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라는 건, 깊은 내공이 필요하다)
구파도의 '功夫'에서...   (최선이 아니라 무조건 성공하자) [인생은 원래 끊임 없는 전투]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구파도 작품   서둘러! 곧 결혼식이야 신부를 기다리게 만들 거야?   1994년   사장님! 오늘도요   - 돈은 엄마한테 받아요
- 알았어   1994년, 그 해 난 열여섯 장우생의 노래 소리와 장학우의 '원비에' 테잎은
백만장 넘게 팔렸다 프로야구 경기 시작 전
명승부 경기는 늘 매진이다   그 해 까무잡잡한 여자가
'오등장' 프로에서 전부 우승했다   그 해, 그 시절   내 이름은 커징텅
친구들은 커텅이라 부른다   중학교는 장화시의 징청중학   고등학교 역시 징청고교   이 녀석은 보춘   중딩 때부터 나의 가장 절친   보춘은 시도 때도 없이 발기된다 그래서 별명이... '발기'다   - 뭐!
- 뭐, 임마!   커텅 이 자식! 거기 서!   이 녀석은 아허   초딩 때부터 고딩까지 같은 반   모든 사연에는 뚱보가 등장하지   아허...가 바로 그 뚱보   와우!   이것들이!   - 타이밍 죽였어
- 타이밍 죽여~   감독 & 극본 구파도 那些年,我們一起追的女孩小說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안녕하세요!
- 그래 - 안녕하세요!
- 그래   - 안녕하세요!
- 그래   - 안녕하세요!
- 그래   안녕하세요!   머리가 길다! 자르도록 해!   왜?   낭비잖아, 딱 한 입 먹었는데 그래서? 소시지가 너무 아까웠다구   그것도 못 받냐?   엿차오! 아침부터 엿 먹이냐? 어제 말이지 '그랜트 힐' 1대 40 한정판 카드 뽑.혔.다!   이 녀석은 차오 중딩 때부터 같은 반
완전 엿같은 녀석이다 그래서 가끔은 차오를
엿차오 또는 엿선생 등으로 부른다   엿차오   1대 100 '앤퍼니 하더웨이'
가져오면 바꿔줄게 싫거든   싫어? 그럼 내놔   멋지지?   - 나도 좀 봐
- 내 친구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우리반 최고 모범생을 좋아한다   바로 션.자.이   - 션자이!
- 왜? 어제 '장미의 밤' 봤니?   태국인 샤궈린 사진? 맞아 맞아, 너무 무서워서
소름이 돋더라구   무서운 얘기긴 하지만
사진만 봐선 잘 모르겠더라 찍은 각도 문제 같던데 그럴까?   영어 5과 6과 연습문제 풀어! 다 못 풀면 조회 마치고 계속 해 의논하지 말고 각자 풀도록 해   이 녀석은 랴오잉홍   참으로 특이한 이름이다...   하지만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아까운 현실 그래서 우리가 지어준 별명
'아까비'   물론 까비도 션자이를 좋아한다 녀석은 모든 여학생을 좋아하니까   똑바로 못 서!   손 내려!   기립   차렷! 경례 반갑습니다 자리에 앉아   건륭제는 정해년...
정해년은 건륭 즉위 후 32년 중딩과 고딩은 그게 그거다 지옥의 16층과 17층 차이랄까   공부, 시험, 따분 그 자체다   인물과 시간, 그리고 장소
여기서 장소는 어딜까?   그 장소는 바로... 단, 뭔가 한 건 하면
그리 따분하진 않았다   쉬보춘!   일어나서 그 다음 읽어   일어나서 읽어   어디 하는 줄도 몰라?
수업 듣고 있나?   커징텅! 왜 웃는 거야?   니가 읽어   - '나는 정절 관념 하나로..'
- 일어서서 읽어   좀 곤란한데요 뭐가 곤란하다는 거야? 일어나!   수업 시간에 총질이라니...   여지껏 선생질 하면서 컨닝이니 쌈박질이니
삥뜯는 놈이니 선생 치려는 놈까지
별놈들 다 봤지만   니들같은 변태는 처음이야!   - 발사도 안했는..
- 시끄러   - 맞아요, 우린 그냥..
- 너도 똑같아   부모님이 비싼 학비 내주시는데 감사한 줄 모르고 말야   - 공부 못하는 건 둘째 쳐도
- 야, 총질이 뭐니?   - 선생님, 잘못했어요
- 야 - 입 다물어!
- 나도 몰라 창피하지도 않아?   션자이, 좀 나와 봐   션자이! 커징텅을 네 앞자리에
앉힐 테니 잘 감시해 다른 학생들 물들이지 않게   동시에 공부 좀 하게 만들어   쉬보춘! 넌 민허 앞 자리에 앉아 허튼 짓 하지 마
또 그러면 부모님 부를 거야   그만 들어가 감사합니다   션자이와는 중딩 3년 내내
같은 반이었지만 그걸로 모범생과 불량학생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런 엿같은 자리, 재수 없어   누가 더 재수 없는데! 내 앞자리 앉아서
유치한 짓 하면 가만 안 둬   범생이는 좋겠다 성적만 좋으면 맘껏 잔소리 하고 누군 좋은 줄 아냐   너무 신경 써줄 거 없어 맞아, 수업시간에 총질 한번인데   콱!   평소에 공부를 안하니까
그런 짓만 하지   그래, 너 잘났다! 공부 벌레야   션자이 같은 모범생은
기회만 생기면 참견을 떤다   이런 거 그려 봐야 별 볼일 없어 신경 꺼 켜지도 않았어, 그냥 웃겨서 말야   뭘 안다구 근데 왜 전부 대머리로 그린다니? 대머리 무시하는 거야?   니 앞가림이나 하셔!   날건달!   잘 가   - 간다
- 안녕   커텅   - 커텅!
- 어?   자꾸 션자이 괴롭히지 마 개뿔!   부탁이다   부탁 씩이나!   남자들의 로망은 바로 강한 남자   물론 나도 포함   언젠가는 사부처럼
강한 남자가 되고 말테다   넌..이..미..죽..었..어!   내 성격이 이렇게 호탕한 건   우리 가족과 상관있다   - 엄마!
- 응 샴푸 다 썼어   인석아, 옷 좀 입어
다 큰 녀석이..   진짜루 크지?   아버지도 집에선 '누드 컨셉'이다   오늘 학교에서 전화 왔더라   남녀 공학이라도 그렇지   학교에선 공부나 하지
쓸데 없는 짓은 마   무슨 짓이요?   식기 전에 얼른 드세요 얘기는 나중에 하구요   공부는 안 하고 연애질만 해서
꼴찌 신세 아니냐?   여학생에게 관심 없어요   남학생에게도 관심 없구요   연애질... 션자이를 좋아하는
내 친구들의 방식은 제각각이다   아까비, 뭐하는 거야? 션자이! 이 몸의 새 마술을
너한테 처음 보여주지   자웨이! 같이 보고 싶어? - 재미 있니?
- 아니, 대단하지   잘 봐..   까비의 기본 컨셉은
여학생들 골려주는 재미다 이 손에도 없지...   잘 보고 있어   아..까..비.. 싱겁기는! 까비의 허접 마술에 비해
환심을 사려는 차오의 방식은...   야! 션자이   이해 불능이다   아허는 어른들 잡지를 잘 보며 내가 모르는 것까지도 잘 안다   - 션자이!
- 응? 저번에 내가 빌려준 앨범 있잖아     그 가수 콘서트 한다는데
표 구하면 같이 갈래?   - 타이베이에 가서?
- 응, 기차 타고 가   - 자웨이! 너도 갈래?
- 좋지 당연히   어른들 방식의 구애는 흔적이 없다   자신의 어리숙한 면을
보여주는 것도 방식이란다 발기가 그 방법을
테스트 해보는 것 같은데   쉬보춘! 그만 좀 불 수 없어?   효.과.없.다.   그럼 난? 나도 좋아하는 여인이 있다 다만, 우린 잠시 불가능하다   상관없다! 난 커서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될 거다   그 날, 영어샘은
주식에서 꼴았는지 마법인건지   완전 똥 씹은 표정으로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기립!   됐어, 앉아   사실 션자이가
혼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끝내주게 통쾌할 줄 알았다   원래는 말이다... 교과서 없는 사람 일어나     커징텅! 한 학기 1/3이 지났는데 매일 든 영어책을 안 가져와? 수업할 마음 없어?   의자 들어   요즘 회비가 얼마나 비싼데 학생이 책도 없이 학교엔 왜 와?   도시락 먹으러 오니?   도시락은 먹으라고 있죠   농담 하나는 잘하는군   수치스러운 줄도 몰라? 수치스러운 줄도 몰라?     더 높이 들어!   더 높이!   밥 안 먹고 왔어? 나가서 열 바퀴 돌고 와   누가 내리라고 했어?   높이 들어!   [책 속의 낙서]
션자이, 그렇게 내숭만 안 떤다면
진짜 귀여운데 말이지..   무슨 생각해? 오늘 좀 이상하다   아닌데   푸닥거리라도 해줄까?   헛소리 마   어쭈, 제법?   왜?   어젠 고마웠어   뭘, 난 어차피 찍혔는걸   고마워   차라리 음료수를 쏘던가 계속 고맙다 그러면 민망하거든   - 한 가지 물어봐도 돼?
- 어 왜 공부 안 하니?   안 하긴 누가? 내가 열공 해버리면
폭풍 실력을 발휘할 건데 그럼 1등은 나니까 조심해   한판 뜨자   얼마든지   커징텅!   왜?   내가 만들어 본 문제야
풀어서 내일 가져 와   뭐야... 사랑의 문제라도 되냐?   이건 수학 참고서야   형광팬으로 표시한 거 세 번씩 풀면 다음 쪽지셤 50점은 될 거야   꼴랑 50점?   점수 따기 쉬운 거 아니거든   기본 문제 다 풀면
난이도를 좀 더 높일게   왜 니 말을 들어야 하는데?   널 무시하고 싶지 않아서   씹! 공부 잘하면 무시해도 되냐? 그럼 계속 해보라구   난 성적 나쁘다고 무시하지 않아 자신은 노력도 안하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 깔보면, 난 무시해   그 순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느낌이었다   옷 좀 입어, 감기 걸릴라 &%$#@   다 먹고 얘기해   무슨 휴지를 이렇게 빨리 써?   아 왜? 시험지   많이도 틀렸네 참고서 안 보고 바로 풀었지?   이 두 문제는 참고서 보면 답 나와 이건 좀 어려워서
공식만 외워선 못 풀어   여기 동그라미 친 거
응용해서 다시 풀어   귀찮게 하네   공부 잘하는 사람 대단하다니까   커징텅 공부는 왜 자꾸 봐줘?   그 애 성적 알잖아   너랑 상관 없잖아   진짜 형편 없어   그래도 상관 없잖아   자, 받아요
이쪽 학생도   - 감사합니다
- 고마워요   너답지 않아   전혀 노력도 않고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은 질색이야   너한테 그런 거 아냐   재미 없는 공부! 션자이는 매일 이런 걸 한다니!   대답 좀 해 봐! 어서!   이런 골 때리는 문제 다 풀어도
인생엔 전혀 도움 안 돼   요즘 아주 열심히네? 대충하는 거에요   할려면 열심히 해야지, 대충은! 네, 생각해 보죠   먹고 해   아껴서 쓰렴   며칠 전에 신상 나왔던데
뜯지도 않고 박스 째 판다네   스카이 버스를 살까?
아님 CC 두 박스 살까? 스카이 버스 너무 비싸   그럼 CC 두 박스? 잠꾸러기야! 꿀밤 먹어볼래?   너나 먹어라!   그 머리통 좀 치우라니까 그러네   - 일어나서 먹어
- 안 먹으면 내가 먹는다   션자이! 새로운 마술이야   싱겁긴.. 괜찮았어 역겨워   - 오늘이 제일 낫지?
- 아닌데...   고쳐라, 10분 줄게 이 머리로는 5분이면 떡치거든   공부는 나와서 해 엄마 오줌보 터지겠다 엄마! 뻥치지 마 뻥이라니
얼른 싸고 나오래두   어서!   야!   오밤중에 잠 안 자고 뭐야! 영어 공부 해요! 앞으론 영어 필요없어 엿 드세요 잠이나 자라구!   내가 늦게 자는건
영어공부 열심히 하니라 그라요~~   아허!   87점   잘 했어..계속 노력해   장자치   44점, 좀 더 힘을 내렴   커징텅!   75점   요즘 부쩍 열심히네 천재라니까요 그럼 천재라 불러줄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에도 시험있다   천재는 무슨! 입만 살았어   이런 문제 푸는 게 뭐 대단하냐 장담하는데 10년 후, Log 몰라도
난 잘만 살아갈 거야   못 믿겠어?   믿어   그래도 계속 공부할 거니?   삶이란 원래 헛된 일도 많으니까   진짜 어른 흉내는 잘낸다니까   유치한 짓 해봐야
니 인생에 전혀 도움 안 돼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안 해봐도 충분히 아는 일도 많아   짱이지?   좀 쉬었다 해   야!   왜?   요즘 떠돌고 있는 그 소문 들었니? 이 멋진 외모가 벌써 소문났어?   밥맛..   뭔데?   대륙에서 온 밀입국자가
도중에 익사했는데 그 시체를 건졌는데
강시로 변했대   그 강시들 말이군, 알지 길을 따라서 폴짝 폴짝 폴짝..   헉! 그거 진짜였어? 오밤 중에 잠 안 자고
산에서 폴짝 폴짝 뛰면 강시지   며칠 전, 신문에도 낫지?   좀 분발했다면 아마
지금쯤 팔괘산을 넘었을 걸   어때? 보러 갈래? 어때? 보러 갈래?   누가 간댔어?   사실이라 해도
직접 보긴 힘들 텐데 뭐 팔괘산에서 길 잃어서 장화시로 들어왔을지 몰라   불가능 하진 않아
강시들은 방향치거든   뭐야?   요즘 션자이와 말이
잘 통하는 거 같더라 부탁 좀 하자 설마 연애편지 그딴거 아니지?   써주라, 내가 베낄게   음료수 하나로는 부족한데 고백해서 성공한다면
1년 동안 쏠게 '그렌트 힐'과 스포츠 스타
카드까지 얹어서   좋아, 약속했어   니가 성공하면, 내 성을 갈지   국기 하기!   커징텅! 저녁에 복습 하니?   복습은 개뿔   그 성적에 복습도 안 해?   뭔 상관?   오늘부터 학교에 남아서 공부해 남아서 공부를? 제 정신이냐   나도 할 거야   뭔 꿍꿍이래   션자이는 과외 없으면
혼자 학교에 남아 공부했다 나더러 남으란 건
내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야!   강시들이 여기까지 올까봐
무서워서 남으랬지?   워낙 멍청한 애라   참!   이 편지, 차오가 전해주라더라   사랑하는 션자이!
난 널 좋아해   이런 말 있지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팝송 가사) 이 말로라도 내 마음을 전할게   니가 쓴 거네   커징텅! 이 말은 꼭 해야겠다 너 진짜 연애편지 못 쓴다   그럴 리가!
아주 멋드러지게 썼구만...   남의 편지 써줄 시간 있으면
단어나 몇 개 더 외워   이 몸이 멋지고 똑똑하고
유머 감각도 있지만   절대 나 좋아하지 마라   난 외로운 한 마리 늑대니까 고맙다   나보다 멍청한 남자는 사절이야 너보다 멍청한 남자는 싫어?   멍청?   너의 전교 1등 자리 뺏을 까봐 이 몸이 꾹꾹 참고
일부러 져주고 있구만 고마워서 어쩌나
참아줄 거 없는데 말야   그럼 나랑 내기해볼래?   머리로... 말야   어떻게?   월말고사에서 니가 이기면
시키는 대로 다 할게 만약 내가 이긴다면   한달 간 꼬랑지 묶고 다녀   맘대로 해, 어차피 불가능이니   이 무식한 자신감이 또 나를 흔드네   무슨 짓이야!   아줌마! 멋지게 밀어줘요!   인마 빡빡이가 어떻게 멋져   밀어보시면 알 걸요   약속 지켰다   그만 좀 만져... 학원에서 들었는데 슬램덩크 작가 얼마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대   그래? 내 생각엔 아무래도...   뜬 소문이겠지
그런 천재가 하루 아침에 죽겠냐?   - 저기 있잖아..
- 저기 뭐?   션자이가 나 좋아하는 걸까? 그래서 머리도 묶고..   그런가?   내가 묶은 머리 좋아하는 건
어찌 알았대? 그러니? 난 옛날부터 묶은 머리 좋아했어   나두야   션자이가 이겼는데
왜 꼬랑지를 묶었나 모르겠다 하지만 그 후로 열공은 내게 열정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십만 원 넘는 학급비가 사라졌다   6교시에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곧 마칠 시간이다   훔쳐간 사람이 누구겠나?   이 반 학생의 소행이 분명하다   훔친 사람이 자수하지 않으면 이대로 넘어가진 않겠다   좋아..   인정 안 해도 상관 없다!   어차피 범인은 이 반에 있으니까   본인이야 똑똑한 줄 알겠지만   좋았어!   다들 종이 꺼내서
의심 가는 사람을 적어!   투표 결과 상위 세 명의
가방을 검사하도록 하겠다   당장 종이 꺼내도록 해!   차오궈셩! 뭔가? 교관! 왜 학우를 의심하라는 거죠?   대체 여기 교관이 누군가!   교관! 당신은 쓰레기 교관이죠 - 뭐라 했나?
- 쓰레기라고요!   커징텅, 차오궈셩 두 사람 켕기는 게 있나 본데   당장 책가방 가지고 나와
검사해야겠어   교관님! 그러시면 안 되죠   뭐가 안 되는 건가?   이런 투표 해선 안 되고
반 친구를 의심해선 안 됩니다 학급비야 다시 걷으면 되고
별 일 아닙니다 맞아요, 다시 걷으면 되죠   공부 잘 한다고
함부로 말해도 되는 줄 알아? 자네 가방도 가져 와   싫습니다!   우린 도둑이 아닙니다   쓰레기!   뭐라 했어? 쓰레기요!   전부 가방 앞으로 내도록!   싫습니다   교관! 거시기나 달렸는지 의심되는데
바지 까 봐요! - 뭣이 어째?
- 바지 까보라구요! 가방들 전부 내도록   여기 있어요!   실컷 뒤져 보셔!   계속 나만 쳐다보지 마
창피하단 말야   전혀 안 창피해, 완전 짱이었어   적당히 쭈그려도 돼
션자이! 좀 쉬는 게 어때?   벌 서는 척만 하면 돼
선생들은 보고 있지도 않아   가끔은 불량학생 노릇이 후련해   창피하거든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아까 처음으로 니가
나보다 멋져 보이더라   션자이! 최고였어! 우는 모습도 최고! 맞아! 최고였어   새롭게 봤다니까   모든 복잡한 문제에
모범 답안이 있는 건 아니다   진짜 삶에선 답 없는 일도 있는 법 누가 학급비를 훔쳤는지
아무도 몰랐다   다만 그 날 션자이는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징청고교는 우리의 청춘이며 가장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졸업식 이후, 힘껏 날개를 펴고 각자 꿈을 향해서 날아갑시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정말 부럽다,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너 좋다는 애들 참 많았지   그래서 번거로운 적도 많았어   좋다는 애들이 많아서
귀찮았다는 망언은 말아줘 아니야   난 참... 행복한 사람이야     그럼 결정한 거니?   뭘 결정해?   누구랑... 사귈 건지 말야   왜? 나한테도 비밀이니?   만약...   기쁠 거야   하나 둘 셋...가자   졸업 축하해! 하나 둘 셋! 가자   드디어 수능이다   나에겐 대입 수능이 아닌
션자이의 과외 평가 같았달까   대학 진학 전 마지막 여름의 테마는 짜디짠 바닷물이었다   유치하게 노는군 완전 유치해   유치한 남학생 별로 안 좋아하지?   저기서 누가 제일 유치하니?   커텅이겠지   그럼 난?   치사하게!   졸업했는데   장래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어?   과학 연구소에 출근하고 주식으로 돈 벌어서
션자이랑 결혼하고 싶어 아님 자웨이랑? 누가 너랑 결혼한대?   난 유학 가고 싶어   외국 가서 돈 낭비하게?   이게 그냥!   유학이라... 나도 국비 유학 신청해서
MBA로 가고 싶어   난 농구 계속해서
대표팀에 들어가고 미국 NBA에 입성할 거야   자웨이 넌?   나?   돈 많은 남자 물어 시집가지 뭐   웃기지 마   션자이 넌?   장래에 대해 별로 생각 안 해 봤어   아직 대답 안 한 사람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런 얘긴 하나마나지 뭐 어떤 사람이 대단한 건데?   이 세상이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엽떼요? 왜?   난 공부만 할 줄 알았어...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공부만 할 줄 알았지   수능은 망쳐 버렸어   니가 어느 대학에 가든   이 말은 꼭 하고 싶어   제발 지금 이 순간은
장난하지 말아줘   너 좋아해, 알고 있겠지만   무슨 대답을 바라는 거야...   수능 점수가 나왔다   감사합니다   아허는 동하이대에 붙었다 - 어디까지 가세요?
- 신주요   까비는 펑자대에 붙었다   차오는 청다화공대에 붙었다   션자이는 폐인모드였지만
사범대에 붙었다 교사가 된 션자이의 모습..
아주 어울릴 것 같았다   선물이야   뭔데?   직접 그린 건데, 좀 허접해   그래도 봐줄만 해   고마워   션자이!   대학생 되면..   다른 남자에게
너무 빨리 마음 주지 마   무슨 소리래?   [자이]   참! 발기가 남았지   계속 총질하던 발기는 재수했다   재수하자! 나랑 같이 재수해줘!   여긴 내 인생의 다음 코스다   션자이가 없는 대학교   처음으로 잡아본 여인네 손
션자이가 아니라..   그...이름이 뭐더라... 반가워, 쉬커신이라고 해   안녕, 커징텅이야   기숙사의 온갖 괴담들..
대부분이 귀신 타령이다 그 중에 사발 괴물 얘긴
진짜로 있었다   내 룸메는 전국 각지에서 왔다   근육맨 샤오룬은 아령만 들고 산다   오타쿠 이지는 만화만 파며
수업은 늘 땡땡이다   대1 때부터 대학원 준비하는
젠한은 늘 공부만 한다   다행히 우리 넷은
공통된 화제가 있었다   이이지마는 너무 삭았지?
(일본 애로 배우들)   마도카오자와가 더 땡겨   안나오후라도 괜찮네   나한테 인류를 보완할 멋진 게 있지 이따가 같이 봐   만화 주인공과 거시긴 좀 웃겨   개랑 뱀장어랑도 하던데   그땐 핸드폰이 나오기 전이었기에 밤이면 남학생들은 귀신에 씌인듯 공중전화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자기양~~ 보고 시포~~   한 시간에 열 번은 더 생각하징   진짜래두   내 생각 많이 했어?   한 시간에 몇 번이나?   열 번 넘었어?   여보세요?   야! 아직 안 잤지?   그래, 이제 잘 거야 매일 밤 션자이에게 전화했다   자이가 잠들 때까지나 가끔은 식대까지 다 털어서 말이다   신입생 환영회는 다음 주 다음 주?   그럼 말이야   춤은 안 추면 안 될까? 춤은 안 추면 안 될까?   춤을 추지 마? 왜?   왜냐면...   니가 아직 내 여잔 아니지만 니가 아직 내 여잔 아니지만 사귀지도 않는 남학생들
손을 잡아서 되겠어? 나도 아직 못 잡아봤는데   그럼 넌? 춤 안 췄니?   다른 여학생 손 잡았을 것 같은데 다른 여학생 손 잡았을 것 같은데 살짝 잡기는 했지만..   상대를 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능청떨지 마, 그걸 어떻게 믿냐!   나두 상대를 너라 생각하지 뭐   장난하지 마, 진심이야
손 잡히지 마 장난하지 마, 진심이야
손 잡히지 마   끊어   드디어 대학 입학 후
첫번째 크리스마스다   우리 이거 데이트 맞냐?   왜 나한테 물어?   타이베이 왜 이리 춥냐?   커징텅!   진짜 나 좋아하니? 좋아하지, 엄청   왠지 나를 너무 좋게 본 거 같아   나 그렇게 괜찮은 애 아니거든   날 좋아한다는 게 좀 이상해   뭐가 이상해?   니가 모르는 모습도 있단 말야   집에서는 지저분하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고   사소한 일로 동생한테 성질내고   그저 그런 애거든   니가 좋아하는 건
상상 속의 내 모습일지 몰라   나 상상 많이 안하거든   잘 생각해 봐
그렇게나 내가 좋아? 좋다니까   진짜 유치하다   제대로 생각도 않구선!
생각한 후에 대답해   저게 무슨 뜻이지?   거절하려고 돌려 말한 걸까?   두려웠다   지금까지 자신감 하나는
최고인 나였는데 그 순간 깨달았다 좋아하는 그녀 앞에서
난 겁쟁이였다   뭐 빌었어?   남의 소원 보기 없기야   째째하긴   션자이!   너 좋아해, 무지 좋아해   언젠가는 내 여자로 만들겠어 천 퍼센트 꼭 내 여자로 말야   내 대답 듣고 싶니?   지금 바로 말할 수 있거든   아니   물어본 거 아니니까
너도 거절하면 안 돼   정말 궁금하지 않아?   제발 지금 얘기하지 마   계속...   널 좋아하게 해줘   육발이 괴물이닷! 남자는 애인 앞에서
자신의 강한 면을 과시하려 한다 난 션자이에게 뭘 보여줄까나?   한참 고민한 끝에
어느 날 답을 얻었다   화장실에 가서 싸라니까   너무 멀어   나갈 거야?   가는 김에 좀 버려줘라   착각하지 마셔!   결전의 시기가 온 거 같지 않냐?   한판 붙는 거야!   자유 격투전에 참가할 사람?   참가할 사람 없냐?   격투전에 참가할 사람 없어? [제1회 무차별 자유 격투전] 격투전에 참가할 사람?   참가할 사...   끝까지...봐도 될까? 다른 운동들은 싱겁지만
자유 격투는 화끈해   진짜야, 꼭 보러와
포스터도 붙였고, 대만원일거야   왜 그런 위험한 시합을 해?   니네 학교는 공부 안해도 돼?   다들 공부만 하니까
운동 좀 하자는 거지 특별 코치를 해주지   그래봐야 싸움 아냐?   그렇다고...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할 수 있지만   가끔... 널 이해할 수가 없어   별거 아냐!   비실이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젠웨이'라는 짜식
태권도부 부주장에 검은 띠   구리구리한 녀석
강해 보이는 게 내 타입이다   천하제일 무도대회 규칙 상대를 죽이지 말 것
선 밖에 나가지 말것 거시기를 차지 말 것   넘어진 후 열 셀 동안
못 일어나면 패배! 준비...   입어   뭐냐 이건? 입어야 널 제대로 치지   너나 입으세요   스타트!   죽여버리겠어!   힘내! 화이팅!   시합 끝날 때, 너 안 보이더라
넉다운 됐었거든 아까 그 녀석 봤어?
진짜 대단했어 - 발이 어찌나 빠른지
- 재미 있어?   괜찮았지
니가 와줘서 무지 기뻤어 재미 있냐고 물었어   왜 그래?   이게 무슨 시합이란 거야?   대체 이 시합의 의미가 뭐라니? 화끈해 보이지 않아? 두 남자가 끝까지 승부를 내는.. 결국엔 싸움 아냐?   커징텅! 괜한 시합 열어서
다치기나 하고 애가 왜 그렇게 유치해?   유치해?   그래! 유치해, 심하게!   이런 시합을 열어서
대체 뭘 배울 수 있는데?   배워?   모든 일을 배우기 위해서 하니?   이런 시합은 다치기만 할 뿐
필요 없는 짓이잖아   정말 유치해!   넌 그렇게 다쳐도 싸다니까   유치하다구? 이번 격투전이 나에겐
얼마나 대단한 경험인데 그냥 단순하게 즐겨줄 순 없니?   이런 시합 또 할 거야? 당연히 해야지, 못할 게 뭐람   유치해!   나한테 중요한 건 왜 자꾸 부정해? 너한테 중요한 게
너 자신을 해치고 있잖아   그래! 유치해서
너 같이 공부만 하는 애 좋아했고 유치해서 계속 널 좋아했던 거야   그럼 좋아하지 말던가   멍청아! 그래 나 멍청이다   바보 멍청이! 바보 멍청이라 계속 널 좋아했어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래 난 아무 것도 몰라   성장하는 동안 가장 잔인한 건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성숙하며   그 성숙함에
견뎌낼 남학생은 없다   뭐? 싸웠다구? 한번 싸움에 헤어지는 거야? 야! 지금 제 정신이냐?   진짜야? 화해 안 해? 그럼 나도 기회가 있네 자칭 열혈남인 차오 오토바이를 몰고
타이난에서 타이베이까지 달려 션자이에게 고백하러 갔다   아허는 곧장 기차를 탔다   결론은...   기차가 더 빨랐다   우리가 말은 잘 통했었지만   사실 전부터 알고 있었어   니가 커텅 좋아한 거   내가 못하는 게 있다면... 니가 싫어하던 그 유치한 짓이야   커텅에서 유치하다고 핀잔줄 때면   무지 질투 났었어   유치하다고 말하던 너
정말 예뻤거든   그런 얘긴 왜 하는 건데?   이대로 그냥 있으면
너희 둘 조만간 화해하겠지?   미안하다   이번엔 기회를 잡아야겠어   그 모습을 본 순간
차오는 다시 시동을 걸었다   어쩌다 보니 타이완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됐다   왜?   뭐야?   덤벼!   누군 그러고 싶겠어?   제 정신이야?   실연이다   션자이를 잃고 나니까   내 청춘엔 아무 것도 없었다   실연한 몇 달 간
많은 여성들을 만났다 그 여성들 이름은
하나같이 길기만 했다 그래서 한 동안 허전했다   강백호 말이 맞았다 왼손은 거들 뿐
오른손은 마우스 클릭질을   매일 같이 총질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 의미가 뭐시기여?
의리는 들어봤구만.....   지금은 대학만 나와선 안 돼 학력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아허와는 한참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 션자이의 말처럼
내가 너무 유치해서겠지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판단하는 기본이니까 절친한 친구에게 거짓 축복을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날리긴 억지다
대학원 진학도 괜찮을 거 같아   다른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대학원 쪽을 생각해보는 건 어때? 꼭 교사가 되고 싶다면
교육대학원을 권하고 싶은데   그럼 월급도 달라져
최소 백 만원은 더 받을 걸   아허와 션자이는
겨우 5개월 사귀고 끝났다   하지만 그 정도도 질투났다   귀신이다! 귀신!   7,8도 쯤 되겠지   이용자가 많아서 신호 안 잡혀 인적 드문 곳에 가야 통화될 걸   믿을 만한 거야? 모르지   여보세요? 커텅   난 괜찮아
거리에 전부 사람이야   간 떨어질 뻔 했네
타이베이엔 호텔도 무너졌다던데   암튼, 무사하면 됐어   고마워   무사하니 이만.. 무사하니 이만.. 감동 먹었어, 정말   감동은 개뿔!   몇 년을 좋아한 여자였는데 너 사라진다면
누구랑 우리 추억을 나누냐?   그러면서 2년 간 연락도 안 해?   너도 연락 한 적 없으면서 뭐!   요즘은 어떻게 지내?   별 거 없어, 매일 수업 듣지   넌? 요즘도 자주 땡땡이 쳐?   당연하지, 난 원래 공부 싫거든 너 때문에 했던 거지   와.. 기분 좋은 소리네 그날 저녁 많은 추억을 나눴다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열공했던 그 나날들을   남자친구는 있어?   관심 끄셔   한 동안 아허와도 만났었어   알아, 들었거든
근데 왜 헤어졌다니?   잘해주지 않던?   아니...   아허는 나 별로 안 좋아하나봐 아허는 나 별로 안 좋아하나봐   아허는 너 좋아하거든   너만큼 나 좋아하는 애는
만나기 힘들겠어   와...진짜 감동일세   분위기 깨는 소리하지 마   션자이   그때 왜 나랑 사귀지 않았는지
물어봐도 될까?   사람들이 그러지   사랑은 알듯 말듯 한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진짜 둘이 하나가 되면
많은 느낌이 사라지고 없대 진짜 둘이 하나가 되면
많은 느낌이 사라지고 없대   그래서 오래도록
날 좋아하게 두고 싶었어 그래서 오래도록
날 좋아하게 두고 싶었어 니 여자로 만들고 나서
관심 꺼버리면 나만 손해잖아   진짜 깬다 너   션자이!   평행 세계에 대해 믿어? 평행 세계에 대해 믿어?   그 평행 세계에선
우리 아마 함께 하겠지   정말 그들이 부러워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도 그때 널 좋아했던 내가 좋아   넌 영원히 내 눈 속의 사과야   대학 4학년
다들 대학원 진학 준비 중이다 뭘 하고 싶은지 난 모르겠다 다만 모두 열공 모드라 긴장 돼서 도서관으로 따라가고 만다   좀 황당하지만 난
인터넷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인생 인생은 인생은 끊 인생은 끊임 인생은 끊임 없 인생은 끊임 없는 인생은 끊임 없는 전 인생은 끊임 없는 전투   차오는 제대 후 복학하지 않고 중고차 판매원이 되었다   천부적인 소질이다
이틀에 한 대는 판다니, 놀라워!   엔진 소리는 거짓말 못 하죠 오른발을 패달 위에 얹어요   어떠세요? 아직 그대로죠? 이 소리만 들어봐도 쌩쌩하답니다 일단 달리면 회전 속도가 2000 터보
어디든 갈 수 있지요   - 어때요? 맘에 들죠?
- 들어요 맘에 드시면 시승 한번 해볼까요? - 좋아요
- 가시죠   까비는 공무원이 되어
용허 시립도서관에서 일하며 매일 순진한 학생들을 골린다   이 책을 잘 보렴   입김 불고...   잘 보고 있어   또라이잖아!   뚱보 아허는 보험 업무를 한다 운전을 좋아하는 그는
매일 12시간을 차에서 지낸다   궁색하긴 했어도
녀석은 성공한 거다   우리 중에 유일하게
션자이와 사귄 놈이니까   여보세요? 이 사장님 네, 접니다   저번에 말씀 드린 생명보험
자료 준비 다 됐거든요 언제 회사로 방문해
상세히 설명해 드릴까요?   발기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입대했고 그 후 미국 유학을 떠났다   녀석의 발 영어 실력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 걸까   국제적인 총질을 하러 갔겠지   공부가 힘들면 바로 돌아와 엄마! 허튼 소리 마 진담이라니까 공부 못 하겠으면 돌아와...   알았어, 엄마   인사는 해야지   발기는 그렇게 떠나고...   발기가 학력 위조로
타이완에 돌아왔을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여보세요?   어이! 친구 바쁜가?   물론 바쁘지   암튼 너한테 가장 먼저 알린다   뭔데? 다시 시작하고 싶어?   이번엔 안 되겠는데   왜?   서둘러! 곧 결혼식이야   신부를 기다리게 만들 거야?   건배!   후회 되지? 나도 있었는데
전부 자이만 바라봤지?   지금이라도 괜찮을까? 밉상이야!   사실, 난 션자이에게
진심 아니었어 왜?   니들이 자이를 좋아하니까
덩달아 쫓아다녔지   나보다.. 니들은 부끄럽지도 않냐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데 당당히 이 결혼식에 오다니
진짜 낯도 두껍지   쉬보춘! 그만 나불대고 마셔!   그나마 난 자이와 사귄 적 있거든 그건 사기였지   맞아, 사기야 참! 내기 할래?   가위바위보 해서
맨 꼴찌한 녀석이 신랑 신부 입장할 때
신랑에게 발 걸기   깜짝이야   너무 못 됐어!   넌 몰라
정말 한 여자를 좋아한다면 다른 남자와 영원히
행복하길 빌어주는 거 절대 불가능 하거든 맞아! 우리 같은 뒤에서 호박씨가
진짜 사랑이지 그래! 진짜 사랑!   원샷! 원샷!   아니다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자라면   누군가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주면 그녀가 영원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 된다   축하해요...   자이 옆에 설래   이쁘게 찍어줘요   준비 됐죠?   한 장 더요...   신랑 행님, 협상합시다 협상이라뇨? 축의금도 두둑히 냈는데
신부랑 뽀뽀라도 한번...   신부만 좋다면 문제 없지요   좋아   네 네 좋습니다만... 그 전에 저하고 먼저 해야
신부와도 할 수 있어요 그래야 공평하겠죠?   결혼식에서 이런 조건은
처음 들어보는군! 맞아!   너무 째째하시다   그럼 어쩔 수 없죠   됐어...   왜?   어젠 고마웠어   뭘, 난 어차피 찍혔는걸   많이도 틀렸네 참고서 안 보고 바로 풀었지?   천재는 무슨! 입만 살았어   니가 아직 내 여잔 아니지만 사귀지도 않는 남학생들
손을 잡아서 되겠어?   나도 아직 못 잡아봤는데   괜한 시합 열어서
다치기나 하고 애가 왜 그렇게 유치해?   유치해?   유치해, 심하게!   멍청아!   그래 나 멍청이다   바보 멍청이!   바보 멍청이라 계속 널 좋아했어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래 난 아무 것도 몰라   미안하다, 내가 유치했어   이런 문제 푸는 게 뭐 대단하냐 장담하는데 10년 후, Log 몰라도
난 잘만 살아갈 거야   못 믿겠어? 믿어   그래도 계속 공부할 거니?   삶이란 원래 헛된 일도 많으니까   내 대답 듣고 싶니?   만약 커징텅이 고백해주면 기쁠 거야   난 계속 유치하게 살거다   꼭 그래라   커텅!   우리 얘기를 소설로
써 볼 생각은 없어?   생각해 봤지   제목이 안 떠올라서...
시작을 못하고 있어   제발 그 얘긴 쓰지 말래두   꼭 쓸 거야   정말 쓸 거라면   난 멋지게 써주라   여친도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