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브롱스의 한 곳
나의 고향이다

 

외부와 동떨어진 곳...

 

옆 도시는 불과 15분
거리에 있지만

 

딴 나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교회의 종소리는

 

동네를 가득 채우곤 한다

 

1960년대 거리 곳곳에서는
두왑 음악이 유행했었다

 

어딜 가도 두왑 음악을 하는
이들로 넘쳐났었다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

 

양키즈와 피츠버그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미키 맨틀은 나의 영웅이었다

 

아버지와 난 양키즈팀을
응원하러 야구장에 자주갔다

 

이곳은 셰즈 비피
우리들의 단골 가게인데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난 이 건물 3층에서 산다

 

187번가 667번지다

 

이곳이 현관 계단이다

 

무더운 여름밤이면
동네 곳곳에서

 

젊은 연인들의 사랑
소리가 들려온다

 

마리!

 

- 당장 차에 타
- 꺼져

 

- 어서 타!
- 냅두라고

 

- 난 널 사랑해
- 웃기지 마

 

제발 차에 타라구

 

바로 저기 가로등 밑에

 

보이는 남자가 이 동네의
두목 써니다

 

모든 사람이 써니를 사랑했고
그를 신과 같이 받들었다

 

우리 동네에서 그는
신과 같은 존재였다

 

나는 매일 계단에 앉아
밤낮을 안 가리고 그를 봤지만

 

그는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적어도 그 때 그 날까진...

 

- 뭘 쳐다보는 거야?
- 우리 앉을 자리있어?

 

꿈도 야무지군

 

- 젠장!
- 튀자!

 

나의 아버지 로렌죠다

 

187번가쪽 버스 운전을 하시는데
난 그 버스를 자주 탔었다

 

이게 내가 9살 때고
이름은 칼로제로다

 

- 나중에 봐요, 아빠
- 그래

 

빨리 올라가라

 

나의 엄마 레지나다
아빠를 한 댄스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셨다

 

듣기만 하면 어떡하냐고
일처리를 똑바로...

 

한 방에 날려야지!

 

셰즈 비피, 어른들의
단골 아지트다

 

어서 꺼져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토니는 이곳의 허수아비 사장이고

 

실제 주인은 써니다

 

토니는 음치라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싫어했다

 

그는 사람들을 열받게 하려고
말은 절대 안하고

 

노래만 불러댔다

 

싸구려 가발을 항상 하고 다녀서
별명이 '뚜껑'이다

 

에디는 형편없는 도박꾼이었는데

 

한 마디로 구제불능이었다

 

그의 별명은 '곤죽'
하는 일이 모두 곤죽 같아서다

 

됐다고...
우승팀을 찍어야 해

 

경리는 아예 티켓을
찢어서 주었다

 

양키즈한테 걸었는데 졌어

 

운이 나빴지
난 정말 운이 없어

 

이 사람은 '고래' 죠죠다

 

죠죠와 같이 걸어가면
안 된다는 게 불문율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끝없이
살찌는 게 보인다

 

한 번은 그의 그림자가
개를 죽일 뻔했단다

 

프랭크는 '커피케이크'로 불린다

 

얼굴이 케이크처럼
뭉개졌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무시무시하다

 

얘야, 안녕?

 

저 남자는 '귓소리' 지미인데
지미는 써니의 오른팔이다

 

'귓소리'란 별명은
모든 것이 비밀이기 때문이다

 

데니는 사람 때리길 좋아하고

 

보비는 아예 죽여 놓는다

 

이들이 써니의 패거리고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는다

 

여기서 뭐 하니?
여기에는 오지 말랬지!

 

집에 빨리 올라 오라니깐
아빠한테 다 이를 거야

 

- 도대체 여기서 뭐 했니?
- 아빠 기다렸어요

 

잘 했구나...

 

장보고 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알았지?

 

여기서 기다려야 해, 알았지?

 

써니를 볼 때마다 나는 그의 흉내를 냈다
그는 여전히 나에게 무관심했지만...

 

써니는 손가락이 5개 있지만

 

3개밖에 쓰지 않았다

 

자, 이제 올라가자

 

스테이크 먹을 기분이 아니에요

 

어, 그래?

 

이 고기를 가족에게
먹이기 위해

 

하루에 몇 번을
다니는지 아니?

 

- 7번이요
- 누가 그래?

 

내가 세어 봤어요

 

아빠가 할 말이 있대

 

- 뭐요?
- 너 오늘 바에 갔다며?

 

- 아니에요
- 솔직히 말해

 

- 근처에 있었어요
- 왜 거짓말했니?

 

- 한 번 해본 것뿐이에요
- 어쩔 거예요?

 

내가 어쩔 거냐고?
잘 했다

 

- 고마워요, 아빠
- 로렌조, 제발

 

바로 옆인데
어떻게 가지 말라고 해?

 

아빠가 맞아요
좀 들으세요

 

너는 조용히 해
누가 너한테 물었니?

 

접시 좀 줘봐라

 

내 말 잘 들어라

 

바 근처에는 가지 마라
계단에선 놀아도 그 근처에는 가지 마

 

- 더 자라면 알게 돼
- 네

 

- 내가 가는 거 봤니?
- 엄마가 못 가게 해요?

 

- 이 애를 어떡하지?
- 몰라요, 하루종일 저래요

 

그냥 장난한 거예요
안 갈게요

 

이것 봐라, 중앙석
가운데 양키즈표 두 장이다

 

- 미키 뒷자린가요?
- 7번 바로 뒤에

 

- 이제 스테이크를 먹어라
- 네

 

가자

 

저건 마약상 '필'이다

 

모두를 '계집애'라 부른다

 

나와 내 친구들은 그를
흠씬 패주고 싶다

 

슬릭과 크레이지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슬릭은 뻗은 머리 때문에
그렇게 불려졌고

 

크레이지는 엉뚱한 행동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맞고 싶어 환장했냐
이 계집애들아

 

내 꺼야!
내 과일에 손대지 마

 

계집년들!

 

어서 꺼지지 못해?

 

고삐풀린 망아지 같으니

 

채소도 손대지 마!
이게 뭐 같아 보여?

 

가서 부모한테 밥이나 얻어먹어!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 자식들!

 

몇 개나 가져왔어?

 

넌 돈 좀 그만 빌려

 

커피케이크가 또 걸렸네

 

이제 어쩌지?

 

죽도록 맞을 텐데...

 

야, 이것 좀 봐
이게 누구게?

 

지미잖아

 

다시 한 번 얘기해 봐
네 책임이잖아

 

어, 잠깐만

 

써니잖아

 

이제 네가 한 번 해보지!

 

좀 어려운 사람 좀 해봐
커피케이크 같이 말야

 

- 난 그렇게 못해
- 어렵지

 

얼굴에 똥이나 뒤집어 쓸 놈...

 

젠장...

 

저 검둥인 뵈는 게 없군
우리 동네를 들어오다니...

 

여기서 사는 것은 아냐
그냥 지나가는 거지

 

- 어떻게 알아?
- 아빠가 말해줬어

 

그렇게 시작하는 거래

 

뭘 쳐다봐
검둥아!

 

네가 살던 데로 돌아가

 

버스에 있는 걸
천만다행으로 알아!

 

네 고향으로 돌아가!

 

여긴 얼씬도 말라고!

 

왜요?

 

포기를 안 하는군
어서 꺼져!

 

써니, 너보다 멋쟁이는 없어

 

너 왜 그래?

 

- 엿 먹어라
- 엿 먹어라, 개자식!

 

죽여버리겠어!

 

밟아버린다고!

 

왜 이러는 거야?

 

써니, 총 내놔

 

차 가져와!

 

빨리!

 

써니가 날 봤을 때 난
갑자기 귀머거리가 됐다

 

아무 것도 안 들렸고

 

총을 든 그의 모습만 보였다

 

무슨 일이죠?

 

아빠, 주차장 때문이에요

 

- 넌 이해 못해
- 괜찮은 거예요?

 

- 얘야, 괜찮니?
- 들어가자

 

- 무슨 일이지?
- 난 괜찮아요

 

이런 세상에, 난 너무 놀랐다

 

아빠, 그들은 단지 주차 때문에
싸운 거예요

 

주차라기 보다
악연이라고 봐야지

 

- 무슨 소리예요?
- 애가 죽을 뻔했다고요

 

애는 안전하잖아
이젠 그만 둬

 

어떻게 이런 일이

 

누구요?

 

경찰입니다
아넬로 씨 댁인가요?

 

예, 무슨 일이죠?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데요

 

- 뭘요?
- 문 좀 열어줘요

 

안녕하십니까?

 

난 베이슨 형사고
이쪽은 벨라 형사입니다

 

안녕하세요, 부인
안녕, 꼬마야?

 

아드님에게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데요

 

- 뭘요?
- 밖에서 살인이 났는데

 

- 댁의 아드님이 목격잡니다
- 그래요? 쟤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애를 본 사람이 있어요

 

잘못 봤겠죠
애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일을 어렵게 하지 맙시다

 

어쩔 거요?
애는 정말 몰라요

 

아빠, 난 다 알아요

 

애들은 가끔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지죠

 

거기 있었다는 걸 압니다
제발 내려갑시다

 

꼬마야, 넌 이렇게만 하면 돼

 

우리와 같이 내려가서
밑에 있는 사람들 중에

 

총을 쏜 사람만 알려주렴

 

그러면 돼
할 수 있겠니?

 

좋아, 가자
이제 같이 걷는 거야

 

아넬로 씨
같이 내려갑시다

 

- 금방 올 거야
- 괜찮을까요?

 

모든 게 잘 될 겁니다
금방 끝날 거예요

 

로렌죠다

 

다 뒤로 돌아서

 

너희 둘은 모자 벗고

 

머리 들어
이쪽을 봐

 

- 이 사람이니?
- 아뇨

 

이 사람은?
머리 들어

 

이 사람이니?

 

머리 들어
이 사람이냐?

 

대답해라
이 사람이냐?

 

이 사람이냐?

 

대답하렴

 

좋아, 야! 눈 들어

 

이 사람이냐?

 

이봐 앞을 똑바로 봐
이쪽으로!

 

이쪽을 봐

 

이 사람이니?

 

- 이 사람은?
- 아뇨

 

이 사람이니?

 

머리 들어

 

이 사람이니?

 

대답해라

 

- 됐습니까, 형사나리?
- 아뇨

 

- 애는 아무것도 몰라요
- 나는 알아요

 

- 우린 더 도울 게 없어요
- 네. 알겠어요

 

- 가세요
- 애야, 가자

 

자, 이젠 가도 돼

 

- 아빠, 우리가 속였어요
- 그래, 안다

 

난 고자질 안 했어요

 

그래, 안 했다

 

나 잘했죠?

 

그래, 나쁜 사람한테
좋은 일 한 거지

 

난 이 말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9살 때는 그런
분별력이 없는 것이다

 

난 그냥...

 

고자질은 동네에서
젤 치사한 일이고

 

난 그걸 안 했다는 것뿐이었다

 

왜 나쁜 사람한테
좋은 일을 했다는 거죠?

 

살다보면 알면서 나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단다

 

알겠니?

 

아뇨, 난 내가 한 일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닌 것 같네요

 

잘 한 거다
크면 다 알게 될 거야

 

엄마와 난
너를 매우 사랑한단다

 

내일 나랑 버스 타러 가자

 

시티아일랜드는 우리의 종착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휴가를 온 기분이었다

 

아빠는 재즈를 들으면서
나와 야구 얘기를 한다

 

아빠,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일부터 끝내고 나서 사주마

 

좋아요

 

여기

 

- 게임해요
- 얼마나 늘었는지 보자

 

가장 최근에 3관왕을 한 사람은?

 

미키 맨틀!
평균타수 353

 

타점 130점, 홈런 52개

 

- 잘 했어
- 가장 훌륭한 선수죠

 

다마지오가 가장 훌륭한 선수지

 

53게임 연속 안타를 쳤어

 

- 아무도 못 당해요, 맞죠?
- 그럼

 

- 디마지오가 왜 훌륭한지 알아?
- 이탈리아 사람이라서요?

 

- 그렇기도 하지
- 그럼요?

 

다른 사람보다 재능이
많기 때문이지

 

- 저도 재능이 있나요?
- 그럼, 있고 말고

 

저, 야구 선수해도 돼요?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단다

 

자신의 재능을 썩히는 건
가장 슬픈 일이지

 

하지만 재능을 잘못 쓰면
안 쓰는 것만 못해

 

하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일이 생기지

 

- 알겠니?
- 네

 

-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 좋아요

 

- 내가 문 닫을게요
- 그래

 

자, 준비됐니?

 

- 됐니?
- 됐어요

 

재능을 썩히지 마라
아버지가 항상 하신 말씀이다

 

빨리 가자
시합 놓치겠다

 

36,683명의 관중이
60년 월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죠

 

무즈 선수가 3루 깊숙한 안타를

 

60년 월드시리즈에서
12번째로 뽑아냅니다

 

경기 재개 됩니다

 

빨리 와, 써니

 

주자없이 원아웃에
6회전 끝내기

 

타자에 사우스 포우
투수에 엘로이

 

포수인 홀을 쳐다봅니다

 

방망이를 한 번 휘둘러 봅니다
모두 자리를 잡고

 

야외에서의 멋진 무대

 

나중에 봐요, 아빠

 

빨리 올라가서
마지막 게임을 봐야지

 

끝나면 바로 와라

 

로렌죠, 잘 있었나?

 

계속 운전해

 

아이를 잘 키웠더군

 

고맙습니다

 

써니씨가 지난 번 일은
고맙다더군

 

뭘요
일이 잘 풀려서 잘됐네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네

 

간단한 일 좀 해주면
일주일에 150불씩 주겠네

 

- 운전 중에 해도 돼
- 고맙지만 전 직장이 있어요

 

- 직장을 잃을 수 있어요
- 잘 생각해 보게

 

난 못하겠습니다

 

일주일에 150불인데
생각 안 해 본다고?

 

나한텐 맞지 않아요
못하겠어요

 

써니가 실망할 거야
하지만 그렇게 전하지

 

버스 세우게, 내릴 거야

 

- 그가 일자리를 주겠대
- 무슨 일인데요?

 

종이에 번호 붙여 배달하는데

 

일주일에 150불 주겠대

 

뭐랬어요?

 

뭐라긴?
거절했지

 

왜?

 

150불이면 큰 돈이잖아요

 

- 한다고 할 걸 그랬나?
- 글쎄요

 

그 녀석들과 어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

 

그 눈빛은 뭐야?

 

맞아요

 

- 애 보러 갈게요
- 이리 와 봐

 

- 왜요?
- 이리 와 봐

 

내가 버스 운전사인 게 싫어?

 

난 그 제복에 반한 걸요

 

장례식 날
난 기분이 나빴다

 

나의 거짓말로 죄인이 벌을
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느님이 용서하시길

 

고백할 것이 있어요

 

지난 번 고해성사 이후
한 달만입니다

 

일요일에 교회를 두 번 빠졌고

 

살인을 목격했는데
거짓말을 했어요

 

- 금요일에 금식을 안 했어요
- 다시 한 번 말해줄래?

 

금요일에 금식 안 한 거요?

 

아니, 그 전에 말한 것

 

- 살인을 목격했는데 거짓말한 거요?
- 그래, 그거 말이다

 

그래, 넌 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 있니?

 

한 번 뿐이었는 걸요

 

- 다섯 번째 계명이 뭔 줄 아니?
- 네, 알아요

 

범죄 사실에 대해 말하길
거부한 것 말이죠?

 

다섯 번째 계명 말이다

 

살인을 해선 안 된다

 

맞아, 무슨 일이었는지 얘기해 봐

 

싫어요!
아무에게도 얘기 않겠어요

 

두려워 마라

 

- 신보다 강한 것은 없다
- 그건 그렇지 않아요

 

당신의 신은 위에 있지만

 

그들은 이 아래에 있거든요

 

빨리 얘기해 봐라

 

살인이요? 그건 나쁜 게 아녜요

 

- 뭐라고?
- 신부님, 안녕히 계세요

 

천주교여서 다행이다
고해를 하고 나면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

 

꼬마야!

 

써니가 널 보고 싶어한다
자전거는 염려 말고

 

좋은 애들이에요
날 위해 일한 것뿐이에요

 

- 집어 넣어
- 네가 선택해

 

써니, 이 애야
가봐, 두려워 말고

 

잘 지내니?

 

 

드디어 만나게 됐구나

 

넌 내가 두렵니?

 

- 아뇨
- 좋아

 

이름이 뭐니?

 

칼로제로

 

희한한 이름이구나
별명은 있니?

 

- 친구들은 널 뭐라 부르지?
- 칼로제로

 

말 되는구나

 

양키즈 팬이니?

 

앉아라

 

아니, 내 옆에
이리로 와

 

양키즈가 져서 실망했구나

 

마제로스키 선수
넘 싫어요

 

그가 미키를 울렸어요
신문에 그렇게 나왔어요

 

미키 맨틀?
그래서 실망했니?

 

그의 연봉은 10만 달러야
너의 아버지는 어떠냐?

 

- 몰라요
- 몰라?

 

너의 아버지가 집세를
못내도 미키는 전혀

 

상관 안 할 거야
근데 왜 넌 그를 좋아하지?

 

아무도 상관 안 해

 

한 가지 물어봐도 돼요?

 

물론

 

그 사람 왜 죽였어요?

 

네가 크면 이해할 거야

 

그 날 이후로 나는
양키즈 팬이 아니었다

 

나는 써니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 시작했다

 

나는 방과 후에 그를 보러
많이 갔다

 

난 사람들에게 커피를 나르고
팁을 받았다

 

- 배팅해
- 100달러

 

써니...

 

- 이런, 제기랄
- 믿을 수가 없군

 

팔을 분질러 버릴까

 

얘야, 여기

 

- 써니, 백 달러 빌려줘
- 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 이번은 느낌이 좋아
- 백 달러 줘

 

- 나도 낄 거야
- 주사위를 줘

 

- 주사위를 주라고
- 나도 할 거야

 

- 디지게 덥군
- 곤죽, 기부 좀 하지

 

- 빨리 하라고
- 주사위야...

 

애기 우유값이 필요하다고...
7 나와라!

 

굴러, 주사위!

 

- 7 나와라
- 안 봐도 알겠군

 

- 젠장, 개털이야
- 어서 꺼져

 

- 저놈 내 보내
- 평생 곤죽이군

 

주사위 이리 줘

 

꼬마는 어딨어?

 

- 커피는 외상 되지?
- 그래, 이제 꺼지라고

 

애는 어딨어?
애가 던지게 하겠어

 

써니, 애한테 시키지 마

 

- 반대하는 사람 없지?
- 네가 던지는 거다

 

네가 던지는 거다

 

-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 알 필요 없어

 

그냥 내 말만 들어

 

애 앞으로 500달러 내려놔

 

나도 100달러

 

제발 그만 좀 기댈래?

 

- 입냄새 나잖아
- 긴장하지 마

 

나도 배팅할래
나도 놀고싶어

 

벽을 쳐, 넌 할 수 있어
벽을 쳐라

 

- 넌 할 수 있어
- 잠깐만!

 

난 써니 앞으로 걸래

 

네 돈 치워
걸리적 거리지 마

 

왜 그래? 내 돈이 왜?
위조지폐라도 돼?

 

너한테는 징크스가 있어
그래서 안 된다고!

 

이 사람 화장실로 데려가
데리고 나가

 

들어가
이 더러운 자식아

 

거기다 가둬!

 

- 재수없어
- 좋아

 

돈이 많이 걸렸다고
자, 잘해라

 

- 7을 던져라
- 빨리 던져!

 

7!

 

주사위 갖고 오고
천 달러 중앙에 놔

 

넌 할 수 있어, 알았지?

 

넌...

 

숨 좀 쉬지 말라고!
질식하겠다!

 

이기고 있잖아!
제발 나한테 기대지 마

 

- 데니, 화장실로 데려가
- 애는 너무 뚱뚱해서 안 되겠어

 

그런 거 상관없어
데려가

 

7을 한 번만 더 던져라

 

어서 던져!

 

4다, 괜찮아

 

4가 나왔어

 

- 자, 어서 던져!
- 기회를 한 번 더 주라고

 

이 돈이 어때서?
미친 놈 아냐?

 

위조지폐 같아?

 

4를 던질 것 같아

 

배팅하세요

 

- 4에 500달러
- 난 100달러 건다

 

- 절대 못할 걸
- 안 될 거야

 

꼭 할 걸

 

- 4를 던질 거야
- 절대 못할 걸

 

- 넌 잘 할 수 있어
- 7이 나오게 할게요

 

- 7은 안 돼!
- 7 던져라!

 

- 입 닥쳐!
- 조용히 해!

 

- 이 꼬마를 믿어?
- 아무도 비웃지 마, 알겠지?

 

7은 안 돼

 

- 벽을 쳐라
- 4가 나와야 해

 

넌 할 수 있어

 

프랭키 커피케이크는 안 돼

 

애가 주사위 던질 때
널 보는 거 싫어

 

지미 수건으로 저놈 얼굴 덮어

 

수건 덮지 마
이봐, 그러면 창피하잖아

 

화장실로 데려가, 빨리

 

잠깐, 기다려

 

어서 데리고 나가

 

- 데리고 나가!
- 화장실에 처 넣어

 

이리 와

 

- 우릴 여기 처 넣다니
- 정말 쪽 팔리네

 

잘 들어!

 

저기 돈 보이지?

 

잘 해봐!
잘 한다!

 

- 어서!
- 2점씩 두 개해서 4점 만들게요

 

그냥 하기나 해

 

잘난 척은...

 

그냥 만들기나 해

 

믿을 수가 없군!
해냈어!

 

그날 난 연속 11번을 이겼다

 

써니가 얼마를 땄는지는
잘 모르지만, 엄청 많았다

 

그는 직장인은 불쌍하다고 했다

 

그리고 난 가장 좋은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난 두 가지 교육을 받고 있었다
하나는 학교에서 또 하나는 거리에서...

 

그래서 난 다른 사람보다
두 배 똑똑해졌다

 

잘 했다

 

- 고마워요
- 자, 받아

 

이게 다예요?

 

여기

 

괜찮지?

 

- 늦었다, 집에 가거라
- 나중에 봐요

 

이봐

 

네 이름 좀 어떻게 해라

 

이제 네 이름은 'C'다

 

- 'C'요?
- 그래, C

 

집에 가라

 

안녕히 계세요

 

써니는 날 데리고 다니면서
자기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후로 거리에서 날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칼로제로, 이리 와라
얘기 좀 하자

 

내 이름은 C예요

 

그래, C

 

- 요즘 잘 지내니?
- 좋아요

 

엄마에게 복숭아 갖다줘라

 

지금 돈이 없어요

 

넌 돈이 필요없다

 

날 무안하게 하지 마

 

써니에게 잘 말해주렴

 

나에게 사람들이 잘해준 건
써니 때문임을 느꼈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엄마, 여기 보세요
복숭아를 가져왔어요

 

공짜로...

 

- 이게 뭐지?
- 뭐가요?

 

어디서 생겼니?
엄마가 네 서랍에서 찾았다

 

내가 모은 거예요

 

600달러나 모았다고?
밤새 의사라도 됐니?

 

아빠에게 사실대로 말해라

 

- 내가 벌었어요
- 뭘해서?

 

- 여러 가지
- 여러 가지? 무슨 여러 가지?

 

이런 저런 일들요

 

솔직히 말해, 화 안 내마

 

- 약속해요?
- 설마 널 속이겠니?

 

주사위 해서 받은 팁이에요

 

- 주사위?
- 무슨 주사위?

 

주사위? 무슨 팁?

 

- 무슨 주사위 게임?
- 화 안 낼 거라고 했잖아요

 

거짓말이었어, 다 말해봐

 

- 써니를 위해서 일했어요
- 그럴 줄 알았어

 

그 근처에 가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니?

 

- 하지만 난 거기서 일해요
- 그게 무슨 소리야?

 

- 가면 안 된댔지!
- 돌려 줄 거야

 

- 넌 거기 바에 가면 안 돼
- 잠깐 생각해 봐요

 

- 무슨 소리야?
- 우리가 이 돈을 쓸 수 있단 말예요

 

나쁜 돈은 아니잖아요
우리한테 준 거잖아요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이런 돈은 받으면 안 돼!

 

- 잠깐, 내 얘기 좀 들어봐요
- 그만해!

 

- 그만 가자
- 잠깐만요, 내 말 좀 들어봐요

 

왜 이렇게 흥분해요?
진정해요

 

로렌죠, 제발요

 

믿을 수가 없어

 

- 써니 있어요?
- 저 뒤에 있을 거예요

 

우린 이 돈을 받을 수 없어요

 

자네한테 준 게 아니고
아들에게 준 거야

 

난 내 아들이 여기 일에
관여하는 거 싫어요

 

어떤 일?

 

난 바보가 아닙니다

 

- 제발! 내 아들을 놔줘요
- 얘야, 이리 와 봐

 

얘야, 넌 밖에 나가 있어라

 

내 아들한테는 내가 말하죠
넌 잠깐 나가 있거라

 

이웃이라 난 널 존중해줬어

 

하지만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난 네 아들한테 학교도 가고
대학도 가라고 했어

 

당신의 말이 문제가 아니오
그가 뭘 보느냐가 문제죠

 

어젠 야구 카드도 다 버렸어요

 

미키 맨틀은 일생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요

 

진짜로 그렇게 말했어?
대단한 놈이군

 

웃긴 게 아냐!
9살짜리가 나보다 돈을 잘 벌어!

 

당신은 내 제안을 거절했어

 

맞아요, 그 대답은 여전해요
단지 내 아들을 놔둬요

 

난 걔를 친자식처럼 생각한다고

 

그는 네 아들이 아니고
내 아들이야!

 

- 나가!
- 난 네가 두렵지 않아

 

- 하지만 그래야 할 걸
- 알아, 네가 누군지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난 무례한 인간이 아냐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
얜 내 아들이야

 

- 어쩔 거야? 나랑 싸울래?
- 내 아들에게서 떨어져

 

- 때리기 전에 꺼져!
- 내 아들에게서 떨어지라구

 

- 내 아들에게서만 떨어져
- 빨리 나가

 

- 내 돈 어딨어요?
- 거기 두고 왔어

 

내 돈이에요!

 

그건 나쁜 돈이야
네가 그 돈 갖는 거 아빠는 싫어

 

- 내가 번 거라고요
- 그 사람 가까이 하지 마!

 

- 아빠, 제발...
- 말했지! 그와 다니지 말라고...

 

- 아빠, 말 좀 들어줘요!
- 그 사람 근처에 가지 마라

 

써니 말이 맞아요
직장인은 불쌍해요

 

그가 틀렸어
방아쇠 당기는 건 아주 쉽지

 

하지만 매일 일을 할 수 있나
그에게 물어봐

 

누가 더 힘이 센지 말야!
직장인은 대단한 거야

 

내가 훌륭한 거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해요
아빠를 좋아하는 것처럼요

 

아냐, 그건 다른 거야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는 게 아냐

 

두려워 하는 거지

 

- 미안하다
- 이해가 안 돼요

 

크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때려서 미안해

 

- 어떻게 할까?
- 그냥 놔 둬

 

써니와 아버지는 다시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와 떨어지라는 아빠의
말을 듣지 않았다

 

바는 가까웠고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아갔다

 

8년이 지났다
내가 자라는 동안 써니는 더 강해졌다

 

그는 보스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친구였다

 

이제 '68년이 되었고
디온이 최고의 가수였다

 

비틀즈는 우리 삶을 바꿔놓았고

 

양키즈는 꼴찌였지만
난 상관하지 않았다

 

모든 것들은 변했지만
나의 이웃들은 여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상대로 크립트나잇이 앞섭니다

 

- 바깥 쪽으로
- 잘 한다

 

- C, 여기야!
- 모두 크립트나잇에 걸었어요

 

- 잘 한다, 계속 뛰어
- 진짜 잘 달리네

 

- 그렇지, 계속 달려
- 끝내주는군

 

- 불사신 같군
- 잘 할 수 있어, 크립토나잇

 

저것 봐, 멋지군
걱정하지 마, 그는 지지 않아

 

우리는 절대 안질 거야
안 봐도 뻔해

 

- 앞서 나간다!
- 어서 달려!

 

어서!
저것 좀 봐!

 

크립토나잇! 끝났어요
이젠 끝났어요

 

가자고

 

- 잘 한다, 크립토나잇! 최고야!
- 계속 뛰어

 

행운을 주라고!
행운을 다오!

 

어서!
좀만 참아!

 

- 젠장!
- 그래! 달려!

 

저놈도 크립토나잇이야?
저놈도 이 말에 건 거야?

 

그 티켓 좀 줘봐

 

써니, 이기고 있어!

 

크립토나잇은 못 이겨
재수없어!

 

- 이기고 있어요
- 가자, 졌다

 

잘 해, 계속해
난 이 놈한테서 벗어나야 해

 

- 달려라!
- 개자식

 

넌 할 수 있어!

 

넌 할 수 있다고!

 

- 조금만 더!
- 그래, 결승점이야!

 

조금만...

 

젠장!

 

- 이런 제기랄, 이만큼 가까웠는데
- 믿을 수가 없어!

 

진짜 못 믿겠다고!

 

C, 다음 경주에 대한
정보가 있어

 

엿먹어

 

넌 매우 감정적이구나

 

드디어 우린 우리만의
클럽을 갖게 되었다

 

'듀스 와일드'라고 불렀다

 

쥬크 박스와 담배 판매기로
집세를 마련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노는 일 뿐이었다

 

학교를 빼먹으면서
아침 저녁으로 놀러 다녔다

 

아무도 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집에 가게 되면 흥미로운 일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와! 저 여자들 좀 봐
너무 예쁘다

 

이리 와 봐, 잘해줄게
이리 와

 

껄떡대지 마

 

- 저 여자들은 영 아니야
-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 엿먹어, C
- 어떻게 아냐고?

 

- 저 여자들은 내 시험에 떨어질 거야
- 어떤 시험?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으면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해

 

- 마리오 시험이라고 하지
- 흥미로운 걸! 어떤 시험인데?

 

우선 저런 여자를 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는 거야

 

고속도로에 가서
큰 차 옆에 서는 거야

 

어떤 짓을 하던 운전자가
볼 수 있어야 해

 

경적을 울려서라도 보게 해
그게 중요해

 

그리고 그 여자 머리를

 

힘껏 아래로 박는 거야

 

- 웃기지 마
- 내 말 들어봐

 

만약 그 남자가 보는데 여자가
내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다면

 

운전사가 보고 있는데도 말야...

 

그럼 그년은 절대
믿을 수 없는 여자야

 

변태새끼

 

해본 적 있어, 믿어봐
난 전문가니까

 

날 믿으라니까
쟤들은 프로라고

 

검둥이들이 벌써
두 번째 지나가잖아

 

- 뭔 상관이야?
- 난 상관 있어

 

신경이 거슬려?

 

저러다 이곳을 저놈들에게
뺏길 수 있다고

 

- 우리 여자도 뺏고
- 저놈들은 지나가면 안 돼

 

들어오라고 해서
술을 먹이는 거야

 

그러곤 죽여놓는 거야

 

한 잔 할래? 이리 와!
어딜 도망가!

 

루이? 내 돈 어딨어?

 

나, 빨리 가야 해
지금은 안 돼, 할 일이 있어

 

저놈이 20불 안 갚은지
두 주나 됐어

 

빨리 갚어

 

나쁜 녀석 같으니

 

아빠랑 얘기하고 올게

 

- 알았어, 나중에 보자
- 잠깐이면 돼

 

빨리 타, 데려다 줄게

 

- 그래야 하나요?
- 그래

 

어디 앉는 거야? 여기 앉아봐

 

꼭 이 노래 들어야 해요?
머리 아파요

 

요즘 애들은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도 몰라

 

들어봐, 이게 좋은 음악이야

 

내일 저녁 시합 보러 갈래?

 

내말 듣니?

 

왜 날 C라고 안 불러요?
다들 그러는데

 

'칼로제로'는 네 조부님 이름이다
네 이름은 내가 지었다

 

그래서 난 널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 싫어

 

게임 보러 갈 거냐고?

 

- 내일 답하면 안 돼요?
- 갈 거야, 말 거야?

 

- 갈게요
- 기분좋게 답해

 

그렇게 말하지 마, 가고 싶으면 가는 거야
강요하기는 싫다

 

그녀는 키가 컸다
아름다웠고

 

세련됐다

 

그러나 흑인이었다

 

우리 동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재키, 처음이 언제야?
- 2시

 

- 2시, 네 친구도 있어
- 누구?

 

- 너의 아버지
- 장난치지 마

 

- 쟈니가 또 228에 걸었다고?
- 그렇다니까!

 

- 또?
- 또

 

다음엔 널 위한 음악도
시도해 볼게

 

괜찮아요, 아빠

 

나중에 보자

 

- 루이
- 할머니가 아파서 가봐야 해

 

나중에 얘기하자
할 일이 있어

 

내 돈 어디 있어?

 

- 잡히기만 해봐
- C, 이리 와 봐

 

- 이리 오라고!
- 쟤, 미쳤군

 

- 얼른 이리 와
- 돈에 대한 거군

 

- 이 애랑 얘기 해야겠어
- 애 취급하지 마

 

그는 내게 빚졌어요

 

- 방망이로 패버려
- 질질 끌고 다니라고

 

그게 애한테 하는 충고냐?
이 양아치야

 

그만해, 이 녀석들아
이 녀석들 말 듣지 마

 

- 좀 있다 올게
- 알았어, 좀 가르쳐줘

 

무슨 일이야?

 

루이는 20불을 빚졌어요

 

2주나 됐다구요
계속 날 피해 다녀요

 

정말 화가 나게 해요
때려줘야 하는 건가요?

 

도대체 왜 그래?
내가 뭐라고 가르쳤냐?

 

폭력만이 답은 아니야

 

- 그가 너의 좋은 친구니?
- 아뇨, 난 그 애를 좋아하지 않아요

 

거기에 답이 있는 거지

 

넌 20불로 그를 네게서
떨어지게 한 거야

 

다시 돈을 빌리지도 않고
네 인생에서 사라질 거야

 

단지 20불에!
잊어버려라

 

당신은 항상 옳아

 

내가 항상 옳다고? 그럼 10년 간
감옥에서 지내지도 않았을 거야

 

거기서 매일 뭐 했어요?

 

감옥에서 할 수 있는 건
세 가지뿐이다

 

운동, 카드놀이
말썽 부리는 것

 

- 당신은 뭘 했죠?
- 나? 난 독서를 했지

 

뭘 읽었어요?

 

- 마키아벨리 들어봤니?
- 누구요?

 

500년 전에 살았던
유명한 작가야

 

'효용'
그가 항상 하는 말이다

 

- 효용?
- 맞아, 내말 들어봐

 

난 어디서든 살 수 있어
그렇지만 왜 여기서 사는지 알아?

 

'효용'

 

난 여기에 있고 싶어

 

중심에 살면
문제를 읽을 수 있지

 

문제는 암과 같은 존재지

 

제거하지 않으면
널 죽이게 돼

 

그러니까 빨리 제거해

 

넌 루이를 걱정하지

 

아무도 상관 안 해

 

가족이나 중요한 사람들만
걱정하라고

 

결론은 하나야
효용!

 

이 근처 사람들 중 내 편은
안전하다고 해

 

내가 옆에 있는 걸 알기에
안심을 하지

 

그래서 날 사랑하는 거지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두 번 생각하지

 

내가 가까이 있는 걸 알고

 

두려워하기 때문이지

 

사랑과 두려움의 대상 중
어떤 게 좋아요?

 

좋은 질문이야

 

어렵지만 둘 다 되는 게 좋지

 

그러나 하나를 고르라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싶어

 

두려움은 사랑보다 오래 남지

 

돈으로 산 우정은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농담을 자주 하지
내가 재밌는 건 알지만

 

그래서 웃는 건 아니야

 

그들은 두려움 때문에
내게 복종하지

 

부하들에게 잘 해주지만
너무 잘 해주면 호구가 돼

 

날 미워하지 않을 만큼만
잘 해주지

 

내 말 절대 잊지 마라

 

써니, 오늘은 고기와 좋은
과일이 있어

 

국수도 맛있고

 

소스도 아주 잘 됐단다

 

복장이 아니네요
나가주셔야겠어요

 

우리 복장이 어때서?

 

이 신사들 차림새 때문에
나가 달라고 하는 거예요

 

거기에 문제가 있나요?

 

우리 돈은 돈이 아니란 거요?
그냥 맥주 한 잔 하려고 해요

 

맥주만 마시겠다...

 

네, 마시고 곧장 갈게요
말썽 일으키기 싫어요

 

신사적이군
맥주를 줘

 

- 감사합니다
- 천만에

 

여기 있소

 

여기 차가운 것 있죠?

 

여기도 두 개요

 

맥주 하나 더

 

자, 친구들 건배하지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당신들 어떤 사람들이야!

 

이게 대체 뭐야?

 

또 너야?

 

그건 좋은 행동이
아니야, 나가

 

언제 떠날진 내가 정해
저리 가버려

 

오토바이 조심하라구!

 

- 무슨 일이야?
- 헤이, 이 봐...

 

- 반이 비었잖아
- 이건 뭐야?

 

이제 시작해 볼까?

 

너흰 나갈 수 없어

 

나는 그들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그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들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바에서 난동을
부린 적이 많았지만

 

이번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걸 알았다

 

술집을 잘못 찾아든 것이다

 

이리 와, 개자식

 

머리통을 깨버려

 

병신 같은 놈

 

머리를 밟아

 

데리고 나가

 

끌고 나가라고
어서!

 

차 조심해

 

양아치들!

 

잡아!
털 많은 새끼 잡으라고

 

죽이게 놔둬

 

- 패 버려
- 꺼져

 

얼굴을 까

 

모두 끌어내!

 

날 봐

 

내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
기억해

 

써니, 얼른 와
가자

 

- 점심을 망쳤잖아
- 어서 가자고

 

저놈들 그냥 내버려 둬

 

내 점심 식사를 망쳤다고!

 

이 총을 잘 봐

 

45구경이야

 

이것으로 트럭에서
코끼리를 잡았어

 

어때?

 

니키는 동네 도둑이다

 

쓸모 없는 인간이라
제로라고 불렀다

 

너무 커
어디다 숨길 거야?

 

- 이걸 원하겠군
- 그건 쉽게 보여

 

- 그럼 이게 필요하겠군
- 너 미친 거 아니야?

 

총을 겨누지 마, 니키

 

안전하니까 괜찮아

 

절대로 그러지 마
그 총을 좀 보자구

 

- 그거 좋은 거야
- 모르겠어

 

- 이건 뭐야?
- 이것 좀 볼까...

 

기분 좋은데

 

바로 거기, 만져봐

 

난 누굴 쏴보고 싶어

 

나도 쏴보고 싶어
총은 그런 데 쓰는 거지

 

- 니들 뭐 하는 거야?
- 그렇지?

 

너희들 뭐 해?
너희들 미친 거야?

 

니들 또라이 아냐?
미쳤구나

 

여기서 총을 팔겠다고?

 

우리 모두 잡혀가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

 

여기서 당장 나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
모두 꼼짝 말라고

 

총은 용납 못해, 알았어?
어서 꺼져

 

C, 이리 와 봐

 

빨리 와봐
너에게 할 얘기가 있다

 

- 써니, 500불만 빌려줘요
- 내일

 

네가 멋지다고 생각하니?
총도 지니고...

 

아뇨! 바에서 일이 났던
일을 보고 생각하길...

 

총을 가지고 멋진 사나이가
되고 싶었니?

 

총이 있다고 다 멋진 건 아냐

 

상대방이 총을 겨눴을 때

 

그때 진짜 멋쟁이가
누군지 판명되지

 

써니, 당신은 이해 못해요

 

이해 못하긴!
총은 네게 맞지 않아

 

그 애들은 곤경에 처해질 거야

 

하지만 내 친구예요
알잖아요

 

그들은 쓰레기야

 

날 봐

 

쓰레기라고

 

슬릭이 가장 심해

 

수년 동안 뭐라고 했지?

 

네, 알아요
계속 공부 하라고요

 

맞아
내가 사는 대로 살지 마

 

이건 내 인생이야

 

난 내 일을 하는 거야
이건 널 위한 게 아냐

 

네, 죄송해요

 

내일 시합에 갈래?

 

모르겠어요

 

나한테 권투 티켓 있는데
앞좌석이다

 

같이 가자

 

저도 가고 싶지만
아버지랑 가기로 했어요

 

앞에 있을 테니까
와서 인사나 해라

 

- 네
- 어딘지 알지?

 

여기 앉자

 

좋은 자리네요
핏방울이 날아올까 겁나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야
뭘 더 바래?

 

아빠, 장난이에요

 

- C, 잘 지내지?
- 안녕하세요, 로렌죠 씨

 

안녕하세요

 

저 밑에 자리가 두 개 있는데
내려오겠어요?

 

고맙지만
여기에 있겠어요

 

써니에게 여기 있겠다고
전해줘요

 

언제든 환영하니까
오고 싶으면 와요

 

언제라도 말이죠?

 

네, 고마워요

 

심판을 소개하겠습니다

 

좋은 자리를 준다는데
왜 안 가요?

 

넌 내려가고 싶으면 가라
난 내 자리가 좋아

 

어서, 내려가봐

 

록맨을 소개합니다

 

내가 데려왔는데 넌 저들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구나

 

저들에게 가라

 

가고 싶으면 가라

 

브롱스에서 온...

 

내 기분이 어떨 것 같니?

 

조 커레이!

 

아빠를 상처입게 했다면
미안해요

 

내가 항상 말해왔잖니

 

보기만 해봐라
죽여버릴 거야

 

- 너 그놈 좋아해?
- 개자식이야

 

그가 네 인생에서 사라진
대가로는 싼 거잖아

 

그래도 난 가만 안 둘 거야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녀가 내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버스에서 본 그 날 이후로
그녀를 잊은 적이 없었다

 

나는 말을 걸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그럴 수 없었다

 

내 눈은 당신만을

 

위해 있어요

 

내 사랑

 

망할 놈의 두왑 음악
죽이고 싶다

 

난 사랑에 눈이 멀어

 

당신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요

 

- 뭐 좀 먹자
- 저 뚱보가 다 먹었어

 

넌 왜 그러냐?
계속 먹기만 하고

 

- 배가 고팠어
- 오토바이족 얘기 들었어?

 

- 아니
- 신문에서 봤어

 

아까 지미가 애들 패는 거 봤어?

 

- 파이프 들고 설치는 데니는 어떻고?
- 그랬어?

 

- 어쨌건 나가자
- 지금 나가자고?

 

얼른, 가자

 

가자, C

 

- 갈 수 없어, 시험이 있어
- 무슨 놈의 시험!

 

안 돼, 지난 주도 빠졌잖아

 

진심이야? 알았어
듀스에 있을 테니 와

 

오늘 밤 밖에 별이 떴나요

 

구름이 끼었는지
맑은지 알 수 없어요

 

난 당신만을 보기 위한

 

눈 밖에 없거든요

 

내 사랑

 

우린 처음으로 단 둘이 있게 됐다
나는 뭔가를 말해야 했다

 

이런 기회가 또 없을 테니까

 

난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녀의 이름조차 몰랐다

 

모니크나 데니얼 같은 색다른
이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학교 다니니?

 

난 제인이야

 

- 제인, 그게 네 이름이야?
- 왜, 문제 있어?

 

아니, 참 좋은 이름이야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어

 

전에 널 버스에서 봤어

 

그리고 네 이름은?

 

난 칼로제로야

 

커... 뭐?

 

- 그게 무슨 이름이니?
- 이탈리아식이야

 

실은 시실리식 이름이야

 

시실리?

 

이탈리아가 어디 있는지는 알지?
장화 모양으로 생긴 거 있잖아

 

이탈리아 옆에 케이크 닮은
섬 있잖아

 

그게 바로 시실리야

 

- 나는 이탈리아인을 좋아해
- 그래?

 

너 누구 기다리니?

 

- 그래
- 정말?

 

그래
이만 가야겠어

 

잠깐

 

난 오빠 기다리는데

 

가끔씩 집에 같이 가거든

 

괜찮다면 내가 바래다 줄게

 

나는 롭스터가에 살아
괜찮겠어?

 

그럼
어서 가자

 

오빠를 기다렸다고?

 

- 좋군
- 뭐가 좋아?

 

뭐가 좋냐고?
그냥 좋아

 

그 모자 어디서 났니?

 

- 이 모자 싫어?
- 좀 웃기게 생겼어

 

다르게 쓰면 좀 다르게 보일까?
이것 들어봐

 

아주 예쁜 눈을 가졌구나

 

너도 그래

 

그래, 이게 낫다

 

영화나 보러 갈래?

 

나랑 영화 보고 싶다고?

 

응, 난 이탈리아인이 좋다니까

 

지금 가고 싶어?

 

아니, 물론 지금은 아니야

 

내일 6시 어때?

 

정문에서

 

그럼 내일까지
여기서 기다리지 뭐

 

아, 미안해. 내 말은
내일 여기서 보자고

 

바보같이 굴어서 미안해
너무 떨려서 말이야

 

바보 같지 않아
잘하고 있어

 

정말?

 

그런데 넌 원래 어디서 왔니?

 

- 브루클린
- 어디?

 

- 이스트 뉴욕
- 거기가 어디야?

 

아주 멀리 있어

 

브루클린에 사는 친척이 있어

 

- 정말?
- 응

 

- 그들도 이탈리아인이겠네
- 응

 

상상이 가

 

- 네 성은 뭐야?
- 윌리엄스

 

매우 쉽고 간단해

 

제인 윌리엄스
매우 쉬운 이름이구나

 

내 이름은 쉽지 않아

 

잠깐. 음...

 

칼로제로, 맞지?

 

- 응
- 맞았군

 

내 친구들은 C라고 불러

 

나는 칼로제로가 더 좋아

 

이 책들 무겁구나

 

그래서 네가 들어주는 게 좋아

 

음...

 

그럼 이제 끝이구나

 

- 좋은 시간 보냈어
- 나도

 

- 넌 참 괜찮은 애야
- 고마워, 너도

 

고마워

 

집까지 못 가서 미안해

 

아냐, 괜찮아
여기서 한 블록만 가면 돼

 

- 내일 보는 거지?
- 내일

 

내일 저녁 6시?

 

좋아지고 있는데?

 

그냥 확인해 볼려고

 

안녕

 

흰둥아, 뭘 쳐다봐?

 

이겼다

 

그 손가락이 아냐

 

내가 이겼지?

 

무슨 소리야?

 

어서! 이 놈이 내 돈을
다 긁어가고 있다고

 

내가 주문을 걸게
그는 더 이상 이기지 못할 거야

 

내 돈을 다 땄어
이제 어떡하지?

 

더 이상은 아냐, 보라구

 

왜 우리 동네에서 저래?

 

멀쩡한 자기네 동네 두고 말이지

 

왜 그냥 놔주지 않지?

 

요즘 저놈들하고 뭐 있어?

 

- 방해하지 않잖아?
- 방해하잖아

 

난 아닌데

 

여긴 우리 동네야
이 검둥아!

 

이 놈들 잡아!

 

우리 동네에서 꺼져

 

- 빨리 사라져 버려
- 잡아라!

 

검둥이 놈들!

 

C, 이리 와

 

이러지 마

 

C, 잡아!
그놈 잡으라구!

 

- 머리 숙여!
-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이래요?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잡아!

 

이놈이!

 

- C,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 너희들 빨리 도망가

 

경찰들이 온다

 

경찰들이 오고 있어

 

- 불빛이 보여
- 빨리 가

 

놈들이 경찰을 불렀나봐
가자!

 

경찰을 불렀어!

 

뭐 하는 거야

 

- 죽일 작정이야?
- 죽으라지

 

죽이고 싶어

 

- 경찰이 와
- 비켜

 

경찰이 온다니까

 

내가 말했지
슬릭은 화만 불러

 

네, 하지만 내 친군 걸요

 

그가 친구라고?
내가 네 친구지, 꼬마야

 

자신은 자신이 돌봐야 돼

 

그 녀석들은 좋지 않아
너 자신을 돌봐야지

 

전 안 그러려고 하는데
친구들은 그들을 싫어해요

 

전 꼭 싫어하는 건
아니고... 아시잖아요

 

어떤 사람들?
너 무슨 생각하고 있니?

 

- 한 여자 애를 만났어요
- 그래서?

 

모든 게 맘에 들어요
그런데 백인이 아니에요

 

웹스터가에 살아요

 

- 흑인이야?
- 네

 

그녀를 좋아하니?

 

네, 하지만 친구들한테
이상한 소리 듣기 싫어요

 

신경 쓰지 마, 그놈들은 다
죽거나 감옥에나 갈 테니까

 

상관이나 한대?

 

네가 뭘 좋아하는 지가 중요해

 

서로 좋아하면 되는 거야

 

내 말 들어

 

밤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너와 그 애 둘이 있다면...

 

그게 중요한 거란다

 

진정 네가 원하는 게 뭔지
그것에만 신경 써

 

내 말 들어봐

 

사람은 일생에 정말 좋은 여자를
세 번 만나게 돼 있어

 

괜찮은 여자는 10년에
한 번 정도 나타나지

 

록키 마르시아노, 슈가 레이 같은
권투 선수들이 그런 것처럼

 

어떤 땐 그들을 한꺼번에
만나기도 하지

 

나는 16살 때 만났지

 

너라면 어쩌겠니?

 

그렇게 되는 거야

 

지금 보여주지
저기 저 여자 보이지?

 

아마 저 여자가
네 마음에 불을 당길지도 몰라

 

이 여자가 너의 첫 선물인지도
모르지

 

고마워요, 써니
한 번 잘 해볼게요

 

- 괜찮은 애야?
- 어제 만나서 잘 몰라요, 그러길 바래요

 

내일 내 차 빌려줄게

 

- 아무도 안 빌려줬잖아요
- 괜찮아, 넌 괜찮아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한다

 

내 차 타고 시험해 보렴

 

마리오 시험?

 

마리오는 미친 녀석이야
왜 그런 애 말을 듣지?

 

내 식으로 하는 거야
'도어 테스트'

 

- 그게 뭔데요?
- 내 말 잘 들어

 

우선 그녀 앞에 차를 세우고

 

나가기 전에 문을 잠궈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걸어가는 거야

 

차 쪽으로 데리고 가서

 

열쇠를 꺼내
잠긴 문을 열어주는 거야

 

그녀를 차에 태우고
문을 닫아주는 거야

 

차 뒤로 걸어가
백미러로 그녈 봐

 

그녀가 널 위해
손을 뻗어 잠긴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면
그녈 차버리는 거야

 

- 그냥 그렇게?
- 들어

 

그녀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건

 

너무 이기적이라는 말이고
넌 빙산의 일각만 봤다는 말이지

 

빨리 찰수록 나아

 

방금 얘기한 그런 것들은
어쩌고요?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하라면서요

 

멋진 여자를 찾으라면서요?
그 애가 그녀일지도 모르잖아요

 

절대 아냐
도어 시험을 믿어

 

차버릴 때는 빨리 하는 거야

 

- 차버리라구요?
- 차버려

 

- 아빠, 물어볼 것이 있어요
- 그래, 말해 봐

 

조언이 필요해요
죠이 알죠?

 

나한테 흑인 여자 사귀는 것에
대해 물었어요

 

- 어떻게 생각해요?
- 백인 여자는 찾을 수가 없다고 하든?

 

그런 대답을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너도 알겠지만 난 버스 안의
모든 사람들과 친하지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거야

 

- 알다시피 편견이 있는 건 아냐
- 그러시잖아요

 

내가 흑인과 사귄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넌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

 

모르죠, 그 여자가
나의 최고의 여자일지도

 

일생에 세 번 밖에
만나지 못한대요

 

- 누가 그래?
- 죠이요

 

- 죠이?
- 네

 

그럼 죠이에게 말하렴
때때로 열정으로 타오를 때는...

 

이성적으로 뭘 해야 할지 생각하고
또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고

 

알았어요

 

- 조심해라
- 네

 

- 괜찮아?
- 아니

 

우리 오빠가 어제
네 동네에서 맞았어

 

뭐?

 

어제, 이탈리아인들이 때렸대

 

-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 너도 거기에 있었어?

 

- 아니, 없었어
- 칼로제로, 거짓말 마

 

제인, 사실이야
난 거기에 없었어

 

내 오빠가 차 안에 있어

 

내가 오늘 이탈리아인하고
데이트한다고 했더니 왔어

 

오빠가 널 알아보고
자길 때렸다고 했어

 

- 네가 그를 때린 거야
- 난 건드리지도 않았다구

 

맹세해... 믿어 달라구

 

그래, 한 번 보지

 

바로 해결해 보자구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 맞아

 

- 네가 그랬어
- 난 아무 짓도...

 

- 네가 그랬어
- 아니야

 

- 윌리, 정말 이 사람이야?
- 확실해

 

믿지 마
난 때리지 않았어

 

- 거기에 정말 있었군
- 하지만 내가 안 했어

 

- 믿어줘, 제인
- 조금 전엔 그곳에 없었다고 했잖아

 

다른 애들 짓이야
난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야

 

- 그럼 내 눈이 왜 이렇게 됐어?
- 널 도우려고 했어

 

- 그렇지 않아
- 내가 아닌란 걸 알잖아

 

- 그건 너였어
- 아니야, 다른 애였어

 

- 너야, 너였어
- 나만이 널 도우려고 했어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갚는 거야?

 

엿 먹어라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엿 먹어라, 이 깜둥아

 

내 말이 맞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왜 이리 일찍 왔어?

 

차에 열쇠가 있어요
갈게요

 

잠깐만, 무슨 일 있었어?

 

그냥 모든 게 안 풀렸어요
갈래요

 

- 여자애는?
- 모든 게 잘못됐어요

 

나와 얘기해 볼래?

 

지금은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갈게요

 

C, 확실해?

 

- 이리 와
- 나중에요

 

이리 와

 

내 차에 타!
보비, 네가 운전해

 

알았어

 

왜 써니 차를 몰고 왔니?

 

- 무슨 소리예요?
- 무슨 소리냐고?

 

- 방금 그의 차를 모는 걸 봤다
- 그런 말 할 기분 아니에요

 

상관없어, 일전에 오토바이
건 때도 이야기 했잖아

 

그때 바에서 싸우던
그 사람들 얘기도

 

- 네가 바에 있는 거 싫어
- 아빤 내가 도망이라도 치길 바래요?

 

- 내가 겁장인 줄 알 것 아녜요
- 그런 걸 누가 상관이나 하니?

 

네가 그렇게 특별한 줄 알아?

 

- 써닐 잘 모르시잖아요
- 잘 알고도 남아

 

수 틀리면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죽이려들 거야

 

- 써닌 절 믿어요
- 그는 아무도 안 믿어

 

빨리 깨우치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지 않아
다만 두려워 할 뿐이지

 

그건 차이가 있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러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가족을 챙기는 사람이 돼

 

봐라

 

넌 내 유일한 아들이야
난 네가 잘 되길 바래

 

가장 슬픈 건
재능을 낭비하는...

 

- 듣기 싫어요
-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해

 

나는 돈이나 차도 없지만

 

내 처지를 비관해 본 적은 없어

 

우리 부모님들은 무일푼으로
이 땅에 정착했지만

 

그리고 무일푼으로 죽었죠

 

절대로 조부모를 욕하지 마
알았어?

 

그리고 넌 틀렸어 그분들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려고 했어

 

- 그리고 나는...
- 어떤 나은 생활이요?

 

우리는 차도 돈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아빠가 버스 운전자라고
나한테까지 강요 마세요

 

직장인은 모두 바보예요

 

검둥이들이 근처에 또 왔어

 

우리 클럽에 와서 부린
난동을 잘 알지?

 

빨리 타, 때려주고 오자

 

빨리

 

써니가 왔다, 가자

 

이런! 물러서자!
빠져 나가자구

 

써니, 무슨 일이에요?

 

내 차 가지고 어디 갔었어?

 

제인 데리러요, 왜요?

 

정말 제인이었어?

 

써니, 무슨 일인데요?

 

네가 차에서 내린 후
차가 가질 않더라...

 

엔진에서 뭔가 발견했다

 

이제 얘기해봐
그게 어떻게 거기 있는 거야?

 

차를 학교 정문 앞에 세웠어요

 

당신이 시키는 대로
문을 잠그고

 

거짓말 마!
어디 갔었어?

 

써니, 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맹세해요, 제발

 

- 나에게 거짓말 하지 마
- 나는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정말 학교에 갔고
그게 끝이에요

 

맹세해요
왜 제가 그랬겠어요?

 

아버지 같은 당신을요

 

칼로제로

 

- 내 아들한테 무슨 짓이야
- 얼른 없어져 버리기나 해

 

- 나한테 뭐라고?
- 진정하라고

 

건드리기만 하면
땅바닥에 처박아 버릴 거야

 

다음에는 입 열기 전에
무슨 일인지 먼저 알아 봐

 

이리 와라

 

- 써니하고 무슨 일 있었어?
- 말하기 싫어

 

이 차 어디서 났어

 

걱정 마, 빌렸어

 

속도 줄여

 

도착 전에 사고 나겠다

 

알아, 그냥 운전하는 게 아니잖아

 

빨리 달리지 말고 속도 줄여

 

나도 내가 뭐 하는지 알아
걱정 말라구

 

이게 무슨 냄새야?

 

그 검둥이한테 칵테일 맛이나
보여주자고

 

이것은 그들을 위한 거야

 

그 검둥이한테 교육 좀
시켜주고 오자고

 

-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거야
- 같이 있으면 너도 알게 돼

 

자, 이거 받아

 

다른 거 줘, 더 큰 걸로

 

젠장, 시끄러워!

 

모두 혼내줄 거야!
모두 죽여버리자고

 

너 미쳤냐?
여기서 불을 붙이다니

 

- 진정해
- 바로 앞에 화염병이 있는데

 

뭘 그래, 진정하라고

 

빨리 그놈들 표정이 보고 싶군

 

어떨지 말야

 

그들도, 나도 모두 웃고 있었다
그러나 속으론 애간장이 탔다

 

차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내가 뭐랄 거냐면
"제발 날 빼줘요"

 

"나는 겁쟁이에요"

 

다신 이웃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야

 

겁쟁이라고 사람들이
놀려댈 게 뻔하다

 

감정도 없다고들 할 거다

 

아빠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아들아 하지 마라

 

이들은 너를 해칠 것이다
너의 재능을 낭비하지 마라"

 

써니의 음성도 들린다

 

"조심해라, 쓰러지지 마라
고개를 들어라"

 

그러나 난 절벽 끝에 있다

 

우리 클럽에 달걀 세례를
퍼붓겠다고?

 

놀래주겠어

 

C, 나와

 

- 왜 그래요?
- 상관 마, 나와

 

왜 그래요, 우리와 있잖아요

 

가자

 

경고하는데 이 애 건드리지 마

 

들어봐요
날 못 믿나요?

 

못 믿는 게 아니라...

 

아뇨, 듣기 싫어요
제인이었다는 것도 안 믿었잖아요

 

만약 내가 했다면

 

제인과 나도 죽었어야 했잖아요
그것까진 생각 못했죠?

 

- 아무도 안 믿나요?
- 그래

 

힘들게 사시는군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다고

 

난 아니라구요

 

흑인 여자가 널 찾아 왔었어

 

- 오래 됐나요?
- 서두르면 따라 잡을 수 있을 거야

 

이리 와 봐

 

싫어요

 

손 좀 볼까요?

 

아니 됐어, 놔 둬

 

오빠가 사실을 말했어
네가 도우려고 했다고

 

내 말이 맞지?

 

분풀이 하려고 했던 거야

 

괜찮아, 이해해

 

이해해줘서 고마워

 

뭘 봐요! 신경꺼요

 

그냥 놔둬
손 줘봐

 

빨리 줘봐

 

- 날 보러 와줘서 기뻐
- 네가 보고 싶었어

 

나도 보고 싶었어

 

넌 참 예뻐

 

그만해

 

아니야, 진짜야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누가 뭐라든...

 

- 키스해도 돼?
- 그래

 

키스는 그렇게 하는 게 아냐

 

이렇게 하는 거야

 

너 요리 잘 해?

 

뭐?

 

요리 잘 하냐구?

 

관둬

 

미안해

 

- 오빠의 고의가 아냐
- 네 차 어딨어?

 

빨리 가야 해, 빨리

 

- 왜 그래?
- 빨리 가자

 

네가 바로 최고의
여자일 줄 알았어

 

무슨 소리야?

 

그냥 이탈리아 스타일이거든...

 

빨리 가자
여기서 U-턴해

 

정문까지 가

 

저놈들 우리 동네에서
뭣들 하는 거야?

 

빨리 나가!

 

조심해!

 

- 무슨 일이지?
- 무슨 일이냐구?

 

- 백인 네 명이 날아갔어
- 백인 녀석이 죽었다구

 

윌리, 괜찮아?

 

응, 괜찮아

 

먼저 시비를 걸더니만
완전히 숯검댕이 됐지

 

훨 보기 좋겠는데

 

트렁크에 뭔가 더 있어
한 번 보자구

 

여기서 나가!

 

우리 마을에 나타나지 마!

 

제기랄

 

우리 동네에서 나가!

 

그 때를 생각할 때면
이런 저런 감정이 일어난다

 

내가 살아서 기뻤지만

 

친구들이 죽어서 슬펐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고마움을 느꼈다는 거다

 

난 써니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제인, 난 가야 해

 

- 너 괜찮아?
- 그래

 

- 미안해
- 나쁜 놈, 빨리 꺼져

 

제인, 난 가야 해
나도 저 차 안에 있었다고

 

빨리 가, 저 애들이
곧 흥분할 거야

 

뭘 쳐다봐?
미친 놈!

 

 

이 마을에서 꺼져!

 

그가 내 생명을 구했다

 

말해야 했다

 

써니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그가 내 생명을 구했다고...

 

C, 미안해
우리 할머니가 아파

 

나중에 20불 갚을게

 

관둬

 

- 써니 어딨어요?
- 몰라

 

난 잃고 있단 말야
왜 나한테 묻는 거야

 

정문에 있어

 

C, 이리 와

 

그 애 들여보내

 

이리 와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미소 뿐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난 그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웃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녀석의 얼굴만 보였는데...

 

그건 나만 볼 수 있었다

 

어서, C

 

이리로 와!

 

앰뷸런스를 불러요

 

써니를 죽인 그는
8년 전에 우리 집 앞에서

 

죽은 사람의 아들이었다

 

여기저기 꽃이 많았다

 

왠지 갱들은 꽃을 좋아한다

 

큰 건을 생각하는 사람은
꽃도 좋은 걸 보낸다

 

- 소개하죠
- 와줘서 고마워

 

거기 가봤어?

 

써니가 말한 대로다

 

아무도 관심이 없다

 

미안하지만 문을 닫아야 한다

 

조금만 더 있을 수 없나요?

 

그래, 내 사무실에 있으마

 

어떠세요?

 

안 좋다고요?

 

그녀가 시험에 통과했어요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 첫사랑이 될 거예요

 

그녀와 데이트하러 갈 거예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못했군요

 

그들은 모두 죽었어요
슬릭, 알도, 마리오...

 

모두

 

미안해요, 혼자라고 생각해서
너무 크게 떠들었나봐요

 

아니, 괜찮아

 

아주 훌륭한 분이예요
내 목숨을 구해 주셨어요

 

- 그래, 네가 그 운전사 아들이냐?
- 네

 

- C, 맞지?
- 네

 

써니가 네 말 많이 했다

 

그래요?
난 당신을 모르는데요

 

난 카마인이란다

 

써니와 오랫동안 알았지

 

내 목숨도 구해주었단다

 

넌 날 기억 못하지?

 

몇 년 전에 네 집 앞에서?

 

이것도 기억 못하겠니?

 

맞아요
야구 방망이로 맞았던 분이죠?

 

네, 기억해요

 

내가 다 봤어요

 

안다

 

써니가 다 말해줬다

 

그 동안 좀 떠나 있었지

 

그렇지만 마을에
얼마 동안은 있을 거니깐

 

언제든지 내가 필요하면
바로 와

 

바는 그만 가려구요
아무튼 고마워요

 

이해한다

 

정말 주차 때문에 싸웠나요?

 

잊지 마라
무슨 일 있으면 찾아와라

 

- 무슨 일이든
- 네, 알았어요

 

그래, 잘 있거라

 

아빠, 여긴 웬일이세요?

 

네 친구 명복을 빌어 주려고

 

- 괜찮니?
- 네

 

속상하게 해드려 죄송해요

 

괜찮다

 

모두 잘 될 거야

 

내 아들을 구해줘서 고맙소

 

당신이 싫었던 게 아니라

 

아들을 뺏긴 것 같아 화난 거요

 

편히 쉬시오

 

저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들었어요?

 

아빤 당신이 싫었던 게 아녜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했죠?

 

그 부분은 당신이 틀렸어요

 

재능을 낭비했어요

 

나중에 봐요

 

이제 가자

 

아빠와 써니는 언제나 내가

 

크면 모든 걸
이해할 거라 했다

 

그래, 이제 이해한다

 

난 아빠와 써니로부터
교훈을 얻었다

 

사랑을 주고 받는데 있어서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 사람 그대로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능을 낭비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리고 네가 한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이 결정될 것이다

 

이 동네에 사는
누구에게 물어보든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브롱스 마을의
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