762 --> 00:09:15,389 우리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160 00:09:15,472 --> 00:09:18,267 우리의 헌법 역시 펄펄 끓는 냄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1 00:09:18,350 --> 00:09:22,145 우리는 그 냄비 안으로 던져져 갈등으로 지글지글 타고 김을 뿜으며 162 00:09:22,229 --> 00:09:25,065 우리가 진정으로 믿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합니다 163 00:09:26,525 --> 00:09:29,152 그렇기에 헌법은 참으로 급진적인 문서입니다 164 00:09:30,195 --> 00:09:34,241 202년 전 찌는 듯한 여름날 한 무리의 마술사가 165 00:09:34,324 --> 00:09:37,119 필라델피아에 한데 모여 166 00:09:37,202 --> 00:09:40,372 서로를 죽이고 싶어 했죠 하지만 그 대신... 167 00:09:42,040 --> 00:09:44,209 마법사들은 모여 앉아 168 00:09:44,293 --> 00:09:48,964 윤리적 구상이라는 집단 행위를 행했죠 169 00:09:49,673 --> 00:09:53,051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주문'을 건 겁니다 170 00:09:54,720 --> 00:09:57,264 그래서, 모든 주문이 올바르게 쓰였나요? 아뇨 171 00:09:57,347 --> 00:09:58,640 그렇지 않았죠 172 00:09:58,724 --> 00:10:01,268 하지만 바로 그게 수정 조항이 있는 이유잖아요? 173 00:10:01,351 --> 00:10:04,104 그런 이유에서 저는 이 연설을 끝맺으며 174 00:10:04,187 --> 00:10:07,482 수정 조항 중에서도 가장 마법적이고 신비한 조항에 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175 00:10:07,566 --> 00:10:08,859 수정 조항 9조입니다 176 00:10:11,403 --> 00:10:13,071 수정 조항 9조에 따르면 177 00:10:14,156 --> 00:10:17,826 '헌법이 특정 권리를 열거한다고 하여' 178 00:10:17,909 --> 00:10:20,162 '국민이 가진 다른 권리들을' 179 00:10:20,245 --> 00:10:22,873 '부정하거나 폄하하는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180 00:10:24,207 --> 00:10:26,460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181 00:10:26,543 --> 00:10:31,506 어떤 특정 권리가 헌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182 00:10:31,590 --> 00:10:34,134 여러분에게 그 권리가 없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183 00:10:34,217 --> 00:10:36,845 입안자들이 우리가 가진 모든 권리를 184 00:10:36,928 --> 00:10:39,639 일일이 명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죠 185 00:10:39,723 --> 00:10:42,351 여러분에게는 물론 이를 닦을 권리가 있지만 186 00:10:42,434 --> 00:10:45,020 그런 것까지 쓰다간 헌법이 끝이 없겠죠? 187 00:10:45,729 --> 00:10:48,565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죠 제가 어린 소녀였을 때 188 00:10:48,648 --> 00:10:51,443 제게는 레바 매킨타이어라는 상상 친구가 있었어요 189 00:10:52,027 --> 00:10:54,071 동명의 가수와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190 00:10:54,154 --> 00:10:56,656 제게 상상 친구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191 00:10:56,740 --> 00:10:59,534 헌법이 명시해 놓지 않았다고 해서 192 00:10:59,618 --> 00:11:03,330 제가 레바 매킨타이어와 친구가 된 죄로 감옥에 갈 일은 없다는 겁니다 193 00:11:03,413 --> 00:11:06,792 놀랍지 않나요? 잠시 이 문제를 생각해 보세요 194 00:11:06,875 --> 00:11:10,295 우리의 헌법은 여러분이 가진 모든 권리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195 00:11:10,379 --> 00:11:12,089 헌법 자신도 모르거든요 196 00:11:13,965 --> 00:11:17,636 위대한 대법원 판사 윌리엄 O 더글러스는 197 00:11:17,719 --> 00:11:19,930 수정 조항 9조에 대해 말하며 198 00:11:20,013 --> 00:11:22,516 '반그늘'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199 00:11:23,392 --> 00:11:25,811 반그늘이란 게 뭘까요? 200 00:11:26,561 --> 00:11:28,522 그러니까 신사분들... 201 00:11:30,357 --> 00:11:32,317 저는 여기 빛 속에 서 있고 202 00:11:33,318 --> 00:11:35,946 여러분은 거기 어둠 속에 앉아 계시죠 203 00:11:36,905 --> 00:11:41,785 그리고 우리 사이의 빛이 부분적으로만 비치는 공간 204 00:11:42,536 --> 00:11:44,496 바로 여기 옅게 그늘진 공간 205 00:11:45,330 --> 00:11:47,249 이게 반그늘입니다 206 00:11:52,379 --> 00:11:55,507 사람들은 더글러스를 비웃었지만 전 이 표현이 마음에 들어요 207 00:11:55,590 --> 00:11:58,135 헌법에 대해, 또 어쩌면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데 208 00:11:58,218 --> 00:12:00,053 유용하니까요 209 00:12:00,137 --> 00:12:01,513 우리도 그렇잖아요? 210 00:12:01,596 --> 00:12:04,599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갇혀 있죠 211 00:12:04,683 --> 00:12:06,893 반그늘 안에 붙들려 있는 거예요 212 00:12:06,977 --> 00:12:07,811 "남은 시간 2분" 213 00:12:07,894 --> 00:12:11,189 이를테면 어릴 때 전 제가 요정이 버리고 간 애라고 생각했어요 214 00:12:11,273 --> 00:12:12,941 지금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215 00:12:13,024 --> 00:12:15,318 하지만 제 진짜 가족이 절 데리러 올 때까지는 216 00:12:15,402 --> 00:12:17,821 인간처럼 행동하며 지내려고요 217 00:12:18,947 --> 00:12:22,742 전 세인트헬렌스 산기슭의 스피릿호숫가에 앉아 218 00:12:22,826 --> 00:12:25,745 제 진짜 가족인 물의 요정들이 219 00:12:25,829 --> 00:12:28,582 제 다리를 붙들어 물속으로 끌어당기길 기다리곤 했죠 220 00:12:28,665 --> 00:12:31,710 그러면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깊이까지 헤엄쳐 들어갈 거고 221 00:12:31,793 --> 00:12:34,171 이러다 익사하겠다고 생각하는 찰나 222 00:12:34,254 --> 00:12:37,466 세계의 반대편에 있는 다른 호수로 튀어나오는 거예요 223 00:12:37,549 --> 00:12:40,010 이 새로운 땅의 호숫가에 발을 딛는 순간 224 00:12:40,093 --> 00:12:43,346 전 제가 진정으로 누구인지 마침내 이해하게 되겠죠 225 00:12:45,348 --> 00:12:48,185 이게 제가 수정 조항 9조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226 00:12:49,769 --> 00:12:53,315 미래의 우리가 현재의 우리와는 다를 수도 있다는 걸 227 00:12:53,398 --> 00:12:55,442 이 조항은 인정해주니까요 228 00:12:56,193 --> 00:13:00,155 미래의 자신에게 약간의 가능성을 열어주죠 229 00:13:00,572 --> 00:13:01,406 "남은 시간 10초" 230 00:13:01,490 --> 00:13:04,910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려다 익사하지 않기를 바라야죠! 231 00:13:04,993 --> 00:13:08,371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신사분 232 00:13:09,706 --> 00:13:10,999 감사합니다 233 00:13:12,083 --> 00:13:13,585 손뼉은 치지 마세요! 234 00:13:18,632 --> 00:13:21,384 이제 즉흥 연설 차례입니다 235 00:13:22,260 --> 00:13:24,888 슈렉 양, 이 깡통에서 수정 조항을 하나 골라주세요 236 00:13:24,971 --> 00:13:26,681 전 대회의 이 순간을 정말 좋아했어요 237 00:13:26,765 --> 00:13:30,435 수정 조항에 대한 사실을 전부 기억해 내느라 아드레날린이 치솟았죠 238 00:13:30,519 --> 00:13:33,980 아버지가 코치해주셨는데 참 좋았어요 제가 15살이었던 터라 239 00:13:34,064 --> 00:13:35,941 우리 둘 다 정말 힘들었거든요 240 00:13:36,024 --> 00:13:39,653 헌법 이야기는 제가 여자가 되어 간다는 사실을 241 00:13:39,736 --> 00:13:42,030 무시하는 한 수단이었죠 242 00:13:45,283 --> 00:13:47,327 수정 조항 14조 제1절 243 00:13:47,994 --> 00:13:49,996 수정 조항 14조는 아주 방대합니다 244 00:13:50,455 --> 00:13:53,166 이 조항에 포함된 4개의 절은 245 00:13:53,250 --> 00:13:55,585 여기 있는 모두의 인생을 바꿔 놓았죠 246 00:13:55,669 --> 00:13:57,837 수정 조항 14조는 굉장히 난해하므로 247 00:13:57,921 --> 00:14:01,132 참가자는 이 조항의 제1절만 다룰 겁니다 248 00:14:01,216 --> 00:14:03,969 - 준비됐나요? - 수정 조항 14조 제1절 249 00:14:05,095 --> 00:14:08,390 '미국에서 출생했거나 미국에 귀화했거나' 250 00:14:08,473 --> 00:14:12,269 '미국 사법 관할권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국의 시민이자' 251 00:14:12,352 --> 00:14:14,688 '거주 중인 주의 시민이다' 252 00:14:15,313 --> 00:14:19,859 '어떤 주도 미국 시민의 특권과 면책권을 박탈하는' 253 00:14:19,943 --> 00:14:22,821 '법률을 만들거나 강제할 수 없으며' 254 00:14:22,904 --> 00:14:26,199 '어떤 주도 법의 절차를 따르지 않고' 255 00:14:26,283 --> 00:14:29,578 '사람의 생명, 자유, 재산을 빼앗거나' 256 00:14:30,912 --> 00:14:33,665 '사법 관할권 내에 있는 어떤 사람에게도' 257 00:14:33,748 --> 00:14:36,459 - '동등한 법적 보호를 거부할 수 없다' - 잘했어요 258 00:14:37,669 --> 00:14:39,838 참가자는 1분 동안 생각을 정리한 뒤 259 00:14:39,921 --> 00:14:42,966 수정 조항 14조 제1절을 이루는 네 개의 항목에 대해 260 00:14:43,049 --> 00:14:44,926 2분간 연설해야 합니다 261 00:14:45,010 --> 00:14:47,887 다시 말하지만 최대한 개인적으로 논하세요 262 00:14:47,971 --> 00:14:50,974 이 수정 조항이 본인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들려주세요 263 00:14:51,057 --> 00:14:53,226 제한 시간 시작 264 00:14:53,310 --> 00:14:56,354 네, 좋아요, 알겠어요 그래요, 그러니까 265 00:14:56,438 --> 00:15:00,275 수정 조항 14조는 거대하고 강력한 힘의 장막처럼 266 00:15:00,358 --> 00:15:02,277 여러분의 인권 전체를 보호합니다 267 00:15:02,360 --> 00:15:06,448 이 앞의 조항인 수정 조항 13조는 아시다시피 노예제 폐지를 선언했죠 268 00:15:06,531 --> 00:15:08,992 우리 역사의 가장 수치스러운 한 부분을 끝낸 조항이에요 269 00:15:09,075 --> 00:15:12,203 링컨은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270 00:15:12,287 --> 00:15:16,041 그래서 링컨은 존 빙엄의 도움을 받아 수정 조항 14조와 15조를 작성합니다 271 00:15:16,124 --> 00:15:17,751 이게 바로 '재건 수정 조항'이죠 272 00:15:17,834 --> 00:15:20,545 이 조항들은 해방된 노예들을 미국 시민으로 인정하여 273 00:15:20,629 --> 00:15:24,633 동등한 법적 보호와 선거권을 보장해줬어요 274 00:15:24,716 --> 00:15:28,386 수정 조항 14조는 시민 평등권 운동에 엄청난 힘을 실어줬죠 275 00:15:28,470 --> 00:15:32,682 학교, 버스, 병원 내 인종 격리 정책의 폐지를 가능하게 했어요 276 00:15:32,766 --> 00:15:35,727 그러는 데 100년이 넘게 걸렸지만요 그리고 확실히 해 둘 것이 277 00:15:35,810 --> 00:15:37,896 누군가는 이 힘의 장막을 가동해야 하죠 278 00:15:37,979 --> 00:15:40,398 도러시 하이트, 베이어드 러스틴 279 00:15:40,482 --> 00:15:43,902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같은 시민운동 지도자들의 영웅적인 노력이 280 00:15:43,985 --> 00:15:46,905 수정 조항 14조의 위대한 힘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281 00:15:47,947 --> 00:15:52,118 이 조항은 남성에게만 동등한 권리를 부여했다는 걸 언급하고 싶군요 282 00:15:52,202 --> 00:15:55,497 흑인 여성은 이런 권리를 얻지 못했어요 어떤 여성도 얻지 못했죠 283 00:15:55,580 --> 00:15:58,708 미국 원주민의 권리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어요 284 00:15:58,792 --> 00:16:01,878 링컨조차도 그 문제에서는 반그늘 안에 갇혀 있었죠 285 00:16:02,212 --> 00:16:04,923 이 조항을 통해 처음으로 '남성'이라는 단어가 286 00:16:05,006 --> 00:16:07,384 헌법에 명시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87 00:16:07,467 --> 00:16:10,178 그래서 예전에는 여성 선거권에 해석의 여지가 있었지만 288 00:16:10,261 --> 00:16:14,599 우리는 투표할 권리가 없다는 게 이제 명시적으로 확실해졌죠 289 00:16:14,683 --> 00:16:17,727 링컨은 우리더러 선거권을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어요 290 00:16:17,811 --> 00:16:20,146 그냥 한 54년만 더요 291 00:16:20,230 --> 00:16:23,817 선거권이 서술된 건 제2절이에요 제1절에만 집중하세요 292 00:16:23,900 --> 00:16:25,568 그렇죠, 죄송해요 멋지네요 293 00:16:27,529 --> 00:16:31,700 아버지는 이게 민주주의의 페널티 박스라고 하셨어요 294 00:16:31,783 --> 00:16:33,702 때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죠 295 00:16:33,785 --> 00:16:36,162 때로는 나쁜 점 하나를 고치는 게 296 00:16:36,246 --> 00:16:38,456 나쁜 점 두 가지를 고치려다 실패하는 것보다 낫다고요 297 00:16:38,915 --> 00:16:42,585 제1항: '미국에서 출생했거나' 298 00:16:42,669 --> 00:16:46,631 '미국 사법 관할권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국의 시민이다' 299 00:16:46,715 --> 00:16:48,758 제한 시간 시작 300 00:16:48,842 --> 00:16:54,556 제1항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법원 판례를 뒤집었습니다 301 00:16:54,639 --> 00:16:56,474 '드레드 스콧 대 샌드퍼드' 판례죠 302 00:16:57,475 --> 00:17:02,147 드레드 스콧은 일리노이주에서 자유인으로 아내와 딸들과 살다가 303 00:17:02,230 --> 00:17:06,276 1857년에 자신을 노예 신분에서 해방해 달라고 소송을 걸었습니다 304 00:17:06,693 --> 00:17:08,945 우리의 대법원은 드레드 스콧에게 305 00:17:09,028 --> 00:17:11,781 다시 노예 신분으로 돌아가라고 판결을 내렸을 뿐 아니라 306 00:17:11,865 --> 00:17:14,159 7대 2의 투표로 307 00:17:14,242 --> 00:17:18,872 어떤 아프리카계 사람도 미국 시민이 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308 00:17:19,456 --> 00:17:22,584 이 법원의 판사 중 네 명이 몸소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죠 309 00:17:23,084 --> 00:17:26,212 비록 소송에는 졌지만 드레드 스콧의 용감한 행동은 310 00:17:26,296 --> 00:17:28,590 노예제 폐지 운동에 불을 붙였고 311 00:17:28,673 --> 00:17:31,885 링컨이 노예 해방 선언에 서명하도록 했으며 312 00:17:31,968 --> 00:17:35,555 미국에서 출생한 모든 사람의 미국 시민이 될 권리는 313 00:17:35,638 --> 00:17:38,558 바로 여기 수정 조항 14조를 통해 314 00:17:38,641 --> 00:17:41,603 법 속에 소중히 간직되었죠 미국 원주민은 빼고요 315 00:17:42,896 --> 00:17:45,064 이 항목의 또 한 가지 헷갈리는 점은 316 00:17:45,148 --> 00:17:48,067 이민자들은 어떻게 시민이 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317 00:17:48,151 --> 00:17:49,944 그냥 입법자들이 318 00:17:50,028 --> 00:17:52,864 누가 좋은 이민자고 누가 나쁜 이민자인지 결정하게 놔뒀죠 319 00:17:52,947 --> 00:17:55,784 예를 들어 1882년 우리 정부는 320 00:17:55,867 --> 00:17:58,536 중국계 이민자들이 위험하며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봤어요 321 00:17:58,620 --> 00:18:00,538 그래서 중국인 추방법을 제정했고 322 00:18:00,622 --> 00:18:03,875 중국인의 이민은 1943년까지 불법으로 남아 있었죠 323 00:18:03,958 --> 00:18:05,043 "남은 시간 30초" 324 00:18:05,126 --> 00:18:06,920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325 00:18:07,003 --> 00:18:10,924 제 고조할머니 테리사는 좋은 이민자로 여겨졌어요 326 00:18:11,007 --> 00:18:14,844 그분은 1879년 독일 겡겐바흐를 떠나 워싱턴주로 오셨죠 327 00:18:14,928 --> 00:18:18,723 제 고조할아버지가 카탈로그를 보고 그분을 주문했거든요 328 00:18:20,642 --> 00:18:23,561 그분이 좋은 이민자로 간주된 이유는 329 00:18:23,645 --> 00:18:26,523 당시 워싱턴주의 남녀 성비가 330 00:18:26,606 --> 00:18:28,775 9대 1이었기 때문이었죠 331 00:18:28,900 --> 00:18:29,734 "남은 시간 10초" 332 00:18:29,818 --> 00:18:32,070 그분이 미국으로 오고 싶으셨을지는 모르겠어요 333 00:18:32,153 --> 00:18:35,198 제가 아는 건 그분이 36세의 나이로 정신 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거죠 334 00:18:35,281 --> 00:18:37,617 그래서 그분은 끝까지 미국 시민이 되지 못하셨어요 335 00:18:37,700 --> 00:18:39,327 - 감사합니다 - 제2항 336 00:18:39,828 --> 00:18:43,915 '어떤 주도 미국 시민의 특권과 면책권을 박탈하는' 337 00:18:43,998 --> 00:18:46,918 '법률을 만들거나 강제할 수 없다' 338 00:18:47,001 --> 00:18:49,379 제한 시간 시작 339 00:18:49,462 --> 00:18:51,881 제2항은 여러분이 미국인으로서 340 00:18:51,965 --> 00:18:54,300 다른 주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341 00:18:54,384 --> 00:18:56,511 어떤 주에서든 자유롭게 소유물을 구매하고 342 00:18:56,594 --> 00:18:59,597 어떤 주에서든 자유롭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합니다 343 00:19:02,725 --> 00:19:06,312 주와 주 사이 여행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요 344 00:19:09,607 --> 00:19:12,569 제 고조할머니 때 워싱턴주의 여성 부족 현상은 345 00:19:12,652 --> 00:19:15,363 주에서 아주 큰 문제로 여겨졌죠 346 00:19:15,446 --> 00:19:18,408 그래서 1865년 에이사 머서라는 남자가 347 00:19:18,491 --> 00:19:21,452 여자 500명을 시애틀로 운송할 계획을 세웠어요 348 00:19:21,536 --> 00:19:23,788 그는 매사추세츠주 로웰로 돌아가서 349 00:19:23,872 --> 00:19:25,331 거기 여자들에게 말했어요 350 00:19:25,415 --> 00:19:28,918 7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만 해온 여자들에게 351 00:19:29,002 --> 00:19:31,212 시애틀은 여성을 위한 낙원이라고 한 거죠 352 00:19:31,296 --> 00:19:34,382 여성들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며 353 00:19:34,465 --> 00:19:37,218 선생님도, 작가도, 모자 제작자도 될 수 있는 곳이라고요 354 00:19:37,552 --> 00:19:40,263 그러고 나서 머서는 시애틀로 돌아가서 거기 남자들에게 제안했어요 355 00:19:40,346 --> 00:19:43,349 자기에게 300달러를 주면 책임지고 아내를 구해주겠다고요 356 00:19:44,058 --> 00:19:47,437 남자들에게서 받은 돈을 다 모아도 배를 구하기에는 부족해서 357 00:19:47,520 --> 00:19:49,105 머서는 링컨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358 00:19:49,188 --> 00:19:52,066 여자들을 실어 나르게 오래된 군함을 한 척 달라고요 359 00:19:52,150 --> 00:19:55,320 링컨은 답장하지 않았어요 1865년이니 한창 바쁠 때였죠 360 00:19:56,237 --> 00:19:57,989 그래서 머서는 기차에 뛰어올라 361 00:19:58,072 --> 00:20:00,950 링컨과 직접 이야기하기 위해 워싱턴 DC까지 먼 길을 갔어요 362 00:20:01,034 --> 00:20:04,329 하지만 도착하고 보니 수도는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었죠 363 00:20:04,412 --> 00:20:06,581 링컨이 막 암살당한 참이었거든요 364 00:20:06,998 --> 00:20:10,960 머서의 계획도 이걸로 멈췄을 거라 생각하셨겠지만 아니에요 365 00:20:11,044 --> 00:20:13,546 대신 머서는 율리시스 S 그랜트에게 가서 366 00:20:13,630 --> 00:20:15,965 자기가 이미 링컨과 이야기를 끝냈다고 했어요 367 00:20:17,342 --> 00:20:18,927 물론 꽤 전에요 368 00:20:20,094 --> 00:20:22,972 링컨이 여자들을 나를 선박을 약속했다고 했죠 369 00:20:23,056 --> 00:20:25,975 네, 링컨이 죽어서 참 슬프지만 그래서 배는요? 370 00:20:26,059 --> 00:20:27,644 그랜트는 말했죠 '가져가시죠' 371 00:20:28,227 --> 00:20:29,979 이 여정이 시작된 지 며칠 뒤 372 00:20:30,063 --> 00:20:32,815 승무원들이 배 안에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했어요 373 00:20:32,899 --> 00:20:35,276 시애틀은 여성을 위한 낙원이 아니라고 말이죠 374 00:20:35,360 --> 00:20:38,488 거기 남자들은 벌목꾼에 주정뱅이고 아내를 두들겨 팬다고요 375 00:20:38,571 --> 00:20:42,200 그래서 배가 칠레에 도착했을 때 15명의 여자가 배에서 내리겠다고 했어요 376 00:20:42,283 --> 00:20:44,619 머서는 아침에 배에서 내려주겠다고 했죠 377 00:20:44,702 --> 00:20:48,706 그러곤 한밤중에 닻을 끌어올려 사실상 여성들을 납치했고요 378 00:20:48,831 --> 00:20:50,041 "남은 시간 10초" 379 00:20:50,124 --> 00:20:53,336 제 고조할머니의 가격은 75달러였어요 380 00:20:53,419 --> 00:20:57,006 고조할아버지가 '더 타임스'의 결혼 광고란을 보고 주문하셨죠 381 00:20:57,090 --> 00:20:58,716 - 잠깐만요 - 제3항 382 00:20:58,800 --> 00:21:00,593 이 공연을 시작한 이래로 383 00:21:00,677 --> 00:21:03,638 저는 제 고조할머니 테리사에 대해 계속 궁금했어요 384 00:21:03,721 --> 00:21:06,683 그분은 우울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그게 공식적인 진단이었죠 385 00:21:06,766 --> 00:21:10,228 '우울병, 향년 36세 웨스턴 주립 정신 병원' 386 00:21:10,311 --> 00:21:13,690 거기다 전 어려서부터 우리 집안 어머니 쪽 여자 전부 387 00:21:13,773 --> 00:21:16,693 테리사 할머니의 우울병 때문에 선천적 우울증을 물려받았다고 388 00:21:16,776 --> 00:21:18,736 믿으면서 자랐거든요 389 00:21:18,820 --> 00:21:21,948 우리 모두 그것 때문에 다양한 약을 복용 중이죠 390 00:21:22,490 --> 00:21:23,950 약이 효과가 있어요! 391 00:21:25,284 --> 00:21:27,537 게다가 우리 집안 여자는 전부 똑같은 방식으로 울거든요 392 00:21:27,620 --> 00:21:30,415 멜로드라마 같은 아주 요란한 울음이죠 393 00:21:30,498 --> 00:21:33,292 전 그걸 '그리스 비극식 울음'이라고 즐겨 불러요 394 00:21:33,376 --> 00:21:37,755 마치 남편에게 배신당해서 자기 친자식들을 막 죽인 것처럼 395 00:21:37,839 --> 00:21:41,843 이유가 뭐든 간에 그냥 울부짖고 통곡하는 거예요 396 00:21:41,926 --> 00:21:43,970 소리는 대충 이래요 397 00:21:58,234 --> 00:22:00,445 이것 때문에 남자 친구에게 참 많이 차였죠 398 00:22:02,989 --> 00:22:04,574 남자 친구 중 한 명은... 399 00:22:04,657 --> 00:22:06,909 이걸 보고도 머물러서 저와 결혼한 남자인데 400 00:22:06,993 --> 00:22:10,163 그 사람 설명으로는 이 울음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느껴진대요 401 00:22:10,246 --> 00:22:13,916 제가 대놓고 그 사람을 향해 우는 것 같다나요 402 00:22:15,168 --> 00:22:19,547 어쨌든 이 공연을 시작한 이래로 전 그 진단이 계속 궁금했어요 403 00:22:19,630 --> 00:22:22,467 할머니가 어떻게 사셨는지는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지만 404 00:22:22,550 --> 00:22:24,635 분명 굉장히 힘든 삶이었겠죠 405 00:22:24,719 --> 00:22:26,596 그 시기 다른 여성들의 삶이 굉장히 힘들었으니까요 406 00:22:26,679 --> 00:22:30,767 이건 '카울리치 카운티 신문'에서 찾은 헤드라인 중 일부입니다 407 00:22:30,850 --> 00:22:32,518 할머니의 고향 마을 신문이에요 408 00:22:32,602 --> 00:22:35,021 전부 같은 주에 일어난 일들이에요 409 00:22:35,104 --> 00:22:37,482 '내파바인 남성, 아내의 등에 총을 쏘다' 410 00:22:37,565 --> 00:22:40,693 '남편이 징 박힌 벌목용 장화를 신고 아내의 얼굴을 짓밟다' 411 00:22:40,777 --> 00:22:43,613 '질투에 눈이 먼 남편 여성을 사흘간 침대에 묶어 놓다' 412 00:22:43,696 --> 00:22:46,741 'B 펠프스 부인이 딸의 아파트에 달려 들어가' 413 00:22:46,824 --> 00:22:50,286 '사위가 도망치는 딸에게 총을 쏘는 것을 목격하다' 414 00:22:50,369 --> 00:22:53,831 '사위의 한마디: 당장 꺼져 여기 있는 모든 건 내 소유야!' 415 00:22:56,793 --> 00:23:00,505 제3항: '어떤 주도 법의 절차를 따르지 않고' 416 00:23:00,588 --> 00:23:04,717 '사람의 생명, 자유, 재산을 빼앗을 수 없다' 417 00:23:04,801 --> 00:23:06,594 제한 시간 시작! 418 00:23:06,677 --> 00:23:08,096 제3항은... 419 00:23:08,638 --> 00:23:12,308 우리 헌법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적적인 조항 중 하나죠 420 00:23:12,391 --> 00:23:14,811 마그나 카르타에서 훔쳐 온 거예요 421 00:23:14,894 --> 00:23:18,064 이 조항이 보장하는 것은 정부가 정당한 이유 없이 422 00:23:18,147 --> 00:23:22,360 여러분을 가두거나 물건을 빼앗거나 죽일 수 없다는 겁니다 423 00:23:24,320 --> 00:23:28,533 또한 이 항목은 1963년 '로 대 웨이드' 대법원 소송의 핵심이었죠 424 00:23:28,616 --> 00:23:32,161 반그늘이야말로 이 소송의 본질이었습니다 425 00:23:33,621 --> 00:23:36,290 윌리엄 O 더글러스 판사가 멋지게 사용한 426 00:23:36,374 --> 00:23:38,042 '반그늘' 비유에 힘입어 427 00:23:38,126 --> 00:23:40,419 해리 블랙먼 판사는 수정 조항 9조를 통해 428 00:23:40,503 --> 00:23:42,338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춰줬죠 429 00:23:42,421 --> 00:23:46,217 블랙먼은 헌법의 그늘진 곳에서 사생활권이란 걸 찾아내 430 00:23:46,300 --> 00:23:48,970 여성이 자기 몸을 마음대로 다룰 431 00:23:49,053 --> 00:23:51,013 자기결정권을 주장했어요 432 00:23:51,764 --> 00:23:55,726 정확히는 의사와 환자의 사생활권을 주장한 거죠 433 00:23:55,810 --> 00:23:58,604 그래서 의사가 여자 몸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요 434 00:23:58,896 --> 00:24:02,733 이는 수정 조항 9조와 14조에 있어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435 00:24:02,817 --> 00:24:04,235 이 두 조항이 만나서 436 00:24:04,318 --> 00:24:07,071 '합체 필살기!' 같은 느낌으로 437 00:24:07,155 --> 00:24:09,365 여성의 임신 중절 선택권을 수호한 거죠 438 00:24:10,616 --> 00:24:13,244 물론 여기 계신 신사분들의 견해에 따라서는 439 00:24:13,327 --> 00:24:15,788 이 합체가 불경스러운 동맹일 수도 있겠죠 440 00:24:15,872 --> 00:24:18,291 장학금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441 00:24:18,374 --> 00:24:20,835 제 의견을 들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 442 00:24:20,918 --> 00:24:23,337 저는 여성의 임신 중절 선택권을 지지합니다 443 00:24:24,005 --> 00:24:26,257 - 감사합니다, 신사분 - 그만 하세요! 444 00:24:26,340 --> 00:24:28,301 - 그만! - 또 말씀드리고 싶은 건 445 00:24:28,384 --> 00:24:31,512 저 개인적으로는 결코 중절을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446 00:24:39,187 --> 00:24:42,523 제가 이런 말을 했어요 그 대회에서 정말 이렇게 말했다니까요 447 00:24:42,607 --> 00:24:46,402 그리고 6년 후 전 임신하게 돼서 좀 혼란스러웠어요 448 00:24:48,321 --> 00:24:51,073 어떡해야 할지 몰랐죠 전 겨우 21살이었거든요 449 00:24:51,157 --> 00:24:52,617 막 대학을 졸업한 참이었고요 450 00:24:53,284 --> 00:24:55,828 웨나치로 돌아와 부모님 집 지하에서 살고 있었죠 451 00:24:55,912 --> 00:24:58,372 아버지의 페인트칠 일을 도우면서요 452 00:24:58,456 --> 00:25:00,917 시베리아로 이사할 자금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453 00:25:01,000 --> 00:25:03,878 거기서 한 달에 1백만 루블씩 받으며 영어를 가르칠 계획이었어요 454 00:25:03,961 --> 00:25:05,963 임신 검사를 받기로 했죠 455 00:25:06,047 --> 00:25:08,883 생리가 이틀 정도 늦어져서 456 00:25:08,966 --> 00:25:12,011 연속극에 나오는 상상 임신이길 기도하고 있었어요 457 00:25:12,094 --> 00:25:15,723 하지만 '가족 계획 센터'에 갈 수는 없었어요 어머니 친구가 거기서 일하셨거든요 458 00:25:15,806 --> 00:25:17,475 그리고 약국에도 갈 수가 없었죠 459 00:25:17,558 --> 00:25:19,977 누가 절 보고 부모님께 말할 수도 있으니까요 460 00:25:20,061 --> 00:25:22,313 그래서 전화번호부에서 병원을 하나 찾아냈어요 461 00:25:22,396 --> 00:25:26,275 '무료 임신 검사, 신속함, 기밀 유지'라더군요 계속 얘기할게요 462 00:25:26,359 --> 00:25:29,070 전 시내로 나갔어요 간판도 안 붙은 어떤 건물을 찾아가 463 00:25:29,153 --> 00:25:31,989 뒷문으로 몰래 들어갔죠 들어가서 처음으로 보인 건 464 00:25:32,073 --> 00:25:35,451 벽을 온통 뒤덮은 태아의 사진들이었어요 465 00:25:38,329 --> 00:25:41,958 그리고 큼지막한 포스터도 있었죠 '입양은 아름다운 선택입니다' 466 00:25:42,041 --> 00:25:44,210 '생득권'이라고 쓰인 표지판도 있었고요 467 00:25:44,293 --> 00:25:47,922 전 공황에 빠졌어요 뒷문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468 00:25:48,005 --> 00:25:50,675 제 공연을 지금까지 보고서도 깨닫지 못하셨을까 봐 말하는데 469 00:25:50,758 --> 00:25:54,011 전 병적으로 예의 바르게 굴도록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랐어요 470 00:25:59,642 --> 00:26:03,688 그래서 '정말 잘 오셨어요' 하고 접수원 마시가 말했을 때 471 00:26:03,771 --> 00:26:06,440 전 그냥 '그럼요'하고 미소짓기만 했죠 472 00:26:06,524 --> 00:26:09,151 그러고 나서 마시와 저는 뭐랄까... 473 00:26:09,235 --> 00:26:11,070 누가 더 다정한지 시합을 했죠 474 00:26:11,988 --> 00:26:14,740 마시는 내 손을 잡고 말했어요 '하이디, 결과가 임신이라고 나온다면' 475 00:26:14,824 --> 00:26:19,453 '좋은 소식인가요, 나쁜 소식인가요?' 전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어요 476 00:26:19,537 --> 00:26:22,540 하지만 마시를 실망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477 00:26:22,623 --> 00:26:25,960 '좋죠! 정말 좋은 소식이에요!' 하고 답했어요 478 00:26:26,043 --> 00:26:29,005 마시는 그게 거짓말이란 걸 알면서도 '만세' 하고 답했고요 479 00:26:29,088 --> 00:26:30,631 그러고는 절 안아줬어요 480 00:26:30,715 --> 00:26:34,176 마시가 절 안아주고 전 마시의 어깨에 얼굴을 대고 울었죠 481 00:26:35,136 --> 00:26:37,305 마시는 냄새가 참 좋더라고요 482 00:26:38,222 --> 00:26:40,975 제 할머니 베티와 똑같은 냄새였어요 483 00:26:42,143 --> 00:26:46,564 햇볕을 너무 오래 쬔 화이트 숄더스 향수 같았죠 484 00:26:49,567 --> 00:26:53,112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제 고향은 보수적인 마을이에요 485 00:26:53,446 --> 00:26:55,948 낙태 무풍지대였죠 486 00:26:56,032 --> 00:26:58,951 실제로 낙태를 받으려면 서쪽으로 3시간을 달려 시애틀에 가거나 487 00:26:59,035 --> 00:27:01,579 동쪽으로 5시간을 달려 스포캔에 가야 했어요 488 00:27:01,662 --> 00:27:05,082 전 남쪽으로 8시간을 달려 오리건주 유진에 가기로 했죠 489 00:27:05,166 --> 00:27:06,876 거기에 클리닉이 하나 있는데 490 00:27:06,959 --> 00:27:10,463 레즈비언들이 운영하는 '페미니스트 여성 건강 협회'란 곳이에요 491 00:27:10,546 --> 00:27:14,675 그러니 이 행성에서 낙태를 받기에 가장 안전한 곳임이 틀림없죠 492 00:27:16,427 --> 00:27:19,388 그게 제가 원했던 거예요 전 낙태하고 싶었어요 493 00:27:19,889 --> 00:27:23,142 그게 제 권리라는 것도 합법이란 것도 알고 있었죠 494 00:27:23,893 --> 00:27:27,063 이 나라 역사 대부분의 시간 동안 낙태는 합법이었다는 것도요 495 00:27:27,146 --> 00:27:29,357 저는 대학을 나왔고 496 00:27:29,440 --> 00:27:32,693 낙태는 19세기 후반에서야 범죄가 됐다는 것도 알았어요 497 00:27:32,777 --> 00:27:36,489 정부가 유색인 여성과 원주민 여성의 강제 불임 시술을 498 00:27:36,572 --> 00:27:38,741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요 499 00:27:38,824 --> 00:27:41,118 불법이 된 뒤에도 낙태는 줄지 않았고 500 00:27:41,202 --> 00:27:43,996 시술이 위험해지기만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501 00:27:44,246 --> 00:27:47,708 전 글로리아 스타이넘 빌리 진 킹, 수전 손태그도 502 00:27:47,792 --> 00:27:50,878 낙태한 적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503 00:27:50,961 --> 00:27:54,965 '더티 댄싱'의 페니조차 낙태했었다는 것도요 504 00:27:57,468 --> 00:28:01,514 그리고 제니퍼 그레이가 아버지 제리 오르바흐에게 505 00:28:01,597 --> 00:28:05,101 불법 낙태 시술을 받고 죽을 뻔한 페니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했을 때 506 00:28:05,184 --> 00:28:08,396 그게 정말 큰 부탁이란 것도 알았죠 그때는 1960년대였고 507 00:28:08,479 --> 00:28:11,899 낙태 현장에 있었던 죄로 체포당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508 00:28:11,982 --> 00:28:14,902 전 이게 제리 오르바흐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509 00:28:14,985 --> 00:28:16,654 보여준다는 것도 알았어요 510 00:28:16,737 --> 00:28:21,242 제니퍼 그레이와 패트릭 스웨이지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보여준다는 것도요 511 00:28:27,373 --> 00:28:31,293 이게 마시와 포옹하는 동안 제 머릿속을 스쳐 간 생각들이었어요 512 00:28:32,336 --> 00:28:35,714 물론 마시에게 얘기하진 않았죠 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513 00:28:35,798 --> 00:28:38,467 마시는 제게 임신했다는 검사 결과를 줬어요 514 00:28:38,551 --> 00:28:40,636 전 고맙다고 했고요 515 00:28:41,303 --> 00:28:43,931 제가 출구를 향하니 마시가 저를 따라와서 516 00:28:44,014 --> 00:28:47,393 팸플릿을 하나 줬어요 내용인즉 낙태를 받으면 517 00:28:47,476 --> 00:28:50,354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불임이 되거나 518 00:28:50,438 --> 00:28:51,730 지옥에 갈 수도 있다더군요 519 00:28:51,814 --> 00:28:54,567 마시는 제 옷 뒤로 삐져나온 상표를 정돈해주고는 이랬죠 520 00:28:54,650 --> 00:28:57,611 '나도 참 매번 이런다니까 어머니의 본성이죠' 521 00:29:00,573 --> 00:29:02,867 저는 어머니께... 522 00:29:03,868 --> 00:29:06,537 이 일은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523 00:29:06,620 --> 00:29:09,707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임신했다는 걸 숨겼죠 524 00:29:10,666 --> 00:29:14,128 이상하죠, 어머니는 페미니스트였고 임신 중절 선택권을 지지하셨거든요 525 00:29:14,211 --> 00:29:17,965 어머니는 평등권 수정 조항 시위에도 나가셨고 조항이 통과하지 못해서 우셨어요 526 00:29:18,048 --> 00:29:21,719 심지어 이른바 백인 여성 페미니스트 극단도 하나 꾸리셨어요 527 00:29:21,802 --> 00:29:26,098 '노란 벽지' 인형극인지 뭔지를 하는 극단이었죠 528 00:29:28,142 --> 00:29:30,186 하지만 어째서인지 전 말할 수가 없었어요 529 00:29:30,269 --> 00:29:34,398 사실 이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 25년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죠 530 00:29:34,482 --> 00:29:37,943 제 친구들은 다들 이 공연을 보고 자신들의 낙태 경험을 들려줬어요 531 00:29:38,027 --> 00:29:41,780 그다음엔 친구들 어머니들이 오셔서 그분들 낙태 경험을 들려주셨고요 532 00:29:41,864 --> 00:29:43,949 그분들 경험은 훨씬 더 끔찍했죠 533 00:29:47,244 --> 00:29:50,039 사실 한 사람에겐 말했어요 애 아빠인 남자에게요 534 00:29:50,331 --> 00:29:51,790 진이라는 남자였죠 535 00:29:52,124 --> 00:29:54,001 진은 아주 의리가 있었어요 536 00:29:54,084 --> 00:29:58,214 자기가 낙태 비용을 대겠다고 했죠 그러니까 비용의 절반을요 537 00:29:59,215 --> 00:30:02,259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해변으로 가서 538 00:30:02,343 --> 00:30:05,846 캠핑하자는 제안도 했죠 가는 김에 휴가라도 즐기자고요 539 00:30:05,930 --> 00:30:08,724 맞아요, 그렇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540 00:30:08,807 --> 00:30:10,518 저도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 541 00:30:10,601 --> 00:30:12,686 이 이야기는 굳이 안 해도 되지만 542 00:30:12,770 --> 00:30:15,481 전 임신했을 때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어요 543 00:30:15,564 --> 00:30:18,192 15살 때부터 계속 복용했죠 544 00:30:18,275 --> 00:30:21,153 전 제 친구 르네와 함께 가족 계획 센터에 숨어 들어갔어요 545 00:30:21,237 --> 00:30:24,406 어머니 친구가 거기서 일하기 전이었어요 저흰 아직 섹스하지 않았지만 546 00:30:24,490 --> 00:30:27,618 만에 하나를 대비해 피임약을 복용해 두고 싶었죠 547 00:30:27,701 --> 00:30:30,621 만에 하나 대중목욕탕에 갔는데 548 00:30:30,704 --> 00:30:33,374 정자가 헤엄쳐 와서 우리를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서요 549 00:30:39,255 --> 00:30:41,632 아니면 실제로 공격받을 경우를 대비하거나요 550 00:30:42,341 --> 00:30:44,343 그날 날씨가 참 좋았던 게 기억나요 551 00:30:44,426 --> 00:30:47,805 우리는 맥도날드에 가서 초콜릿 셰이크와 함께 약을 삼켰죠 552 00:30:47,888 --> 00:30:51,559 약이 돌기 시작하는 게 바로 느껴졌어요 553 00:30:52,142 --> 00:30:56,397 아주 여성적인 기분이 들었죠 제 안의 뭔가가 살아난 것처럼요 554 00:31:01,860 --> 00:31:03,404 그때의 제가 몰랐던 건 555 00:31:03,487 --> 00:31:05,656 이 나라에서 피임이 합법화된 지 556 00:31:05,739 --> 00:31:08,284 15년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었어요 557 00:31:08,367 --> 00:31:12,204 전 당시 15살이었으니 피임도 태초부터 합법이었던 줄 알았죠! 558 00:31:12,288 --> 00:31:15,666 하지만 아니에요 에스텔 그리스월드라는 한 놀라운 여성이 559 00:31:15,749 --> 00:31:20,045 코네티컷 가족 계획 센터에서 가난한 여성들에게 피임약을 준 죄로 560 00:31:20,129 --> 00:31:23,674 1965년 체포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았어요 561 00:31:23,757 --> 00:31:26,594 그리스월드는 항소했고 이 사건을 대법원까지 가져갔죠 562 00:31:26,677 --> 00:31:28,846 바로 이게 윌리엄 O 더글러스 판사가 563 00:31:28,929 --> 00:31:31,473 멋진 '반그늘' 비유를 내놓은 재판이에요 564 00:31:31,557 --> 00:31:35,978 이렇게 말하면서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것 중 하나가' 565 00:31:36,061 --> 00:31:37,563 '사생활권입니다' 566 00:31:37,646 --> 00:31:40,482 '따라서 여성은 자궁 내 피임 기구를 사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567 00:31:40,566 --> 00:31:44,987 '남편의 허락을 받은 기혼 여성에 한해서 말이죠!' 568 00:31:48,657 --> 00:31:51,660 윌리엄 O 더글러스 판사에게는 정말 두려운 순간이었습니다 569 00:31:51,744 --> 00:31:54,830 우리 여성들을 위해서 큰 위험을 무릅쓴 거죠! 570 00:31:55,080 --> 00:31:56,540 그도 그럴 것이 사실은 571 00:31:56,624 --> 00:31:58,959 아무도 수정 조항 9조를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572 00:31:59,043 --> 00:32:01,754 15살 때의 저를 제외하고요 573 00:32:02,171 --> 00:32:05,466 스캘리아 판사는 법대에서 이 조항을 공부한 기억이 없다고 했어요 574 00:32:05,549 --> 00:32:08,594 자기 목숨이 걸린 일일지라도 수정 조항 9조의 의미를 575 00:32:08,677 --> 00:32:10,304 모르겠다고 했죠 576 00:32:10,971 --> 00:32:13,223 걸려 있는 게 자기 목숨이 아니었으니 그렇죠! 577 00:32:21,565 --> 00:32:24,777 판사들은 아무도 사용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이 조항을 발굴해 내야 했어요 578 00:32:24,860 --> 00:32:27,905 왜냐하면 여성의 몸을 다룰 다른 방법이 없었거든요 579 00:32:27,988 --> 00:32:32,284 우리 여성들의 몸은 이 문서에서 처음부터 배제되어 있었으니까요! 580 00:32:32,368 --> 00:32:35,871 '이런 종류의 몸은 뭘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581 00:32:37,915 --> 00:32:40,167 그게 입안자들에 대한 제 인상이에요 감사합니다 582 00:32:41,251 --> 00:32:43,962 그래서 판사들은 아무도 쓰지 않는 이 수정 조항을 발굴해 냈어요 583 00:32:44,046 --> 00:32:46,840 왜냐하면 그들은 피임을 합법화하고 싶었거든요 584 00:32:46,924 --> 00:32:49,927 왜냐하면 제 15살 때의 영웅이었던 585 00:32:50,010 --> 00:32:52,304 윌리엄 O 더글러스 판사는 586 00:32:52,388 --> 00:32:54,890 당시 67세였는데 587 00:32:54,973 --> 00:32:58,852 22살짜리 대학생과 불륜 중이었으니까요! 588 00:32:58,936 --> 00:33:01,897 거기다 알고 보니 다른 판사 세 명도 589 00:33:01,980 --> 00:33:04,566 어린 여자들과 섹스하는 사이였던 모양이에요 590 00:33:04,650 --> 00:33:06,026 그러니 제 생각에 591 00:33:06,110 --> 00:33:09,780 이 사람들은 피임약을 유통할 방법이 필요했던 거죠! 592 00:33:11,031 --> 00:33:14,993 실제 당시 대법원 논쟁의 한 토막을 짤막하게 들려드릴게요 593 00:33:15,077 --> 00:33:18,038 정말 통렬한 대화거든요 아주 흥미롭죠 594 00:33:18,247 --> 00:33:20,457 때는 1965년입니다 595 00:33:21,208 --> 00:33:26,714 1981년 샌드라 데이 오코너가 오기 전까지 이 법원에 여성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596 00:33:27,256 --> 00:33:30,843 아홉 명의 남성이 여기 모여 피임의 운명을 결정 중입니다 597 00:33:30,926 --> 00:33:33,429 그중 네 명은 아내를 두고 불륜 중이고요 598 00:33:33,512 --> 00:33:37,349 말을 가로막은 김에 묻겠는데 코네티컷에서는 599 00:33:37,433 --> 00:33:40,853 이런 기구들의 판매가 공격받지 않는다고 했죠 600 00:33:40,936 --> 00:33:43,897 질병 예방을 위해 판매하는 거니까요 601 00:33:44,022 --> 00:33:48,944 그게 이번 사건에서 다루는 모든 기구에 해당합니까? 602 00:33:49,027 --> 00:33:53,115 이 각각의 기구가 모두 피임과 질병 예방이라는 603 00:33:53,198 --> 00:33:57,536 두 가지 잠재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까? 604 00:33:57,619 --> 00:34:00,247 그건 이 기구들 일부에만 해당하는 사실입니다 605 00:34:00,330 --> 00:34:04,668 하지만 기구 중 일부는 '여성 위생' 명목으로 허가할 수 있고 606 00:34:04,752 --> 00:34:07,296 다른 기구들은... 607 00:34:11,383 --> 00:34:14,803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608 00:34:17,389 --> 00:34:21,977 코네티컷에서는 이 기구들에 모두 이런저런 명목을 붙여 609 00:34:22,060 --> 00:34:24,229 약국에서 판매 중입니다 610 00:34:24,897 --> 00:34:28,567 이런 법이 없는 다른 주들과 비교했을 때 611 00:34:30,402 --> 00:34:33,614 코네티컷의 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612 00:34:33,697 --> 00:34:37,034 나타나는 기록은 아무것도 없습니까? 613 00:34:42,372 --> 00:34:45,000 4시간을 저러고 앉았다니까요 614 00:34:47,503 --> 00:34:53,008 미국에서 독신 여성의 피임은 1972년에야 합법화되었어요 615 00:34:53,383 --> 00:34:56,678 어머니가 절 임신하신 다음 해 일이었죠 616 00:34:56,762 --> 00:35:00,224 어머니가 모는 차를 타고 시애틀로 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617 00:35:00,307 --> 00:35:02,100 낙태하려고 진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죠 618 00:35:02,184 --> 00:35:05,354 저는 어머니가 딱 제 나이 때 절 임신하셨단 걸 생각했고 619 00:35:05,437 --> 00:35:08,982 어머니가 배우와 작가가 되어 뉴욕에 가길 꿈꾸셨단 걸 생각했어요 620 00:35:09,066 --> 00:35:11,902 그 꿈을 훗날 제가 이루게 되지만 이때의 저는 아직 그걸 몰랐죠 621 00:35:11,985 --> 00:35:13,821 그 생각을 하자마자 622 00:35:13,904 --> 00:35:16,114 끔찍한 메스꺼움이 밀려왔어요 623 00:35:16,198 --> 00:35:18,700 차를 세워 달라고 하고 차 문을 열고서 624 00:35:18,784 --> 00:35:21,537 길가에 토한 뒤 다시 일어나 앉아 보니 625 00:35:21,620 --> 00:35:23,330 어머니가 알아차리신 게 분명하더라고요 626 00:35:24,081 --> 00:35:28,836 전 어머니가 괜찮다고 말씀해주시길 기다렸어요 627 00:35:29,878 --> 00:35:34,174 어머니가 가르쳐주셨듯 이건 제 몸이고 제 선택이라고요 628 00:35:34,258 --> 00:35:37,928 하지만 어머니를 보니 엄청나게 험악한 눈을 하시고는 629 00:35:38,011 --> 00:35:40,222 가쁘게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630 00:35:40,305 --> 00:35:42,724 일종의 공황 발작을 겪고 계시더라고요 631 00:35:42,808 --> 00:35:46,603 그러다니 갑자기 외치셨어요 '설마 임신한 건 아니겠지!' 632 00:35:46,687 --> 00:35:49,481 그리고 저도 소리쳤죠 '임신 안 했어요!' 633 00:35:50,148 --> 00:35:51,275 제4항 634 00:35:54,027 --> 00:35:57,114 '어떤 주도 사법 관할권 내에 있는 어떤 사람에게든' 635 00:35:57,197 --> 00:35:59,032 '동등한 법적 보호를 거부할 수 없다' 636 00:35:59,116 --> 00:36:01,827 제4항은 제3항보다도 더욱 기적적입니다 637 00:36:02,828 --> 00:36:04,663 '평등 보호 항목'이죠 638 00:36:04,746 --> 00:36:09,668 이 조항은 우리가 인종, 성별 종교, 이민자 신분을 근거로 639 00:36:09,751 --> 00:36:12,838 차별받지 않을 것을 보장합니다 640 00:36:13,672 --> 00:36:17,134 이 조항은 '시민'이 아닌 '사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641 00:36:17,217 --> 00:36:20,220 즉 설령 밀입국자라고 해도 642 00:36:20,304 --> 00:36:24,224 제3항이 보장하는 적법 절차를 통해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거죠 643 00:36:24,308 --> 00:36:26,643 정부는 누구도 공정한 재판 없이 감옥에 가둬서는 안 되고 644 00:36:26,727 --> 00:36:31,106 사람이나 물건을 빼앗아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645 00:36:40,157 --> 00:36:41,617 저는... 646 00:36:48,540 --> 00:36:53,962 전 이 항목에 대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야기해 왔죠 647 00:36:54,630 --> 00:36:58,008 시간이 흐를수록 이야기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요 648 00:36:59,343 --> 00:37:03,096 솔직히 말해 10년 전이라고 쉬웠다는 건 아니지만요 649 00:37:06,683 --> 00:37:08,352 또 저는... 제게는... 650 00:37:10,896 --> 00:37:14,066 평등 보호 항목은 제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651 00:37:14,149 --> 00:37:16,652 15살 때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이야기였죠 652 00:37:16,735 --> 00:37:18,320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653 00:37:18,695 --> 00:37:20,989 이 대목에 이를 때마다... 654 00:37:23,158 --> 00:37:24,952 15살의 저 자신이 655 00:37:25,035 --> 00:37:28,205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게 지켜주고 싶어져요 656 00:37:38,006 --> 00:37:40,217 그러니까, 있잖아요 저는... 657 00:37:41,009 --> 00:37:45,847 그냥 지금의 저 자신이 되어 평등 보호 항목에 관해 이야기할게요 658 00:37:45,931 --> 00:37:46,974 저는... 659 00:37:47,057 --> 00:37:50,352 이제부터는 계속 지금의 저 자신으로 있을 거예요 660 00:37:53,313 --> 00:37:55,816 40대도 막바지에 이른 661 00:37:55,899 --> 00:37:58,026 성인 여자가 말이죠 662 00:37:58,986 --> 00:38:00,320 안녕하세요 663 00:38:03,615 --> 00:38:06,868 계속 방긋방긋 웃고 있자니 얼굴이 더럽게 아프더라고요 664 00:38:15,794 --> 00:38:19,548 미안한데 이제 당신이 여기 있는 용도가 뭔지 전혀 모르겠네요 665 00:38:27,597 --> 00:38:30,976 이 항목은 정말로 기적적이에요 666 00:38:31,935 --> 00:38:35,147 사람들은 이 항목을 통해 나라에 이로운 일을 아주 많이 했죠 667 00:38:35,605 --> 00:38:38,066 평등 보호 항목은... 668 00:38:38,775 --> 00:38:42,195 이 항목은 사실상 시민 평등권 운동의 핵심이었어요 669 00:38:43,071 --> 00:38:45,157 이 웅변대회로부터 수십 년 뒤 670 00:38:45,240 --> 00:38:48,076 이 항목은 적법 절차 항목과 함께 적용되어 671 00:38:48,160 --> 00:38:50,245 동성 결혼 합헌화를 끌어내게 됩니다 672 00:38:50,328 --> 00:38:53,623 이 항목은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쓰였죠 673 00:38:53,707 --> 00:38:55,500 동등한 임금을 받을 권리나 674 00:38:55,584 --> 00:38:58,170 성희롱을 당하지 않을 권리 말이에요 675 00:39:00,589 --> 00:39:04,634 이 웅변대회 몇 년 전인 1983년 변호사들은 이 항목을 적용해 676 00:39:04,718 --> 00:39:08,263 여성에 대한 신체적, 성적 폭력 문제를 다루려고 했어요 677 00:39:08,346 --> 00:39:11,433 온 나라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한 상태에서는 678 00:39:11,516 --> 00:39:14,519 여성이 평등하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죠 679 00:39:15,353 --> 00:39:16,938 이미 다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680 00:39:18,440 --> 00:39:22,402 이 나라에서는 매일 4명의 여성이 남성 동반자의 손에 살해당해요 681 00:39:23,111 --> 00:39:27,741 작년에 이 공연을 시작했을 때는 매일 3명이었는데 늘어난 거죠 682 00:39:28,325 --> 00:39:30,202 미국 여성 세 명 중 한 명은 683 00:39:30,285 --> 00:39:32,996 살면서 성적인 폭력을 경험합니다 684 00:39:34,831 --> 00:39:36,208 다섯 명 중 한 명은... 685 00:39:37,000 --> 00:39:38,543 미안해요 그러니까... 686 00:39:45,801 --> 00:39:49,137 미국 여성 세 명 중 한 명은 687 00:39:49,221 --> 00:39:51,890 살면서 성적인 폭력을 경험합니다 688 00:39:52,474 --> 00:39:56,228 미국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살면서 성폭행을 당하고요 689 00:39:57,229 --> 00:40:00,607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690 00:40:00,690 --> 00:40:04,277 세계에서 여성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10개국 중 하나였습니다 691 00:40:04,361 --> 00:40:07,489 신체적, 성적인 폭력과 성매매 692 00:40:08,448 --> 00:40:12,410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부족 생식 출산 보조에 대한 접근성 부족 693 00:40:12,494 --> 00:40:14,079 출산 중 사망 694 00:40:14,788 --> 00:40:16,706 흑인 여성들에게 특히 심각한 문제죠 695 00:40:17,290 --> 00:40:18,625 총기 폭력까지 있죠 696 00:40:21,044 --> 00:40:22,546 여담이지만 697 00:40:23,672 --> 00:40:26,883 천만 명의 미국 여성이 가정 폭력을 겪으며 살고 있어요 698 00:40:27,634 --> 00:40:30,262 제 어머니가 바로 그런 삶을 사셨죠 699 00:40:30,637 --> 00:40:32,013 베티 할머니도요 700 00:40:32,597 --> 00:40:35,559 그리고 아마 내 고조할머니 테리사도 그랬겠죠 701 00:40:35,642 --> 00:40:38,061 물론 증거는 없지만 702 00:40:38,145 --> 00:40:42,357 36세에 우울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게 어쩌면 단서일지도 모르겠네요 703 00:40:44,151 --> 00:40:46,820 베티 할머니 색인 카드 좀 줄래요? 704 00:40:48,029 --> 00:40:50,365 여러분에게 베티 할머니와 705 00:40:50,448 --> 00:40:53,243 평등 보호 항목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고 싶어요 706 00:40:53,326 --> 00:40:56,496 제가 이미 잘 아는 이야기지만 써진 걸 읽는 게 더 좋더라고요 707 00:40:57,080 --> 00:41:02,460 베티 할머니는 19살에 제 할아버지와 결혼했습니다 708 00:41:03,378 --> 00:41:06,256 할아버지는 우리 가족이 '좋은 남자'라 부르는 사람이었어요 709 00:41:06,339 --> 00:41:09,426 자기 아내와 아들을 두들겨 패지 않았다는 뜻이죠 710 00:41:09,509 --> 00:41:11,761 할아버지는 키가 2m에 가까운 벌목꾼이었어요 711 00:41:11,845 --> 00:41:15,765 가족이 살던 방 하나짜리 집을 맨손으로 지으신 분이었죠 712 00:41:17,517 --> 00:41:20,812 전설에 따르면 집을 짓는 데 쓸 나무를 직접 베어서는 713 00:41:20,896 --> 00:41:22,606 마치 한 마리 말처럼 714 00:41:22,689 --> 00:41:26,484 통나무를 등에 지고 세인트헬렌스 산기슭을 올랐다고 해요 715 00:41:26,568 --> 00:41:29,237 이야기의 이 부분은 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716 00:41:29,321 --> 00:41:30,697 왜냐하면 할아버지에겐 트럭이 있었거든요 717 00:41:35,160 --> 00:41:37,954 베티 할머니는 이렇게 좋은 남편과 자식을 두 명 낳았습니다 718 00:41:38,038 --> 00:41:40,248 그다음 제 어머니를 임신하셨죠 719 00:41:40,332 --> 00:41:41,958 어느 날 할머니는 좀이 쑤셔서 720 00:41:42,042 --> 00:41:44,544 코울리츠 카운티 축제에 가고 싶어지셨어요 721 00:41:44,628 --> 00:41:48,131 할아버지는 축제 푯값을 벌려고 벌목 일을 추가로 더 하셨죠 722 00:41:48,215 --> 00:41:52,385 할아버지는 동료 레이와 45m 높이의 상록수를 베고 있었어요 723 00:41:52,469 --> 00:41:57,265 두 사람은 나무가 쓰러질 각도를 잘못 계산했고 할아버지는 나무에 깔려 돌아가셨죠 724 00:41:57,682 --> 00:42:00,810 할머니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머니가 태어났고요 725 00:42:01,645 --> 00:42:04,481 과부가 된 베티 할머니는 세 아이를 기르기 위해 726 00:42:04,564 --> 00:42:07,150 동네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셨어요 727 00:42:07,234 --> 00:42:10,946 딕이라는 남자가 자주 식당을 찾아왔죠 728 00:42:11,196 --> 00:42:13,823 딕은 이발사였는데 아주 미남이었어요 729 00:42:13,907 --> 00:42:17,160 할머니는 잘생긴 남자를 아주 좋아하셨죠 저도 그렇고요 730 00:42:17,452 --> 00:42:20,247 베티 할머니는 꽤 금방 딕과 결혼했어요 731 00:42:20,330 --> 00:42:23,124 딕은 꽤 금방 할머니를 때리기 시작했고요 732 00:42:23,208 --> 00:42:24,626 할머니의 세 아이도 때렸죠 733 00:42:24,709 --> 00:42:27,963 아이가 세 명 더 태어났고 딕은 그 아이들도 때렸어요 734 00:42:29,339 --> 00:42:33,385 어머니의 언니가 16살이 되었을 때 딕은 그녀를 성폭행했어요 735 00:42:33,802 --> 00:42:37,055 이모는 임신했고 아이를 낳기 위해 집을 나갔죠 736 00:42:37,138 --> 00:42:39,849 딕은 이모를 다시 성폭행했고 이모는 다시 집을 나갔어요 737 00:42:39,933 --> 00:42:43,103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이모는 집으로 돌아와 738 00:42:43,186 --> 00:42:45,563 학급 수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739 00:42:45,647 --> 00:42:49,567 하나 말하고 싶은 건 이 아이들이 모두 자라서 행복해졌다는 거예요 740 00:42:50,068 --> 00:42:51,736 기적적으로 말이죠 741 00:42:51,820 --> 00:42:54,155 다들 자기 가족을 사랑하고 742 00:42:54,239 --> 00:42:58,368 우리가 으레 그렇듯 자기 일도 그럭저럭 좋아하고요 743 00:42:58,451 --> 00:43:02,080 누구도 자기가 겪었던 학대를 되풀이하지 않았어요 744 00:43:02,163 --> 00:43:05,208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이렇게 결말로 건너뛰어선 안 되지만 745 00:43:05,292 --> 00:43:09,462 아이들이 어떻게 됐을지 공연 내내 걱정하시지 않았으면 해서요 746 00:43:09,546 --> 00:43:12,340 다들 괜찮아요 이 나라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747 00:43:12,424 --> 00:43:16,469 다른 수많은 사람처럼 대체로 괜찮게 살고 있죠 748 00:43:17,887 --> 00:43:19,222 저는... 749 00:43:20,348 --> 00:43:24,144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머니에게 너무 화가 났어요 750 00:43:24,227 --> 00:43:28,857 15살 때였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게 기억나요 751 00:43:28,940 --> 00:43:31,693 왜냐하면 저는 뼛속까지 이성애자인 15살짜리 여자애였거든요 752 00:43:31,776 --> 00:43:34,738 늘 남자애들이랑 야한 짓을 하고 싶었다고요! 753 00:43:34,821 --> 00:43:38,908 남자들이 폭력적이거나 성폭행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754 00:43:38,992 --> 00:43:42,412 형편이 어려운 남자는 괜찮아요 전 그런 거 좋아하거든요 755 00:43:42,704 --> 00:43:47,083 무일푼으로 리조트에서 일하는 '더티 댄싱'의 패트릭 스웨이지처럼요 756 00:43:49,294 --> 00:43:52,464 제가 어머니에게 했던 말 중 기억나는 건 이거예요 757 00:43:52,547 --> 00:43:56,092 '할머니는 왜 그냥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가지 않았어요?' 758 00:43:56,176 --> 00:43:58,261 어머니는 대답하지 못하셨죠 759 00:43:58,345 --> 00:44:01,806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한참을 나오지 않으셨어요 760 00:44:01,890 --> 00:44:05,643 대신 아버지가 절 조용히 불러서 설명해주셨죠 761 00:44:06,478 --> 00:44:09,981 베티 할머니가 도망갈 수 없었던 건 할머니가 아팠기 때문이라고요 762 00:44:10,482 --> 00:44:14,861 '매 맞는 여성 증후군'을 앓았다는 거죠 763 00:44:14,944 --> 00:44:17,155 그 말을 듣고 아주 혼란스러웠던 게 기억나요 764 00:44:17,238 --> 00:44:19,491 '세상에, 그 병은 어쩌다 옮는 거지?' 765 00:44:19,574 --> 00:44:21,951 거기다 여러분이 베티 할머니를 만나 본다면 766 00:44:22,035 --> 00:44:24,954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지 알 거예요 767 00:44:25,038 --> 00:44:27,040 할머니는 키가 거의 180cm였어요 768 00:44:27,123 --> 00:44:31,628 우락부락한 근육에 아름답게 헝클어진 검은 머리까지! 769 00:44:32,295 --> 00:44:36,716 할머니는 종업원 일 외에 통나무 운반 일도 하셨어요 770 00:44:36,800 --> 00:44:39,928 요동치는 강을 떠 가는 통나무 다발 위에 서서 771 00:44:40,011 --> 00:44:41,596 거대한 막대기를 들고 772 00:44:41,679 --> 00:44:45,767 온종일 통나무를 강 아래로 밀어 보낸 뒤... 773 00:44:46,309 --> 00:44:49,104 사실 그러고 나서 통나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774 00:44:53,441 --> 00:44:57,195 이게 이 쇼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775 00:45:00,407 --> 00:45:04,494 거기다 저 사람은 날 멈출 수 없죠 대본에 아무것도 안 써줬거든요 776 00:45:08,123 --> 00:45:11,459 그건 그렇고 통나무 운반은 할머니가 꿈꾸던 일은 아니었어요 777 00:45:11,543 --> 00:45:14,838 어릴 적부터 할머니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하셨죠 778 00:45:14,921 --> 00:45:18,967 제일 좋아하는 화가인 피카소를 모작하며 독학으로 그림을 배우셨어요 779 00:45:19,050 --> 00:45:22,679 그래서 할머니의 방 하나짜리 작은 집은 780 00:45:22,762 --> 00:45:25,306 형편없는 피카소 모방작으로 가득했어요 781 00:45:25,390 --> 00:45:28,685 어렸을 때 저는 그 그림들이 할머니의 독창적인 작품인 줄 알았어요 782 00:45:28,768 --> 00:45:32,564 고등학교에 가서야 '우는 여자'를 그린 건 베티 할머니가 아니라 783 00:45:32,647 --> 00:45:34,816 피카소라는 걸 깨달았죠 784 00:45:36,317 --> 00:45:38,361 우리 집안 여자들이 785 00:45:38,445 --> 00:45:41,531 하고 싶어 했던 것들을 이야기할 때마다... 786 00:45:41,614 --> 00:45:44,075 제 몸엔 온갖 이상한 증상들이 나타나요 787 00:45:44,159 --> 00:45:47,745 예를 들어 한 1년 전부터 등이 계속 아프고요 788 00:45:47,829 --> 00:45:50,790 목 안이 꽉 조여들어서 789 00:45:50,874 --> 00:45:54,085 목소리가 안 나오는 느낌이고... 790 00:45:56,713 --> 00:45:59,716 우리 집에도 할머니의 그림이 한 장 걸려 있어요 791 00:46:01,551 --> 00:46:04,220 할머니는 훌륭한 화가셨던 것 같아요 792 00:46:04,304 --> 00:46:07,807 그저 한 번도 자기만의 작품을 그려 보지 못하셨던 거죠 793 00:46:14,355 --> 00:46:17,901 재미있는 게, 진이랑 낙태 시술을 받으러 가는 길에 794 00:46:17,984 --> 00:46:19,861 베티 할머니를 보러 갔었어요 795 00:46:19,944 --> 00:46:22,030 제가 하려는 일을 할머니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죠 796 00:46:22,113 --> 00:46:24,407 할머니가 잘된 일이라고 해주실 것 같았거든요 797 00:46:24,491 --> 00:46:27,285 브릭켄 증조할머니는 자식을 16명 낳으셨고 798 00:46:27,368 --> 00:46:30,747 베티 할머니는 자식 6명에 폭력적인 남편과 사셨죠 799 00:46:30,830 --> 00:46:32,874 제가 그분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걸 800 00:46:32,957 --> 00:46:35,793 할머니가 기뻐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801 00:46:35,877 --> 00:46:38,588 하지만 어머니의 반응을 보고 나니 전 그냥... 802 00:46:38,671 --> 00:46:40,632 하마터면 할머니에게 말할 뻔했던 게 기억나요 803 00:46:40,715 --> 00:46:43,176 할머니는 아침으로 근사한 빵을 구워주셨죠 804 00:46:43,259 --> 00:46:45,136 전 테이블에 앉아 거의 말할 뻔했어요 805 00:46:45,220 --> 00:46:47,055 '베티 할머니, 저 임신했어요' 806 00:46:47,472 --> 00:46:49,724 대신 이렇게 말했죠 807 00:46:49,807 --> 00:46:52,352 '베티 할머니, 조지가 보고 싶어요!' 808 00:46:53,686 --> 00:46:55,605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영문을 모르겠어요 809 00:46:55,688 --> 00:46:59,359 조지는 내가 3살 때 할머니가 양말로 만들어주신 원숭이 인형이에요 810 00:46:59,442 --> 00:47:03,112 전 이 양말 인형을 죽도록 사랑했죠 말 그대로 조지가 죽을 만큼요 811 00:47:03,196 --> 00:47:05,031 조지는 눈도 하나 떨어졌고 꼬리도 없었어요 812 00:47:05,114 --> 00:47:08,284 결국 저는 신발 상자를 하나 가져다 조지에게 원숭이 관을 만들어줬죠 813 00:47:08,368 --> 00:47:10,537 베티 할머니께 이렇게 말한 게 기억나요 814 00:47:10,620 --> 00:47:13,790 '원숭이 양말 인형 조지도 시베리아에 같이 가면 좋을 텐데' 815 00:47:13,873 --> 00:47:17,919 할머니는 그냥 덤덤하셨죠 감상적인 성격이 아니셨거든요 816 00:47:18,002 --> 00:47:22,215 하지만 그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할머니는 새 원숭이 양말 인형을 만들어 817 00:47:22,298 --> 00:47:24,551 러시아까지 보내주셨어요 818 00:47:24,634 --> 00:47:28,221 전 이 새로운 원숭이 양말 인형을 '조지 2세'라고 이름 붙였죠 819 00:47:29,055 --> 00:47:30,848 그리고 40살이 되었을 때 820 00:47:30,932 --> 00:47:34,686 조지 2세가 외로워 보이니 친구가 있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821 00:47:34,769 --> 00:47:37,772 그래서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는 작은 원숭이 인형을 사서 822 00:47:37,855 --> 00:47:40,900 '조지 2세의 친구'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823 00:47:41,401 --> 00:47:43,069 그리고 이날 이때까지... 824 00:47:44,153 --> 00:47:45,572 참고로 전 결혼했어요 825 00:47:48,241 --> 00:47:52,453 이날 이때까지 조지 2세의 친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에요 826 00:47:54,080 --> 00:47:58,293 다들 이게 평등 보호 항목이랑 대체 무슨 관계인가 싶죠? 827 00:48:00,295 --> 00:48:03,673 겉보기와는 달리 그리고 일부 사람들의 견해와는 달리 828 00:48:03,756 --> 00:48:06,259 이 연극은 아주 주의 깊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829 00:48:08,928 --> 00:48:11,931 여러분이 연극의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는 건 제 잘못이 아니에요 830 00:48:12,473 --> 00:48:17,312 수정 조항 14조는 2005년 831 00:48:18,104 --> 00:48:22,025 '캐슬 락 대 곤잘레스' 재판에서 언급되었죠 832 00:48:23,318 --> 00:48:26,821 제시카 곤잘레스는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에 대한 833 00:48:26,904 --> 00:48:29,115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냈습니다 834 00:48:29,198 --> 00:48:32,160 한 달 후 남편은 자신의 세 딸을 납치했죠 835 00:48:32,493 --> 00:48:36,039 겁에 질린 제시카는 경찰에 7번이나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836 00:48:36,122 --> 00:48:38,833 경찰서를 두 번 직접 찾아갔습니다 837 00:48:38,916 --> 00:48:43,212 경찰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보여주고 제발 딸들을 찾아달라고 애걸했죠 838 00:48:43,296 --> 00:48:45,965 경찰은 제시카의 요청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839 00:48:46,049 --> 00:48:48,635 경찰을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죠 840 00:48:50,219 --> 00:48:54,307 다음 날 아침 곤잘레스 씨는 합법적으로 반자동 총기를 구매했고 841 00:48:54,390 --> 00:48:58,019 차 안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던 세 딸을 죽였죠 842 00:48:58,936 --> 00:49:00,438 제시카 곤잘레스는 843 00:49:01,606 --> 00:49:03,733 이 무렵에는 레나한이란 성을 쓰고 있었죠 844 00:49:04,734 --> 00:49:09,364 제시카 레나한은 아주 용감하게 캐슬 락 경찰서를 고소했어요 845 00:49:09,447 --> 00:49:12,408 경찰이 자신과 아이들을 보호하러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요 846 00:49:12,825 --> 00:49:15,536 콜로라도주는 최근 새 법을 통과시킨 참이었어요 847 00:49:15,620 --> 00:49:19,666 접근 금지 명령을 어긴 사람은 경찰이 체포해야 한다는 법이었죠 848 00:49:19,749 --> 00:49:22,502 그래서 제시카는 고소했고 재판에서 이겼습니다 849 00:49:23,961 --> 00:49:25,546 그러자 도시가 항소했고 850 00:49:26,255 --> 00:49:29,258 이 사건을 결국 대법원까지 가지고 갔습니다 851 00:49:29,342 --> 00:49:32,720 앤터닌 스캘리아를 필두로 한 법원은 852 00:49:33,304 --> 00:49:37,141 기존 판결을 뒤집고 콜로라도 주의 법을 무효화하고 853 00:49:37,225 --> 00:49:39,644 경찰에게는 제시카 레나한이나 854 00:49:39,727 --> 00:49:43,564 그녀의 딸들을 보호할 헌법상의 의무가 없다고 선언하여 855 00:49:43,648 --> 00:49:46,526 '여성에 대한 폭력 방지법'을 짓밟아 버렸죠 856 00:49:47,360 --> 00:49:50,822 전 이 재판 녹취록을 정말 여러 번 들었어요 857 00:49:53,741 --> 00:49:57,036 판사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눈에 띄는 점이... 858 00:49:59,580 --> 00:50:02,083 한 인간으로서의 제시카 레나한에 대해서 859 00:50:02,166 --> 00:50:04,877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860 00:50:05,670 --> 00:50:08,172 제시카의 딸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고요 861 00:50:08,256 --> 00:50:11,718 10살이었던 리베카 8살이었던 캐서린 862 00:50:11,801 --> 00:50:13,594 7살이었던 레슬리에 대해서 말이죠 863 00:50:14,846 --> 00:50:20,810 대신 판사들은 '해야 한다'란 표현의 뜻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토론했죠 864 00:50:21,769 --> 00:50:25,857 '경찰은 접근 금지 명령을 집행해야 한다'라는 구절의 '해야 한다'를요 865 00:50:25,940 --> 00:50:28,276 뭐, 한낱 민간인인 저도 이해는 해요 866 00:50:28,359 --> 00:50:30,570 법에는 정확한 언어 사용이 아주 중요하다는 걸요 867 00:50:30,653 --> 00:50:33,322 하지만 두 주제가 이렇게 불균형하게 다뤄지는 건... 868 00:50:34,449 --> 00:50:38,953 토론 중에 스캘리아 판사와 브라이어 판사가 언쟁을 벌여요 869 00:50:39,036 --> 00:50:43,166 자신들이 '해야 한다'의 의미를 이해하기나 하는지에 대해서요 870 00:50:43,249 --> 00:50:44,125 테리, 틀어줘요 871 00:50:44,959 --> 00:50:48,921 잠깐만요, 지금 논점은 콜로라도 법률의 '해야 한다'가 872 00:50:49,005 --> 00:50:51,632 '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거잖습니까 873 00:50:51,716 --> 00:50:55,678 그게 정말 '해야 한다'는 의미라면 874 00:50:55,928 --> 00:50:57,221 주 법률이 875 00:50:57,305 --> 00:51:01,726 미국 헌법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할지 결정할 수 있단 겁니까? 876 00:51:01,809 --> 00:51:05,146 - 스캘리아 판사님, 그런 게... - '해야 한다'가 '해야 한다'는 의미라 칩시다 877 00:51:05,229 --> 00:51:06,230 좋아요 878 00:51:06,314 --> 00:51:07,982 하지만 그건 879 00:51:08,065 --> 00:51:11,152 소방서가 화재에 대응'해야 한다'거나 880 00:51:11,319 --> 00:51:14,697 경찰서가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거나 881 00:51:15,615 --> 00:51:20,495 군대가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는 법령 같은 거잖소 882 00:51:21,162 --> 00:51:24,582 '해야 한다'는 표현이 꼭 해야 한다는 뜻인 건... 883 00:51:25,541 --> 00:51:29,462 최종적으로 스캘리아는 '해야 한다'가 '해야만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죠 884 00:51:29,545 --> 00:51:31,881 좀 혼란스러운 결론이에요 885 00:51:31,964 --> 00:51:34,258 스캘리아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거든요 886 00:51:39,263 --> 00:51:42,391 일부 헌법 학자들은 이 결론이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887 00:51:42,475 --> 00:51:44,977 수정 조항 14조의 죽음이었다고 평하죠 888 00:51:45,061 --> 00:51:49,023 이 결정은 여성이 신체적 성적 폭력으로부터 889 00:51:49,106 --> 00:51:53,194 연방 정부와 헌법에 의해 보호받을 가능성을 원천 봉쇄합니다 890 00:51:53,277 --> 00:51:56,030 이 결정은 그 누구보다도 유색인종 여성, 트렌스젠더 여성 891 00:51:56,531 --> 00:52:00,493 제3의 성이나 양성 젠더퀴어 장애 여성, 원주민 여성에게 892 00:52:00,576 --> 00:52:03,287 막심한 피해를 줬죠 특히 원주민 여성들은 893 00:52:03,371 --> 00:52:06,791 이 나라에서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어요 894 00:52:06,874 --> 00:52:09,377 폭력을 피해 도망치는 여성 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895 00:52:09,460 --> 00:52:12,088 이 결정으로 인해 실제로 목숨을 잃고 있고요 896 00:52:13,339 --> 00:52:17,969 저는 그저... 정말로 이유를 알고 싶었어요 897 00:52:18,970 --> 00:52:20,888 어쩌다 판사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를요 898 00:52:20,972 --> 00:52:24,141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폭력의 역사가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899 00:52:24,225 --> 00:52:25,768 이런 현실을 꼭 이해하고 싶었어요 900 00:52:26,143 --> 00:52:29,105 그래서 헌법학자 몇 명과 이야기를 해 봤죠 901 00:52:30,690 --> 00:52:32,316 제가 배운 건 이거예요 902 00:52:34,569 --> 00:52:36,696 권리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거예요 903 00:52:37,697 --> 00:52:40,324 수동적 권리와 능동적 권리 904 00:52:41,242 --> 00:52:45,121 수동적 권리는 정부가 우리의 재산을 빼앗거나 우리를 감옥에 가두거나 죽이지 못하게 905 00:52:45,204 --> 00:52:46,956 보호받을 권리예요 906 00:52:47,665 --> 00:52:49,667 능동적 권리는 적극적인 권리입니다 907 00:52:50,167 --> 00:52:53,379 정부가 반드시 해주거나 제공해줘야 하는 권리예요 908 00:52:53,462 --> 00:52:57,550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 909 00:52:58,050 --> 00:52:59,218 일부 나라의 경우 910 00:52:59,594 --> 00:53:02,138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 등이 여기 들어가죠 911 00:53:04,181 --> 00:53:07,977 우리 헌법은 몇 개의 예외를 빼면 대부분이 소극적인 권리를 912 00:53:08,060 --> 00:53:09,854 보장하는 법률입니다 913 00:53:09,937 --> 00:53:13,691 헌법은 그 헌법을 만든 남성들과 그들의 재산을 정부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되었죠 914 00:53:13,774 --> 00:53:17,028 이 남성들의 재산이 때로는 사람이기도 했고요 915 00:53:17,111 --> 00:53:20,531 어느 정도는 이러한 연유로 대법원 판사들은 제시카 레나한에게 916 00:53:20,615 --> 00:53:24,410 경찰로부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917 00:53:24,493 --> 00:53:28,915 또 하나 배운 건 평등권 수정 조항이 비준되기만 했더라면 918 00:53:28,998 --> 00:53:32,001 제시카도 그 조항에 근거해 경찰의 보호를 받았으리란 거였죠 919 00:53:32,084 --> 00:53:36,631 그제야 수정 조항이 통과되지 않았을 때 어머니가 우신 게 이해가 가더군요 920 00:53:40,885 --> 00:53:43,554 즉 제가 지금 이해하려고 애쓰는 건 이거예요 921 00:53:44,305 --> 00:53:47,391 헌법이 남성의 폭력으로부터 922 00:53:47,475 --> 00:53:50,311 우리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923 00:53:51,270 --> 00:53:53,064 남자들을 비방할 생각은 없어요 924 00:53:53,147 --> 00:53:56,317 제가 남자를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여러분을 끔찍이 사랑해요 925 00:53:57,443 --> 00:53:59,654 제 아버지도 남자인걸요 926 00:54:04,617 --> 00:54:07,244 하지만 실제 사실은 너무나 심각합니다 927 00:54:07,328 --> 00:54:08,704 저도 이럴 줄은 꿈에도 올랐어요 928 00:54:08,788 --> 00:54:10,623 그냥 이렇게만 생각했죠 929 00:54:10,706 --> 00:54:13,334 이 웅변대회 주제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930 00:54:13,417 --> 00:54:17,630 헌법을 제 개인적 삶과 연결지으면 흥미로울 거라고요 931 00:54:17,713 --> 00:54:21,467 그러다 제가 알게 된 사실은 이 21세기에 932 00:54:21,550 --> 00:54:25,054 남성 동반자에 의해 살해당한 미국 여성이 933 00:54:25,137 --> 00:54:28,140 911사태까지 포함해서 전쟁으로 죽은 미국인보다 934 00:54:28,224 --> 00:54:29,934 더 많다는 거였어요 935 00:54:31,352 --> 00:54:32,311 이건... 936 00:54:33,813 --> 00:54:37,942 이건 국내에서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 전체의 수가 아니에요 937 00:54:38,025 --> 00:54:39,944 자신을 아껴줘야 할 938 00:54:40,027 --> 00:54:43,364 남성 동반자에 의해 살해된 여성의 숫자죠 939 00:54:45,616 --> 00:54:46,742 다시 말해... 940 00:54:49,787 --> 00:54:54,417 그냥... 통계 자료들이 너무나 압도적이에요 941 00:54:56,627 --> 00:54:59,714 억지로 잊어버리지 않으면 평범하게 생활하는 것조차 힘들죠 942 00:55:00,756 --> 00:55:04,301 단지 문제는 이런 사실들은 잊을 수가 없다는 거죠 943 00:55:06,137 --> 00:55:08,389 설령 통계적 수치를 모른다 해도 944 00:55:09,557 --> 00:55:12,977 진실은 늘 거기에 있어요 945 00:55:15,229 --> 00:55:16,647 그 진실이란... 946 00:55:19,108 --> 00:55:22,028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걷잡을 수 없는 폭력이 947 00:55:22,695 --> 00:55:26,032 언제나 모든 것 뒤에 숨어 있다는 거예요 948 00:55:28,659 --> 00:55:29,660 윙윙거리면서요 949 00:55:47,511 --> 00:55:49,055 전 17살 때 950 00:55:50,181 --> 00:55:53,225 당신 웅변대회에서 탄 돈으로 대학에 갔어요 951 00:55:53,309 --> 00:55:55,394 법학부에 들어갔죠 952 00:55:55,478 --> 00:55:58,147 그리고 가을에 상연하는 '붉은 코'라는 연극 오디션을 봤어요 953 00:55:58,230 --> 00:56:01,859 중세 유랑극단이 흑사병에서 살아남는 내용의 연극이었어요 954 00:56:01,942 --> 00:56:04,361 전 연극 중에 죽는 외다리 탭 댄서를 연기했죠 955 00:56:05,362 --> 00:56:07,990 리허설 첫날에 졸업반 남학생 하나가 956 00:56:08,074 --> 00:56:10,367 집에 태워다주겠다길래 좋다고 했어요 957 00:56:10,451 --> 00:56:13,329 제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남자애가 이러는 거예요 958 00:56:13,412 --> 00:56:16,207 '정말 오랫동안 네게 키스하고 싶었어' 좀 이상한 말이었죠 959 00:56:16,290 --> 00:56:18,000 우린 3시간 전에 처음 만난 사이였거든요 960 00:56:18,084 --> 00:56:21,128 하지만 남자애가 귀엽길래 키스해줬죠 961 00:56:21,212 --> 00:56:23,964 그러자 이 애가 갑자기 제 바지를 그냥 벗기는 거예요 962 00:56:24,673 --> 00:56:25,966 그리고... 963 00:56:27,009 --> 00:56:29,720 전 17살 때 정말 똑똑했어요 964 00:56:29,804 --> 00:56:31,931 지금의 저보다 훨씬 더요 965 00:56:32,014 --> 00:56:34,350 세상의 읽어야 할 책은 다 읽었다고 생각했죠 966 00:56:34,433 --> 00:56:37,937 글로리아 스타이넘, 벨 훅스 오드리 로드까지 967 00:56:38,020 --> 00:56:40,397 '심화 페미니즘 연구' 강의도 듣고 있었죠 968 00:56:40,481 --> 00:56:43,734 그런데도 전 이 남자애랑 섹스하기로 결정했죠 969 00:56:43,818 --> 00:56:46,487 그렇게 하는 게 예의라고 느껴졌다는 이유로요 970 00:56:48,864 --> 00:56:50,157 그땐 그랬던 것 같아요 971 00:56:53,035 --> 00:56:55,162 하지만 인제 와서는 잘 모르겠어요 972 00:56:55,246 --> 00:56:57,665 그 애 차에 타고 있던 때를 기억해 보면 973 00:56:57,998 --> 00:57:00,167 차 바깥이 얼마나 어두웠는지가 기억나거든요 974 00:57:00,668 --> 00:57:02,753 주위를 둘러봤던 게 기억나요 975 00:57:03,254 --> 00:57:07,633 길에는 아무도 없었고 기숙사는 저 멀리 캠퍼스 가장자리에 있었죠 976 00:57:07,716 --> 00:57:12,221 배 속 깊은 곳이 울렁거렸고 977 00:57:13,097 --> 00:57:15,224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죠 978 00:57:16,642 --> 00:57:19,520 너무 빠르게 스쳐 가서 언어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생각요 979 00:57:19,603 --> 00:57:22,523 하지만 만약 그 생각을 소리 내 말해 본다면 이럴 거예요 980 00:57:23,524 --> 00:57:24,775 '살아남아야 해' 981 00:57:28,404 --> 00:57:29,572 그건... 982 00:57:32,158 --> 00:57:35,953 정말 이상한 생각이에요 그 남자애가 절 해칠 리 없었으니까요 983 00:57:37,037 --> 00:57:40,833 전 알아요, 절대 그럴 일 없었을 거예요 우린 아직도 친구인걸요 984 00:57:42,042 --> 00:57:43,919 제 말은 페이스북 친구요 985 00:57:47,715 --> 00:57:50,509 전 그 애가 절 해치지 않을 거라고 99% 확신했어요 986 00:57:50,593 --> 00:57:53,762 그럼 왜 제 생명이 위협받는 기분이었을까요? 987 00:57:57,057 --> 00:57:59,143 함무라비 색인 카드 좀 읽어줄래요? 988 00:58:05,357 --> 00:58:07,610 '가정 폭력에 대한 현존하는 최초의 기록은' 989 00:58:07,693 --> 00:58:09,904 '기원전 1800년 함무라비 법전에 나타난다' 990 00:58:09,987 --> 00:58:12,364 '가장은 가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든' 991 00:58:12,448 --> 00:58:14,783 '어떤 이유로든 처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992 00:58:14,867 --> 00:58:18,662 '로마 가부장법에 따르면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거나 얼굴을 드러내고 다니면' 993 00:58:18,746 --> 00:58:20,748 '남편은 아내를 죽여도 상관없다' 994 00:58:20,831 --> 00:58:23,626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에서 너무 많은 여성과 아이가' 995 00:58:23,709 --> 00:58:26,128 '매 맞아 죽음에 따라 경제 상태가 악화하였다' 996 00:58:26,212 --> 00:58:29,340 '이에 남성은 흔적이 남지 않게 때리는 것만이 허용되었다' 997 00:58:29,423 --> 00:58:32,718 '18세기 영국법은 남성이 아내를 때릴 때 엄지보다 두꺼운 채찍은' 998 00:58:32,801 --> 00:58:34,887 '쓰지 못하도록 했다' 999 00:58:34,970 --> 00:58:38,307 '사람들은 주먹구구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생각하지만' 1000 00:58:38,390 --> 00:58:39,558 '이는 사실이 아니다' 1001 00:58:39,642 --> 00:58:40,726 아까 한 얘기 있죠? 1002 00:58:40,809 --> 00:58:44,480 워싱턴주 남녀 성비가 9대 1이었다는 거요 1003 00:58:44,563 --> 00:58:47,816 역사 선생님이 사실이 아니라고 가르쳐주셨어요 1004 00:58:47,900 --> 00:58:51,612 워싱턴주에는 수천 명의 여성이 있었어요 1005 00:58:51,695 --> 00:58:54,531 살리쉬 부족 여성들과 웨나치 부족 여성들이었죠 1006 00:58:54,615 --> 00:58:58,494 이 원주민 여성들은 100년 동안이나 백인 남성들과 결혼해 왔어요 1007 00:58:58,577 --> 00:59:02,623 이 여성들의 일기를 보면 결혼 생활은 꽤 행복했고요! 1008 00:59:02,706 --> 00:59:04,375 이 부족들은 평등주의적이었거든요 1009 00:59:04,458 --> 00:59:08,462 여성은 제사장도, 통역사도 보트 제작자도 될 수 있었죠 1010 00:59:08,545 --> 00:59:10,798 그러다 워싱턴이 주가 되면서 1011 00:59:10,881 --> 00:59:13,968 제가 숭배했던 미국 헌법의 우산 아래 들어가게 됐어요 1012 00:59:14,051 --> 00:59:17,221 다시 말해 원주민 여성들은 이제 인간으로 간주되지 않았고 1013 00:59:17,304 --> 00:59:21,016 그들과의 결혼도 불법이 됐어요 그래서 백인 여성들을 잔뜩 사 온 거죠 1014 00:59:21,100 --> 00:59:24,228 제 고조할머니 테리사처럼요 계속 읽으세요 1015 00:59:24,311 --> 00:59:26,230 '1910년 미국 대법원은' 1016 00:59:26,313 --> 00:59:29,316 '아내는 남편을 폭행 혐의로 고소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1017 00:59:29,400 --> 00:59:32,486 '고소를 허락하면 부부간의 온갖 비난과 고발이' 1018 00:59:32,569 --> 00:59:34,238 '법정을 향할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1019 00:59:34,321 --> 00:59:36,156 '1977년 캘리포니아 형법은' 1020 00:59:36,240 --> 00:59:39,076 '아내가 남편을 폭행죄로 고소하기 위해서는' 1021 00:59:39,159 --> 00:59:42,371 '단순한 구타보다 더 심각한 상처를 입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1022 00:59:42,454 --> 00:59:45,207 '2005년 대법원은 제시카 레나한이' 1023 00:59:45,291 --> 00:59:47,501 '자신과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24 00:59:47,584 --> 00:59:49,920 '캐슬 락 경찰을 고소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1025 00:59:50,004 --> 00:59:53,507 '2014년, 미대륙 인권 위원회는' 1026 00:59:53,590 --> 00:59:57,261 '미국이 제시카 레나한과 그녀의 딸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1027 00:59:57,344 --> 00:59:59,722 고마워요, 마이크 여러분, 이 친구는 마이크라고 해요 1028 00:59:59,805 --> 01:00:03,183 아주 멋진 사람이자 멋진 배우이기도 하죠 1029 01:00:03,267 --> 01:00:07,438 무대 위에서 폭력에 대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려니 1030 01:00:07,521 --> 01:00:10,899 남성의 긍정 에너지를 꼭 가까이서 받고 싶더라고요 1031 01:00:20,659 --> 01:00:22,828 저는 하이디의 인생 속 실존 인물을 대변합니다 1032 01:00:22,911 --> 01:00:26,290 재향 군인회 대원이었던 멜 욘킨이죠 1033 01:00:26,373 --> 01:00:28,208 멜은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했습니다 1034 01:00:28,959 --> 01:00:32,588 하이디네 가족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1035 01:00:32,671 --> 01:00:35,424 웅변대회에 함께했던 놀랍도록 다정한 남자였죠 1036 01:00:35,507 --> 01:00:37,968 멜은 늘 하이디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해줬고 1037 01:00:38,052 --> 01:00:40,554 하이디가 대회에서 우승하면 눈물이 글썽해서는 1038 01:00:40,637 --> 01:00:42,014 감기에 걸린 척했죠 1039 01:00:44,141 --> 01:00:46,769 하이디가 이 연극에 나와 달라고 했을 때 정말 신이 났어요 1040 01:00:46,852 --> 01:00:49,355 하지만 '남성의 긍정 에너지'를 대변하는 건 1041 01:00:49,438 --> 01:00:51,940 아주 막중한 책임이라고도 생각했죠 1042 01:00:52,524 --> 01:00:55,903 전 오랜 시간 동안 딱 떨어지는 성별로 규정되기를 거부했어요 1043 01:00:55,986 --> 01:00:59,406 제가 '중성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1044 01:00:59,490 --> 01:01:01,867 제가 늘 남성으로 저 자신을 드러냈다는 걸 고려하면 1045 01:01:01,950 --> 01:01:04,995 약간 무책임한 특권 의식에 사로잡힌 생각 같기도 해요 1046 01:01:05,079 --> 01:01:08,248 그리고 저 역시 패트릭 스웨이지에게 반했었다는 걸 말씀드려야겠네요 1047 01:01:08,332 --> 01:01:10,667 하이디처럼 어린 시절에요 1048 01:01:11,543 --> 01:01:14,630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전 멜 깁슨이 좀 더 취향이었어요 1049 01:01:16,882 --> 01:01:18,300 맞아요 저도 알아요 1050 01:01:21,011 --> 01:01:25,057 '매드맥스 2'에 나온 멜 깁슨처럼 되고 싶었죠 1051 01:01:25,140 --> 01:01:27,810 커밍아웃하고 나서 친구들에게 이랬어요 1052 01:01:27,893 --> 01:01:30,687 '여기 귀 위쪽 머리 한 움큼만 염색하고 싶어' 1053 01:01:30,771 --> 01:01:32,147 영화에서 멜이 그랬던 것처럼요 1054 01:01:32,231 --> 01:01:34,566 전 제가 엄청나게 웃긴 호주 억양을 가진 줄 알았어요 1055 01:01:34,650 --> 01:01:36,860 하지만 방금 들으셨듯이 이건 런던 토박이 말씨예요 1056 01:01:37,736 --> 01:01:41,990 흥미로운 일이죠, 제 아버지는 영국 노동 계급 이민자지만 1057 01:01:42,074 --> 01:01:45,411 영국 토박이는 아니거든요 웨일스와 요크셔 출신이시죠 1058 01:01:45,494 --> 01:01:47,496 그 두 지역의 억양은 또 서로 완전히 다르고요 1059 01:01:47,579 --> 01:01:50,082 여러분께 들려드리진 않을 거예요 고맙긴, 뭘요 1060 01:01:50,165 --> 01:01:52,209 제 아버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1061 01:01:52,292 --> 01:01:53,919 제 친구들은 제 아버지에게 열광하죠 1062 01:01:54,002 --> 01:01:57,798 어릴 적 아버지의 남성적 카리스마에 감탄했던 게 기억나요 1063 01:01:57,881 --> 01:02:00,843 하지만 그 카리스마가 어느 정도는 연기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1064 01:02:00,926 --> 01:02:04,555 예를 들어 아버지는 한때 무선 통신에 푹 빠지셨어요 1065 01:02:04,638 --> 01:02:08,934 고등학교 때였는데 아버지와 전 각각 다른 차를 몰고 시골을 돌아다녔죠 1066 01:02:09,017 --> 01:02:11,728 아버지는 무전기로 계속 서로 연락하길 좋아하셨어요 1067 01:02:11,812 --> 01:02:14,982 '마이크, 조심하렴 다음 출구에서 좌회전할 거야' 1068 01:02:15,065 --> 01:02:18,193 그럼 전 이러고요 '아빠, 휴게소는 언제 들를 거예요?' 1069 01:02:18,277 --> 01:02:22,698 그러다 한 번은 낯선 목소리가 끼어들었죠 '동성애자 둘이 무전 중이군' 1070 01:02:22,781 --> 01:02:26,994 트럭 운전사 같은 깊은 남성의 목소리였어요 저나 제 아버지 목소리보다 훨씬 깊었죠 1071 01:02:27,077 --> 01:02:30,372 아주 끔찍한 정적이 흘렀어요 배 속에 구멍이 뚫린 것 같았죠 1072 01:02:30,456 --> 01:02:34,209 아버지가 생각 없이 혀짧은 소리를 냈나? 아니면 내가 그랬나? 1073 01:02:34,334 --> 01:02:37,629 그리고 아버지가 대답하셨죠 '호모 새끼가 하나 엿듣고 있군!' 1074 01:02:41,258 --> 01:02:45,095 모든 걸 종합해 볼 때 아주 멋진 응수였거나... 1075 01:02:46,805 --> 01:02:48,307 분명 제가 커밍아웃하기 전이었을 거예요 1076 01:02:48,390 --> 01:02:52,561 제가 게이란 걸 그때 알고 계셨다면 그런 말을 쓰실 리가 없죠 1077 01:02:52,686 --> 01:02:56,023 제 말은, 저도 그땐 제가 게이인지 잘 몰랐거든요 1078 01:02:56,899 --> 01:03:00,319 전 제 성 정체성이 '괴짜'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1079 01:03:04,406 --> 01:03:06,033 몇 년 후 전 대학에 갔죠 1080 01:03:06,116 --> 01:03:09,495 여자친구랑 동거하기 위해 메인주에서 보스턴으로 운전해 갈 참이었어요 1081 01:03:09,578 --> 01:03:10,871 그 무렵엔 여자를 사귀고 있었거든요 1082 01:03:10,954 --> 01:03:15,125 그때 전 입생로랑 청회색 정장 조끼를 셔츠 대신 입고 1083 01:03:15,209 --> 01:03:19,630 빨간색, 흰색, 파란색 줄무늬가 들어간 딱 붙는 면 반바지 아래 1084 01:03:20,422 --> 01:03:25,052 갈색 앵클 부츠와 그 위로 살짝 올라오는 보슬거리는 분홍색 양말을 신고 있었죠 1085 01:03:25,135 --> 01:03:27,763 아버지가 저 나가는 모습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죠 1086 01:03:27,846 --> 01:03:30,265 '얼간이 같은 차림이구나 그런 옷은 입으면 안 돼!' 1087 01:03:30,349 --> 01:03:33,519 절 보호하려고 하신 말씀이었지만 아버지 말씀도 일리가 있었어요 1088 01:03:33,602 --> 01:03:37,022 그로부터 몇 년 후 저는 친구 네 명과 함께 1089 01:03:37,105 --> 01:03:38,607 뉴욕에 있었어요 1090 01:03:38,690 --> 01:03:42,528 저희는 '터널 바'를 나와 그냥 '바'라고 불리는 술집에 가고 있었죠 1091 01:03:42,611 --> 01:03:45,364 이스트 빌리지의 지하철 F선 바로 근처였어요 1092 01:03:45,447 --> 01:03:49,243 저는 검은색 나일론에 빨간 벨벳 물방울무늬가 그려진 1093 01:03:50,619 --> 01:03:52,746 패트리샤 필드 핫팬츠를 입고 있었죠 1094 01:03:52,829 --> 01:03:56,959 그러다 10대 애들 한 무리를 지나쳤는데 애 중 하나가 제 얼굴을 주먹으로 갈겼어요 1095 01:03:58,377 --> 01:04:02,381 나이를 더 먹으니 그냥 뭐랄까 기본형 남성으로 지내는 게 1096 01:04:02,464 --> 01:04:04,841 제일 편하더라고요 1097 01:04:07,261 --> 01:04:08,762 좀 더... 1098 01:04:10,847 --> 01:04:14,226 글쎄요, 더 저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1099 01:04:17,396 --> 01:04:19,731 전 몇 년 전 볼티모어에 있었어요 1100 01:04:19,815 --> 01:04:22,651 피클스 펍이라는 스포츠 바에 있었죠 1101 01:04:22,734 --> 01:04:26,238 거기 남자가 하나 있었는데 키는 188cm에 체중은 104kg쯤 되는 1102 01:04:26,321 --> 01:04:28,156 덩치 크고 머리가 벗겨진 백인 사내였어요 1103 01:04:28,240 --> 01:04:32,661 바 뒤쪽에서는 여자 한 명이 돌아다니며 주문을 받고 있었고요 1104 01:04:32,744 --> 01:04:36,290 이 사내가 절 보더니 이러더라고요 '저 여자랑 한판 뜨고 싶지 않아?' 1105 01:04:37,791 --> 01:04:41,461 어색한 정적이 흘렀어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죠 1106 01:04:41,545 --> 01:04:43,463 나한테 질문을 한 건가? 1107 01:04:43,547 --> 01:04:47,551 내가 게이인지 보려고 시험하는 건가? 1108 01:04:49,303 --> 01:04:50,929 이 남자는 폭력을 휘두를 법한 사람인가? 1109 01:04:51,013 --> 01:04:53,223 지금 바 뒤쪽의 저 여자는 1110 01:04:53,307 --> 01:04:55,809 당신이 그 남자애랑 차 안에 있던 때와 비슷한 기분일까? 1111 01:04:55,892 --> 01:05:00,188 짐승 같은 육체의 남자였지만 전 묘한 동질감을 느꼈어요 1112 01:05:01,064 --> 01:05:05,068 그래서 남자 등을 철썩 때리며 '행운을 빌어, 친구'라고 하고는 1113 01:05:05,152 --> 01:05:07,029 술집을 나왔죠 1114 01:05:11,450 --> 01:05:14,911 지금 모든 게 사라져 버리면 딱 좋을 텐데 말이에요 1115 01:05:16,079 --> 01:05:18,874 이 웅변대회 세트요 전부 다 말이죠 1116 01:05:19,082 --> 01:05:24,838 브로드웨이 뮤지컬처럼 무대 세트가 화려하게 돌변했으면 좋겠네요 1117 01:05:27,424 --> 01:05:29,468 렛잇고 1118 01:05:36,850 --> 01:05:39,186 하지만 이건 그런 종류의 연극이 아니기 때문에 1119 01:05:39,478 --> 01:05:42,856 우리가 새로운 어딘가에 있다고 그냥 다 같이 상상해보면 어떨까요 1120 01:05:43,273 --> 01:05:45,692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상상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1121 01:05:48,612 --> 01:05:51,281 여러분도 다시 여러분 자신으로 돌아오셔도 돼요 1122 01:05:51,740 --> 01:05:55,077 아직 안 그러셨다면 지금이 딱 좋은 시간이에요 1123 01:05:56,203 --> 01:05:59,414 여러분 자신이 된 걸 환영해요 1124 01:06:15,180 --> 01:06:19,267 경찰에 새아버지를 신고한 건 1125 01:06:20,727 --> 01:06:23,230 제 어머니와 이모였어요 1126 01:06:23,313 --> 01:06:26,191 베티 할머니는 너무 무서워서 신고할 엄두를 못 내셨거든요 1127 01:06:27,067 --> 01:06:29,528 제 어머니와 이모는 1128 01:06:29,611 --> 01:06:32,239 반그늘에서 할머니보다 조금 더 벗어난 채로 태어났으니까요 1129 01:06:32,322 --> 01:06:37,285 어머니와 이모는 여성이 선거권을 얻은 지 20년하고 조금 더 지난 뒤 태어나셨어요 1130 01:06:38,954 --> 01:06:42,999 여자 선생님 한 분은 학교에서 어머니를 옆으로 불러내 1131 01:06:43,333 --> 01:06:45,711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해주시고 1132 01:06:45,794 --> 01:06:50,132 어머니에게 새롭게 유행하는 '페미니스트'란 단어를 가르쳐주셨죠 1133 01:06:52,801 --> 01:06:56,888 어머니와 이모가 경찰에 연락했다는 걸 알고 1134 01:06:56,972 --> 01:06:58,890 새아버지는 격분했죠 1135 01:06:58,974 --> 01:07:01,810 그는 헌법이 보호해준 자기 총을 들고서 1136 01:07:01,893 --> 01:07:04,521 가족들을 다 죽이겠다고 위협했어요 1137 01:07:04,604 --> 01:07:07,399 그리고 베티 할머니는 마침내 1138 01:07:07,774 --> 01:07:11,319 자신과 자기 아이들의 목숨은 법 앞에서 아무 의미도 없다는 1139 01:07:11,403 --> 01:07:15,240 대대로 물려받은 아주 논리적인 믿음에도 불구하고 1140 01:07:15,323 --> 01:07:18,452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셨어요 1141 01:07:18,660 --> 01:07:22,456 그래서 할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 같이 달아났죠 1142 01:07:24,666 --> 01:07:28,795 경찰은 할머니 가족을 도우러 와줬어요 1143 01:07:29,296 --> 01:07:32,507 작은 마을이었던 데다 백인 가족이었으니까요 1144 01:07:33,759 --> 01:07:37,846 경찰들은 어머니의 새아버지를 체포했지만 1145 01:07:37,929 --> 01:07:41,683 베티 할머니는 너무 겁에 질려서 폭행을 증언하길 거부했어요 1146 01:07:41,767 --> 01:07:46,980 그래서 어머니가 15살의 나이로 언니를 도와 증언을 했죠 1147 01:07:47,439 --> 01:07:50,484 그러자 베티 할머니는 애가 거짓말을 한다고 하셨고요 1148 01:07:55,739 --> 01:07:57,199 물론 거짓말이 아니었어요 1149 01:07:57,574 --> 01:08:00,243 어머니의 새아버지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어요 1150 01:08:00,327 --> 01:08:01,703 실제 복역한 건 2년뿐이었죠 1151 01:08:01,787 --> 01:08:03,997 하지만 그 사람이 감옥에 갔다는 그 사실 자체가 1152 01:08:04,080 --> 01:08:08,168 아마 제가 지금 여기 서서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이유겠죠 1153 01:08:08,251 --> 01:08:14,216 십 대 소녀였던 어머니와 이모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생각할 때마다 1154 01:08:14,299 --> 01:08:17,803 그저... 그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1155 01:08:18,553 --> 01:08:21,056 저도 더 용기 있게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지죠 1156 01:08:21,139 --> 01:08:26,186 하지만 진보가 언제나 한 방향으로만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1157 01:08:26,937 --> 01:08:30,982 전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너무 신이 나요 1158 01:08:31,066 --> 01:08:35,362 여러분은 제가 여러분 나이였을 때보다 훨씬 더 용감해요 1159 01:08:35,445 --> 01:08:36,863 더 인정이 넘치고 1160 01:08:36,947 --> 01:08:40,700 성별에 대해서도 확실히 더 수준 높은 이해를 보여주죠 1161 01:08:44,704 --> 01:08:49,000 때로는 여러분이 뒤쪽으로 빛을 비춰주는 것 같아요 1162 01:08:49,459 --> 01:08:51,795 제가 여러분을 따라 미래로 갈 수 있게요 1163 01:08:53,672 --> 01:08:57,551 전 평생 할머니가 어머니를 지켜주지 않으셨던 걸 1164 01:08:57,634 --> 01:08:59,386 용서하려고 애썼어요 1165 01:09:00,262 --> 01:09:01,346 그저... 1166 01:09:03,723 --> 01:09:08,603 어머니의 삶을 너무나 괴롭게 만드신 할머니를 어떻게 용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167 01:09:09,187 --> 01:09:13,525 하지만 동시에 아주 혼란스러워요 전 할머니를 너무나 사랑했거든요 1168 01:09:14,109 --> 01:09:17,028 우리 모두 그랬죠 어머니도 할머니를 사랑하셨어요 1169 01:09:17,112 --> 01:09:19,030 이모들과 삼촌들도 할머니를 사랑하셨고요 1170 01:09:19,823 --> 01:09:22,033 그리고 제가 아는 베티 할머니는 1171 01:09:22,117 --> 01:09:24,035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았던 그 여자와는 1172 01:09:24,953 --> 01:09:26,621 다른 사람이었어요 1173 01:09:26,705 --> 01:09:29,916 제가 아는 할머니는 우리 모두를 끔찍이 사랑했죠 1174 01:09:30,000 --> 01:09:32,335 아이들에게 당신 일생을 바치셨고 1175 01:09:32,419 --> 01:09:34,170 손자, 증손자에게도 똑같이 하셨어요 1176 01:09:34,254 --> 01:09:36,256 우릴 위해서라면 할머니는 뭐든 하셨을 거예요 1177 01:09:36,339 --> 01:09:39,175 원숭이 양말 인형을 시베리아까지 보내주셨잖아요 1178 01:09:39,259 --> 01:09:42,262 할머니는 절 살리기 위해서라면 트럭 앞에도 뛰어드셨을 거예요 1179 01:09:42,345 --> 01:09:45,807 그래서 저는 이 두 사람의 할머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어요 1180 01:09:45,891 --> 01:09:49,436 하지만 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깨달았죠 우리 문화는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1181 01:09:49,519 --> 01:09:51,479 두 사람이 되도록 강요한다는 걸요 1182 01:09:52,522 --> 01:09:55,734 한 젊은 페미니스트가 가르쳐준 지식이 1183 01:09:55,817 --> 01:09:58,528 할머니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1184 01:09:58,612 --> 01:10:02,324 '은밀한 저항'이라는 개념이에요 1185 01:10:02,407 --> 01:10:06,828 은밀한 저항이란 겉으로는 수동적으로 보이는 1186 01:10:06,912 --> 01:10:10,206 가해자의 비위를 맞추는 피해자다운 태도가 1187 01:10:10,290 --> 01:10:14,419 때로는 폭력적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가장 적절하고 영리한 방법이라는 거예요 1188 01:10:14,502 --> 01:10:16,546 이 문화, 이 나라는 1189 01:10:16,630 --> 01:10:19,049 매일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죠 1190 01:10:19,132 --> 01:10:21,843 우리를 보호하는 데는 뭣만큼도 관심이 없다는 걸요 1191 01:10:23,637 --> 01:10:26,222 제 할머니의 경우를 보자면 1192 01:10:26,556 --> 01:10:30,477 은밀한 저항은 여성이 폭력적인 관계 속에서 행하는 1193 01:10:30,560 --> 01:10:32,854 눈에 보이지 않는 온갖 용감한 행동들을 말해요 1194 01:10:32,938 --> 01:10:35,357 여성은 남성만큼 돈을 벌지 못하니 쉽사리 도망칠 수가 없죠 1195 01:10:35,440 --> 01:10:37,651 경찰은 신고해도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1196 01:10:37,734 --> 01:10:40,070 혹은 여성의 피부색에 따라 1197 01:10:40,445 --> 01:10:43,323 경찰이 와서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도 있죠 1198 01:10:49,371 --> 01:10:53,124 여자는 빌어먹을 자기 몸에 대해서조차 아무 결정권이 없으니까요 1199 01:10:54,960 --> 01:10:57,170 은밀한 저항은 1200 01:10:57,253 --> 01:10:59,881 전통적인 영웅담에는 잘 들어맞지 않아요 1201 01:11:00,006 --> 01:11:03,134 은밀한 저항은 수많은 소소한 일상적 행위들을 수반하죠 1202 01:11:03,218 --> 01:11:06,096 여성이 자기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거나 1203 01:11:06,179 --> 01:11:08,264 아이들을 위해 매일 12시간씩 일하거나 1204 01:11:08,348 --> 01:11:10,350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1205 01:11:10,433 --> 01:11:12,769 학급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처럼요 1206 01:11:12,852 --> 01:11:16,856 긍정적이지 않은 행동도 포함해요 예를 들어 병에 걸리거나 1207 01:11:17,607 --> 01:11:19,609 어쩌면 우울병으로 죽는 것이나 1208 01:11:20,318 --> 01:11:23,947 도망가지 않는 것처럼요 1209 01:11:24,781 --> 01:11:26,533 왜냐면 이 나라에서 1210 01:11:26,616 --> 01:11:28,994 여성이 도망치려고 결심하는 순간이야말로 1211 01:11:29,077 --> 01:11:33,081 그녀와 아이들의 목숨이 가장 위험해지는 순간이니까요 1212 01:11:40,797 --> 01:11:45,510 베티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삼촌은 할머니의 매트리스 아래에서 1213 01:11:45,593 --> 01:11:48,888 자식들에게 각각 5천 달러씩 나눠주라는 쪽지와 함께 3만 달러를 발견하셨어요 1214 01:11:48,972 --> 01:11:51,474 50년 동안 돈을 저축하고 계셨던 거예요 1215 01:12:02,193 --> 01:12:06,906 한 번은 LA로 출장 갔을 때 조지 2세의 친구를 1216 01:12:06,990 --> 01:12:08,950 실제로 데려간 적이 있어요 1217 01:12:09,200 --> 01:12:11,244 그 친구가 서해안을 좋아하거든요 1218 01:12:12,162 --> 01:12:14,414 저는 그 애를 모자에 싸서 가방에 넣어 놨어요 1219 01:12:14,497 --> 01:12:17,292 그러다 추워져서 친구를 꺼내 모자를 쓰고 1220 01:12:17,375 --> 01:12:20,879 원숭이 인형을 무릎에 올려놓은 중년 아줌마처럼 보이지 않게 1221 01:12:20,962 --> 01:12:23,923 그 애는 담요에 싸 놨죠 그리고 수화물 찾는 곳에 갔는데 1222 01:12:24,007 --> 01:12:28,219 조지 2세의 친구를 비행기에 두고 내렸다는 걸 깨달은 거예요 1223 01:12:28,303 --> 01:12:31,306 네, 제 반응은 지금 그것보다 훨씬 더 굉장했어요 1224 01:12:32,515 --> 01:12:34,476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1225 01:12:34,559 --> 01:12:37,729 메릴 스트립과 제가 영화 '어둠 속의 외침'의 1226 01:12:37,812 --> 01:12:40,482 여주인공 자리를 놓고 같이 오디션을 봤다면 1227 01:12:40,565 --> 01:12:42,358 제가 배역을 따냈을 거예요 1228 01:12:42,817 --> 01:12:45,320 저는 울부짖고 흐느꼈어요 1229 01:12:45,403 --> 01:12:47,614 '그리스 비극식 울음'을 토해냈죠 1230 01:12:47,697 --> 01:12:50,533 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체크인 카운터로 달려갔어요 1231 01:12:50,617 --> 01:12:54,162 거기 있던 한 여직원이 절 보고 이랬죠 '이런 세상에, 괜찮으세요?' 1232 01:12:54,245 --> 01:12:56,998 그리고 저는 이랬고요 '아뇨! 아뇨! 아뇨!' 1233 01:12:57,082 --> 01:12:59,626 '아주 소중한 물건을 비행기에 두고 내렸어요' 1234 01:12:59,709 --> 01:13:02,087 '그게 대체 뭔데요?' 1235 01:13:04,964 --> 01:13:08,635 제가 말했어요 '우리 아이가 제일 아끼는 장난감요' 1236 01:13:09,511 --> 01:13:13,765 그러고는 점입가경으로 이랬죠 '애가 많이 아파요' 1237 01:13:14,307 --> 01:13:17,602 정말 최악이었어요 너무 끔찍했죠 1238 01:13:18,436 --> 01:13:20,480 하지만 그 직원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어요! 1239 01:13:20,563 --> 01:13:24,984 탑승 게이트에 연락해서는 '비행기에서 그 원숭이 당장 내려요!' 1240 01:13:26,069 --> 01:13:29,864 그러고는 공항 검색대를 뚫고 지나가게 해줬죠 전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1241 01:13:29,948 --> 01:13:33,409 제 평생 그렇게 빨리 달려 보기는 처음이었죠 1242 01:13:33,493 --> 01:13:36,246 스타벅스를 한 14개쯤 지나쳤어요 1243 01:13:36,329 --> 01:13:37,705 마침내 게이트에 도착했죠 1244 01:13:37,789 --> 01:13:41,209 조지 2세의 친구가 터미널의 웬 남자 옆에 앉아 있는 게 보였어요 1245 01:13:41,292 --> 01:13:43,628 전 계속 눈물을 줄줄 흘리며 그리로 달려갔어요 1246 01:13:43,711 --> 01:13:46,965 그 남자는 제게 신경도 안 쓰길래 전 그냥 '에라, 모르겠다!' 1247 01:13:47,048 --> 01:13:50,760 조지 2세의 친구를 움켜잡고 남자에게서 도망쳤어요 1248 01:13:50,844 --> 01:13:56,766 그냥 공항 바닥에 무너져 내려서는 울부짖고 또 울부짖었죠 1249 01:13:57,642 --> 01:14:00,937 대체 뭣 때문에 울었던 건지 감도 안 잡혀요 1250 01:14:01,354 --> 01:14:04,607 베티 할머니 생각을 하며 울었던 건지 1251 01:14:04,691 --> 01:14:07,443 아니면 선천적 우울증 때문이었던 건지 1252 01:14:07,527 --> 01:14:10,196 아니면 그냥 이 원숭이 인형이 너무 작고 귀여워서였는지 1253 01:14:10,280 --> 01:14:15,743 아니면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몇 세기에 걸친 빌어먹을 트라우마 때문이었는지 1254 01:14:16,244 --> 01:14:18,496 아니면 어쩌면 혹시 어쩌면 1255 01:14:18,580 --> 01:14:23,710 지금 이 순간을 이루는 모든 것에 대한 합당한 반응이었던 걸지도 모르죠 1256 01:14:28,631 --> 01:14:31,134 어머니는... 어머니는 그러세요 1257 01:14:31,342 --> 01:14:34,137 감정이 격해질 때면 1258 01:14:34,220 --> 01:14:36,806 분노와 절망으로 온몸이 굳을 때면 1259 01:14:36,890 --> 01:14:40,685 개와 함께 해변을 달리는 여자를 생각해 보라고 1260 01:14:42,854 --> 01:14:44,105 아직 이야기 안 끝났어요 1261 01:14:45,315 --> 01:14:48,985 개가 끊임없이 앞뒤로 달리며 왔다 갔다 하는 것만 보면 1262 01:14:49,068 --> 01:14:52,155 마치 진전이 있었다가 다시 퇴보하길 반복하는 것 같죠 1263 01:14:52,238 --> 01:14:53,865 하지만 달리는 여자를 보면 1264 01:14:53,948 --> 01:14:58,703 여자는 꾸준히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게 보이죠 1265 01:15:01,080 --> 01:15:02,457 그랬으면 좋겠네요 1266 01:15:05,501 --> 01:15:09,672 사실 저는 최근에 어머니께 낙태했던 걸 털어놨어요 1267 01:15:09,756 --> 01:15:12,634 그래야만 했죠 공연에서 죄다 말할 거니까요 1268 01:15:13,551 --> 01:15:15,136 어머니는 정말 심드렁하셨어요 1269 01:15:15,220 --> 01:15:16,638 그냥 '그렇구나' 이러고 마셨죠 1270 01:15:16,721 --> 01:15:19,474 그래서 여쭤봤어요 '그럼 그땐 왜 그렇게 기겁하셨어요?' 1271 01:15:19,557 --> 01:15:24,020 '네 인생이 잘 풀렸으니 지금이야 느긋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1272 01:15:24,687 --> 01:15:27,190 제가 어머니께 화났는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1273 01:15:27,273 --> 01:15:30,401 저는 대충 이랬어요 '아뇨, 제 인생이 잘 풀렸으니까요' 1274 01:15:34,530 --> 01:15:38,076 전 그날 차 안에도 두 명의 어머니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1275 01:15:38,159 --> 01:15:40,995 첫 번째 어머니는 페미니스트고 1276 01:15:41,079 --> 01:15:44,207 제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웅변대회에 내보낸 어머니예요 1277 01:15:45,083 --> 01:15:46,834 언니와 함께 증언해서 1278 01:15:46,918 --> 01:15:51,047 우리 집안에 대를 이어 내려온 남성 폭력을 끝낸 어머니죠 1279 01:15:52,507 --> 01:15:54,467 그리고 두 번째 어머니가 있어요 1280 01:15:54,550 --> 01:15:57,387 어린 시절을 공포에 떨며 보낸 어머니 1281 01:16:00,807 --> 01:16:02,976 인생 최초의 기억이라고는 1282 01:16:03,059 --> 01:16:07,063 3살 때 새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걸 보며 '삶이란 이런 거구나'하고 생각했던 어머니죠 1283 01:16:07,146 --> 01:16:08,856 확실히 삶이란 그런 거죠 1284 01:16:08,940 --> 01:16:13,569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믿음을 몇 세기에 걸쳐 물려받은 어머니 1285 01:16:16,030 --> 01:16:19,075 아니, 믿음이 아니죠 그냥 믿음이 아니에요 1286 01:16:19,158 --> 01:16:23,454 법률이 몇 세기에 걸쳐 명시적으로 그녀는 무가치하다고 말해 왔으니까요 1287 01:16:26,040 --> 01:16:27,292 하지만 제게 있어선 1288 01:16:28,251 --> 01:16:30,461 첫 번째 어머니만으로 충분했어요 1289 01:16:31,087 --> 01:16:33,256 그 어머니는 제게 제 권리에 대해 알려주셨죠 1290 01:16:33,339 --> 01:16:38,052 전 어떤 법이 절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잘 알았어요 그날 그 차 안에서도 전 법의 보호를 받고 있었죠 1291 01:16:38,136 --> 01:16:41,597 두 번째 어머니는 그날 그 차 안에 있어줄 필요가 없었어요 1292 01:16:41,681 --> 01:16:43,141 제겐 법이 있었으니까요 1293 01:16:48,855 --> 01:16:50,481 그러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1294 01:16:51,107 --> 01:16:52,817 어쩌면 헌법을 1295 01:16:52,900 --> 01:16:55,570 도가니로 보는 건 도움이 안 될지도 몰라요 1296 01:16:56,321 --> 01:16:58,990 우리가 다 함께 싸워서 빠져나가야 하고 1297 01:16:59,073 --> 01:17:02,160 법원에 가 아홉 명의 사람들 앞에 서서 1298 01:17:02,243 --> 01:17:04,912 우리의 기본 인권을 위해 협상해야 하는 그런 도가니요 1299 01:17:04,996 --> 01:17:08,666 그게 우리가 지난 230년 동안 해 온 일이잖아요 1300 01:17:09,667 --> 01:17:14,047 만약 이게 싸움이라면 혹은 협상이라면 1301 01:17:14,130 --> 01:17:17,342 이 나라에서 늘 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1302 01:17:17,425 --> 01:17:20,511 늘 남을 지배하고 억압해 온 사람들 요컨대 남성 1303 01:17:23,014 --> 01:17:24,390 백인 1304 01:17:25,391 --> 01:17:27,935 그 사람들은 계속 남을 지배하고 억압할 겁니다 1305 01:17:28,019 --> 01:17:32,273 헌법을 최초의 어머니 같은 존재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1306 01:17:32,357 --> 01:17:37,028 적극적으로 우리 모두를 돌볼 의무가 있는 헌법 말이에요 1307 01:17:39,822 --> 01:17:41,574 정말 많은 국가가 1308 01:17:42,116 --> 01:17:44,285 이런 종류의 헌법을 가지고 있어요 1309 01:17:44,369 --> 01:17:48,831 적극적으로 불평등을 바로잡고 시작부터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1310 01:17:49,832 --> 01:17:52,960 현대적인 능동적 권리 헌법인 거죠 1311 01:17:53,044 --> 01:17:57,423 성평등 보호가 헌법에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나라는 179개입니다 1312 01:17:57,507 --> 01:17:59,592 우리는 그중 하나가 아니고요 1313 01:18:00,593 --> 01:18:05,598 우리의 헌법은 정말로 오래됐어요 1314 01:18:10,686 --> 01:18:15,900 시작부터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능동적 권리' 헌법을 1315 01:18:18,111 --> 01:18:22,323 완전히 새로 만든다 해도 물론 문제는 남아 있죠 1316 01:18:23,282 --> 01:18:27,662 그 헌법 문서를 해석하는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겠죠? 1317 01:18:28,538 --> 01:18:32,583 법 집행의 책임자들을 신뢰할 수 있어야겠죠 1318 01:18:36,087 --> 01:18:41,050 형사과에서 여성을 고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겁니다 1319 01:18:42,218 --> 01:18:46,639 흉악한 범죄 유형을 많이 다뤄야 하는데 1320 01:18:47,390 --> 01:18:50,017 여자들에게는 역부족이라는 거죠 1321 01:18:50,101 --> 01:18:51,936 그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1322 01:18:52,019 --> 01:18:56,065 제가 말했죠, '법률 상담소에서 이 흉악한 범죄 유형을 담당하는 게' 1323 01:18:56,149 --> 01:18:59,944 '누군지 본 적 있으세요? 여성 변호사들입니다' 1324 01:19:00,027 --> 01:19:04,699 사람들은 가끔 제게 묻곤 합니다 '어느 정도가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1325 01:19:04,782 --> 01:19:09,328 '법원에 여성이 몇 명 있어야 충분하다고 하실 건가요?' 1326 01:19:10,329 --> 01:19:14,459 제 대답은 이겁니다 '판사 아홉 명이 모두 여성일 때요' 1327 01:19:24,260 --> 01:19:27,889 전 이 웅변대회를 참 좋아했어요 1328 01:19:27,972 --> 01:19:31,434 제가 말하면 사람들이 들을 거라는 믿음을 줬거든요 1329 01:19:31,517 --> 01:19:36,147 거기다 전 교정기를 끼고 여드름도 심해서 제 두뇌로 가치가 매겨지는 게 참 좋았죠 1330 01:19:36,230 --> 01:19:39,150 저는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런 종류의 웅변대회에 1331 01:19:39,233 --> 01:19:41,944 실제로 참가 중인 젊은 여성들을 만나 봤어요 1332 01:19:42,028 --> 01:19:46,199 우리 나라와 우리 헌법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죠 1333 01:19:46,282 --> 01:19:50,495 이 재능 넘치는 젊은 여성 중 한 명이 오늘 이 무대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1334 01:20:02,340 --> 01:20:05,593 안녕하세요 저는 로즈델리 시프리안입니다 1335 01:20:05,676 --> 01:20:07,929 저는 뉴욕에서 온 14살 된 토론가입니다 1336 01:20:08,012 --> 01:20:10,056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1337 01:20:10,139 --> 01:20:12,642 의회식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1338 01:20:12,725 --> 01:20:15,478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해야 하는가' 1339 01:20:15,561 --> 01:20:20,399 '미국이 중국과의 외교적 교류를 확대해야 하는가' 등의 주제를 다뤘죠 1340 01:20:20,483 --> 01:20:24,654 제 토론 코치인 베이티 선생님은 한 주제의 찬반 양쪽을 다 논하라고 지도해주셨죠 1341 01:20:24,737 --> 01:20:26,656 그래서 하이디 씨가 저를 초대하신 겁니다 1342 01:20:26,739 --> 01:20:29,909 헌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더 깊이 파헤치기 위해서요 1343 01:20:29,992 --> 01:20:32,995 '헌법은 우리를 보호해주는가 아니면 문제의 원인인가?' 1344 01:20:33,079 --> 01:20:36,999 개인적으로 저는 둘 다라고 생각하지만 유익한 토론을 위해 1345 01:20:37,083 --> 01:20:39,293 저와 하이디 씨는 각각 두 입장 중 하나를 고를 겁니다 1346 01:20:39,377 --> 01:20:42,421 의회식 토론의 규칙을 설명해 드리기 전에 1347 01:20:42,505 --> 01:20:45,758 헌법은 도가니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348 01:20:48,928 --> 01:20:51,180 최소한 제 생각에는 아닙니다 1349 01:20:51,264 --> 01:20:54,517 그 대신 헌법을 한 명의 인간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1350 01:20:54,600 --> 01:20:58,312 헌법을 만든 것도 인간이니 너무 심한 억지는 아니죠? 1351 01:20:58,396 --> 01:21:01,148 인간은 완벽한가요? 아니요 1352 01:21:01,232 --> 01:21:05,736 우리가 완벽해질 수 있나요? 아니요 하지만 우리에게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1353 01:21:05,820 --> 01:21:08,447 우리는 늘 성장하고 변화하고 새롭게 배웁니다 1354 01:21:08,531 --> 01:21:11,742 제 상대 변론자는 연설 중에 수정 조항 9조를 언급했습니다 1355 01:21:11,826 --> 01:21:14,120 그건 그렇고 그 연설 제한 시간을 너무 초과했어요 1356 01:21:14,203 --> 01:21:16,706 물론, 반그늘 비유는 수정 조항 9조를 이해하는 1357 01:21:16,789 --> 01:21:19,834 흥미로운 한 방법입니다 그에 대해 반론하지는 않겠습니다 1358 01:21:19,917 --> 01:21:22,753 하지만 수정 조항 9조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해 볼까 합니다 1359 01:21:22,837 --> 01:21:25,798 제게는 상상 친구가 없습니다 1360 01:21:25,881 --> 01:21:30,261 대신 저는 제가 만든 가상 인물인 '박실리아'를 연기하며 놀곤 합니다 1361 01:21:30,344 --> 01:21:34,181 박실리아는 아주 오래된 인공 지능 로봇인데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1362 01:21:34,265 --> 01:21:36,183 박실리아는 여러분이 내년 여름에 뭘 할지도 알고 1363 01:21:36,267 --> 01:21:39,562 지금으로부터 천 년 뒤 지구가 어떤 모습일지도 알고 있습니다 1364 01:21:39,645 --> 01:21:43,816 제게 수정 조항 9조는 박실리아와 같습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으니까요 1365 01:21:44,275 --> 01:21:47,903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때가 오기 전까지는 우리의 미래를 알지 못하고요 1366 01:21:47,987 --> 01:21:50,906 - 이제 토론을 시작하죠 - 좋아요, 해 봅시다 1367 01:21:50,990 --> 01:21:55,703 지난 2년간 우리는 함께 의회식 토론을 해 왔어요 1368 01:21:55,786 --> 01:21:58,831 '교섭 토론'이라고 하는데 제가 고등학생일 때는 없던 방식이죠 1369 01:21:58,914 --> 01:22:02,209 로즈델리 말대로 우리는 지금 실시간으로 진짜 토론을 하는 중입니다 1370 01:22:02,293 --> 01:22:06,380 네, 우리의 주제는 이거예요 '미국 헌법을 폐기해야 하는가?' 1371 01:22:06,464 --> 01:22:09,425 지금 멋진 친구들이 헌법 포켓북을 나눠주고 있어요 1372 01:22:09,508 --> 01:22:12,094 보시면서 토론을 따라오시고 우리 논점도 확인해 보세요 1373 01:22:12,553 --> 01:22:15,514 일반적으로 이 토론 방식은 세 사람이 한 팀을 이루지만 1374 01:22:15,598 --> 01:22:17,350 우리는 1대 1로 토론할 겁니다 1375 01:22:17,433 --> 01:22:19,560 제가 '철의 여인'이라고 부르는 방식이죠 1376 01:22:19,644 --> 01:22:22,188 보통 이 토론은 '찬반찬반반찬'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1377 01:22:22,271 --> 01:22:26,359 찬성, 반대, 찬성 반대, 반대, 찬성 순서죠 1378 01:22:26,442 --> 01:22:29,528 하지만 우리는 '찬반찬반찬반'이라는 새로운 구성을 고안해 냈어요 1379 01:22:29,612 --> 01:22:33,949 찬성, 반대, 찬성 반대, 찬성, 반대 순서입니다 1380 01:22:34,033 --> 01:22:37,078 전 토론자분들께 토론 사회자 훈련을 받았습니다 1381 01:22:37,161 --> 01:22:39,747 제 가장 중요한 의무는 동전을 던져서 1382 01:22:39,830 --> 01:22:43,125 토론자들이 이번 토론에서 각각 어느 쪽 입장에 설지 결정하는 겁니다 1383 01:22:43,209 --> 01:22:45,503 - 로즈델리, 던지면 말하렴 - 뒷면 1384 01:22:46,170 --> 01:22:48,839 그럼 하이디가 앞면이겠네요 하이디, 앞면이에요 1385 01:22:48,923 --> 01:22:51,676 앞면이에요? 그럼 나는 헌법 폐지에 반대할게요 1386 01:22:51,759 --> 01:22:53,302 전 헌법 폐지에 찬성할게요 1387 01:22:53,386 --> 01:22:55,930 토론자 여러분 90초 동안 토론을 준비하세요 1388 01:22:56,430 --> 01:22:57,890 제한 시간 시작! 1389 01:22:59,141 --> 01:23:02,978 로즈델리 말로는 의회식 논쟁에서 1390 01:23:03,062 --> 01:23:07,692 방청객의 참여가 승패를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군요 1391 01:23:08,359 --> 01:23:12,655 즉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토론자가 주목할 만한 주장을 펼치면 1392 01:23:12,738 --> 01:23:16,450 여러분은 큰 소리로 반응해주셔야 합니다 1393 01:23:16,534 --> 01:23:20,538 로즈델리나 하이디의 발언이 마음에 든다면 어떻게 할 거죠? 1394 01:23:22,998 --> 01:23:26,043 만약 둘의 발언이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고요? 1395 01:23:28,003 --> 01:23:32,258 위층은 싫어하고 아래층은 좋아하면 어떻게 할까요? 1396 01:23:34,635 --> 01:23:36,887 느낌이 좋네요 여러분만 믿을게요 1397 01:23:41,142 --> 01:23:42,685 - 준비됐나요? - 네 1398 01:23:43,144 --> 01:23:44,311 네 1399 01:23:45,146 --> 01:23:47,398 찬성 측 나와주시겠습니까? 1400 01:23:47,982 --> 01:23:50,943 - 제한시간 2분, 시작! - 안녕하세요, 심사위원 여러분 1401 01:23:51,026 --> 01:23:54,280 로즈델리 시프리안입니다 저는 본 의회가 미국 헌법을 1402 01:23:54,363 --> 01:23:58,200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대변하고자 여기 나왔습니다 1403 01:23:59,827 --> 01:24:02,997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손을 들어주세요 1404 01:24:05,541 --> 01:24:09,879 이제 재산을 소유한 백인 남성이라면 손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1405 01:24:10,421 --> 01:24:12,673 헌법의 본래 정의를 따르자면 1406 01:24:12,757 --> 01:24:15,843 지금 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시민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1407 01:24:15,926 --> 01:24:18,846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기 있는 백인 남성들이 방에 들어가 1408 01:24:18,929 --> 01:24:21,807 우리 모두를 위한 규칙을 만든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1409 01:24:23,642 --> 01:24:26,103 그럴 줄 알았어요 이제 두 번째 질문입니다 1410 01:24:26,187 --> 01:24:28,522 오늘날 우리 정부를 쥐락펴락하는 1411 01:24:28,606 --> 01:24:31,317 재산을 가진 부유한 백인 남성은 몇 명이나 되죠? 1412 01:24:31,400 --> 01:24:32,777 맞아요, 그렇죠? 1413 01:24:32,860 --> 01:24:36,739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디 속하는지 포켓북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1414 01:24:36,822 --> 01:24:38,824 바로 여기에... 1415 01:24:38,908 --> 01:24:40,868 - 진행 규칙 위반! 소품은 금지입니다 - 인정합니다! 1416 01:24:40,951 --> 01:24:44,205 - 누가 그래요? - 고마워요, 로즈델리가 가르쳐준 거예요 1417 01:24:44,288 --> 01:24:45,122 제가요? 1418 01:24:45,206 --> 01:24:49,752 넘어가죠, 제 두 번째 논점은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지배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1419 01:24:49,835 --> 01:24:54,799 토머스 제퍼슨은 우리가 매 세대 새로운 헌법을 집필해야 한다고 했죠 1420 01:24:54,882 --> 01:24:56,300 입법자들은... 1421 01:24:56,675 --> 01:25:00,012 입법자들은 벌써 200년 넘게 무덤 속에 누워 있습니다 1422 01:25:00,095 --> 01:25:03,933 그들은 칫솔도 데오도란트도 화장지도 없는 세상에서 살았죠 1423 01:25:05,935 --> 01:25:09,605 벤저민 프랭클린은 심지어 물로 목욕도 안 했어요 1424 01:25:09,688 --> 01:25:11,857 공기 목욕이라는 걸 했는데 1425 01:25:11,941 --> 01:25:15,110 알몸으로 돌아다니면 공기가 몸을 씻어줄 거라 믿었죠 1426 01:25:15,986 --> 01:25:18,447 우리의 존경하는 조지 워싱턴은 1427 01:25:18,531 --> 01:25:21,617 감기를 치료하겠다고 피를 뽑다가 죽었습니다 1428 01:25:21,700 --> 01:25:26,038 왜 우리가 피 흘리는 워싱턴과 공기 목욕하는 프랭클린 말을 들어야 하죠? 1429 01:25:28,749 --> 01:25:31,627 우리의 헌법은 '해리 포터'에 나오는 호크룩스나 마찬가지입니다 1430 01:25:31,710 --> 01:25:33,879 건국의 아버지들의 조각난 영혼이 1431 01:25:33,963 --> 01:25:36,757 어찌 된 일인지 아직도 살아남아 우리 모두를 지배하고 있죠 1432 01:25:36,841 --> 01:25:37,758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433 01:25:37,883 --> 01:25:41,554 '해리 포터'에서 호크룩스란 어둠의 마법사가 1434 01:25:41,637 --> 01:25:45,641 영생을 얻기 위해 자기 영혼의 파편을 숨겨 놓은 물체입니다 1435 01:25:45,724 --> 01:25:47,685 이제 호크룩스를 파괴하고 1436 01:25:47,768 --> 01:25:50,771 드디어 과거의 죄로부터 벗어나 1437 01:25:50,855 --> 01:25:55,734 진정 민주적이며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헌법을 새로 쓸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1438 01:26:01,657 --> 01:26:04,201 심사 위원 여러분 저는 헌법 폐지에 반대하는 1439 01:26:04,285 --> 01:26:06,912 첫 번째 반대 의견 연설자입니다 1440 01:26:06,996 --> 01:26:10,541 제 상대는 방금 토머스 제퍼슨을 인용하고 나서는 1441 01:26:10,624 --> 01:26:13,043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지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1442 01:26:13,127 --> 01:26:17,172 하지만 토머스 제퍼슨도 죽은 사람인데 왜 그 사람 말을 따르는 거죠? 1443 01:26:19,341 --> 01:26:21,886 또 제 상대는 새로운 헌법을 창제하고 싶어 하지만 1444 01:26:21,969 --> 01:26:26,640 그럼 이 새롭고 이상적인 헌법은 누가 만들면 되는 거죠? 1445 01:26:26,724 --> 01:26:30,644 아까 손을 든 사람들이 만들게 될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446 01:26:30,728 --> 01:26:33,564 아마 이 새로운 헌법은 정치인들이 만들 겁니다 1447 01:26:33,647 --> 01:26:36,650 그리고 우리 의회의 태반은 여전히 늙은 백인 남성들인데 1448 01:26:36,734 --> 01:26:39,945 무슨 근거로 그들이 더 나은 헌법을 쓸 거라고 생각하죠? 1449 01:26:41,238 --> 01:26:44,617 마지막으로, 심사 위원 여러분 전 이 '해리 포터' 비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1450 01:26:44,700 --> 01:26:46,243 그러니 그 부분은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1451 01:26:47,870 --> 01:26:51,707 심사 위원 여러분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452 01:26:52,082 --> 01:26:54,627 살아서 기능하는 헌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1453 01:26:54,710 --> 01:26:56,921 제 상대는 아주 어린 탓인지 1454 01:26:57,004 --> 01:26:59,381 오래된 것은 나쁜 것이라고 여러분을 설득하려 합니다 1455 01:26:59,465 --> 01:27:02,384 하지만 우리의 헌법이 이렇게 오래 생존한 이유는 1456 01:27:02,468 --> 01:27:05,596 이 헌법이 자기 자신을 바로잡을 수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457 01:27:05,679 --> 01:27:09,767 폭정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해방할 수단 또한 포함하고 있죠 1458 01:27:09,850 --> 01:27:13,020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입니다! 1459 01:27:13,604 --> 01:27:17,608 현재의 미국이 230년 전보다 더 평등하고 민주적이라는 것은 1460 01:27:17,691 --> 01:27:20,152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 저와 제 상대가 1461 01:27:20,235 --> 01:27:23,656 오늘 여기 이렇게 서서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1462 01:27:23,739 --> 01:27:26,116 역설할 수 있는 것은 1463 01:27:26,200 --> 01:27:29,495 헌법의 존재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헌법의 존재 '덕분'인 겁니다 1464 01:27:30,788 --> 01:27:33,791 찬성 측, 1분간 반박하세요 1465 01:27:33,874 --> 01:27:36,543 토머스 제퍼슨은 죽었는데 왜 그의 말을 들어야 하냐는 반론에는 1466 01:27:36,627 --> 01:27:39,755 저도 동의합니다 하이디가 옳다고 치죠 1467 01:27:39,838 --> 01:27:44,009 아직 새로운 헌법을 누가 만들지 확실한 계획이 없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1468 01:27:44,093 --> 01:27:47,638 최소한 새 헌법은 백인 남성들에 의해서만 창조되지는 않을 겁니다 1469 01:27:47,721 --> 01:27:51,600 그리고 제 상대는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탓인지 1470 01:27:51,684 --> 01:27:55,354 우리 정부가 최근 겪은 변화들을 알지 못하시는 모양입니다 1471 01:27:55,437 --> 01:27:57,898 현재 의회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이 넘쳐납니다 1472 01:27:59,775 --> 01:28:04,071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저와 같은 사람들도 헌법의 재설계에 참여하게 될 거라는 1473 01:28:04,154 --> 01:28:06,198 믿음이 있습니다 1474 01:28:06,281 --> 01:28:08,826 남자들이 내켜 하든 말든 말이죠 1475 01:28:10,995 --> 01:28:14,707 수정 조항은 우리 역사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476 01:28:14,790 --> 01:28:16,750 수정 조항 13조를 살펴보죠 1477 01:28:16,834 --> 01:28:20,963 이 조항은 노예제를 폐지했지만 결국은 교도소 운영이라는 새로운 억압 체계로 1478 01:28:21,046 --> 01:28:23,674 노예제가 재해석되는 결과를 낳았을 뿐입니다 1479 01:28:26,552 --> 01:28:30,180 저는 이런 현상을 진보의 환상이라고 봅니다 1480 01:28:30,264 --> 01:28:35,185 진정한 진보를 어떻게 이뤄내겠습니까? 선거인단은 엉망진창이고 1481 01:28:37,021 --> 01:28:40,941 마지막 세 대통령 중 두 명이 일반 투표에서 이기지도 못했으며 1482 01:28:41,025 --> 01:28:44,278 온갖 정부 기관들이 월권행위를 저지르고 1483 01:28:44,361 --> 01:28:46,238 투표자 억압이 만연한 이 상황에서요 1484 01:28:46,989 --> 01:28:51,410 우리의 인권에 대한 영향력을 9명의 사람이 불균등하게 독점하고 1485 01:28:51,493 --> 01:28:54,538 유색 인종, 여성, 성 소수자 이민자 공동체가 1486 01:28:54,621 --> 01:28:58,042 하루가 멀다 하고 권리를 침해당하는 이 상황에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1487 01:29:01,879 --> 01:29:05,215 반대 측은 30초간 상대의 논점을 교차 검증하세요 1488 01:29:05,299 --> 01:29:09,136 우리 헌법 문서는 로즈델리 양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게 고안되었습니다 1489 01:29:09,219 --> 01:29:12,431 그런데 왜 수정 조항을 통과시키는 대신 우리 민주주의 전체를 1490 01:29:12,514 --> 01:29:14,183 위험에 빠트리려는 거죠? 1491 01:29:14,266 --> 01:29:17,311 제가 태어난 이래 통과된 수정 조항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1492 01:29:17,394 --> 01:29:20,814 지난 100년간 애를 써도 평등권 수정 조항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1493 01:29:20,898 --> 01:29:23,776 - 그게 인제 와서 통과되겠어요? - 맞는 말이긴 해요 1494 01:29:23,859 --> 01:29:27,071 하지만 딱 한 주만 더 찬성하면 비준될 텐데 인제 와서 포기하고 싶다고요? 1495 01:29:27,154 --> 01:29:29,823 우리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실패하게 되어 있는 거죠 1496 01:29:29,907 --> 01:29:33,118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새 헌법을 만들어준다 쳐요 1497 01:29:33,202 --> 01:29:34,119 좋아요 1498 01:29:34,620 --> 01:29:38,415 민간 조직이라든가 총기 협회 같은 기업들이 1499 01:29:38,499 --> 01:29:40,542 자금을 사용해서 1500 01:29:40,626 --> 01:29:43,962 새 헌법의 제작에 영향력을 미치는 건 어떻게 막을 거죠? 1501 01:29:44,046 --> 01:29:48,092 바로 그것 때문에 새 헌법이 필요한 겁니다 거대 기업들이 돈과 로비를 통해 1502 01:29:48,175 --> 01:29:51,678 우리의 법이라고 하는 배를 기울이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요 1503 01:29:51,762 --> 01:29:54,723 그래요, 그런데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건데요? 1504 01:29:54,807 --> 01:29:57,434 -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것으로요 - 시간 다 됐습니다! 1505 01:29:59,728 --> 01:30:02,773 - 반대 측, 1분간 반박하세요 - 심사 위원 여러분! 1506 01:30:03,774 --> 01:30:06,110 이 나라가 이룬 진보 중 1507 01:30:06,193 --> 01:30:08,779 일부는 환상이라는 것을 저도 인정합니다 1508 01:30:08,862 --> 01:30:11,406 하지만 우리가 이 헌법을 내버린다면 1509 01:30:11,490 --> 01:30:15,494 사람들이 목숨 바쳐 싸우며 이뤄낸 진정한 진보까지 내버리는 겁니다 1510 01:30:17,037 --> 01:30:20,457 우리가 헌법을 없애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겁니다 1511 01:30:20,541 --> 01:30:23,043 동성 결혼은 14개 주에서 불법이 될 겁니다 1512 01:30:23,127 --> 01:30:25,879 낙태는 30개 주에서 불법이 될 거고요 1513 01:30:26,380 --> 01:30:30,008 인종 분리 정책은 32개 주에서 실질적으로 합법화됩니다 1514 01:30:30,801 --> 01:30:34,888 심사 위원 여러분, 우리 대부분을 지금 지켜주는 유일한 방패가 1515 01:30:34,972 --> 01:30:37,558 사실상 이 헌법입니다 1516 01:30:39,351 --> 01:30:43,480 그리고 이 분열의 시대에 우리를 한 데 묶어주는 유일한 끈이 1517 01:30:43,564 --> 01:30:45,524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헌법에 대한 믿음입니다 1518 01:30:45,607 --> 01:30:48,068 맞아요, 당신과 제가 헌법을 다르게 해석할 수는 있겠죠 1519 01:30:48,152 --> 01:30:50,779 하지만 우리에게 헌법이 없다면 완전한 붕괴의 위험에 빠질 겁니다 1520 01:30:51,405 --> 01:30:53,907 심사위원 여러분 에이브러햄 링컨은 말했습니다 1521 01:30:53,991 --> 01:30:56,410 '우리는 헌법을 내버릴 것이 아니라' 1522 01:30:56,493 --> 01:30:59,913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을 내쳐야 한다!' 감사합니다! 1523 01:31:01,165 --> 01:31:05,043 찬성 측, 30초간 상대의 논점을 교차 검증하세요 1524 01:31:05,127 --> 01:31:07,921 우리가 헌법을 보존한다면 방금 열거하신 권리들의 대부분을 1525 01:31:08,005 --> 01:31:10,966 대법원이 박탈할 수 있게 된다는 데 동의하시나요? 1526 01:31:11,049 --> 01:31:13,552 - 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알겠습니다 1527 01:31:13,635 --> 01:31:16,305 바로 그렇기 때문에... 1528 01:31:16,388 --> 01:31:18,765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의 기본적 권리들이 1529 01:31:18,849 --> 01:31:21,602 편파적인 법원의 변덕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530 01:31:21,685 --> 01:31:23,854 그래서 저는 우리가 수정 조항을 계속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31 01:31:23,937 --> 01:31:26,481 설령 수정 조항들이 때로 실패하거나 통과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죠 1532 01:31:26,565 --> 01:31:28,984 시간이 없어요 얼마나 오래 걸리는데요? 1533 01:31:29,067 --> 01:31:32,154 기후 변화 수정 조항을 쓰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1534 01:31:32,237 --> 01:31:33,822 이 추세로 가다간 인류는 멸종할 겁니다 1535 01:31:33,906 --> 01:31:37,701 이해는 하지만 헌법 전체를 새로 쓰는 것보다는 수정 조항을 만드는 게 1536 01:31:37,784 --> 01:31:39,995 -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군요 1537 01:31:40,078 --> 01:31:43,874 헌법 수정 조항 27개 4,500 단어 중에 1538 01:31:43,957 --> 01:31:46,710 - '여성'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기는 하나요? - 시간 다 됐습니다! 1539 01:31:46,793 --> 01:31:48,712 아뇨, 아니죠 하지만... 1540 01:31:49,129 --> 01:31:52,716 각 토론자는 1분간 최종 연설을 하겠습니다 찬성 측부터 시작하세요 1541 01:31:55,552 --> 01:31:57,763 현대 미국 사회에서 어린 소녀로 살면서 1542 01:31:57,846 --> 01:32:00,224 저는 헌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1543 01:32:00,307 --> 01:32:02,059 다른 고민거리가 이미 많았거든요 1544 01:32:02,142 --> 01:32:05,062 친구들, 음모론, 음식, 넷플릭스 1545 01:32:06,104 --> 01:32:09,608 저는 이제 헌법의 해악이 이로움보다 더 크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546 01:32:09,691 --> 01:32:12,027 그것이 우리가 헌법을 폐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547 01:32:12,110 --> 01:32:16,490 헌법은 한때 급진적이고, 전복적이고 미래를 꿈꾸는 문서였죠 1548 01:32:16,573 --> 01:32:20,369 제임스 매디슨이나 거베너르 모리스 같은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1549 01:32:20,452 --> 01:32:23,205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누군지는 구글에서 찾아보세요 1550 01:32:23,288 --> 01:32:26,541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만든 1551 01:32:26,625 --> 01:32:28,669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토대였어요 1552 01:32:28,752 --> 01:32:31,922 하지만 오늘날 헌법은 극소수의 지배층이 변화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1553 01:32:32,005 --> 01:32:34,341 보수적인 권력으로 변모했습니다 1554 01:32:34,424 --> 01:32:38,178 우리가 헌법의 시작점에서 멀어질수록 지금의 우리와 헌법 간 연결성도 약해집니다 1555 01:32:38,262 --> 01:32:40,347 이 문서는 이제 관절염을 앓는 노인입니다 1556 01:32:40,430 --> 01:32:43,225 이 세대 건국의 딸 중 하나로서 1557 01:32:43,308 --> 01:32:45,936 제가 앞으로의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558 01:32:50,399 --> 01:32:53,527 저는 기후 변화에 맞서 행동하는 헌법 문서를 원합니다 1559 01:32:53,610 --> 01:32:58,156 의료 서비스는 인간의 기본권이라 믿고 성평등을 보호하며 1560 01:32:58,240 --> 01:33:02,577 교육을 사회의 중심 기둥으로 여기는 헌법 문서를 원합니다 1561 01:33:06,748 --> 01:33:11,295 그러니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새로운 문서를 만드는 데 함께하세요 1562 01:33:11,378 --> 01:33:12,421 감사합니다 1563 01:33:18,677 --> 01:33:21,680 심사 위원 여러분, 진실을 말하자면 전 상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564 01:33:23,056 --> 01:33:25,767 우리의 헌법이 중립적 헌법이자 1565 01:33:25,851 --> 01:33:27,519 소극적 권리 헌법이라는 것은 1566 01:33:27,602 --> 01:33:32,107 우리의 헌법이 단순히 현상 유지만을 계속한다는 의미입니다 1567 01:33:32,190 --> 01:33:35,444 즉 백인 우월주의를 영속화하고 1568 01:33:35,527 --> 01:33:37,654 여성 혐오와 폭력을 영속화하는 헌법입니다 1569 01:33:39,364 --> 01:33:41,742 저도 우리가 이 문서를 없애 버리고 1570 01:33:41,825 --> 01:33:45,495 로즈델리 양이 묘사한 그대로 새 헌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1571 01:33:45,579 --> 01:33:48,623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이 나라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1572 01:33:48,707 --> 01:33:53,670 위험에 빠트리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1573 01:33:54,671 --> 01:33:57,883 우리가 마법처럼 문서 하나를 새로 쓴다고 1574 01:33:57,966 --> 01:34:00,594 민주주의가 저절로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1575 01:34:00,677 --> 01:34:04,264 민주주의는 우리가 일어나도록 애써야 하는 무언가이며 1576 01:34:04,348 --> 01:34:06,099 우리가 싸워서 지키고 1577 01:34:06,183 --> 01:34:09,102 매일매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1578 01:34:10,020 --> 01:34:14,316 심사 위원 여러분, 위대한 시민권 운동가 다이앤 내쉬는 말했습니다 1579 01:34:14,399 --> 01:34:18,528 '자유의 정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지도자임을 깨닫는 것이다' 1580 01:34:18,612 --> 01:34:22,074 그러니 기후 변화 수정 조항을 통과시킵시다 1581 01:34:22,157 --> 01:34:24,826 평등권 수정 조항을 통과시킵시다 1582 01:34:25,577 --> 01:34:26,703 아니면 말이죠 1583 01:34:26,787 --> 01:34:29,873 더 좋은 방법이 있죠 직접 국회의원에 입후보합시다! 1584 01:34:29,956 --> 01:34:33,919 로즈델리 시프리안 양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선거 운동을 하겠어요! 1585 01:34:34,753 --> 01:34:35,837 아첨꾼! 1586 01:34:40,217 --> 01:34:44,388 그래요, 아첨하고 있는 거 맞아요 하지만 진심이기도 하죠, 감사합니다 1587 01:34:44,471 --> 01:34:45,764 정말 감사합니다 1588 01:34:54,189 --> 01:34:55,440 자, 그럼... 1589 01:34:56,650 --> 01:34:58,735 판사를 선택할 때입니다 1590 01:34:58,819 --> 01:35:00,946 로즈델리 양이 판사를 선택할 거예요 1591 01:35:01,571 --> 01:35:02,781 어디 보죠 1592 01:35:04,157 --> 01:35:07,369 다들 눈을 피하시네요 이렇게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거죠 1593 01:35:09,913 --> 01:35:11,540 우리 판사가 되어주실래요? 1594 01:35:11,623 --> 01:35:12,624 - 나? - 네 1595 01:35:16,503 --> 01:35:17,337 물론이지 1596 01:35:17,421 --> 01:35:18,547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1597 01:35:18,713 --> 01:35:20,674 난 매디라고 해 1598 01:35:20,757 --> 01:35:21,716 어디 출신이세요? 1599 01:35:21,800 --> 01:35:25,137 캘리포니아 버클리 출신이지만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어 1600 01:35:25,220 --> 01:35:28,765 굉장하네요! 좋아요 매디, 일어나주시겠어요? 1601 01:35:28,849 --> 01:35:31,518 무대 앞쪽으로 나와주실래요? 1602 01:35:31,601 --> 01:35:32,644 그럼요 1603 01:35:34,855 --> 01:35:35,981 좋아요 1604 01:35:36,064 --> 01:35:39,776 아시다시피 매디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해요 1605 01:35:39,860 --> 01:35:42,946 미국 헌법을 유지할지 폐지할지 결정하는 거죠 1606 01:35:43,864 --> 01:35:46,491 말은 하지 말고 조용히 결정을 내리세요 1607 01:35:46,575 --> 01:35:49,077 마음을 정했으면 해당하는 봉투를 여시고 1608 01:35:49,161 --> 01:35:53,582 거기 적힌 공식 문장을 큰 소리로 읽어주세요 그렇게 해야 합법이거든요 1609 01:35:53,665 --> 01:35:56,960 매디가 누굴 선택하는지 안 보이게 우리는 여기 있을게요 1610 01:35:58,420 --> 01:35:59,421 좋아요 1611 01:35:59,504 --> 01:36:05,218 나 매들린은 '내게 있어 헌법이란'의 관객을 대변하여 1612 01:36:05,719 --> 01:36:10,140 헌법 폐지에 찬성합니다 1613 01:36:11,766 --> 01:36:12,767 좋아요 1614 01:36:12,851 --> 01:36:14,186 아녜요, 정말 고마워요 1615 01:36:14,269 --> 01:36:16,146 여러분이 헌법을 폐지하는 데 찬성하셨으니 1616 01:36:16,229 --> 01:36:18,482 헌법 포켓북은 가져가셔도 돼요 1617 01:36:18,565 --> 01:36:21,359 지하 대피소에 있으면 지루할 테니까요 1618 01:36:21,443 --> 01:36:24,279 이제 우리의 저녁이 끝나가네요 1619 01:36:24,362 --> 01:36:25,864 하지만 로즈델리 양과 저는... 1620 01:36:25,947 --> 01:36:29,784 집에 가기 전에 서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1621 01:36:29,868 --> 01:36:31,995 상대를 한 사람으로서 더 잘 알아 가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1622 01:36:32,078 --> 01:36:34,831 이 질문들은 어젯밤 공연 관객들이 남겨주신 거예요 1623 01:36:34,915 --> 01:36:37,250 여러분도 나가시면서 자유롭게 질문을 남겨주세요 1624 01:36:38,001 --> 01:36:39,544 - 테리? - 네 1625 01:36:39,628 --> 01:36:43,048 - 조명을 좀 어둡게 해줄래요? - 그럼요 1626 01:36:51,389 --> 01:36:52,390 좋아 1627 01:36:57,854 --> 01:37:01,691 로즈델리, 어떤 냄새가 집을 연상시키니? 1628 01:37:02,484 --> 01:37:03,443 집요? 1629 01:37:05,654 --> 01:37:08,490 제가 도미니카계라 그렇겠지만 1630 01:37:08,573 --> 01:37:11,368 망구, 살라미, 달걀 프라이 냄새요 1631 01:37:11,451 --> 01:37:15,080 으깬 바나나에 튀긴 소시지를 곁들이고 1632 01:37:16,414 --> 01:37:19,709 오렌지 주스와 우유를 섞어 같이 마시는 요리예요 1633 01:37:19,918 --> 01:37:21,503 그 냄새를 맡으면 집이 생각나요 1634 01:37:21,586 --> 01:37:24,005 - 지금 당장 그거 다 먹어 보고 싶다 - 네, 저도요 1635 01:37:26,591 --> 01:37:29,803 어린 시절 최악의 패션 유행은 무엇이었나요? 1636 01:37:32,389 --> 01:37:33,390 아, 맙소사 1637 01:37:33,848 --> 01:37:36,101 너무... 너무 많았지 1638 01:37:40,021 --> 01:37:43,024 머리를 엄청 요란하게 파마하고 앞머리를 잔뜩 부풀렸어 1639 01:37:43,108 --> 01:37:45,944 커다란 파마 헬멧을 쓴 것 같았지 1640 01:37:48,947 --> 01:37:51,408 이게 마지막 질문이야 준비됐니? 1641 01:37:51,491 --> 01:37:52,701 네 1642 01:37:52,784 --> 01:37:57,247 로즈델리, 20년 뒤 네 삶은 어떨지 상상해 볼래? 1643 01:37:58,039 --> 01:38:00,041 전 34살이 되겠죠 1644 01:38:01,876 --> 01:38:06,131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요 1645 01:38:09,050 --> 01:38:12,429 그리고 그때쯤이면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으면 좋겠어요 1646 01:38:15,849 --> 01:38:20,061 닥터 마틴 부츠에 비즈니스 캐주얼 바지랑 티셔츠 차림요 1647 01:38:30,530 --> 01:38:32,866 그리고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두고요 1648 01:38:36,119 --> 01:38:37,537 그런 상상을 해요 1649 01:38:54,095 --> 01:38:56,056 "'내게 있어 헌법이란'은" 1650 01:38:56,139 --> 01:38:58,516 "브로드웨이에서 183번 공연되었다" 1651 01:38:58,600 --> 01:38:59,768 "각 공연 끝에" 1652 01:38:59,851 --> 01:39:02,103 "관객들에게 미국 헌법을" 1653 01:39:02,187 --> 01:39:05,690 "폐지할지 유지할지를 결정하도록 했는데" 1654 01:39:05,774 --> 01:39:07,609 "관객 57명은 헌법 폐지에" 1655 01:39:07,692 --> 01:39:09,903 "3명은 무승부 123명은 유지에 투표했다" 1656 01:39:09,986 --> 01:39:14,491 이 재능 넘치는 젊은 여성 중 한 명이 오늘 이 무대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1657 01:39:23,583 --> 01:39:26,419 안녕하세요 저는 로즈델리 시프리안입니다 1658 01:39:26,503 --> 01:39:28,880 제 이름은 서스데이 윌리엄스예요 1659 01:39:28,963 --> 01:39:32,217 저는 최근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1660 01:39:32,300 --> 01:39:36,596 그리고 법률 봉사 활동 프로그램에서 졸업생 신분으로 헌법 토론을 연습하죠 1661 01:39:36,680 --> 01:39:37,806 - 앞면 - 뒷면 1662 01:39:38,390 --> 01:39:39,349 - 뒷면 - 앞면 1663 01:39:39,432 --> 01:39:41,017 전 헌법 폐지에 찬성할게요 1664 01:39:41,101 --> 01:39:42,143 헌법 폐지 반대 1665 01:39:42,227 --> 01:39:43,186 헌법 폐지 반대 1666 01:39:43,269 --> 01:39:45,021 여러분, 헌법 폐지에 찬성해주세요! 1667 01:39:45,105 --> 01:39:48,733 '본 의회는 미국 헌법을 폐지해야 한다' 1668 01:39:49,484 --> 01:39:53,238 찬성 측은 헌법을 완전히 새롭게 다시 쓰겠다고 주장합니다 1669 01:39:53,321 --> 01:39:54,239 한번 여쭤볼게요 1670 01:39:54,322 --> 01:39:58,034 제가 다른 방에 가서 여러분들을 위한 규칙을 전부 결정해 버리면 받아들이실 건가요? 1671 01:39:58,118 --> 01:40:00,078 아뇨, 안 그러시겠죠 솔직해지자고요 1672 01:40:00,161 --> 01:40:02,330 오늘날 우리 정부를 쥐락펴락하는 1673 01:40:02,414 --> 01:40:04,666 재산을 가진 부유한 백인 남성은 몇 명이나 되죠? 1674 01:40:04,749 --> 01:40:05,959 맞아요, 그렇죠? 1675 01:40:06,042 --> 01:40:09,879 우린 종잇조각 한 장 버리는 거로 우리 역사의 죄를 지우진 않을 겁니다 1676 01:40:09,963 --> 01:40:12,090 특히나 그 종잇조각은 1677 01:40:12,173 --> 01:40:15,260 우리의 맹점에 빛을 비춰주니까요 감사합니다 1678 01:40:17,220 --> 01:40:18,263 시간 다 됐습니다! 1679 01:40:19,639 --> 01:40:20,598 시간 다 됐습니다! 1680 01:40:21,141 --> 01:40:23,476 '신문 헤드라인을 한 번 훑어보기만 해도' 1681 01:40:23,560 --> 01:40:26,938 '이 순간이 아주 특별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682 01:40:27,021 --> 01:40:32,110 '우리 중 사이드라인에 앉아있던 이들은 더 혹독한 값을 치릅니다' 1683 01:40:32,193 --> 01:40:35,655 그런 점에 있어서 만약 이 나라를 바꾸고 싶다면 1684 01:40:35,739 --> 01:40:38,658 여러분은 깨어나고, 참여하고 1685 01:40:38,742 --> 01:40:42,746 투표하고, 지역 대표에게 압력을 넣고 1686 01:40:42,829 --> 01:40:43,872 시위에 나서야 합니다 1687 01:40:43,955 --> 01:40:46,541 아니지,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가 직접 해 봅시다 1688 01:40:46,624 --> 01:40:48,251 지역 의원 선거에 출마합시다 1689 01:40:48,334 --> 01:40:50,086 학생회를 운영합시다 1690 01:40:50,170 --> 01:40:52,005 우리 자신이 그 변화가 됩시다 1691 01:40:52,088 --> 01:40:55,717 우리 각각의 개인적인 헌법에서 시작해 더 멀리 나아갑시다 1692 01:40:55,800 --> 01:40:56,801 감사합니다 1693 01:40:59,053 --> 01:41:01,765 "토론 통계 유지 - 폐지 - 무승부" 1694 01:43:46,554 --> 01:43:48,556 자막: 김문진 1695 01:43:48,640 --> 01:43:50,642 창작 감독 김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