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34,326 --> 00:00:37,928 거품아 펄펄 끓어라 2 00:00:37,929 --> 00:00:41,231 불길처럼 타올라라 3 00:00:41,232 --> 00:00:44,134 사울의 피 4 00:00:44,135 --> 00:00:46,637 족제비의 꼬리 5 00:00:46,638 --> 00:00:50,631 불길의 나락으로 떨어진 6 00:00:51,743 --> 00:00:55,736 - 키잡이의 손가락 조각 - 모두 폭풍과 함께 오나니 7 00:00:57,849 --> 00:01:01,842 - 보글보글 끓어올라라 - 지옥의 극약처럼 끓어라 8 00:01:02,153 --> 00:01:06,089 - 재앙아, 끓어올라라 - 커다란 재앙을 불러라 9 00:01:09,694 --> 00:01:13,297 우리가 언제 다시 만날까? 10 00:01:13,598 --> 00:01:17,591 번개 칠 때? 천둥 칠 때? 아니면 비가 올 때? 11 00:01:18,702 --> 00:01:21,104 재앙이 끝난 뒤에 만나자 12 00:01:21,605 --> 00:01:25,598 한 쪽이 지고 한 쪽이 이겼을 때... 13 00:01:26,810 --> 00:01:29,802 해가 지기 전이 되겠군 14 00:01:30,413 --> 00:01:32,506 거기서 만나는 거야 15 00:01:34,818 --> 00:01:35,910 맥베스를... 16 00:03:02,635 --> 00:03:04,936 바람결에 악한 기운이 17 00:03:04,937 --> 00:03:07,839 묻어오는 게 느껴진다 18 00:03:07,840 --> 00:03:11,276 이렇게 변덕스런 날씨는 처음 봤소 19 00:03:11,277 --> 00:03:14,678 모두 주목하라 맥베스가 저기 온다! 20 00:03:20,572 --> 00:03:25,935 맥베스 만세! 글람스의 영주님 만세! 21 00:03:26,973 --> 00:03:31,136 저것들은 뭐지?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데 22 00:03:31,252 --> 00:03:33,547 말을 해라... 너희는 누구냐? 23 00:03:33,548 --> 00:03:37,408 - 누구냐? - 만세, 만세! 24 00:03:37,409 --> 00:03:41,572 코더 영주님 만세! 25 00:03:42,941 --> 00:03:47,104 맥베스 만세! 미래의 왕 만세! 26 00:03:53,481 --> 00:03:59,244 만일 너희가 미래를 예언하여 왕조의 씨를 구분할 수 있다면 27 00:03:59,951 --> 00:04:04,614 내게 말해 보거라, 내가 비록 너희의 예언을 두려워 않는다만 28 00:04:05,065 --> 00:04:08,403 만세, 만세! 29 00:04:08,404 --> 00:04:12,265 맥베스만큼은 아니지만 장차 더 훌륭하게 되실 분 30 00:04:12,266 --> 00:04:16,369 맥베스만큼은 아니지만 장차 운이 트이실 분 31 00:04:16,370 --> 00:04:20,933 왕이 되지는 못하지만 왕의 조상이 되실 분 32 00:04:21,797 --> 00:04:28,048 맥베스 만세 뱅쿠오 만세! 33 00:04:30,042 --> 00:04:32,639 악령들아, 썩 꺼지거라! 34 00:04:33,485 --> 00:04:35,774 예언자들이여, 섯거라! 35 00:04:36,303 --> 00:04:37,442 더 얘기해보라 36 00:04:38,390 --> 00:04:41,416 내가 글람스 영주임은 맞지만 어찌 코더의 영주란 말이냐? 37 00:04:41,417 --> 00:04:44,234 코더 영주는 시퍼렇게 살아계시지 않더냐? 38 00:04:44,235 --> 00:04:48,398 게다가 왕이라니 영주란 말보다 더 허황되구나 39 00:04:49,766 --> 00:04:51,224 맥베스 장군! 40 00:04:53,001 --> 00:04:57,164 폐하께서는 맥베스 장군의 승전소식에 기뻐하고 계시오 41 00:04:57,698 --> 00:05:01,766 가는 곳마다 장군의 용맹을 칭송하는 소리뿐이오 42 00:05:01,767 --> 00:05:03,958 폐하의 감사의 마음을 장군께 전하는 바이오 43 00:05:03,959 --> 00:05:10,322 또한 오늘부터 그대를 코더의 영주라 부르라 하셨소 44 00:05:10,951 --> 00:05:16,813 - 마귀들 말이 맞았소! - 영주 칭호는 장군 것입니다 45 00:05:16,830 --> 00:05:20,992 코더 영주가 엄연히 살아있는데 46 00:05:21,318 --> 00:05:25,481 내게 그 자리를 준단 말이오? 47 00:05:25,701 --> 00:05:28,308 하지만 곧 대역죄인으로 처형당할 것이오 48 00:05:28,309 --> 00:05:32,164 이미 자백과 증거로서 그 죄가 천하에 드러났소이다 49 00:05:32,588 --> 00:05:38,151 글람스와 코더의 영주라! 이제 하나만 남았군요 50 00:05:38,224 --> 00:05:42,387 이 신통한 유혹은 흉조도, 길조도 아니다 51 00:05:43,128 --> 00:05:48,735 만일 흉조라면 왜 내게 성공의 증거를 보였을까? 52 00:05:49,912 --> 00:05:51,679 난 정말로... 53 00:05:53,043 --> 00:05:56,897 코더의 영주가 되었다 54 00:06:04,731 --> 00:06:08,894 만일 길조라면 왜 그 말에 넋을 잃고, 무서운 환영에 55 00:06:10,471 --> 00:06:16,723 머리털이 곤두서고 심장이 두근거리는가? 56 00:06:17,358 --> 00:06:20,732 맥베스 장군! 시간이 없소이다 57 00:06:20,733 --> 00:06:24,896 용서하시오 잠시 생각에 잠겨서... 58 00:06:28,247 --> 00:06:32,410 - 잊고 있던 생각 말이요 - 그의 마음이 동요했다 59 00:06:33,152 --> 00:06:37,315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60 00:06:37,952 --> 00:06:40,657 두려움 속에서 살리라 61 00:06:42,753 --> 00:06:44,413 폐하를 뵈러 갑시다 62 00:06:54,546 --> 00:06:56,941 만세! 63 00:07:00,599 --> 00:07:04,762 어리둥절해서 서 있는데 폐하의 사자들이 내게 와서 64 00:07:05,504 --> 00:07:09,667 나를 '코더 영주'라 부르며 축하해 주었소이다 65 00:07:10,095 --> 00:07:14,258 그 전에 이미 마녀들이 날 그 칭호로 불렀고 66 00:07:14,688 --> 00:07:18,127 '장차 왕이 되실 분!'이라며 67 00:07:19,279 --> 00:07:22,861 내 장래를 예언해 주었소이다 68 00:07:33,924 --> 00:07:37,565 별들이여 불길이여... 69 00:07:38,829 --> 00:07:42,992 나의 검은 마음이 들키지 않게 해다오 70 00:07:44,569 --> 00:07:48,732 뱅쿠오! 내가 정말 왕이 될 것이라 믿나? 71 00:07:51,248 --> 00:07:55,411 코더의 영주가 되었으니 그것도 기대해볼만하겠지? 72 00:07:58,866 --> 00:08:01,155 그 말을 믿다니... 73 00:08:01,684 --> 00:08:05,847 장군은 코더의 영주 뿐 아니라 왕관마저 탐내겠군요 74 00:08:07,842 --> 00:08:10,553 하지만 이상합니다 75 00:08:10,554 --> 00:08:14,717 마귀들은 가끔 사람을 유혹하고 해치려고 진실을 말하기도 하죠 76 00:08:15,982 --> 00:08:19,424 사소한 일로 현혹시키곤 77 00:08:19,426 --> 00:08:23,280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하기도 하고요 78 00:08:27,913 --> 00:08:30,724 당신 자손이 왕이 된다오 79 00:08:31,253 --> 00:08:33,542 장군은 스스로 왕이 되고요 80 00:08:36,680 --> 00:08:39,496 운명이 날 왕으로 본다면... 81 00:08:39,497 --> 00:08:43,660 운명이 알아서 해줄 거야 82 00:08:44,089 --> 00:08:45,967 골똘히 생각하는 걸 봐요 83 00:08:45,968 --> 00:08:48,470 미래를 예언해주었다... 84 00:08:53,586 --> 00:08:57,749 내 인생의 동반자인 그대에게 85 00:08:58,491 --> 00:09:02,132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소 86 00:09:02,770 --> 00:09:05,482 사실을 몰라서 기쁨을 87 00:09:05,483 --> 00:09:09,646 나누지 못하면 안 되니까 88 00:09:11,849 --> 00:09:16,012 이 일을 가슴 속 깊이 새겨두기 바라오 89 00:09:24,268 --> 00:09:28,372 글람스와 코더의 영주가 되셨으니 90 00:09:28,373 --> 00:09:31,706 다음 것도 이룰 거야 91 00:09:38,495 --> 00:09:42,658 살인을 조장하는 악령들아 92 00:09:45,175 --> 00:09:48,401 어서 내 약한 마음을 없애라 93 00:09:49,871 --> 00:09:54,034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잔인한 94 00:09:57,907 --> 00:10:01,037 마음으로 가득 차게 해다오 95 00:10:01,038 --> 00:10:04,063 전신의 피를 혼탁하게 하여 96 00:10:04,064 --> 00:10:08,227 연민의 정을 몰아내고 97 00:10:09,386 --> 00:10:13,549 양심의 가책이 내 흉악한 결심의 98 00:10:14,500 --> 00:10:18,663 실행을 멈추지 못하게 해다오 99 00:10:20,239 --> 00:10:24,402 살육의 정령들아! 100 00:10:25,040 --> 00:10:29,203 내 품에 들어와 내 젖을 담즙으로 바꿔다오! 101 00:10:31,198 --> 00:10:35,361 오너라, 캄캄한 밤이여! 102 00:10:36,207 --> 00:10:40,370 짙은 지옥의 연기를 드리워 103 00:10:41,321 --> 00:10:45,181 내 단도가 스스로 저지른 상처를 보지 못하게 해다오 104 00:10:45,182 --> 00:10:49,345 하늘이 그 장막 속을 보고 날 막지 못하게 해다오 105 00:12:30,621 --> 00:12:34,724 위대하신 글람스 영주님! 훌륭하신 코더 영주님! 106 00:12:34,725 --> 00:12:38,888 그리고 앞으로 더 위대하게 되실 분! 107 00:12:42,970 --> 00:12:47,133 당신의 편지는 현재의 무지한 상태를 뛰어넘어 108 00:12:47,561 --> 00:12:51,724 이 순간 무한한 미래의 영광을 느끼고 있답니다 109 00:12:57,685 --> 00:12:59,238 사랑하는 그대여 110 00:13:03,320 --> 00:13:06,554 오늘 밤 던컨 왕이 이 곳에 오시오 111 00:13:06,555 --> 00:13:10,718 언제 이 곳을 떠나시나요? 112 00:13:12,295 --> 00:13:16,458 계획에 의하면 내일이오 113 00:13:18,139 --> 00:13:22,302 오시는 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114 00:13:26,906 --> 00:13:28,673 다시 얘기합시다! 115 00:13:29,306 --> 00:13:33,374 오늘 밤 일은 제게 맡겨주세요 116 00:14:15,781 --> 00:14:22,032 당신의 표정은 수상한 내용이 적힌 책과 같군요 117 00:14:24,442 --> 00:14:28,605 세상을 속이려면 평범한 얼굴을 하세요 118 00:14:29,452 --> 00:14:32,790 눈동자와 손과 혀는 환영의 뜻을 표하시고 119 00:14:32,791 --> 00:14:36,954 청순한 꽃처럼 보이시되... 120 00:14:37,279 --> 00:14:41,383 그 뒤엔 뱀을 숨기세요 121 00:15:23,649 --> 00:15:26,466 낮의 고된 여행 때문에 122 00:15:26,467 --> 00:15:30,630 왕은 금방 잠들 거예요 123 00:15:32,625 --> 00:15:36,064 그 때, 술을 권해서 취하게 만들어 놓겠어요 124 00:15:50,400 --> 00:15:54,563 던컨 왕은 나의 친척이며 난 그를 받드는 신하이다 125 00:15:56,766 --> 00:16:00,627 그 분은 너무나 인자하시며 흠잡을 데 없는 분 이시다 126 00:16:00,628 --> 00:16:04,791 그런 분을 살해한다면 그 죄가 천하에 드러날 것이다 127 00:16:07,829 --> 00:16:11,376 연민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128 00:16:11,377 --> 00:16:14,402 보이지 않는 천사의 모습으로 129 00:16:14,403 --> 00:16:17,325 그 죄악을 만인의 눈에 불어넣어 130 00:16:17,326 --> 00:16:21,488 눈물이 바람마저 잠들게 하리라 131 00:16:24,527 --> 00:16:28,689 성 미켈란젤로시여, 저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132 00:16:30,788 --> 00:16:33,918 하늘의 고귀한 왕자시여 133 00:16:33,919 --> 00:16:35,797 세상을 악에서 구하시고 134 00:16:35,798 --> 00:16:39,961 호시탐탐 우리를 유혹하는 135 00:16:40,076 --> 00:16:44,239 악령들을 몰아내 주소서 136 00:16:45,224 --> 00:16:46,469 아멘! 137 00:16:52,634 --> 00:16:56,797 - 성부와... - 할렐루야, 아멘! 138 00:16:57,226 --> 00:17:01,296 - 성자와... - 할렐루야, 아멘! 139 00:17:01,297 --> 00:17:05,459 - 성령의 이름으로 - 할렐루야, 아멘! 140 00:17:06,932 --> 00:17:09,529 - 아멘! - 아멘! 141 00:17:14,654 --> 00:17:18,817 아들아, 코더의 사형은 집행되었느냐? 142 00:17:20,290 --> 00:17:24,453 예, 폐하, 코더는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143 00:17:25,404 --> 00:17:29,567 폐하의 용서를 애원하며 참회의 모습을 보였다 합니다 144 00:17:33,126 --> 00:17:35,316 그의 일생을 통해 임종만큼 145 00:17:35,317 --> 00:17:39,480 훌륭한 순간은 없었다 합니다 146 00:17:43,041 --> 00:17:49,232 순간의 작은 실수로 그렇게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이죠 147 00:17:49,754 --> 00:17:53,927 겉만 봐선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 148 00:17:53,928 --> 00:17:58,091 누구보다 신임했던 사람인데 149 00:17:59,042 --> 00:18:02,481 그나저나 코더의 영주 맥베스는 어디 있소? 150 00:18:03,843 --> 00:18:06,660 코더의 영주여! 151 00:18:06,661 --> 00:18:12,912 내 어찌 그대의 공적에 보답해야할지 모르겠소 152 00:18:13,340 --> 00:18:17,502 소신의 임무인 봉사와 충성을 다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153 00:18:18,141 --> 00:18:19,800 충성스런 뱅쿠오! 154 00:18:21,166 --> 00:18:25,329 그대의 공적도 뒤지지 않네 세상도 이를 알아줄 거야 155 00:18:26,906 --> 00:18:28,365 내게 손을 잡게! 156 00:18:50,422 --> 00:18:54,585 여름 손님인 제비가 둥지를 트는 걸 보니 157 00:18:55,222 --> 00:18:59,385 이 곳 공기는 천국의 공기인가보군 158 00:19:04,824 --> 00:19:08,788 추녀 끝, 서까래 옆... 159 00:19:08,789 --> 00:19:13,996 모든 가능한 곳에 집을 짓지만 160 00:19:16,200 --> 00:19:20,363 공기가 맑지 않은 곳에는 절대로 둥지를 틀지 않지 161 00:19:23,922 --> 00:19:27,469 단 한번으로 일단락 지어진다면 162 00:19:27,470 --> 00:19:31,018 빨리 저질러버리는 게 좋겠어! 163 00:19:31,019 --> 00:19:34,565 암살로 모든 일이 해결되고 164 00:19:34,566 --> 00:19:38,635 게다가 성공까지 할 수 있다면 165 00:19:38,637 --> 00:19:42,799 이 일격으로 만사가 끝나 166 00:19:43,228 --> 00:19:45,836 이생에서 모든 일이 끝난다면 167 00:19:45,838 --> 00:19:50,000 내세는 상관없으나 이런 일엔... 168 00:19:50,638 --> 00:19:54,742 늘 이생의 심판이 따르는 법 169 00:19:55,682 --> 00:20:00,889 살생을 배운자는 가르친 자를 당장 괴롭히게 마련이고 170 00:20:02,048 --> 00:20:06,211 정의의 신은 독을 넣은 자에게 그 독을 되 부어넣을 것을... 171 00:20:20,207 --> 00:20:24,369 호위병들이 술에 취에 죽은 듯이 잠들어버리면 172 00:20:25,216 --> 00:20:28,972 당신과 제가 던컨에게 무슨 짓인들 못하겠어요 173 00:20:28,973 --> 00:20:33,136 게다가 호위병들에게 죄를 덮어씌울 수도 있고요 174 00:20:35,965 --> 00:20:38,361 당신은 사내아이만 낳을 거요 175 00:20:39,096 --> 00:20:43,259 그런 대담한 기질로는 사내아이밖에 못 만들지 176 00:20:48,384 --> 00:20:49,522 가져가! 177 00:20:52,662 --> 00:20:56,106 그들의 칼을 사용하고 얼굴에 피 칠까지 하면 178 00:20:56,107 --> 00:20:59,237 모두들 그들의 소행이라고 생각할 것이오 179 00:20:59,238 --> 00:21:00,906 누가 감히 의심하겠어요? 180 00:21:00,907 --> 00:21:04,548 우린 왕의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을 하고 있을 텐데 181 00:21:14,578 --> 00:21:16,345 내게 다 맡기시오 182 00:21:22,510 --> 00:21:24,805 밤이 얼마나 깊었느냐? 183 00:21:24,806 --> 00:21:28,446 달은 졌습니다만... 184 00:21:29,815 --> 00:21:31,582 이 검을 들고 있거라 185 00:21:36,808 --> 00:21:39,728 하늘에 빛이라곤 없구나 186 00:21:39,729 --> 00:21:42,646 이것도 좀 들고 있으렴 187 00:21:44,217 --> 00:21:45,984 졸음이... 188 00:21:50,270 --> 00:21:54,433 내 눈꺼풀을 짓누르지만 자고 싶지가 않구나 189 00:21:56,845 --> 00:22:00,948 신이시여, 잠든 자들의 악령을 쫓아주소서 190 00:22:06,063 --> 00:22:10,226 - 검을 이리 다오, 게 누구냐? - 친구요 191 00:22:16,186 --> 00:22:18,997 아직 안 주무셨군요 192 00:22:22,238 --> 00:22:24,324 폐하께선 침실에 드셨습니다 193 00:22:24,325 --> 00:22:28,488 대단히 흐뭇해하셔서 하인들에게 선물도 내리셨죠 194 00:22:29,649 --> 00:22:33,289 이 다이아몬드는 장군 부인께 내리는 감사의 표시입니다 195 00:22:43,841 --> 00:22:47,387 간밤에 세 마녀의 꿈을 꿨어요 196 00:22:47,911 --> 00:22:50,508 장군에 대한 것은 제법 맞았죠 197 00:22:51,250 --> 00:22:52,804 나는 깜박 잊고 있었구려 198 00:22:58,974 --> 00:23:03,077 - 그럼, 편히 쉬시오 - 고맙소, 장군도요 199 00:23:30,839 --> 00:23:35,002 세상의 반은 죽은 듯 고요하고 200 00:23:38,561 --> 00:23:42,724 장막 속의 악몽에 시달린다 201 00:23:43,779 --> 00:23:47,942 마녀들은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202 00:23:50,667 --> 00:23:54,631 초췌한 살인자는 잠에서 깨어 203 00:23:54,632 --> 00:23:58,701 목표물을 향해 다가간다 204 00:23:58,702 --> 00:24:02,806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205 00:24:06,355 --> 00:24:08,336 마치 유령과도 같이... 206 00:24:11,756 --> 00:24:18,419 이 단검은 왜 내 앞에서 칼자루를 보이고 있는 거지? 207 00:24:18,539 --> 00:24:23,702 잡히지 않는군 하지만 여전히 보이는 걸 208 00:24:26,888 --> 00:24:29,485 고약한 환상이로다 209 00:24:31,271 --> 00:24:36,534 보이기만하고 잡히진 않겠단 말이냐? 210 00:24:38,264 --> 00:24:43,826 내 마음에 비친 열에 들뜬 망상의 산물인가? 211 00:24:44,212 --> 00:24:45,880 아직도 보이는군 212 00:24:45,882 --> 00:24:50,044 아까는 보이지 않던 피가 칼과 칼자루에 묻어있어! 213 00:24:53,605 --> 00:24:56,830 저게 대체 뭐지? 214 00:25:10,128 --> 00:25:13,674 상황이 어떻소? 215 00:25:15,733 --> 00:25:18,021 문은 열려 있어요 216 00:25:20,429 --> 00:25:24,592 만취한 호위병들은 코를 골며 죽은 듯 자고 있어요 217 00:25:31,909 --> 00:25:35,135 이번 일은 그만두기로 합시다 218 00:25:35,771 --> 00:25:39,933 좀 전까지 품고 계시던 희망은 술에 취한 호기였나요? 219 00:25:40,466 --> 00:25:47,129 이제 깨어보니, 그렇게 대담한 계획에 마음이 움찔 한가요? 220 00:25:47,876 --> 00:25:52,039 앞으로 당신의 사랑 역시 그렇게 흔들리겠죠? 221 00:25:52,885 --> 00:25:59,248 간절히 원하면서도 그 실천은 두렵단 말인가요? 222 00:25:59,669 --> 00:26:04,832 대장부가 할 일이라면 하겠지만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오 223 00:26:05,287 --> 00:26:09,249 그럼 계획을 세울 때 당신은 사내가 아니었던가요? 224 00:26:10,227 --> 00:26:14,390 그 때야말로 당신은 사내다우셨어요 225 00:26:17,010 --> 00:26:23,373 계획대로 실행하신다면 더욱 사내다워지는 거죠 226 00:26:24,211 --> 00:26:28,374 제 젖을 물리면서 아기가 227 00:26:28,802 --> 00:26:32,141 얼마나 예쁜지 봤지만 228 00:26:32,142 --> 00:26:36,002 일단 제가 하기로 맹세한 일이라면 229 00:26:36,003 --> 00:26:40,166 아기가 문 젖꼭지를 잡아 빼고 230 00:26:41,117 --> 00:26:48,823 머리통을 박살낼 수도 있어요! 231 00:26:50,613 --> 00:26:53,318 - 만약 실패한다면? - 실패라니요? 232 00:26:54,684 --> 00:26:58,847 모든 용기를 끌어 모으세요 233 00:26:59,485 --> 00:27:01,880 그러면 실패할 리 없어요 234 00:27:09,816 --> 00:27:13,920 탄탄하고 견고한 대지여 235 00:27:14,234 --> 00:27:18,397 내 발길이 어디로 향하든 그 발소리를 듣지 마라 236 00:27:21,226 --> 00:27:26,433 발에 밟히는 돌멩이들이 소리로 내 소재를 알릴까 두렵다 237 00:27:26,757 --> 00:27:30,305 내가 가면 일은 곧 끝나리라 종소리도 날 부르는구나 238 00:27:30,306 --> 00:27:34,160 저 소리는 듣지 마라, 던컨! 그대를 위한 조종이니! 239 00:27:43,455 --> 00:27:47,618 호위병을 취하게 한 술에 나도 대담해졌도다 240 00:27:50,030 --> 00:27:53,681 그자들은 술로 잠들었으나 241 00:27:53,682 --> 00:27:56,707 내 마음엔 불이 붙었구나 242 00:28:15,007 --> 00:28:18,647 올빼미 울음소리였어 243 00:28:22,625 --> 00:28:26,788 - 냉혹하게도... - 거기 누구냐? 244 00:28:31,078 --> 00:28:34,718 그들이 잠을 깬 것일까?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245 00:28:36,818 --> 00:28:40,672 이러다 실패하면 우리는 파멸이야 246 00:28:47,984 --> 00:28:52,147 단검 두 자루를 내놓았으니 그것을 못 보지는 않겠지 247 00:29:03,952 --> 00:29:05,620 조용히! 248 00:29:05,621 --> 00:29:07,494 해치웠소 249 00:29:08,647 --> 00:29:12,810 - 무슨 소리가 났는데 - 올빼미와 귀뚜라미였어요 250 00:29:13,448 --> 00:29:14,388 - 당신이 뭐라고... - 언제? 251 00:29:14,389 --> 00:29:15,431 - 방금요 - 계단 내려올 때? 252 00:29:15,432 --> 00:29:16,676 - 네 - 됐소! 253 00:29:19,640 --> 00:29:22,144 처참한 꼴이군 254 00:29:22,145 --> 00:29:25,170 처참하다니 무슨 말이에요? 255 00:29:25,797 --> 00:29:28,917 한 녀석은 자다가 깔깔거리고 웃고 256 00:29:30,389 --> 00:29:33,310 다른 한 녀석은 살인이라고 외치더군 257 00:29:33,311 --> 00:29:36,228 난 가만히 기다렸소 258 00:29:37,069 --> 00:29:41,231 놈들은 기도를 올리더니 다시 잠들어버리더군 259 00:29:41,764 --> 00:29:45,310 - 둘이 자고 있었군요 - "하나님 자비를!" 하니까 260 00:29:46,252 --> 00:29:49,478 다른 놈은 "아멘" 이라고 했소 261 00:29:51,052 --> 00:29:55,215 사형집행인 같은 내 손을 보기나 한 것처럼 262 00:29:56,584 --> 00:29:58,148 그들은 겁에 질렸지만 263 00:29:58,149 --> 00:30:02,312 나는 '아멘'이라는 말이 목에 걸려 나오지 않았소 264 00:30:03,367 --> 00:30:07,530 - 너무 깊이 생각 마세요 - 왜 그 말이 목에 걸렸을까? 265 00:30:11,089 --> 00:30:14,422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할 때 266 00:30:16,830 --> 00:30:20,412 '아멘'이라는 말이 걸리다니 267 00:30:20,413 --> 00:30:24,576 이제 그만 생각하세요 268 00:30:26,257 --> 00:30:29,074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다간 미쳐버리고 말 거예요 269 00:30:29,075 --> 00:30:32,823 이 일을 저지르기 전에 내가 죽을 수 있었다면 270 00:30:34,501 --> 00:30:36,796 차라리 그게 축복이었겠지 271 00:30:36,797 --> 00:30:40,960 지금부터 인생에서 심각한 것은 아무 것도 없소 272 00:30:41,598 --> 00:30:45,761 모이 장난일 뿐 더 이상 자비는 없을 거요 273 00:30:47,651 --> 00:30:51,814 생명의 잔은 다 비워졌고 흐르는 피만 있을 뿐이지 274 00:30:56,835 --> 00:31:03,086 어서 가서 그 더러운 핏자국을 씻어버리세요 275 00:31:06,436 --> 00:31:10,296 칼은 왜 갖고 오셨어요? 두고 오셨어야죠 276 00:31:10,297 --> 00:31:14,460 도로 갖다놓고 호위병들의 얼굴에 피를 칠해 놓으세요 277 00:31:18,332 --> 00:31:20,313 다시 못 가겠소 278 00:31:21,986 --> 00:31:25,319 내가 저지른 짓이 두렵소 279 00:31:26,264 --> 00:31:29,290 다시 가서 볼 수가 없소이다 280 00:31:29,291 --> 00:31:32,101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야 281 00:31:33,257 --> 00:31:35,652 그 칼을 이리 주세요! 282 00:31:38,265 --> 00:31:42,334 잠자는 자나 죽은 자는 그림과 같은 거예요 283 00:31:42,335 --> 00:31:45,668 그걸 무서워하는 건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이죠 284 00:31:47,867 --> 00:31:53,074 던컨이 아직도 피를 흘린다면 호위병들의 얼굴에 285 00:31:54,858 --> 00:31:57,361 칠해주고 오겠어요 그들의 짓인 것처럼요! 286 00:31:59,764 --> 00:32:02,163 저 소리는 뭘까? 287 00:32:02,164 --> 00:32:06,327 난 왜 소리만 들리면 깜짝 놀라는 거지? 288 00:32:07,069 --> 00:32:08,942 이 손 꼴 좀 봐 289 00:32:11,243 --> 00:32:14,268 눈알이 빠질 것 같구나 290 00:32:16,983 --> 00:32:21,156 대양의 물로 이 손의 피를 깨끗이 씻어 버릴 수 있을까? 291 00:32:21,157 --> 00:32:22,409 아니! 292 00:32:22,410 --> 00:32:26,514 오히려 이 손이 저 바다를... 293 00:32:30,481 --> 00:32:34,644 붉은 핏빛으로 바꿔 놓겠지 294 00:32:37,159 --> 00:32:41,124 제 손도 당신 손과 같은 빛깔이 되었어요 295 00:32:41,125 --> 00:32:44,980 하지만 심장은 당신처럼 하얗게 질리지 않았어요 296 00:32:49,265 --> 00:32:51,448 어서 침실로 돌아갑시다! 297 00:32:52,292 --> 00:32:56,254 물로 핏자국을 말끔히 씻을 수 있어요 298 00:32:56,988 --> 00:32:59,490 너무나 쉬운 일이라구요! 299 00:33:03,772 --> 00:33:07,935 또 문을 두드리는군요 어서 옷을 갈아입으세요 300 00:33:08,572 --> 00:33:12,320 잠자리에 든 것처럼 보여야 해요 301 00:33:14,520 --> 00:33:18,683 내 죄를 생각하느니 그냥 멍하니 있고 싶소 302 00:33:20,574 --> 00:33:24,736 저 소리에 던컨이 깨어나 준다면 303 00:33:33,235 --> 00:33:35,109 누구요? 304 00:33:36,262 --> 00:33:40,425 그래 실컷 두드리라구 영국의 재단사인가 보군 305 00:33:43,150 --> 00:33:47,313 계속 두드려 제기랄! 306 00:33:58,490 --> 00:34:00,264 레녹스와 맥더프다 307 00:34:00,265 --> 00:34:03,603 엄청난 밤이었군 아직까지 자는 걸 보니! 308 00:34:03,604 --> 00:34:06,942 두 번째 닭이 울 때까지 술타령에 정신이 없었죠 309 00:34:06,943 --> 00:34:08,924 주인 나리는 일어나셨나? 310 00:34:10,180 --> 00:34:11,211 맥더프! 311 00:34:13,623 --> 00:34:15,390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312 00:34:17,693 --> 00:34:19,361 두 분도 잘 주무셨소? 313 00:34:19,362 --> 00:34:23,432 - 폐하께서는 일어나셨나요? - 아직... 314 00:34:23,433 --> 00:34:27,596 아침 일찍 깨워달라고 하셨는데 하마터면 못 지킬 뻔했습니다 315 00:34:28,651 --> 00:34:29,825 제가 안내해 드리죠 316 00:34:32,338 --> 00:34:34,414 저 혼자 들어가 뵙겠습니다 317 00:34:41,626 --> 00:34:45,374 - 폐하께서 오늘 출발하시나요? - 그렇게 말씀하셨소 318 00:34:45,905 --> 00:34:47,981 어젯밤은 정말 어수선했습니다 319 00:34:50,184 --> 00:34:52,259 굴뚝이 바람에 쓰러지고 320 00:34:52,897 --> 00:34:56,548 하늘에선 곡성이 울려 퍼지고 321 00:34:56,550 --> 00:35:00,712 괴상한 죽음의 비명이 들리고 322 00:35:00,828 --> 00:35:04,272 무시무시한 혼란과 반란을 323 00:35:04,273 --> 00:35:07,611 예언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324 00:35:07,612 --> 00:35:11,775 올빼미와 밤새가 325 00:35:12,413 --> 00:35:16,576 밤새도록 울어대고 326 00:35:16,900 --> 00:35:19,195 대지도 열병에 걸린 듯 327 00:35:19,196 --> 00:35:23,359 밤새 떨었다 합니다 328 00:35:27,232 --> 00:35:29,214 험한 밤이었소 329 00:35:29,215 --> 00:35:31,397 살인이다! 반역이다! 330 00:35:33,945 --> 00:35:36,241 - 뭐라고 하셨소? - 폐하를 말입니까? 331 00:35:36,242 --> 00:35:38,432 일어나시오, 모두들! 332 00:35:38,433 --> 00:35:41,772 뱅쿠오, 드날베인, 말콤 어서들 일어나시오! 333 00:35:41,773 --> 00:35:45,521 모두 일어나시오! 일어나시오! 334 00:36:01,445 --> 00:36:02,476 여보! 335 00:36:04,232 --> 00:36:08,395 끔찍합니다 끔찍해요! 336 00:36:08,698 --> 00:36:11,723 여자들이 들을 만한 그런 얘기가 아니요 337 00:36:11,724 --> 00:36:16,587 끔찍한 일이로다 온통 혼란 뿐이야 338 00:36:16,630 --> 00:36:22,592 폐하의 신상에 변이 생겼소 왕권이 위험에 처했소이다! 339 00:36:48,720 --> 00:36:52,267 - 무슨 일입니까 - 큰일이오이다 340 00:36:52,268 --> 00:36:56,431 폐하의 왕위가 그 원천이... 341 00:36:56,546 --> 00:36:58,737 완전히 끊어졌소이다 342 00:36:58,738 --> 00:37:01,335 부왕께서 살해되셨습니다 343 00:37:06,782 --> 00:37:10,945 - 도대체 누가요? - 호위병들 소행인 듯 합니다 344 00:37:12,105 --> 00:37:15,026 놈들의 손과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였습니다 345 00:37:15,027 --> 00:37:18,053 - 단검도 있었소 - 실성한 듯 보였습니다 346 00:37:18,054 --> 00:37:20,765 그런 놈들을 믿은 게 잘못이오 347 00:37:20,766 --> 00:37:23,375 내가 분을 참지 못하고 놈들을 베어버렸소 348 00:37:23,376 --> 00:37:25,358 왜 그러셨습니까? 349 00:37:25,359 --> 00:37:29,522 던컨 왕의 은빛 살결은 차갑게 식어있었고 350 00:37:31,725 --> 00:37:35,888 갈라진 상처는 황폐한 폐허의 입구처럼 보였소 351 00:37:36,108 --> 00:37:39,481 살인자들은 피범벅상태였고 352 00:37:39,482 --> 00:37:42,508 피 묻은 단검이 떨어져 있었지 353 00:37:42,509 --> 00:37:44,491 참을 수가 없었소이다! 354 00:37:44,492 --> 00:37:46,888 - 저 좀 잡아주세요! - 조심해요! 355 00:37:48,457 --> 00:37:52,620 우리도 빨리 옷을 갈아입고 356 00:37:52,735 --> 00:37:56,898 진상을 철저히 조사토록 합시다 357 00:37:57,128 --> 00:38:01,291 공포와 의혹에 몸이 떨립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싸우겠소 358 00:38:02,554 --> 00:38:05,893 - 나도 그러리다 - 모두 그렇게 합시다 359 00:38:05,894 --> 00:38:10,067 - 밝혀낼 수 있을까요? - 노력은 해봐야죠 360 00:38:10,068 --> 00:38:12,677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죠? 361 00:38:12,678 --> 00:38:15,702 맥베스 장군이 목을 친 두 놈이죠 362 00:38:18,000 --> 00:38:21,860 난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무서운 일을 많이 겪었지만 363 00:38:21,862 --> 00:38:25,823 지난밤의 무서움과 괴이함에 비하니 우습군요 364 00:38:29,688 --> 00:38:32,714 지금은 대낮이어야 하거늘 365 00:38:32,715 --> 00:38:36,878 어둠이 세상을 덮고있어요 366 00:38:38,245 --> 00:38:43,449 밤의 완력이 강해선가요 낮이 부끄럼을 타는 건가요? 367 00:38:43,499 --> 00:38:46,733 찬란한 햇빛이 대지에 입을 맞춰야 할 시각인데 368 00:38:46,734 --> 00:38:50,897 정말 괴이하군요 폐하의 죽음만큼이나 괴이해요 369 00:38:54,039 --> 00:38:56,125 - 어쩌실 거예요? - 무슨 말이요? 370 00:38:56,126 --> 00:38:59,569 이 곳 사람들의 미소에는 칼날이 숨어 있어요 371 00:38:59,570 --> 00:39:03,424 핏줄이 가까울수록 봉변을 당할 위험이 크죠 372 00:39:04,892 --> 00:39:07,394 - 빨리 가야겠군 - 네? 373 00:39:07,814 --> 00:39:10,840 목숨이 위험할 땐 도망가는 것도 방법이야! 374 00:39:10,841 --> 00:39:11,777 문지기! 375 00:39:15,015 --> 00:39:18,656 - 평안하세요, 아버지 - 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376 00:39:20,859 --> 00:39:25,022 악을 선으로 만들며,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이에게 축복이! 377 00:39:26,391 --> 00:39:28,466 이제 모든 걸 가졌군요 378 00:39:31,713 --> 00:39:35,259 왕좌, 코더 글람스 전부요 379 00:39:36,096 --> 00:39:42,259 마녀들이 말한 대로 됐지만 왠지 뒤가 구린 것 같소이다 380 00:39:42,879 --> 00:39:46,982 하지만 그 계승자는 381 00:39:47,089 --> 00:39:51,262 당신의 자손이 아니라 내 자손이라 했소 382 00:39:51,263 --> 00:39:55,018 당신에 대해서 그랬듯이 마녀들의 말이 맞다면 383 00:39:55,019 --> 00:39:59,182 아니, 내 신탁도 마땅히 맞아야 하겠죠 384 00:40:00,029 --> 00:40:04,192 나라고 해서 미래에 희망을 갖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385 00:40:06,186 --> 00:40:08,691 맥더프와 말콤 왕자는 영국으로 도망쳤습니다 386 00:40:08,692 --> 00:40:12,655 - 영국이라? - 뒤처리 할 게 많아 387 00:40:12,656 --> 00:40:15,473 시간을 내서 그 문제를 속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388 00:40:15,474 --> 00:40:17,144 편하실 대로요 389 00:40:17,145 --> 00:40:21,214 대관식에 참석해주면 영광이겠소이다 390 00:40:21,215 --> 00:40:25,069 당연히 참석해야죠 신하의 도리니까요 391 00:40:39,477 --> 00:40:43,442 다른 생물들처럼 당신도 잠이 필요해요 392 00:40:43,443 --> 00:40:47,547 고민하지 마시고 잠자리에 드세요 393 00:40:49,531 --> 00:40:53,694 우린 뱀에게 상처를 입혔지만 394 00:40:54,018 --> 00:40:55,476 죽이지는 못했소 395 00:40:57,358 --> 00:41:01,521 상처가 아물고 나면 396 00:41:01,845 --> 00:41:05,392 우리가 그 독사에 물리고 말 거요 397 00:41:05,393 --> 00:41:09,150 - 뱅쿠오요? - 이 모든 것을 예언했던 세 마녀들은 398 00:41:09,151 --> 00:41:13,314 뱅쿠오가 왕들의 조상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소 399 00:41:14,369 --> 00:41:16,966 내 머리에는 열매 없는 왕관을 씌워주고 400 00:41:17,812 --> 00:41:21,986 내 자손이 아닌 남의 자손이 401 00:41:21,987 --> 00:41:24,584 이어받을 왕위를 준 것이오 402 00:41:25,536 --> 00:41:28,560 내 아들은 왕이 될 수 없소! 403 00:41:29,605 --> 00:41:33,152 뱅쿠오에 대한 예언 또한 적중한다면 404 00:41:33,154 --> 00:41:36,700 그를 위해 자비로운 왕을 죽인 꼴이 된단 말이오! 405 00:41:36,701 --> 00:41:40,864 평온한 내 마음의 술잔에 회한의 술을 부은 것도 406 00:41:42,024 --> 00:41:46,187 악마에게 내 영혼을 내 준 것도 407 00:41:48,389 --> 00:41:52,552 뱅쿠오의 씨에게 왕위를 바치기 위함이었단 말이오? 408 00:41:54,026 --> 00:41:58,189 해결책이 없는 일로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409 00:42:02,479 --> 00:42:06,333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가 없어요 410 00:42:08,323 --> 00:42:12,391 저와 같이 침대로 가요 411 00:42:14,480 --> 00:42:16,247 잠도 자기 싫소 412 00:42:18,864 --> 00:42:22,718 내 자신을 학대하고 싶소 413 00:42:24,082 --> 00:42:30,333 이러다 보면 곧 내 죽음을 바라게 될지도 모르지 414 00:42:52,710 --> 00:42:56,873 '잠을 못 이루리라! 415 00:42:57,824 --> 00:43:00,326 '이제 맥베스에게 잠은 없다!' 416 00:43:01,998 --> 00:43:03,872 죄 없는 잠 근심을 없애는 잠 417 00:43:05,547 --> 00:43:09,295 힘든 노고를 씻어주는 잠 418 00:43:10,765 --> 00:43:14,928 상처를 치유하는 잠 대자연이 베푸는 최고의 선물' 419 00:43:18,070 --> 00:43:22,233 - 생명의 향연에서 제일 중요한... - 무슨 말씀이세요? 420 00:43:22,453 --> 00:43:26,616 온 집안을 향해 외쳐요 영영 잠을 못 이루리라! 421 00:43:27,880 --> 00:43:31,636 글람스는 잠을 죽였도다! 422 00:43:31,637 --> 00:43:35,800 코더도 잠을 잃었도다! 423 00:43:38,943 --> 00:43:40,295 맥베스는... 424 00:43:43,951 --> 00:43:46,453 영영 잠을 못 이루리라! 425 00:43:55,048 --> 00:43:59,211 맥베스로부터 서서히 잠과 생명을 빨아드리리라 426 00:44:00,997 --> 00:44:05,160 낮이고 밤이고 맥베스에게는 427 00:44:05,275 --> 00:44:09,438 더 이상 달콤한 잠은 없으니 428 00:44:09,868 --> 00:44:14,031 고통의 나날을 보내리라 429 00:44:26,148 --> 00:44:30,310 마음 편히 왕 노릇도 못할 바엔 왕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430 00:45:40,592 --> 00:45:43,094 왜 외국으로 도망갔을까요? 431 00:45:43,618 --> 00:45:47,687 - 참으셔야 합니다, 부인! - 그이가 참았어야죠 432 00:45:47,688 --> 00:45:49,669 정신나간 짓이에요! 433 00:45:50,611 --> 00:45:54,773 겁을 먹고 도망을 치면 반역자로 몰리게 되는데 434 00:45:56,037 --> 00:46:00,141 지혜로움 때문인지 두려움에 때문인지 모르죠 435 00:46:00,977 --> 00:46:02,115 지혜요? 436 00:46:02,646 --> 00:46:05,046 처자와 재산을 다 버리고 437 00:46:05,047 --> 00:46:09,210 혼자서 달아나는 사람이요? 438 00:46:37,607 --> 00:46:40,841 맥더프와 말콤은 그렇게 이 나라를 떠났다고 들었소 439 00:46:40,842 --> 00:46:43,241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 하오 440 00:46:43,242 --> 00:46:46,883 하지만 그 일은 내일 국사를 의논할 때 다시 얘기하고 441 00:46:50,026 --> 00:46:53,781 여기 우리의 주빈이 오시는군! 442 00:46:53,782 --> 00:46:57,945 축하연에 안 모셨더라면 443 00:46:59,105 --> 00:47:02,166 너무나 허전했을 거예요 444 00:47:02,167 --> 00:47:06,236 오늘 밤 만찬을 열 것이니 445 00:47:06,237 --> 00:47:08,427 장군도 꼭 참석하기 바라오 446 00:47:08,428 --> 00:47:11,662 폐하의 분부를 받들겠습니다 447 00:47:11,663 --> 00:47:15,314 - 오후에 어딜 가신다고요? - 그러하옵니다, 폐하 448 00:47:15,315 --> 00:47:19,478 오늘 회의 때 장군의 신중하고 유익한 의견을 참고하려 했는데... 449 00:47:20,429 --> 00:47:24,592 내일로 미뤄야겠군 멀리 가시오? 450 00:47:26,274 --> 00:47:30,437 꽤 멀지만, 만찬 때까지는 돌아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451 00:47:36,292 --> 00:47:38,580 축하연에 늦지 마시오 452 00:47:39,422 --> 00:47:42,135 네, 명심하겠습니다 453 00:47:42,136 --> 00:47:43,275 조심하시구려 454 00:47:45,894 --> 00:47:50,057 지금부터 7시까지는 각자 자유롭게 지내시오 455 00:47:51,946 --> 00:47:56,109 보다 유쾌한 축하연을 위해서 짐도 그 때까지 혼자 있겠소 456 00:47:59,042 --> 00:48:01,331 그럼 모두 편히 쉬시오 457 00:48:22,037 --> 00:48:25,156 뱅쿠오에 대한 두려움은 깊이 박힌 가시 같아 458 00:48:27,255 --> 00:48:31,418 그의 고귀한 성품이 두려움을 배가시키지 459 00:48:32,890 --> 00:48:34,764 그는 너무 대담해 460 00:48:36,021 --> 00:48:40,184 대담성에 용기를 실천할 수 있는 지혜도 가졌지 461 00:48:44,161 --> 00:48:48,324 내가 두려워하는 존재는 뱅쿠오 뿐이요 462 00:48:50,840 --> 00:48:55,003 시저가 안토니우스에게 그랬듯이, 뱅쿠오가 있으면 463 00:48:59,711 --> 00:49:03,874 나도 기개를 펼 수가 없구려 464 00:49:04,929 --> 00:49:09,033 세상천지가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465 00:49:12,477 --> 00:49:16,640 미칠 듯한 불안 속에 사느니 466 00:49:17,695 --> 00:49:19,569 차라리 죽어서 467 00:49:20,722 --> 00:49:24,885 우리가 영원한 평화의 세계로 보내버린 그 자와 468 00:49:28,027 --> 00:49:32,190 함께 있는 편이 낫겠소 469 00:49:34,707 --> 00:49:36,995 던컨은 지금 무덤에 있지 470 00:49:38,150 --> 00:49:42,313 죽음이라는 열병을 치른 후 그는 이제 편안히 잠들었소 471 00:49:44,516 --> 00:49:46,805 그가 겪은 마지막 열병이었지 472 00:49:47,647 --> 00:49:51,810 이젠 그 어떤 칼날이나 독약, 혼란, 혹은 적들도 473 00:49:55,787 --> 00:49:59,950 그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오 474 00:50:06,327 --> 00:50:10,327 - 그들이 도착했느냐? - 기다리고 있습니다 475 00:50:10,328 --> 00:50:11,573 데리고 들어오너라 476 00:50:50,507 --> 00:50:54,670 전한 말은 들었겠지? 477 00:50:55,203 --> 00:50:59,271 그러합니다! 존귀하신 폐하 478 00:51:00,108 --> 00:51:01,566 그래! 479 00:51:04,387 --> 00:51:07,411 내가 한 말을 충분히 생각해 보았는가? 480 00:51:09,709 --> 00:51:11,690 그 자들이 너희들의... 481 00:51:13,188 --> 00:51:19,751 불행의 근원이라는 걸 이해하나? 482 00:51:19,954 --> 00:51:22,457 네, 잘 알고 있습니다 483 00:51:22,458 --> 00:51:26,621 그렇다면 너희들은 그런 대우를 감수할 만큼 인내심이 강한가? 484 00:51:28,407 --> 00:51:32,570 너희들을 억눌러 못살게 하고 처자식을 거지로 만든 485 00:51:33,312 --> 00:51:36,650 그 자를 위해 기도할 만큼 신앙심이 깊단 말인가? 486 00:51:36,651 --> 00:51:40,814 - 저희도 인간입니다! - 겉보기엔 그렇겠지 487 00:51:41,139 --> 00:51:45,302 사냥개도, 그레이하운드도 불독도, 스피츠도, 똥개도 488 00:51:46,357 --> 00:51:50,520 모두 '개'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듯이 489 00:51:51,887 --> 00:51:56,050 너희들도 인간이다 바닥 인생을 살고 싶은가? 490 00:51:58,045 --> 00:51:58,671 말해봐! 491 00:51:58,672 --> 00:52:02,834 소인은 세상의 천대에 분통이 터져 못 살겠습니다 492 00:52:03,577 --> 00:52:07,739 세상에 대한 분풀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493 00:52:09,316 --> 00:52:10,671 저도요! 494 00:52:10,672 --> 00:52:14,116 그렇다면 뱅쿠오가 너희들의 원수임은 잘 알고있겠지? 495 00:52:14,117 --> 00:52:17,556 - 그럼요, 폐하 - 그는 내 원수이기도 하다 496 00:52:18,604 --> 00:52:23,767 그자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짐의 급소를 후벼파고 있지 497 00:52:24,031 --> 00:52:28,193 - 폐하, 뭐든 시켜만 주십쇼 - 저희들의 목숨이.. 498 00:52:29,561 --> 00:52:33,724 이제 너희들의 본심을 알겠다 499 00:52:35,614 --> 00:52:39,777 돌아다니며, 너희들이 매복할 장소와 시간을 물색해보거라 500 00:52:40,832 --> 00:52:44,995 분명 이 일은 오늘밤 안에 성 근처에서 이뤄져야 한다 501 00:52:45,842 --> 00:52:50,005 짐이 의심받아선 안되며 뒤탈 없이 처리하기 위해 502 00:52:50,433 --> 00:52:53,981 그 자와 늘 동행하는 아들 프리언스도 503 00:52:53,982 --> 00:52:59,445 제 아비의 운명을 겪어야 한다 504 00:53:00,765 --> 00:53:04,205 반드시 명심하라 505 00:53:06,193 --> 00:53:10,356 그럼 나가서 마음을 더 굳게 다지거라 506 00:53:10,576 --> 00:53:12,453 각오는 이미 됐습니다! 507 00:53:12,454 --> 00:53:15,897 계획은 완벽하다 그렇게 마음이 확고하다니 508 00:53:15,898 --> 00:53:22,701 곧 그의 영혼은 지옥을 헤매겠구나, 오늘밤이면... 509 00:53:28,143 --> 00:53:32,306 관대하신 폐하! 고민에 찌든 표정 마시고 510 00:53:33,465 --> 00:53:37,628 오늘밤은 부디 즐겁고 유쾌하게 손님들을 대하세요 511 00:53:38,683 --> 00:53:46,646 내 마음속엔 전갈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것 같소 512 00:53:47,867 --> 00:53:51,414 허나 당신은 마음을 홀가분하게 가지시오 513 00:53:51,415 --> 00:53:55,578 박쥐가 날아다니기 전에 밤의 마녀 헤카테의 부름으로 514 00:53:56,529 --> 00:54:00,075 졸린 풍뎅이가 밤잠을 재촉하기 전에 515 00:54:00,076 --> 00:54:04,239 중대하고도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말 것이오 516 00:54:06,860 --> 00:54:09,363 어떤 일인가요? 517 00:54:09,365 --> 00:54:13,527 부인은 잠자코 있다가 518 00:54:13,643 --> 00:54:17,806 성사되거든 갈채나 보내시오 519 00:54:20,357 --> 00:54:24,212 오너라, 눈을 어둠으로 감싸는 밤이여! 520 00:54:25,054 --> 00:54:29,217 연민의 마음으로 가득한 낮의 눈을 가리고 521 00:54:30,063 --> 00:54:34,226 너의 잔인하고 보이지 않는 손으로, 나를 떨게 하는 522 00:54:36,116 --> 00:54:40,289 저 커다란 생명의 증서를 갈기갈기 찢어다오! 523 00:54:40,290 --> 00:54:44,453 날이 어두워지고, 까마귀는 보금자리로 날아들고 있소 524 00:54:47,074 --> 00:54:51,237 낮의 선한 것들은 모두 잠들기 시작하고 525 00:54:51,770 --> 00:54:55,933 밤의 악한 것들이 먹이를 찾아 일어난다오 526 00:55:06,276 --> 00:55:10,439 아직 석양빛의 꼬리가 감춰지지 않았어 527 00:55:11,702 --> 00:55:15,865 나그네들이 유곽에 들려고 말을 재촉할 때지 528 00:55:17,443 --> 00:55:21,297 우리가 기다리는 자가 나타난 것 같아! 529 00:55:23,426 --> 00:55:25,714 - 그자가 틀림없군 - 준비해! 530 00:55:26,140 --> 00:55:29,791 - 비가 올 것 같군 - 네, 그럴거 같아요! 531 00:55:29,792 --> 00:55:33,955 달아나라, 프리언스야 달아나라, 어서! 532 00:55:36,888 --> 00:55:38,133 아들은 달아나 버렸어! 533 00:55:39,497 --> 00:55:42,094 일을 반밖에 못 끝냈군 534 00:55:45,654 --> 00:55:49,817 아무튼 돌아가서 우리가 한 일만이라도 알려드리자 535 00:56:03,187 --> 00:56:06,413 - 얼굴에 피가 묻었구나 - 뱅쿠오의 피입니다 536 00:56:10,805 --> 00:56:14,040 - 그 자는 죽었느냐? - 목을 베었습니다 537 00:56:14,041 --> 00:56:14,979 제가 했죠 538 00:56:14,980 --> 00:56:19,142 자네는 역시 명수야 프리언스도 해치웠겠지? 539 00:56:19,885 --> 00:56:24,048 폐하, 송구스럽게도 프리언스는 달아났습니다 540 00:56:26,599 --> 00:56:28,685 또 불안에 떨어야 해! 541 00:56:28,686 --> 00:56:32,651 둘 다 처치했더라면 난 대리석처럼 단단하고 542 00:56:32,652 --> 00:56:35,259 반석처럼 안전하여 자유의 몸이 되었을 텐데 543 00:56:35,260 --> 00:56:39,423 그러나 다시 동굴 속 감옥에 갇힌 죄수로구나! 544 00:56:39,747 --> 00:56:43,910 불안에 떨며 살아야하다니 뱅쿠오는 확실히 죽었나? 545 00:56:44,131 --> 00:56:48,294 틀림없습니다 546 00:56:48,340 --> 00:56:52,574 상처를 20군데나 입고 쓰러졌는뎁쇼 547 00:56:53,837 --> 00:56:55,496 그는 분명 죽었습니다 548 00:57:13,561 --> 00:57:17,724 모든 것을 가졌군요 왕좌에 코더와 글람스까지 549 00:57:21,387 --> 00:57:25,550 마녀들이 말한 대로 되었지만 왠지 뒤가 구린 것 같습니다 550 00:57:28,101 --> 00:57:32,264 하지만 왕위는 당신의 자손이 아니라 내 자손이라 했소이다 551 00:57:32,484 --> 00:57:36,647 당신에 대해 그랬듯 나에 대한 말도 맞는다면 552 00:57:37,077 --> 00:57:41,240 아니, 내 신탁도 마땅히 맞아야 할 것 같소이다 553 00:57:42,295 --> 00:57:46,458 나라고 해서 미래에 희망이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까 554 00:57:48,138 --> 00:57:52,207 꽤 멀지만 만찬 때까지는 돌아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555 00:57:52,209 --> 00:57:56,371 축하연에 늦지 마시오 556 00:57:56,905 --> 00:57:58,573 명심하겠습니다 557 00:57:58,574 --> 00:58:00,870 명심하겠습니다... 558 00:58:00,871 --> 00:58:05,034 꼭 축하연에 참석해야죠 559 00:58:50,581 --> 00:58:52,764 모두들 오셨군요 560 00:58:57,052 --> 00:58:58,404 앉으시지요 561 00:59:06,026 --> 00:59:09,667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오 562 00:59:15,732 --> 00:59:19,172 전국의 고관대작들이 모두 모인 이 자리에 563 00:59:20,011 --> 00:59:23,766 뱅쿠오 장군도 참석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564 00:59:23,767 --> 00:59:27,622 폐하, 그의 불참은 불충스런 행위입니다 565 00:59:30,551 --> 00:59:34,655 경애하는 폐하! 건배를 해주셔야죠! 566 00:59:35,908 --> 00:59:39,027 그러십시다 567 00:59:42,483 --> 00:59:46,646 친애하는 친구 뱅쿠오를 위해 건배합시다 568 00:59:49,893 --> 00:59:52,181 그가 있었더라면... 569 01:00:15,460 --> 01:00:17,120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 570 01:00:20,157 --> 01:00:22,862 무슨 말씀이십니까, 폐하? 571 01:00:24,436 --> 01:00:27,670 내가 그랬다고 말을 하다니 572 01:00:27,671 --> 01:00:30,801 감히 나한테 뭐라 하느냐? 573 01:00:30,802 --> 01:00:33,096 여러분, 일어납시다 폐하의 심기가 불편하십니다 574 01:00:33,097 --> 01:00:35,532 앉으세요, 여러분, 575 01:00:35,533 --> 01:00:39,696 폐하께는 오래 전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답니다 576 01:00:39,811 --> 01:00:43,974 저걸 좀 보오 저것을 말이오! 577 01:01:06,527 --> 01:01:09,344 여러분,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578 01:01:09,345 --> 01:01:13,508 하지만 그 때문에 만찬의 흥이 깨지고 말았군요 579 01:01:18,112 --> 01:01:19,780 정말 부끄럽군요 580 01:01:19,781 --> 01:01:23,944 왜 그런 얼굴로 빈 의자만 바라보고 계시는 거예요? 581 01:01:25,417 --> 01:01:29,381 썩 꺼져! 내 눈앞에서 썩 꺼져! 582 01:01:29,382 --> 01:01:33,545 내 뼛속은 비었고 네 피는 차갑게 식었어! 583 01:01:35,539 --> 01:01:39,017 무슨 수를 써도 바꿀 수 없는 일이지! 584 01:01:39,018 --> 01:01:43,181 일시적인 현상이에요 곧 회복되실 겁니다! 585 01:01:43,714 --> 01:01:47,783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테다 586 01:01:47,784 --> 01:01:51,947 차라리 험상궂은 러시아의 곰이나 범이 되거라 587 01:01:52,273 --> 01:01:56,435 어떤 모양을 하고 나와도 난 끄덕도 안 할 것이다 588 01:01:58,743 --> 01:02:02,394 다시 살아나 황야에서 나와 결투를 해보자 589 01:02:02,395 --> 01:02:06,464 그 때도 내가 떨고있다면 590 01:02:06,465 --> 01:02:08,861 날 허약한 계집이라 불러라 591 01:02:09,387 --> 01:02:12,413 물러가라 흉측한 그림자야! 592 01:02:12,414 --> 01:02:16,577 불안한 마음에서 생긴 환상이에요 593 01:02:16,692 --> 01:02:20,855 당신을 던컨 왕에게로 인도했던 단검과 같은 거예요 594 01:02:23,476 --> 01:02:25,030 던컨 595 01:02:28,381 --> 01:02:32,543 난 무서울 게 없어 596 01:02:33,182 --> 01:02:37,344 머리를 흔들 수 있다면 어디 말도 해 보시지 597 01:02:39,964 --> 01:02:44,127 매장된 몸을 무덤이 다시 토해놓고 만다면 598 01:02:48,313 --> 01:02:52,476 앞으론 개미 뱃속을 무덤으로 삼아야겠군! 599 01:02:55,723 --> 01:02:57,276 장하시군요! 600 01:02:58,436 --> 01:03:02,599 옛날엔 피를 많이 흘렸지 601 01:03:03,759 --> 01:03:07,922 관대한 법이 생겨 세상을 편안히 다스리기 전에 말야 602 01:03:08,351 --> 01:03:12,514 아니, 그 후에도 끔찍한 살육은 계속 있어왔어 603 01:03:14,926 --> 01:03:18,264 하지만... 그 땐 머리가 터지면 604 01:03:18,265 --> 01:03:22,428 사람은 죽었고, 끝이었지 605 01:03:24,110 --> 01:03:28,272 지금은 20군데나 상처를 입고도 다시 살아나서 606 01:03:32,563 --> 01:03:35,901 날 왕자에서 몰아내려 하는군 607 01:03:35,902 --> 01:03:40,065 살인보다 더욱 괴이해 608 01:03:43,764 --> 01:03:45,840 날 이상하게 생각 마시오 609 01:03:47,416 --> 01:03:50,120 이상한 병을 앓고있으니까 610 01:03:51,695 --> 01:03:55,858 여러분은 모두 태연하시구려 611 01:03:56,391 --> 01:04:03,454 그 광경을 본 내 얼굴은 백짓장처럼 창백해지는데 612 01:04:03,592 --> 01:04:07,243 여러분은 태연하니 그 까닭을 모르겠구려 613 01:04:07,244 --> 01:04:09,226 어떤 광경이죠, 폐하? 614 01:04:09,227 --> 01:04:16,890 아무 것도 묻지 마세요 더 흥분하시기만 할겁니다 615 01:04:16,951 --> 01:04:19,453 오늘은 이만 끝냅시다 616 01:04:22,273 --> 01:04:26,028 퇴장 순서는 신경 쓰지 말고 617 01:04:26,029 --> 01:04:29,263 어서들 가세요, 당장! 618 01:04:29,264 --> 01:04:32,916 편히 주무십시오 속히 쾌유하시길 빕니다 619 01:04:32,917 --> 01:04:35,514 모두 안녕히 돌아가세요 620 01:04:53,928 --> 01:04:57,368 이 일은 끝내 우리의 피를 부르고 말 것이오 621 01:04:58,521 --> 01:05:00,596 피는 피를 부르는 법이오 622 01:05:03,321 --> 01:05:07,285 예전엔 비석도 움직이고 623 01:05:07,286 --> 01:05:09,883 나무도 원혼의 말을 옮겼지 624 01:05:11,148 --> 01:05:15,311 까치나 갈가마귀를 이용해 625 01:05:19,705 --> 01:05:22,931 살인자를 밝혀내기도 했고 626 01:05:26,594 --> 01:05:27,949 밤이 얼마나 깊었소? 627 01:05:27,950 --> 01:05:31,497 밤인지 새벽인지 628 01:05:31,498 --> 01:05:33,480 분간하기도 힘들어요 629 01:05:33,481 --> 01:05:40,044 오늘 불참한 맥더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오? 630 01:05:40,265 --> 01:05:42,664 사람을 보내보셨어요? 631 01:05:42,665 --> 01:05:44,847 얘기만 들었소 632 01:05:47,152 --> 01:05:48,954 직접 사람을 보내야겠소 633 01:05:50,839 --> 01:05:55,002 웬만한 집의 하인들은 모두 매수해 두었으니까 634 01:06:15,990 --> 01:06:18,279 그들의 말을 들어야겠어 635 01:06:22,043 --> 01:06:26,206 이렇게 된 바에야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636 01:06:29,871 --> 01:06:34,034 최악의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두어야겠어! 637 01:06:36,132 --> 01:06:40,295 암흑 속에서 사악한 일을 꾸미는 마녀들이여! 638 01:06:41,559 --> 01:06:44,480 그 방법은 모르겠으나 639 01:06:44,481 --> 01:06:48,644 바라건대 너희만이 아는 힘으로 내게 답해다오! 640 01:06:48,864 --> 01:06:52,968 바람을 풀어놓아 교회를 넘어뜨리든 641 01:06:53,386 --> 01:06:56,725 성난 파도가 배를 난파시켜 그것을 삼켜버리든 642 01:06:56,726 --> 01:06:59,229 바람에 곡식이 쓰러지고 수목이 넘어지든 643 01:06:59,230 --> 01:07:02,882 성벽이 파수병의 머리 위에 무너지든 644 01:07:02,883 --> 01:07:08,090 궁전이나 탑들이 바닥으로 꼬꾸라지든 645 01:07:08,935 --> 01:07:15,187 대자연의 풍요한 종자가 모두 뒤범벅이 되어 646 01:07:17,284 --> 01:07:23,535 파괴 자체가 싫증을 느끼든 말든 상관없으니 647 01:07:26,051 --> 01:07:29,597 내 질문에 답해다오! 648 01:07:34,191 --> 01:07:37,634 맥베스! 맥베스! 맥더프를 경계하라! 649 01:07:37,635 --> 01:07:41,798 맥더프! 맥더프를 경계하라! 650 01:07:43,479 --> 01:07:45,352 그는 영국으로 도망갔다 651 01:07:45,984 --> 01:07:49,844 처자는 물론이고 그의 핏줄은 652 01:07:49,845 --> 01:07:52,965 모두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653 01:07:54,471 --> 01:07:58,436 모든 것을 확실히 깨끗하게 처리할 생각이다 654 01:07:58,437 --> 01:07:59,898 맥베스! 655 01:07:59,899 --> 01:08:03,550 잔인하고 대담해져라 656 01:08:03,551 --> 01:08:07,714 여자의 뱃속에서 나온 자는 657 01:08:07,830 --> 01:08:11,586 맥베스를 헤칠 수 없으니 658 01:08:11,587 --> 01:08:15,750 인간의 힘은 무시하라 659 01:08:19,622 --> 01:08:23,785 맥베스는 결코 누구에게도 660 01:08:25,258 --> 01:08:29,223 정복당하지 않으리라 661 01:08:29,224 --> 01:08:32,562 버넘 숲이 던시네인의 662 01:08:32,563 --> 01:08:36,726 언덕까지 공격해 오지 않는 한 663 01:08:39,764 --> 01:08:41,120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지 664 01:08:41,121 --> 01:08:43,833 누가 숲을 징집할 수 있으며 누가 나무에게 명령하여 665 01:08:43,834 --> 01:08:46,755 땅 속 깊이 박힌 그 뿌리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단 말인가? 666 01:08:46,756 --> 01:08:49,781 그렇다면 맥더프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잖은가? 667 01:08:49,782 --> 01:08:52,912 맥더프를 경계하라 668 01:08:52,913 --> 01:08:56,913 하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어 669 01:08:56,914 --> 01:08:58,478 지금 당장 실행해야겠어 670 01:08:58,479 --> 01:09:02,642 이제 환영 따위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671 01:09:02,758 --> 01:09:06,096 맥베스는 결코 누구에게도 정복당하지 않으리라 672 01:09:06,097 --> 01:09:10,260 버넘 숲이 던시네인의 언덕까지 공격해오지 않는 한 673 01:09:10,898 --> 01:09:13,089 멋진 예언이로다! 674 01:09:13,090 --> 01:09:16,532 버넘 숲이 움직이기 전엔 반역자도 꼼짝 못한다 675 01:09:16,533 --> 01:09:20,696 왕위에 오른 맥베스는 천수를 다할 것이며 676 01:09:21,230 --> 01:09:25,393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677 01:09:29,683 --> 01:09:33,846 고이 수명을 마칠 것이다 678 01:09:35,005 --> 01:09:39,168 하지만... 이게 뭐란 말이냐? 679 01:10:13,018 --> 01:10:15,094 너희 아버지는 돌아가셨단다 680 01:10:16,880 --> 01:10:18,757 이제 어떻게 하니? 681 01:10:18,758 --> 01:10:21,888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어요 682 01:10:21,889 --> 01:10:23,443 정말이야! 683 01:10:25,750 --> 01:10:27,315 이제 어떡할래? 684 01:10:27,316 --> 01:10:30,649 어머닌 어떻게 하실 셈인가요? 남편이 없어서요 685 01:10:32,534 --> 01:10:34,933 남편 감은 언제든 살 수 있어 686 01:10:34,934 --> 01:10:37,638 샀다가 또 파시게요? 687 01:10:39,735 --> 01:10:43,898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어린애가 그런 말을 하다니 688 01:10:44,118 --> 01:10:46,300 아버지가 역적이에요? 689 01:10:52,049 --> 01:10:54,551 - 그래, 그렇단다 - 역적이 뭔가요? 690 01:10:56,328 --> 01:11:00,501 맹세를 하고도 거짓말을 하는 자란다 691 01:11:00,502 --> 01:11:02,898 그런 사람들은 다 역적인가요? 692 01:11:04,398 --> 01:11:07,320 그렇단다 다 목을 매달아 죽이지 693 01:11:07,321 --> 01:11:11,484 맹세를 깬 사람은 다 목을 매달아야 하나요? 694 01:11:12,747 --> 01:11:15,669 - 누구나 - 누가 죽여요? 695 01:11:15,670 --> 01:11:18,486 정직한 사람들이 죽이지 696 01:11:18,487 --> 01:11:21,512 맹세를 깨는 자들은 바보네요 697 01:11:21,513 --> 01:11:23,913 그런 자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698 01:11:23,914 --> 01:11:27,354 정직한 사람들과 싸워 이겨서 그들을 목매달 수 있잖아요 699 01:11:28,714 --> 01:11:30,790 얘야! 700 01:11:31,324 --> 01:11:33,514 하지만 아버지가 안 계시니 어찌하면 좋겠니? 701 01:11:33,515 --> 01:11:36,123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어머니가 우실 거 아니에요 702 01:11:36,124 --> 01:11:40,286 울지 않으시는 걸 보면 곧 새 아버지가 생긴다는 징조죠 703 01:11:40,716 --> 01:11:43,313 정말 못하는 말이 없구나 704 01:11:44,160 --> 01:11:45,618 안녕하십니까, 마님? 705 01:11:48,334 --> 01:11:51,464 마님 신변에 위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706 01:11:51,465 --> 01:11:55,628 어서 자제분들을 데리고 떠나셔야 합니다 707 01:11:55,743 --> 01:11:58,247 놀라시게 해서 송구하지만 708 01:11:58,248 --> 01:12:01,900 이보다 더한 일이 닥친다면 그야말로 참혹한 일일 겁니다 709 01:12:01,901 --> 01:12:04,498 - 어디로 피한단 말이죠? - 그만 가야합니다 710 01:12:08,197 --> 01:12:10,178 난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어 711 01:12:13,833 --> 01:12:15,078 남편은 어디 있소? 712 01:12:15,712 --> 01:12:19,050 네놈들은 결코 찾을 수 없어! 713 01:12:19,051 --> 01:12:20,818 - 그는 역적이오 - 거짓말이야! 714 01:12:31,052 --> 01:12:33,863 어머니! 놈들이 날 죽여요! 715 01:12:48,063 --> 01:12:52,226 허무해요! 욕망은 이루었지만 716 01:12:52,759 --> 01:12:56,515 만족은 얻지 못했어요 717 01:12:56,516 --> 01:13:00,157 피비린내 나는 일에 너무 깊이 발을 들여놓았어 718 01:13:01,212 --> 01:13:04,342 더 이상 가고싶지 않아도 719 01:13:04,343 --> 01:13:08,506 이미 돌아올 수 없게 되었소 720 01:13:11,857 --> 01:13:15,605 불안한 기쁨을 누리기보다는 721 01:13:17,388 --> 01:13:21,551 차라리 살해당하는 신세가 722 01:13:24,484 --> 01:13:28,647 더 낫지 않을까요? 723 01:13:51,618 --> 01:13:54,642 아침이 올 때마다 새 과부가 통곡하고 724 01:13:55,375 --> 01:13:57,356 새 고아가 아우성치고 725 01:13:58,089 --> 01:14:01,636 새 비탄의 소리가 하늘에 부딪치면 726 01:14:01,637 --> 01:14:05,800 하늘도 스코틀랜드에 동정하듯 그 소리를 되울려 함께 외치죠 727 01:14:05,915 --> 01:14:08,726 - 전 반역자가 아닙니다 - 맥베스가 반역자죠 728 01:14:09,464 --> 01:14:12,619 나도 우리 나라가 폭군의 압제 아래서 729 01:14:13,569 --> 01:14:17,732 신음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오 730 01:14:18,473 --> 01:14:22,636 조국은 울고 피를 흘리고 날이 갈수록 상처가 깊어지죠 731 01:14:23,274 --> 01:14:26,717 날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이오 732 01:14:26,718 --> 01:14:30,881 이 곳의 인자한 영국 왕은 수천의 병사를 지원해줄 거요 733 01:14:30,996 --> 01:14:32,763 누가 오셨나 보세요 734 01:14:34,232 --> 01:14:38,395 우리들 사이를 소원케 하는 원인을 속히 제거해 주옵소서! 735 01:14:38,720 --> 01:14:39,751 아멘! 736 01:14:40,389 --> 01:14:42,684 스코틀랜드는 어떤가요? 737 01:14:42,685 --> 01:14:46,848 불쌍한 나라, 스스로 진상을 알기조차 두려워하고 있소 738 01:14:47,799 --> 01:14:51,450 모국이라고 부르기 보단 무덤이라 부르는 게 나을 거요 739 01:14:51,451 --> 01:14:55,614 바보가 아니고는 아무도 웃는 낯을 안보이죠 740 01:14:57,086 --> 01:15:01,249 한숨과 비명소리가 들려도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아요 741 01:15:03,557 --> 01:15:07,720 아무리 격심한 슬픔도 예사로운 것으로 보이고 742 01:15:08,253 --> 01:15:12,010 장례의 종소리가 울려도 누가 죽었는지 안 물어보죠 743 01:15:12,011 --> 01:15:16,114 선량한 자들의 목숨이 꽃잎처럼 떨어지고 744 01:15:17,054 --> 01:15:19,450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소 745 01:15:22,690 --> 01:15:24,148 제 아내는 어떤가요? 746 01:15:25,403 --> 01:15:26,863 무사합니다 747 01:15:26,864 --> 01:15:29,461 아이들은요? 748 01:15:31,248 --> 01:15:32,386 역시 무사합니다 749 01:15:34,483 --> 01:15:38,445 그 폭군이 내 처자들에게 해를 끼친 건 아니구요? 750 01:15:39,179 --> 01:15:42,204 제가 떠날 때까진 무사했습니다 751 01:15:42,205 --> 01:15:45,230 자세히 말해보세요 어떻게 된 거죠? 752 01:15:46,902 --> 01:15:48,988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753 01:15:48,989 --> 01:15:51,597 스코틀랜드에 당신 얼굴을 보이기만 하면 병력이 모일 거요 754 01:15:51,598 --> 01:15:54,832 심지어 여자들까지... 755 01:15:54,833 --> 01:15:58,067 지금 출병하려던 참이었소 756 01:15:58,068 --> 01:16:01,406 인자한 영국 왕이 우리에게 시워드 장군과 병사를 주셨소 757 01:16:01,407 --> 01:16:04,740 장군보다 더 노련하고 용감한 사람은 없을 거요 758 01:16:07,669 --> 01:16:10,693 저도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면 759 01:16:12,053 --> 01:16:16,216 하지만 제 소식은 황량한 황야에서나 전해야 합니다 760 01:16:17,514 --> 01:16:18,866 어떤 소식인데 그러오? 761 01:16:22,002 --> 01:16:26,165 물론 모두들 슬퍼하겠지만 762 01:16:28,472 --> 01:16:32,434 당신에게만 국한된 얘기라오 763 01:16:35,569 --> 01:16:39,428 부디 듣고 나서 제 혀를 저주하지는 말아주시오 764 01:16:39,429 --> 01:16:43,592 당신의 귀가 이제껏 못 들어본 참담한 소리니까 765 01:16:55,814 --> 01:16:57,169 짐작이 가오 766 01:16:57,170 --> 01:16:58,735 - 당신 성이 습격 받았고 - 안돼! 767 01:16:58,736 --> 01:17:01,653 부인과 아이들은 무참히 살해되었소 768 01:17:05,102 --> 01:17:07,284 슬픔을 표현하세요 769 01:17:08,025 --> 01:17:12,187 입 밖으로 토해내지 않으면 심장을 좀먹을 거예요 770 01:17:19,747 --> 01:17:21,407 아이들까지요? 771 01:17:22,043 --> 01:17:25,162 부인, 아이들, 하인들 죄다 당했습니다 772 01:17:26,635 --> 01:17:28,817 그런데 난... 그 곳에 없었어! 773 01:17:32,897 --> 01:17:37,060 정녕 내 아내도 죽었소? 774 01:17:39,367 --> 01:17:41,027 진정하시오 775 01:17:41,871 --> 01:17:45,315 이 비참한 슬픔을 치료할 수 있는 '복수의 약'을 만듭시다 776 01:17:45,316 --> 01:17:46,869 그자는 자식이 없소! 777 01:17:50,534 --> 01:17:54,697 내 귀여운 아이들을 다 죽였단 말이요? 778 01:18:16,624 --> 01:18:19,648 지옥의 솔개 같은 놈! 779 01:18:31,791 --> 01:18:38,042 내 귀여운 병아리들과 암탉을 한꺼번에 채가다니! 780 01:18:38,574 --> 01:18:41,385 - 참아야해요 - 그럴 겁니다 781 01:18:42,644 --> 01:18:46,817 하지만 사나이로서 그 일을 생각 안 할 순 없군요 782 01:18:46,819 --> 01:18:53,581 그들이 내게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다는 걸 결코 잊을 순 없소이다 783 01:18:55,480 --> 01:18:58,401 신은 뭘 했단 말인가? 784 01:18:58,402 --> 01:19:01,428 그 마음을 칼을 가는 숫돌로 삼으시오 785 01:19:01,429 --> 01:19:04,767 슬픔을 분노로 돌리고 분노의 칼날을 세워요 786 01:19:04,768 --> 01:19:08,208 눈으론 여자처럼 눈물을 흘리고 입으론 욕을 할 수 있다면... 787 01:19:09,674 --> 01:19:15,736 자비로운 신들이시여 시간을 단축하셔서 788 01:19:16,666 --> 01:19:22,773 한시라도 빨리 저를 그 악마와 대면하게 해주소서 789 01:19:24,527 --> 01:19:27,444 나의 칼끝이 닿는 곳에 그 놈을 세워주시고 790 01:19:29,432 --> 01:19:33,595 그러고도 내 칼을 면한다면 하늘도 그를 용서하소서! 791 01:19:35,694 --> 01:19:39,857 사나이다운 말씀이시오 자, 국왕께 갑시다 792 01:19:40,181 --> 01:19:44,344 출정 준비는 끝났습니다 남은 것은 작별인사뿐 793 01:19:45,295 --> 01:19:51,858 맥베스는 다 익은 과일... 흔들기만 하면 떨어질 것이오 794 01:19:53,853 --> 01:19:57,608 어떤 말이든 위안을 삼아 기운을 내시오 795 01:19:57,609 --> 01:20:01,772 아무리 긴 밤이라도 날은 반드시 밝아옵니다 796 01:20:41,162 --> 01:20:45,127 - 폭군은 뭘 하고 있소? - 성을 방비하고 있다 하오 797 01:20:45,128 --> 01:20:46,275 그가 미쳤다는 사람도 있고 798 01:20:46,276 --> 01:20:49,614 그에 대한 증오가 덜한 이는 '용감한 분노'라고도 하지만 799 01:20:49,615 --> 01:20:53,778 그가 자제심을 잃은 것만은 확실하오 800 01:20:54,625 --> 01:20:58,788 이제는 살인의 핏자국이 그의 뼈에 들러붙을 것이오 801 01:20:59,426 --> 01:21:02,973 부하들도 명령을 따를 뿐 충성심은 전혀 없지 802 01:21:02,974 --> 01:21:06,834 거인 옷을 입은 난쟁이처럼 803 01:21:06,835 --> 01:21:10,998 이제 그도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다는 걸 느낄 거요 804 01:21:47,049 --> 01:21:50,909 버넘 숲이 던시네인을 치지 않는 한 겁낼 건 없어 805 01:21:50,910 --> 01:21:55,073 말콤 같은 애송이가 뭐야? 놈도 여자가 낳지 않았는가 806 01:21:56,546 --> 01:21:59,143 운명을 아는 정령들이 807 01:22:01,137 --> 01:22:05,300 내게 고하지 않았던가 808 01:22:09,069 --> 01:22:10,836 '두려워 말라, 맥베스여 809 01:22:12,095 --> 01:22:15,746 여자에게 태어난 자는 아무도 810 01:22:15,748 --> 01:22:18,973 그대를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811 01:22:20,757 --> 01:22:24,930 믿지 못하겠거든 달아나라 812 01:22:24,931 --> 01:22:29,105 가서 영국놈들의 편에 서라 813 01:22:29,106 --> 01:22:33,209 차라리 악마의 저주를 받아 시꺼멓게 타버려라 814 01:22:37,385 --> 01:22:39,367 네 낯빛이 왜 그 모양이냐? 815 01:22:39,368 --> 01:22:41,558 - 1만의... - 거위냐? 816 01:22:41,559 --> 01:22:43,326 병사들입니다 817 01:22:43,855 --> 01:22:49,061 네놈의 겁먹은 얼굴부터 당장 치워버려라 818 01:22:50,012 --> 01:22:53,038 간이 쪼그라든 애송이! 군대는 무슨 군대야 819 01:22:53,039 --> 01:22:54,916 겁에 질린 표정하며 대체 무슨 군대란 말이냐? 820 01:22:54,918 --> 01:22:57,515 황송하오나 영국군이옵니다 821 01:23:01,075 --> 01:23:04,408 썩 꺼져버려라! 822 01:23:05,980 --> 01:23:07,439 시턴! 823 01:23:09,319 --> 01:23:12,237 저놈 낯짝을 보니 속이 뒤집힐 것 같구나 824 01:23:16,416 --> 01:23:17,970 시턴 어디 갔느냐? 825 01:23:20,277 --> 01:23:22,779 영원한 영광을 누리느냐 826 01:23:24,661 --> 01:23:25,799 아니면... 827 01:23:27,896 --> 01:23:30,078 영원히 몰락하느냐가 이번 일전에 달렸다 828 01:23:33,948 --> 01:23:38,111 나는 살만큼 살았어 829 01:23:39,584 --> 01:23:43,747 더 산다 해도 이미 누렇게 메마른 잎새야 830 01:23:47,620 --> 01:23:52,827 노년에 올 사랑과 순종과, 친구들 같은 건 831 01:23:55,446 --> 01:23:59,609 이제 바랄 수 없게 되었다 832 01:24:04,526 --> 01:24:08,491 낮지만 뿌리 깊은 저주와 833 01:24:08,492 --> 01:24:12,655 입으로만 조아리는 존경과 추종만이 붙어 다니지 834 01:24:13,083 --> 01:24:17,246 모든 것을 용감하게 물리치고 싶지만, 불쌍한 내 마음은... 835 01:24:21,015 --> 01:24:24,870 - 시턴! - 부르셨습니까? 836 01:24:25,398 --> 01:24:27,066 새로운 소식은? 837 01:24:27,067 --> 01:24:31,230 지금까지의 보고가 모두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838 01:24:32,808 --> 01:24:34,788 내 갑옷을 다오 839 01:24:36,460 --> 01:24:40,563 기병을 더 내보내서 정찰을 강화시켜 840 01:24:42,861 --> 01:24:45,458 공포에 떠는 자는 잡아다가 모조리 목을 달아 841 01:24:46,305 --> 01:24:48,593 어서 내 갑옷을 줘 842 01:24:51,210 --> 01:24:53,606 환자는 좀 어떠한가? 843 01:24:54,549 --> 01:24:57,992 병이라기보다는 계속되는 끔찍한 망상으로 844 01:24:57,993 --> 01:25:02,156 괴로움 속에서 헤매시며 안식을 얻지 못하십니다 845 01:25:04,046 --> 01:25:06,122 그걸 고쳐야지 846 01:25:08,743 --> 01:25:12,906 마음의 병은 고치지 못하는가? 847 01:25:16,361 --> 01:25:20,116 뇌수에 새겨진 번민을 848 01:25:20,117 --> 01:25:24,280 지워버리고 망각의 약을 써서 849 01:25:25,022 --> 01:25:29,185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독을 850 01:25:31,180 --> 01:25:35,342 깨끗이 씻어낼 수 없단 말인가? 851 01:25:39,320 --> 01:25:43,423 그것은 환자 자신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852 01:25:48,017 --> 01:25:52,180 의술 같은 건 개에게나 던져 줘 내겐 필요 없어 853 01:25:54,278 --> 01:25:58,441 갑옷이나 입혀주고 854 01:26:00,435 --> 01:26:02,511 지휘봉을 이리 주게 855 01:26:03,984 --> 01:26:08,147 시턴, 어서... 856 01:26:09,723 --> 01:26:13,886 영주들이... 857 01:26:17,550 --> 01:26:19,626 도망가고 있어 858 01:26:21,933 --> 01:26:28,185 만일 그대가 이 나라의 병세를 진단하고 859 01:26:29,030 --> 01:26:30,804 원인을 알아내서 860 01:26:30,805 --> 01:26:34,664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게 할 수만 있다면 861 01:26:34,665 --> 01:26:37,586 나는 그대를 향해 열렬히 갈채를 보내고 862 01:26:37,587 --> 01:26:41,750 그 소리의 메아리가 다시 갈채가 되도록 환영하련만 863 01:26:42,006 --> 01:26:46,169 설사약이나 뭐 그런 걸로 영국놈들을 쓸어낼 순 없을까? 864 01:26:56,825 --> 01:27:03,076 버넘 숲이 던시네인을 치지않는 한 865 01:27:05,069 --> 01:27:07,145 죽음도 두렵지 않다 866 01:27:29,176 --> 01:27:33,339 - 저 숲은 무슨 숲이오? - 버넘 숲입니다 867 01:27:35,542 --> 01:27:41,793 모든 병사들이 나뭇가지를 꺾어 들고 있게 하시오! 868 01:27:43,474 --> 01:27:49,666 그리하여 우리의 인원수를 숨깁시다 869 01:27:50,709 --> 01:27:55,916 적의 정찰병에게 그릇된 보고를 시키도록 합시다 870 01:27:57,701 --> 01:27:59,053 어서 시행하라 871 01:28:57,013 --> 01:29:01,176 이틀 밤을 지켜보았지만 당신이 말한 증세는 없었소 872 01:29:02,127 --> 01:29:06,290 왕비께서는 밤이 되면 일어나 잠옷을 걸치시고 873 01:29:06,510 --> 01:29:09,848 벽장 안의 종이를 꺼내 뭔가를 쓰고 나서 874 01:29:09,849 --> 01:29:14,012 다시 그것을 봉한 다음 잠자리에 드신답니다 875 01:29:14,336 --> 01:29:18,197 중요한 건 그러시는 내내 876 01:29:18,198 --> 01:29:22,361 깊은 잠에 빠져있다는 거죠 877 01:29:22,685 --> 01:29:26,858 무슨 말씀은 안 하셨소? 878 01:29:26,860 --> 01:29:29,572 그건 말씀드리기 곤란해요 879 01:29:29,573 --> 01:29:32,807 내게 얘기해야 해요 880 01:29:32,808 --> 01:29:39,060 저기 나타나셨어요 분명 깊은 수면상태시고요 881 01:29:43,975 --> 01:29:48,138 - 저 촛불은 어떻게? - 곁에 있었죠 882 01:29:55,594 --> 01:29:59,454 항상 곁에 촛불을 켜 놓으라고 하셨죠 883 01:29:59,455 --> 01:30:02,160 눈을 뜨고 있지만 보이는 건 아니죠 884 01:30:11,617 --> 01:30:14,950 아직도 얼룩이 남아 있어 885 01:30:18,609 --> 01:30:20,800 손을 문지르고 계시오 886 01:30:20,801 --> 01:30:24,964 저렇게 손을 씻는 시늉을 하신답니다 887 01:30:28,524 --> 01:30:32,687 없어져라 망할 얼룩아! 888 01:30:34,786 --> 01:30:36,445 없어지라니까! 889 01:30:40,838 --> 01:30:44,586 하나, 둘 890 01:30:45,534 --> 01:30:48,867 이제 단행할 시간이다 891 01:30:52,317 --> 01:30:56,101 지옥은 정말 캄캄하구나 892 01:31:00,179 --> 01:31:03,405 안돼요, 여보! 893 01:31:06,859 --> 01:31:08,626 저 소리 들었소? 894 01:31:08,946 --> 01:31:12,806 하지만 그 늙은이에게 895 01:31:12,807 --> 01:31:16,661 피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896 01:31:20,530 --> 01:31:29,912 맥더프에겐 아내가 있었지 897 01:31:32,949 --> 01:31:35,131 지금은 어디 있지? 898 01:31:37,436 --> 01:31:43,687 이 손은 영원히 깨끗해질 수 없단 말인가? 899 01:31:45,576 --> 01:31:49,739 그만하세요, 그렇게 떨다간 일을 다 망쳐요 900 01:31:50,376 --> 01:31:54,539 들어서는 안 될 말을 들어버렸군 901 01:31:55,699 --> 01:31:59,173 해선 안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902 01:31:59,596 --> 01:32:04,802 아직도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는구나 903 01:32:10,657 --> 01:32:14,820 아라비아의 향수를 모두 뿌려도 904 01:32:15,040 --> 01:32:21,291 영영 악취가 지워질 것 같지 않구나 905 01:32:39,878 --> 01:32:44,041 하늘이 무너질 듯한 한숨이시군 906 01:32:46,035 --> 01:32:49,060 온몸에 지존의 영광을 걸친들 저런 괴로움은 사양하겠어요 907 01:32:50,210 --> 01:32:54,373 손을 씻으세요 잠옷을 입으세요 908 01:32:55,115 --> 01:32:58,349 창백한 얼굴을 하고있지 마세요 909 01:32:58,350 --> 01:33:02,454 거듭 말씀드리지만 뱅쿠오는 묻혀 있어요 910 01:33:03,707 --> 01:33:07,040 무덤에서 나올 순 없어요! 911 01:33:13,204 --> 01:33:16,429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요 912 01:33:25,936 --> 01:33:30,004 주무세요 어서요! 913 01:33:38,564 --> 01:33:40,960 자, 손을 이리 내세요 914 01:33:43,051 --> 01:33:47,214 한 번 저질러 진 일은 어쩔 수가 없어요 915 01:33:50,669 --> 01:33:54,832 침대로 가요 어서요! 916 01:36:16,322 --> 01:36:17,990 저 소리는 뭐지? 917 01:36:17,991 --> 01:36:21,016 여인들이 우는소리입니다 918 01:36:21,018 --> 01:36:24,137 이제 공포의 맛도 잊어버렸어 919 01:36:25,609 --> 01:36:29,772 전에는 밤의 비명소리만 920 01:36:30,201 --> 01:36:35,408 들어도 가슴이 섬뜩해지고 921 01:36:35,732 --> 01:36:40,939 끔찍한 얘기를 들으면 922 01:36:41,263 --> 01:36:45,426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했는데 923 01:36:47,943 --> 01:36:52,106 이 모든 것을 겪고 나니 924 01:36:53,682 --> 01:36:56,279 날 놀라게 하는 건 없구나 925 01:36:58,066 --> 01:37:02,229 - 왜들 우느냐? - 왕비께서 돌아가셨습니다 926 01:37:13,128 --> 01:37:15,736 언젠간 죽어야 할 몸이었어 927 01:37:15,737 --> 01:37:19,177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각오하고 있었지 928 01:37:23,043 --> 01:37:24,916 내일... 929 01:37:25,547 --> 01:37:27,943 그리고 내일... 930 01:37:29,721 --> 01:37:31,797 또 내일... 931 01:37:33,166 --> 01:37:37,329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932 01:37:37,653 --> 01:37:41,816 날마다 점점 가까워지고 933 01:37:45,689 --> 01:37:49,852 우리의 어제는 등불이 되어 934 01:37:50,176 --> 01:37:53,722 죽음으로 가는 길을 비춰왔다 935 01:37:54,559 --> 01:37:58,722 꺼져라, 꺼져라 936 01:37:59,256 --> 01:38:01,332 덧없는 촛불이여! 937 01:38:01,864 --> 01:38:05,621 삶은 걸어다니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 938 01:38:05,622 --> 01:38:09,785 무대 위에서 자신을 뽐내고 조바심도 치지만 939 01:38:11,395 --> 01:38:15,569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말지 940 01:38:15,570 --> 01:38:19,222 백치가 지껄이는 얘기처럼 941 01:38:19,223 --> 01:38:23,084 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942 01:38:23,085 --> 01:38:27,248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지 943 01:38:30,180 --> 01:38:32,054 폐하!... 944 01:38:35,294 --> 01:38:39,363 제가 본 것을 그대로 말씀드려야 할 것이나 945 01:38:39,364 --> 01:38:42,181 너무나 망설여집니다 946 01:38:42,182 --> 01:38:46,345 괜찮다, 어서 말해보라 947 01:38:46,983 --> 01:38:50,843 제가 언덕 위에서 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948 01:38:50,844 --> 01:38:55,007 눈길을 이리저리 주다가 버넘 숲을 바라보게 되었죠 949 01:38:55,541 --> 01:38:59,703 그런데 갑자기 그 숲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950 01:39:00,759 --> 01:39:04,921 만약 그 말이 거짓이라면 951 01:39:06,394 --> 01:39:08,576 널 저 나무에 매달겠다 952 01:39:09,942 --> 01:39:12,445 그 말이 사실이라면 953 01:39:13,490 --> 01:39:16,444 나를 그렇게 해도 좋다 954 01:39:19,682 --> 01:39:23,647 마음의 고삐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움켜쥐자 955 01:39:23,648 --> 01:39:27,811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 같은 예언을 하는 악령들의 956 01:39:28,449 --> 01:39:30,737 그 묘한 말이 의심스러워 957 01:39:33,145 --> 01:39:37,308 버넘 숲이 공격해오지 않는 한 두려워 할 게 없다더니 958 01:39:37,632 --> 01:39:41,795 지금 그 숲이 던시네인을 향해 오고 있다지 않은가! 959 01:39:47,755 --> 01:39:50,050 무기를 챙겨라 자, 나가자! 960 01:39:50,051 --> 01:39:54,214 그 말이 사실이라면 달아날 수도 머무를 수도 없다 961 01:39:54,539 --> 01:39:58,190 이제 햇빛도 보기 싫다 962 01:39:58,191 --> 01:40:02,354 세상이 다 끝났으면 좋겠어 963 01:40:03,722 --> 01:40:05,703 경종을 울려라! 964 01:40:13,637 --> 01:40:14,573 시턴! 965 01:40:27,552 --> 01:40:31,725 바람아, 불어라! 파멸아, 오너라! 966 01:40:31,726 --> 01:40:35,889 갑옷만 걸치고 죽어주마 967 01:41:16,183 --> 01:41:20,286 저런 통나무만 갖고 성문을 부술 수는 없어 968 01:41:23,524 --> 01:41:26,027 - 맥더프! - 맥베스! 969 01:41:26,028 --> 01:41:29,262 내 검이 분노에 떨고있다 970 01:41:29,263 --> 01:41:33,426 이 성은 견고해서 끄덕도 하지 않을 것이다 971 01:41:34,585 --> 01:41:37,289 포위할 테면 얼마든지 포위해라 972 01:41:38,968 --> 01:41:43,131 결국 기아와 질병이 너희를 삼킬 테니 973 01:41:45,021 --> 01:41:49,184 우리 군사들이 네놈들 편에 가세하지만 않았어도 974 01:41:49,614 --> 01:41:53,682 지금 당장 나가서 네놈들을 975 01:41:53,683 --> 01:41:56,600 쫓아버렸을 것이다 976 01:42:30,557 --> 01:42:33,583 폐하, 이쪽입니다 성은 쉽게 함락됐습니다 977 01:42:33,584 --> 01:42:36,087 폭군의 부하들도 우리편을 들더군요 978 01:42:36,088 --> 01:42:39,527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지 않은 자가 누구냔 말이냐? 979 01:42:40,472 --> 01:42:43,183 그런 놈만 아니라면 980 01:42:43,184 --> 01:42:45,580 어떤 놈이라도 덤벼라! 981 01:42:49,864 --> 01:42:52,576 네 놈도 여자가 낳았군! 982 01:42:52,577 --> 01:42:56,740 여자가 낳은 놈들이 휘두르는 칼은 983 01:42:57,274 --> 01:43:00,716 날 웃게 만들뿐이다 984 01:43:00,717 --> 01:43:02,699 폭군 맥베스! 985 01:43:02,700 --> 01:43:05,203 모습을 드러내라 986 01:43:05,204 --> 01:43:07,082 네 놈이 내 칼에 죽지 않으면 987 01:43:07,083 --> 01:43:12,290 내 처자의 망령들이 언제까지나 날 괴롭히리라 988 01:43:12,719 --> 01:43:15,945 지옥의 개야, 돌아서! 989 01:43:17,623 --> 01:43:21,786 내 진정 네놈만은 피하려고 했는데 990 01:43:23,781 --> 01:43:27,884 내 영혼은 이미 네 가족의 피만으로도 짐이 무거워 991 01:43:28,825 --> 01:43:32,988 말은 필요 없어 이 칼이나 받아라! 992 01:43:46,462 --> 01:43:50,625 내겐 마력이 걸려 있어서 계집의 자식에겐 굴복하지 않아 993 01:43:51,471 --> 01:43:57,722 마력은 잊으시지 악령들이 말 안 했군 994 01:43:58,985 --> 01:44:03,148 이 맥더프가 달이 차기 전에 어미의 배를 가르고 나왔음을 995 01:44:04,934 --> 01:44:08,585 - 맥더프를 경계하라! - 맥더프를 경계하라! 996 01:44:08,586 --> 01:44:10,777 그 말 한 마디가 997 01:44:10,778 --> 01:44:13,281 내 용기를 꺾어버리다니! 998 01:44:13,283 --> 01:44:15,681 거짓말쟁이 마귀들! 999 01:44:15,682 --> 01:44:19,439 애매한 말로 나를 속이다니 1000 01:44:19,440 --> 01:44:22,257 약속을 지키듯 속삭이지만 1001 01:44:22,258 --> 01:44:24,970 실제론 희망을 깨는 악마들! 1002 01:44:24,971 --> 01:44:29,134 - 너와는 싸우지 않겠다 - 그럼 항복해라, 비겁자! 1003 01:44:30,711 --> 01:44:34,874 목숨만은 살려줄 테니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란 말이다 1004 01:44:35,094 --> 01:44:38,745 희귀한 괴물처럼 네 놈의 얼굴을 그려놓고 1005 01:44:38,746 --> 01:44:44,997 선명하게 써 줄 테니까 '폭군을 봐라'하고 말이야 1006 01:44:45,843 --> 01:44:48,238 항복은 안 해 1007 01:44:49,392 --> 01:44:53,555 애송이 말콤 앞에 무릎꿇고 1008 01:44:54,922 --> 01:44:58,563 땅바닥을 핥을 순 없어 1009 01:45:00,975 --> 01:45:05,138 버넘 숲이 던시네인을 치고 1010 01:45:07,027 --> 01:45:11,190 네 놈이 날 대적한다 해도 1011 01:45:12,872 --> 01:45:15,576 나는 최후의 힘을 다해 내 운명을 시험해볼 테다! 1012 01:45:17,986 --> 01:45:21,220 덤벼라, 맥더프 1013 01:45:21,221 --> 01:45:25,384 널 지옥에 보내주마 1014 01:45:52,355 --> 01:45:55,172 국왕폐하 만세! 1015 01:45:55,173 --> 01:46:01,424 여기 저주받은 폭군의 머리가 있도다! 1016 01:46:01,643 --> 01:46:07,894 이제는 평화다 말콤 폐하 만세! 1017 01:46:08,740 --> 01:46:12,903 만세! 만세! 1018 01:46:56,154 --> 01:47:01,361 이렇게 막을 내리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