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짓
전에도 해봤어요?   나 말야? 물론이지   해안을 따라
여기저기서 약탈을 일삼았어   - 약탈이라고요?
- 그래   - 강간은요?
- 입 닥쳐!   당신은 분명
강간을 해본 적이 없어요   여자를 좋아해요?   물론 여자를 좋아하지
사랑한다구   - 날 사랑하진 않잖아요
- 그야... 그렇지만   이런 짓 말란 법도 없잖아   물론...   둘 사이에 감정이
먼저면 더 좋겠지만   - 강간할 때요?
- 아니   그런 상황이면
확실히 강간은 아니잖아?   - 하려면 빨리 해요
- 혹시...   아니, 아니야   - 뭐가요?
- 혹시...   - 날 좋아해?
- 내게 뭘 바래요?   우리 마을에 와선
집들을 불태우고   내 가족을 죽이고
날 강간하려는 사람을...?   좋아서 이러는 게 아니죠?   내 생각엔...
좀 심한 것 같긴 해   사람을 죽이고 약탈하는 건요?
그건 심하진 않나요?   그건...
그럴 수밖에 없어   왜요?   왜 항상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하는 거죠?   - 그래야 다음 원정을 떠나지
- 하지만 그건 악순환이잖아요   원정의 유일한 이유가
살인과 약탈이고   살인과 약탈의 유일한 이유가   다음 원정을 위한 거라면
둘 다 그만두면 되겠네요   마누라처럼 말하지 마!   - 당신이 시작했잖아요
- 강간하기 싫다고만 했어   난 강간이 살인이나 약탈과   별 다를 게 없다는
말을 하는 거예요   비명을 질러   더 크게   강간이다!   잘했어   - 강간이라고?
- 어디야?   서있는 채로 강간했어요   그럼 다 끝난 거야?   그래, 그런 것 같아   좋아, 내가 먼저야!   저리 비켜!   죽음보다 더한 운명에서
날 구해줘서 고맙네요   -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
- 그럼, 됐어요   마음이 중요한 거죠 뭐...   내가 강간했다고 했는데
왜 그랬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너무...   - 나약해 보였어요
- 당신이 왜 신경 쓰지?   그러는 당신은...
왜 신경 쓰죠?   이름을 말해봐   어서... 말해봐   만약 개종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야   - 지금은 아니에요!
- 물론 그렇겠지   -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
- 꺼져줘요   좋아   어쨌든 널 위해 기도하지   풀어줘라!   왜요?   왜 풀어줘야 하죠?   아직 머리카락 하나도
안 건드렸어요   - 내 마누라!
- 본때를 보여줬어!   왜 그러냐, 얘야?   들어가자꾸나   - 뭘 위해서 이러는 거죠?
- 뭐?   노동하고 약탈하고
강간하고 죽이고...   - 그런데도...
- 왜 그런 헛소리를 하니?   왜 그래야 하는 거냐구요   무슨 말이라도 들었니?   한 여자를 만났는데...   여자? 문제를
일으키는 건 항상 여자지   그 여자 때문에...   그래서?
그 여자를 어떻게 했냐?   제가 죽였어요   그래야 내 손자지!   프레이야!   프레이야!   프레이야?   아... 에릭 더 바이킹이구만   왜 날 찾아왔나
에릭 더 바이킹?   괜히 왔나 보군요   늙은이의 얘길 듣는다고
사람들이 놀릴까봐 그런가?   젊은 남자들이란 싸우고
죽이는 거에만 관심이 있지   그건 태초부터
그래왔던 거 아닌가요?   - 뭐가 보이나, 에릭?
- 세상이 보여요   - 밤인가, 낮인가?
- 물론 낮이죠   그럼 여름인가
아님 겨울인가?   겨울은 지나갔고 여름이죠   태양을 본 적이 있나, 에릭?   아뇨, 항상 그렇듯이
구름에 가려있어요   본 적은 있겠지, 에릭?   기억을 떠올려봐...   어렸을 때가 기억나요
꿈 같은데...   하늘이 온통...
파란색이었어요   파란색이었지, 한때는   전해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늑대 펜리르'가 해를 삼켜   이 세상에는 혹독한
겨울만이 있게 되었지   그건 도끼의 시대
칼의 시대, 폭풍의 시대야   형제가 형제에게 등을 돌리고   세상이 멸망하는 그 날까지
인간은 서로 싸워야만 해   지금이 '라그나뢰크 시대'란
말이군요   잠깐만요, 프레이야!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 신은 잠들었어, 에릭
- 그럼 제가 가서 깨울게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만 알려주세요   멀리 서쪽 바다 한가운데   '하이브라질'이라는 섬이 있어   거기에 나팔이 하나 있는데   거대한 원형 뿔나팔이야   그 원형 뿔나팔을 찾아
세 번을 불어야 돼   나팔을 한 번 불면
'아스가르드'로 데려다 주고   두 번 불면 신들을 깨우고   세 번 불면 집으로
데려다 주지   하지만 명심해   나팔의 주문에 걸리면
증오로 모든 게 끝나버려   죽은 사람도
데려올 수 있나요, 프레이야?   그건 말할 수 없어   뭐야, 에릭   에릭! 뭐 하는 거야?   스벤의 할아버지가
늙어죽었다고 솔픈이 우겼어   - 끝장을 봐야 해
- 맞아!   오늘 목숨 내놨어!   죽는 게 두렵지도 않나?
솔픈 '해골 쪼개기'?   칼에 맞아죽는 건 안 두려워!   그럼 위대한 전사들이 있는
발할라에 갈 수 있잖아   아직도 발할라를
믿지 않지?   - 저리 꺼져요
- 알았어, 그냥 물어본 거야   스벤, 넌...   아스가르드로 가는 무지개
다리 건널 수 있어?   가서 할아버지를 만날 거야!   발할라에는 없어!
늙어서 죽었다고!   아냐!   그만해!   해결 방법은 한 가지 뿐이야   - 날 죽여야 끝나!
- 맞아!   - 다른 방법이 있어!
- 그럼 누가 죽는데?   - 아무도 안 죽어요
- 아, 그렇다면...   하지만 위험할 거야
아무도 못 돌아올지도 모르고   솔픈을 죽이는 것보다는
좋은 생각이네   - 그럼 가서 짐이나 쌀까?
- 무슨 소리야, 에릭?   무지개 다리 '비프로스트'를
찾으러 가는 거야   - 무지개 다리를 찾는다고?
- 찾아서 건너는 거지   이봐, 존재하지도
않는 곳을 찾을 순 없어   - 닥쳐!
- 네   아스가르드는 죽은 자만이
갈 수 있어, 에릭   왜 그래?
두려운 거야?   물론 두렵진 않아   - 하지만...
- 하지만 뭐?   무지개 다리를 건너
아스가르드로 간 사람은 하나도 없어   - 우리가 처음일 거야!
- 우리가 죽는단 얘기군   아니! 살아서 신들의 전당에
들어간 첫 번째 사람이 되는 거야   어떻게?   나도 몰라
하지만 두렵지 않아   - 난 두려운 게 없어!
- 나도 그래!   그럼 같이 가자   같이 갈 건가요?   너무 바빠서 안 되겠죠?   아주 좋은데요   하프단한테 열 다섯 냥은
받아낼 수 있겠어요   진짜로 좋지?
그런데 열 냥만 달라고 했어   원하는 대로 다
부를 수 있잖아요   칼과 창과 나이프와 단검을   주문대로 다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스무 냥을 불러도
하프단은 낼걸요   그럴 순 없어
대장장이의 법칙은...   네 네, 그러실 테죠
'대장장이의 법칙'...   지금이 '라그나뢰크 시대'면   우리에겐 더없이 좋잖아요   칼은 만들어도 끝이 없고   도끼도 마찬가지지   하지만, 케이틀   만약 에릭이
원형 뿔나팔을 찾으면...   만약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만 한다면...   그래서 신들을
깨우기라도 하면   늑대 펜리르를 쫓아버리겠지   '라그나뢰크 시대'가 끝나면...   그럼 칼 장사도 다 끝이군!   그건 혼자만의 문제가 아녜요   자식들은 물론이고
모든 대장장이들이 끝장나죠   - 모든 대장장이들이?
- 그럼요   에릭을 저렇게
내버려두면 안 돼요   - 도끼는 두 개 다 챙겼지?
- 네, 어머니   - 도끼 날 가는 건?
- 있어요   절대, 적에게
등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럼요, 어머니   - 칼은 항상 기름칠을 해두고
- 네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잘 씻고 다녀라
구석구석 말이다   네, 아버지   사람을 죽여야 한다면
그냥 죽여라   생각하지 말고   전 원래 생각 안 해요   - 집안 내력이다
- 알아요, 아버지   난 해럴드 왕을 위해
미친 듯이 싸웠다   - 그때 미쳤잖아요
- 그래, 미쳤지   모든 전장에서
해럴드 왕을 위해 싸웠어   할아버지도 그러셨잖아요   내 아버지도 그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도 그랬단다   하지만 책임감이...   전사가 되는 데에는
책임감이 따르지   오직 분노만...   오직 거친 전장에서만
분노를 보여야 한다   알아요!
벌써 천 번은 들었어요!   아니, 아니야
지금 미치면 전사가 될 수 없어   지금 미쳐버리면
전장에서는 미칠 수가 없잖아   위험하기도 하구요!   집안 내력도 막내렸군   같이 가려고?
아스가르드를 믿지도 않으면서?   믿진 않아   그러니까 내가 할
일이 생긴 거지   - 시간 낭비야
- 이봐...   이 쓰레기더미 속에
16년이나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개종시키지 못했어   비필슨의 마누라는
개종시켰잖아   비필슨의 아내는
불교 신자가 됐어   기독교인이 아니라구   같은 거 아냐?   아니, 그렇지 않아   이제 우린 떠납니다   좀더 거창하게 말해봐   아... 알았어요   엄마...   슬퍼하지 마세요   미처 알지 못했던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요   여러분 중에는
사랑하는 이를 보는 게   마지막이 될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슬퍼하지 마세요   무스펠의 무리들이
우리의 사지를 찢어 놔도   불 뿜는 거인이
우리를 숯덩이로 만들어도   북해에 사는
용에게 잡아먹히거나   세상 끝에서 떨어진다 해도   울지 마세요   아니, 울지 마세요!   모두 환상이야
세상의 끝은 없어   북해에 사는 용도 없고   그건 당신 말이고요   - 왜들 저러는 거예요?
- 기운 나는 말을 좀 해봐   아들아! 가지 말거라!   저도 가기 싫어요   맙소사!
모두들 제발 진정하세요!   여기요, 우리가 모두
죽으러 가는 건 아니잖아요   모두가 끔찍하게
죽지는 않을 거예요   - 떠나는 게 좋겠다
- 네   잘 있어요, 마지막으로...
어쩌면 신들이...   그만 입 다물어!   잠깐만, 에릭   나도 같이 가겠어   칼도 갈아야 하고
방패도 수리해야잖아   - 안 돼!
- 당신은 안 돼요!   왜 그래요?   케이틀 '대장장이'가
당신을 따라가면...   대장장이 일을 해줄
사람이 없어지잖아요   부엌칼을 갈거나
프라이팬도 만들 수 없지   케이틀의 조수인
로키가 있잖아요   로키요?   로키가 어때서요?   대장장이 일을 많이 배웠던데   그렇긴 하지만...   키도 작고...   맞아요, 로키가 있죠
그건 사실이에요   거기 둘! 뭐 하는 거야?   - 저긴 내 자리야!
- 아냐!   리프가 앉을 거야
난 행운이 필요하다고   - 지난주에 벌써 잡아놨어!
- 자리가 무슨 상관이야!   상관 있어! 몇 달을
바다에서 보낼 거잖아   어딜 앉든 무슨 상관이야?   난 스노리 뒤에 앉기 싫어   - 정말 고마운 얘기군
- 스벤, 저 뒤에 앉아   리프는 여기
해럴드는 저기   선교사랑 앉게 될 줄 알았어   여기서 뭐 하세요?   - 진짜 전사가 필요할 거다
- 그게 나예요, 아버지   이제 남은 자리가 없어요   내 자리에 앉으시라고 해
난 사실 가기 싫거든   그냥 앉아 있어!   비욘 자리에 앉으라고 해
비욘은 안 간대   비욘한테 무슨 일 생겼어?   별 일 아니고 하프단이
어젯밤에 손을 잘라버렸대   운이 좋았네   저기 앉아요   스벤 옆에 스벤 아버님을
앉히면 안 돼   내내 다투기만 할걸   그래, 맞아   스벤, 솔픈 뒤에 앉아   넌 여기 앉고
넌 저기 앉고   넌 저기 앉아   덩치 큰 녀석들이
전부 한쪽으로 몰렸잖아   좋아   탱브랜드는 오눌프 자리로
오눌프는 얼프 자리로...   얼프는 탱브랜드 자리로 가   라그나는 솔픈 뒤로 가고
솔픈은 그대로 있어   - 난 리프 옆에 앉고 싶어
- 그만해요   스벤, 스노리랑 자리 바꾸고
스노리는 스벤 뒤에 앉아   케이틀은 여기, 해럴드는 저기
리프는 저기, 브쟈니는 저기   이제 턱수염 난 녀석들이
한쪽으로 몰리고   콧수염은 반대쪽으로 몰렸네   그건 상관없어!   에릭! 기다려라!   이거 받아라   네 아버지는 밤에
꼭 이걸 썼단다   - 그건 못 가져가요
- 네 아버지 거야   네 아버지가 항상
지녔던 베개란다   목숨을 구한 적도 있댔어   받거라...   고마워요, 어머니   노를 저어라! 저어라!   - 무슨 일이냐?
- 하프단 성주님을 뵙고 싶어요   - 바쁘시다
- 돈이 있어요, 봐요   가자, 헤카티   난 합리적인 사람이야
소드 앤더슨...   기회를 두 번이나 줬잖아   - 돈이 없어서 그래요
- 오직 날 위해서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돈에 목을 매고 있다고   세 번째 기회는
줄 수 없어서 유감이다   - 참수 시켜라
- 안 돼요!   제 양을 모두 가지세요   좋은 생각이군
양을 모두 가져와라   진작에 그랬으면
험한 꼴 안 봤을 텐데   레이븐스피요드에서 온
대장장이의 조수로군!   - 교수형 시켜라
- 안 돼요! 돈을 낼게요!   - 하프단 성주님
- 칼을 더 가져왔나?   더 중요한 것을 가져왔습니다
제 스승으로부터의 경고죠   경고라니?   - 둘 다 산채로 가죽을 벗겨
- 이건 실수예요!   - 일어나!
- 제발!   에릭과 레이븐스피요드의
남자들이 뭉쳐서   서쪽 바다를 건너고 있습니다   좋겠군!   나도 휴가를 얻었으면 좋겠어   재정일이란 게 말이지
스트레스가 엄청나거든   가죽을 벗기고
목을 매단 후에 참수해라   아니에요!
난 아이스타인슨이 아니에요!   난 스케가이슨이라구요!
사람을 잘못 봤어요!   그들은 늑대 펜리르를
하늘에서 쫓아내고   신들을 깨우려고 합니다   '라그나뢰크 시대'를
끝내려고 말이죠   끝낸다고?   자기들이 뭔데?   그냥 손이나 잘라라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골백번 감사드립니다!   원하시면 두 손을
다 자르셔도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왜 내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왜냐하면...
저희의 생계가 달려있거든요   성주님처럼요   그리고... 네 스승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네가 레이븐스피요드의
대장장이가 되는 거고?   잘 봐둬라, 노르웨이를
마지막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니   안녕, 내 고향아
안녕, 사랑하는 사람들   - 안녕, 내 점심...
- 저런!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길...   당신 주님이겠지   그렇군
내 주님이 말씀하시길   믿음의 기도는
멀미를 낫게 하나니...   북해의 용이 당신과 당신 주님을
잡아갔으면 좋겠군   암흑과 무지여...   괜찮아?   아니   뱃멀미 좀 한다고
속상할 필요는 없어   멀미를 하는데
어떻게 속이 편할 수가 있어?   위대한 뱃사람들도 그랬었거든   나도 알아   올라프 트리그바슨   항해를 할 때마다
전부 다 토해냈지   내내 말이야, 멈추지도
않고 토하고 또 토하고...   이봐! 속상하진 않아
그저 아플 뿐이야!   - 심지어 자면서도 토했지
- 나쁜 자식!   솔픈   - 하프단 성주야!
- 그래   안 돼, 저리 치워   모두 자리를 잡아!
어서, 움직여!   이제 막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성주가 신을 깨우는 일을
막으려 한다는 거야?   - 그럼 뭘 거 같애?
- 근데 어떻게...?   그래서 도망칠 생각이야, 에릭?   배나 저어, 솔픈 '해골 쪼개기'   너도, 케이틀 '대장장이'   노를 저어!   더 빨리 갈 수는 없어!   노를 저어! 저어! 저어라!   노를 올려!   - '세상의 문'이다
- 뭐?   '세상의 문'을 지났어   이제 우린 미지의 땅으로 온 거야   저기 봐!   저게 뭐야?   살아서 태양을 다시
보리라곤 생각도 못했어   어디?   태양이 저렇게 생겼구나   그런데 원래 저래?   잠깐만, 뭘 보고 있는 거야?   조심해!   저건 태양이 아냐!
태양이 아냐!   그럼 뭐야!   북해의 용이야!   그래서 안 보인 거구나   무슨 용이 저래!   이런 젠장   조심해!   노를 저어라! 저어!   - 이게 다 무슨 난리람
- 용이라구   무지한 자는 어둠을 무서워하고...   천천히! 아무도 그렇게
빨리는 못 저어!   미안해!   전원 승선!   천천히, 안으로 밖으로!
안으로 밖으로!   공격을 받고 있어!   아니야, 스벤!   반드시 죽여야 해!   용 때문에 미쳐서는 안 돼!   - 더 빨리!
- 왜 이랬다저랬다 해!   북을 계속 쳐!   그만해!   노를 저어!
계속 노를 저으라고!   뭐해?   내 아버지를 구한 베개야!   노를 저어! 계속 저어!   저 친구 아버지도 저랬어   전쟁 중에
선잠을 자기도 했지   조용!   용이 배를 삼킨다는 말
들어봤어?   꽉 잡아!   죽어라!   나 화났다!   돌겠구만!   어서 숨을 들이켜봐   이런 때일수록
이 책이 쓸만하다는 것을...   이리 내놔   - 닥치고 노나 저어, 바보야!
- 알았어   어서 들이마셔!
들이마시라고, 이 자식아!   꽉 잡아!   대체 뭘 먹은 거야?   세상에   자리에 앉아! 어서!   조심해!   누구야?   리프야   못 버티겠어!   날 놔줘, 스벤!   네가 떨어지면 나도 죽어
꽉 잡아   처음에는 날아가더니
이젠 가라앉잖아!   이건 바보짓이야
아무 희망이 없다고!   모두 노래를 하자   누구 좋은 익사 노래
아는 거 없어?   들어봐!   어쩌면 하이브라질에
못 갈지도 몰라   원형 뿔나팔을
못 찾을 수도 있지   하지만 노력은 해봐야지   최소한 남자답게
죽어야 하잖아   - 물고기처럼 이겠지
- 닥쳐!   에릭이 맞아!
모두 발할라에서 만나자고   난 죽기 싫어!   익사하기 전에 혹시라도
개종할 사람 없어?   - 손해 볼 건 없잖아
- 뭘 해야 하는데?   별 것 없어   그냥 물에 빠트려서 세례를...   - 집어쳐
- 알았어   물에 빠져죽기 전에
어서 죽여줘   오딘이여!
죽기엔 전 너무 젊어요, 안 돼요   난 그냥 물에 빠져죽을래   발할라에서 만날 때까지   바다가 얼마나 깊지?   아주 깊어, 보통은   잠깐! 아무도 죽이면 안 돼!   이건 뭐야?   - 또 용이잖아!
- 아니, 아니야   - 태양이야!
- 하늘이 파래   태양이다!   에릭!   저기 봐!   -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
- 정말 역겹군   무기를 가져와   무기가 없어   나이프나
뭐 그런 게 있을 거야   여긴 대체 어디야?   우리가 생각도 못했던
무기가 있을지도 몰라   - 사지를 찢어 죽이자
- 안 돼   그럼 뭘 하자고?   - 친구가 되는 건 어때?
- 친구?   친구가 뭐 어때서?   그 험난한 바다를
헤치고 와서는   - 친구를 사귄다고?
- 그건 고향에서도 할 수 있어   환영합니다   - 뭐라고?
- 환영한다고 했어요   환영?   물론입니다
우린 항상 친구들을 환영해요   우리가 친구인지 어떻게 알죠?   하이브라질에선
모두가 친구랍니다   - 하이브라질?
- 여기가 하이브라질?     잠깐만요
그게 뭐예요?   - 뭐가요?
- 당신 손에 든 거요   이거요?   - 이게 뭐냐구요?
- 네   이건 칼이에요   - 안 돼!
- 뭐라구요?   내려놔요!
제발 내려놔요!   대체 왜 그래요?   어서요!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모르는군요   어서 내려놔요!   - 왜요?
- 그래요, 왜요?   - 왜냐구요?
- 네   - 잘 알 텐데요?
- 어... 아니오   뭘 알아요?   이곳 하이브라질이 받은
놀라운 축복 말예요   아뇨, 모르겠는데요   신께서 명하시길...   칼로 인해 인간의 피가
해안에 떨어지면   하이브라질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거라고 하셨죠   끔찍하군!   단 한 명이
죽더라도 말인가요?   이 땅 전체가
가라앉는다구요?   네!   그러면 아무도
죽이면 안 돼요?   맞아요
멋지지 않나요?   - 그러면 복수는 어떻게 해요?
- 사람들을 벌 줄 때는요?   남들이 날 해하려 하면요?   그럴 필요가 없어요
우린 모두 서로에게 잘한답니다   항상요?   물론이죠
그래야만 해요   "서로에게 잘하는 것이
최선이다"   봤죠?   우린 서로에게 정말 잘해요
친근하게 용감하고 자유롭죠   나쁜 말을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린 감히...   그럴 수 없죠   - 노래를 들려 드려도 될까요?
- 노래요?   정말 감사하지만
저흰 서둘러야 합니다   왜 그래요?
우리 노래가 듣기 싫어요?   물론 듣고 싶지만...   우리 노래 실력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거죠?   - 분명히 듣기 좋을 겁니다
- 그런데 듣기는 싫다?   아뇨, 아니에요   우리 모두 듣고 싶어요
그렇지?   그럼   아주 정중하게
부탁해야만 해요   어... 저기...
노래를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 말로만 그렇죠?
- 그럼, 당연하지!   물론 아니죠
우린 정말 노래를 듣고 싶어요   - 정말이요?
- 그래요   우리가 원한다고
말로만 그러는 거 아니죠?   아니에요   좋아요! 악단을 불러라!   우리가 부를 노래는
'텀텀텀텀티텀텀'   우리가 제일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죠   '티텀티텀티텀'을
부르면 안 될까요?   손님들 앞에서는 안 돼   악단이 오는군   이런, 마음에
안 들게 분명한데...   정말 형편없네요
우리는 음악 국가가 아니라서...   아니요, 아주...
아주 괜찮았어요   정말이요?   정말로, 완전히, 진정으로   정직하게 말해주세요   정말 괜찮았나요?   아니요   그들이 싫대
이런, 난 죽고 싶어!   폐하! 우리는 음악을
모르는 나라에서 왔어요   늑대 펜리르가
해를 가린 곳이라구요   사람들이 칼과 도끼로
죽고 사는 곳이요   이런, 내 기분을 어찌 알까?   우린 원형 뿔나팔을
찾아야 해요   그게 하이브라질에 있나요?   - 들어봐요
- 네   이번에는 '텀텀텀텀티텀텀'을
들려드리죠   그게 더 나을 거예요   다른 사람과도 이런 느낌을
가진 적이 있나요?   그 말은... 다른 사람과
자봤냐는 말이죠?   물론 아니죠, 바보   이런 느낌을
가진 적 있냐구요   다른 사람과 자본 적이
있다는 얘기잖아요?   아니요, 이런 걸 평생
느껴본 적 있냐구요   온 마음을 다 바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말이에요   다른 사람의 목표가
갑자기 자신의 목표가 되고   다른 사람의 꿈이
자신의 꿈이 돼버리죠   다른 사람이랑 잔 적 있어요?   왜 그런 걸 묻고 그래요?   이런 느낌 가진 적 있잖아요   좀... 달랐어요   그 여자는 어땠는데요?   난 그 여자를 잘 몰랐어요   하지만 한결같이 사랑했군요   우린 같이 잔 적은 없어요   왜 자꾸 그런 얘기를 해요?
그게 무슨 상관이라고?   다른 남자랑 같이 잔 적 있죠?   - 난 누구도 사랑한 적 없어요
- 난 다른 사람과 잔 적 없어요   문 열어라!   이런! 아버지예요   거기 있는 줄 다 안다   오드! 내 말 들리니?   이런, 하프단이잖아!   바로 들어가서 놀라게 해주마   이걸 덮어써요!   좋아!   그 남자는 어디 있지?   누구요, 아버지?   누구냐고?
물론 네가 여기 데려온 사람이지   여긴 아무도 없어요, 아버지   왠지 외국인 냄새가 나는데
그 사람이지?   이번 주엔
그 사람이 다섯 번째지?   다섯 번째?   좋아, 어디 있지?   여긴 아무도 없어요, 아버지
살펴보세요   그 사람은 난쟁이가 아니에요   여기 누군가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구나   이성을 잃고 계시네요   그렇지 않단다
난 이성을 잃은 적이 없어   이런, 또 손님들이군!   그렇군   자, 어서 나와요   남자답게 나와요
거기 있는 거 아니까   그건 아버지 생각이세요   네 엄마의 마법이라도
쓴 모양이구나   네 엄마도 날
밤낮으로 속였었지   그건 아버지 환상이에요   하지만 언젠간 너도 걸릴 게다
네 엄마처럼   투명 망토예요
엄마의 작별 선물이죠   이번 주에 다섯 번째?
내 윗도리는 어디 있죠?   이런, 맙소사!   날더러 특별하다고
말한 줄 알았는데   에릭, 당신은
정말로 특별해요   저번 주에는 몇 명이었죠?   당신은 아버지만큼이나 나빠요!   - 그 전 주에는?
- 에릭!   - 에릭!
- 왜요?   당신이 아스가르드로
가는 걸 돕고 싶어요   - 여기 오면 안 돼!
- 누가요?   하프단 더 블랙 성주요   기분이 이상해   - 불안하고 흥분돼?
- 비슷해   그건 두려움이야   솔픈은 두려움의 뜻을 몰라   뱃속에서 뭔가
가라앉는 느낌 같은 거야?   바로 그거야!   하지만 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잖아, 솔픈   - 나도 알아
- 이건 마법이야   무슨 마법?   마음 속에 공포감을 심어서
싸우지 못하게 하는 마법!   그래   - 나도 느낄 수 있어
- 난 언제나 느껴!   좋아   그들이 마법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사용하면 돼!   오드!   계단으로 올라오지 그랬어요   - 도와주기나 해요
- 이러다 죽을 수도 있어요   투명 망토는 어디 있죠?   왜요?   보이지 않네   벌써 다른 남자를
들인 거예요?   상자 안에 있어요   다른 남자는 없어요   - 안 돼요!
- 돌려줄게요   안 돼요, 에릭
이해를 못하는군요   아니, 오드
이해를 못하는 건 당신이에요   하프단 더 블랙이 이곳을
파괴하려고 왔어요   우리가 불러들인 거니까
우리가 그를 멈춰야 해요   - 에릭, 있잖아요...
- 잘 있어요, 오드   에릭!   - 고마워요!
- 안 돼요! 에릭, 기다려요!   투명 망토는
아버지한테만 통하는데!   - 약간 아픈 느낌도 들어
- 그래, 바로 그거야!   그리고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지?   맞아   하프단 더 블랙이
마법을 쓴다 이거지?   나도 마법으로
상대해주겠다 이거야!   - 그게 뭔데?
- 마법의 행주겠지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 저으란 말야!   이런 바보 같은
서양 바지쟁이들!   너희는 다 똑같아 보여!   우유나 마시고
조상님께 제사도 안 드리고   도시락 상자에서
점심도 못 먹는 주제에!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원   조용히 해!   푸딩이나 쳐먹는
버릇없는 놈!   세밀함이라곤 전혀 없고
글을 연결시키는 꼬락서니하곤!   평생 할복 자살은
해본 적도 없잖아!   에릭!   대체 마법이란 건 뭐냐?   곧 알게 되실 거예요   겁 좀 줘라   좋아! 이거야   이게 바로
공주가 쓰는 마법이다   - 어떻게 한 거지?
- 뭘?   - 사라진 거
- 안 사라졌어   그럼 어디 있는 거야?   저기 있잖아!   세상에, 쌌어   그렇군   오! 무시무시하군!
두렵지 않나?   너희는 날 볼 수 없지만
난 너희가 보여!   이봐, 무슨 일이야?   가슴만 큰 너희 여자들은
하나도 안 반겨   날 생선도 못 먹으면서!   왜 그래?
싸우는 거 처음 봐?   보통은 우리가 무서워서
덤비지도 않는데   놈을 죽여!   저거야!
저게 진짜 전사야!   나도 노력하고 있어요, 아버지   아니! 공포심이 사라졌어!   죽여라!   보여?
이제 안 보이지?   왜 저래?   - 어서 가자!
- 나... 난...   대장장이의 법칙은 무슨!   나는 공기다!
나는 바람이다!   싸워! 어서 싸우라고!   - 미친 듯이 한번 싸워봐!
- 좀 기다려봐요, 아버지!   자네는?
자네가 그렇게 싸우면 되잖아   난 아들놈을 지켜봐야 해!   이런 게 인생이지?   이런!   에릭! 도와줘!   솔픈, 조심해!   노를 저어!
저으라고, 바보야!   솔픈! 죽으면 안 돼!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넌 우리 할아버지를
발할라에서 만날 거야   아니, 그 분은...
거기에 없어   내가 간다고 전해줘   안 돼! 잠깐만!
에릭! 에릭!   로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하프단은 네가 신들을
깨우는 걸 원치 않아   그래서 그들의 계획을
막으려고 변장한 거야   - 널 구하려고, 에릭
- 하지만...   이건 케이틀의 생각이야
그렇죠, 케이틀?   그게, 난...   그런데, 어떻게
다들 날 볼 수 있지?   - 다들 내가 보여?
- 무슨 소리야?   - 안 보일 이유가 없잖아
- 난 안 보여   - 난 투명 망토를 걸쳤는데...
- 거기 있었군!   그럼... 계속
내가 보였단 말이야?   -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
- 어... 기분이 좀...   에릭! 당신 전사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네, 그래요!   우리가 보답할 길은
하나밖에 없죠   악단!   우리도 정말 듣고 싶지만   다른 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물론 빌려주시는 거죠
그냥 주는 게 아니라요   말씀드리자면...
원형 뿔나팔이요   당신 겁니다   저건가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요, 이렇게 클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불 줄은 알죠?   네?   나팔을 불 줄 아냐구요   네, 네...   그러면 내일 아침에
떠나셔도 되겠군요   케이틀! 케이틀 '대장장이'!   여기까지 왜 왔는지
벌써 잊은 거예요?   에릭이 신들을
깨우면 어쩌려고 그래요?   이젠 어떡하지?   이거요
이걸 절벽에서 던져버려요   이게 없으면
원형 뿔나팔은 소리가 안 나요   왜 하필 나야?
네가 하면 되잖아   서둘러요!   대장장이의 법칙을
잊은 건 아니겠죠?   어서요!   - 누구야?
- 나야   그냥 화장실이
좀 급해서   살살 다니지 않고!   대장장이의 법칙...   - 케이틀!
- 뭐야?   뭐 하는 거야, 케이틀?   - 비켜, 스노리!
- 손에 든 게 뭐야?   이거 놔!   스노리, 저리 비켜!   안 돼!   맙소사,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여러분들 생각은
잘 알고 있어요   "때가 왔다"
"우린 끝장이야" 등등이겠죠   하지만 모두 환상을 깨고
현실을 직시합시다   우린 급속도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폐하   물론 말씀에
반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당연히 아니겠지   이제 현실을 깨달읍시다   이곳 하이브라질은
어떠한 파괴의 위험 속에서도   평화가 지켜졌습니다
천년 동안이나요   그러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걱정 마십시오   하이브라질은 가라앉지 않아요   제가 폐하의 말씀을
정리해드려도 될까요?   - 그러면 정말 기쁘겠죠?
- 네   우린 누군가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도망가요!
하이브라질이 가라앉고 있어요!   이봐요, 우리의
안전 대책을 모르는군요   - 그럴 리가 없어요
- 가라앉잖아요! 보세요!   이미 대법관을 조사위원회의
의장으로 지명해   정확한 사실을
조사하도록 했으니   그 동안에 우리는
노래나 부릅시다!   좋은 생각이에요!   난 수영을 못해!
수영을 못한다고!   - 이거 놔!
- 살려줘요!   실례하네!   왜 사람을 때려!   다른 뾰족한 수라도 있어?   저기!   티텀티텀...   노래가 점점 나아지는군   - 그런가요?
- 어...   아버지!   괜찮다, 별 것 아니야   - 하지만, 아버지...
- 어서 배에 타요!   됐어요   - 대체 왜 저러는 거야?
- 불안을 조성하는 거지   - 이리 와요, 어서!
- 내버려두세요   - 그래, 그냥 둬
- 가라앉아요   - 하이브라질이 잠긴다구요
- 글쎄, 얘야...   모든 문제는 믿을 대상을
찾는 것에서 비롯되는 거란다   이런 문제는 너보다는
내가 더 경험이 많으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이 책이...
알았어   첫 번째 나팔을 불어야 해   우릴 아스가르드로
데려다 줄 거야   세상의 끝을 넘어서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거야   이봐, 내가 해볼게   - 제기랄!
- 요령을 잘 알아야지   안 돼요! 제가 할게요!   항상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그만둬!   제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면 안 돼요?   - 왜냐하면 그건...
- 단 한 번만이라도!   - 그만둬!
- 싫어!   싸우지 마세요   싸우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어요   불지 마요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천 년 동안이나
불어본 적이 없는 나팔이에요   생명을 불어넣어 줘야 해요
입맞춤으로...   도와줘!   뭐 하는 거예요?   우릴 죽이려고 해!   우릴 세상의 끝으로
데려가려는 거야!   세상의 끝은 없어!
용도 없다고... 알았어   아스가르드에 가고
싶은 거 아니에요?   - 이게 맞는 방법이란 거요?
- 우린 나팔을 불었잖아!   - 공주가 불었지!
- 모르겠어, 에릭?   - 그녀는 복수를 원해!
- 무슨 말이야?   - 닥쳐!
- 그게 우리 잘못이란 걸 알아!   - 진작에 죽여줄 걸 그랬어!
- 스노리를 죽인 것처럼?   안 돼! 안 돼요!   우린 나팔의 주문에 걸렸고
증오가 우리를 망칠 거예요   맞아!   '증오로 모든 게 끝나버려'   이 놈이 스노리를 죽였어!   그래서 하이브라질이
가라앉은 거라고!   - 공주는 알았어!
- 몰랐어요!   그래서 우릴 세상의
끝으로 보내려는 거야!   그럼 아스가르드로 가는
다른 방법이 있나요?   안 돼요! 세상 끝 너머를
보면 안 돼요!   안 돼!   - 봐야겠어요
- 안 돼요   당신을 사랑하는 걸 믿나요?
날 사랑할 필요는 없어요   -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줘요
- 알고 있어요   그럼 놔줘요   아직도 별이 보여   모두 보고 있어   아니야! 난 머리를 맞았다고   일어나요   '비프로스트'...
무지개 다리군   일어나!   - 일어나!
- 우리 죽은 거야?   아스가르드다!   - 어디?
- 저기 위, 바보야!   저것 좀 봐!   진짜야   모두가 환상이야   두 번째 나팔을 불어요   두 번째...   신들을 깨우기 위한...   부드럽게   에릭!   우린 목적을 이룬 거예요!   꼭 그렇진 않죠   난 내 할아버지를 찾으러 왔어   꼭 가야만 해요   난 누군가를 찾기 위해
여기 왔어요   미안해요   진심으로...   발할라   봐요!   진짜야!   단단해! 이건 진짜라구!   이제 우리를 믿어?   저긴 아무것도 없어   뭔가 있다면...   모두 날 놀리는 거지, 그렇지?   발할라...   - 죽은 전사들이 가는 곳...
- 저 분에게는 아니에요   믿음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맞아   들어봐   이게 누구야! 원더풀 씨군요   당신을 다시 데리고
가기 위해 왔어   무슨 그런 말을...   왜?   죽는다는 게
무슨 뜻인 줄은 알아요?   신들에게 다시
살려달라고 부탁하겠어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알았어   신들에게 뭘
부탁한 적 있어요?   아니   - 오딘!
- 난 바빠   오딘?   바쁘대요   오딘 신이라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오딘!   우린 '미드가르드'에서 왔습니다   물러가라!   잠깐만, 토르   - 우릴 도와주셔야 해요
- 우린 누구도 돕지 않아   늑대 펜리르가
태양을 가리고 난 뒤   우리 인간은 항상 싸우고
서로를 죽이고 있어요   이건 말도 안 돼   우리랑 무슨 상관이지?   - 당신들은 신이니까요
- 그래서?   '라그나뢰크 시대'를 끝내고   이 투쟁과 살육을 막아야죠!   에릭 더 바이킹...   당신이 추구하는 건
우리 능력 밖이야   인간의 사랑과 미움은
우리가 만드는 게 아냐   하지만 당신은 신이잖아요!   저길 봐, 에릭   아버지!   어떻게 알아요?   잊을 수가 없지   이 짐승!   - 날 미치게 했어!
- 진정해요, 아버지   "이성을 잃으면
결코 전사가 될 수 없다"   아버지!   전 아버지가 미워요!
증오해요!   아버지!   네가 이겼다, 스벤   네가 무슨 권리로 인간의
전쟁을 막으려는 거지, 에릭?   전쟁에는 영광이 있어   - 승자와 부자가 탄생하게 되지
- 너나 부자가 되겠지, 로키!   당신이 부자가 되겠죠
대장장이 님   모르겠어, 에릭?
왜 케이틀이 따라왔는지?   '라그나뢰크 시대'는 그의 사업을
번창하게 했어   더 이상은 아니야!   늑대 펜리르는 사라졌어   그렇다고 인간들이
싸움을 멈출까?   그건 우리 소관이 아니지   돌아가기 전에
부탁이 하나 더 있어요   돌아가?   당신들은 지금 아스가르드의
전당에 들어온 거야   - 돌아갈 수는 없어
- 하지만 모두 환상이잖아   뭐든지 간에   할 수 있는 분은
당신 밖에 없어요, 제발   가보지 뭐   그럼 영원히 여기
머물러야 한다구요?   머물러? 여긴 발할라야   죽은 전사들을 위한 곳이라고   - 맞아, 우린 운이 좋았어!
- 그래!   늙어죽는 것보다는 낫지   너희들을 위해선
'헬의 땅구덩이'만이 있을 뿐이다!   아들아! 내 아들아!   꺼져요!   아버지! 할아버지!   스벤!   - 당신을 구하고 싶었어!
- 왜 절 신경 쓰는 거죠?   몰라, 그냥 그렇게 됐어!   - 에릭!
- 놔, 스노리!   - 내가 잡았어!
- 꽉 잡아!   너도 빨려 들어갈 거야!   안 돼!   내가 잡았어, 스벤!   들어봐요!
세 번째 나팔이에요!   난 집에 가고 싶어   믿을 수가 없어!
집으로 온 거야!   - 하지만 누가 불었지?
- 무슨 상관이야? 집이라고!   어머니! 아버지!   우리가 집에 왔어요!   무기를 버려라!
아니면 애들을 죽이겠다!   다시 붙들어!   어쨌든 애들은 죽여주마   머리 조심해!   해럴드!   어머니!   안녕하세요, 어머니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