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바로 거기
그래 거기...

 

애 깨우지 마!
애 깨우면 안 돼!

 

애 깨우면 안 돼!

 

밍 또 우리 때문에
깼겠어

 

- 왜 맨날 그 말 해?
- 자기가 늘 애를 깨우잖아

 

플리퍼, 난 목소리 안 커요
자기가 그렇지

 

말도 안 돼, 또 그 소리야?
맨날 똑같은 말 해

 

자긴 소릴 너무 많이 내
그게 좋긴 하지만

 

난 조용했어

 

밍-아-밍-아
지각하겠다

 

일어나, 어서!

 

자는 척하는 줄 안다
눈알 움직이는 거 보여

 

마지막 기회다
하나, 두울, 세엣, 끝!

 

일어나, 일어나, 어서!

 

아빠, 왜 그래?

 

자는 척하고 있으면
또 지각하잖아

 

- 안녕! 잘 잤어?
- 응

 

- 정말 잘 잤어?
- 응

 

좋아, 슬리퍼 신고

 

목욕탕에 가서
양치하고 세수해

 

엄마가 와서 머리 해 주실 거고
오늘은 이 옷 입어

 

나중에 보자
손 줘봐

 

- 바보
- 아빠 나빠

 

- 안녕
- 안녕

 

안녕, 이거 먹어
손 조심해라

 

- 아빠, 왜 맨날 엄마 아프게 해?
- 아침이나 먹어

 

엄마가 아파서 소리지르는 거
다 들려, 아빠가 때리나 봐

 

- 어서 오트밀 먹어라, 얘야
- 아가, 있잖아

 

학교에 갈 때 비둘기랑 다람쥐한테
모이 주던 거 기억하니?

 

 

참새가 다른 참새
엉덩이 물던 거 기억나?

 

기억해

 

- 다람쥐가 서로 물던 것도?
- 응

 

- 그게 봄 같은 거라 한 건?
- 기억해

 

교미기라 그랬지?

 

자, 엄마 아빠는 그걸 하는 거야
우린 사랑을 나누는 거란다

 

알아, 엄마가 사실대로
얘기해 주나 실험해 본 거야

 

영악한 것, 넌 나이에 비해
너무 아는 게 많아

 

- 엄마랑 아빠랑...
- 오트밀 먹어

 

그냥 하는 거야
아님 아기를 만드는 거야?

 

- 아침 먹으라니까
- 난 남동생 있으면 좋겠어

 

- 배 불러?
- 응, 오트밀 먹으면 배 불러

 

- 그래 오트밀 어때?
- 지겨워

 

- 나도 지겨워
- 아빤 안 먹잖아

 

지겨워져서 딴 거 먹는 거지
엄마한테 딴 걸로 달라고 하자

 

내일 꼭 말해

 

너가 깨있다는 걸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매일 아침
깨어서, 듣는다는 것 말야

 

아빠 놀리는 거지?
아빠가 다 안다구

 

- 아빠는 모든지 다 알아
- 물론이지

 

아가야
정말 사랑한다!

 

좋은 하루 되렴
존스 선생님한테 안부 전하렴

 

- 응 안녕
- 안녕, 아가야

 

- 여기서 기다려 주실래요?
- 그럴게요

 

- 넥타이 하며 옷, 정말 멋있어
- 그래, 고마워, 제리

 

토니가 일을
엉망으로 했어

 

엘리베이터 기둥을
6인치나 떨어뜨려 놨어

 

우리도 알아

 

이봐, 너한테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어

 

자신있게 추천받은
여자야

 

안젤라 투치야
테리 자리를 메꿀 거야

 

- 뭐라고?
- 테리를 대체할 거라고

 

- 만나서 반갑습니다
- 저두요

 

당신을 위해 일하는 게
기대되네요

 

임시직원 안내회사에 테리만큼
성실한 직원을 부탁했지

 

- 최고를 보내준다고 했어
- 바로 이 분이지

 

저기요, 그냥 친근하게
안지라고 불러주세요

 

- 안지요?
- 예

 

괜찮지, 플립?

 

- 괜찮아
- 이제 자네가 알아서 하게

 

- 무사히 넘어갔네
- 물론이지

 

- 이름이 안젤라 투치라고요?
- 예

 

- 이태리계에요?
- 그럼 뭐겠어요?

 

안젤라라고 불리는 게
싫다 그랬죠?

 

그냥 안지라고 불러주세요
플립도 좋은 이름이네요

 

실례가 안 된다면
무슨 뜻이지요?

 

아버지가 지어 주셨어요

 

실례가 아니라면, 얼마간
임시직을 하고 계신 겁니까?

 

- 고등학교부터요
- 건축회사에서 일해 본 적 있어요?

 

없지만
전 굉장히 빨리 배워요

 

새로운 거 배우는 거 하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해요

 

- 사람들을 좋아한다구요?
- 굉장히요

 

- 잠시 실례합니다
- 네

 

- 이봐, 이게 뭐야?
- 안정제 필요한 것 같군

 

테리 대체할 사람으로
흑인을 요청했잖아

 

- 흑인?
- 그래

 

그랬어
공식 요청서까지 썼잖아

 

- 난 못 봤는데, 자넨?
- 맘에 안 들면 돌려보내

 

백인이라
일이 맘에 안 든단 말이군

 

- 뭐? 내 말이 그게 아니잖아!
- 방금 왔으니까 우선 기회를 줘

 

역 인종차별 같아
보이는구만

 

뭐? 레슬리
이건 역 인종차별이 아니야

 

우리 사무실 내에
내가 유일한 유색인종인 건 뭐야?

 

그럼 그게
인종차별이야?

 

단지 흑인이기 때문에
같은 흑인을 고용해야 할

 

이유가 있어?
공평하지 않아

 

우린 일자리에
적임인 사람을 뽑는다구

 

좋아, 안젤라 투치가
그렇단 말이군

 

별 문제가 없길
바랄 뿐이네

 

사람들을 좋아한다니까

 

- 다녀왔습니다
- 저녁식사 시간이다

 

예, 무덤으로 돌아왔군

 

- 무덤으로 넣어버려
- 왜 늦었냐?

 

- 기차가 고장났어요
- 배고파 죽겠어

 

- 오늘 어땠어?
- 새 일인데 맘에 들어요

 

스트로 베리 선수 없애버려
다행이야, 문제만 일으켰지

 

자기가 제일 잘난 것 같으면
L.A.로 가라 그래

 

제기랄
다시 살았네!

 

- 좀 잘해 봐, 임마!
- 배고파 죽겠어, 안지

 

- 둘 다 무슨 불구야?
- 남자는 밥 같은 거 안해

 

- 팔이랑 손가락이랑 움직여?
- 왜 이래? 남자가 무슨 밥을 해

 

- 도와줄게
- 밥 하고 나서 먹어주겠다구?

 

- 맛있다
- 맛있어

 

그만, 됐어
나 꼭 돼지처럼 많이 먹잖아, 시팔

 

아빠
식탁에서 욕하시는 거예요?

 

미안하다, 얘야

 

미안, 그래도 돼지같이
먹는 건 마찬가지야

 

얘들아
누나한테 고맙다고 해

 

- 왜요?
- 하루종일 일하잖아

 

- 우린 일 안 하나!
- 급하게 집에 와서

 

어머니가 하듯
요리해 주잖아

 

- 엄마 음식이 더 맛있어
- 네가 요리하지 왜?

 

지미, 이번 주엔
네가 요리하지 그래?

 

- 지미가 한대요!
- 너 왜 그래?

 

뭐가 문제야?
내 말 못 들었니?

 

- 들었어요
- 들었어?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말했잖아요
엄마 요리가 더 낫다고

 

누나가 똥줄 빠지게
멋진 요리를 해 주니까 한다는 소리가

 

"엄마 요리가 더 나아" 라니
그게 할 말이냐?

 

사과해라

 

- 시키는 대로 해
- 어림도 없어

 

의자 차지 마, 시팔!
얼굴에 이 물 부어버릴 거야!

 

- 사과해!
- 그만해!

 

- 10분이라도 조용히 해!
- 아무도 엄마같이 요리 못 해

 

- 지긋지긋해, 젠장
- 먹기나 해

 

안지, 어서 들어와
앉아서 밥 먹어

 

- 정말 버르장머리 없어
- 엄청난 일도 아닌데

 

됐어, 그만해

 

- 얼굴 한대 쳐
- 와서 앉아, 안젤라!

 

- 플립
- 왜, 사이러스?

 

- 껌 있어?
- 껌? 응

 

- 더블민트야
- 뭐 해?

 

25마일씩 달려, 매일
넌 뭐 해?

 

이보게
난 평범한 흑인이야, 잔인하고 거친

 

백인 주도 사회에서
생존하려고 노력하는

 

- 힘들겠네
- 네가 이러는 게 더 힘들 거 같다

 

코디, 안녕?
잘 있었어?

 

- 잘 있었어요?
- 예, 베라 어때요?

 

- 드류는 뭐 하죠?
- 요리 준비해요

 

- 나한테 전화 좀 달라고 해요
- 알겠어요

 

- 안녕히 가세요
- 코디야, 어서 와

 

- 안녕, 베라?
- 자기, 안녕

 

뭘 봐요?

 

피임약이
자기 가슴을 커지게 해

 

피임약 처방전
받아 왔어요?

 

- 잊어버렸어, 미안
- 잊으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 그냥 애 가지면 되잖아
- 나 승진된 지 얼마 안됐잖아요

 

잡기 힘든
일자리예요

 

게다가 우리 아기 갖기 전에
자기 복학하기로 했잖아요

 

그랬지

 

돈은 자기가
다 벌어주잖아요

 

우리 회사 일본 계좌는
다 내 몫이야

 

돈 많이 안 주면
안 되죠

 

- 자기야

 

-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지?
- 무슨 준비?

 

만약 그들이
안 된다고 할 경우를 대비해

 

- 만약 안 된다고 하면?
- 이봐...

 

아니
아니... 절대 안 된다고는 안 해

 

- 그들한테 그럴 자격이 없지
- 그렇다면 완전히 미친 거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해 줬어
그들 수입금의 대부분은 내 거야

 

전부 다!

 

난 이럴 자격이 있어
아니라고는 못할 거야, 걱정 마

 

-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 알겠어요

 

- 긍정적인 생각을 해
- 무지 긍정적이에요

 

더러운 놈
무슨 일이야?

 

- 누나 보려고
- 안지 집에 없어, 폴리

 

새빨간 거짓말하지 마

 

안지 지금 설거지하고 있는 거
세상이 다 알아

 

- 안지 좀 만나자, 어서
- 안지! 손님 왔어

 

- 안녕, 폴리
- 나올래?

 

그래요
오늘 저녁엔 설거지 안 해요

 

- 찰리가 설거지하고 지미가 닦아요
-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잠깐만

 

야, 지미?
백마의 왕자님이 오셨어, 이리 와

 

- 폴리 카본, 여보게
- 무슨 일이야?

 

- 잘 지냈어?
- 응

 

폴리, 혹시 우리
누나하고 그 짓 할 거야?

 

- 안지랑 같이 잘 거냐고?
- 무슨 질문이 그래?

 

좋은 질문이지

 

이상한 질문이네
대답 안 해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나아
아님, 맞아 죽을 줄 알아

 

만약 누나가 처녀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넌 뼈도 못 추려

 

너희 엄마가
널 안 낳았었다면 싶을 걸

 

누나 임신시키기만
했다 봐라...

 

잘을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생각이 있다면

 

널 거세시키고
누나랑 결혼하게 할 거야

 

안젤라는 창녀가 아냐
우리 누나라구

 

- 생각도 하지 마
- 엄두도 내지 마!

 

- 너희들 돌았구나?
- 아니, 우린 멀쩡해

 

건달 같아, 가진 거 뭐 있어?
옷도 이게 뭐야?

 

안지, 내가 이 녀석 손보기 전에
나와서 얘기 좀 해봐

 

- 왜 그래
- 이게 뭐야? 무도회의 밤?

 

가서 경기나 봐
콜먼이 홈런 쳤어

 

- 어디 가?
- 뭐 먹으러

 

- 누나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 이 자식 따라 갈 거야?

 

폴리, 얘기 안 끝났어

 

- 기다릴 거야
- 바로 여기서

 

시간 재고 있을 거야

 

기다리지 마
아침에 보자

 

- 왜 아무 말 안 했어요?
- 했어

 

난 남자가 아니라
여자인데도

 

쟤네들이 괴롭히면
이겨낼 수 있어요

 

- 당신도 할말 다 해요
- 자기 동생들 저능아들이야

 

진짜야
지미와 찰리 저능아들이야

 

- 자기들은 몰라
- 몰라요

 

다행이야
당신한테 유전되지 않아서

 

- 네? 그랬을 수도 있죠
- 그럴 리 없어

 

아냐
저능아일 수도 있지

 

혹시 내가 자신이 저능인지도
모르는 여자랑 데이트 나온 거 아냐?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범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라"

 

"그러나
간음을 피하기 위해"

 

"모든 남자는
자기의 부인을 가지고"

 

"또 모든 여자는
남편을 가질 것이라"

 

글쎄요...

 

제가 나갈게요

 

게이토!

 

- 목사님 집에 계세요?
- 알잖아?

 

- 예, 마할리아 틀어 놓으셨네요
- 들어와라, 근데 조용히 해야 돼

 

아버지 묵상 시간이란다

 

뭐 좀 먹을래?
안 좋아 보이는구나

 

- 괜찮아요
- 제대로 먹고 다니니?

 

잘 먹고 다녀요, 근데
배는 안 고파요, 단 거 먹을래요

 

- 좋은 식습관이 아니지
- 설탕은 급속 에너지원이에요

 

뭐 좀 만들어 줄게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다닌 것 같구나

 

그건 내가 벌써 물어본 거지?
기억력이 계속 나빠져

 

너 또 마약 하는구나?
약속했잖아

 

약속했다시피
그런 거 안 해요, 걱정 마세요

 

마음 놓으셔도 돼요
그래서 온 거예요

 

좋은 직장이 났는데
문제가 한 가지 있어요

 

그 직장에 신청하려면
100달러가 들어요

 

그들이 일자린 주겠대요
근데 수수료가 100달러예요

 


엄마가 바본 줄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어머니처럼
이해심 많은 어머니가 어디 있어요?

 

말도 안 돼

 

첫 월급 타면
이자 얹어서 갚을게요

 

저 굉장히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
고작 100달러예요

 

아빠한텐 비밀이다

 

루신다
저 사람 우리 집에서 뭐 하는 거야

 

"저 사람"은 당신 아들이에요
우리 아들요, 장남 게이토라구요

 

- 얘 먹을 것 좀 챙기고 있어요
- 그 앤 우리 집에 출입금지야

 

- 여긴 얘 집이기도 해요
- 얼마나 달라고 요구했소?

 

돈 달라고 안 했어요

 

얘 먹을 것 좀 챙기는 동안
가서 마할리아 계속 들으세요

 

자, 들어가세요
어서요

 

게이토는 제가 챙길게요
안으로 들어가세요

 

게이토, 춤 좀 춰 줄래?
내가 좋아하는 그 춤 말야

 

직장 잡자마자
전화하렴

 

"난 세상에 속해 있어
세상에 빠져 있었지"

 

"목사님은 사탄의 역사가
결코 끝나지 않음을 알아"

 

- 음식 준비가 거의 다 끝났어요
- "사탄은 항상 바빠"

 

안지, 그거 내일 해도 돼요
오늘 수고 많이 했어요

 

괜찮아요
일하는 게 재밌어요

 

- 뭘 좋아한다구요?
- 일하는 거요

 

또, 내 동생들이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면 좋겠거든요

 

동생들이
햄버거나 먹길 원한다구요?

 

퇴근하면 제가 밥을 해야
하는데, 정말 싫거든요

 

제가 늦게 퇴근하면
스스로 저녁을 해결할 것 같아서...

 

왜 저녁을
당신이 준비해야 하죠?

 

제가 늘 해왔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이제 걔들도 어른처럼
살아야 될 것 같아서요

 

그럼 그렇죠

 

요리 잘 해요?
내 말은 밥을 할 줄 아냔 말이죠

 

- 예, 요리하는 게 재밌어요
- 그래요?

 

- 뭐 만들 줄 아세요?
- 뭐든지요

 

- 뭐요? 스파게티요?
- 예, 스파게티 만들 줄 알아요

 

- 라자냐는요?
- 네, 잘해요, 좋아하세요?

 

- 굉장히요
- 그래요? 제가 만들어 드릴게요

 

- 왜요?
- 날 위해 라자냐를 만들겠다구요?

 

만들어서 가져올게요
점심으로 드세요

 

당신 집에 가서
당신 가족들과 함께 먹는 건 어때요?

 

- 글쎄요, 결과 책임 못 져요
- 그냥 농담이었소

 

- 농담이에요
- 알아요, 알아

 

음식 얘기를 했더니
배가 고프네

 

- 네
- 배고파요?

 

 

- 고향이 어디에요?
- 벤슨허스트예요

 

벤슨허스트?
좋은 동네죠

 

- 당신은 고향이 어디에요?
- 시내쪽이요

 

- 브롱크스요?
- 할렘이요

 

아, 할렘

 

거기 가본 적 있어요?
아니라구요? 할렘에 안 가봤어요?

 

아뇨, 할렘에 사는
사람 못 만나봤어요

 

벤슨허스트 같은 동네엔
할렘 태생이 별로 없잖아요

 

그럼
꼭 한번 가 봐요

 

좋아할 거예요
거기 사람들 정말 좋아요

 

- 맛있어요?
- 간장을 얹으니까 맛있어요

 

난 간장
별로 안 좋아해요

 

왜요?

 

- 뭐가요?
- 뭘 그렇게 봐요?

 

잠깐, 말하지 마요
당신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요

 

이런 생각하죠?
"와! 저 피부색 좀 봐"

 

"정말 검다 어떻게...
당신 피부색 정말 맘에 들어요"

 

"난 너무 하얗고, 창백한데"

 

"해변가에 가서
틈만 나면 선탠을 하지만"

 

- "그래도 그런 색 안 나와요!"
- 전 해변 싫어해요

 

점쟁이는 아니시네요

 

난 당신 피부를
보고 있긴 했지만

 

야, 이것 놀랍군

 

피부색에 대한 집착
말이요

 

지금 당신은
날 보고 있잖아요

 

하지만 내 경험에
우리 흑인들의 경험들은...

 

나는 흑인이기 때문에
수많은 이름을 얻었소...

 

깜둥이, 검댕이
한밤중, 얼룩점...

 

흑인을 경멸하는
모든 말은 다 들어봤죠

 

그래도 백인들은
평하는 걸 즐기죠

 

깊고, 짙은 탠이라는 둥
말이오

 

미안해요
영 말이 아니네요

 

네, 정말 그래요

 

아름다워요

 

지금 행복해요?

 

우린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어요

 

- 그가 잘해줘요?
- 그럭저럭요

 

그냥 그럭저럭이요?

 

좋은 남자예요

 

같은 동네에 살아요
같은 환경에서 자라왔으니까요, 뭐

 

그래요?

 

잘하는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은데, 왜 임시직만 맡아요?

 

더 좋은 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집에 갈 시간인 것 같죠?
- 그러네요

 

- 더 줄까요?
- 아뇨

 

- 정말요?
- 네, 정말요

 

벤슨허스트까지
얼마나 걸려요?

 

40, 45분 정도요

 

그럼 남자친구가
지하철 역에 마중 나와요?

 

- 아뇨
- 아니라구요?

 

아무도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구요?
위험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 도와드릴게요
- 고마워요

 

이봐요, 안지
난 한 번도 바람피운 적이 없어요

 

난, 결혼했소
행복하게 살고 있소

 

알아요
눈치는 챘어요

 

잠깐만

 

아빠, 왜 그래?

 

무슨 걱정 있어?

 

왜 나랑 얘길 안 해, 아빠?

 

아빤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 줬잖아

 

폴리, 매일신문
몇 부나 주문했어?

 

- 75부요
- 포스트는?

 

- 50부요
- 뉴스데이는?

 

아빠, 난 매일
똑같은 양을 주문하는데

 

아빤 맨날
똑같은 질문만 하세요

 

- 중요하니까 그렇지
- 맨날 똑같다는 거 아시잖아요

 

모르는 소리 마라
신문은 매일 달라져

 

- 자, 아침 드세요
- 응

 

- 점심시간에 전화 줘
- 그럴게요

 

자, 준비됐어?

 

어머니한테 인사해야지

 

- 점심시간에 전화 줘
- 네, 전화할게요

 

문 잠궈

 

딴 거 틀어!
두통 나겠어!

 

- 퍼블릭 에너미야!
- 걔네 싫다니까! 난 싫어!

 

- 난 마돈나가 좋아
- 왠 구닥다리 마돈나!

 

잠깐 안에 들어갔다 올게

 

- 오늘 하루 같이 보낼 거라 해놓고!
- 알았다니까!

 

- 데리고 가
- 안 돼, 잠깐만

 

- 자긴 맨날 나 빼놓더라
- 10분만

 

알겠어
빨리 와

 

왜 늘 책만 읽어?

 

쓸데없는 소리만
써 있는 거 말이야

 

내가 모르는 거
하나도 안 나와있지

 

바로 여기 있네
이거 들어 봐

 

- 뭔데?
- 잘 들어

 

1899년에 루이지애나에서
이태리 사람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어

 

이 공장은 흑인 노동자들에게
평등한 권리를 줬어

 

다른 백인들이
그 사실을 알아내고

 

그 공장 주인들을
사형시켰어

 

애초에 흑인들하고
상종을 하면 안됐지!

 

그게 포인트가 아니야
그럼 뭐가 포인트야?

 

돈 줘
돈 달라니까, 제기랄

 

폴리
초콜릿 크림 하나 더 줘

 

다섯 개째 마시는 거야

 

도나 때문에 그래?

 

그녀는 백인 녀석이랑
사귀는 것 같아

 

파란눈에 금발인
예쁘장한 사내 말야

 

- 무슨 의미지?
- 아무말도 아니야

 

내가 노랑머리
파란눈도 아니고 키도 작다고

 

그런 느낌 없는 게 아냐?
난 무슨 원시인인 줄 아냐?

 

이 개같은 이태리년들
다 똑같애

 

그년들이 같은 이태리계
사귀고 싶어 하는 줄 알아?

 

천만의 말씀, 로버트 레드포드
해리슨 포드 같은 놈들이지

 

걔네들은 부자잖아
그래서 그래

 

또 잉글랜드 계통 누구 있지?
윌리엄 허트, 하얀 앵글로 색슨 놈이라니

 

그 자식들 연애 방법에 대해선
개뿔도 몰라

 

- 누가 오나 맞춰봐
- 맞춰봐

 

- 안녕?
- 잘 지내?

 

- 폴리, 오늘도 안녕하시죠?
- 안녕하세요, 오린

 

부모님 매일신문 하나
당신은 뉴스데이 하나 맞죠?

 


아버지한테 말씀드렸어요?

 

뭘요?

 

타임즈 지 들여다 놓는 거
말예요

 

- 안 되면 선데이 타임즈라두요
- 말씀드렸는데, 안 팔린대요

 

없어서
안 팔리는 거예요

 

- 계속 설득해 볼게요
- 고마워요

 

이거 가져왔어요

 

브루클린 대학 신청서
가지고 왔어요

 

설명이 너무 많다고
주눅들지 마세요

 

-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
- 천만에요, 나중에 봐요

 

좋은 하루 되세요

 

흑인치곤
괜찮은 여잔데

 

- 그만해, 알겠어?
- 미인이야

 

- 예뻐
- 매일 아침 밥맛 없게

 

- 믿을 수가 없어
- 다이아나 로스처럼 생겼어

 

- 폴리, 내 초콜릿 크림 어딨어?
- 정말 그래

 

- 흑인용 신문도 팔지 그래?
- 암스테르담 신문도 없어

 

잠자리 기술에 관한 책은
엄청 많다고 해

 

- 저쪽 동네로 이사가라고 하지?
- 입닥쳐, 오린은 착한 여자야

 

-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구
- 웃기고 있네!

 

우리가 왜 여기 모였는지
다 알지요?

 

이 회사 성공과 번영에 내가 기여한
공은 말 안해도 알 거라 믿어요

 

제리, 레슬리,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 거예요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회사에 바친 걸 말이에요

 

- 알지
- 그럼 당연히 알지

 

이젠 수직 상승을 해야
할 때라고 봐요

 

수평으로는
갈 만큼 갔어요

 

그래서
가장 공평한 방법은

 

날 파트너 위치로
올려주는 거라 생각해요

 

다른 요구사항은 없어요

 

- 내 말은...
- 요구사항이 없다고?

 

파트너쉽을 요구하면서?
요구사항이 없다고?

 

이걸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은 내 차례예요
또, 그러기로 약속도 했었잖아요

 

- 때가 되면 해주겠다 그랬지
- 그래 "때가 되면" 이라고 했지

 

이보세요
지금이 바로 그 때에요

 

우린 자네가
얼마나 애타하는지 잘 알아

 

얼마나 잘 기다렸는지도
그러나 지금은 아냐

 

- 지금 당장은
- 그럼 언제요?

 

- 솔직히, 언제가 될 지...
- 말할 수 없다고요?

 

플리퍼, 왜 이러는 건데?

 

돈 때문이야, 아니면
그 새 비서 때문이야?

 

비서 때문이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요

 

- 내가 열심히 일한 거 알잖아요
- 나도 열심히 일했어!

 

- 정말 고생한다구요
- 나도 그래!

 

일주일에 하루도
안 쉬어요!

 

- 우리랑 얼마 동안 일했지?
- 시작 때부터요

 

저게 뭐지?
마스트 앤드 톤!

 

내가 한 디자인이잖아요

 

내가 이놈의 회사
같이 세웠다구...

 

그래도, 안되겠어

 

실망이군요

 

나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군요

 

회사에 기여한
내 공헌조차도요

 

내가 사직서를 내게
만드는군요

 

이 회사에서는
내 미래를 찾아볼 수 없군요

 

잘 지내세요

 

- 이봐, 플리퍼, 이러지 마
- 내버려 둬!

 

입 닥쳐!
플리퍼, 참아

 

이러지 않아도...
가지 마

 

- 길게 말할 필요 없어
- 가게 해!

 

이건 내 작품이야!
내 거, 내 거, 다 내 거야!

 

이것 봐
자네 이성을 잃었어

 

- 삼루는 누가 맞나?
- 내 알 바 아냐!

 

- 이보게, 우린 오랫동안...
- 내 거야!

 

잘난 척, 잘난 척!

 

- 자만, 자만!
- 조용히 해

 

- 조용히 하라고 하지 마!
- 조용히 해!

 

- 뭐가 문제야?
- 그 동안... 우린...

 

이렇게 끝내기엔 우린 너무
오랫동안 같이 일해 왔어

 

진정하고
얘기 좀 해 보자

 

조금만 더 참아 달라고
하잖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좋아, 여기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가버려

 

왜 이래?
일을 이렇게 처리할 거 없잖아

 

미안하네

 

- 그만 둔 거야?
- 사표냈어

 

잘 했어, 네 사업 시작해
우린 자기 사업이 필요해

 

- 맞아
- 하나만 물어보자

 

왜 우리 밖에서 이러고 있지?
야밤에 공원에서?

 

- 그래서?
- 지금 왜 이러는 건데?

 

아무한테도 말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해

 

약속해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그게 말야 꼭 비밀 지켜야 해
너 불면 죽인다, 사이러스

 

맹세코
자, 이제 말해봐

 

처음으로 외도를 했어

 

- 정말이야? 언제?
- 며칠 전에

 

그래?
폭탄선언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

 

- 백인이야
- 너 정신 나갔어? 돌았군

 

- 이태리 여자야
- 폭탄선언이군

 

- 벤슨허스트에 살아
- 핵폭탄이네

 

- 관계는 안 맺었지?
- 아니, 안 했어

 

- 넌 판단력이 좋지
- 맞아

 

- 좋아
- 이보게, 맞아, 안 했어

 

- 섹스를 안 했다니 다행이다
- 아니, 안 했지

 

- 할 수도 있었는데 안 했지?
- 응

 

그녀가 유혹했는데도
뿌리쳤지?

 

넌 강한 놈이니까
넌 강한 흑인 남자니까, 그치?

 

강한 흑인 남자...

 

- 그녀를 책상에 눕혔어
- 플리퍼, 너 관계했구나?

 

그리고 난...
너 약속했지?

 

- 핵 대파괴군
-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어

 

느낌이 안 좋아
안 좋다구

 

뭐가 그리 중요해?
비니하고 데이트하기로 돼 있어

 

- 그녀랑 결혼할 거야?
- 아니, 모르겠어

 

- 그 반진 뭐야?
- 뭐가 그리 좋아?

 

- 폴리는 아냐
- 얼굴 정말 좋아 보이네

 

아냐

 

- 뭐야?
- 무슨 일이야?

 

좋아
성경에 손 얹고 맹세해

 

- 묵주에 얹고 맹세해
- 증조할머니에 대고 맹세한다

 

- 근데 뭘 맹세하는 거야?
- 누굴 사귀고 있어

 

- 양다리 걸치고 있는 거야?
- 누굴 사귀는데?

 

- 회사 사람
- 그 새 직장에서?

 

- 되게 빠르네
- 굉장히 좋은 회사야

 

어떻게 생겼어?
누군데?

 

- 이름이 뭐야?
- 이름이 좀 이상해

 

말해봐

 

플리퍼?
무슨 그따위 이름이 다 있어?

 

이상하다고 말했잖아
웃지 마

 

서퍼처럼
금발에 파란눈이야?

 

- 서퍼!
- 어떤 사람인데?

 

흑인이야

 

- 뭐 잘못 먹었니?
- 흑인이라고?

 

- 흑인이랑 그걸 했다고?
- 응

 

니 아빠가
아는 날엔...

 

- 그런 일 없을 거야
- 안되지, 물론!

 

- 우린 말 안해
- 제발, 비밀이나 지켜 줘

 

지나를 생각해 봐

 

걔가 그 흑인 남자를 데리고 갔을 때
식구들이 어떻게 했냐

 

왜 그 푸에르토리칸
코카인 중독자 얘길하는 거야?

 

걔가 그를 데려갔는데
식구들이 그를 죽여버렸잖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얘가 집에 데리고 갈 만큼
어리석진 않아

 

- 어쨌든
- 우린 절대 말 안해

 

실은 좀 역겹다

 

- 그래?
- 응, 구역질 나

 

- 어떻게 너 그럴 수가...?
- 얘...

 

난 절대로 못할 거야...

 

너가 그 흑인이랑
자는 게 아닌데 왜 흥분해?

 

쟨 예쁘고
아무 남자나 가질 수 있어

 

왜 하필 깜둥이야?
내 말은, 세상에, 정말...

 

지금은 90년대야
그런 게 문제되지 않잖아

 

재미 보고 있어?

 

사실 난 항상 백인 여자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어

 

백인만 예쁘고 우리 흑인 여자들이
안 예쁘다는 게 아냐

 

우리 여자들도 예뻐
단지 궁금했을 뿐이야

 

그래서
그녀 위에 올라탔지

 

- 정말로
- 그래, 정말로

 

백인여자랑 사귀는 흑인이
옳지 않다던가

 

덜 진보적이라는 건
아니야

 

- 난 여전히 흑인 우호자야
- 정신차려, 넌 흑인이야

 

내 느낌이 맞아
정말 맞다구

 

너랑 그 여자 문젠 심각해
둘 다 열병을 앓고 있다구

 

- 뭐라고?

 

너흰 둘 다 복잡한 열병을
앓고 있다고, 둘 다 말야

 

돈 좀 뜯어내서
다시 갈 거야...

 

우리 동생!
괜찮아! 어서와

 

- 깜둥아, 밀지 마
- 또 시작하지 마

 

밀지 말라니깐
이 깜둥아

 

현금 필요해서 그래

 

야! 사이러스!
흑인새끼들아!

 

성공한 놈들, 씨발
내 새 여자친구 비브야

 

비비안을 줄인 말이지
좋은 여자야, 좋아해

 

최근에 이 여자 알게 된 게
제일 큰 행운이야

 

쟤가 내가 늘 얘기하던
내 동생이야

 

건축가야, 씨바 그리고
그랑 제일 친한 친구 사이러스

 

제기랄
뭐 하더라?

 

- 고등학교 선생이야
- 맞지, 참

 

쟤는 고등학교 선생이야, 씨바
미안 기억력이 자꾸 나빠져

 

- 가야겠다
- 나 혼자 두고?

 

가야 돼

 

- 너 약속했어
- 걱정마, 입도 뻥긋 안할 테니

 

비비안, 만나서 반가워요
잘 있어요

 

비브, 사랑스런 우리 두 형제를
잠시 혼자 있게 해줘

 

- 상봉 좀 하게, 씨바?
- 어디로 가라고, 제기랄?

 

- 그네에 앉아 기다려, 이년아!
- 그네? 춥단 말야!

 

- 돈 좀 뜯어 내려고 그런다!
- 내가 바보같아 보여?

 

- 이거나 피워, 씨바!
- 좃삐리!

 

- 라이터나 줘, 망할 놈아!
- 가져가!

 

- 썩 꺼져
- 어서!

 

- 씨발!
- 돈 가지고 썩 꺼져! 망할!

 

- 어서 가!
- 추워!

 

니 방뎅이가
얼든 말든 상관 안 해

 

- 니 방뎅이도 좃나 지겨워!
- 망할

 

저 여자가 좋아
이거 봐, 아우

 

돈이 다 떨어졌어
돈 좀 줄래?

 

하지마, 게이토
춤 춘다고 달라지지 않아

 

십원도 못 줘

 

뭐라구?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넌 내가 차라리 노인네들을
덮쳐서 도둑질하길 원하냐?

 

무슨 방법으로든 마약을 할 거다
하지만 돈 때문에

 

노인들 협박하는 건 정말
엄청나게 싫다

 

그래도 할 거야
내가 할 거라는 거 알지?

 

할 거야
노인네들 협박할 거야

 

그 황홀함이 좋아

 

난 마약중독자
그 황홀함을 좋아하지

 

 

- 그래, 이봐, 비브!
- 왜, 이 망할놈아!

 

- 마지막이야
- 왜 이래!

 

게이토, 정말 마지막이야!

 

- 이러지 마!
- 망할! 맘대로 해!

 

- 50달러 뿐이야
- 50달러라구?

 

- 가 버려!
- 망할 놈!

 

닭 간 요리 하나, 얌에
양파 그리고 콜라드 야채

 

또, 유명한
실비아의 갈비 스페셜 하나

 

감자 샐러드랑
완두콩 시키셨죠?

 

- 냉홍차 둘도요?
- 맞아요

 

- 다른 건요?
- 됐어요

 

진작에
사표를 냈어야 했어

 

떠나서
내 사업을 시작했어야 했다구

 

그 회사에서
계속 일할 거요?

 

- 전 임시비서인 거 잊었어요?
- 그렇지

 

제기랄, 이봐요
아가씨, 주문 좀 받으실래요?

 

- 주문하세요
- 여기가 당신이 맡은 식탁이오?

 

불행히도 그렇네요

 

주문 받으러 오길
30분이나 기다렸소...

 

- 주문하실 거예요?
- 이봐요, 불만 있어요?

 

솔직히 그래요

 

당신 같은 멍청한 흑인남자들
정말 기분 나빠

 

백여우를 여기 데리고 오다니
믿을 수가 없군

 

내가 누굴 데리고 오던
당신이 무슨 상관이오

 

당신의 그 흰 고깃덩어리
딴 데서나 자랑해요

 

당신 할 일이나
제대로 해요

 

오늘의 특별요리는
메리랜드 게 요리

 

흑인음식 새우 오크라
그리고 태운 메기가 있어요

 

검게 태운 메기나
드시죠

 

- 매니저 좀 데리고 와요
- 매니저요?

 

그러죠
문제 없어요, 데리고 오죠

 

- 당신 해고야!
- 당신 지겨워요!

 

백인이야

 

예쁘고
정말 괜찮은 여자야

 

우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소
딸이 하나 있고

 

- 부인이 뭐 하세요?
- 블루밍데일에 구매 담당이오

 

- 우리 뭐 하는 거예요?
- 솔직히 잘 모르겠소

 

부인을 떠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러진 않을 거요

 

그럼 우린 뭐하는 거예요?
장난하는 건 아니잖아요?

 

흑인남자들은 여자 거기 빨아주는 거
싫어한단 말 맞아요?

 

맞죠?

 

- 부인하지 말아요
- 거짓말이야

 

백인 남자 고추가 눈깔사탕 만하다는
말처럼 틀린 말이지

 

- 나도 몰라요?
- 아니잖아, 헛소문이에요

 

- 잘 몰라요
- 헛소문이잖아요

 

물론 아니지
꾸민 이야기일 거야

 

전부 가져가! 그 사람 건 모두 다!
그냥, 모두 다 가져가

 

사이러스, 그거 다 둬!

 

그 사람 거 다 들고 가
서류, 설계도, 옷!

 

- 집에 놔둬!
- 야, 드루!

 

- 싫어! 다 가져가!
- 이러지 마, 내가 뭘 잘못했어?

 

이리줘!

 

- 그대로 둬! 드루!
- 내 집에 두기 싫어요

 

내 서류는 안 돼!
왜 이래, 정말?

 

-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 거짓말쟁이, 사기꾼

 

- 뭐라고?
- 거짓말쟁이, 사기꾼, 얼간이!

 

- 뭐라고 하는 거야?
- 안지 때문에 열 받았어

 

- 냉장고도 버려!
- 잠깐만!

 

잠깐 내 말 좀
들어 봐!

 

설명? 같이 잔 그 백여우!
설명, 이놈아?!

 

베라, 밍 좀 너희 아파트에
데리고 가 있어!

 

내 친구한테 말하지 마!
내 친구야, 입 닥쳐!

 

- 여보?!
- 저 사람 말 듣지 마!

 

동네 사람들 다 듣게
이래야만 돼?

 

얘기할 필요도 없어!
얘기할 거 없어!

 

내 말 들어봐
내 사업은 어쩌냐구?

 

- 사업 좋아하고 있네!
- 집을 사무실로 쓰려고 했단 말야

 

다른 집 구해라, 망할 놈!

 

이리 줘, 그건 놔둬!
이봐, 여보, 이것봐!

 

플리퍼 씨
당신한테는 단돈 10원도 없어!

 

제기랄!

 

당신 이해시켜 줄 수 있어
우린 대화로 해결될 수 있어

 

자, 기도합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주신 모든 것과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체의 건강함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래
집에서 쫓겨 났다고

 

조나가 고래 뱃속에서
나온 것처럼

 

간음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

 

- 좀 복잡해요
- 밥 좀 먹게 해 줘요

 

대답하지 않아도 돼
너랑 드루랑 잘 해결할 줄 믿는다

 

다른 여자의
달콤한 유혹 때문이었냐?

 

사탄은 항상
역사하고 있지

 

인간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죠

 

사탄하고는 상관없어요

 

그 사고방식이 옳고 곧았던 널
그리 만들었다

 

맨날 이런 식으로만
얘기하세요?

 

죄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

 

옳고 곧다고요? 아빤 아니에요
나도 아니지만 아빤 정말 아니에요

 

저희 둘 다
삐딱한 사람이에요

 

얘기 끝났다
부인한테로 돌아가라

 

너흰 서로가 필요해
밍도 아빠가 필요하고

 

제발 이제
조용히 밥 좀 먹어요

 

그 여잔
하류층 가난한 백인에 불과해...

 

고등학교 졸업도
못했을 거야

 

- 사실이에요
- 그게 그가 날 버린 이유야

 

난 항상 플리퍼가
이상형의 남편이라고 생각했어

 

아무도 모를 일이지 장담하건데
남자들은 다 개같아!

 

- 맞아
- 우리도 백인하고 사귀어야 돼

 

- 맞아
- 난 백인들하고는 데이트 안 해

 

- 흑인남자들은 좋은 사람이 없어
- 있어

 

대부분이 마약 중독이거나
감방 신세거나 호모야

 

괜찮은 남자들은
그 값 하느라

 

수많은 여자들과 사이에
난 애들이 도처에 있어

 

내 결혼은 깨졌어

 

남편이 백여우하고 놀아났어
좋은 흑인남자는 또 많아

 

어디?
방법이 뭐야?

 

수녀나 동성애자가 되든가
너 좋다는 사람이면 다 사귀든가...

 

- 인종 구분 없이
-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

 

밖에 널렸어, 엉뚱한 데서
찾고 있어서 그렇지

 

어디서 찾아야 할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버스운전사
트럭운전사나 청소부는 아니야

 

좋은 사람들이지만
그런 사람들을 사귀긴 싫어

 

흑인 남자들 중에

 

교육많이 받고 돈 잘 버는 여자들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니?

 

다 병신들이야

 

현실은 다 백여우들한테
뺏긴다는 거야

 

흑인남자들 때문이 아냐

 

흑인남자들을 원망하고 싶고
또 원망 받아도 싸지

 

하지만 문제는 백여우들이
우리 남자들한테 꼬리를 친다는 거지

 

그년들이 우리 남자들
유혹하는 거 봤어?

 

백여우들 유혹 때문에 우리 남자들하고
같이 다니질 못하겠어

 

자기들 아빠들이 흑인들
사귀지 말라고 하도 성화를 해서

 

18세가 되면 독립해서
당장 흑인남자를 구하지

 

우리남자들을 가지려 해
우리 임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말야

 

- 꼭 갖고야 말지
- 1분이면 흑인남자들은 넘어가

 

흑인 남자들이 자학을 하기 때문에
같은 흑인여자 안 좋아해

 

어떻게 알아?
넌 흑인 안 사귀잖아

 

난 인종 안 가리고
다 사귀어

 

딴 말 하지 마

 

내가 흑인 남자랑 사귀어야 할 것
같지만, 난 끌리는 사람을 사귀어

 

피부색 상관없이
아무 남자나

 

나한테 잘해주고
친절하고, 사랑해 주면 돼

 

- 피부색 말하는 게 아니잖아
- 난 뜬구름 잡는 사람이 아냐

 

뜬구름 잡기로
소문난 애가 왜 이래?

 

토인을 찾으러 모국 아프리카로
순례여행을 떠날 거야

 

- 진짜 흑인
- 성기가 무릎까지 길어서

 

몇날 몇일 동안
쾌락을 만끽하게 말야

 

- 줄루족 성기!
- 맞아

 

- 정글의 섹스집착증 줄루족속 말야
- 구역질 나!

 

못생긴 여자의 고뇌를
알기나 해?

 

- 그걸 믿어?
- 자격지심이야

 

반에서 난 항상 제일 검었어
무슨 말인지 알 거야

 

남자들은 피부가 밝고
머리가 곧은 여자들만 좋아했어

 

백인여자들하고 비교하게 되면, 보통
흑인여자들조차 거들떠도 안 보지

 

옛날엔 흑인남자들이 피부색이
밝은 흑인여자들을 선택했지만

 

지금은
밝은 흑인조차도 괄시해

 

오늘날에는
우리 남자들이 진품만을 원해

 

그래서 플리퍼도 간 거야
백인여자들 때문이야

 

이 사회의 모든 것들이

 

쳇바퀴 돌 듯
반복되고 있어

 

우리 가치가
자꾸 떨어지고 있어

 

성공한 남자들을 봐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이
백인여자들을 끼고 다녀

 

성공으로 가기 위해선
다리가 필요한데

 

그런 여자들을 옆에
끼고 다니는 게 필요한 거지

 

흑인남자들의 책임감은
우리 하고는 달라

 

그건 여자에 대한
기본적인 경멸 때문이야

 

여우같은 여자가 유혹하는데
이겨낼 장사가 없지

 

그걸 거부할 남자는
없을 거야

 

보는 사람 없으면
당연히 그런 여우랑 섹스하겠지

 

아내가 있는 남자는
거부할 수 있어야 해

 

"거절의 예술"이란 이론이지

 

아내가 있다면
다른 여자에게는 눈 돌려선 안되지

 

비록 전기가
통하더라도 말야

 

같이 자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난 임자있는 몸이야"
라고 말하고

 

그 망할 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어야 해

 

그 개같은 년
잡아야 해!

 

그래도 있잖아...

 

피부색 상관없이, 중요한 건
내 남편이 떠났다는 거야

 

- 플리퍼, 안 돼
- 아내랑 얘기하고 싶어

 

거실에는 지금
부부싸움 위원회가 한창이야

 

- 밍은?
- 윗층 우리방에서 자

 

- 좀 걷자
- 드루가 어떻게 알아냈지?

 

설마 네 그 큰 입을
놀려서 그런 건 아니겠지?

 

제기랄, 널 믿었는데!
이제 속이 시원하냐?

 

내 아내한테도 말 못하면
누구한테 하겠어?

 

아무한테도 하면 안 되지!
네 영혼한테도 말하지 말랬잖아

 

약속했잖아
네가 무슨 정보원이라도 돼?

 

아내가 드루한테
말할 줄은 몰랐어?

 

- 진짜 몰랐어
- 머릴 좀 굴려!

 

네 아내도 여자야
여자들은 다 한통속이야

 

항상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난 쫓겨났잖아

 

네가 약속 안 지키고, 네 수다쟁이
부인한테 말하는 바람에 말야!

 

내 아내 욕은
하지 마

 

머물 데가 필요하면
우리집에 와 있어

 

내 아내 욕은
하지 마!

 

그래, 알았어
밤새도록 감시하려구?

 

FBI나 CIA랑
같이 사는 게 낫지!

 

네 부인이 내 일거수 일투족을
다 드루한테 보고할걸

 

수다쟁이!

 

수다쟁이 부인이 그 여자하고
같이 자라고 하더냐?

 

우린 그 더러운 일과
아무 상관 없어

 

누굴 비난하려 하지 말고
네 자신을 비난해

 

왜 웃어?

 

내 인생이
개같이 됐으니까

 

그 뜻이 아냐

 

- 넌 안 쫓겨났잖아
- 그래, 너 결혼생활 깨졌어

 

- 그런 뜻이 아냐
- 제기랄

 

집사람한테 말한 게
실수야

 

입이 너무 싸

 

실례합니다
말씀 좀 묻겠습니다

 

플리퍼
여긴 웬일이에요?

 

- 이거 받아
- 싫어!

 

- 얘기 좀 해
- 할 얘기 없어요!

 

- 좋아
- 미안해요

 

- 제 사무실로 가요
- 좋아

 

자기, 실망 많이 한 것 알아
하지만

 

내 피부색이
성에 안 찾나 보죠?

 

결국에는
백인여자를 가져야 했군요

 

"결국에는" 이라니?

 

당신
피부색에 열등감 있잖아요!

 

당신 사귀었던 여자들은
다 밝은 피부색이었잖아요!

 

당신도 사이러스도
다 말예요!

 

내가 전에 사귀던
여자에 대해 자긴 몰라!

 

당신이 너무 까맣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 말도 안 돼!
- 맞아요!

 

자랄 때
무슨 일 있었는지 말했죠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잖아요

 

사람들이 날
노란년이라고 부르고

 

저급한 백인, 싸구려 백인
백인 깜둥이, 백인 깜둥이

 

혼혈, 잡종! 그랬는데 당신은
겨우 한다는 게 이거예요?

 

- 그 여자 사랑해요?
- 지금 나 놀리고 있어

 

- 그 여자 사랑하냐구요?
- 당신 사랑해

 

- 그 여자 사랑하냐구요?
- 아니!

 

- 아니, 사랑 안해
- 천만 다행이네요, 정말

 

백인들이 흑인들
혐오하는 거 알잖아요?

 

백인들은
우리 맘 모르잖아요

 

당신 백인 아빠가
흑인 엄마를 혐오했어?

 

- 지금 내 가족을 운운해요?
- 내 말이 그 말이잖아!

 

- 피부색 때문에 당신도 낭패당했잖아!
-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마음이 찢어져요
알겠어요?!

 

당신을 믿었고
사랑했어요

 

- 여전히 그렇잖아
- 넘겨짚지 마세요!

 

지금은 아니에요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꽃 들고
내 눈 앞에서 없어져 줘요

 

폴리
스타버스 책 좀 빌려주세요

 

내가 무슨
도서관인 줄 알아?

 

어서 나가
문 닫았다고 했잖아

 

- 내가 맘이 좋다고...
- 왜 이래요

 

- 나가
- 이러지마, 폴리

 

- 나가!
- 구두쇠!

 

오늘은 안 돼

 

- 초롤릿 크림 또 줄까?
- 아니

 

너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어디 갔었어?

 

이것저것 하느라고...

 

- 초롤릿 크림 하나 더 줄까?
- 아니

 

정말?

 

- 폴리, 앉아요
- 알았어

 

우린 오랫동안
사귀었어요, 폴리

 

당신한테 거짓말하기엔
당신을 많이 좋아해요

 

하지만 여기서
최대한 멀리 가고 싶어요

 

단지...
여길 떠나고 싶어요

 

이해가 안 돼
이사라도 가?

 

폴리... 제발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뭐 다른 할 말 없어?

 

이러지 말아요

 

- 네?
- 시계 고장났냐?

 

- 몇 시인지 알아요
- 10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어!

 

- 배고픈 줄 알아요
- 배고파 돌아가시겠어!

 

- 알아요
- 내가 뭐 다이어트 하는 줄 알아?

 

알겠어요
금방 갈게요

 

루가 시장하신가 보네요

 

문 열어, 폴리

 

- 들여 보내줘
- 싫어요

 

폴리, 오줌눠야 돼

 

거짓말! 나 좀 내버려 둬요
안에 들어오려고 그러는 줄 알아요

 

폴리
옷에 오줌 싸겠어

 

제기랄, 문 열어!
오줌 쌀 거 같아!

 

- 거짓말 아니죠?
- 그래

 

왜 이러는 거야?
뭐 하는 거야?

 

거짓말했어!
오줌 눠야 된다고 했잖아요

 

여자년 하나 때문에
이러지 마요!

 

까짓 계집 하나 가지고!

 

그까짓 계집이 아니에요!
안지예요, 좋아하는 여자요

 

좋아하는 여자?

 

너희 어머니 정도 돼야
여자라고 부를 수 있는 거야!

 

- 난 안지하고 결혼하고 싶었어요
- 그 여자가 너한테 좋은 일 했다

 

그 여자하고 결혼했다면
네 인생은 지옥같았을 거다

 

또, 요즘 결혼은 장난이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가, 또 결혼하고

 

결혼은 성생활의 방편으로 생각하지
의무감은 없어

 

- 무슨 의무감요?
- 아내로서의 의무

 

그런 여잔 드물어
네 엄마와 난, 둘만의 전쟁을 했다

 

엄마하고 난
서로 말을 안 했지...

 

2년 동안
한 마디도

 

그래도 네 엄만 내 등 긁어줬다
자기 할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지

 

엄만 항상 자기 자릴 지켰지
"죽음이 우릴 갈라놓을 때까지"

 

그게 결혼이란 거다

 

때때로 내가 혼자 있을 때
네 엄마 혼령이 말한다

 

"루, 키스해 줘"

 

그러나...
아무리 해도...

 

그녀 입술을
찾을 수가 없어

 

깜둥이 새끼랑, 뭐?

 

- 이따위 년이 다 있나...!
- 아빠!

 

뭐 하는 년이
깜둥이하고 놀아나?

 

차라리 연쇄살인자나
강간범을 사귀지 그랬어!

 

잘난 깜둥이보다
그게 더 좋지!

 

- 무슨 일이에요?
- 물러서!

 

- 물러서라고 했어
- 하지 마세요!

 

너네하고 상관없어!

 

네 엄마가 무덤에서 울겠다!
네 엄마 보기 미안하지 않냐?

 

널 착한 카톨릭 신자로 키웠다
가문의 수치야!

 

- 아빠!
- 수치야!

 

- 아버지, 뭐하세요?
- 하지 마세요

 

이탈리언들의 수치다!
수치라구!

 

유태인이라도 낫겠다
망할놈의 깜둥이라니!

 

네 엄마가 살아있고
차라리 네가 죽는 게 나았겠다

 

- 놔 주세요! 놔 달라구요!
- 진정해

 

차라리 내 심장을
칼로 찔러라

 

깜둥이 애인이
도대체 뭐냐?

 

지금 뭘 봐요?
뭘 봐, 씨발

 

참견하지 마!

 

들어 와
어서, 들어가자

 

- 안녕, 폴리
- 데니스, 여기 있어

 

- 알았어
- 곧 돌아올게

 

안녕, 폴리

 

- 잘 지냈어, 폴리?
- 잘 지냈어요

 

- 아버진 어떠셔?
- 괜찮으세요

 

빨리 와, 비니!

 

- 초롤릿 크림 먹고 싶어
- 좋은 애지

 

폴리, 우린 알아
우리 다 알고 있는 거 알아?

 

대부분 자위로 욕구 해결하는 거
알아, 불쌍하게 생각해

 

- 유색인종이라고?
- 깜둥이라고?

 

맙소사
좆같은 깜둥이라니

 

폴리, 유태 여자들은
그걸 수시로 하는 거 아니?

 

안젤라는
안 그럴 거라 생각했어

 

카톨릭 학교를
8년이나 다녔어, 8년씩이나!

 

- 16년간이야, 이 저능아야!
- 미스테리군

 

- 그 여자 때릴 거야?
- 그녀 아빠한테 벌써 맞았어

 

- 너가 때릴 거냐구
- 그래, 너 말야, 폴리

 

내 여자친구 데니스가
더 잘 알겠다

 

한때 한눈을 팔길래
발로 한번 밟아 줬지

 

안녕, 폴리

 

잘 잤어요?

 

- 괜찮아요?
- 그저 그래요

 

그냥 그저 그래요?

 

알았어요
나중에 봐요

 

- 하루 잘 보내요
- 그쪽도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네, 고맙습니다

 

상냥한 여자야
나라면 같이 자겠다

 

- 진짜
- 차라리 모짜렐라 치즈랑 자겠다

 

나라면 자겠다, 깜둥이나 스페인년
1초만에 일 끝내겠다

 

- 모짜렐라도
- 나도

 

그래도 18번가 거리를
깜둥이를 옆에 끼곤 안 다녀

 

- 폴라 압둘이라도 싫어?
- 그녀도 흑인이잖아

 

- 흑인 아냐
- 그럼 누구야? 젖통 커?

 

멈춰야 해, 다음 번엔
흑인남자들이 데니스도 뺏겠다

 

각종 운동을 다 섭렵했잖아
야구, 농구, 축구, 권투...

 

우리가 잘하는 건 뭐야?
하키?

 

- 골프
- 골프라고? 왜 이래

 

딘킨스 있잖아
제기랄, 언제 그만할 거야?

 

아침부터 너희들 왜 이래
망할

 

너흰
불평하는 것밖에 모르지

 

딘킨스가 이겼을 때
다음날 사람들이 다 뉴욕을 떠났잖아

 

어디로?

 

그가 흑인 경찰청장을
지명했잖아, 누구지?

 

- 리 브라운
- 그래, 브라운

 

- 너 투표했어?
- 아니, 차가 고장나서

 

- 패티는?
- 엄마 돕느라 못했어

 

- 비쉐이는?
- 난 투표했어

 

- 안 했으면서
- 했어! 씨발놈아

 

넌 쓰레기 같은 놈이야
프랑키 보츠는?

 

물론 난 푸표했지, 6번 정도
루디, 루디라고 쓰고

 

우표 부쳐서 보냈지
배달됐는지는 모르겠어

 

항공우편이라 날아갔겠군

 

- 소니, 넌?
- 난 투표장 못 찾았어

 

이사갔었나봐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찾았어

 

투표명부에 등록조차 안 했구나
그러니 줄리아니가 낙선됐지

 

마리온
베리는 여자친구랑 마약을 해

 

우리나라의 수도
시장이 말야

 

그게 데이비드 딘킨스하고
무슨 상관이야?

 

- 흑인이잖아!
- 베리도 딘킨스도

 

- 흑인위에 또 흑인
- 딘킨스... 베리

 

딘킨스 도너츠
말하는 거 아니야?

 

1 더하기 1은 2...
두 명의 다른 사람이 잖아

 

- 다 흑인이야! 포스트지 좀 읽어
- 우리 포스트지 팔아!

 

- 센트럴 파크는 뭐야?
- 살람 발로니

 

랩 가사 쓰는 사람인데
정직하다고들 해

 

- 그는 양심의 가책 같은 거 없어
- 뭐였는데, 씨바?

 

"난 괜찮은 사람이야
차갑고, 침착하고, 부드러워"

 

- 센트럴 파크 얘기 아니야!
- 무슨 말하는 거야?

 

뭐 좀 물어보자
투표했어?

 

투표했냐구요!

 

- 투표했어?
- 했어

 

- 누구 찍었어?
- 상관할 바 없잖아

 

뭐?
넌 딘킨스 찍었지?

 

테니스 좋아하는
그 사람 말야

 

- 뭐 땜에?
-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의사는 싫어

 

- 골절상일 수도 있어
- 아냐, 아니라구

 

싫어?
한 싸움한다는 거야, 응?

 

- 어떻게 생각해?
- 뭘?

 

방 값이 엄청나게 비싸잖아
생각은 했었지만

 

난 항상
빌라 아파트에 살고 싶었어

 

그래? 자, 잘 됐네
두 떠돌이의 가난한 집

 

맞아

 

- 누구지?
- 난 아무것도 안 들려

 

우리 여기 있다고 누구한테
말한 적 있어? 난 말 안 했는데

 

가세요
아직 빈 집이에요!

 

기다려요

 

- 알겠어요!
- 아무것도 안 산다고 해

 

알았어요, 뭐예요?

 

내 동생 보러 왔수다
난 걔 형 게이토요

 

- 안젤라예요
- 만나서 반가워요

 

- 들어오세요
- 고마워요

 

- 안녕하세요?
- 네

 

- 당신 형이에요
- 형?

 

난 짐 풀게요

 

여긴 왜 왔어?

 

어떻게 찾았어?
사이러스가 알려줬어?

 

- 백인이네!
- 제기랄! 그래, 맞아

 

- 저 여자 돈 많아?
- 아니, 없어

 

- 임시직에서 일해
- 비서?

 

내 동생이 가난한 백인년하고
사귄단 말이지?

 

드루랑 밍은 어쩌고?

 

좀 복잡해

 

내가 만약 너라면
돈있는 년한테 붙겠다, 제길

 

내 말 알아듣겠지?

 

그래도 듣기 좋은 말
하나 해주지, 저 여자 예뻐!

 

백여우랑 사귀는
흑인남자들은

 

대부분 애완동물 없지

 

대부분 우리 흑인들은 파리나
벼룩이 있는 야외용 개를 키우지

 

하지만 백인 남자들은
안 그래

 

만약 우리 흑인여자들을 팔에 끼고
다니면 기가 막힐 거야, 장담해

 

됐어
여긴 왜 왔어?

 

저 여자
정말 돈 없어?

 

거짓말일 수도 있어
착한 놈을 속이고 있을 수 있단 말야

 

- 유태인 맞지?
- 아니, 이탈리계야

 

망할!

 

왜 그리 어렵게
살려고 하냐?

 

이봐, 나 돈이 없어

 

돈 좀 빌려주는 건 어때?
도와줘

 

TV 프로 출연료
아직 안 받았어?

 

내 주소를 잃어버렸대

 


나 한 대 치고 돈 좀 줘

 

문 닫지 마

 

- 돈 좀 줘
- 나가

 

- 나한테 이러지 마
- 형한테 줄 게 없어

 

- 게이토, 없어
- 내 저 여우한테 물어볼래

 

안 돼
여우라 부르지 마, 좋은 여자야

 

- 나쁜 의미가 아니었어
- 좋아, 사과하고 빨리 꺼져

 

괜찮아?

 

가서 딸 좀 봐야겠어

 

- 아빠!
- 이리 와 보렴

 

우리 딸
아빠 뭐 사왔나 봐

 

- 예뻐!
- 그렇지?

 

엄만 아침마다
엉뚱한 길로 학교에 데려다 줘

 

그래?
학교 가는 길은 여러가지란다

 

그래도 우리가 다닌 길이
더 좋아

 

난 아빠랑 엄마가
아침에 내는 소리도 그리워

 

니 엄마가 시끄러워 그래
온 할렘 사람들을 다 깨우지

 

난 괜찮아

 

엄마랑 아빠랑 다시 그 이상한
소리내며 같이 살면 좋겠어

 

집으로 돌아 올 거야?

 

- 엄마한테 물어보렴
- 엄만 아빠한테 물어보라고 하던데

 

- 엄마한테 가서 물어봐
- 벌써 물어봤다니까

 

아저씨
5달러에 당신 거기 빨아줄게

 

- 뭐라구?
- 5달러

 

- 저리 가!
- 5달러!

 

좋아, 3달러 망할 놈!

 

잘 들어!

 

너 만약에 마약하면
내가 가만 안둘 거야

 

아무짓도 안 했는데!

 

카톨릭이세요?

 

카톨릭 학교에 다녔어요
신자나 다름없겠죠

 

우린 침례교인들이오

 

우리 성스러운 박사님은
교회의 우두머리요

 

하드 록 침례 교회요

 

사탄이 날 우리 교회에서
몰아내려고 음모를 꾸미지

 

사탄이랑은 상관없어요
아버지

 

아빠의 완고함 때문이에요
다른 건 없어요

 

"우리 모든 죄는
세상에서 나오니"

 

"죄의 유혹에 때문에
그에게까지 재난이 오느니라"

 

나는 사탄의 사역을
볼 수 있어

 

그러세요?

 

식탁에서 싸우지 마세요

 

플리퍼
안지의 가족들 만나봤니?

 

아직요

 

어머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절 내쫓으셨어요

 

- 죄송해요
- 괜찮아요

 

단지 지금 당장은 저희 집에
초대할 수 없다는 것뿐이에요

 

플리퍼가 자기 사랑하는 아내와
딸에 대해 얘기했나요?

 

- 그랬습니다
- 왜 이러세요?

 

난 다 알고 있다

 

백인여자들이 흑인남자들을
유혹해서 의도하게 하는 걸

 

- 아빠, 설교 그만하세요, 제발
- 내가 태어난

 

조지나의 윌리쿠치에는
참 살인이 많았다

 

조지나의 윌리쿠치!
무슨 이름이 그래!

 

백인남자가
그의 연인에게 이렇게 말했지:

 

"당신도
남부여성들 중의 꽃이오"

 

"나를 포함한 어느 남자도 범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스럽고 순결해요"

 

"난 당신을
높은 곳에 세워"

 

"온 세계가 무릎꿇고
당신을 찬미하게 하겠소"

 

"그리고 만약 깜둥이가
당신을 보기라고 한다면"

 

"그를 죽여 버릴 거요"
그 여잔 그를 믿었어

 

그녀가 진짜 처녀 마리아처럼
성스럽고 순결하다고

 

그녀는 그 남자가
자기를 높이 세우도록 해 주지

 

그 동안, 남편은

 

해가 지자마자
노예들 있는 곳으로 가서

 

손댈 수 있는
모든 흑인 여자들을 다 범했지

 

그리고 그것에 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지

 

그렇게 우리 피는
백인이랑 섞였지

 

반씩, 4분의 1씩
8분의 1씩 섞였지

 

높고 위엄있는 백인 여자들이
버려졌다고 느꼈을 거야

 

그래도 백인임에 자랑스러웠고
그래서 우월하다고 느꼈지

 

아무말도 못하고
순결한 척했지

 

그러나
야밤에 혼자 누워

 

정욕으로 불타는
침대에서

 

그들은 분명히
상상했을 거야

 

거기가 큰 흑인 남자랑
관계를 하면 어떨까

 

자기들 남편들이
엄청 두려워하는 거야

 

불쌍하군
지금은 90년대인데

 

조상들이 하고 싶어하던 걸
하고 있다니

 

당신을 나무라진
않겠어요

 

그러나 흑인 남자들
그리고

 

더 자라야 할
플리퍼는

 

사랑하는 부인과
딸이 있으면서

 

여전히 백인남자들의
시궁창에서 낚시를 하려고 하니

 

치욕스럽기 그지 없다
그럼 이만

 

- 색골하고는 한 상에서 못 먹겠다
- 오는 줄 알았잖아요!

 

엄마 괜찮아요
안지, 갑시다

 

가요, 엄마
미안해요

 

당신이 초대했잖아요

 

주차공간이 있었던 것 말곤
좋은 게 없군

 

같이 갈 거요?

 

나하고 장난치지 마세요
저한텐 거친 두 동생이 있어요

 

누가 타이슨 훈련시켰는지
아세요?

 

구스 아마토

 

그러나 그가 죽고 나선
내가 다 가르쳤지

 

그 안경으로
날 치진 않을 거지?

 

훌륭한 권투선수들 많지
그라시아노, 또 마프치아노

 

라모따도!

 

알리는?

 

- 알리는 싫어
- 뭐?

 

알리는
백인들 노리개였잖아

 

무하마드 알리 얘기만 했다간
죽는 줄 알아!

 

- 이 마녀야!
- 꺼져!

 

다시는 위대한 무하마드 알리 얘기
못 하게 만들 거야

 

그래, 이 마녀야!
게임 끝났어

 

게임 끝났어
안경 좀 줘

 

- 용서 빌어
- 안 빌 거야

 

그런다고 화 안 풀려

 

손 들어!
손 들라고!

 

손 들어!
손 들어

 

- 뒤로 물러서!
- 지금 손 들어, 당장!

 

- 어떻게 하라고?
- 벽에 기대서!

 

- 괜찮으세요?
- 가만 내버려 두세요!

 

- 우리 애인이라구요!
- 애인 사이!

 

- 뭔가 잘못된 걸 거예요!
- 안지, 조용히 해, 제발!

 

- 강간하려고 들지 않았어요?!
- 아니요!

 

- 아무것도 안 했어요!
- 총 치워요!

 

- 얘기해 봐요?!
- 실수예요

 

천천히 돌아보세요
천천히

 

- 집에 바래다 주는 것 뿐이에요
- 알겠어요

 

미안합니다
잘못 없죠

 

흑인남자가 백인여자를
공격한다는 신고가 들어와서요

 

괜찮아요

 

뭐? 뭐?!
이유를 대!

 

- 감히! 정말 미쳤어!
- 다음에는 괜찮겠죠

 

미쳤어? 배지 못 달게 할 거야!
신고할 거라구!

 

- 입 닥쳐!
- 신고하고 말 거야!

 

우리가 연인이라고 말하다니!
날 죽일 작정이오?

 

- 상관할 바 아니잖아요!
- 말이 안 통하는군

 

제기랄!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 가요
- 만지지 마, 나 만지지 마

 

- 가요
- 제발 좀

 

- 안녕, 폴리
- 안녕

 

- 오늘은 어떠세요?
- 좋아요

 

또 봐요

 

오린?

 

- 질문 하나 해도 돼요?
- 네

 

- 신청서 썼어요?
- 아뇨, 아직

 

- 폴리!
- 쓸게요

 

이봐요 저...

 

백인 남자한테
매력 느낄 수 있어요?

 

혹시 그 사람 이름
폴리 아니예요?

 

그럴 수도 있지요

 

글쎄요
생각 좀 해 볼게요

 

생각해 보세요

 

- 생각 한번 해 봐요?
- 좋아요, 솔직히 말해도 돼요?

 

당신은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 없어요, 미안해요

 

- 당신이 좋아요
- 정말이요? 왜 하필 나예요?

 

정말 알고 싶으세요?
네?

 

알고 싶어요

 

지적이고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고마워요
친절하시네요

 

일 하러 가야 해요
안녕히 계세요

 

역에 가면서
생각해 보세요

 

그럴게요

 

이 망할 것 봤냐?
믿을 수 없어

 

개죽음 당하고 싶냐?

 

- 그 착한 여자 강간할 거냐?
- 좋았어

 

어쭈
우리하고 말도 안 하네

 

- 그년이 뭔데?
- 말 거는 사람 누구하고나 얘기해

 

나한테 한 번
아침 인사 했다

 

폴리
그 여자하고 섹스했냐?

 

했냐구? 유색인종 여자들
섹스 정말 좋아해

 

안장을 올리고
해뜰 때까지 한번 타 봐

 

말하는데
환장한다구

 

- 어떻게 알아?
- 자기 엄마한테 물어봤대

 

그게 무슨 의미야?

 

엄만 피부가 약간 까말 뿐이야
까만 이탈리인들 있잖아!

 

- 난 너희들 같이 희지만
- 진정해!

 

- 불알을 터뜨려 버릴 거야
- 내 동생은 마약 중독자가 아니야

 

- 프랑키!
- 토니는 맨날 마약하잖아!

 

- 중독자 새끼
- 중독 치료 받고 있어!

 

- 염병할 놈
- 뭐야, 제기랄!

 

내 형에 대해
말하지 마!

 

네 형은 도둑이야!
자동차 라디오 훔쳤다구!

 

- 네가 어떻게 알아?
- 나한테 되팔려고 했어!

 

네 말은
아무도 안 믿어!

 

소니한테 물어 보면
알잖아!

 

뭐?!
목을 뿌러뜨려 버릴 테다!

 

그렇게 할 일 없으면
가서 직장이나 구해봐

 

다 내버려 둬!

 

흑인년도
너랑 섹스 안할 거야

 

- 그것도 없잖아
- 뭐?

 

- 넌 남자 구실도 못하잖아
- 니가 뭘 알아?

 

- 우린 다 알아!
- 너만 그 말 하잖아

 

-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 그래, 맞아

 

- 우리 그냥 친구 사이야
- 개코가 친구냐?

 

섹스를 하던가 안 하던가
둘 중에 하나야

 

그녀가 매일 아침 나한테
인사하니까 질투하는 거지

 

- 그래 부러워 죽겠다, 이놈아
- 폴리, 최근에 안지 봤니?

 

안지 보고 싶어?

 

할렘에
살고 있다던데

 

깜둥이들이 좋아하는
조던 운동화 신고 다닌대

 

입 닥쳐
케익이나 먹어

 

- 나가
- 생매장시켜 버릴 거야

 

엄마, 괜찮아요

 

게이트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그를 위해 기도 많이 했는데
심장병이 생기겠어

 

- 무슨 짓 했어요?
- 너 오기 직전에 여기 왔었다

 

- 칼라 TV 보겠다고 하더라
- 뭐라구요?

 

야구게임 보겠다고 했어

 

그래서
여기선 못 본다고 했지

 

아버지가 보면 난리 날 테니까
여기선 안 된다고 했어

 

- 그리고 나선요?
- 돌아버리더라

 

TV 플러그를 빼더니
들고 나가버렸어

 

게임 끝나면
다시 갖다 주겠다며

 

엄마, 잘 들으세요

 

TV는 잊어버리세요
형두요

 

- 엄마 마음만 찢어지게 할 거예요
- 어리석은 말 마세요

 

주님은 내가 너희 둘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 길렀는지 아실 거다

 

게이토는 네 형이고
우리 장남이다

 

- 엄마 장남이 마약중독자예요
- 그런 말 마!

 

- 사실이에요
- 절대 마약중독자가 아니야

 

엄마 잘못도
아빠 잘못도 아니에요

 

또 사탄하고도
아무 상관없어요

 

아버지 돌아오시기 전에
빨리 형 찾아서 TV 갖고 와

 

엄마, 제 말 들으세요
TV는 잊어버리세요, 네?

 

다른 말 듣기 싫다!
시키는 대로 해

 

형 찾아서
아버지 TV 갖고 와

 

알았어요

 

사랑해

 

당신께서 예비한 길로
그를 인도하소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무슨 일이야?

 

- 게이토 봤어?
- 아니, 못 봤어

 

- 여기 안 왔었어?
- 응

 

- 보면 네가 찾더라고 말해 줄게
- 알았어

 

돈 좀 줄래?
듣고 있는 줄 알아

 

돈 없어!
돈 좀 줘! 개같은 놈아!

 

이봐요, 몇 개나 드릴까요?
좋은 물건 나왔어요!

 

드문 거예요
몇 개나 드릴까요?

 

- 리빈 라지
- 야, 네가 웬일이냐? 잘 지냈어?

 

이 친군 건축가야!

 

나 펜트하우스 집 하나
지어 주라

 

이놈 일 잘 되나 보네!
부자된 것 같다

 

게이토 찾고 있어

 

- 내가 뭐 미아 보호자냐?
- 사람들이 네가 알 거라고 했어

 

그래, 미친 놈들
정말 입 싸구나!

 

씨발
어디 있는지 내가 알지

 

이봐
그 마약하는 장소 이름이 뭐지?

 

- 타지마할
- 타지마할?

 

그래
거기에 네 형이 있어

 

- 타지마할이 뭐야?
- 그건...

 

이 주변의 마약 중독자들
모이는 본부 정도 되지

 

거기 니 형이 있어
미안해

 

- 어디 있어?
- 145번가 수녀원 위에 있어

 

- 고마워
- 천만에

 

미안해요

 

- 게이토!
- 미쳤어? 죽여버릴 거야!

 

미안해요

 

- 왜 이래?
- 미친놈

 

마약 여기 있잖아!
빨리 불 당겨!

 

- 게이토
- 어이!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
타지마할에 온 걸 환영한다

 

어머니가
TV 어딨는지 물어 보래

 

메츠 야구팀 진 거 알아?
엄마보다 더 못해

 

TV 어딨어?

 

그 죽일 놈의 TV가
어딨을 것 같아?

 

바로 여기 있잖아!

 

이거 정말 죽이는데!

 

씨발놈
이러지 마...

 

- 비브 왜 이래? 진정해
- 날 건드리지 마!

 

- 알았어, 진정해
- 제기랄!

 

- 미친 놈이 놀고 있네!
- 이봐, 나 좀 봐

 

엄마는 형 같은 놈 때문에
피 눈물 흘리셔!

 

난 황홀감을 느끼고 싶어

 

왜 내가 이 타지마할에
자리 잡은 것 같아?

 

난 마약중독자야

 

가서 엄마한테 말해
장남이 마약중독자라고

 

좋아
형은 이제 우리 가족이 아냐

 

집에 얼씬거리지도 마
나한테서 돈 뜯어낼 생각도 마!

 

계속 이럴 거면
그 창녀하고 잘 먹고 잘 살아

 

- 창녀라고?
- 그래, 창녀!

 

- 좃 먹어라! 이 개같은 놈!
- 씨발!

 

좃같은 놈!
꺼져 버려!

 

스파게티나
백여우한테나 가라!

 

길 비켜!
나 좀 내버려 둬!

 

이 마약쟁이들!
전부 쏴 버릴 거야!

 

줘!
제기랄, 달라니까!

 

주머니에서 빨리 꺼내, 씨바!

 

- 씨발! 비켜!
- 어디에 놨어?

 

네놈 좃 빨게 하더니
나한테 이래?

 

이 망할 것
다 내놔!

 

너하고 네 동생
다 나 같고 놀라니까!

 

라이터 어딨어?
씨발! 전부 다 씨발놈들이야!

 

빨리 해, 이 새끼야

 

여기야! 미친놈아!

 

이제 어떻게 하죠?
우리 함께 살 건가요?

 

지금 같이 있잖아

 

모르겠어
제기랄, 누가 알겠어?

 

- 그게 현실인가요?
- 그게 현실이지

 

- 애들은요?
- 아니, 애는 안 낳을 거야

 

이 상황 극복한 후에
말이에요

 

애는 없을 거야
아기는 안 돼

 

난 아이를 가지려면
결혼을 해야 해

 

내가 기혼남에
애까지 있는 걸 잊어버렸소?

 

싫어
혼혈아를 자식으로 가지긴 싫어

 

드루와 베라도 혼혈이잖아요?
오히려 나보다 더 희던데요

 

2분의 1이던
4분의 1이던, 혼혈아기는 싫어

 

당신 딸도
백인의 피가 섞였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내 눈엔
아내와 딸이 흑인으로 보여

 

흑인 같아 보이고, 흑인처럼
행동하고, 그러니까 흑인이야

 

흑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살기 힘든 세상이야

 

안 돼, 혼혈아이들이
다 뒤죽박죽 섞여서는

 

짬뽕된 땅콩이 되지

 

당신도 우리 식구들하고
별로 다를 게 없군요

 

당신 식구들은
인종차별주의자요!

 

듣자하니
당신도 인종차별주의자네요

 

제기랄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줄까요?

 

나, 여전히 당신한테
마음 있어요, 폴리

 

- 기분이 어때요?
-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내겐 옛날의 감정이 없어

 

안지, 가 봐야겠어
돌아와서 반가워

 

나가?
어디에?

 

- 데이트하러요
- 누구랑?

 

오린 구도요

 

그녀는... 그녀는...

 

- 흑인이잖아
- 그래요, 그래서요?

 

흑인 여자! 너 집에 흑설탕을
데려올 생각일랑 말아라

 

네 엄마가 살았다면
무덤에서도 등 돌려 누울 거다

 

아빠, 저 나가요

 

- 아무데도 못 가!
- 갑니다

 

불알을 차서
목에 걸치게 할 테다!

 

아빠
제겐 제 삶이 없어요, 아세요?

 

아무것두요
모든 게 아빠를 위한 거예요!

 

폴리, 이거 해라
폴리, 저거 해라

 

폴리, 등 좀 밀어줘
폴리, 오늘 저녁은 뭐냐?

 

난 아빠 아내가 아니에요!
아들이라구요!

 

아빤 인생을 사셨잖아요
나도 내 삶이 필요하다구요!

 

너...
날... 미워하는구나

 

- 네 아빠를 미워하는 게야
- 미워하진 않아요

 

죽이고 싶긴 하지만
미워하진 않아요

 

넌 내 아들이 아니다!

 

나쁜 놈

 

망할...

 

- 넌 내 아들이 아니야!
- 루! 제기랄!

 

- 나쁜놈! 넌 내 아들이 아냐
- 진정하세요!

 

- 왜 이러세요?
- 어디 가, 폴리?

 

- 멋진데!
- 행운의 여인이 누구지?

 

깜둥이하고
데이트하러 가냐?

 

나보다 잘났다는 거냐?
수치심도 모르는 자식!

 

- 좃삐리, 넌 나보다 못해
- 네 책은 어디 두고 가?

 

책은 어딨어?
좃같은 거 말야, 폴리

 

망할놈!

 

- 안녕하세요, 오린
- 폴리, 무슨 일이에요?

 

- 쓰레기 통에 넘어졌어요
- 어서 들어와요

 

엉망이네요

 

안지,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는 것 같은데

 

포기했어, 가치가 없어

 

내 말은
이러는 게... 가치가 없다고

 

나 당신 사랑 안 해

 

당신도 날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을 거야

 

내가 무슨 감정을 가졌는지
논하지 마요

 

사랑은 모든 걸 초월한다는 말 따위는
디즈니 만화영화에나 나오지

 

난 디즈니 영화
정말 싫어해

 

나 여기 "백설공주"
얘기하러 온 거 아니에요

 

당신은 흑인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가족도 버리고 나랑 지냈지

 

- 그렇게 생각하세요?
- 그래

 

그리고 난 백인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지

 

좋아요, 전 단지 당신 부인이랑
화해 잘 하라고 말하고 싶어 왔어요

 

안지, 잠깐만

 

- 당신 괜찮겠어?
- 네

 

난 내일 아침에
이사 나가요

 

- 원하면 여기 살아도 돼
- 괜찮아요

 

저기 오는군
망할 놈의 생쥐 산책시키러 가는군

 

어서 가
이 늙은이야, 계속 걸어

 

자, 지금이 때다!

 

- 게이토! 뭐 땜에 왔니?
- 엄마 보러 왔어요

 

- 목사님 안 계셔
- 알아요

 

그래서 지금
엄마 보러 온 거예요

 

빨리 들어와!
어서!

 

아름다운 어머니
저 기억해요?

 

할말하고 빨리 가
아버지 돌아오시기 전에

 

무슨 일이야?
내 춤 맘에 안 들어요?

 

- 제게 먹을 걸 주셨잖아요
- 장난치지 마

 

할 말하고 빨리 가!

 

돈을 원한다면
어림도 없다! 안 돼!

 

엄마, 돈이 필요해요!
난 아파요!

 

병 고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구요!

 

목욕이나 해라 , 이놈아!

 

아가야
사탄에 잡혔구나!

 

75센트라니!
75센트 가지고 뭘 해?

 

- 게이토!
- 망할놈의 쿠폰!

 

- 쿠폰으로 얼마나 절약한다구!
- 난 돈이 필요해요!

 

여기 어딘가에
돈 있는 줄 알아요!

 

지난 번이랑
그 전에 준 100달러는 어쨌니?

 

망할놈의 돈...
엄마, 돈 좀 주세요!

 

소리 지르지 마라!
난 여전히 네 엄마다

 

하나님한테 맹세하건데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하나님과 사도들 앞에
맹세하는데

 

-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맹세해요!
- 거짓말, 거짓말!

 

넌 제정신이 아니야!
십원도 못 준다!

 

네 아버지 TV는
어떻게 됐니?

 

엄마
나 TV 피워버렸어요

 

오, 주님
은혜를 베푸소서!

 

돈 주실 때까지
아무데도 안 가요!

 

- 나 정말 돈 없어!
- 보석은 어때요?

 

이건 가짜야!

 

- 뭐라도 줘요!
- 그냥 가라, 아가야!

 

아버지 돌아오시기 전에
빨리 가!

 

- 여기 돈 있는 거 알아요
- 돈 없다니까!

 

그만해!

 

내 지갑 놔둬!

 

비켜요, 엄마
나 돈 필요해요! 아프다구요!

 

아프면
어디 가서 좀 누워라

 

이게 다 뭐예요?
돈 어딨어요?

 

- 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 거기 돈 없어!

 

네가 찾는 그런 돈
나한텐 없다

 

20달러?
이게 엄마 가진 돈 다예요?

 

세상에!

 

- 20달러로는 아무것도 못해!
- 제발 좀 가!

 

이놈아, 다시는 이 집에
발들여 놓지 말라고 했지

 

돈 어디다 감췄어요?

 

넌 정신 뿐만 아니라
혼도 잃었구나!

 

- 내 문을 더럽히지 말라고 했지
- 떠나려던 참이었어요

 

- 아무데도 안 가요
- 알겠어

 

내가 보내 주지

 

봐요, 아버지 오기 전에
갈 수 있었잖아요

 

- 이제 돈 좀 줘요!
- 돈 있으면 주겠다!

 

- 돈 있잖아요!
- 아무 거나 가져가라!

 

- 팔면 되잖아!
- 20달러 말고도 돈 있잖아요!

 

- 이거 팔면 돼
- 그 거지같은 거 필요없어요!

 

내 피와 살
내 장남, 널 사랑하지만

 

그러나 넌 사탄이고
죽는 게 나아

 

알겠어요, 알겠다구요!
가면 되잖아요!

 

이거 가져가서
팔면 되잖아

 

사탄의 사업은 끝나지 않아
항상 바쁘지

 

엄마, 엄마를 위해
새로 개발한 춤이에요, 잘 보세요

 

돈 많이 주고 산 거다
가져 가! 팔아!

 

이거 가져가서 팔아, 아가야
제발, 게이토, 좀 가

 

널 위해 기도할게, 내 아들아
아버지 절 도우소서

 

- 엄마! 아파요!
- 아가야!

 

- 안 돼! 안 돼!
- 피 좀 안 나오게 해요!

 

오, 하나님
안돼요! 내 아가야!

 

사랑하는 아들
내 아들! 우리 장남

 

우리 장남! 안 돼!

 

엄마가 여기 있다!
엄마 여기 있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버리시더라도

 

- 엄마 여기 있어
- 전 어디로 가야 합니까?

 

엄마 여기 있어!

 

이제 안 아플 거다

 

당신 지금 떠나는 게 낫겠어요
그냥 가세요

 

어서, 일어나
거짓말쟁이

 

나 엄마하고 아빠 소리 들었어
이제 다시 우리랑 같이 사는 거야?

 

아니
오늘은 아냐, 아가야

 

- 다음에
- 언제가 다음이야?

 

 

아빠
오늘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어?

 

이봐, 아저씨!
당신 거기 2달러에 빨아 줄게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