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ffair.of.the.Necklace.2001.1080p.AMZN.WEB-DL.DD+2.0.x264-ABM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아이디스크 클럽 : 오시야요

 

나폴레옹은 프랑스 대혁명이
쓸모 없는 전쟁과

 

국가적 혼란에
기인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사실의 배경에는

 

권력에 대항한 한 여자와

 

값비싼 목걸이가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목걸이 스캔들'이라 부른다

 

쟌느 발로아 부인

 

'1786년 파리'

 

우리는 루이 16세가
부여한 권한에 따라

 

당신과 연관자들을
재판하려 한다

 

당신의 의견서를
읽기 전에

 

우리에게 할 말이 있는가

 

 

제가 그토록
원했던 건 오로지

 

제 가문의 영광과 평화를

 

되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제게 주셨던 것이며

 

제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는 일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에 근거한 것입니다'

 

'발로아 가 영지'

 

내가 발로아 가를
안지는 오래되었다

 

다섯 세대 전까지만 해도

 

이 집안은
왕조로 여겨졌다

 

곧 이어 전 프랑스가

 

발로아 왕조의 후예인

 

쟌느 발로아를 알게 된다

 

쟌느

 

그녀의 아버지
다멜 발로아는

 

민중의 편에 선
개혁주의자였다

 

발로아 가의
이런 저항정신은

 

당시로선 아주
위험한 것이었다

 

저 사람들 누구에요?

 

- 끌어내라!
- 안돼요!

 

당시의 왕은 이 사건으로
발로아 가의 명맥을

 

끊고자 했으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 해 겨울 어머니도 죽고

 

쟌느는 고아가 됐다

 

그리고 이 비극적
사건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쁘띠 트레농'

 

'베르사유 궁전, 1784년' 쟌느 발로아는

 

혼자서 자랐지만
아주 영리했다

 

가문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그녀가 택한 자는
다름 아닌...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왕비가 요부역할도
꽤 잘 하네

 

인기가 필요없으니까

 

저 요염녀는 또 누구지?

 

모뜨 백작부인이라던가

 

발로아 왕조의
후예라 우긴대요

 

- 왜 그러는데?
- 꼭 밝혀야 할 진실이 있대요

 

소설 같은 얘기군

 

공작하고
결혼을 했다는데

 

어지간히도 별 볼일 없고

- 한심한 귀족이래요
- 안 됐군

 

드레스 꼴도 볼만하군

 

그래도 눈은...

 

매혹적인걸

 

오늘 파트너는 나에요

 

그러시던가

 

- 샴페인 드시겠어요?
- 아뇨, 됐어요

 

브라보!

 

- 왕비님
- 왕비님

 

- 그런 대로 잘 했지?
- 물론이죠

 

엎드려서 경배할
필요까지야...

 

기절한 거지
죽은 게 아니라구요

 

왕비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또 당신인가

 

접근하지 말랬을 텐데?

 

왕실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는 귀족들...

 

죄송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 왕비께서도 관심있으실 거예요
- 부인 생각이지

 

면담을 요청해도
안 됐어요

 

만나고 싶지 않으신 게지

 

직접 확인하게 해주세요

 

남작님께서
신경 쓰지 않도록...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맘대로 하게나

 

비켜주십시오

 

로토에요

 

오늘 당신 담당이죠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십니다

 

'왕비는 여자를 좋아한다네'

 

'웬종일 술마시며
사랑을 속삭이네'

 

'낮에도 밤에도 좋아한다네'

 

'날 사랑하냐 물어보면'

 

'달콤한 윙크로 대답한다네'

 

그런 건 절대 안 통하죠

 

왕비의 관심을
끌려면 말입니다

 

근데 왕비께 그렇게
애써 전달하려는 게 뭐죠?

 

이 상속권은
적법한 건가요?

 

집사장이 안 만나줘요
하지만 난 진실을 알죠

 

아버진 억울하게
당하셨어요

 

- 법적으로 대응해봐야죠
- 왕비와 만나서요?

 

같은 여자니까
이해할 거예요

 

우리 집안이 당한걸 알면...

 

죄송합니다

 

신선한 발상이군요

 

정말... 순진해요

 

정말 재수 없는 분이군요

 

모뜨 부인...

 

난 기마부대에 친구가 있죠

 

- 고마워요
- 그때는 백작은 아녔지만

 

돈주고 샀겠죠 뭐

 

무슨 그런 말씀을!

 

신사답지 못한
언행이시군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군요

 

왜 이러시는 거죠?
백작님을 부를까요?

 

불러서요?

 

댁의 물건을
없애버리게 하죠

 

재밌겠군요

 

그럼 벌써 집에 오셨나요?

 

얼마 전에 뵙긴 뵜는데

 

거리의 배우들과
바쁘시더군요

 

이건 당신이 자초한 거예요
나갈 구멍도 있으시겠죠?

 

- 가르쳐 주실래요?
- 그 잘난 머리로 생각해봐요

 

어서요

 

재판에서 이기려면
요령이 필요하죠

 

- 그 요령을 아나요?
- 제 전공이죠

 

그녀가 왕궁에
들던 날 왕궁엔

 

특별한 손님이 왔다

 

그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

 

제 일생의 역작입죠

 

280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죠

 

정말 대단하군요

 

감사드립니다

 

제 예술혼이 담긴
작품입죠

 

당연히 그렇겠죠

 

근데 이것 때문에
빚을 좀 졌습니다

 

살 사람을 찾으면 되겠네

 

폐하가 아니면
누가 감히 이런 걸...

 

어머나!

 

내가 알기로 이 목걸인
뒤 바리 부인을 위해 만들었다던데?

 

데리고 나가

 

- 뒤 바리 부인요?
- 내 남편...

 

조부님의 첩 말이에요

 

그게 저...

 

사실은 아니길 바라지만...

 

이제 뒤 바리 부인이 쫓겨났으니
살 사람이 없겠군요

 

폐하, 저희들은

 

전혀 금시초문의
얘기옵니다

 

폐하께서 이걸

 

한 번만 걸어보시면...

 

아마도...

 

정말 아름다워...

 

하지만 안 살래요

 

저흰 왕실전용
세공사들입니다

 

만약 안 사신다면
저희는 망합니다요

 

내가 산다고 약속했던가요?
갖고 싶지 않아요

 

- 그만 가보세요
- 아니...

 

그만해요

 

- 안녕히 계십시오
- 그럼...

 

- 안녕히...
- 그럼 이만

 

내가 설명한다 그랬잖아...

 

- 이제 그만해
- 어련하시겠어

 

안 만나줄 거예요
늘 그랬다구요

 

행정관의 아줌마가...

 

제 친척이에요

 

말 안 해도 다 알아요

 

심지어 뭘
생각하는지 조차도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제 탄원서는
읽어보셨나요?

 

직접 오시다니 신기하군요

 

제 경험으론 여성들은
협상을 잘 모르죠

 

공작님이 오시는 게
나을 텐데요

 

지금 여기 안 계세요

 

게다가 이 건은
저와 연관됐구요

 

제 가족의 집을
돌려달란 겁니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부친께선 정치를
어지럽게 하셨어요

 

가난과 독재에
맞서신 거예요

 

부친께서는
거짓말쟁이셨어요

 

아버진 옳은 일을 하셨던 거예요
아직까지 살아 계셨으면...

 

- 죄송해요...
- 부친은 왕권에 도전하셨던 겁니다

 

절대 용서받을 수 없어요

 

하느님께선 우리에게

 

명예와 가문을 주셨어요

 

그건 생명과도 같죠

 

부인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 하지만 안될 겁니다
-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대론 발로아 가는
없어지고 말아요

 

위에선 그걸
바랄 수도 있죠

 

왕실에선...

 

탄원서를
안 받아들일 거요

 

절대로...

 

생각했던 대로에요

 

그럼 정공법은 안 되겠군

 

왕실에선 이 일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쟌느의 희망을 꺽어
발로아 가가

 

영원히 사라지길 원했다

 

아주 간단해요

 

문제는 당신의 능력이죠

 

첫 번째 교훈
사람관계를 알아라

 

파브라 후작이죠

 

아주 식성이 대단한 분이죠
특히 젊은 남자들만 보면...

 

왕실 회계사 불롱드

 

부자에 권력도 있어서

 

여자들에겐 인기가 최고죠

 

물건이 엄청나대요

 

- 저 사람은요?
- 삐에르 샤론

 

결투의 제왕이죠
사슴사냥을 즐겨 하고

 

따르는 여인들도 많대요

 

그의 배후는
파브르 후작이죠

 

완전 숙주와
기생충 관계네요?

 

이제야 알아듣는군

 

물론 외모도
아주 중요하죠

 

당신은 좀 부족해요

 

좋게 말하면
발전의 여지가

 

쉽게 말하면
돈이 필요하단 거죠

 

아니면 돈이 있는
사람이나

 

내 사랑 르토!

 

안녕!

 

세 분의 인어공주들!

 

아줌마들한테도
관심 있어요?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거죠

 

진지하게 대답 좀 해봐요

 

언젠가 그만둬야죠

 

더 매력 있는 사람을
만나면...

 

사귀는 사람은 없나요?

 

있었어요
자칭 공작부인이자

 

궁정화교계의 최고였죠

 

늘 최고의
남자들만 만났죠

 

제 어머니에요

 

제게 사교계를 가르치셨죠

 

그분의 연인들에게서
사교계의 매너를 배웠어요

 

또 모르죠
저들 중 누군가가

 

아빠일 수도 있죠

 

잘하면 말이죠

 

아무리 안 그런 척해도

 

왠지 외로워 보여요

 

우린 그것도
닮았나 보군요

 

둘째 교훈

 

힘있는 사람을 골라라

 

예를 들어 론 추기경

 

악명높은 론 가의
적자면서

 

방탕하기가 이를 데 없죠

 

그의 파티는 대단하답니다

 

왕족들이 납시셨군요

 

재미있을 거예요

 

둘 사이가 왜 저렇죠?

 

몇 년 전에 추기경이
다른 나라 왕족과 자면서

 

왕비의 엄마를 놀렸대요

 

이걸 안 왕비가
대노한 거죠

 

- 아무리 노력해도 안 풀어지고
- 추기경은 왜 노력을 하죠?

 

총통이 되고 싶어하니까요

 

왕비가 그걸 막는 거군요?

 

번번이요

 

괜찮으니까 나오너라

 

콜린이에요

 

왕비의 궁정하녀죠

 

요구하신 대로
갖고 왔습니다

 

잘못되면 전 손목이
잘리겠지만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당신은 이제 왕비의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겁니다

 

존경하는 추기경님...

 

경예하는 추기경님...

 

'론 추기경의 성지'

 

추기경님 답지 않으시군요

 

당신 때문이었소

 

전 그냥 앉아만 있었어요

 

- 누구시더라?
- 죄송합니다

 

궁금함 때문에
예의도 잊었네요

 

뭐가 그리 궁금하신가요

 

야망이 대단한
분이시라던데...

 

때로는 욕망도 그렇죠

 

전 궁내에서 항상
폐하를 보필하죠

 

이건 폐하가 내게
보낸 편지들이구요

 

그런데요?

 

왕비님과의 관계가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폐하가 그렇게 말씀하시던가
- 폐하의 최측근인

 

제 직감이죠
이제 그럴 때도 됐고...

 

그 대가로
내게 바라는 건?

 

추기경님의
감사면 족해요

 

그리고...

 

가끔 가다가
도움도 받겠지만...

 

매력적인 제안이군

 

하지만 거절하겠소

 

아무래도 당신이 수상해
가끔 왕실은 내게

 

이런 함정을 잘 파지

 

제 말을 안 믿으시는군요

 

실례를 했나보군

 

우리 둘만 있게 해주겠나?

 

이분께 긴히
할 얘기가 있네

 

오지 말았어야 했나봐요

 

이미 왔잖소

 

이런 분위기는
익숙지가 않아요

 

그럼 이럴 때는

 

기도를 해야지

 

무릎을 꿇어요

 

어깨에 손을 얹고

 

함께 기도합시다

 

정중히 사양할래요

 

난 프랑스의 추기경이오

 

내가 기도를 하자 그러면

 

그대로 따르는 게
예의거늘...

 

어서

 

이럼 안 되지

 

진심으로...

 

기도하자구

 

추기경님...

 

안돼요

 

- 이건 어디서 났지?
- 폐하의 침실이요

 

직접 수놓으신 거예요

 

그건 알아

 

기념으로 간직하세요

 

잠깐만

 

방법을 찾아보자구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 거요

 

아주 대단한
사람을 알고 있지

 

계몽주의의 태두며
신비주의자면서

 

인금술사에 최면술까지...

 

죽은 자를 살린 것도
여러 번이지

 

예지력은 말할 것도 없고...

 

캐글리 공작님

 

환영합니다

 

여기의 모든 사람들이

 

내게 궁금한 게 많겠지만

 

잠깐만 기다려주시오

 

새로운 얼굴이 있구만

 

추기경님과
뭔가 해보려고?

 

누구나 이분과
뭔가 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당신은 달라

 

모뜨 백작부인

 

난 아무 말 안 했어
정말 대단해

 

미리 알았는지도 모르죠

 

날 의심하는군

 

당신에겐 혼돈과
공포가 보여

 

두렵기는 커녕

 

여기가 아주 좋은데요?

 

어렸을 때부터

 

감정을 숨기는 걸 배웠어

 

큰 슬픔을 겪고 난 후

 

더 얘기해볼까?

 

이 방에 있는 사람 모두
그런 기억이 있을 걸요?

 

당신은 항상 남들로부터

 

제외되어 살아왔어

 

당신은 그게 싫었지

 

하지만...

 

정말 당신이 아파하는 건...

 

난 알 수 있지

 

차가운 무덤 주위를
맴돌며

 

그게 내 거였으면 하는

 

당신을...

 

그렇지?

 

백작부인?

 

그 무덤은 아마...

 

당신 엄마일 테지

 

이젠 충분한가

 

다음 차례는?

 

멋있군

 

꼼꼼하게 하게

 

제대로만 지으면
오래가는 법이지

 

네, 알겠습니다

 

정치도 저렇게 쉬우면
프랑스가 세계를 지배할 텐데

 

저 좀 봐요!

 

애들이 너무나 귀여워

 

- 또 시위가 있었다면서?
- 늘 있는 일이죠

 

- 몇 명이나 됐지?
- 한 2백 명 정도입니다

 

- 또 나를 갖고 놀았겠군
- 모두 체포했습니다

 

왜 나만 갖고 그러는 거지?

 

폐하 개인이 아닌

 

지도자로서 당연한 겁니다

 

대단하시군
날 찾아오다니

 

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추기경에게
내 얘길 했나요?

 

어두운 과거와

 

앞으로의
기회 얘기만 했지

 

계속 그러길 바라면

 

대가가 있어야겠지

 

솔직히 당신에게
놀랐어요

 

그러다 볼레별 후작이
생각났죠

 

어린 날 키워준 분이에요
미신을 아주 좋아했죠

 

항상 예언자들이
주위에 있었죠

 

그런데?

 

당신도 그 중 하나였어요

 

그러다 대화 중에

 

내 얘길 들었겠죠

 

잘 들어, 앞으로도
추기경을 속여먹으려면

 

그가 날 믿고 있단 걸 명심해
게다가 내가 입만 열면

 

너 따윈 사교계에서
완전 끝이야

 

조심해

 

난 오랫동안
이 짓을 해왔다구

 

그래서 나도 이러는 거죠
잃을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추기경을 속여주면
대가를 주죠

 

하지만 절대
배반은 안돼요

 

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이 보이는군

 

잘 살자구, 백작부인...

 

론 추기경님께...

 

우리의 침묵이
오래 가는군요

 

생각보다 너무 오래...

 

'마리 앙투아네트'

 

쟌느 부인이 오셨습니다

 

우리의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당신의 사과가
순서일 거 같군요

 

추기경인 나보고
사과를 하라구?

 

그 동안 불편했던 걸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이젠
편지라도 하잖아요

 

하긴 폐하의 분노도
좀 누그러진 듯...

 

하긴 해

 

고민하실 거 없어요

 

편지는 직접 전달할 건가?

 

물론이죠

 

좋아

 

일단은 당신에게
금화 5천 루이를 주지

 

2만 루이는 주셔야죠

 

지금 나랑 협상을
하잔 건가?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지

 

어떤 여자가
내게 돈을 요구했어

 

내가 자기를 건드렸다고

 

주장을 하더군

 

물론 고소는 못했지

 

내 경호원의 질녀였거든

 

그런데 어느 날 밤...
그녀 삼촌이 칼을 들고

 

그녀 방에 나타났지

 

그리곤 여기부터

 

가슴을 지나
턱까지 그었다지...

 

친척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내 명령이었으니까

 

날 시험하지 마

 

당신도 조심해야 할걸요

 

내가 없으면
화해도 불가능해요

 

추기경의 위협이 있은 후
왕비의 편지는 더욱 잦아졌다

 

친애하는 추기경께...

 

추기경은
마음이 급해졌다

 

다시 만날 기회를 주세요

 

존경하는 추기경님...

 

쟌느와 그녀의
충실한 파트너는

 

이 일로 더욱 가까워졌다

 

절 믿으십시오

 

추기경의 마음은 더욱 더
조급해지고...

 

- 당신의 추기경이
- 당신의 왕비가...

 

반면에 거리에서
왕비의 존재는

 

더욱 멀어져만 갔다

 

하지만 그녀는
베르사유에서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그녀만의 세계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 모뜨 백작부인 아냐?
- 정말 몰라보겠네?

 

왕비님과도 친하게 지낸대

 

르토와도 뜨겁다던데...

 

처음엔 당신을
이용하려고만 했어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소

 

그런데 이젠

 

당신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처음 느끼는 감정이에요

 

니콜라스? 어떻게 감히!

 

아내의 부정을
지켜보는 것도

 

생각보단 괜찮군

 

전혀 반갑지 않아요
배우 애인에게나 돌아가요

 

당신이 뭔가 달라졌다니까

 

애인이 귀찮아지더군

 

다시 당신에게 돌아오려고

 

손맛은 여전하군

 

니콜라스, 이러지 말아요!

 

어떻게 하시겠나?

 

- 이러지 말자구
- 자네가 웬일인가?

 

사교계 늙은이들이
지겨워지셨나?

 

그렇게 되더군

 

죄송해요
무슨 소리가 나서...

 

- 내 남편이야
- 이런!

 

젠장

 

지금 감자 파내는 거야?

 

입 좀 다물어요

 

의사는 나니까
이러쿵 저러쿵 말아요

 

제기랄

 

- 총알이 단단히 박혔어요
- 손님이 오셨는데요

 

- 안녕하세요, 바쌍 씨
-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죠?

 

하인 하나가
이빨을 뽑아서요

 

- 괴롭겠군요
- 네에

 

- 앉으세요, 와인 드릴까요?
- 감사합니다

 

제 동료 보머는
못 왔습니다

 

화병이 나서요

 

심하지 않아야 할 텐데

 

살고 싶지도 않아요

 

제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왕비님과
가까우시다던데...?

 

어떤 면에선요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요

 

비밀은 꼭
지키셔야 하구요

 

안녕하세요

 

폐하께... 목걸이를
다시 권해주세요

 

성공만 하면
보수는 걱정 마세요

 

- 아주 넉넉하게 드릴게요
- 도와주실 거죠?

 

꾼 돈 이자만 해도
죽을 지경입니다요

 

운명적 만남이었다

 

신의 가호로
태어난 쟌느와

 

인간의 완결품
목걸이...

 

하나도 대단한데

 

이 둘이 만났으니...

 

너무 아름답죠?

 

이것만 있으면
팔자도 고칠 텐데

 

- 이젠 후원자를 만나야죠?
- 추기경?

 

그건 너무 위험해

 

언젠가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람의 관계를...
잘 알고 이용하라

 

이 목걸이의 주인은
오직 왕비 뿐이에요

 

우리의 후원자인
론 추기경은

 

돈으론 못할 게 없죠
총통자리 말고는...

 

왕비가 이 목걸이를
원한다는 사실을 흘리면...

 

우린 이 둘을
연결만 해주면 되죠

 

추기경이 보증을 서고
왕비는 그리던 목걸이를 갖고

 

대단해, 그런데 왕비는
목걸이를 원치 않는다면서?

 

일부러 그랬던 거예요
당신은 여자를 몰라요

 

변덕이 죽 끓듯 하거든요

 

근데 폐하가
왜 이 목걸이를

 

몰래 가져야 하지?

 

시기가 안 좋잖아요
사람들이 알면 가만있겠어요?

 

그럼 왜 하필
추기경님이지?

 

사랑의 표시로겠죠

 

재력 있는 애인의

 

깜짝 선물을
바랄 수도 있고...

 

죄송합니다만
손님이 오셨는데요

 

중요한 신앙고백이...

 

내 개인 성당으로 모시게

 

관계가 발전됐다는 증거죠
이번에 도와주시면

 

총통자리도
가까워지는 거죠

 

난 그동안 할 만큼 했어

 

- 자네 생각은?
- 기회가 온 것 같긴 합니다

 

계속 해보시죠

 

안 되겠어

 

난 이미 사랑고백도 했어

 

당신에게
돈도 줄 만큼 줬고

 

그런데 지금껏 된 게 없잖아

 

이번엔 꼭 만나야겠어

 

만약 안 되면 끝내겠어

 

잠깐 실례...

 

직분상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정치의 종말을...'

 

'자유를 달라'

 

다시 안 올 기회라구요

 

이 목걸이면 난...

 

그토록 그리던
집을 되찾는다구요

 

할 수만 있으면 그렇게 하지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

 

그렇게 보고싶으면
보게 해주죠 뭐

 

짖궂긴

 

추기경이 보증을 서도

 

왕비가 보답을 안 하면?

 

론은 우릴
죽이려 하겠죠

 

당연하지
길길이 뛸 거야

 

난 아직 죽고 싶진 않아

 

저도 그래요, 하지만
떳떳이 나설 순 없겠죠

 

찔리는 데가 있을 테니까

 

그렇겠지

 

그럼 어딘가
어두운 곳을 골라

 

그럼요, 잊지 못할
추억을 주자구요

 

마지막 기회라고
알게 해야해요

 

니콜라스는 믿어도 될까?

 

같은 편으로 만들면 돼요

 

잘만 이용하면

 

도움도 될 테고...
이거 주세요

 

저녁 때
내가 말해볼게요

 

아마 할 거야

 

그럴 줄 알았어

 

물론 도와야지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예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해야 하거든요

 

그거야 자신 있지

 

그 바람둥이는 뭘 하지?

 

자기는 빠지겠다 이건가

 

할 일이 있어요
당신이나 잘 해요

 

날 너무 싫어하지 마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잖아

 

어차피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고

 

당신은 사교계가
필요했고

 

난 거기 걸맞은
직함을 줬고

 

그저 날
이용만 한 거잖아

 

당신이 처음으로
진지해 보여요

 

친절하기까지도...

 

나도 진정한 결혼을
원했어요

 

아직도 그래?

 

방금 전까지요

 

이젠 공모자만 있으면 됐다

 

그리고 그건
너무 쉽게 구했다

 

-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혼자 오셨나요?
- 이젠 아녜요

 

이젠 아니라...
제대로 찾은 거 같군요

 

'비너스의 숲'

생각보다
훨씬 긴장되는군

 

'베르사유 궁전'

 

오늘밖에 시간이 없어요

 

여기서 기다려요

 

긴장해서인지 많이 떨려

 

왕비님께선
보고 계시다가

 

때가 되면
신호를 할 거예요

 

- 알았어
- 잠깐 동안이에요

 

연습한대로만 해요

 

- 연기라 그랬죠?
- 하지만 잘해요

 

- 여기 숨어 있을 거야
- 좋아요

 

- 꼭 그걸 마셔야 해요?
- 물론이지

 

- 엉덩이 상처 땜에 그래
- 누구 탓을 해요?

 

용서 대신 주는 꽃이에요

 

제 죄를 용서하소서, 폐하

 

이럴 필요는 없어요

 

처음 뵙던 날을
기억합니다

 

폐하는 14살이었고

 

입술이 예뻤죠

 

전 촉망받는 주교였구요

 

그대로만 지냈어도 우린...

 

- 잘됐을 텐데요
- 그렇죠

 

저리 비켜요

 

누군가가 있어!
정원에 누군가 있다구!

 

빨리 가야해요!

 

- 뭐지?
- 경비병!

 

나를 따르라!
침입자가 있다!

 

나를 따르라!

 

이쪽이다!

 

- 어서요!
- 헤어지자! 저리로 가!

 

거기 서!
어서! 이리 와!

 

무조건 달려요!

 

여기 흔적이 있어

 

이쪽으로 갔어!

 

강쪽을 찾아봐
어서 가라구

 

- 날 속이려 했더군
- 뭐라구요?

 

날 갖고 놀려구?

 

왕비님!

 

난 다 알고 있었다구

 

왕비도 나를 사랑한다구

 

이제 와서
속여도 소용없어

 

사랑하는 앙투아네트
그 날의 만남은

 

환상 그 자체였소

 

당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일은 그렇게 성사됐다

 

추기경은 왕비가
목걸이 값을

 

성모승천축일까지
줄 걸로 알았다

 

그렇게 믿고
보증을 선거니까

 

그래도 걱정이 될 때면
지푸라기라도 잡곤 했다

 

어떻게 될 것 같냐구요?

 

그렇지

 

시저도 그랬다

 

한니발도...
해몽가라고나 할까?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주는...

 

보라!

 

신성한 물에 물어보죠
어떤 여자가

 

당신께 뭘 줘요
금으로 된...

 

그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뭔가 짚이는 게 있나요?

 

총통직을 줄 때
목걸이를 주지

 

순금으로 된...

 

감축드립니다

 

- 잘 됐죠?
- 물론이지

 

왕실에서 오셨어요

 

왕실 특사에요

 

지금 전달하면 돼요

 

- 저 자를 믿어도 될까?
- 아질이라는 사람으로

 

왕실 사람인걸요

 

주실래요?

 

이 물건의 가치는
금화 백만 루이야

 

정말 이 사람을
믿어도 되겠나?

 

잘 생각해서 대답해

 

이 분은 틀림없어요

 

저 자신조차도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이젠 기다리기만
하면 되네요

 

쟌느에겐
목걸이 자체보다

 

그 보석들이 유용했다

 

팔면 큰돈이 됐으니까

 

그녀를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나중엔 그녀를
이해하게 됐다

 

누구든 뺏긴 걸
되찾지 않겠는가

 

가문의 영광과
정들었던 집을...

 

- 어서 오십시오
- 감사합니다

 

쟌느, 오늘
같이 말타기로 했지?

 

기억하지?

 

친애하는 쟌느

 

폐하를 뵌지도
벌써 몇 주 째...

 

근데 아직도
대답이 없다니

 

당신도 파리를 떠났다
그리고...

 

어디에 있던 간에 늘
날 위해 애쓰는 건 안다네

 

곧 성모승천축일이 온다네

 

그때까진 어떻게든

 

폐하의 대답을 기대하겠네

 

그 동안은 난 내게 주어진

 

종교상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네

 

- 만찬용입니다
- 옷감은?

 

- 최상입죠
- 다른 건 없나?

 

다 보여줘 봐, 모두 다

 

물론입니다

 

이 아리따운 분은
따님이신가

 

- 큰딸입죠
- 아름다우시군요

 

혹시 배우 할 생각
없으신가?

 

꼭대기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받침대를 고안했지

 

대단하십니다, 전하

 

저희들의
작은 정성입니다

 

부적입죠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요...

 

하루종일 따라 다니더니
이건 또 뭐야

 

저희는 행복함에 겨워
지냅니다

 

저희 작품을
기삐 받아 주시니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무슨 얘기죠?

 

내 생각엔 아무래도...

 

미친 것 같아

 

왕비는 때로는 너무 맹했다

 

그녀에겐
대수롭지 않아도

 

나로선 뭔가가 찜찜했다

 

사치와 낭비에 젖어

 

왕과 앙투아네트 왕비는

 

국민의 피를
빨아먹고 있습니다

 

저런...

 

좋은 아침입니다

 

정말 정열적인 연설이에요

 

정열이라면
저도 한 정열 합니다

 

- 실례하겠습니다
- 네?

 

그냥 말만 나눈 거예요

 

다이아몬드를 판다던데

 

허가받은 상인입니다

 

여기선 자유롭게
거래하죠

 

그러시다면
허가서도 있겠네요?

 

물론이죠

 

호텔에 두고 왔네요

 

같이 가서 보시죠

 

- 그러도록 하죠
- 그러죠

 

멋있게 보이십니다

 

거기 서!

 

죽는 줄 알았네!

 

그렇다고 이리로
도망 오면 어떡해!

 

주둥이 닥쳐!

 

- 이러지 마!
- 니콜라스!

 

걱정스러운 건 알겠지만...

 

두 분 다 그만 진정해요

 

보석 파는 건
이제 파리에선 안돼요

 

알았죠?

 

알았냐구!

 

알았어

 

빨리 여길 떠나야 해

 

론이 우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왕비에게 보낸
편지들 때문에

 

쉽게 나서진 못할 거예요

 

이판에 그걸 신경 쓰겠어?

 

일단은 계획대로 됐으니

 

두고보자구요

 

쟌느는 새로운
계획이 있었다

 

후원자에 대한 협박...

 

콜린?

 

잘 들어

 

이제 추기경도
속은 걸 알 거야

 

가만 있지 않겠지

 

하지만 우릴 건드리면
그가 쓴 편지들을

 

내무대신께 드려

 

그건 너무 위험해요
더 이상은 안 되겠어요

 

그럴 줄 알았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이건 감사의 표시야

 

알겠습니다

 

당신의 친구로서

 

미리 알려줄 게 있습니다
추기경과...

 

목걸이에 대한 거예요

 

사실은 왕비는
목걸이를 원치 않아요

 

추기경이 알면

 

보증을 안 설 겁니다

 

쟌느는
왕실세공사를 통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추기경으로 하여금

 

목걸이 값을
갚게 하려 했다

 

하지만 모든 게 그렇게...

 

순탄하게 풀릴 수는

 

없는 모양이다

 

길을 비켜라!

 

귀를 먹었나?

 

비키랬잖아

 

내무대신님

 

뜻밖이군요

 

- 자네 뭔 일 있나?
- 아무것도 없습니다요

 

어딜 그렇게 바삐 가지?

 

중요한 고객을 만나러...

 

누굴 만나러 그리 급하게...?

 

언제부터 자네가
그리 급했다고

 

바빠야 먹고 살죠

 

날 바보로 아나?
다 말해보게

 

'성모승천축일'

 

이제야 알겠군요

 

그러니까 이 날을
기다려오신 거죠?

 

자네 생각도 그런가

 

아니라면 왜
급하게 찾겠어요?

 

론 가의
역사적 날이구만

 

물론입죠

 

뭐 걱정이라도?

 

아무것도 아니네

 

이런 성스런 날에
불행의 씨앗이 있어선 안 되지

 

할 일이 있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죠?

 

이미 자백을 받았습니다 세공사가 다 털어놨죠

 

제 입으로 직접
당신은 연관이 없다구?

 

절대로요, 폐하

- 자백을 못 믿는다구요?
- 못 믿다마다요

 

왕비의 이름을 사칭해

 

목걸이를 가지려 한 건?

 

제가요?

 

전혀 말도 안 됩니다

 

제가 왜 당신께
보증을 부탁하죠?

 

우린 서로 10년 가까이
말도 안 했잖아요

 

기억하시죠?

 

당신 뭔가
수상한 데가 있어

 

당한 거야...

 

그만 나가게

 

제 가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 이 문제는 조용히...
- 이미 방침을 정하셨습니다

 

- 어서 여기를 떠나시죠
- 가만두지 않겠어!

 

- 다 말씀...
- 나가라니까!

 

이게 뭐하는 짓들이냐!

 

- 폐하의 명이십니다
- 말도 안 돼

 

조용히 가주시죠

 

'목걸이 스캔들'

 

쟌느의 치밀했던 계획은

 

속속들이 드러났다

 

연루된 자들도 체포되었다

 

파리에 갔다가
소식을 들었어

 

- 바스틸 감옥에 추기경이 있대
- 특실에 있겠네요

 

우리도 위험해
빨리 여길...

 

난 안 가요, 어렵게 찾은
집을 두고 갈 순 없어요

 

집이 무슨 소용이야!
감옥에 갈 거라니까!

 

그럼 당신이라도 가요

 

말해봐

 

우리 사이가 결국
이걸 위해서야?

 

제발 당신만이라도 가세요

 

내가 가면 당신은
누가 지켜주지?

 

니콜라스는
당신을 신고부터 할걸?

 

그런 건 신경 쓰지 말아요

 

- 니콜라스!
- 이미 떠났어요

 

- 그냥 놔두세요
- 안 돼!

 

다가오지 말아요

 

여긴 위험해
함께 떠나자구

 

가문이 그렇게
중요한 거야?

 

말 좀 해봐!

 

내겐 그래요

 

절 이해해줘요

 

쟌느 모뜨 발로아 부인?

 

네, 접니다...

 

급속하게
소문이 퍼지면서

 

왕비와 추기경과
목걸이는

 

부패와 사치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배신자!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요
이 사건은 국회에서 다뤄요

 

그건 안 됩니다

 

국회는 이미 이 사건에
부정적입니다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요까지?

 

이젠 사람들이
국회밖에 안 믿어요

 

추기경의 음모가
국회서 드러나면

 

- 난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요
- 그가 무죄면

 

당신이 책임지고?

 

맞습니다
처벌은 면해도

 

국민들의 비난은...

 

국회의 공개재판
그것밖에 없어요

 

자네 생각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시는 셈이죠

 

호랑이가
안 물길 기도해야죠

 

쟌느가 체포되자
사태는 더 커졌다

 

혹자들은 그녀를
기회주의자로 봤고

 

혹자들은 단지
희생양으로 봤다

 

친애하는 쟌느

 

불똥이 튀기 전에

 

빨리 떠나는 게
좋을 것 같군

 

재판에서 좋은 결과 있길...

 

그리고 다신 만나지 않길...

 

잘 있으시게

 

난 이만 프랑스를
떠나려네

 

그러나 그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역시 새로운
거처로 보내졌다

 

바스틸 감옥이었다

 

1786년 5월 22일

 

왕실 대 론 추기경

 

그리고 쟌느
모뜨 발로아 사건...

 

제가 그토록
원했던 건 오로지

 

하느님께서 제게 주셨던
제 가문의 영광과 평화를

 

되찾는 것이었습니다

 

잃어버린 인생을
말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계획하게 됐죠?

 

감옥에 갇혀서도 상황이
안 좋단 건 알았습니다

 

추기경은 그의
증인에서 당신이...

 

완전한 사기였습니다

 

전 잘못한 게 없습니다

 

두 사람의 사기극에

 

전 완전히 속은 겁니다

 

왕실에서도 이 사건이

 

좋게 매듭짓는 걸 원했다

 

내게서 목걸이를
받자마자

 

그녀는 몰래

 

보석들을 팔아치웠습니다

 

당신의 무혐의를 인정할

 

증거는 있습니까?

 

네, 왕비의 편지들이죠

 

다 가짜들이지만

 

제출하세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성모축일날
체포되기 직전에

 

총통이 될 거라
믿었던 전

 

혹시라도 왕비께
누가 될까봐

 

그것들을
모두 태웠습니다

 

누명을 벗을
좋은 기회였는데...

 

하지만 조금만
기다리시면 꼭...

 

내가 이 정도도
못할 줄 알았나?

 

베일을 벗어주시죠

 

당신이 본 게
이 사람이었나요?

 

맞아요!

 

이름을 말해주시죠

 

니콜라스 르게
올리바입니다

 

저 자가 내 흉내를

 

- 내고 다녔나요?
- 유감스럽지만 그렇습니다

 

다들 이미 알고 있죠

 

내 저것들을
가만두지 않겠어

 

알아서 처리해요

 

결정적인 증인 덕분에

 

재판은 힘을 받았다

 

음모의 전말도 드러났고...

 

저 여자를 어떻게
찾았는지 아나?

 

또 다른 공모자를
체포했지

 

친절하게도
다 털어놓더군

 

당신이 추기경에게
가짜 편지를 쓴 것도 말야

 

모든 게 들통나자
추기경과

 

목걸이를 훔칠
계획을 짠 것도

 

- 그게 누구죠?
- 아니요, 기다려요!

 

새빨간 거짓말이야!

 

이건 음모입니다!

 

왜 증인으로
나오지 않았죠?

 

그자가 거부하더군

 

제겐 그 사람을
볼 권리가 있어요

 

이런...

 

당신이군

 

당신이 올 줄 알았으면
옷이라도 갈아입는 건데...

 

무슨 일을 당한 거죠?

 

니콜라스는
무사히 도망갔어

 

내가 대신 잡혔지

 

끝까지 버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

 

참을 때까진 참았는데...

 

견디기 힘들었던 걸
알아요

 

날 용서해줘

 

제발 날 용서해줘

 

사랑해요, 르토

 

당신은 최선을 다했어요

 

다 나 때문이에요

 

내무대신께서
직접 오셨네요

 

이런 영광이...

 

판결이 나기 전에

 

추기경의 단독범행으로

 

사건을 끝낼 기회를
주러 왔네

 

자술서를 쓰게

 

그건 안 됩니다

 

그게 네가 사는
유일한 길이야

 

참 예쁜 미소를 가졌구나

 

또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참 신기하군요

 

뵙기 위해 그렇게
애써도 안 되더니

 

이제야 뵙는군요

 

확인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다 네가 한 짓이란 걸

 

- 그거야 국회가 판단하겠죠
- 거기 그대로 있게!

 

왜 나를 그래야만 했지?

 

사실을 말해 줘

 

내가 네게
대체 뭘 잘못했지?

 

절 무시하셨어요

 

말씀 몇 마디만
해주셨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예요

 

이 모든 일도
없었을 테고요

 

넌 더 신중했어야 했어

 

왕권이 흔들리면
온 나라가 위험해

 

왕권은 예전부터
흔들렸어요

 

이제 그만 됐다

 

왕비님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본 사기사건에 대해서

 

내려질 판결은

 

오늘부터 바로 유효하다

 

캐글리 공작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한다

 

본 재판정은 캐글리 공작의
결백을 선언한다

 

지당하신 결정입니다

 

안톤 르토

 

프랑스 법정의 이름으로

 

유죄를 선고하며

 

국외로 영원히

 

추방될 것을 명한다

 

모든 재산은
국고로 귀속된다

 

법정의 최종결정이며

 

진실에 근거했음을 밝힌다

 

론 추기경

 

론 가문의 적자며
추기경인 당신에게

 

본 재판정은

 

모든 혐의를
근거 없다고 보며

 

따라서 무죄를 선고한다

 

정숙해주세요!

 

쟌느 모뜨 발로아

 

선고는 내려졌으나

 

이 자리에서 읽진 않겠다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감옥에 송치된다

 

이 결정은
왕이 직접 내렸다

 

왕으로서는

 

판결에 대한 파문을
염려했다

 

왕비는 론의
무죄에 광분했다

 

그자가 무죄라면 결국

 

내가 잘못했단 얘기잖아

 

제발 진정하세요

 

이제 국민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겠냐구!

 

좋아, 원하는 대로 해주지

 

난 평생 여기서 지내겠어

 

그게 원하는 거라면

 

왕비는 비록
재판은 없었지만

 

이미 국민들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은 거였다

 

부인

 

일어나세요

 

쟌느 모뜨 발로아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

 

판결이 내려지기 전

 

그녀에게
마지막 변론기회가

 

주어졌다

 

어떤 고통이 닥쳐도

 

제가 지금껏 겪었던...

 

고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겁니다

 

잠시지만 전
희망을 봤습니다

 

제 전부였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명예는

 

집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있다는걸요

 

V자는

 

도둑을 상징했다

 

앙투아네트는 이렇게 갔다

 

난 비록 망명으로 인해

 

그 장면을 보진 못했지만

 

쟌느에 대한
소문은 많았지만

 

사실은 별로
극적이지 않다

 

최악의 여성 전용 감옥에
보내졌던 그녀는

 

거의 2년을
거기서 지냈다

 

많은 소문이 있었다는 걸
감옥에 있을 땐 몰랐습니다

 

영국으로 온
다음에야 알았죠

 

영국에서...

 

그녀는 자서전을 썼고

 

잠깐동안이나마
평생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 정말 감동적입니다
- 감사드립니다

 

얼마나 힘드셨어요

 

프랑스로는
돌아갈 건가요?

 

언젠가는 그래야죠

 

이 사건으로 인해 왕권은
심한 타격을 입었다

 

곧이어 대혁명이 일어났다

 

루이 16세는 추기경의
모든 직책을 박탈하고

 

시골의 유배지에서
여생을 보내게 했다

 

캐글리 공작은
그의 마술로 인해

 

나중에 유죄를 선고 받고

 

감옥에서 여생을 보냈다

 

니콜라스는 대혁명 이후
파리로 돌아왔다

 

목걸이 판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르토는 이 사건에 대한
책을 썼다

 

그리고 후에 연상의
공작부인과 결혼했다

 

쟌느와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쟌느 발로아는

 

결국 프랑스로는
돌아가지 않았고

 

런던의 호텔에서
떨어져 죽었다

 

왕실의 복수였다는
소문도 있지만

 

사실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