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Lord.of.the.Rings.The.Fellowship.of.the.Ring.2001.EXTENDED.2160p.BluRay.x265.10bit.HDR.TrueHD.7.1.Atmos-BOREDOR Metrics {time:ms;} Spec {MSFT:1.0;}

세계는 변하였다

 

물에서 느낄 수가 있다

 

대지에서 느낄 수가 있다

 

대기에서 맡을 수가 있다

 

한때 풍성했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다

 

이젠 이걸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반지의 제왕

 

그 일은 권력의 반지들이
만들어짐으로써 시작되었다

 

세 개의 반지는
엘프 왕들에게 주어졌다

 

영생을 누리며, 모든 생물 중
가장 현명하고 공평한 그들에게

 

일곱 개의 반지는
드워프 군주들에게 주어졌다

 

산마루의 뛰어난 광부이며
장인인 그들에게

 

그리고 아홉 개...

 

아홉 개의 반지는
인간 종족들에게 주어졌다

 

다른 어떤 종족보다
권력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중간계'

 

이 반지에는 각 종족을 다스릴
힘과 의지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반지가 만들어짐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모르도르'

 

모르도르의 땅
운명의 산의 용암에서

 

어둠의 왕, 사우론이 비밀리에
절대반지를 만들었다

 

다른 모든 종족들을
지배하기 위해서

 

그는 이 반지 안에
자신의 잔악성과 악의와

 

모든 생물을 지배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다른 모든 반지를 다스릴
하나의 반지!

 

하나씩, 하나씩

 

중간계의 자유로운 종족들은
반지의 힘 앞에 쓰러져갔다

 

하지만 저항의 세력이 일어났다

 

인간과 엘프의 마지막 동맹군이
모르도르의 군대에 대항해 행군했다

 

운명의 산기슭에서 그들은
중간계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승리는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그 반지의 힘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모든 희망이 사라져 가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왕의 아들 이실두르는
아버지의 검을 빼어 들었고

 

중간계의 자유 종족들의 적인
사우론은 패배했다

 

그리고 반지는
이실두르에게 전해졌다

 

악을 근절시킬 마지막 기회가
그의 손에 달리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란

 

너무 쉽게 타락하였고

 

절대반지는
자기 의지를 갖고 있었다

 

반지는 이실두르를 배신하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을

 

잃어버렸다

 

이 전쟁은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되었다

 

그 후 2500년 동안

 

반지는 사람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져 갔다

 

자신의 새로운 주인을
유혹할

 

새로운 기회가 올 때까지...

 

내 보물이다

 

절대반지는 골룸이라는
괴물에게 넘어갔고

 

그는 반지를 '안개의 산'
깊은 곳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반지는
그를 지배해갔다

 

내게로 왔어

 

내 거야, 나의 보물
내 거야

 

내 보물

 

반지는 골룸에게
긴 삶을 선사했다

 

그 후 5백년 동안 반지는
그의 마음을 잠식해 갔다

 

그리고 골룸의 어두운 동굴
속에서 때를 기다렸다

 

전 세계의 숲에
점차 암흑이 드리워지며

 

동쪽에서는 새로운
그림자들의 소문이 떠돌고

 

이름 없는 공포의
속삭임이 들려오자

 

힘의 반지는
스스로 깨달았다

 

지금이 나올 시기라고...

 

반지는 골룸을 버렸다

 

하지만 반지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반지를 집은 것은 상상도 못했던
존재였기 때문이다

 

이게 뭐지?

 

바로 호빗족인

 

샤이어 땅의
빌보 배긴스였다

 

반지잖아

 

없어졌다!

 

내 보물을 잃다니!

 

곧 그때가 올 것이다

 

호빗족이 모두의 운을
실현할 순간이

 

'리븐델'

 

일천 사백 년

 

구월 이십 이일

 

'호비튼'

 

샤이어 심판의 날...

 

'샤이어에서'

 

마을 끝 나즈막한 곳에 호비튼...
서쪽마을에...

 

'에리아도르'

 

샤이어...

 

중간계

 

세상의 제3시대

 

'반지 원정대'

 

'모험에서 돌아오다'

 

'한 호빗의 이야기'

 

빌보 배긴스 지음

 

'모험에서 돌아오다...
한 호빗의 이야기, 빌보 배긴스 지음'

 

자, 이제...

 

어디부터 시작한다?

 

아, 그렇지...

 

그게 좋겠군

 

'호빗에 관해서'

 

호빗...

 

옛날 샤이어의 호빗들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갔다

 

수백 년의 시간동안...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잊혀지며, 또 잊으며 살아왔다

 

중간계의 수많은 종족들 덕분에

 

호빗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듯 보였다

 

용맹을 떨치는 전사도 아니고

 

현인도 아니었으니...

 

프로도! 누가 왔나 보다

 

사실 호빗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은

 

음식이었다...

 

에일 맥주를
발전시킨 것을

 

빼먹은 것은
불공평한 일이긴 하다

 

그리고 파이프 담배도...

 

하지만 우리 마음은

 

조용하고 평화롭기 그지없고

 

그것으로 충분해 보인다

 

모든 호빗들은
자라나는 생명체에 감사했다

 

물론 남들에게
기이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곳이 주는 평온함은

 

살며 인생을 축복하는데
그리 나쁘지 않다

 

'생신을 축하드려요
-빌보 배긴스'

 

프로도, 누가 왔다니까!

 

귀찮아 죽겠네
얜 또 어딜 간 거지?

 

프로도!

 

문을 나서며 시작된 길은

 

갈 수 있는 데까지
따라가리라

 

길은 가고 또 가고

 

문을 나서며 시작된 길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구나

 

- 갈 수 있는 데까지 따라가리라
- 늦으셨군요

 

마법사는 절대 늦지 않는다
프로도 배긴스

 

언제나 예고한 시간에 나타나지

 

돌아오셔서 너무 기뻐요, 간달프

 

내가 네 삼촌의 생일날을
놓칠 것 같니?

 

네 늙은 악당은 어떠냐?

 

난 아주 특별한 잔치가
될 거라고 들었는데

 

삼촌을 잘 아시잖아요
마을을 온통 들쑤셔 높았다니까요

 

그게 아주 즐거웠나보군

 

샤이어의 절반이 초대됐다고요

 

나머지도 결국 다 올 거예요

 

그렇게 샤이어의 하루는 계속됐다

 

지나간 시간들처럼

 

반복되는 일로 가득했고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일어난다

 

만약 그것이 온다면...

 

샤이어의 종족들은
참아낼 것이다

 

다음 세대로 넘겨주며...

 

그곳 언덕너머엔 언제나
배긴스가 살았다

 

백 엔드에서...

 

그리고 그들은 늘
거기 있을 것이다

 

사실 삼촌이 요즘 좀 이상해요

 

평소보다 더 많이 말예요

 

꼼짝 않고 틀어박혀 책만 봐요

 

제가 안 보는 것 같으면
옛 지도만 펼쳐놓고 생각을 해요

 

어디로 간 거지?

 

뭔가 꿍꿍이가 있어요

 

- 좋아요, 비밀로 하세요
- 뭐라고?

 

간달프와 관계된 거 안다고요

 

이런!

 

간달프를 초대할까말까
사람들이 많이 고민했어요

 

그랬니

 

모험이라고는
해보지 못했으니까요

 

지난번의 그 '용' 때문이라면
난 별로 상관없는 일이야

 

난 단지 네 삼촌을
문에서 살짝 밀었을 뿐이야

 

글쎄요, 간달프는 공공연히
'평화의 파괴자'로 불린다고요

 

그래?

 

간달프! 간달프!

 

폭죽! 간달프!

 

- 간달프!
- 간달프, 폭죽!

 

간달프?

 

- 돌아오셔서 기뻐요
- 나도 마찬가지야, 꼬마야

 

나도 기쁘단다

 

'파티 관계자 외 출입금지'

 

고맙지만 됐어요!

 

더 이상의 방문객이나
축하객, 친척들은 사절이오!

 

그럼 아주 오랜 친구는?

 

간달프?

 

- 빌보 배긴스!
- 친애하는 간달프!

 

만나서 반갑네, 이제 111살이군
그게 믿어지나?

 

전혀 안 늙었는데

 

어서 들어오게, 어서!

 

잘 왔어, 잘 왔다고

 

잠깐만...

 

차 어떤가?
아님 더 독한 것으로?

 

1296년 산 포도주가
몇 병 있어

 

아주 좋은 술이지
나만큼 오래됐거든

 

우리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거야
한 병 따는 게 어떨까?

 

차면 됐네, 고마워

 

지난주에 올 줄 알았네

 

하지만 늘 예고 없이 왔다가
사라지는 사람이니까...

 

준비가 좀 덜됐어
그래서 찬 닭고기와 피클뿐인데

 

치즈도 약간 있을 거야
아니, 이젠 없군

 

하지만 나무딸기 쨈과
사과 파이가 있는데

 

그것도 남은 게 별로 없군
아냐, 이제 됐어

 

스폰지 케이크가
좀 있군

 

'외로운 산'

 

자네가 원하면 계란이라도...
간달프?

 

- 차면 됐네, 고마워
- 아, 그래...

 

- 먹어도 괜찮지?
- 물론, 어서 들게

 

빌보! 빌보 배긴스!

 

난 집에 없는 거야

 

색빌 배긴스야

 

- 있는 거 안다고요!
- 이 집 때문에 왔다고

 

오래 사는 것도
싫어한다니까

 

이 귀찮은 친척들로부터
도망치던지 해야지

 

한시도 날 가만 안 둔다고

 

난 다시 산으로 가고 싶네
산 말이야, 간달프

 

내 책을 완성할 수 있는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어, 차!

 

- 그럼 자네 계획대로 할 셈이군?
- 그래, 다 준비됐어

 

여기도 다 정리했고

 

고맙네

 

프로도가 눈치를 챈 거 같아

 

물론 그렇겠지
그 애도 배긴스니까

 

하드보틀 가의 멍청이와는
다르니까

 

그 애한테는 말해줄 거지?

 

- 그래, 그래
- 그 애는 자네를 아주 좋아해

 

나도 알아

 

내가 같이 가자면
분명히 따라 나설 녀석이지

 

하지만 그 애의 마음 한구석은
아직 샤이어를 사랑하고 있어

 

나무와 들판

 

작은 강줄기들

 

난 늙었네, 간달프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여도
마음으로 느끼고 있지

 

난 약해지고 있어

 

일종의 한계가 느껴져

 

마치 다 먹고 찌꺼기만 남은
버터처럼 말야

 

난 휴가가 필요해
아주 긴 휴가가

 

그리고 돌아오지 않을 거야

 

실은... 돌아오기 싫어

 

오울드 토비
사우스파싱의 최고의 담배지

 

간달프, 나의 오랜 친구

 

오늘 밤은
잊지 못할 밤이 될 거야

 

이게 누구야

 

뚱보 볼저, 만나서 반갑군
잘 왔어...

 

가봐, 샘
로지에게 춤을 신청해!

 

- 맥주나 한잔 더 해야겠어요
- 아니, 그게 아냐

 

어서 가봐!

 

그때 나는...

 

끔찍한 트롤 세 놈에게
자비를 구하고 있었어

 

놈들은 우릴 어떻게 요리할지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었지

 

우리를 불꼬챙이에 끼울지
젤리처럼 으깨놓을지 말야

 

놈들은 이럴지 저럴지
다투느라 정신이 없었어

 

벌써 첫 번째 햇살이
나무 너머로 비췄고

 

놈들은 전부 돌이 돼버렸어!

 

빨리!

 

올라간다!

 

아니, 큰 걸로...

 

브레이스그리들 부인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모두 자녀분들인가요?

 

세상에, 바쁘셨겠네요

 

빌보?

 

색빌 배긴스!

 

빨리 숨어요!

 

고맙다, 꼬마야

 

넌 훌륭한 아이야, 프로도

 

난 참 이기적이지,
너도 알잖니

 

그래, 참 이기적이지

 

네 부모가 죽은 뒤 널 돌본 것은
결코 동정이 아니었담다

 

그건 말이다...

 

잘 생각해보니

 

넌 배긴스의 영혼을
잘 간직하였기 때문이지

 

삼촌, 술 드셨어요?

 

아니

 

조금 마셨지만
그래서 이러는 게 아냐

 

중요한 건, 프로도

 

넌 괜찮을 거다

 

- 됐어!
- 땅에 꽂는 거 아니었어?

 

- 땅에 있잖아!
- 밖으로!

 

네 생각이었잖아!

 

빌보!

 

용을 조심하세요!

 

바보같이, 여긴 천 년 동안
용이라곤 없었어

 

- 끝내주는데
- 하나 더 가져오자

 

메리아독 브랜디벅과
페레그린 투크

 

내 짐작 대로군

 

한마디하세요, 빌보!

 

연설!

 

연설!

 

내 친애하는 배긴스들과 보핀들

 

투크들, 브랜디벅들

 

그루비들, 처비들

 

혼블라우어들

 

볼저들

 

브레이스그리들

 

- 그리고 프라우드풋들!
- 프라우드핏!

 

오늘은 내 111 번째 생일입니다!

 

생일 축하해요!

 

하지만 111 년은 이렇게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호빗족들과 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들 중 절반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고

 

절반의 절반 이하는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죠

 

제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미뤄왔던 일이죠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려니 슬프군요

 

전 이제 떠납니다

 

기념으로 아주 재미있는
작별인사를 드리죠

 

안녕...

 

그게 대단히 깜찍한
작별인사라고 생각했군

 

너무 그러지 마, 간달프
사람들의 놀란 표정을 못 봤나?

 

세상에는 마법의 반지가 많지만
그렇게 가볍게 사용하는 사람은 없지

 

그냥 즐겁자고 한 거야!

 

자네가 옳겠지, 늘 그랬듯이

 

- 프로도를 잘 지켜줄 거지?
- 내 두 눈을

 

항상 떼지 않도록 하지

 

- 모든 걸 녀석에게 남겨줄 거야
- 반지는 어떻게 할 건가

 

- 그것도 두고 갈 건가?
- 그래, 그래

 

벽난로 위의 봉투 안에
들어있네

 

아니,
잠깐만, 그게...

 

내 주머니 안에 있군

 

이건... 이상하지 않나?

 

왜 안 되는 거지?

 

- 왜 내가 가지면 안 되지?
- 그냥 두고 가는 게 좋겠어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글쎄, 아니!

 

아니, 그래!

 

이젠 내게서
떼어놓을 수 없을 것 같아

 

이건 내 거야
내가 발견했다고!

 

- 그렇게 화낼 필요 없어
- 내가 화를 내는 건 자네 탓이야!

 

이건 내 거야

 

내 거라고

 

- 내 보물이야
- 보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군
자네한테서는 아니지만

 

이 일이 자네와 무슨 상관이지?

 

자넨 반지를 너무 오래
갖고 있었던 것 같군

 

- 자네가 가지려는 거지!
- 빌보 배긴스!

 

날 치사한 수작이나 부리는
마법사로 만들지 말게

 

난 자네에게서 훔치려는 게 아냐

 

자넬 도우려는 걸세

 

우린 아주 오랜 친구였네

 

전처럼 날 믿어주게

 

어서 버리게

 

자네가 옳아, 간달프

 

반지는 프로도에게 가야지

 

너무 늦겠어, 갈 길이 멀다고

 

그래, 이제 떠나야지

 

빌보, 반지는 아직
자네 주머니 속에 있어

 

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생각해냈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나도 자네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네, 친구

 

잘 있게, 간달프

 

잘 가게, 빌보

 

길은 가고 또 가고...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이건 내 거야, 내 거라고

 

나의 보물

 

어둠 속의 수수께끼...

 

빌보!

 

빌보!

 

나의 보물

 

보물

 

삼촌은 떠나셨죠, 그렇죠?

 

오래 전부터
떠날 거라고 하셨지만

 

정말 떠나실 줄은 몰랐어요

 

간달프?

 

빌보의 반지다

 

그는 엘프의 땅에서 지낼 거야

 

백 엔드도 남겼어

 

그의 다른 물건들과 함께

 

이제 이 반지는 네 거야

 

-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놔두렴
- 어디 가세요?

 

- 뭔가 찾아볼 게 있어
- 그게 뭔데요

 

- 그게 뭔지 나도 궁금하단다
- 지금 막 오셨잖아요

 

이해가 안 돼요

 

나도 마찬가지란다

 

비밀리에 간직하렴

 

안전한 곳에 말야

 

샤이어!

 

배긴스!

 

제2의 시대, 3434년

 

여기 이실두르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곤도르의 위대한 왕이자

 

힘의 반지를 찾은 사람이다

 

이것이 나에게 왔다

 

이 절대반지는
내 왕국의 가보가 될 것이다

 

내 모든 후손들은
이 반지의 운명에 묶이고

 

나는 반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위험을 무릅쓸 것이다

 

이것은 나의 보물이다

 

비록 내게 커다란
고통을 주었더라도...

 

반지 뒤에 쓰여진 문구는
지워지기 시작했다

 

불꽃처럼 분명하던
필적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 그 비밀은
불 속에서만 드러나리라

 

샤이어...

 

배긴스...

 

여긴 배긴스가 없어요
그들은 호비튼에 살죠

 

저쪽이에요

 

내 영혼을 치유하고
고난에 빠뜨릴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내 가야 할 길은

 

아직 남았네

 

빗소리의 달콤함과

 

언덕에서 흐르는 시냇물 줄기

 

찰랑거리는 물줄기보다
아름다운 것은

 

이 한잔의 맥주라네

 

이상한 종족이
샤이어를 지났다더군

 

드워프들이거나 아니면
몇 안 되는 웃기는 종족이겠지

 

무언가 일어나려는 게야

 

산 전체가
고블린으로 가득하다고

 

그저 오래된 전설일 뿐이야
그게 다야

 

자네도 빌보 배긴스처럼 구는군
그는 허풍쟁이라고

 

여기 프로도가 왔군
아주 멋진데

 

만족스러워요

 

- 건배해요, 가터 씨
- 건배

 

우리 지역 밖의 일은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

 

들쑤시고 다니지 않으면
아무 문제없을 게다

 

- 잘 자요
- 잘 자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름다운 아가씨

 

말하는 것 좀 봐요

 

신경 쓰지마, 샘, 로지는
멍청이를 한눈에 알아볼 테니

 

그럴까요?

 

- 잘 자, 샘
- 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도 씨

 

비밀은 지켰니? 안전해?

 

뭐 하시는 거예요?

 

손을 내밀어 봐, 프로도

 

아주 차가울 거야

 

뭐가 보이니?

 

뭔가 보이는 게 없어?

 

없어요

 

아무것도요

 

잠깐만요...

 

무슨 문구가 있어요

 

엘프족의 말인 것 같은데
못 읽겠어요

 

읽을 사람이 거의 없지

 

모르도르의 언어로 지금은
입 밖으로 표현할 수 없담다

 

모르도르!

 

공동의 언어로 풀이하자면

 

'모든 반지를 지배하는 절대반지'

 

'이 반지로 모든 반지를 찾아내고'

 

'모든 반지를 불러들여'

 

'어둠 속에 가두어 버리리라'

 

이것이 바로 절대반지다

 

암흑의 왕 사우론이
운명의 산에서 만들었고

 

이실두르가 사우론의 손에서
빼앗았던 반지지

 

빌보가 찾아냈군요

 

- 골룸의 동굴에서요
- 그래

 

60년 동안 빌보의 손에
아주 조용히 있었는데...

 

반지가 삶을 연장시켜서
그의 노년이 길어진 거야

 

하지만 이젠 아냐, 프로도
모르도르의 악마들이 움직이고 있어

 

이 반지가 깨어난 거야

 

주인의 부름을 듣고 말야

 

하지만 그는 죽었잖아요
사우론은 죽었다고요

 

아니, 프로도

 

사우론의 영혼은 죽지 않았어

 

그의 생명력은 반지에 묶여 있고
반지는 살아 남았어

 

사우론이 돌아왔다

 

그의 오크 군단이
커져 가고 있어

 

바랏-두르에 있던 사우론의 요새가
모르도르에 재건되었어

 

사우론은 제2의 암흑시대를
지배하려면 이 반지가 필요해

 

반지를 찾고 있을 거야

 

반지를 찾아내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지

 

이 반지도 간절히 바라고 있어

 

자신의 주인에게
돌아가기를 말야

 

이 둘은 하나야

 

이 절대반지와 암흑의 왕

 

프로도...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찾아선 안 돼

 

알았어요

 

어디 깊숙이 감춰놓고
다신 얘기도 꺼내지 않는 거예요

 

그럼 아무도 여기 있는지
모르잖아요?

 

그렇죠, 간달프?

 

반지가 빌보에게 있다는 걸
아는 이가 또 있담다

 

내가 골룸을 찾기 위해
곳곳을 다 뒤졌지만

 

적들이 먼저 그를 찾아냈어

 

골룸을 고문하는데
얼마나 걸릴 진 모르겠지만

 

골룸의 비명과 흐느낌 속에서
놈들은 두 개의 담어를 식별했지

 

샤이어!

 

배긴스!

 

샤이어

 

배긴스,
놈들이 몰려오겠군요!

 

거기 누구요?

 

가져가요, 간달프!

 

- 받아요!
- 안 돼, 프로도

 

- 받아야 해요!
- 내게 줄 수는 없어!

 

- 내가 주는 거예요!
- 날 부추기지 마라, 프로도!

 

난 받을 수 없어

 

안전하게
갖고 있지 못할 거야

 

이해해주렴, 프로도...

 

어쩌면 이 반지를
좋은 마음으로 쓸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를 통해서 상상도 못할
사악한 힘을 휘두르게 될지도 몰라

 

- 하지만 샤이어에 둘 수는 없어요!
- 안 되지

 

절대 안 된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되죠?

 

- 넌 떠나야 해, 아주 빨리
- 어디로 가죠?

 

샤이어를 벗어나
브리 마을로 가

 

브리

 

- 그럼 간달프는요?
-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마

 

'프랜싱 포니' 여관에서

 

- 그곳에서는 반지가 안전할까요?
- 모르겠다, 프로도

 

어떤 대답도 해줄 수 없구나

 

난 최고의 마법사를 만나봐야겠어
그는 지혜롭고 힘이 있지, 날 믿어

 

그라면 방법을 알 거야

 

배긴스라는 이름은 쓰지 마라

 

샤이어의 밖에서는
안전한 이름이 아니니까

 

그리고 낮에만 움직이고
큰길은 피하도록 해

 

샤이어라면 아주 쉽게
빠져나갈 수 있어요

 

프로도...

 

호빗은 아주 놀라운 종족이다

 

넌 한달 안에 이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지만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들에게 배울 게 있지

 

엎드려!

 

망할 녀석, 샘와이즈 갬지!
우릴 엿듣고 있었나?

 

전 엿들은 게 아니에요
창문 아래서 풀을 깎고 있었어요

 

풀을 다듬기에는
늦은 시간이군!

 

- 듣긴 들었어요
- 무슨 말을 들었지? 말해!

 

중요한 건 없었어요

 

반지와 암흑의 왕
그리고 세상의 종말에 관해서...

 

제발요, 간달프 씨, 저를 괴상한
동물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싫어?

 

안 할 수도 있지

 

자네를 더 유용하게 써먹어야겠어

 

어서 따라오게, 샘
좀더 빨리!

 

두 사람 다 조심해

 

적은 많은 첩자들을
거느리고 있으니까

 

새들, 짐승들...

 

잘 숨겼니?

 

절대 끼면 안 돼

 

암흑의 왕의 부하들은
그 힘에 이끌릴 테니까

 

항상 명심해라, 프로도

 

그 반지는 자신의 주인에게
돌아가고 싶어해

 

그러니 발견되려고 애쓸 거야

 

여기까지예요

 

여기까지라니?

 

여기서 한발만 더 디디면

 

집에서 가장 멀리 나오는 거예요

 

어서 와, 샘!

 

빌보가 했던 말을 기억해 봐

 

'집 밖을 나서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야, 프로도'

 

'길에 발을 디디는 순간
신중하지 않으면'

 

'네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디론가 휩쓸려 가버려'

 

 

우드엘프 족이야

 

백색 타워 뒤의
항구로 가나 봐

 

회색 항구 말야

 

중간계를 떠나는군요

 

다신 안 돌아오겠지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슬픈 생각이 들어요

 

어딜 눕던지 자꾸 더럽고
커다란 뿌리가 등을 찔러요

 

그냥 눈을 감아

 

그리고 집안의 따뜻한 침대를
떠올려 봐

 

부드러운 침대와
깃털로 만든 베개를 말야

 

별로 도움되지 않아요, 프로도 씨

 

여기선 절대 잘 수 없을 거예요

 

나도 그래, 샘

 

운명의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때는 점점 늦어지는데

 

'회색의 간달프'가 아이센가드로
말을 달려오고 있군

 

나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그것 때문에 왔군, 아닌가?

 

나의 오랜 친구여

 

사루만

 

- 확실한 이야기인가?
- 의심의 여지가 없네

 

그럼 반지가 발견된 게
사실이군

 

그 오랜 세월
샤이어에 있었던 거지

 

- 바로 내 눈앞에 말이야
- 그런데도 보지 못했단 말인가?

 

호빗족의 담배가 자네의
머리를 우둔하게 만들었군

 

하지만 우리가 빨리 행동한다면
아직 사우론과 맞설 시간은 있어

 

시간?

 

우리에게 무슨 시간이 있나?

 

사우론은 전보다 훨씬 강해졌어

 

아직 육체적인 형상은
갖추지 못했지만

 

그의 영혼은 조금도
힘을 잃지 않았네

 

자신의 요새에 숨어서
모르도르의 군주로 모든 걸 관장하지

 

그는 구름과 그림자
땅과 육신을 꿰뚫어봐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야, 간달프

 

화염에 둘러싸인
눈꺼풀 없는 거대한 눈

 

사우론의 눈...

 

그는 모든 악마들을
소환하고 있어

 

이제 곧, 그는 중간계를 공격할
대규모의 군대를 소집할 거야

 

다 알고 있었나?

 

어떻게?

 

이미 봤으니까

 

팔란트르 신석은
위험한 물건이야, 사루만

 

왜?

 

어째서 이걸 쓰는 걸
겁내야 하지?

 

이런 마법의 돌은
나에게만 보여지는 게 아니라

 

다른 누가 보고
있을 지 모르니까

 

자네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없어

 

사우론의 군담은
이미 움직였네

 

아홉은 이미
'미나스 모르굴'을 떠났어

 

아홉이라고?

 

그들은 '미드섬머스의 이브'에 있는
아이센 강을 건넜어

 

흑기사로 위장하고서 말야

 

- 벌써 샤이어에 도착했단 말야?
- 그들은 반지를 찾아낸 후

 

그걸 지니고 있던 자를
죽일 걸세

 

프로도!

 

자네는 한낱 호빗이 사우론의
의지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무도 할 수 없네

 

모르도르의 힘에 저항한다면

 

승리란 있을 수 없어

 

우린 그와 손을 잡아야 해

 

반드시 사우론과 손을 잡아야 해

 

그것이 현명한 길일세, 친구

 

말해주게...

 

친구...

 

언제 현자 사루만이 이성을
버리고 이렇게 미쳐버렸나?

 

난 자네에게 기회를 줬어

 

기꺼이 날 도울 기회를...

 

하지만 자네는 고통스러운
길을 선택한 거야!

 

프로도 씨?

 

프로도? 프로도!

 

- 놓친 줄 알았어요
- 그게 무슨 말이야?

 

- 간달프 씨가 하신 말씀이 있어서요
- 그가 뭐라고 했는데?

 

'절대 그를 놓치니 마라, 샘 갬지'
그러니 떨어지면 안 돼요

 

샘, 우린 아직 샤이어에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그래?

 

프로도!

 

- 메리, 프로도 배긴스야
- 안녕, 프로도

 

어서 떨어져!

 

일어나요, 프로도

 

이건 다 뭐야?

 

매갓 씨의 농작물을 훔친 거야?

 

거기 서라, 이 놈들!

 

내 밭에서 썩 꺼져!

 

잡히면 가만 안 둘 테다!

 

왜 저렇게 날뛰는 거야!
당근 몇 개 가지고

 

양배추 몇 개랑

 

지난 주에는 감자 몇 푸대였고

 

- 그 전 주에는 버섯이었지
- 그래, 피핀, 그러니까

 

그가 완전히
과잉반응이란 거야

 

달려!

 

큰일날 뻔했군

 

뭔가 부러진 것 같아

 

브랜디벅과 투크를 따라오다니!

 

뭐? 저긴 우회로였어
지름길이었다고

 

- 어디로 가는 지름길?
- 버섯이다!

 

이건 내 거야

 

잘했어, 메리

 

여기 좋은 게 있어, 샘

 

여길 벗어나는 게 좋겠어

 

길에서 나가!

 

어서!

 

조용히 해!

 

대체 뭐였어?

 

뭐가 보여?

 

없어

 

대체 무슨 일이야?

 

그 흑기사는 뭔가 찾고 있었어
아님 누군가를...

 

프로도?

 

엎드려!

 

당장 샤이어를 떠나야 해

 

샘과 난 브리로 가야만 해

 

알았어

 

버클베리 나룻터! 따라와

 

도망쳐!

 

이쪽이야! 따라와!

 

뛰어!

 

밧줄을 풀어, 샘!

 

프로도!

 

달려, 프로도!

 

- 가!
- 어서!

 

프로도, 어서!

 

- 어서! 더 빨리!
- 뛰어!

 

- 가장 가까운 다리는 어디지?
- 브랜디와인 다리, 20마일 남았어

 

가자

 

- 무슨 일이야?
- '프랜싱 포니' 여관으로 가려고요

 

호빗이군, 네 명의 호빗들!

 

브리에는 왜 온 거지?

 

우린 그 여관에 묵고 싶어요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요

 

좋아, 젊은이들
불쾌했다면 미안하군

 

해가 지면 검문하는 게
내 일이라서

 

낯선 사람들의
소문이 안 좋으니

 

조심할수록 좋지

 

저리 꺼져!
잘 보고 다녀

 

'프랜싱 포니'

 

실례합니다

 

어서 오세요, 작은 신사분들
뭘 도와드릴까요?

 

주무실 곳이 필요하다면
안락한 호빗 전용의 방도 있어요

 

성함이...?

 

언더힐,
내 이름은 언더힐이에요

 

- 언더힐...
- '회색의 간달프'의 친구예요

 

- 우리가 왔다고 전해주세요
- 간달프?

 

간달프라...

 

아, 그래...

 

기억나요, 늙은 마법사

 

긴 회색 수염에
뾰족한 모자를 쓴...

 

지난 6개월 간 못 봤는데요

 

우린 이제 어떻게 하죠?

 

샘...

 

오실 거야, 반드시!

 

저리 꺼져!

 

그게 뭐야?

 

이건 파인트라고 부르는 거야

 

파인트로도 판단 말야?

 

- 나도 마셔야지
- 이미 반 잔 마셨잖아!

 

저 남자가 계속
우릴 지켜보고 있어요

 

실례해요

 

저 구석에 앉은
남자는 누구죠?

 

저 사람은 순찰자 중 한 명인데
거친 숲을 떠도는 위험한 자들이죠

 

그의 본명은 들은 적이 없고
다들 스트라이더라고 부른다오

 

스트라이더...

 

배긴스...

 

배긴스...

 

배긴스요?
물론 배긴스를 알죠

 

저쪽에 배긴스가 있어요
프로도 배긴스

 

그는 내 사촌이죠
그의 어머니 쪽으로 1촌...

 

그 다음에 2촌 아래로...

 

- 피핀!
- 가만 있어봐

 

숨을 수 없다

 

난 널 볼 수 있어

 

여기는 삶이 없는

 

무한한 공간이지

 

단지...

 

죽음 뿐이야

 

너무 많은 시선을 끌려고
애쓰는군, 언더힐

 

원하는 게 뭐예요?

 

좀더 조심해, 그건 장신구가 아냐

 

- 아무것도 지닌 거 없어요
- 그렇겠지

 

난 내가 원하면
몸을 숨길 수는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다는 건
특별한 능력이지

 

- 당신은 누구죠?
- 내가 두렵나?

 

그래요

 

이건 시작에 불과해
난 널 쫓는 게 뭔지 알아

 

그를 놔줘!
안 그럼 가만 안 둬, 꺽다리

 

용기는 가상하군, 호빗
하지만 그것으론 부족해

 

더 이상 그 마법사를
기다릴 수 없어, 프로도

 

그들이 오고 있다

 

그들은 누구죠?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지

 

인간 족의 위대한 왕들

 

그런데 사우론이 그들에게
아홉 개의 반지를 주었어

 

그러자 욕심에 눈이 멀어
의심 없이 받아들였지

 

그리고 한 명씩, 한 명씩
악의 세계로 떨어졌고

 

이제 사우론의 노예가 되었지

 

그들은 나즈굴...

 

반지의 정령이야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느낄 수 있어

 

반지의 존재를...

 

그러니 반지에 끌려
끝까지 널 뒤쫓을 거야

 

-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죠?
- 거친 숲으로

 

스트라이더가 간달프의 친구인지
어떻게 알고 따라가죠?

 

내 생각에 적의 하수인이라면
더 그럴싸하고

 

- 더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
- 충분히 지저분한데요

 

별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 우릴 어디로 데려가는 거죠?
- '리븐델'로, 갬지 선생

 

- 엘론드의 집으로
- 들었어? 리븐델이래

 

그럼 엘프들을 볼 수 있겠다

 

- 해질녘까지 쉬지 않고 간다
- 아침밥도 안 먹고요?

 

- 이미 먹었잖아
- 한 번은 먹었죠

 

두 번째 아침밥은요?

 

아무래도 두 번째 아침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아

 

그럼 다과는? 점심은?
오후 차는? 저녁은? 야식은?

 

- 그도 이런 건 알겠지?
- 나라면 기대 안 하겠어

 

피핀!

 

호빗이 없을 때
그들은 뭘 먹나요

 

누구죠?

 

당신이 노래하는 그녀는

 

루시엔의 여인

 

베른을 사랑하게 된 엘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죠?

 

죽었어

 

그만 자렴, 프로도

 

이제 아이센가드의 힘은
당신의 명을 따릅니다

 

이 땅의 군주이신 사우론님...

 

모르도르의 위엄에 맞는
군대를 세워라

 

모르도르로부터 어떤 명령인가요?
거대한 눈이 무엇을 명하셨죠?

 

할 일이 있다

 

주인님, 나무는 단단하고
뿌리가 아주 깊어요

 

모두 무너뜨려라

 

이곳은 '아몬 솔'의
위대한 망루였지

 

오늘 밤은 이곳에서 쉬자

 

하나씩 받아
가까이 지니고 있어

 

난 주위를 둘러보고 오지

 

꼼짝 말고 있어

 

내 토마토가 으깨졌어

 

베이컨 좀 줄래?

 

토마토 줄까?

 

- 지금 뭣들 하는 거야?!
- 토마토, 소시지, 바삭한 베이컨-

 

- 널 위해 좀 남겨놨어
- 당장 꺼, 멍청이들!

 

- 저리 치워!
- 내 토마토에 재가 묻었잖아!

 

가자!

 

물러서라, 악마들아!

 

프로도!

 

오, 샘

 

스트라이더!

 

- 도와줘요, 스트라이더
- 그는 '모르굴의 칼'에 찔렸어

 

내가 고칠 수 있는 게 아냐
엘프들의 약이 필요해

 

서둘러!

 

리븐델까지는 6일이나 걸려요!
그때까지 못 버텨요!

 

견뎌야 해, 프로도

 

간달프!

 

저기요, 프로도!
빌보의 트롤이에요

 

프로도 씨?
몸이 차가워지고 있어요

 

이제 죽는 건가요?

 

그는 '그림자의 세계'에 있어
그들처럼 생령이 되어 가는 거지

 

- 놈들이 가까이 왔어요
- 샘, '아델라스'란 풀을 알아?

 

- 아델라스요?
- 왕꽃잎풀 말이야

 

그건 잡초잖아요

 

독이 퍼지는 걸
늦출 수 있어, 서둘러!

 

이건 뭐지?
자기 경계를 늦춘 순찰자?

 

프로도

 

난 아르웬이에요
당신을 도우러 왔어요

 

내 목소리를 듣고

 

생기를 찾아봐요

 

저 여자는 누구지?

 

프로도

 

- 그녀는 엘프야
- 약해지고 있어요

 

얼마 못 버틸 것 같아요

 

빨리 내 아버지에게
데려가야 해요

 

- 이틀이나 당신을 찾았어요
- 어디로 데려가는 거죠?

 

다섯 정령이 당신을 쫓고 있어요
넷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호빗들과 함께 있어
내가 말을 보내줄 테니

 

빨리 달릴 수 있으니
내가 데려가겠어요

 

길이 너무 위험해

 

대체 뭐라는 거야?

 

만약 강만 건널 수 있다면

 

그는 안전할 거예요

 

난 그들이 두렵지 않아요

 

아르웬...

 

계속 달려, 뒤돌아보지 말고

 

무슨 짓이에요!
놈들이 아직 저기 있는데!

 

그 호빗을 넘겨라, 엘프

 

그를 원한다면 와서
당당히 요구해 봐!

 

안 돼, 안 돼!

 

프로도, 안 돼!

 

프로도, 굴복하면 안 돼

 

아직 안 돼!

 

제게 주어진 은총을

 

대신 그에게 내려주소서

 

그를 용서해주시고

 

그를 구해주소서

 

- 여긴 어디죠?
- 여긴 엘론드의 집이고

 

10월 24일 아침 10시야
네가 궁금할 지 모르겠지만

 

- 간달프!
- 그래, 나다

 

너도 여기 오다니
운이 좋았구나

 

조금만 더 늦었어도
우리 도움이 필요 없을 뻔했지

 

하지만 네게 강한 면이 있더구나
자랑스런 호빗이지

 

어떻게 된 거죠, 간달프?

 

- 왜 우릴 만나러 오지 않았죠?
- 미안하구나, 프로도

 

내가 좀 늦었어

 

사루만과는 쉽게 깨어질
우정이 아니었는데...

 

한쪽이 악을 강요하니
이제 다 끝났어

 

반지의 힘을 받아들이게

 

아님 자신의 파멸을
받아들이던지!

 

한 명의 반지의 제왕만이
존재할 뿐이다

 

오직 한 사람만이
반지를 다스릴 수 있어

 

그는 힘을 나누지 않아

 

결국 죽음을 택했군

 

간달프? 왜 그러세요?

 

아니다, 프로도

 

프로도!

 

- 샘!
- 감사합니다, 깨어났군요!

 

샘은 거의 네 곁을
떠나지 않았담다

 

모두 걱정 많이 했어요
그렇죠, 간달프 씨?

 

엘론드 덕분에
네 몸이 좋아지고 있단다

 

리븐델에 온 걸 환영한다
프로도 배긴스

 

- 삼촌!
- 안녕, 프로도, 내 사랑스런 조카

 

삼촌

 

'모험에서 돌아오다'

 

'한 호빗의 이야기,
빌보 배긴스 지음'

 

- 너무 멋져요
-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어둠의 숲'을 감상하고

 

'호수의 마을'을 들러서

 

'외로운 산'을 다시 보려고 했지

 

하지만 나이란 놈이
결국 나를 붙잡았단다

 

'샤이어'

 

샤이어가 그리워요

 

거기서는 늘 다른 곳에 산다고
생각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죠

 

삼촌과 같이
모험을 한다고 상상했어요

 

하지만 내 진짜 모험은
상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르네요

 

전 삼촌과 다른가 봐요

 

내 사랑스런 조카야

 

- 내가 뭘 빠뜨렸나...
- 벌써 짐을 쌌어?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 엘프들을 보고 싶어 했잖아
- 그래요

 

- 그 무엇보다도 말야
- 그랬죠

 

하지만...

 

우린 간달프가
하라는 대로 했잖아요?

 

반지를 이 먼 리븐델까지
가져왔고, 그래서 난...

 

당신 몸이 완쾌됐으니
곧 떠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집으로요

 

네가 맞아, 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 했어

 

반지는 리븐델에서 안전할거야

 

나도 집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어

 

기운을 차렸군

 

상처는 완전히 낫지 않을 거야
평생을 간직한 채 살아가겠지

 

이렇게 먼 곳까지
반지를 갖고 오다니

 

악에 대한 아주 강한
저항력을 갖고 있군

 

그가 짊어질 짐은 아니었지

 

- 더 이상 프로도에게 부탁할 수 없네
- 간달프, 적은 움직이고 있소

 

사우론의 군대는 동쪽에 집결돼 있고
그는 리븐델을 노리는 거요

 

게다가 당신 말대로
사루만은 우릴 배반했지

 

우리 동맹군의 힘은 약해졌소

 

사루만의 배반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

 

사루만이 고블린과
오크를 교배했어

 

그는 아이센가드에서
군대를 양성하고 있지

 

그 군대는 햇빛에도 움직일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오고 있네

 

사루만은 반지를 찾으러 올 거야

 

이 반지는 엘프족의 힘으로
감춰지지 않고

 

우린 모르도르와 아이센가드
양쪽과 맞설 힘도 없소!

 

간달프...

 

반지를 여기 둘 수 없소

 

이 위험은 모든 중간계
종족들의 몫이요

 

이제 어떻게 끝낼지
모두가 결정해야 해

 

엘프족의 시대는 끝났소
내 종족들은 떠날 거요

 

우리가 떠나면 누구에게
의지할 거지? 드워프?

 

그들은 부를 추구하지
다른 이들의 문제엔 관심도 없소

 

우리가 희망을 걸어야 할
인간이 있네

 

인간?

 

인간은 나약해, 게다가
인간족은 사라지고 있소

 

자신들의 신령한 피를 소모하고
스스로의 긍지와 위엄을 잃었지

 

인간들 때문에
반지가 존속하는 거요

 

난 거기 있었소, 간달프

 

3천년 전에 그곳에 있었소

 

이실두르가 반지를 빼앗은 날

 

난 인간의 힘이 약해지는
그 날 거기 있었소

 

이실두르, 서둘러!

 

난 이실두르를 이끌고
운명의 산 심장부로 갔소

 

반지가 만들어진 곳이자
파괴될 수 있는 유일한 장소...

 

불 속으로 던져!

 

- 없애버려!
- 싫어

 

이실두르!

 

그 날 끝냈어야 했어
하지만 악은 순간을 견뎌냈지

 

이실두르는 반지를 간직했고
왕들의 결속은 끊어졌소

 

더 이상 인간들에게는
아무 힘도 안 남았지

 

- 그들은 흩어지고 지도자를 잃었소
- 그들을 통합할 사람이 있네

 

곤도르의 왕권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

 

그는 오래 전에
그 길을 저버렸소

 

대신 유랑의 길을 선택했지

 

당신은 엘프가 아니군

 

서쪽의 인간을 환영하오

 

- 당신은 누구요?
- 회색의 간달프의 친구라오

 

그렇다면 같은 이유겠군

 

친구

 

'나르실'의 파편들이군

 

사우론의 손에서
반지를 자른 칼

 

여전히 날카롭군

 

이젠 부러진 가보일 뿐이야

 

왜 과거를 두려워하나요?

 

당신은 이실두르의 후계자일 뿐
이실두르 자신은 아니에요

 

당신은 그의 운명에
묶여있지 않아요

 

내 혈관엔 같은 피가
흐르고 있어

 

똑같은 나약함이...

 

당신의 시간이 올 거예요

 

똑같은 악을 대면할 시간이요
그리고 그 악을 물리칠 거예요

 

어둠은 아직 세상을
지배하지 못해요

 

어둠은 당신도...
나도 지배할 수 없어요

 

우리가 처음 만난 때를
기억하나요?

 

난 내가 꿈을 꾸는 줄 알았소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났죠

 

당신은 마음을 쓰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니군요

 

내가 당신에게 했던 말
기억나요?

 

당신은 기꺼이 내게
서약하겠다고 했지

 

당신 종족이 가진
영생을 버리고...

 

아직도 마찬가지예요

 

혼자서 이 세계의
모든 시대와 직면하느니

 

차라리 당신과 함께
일생을 나누고 싶어요

 

난 인간의 삶을 택했어요

 

이걸 내게 줄 수는 없어

 

내 것이니
내가 원하는 분께 주겠어요

 

마치 내 마음처럼...

 

멀리서 오신 이방인 여러분과
오랜 친구들이여

 

모르도르의 위협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러분을 소환하였습니다

 

중간계는 파멸 직전에 놓였고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모두 파멸될 것입니다

 

이제 모든 종족은
하나의 운명으로 묶였습니다

 

반지를 가지고 나오게, 프로도

 

그게 사실이었군

 

꿈을 꾸었소

 

동쪽 하늘이 암흑으로 뒤덮였지
하지만 서쪽 하늘은

 

여전히 파랗게 빛나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어

 

'운명의 시간이 가까워졌다'

 

'이실두르의 재난이 다가온다'

 

'이실두르의 재난이...'

 

보로미르!

 

지금껏 한번도 듣지 못한
소리오, 임라드리스에선...

 

용서를 구하지 않겠소
마스터 엘론드

 

모르도르의 저주에 대해 말이오

 

모두 들어버렸소

 

서쪽 방방곡곡에서...

 

저 반지는 악령 그 자체요

 

이건 선물이야

 

모르도르의 적들에게는 선물이지

 

왜 이 반지를 사용하지 않소?

 

오래 전에 곤도르의
가신인 나의 아버지가

 

모르도르의 군대를 후미에서 막았지
내 종족의 피 덕분에

 

당신들의 땅이 무사한 거요

 

다시 그를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곤도르에게 적의 무기를 주시오

 

당신은 반지를 지배할 수 없어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반지는 사우론에게만 답하네
다른 주인은 섬기지 않아

 

왜 순찰자가
이 일에 대해 논하지?

 

그는 단순한 순찰자가 아니오

 

그는 아라곤, 아라손의 아들이오

 

당신은 그에게 충성을
바쳐야 해

 

아라곤?

 

이실두르의 후계자라고?

 

곤도르의 왕위 계승자이기도 하지

 

앉게, 레골라스

 

곤도르에는 왕이 없어

 

왕이 필요하지도 않지

 

아라곤의 말이 맞네
우린 반지를 사용할 수 없어

 

오직 한가지 방법뿐이오

 

반지는 반드시 파괴돼야 합니다

 

그럼 뭘 망설여?

 

반지는 파괴될 수 없네
글로인의 아들, 김리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기술로도 말야

 

반지는 '운명의 산'의
화염 속에서 만들어졌소

 

오직 그곳에서만 파괴될 수 있지

 

반지를 모르도르
깊숙이 가져가서

 

반지가 만들어진 갈라진
용암 속에 던져 넣어야만 해

 

여러분 가운데 하나가...

 

이 일을 해야 하오

 

모르도르는 그냥 걸어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검은 관문은 오크들만
지키고 있는 게 아니라

 

그곳에는 잠들지 않는
괴물이 있죠

 

거대한 눈이 항상
지키고 있으며

 

그곳은 불모의 폐허에다가

 

불과 재, 먼지투성이고

 

유독한 연기로
숨조차 쉬기도 힘들죠

 

만 명이 호위를 해도
불가능해요, 미친 짓이에요

 

엘론드 장로의 말을 듣지 못했소?
반지는 반드시 파괴돼야 해요

 

그럼 당신이 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우리가 실패해서 사우론의
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되지?

 

난 죽기 전에는 반지가
엘프 손에 있는 꼴은 못 봐!

 

아무도 엘프는 못 믿어!

 

다들 모르겠소? 이렇게 다투는 동안
사우론의 힘은 커지고 있소!

 

아무도 피할 수 없어!
당신들은 파멸될 거야!

 

제가 하겠어요!

 

제가 할게요!

 

제가 모르도르로
반지를 가져가겠어요

 

비록...

 

가는 길은 모르지만요

 

네가 이 짐을 지도록
내가 도와주마, 프로도

 

네가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내 목숨을 걸고
자네를 보호하겠네

 

맹세하지

 

내 검이 자넬 수호할 거야

 

그리고 내 활이 널 지킬 거야!

 

그리고 내 도끼도!

 

네가 우리의
운명을 쥐고 있구나

 

이것이 평의회의 결정이니

 

곤도르도 끝까지 함께 하지

 

- 그는 나 없이는 아무데도 못 가요
- 두 사람을 갈라놓진 못했군

 

비록 그는 평의회에 참석했고
자네는 참석하지 못했어도...

 

우리도 갈 거예요!

 

우릴 묶어놓기 전에는
막지 못할 걸요

 

게다가 우리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해요, 이런...

 

임무에는...

 

탐험에는...

 

일에는...

 

그렇다면 넌 예외야, 피핀

 

아홉 명의 동지들이라...

 

좋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반지원정대'요

 

좋았어!

 

근데 어디로 가는 거죠?

 

그녀는 자손을 보호하려 했지

 

리븐델이라면...
안전하다고 생각했어

 

그녀는 자네가 계속 추적 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

 

운명을 거역할 수 없다는 걸 말야

 

엘프족의 기술은 왕의 칼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지

 

검을 쓸 수 있는 자는
자네밖에 없네

 

난 그 힘을 원하지 않소

 

한번도 그런 적 없소

 

당신이 그 마지막 혈족이오
이제 아무도 없소

 

나의 오랜 검이지!
'스팅'이야

 

자, 받아라

 

- 아주 가벼운데요?
- 그래, 엘프들이 만들었으니까

 

오크가 다가오면
칼날이 푸른빛을 띤담다

 

그런 상황이 오면
더욱 조심해야 해

 

여기 좋은 게 있군

 

'미스릴'이야

 

깃털처럼 가볍고
용의 비늘처럼 강하지

 

어디 한번 입어보렴, 어서!

 

내 예전의 반지

 

너만 괜찮다면, 너무나...

 

다시 한번 만져봤으면
마지막으로...

 

네게 이런 일이
생기게 해서 미안하구나

 

네게 이런 짐을 지우다니
정말 미안하다

 

모든 게 정말 미안하구나

 

반지 운반자는 운명의 산을
찾아 떠날 것이다

 

그와 함께 떠나는 이들에게는
어떠한 서약이나 구속도 없다

 

자신의 의지를 따르라...

 

잘 가게나, 뜻을 이룰 때까지

 

엘프와 인간을 축복하며...

 

그리고 함께 하는 모든
자유로운 종족들이여

 

원정대가 기다리고 있네

 

모르도르, 간달프
왼쪽이요, 오른쪽이요?

 

왼쪽

 

우린 40일 동안 지금처럼
'안개의 산'의 서쪽으로 가야 하네

 

만약 운이 좋다면
'로한의 협곡'이 열릴 거야

 

그리고 거기서부터 모르도르까지
동쪽으로 가는 거지

 

둘, 하나, 다섯, 좋았어
아주 좋았어!

 

발을 움직여

 

- 잘 하는데, 피핀
- 고마워

 

더 빨리!

 

만일 내 의견을 물어본다면...
물론 묻지는 않았지만...

 

우린 지금 먼 길로 가고 있소

 

간달프, 모리아의 광산을
통과하면 빠를 텐데

 

내 사촌 발린이 환대할거요

 

아니, 마지막 수단이 아닌 이상
모리아로 가지 않을 걸세

 

미안!

 

잡아!

 

- 샤이어의 맛을 봐라!
- 그를 꽉 잡아, 메리!

 

신사분들, 이제 됐네

 

내 팔을 잡았잖아!

 

- 저게 뭐죠?
- 그냥 구름 조각일 뿐이야

 

빠르게 움직이는데

 

바람을 등지고 말야

 

- 던랜드의 까마귀야!
- 숨어!

 

- 어서!
- 몸을 숨겨!

 

사루만의 첩자들이지

 

남쪽의 통로가
감시당하고 있어

 

'카라드라스의 고개'로 가야겠어

 

프로도!

 

보로미르...

 

우리를 이렇게 고통 받게 하는
묘한 운명이

 

이 작은 물건에 달렸다니...

 

이렇게 작은 것에...

 

보로미르!

 

반지를 프로도에게 돌려줘!

 

그러도록 하지

 

난 관심 없어

 

좋아, 간달프, 카라드라스를
넘겠다는 말이지

 

거기서 실패하면
다음은 어디로 갈 텐가?

 

만약 산이 자네를 막는다면

 

더 위험한 길을
감행할 텐가?

 

공중에서 사악한
음성이 들려요

 

사루만이야!

 

눈사태를 일으키려는 거예요
간달프, 돌아가야 해요!

 

안 돼!

 

산에서 내려가야 해요!

 

'로한의 협곡'으로 가서
우리 도시로 가는 서쪽 길을 택해요

 

'로한의 협곡'은
아이센가드와 너무 가까워

 

산을 넘어갈 수 없다면
산밑으로 가세

 

모리아의 광산을 통과합시다

 

모리아... 자네가 가기를
두려워하는 광산이지

 

드워프들이 지나친 탐욕으로
너무 깊이 파높은 광산...

 

자네는 그들이 '암흑의 카잣-둠'에서
무얼 깨웠는지 알아

 

그림자들과 화염

 

반지 운반자가 결정하도록 하세

 

여기 서있을 순 없어!

 

호빗들이 다 죽고 말 거야!

 

프로도?

 

광산을 통과하도록 해요

 

그렇게 하지

 

프로도, 와서 이 늙은이를
좀 도우렴

 

어깨는 좀 어떠니?

 

- 많이 나아졌어요
- 반지는?

 

반지의 힘이 강해짐을
너도 느끼지, 그렇지?

 

나도 그렇구나
이제 더 주의해야 한다

 

원정대 밖에서 악령들이
드리울 것이야

 

안에서도 그렇고...
두려운 일이지

 

- 그럼 누굴 믿어야 하나요?
- 네 자신을 믿어야 한다

 

너의 능력을 믿어

 

- 무슨 뜻이죠?
- 세상에는 많은 힘이 존재한단다

 

선한 것도 있고, 악한 것도 있지

 

나보다 강한 것도 있단다

 

난 그들과 견주어 본 적이 없지

 

모리아의...

 

관문들

 

드워프의 문은 닫혀있을 땐
보이지 않아

 

그래, 김리, 그래서 암호를 잊으면
그들도 찾을 수 없지

 

왜 놀랍지 않은 걸까?

 

자, 어디 보자

 

이실딘...

 

오직 별빛과 달빛에만 반사되지

 

써있기를, '모리아의 군주
두린의 문들'

 

- '말하라, 친구여, 그리고 들어가라'
- 그게 무슨 뜻이죠?

 

간단해, 자네가 친구라면
암호를 알 테고 문을 열 수 있지

 

아무 일도 없는데?

 

나도 한땐 엘프족의 언어를
모두 알았었는데...

 

인간과 오크족의 말도...

 

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

 

네 머리로 저 문을 부수렴

 

만약 그래도 안 깨지면...

 

그 멍청한 질문을 용서해주지

 

암호를 생각하고 있다고...

 

광산은 당나귀가
갈 곳이 못 되지

 

- 빌처럼 용감해도 말야
- 잘 가, 빌

 

가거라, 빌, 어서!

 

걱정 마, 샘
놈은 집으로 가는 길을 아니까

 

물을 놀래키지 마

 

소용이 없군

 

이건 수수께끼예요

 

'친구'라고 말하고 들어가라

 

엘프의 언어로 친구가 뭐죠?

 

'멜론'

 

이제 곧 그 전설적인
드워프들의 환대를 받게 될 거야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잘 익은 고기와 맥주!

 

동료들, 여기가 내 사촌
발린의 집이오

 

광산 중의 광산이라고...

 

광산!

 

이건 광산이 아냐
무덤이지

 

안 돼...

 

안 돼!

 

고블린들이에요

 

'로한의 협곡'으로 가야 했어
여기로 오는 게 아니었어

 

다들 나가, 어서!

 

- 프로도!
- 살려줘!

 

스트라이더!

 

- 살려줘!
- 저리 꺼져!

 

아라곤!

 

프로도!

 

광산 안으로!

 

- 레골라스!
- 동굴 안으로!

 

달려!

 

이제 한가지 선택밖에 없군

 

모리아의 긴 어둠과
직면할 수밖에...

 

경계를 늦추지 말게

 

이렇게 깊은 곳에는
오크보다 더 오래되고

 

악랄한 것들이 있지

 

이제 조용하군, 나흘 간이나
엉뚱한 곳으로 흘러왔어

 

이제 우리의 존재가
들키지 않도록 바랄 밖에

 

모리아의 부는
금괴가 아니야

 

보석도 아니지...

 

바로 미스릴이야

 

빌보는 토린이 준 미스릴 셔츠를
가지고 있지

 

- 과연 왕다운 선물이군
- 그렇지

 

그에게 한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그 가치는 샤이어보다
더 크지...

 

피핀

 

이곳에 대한 기억이
전혀 안 나

 

- 길을 잃은 건가?
- 아냐

 

- 그런 것 같은데
- 생각 중이시잖아

 

- 메리?
- 왜?

 

나 배고파

 

- 저 아래에 뭔가 있어요
- 골룸이야

 

- 골룸이요?
- 3일 동안 우릴 뒤쫓고 있지

 

바랏-두르의 지하감옥을
탈출했다고요?

 

탈출했거나...

 

일부러 놔줬거나...

 

반지가 그를 부르고 있어
이곳으로...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자신을 증오하고 사랑하는 만큼
반지를 증오하면서도 사랑하지

 

스미골의 인생은 슬픈 이야기야

 

그래, 스미골이라 불렸지
반지가 그를 찾기 전엔 말야

 

절대반지가 그를 미치게
하기 전에 말이다

 

빌보가 그를 안 죽인 게
유감이에요

 

유감?

 

빌보의 손에 들어간 게
유감이지

 

죽어야 할 수많은 자들은 살고
살아야 할 자는 죽어

 

너라면 판단할 수 있겠니, 프로도?

 

죽음을 선고하는데
너무나 확신을 갖지 마라

 

아무리 현명한 자라도
모든 끝을 볼 수는 없으니까

 

내 느낌엔 골룸의 역할이 아직
남은 것 같구나, 선이든 악이든...

 

이 원정이 끝나기 전에 말야

 

빌보의 동정심이
많은 운명을 바꿀 수도 있어

 

반지가 제게 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결정하지
않은 그런 일을 겪게 된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럴 때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뿐이지

 

이 세상에는 악의 의지 외에도
많은 힘이 존재한다

 

빌보가 반지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면

 

너 역시 반지를 갖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용기가 나잖니

 

저쪽이야

 

- 기억 나셨군요!
- 아니!

 

이 아래쪽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아

 

메리, 미심쩍은 일에는
항상 코를 믿게나

 

위험하지만 좀더 밝혀볼까?

 

보라...

 

위대한 왕국과
드와로우델프의 드워프 도시

 

입이 안 다물어지는군
정말 굉장해!

 

김리!

 

안 돼!

 

이런...

 

안 돼

 

'푼딘의 아들이자'

 

'모리아의 군주인'

 

'발린, 여기 잠들다'

 

그럼 그가 죽었군

 

내가 우려했던 대로야

 

어서 떠나야 해요
꾸물거릴 시간이 없어요

 

'그들은 다리를 점령하고
두 번째 홀까지 들어왔다'

 

'우리는 문에 빗장을 질렀지만'

 

'그들을 대항해
오래 버틸 수 없다'

 

'땅이 흔들리고'

 

'울리는 소리...'

 

'깊은 곳으로부터
울리는 소리'

 

'우린 빠져나갈 수 없다'

 

'어둠 속에서
그림자가 움직인다'

 

'우리는 빠져나갈 수 없다'

 

'그들이 오고 있다'

 

멍청한 투크!

 

네 어리석음에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마!

 

프로도!

 

오크다!

 

물러서! 간달프 곁으로!

 

트롤도 있는 모양인데

 

어서들 오너라!

 

여기 아직 살아있는
모리아의 마지막 드워프가 있다

 

이거 아주 쓸만한데

 

프로도!

 

아라곤! 아라곤!

 

프로도!

 

프로도!

 

오, 이런...

 

살아있어요

 

난 괜찮아요,
다치지 않았어요

 

죽은 줄 알았어

 

멧돼지도 꿰뚫을 창이었으니까

 

이 호빗에겐 보이는 것
이상의 뭔가가 있군

 

'미스릴' 이야

 

사람 놀래키는 재주가
많구나, 배긴스

 

어서 카잣-둠의 다리로 가자!

 

이쪽이야!

 

이 새로운 악귀는 뭐죠?

 

'발록'

 

고대의 마귀지

 

우리 중 누구도 상대할 수 없어

 

달려!

 

빨리!

 

간달프...

 

이제 자네가 이끌게, 아라곤

 

다리는 가까이 있어

 

내 말대로 하게!
칼은 이제 쓸모 없어

 

간달프!

 

메리! 피핀!

 

샘!

 

그 누구도 드워프는 못 던져!

 

수염은 안 돼!

 

조심해!

 

꼭 잡아!

 

잘 잡아!

 

앞으로 숙여!

 

어서!

 

어서!

 

지금이야!

 

어서 다리 위로!

 

빨리!

 

넌 건널 수 없다!

 

간달프!

 

난 '비밀의 불'의 사도이며
'아노르의 불꽃'의 지배자다

 

네 '어둠의 불'은 무용지물이야
'우둔의 불꽃'

 

어둠으로 돌아가거라!

 

넌 지나가지 못한다!

 

- 안 돼! 안 돼!
- 간달프!

 

어서 달려, 바보들아!

 

안 돼!

 

아라곤!

 

레골라스, 다들 일으켜

 

그냥 좀 놔두면 안 돼!

 

밤이 되면 오크들이
떼지어 몰려들 거야

 

그 전에 로스로리엔의 숲에
도착해야 해

 

어서, 보로미르, 레골라스
김리, 일으켜 세워

 

일어나, 샘

 

프로도?

 

프로도!

 

가까이들 붙어, 호빗들!

 

이 숲 속에 위대한
마법사가 산다더군

 

대단한 힘을 가진

 

마법을 쓰는 엘프...

 

그녀를 쳐다보는 모든 자에게

 

주문을 건다고 했어

 

프로도!

 

그리고 다시는 볼 수 없지

 

네가 어둠을 몰고
우리에게 오는구나

 

넌 악을 몰고 왔다
반지 운반자여

 

프로도 씨?

 

하지만 여기 쉽게
유혹할 수 없는 드워프가 있지

 

난 매의 눈을 가졌고
여우의 귀를 가졌지

 

꽤나 시끄러운 드워프군
어둠 속에서도 쏴 맞추겠어

 

트란투일의 아들
레골라스, 환영하네

 

우린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두넨다인의 아라곤

 

이미 알고있지

 

전설 속의 엘프들이여!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라고

 

우린 암흑의 시대 후론
드워프와 얘기하지 않아

 

그걸 보고 드워프가
뭐라 하는지 아나?

 

별로 예의바르지 못하군

 

거대한 악을 몰고 왔군

 

더 이상은 들어갈 수 없다

 

간달프의 죽음은 헛되지 않아

 

또한 우리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정말 무거운 짐을 지녔구나
프로도

 

파멸로 이끌지 마라

 

나를 따라오라

 

카라스 갈라손

 

엘븐돔의 마음이여

 

빛의 여왕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의 왕국

 

그들은 네가 여기
들어온 것을 알고 있다

 

희망하던 비밀은 이제
다 사라졌다

 

8명뿐이군, 리븐델에서
떠난 건 9명이라고 들었는데

 

간달프는 어딨나?

 

난 그와 얘기하고 싶은데

 

이제 그를 볼 수 없군

 

간달프는 함께 오지 못했어요

 

모리아의 어둠으로 떨어졌어요

 

그림자와 화염으로 떨어졌죠

 

모르굴의 발록

 

우린 쓸데없는 모리아
속으로 들어갔죠

 

쓸데없이 간달프만 잃게 되고...

 

우린 어찌할 수 없었어요

 

카잣-둠의 공허함이
너를 채우게 하지 마라

 

김리, 글로인의 아들이여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찼고

 

그리고 이 땅의...

 

사랑은 비탄으로 온통 뒤섞였다

 

이제 원정대의 의미는 무엇인가?

 

간달프 없이...
아무런 희망은 없다

 

원정은 칼끝에 선 것처럼
위태롭군요

 

조금만 길을 벗어나도
실패를 하고

 

모두를 파멸로 이끌죠

 

하지만 진실한 동료가 있다면
아직 희망은 있어요

 

마음을 지치게 하지 말아요
이제 가서 쉬세요

 

그대들은 많은 고생과
큰 슬픔으로 지쳐있어요

 

오늘 밤은 깊이 잠들 거예요

 

환영한다, 샤이어의 프로도

 

거대한 눈을 본 자여!

 

간달프에 대한 애도예요

 

그에 대해 다들 뭐라고 하지?

 

차마 말을 할 수가 없군요

 

난 아직 슬픔이 가시질 않아요

 

저들은 간달프의
폭죽에 대해 모르나보군

 

그를 위한 추도시가 있어야 해

 

화려한 폭죽이여!

 

반짝이는 하늘아래 폭발하고

 

천둥아래 은비로 내려오네

 

꽃비처럼 떨어지네

 

긴 여행에 많이 지친 모양이군

 

휴식을 좀 취하게

 

여기 경계선들은
잘 방어되고 있군

 

난 마음이 편하질 않아

 

내 머리 속에서
그녀의 음성이 들렸어

 

그녀는 내 아버지와
곤도르의 몰락에 대해 얘기했지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희망은 있다고 했어

 

하지만 난 보이질 않아

 

우리에게
희망이 없게 된지 오래야

 

내 아버지는 고귀한 분이셨지만

 

그의 통치는 실패했고

 

우리 종족은 신념을 잃었지

 

그는 내가 바로잡기를 기대하고
나도 그러고 싶어

 

나도 곤도르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

 

자네 본 적이 있나, 아라곤?

 

'엑셀이온의 백색 탑' 말이야

 

진주와 은처럼
은은하게 빛나고

 

아침 미풍에
깃발이 펄럭이며

 

은빛 트럼펫이 맑게 울리는

 

고향이라고 불리는 곳을?

 

'백색 도시'에 가본 적이 있지

 

아주 오래 전에

 

언젠가는 우리의 길이
그곳으로 인도해주겠지

 

그러면 탑의 병사들이
이렇게 외칠 거야

 

'곤도르의 왕이 돌아왔다!'

 

거울을 들여다보겠나?

 

그럼 뭘 보게 되죠?

 

아무리 현자라도 그건 몰라

 

거울은...

 

아주 많은 것을 보여주지

 

과거의 일들과

 

현재의 일들...

 

그리고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보여줘

 

난 그대가
무엇을 보았는지 알아

 

내 마음 속에도 마찬가지니까

 

만일 그대가 실패한다면
겪게 될 일이지

 

동료의식은 파괴되고 있어
이미 시작되었지

 

그는 반지를 가지려할 거야

 

내가 누굴 말하는지
그대는 알지

 

한 명씩, 한 명씩
모두가 파멸될 거야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에게 절대반지를
주겠어요

 

아무 거리낌없이
내게 주는군

 

내 마음속에서 얼마나
원했는지 부인하지 않겠어

 

넌 어둠의 왕 대신에
여왕을 섬겨야할 거다!

 

어둠이 아닌 새벽처럼
아름답고 두려운 존재!

 

바다처럼 위험한 존재!

 

대지의 기초보다 더 강한 존재!

 

모두가 날 사랑하고

 

동시에 절망하리라!

 

난 시험을 통과했어
나도 쇠약해지겠지

 

그럼 서쪽으로 가서

 

- 갈라드리엘로 남게 되겠지
- 저 혼자는 할 수 없어요

 

그대가 반지 운반자다, 프로도
반지의 힘을 견디기 위해서는

 

혼자일 수밖에 없어

 

이것은 넨야, 견고한 반지지

 

그리고 내가 이를 지킨다

 

이 임무는 그대를 선택했어

 

만약 그대가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찾지 못해

 

내가 해야 할 일은 알겠어요

 

난 단지...

 

그렇게 하기가 두려워요

 

비록 하찮은 자일지라도
미래의 길을 바꿀 수 있지

 

처음에 어떻게 오크가
저렇게 됐는지 아는가?

 

그들도 한때는 엘프였지

 

어둠의 힘에 붙들려

 

고문 당하고 찢겨졌지

 

그래서 끔찍하고
타락한 생명체가 된 거야

 

그리고 지금은...

 

완벽해졌어

 

나의 우룩-하이 전사여

 

넌 누구를 섬기지?

 

사루만!

 

그들을 추적해라
찾을 때까지 멈추지 마라

 

넌 고통을 모르고
공포를 모른다

 

인간의 살맛을 볼 것이다!

 

호빗들 중 한 명이
귀중한 물건을 지녔다

 

호빗들은 산 채로 데려와
상처 하나 없이

 

나머지는 죽여!

 

우린 한번도 외부인에게
우리 백성의 복장을 허락한 적 없다

 

이 망토가 너를 지켜줄 것이다

 

렘바스!

 

렘바스 빵이군!

 

한 입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고

 

얼마나 먹었지?

 

4개

 

남쪽으로 갈수록
험난해질 뿐이야

 

모르도르의 오크는
안두인의 동쪽 해안에 있지

 

그렇다고 서쪽도 안전하진 않아

 

백색 손의 이상한 물체가
우리 지역을 보고 있어

 

오크들은 아주 가끔씩만
환할 때 여행하지

 

넌 쫓기고 있어

 

강을 지나면 그들을 앞질러
라우로스로 갈 수 있어

 

내 선물이에요, 레골라스
갈라디움의 감사예요

 

우리 우드랜드 혈통의
보물이요

 

놀드린의 검들이지

 

이미 전투에서 입증된 것들이지

 

두려워 말라, 페레그린 투크

 

용기를 내요

 

그리고 당신, 샘와이즈 갬지

 

엘븐 로프지

 

고마워요, 여신님

 

혹시 저 빛나는 검이 또 있나요?

 

자, 그럼 드워프는
어떤 선물을 원하지?

 

아무것도

 

마지막으로 갈라디움의 여신님을
한번 보는 것밖엔...

 

세상 어떤 보석보다
빛나는 그녀를...

 

사실...

 

여기...

 

아뇨, 아녜요
그럴 순 없죠

 

묻는 게 바보지

 

난 더 줄 것이 없어요...

 

당신이 이미 가진 것밖엔...

 

그녀의 사랑을 위해...

 

아르웬 이벤스타의 은총으로...

 

그녀가 이곳을 떠나

 

그녀의 사람들과 함께 하길...

 

그녀가 벨라노르로
떠나길 바라오

 

물론 그녀의 선택이지만...

 

이제 당신이 선택하시오, 아라곤

 

네 아버지의 영광을 되살릴지...

 

네 종족들과 어둠 속으로
떨어질지를...

 

잘 가게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어

 

우린 다시 만나지 못하겠지...

 

엘사르...

 

잘 가거라, 프로도 배긴스

 

그대에게 '에아렌딜의
별빛'을 주마

 

우리의 가장 소중한 별이지

 

모든 빛이 사라졌을 때
어둠 속에서

 

그대를 밝혀줄 것이다

 

이제 나는 내 상처를 안고
작별할 것이다

 

요정으로서의
내 마지막을 기억하라

 

그녀의 선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다고

 

선물이 뭔데?

 

그녀의 금빛 머리카락
한 개를 부탁했거든

 

그랬더니 3개나 주더군

 

골룸, 그는 모리아에서부터
우릴 따라오고 있다

 

이제 그를 강에서
따돌릴 수 있었으면 해

 

하지만 그는 영리하지

 

만약 적들에게
우리의 위치를 알려준다면

 

우린 더 위험해질 거야

 

좀 드세요, 프로도 씨

 

- 됐어, 샘
- 하루종일 안 먹었잖아요

 

잠도 자지 않았고요
내가 모르는 줄 아세요?

 

- 프로도 씨
- 난 괜찮아

 

그렇지 않아요

 

난 당신을 도우려고 왔어요

 

간달프 씨께 약속했다고요

 

샘, 넌 나를 도울 수 없어

 

지금은 안 돼

 

잠을 좀 자렴

 

'미나스 티리스'는 안전한 길이에요

 

알아, 거기서 우린
다시 뭉칠 거야

 

싸울 수 있을 때
모르도르를 위해 싸우자

 

이제 곤도르에는 우리를
도와줄 힘이 없어

 

엘프를 믿을 만큼 영리하구나

 

네 백성에 대한
믿음은 어떻지?

 

그래, 약하지
그들은 약해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용기와 명예가 있지

 

하지만 넌 볼 수 없어

 

넌 두려워하거든!

 

평생 어둠 속에
숨어 지낸 자여!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두려워하는 이여

 

나는 네 종족을 위해
반지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프로도

 

'아라고나스'

 

난 오래 전부터 선왕들을
방문하길 기대했지

 

나의 혈통

 

우리는 해질녘에 호수를 건넌다

 

배를 감춘 후에 걸어서 갈 거야

 

- 북쪽으로 모르도르에 접근한다
- 그래?

 

그렇게 간단히 '에뮌 뮤일'을
통과할 수 있을까?

 

그곳엔 날카로운 암석들로 된
복잡한 미로가 있어

 

그걸 지나면, 더 힘들어져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악취가 풍기는 늪지대뿐이지

 

그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오

 

그러니 좀 쉬시오
그래야 힘을 회복하죠

 

힘을 회복하라니...?

 

- 지금 떠나야 해요
- 안 돼

 

동쪽 강기슭에 오크의 정찰병이 있어
어둠이 내릴 때까지 기다려

 

내가 걱정하는 건
동쪽 기슭이 아니에요

 

불길한 징조가
강하게 느껴져요

 

뭔가 가까이 다가왔어요
느낄 수 있어요

 

힘을 회복해?
신경 쓰지 마, 젊은이들

 

프로도는 어딨죠?

 

혼자 돌아다니면 안 돼

 

특히 너는...

 

다들 널 의지하고 있으니까

 

프로도?

 

왜 네가 혼자 있고 싶은지 알아

 

너와 같은 고통을
나도 매일 보고 있지

 

필요없는 고통이라고
생각진 않니?

 

다른 방법도 있어, 프로도

 

- 우리에겐 다른 길도 많아
-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요

 

현명한 말인 것 같지만
내 마음 속에서 경고가 이는군요

 

경고? 무엇 때문에?

 

우린 모두 두려워, 프로도

 

하지만 그 두려움이 우리의
희망을 잃게 해서는 안 돼

 

- 이건 미친 짓이야, 모르겠어?
- 다른 방법은 없어요

 

난 내 백성을 지킬 힘을
원하는 것 뿐이야!

 

- 내게 반지를 빌려주면...
- 안 돼요

 

- 왜 날 겁내지? 난 도둑이 아냐
- 지금 당신은 당신이 아니에요

 

네게 무슨 기회가
있을 것 같니?

 

그들은 널 찾아내고
반지를 가져갈 거야

 

그리고 넌 끝나기 전에
죽여달라고 애걸하겠지

 

바보같은 녀석!

 

너한테는 과분해, 운이 좋았지!
내 것일 수도 있었어!

 

내 것이어야 했어, 내 놔!

 

- 내놓으란 말야!
- 안 돼!

 

- 내 놔!
- 안 돼!

 

네 속셈을 알겠군

 

넌 반지를 사우론에게
가져갈 거야

 

우릴 배반할 거라고!

 

그럼 너도 죽고
우리 모두 죽는 거야!

 

널 저주해!
너와 네 종족을 저주해!

 

프로도?

 

프로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제발, 프로도

 

미안하다, 프로도!

 

프로도?

 

- 보로미르가 반지에 사로잡혔어요
- 반지는 어딨지?

 

가까이 오지 마!

 

프로도!

 

- 난 널 지키기로 맹세했어
- 당신으로부터 날 지킬 수 있어요?

 

이걸 없앨 수 있나요?

 

아라곤

 

아라곤...

 

엘레사르...

 

난 너와 끝까지 함께 했을 거야

 

모르도르의 화염까지...

 

알아요

 

다른 사람들을 돌봐주세요
특히 샘을요, 그는 이해 못할 거예요

 

가, 프로도!

 

도망쳐!

 

어서!

 

프로도 씨!

 

호빗을 찾아라!

 

호빗을 찾아라!

 

엘렌딜!

 

아라곤, 가요!

 

프로도!

 

이리 와 숨어, 어서!

 

어서!

 

뭐하려는 거지?

 

떠나려는 거야

 

- 안 돼!
- 피핀!

 

뛰어, 프로도, 가!

 

- 이봐! 이봐, 너!
- 이쪽이야

 

- 여기라고!
- 여기야!

 

- 걸려들었어!
- 나도 알아! 뛰어!

 

- 곤도르의 뿔나팔!
- 보로미르야

 

도망쳐!

 

안 돼

 

- 호빗들을 데려갔어
- 가만히 있어

 

프로도, 프로도는 어딨어?

 

그를 보내줬어

 

넌 내가 못한 일을 했군

 

난 반지를 뺏으려고 했어

 

- 반지는 이제 우리의 한계 밖이야
- 날 용서해 줘

 

난 똑바로 보지 못했어

 

- 나 때문에 모두 실패했어
- 아냐, 보로미르

 

넌 용감하게 싸웠어

 

네 명예를 지켰지

 

놔두게

 

이제 끝났어

 

인간족의 세상은 멸망할 거야
결국 모두 암흑에 휩쓸리고

 

내 도시는 몰락하겠지

 

내 피에 어떤 힘이
흐르는지는 몰라도

 

자네에게 맹세하지
백색 도시가 멸망하게 두진 않겠어

 

자네의 백성들이
멸망하게 두진 않겠어

 

우리의 백성...

 

우리의 백성

 

자네를 따르려고 했었어, 형제여

 

나의 대장

 

나의 왕

 

평화롭게 잠들게

 

곤도르의 아들이여

 

백색 탑에서 그의 귀환을
기다릴 겁니다

 

하지만 그는 돌아가지 못합니다

 

프로도!

 

반지가 내게 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결정하지 않은

 

그런 일을 겪게 된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럴 때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뿐이지

 

프로도, 안 돼!

 

프로도!

 

- 프로도 씨!
- 안 돼, 샘!

 

돌아가, 샘!

 

- 혼자 모르도르에 갈 거야
- 그야 물론이죠

 

그리고 나도 갈 거예요!

 

넌 수영을 못 하잖아!

 

샘!

 

샘!

 

전 약속했어요, 프로도 씨

 

약속이요, '절대 그를
놓치지 마라, 샘와이즈 갬지'

 

그러니 떨어지면 안 돼요

 

절대 안 떨어져요

 

 

가자!

 

서둘러요! 프로도와 샘이
동쪽 강기슭에 도착했어요

 

- 따라가지 않을 생각인가요?
- 이제 그의 운명은 우리 몫이 아냐

 

그럼 모든 게 헛수고였나?
원정대는 실패했군

 

우리가 서로를 믿는 한은 아냐

 

우린 메리와 피핀을 고문과
죽음 속에 내버려두지 않아

 

우리에게 힘이 남아있는 한은!
짐은 놔두고 간다

 

가볍게 떠나자고

 

그럼 오크 사냥을 떠나볼까?

 

좋아!

 

모르도르

 

다른 일행들도 안전한 길을
찾았으면 좋겠군

 

스트라이더가 잘 돌볼 거예요

 

다시는 그들을 못 볼 것 같아

 

언젠가는 만날 지도요
프로도 씨

 

언젠가는...

 

샘...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조안과
빌 잭슨에게 바칩니다'

 

'이들의 믿음과 후원
사랑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