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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름아버지(201001) *

 

도날드 서덜랜드
(아버지, 캘빈)

 

매리 타일러 무어
(어머니, 베스)

 

주드 허시
(닥터 버거)

 

티모시 허튼
(아들, 콘래드)

 

= 보통 사람들(1980) =
(Ordinary People, 로버트 레드포드)

 

원작 : 쥬디스 게스트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우리 영혼의 침묵속에서

오 주여
당신의 평화를 생각하옵니다

세상의 모든 욕망을 버리고

모든 두려움과 근심을 버리고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하라, 할렐루야

 

말야, 우리가
113번 사랑했더라

 

보우마 계산기로 알아냈어

 

누굴 그렇게 잘 아는 건
멋진 일이야, 설탕 둘?

아니, 하나

당신에 대해 다는 몰라
어떤 배우를 좋아하는지...

어떤 향수를 좋아하는지도
기억이 안나

그간 뇌를 혹사시켰더니
생각이 안나

재미있네...
"마이 신"인데

 

하지만 지난 24 년 동안
줄곧 당신을 사랑했었어

 

재미들 있었어?

- 좋았어!
- 베브 월쉬가 아주 잘했어

난 다 좋던데

웃겼어

코미디 아니었어?
기본적으로?

솔직히 말해보자
클라이드 배너가 뚱뚱해졌던데

옆으로 돌면 안되겠더라

우리도 대부분
마찬가지지 뭐

 

무슨 생각을 했었어?

 

언제?

 

괜찮아?


연극은 어땠어요?

 

- 잠이 안오냐?
- 아뇨

- 정말?
- 네

- 밤 늦게까지 책 볼거니?
- 네

그래...

 

그 의사랑 통화하는 거
생각해봤냐?

아뇨

 

때가 됐잖아
처음 계획대로 하는 게 좋겠다

계획은 "필요하면
전화한다" 였잖아요

그래, 알았다
걱정 마

좀 자라

그 미시간 주 티켓은
알아보는 중이야

 

워렌 부부는 어때?
전화해봤어?

그래
저녁 일찍 오겠댔어

이것 봐라...

함께 자란 녀석들이
요즘에 다들 신문에 나네

죠이 죠젤라!
"트리니티" 축구팀 신임 감독

 

제인에게 미시간 주 티켓
확인해봤어?

그래
존에게 말하겠대

콘래드는?
이거 식는데

 

콘!

 

양복 좀
세탁소에 맡겨줄래?

- 토요일까진 안열텐데
- 그럼 됐어

코니!

 

콘래드!

바로 내려갈게요!

 

왔네!

- 안녕
- 안녕

 

- 잘 잤냐?
- 네

 

배고프지?

 

음...
배가 고픈가...

프렌치 토스트야
네가 좋아하는...

 

사실 별로 배 안고파요

아침 식사야, 몰라?
중요한 식사야, 힘의 원천

안 고프면 안 고픈거지 뭐

잠깐, 베스, 기다려
먹을거야

프렌치 토스트라니까

학교에서 돌아오면
싱싱한 과일이 있을거야

왜 그래?
뭐하는 거야?

프렌치 토스트는
뒀다 먹을 수 없잖아

서둘러 나가야돼
게임이 9시에 시작해

허먼씨에게 전화해서
셔터 얘기 좀 해줄래?

어디로 해도 연락이 안돼

허먼씨에게 잘 보여야겠네
그에게 잘 보였어?

 

잘 먹어야지, 콘

그냥 너를 좀 더
튼튼해지게 하려는 거야

아빠
배 안고파요

- 괜찮냐?
- 네

 

가야겠어요
라젠비가 태우러 올 거예요

걔가? 잘됐네

 

그게 뭐가 잘돼요?

 

녀석들을 통 못봤잖아
걔들 보고싶다

 

집에 좀 데려오지...

필, 돈, 딕 밴, 뷰렌...
잔디에서 풋볼이나 좀 하자

나중에 봐요

 

콘!

 

돌머리라 그래
또라이

어서와, 쟈렛!
늦었어, 가자!

 

쟈렛, 어서!

 

디키 엄마가 도시락을
싸느라 늦었어

야, 스틸먼
우리집에도 늦게 왔잖아

정치학 시험 공부로
밤을 꼬박 샜어

 

그 선생은 그걸 전부
개인적으로 분석하라는데

니들은 그 쓰레기 이해되냐?

쓰레기는 지가 읽으면서

- 아, 젠장!
- 네가 언제 책을 읽었다고?

다들 똥빠지게 수영만 했지
공부를 했어야 말이지, 어?

난 둘 다 해

정신 차려, 라젠비
넌 뭘 읽냐?

- 명상...
- 하디(*토마스 하디)

니네 명상 해봤냐?

- 명상?
- 생각 말야, 멍청아!

아니
자주는 안해

그거 2학년 영어 아냐?

올해 2학년 수업을 다 듣냐?

하나도 안봐주든?

 

어림 없다는 것 알잖아
너도 시험을 망치면 저래야 돼

라디오에 뭐 좀 틀어봐
나 공부하잖아

네 머릴 가볍게 할 생각이나 해

긴 기차였음 좋겠다
미리 봐둘걸, 이 시험 빵꾸나겠어

우리 늦겠다

 

내 머리가 엉망이지?

- 그래
- 맞아, 엿같다, 고마워

 

야, 야, 야
저기 프랫이다

엉덩이 좀 봐!

내려줘
뛰어내린다

- "창문으로 쓰레기 투척 금지" - 쓰레기?

프랫!
무릎 죽~인다!

관심 있냐, 쟈렛?

 

자기 생각을 좀 얘기해볼까?

콘래드? *쥬드 폴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콘래드!

*쥬드 폴리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해?

 

무기력했던 것 같니...?
(*소설 쥬드의 주인공)

혼자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보니?

글쎄요... 무기력요? 그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완전 또라이였어요! 도덕적인
행동에만 매달렸잖아요

정말 말도안돼요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조엘

폴?
네 생각은 어때?

책이 너무 어렵던데요
난 이해가 안됐어요

 

- *여보세요?
- 여보세요?

 

- 버거 박사님?
- *그런데요

 

- 콘래드 쟈렛인데요
- *누구요?

콘래드 쟈렛!

힐스보로 병원의
크로포드 박사님께 소개받았어요

 

*지금 진료중인데
*2시 15분에 다시 전화줄래요?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

 

*그럼 번호를 알려주면
*내가 밤에 전화할게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괜찮아요, 제가 다시 걸죠
고마워요

 

출발!

 

좋아, 힘내!

쭉 계속가!

 

라젠비, 잘한다!
쟈렛, 머리 숙여!

계속가!

 

머리 숙여, 쟈렛!

 

자! 계속가! 계속가!

 

계속! 거기서 박차!

 

그 사람 당신 고객이었어?

 

이 지역 고객이었지

안됐어, 비극적이야

지금의 그를 봐
빈털털이가 됐어

 

생선이 너무 말랐나?

그렇진 않은데

 

"C & S"에서
새 기계공을 뽑았대

해리는 어떡하고?

글쎄
스코키에 일자리를 구하겠지

 

어쨌거나, 그 새 기사는
진짜 너무 이상하더라

셔츠 튿어졌니?
복도 테이블 위에 둬

병원에서 함께 그림 그리던
아가씨가 스코키 출신이었지?

이름이 뭐였지?

- 카렌
- 샤론?

- 카렌
- 카렌

콘래드, 라운드 로빈 전에
네 이름도 올리게 해줄까?

1년이나 경기 못했잖아요

시작할 때가 됐지 않니?

 

아, 캘빈
토요일에 머레이 집에 가야 돼

클라크 생일이라 못빠져
그 와인 책을 사가려고

세상에!
머레이 집은 싫은데...

 

로프를 올려, 버키!

 

들어간다!

 

손 내밀어!

 

버키!

젠장! 젠장!

 

하이, 안녕?

 

그럼요, 더이상 좋을 수 없죠
끝내줘요, 그럼요

 

안녕? 들어와
괜찮아, 다들 그래

 

쟈렛?

 

들어와

 

앉아

 

이것 좀 하고...

 

선을...
볼륨에

 

미안
앉아

 

찾기 힘들지 않았어?

아니요

 

쟈렛...

 

퇴원한지 얼마나 됐지?

한달 반요

 

- 우울한가?
- 아뇨

 

- 무대에서는?
- 네?

사람들이 긴장하며...
위험 인물처럼 대하든가?

네, 그냥 약간요

 

위험 인물이야?

모르겠어요

 

얼마나 입원했었지?

4달요

 

거기서 뭘 했지?

자신을 잊으려 했죠
거기 안써있어요?

 

치료에 대해선 없는데

"양극성 중증 우울증"

 

집에 오니까 어때?

- 다들 기뻐하지?
- 네

 

- 친구들은?
- 좋아해요

- 모든게
- 네

복학했지?
학교에선 문제 없고?

- 선생님들과도?
- 네

- 문제 없네?
- 어-허

근데 여긴 뭐하러 왔어?

 

나를 좀 더...
잘 조절하려고요

 

왜?

 

사람들이 내 걱정을
안하게 하려고요

 

누가 걱정을 하는데?

 

아버지가 제일 그렇죠...
이것도 아버지 생각이에요

 

엄마는?
엄마도 걱정하시지 않아?

글쎄요, 음... 크로포드 박사님
친구시니까 괜찮으시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거 마음에 안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그렇겠지

나에 대해 뭘 아시죠?
크로포드 박사님과 통화했어요?

그래, 내게 전화하셨더라

네 이름을 말하시고
봐달라고 부탁하셨어

형이 있었는데 죽었댔어

 

배 사고였지?

 

그 얘기를 하고 싶니?

 

병원에서 크로포드 박사와
그 얘길 했을거야, 맞지?

 

어땠어?

 

아무것도 안변했어요

 

뭐가 변했음 좋겠는데?

말했잖아요, 좀 더 나를
잘 조절하고 싶다고

 

왜?

말했잖아요, 사람들이
내 걱정 않게 하고 싶다고

 

한가지 말해줄게
나도 솔직히 말하지, 알았지?

 

나도 자기 조절을 잘 못해

 

돈을 낸 사람은 자네야

말하자면 그렇죠

 

말하자면...
< 좋아

 

화요일... 금요일 어때?
같은 시간에

일주일에 두 번요?

 

자기 조절이란게
힘든 문제잖아

매일 밤 수영 연습을 해야돼요

 

그럼 문제네
그럼 어쩌지?

 

주 2회 연습을 거르고
이리 와야겠네요

 

자네에게 달렸지 뭐

 

여기 있는 게 싫어요
정말이지, 전혀 안내켜요

 

모트 스웨인을 봤어

 

누이가 죽었대

아이다호에 사는 누이?

식당을 하는 누이 말야

 

아이다호에서 죽었대?

그럴걸

 

왜?

늘 여행을 한다고 했잖아
그냥... 거기였는지 궁금해서

글쎄...
아이다호였겠지

 

모르지...
캔사스시였는지

 

버거 박사님께 갔었어요

 

- 버거?
- 네

- 정말?
- 네

잘했다!
아무 말 안했잖아, 잘했어

- 언제?
- 오늘요

진료 예약을 한 줄 몰랐는데

어땠어?

돈이 너무 많이 들면
안가도 돼요, 필요 없어요

돈 걱정은 마!
괜찮아

 

시간 당 50 달러고
주 2회예요

괜찮아, 필요한 거니까
무슨 얘길 했는데?

별로 안했어요

네 스케줄은?
괜찮겠어?

 

수영 연습에 방해가 되겠죠

 

사무실이 어디니?

하이랜드 파크요

 

머리를 똑바로 해, 켄테!

두 번 말 안한다!

 

거봐, 또 그러잖아

 

하품이나 하고
연습에 늦고...

전혀 재미있어하지 않잖아

- 잠은 충분히 자냐?
- 네

 

이게 재미있긴 하냐?

재미요?

재미를 못느끼면
말짱 헛짓이야, 알아?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런 것 같다고...?

 

요즘 약을 먹냐?

진정제?
다른 약은?

아뇨, 안먹어요

병원에서 전기 충격 치료를
했냐고 물은 적 있지?

 

"네"라니, 뭐가?

 

물어보셨어요
네, 했어요

 

여기 보지 마, 라젠비!
풀에 들어가서 바닥이나 봐!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쟈렛...

나라면 저들이 내 머리에
전기 충격을 가하게 안했을 거야

 

빌어먹을 사란!
까탈스런 또라이!

그 인간땜에 미쳐!

넌 누구에게나 그러잖아

 

돈, 페네치 커플 보기 좋더라
안그래, 쟈렛?

아주 보기 좋지

코치에게 많이 혼났냐?

안혼난 사람 있냐, 디키!

니들도 클라리넷 필요 없지?

밴 뷰렌은 필요할걸

 

나도 필요 없어
누가 파는데?

우리 오빠!
오토바이를 살거래

어... 난
새 신이 필요한데

너...
합창부에서 내 뒤잖아

내가? 그래?
그게 너니?

네 목소리 힘차더라

그래?


좋다는 뜻이야

 

- 지니 프랫이야
- 그래, 안녕

넌 콘래드 쟈렛이고, 응?

 

- 맞아, 그래, 안녕!
- 안녕

 

"네 목소리 힘차더라"...

 

혼날래요, 사탕 줄래요!?

이렇게 무서운 애들은 처음이다!

호랑이랑 마녀...
정말 멋지다

고마워요

자, 사과 받아
조심해라

고마워요, 쟈렛 부인
안녕

 

캐봇의 애들이야
꼬맹이 줄리가 처음 나섰네

너무 귀여워

 

그간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

 

런던에서 성탄절을 보내는거야
디킨스의 소설 처럼

한번도 못해봤잖아
런던에서의 크리스마스

당분간 여행 계획은 보류하자

 

전에 얘기 했잖아
그러기로 했었고

그래, 얘긴 했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 성탄절엔 항상 여행을 갔잖아
- 알아...

또...
애한테도 좋을 것 같아

이제 정상으로
돌아갈 때 아니야?

이제 막 그 의사와
상담을 시작했잖아

 

좋아
3주만 쉬지 뭐

왜 그걸 중단해야 돼?

떠나고 싶으니까!

 

모두 그래야한다고 봐
이건 중요한 일이야

아냐, 이번에 그걸
끝내지 못하면

 

쟤 마음이 바뀔지도 몰라

쟤 마음이 바뀐다면
안해도 될 일이겠지

 

얘긴 해봤어?
런던에 가고 싶대?

지가 뭘 원하는지도 모를걸

 

죄송해요

 

그러지 좀 마!

죄송해요, 그게...

 

여기 있을 줄 몰랐어

죄송해요, 막 왔어요
집에 계신 줄 몰랐어요

오늘 골프를 안쳤어
너무 추워서

골프는 어땠어요?

안쳤다니까

아...
오늘 더 추워졌던데요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올해 더 춥다고

 

오늘은 수영 안했니?

어-허
놀라게해서 죄송해요

어땠는데?

좋았어요
오늘은 잘 했거든요

 

네, 내 생각엔 50M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거예요...

기록만 좀 나아지면...
기록이... 좀 좋아지면

그러려면 열심히 해야겠네

 

삼각법 퀴즈에서
74점 받았어요

 

74점?
이런, 난 되게 못했는데...

그래요? 엄마도...
삼각법을 배웠어요?

 

잠깐...

 

내가 삼각법을 배웠나?
그게...

 

셔츠 두 장 사왔다
침대 위에 있어

 

누가 와있을까?

물론 머레이 부부 있을테고
건터 부부, 케인즈 부부, 옛친구들...

거기 말고 영화나 보러갈까?

 

비관적으로 보지 마

 

비관적이 아니라
거긴 예측 불가능이잖아

응?
정말로 영화나 보자

좋아

 

정말?

그래, 좋아
가자고

무슨 핑게를 댈건데?

 

베스가 영화를 보고 싶어했다고?

좋아
아주 좋아

 

좋아, 이제 좀 웃어
마티니 너무 마시지 말고

 

글래디스, 안녕!
나머지랑 함께 놔줄래요?

봐, 멋지게 입장하기
딱 좋을 때 왔잖아!

안녕! 이게 누구야?

 

세 블럭 건너에 살면서
꼴지로 오다니

어서 들어와

 

클라크!
생일 축하해요

그 연세에 너무 멋지세요

 

파트너
잘 있었어?

- 안녕!
- 안녕...

반가워, 지난주에
점심시간에 어디 있었어?

자네 은행에 전화해서
돈을 빌릴까?

상장을 할까 했는데

나라면 안해 / - 왜?
아직은 아니야...

시황이 안좋잖아

헤어 스타일이 멋지다
더 짧아졌지?

- 정말? 맘에들어?
- 잘 어울려, 좀 돌려봐

"시가 좀 치워주세요"했더니, "뭐?"
"시가 좀 치워주세요"했더니, "뭐?"

"시가 좀 치워주세요"하니까
"이제 없는데" 하더래

 

반가워, 항상 그렇지만
오늘 정말 멋지다

사내 기질 때문이야...

학생 때는 위험한 짓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니까

무슨 얘기들이 그리 요란해?

방금 정말 웃기는
농담을 했어

 

자네랑은 말 안해!

왜요?

나도 이번 합병엔
정말 행운을 빌었어

언제 점심이나 할까?

좋아
사무실로 전화해

일정을 봐야지만
거의 매일 시간 있어

빌리 화이트랑 우연히 만났어

밥 맥클린이
"콜 앤 존슨"을 떠났대

어디로 간대?

 

빌리는 모르던데

 

이런!

설마, 안그랬죠?
너무 못됐다

이렇게 심술궂은 사람 보셨어요?

플레이 중인 볼을 선수, 동반자
장비, 캐디가 우연히 볼을 움직이면...

 

*정말 재미난 친구

*정말 좋은 친구...

 

*후회하지 않으리
*잊지 못하리

*우리가 사랑을 위해
*한 일들을

 

안녕, 애니

애들는 요즘 어때?

누가 알겠어? 말을 안하는데
콘래드는 어떻게 지내?

잘 지내
아주 잘 지내

도날드에게 물었더니
서로 별 말 안한다데

자의식이 좀 강해서
그럴거라고 해줬어

 

아니, 아니, 아냐
걔가 요즘...

 

하이랜드 파크에 있는 의사를
주 2회 만나고 있는데

그게 좀 사회 생활에
걸림돌이 될거야

잘 지내
아주 잘...

그래?
아직도 무슨 문제가 있어?

아니,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얘기할 사람이 필요해서

거친 모서리를
다듬는 것 뿐이야

 

어때, 여보?

아직 자기 무릎에서
잠들지 않았네?

아니
아주 멋졌어

"미스터 그레이트"
바로 나잖아!

 

헤이?

 

파티에서 너무 마셨어, 캘빈

안 취했는데

뭐하러 애니에게 콘래드가
정신과에 다니는 얘기를 했어?

글쎄...
뭐 어때서?

일례로, 다들 그런 얘길
쉽게 안듣는단 말야

에~이, 대개 사람들에게
그건 신분의 상징이야...

유럽 여행 처럼

그런식으로 말을 내뱉는 것은
아주 안좋은 취향이야

- 난 그렇게 생각 안했어...
- 사생활 침해는 말할 것도 없고!

- 누구 사생활?
- 우리! 가족의 사생활!

그건 아주 사적인 문제잖아

 

어떻게 할까요...
꿈 얘기를 할까요?

난 꿈을 중요하게 생각 안해

선생님은 어떤 정신과 의사죠?
정신과는 다들 꿈을 믿던데

그래?
무슨 일인데?

무슨 일인데 그래?

 

그냥 느낌이...
느낌이 너무...

 

조마조마해요!
잘 모르겠어요

이봐, 총각...
거짓말이었어

나도 꿈을 믿어

네가 깨어있을 때
생긴 일을 알고 싶을 때만

말해봐, 걸리는 게 있을거야
널 불안하게 만드는

너 땜에 내가 불안해

안정제가 필요할 것 같아요

- 안정제?
- 네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가 여기 들어올 때

"시체 강탈자들의 침입"에
나오는 사람 같았어(*영화)

내가 보기에
안정제는 필요 없어

 

이게 뭐죠?

시계

 

아, 알겠다

선생님은 시간을 알지만
난 모르겠네요?

 

- 끝나는 시간도 알고요?
- 그래

 

50분? 55분
얼마 남았어요?

 

이제 수영이
싫어진 것 같아요

기록도 엉망이고요

50M 선수가 둘 더 있는데
기록도 나보다 좋고...

 

짜식들 지겨운 또라이에요

코치도요... 못참겠어요
깐깐하고, 못돼먹은 인간!

 

그만둘 생각 해봤니?

- 어떻할지 알려주실래요?
- 아니

 

모양새가 않좋겠죠

모양새는 신경쓰지 마
네 느낌이 어떤데?

 

느낌이 어때?
느낌이 어때?

그래!
느낌이 어떤데?!

 

작년 느낌이랑 똑같아요
젠장, 작년이랑 똑같다고요

지금 넌 작년의 너랑
같은 사람이냐?

모르겠어요

- 그래서 안정제가 필요하다고?
- 선생님이 말해봐요!

아니!
그건 네게 달렸어

시간당 50 달러나 받는 의사가
약을 줄지 말지도 결정 못해요?

그게 필수는 아니야

 

친구들과는 어때?
좀 쉬워졌니?

아뇨
아직도 어려워요

 

좀 쉬운 곳이 있냐?

 

병원에선 쉬웠어요

그랬어?
왜?

 

거기선 아무도
숨기지 않았으니까요

 

거기서 얘기 상대가 있었니?

 

- 닥터 크로포드 외에?
- 네

 

안녕!

헤이, 카렌
잘 지내지?

- 안녕
- 안녕

- 어때?
- 좋아...정말 좋아

- 앉아
- 고마워

 

언제 돌아왔니?

 

어... 8월 말에

 

만나서 기쁘다

아... 나도

 

말야, 오래는 못있어

학교에서 모임이 있어
드라마 클럽 모임이야

올해 "천개의 왕관"을
공연할 건데, 알아?

 

어쨌든 잘 해보려고
엄청 노력중이야

난 올해도 서기야

널 잡아두기 싫은데

아냐, 아냐
잡아두기는 무슨

아냐
정말 만나고 싶었어

 

뭘 기대했는진 모르겠지만...
네 전화 목소리가... 좀 웃겼어

아니
그렇지 않아

오늘 그냥 좀
꿀꿀한 날이었을 뿐이야

하지만 다 좋아, 복학도 했고
수영부에도 복귀했고...

- 너 수영하니?
- 응

멋지다, 콘래드!
정말... 정말 멋지다

아직 기록이 별로야
올해 내내 벤치만 지킬 수도 있어

 

에~이, 잘 해낼 거야
부모님도 정말 자랑스러우실거야

 

뭘 드릴까요?

배고프니?

 

어...
그냥 콜라 주세요

콜라 두 잔 주세요

 

우리가 기분나쁘게 했나?

내가 뭐랬게?

 

자격지심이 심한 날이네

 

- 넌...
- 뭘 했는데

 

- 말야...
- 거기 앉은 네가 얼마나 멋진지 몰라

 

너도 그래

너도 그립니?

뭐가?

그 병원

 

아니

고마워요

안그리워? 전혀?
하나도? 아무 것도?

안그리워

레오의 구닥다리 농담은?

 

의사를 만나니?

그래, 만나는 의사가 있어
넌?

 

크로포드 박사가 추천한 분을
한동안 만났는데, 글쎄...

도움이 안되더라
계속 다 아는 말만 했어

 

그래서 결국 결정했어...
날 도울 사람은 나 뿐이라고

 

아빠 말씀도 그랬고

 

네게도 그게 옳지 않다는
말은 아니야, 콘래드

그러길 원하면
원하는대로 해야지

얼마나 더 다닐진 모르겠어
난 좀 떠밀려서 다니고 있어

 

머리가 많이 자랐네

그래, 그건 정말
멍청한 짓이었어

 

난 이게 좋다

- 그래?
- 그래!

 

모르겠어
난 그냥...

가끔 그리워
그 병원이

정말 그리워

 

변해야돼, 알지?

거기선 웃곤 했었잖아

그래도 거긴 병원이었고
여긴 진짜 세상이야

 

그래, 맞아...
네 말이 맞아

 

정말 가봐야겠어

 

미안해
학교에 모임이 있어

드라마 클럽 모임인데
천개의...

알아, 말했잖아

 

- 그랬니?
- 응

 

어서 가야겠다
지각하기 싫어

 

만나줘서 고마워

 

콘래드?

 

우리 크리스마스를
멋지게 보내자

 

알았지?

멋진 한해를 보내자고

 

우리 생의 최고의 해로, 응?

우린 할 수 있어
올해가 최고의 해가 될거야

 

- 응, 그래...
- 그래!

 

- 전화할거지?
- 응

- 정말로?
- 응

 

너 말야...
참 좋아 보여, 콘래드

 

- 안녕
- 안녕

 

힘 낼거지?!

 

여긴 춥다

그걸 입지...

스웨터 갖다줄까?

스웨터요?

 

뭐하니?

그냥 있어요

 

생각해요

 

무슨 생각?

 

별 것 아니에요

 

머리가 좀 자라는구나
보기... 더 좋은데

 

그 비둘기 생각을 했어요
가끔 차고를 맴돌던 애요

차위에 앉았다가, 엄마가
차를 몰고 나가면 날아가곤 했죠

 

그래
생각 난다

 

많이 무서워 했던 생각이...

휙~ 날아와서
퍼덕, 퍼덕...!

시동을 걸 때마다 그랬지

 

우리가 가진 것 중
제일 친한 애완동물이었어요

 

벅이 개를 키우자며
한 말 생각나세요?

"작은 축구공 만한 개는 어때요?"

 

말야... 옆집 개 말야
페퍼인지 피핀인지...

피핀! 피핀!
피핀!

정이 안가더라
맥그레리씨야 뭐라든...

형이 정말 원했던 건
리트리버였어요!

- 뒷뜰에서 쫓아내느라고...
- 거기서 팔았어요, 그걸 원했는데

 

여기 더 있을거면
그거 입어, 알았지?

 

도와 드려요?

뭘?

 

이거?
아니

 

도와드릴게요

아냐, 할 일을 말해줄게
윗층 네 방 옷장이나 치워

엄마...

 

알겠니?

 

완전히 엉망이더라

 

여보세요?

안녕! 아니, 안 갔어
할 일이 많아서, 어땠어?

 

아냐, 아무것도 안해
그냥 저녁 준비해

 

정말 그랬대?

 

메이 앤 레이몬이
비명 지르며 울기 시작했어요

미쳤지, 우린 너무 취해서
서로 얘기도 못했어요

 

그게...
학교 마지막 날이었어요

 

우린 교실 밖으로 나왔어...

- 수업 도중에!
- 버키!

 

안돼, 그만!

 

엄마께 뭘 기대하니?

우린 그냥 안통해요

 

어째서?

모르겠어요, 그냥요!

 

뭘 생각하니?

 

자위를 많이 하는 것요

새로운 것은 없냐?
그게 도움이 돼?

잠깐은요

 

또 뭐냐?

 

존 보이!

누구?

"월튼네 사람들"의
"존 보이"요(*TV 드라마)

 

존 보이 뭐를?

 

아버지께서 내 방으로 들어와선
무슨 말을 할지 모르셨어요

형이 죽은 직후였는데

 

내게 오셔서 침대에 앉아
내 어깨에 팔을 올리셨죠

둘이 앉아 있었어요

기억나요...
아버지 신발을 보면서

생각했죠...
거꾸로 신으셨기래, 생각했어요...

"너무 긴장하셨구나
저러다 깨지지"

 

뭔가 느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뭘 느껴야할지 몰랐어요
TV에서 하는 말을 생각했어요

"오, 안돼!
우, 세상에"

 

하지만 그런 말 안했어요
슬프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는...

 

어느 정도로?

 

모르겠어요

계속 존 보이라면
뭐랬을까 생각했어요

느낌을 뭐라고 표현할까

존 보이는 뭐라고 했을까?

 

모르겠어요

 

해봐

 

어서!

 

뭘요?

참지 말고

 

최소한 그 여자는
좀 나아졌었어

자네 얼굴에다
껌은 안뱉었잖아

 

자네 파트너는 직원을 채용하고
해고하면서, 그런 일을 당해

미안
내 실수였어

저들이 못해낼 줄
전혀 생각 못했어

 

잠깐, 잠깐
잠깐만...

 

그게 문제가 아냐
자네 왜 그래?

왜?

요즘 자네 마음을 모르겠어?

미안해

아냐, 괜찮아
자네 바람났어?

뭐?

 

이런, 자낼 20년간 알아왔는데
문제가 있는 것도 모를까?

코니는 어때?

코니는 잘 지내

 

걘 괜찮다니까

 

미안,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자네 걱정이 너무 과한 것 같아

그간 아들 땜에 많이 힌들어했잖아
이제 습관이 됐어

가끔은 아들을 그냥 놓아줘

지금은 힘들지 않아

사실은 이거야...
1년 후면 코니도 떠날거야

미시건이나 하버드나 어디나...
제 머릿속에 가고 싶은 곳으로

1년쯤 유럽 여행을 작심하고
학교를 안갈지도 모르지

- 거야 모르지 뭐?
- "모르는"일로 논쟁하기 싫어

 

내 경험을 듣고 시행착오
말라는 얘기야 / - 고마워

 

발레리는, 떨어져 사는 것
이상이야... 떠나버렸어

제 친구와 제 삶을 찾았지
방학때... 한 이틀 획 들르지

 

근데... 모르겠어
딸내미는 좀 다른가봐

 

낸시와 나 사이의 일을
너무 잘 아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애들이 떠나면...

그 많은 걱정 근심들
아무것도 아니야

괜한 에너지 낭비라니까

 

형, 스웨터 돌려줘!
어서, 내 스웨터야!

- 소유란 9/10이야...
- 그만!

- 아빠, 소유가 뭐예요?
- 이리 줘!

소유란 주인에 줘야 한다는거야

안돼, 벌써 입었잖아!

- 벗어!
- 누구 스웨턴데?

내 스웨터예요

좋아, 알았어
돌려줄게

내 하키 스틱과
스키를 돌려주면

- 좋아
- 그럼 됐네

 

콘래드!

뭐예요?

뒤를 조심하고...

상처가 수직이야
작심하고 그은거지

 

*다음은, 레이크 포레스트
*레이크 포레스트입니다

 

대체 원하는 게 뭐냐?
뭘 더 해줘야할지 모르겠다

더 해달라는 것 아니에요

장난하냐?
난 이해가 안된다

연습을 주 2회나 빼줘서
상담도 받게 해줬잖아

밤마다 네 편의를
봐줘가며 일하는데

대체 뭘 더 해줘야되냐?

없어요

너처럼 똑똑한 녀석이
매사에 저밖에 모르다니...

이해가 안된다
왜 계속 인생을 망치려고 하냐?

내 생각은 달라요...

수영을 그만둔다고
인생을 망치진 않아요

 

정말 아니에요

 

좋아...

 

좋다고
그럼 이제 끝이다

 

너도 이제 다 컸어
행동엔 결과가 따르는거야

다시는 널 받아주진 않겠어
이 말 명심할거지?

그런 부탁 안할 거예요

 

무슨 일이야?

- 괜찮아?
- 그래

 

사란 말로는
수영부를 그만뒀다며?

 

왜?

글쎄
별로 재미가 없어서

그게 이유가 아니잖아

그래서라니까

- 대체 무슨 일이야?
- 아니라니까

 

그러지 말고 말해봐

아니라니까
수영이 지겨워졌을 뿐이라니까

들어봐
사란과 말해볼게...

남들과 내 얘기 하지마!
알았어?

이런 젠장! 그래다!
엿먹어, 짜식아!

 

시끄러!

그냥 나둬!

내가 뭐랬냐?
또라이라니까

 

그래...
아버지는 뭐라시든?

아직 얘기 안했어요

어째서?

 

글쎄요
때가 아니라서요

여러모로 애쓰시는데
걱정 끼치기 싫어요

어머니께 말하면 되잖아?

어머니?
엄마랑은 안통한다니까요

내 말 안들으세요?
전에 말했잖아요

다들 엄마랑
무슨 공통점이 있는데요?

피상적인 것들 뿐이잖아요
"방을 치워라, 이 닦아라

"성적 좀 올려라
메베베 우우우..."

 

저기요
오늘은 돈만 낭비하네요

아무 느낌도 없어요
미안해요

아니, "미안"은 그만둬
네 마음속에 뭔가 있어

- 뭐지?
- 몇시죠?

아니, 신경 쓰지마!
시간 있어

 

계약 기억나지?
자기 조절?

연결고리가 있을거야
자기 조절과 어...

그게 뭐지?
감정의 결핍?

여러가지 느낀다고 했잖아요

- 언제?
- 아, 이런...

- 언제?
- 가끔요! 모르겠어요

어서, 쟈렛!
빈둥거리기 싫어할텐데?

- 그래요? 맞아요
- 게임은 좋아하지?

싫어해요

- 그래?
- 원하는 게 뭐예요?

말해주지, "몰라요" 저 밖에
잡지랑 두라고, 알았어?

대답할 말도 없는데
꾸며내라는 거예요?

그것도 좋겠네, 꾸며내봐
왜 느낌이 없는지

느낌은 있다니 까요

아! 있다가 없다가 하네
잘했어, 쟈렛

왜 날 괴롭히죠?
왜 화나게 만들려는 거예요?

- 화나냐?
- 아뇨!

거짓말! 화났잖아!
지금 엄청 화나잖아!

강요받는 걸 실어하잖아
그럼 어떻게 해보지?!

뭘요?

내게 꺼지라고 하든지!
나야 모르지

꺼져요!
아니, 못해요, 못하겠어요

- 왜 못해?
- 못해요... / - 왜 못해?

못하겠어요, 화를 내면
너무 많은 힘이 들어요

참는 덴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한지 아냐?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게 두면
기분이 너무 더러워요

아! "네? 난 장미 정원을
약속한 적 없는데요..."(*노래 가사)

좆까지 마, 버거!

- 뭐?
- 까지 말라고!

- 그래?
- 까지 말라고!

- 그거야!
- 세상에, 진짜 골때리네!

당신은 어떤데?
뭘 느끼는데, 어?

딸딸이꾼이야, 바보야?
뭐라고 부른들 어때?

네 생각은 어떤데?

내 생각?

뚱뗑이 마누라랑 결혼해서
종일 그 짓만 할거라고 생각한다, 왜!

- 그것도 좋겠는데
- 아!!

 

감정에 대해
한마디 해주지, 총각

네 감정이 항상
마음에 들기를 기대하지 마

 

- 할멈, 찍을 줄이나 알아?
- 집중하게 조용히 허슈......

 

- 모두 웃어
- 다들 조용히!

웃어!

아, 좋아

 

이제 젊은 3명만 찍을래

 

영감, 당신은 좀 빠지겠수?
이리로 와요, 조용히 계슈

 

조용히, 조용!

 

콘래드, 어딨니?

엄마 아빠 사이
가운데 서라

좋아, 모두 웃어

- 이제 엄마보다 더 크네!
- 조용하라니까!

 

자, 웃어
시끄러요

멋져!
이젠 칼과 벳을 찍어야지

 

좋지, 그럼

 

- 이런, 더 잘할 수 있잖아
- 그~~대로!

 

내가 코니랑 엄마를
찍어줄게요

 

아니, 내가
남자 셋을 찍어줄게요

코니, 엄마 옆으로
더 가까이 서

 

- 시상식 처럼
- 그래, 멋지다

좋아, 됐다

찍어요

1페이지
레이크 포레스터

- 멋지지, 할멈?
- 정말 멋져요

아, 안감았잖아

캘빈...

그대로!
코니, 웃어!

 

캘빈!

잠깐만, 웃어!

캘빈, 카메라 줘요
안돼, 아직 안찍었어

- 어서, 카메라를 줘요
- 줘 버리세요

둘의 사진을
정말 멋지게 찍고 싶어

아니, 난 세 남자를
찍고 싶다니까, 이리 줘

둘의 사진을 찍기 전까진 안돼

- 캘...
- 잠깐 기다려

썩을 카메라 줘버려요!

 

웃어요

 

배고픈 사람?
샌드위치를 만들게요

이리 줘

 

베스?!

 

붙이면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바보같았어요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어요

 

학교에서도 즐겁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과 얘기는 해봤니?

 

다들 걔랑 있기 싫어할걸요
상대를 화나게 만드니까요

 

이렇게 하면 어떻겠니?
지금은 그럴 나이잖아

 

변화가 필요한지도 몰라
애가 먹긴 잘먹니?

그럼요, 어머니!

괜찮아질거야
네가 쟤에게 변함만 없다면

먼 학교로 가는 게
어떨까 싶어요

이제 쟤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겠어요

누가 그 결정을 하게?

글쎄요
면담중인 의사가 하겠죠

 

대체 어떤 의사길래...
그런 결정을 해줘?

정신과 의사요

 

안하기로 얘기 다
끝냈는 줄 알았는데

 

- 아뇨...
- 의사 이름이 뭐니?

버거...

유태인 의사니?

글쎄요, 그럴 거예요
독일인인지도 모르고요

 

칼은 이 일에 대해 뭐래?

 

이거 쓸 수 있겠어요
깨끗하게 깨졌잖아요

 

*할렐루야
*아멘, 아멘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알토, 마지막 "E" 음이
조금 높아

다들 오늘밤 미팅 잊지 마
이상!

 

안녕, 지니!

- 너 정말 대단한 테너야
- 오...

 

네가 솔로를 해야돼
그 러시아 노래 말야

아냐, 난...

아니, 진심이야
정말 노래 잘하더라

- 이제 네 목소리를 알겠어
- 그래?

그래!

너도 노래하면서
내 목소리를 어떻게 듣지?

 

계속 부르지 않잖아
가끔은 그냥 듣기만 해

예를 들면, 마샤 블레어는
악보대로 부르질 못하고...

 

자넷 폭스는 가사만 하지
노래는 안하더라

 

- 하! 형사구나?
- 그래

 

- 비발디 좋아해?
- 어...

- *텔레만은?
- 텔레만? 어...

 

어떤 음악을 좋아해?

 

어... 모던 재즈를 좋아해
포크 록도 좋고

"유리 위의 스푼"

 

유리 위의... 스푼?

 

아, 그거...
테이블 스푼?

 

아, 이런!
왜 그런 아둔한 질문을 했지?

그냥 아는체 했어

 

왜 그렇게 어려워하니
남에게 말을 거는 걸?

 

음... 네가
쉽게 생각하게 해줬어

 

정말?

 

아, 내 버스다
가야겠어

다음에 봐

 

너 정말 끝내주는 테너야!

 

"아, 말로만 그러시는군요"

 

- *여보세요?
- 카렌 있어요?

*누구시죠?

카렌 친구인데요
힐스보로에 사는

 

*아... 아직
*학교에서 안왔는데

 

그럼... 그냥 전해주세요
콘래드가 전화 했었다고

그냥 기분이 아주 좋아서
카렌과 얘길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 전할게

- 네, 감사합니다
- *안녕

 

*프랫, 555- 6719

 

안녕, 지니?
나 콘래드야

 

안녕, 지니? 콘래드야

 

여보세요, 지니? 콘래드야

콘래드, 콘래드?

이름이 좀 찌질하네
지니? 나 빌이야

 

여보세요? 나... 콘래드야
콘 쟈렛!

 

*아, 안녕!

 

안녕, 말야 혹시... 언제
밖에서 만날 수 있을까?

*너랑?
*데이트 하듯이?

진짜 데이트랄 건 없고
그런 척 해보지 뭐, 어떤가 보게

 

*좀 그렇다
*됐네, 됐다고

*처음부터 다시 해봐

 

안녕, 콘래드 쟈랫이야

*그래, 좋아
*언제?

 

거기 있는 줄 몰랐어
어때?

 

좋으네

전엔 로린 가게에 멋진
스코틀랜드 소나무가 있었는데

올핸 앙상한 것들 뿐이야

 

안녕, 어때요?

 

아주 좋네

 

왜 그래?

왜 그러는지
쟤에게 물어보지?

캐롤 랜즈베리에게
안들어도 되게

뭘 들어?

 

- 아빠, 수영부를 그만뒀어요
- 뭐?

캐롤은 내가 아는 줄 알더라

왜 아니겠어...?
한 달도 더 지났는데

그만둬? 언제?

밤마다 어딜 갔었는데?

아무데도, 근처에요
대부분 도서관에 있었어요

왜 말 안했어, 코니?

모르겠어요
중요하게 생각 안했어요

무슨 말이야?
그게 왜 안중요해?

당연히 중요하지, 또...

아니
나 때문이야, 캘빈

당신 때문에 뭘?

날 괴롭히는게
중요했겠지, 아냐?

그 반대 아니에요?

그래?
내가 어쨌는데?

네 친구들 앞에서
곤란하게 하든?

"불쌍한 베스!
아들이 어떤지도 모르고..."

"거짓말을 하는데
다 믿고 있잖아!"

거짓말 안했어요!

안하기는! 6시 30분에
들어올 때마다 했지!

모두 또 시작이야

거짓말에, 핑게에
몇시간씩 어디로 사라지고...

난 못참아!
못참아! 정말로!

그럼 참지 말아요!
유럽에나 가세요!

코니!
그만, 코니, 코니!

엄마가 신경쓰는 이유는
딱 한 가지야...

다른 사람이
먼저 알았다는 것

그만 해, 코니!

아뇨!
엄마나 그만하라세요!

엄마에겐 그런 말 안하잖아요!

왜 병원에 한 번도
안왔는지도 알아요

빌어먹을 스페인이랑...
포르투갈에 가느라 바빴으니까!

거기서 목을 매 죽든 말든
무슨 걱정이 됐겠어요?

병원에선 둘러앉아서
이렇게 얘길 했나 모르지만

여긴 병원이 아니야

병원에 한번도 안왔잖아요!

병원에 갔었어

감기땜에 못들어갔지만
병원에 갔었어

네! 벅이 입원했었으면
감기도 안걸렸겠죠

벅이 입원했었으면
분명 왔을 거예요!

벅이라면 입원도 안했어!

그만해!
됐다고!

 

난 또 안할거야
정말 또 하기 싫어

대체 왜 그래?

 

누가 올라가 봐야지

아, 세상에!
완전 전형적이야, 아냐?

난리를 피우고 사라지면
당신이 올라가 사과하고

난 사과 안할거야...

아니, 당연히 하겠지!
항상 그러잖아!

퇴원해 집에 온 후로
항상 그랬어

당신이 몰라서 그렇지!

사과가 아니라
쟤를 이해하려는 것 뿐이야

내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쟤가 당신에게 말하는 식으로

베스...

싸우지 말자, 응?
싸우지 마, 알았지?

부탁할게...

애에게 가보자

 

얘기 좀 하자

자야겠어요

잠깐이면 돼

진심이 아니었어요
모두 진심이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제발 화내지 마세요

화 안났어

조금 전 일을
이해하려는 것 뿐이야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어요
모두 다 정말 미안해요

아까 그 말
진심이 아니었어요

엄마께 말해주세요...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알았죠?

 

네가 말하지 그래?

아, 못해요! 모르세요?
엄마랑은 얘기 못해요

왜 못해?

그래봤자
아무것도 안변하니까요

날 보는 눈길을
바꾸지 못하니까요

엄만 화가 났었어, 콘래드

수영을 그만둬서
상처를 받으셨어

나도 그건 이해가 안된다

지금 얘기만이 아니에요
모르시겠어요?

오늘 얘기만이 아니라고요

그럼 뭔데?
내게 말해봐

못해요! 아빠껜 모든게
그게 그거잖아요

아빤 아무 것도 몰라요!

뭐를 몰라?

 

뭔데?
제발 말 좀 해봐

엄만 날 미워해요!
모르시겠어요!?

널 미워하지 않아, 콘래드

좋아요, 아빠가 옳아요
날 미워하지 않아요

 

이젠 제발 혼자 있게 해주세요

 

버거 박사는 어떠니?
도움이 되는 것 같니?

버거 박사 탓 마세요
그분 잘못이 아니니까요!

 

아랫층에 있을게
필요하면 말해

 

화요일엔 기분이 좋았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고
더없이 좋았어, 맞지?

역시 의사시라...

 

그런 말로 회피하지 마
"역시 의사시라", 알았어?

짜증나니까

네, 알았어요

 

엄마와 싸우기 전엔
모든게 좋았는데, 그 뒤에 나빠졌어

네, 엄마를 탓하진 않아요
그럴... 이유가 있었으니까

결국 그간 애써봤지만
불가능하다니까요!

그간 뭘 애썼는데?
헤이! 생각해봐!

 

지금 크기를 말하는 거야
그게 뭔데?

 

어서, 최소한 한가지는
떠올릴 수 있잖아

 

"자살하려고 했다" 같은
케케묵은 말은 말고

최근에 뭘 했는데?

최근에요?

그게요... 그 일을 절대
용서받지 못할 거예요, 절대로!

 

이해 못하실 거예요

피묻은 엄마의 타월과 러그...
모두 버려야했어요

심지어 욕실 타일까지
다시 붙여야했어요

 

거실을 잘 못닦는다고
가정부도 해고한 엄마예요

 

내가 용서할...
아니 엄마가 용서하리라곤...

 

왜?

 

방금 뭘 알아낸 것 같아요

 

뭘?

 

누가 누굴 용서 못하는지...

 

중요한 문제엔...
진짜 해결책이 있는거야

전에 다 들어본 말이에요

 

그렇다고 틀린 말은 아니지

 

너무 피곤해요

그래, 그간... 너 혼자
간직해온 진짜 비밀 때문이야

 

이제 어떡해야 되죠?

 

엄마의 한계를 인식해야지

 

날 사랑할 수 없는 것을요?

총각, 아니야
널 충분히 사랑 못하는 것을

비난하지도 마, 엄마 능력
이상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빠는 사랑해요
형도 사랑했고요

내가 문제예요!

허! "망나니 자식"
문제로 돌아갔구나

"엄마가 널 사랑 안하는 건
사랑할 수 없는 애라서다"

아빠는 뭐야?
왜 널 사랑하지?

망나니 지식을
아빠도 아시냐?

그건 달라요
아빤 책임을 느끼셔요

누구든 다 사랑하시고

아, 알겠다
아빤 취향이 없구나

널 사랑하지만
잘못한 거다?

 

총각...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표현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

자기 감정을 보이는 걸
두려워하는지도 모르지

 

무슨 뜻이죠?

 

네 엄마 말고도
용서할 사람이 있다는 말이야

나 말인가요?

 

내 자신을 잊고요?

 

그렇게 쳐다만 보지 마시고요!
뭐하러요?

자신을 좀 쉬게해주면 어떨까?
너를 좀 풀어주면?

내가 뭘 어쨌는데요?

 

뭘 어쨌는데요?

목요일에 얘기하자

뭐에요?

시간 됐어

무슨 뜻이에요, 여기서 끝내요?
내가 뭘 어쨌냐니까요?

자, 코니
규칙을 알잖아

규칙? 무슨 규칙?
몇 분도 못봐줘요?

 

네가 생각해봐
그냥 생각해봐

 

세상에!

 

새 정점에 오르면 112.25로
떨어지고, 거래량이 많아져

4천주 매수 주문을 내서

 

113,75로 4천주를 사면
잘못했다고 느껴져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봐
4천주를 113.75에 팔고

114에 2천주를 사고
114.25일 때 5백주

마지막 5백주를 115.5에 사면...
잘했다고 생각한다니까

 

- 난 여기서 갈게
- 그래

- 나중에 봐, 칼!
- 안녕

 

*4천주를 113.75에 매수하면...

*난리를치고 올라가면
*당신이 가서 사과하고...

 

*5백주를 114에...

*아빠껜 모든게 덤덤해요
*아무 것도 모르잖아요!

*퇴원한 후로 사과만 했잖아!
*당신이 몰라서 그렇지

*엄마에게 그만하라세요!
*엄마껜 절대 안그러잖아요!

*벅이라면 입원도 않했어!

*엄만 날 미워해요!
*모르시겠어요?

 

명확히 하고 싶어요

 

좋아요

 

차에서... 생각했어요
"명확히 하자"라고

 

정신과가 그런거 아닌가요?

정확하고...
명확한 사람이 되는 것

 

물론 정직하고요

 

솔직히 말하죠
난 정신의학을 별로 안믿어요

좋아요

여기서 있었던 일은
둘만 안다는 것 알아요

나도 그게 좋아요
그걸 존중하고요

애도 좋아졌어요
내가 봐도

실망시키려는 게 아니라...

정신의학이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이죠

내 생각도 그래요

 

대체 여긴 왜 왔는지
알면 좋겠네요

그러셨잖아요...

뭔가에 빛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그게 무슨 뜻이죠?

 

사실 잘 모르겠어요

콘래드 얘기겠지만

전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알았어요

자살을 시도하기 전부터
하지만 이렇게 생각했죠...

 

그 앤 아주 똑똑해요

입학한 후로 줄곧
A 학점 짜리였죠

그래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어요...

 

영리하니까 자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책임감을 느끼시죠?

 

네, 물론이죠
안그러기가 힘들죠

 

완전히 운이었어요

그 때 거기 있었던게
다행이었죠

내가 모임에 갔을 수도...
둘 다 없었을 수도 있었는데

완전히 운이었어요

그럼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하세요?

아뇨! 아니에요

예전엔 그랬죠
전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고" 전에는

 

인생은 사고의
연속이잖아요, 맞죠?

무슨 일이든 일어나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죠

세무 변호사의 철학이 아니라
방랑자의 철학 같네요

 

네, 어쩌면 나도 좀
방랑하는지도 모르죠

 

나 자신이 보여요

또... 그 둘이
멀리 떠밀려 가는 것도

근데 난 보고만 있어요

 

어떻게 하고 싶으신데요?

뭔가 해야죠

뭔가를 해야만 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울타리에 앉은 느낌인데
그게 싫어요

 

서로 다른쪽에 있는
둘을 보는 것 처럼...?

울타리 위에서?

네...

아뇨...
모르겠어요

난 알아요
아내는 애를 용서 못하고 있어요

 

그건 왜죠?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엄마를 너무 닮아서겠죠

사람들은 다들 벅이...
엄마를 닮았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콘래드가 더 닮았죠

 

장례식에서 안 운 사람은
그 둘 뿐이었어요

 

난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어...

아내는 안울었어요

 

아내는 콘래드에게
애정 표현을 잘 안해요

아내를 깍아내리려는 건
전혀 아니에요, 아내는...

아주 멋진 여자예요

벅에겐 많이 했나요?

 

아, 그럼요!
벅을 사랑했죠!

버키는 사랑을 많이...

벅에 대한 감정이
특별했던 것 같아요

첫 아이였으니까요

드문 일 아니잖아요

당신은요?

나요?
나도 벅을 사랑했어요

 

부인의 애정을 묻는겁니다

 

- 나에 대한 애정요?
- 네

 

아내는 상당히...

아뇨...
나와는 문제 없었어요

우린 결혼한지
21년이 다돼가요

다들 베스를 사랑해요

하지만 콘래드와는...
좀 힘들었어요

그런 얘기 안하던가요?

우린 걔가 여기서
어땠는지 몰라요

상상이 안돼요

 

원래 그렇겠지만요

 

사적인 곳이니까
아닌가요?


아주 사적이죠

 

여기 왜 왔나 알겠어요

 

내 얘길 하려고 온 것 같아요

좋아요
그럼 해볼까요?

 

캘빈!

 

무슨 일이야?

 

이 말 이상하게 들릴거야

 

내가 하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거라고

무슨 일인데?
들어와

 

벅의 장례식 얘기를
해도 될까?

 

뭐?

사소한 일 같겠지만
마음에 걸려, 계속 그랬나봐

그냥 그 얘기를 해보고 싶어

 

왜?

벅의 장례식에 가려고
옷을 입는데...

캘빈, 당신 대체 왜그래?

그냥 가슴에서
털어버리게 해줘, 응?

벅 장례식에서 뭘 입었는지가
지금이랑 무슨 상관이야?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당신이 그랬어...

흰색 셔츠를 입고
다른 구두를 신으라고

그 당시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항상 가슴속에 남아있었나봐

그래서 몇가지 이유로
그 생각을 해봤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대체 뭐가 달랐을까...?
벅 장례식에서 내가 뭘 입든?

허, 참...

그냥 좀 들어봐, 베스
들어서 해될 것 없잖아

그런 말 안들을거야
제정신이라면 그런 말 안들을걸

항상 생각이 나서
그 말을 하려는거야

왜 그걸 내게
떠올리려는 거야?

항상 궁금했으니까
정확히 무슨 이유로...

내가 뭘 입는지가
중요했는지

 

그날 난 제정신이 아니었어
아들 장례식에 가는데...

 

근데 당신은
내가 뭘 신는지를 걱정했어

 

분명 당신에겐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난 항상 마음에 걸렸고
그냥... 그 얘길 하고 싶었어

 

괜찮아

 

베스! 베스!
안녕, 잘 지냈어?

- 캐롤! 그럼, 잘 지내지?
- 오랬만이네

그러게, 바빴어!

조만간 전화할게
점심이나 먹자

- 그래
- 브래드는 어때? 안부 전해

잘 지내
별 일 없지?

화나지 않아?
매년 사정이 나빠져!

 

- 안녕
- 안녕

 

손님 사이즈를 보여드릴까요?

네?

손님 사이즈로 보여드릴까요?

아니, 아뇨, 됐어요

 

베넷네...
그랜트네, 폴리네

콘래드도 조부모님
선물을 사야될텐데

 

의사에게도 뭘
드려야하지 않을까?

안드려도 돼

우리가 만나보는 게
좋겠어, 베스

닥터 버거

 

뭐?

함께 가서
만나볼 수 있잖아

왜?

그도 좋은 생각이랬어

좋은 생각이랬다고?
나에 대해 뭘 아는데? 가족은?

난 만난 적도 없어

맞아
바로 그거야

다 함께 얘길 해보면
더 쉽지 않을까?

마음을 터놓고

무슨 얘기를?
무슨 얘기를 할건데?

날 바꾸려고 하지마, 캘빈

내 인생이
더 변하는 것 싫어

제발, 지금까지면
충분하지 않아?

 

지금 이대로 살자고

여보, 그러자는 게 아니야
당신도 놀랄지도 몰라

이제 놀라기 싫어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 알아

당신처럼 항상 모두에게
잘 하진 못하지, 그건 미안해

완벽하라는 것이 아니야
그게 핵심이 아니잖아

의사나 상담사를 만나기 싫어

나는 나야!
내 가족이고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우리 집 안에서 풀거야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전문가에게 달려가...

 

주문 하시겠어요?

 

아뇨...
잠시만 기다려줄래요?

 

일이 잘못될 때 마다
전문가에게 달려가지 않을거야

 

당신 의도는 잘 알아

이번엔 멋진
성탄절이 되면 좋겠어

나도 그래

 

매년 그러면 좋겠어

 

함께할 시간이 필요해, 캘빈
당신과 나 말야

 

어디로 좀 떠나자
새해 기념으로

휴스턴에 가서 오빠랑
오드리와 좀 보낼수 있을거야

골프 치고...
느긋하게

 

어머니랑은 이미 얘기했어
콘래드랑 있어주실거야

 

제발 그 걱정은 마

걔를 위해서라도
너무 받아주지 마

우린 함께할 시간이 필요해
좋지?

 

좋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여러모로 좀 기다려 보자, 응?

 

- 콘래드...
- 응?

 

나 볼링 못하는데
완전 꽝이야

 

- 괜찮아
- 그래

 

내가 열게
괜찮아

 

사실...
완전 웃기는 치거든

말야, 안내키면
볼링하러 안가도 돼

나 볼링광은 아니야

 

얼마나 웃기게 치는데?

1 ~ 10점 중에
거의 10점이야

 

후, 웃기겠다

하지만 약속할게
웃기게 보이진 않을거야

약속하지?

약속할게

 

공을 깰 수 있니?

 

공도 못깨고, 플로어도 못깨고
볼링장의 그 어떤 것도 못깨

 

그래서 볼링장을 좋아해
심지어 기록도 못깨니까

 

어쨌든...

음? 뭐?

그냥 "어쨌든"
말을 시작할 때 그러잖아

귀에 쏙 들어오네!

- 마음에 들어?
- 음-흠

네게 먹힐 줄 알았어
종일 공부해서 건진거야

 

사람이 자기가 한 일로
벌을 받을까?

신에게?

난 신을 안믿는데

전혀?

안믿어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믿느냐 안믿느냐지

난 신을 믿는데

 

네가 한 일로
신에게 벌받을까봐 두렵니?

 

아니
부끄러운 일을 많이 했거든

 

그래?
나도 그랬어

 

많이 아팠니?

 

아냐, 모르겠어
기억 안나, 정말로

그 얘기 하기 싫어?

아, 글쎄...
그 얘길 한 적이 없어서

 

의사에게 말곤 안해봤어

이걸 물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왜 그랬니?

 

어... 모르겠어
그게 말야...

구멍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어

점점 커지는 구멍으로...

 

나올 수가 없었지
그리곤 갑자기... 그 안이었어

그멍 안에서, 덫에 갇힌거야
그리곤 끝이지, 뭐 그런거야

 

사실 그렇게 무섭진 않아
그 생각을 할 때 말고는

그 느낌이 이상하고
새롭다는 걸 아니까...

*맥도날드 처럼은
*아무도 할 수 없다네

*맥도날드 처럼
*오늘 쉴만 하지

*그럼 일어나서
*저리 가라고!

헤이, 쟈렛, 어때?
안녕, 지니?

 

뭐하는거야?

 

헤이, 왜그래?
기운 내!

 

헤이, 니들 맘에 안들어!

 

활기차더라, 걔들

 

그래, 되게 웃겼어

 

아냐...

뭐?
우습다고 생각 안했어?

아냐, 난...

 

- 미안해...
- 뭐가?

 

"어쨌든..."

 

- 얘길 하고 싶니?
- 무슨 얘기?

 

- 괜찮아?
- 응, 그래, 괜찮아

 

- 음... 내가 전화할게
- 정말이지?

 

- 해주면 좋겠어
- 그래

 

그럼...
합창부에서 보자

응, 그래
고마워

 

그래

- 안녕
- 안녕

 

- 7번
- 그래... 플러그도 안꽂았어

*휴스톤에 곧 착륙합니다
*안젠벨트가 잘 조여졌나 확인하시고

*터미널에 들어갈 때 까지
*금연하여 주십시오

 

좀 봐
비관적인 골퍼는 이래!

 

이런, 젠장!

 

2 팀 남았나?
2 팀? / - *2 팀!

 

좋아, 서둘자고
이제 곧 우리 차례야

난 이렇게 평평한 곳에
적응이 안될거야, 절대로...

평평한 것 알지만
그걸 좋아하게 만들겠어

이이는 친구들을 모두
이리 이사시키려 들어

- 그래? / - 아, 정말 반갑다 피곤해보여, 캘

기내 위스키 때문이야

왜 내가 지금도
배고픈지 말해볼래?

텍사스에 있으니까

골프를 마치면 집으로 데려가서
바베큐 스테이크를 대접할게

오드리의 특제 샐러드도
만들어줄거야

- 구운 감자랑 사워 크림도?
- 그래, 맞아

언제부터 말투가
저리 늘어졌어?

컨트리 클럽 회원이 된 뒤로

 

네가 웃다니 다행이다
하나도 안웃기드만

야, 우리 별로 안나빴어

인정하자고
우리 개판이었어

어떻게 네가 벅에 대한 잔소리
1시간이나 또 들었는지 모르겠다

최고의 수영 선수였던 건 알지만
코치가 그 얘길 하면 돌아버리겠어

스틸먼
작작해라

벅 사진에 키스하는 걸
그만두겠냐?

스틸먼
주디 닥쳐라, 응?

 

코니, 태워줄까?

아냐, 됐어

오늘은 널
출전시킬 수도 있었는데

아냐
내 생각은 달라

그래... 누구를 내보냈어도
오늘은 역부족이었을 거야

어떻게 지내냐, 쟈렛?

요즘 프랫에게
수작 중이라던데

아직 못따먹었냐?

헤이, 부탁하겠는데
또라이 처럼 굴지 마

또라이는 너지

왕처럼 다니는 꼴이라니
눈꼴시어서 원!

우리가 네게 신세진 줄...

 

하지마, 코니, 코니

진정해 쟈렛
코니, 이제 그만!

안돼, 스틸먼!

이거 놔!
이거 놔!

괜찮아! 쟤 미쳤잖아!
진정해, 어?

 

미친놈!
미친놈아! 알아?

 

저새끼 정신병원으로
다시 보내버려!

자, 자 끝났어
이제 끝난거야

 

좋아! 니미럴!

 

네 모자

 

얘기 좀 할래?

 

저놈은 허깨비야
윗층이 비었잖아

 

놈이 어쩐지 알잖아
4학년 때 부터 알았잖아

그래서?

놈이 네게 저러게 두면
너만 바보로 보이게 해!

바보로 보인다 이거냐?

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네게 뭔데, 어?

왜 네가 외톨이로
지내는지 모르겠어

 

나도 벅이 보고 싶어

 

코니
우리 셋은 절친이었잖아

 

못하겠어, 너무 괴로워...
네 가까이 있으면

 

가야겠어

 

그래, 알았어

 

- *여보세요
- 여보세요, 카렌 있어요?

 

- *빌?
- *여보세요?

네, 카렌 있나요?
콘래드 쟈렛, 친구예요

*카렌은 죽었다

 

뭐? 뭐?

*자살했어

 

*최고의 성탄절을 보내자

 

*우린 할 수 있어

 

*올해가 우리의
*최고의 해가 될 수도 있어

 

돛을 내려!
내려!

잡을 수가 없어!
우현으로 유지해!

 

돛을 내려!
내려!

우현을 유지해

 

- 한 번 해봐!
- 하고 있어! 안되겠어!

 

- 돛을 내려, 내려!
- 우현을 유지해!

 

버키!

 

손을 내밀어!

 

이번엔 완전 망쳤다!
아빠에게 우리 죽~었다!

하나도 안웃겨!

 

손을 놓으면 안돼!

안놓을게
하느님께 맹세해

다 잘될거야!

 

꽉 잡아!

 

가면 안돼! 이리와!
이리와!

 

버키!
어디 있어?

 

버키!

 

버키!

 

버키!

 

- *여보세요!
- 콘래드예요

*무슨 일이냐?

만나야겠어요

*지금 몇시냐?

몰라요!

*어디야?

어... 몰라요!

 

*좋아, 어떻게든 사무실로 와
*거기서 만나자

 

잘했어, 왔구나

 

일이 생겼어요...

잠깐, 잠깐만 기다려...

난... 난...

들어갈 동안만 기다려...

 

자...

 

젠장, 의사들은 가끔 응급상황을
예상할 거라고 생각했겠지?

벗지말고 그냥 앉아

 

- 일이 생겼어요
- 뭔데?

그게...

그게 뭐야?

아, 이런!

 

내게 뭔가가 필요해요

뭐가 필요한데?
말해봐

계속 생각이 나요!
못하겠어요... 멈출 수가 없어요

멈추려고 하지 마

난... 난...
벗어나야돼요, 벗어나야돼요

뭐를?

내가 한 일에서요!

뭘 했는데?

형에게 한 일요

뭘 어쨌는데?

중요한 일... 중요한 일...
모르겠어요?

잘못한 사람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말이 안돼? 뭐가 안돼?
그냥 그렇게 된거야!

아니, 아니...
그럴 의도 없었어요

그랬어요...
그냥 그랬어...

버키
일부러 그런게 아니야

버키, 일부러 그런게 아니야!
버키...!

나도 알아
네 잘못이 아니었어

하지만 그랬어
이랬어, "돛을 내려!"...

하지만 할 수 없었어
없었어...!

밧줄이 끼었어!
할 수 없었어, 밧줄이 끼어서!

 

그래놓고 여기 있잖아
찌질이 짓이나 하고...

뭘 하기 늦어버릴 때 까지
내가 어떻게든 했어야돼...

어떻게든 했어야한다고!

공평하지 않았지, 아냐?

아니!
그리곤 이렇게 말했어...

"꽉 잡아!"
"꽉 잡아!"

그래놓고 놔버렸어!

왜 놓은거야?

지쳤으니까!

그래?
놀고있네, 멍청이!

 

형에게 화내기 힘들지, 응?

그래요

 

형은 부주의했어
걱정도 안했어요

얼마나 나쁜 일이
일어날지 몰랐어요

조심을 해도 나쁜일은 일어나

거기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날씨가 나빠지려고 할 때
돌아왔어야 했어요

좋아
그럼 실수했네

형이 왜 손을 놨을까요?
왜요?

네 힘이 더 강했나보지

네 힘이 더 강했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언제까지 자신을 괴롭힐래?
언제 그만둘건데?

세상에...
나도 그만두고 싶어요

왜 안그러는데?

쉽지가 않아요
쉽지 않다고요

 

아...
형을 사랑했어요

 

알아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생겼댔잖아

어찌 이런 말을 하게됐어?

카렌...

 

자살했어요
방금 알게됐어요

 

아주 좋았는데
잘 지냈다고요!

아니
그렇지 않았어!

괜찮았어요!
내게 그랬어요, 자기는...

뭐라고?

바쁘다고...
기분도 좋고, 또...

또?

 

뭐랬어?

그냥 알고 싶어요...
내가 뭘 할 수 있었는지

딱 한 번 만났으면서
카렌까지 떠안으려고?

- 아뇨!
- 아니야?

아니에요
그냥...

뭐?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기분이 안좋아요

정말 기분이 안좋아요
그냥 기분 안좋으라고 두세요!

 

그래...

 

나도 기분 안좋아

 

왜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죠? 불공평해요

맞아, 불공평하지

딱 한 번 잘못했는데...

딱 한 번 뭘 잘못했는데?

 

알잖아

 

알잖아

 

난 잡고 있었어요
배 옆에 있었어요

맞아

 

이제 넌 그걸 안고
살 수 있어, 맞지?

 

무서워요!
무서워요!

감정이란 무서운 것이야
가끔은 고통스럽고

 

고통을 못 느끼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무슨 말인지 알지?

 

알 것 같아요

넌 여기, 살아있어
그걸 못느낀다는 말은 마

그 느낌이 안좋아요

 

그건 좋은거야
날 믿어

 

어떻게 아세요?

 

네 친구니까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없었다면

 

정말 내 친구예요?

 

그래
믿어봐

 

안녕

 

전화를 할까 했는데
아무도 깨우기 싫었어

 

그랬음 더 쉬웠을걸...

지난번 밤 얘길 하고 싶어

너랑 있는 것은 좋았는데
내 자신이 마음에 안들었어

- 너 때문이 아니었어
- 콘래드!

내가 바보같았어

멍청하게 웃기만하고
내 잘못이었어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좀...당황했었어

정말?
당황했었어?

그래

머스매들이 들어와서
당혹스럽고 거북했어

당황하면 그렇거든
웃는 것 말야

걔들은 괜찮았어
다들 들떠서 재미있게 지냈잖아

또... 나도
그러라고 그냥 뒀었고

멍청했지
바보 같았어!

요즘 바보짓을 많이 했어

그냥 잘 몰랐을 뿐이야
네가 내게 솔직한지

 

- 그래? - ...

 

"어쨌든..."
다시 해보고 싶어

잘 됐었던 것 같은데
볼링만 빼고

 

좋아

 

그래?

그래

 

어...
학교에 갈거지?

아니
일요일엔 안가는데

 

아침 먹었니?

아니...
안먹었어

- 아침 좀 먹을래?
- 좋아

 

엄마!

 

좋았어!

 

- 아 정말 좋다
- 아... 이런, 이런

이 홀이 당신을 좋아하나봐

더 자주 함께 골프를
해야겠어, 안그래?

 

다음 휴가땐 골프만 하자
파인허스트, 머틀 비치...

 

아, 파인허스트 좋지
코니도 좋아할 거야

 

의도적이야, 아님...
그냥 반사적인 거야?

당신이 "휴가"라고 하길래
코니도 포함한 줄 알았지

여기온 후로 코니에게
전화할 생각을 안해서 놀랐어

오늘밤에 할 생각이었어

 

집에 가기 전에
술을 좀 마실까?

"술"은 찬성
"조금"은 반대

뭐했어?
캘, 뭐했어?

- 마저 끝내자, 6 타
- 뭘?

당신이 시작한 것

뭘 시작했는데?

당신이 시작한 것

하!
얘기할 거나 있어?

있지 왜 없어

2천 마일이나 떨어져서도
걔가 당신을 컨트롤하네

문제는 코니가 아니야!

걔가 아니라고?

그래, 그 애가 아냐!

얘기 좀 해보자고
뭐가 당신을 괴롭히는지

아니, 싫어, 당신을
괴롭히는 게 뭔지 말해봐

그걸 원하는거 아니야?

이런, 뭘 어쨌길래
이렇게 화를 내?

당신이 어째서가 아니라
그 생각 때문이야

모든걸 내탓으로 돌리잖아

당신은 자기 감정 외엔
안중에도 없어?

그래, 없어!

당신도 그렇고
사람들도 다 그래

다만 내가 좀 더
솔직한 것 뿐이야!

그럼 그만 솔직하고
좀 너그러워져봐!

잠시 아들 생각도 좀 하고!

뭘 바라는도 몰라
한번도 알 수 없었어

뭘 원하나 말해주지!

뭔데? 시험에 통과했을
때 마다 안아달래?

난 그렇게 못해!

이러면 반응이 안돼...

"방금 대단한 일을 했어요
사랑해줘요." 난 못해!

걔가 원하는 것은
그저 당신이 자길...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 것 뿐이야, 그거야

미워해?

세상에!
어떻게 내가 걔를 미워해?

엄마는 아들을
미워할 수 없어!

걔가 그랬어?

봤지? 당신은 걔 말은
척석같이 받아들이면서

내겐 아니잖아, 맞지?

우리 가족을
지키려는 것 뿐이야...

다들 내게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원하는 것 없어

베쓰! 누구도 아무것도
원하는 것 없어

베스, 우린 모두...
캘, 콘 모두 다...

네 행복을 바랄 뿐이야

행복?

워드
행복의 정의가 뭔데?

우선, 애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는게 좋을걸...

말에선 안떨어졌는지
차에 치이진 않았는지...

수영장에 빠지진 않았는지
그렇게 자랑스런 애들인데!

그런 다음에 와서
행복의 비결을 말해줘!

 

그만 올라갈게요
저녁 맛있었어요, 정말로

 

아직 이른데
피곤하니?


이번주에 좀 힘들었어요

 

할머니 때문에
너무 힘들진 않았겠지?

아뇨
잘해주셨어요

 

돌아오셔서 기뻐요

 

안녕히 주무세요

 

캘빈?

 

왜 울어?

 

혹시...
뭐 좀 줄까?

 

아니...

방금 뭐랬어?

 

캘빈
방금 뭐랬어?

 

말해봐

 

당신은 아름다워

 

예측할 수 없고

 

하지만 정말 신중하지

 

단호하고, 베스

하지만 이거 알아?

 

당신은 강하진 못해

 

당신이 정말 베풀 줄
아는지는 모르겠어

 

말해봐

당신 날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항상 당신에게
느꼈던 느낌 그대로야

 

당신도 괜찮았을거야...
무슨 "문제"만 없었으면

 

당신은 문제에 대처하지 못해
모든게 깔끔하고 편해야했지

 

모르겠어... 당신은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는지도 몰라

벅에 대한 사랑은 너무 컷지

벅이 죽자, 당신의 모든 사랑을
벅과 함께 묻어버린 것 같았어

난 그걸 이해할 수 없었어
그냥 이해가 안됐어

 

그게 벅이 아니라
당신이었는지도 몰라

 

당신이 묻은 것이 결국...
당신의 가장 좋은 면이었는지도

 

하지만 그게 뭐였든...

 

이제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어
그간 뭘 해왔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우는거야

 

앞으로도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그 사랑 없이
뭘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빠?

 

나뭇잎이 없으니까
뜰이 더 좁아뵌다

 

아빠?
무슨일이죠?

 

엄만 잠시 떠나있을거야

 

어디로요?
왜요?

 

휴스턴에!
그럼 난... 모르겠다

 

왜요?

 

난 알아요
나 때문이죠?

아니...

맞아요

내 잘못이에요

그러지 마
자신에게 그러지마!

누구 잘못도 아니야!

세상에 별 일이 다 생기지만
항상 이유가 있진 않아!

 

왜 네게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겠다...

아뇨, 잘하셨어요!
그게 옳다니까요!

좀 더 자주 그러세요

아, 그래?

네, 내게 뭐라고도 하시고
야단도 좀 치세요

 

형에게 처럼

 

형에겐 필요했지만
네겐 필요 없었어

넌 항상 자신에게 엄해서
혼낼 마음이 전혀 없었어

아빠
그러지 마세요

 

아냐
정말 그랬어

 

널 걱정한 적은 없었어
네 말을 안들었을 뿐이야

 

제가 표현을 별로 안했잖아요
아빠가 뭐든 다 하실 순 없죠

아니, 아냐, 그래도...
어느 정도는 했어야돼

 

전에는 아빠가 뭐든 다
해결하시는 것 같았어요

모르는게 없으셨죠

공평하진 않았지만, 항상 우리에게
모두 잘될거라 느끼게 해주셨어요

 

최근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 점을 정말 존경해요

사람들을 너무 존경하지 마

 

가끔 널 실망시키니까

 

실망하지 않았어요

 

사랑해요

 

나도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