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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박 사 라

 

NETFLIX 제공

 

매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잖아요

 

여기서 3년이나 일했잖아요

 

네, 하지만 지난 3개월간
임금을 못 받았다고요

 

3년 일한 거 아무 의미 없어요
다 잊어버렸어요!

 

3개월 치 임금 달라고요!

 

3개월 치 임금 줘요!

 

그 사람한테 전화만 하지 말고

 

돈 내놓으라고 해요

 

그만해요!

 

내가 아까 현장에서

 

오늘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던 건 아는데

 

방금 은디아예 씨가 출장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돈을 남겨놓지 않고 가셨대요

 

그런 말 듣기 싫어요

 

수화기 내려놓고
우리랑 얘기 좀 해요!

 

셰이크,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요

 

담소나 나누자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돈을 달라고요

 

당신이 리더니까
당신과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 모두에게 말하세요

 

우리 모두 상관있는 일이니까

 

우리 4명 모두한테요

 

우리도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요

 

넌 놀랄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3개월을 돈도 못 받고 일했다고
이제 4개월째야!

 

저기요
그냥 그 돈 가지세요

 

하지만 우리한테 딸린 가족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알아요

 

맞아요

 

우리 부모님과 형제들이
우리만 바라보고 있어요

 

그래서 일을 하는 거고요

 

전 빚을 너무 많이 져서
8시나 9시까지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간다고요

 

이건 아니죠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이에요

 

술레이만!

 

술레이만!

 

드레스 받아

 

아다, 너 아직도 쟤 만나?

 

드레스 갖고 가

 

바다만 보고 있네

 

난 쳐다도 안 보고

 

넌 정말 아름다워

 

오늘은 특히 더

 

놀리지 마

 

진짜야

 

오늘은 더 아름다워

 

3일 동안 못 봐서 그런가?

 

아마도

 

넌 너무 아름다워

 

정말이야

 

농담도 잘하네

 

내가?

 

못 믿겠다면 어쩔 수 없지

 

잠깐만

 

왜 그래?

 

발소리를 들었어

 

여기서 발소리를?

 

아무것도 아니야

 

여기 아무도 없어

 

사람 소리가 났어

 

여기서 뭐 하니?
너희 누구야?

 

- 뭐 하는 거야?
- 누구세요?

 

여기서 나가!

 

진정하세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대들지 말고 나가!

 

여기 사창가 아니라고

 

뭐라고요?

 

나가라고!

 

운 좋은 줄...

 

- 됐어, 술레이만, 가자
- 썩 꺼져!

 

뭐가 그렇게 웃겨?

 

저 사람 때문에 그렇게 짜증 났어?

 

누구라도 그럴 거야

 

네 가방 여깄어, 난 갈게

 

- 그래서 웃은 거야?
- 그래

 

알았어

 

갈게, 늦었어

 

- 왜 이렇게 빨리 가?
- 가야 해

 

집에서 하는 일 없잖아

 

가야 해

 

좀 있다가 가

 

가야 해, 늦었어

 

곧 날이 저물 거야
나중에 봐

 

오늘 밤?

 

왜 그래?

 

너한테 주고 싶었어

 

정말 예쁘다, 고마워

 

- 갈게
- 네가 최고로 예뻐

 

뭐가 그리 급해?
할 말이 있는데...

 

무슨 말?
지금 가야 해, 나중에 말해

 

이리 와봐

 

다시 키스해줘

 

오늘 밤에

 

밤까지 기다리라니까

 

갈게

 

무슨 얘기해?

 

아무것도 아니야

 

- 가방 가지러 왔어?
- 응

 

따라와

 

가방 저기 있어

 

마리아마

 

표정이 왜 그래?

 

오는 길에 순결이라도 잃었어?

 

뭐 했어?

 

아무것도 안 했어
그냥 같이 걸었어

 

아다

 

너 10일 후에 오마르와
결혼하는 거 알고 있지?

 

하나님 앞에서

 

하지만 난 술레이만을 사랑해

 

웃기지 마!

 

걔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

 

너랑 자는 거야
그러고 나서 널 차버릴 거야!

 

됐어, 마리아마

 

아다, 우리 어릴 때부터
친구였잖아

 

난 너한테 진실을 말할
의무가 있어

 

저 걸레들이랑 같이 놀더니
너 많이 변했어

 

말도 안 돼!

 

이 얘기 아무한테도 하지 마

 

남들이 알면 안 돼

 

그것만 부탁할게

 

너 모르겠어?

 

하나님이 널 시험하시는 거야

 

술레이만을 이용해서

 

오마르에 대한 너의 헌신을
시험하시는 거라고

 

분명해

 

이걸 못 보다니
너 눈이 멀었나 봐

 

마리아마, 괜찮아
알아들었어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 알았지?

 

알았어

 

어려운 부탁이지만

 

너 제정신 아냐

 

받아!

 

오마르한테 전화했니?

 

크레딧 다 썼어요

 

비행기 타기 전에 전화해

 

 

전화해, 알았지?

 

할머니

 

괜찮으세요?

 

오마르한테 전화하라고 삐삐 쳐봐

 

드레스 좀 보자

 

여보세요

 

하나님, 우리를 보호하소서

 

 

아니

 

그래

 

알았어, 조심히 와

 

곧 남편 될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말하니?

 

남편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지

 

그럼 어떻게 말해요?

 

다정하게 말해야지

 

'달링', '내 사랑'

 

'보고 싶어'...

 

- '자기야'
- 네

 

그거 좋지

 

안 그러면 임신도 하기 전에
둘째 부인을 들일 거다

 

알겠니?

 

네 자리를 탐내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 자리 잘 지켜라
다들 힘들 때야!

 

뭘 기대한 거야?

 

아다, 남자애들 다 나갔어

 

뭐?

 

바다로 나갔다고

 

아다

 

배 타고 나갔어
술레이만, 셰이크, 전부 다

 

내 동생 압두가?

 

걘 바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수영도 못 한다고!

 

안 돼!

 

믿을 수가 없네!

 

이미 늦었어
벌써 떠났다고

 

제발 진정해

 

술레이만입니다

 

또 걱정되는 건

 

이 일로 클럽이
망할 수도 있다는 거야

 

아니야, 남자애들 소식 들으면

 

춤추러 다시 올 거야

 

여기 오는 건
그 남자애들 때문이야

 

혼자 거울 앞에서
춤추려고 오는 게 아니라

 

걔들이 스페인에 무사히
도착하기만 기도하자

 

뭐 좀 먹어, 아다

 

그렇게 안 먹다간 병나

 

그냥 놔둬

 

정신 차려

 

지금 이러면 안 돼

 

아다

 

듣고 있어?

 

일어나!

 

일어나라고

 

아다, 괜찮아?

 

괜찮아

 

- 정말 괜찮아?
- 그래

 

네 전화 어딨어?
연락이 안 되던데

 

자고 있었어

 

문 열고 안으로 들어오든가

 

있고 싶은 데 있을 거야

 

됐어
아다, 산책하러 가자

 

그럴 기분 아니야

 

가서 바닷바람 좀 쐬자
멀리 안 갈 거야

 

아니, 됐어

 

그러지 말고

 

마을의 늙은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그물을 가득 채워 돌아왔다

 

사람들은 뭘 잡았나 보려고
그들을 따라갔다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다며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 모두
구경하러 나왔다

 

하지만 그물 가까이 가자

 

눈에 보인 건 물고기가 아닌

 

술레이만의 시체였다

 

아다, 이리 와!

 

아다, 이리 오렴!
뭐 하고 있는 거야?

 

색이 맘에 들지 모르겠더라고

 

고마워

 

이걸로 네 삶이 바뀔 거야

 

맘에 들어?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배 안 고파

 

이 기쁜 날을 맞아
우리 모두 정말 행복합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부모가 원하는
그런 날이니까요

 

오마르가 태어났을 때부터

 

저와 제 아내는
오마르의 결혼식에 참석할 날을

 

고대해 왔거든요

 

아다, 환영한다

 

이제 여긴 네 집이야

 

너한테 오빠가 있었다면

 

그는 이 집에서 너만큼

 

환영받지는 못했을 거야

 

면사포 쓴 여인만이
그런 환영을 받지

 

여성의 아름다움은

 

결혼을 통해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뜻이죠

 

우리 전통의 일부이기도 하고요

 

결혼식은 신의 은총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주님을 찬양합시다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이맘, 함께 기도해주세요

 

이 방 좀 봐!

 

정말 예쁘다!

 

정말 예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아다, 축하해

 

고마워

 

아다, 네 침실 정말 멋지다!

 

믿을 수가 없어

 

보통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해, 판타

 

이 방 보고도 그래?

 

난 여기서 안 나갈 거야

 

오마르한테 나하고도
결혼하자고 하지, 뭐

 

이 침실의 유혹에 넘어갔어!

 

전부 새것이야

 

아다, 사진 찍자

 

난 빼줘

 

- 그러지 말고!
- 싫어

 

- 아다, 어서
- 나 좀 놔둬

 

아다, 어서!

 

성가시게 하지 마

 

으스대기는!

 

알았어

 

- 이렇게
- 봐봐

 

한 번만 더

 

적당히 해

 

너 계 탄 거야

 

집이 정말 끝내줘

 

이거 올리자

 

아다, 딱 한 번만

 

내 말 못 들었어?

 

하나만 더

 

오마르한테 내가 두 번째 부인
되고 싶어 한다고 전해줘

 

자기 가치를 모른다니까

 

같이 노는 애들을 보면...

 

싸구려들

 

아다, 내 말 듣고 있어?

 

아다, 너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날 봐, 못 하겠으면 그냥 가자

 

너한테 오마르와 결혼하라고
충고했을 땐

 

네가 행복하게 살길 바라서였어
이런 게 아니라

 

네 행복을 위해

 

네가 평안하도록

 

널 위해서였다고

 

그런데 널 봐

 

못 하겠으면 그냥 가자

 

미쳤어?

 

세상에서 돈을 제일 좋아하면서
쟤한텐 떠나라고 하는 거야?

 

어디로?
이 집이 얼마나 멋진지 못 봤어?

 

나쁜 년!
뭐라고 하는 거야?

 

제정신이 아니야, 얘 말 듣지 마
다 헛소리니까

 

판타, 나였다면

 

조금의 가책도 없이
쟤 돈 다 써버릴 거야

 

그럼 아다도 그러도록 내버려 둬

 

얘 누군지 몰라?
얜 그렇게 못 살아

 

어디로 갈 거야, 아다?

 

나도 같이 갈게

 

하지만 이거 하난 알아둬

 

여기서 나가면 고생길이야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이

 

너 혼자 알아서 살아야 해

 

이 행복한 집을 놔두고

 

그런 현실을 직면하겠다면

 

나가자고

 

혹시 술레이만 때문에...

 

판타!

 

얘 보고 생각 좀 해

 

난 절대로 오마르를
사랑할 수 없어

 

누가 그러래?

 

여기 모든 게 다 있잖아

 

판타, 제발 조용히 해

 

얘 친구라면 얘 상태를 좀 봐

 

오마르는 3개월만 여기 있고
나머지는 이탈리아에서 보내잖아

 

생각을 해봐
여기 거의 없을 거라고

 

- 그럼 이 집은 우리 차지야!
- 조용히 좀 해!

 

아다,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아다, 어서

 

지금은 안 돼

 

할 말이 있다잖아

 

- 뭐?
- 안 올 거야?

 

방금 술레이만 봤어

 

달아났어

 

술레이만? 뭐라고?

 

- 내가 봤어
- 왜 거짓말해, 마리아마?

 

우리가 봤어

 

- 어디서?
- 아다, 진정해

 

나쁜 년, 거짓말하지 마!

 

너랑 얘기하는 거 아니야

 

들었어?

 

불이야!

 

진술을 해주셔야 합니다

 

형식상 절차지만 중요하거든요

 

잠시만요

 

- 이사
- 서장님

 

괜찮나?

 

- 네
- 확실해?

 

네, 멀쩡해요

 

하지만 어제 자네가 쓰러져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좀 어지러웠을 뿐이에요

 

병원엔 가봤고?

 

가볼게요
하지만 저 괜찮아요

 

확실하지?

 

이사 디옵 경위입니다

 

유능한 젊은 친구죠

 

이 사람이 수사를 맡을 겁니다

 

니앙 씨는 이 건물 주인이셔

 

피에르가 파일을 줄 걸세

 

이사에게 주게

 

목격자들이 거의
비슷한 말을 하더군

 

니앙 씨

 

가시려고요? 바래다드리죠

 

감사합니다

 

나중에 보세

 

좀 괜찮으세요, 경위님?

 

네, 괜찮아요

 

장갑 주세요

 

무단 침입은 아니죠?

 

네,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없어요

 

 

희한하게도 화재를
촉발한 게 없습니다

 

촉발한 게 없다고요?

 

매트리스에 그냥 불이 붙었다고요?

 

소방관 말로는 그렇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인
술레이만 폴의 어머니신가요?

 

경찰입니다

 

저분인가요?

 

우리 애한테
무슨 일이 생겼죠?

 

- 술레이만은 어디 있어요?
- 일주일 전에 바다로 나갔어요

 

어젯밤 10시쯤에
그가 목격됐습니다

 

그의 방이 어디죠?

 

제 아들요? 어디서요?

 

방이 어디죠?

 

누가 내 아들을 봤대요?
그건 불가능해요

 

바다로 나갔다고요

 

어디서 목격됐는지 말해주세요

 

누가 걜 봤대요?

 

- 이봐요
- 부인

 

들어봐요

 

아뇨, 잠깐만요!

 

진정하세요!

 

중요한 사건으로 수배 중입니다
제 일을 하게 해주세요

 

이봐요, 이런 식으로 내 집을
수색할 순 없어요

 

부인, 이거 놓으세요
그의 방이 어디죠?

 

술레이만의 방이 어디냐고요

 

날 봐요

 

내가 말할 땐
날 보라고요

 

술레이만 폴 어디 있죠?

 

저도 어디 있는지 몰라요

 

그래요?

 

그를 알긴 하죠?

 

조금요

 

조금만?

 

날 봐요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알아요?

 

 

어디죠?

 

경찰서요

 

왜 여기 왔는지 아나요?

 

아니요

 

술레이만은...

 

방화죄로

 

수배 중이에요

 

당신이 그를 돕고 있고요

 

그건 심각한 문제예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 모르겠다고요?
- 네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요?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좋아요

 

당신이 뭘 한 건지 압니까?

 

그가 당신 결혼식 날

 

당신 침대에 불을 질렀고
당신은 그의 공법이에요

 

그건 불가능해요

 

그래요?

 

술레이만은 바다로 나갔어요
불을 지를 수 없었다고요

 

다른 애들과 같이
배를 타고 나갔어요

 

일주일 전에요, 지금쯤 바다 위나
스페인에 있을 거예요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요?

 

거짓말이잖아요

 

아니에요

 

당신 말을 믿느니
마리아마 말을 믿겠어요

 

그를 본 게
마리아마만이 아니고요

 

왜 마리아마 말을 믿죠?

 

제 말이 진실이에요

 

유세프!

 

내가 에어컨 고치라고
몇 번이나 말했어?

 

내일까지 고쳐놔!

 

술레이만 어딨죠?

 

진짜라고요
그가 어디 있는지 난 몰라요

 

배 타고 나갔어요

 

여기 있어요

 

경위님

 

괜찮으세요?

 

아다 니앙 집으로 보내요
내일 다시 조사하게

 

누구냐?

 

누구 전화야?

 

- 전화 내놔!
- 싫어요, 제 전화예요!

 

내놓으라고!

 

자! 당신이 얠 잘 키웠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겠지

 

아빠, 돌려주세요
아무도 아니에요

 

애들이 아주 잘못 컸어
다 당신 탓이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널 조사하는 거겠지

 

네가 연관된 거라면
내가 가만히 안 있을 줄 알아

 

판타, 마셔

 

설탕이야

 

판타, 왜 그래?

 

얼음장 같네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

 

어디가 아파?
말해봐

 

보기보단 괜찮아요

 

방금 기절했는데

 

마리아마가 다시 깨면

 

이 약 2알을 주세요

 

그리고 내일 아침 식사 후에
2알 먹이고요

 

맙소사!

 

당신 누구야?
여기서 뭐 하는 거야?

 

- 어?
- 우리 돈 어디 있어?

 

-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 상관없잖아, 이미 들어왔는데

 

라예...

 

어떻게 된 거야?

 

저 사람들 누구야?

 

우리가 누군지 잘 알 텐데

 

그럼, 당연하지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당신들 누구야?

 

기억이 나게 해드리지

 

빌딩 13

 

타워 공사장

 

우리 돈 내놔!

 

장난치지 마!

 

어서 여기서 나가!

 

우리 돈 내놔

 

그래

 

우리한테 빚진 3천2백만

 

4개월 치 임금 말이야

 

경찰 부르겠어
내 말 들었어?

 

진정해, 내가 해결할게

 

이렇게 하자고

 

내 집에서 당장 나가

 

알았어?
나 열 받게 하지 말고

 

그럴 필요 없어

 

당신한테 경고하려고 온 거니까

 

다시 올 거야
우리 임금 3천2백만

 

우리 돈

 

우리 돈 내놔!

 

엄마

 

엄마!

 

병원에 가자

 

오마르 부모님이
너한테 처녀성 검사를 받으란다

 

검사요?

 

어쩔 수 없잖니

 

일어나

 

나 기다리잖아

 

제 전화 돌려주실 수 있어요?

 

생각해 보고

 

밖에서 기다릴게

 

주먹 꽉 쥐세요

 

축하드립니다, 부인
따님은 처녀예요

 

- 감사합니다
- 천만에요

 

제 전화 주세요

 

내가 널 악마한테 데려간 것처럼
쳐다보지 마라

 

전화요!
원하는 거 얻으셨잖아요

 

네 아버지가 원한 거지
내가 원한 게 아니야

 

아다, 이리 와!
어디 가니?

 

어디 가는 거니?

 

- 안 돼요, 기다리세요!
- 괜찮아요, 놓으세요

 

마라부 성자가 그러는데

 

내가 옷을 제대로 안 입어서

 

배꼽으로 망령이 들어간 거래

 

성자가 헛소릴 다 하네

 

어젯밤 뭔가에 사로잡혔었어

 

진심이야?

 

완전히 미쳤구나

 

믿기 싫으면 믿지 마
상관없어

 

안녕, 아다

 

4번이나 전화했어!

 

왜 그래?
나 판타 집에 와 있어

 

너희들 전부 요즘 왜 그래?

 

얘기 좀 해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와

 

전화로는 못 해
빨리 와

 

저 사진 속 네 모습이
얼마나 예쁜가 봐

 

저땐 망령 같은 거 없었잖아

 

이런 거로 농담하지 마

 

너한테도 일어날 수 있어

 

나? 망령들이 나 무서워해

 

디오르, 아무한테도
말 안 하겠다고 맹세해

 

너도 망령에
사로잡힌 건 아니겠지?

 

아니야, 말해봐

 

맹세해

 

진짜로 맹세해

 

뭘 드릴까요?

 

전 됐어요

 

커피요

 

잠시만요

 

에스프레소로 주세요

 

- 뭔데 그래?
- 맹세해

 

너만 알고 있겠다고 맹세해

 

맹세할게
너 때문에 괜히 걱정된다

 

술레이만이 여기 있어

 

뭐?

 

이 메시지를 봐

 

"디오르 집에서 오늘 새벽 3시
술레이만"

 

진심이야?

 

이게 뭐야?

 

무슨 뜻이야?

 

아다, 경찰이 꾸민 거잖아

 

경찰?
난 잘못한 거 없어

 

생각해봐

 

널 잡으려는 거야

 

- 날?
- 널 함정에 빠트리려는 거지

 

내가 전화해서 확인해볼게

 

그럴 것 없어
술레이만 맞아, 확신이 들어

 

디오르

 

여보세요

 

누구시죠?

 

당신이 어젯밤에 문자 보냈잖아요
당신 누구예요?

 

문자 보내고 싶어 하던
어떤 사람을 도와줬을 뿐이에요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죠?

 

젊은 남자였어요
눈이 먼 것 같던데요

 

눈이 멀었다고요?
지금 장난치는 거예요?

 

너 피해망상이야
난 갈 거야

 

- 아다, 안 돼
- 네 열쇠 줘

 

이건 함정이야

 

나 성인이야
열쇠 줘!

 

이건 함정이라고

 

디오르, 나 성인이라고

 

열쇠 줘!

 

아다, 이건 말도 안 돼

 

너 없으면 난 어떻게 살까?

 

니앙 부인

 

- 무슨 일이죠?
- 디오르, 비켜줘

 

가세요

 

얘랑 얘기 좀 하고요

 

비켜줘

 

- 당신과 아직 끝난 거 아니에요
- 이해 못 하시겠어요?

 

난 술레이만이 어디 있는지 몰라요
이렇게 날 따라다니면 안 되죠

 

당신은 법에 대해 모르잖아요

 

말 안 하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겁니다

 

- 원하는 게 뭐죠?
- 술레이만이 어디 있는지 말해요

 

이미 말했잖아요

 

술레이만은 바다로 나갔다고요

 

아뇨, 그가 불을 질렀잖아요

 

날 봐요
말 안 하면 감방에 가두겠어요

 

정말 알고 싶어요?

 

그래요
술레이만은 친구 이상이었어요

 

그건 이미 알아요

 

이제 그만 좀 괴롭혀요

 

어디 가요?
갑시다

 

날 좀 내버려 두라고요

 

- 내보내 줘요!
- 조용히 해요!

 

내보내 줘요
난 잘못한 거 없다고요

 

내가 뭘 했는지 말해봐요

 

나 그쪽으로 가게 만들지 말아요

 

난 잘못한 거 없어요

 

내가 뭘 했는데요?

 

네, 카프틴에서 온 배예요

 

카자망스 지역요

 

네, 제가 찾는 배가 아니에요

 

아무튼

 

생존자들이 한 말 중에
관심이 가실 만한 게 있어요

 

뭔데요?

 

며칠 전에 폭풍이 지나갔었죠

 

네, 알아요

 

여보세요?

 

네, 여기 있어요

 

이 사람들은 어부라서
그런 날씨에 익숙해서 생존했지만

 

그다음 날 전복된 배를 찾았대요

 

근처에 생존자는 없었고요

 

상당히 오래 표류했을 수도 있어요

 

절반으로 부러져서

 

생존자를 찾을 확률은 희박했댔죠

 

여보세요?

 

네, 듣고 있어요

 

다른 정보가 들어오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당신도요

 

저기 소리 지르는 여자
자네가 가뒀어?

 

네, 입을 열게 하려고요

 

자네 왜 그러나?

 

저 여자 남편이 왔어
풀어줘

 

다음번엔 나한테 먼저 물어보고

 

어젯밤에 연락이 안 되던데 왜지?

 

또 몸이 안 좋았어요

 

병원엔 가봤고?

 

네, 별거 아니에요

 

별거 아니면
항상 연락이 닿게 해

 

 

어떤 여자들이 은디아예 씨 집에
침입해 돈을 요구했대

 

- 여자들요?
- 10명 정도

 

저녁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그 주변을 순찰하게 해, 알았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

 

그 여자들 체불 임금 때문에
거기 간 건가요?

 

무슨 체불 월급?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냐

 

무단 침입했다는 게 중요하지

 

해결하라고
이런 일 생기지 않게

 

은디아예 씨가 우릴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주셨는데

 

저 여자 풀어주고

 

내 전화랑 가방 주세요

 

이거예요?

 

어떻게 된 거야?

 

뭘 하고 다니는 거야?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당신한테 무슨 짓 했어?

 

- 아니야
- 그럼 가자

 

왜 그래?

 

난 당신이랑 같이 안 가

 

미쳤어?
머리라도 부딪친 거야?

 

그만하고 가자

 

나 건들지 마, 오마르

 

당신이랑 같이 안 가

 

무슨 일이야?
뭘 기다리는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뭐 잘못 먹었어?
어서 타, 시간 없으니까

 

놔줘!

 

왜 소리 질러?

 

- 내가 원하면 소리 지를 거야
- 난 당신 남편이야

 

난 당신 아내 아니야!

 

뭐?

 

뭐라고? 막 결혼했는데
내 아내가 아니라고?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이거 놔!

 

정말 미쳤군!

 

어디 가?

 

돌아버린 거야?

 

됐어, 꺼지라고!

 

어차피 너 보면 서지도 않으니까

 

제정신이 아니야

 

전화기를 팔고 싶어요

 

아이폰이에요

 

20만 주세요

 

15만 줄게요

 

안 돼요, 20만요

 

당신 거예요?

 

네, 선물로 받은 거예요

 

- 15만 줄게요
- 20만요

 

- 그거 아니면 안 팔고?
- 네

 

대체할 전화기 필요해요?

 

이거요

 

그럼 가격을 논의해 보죠

 

깨자마자

 

마리아마한테
코란 구절을 깨끗한 물이 담긴

 

그릇에 집어넣고

 

그 성수를 머리 위에
뿌리라고 하세요

 

그럼 즉시 망령들이 떠나갈 겁니다

 

그러고 나서 따님이
독실한 무슬림처럼

 

매일 다섯 번 기도하고
머리에 베일을 쓰면

 

망령들이 다시 찾아와

 

괴롭힐 이유가 없을 거예요

 

신의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길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마리아마?

 

잘 봐
이 부분 보이지?

 

여기 넣고

 

돌린 다음

 

당겨

 

반대쪽은 음료수나
맥주 딸 때 쓰는 거고

 

보드카와 리큐어는
작은 잔에 따라

 

다 외웠길 바란다

 

음료수, 와인, 양주

 

- 알았어?
- 응

 

전부 다 기억해야 해

 

어떻게 아직도 그게
술레이만이었다고 믿는 거야?

 

가지 마

 

돈 어딨어?

 

내일 새벽 3시에
묘지에서 기다리고 있겠어

 

그때까지 돈을 안 주면

 

당신 건물 불살라 버릴 거야

 

어디서 온 거예요?

 

내 말 안 들려요?

 

술레이만?

 

술레이만, 너야?

 

아다

 

술레이만, 경찰이야! 달아나!

 

아다

 

아다, 나야

 

나야, 술레이만

 

디오르!

 

- 내가...
- 아다

 

- 말해!
- 남자애들이 돌아왔어

 

뭐?

 

아다, 기다려!

 

판타?

 

아다

 

술레이만이 배에서 네 얘기를 했어

 

있지...

 

마지막 순간엔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거든

 

나한테...

 

네게 작별 인사 못 한 게

 

정말 후회된댔어

 

할 수가 없었지

 

우리 모두 못 했어

 

아다

 

술레이만한테

 

너는 인생의 하나뿐인 사랑이었어

 

너한테 돌아가고 싶어 했지

 

너와 함께하고 싶어 했어

 

새벽 5시쯤이었을 거야

 

배 안엔 정적이 흘렀지

 

해가 뜨고 있었는데

 

애들은 말 한마디 없었어

 

난 거의 도착한 줄 알았어

 

멀리 산이 보였거든

 

스페인에 도착한 줄 알았어

 

드디어 너희 모두에게
연락할 수 있겠다 싶었지

 

난 기뻐서 소리 질렀어

 

그 후엔 모든 게
너무 빨리 벌어졌어

 

강풍에 바다가 요동쳤어

 

우린 파도의 위력 때문에

 

겁에 질렸지

 

무서워 떠는 애들도 있었고

 

어떤 애들은 괴로워서
울기도 했어

 

내가 산이라고 생각했던 건

 

바로 파도였어

 

어마어마했지

 

파도가 우리 배를 들어 올렸다
건물처럼 무너졌어

 

우린 바다 깊숙이 빨려 들어갔어

 

서장님!

 

여자가 사라졌습니다

 

"부재중 전화
사이 서장"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나?
또 화재가 발생했어

 

불이 났는데 자넨 자고 있었어?

 

은디아예 씨 건물이야
이번에도 화재 원인을 못 찾았어

 

서장님, 제가 조사해 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해보게

 

감사합니다

 

20

 

22

 

24

 

26

 

28

 

30

 

날 보내줘
이제 돈 받았잖아

 

가긴 어딜 가

 

우리 죽은 게 당신 탓인데
절대 잊을 수 없지

 

유감이야

 

'유감이야'

 

돈 받았잖아

 

3천2백만

 

전부 받았어

 

이제 보내줘

 

아직 안 돼

 

우리 무덤부터 파

 

저것 봐, 땅 팔 줄도 모르네

 

그런 게 진짜 노동이야!

 

손에서 불이 날 때까지 파

 

더 빨리!

 

매번...

 

네 건물 꼭대기를 볼 때마다

 

바닷속에 있는

 

매장되지 않은 우리 시체를
떠올리게 될 거야

 

네가 돌아올 줄 알았어

 

너여야만 해

 

항상 내 땀 속에 있는

 

네 몸의 소금기를 느낄게

 

넌 정말 아름다워

 

우릴 잡아 삼킨
거대한 파도 속에서 널 봤어

 

오로지 네 눈과
너의 눈물밖에 안 보였지

 

네 울음소리가 날 해변으로
끌고 가는 게 느껴졌어

 

네 눈은 날 절대 떠나지 않았어

 

바로 내 안에 있었지

 

깊은 바닷속까지 빛을 쏟아내며

 

판타?

 

서장님

 

사건 종결됐습니다

 

어서 일어나!

 

어떤 기억은 징조다

 

지난밤의 기억은
나와 항상 함께할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상기시켜 주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보여줄 것이다

 

미래를 가진 아다

 

내가 아다이다

 

자 막 : 박 사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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