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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장 세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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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ene.com/u/1191276)

 

뭐야?

 

- 뭐 해?
- 아, 가만있어 봐

 

아이, 씨발, 고장 난 거 아니야?
매가리가 하나도 없네

 

아, 조용히 해 봐, 집중해야 돼

 

야, 오늘 안에 출발하는 거 맞아?

 

아유, 좀 가만있어 봐, 좀, 당겨 줄게!

 

아, 어디서 자기 같은 걸 사 와 가지고

 

야, 학원비까지 삥땅 쳤으면, 어?
좋은 걸 사야지

 

어?

 

야, 이거, 씨발

 

벤츠...

 

야, 이거 뭐, 벤츠 CT100이야?
뭐야, 이거, 어?

 

신박하다, 신박해

 

어?

 

이야, 이거 뭐야?
색깔은 또 뭐야? 이거, 뭐

 

아, 이 새끼 깔 맞춤 했어
이 새끼, 이거, 어?

 

왜 이래, 이거?

 

 

우리 상필이, 재밌어?

 

아니!

 

어, 뭐야? 왜 이래, 이거?

 

- 야, 선다, 서, 서, 서
- 어, 뭐야?

 

서, 서

 

- 왜 이래, 이거?
- 오, 선다, 선다, 섰다

 

야, 대박, 이거 뭐야, 어?

 

야, 걷는 게 더 빨라

 

이거 실화냐, 이거?

 

아유, 좀 조용히 해 봐, 이 새끼야

 

어, 야, 내려가, 내려가, 내려가!

 

오, 야, 야, 야, 오, 야, 야
브레이크 잡아, 잡아, 잡아, 잡아

 

잡아, 잡아!

 

당황하지 마

 

야, 야, 야, 이거 잘못될 거 같아
빨리 환불해, 이거

 

아, 중고나라에서 산 걸
어떻게 환불해, 이 병신 새끼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야, 야, 야, 야, 야, 어유, 씨

 

어유!

 

어? 뭐야? 왜 저래?

 

야, 야, 야, 야

 

비켜!

 

저, 씨발

 

저 미친 새끼, 저거

 

야, 타

 

- 저 씨발 새끼, 저거
- 씨발, 야, 야, 빨리빨리, 빨리

 

- 뒈졌어, 씨, 아유!
- 빨리 밟아, 당겨, 당겨!

 

- 아이, 가만, 가만히 좀...
- 당겨, 빨리 당겨

 

아으, 왜 이렇게 안 나가, 이거?

 

간다, 가, 야, 발 올려, 발 올려

 

씨발 새끼, 간다, 간다

 

아이씨, 야, 뭐 해?
좀 밟아, 그냥 당겨 봐, 좀

 

아, 있어 봐, 당기고 있잖아, 지금

 

- 아, 뭐 해?
- 야, 이 개새끼야!

 

야, 거기 서! 야, 야, 빨간색, 용가리!

 

- 야, 이 용가리, 개새끼야!
- 야!

 

야, 빨리 타!

 

어유, 뒈질 뻔했네

 

- 스톱
- 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 멈추세요, 스톱!
- 저 새끼!

 

저 새끼 좀 잡아 주세요! 저 새끼

 

빨리빨리, 빨리빨리

 

당겨, 당겨!

 

아, 도망가잖아!

 

야, 씨발 놈아, 야!

 

야, 이 용가리 새끼야, 너 일로 와!

 

꺼져, 이 병신아!

 

- 병신?
- 꺼져?

 

- 야! 너, 내가...
- 병신 새끼야?

 

좆만 한 새끼가, 뒈질래?

 

- 백미러 물어내, 이 개새끼야!
- 아, 아, 씨발!

 

정지

 

노란 머리, 정지, 정지

 

노란 머리 정지, 이 새끼야, 노란 머리

 

야, 야, 야, 야
우리 얘기 하는 거 같은데?

 

어? 아, 왜 우리를 쫓아와?

 

우리 아니에요, 우리 아니에요!

 

- 지금 너희 헬멧도 안 썼잖아
- 아, 저기 저 새끼들...

 

- 사고 나면 어떡할 거야?
- 나쁜 사람!

 

빨리 세워, 알았어, 세워!

 

- 이거 봐, 이거, 이거, 이거!
- 나쁜 사람!

 

여기 앞에 나가면 세워, 여기 앞에!

 

야, 야, 야, 야, 앞에, 앞에, 앞에!

 

오, 브레이크, 브레이크!

 

- 오, 뭐야?
- 어어!

 

어, 이거 왜 안 돼?

 

너는 집에도 안 들어오고
밤새 뭔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거야?

 

아, 아, 안녕하세요

 

상필이, 너도 할머니 생각해서
제때 집에 들어가랬지?

 

오토바이 어디서 났어?

 

훔쳤어?

 

아, 아니요, 아니, 그...

 

아, 그게 아니고요

 

택일이가 중고나라에서 샀더라고요

 

빨리 환불을 해야 되는데
이게 좀 부서져 가지고

 

개새끼

 

너 검정고시 학원은 어떻게 했어?

 

끊었어?

 

아, 그, 말 같은 소리를 좀 해

 

학교를 때려치웠는데 학원을 왜 다녀?

 

그래서 저걸 산 거야? 학원비 준 걸로?

 

어, 나 검정고시 안 볼 건데

 

그럼 뭐 할 건데?

 

할 줄 아는 것도 하나도 없으면서
빈둥빈둥

 

그렇게 그냥 쓸모없는 인간으로
계속 살 거야?

 

엄만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어?

 

가만있어 봐, 씨

 

아니, 맨날 그, 후보만 하던
배구 실력으로

 

아들 싸대기나 때리는 게, 그게 뭐
그건 쓸모 있는 거야, 그거는?

 

대학 등록금 줄
돈도 없으면서 맨날, 아유

 

- 아! 잠시만요, 아
- 어유

 

진짜 무인도로 뜨려고?

 

왜 말이 없어, 새끼야, 어디로 가게?

 

아, 몰라
그냥 꼴리는 대로 갈 거야, 그냥

 

뭐, 꼴리는 목적지는
정해 놓고 가야 될 거 아니야

 

아, 가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이 새끼야

 

나오긴 뭐가 나와, 이 새끼야, 씨

 

술만 처먹으면 엄마 불쌍하다고
질질 짜는 새끼가

 

으응?

 

엄마도 무인도 데리고 간다며

 

야, 그러지 말고

 

나랑 같이 면접 보자

 

너나 봐, 가서, 그 면접

 

진짜 간다고, 나 혼자 두고?

 

나 이 동네 지긋지긋하니까

 

금방 올 거야, 이 새끼야, 그, 쯧

 

가라

 

만 원으로 갈 수 있는 데 하나요

 

예, 만 원으로 갈 수 있는 데가
엄청 많은데요

 

네, 그러니까 그중에
아무거나 하나 주세요

 

그러니까 만 원으로 갈 수 있는 데가
엄청 많다고요

 

그러니까 그중에 그냥 아무 데나
하나 주시면 될 거 같은데요

 

지금 장난해요?

 

아니, 그 돈으로 어딜 간다고

 

돈 없으면 논산 가요, 논산, 예?

 

요샌 군인 월급도
쏠쏠해져서 괜찮아, 아주

 

빨리빨리 좀 해요!

 

뒤에 줄 서 있는 거 안 보여요?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삐 소리...

 

아이고, 엄마는 쎄가 빠지는데

 

아들놈의 새끼는 또 말썽이네, 어?

 

무슨 문제 있어?

 

뭘 그렇게 쳐다봐?

 

아, 이 동네는 정말
보자마자 말을 까고

 

미국이야?

 

하, 내가 먼저 반말했으니까
너도 반말하는 건 괜찮은데

 

사람 기분 나쁘게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냐고
묻잖아, 지금

 

그냥 본 거야

 

보여서

 

머리가 빨갛잖니

 

콱, 그냥

 

너 일로 와, 아!

 

아, 뜨거워, 아으!

 

아유, 씨

 

아, 어디 갔어, 이 계집애? 이거, 씨

 

기냥 마, 다리몽둥이를 마
쥐어 뿌사 뿌라

 

어디 싸돌아댕기지도 못하게

 

으이구, 이놈의 새끼, 마

 

아니면 마, 어디로 마
저짝 저기로 마, 내쫓아 뿌든가

 

으이구

 

가만있어 보자

 

홀에선 삼천 원

 

가출했어요?

 

한창 학교 갈 나이 같은데

 

외출했는데요, 바람 쐬러

 

낭만 있으시네요

 

아, 그릇

 

그릇을 안 갖고 와 가지고요
제가 그릇을...

 

아니, 식사하세요
그릇을 안 가지고...

 

신경 쓰지 말고 드세요

 

퍼지면 맛없어요

 

 

너 집 나왔지, 아니야?

 

근데 왜?

 

같이 나가서 방 잡을래?

 

셋이서 엔 빵 하면 싸

 

그래, 여기 시끄럽고 불편하잖아

 

가자

 

아, 나는 몰라, 나는, 아

 

아이, 참

 

아이, 왜 또 이러고 있어?

 

밤엔 불 켜고 있으라니까

 

안 추워

 

아니, 보일러 말고 전등

 

밤이잖아, 밤

 

근디 누구여?

 

누구긴 누구여? 나 누군지 몰라?

 

호랭이

 

다시 봐 봐

 

나 기억 안 나?

 

호랭이

 

나 상필이야, 우상필

 

이거 봐, 눈 나빠지니까
손자도 못 알아보잖아

 

내일부터 불 켜고 있어

 

그리고 돈도 내가 벌 거니까

 

이 밤도 좀 제발 그만 까고, 이제
알았지?

 

이거 할머니 좋아하는 거

 

아직 밥 안 먹었지?

 

얼른 가 씻어

 

냄새나, 개똥 냄새

 

저기요

 

저 '배달 직원 구함'
저거 진짜 숙식 제공해 줘요?

 

학생한테는
해당 사항이 없을 거 같은데요

 

아, 왜요? 나, 저기, 면허증도 있는데

 

제가 받아 주면
가출이 더 길어지지 않습니까

 

아, 저 가출 아니라니까요

 

저, 저기, 자퇴해 가지고
학교 갈 일도 없어요

 

일 시작하면

 

적어도 서너 달은 해야 되는데
할 수 있겠어요?

 

어, 구만 씨

 

인사해요

 

오늘부터 새로 일하게 된...

 

네?

 

이름이...

 

고택일입니다

 

- 고택일 씨
- 예

 

여기는 배구만 씨

 

아, 예, 배구만 씨,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아, 어디까지 굴러가?

 

일단 지퍼부터 잠가요, 응?

 

- 아유, 두세요, 제가 해요
- 아이, 괜찮아요

 

하, 저것도 졸라 비싸네, 진짜

 

- 핸드폰 사려고?
- 어, 깜짝이야

 

아, 형

 

일찍 왔네, 어? 이 새끼, 이거

 

아, 진짜, 잘 지냈어요?

 

잘 지냈지, 인마

 

에, 여기 사장님이 내 친구야

 

긴장하지 마

 

- 형, 근데
- 응

 

어떤 종류의 일이에요, 정확하게?

 

응?

 

아이, 뭐, 가 보면 알지
뭐가 이렇게 급해?

 

야, 오늘 가서
뭐, 이렇게 질문 같은 거 하지 말고

 

오늘은 그냥 대답만 잘해

 

- 어? 알았지? 이렇게 웃으면서
- 네

 

- 우리 사장님 관상 보니까
-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로 와서 이거 뚜껑 좀 열어 봐

 

몇 살?

 

십팔

 

만으로

 

고삐리?

 

자퇴

 

존댓말 배우기 전에 자퇴?

 

배울 게 없어서 자퇴

 

그럼 넌 천재?

 

응?

 

내가

 

애가 조금 반항하고
그러는 건 좋아하는데

 

애새끼가 어른 흉내 내고
그러면 혼난다

 

나 애 아닌데?

 

 

씨발, 깜짝이야

 

덤벼, 돼지 새끼야, 씨발, 덤...

 

- 응?
- 밟아

 

씨발, 뭐야? 씨발

 

아, 뭐지, 이 새끼들?

 

무를까?

 

그래서 너같이

 

비리비리한 새끼들은 안 되는 거야

 

할 줄 아는 건 개뿔도 없으면서

 

조금만 비위에 안 맞으면
도둑고양이마냥 도망갈 생각이나 하고

 

넌 할 줄 아는 게 개기는 거밖에 없지?

 

응? 왜? 누가 도망을 가?

 

나 똥 싸러 가는데

 

아, 그래? 괜한 오해를 했네

 

그럼 어서 갔다 와
바지에 지리기 전에

 

어, 그릇이 없어졌어요

 

다 있어, 새끼야

 

자, 이렇게 해서 넣으면 되고요

 

그리고 뭐, 주소는
비데 찍고 그냥 가면 되니까

 

그거는 걱정 안 하셔도 되고

 

야, 이 미친놈아
그럼 넌 똥 싸고 내비로 닦냐?

 

미친놈, 야, 너 이거 배달 나가서...

 

좁아

 

배달 나가서 이것 좀 하나씩 돌려, 자

 

돌려, 꼼꼼하게, 꼼꼼하게
꼼꼼하게, 꼼꼼하게 해

 

아, 뭐 하는 거야, 아침부터?

 

재밌잖아, 재밌잖아!

 

뭐가 재밌어, 씨발, 존나 유치한데!

 

씨발, 아유, 씨발, 존나 유치한데

 

- 재밌는데, 재밌는데
- 다녀오겠습니다

 

존나 유치한데!

 

받아, 이씨

 

싸가지 없는 새끼

 

때려 봐

 

야, 너...

 

야, 잠깐만, 여기 꼈어, 꼈어

 

꼈어, 잡아, 나 팔 좀 잡아 줘

 

아, 야, 야, 일로 와
야, 이 새끼야, 일로 안 와?

 

야, 도와줘야지, 이 새끼야!

 

아휴, 차라리 잘됐다, 마

 

집 나가가 마
뒤지게 고생을 해 봐야 정신 차리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고, 맞는다

 

와 저번에, 와
알아봐 달라 칸 거 있잖아

 

 

그, 주인이 돈은 맞춰 주겠다 카는데

 

깎아 줘도 뭐, 부담스러운 돈이잖아

 

어떻게든 마련해 봐야죠

 

자리가 좋잖아요

 

아유, 난 좀 께름직한데

 

아, 그리고 막말로, 어?
장사 잘되면 그거를 와 내놓겠노?

 

요새 경기도 좀 안 좋고

 

괜찮아요

 

음, 딱 좋네

 

- 개않나?
- 응

 

빨리 와

 

야, 다 소주 안주다

 

- 에헤, 사장님, 깜짝이야
- 아, 미안해

 

아이고,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산낙지 들어왔나 보네?

 

많이 파세요!

 

 

형 백바지 입었잖아

 

간단한 거니까 긴장 풀어, 인마

 

 

미안해, 이자는 다 맞춰 넣었어

 

아이고, 참 나

 

아이고, 뭐, 우리가 무슨
으악죽이러 온 것도 아니고, 참 나

 

이자 받았으면 됐죠, 뭐

 

우리 사장님 스타일 잘 아시잖아요

 

'고객을 믿어라, 갚을 때까지'

 

지난번처럼 그렇게
전화기 꺼 놓고 연락 안 되는 그런...

 

그런 좆같은 상황만 없으면 돼요

 

아유, 알았어, 알았어, 뭐

 

치, 아이고

 

아이, 또 뭐 이렇게 많이 갖고 와?

 

많이 먹어, 어?

 

참, 또 낮술 하게 만드네

 

먹어

 

형, 의외로 별거 없네요?

 

나는 굉장히 험악해질 줄 알았는데

 

자식

 

저 양반 다리 다치기 전엔 험악했지

 

아홉 번 잘하다가
한 번 있는 지랄 때문에

 

맛탱이 가는 게 이 바닥이야

 

집중해, 응?

 

 

어, 나온다

 

저기, 나도 한잔 줘 봐요

 

아, 줘 봐 봐요, 좀

 

콜라 드세요

 

뭐야, 이게, 콜라가, 아이

 

너 고향이 어디냐?

 

서울요

 

서울이 수질이 많이 안 좋아졌네

 

대가리 이렇게 하고 다니면

 

졸라게 맞고 또 맞고
세 대 맞고 더 그랬을 텐데

 

그, 아저씨 머리나 좀
잘 드라이하고 말씀하세요

 

어유, 저 기름 봐, 저거

 

아유, 씨발, 더러워, 진짜
안 감나 봐

 

아저씨라 그러지 말고
형이라 그래야지?

 

너 한 번만 더 아저씨라 그러면
너 평생 기저귀 차게 해 준다

 

아저씨 원래 직업 주방장 아니죠, 응?

 

아, 그, 뭐였을까?

 

헤어 디자이너 같은 거였을까?

 

아니, 이거는 학교도 때려치워
대가리도 병신이야

 

어디서 스폰을 받은
그런 느낌도 없는 거 같고

 

- 뭐가? 어?
- 뭐지, 넌?

 

엄마가 버린 건가?

 

아, 후레자식이구나, 너? 후레자식

 

아, 나, 씨발, 진짜

 

후레자식

 

말 좆같이 하네, 정말

 

내가 두 번은 안 봐줘, 씨발, 붙어

 

일어나, 붙어!
씨발, 내가 그날 방심했지

 

그럼 아침에 개긴 것까지
기절 6시간 코스로다가

 

- 이번엔 조금 셀 거야
- 지랄하네, 미친

 

야, 볼륨 좀 높여 봐
옆에 그, 비명 소리 들릴라

 

춤추는 거야, 지금?

 

♪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

 

♪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

 

♪ Come in come in
come in baby... ♪

 

그런 춤 없는데?

 

어? 춤 그렇게 추는 거 아닌데

 

춤추지 마

 

♪ 쿵 쿵 ♪

 

춤추지 마

 

♪ 쿵 쿵 ♪

 

트와이스 능욕하지 말라고
씨발 새끼야!

 

빡!

 

너도 같이 가자, 술 사 준대

 

너희들끼리 가, 난 할 일이 좀 있어서

 

근데 너 몇 살이야?

 

우리랑 갑인가?

 

열여덟

 

헐, 대박, 동생이었어?

 

근데 계속 반말한 거야?

 

- 아이씨
- 야, 도착했대

 

빨리 나오라는데?

 

나 먼저 간다

 

키는 1층에 맡겨 놔

 

아, 씨발, 볼수록 놀랍네
이 새끼, 이거

 

아, 이 돼지 새끼, 이거, 씨

 

확 죽일까, 이거, 그냥?

 

콱, 씨

 

아으, 씨발 새끼, 진짜, 씨

 

나 아직 안 자는데, 꿀꿀

 

어, 미안합니다

 

자고 있는 줄 알았어요

 

아, 잘 안되네

 

그게 아니라
손목을 이용해야 된다고, 손목을

 

- 손목?
- 스냅, 어? 스냅, 쫙쫙

 

스냅, 어깨는 거들 뿐

 

손목은 날릴 뿐

 

- 자, 약국 스냅
- 스냅

 

- 횟집 스냅
- 횟집 스냅

 

- 호떡집 스냅
- 호떡집 스냅

 

어?

 

어때? 감이 좀 와?

 

아이고, 아는 사람 좋다는 게 뭐고?

 

감이 좀 오냐고

 

아들 하나 있는 거 사람 만들려고
가게 한다 안 카나, 어?

 

쪼매만 더 빼 도

 

예, 장풍반점입니다

 

예, 괜찮습니다

 

짜장 하나요!

 

누가 짜장면을, 씨, 여기까지

 

아으!

 

짜장면 시켰니?

 

짱깨였냐?

 

너 그렇게 선빵 치고 토끼니까

 

기분 좋디? 이긴 거 같아?

 

야, 내가 너를 존나 찾아다녔다고

 

근데 씨발, 손수 짜장면을 시켜 먹어?

 

한 그릇을?

 

이 높은 데까지? 씨

 

내 몸에 한 번만 더 손대면
가만 안 둔다

 

에? 어쩔 건데?

 

싫은데, 에, 어유, 진짜

 

- 야
- 뭐?

 

오늘도 네가 먼저 시비를 건 거야
그렇지?

 

아유, 깝치지 마, 뒈지려고, 진짜

 

이런, 씨

 

아이씨, 진짜

 

아, 이런 또라이가, 진짜!

 

아유, 아유, 진짜! 야, 뒈질래, 진짜?

 

- 야
- 뭐?

 

아니야

 

그대로 있어, 나 진짜 아니야

 

실수야, 오지 마!
씨발, 오지 마, 아니야

 

아, 미안해

 

잘못했어

 

옷을, 옷을 왜 벗지, 어?

 

우리 대화로 풀어 볼까?

 

말로 하는 게 어떨까?

 

아, 추워

 

3천 원?

 

아, 홀에서만 3천 원이야!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아, 저 병신

 

아, 왜 이렇게 처맞고 다녀?

 

사람 때리기도 미안하게, 이 새끼야

 

괜찮다니까 다행이긴 한데

 

또 이렇게 근무 시간에
말도 없이 사라지고 이러면 안 됩니다

 

 

오늘 일당은 뺄게요

 

그러면 천 원 더 빼 주세요, 월급에서

 

응?

 

아, 그 또라이가
3천 원밖에 안 주고 가 가지고

 

죄송하게 됐습니다, 제가

 

그건 나중에 직접 가서 받아요

 

그런 인연은 또 만나게 돼 있으니까

 

아, 저 미친놈, 저거

 

야, 야, 야, 줘 봐, 줘 봐, 빨리!

 

이 새끼, 이 새끼 누구야?
이 새끼, 이놈의 새끼, 이거

 

여보세요

 

오늘 낮에 너희 엄마랑
어떤 아줌마들이랑

 

막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던데

 

너 혹시 나 몰래 무슨 사고 쳤냐?

 

글쎄, 잘 모르겠네, 병신아

 

왜 몰라, 병신아
막 고개 숙이고 그러던데

 

- 병신이니까 모르지, 병신아
- 뭐야, 이거?

 

- 이 짬뽕아
- 얼굴 좀 봐 봐

 

뭐야? 씨발

 

누, 누, 누구, 누구세요?

 

택일이 죽었다

 

오늘 어떤 놈한테 뒈지게 맞아서 그만

 

생을 마감하고 말았지

 

- 난 택일이 누나야
- 미쳤나 봐

 

할 말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할 말 있으면 나한테 해!

 

아, 왜 남의 전화에 손을 대고 있어?
짜증 나게

 

누구니? 누구니?

 

아유, 씨

 

아, 왜?

 

야, 너, 너
너 방금, 방금 누구냐, 걔?

 

너 납치당했어?

 

아, 몰라, 아, 좆같이 생겼지?

 

실물은 더 좆같아, 이씨

 

뭐, 뭔데? 무슨 일인데?

 

오늘 너희 엄마 봤다고

 

아, 뭐, 엄마 왜, 또, 뭐?

 

아, 몰라, 시장에서
어떤 아줌마들이랑 얘기하는데

 

분위기가 진짜 묘하더라니까

 

몰라, 이 새끼야, 뭐, 뭐 하려나 보지

 

그런 거로 전화하지 마
이 미친 새끼야

 

아, 그게 아니라 진짜 이상했다니까

 

- 끊어
- 이...

 

하, 이 미친 새끼 이거

 

어디서 도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야? 진짜

 

아, 죽이고 싶다, 진짜, 씨

 

씁, 야, 너는 그렇게 쥐어 터지고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냐?

 

아, 그럼 같이 엉겨서
쥐어패요, 그러면? 계집애를?

 

뭐라고?

 

응?

 

여자?

 

야, 너 여자한테 맞은 거였어?

 

야, 이 단무지 대가리
이 새끼 진짜 멋있는 새끼네, 이거

 

여자한테?

 

아, 웃지 마!

 

아, 병신, 여자한테 두드려 맞...

 

아, 러브 샷 해야지, 러브 샷

 

알았어, 알았어
야, 러브 샷, 러브 샷, 어

 

러브 샷, 러브...

 

쟤 웃는 거 봤어?

 

표정 봐

 

어, 왔어?

 

인사해, 저번에 만난 오빠들

 

지금 뭐 하는 거야?

 

나 방에 남자들 오는 거 싫은데

 

금방 갈게요

 

와서 한 잔만 해요

 

어, 그래, 야, 우리가 맛있는 거
많이 사 왔어

 

야, 같이 한잔하자, 어?

 

뭐야, 씨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드네

 

야, 오빠들 무안하게 왜 그래?
재수 없게

 

같이 얻은 방이잖아

 

서로 싫어하는 거 안 했으면 좋겠는데

 

야, 너만 돈 냈냐?

 

뭔데 이래라저래라 지랄이야?

 

아유, 가자, 그냥

 

오늘은 그냥 여기서 빠지는 게 낫겠다

 

갈게, 우리

 

괜찮아요, 오빠, 쟤 신경 쓰지 마요

 

아, 그래, 놀다 가

 

적당히 해, 이 미친년아

 

그래, 한참 재밌었는데 놀다 가자, 어?

 

내 말 안 들려?

 

아, 아이, 쯧

 

아유, 진짜 왜 이래?

 

왜, 왜 이래, 정말, 왜 이래
미쳤나 봐, 진짜

 

야, 엄마 보고 싶어서 질질 짜냐?

 

아, 뭔 소리야?
안 보고 살기로 했다니까

 

평생? 너 뒈질 때까지?

 

그냥 다 싫대요, 내가 하는 게, 예?

 

그러니까 안 보고 사는 게 편해
엄마도

 

아유, 저 찐따 새끼

 

저런 새끼는 그냥
꼴통이 뽀개질 때까지

 

때려 죽여야 되는데, 아유

 

엄마가 아주 성불이네, 성불

 

아, 뭐, 맞으면 뭐, 해결이 되나?

 

어? 뭐가 바뀌어요?

 

아이고, 참

 

아주 그냥
한 대도 안 맞고 자랐나 봐, 어?

 

곱게 자랐나 봐
이 모양 이 꼴인 거 보면

 

아, 왜 갑자기 잠이 쏟아지지?

 

아, 아, 존나 열받아, 진짜, 어유, 씨

 

아유!

 

야, 너 맷집 무지하게 좋다, 어?

 

아유

 

뭐야, 뭐, 권투 했어? 어?

 

입 다물고 덤벼, 이 양아치 새끼야

 

- 어유, 씨
- 오빠

 

어? 뭐야?

 

- 이런 미친년, 이게!
- 코피 나는데?

 

아유!

 

뭐, 권투 선수야? 응?

 

링에선 이런 거 없지, 어?

 

말해 봐

 

왜 싸우고 난리들이야?

 

이거, 이거, 부서진 거
어떡할 거야, 이거? 아유

 

야, 야, 뭐야, 뭐야, 씨발, 야!

 

야, 빨간 머리!

 

아유, 씨발, 진짜

 

너 잡히면 뒈진다!

 

비켜, 비켜!

 

아, 비켜!

 

비켜!

 

아, 아유!

 

아이씨, 야!

 

아, 야, 씨발, 뭐 해, 안 잡고?
씨, 아유

 

아, 뜨거워, 아, 아으

 

아이씨, 오해했네

 

아이, 뭐 해요, 야밤에?

 

피곤하지도 않은가 봐?

 

제가 배달 일만 하면
안 될 거 같아 가지고

 

주방장 하려면 열심히 해야 되거든요

 

파이팅

 

택일 씨는 꿈이 뭐예요?

 

생각해 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어, 그럴 수도 있죠, 예

 

단무지 대가리

 

아, 깜짝이야, 씨

 

담배 꺼라, 나 예민해

 

아, 한 모금 빨았는데, 씨

 

자고 있었는데?

 

아이, 담배 냄새, 이씨

 

야, 계속해, 계속해, 쉬지 말고

 

좁쌀도 좀 더 넣고

 

뒈졌어, 이, 씨발

 

야, 너 거기 서 봐

 

어, 어? 으응?

 

아, 뛰어다녀, 미친년이

 

야, 빨간 대가리! 거기...

 

야, 씨발, 거기 서!

 

아유, 씨, 아유!

 

또 도망쳐 봐, 이 쌍년아, 어유

 

태워, 씨, 태워 봐

 

- 아, 차에 태워, 씨
- 응?

 

- 아, 태워!
- 이런

 

어이, 아저씨, 아저씨!

 

아, 걔가 또라이긴 한데, 그, 씨발

 

그, 남자 둘이 여자 하나 가지고
뭐 하는 거야, 지금?

 

야, 괜히 남의 일에 끼지 말고

 

그냥 가, 이 새끼야

 

야, 너 일로 와

 

아, 씨발, 어디 가서 얻어터지고 있어

 

나한테 맞아야지, 씨발

 

아유, 이 노란 대가리는 또 뭐야? 아유

 

놔, 야, 놔, 안 놔? 아유!

 

아유, 씨발 새끼야, 좀 가!

 

씨발 새끼야, 붙어, 이 개새끼야!

 

가, 이 개새끼야

 

머리, 아, 아, 아파! 아야

 

거석이 형!

 

넌 뒈졌어, 이 개새끼야

 

 

아유, 아, 놔, 이...

 

거석이 형, 거석이 형! 거...

 

어유, 아, 들어가라고!

 

씨발

 

놔! 놓으라고

 

야!

 

그만해!

 

야, 119 부른다! 아유

 

어? 마! 씨

 

- 아,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어유!
- 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 가!

 

아, 따가워, 아이, 나

 

거 좀 조용히 좀 합시다, 좀!

 

밤늦게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야, 오늘은 그냥 가자

 

지금 이 지랄을 해 놓고 간다고? 어?

 

사람들이 보잖아, 새끼야, 가자고

 

너희들 얼굴 다 기억했다, 기대해라

 

야, 야, 서 봐!

 

서 봐!

 

어유!

 

아니, 팀 킬을 하면 어떡해?

 

아이, 그 밑에, 응, 씁
아, 그 밑에, 응

 

병원에 가 봐야 될 거 같은데요

 

아이고

 

그냥 며칠 있으면 금방 나을 거예요

 

그, 어설프게 권투 좀 배웠다고

 

오만 군데 다
그, 엉겨 붙고 다니는데, 어?

 

그 꼬라지가 나지, 안 나니?

 

쯧, 사람들이 다 나처럼 그렇게, 어?
막 착하고 그런 게 아니라고

 

그만 가 볼게요

 

밤늦게 죄송했습니다

 

아니, 저...

 

에?

 

그래요, 조, 조심히 가요

 

아, 저거 진짜 골치 아프네, 저거

 

그, 쫄지 마

 

너 저번에 저기, 짜장면값 덜 냈다

 

갖고 와

 

아저씨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해 줘

 

그리고 너는 싸움도 못하면서
이런 데 좀 끼지 좀 마라

 

깡만 있으면 뒈지기 딱 좋다

 

너 다음에 진짜 각오해라

 

이걸 봐줬더니, 그냥, 쯧

 

어, 내가 병신이야

 

아, 잊고 있었네, 내가 병신이지, 맞아

 

그만 좀 쳐다봐, 이 새끼야
나 좋아하냐?

 

센 척은 혼자 다 하시더니
아주 대단하시네

 

다 말 못 할 사정이라는 게 있는 거야
새끼야, 어?

 

비겁한 돼지

 

짜장면 배달요!

 

2만 8천 원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돈이다, 돈이다, 돈이다

 

어디 좀 갔다 오느라 늦었어

 

잘 신었다

 

아이고, 어휴

 

어디 가서 또 그렇게
얻어터졌어, 그래?

 

어? 왜 그래, 이쪽은 또? 이거는

 

야, 몽타주가 그러면
어디 좀 이렇게 들어가 있고 그래

 

어? 갈 데 없니? 집 없어?

 

또 시비 거냐?

 

처먹어

 

붇겠다

 

그릇 잘 놔두고

 

야, 돈 받아 가

 

저번 거까지 해서 5천 원

 

야!

 

4천 원 빼 주세요, 월급에서

 

오늘도 못 받았어요?

 

 

그러면 오늘 받을 돈이

 

이백오십오만...

 

이거 처음 받아 보는 월급이죠?

 

축하해요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오, 야, 택일이 오빠

 

오, 용케 잘 버텼네, 어?

 

월급 탔으니까 한턱 쏴

 

공동체 의식도 없는 사람한테
쏘긴 뭘 쏴

 

뭐라고?

 

나 저기, 사장님하고 구만이 형한테만
쏠 거니까 따라오지 마요

 

뭘 따라오지 마? 한턱 쏴

 

씁, 따라오지 마!

 

너 이 새끼 술 좀 적당히 때려라

 

아, 내 돈 주고 내가 먹는데 뭔 상관?

 

아, 괜히 쫓아와 가지고, 진짜
얼마를 처먹는 거야? 아이

 

아, 형이 먹은 건 형이 내요, 아이, 참

 

근데 택일 씨, 이참에
집에 한번 갔다 오는 게 어때요?

 

싫은데요, 왜요?

 

야, 인마, 사장이고 나이도 많고

 

산 날보다 살날이 적은 사람한테
너 그딴 식으로 얘기하는 거 아니야

 

따라 해 봐

 

'죄송하지만 싫습니다, 어르신'

 

아이, 내가 저번에
형한테 얘기했잖아요

 

만나면 싸움밖에 안 한다니까, 쯧

 

연락도 없고

 

그래, 집에 들어가면 뭐 하냐, 그렇지?

 

나중에 엄마 죽으면

 

가서 절이나 한번 때리고

 

조의금 삥땅 쳐 가지고
너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엄마 그, 들어 놓은
보험 같은 거 있냐?

 

아, 말 좆같이 하네, 이 씨발, 진짜!

 

- 택일이 오빠
- 뭐?

 

쟤 괜찮아? 응?

 

아이고

 

먹어, 먹어, 먹어

 

너도 그만 때려

 

너 내가 여기 왜 나와 있는 줄 알아?

 

돼지 잡으려고 있는 거야!
이 개새끼야, 씨

 

살짝 빗맞았네

 

거석 씨

 

- 오지 마
- 아, 그냥 앉아요

 

오지 마, 씨

 

손 털지 마, 이 개...

 

오지 마!

 

형!

 

일로 와, 일로 와!

 

아이씨

 

아, 오늘 갈 데도 많은데, 이 새끼가

 

오지 마! 씨

 

야, 야, 빠꾸해, 빠꾸

 

야, 돈 몇 푼 때문에 병신 될 거야?

 

못 뛰어, 못 뛰어

 

야, 야, 뭐 하려고?

 

여기서 이렇게 점프하려고? 어? 어?

 

아, 나 씨...

 

진짜 이게 전부예요

 

진짜 오늘만 그냥 가 주시면

 

제가 돈 따서
밀린 거 한 번에 갚아 드릴게요, 예?

 

하루만 더 시간 주세요
진짜 부탁드립니다

 

괜히 으악, 으악죽이는 게 아니고

 

연락이 안 되는
좆같은 상황이라서 온 거예요

 

나머지는 제가 이달 말에 받을 테니까

 

여기서 이렇게 인생 날리지 마시고

 

멀쩡한 일 찾으세요

 

짱깨가 뭐냐, 새끼야

 

아이고

 

그만하고 빨리 돌아와, 그냥

 

내가 회사에 추천해 줄게

 

넌 내가 말만 하면 무조건...

 

아유, 너나 그만둬, 이 새끼야

 

쯧, 파이낸셜, 아유

 

그거 뭔 뜻인지 아니? 그거, 응?

 

영어 교과서도 없는 새끼야

 

병신, 금융, 이 새끼야, 돈, 어?

 

금융은 뭔데?

 

내가 오늘도
수금을 몇백을 한 사람이야

 

아이, 사채 아니야
이 새끼야, 사채, 쯧

 

관둬, 그거, 어?

 

아이, 아니라니까

 

야, 요즘에는 밤 9시를 넘어가면

 

채무자를 찾아가지도 못해

 

다른 데서 다 까인 사람들

 

- 아이고, 예, 예
- 외롭고 힘든 사람들

 

우리가 아니면 누가 도와줘?

 

- 좋은 일 하십니다, 예, 예
- 사정 잘 알잖아, 새끼야

 

그러니까 빨리 잔말 말고 돌아와

 

내가 도로는 이렇게
쫙 깔아 놓을 테니까

 

넌 와서 그냥
존나 달리기만 하면 돼, 그냥

 

 

드라이는 네가 하니?

 

괜찮아?

 

아이고

 

어?

 

- 예, 형님
- 어허, 참

 

네, 바로 가겠습니다, 네

 

씨발

 

야, 나 가 봐야겠다

 

이따가 저녁에 근사한 데에서 한잔하자
내가 쏠게

 

나 간다

 

가라

 

어서 오세요

 

쯧, 아유, 이게 뭐 이렇게
좋은 이름이라고, 이게

 

택일 토스트가 뭐야, 이게?

 

돈은 또 어디서 났대?

 

아니, 뭘 하든 잘 살아 보라며, 알아서

 

나 군산의 중국집에서 일해

 

밥도 주고 잠도 재워 줘

 

사장님이 마음씨가 아주 좋아
누구랑 다르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잘 살고 있으니까

 

그 얘기 하러 온 거야

 

오지 말란다고 안 와?

 

네가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어?

 

나를 엄마라고 생각하긴 하는 거야?

 

아, 그러니까 지금 와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

 

그만하고 집으로 와, 와서 학원 다녀

 

아이, 하기 싫다니까

 

왜 이렇게 하기 싫은 걸
자꾸 하라 그래?

 

어른이 되면 하기 싫어도
일해서 벌어먹고 살아야 돼

 

그 전까지는 엄마가
어떻게든 해 줄 테니까

 

검정고시 보고 대학 가

 

학교가 그렇게 중요해?

 

어디 가서 이상한 짓 안 하고
그냥 사람답게 살면 되는 거 아니야?

 

아유, 진짜
나 좀, 좀 믿어 주면 안 돼, 좀?

 

아니,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

 

너 이렇게 살면 사람대접도 못 받아

 

아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뭐, 잘못이야?

 

아, 엄마도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이런 말도 안 되는 뭐, 이상한 가게
이런 거 하지 말고, 좀

 

지금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야

 

그러니까 돌아와

 

대학까진 내가 뒷바라지해 줄게

 

필요 없다고

 

괜찮다고, 나 잘 산다고

 

엄마랑 사는 거보다
훨씬 더 잘 살아, 지금!

 

엄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나 때문에 엄마 인생 포기하지 말고

 

내 신경도 좀 그만 쓰고, 이제

 

아, 몰라, 갈래, 아이씨, 쯧

 

다녀왔습니다

 

잘 말씀드리고 왔나요?

 

예, 그러니까 앞으로
엄마 얘기 하지 마세요

 

어서 오세요

 

야, 여기가 원래 호떡집이었었는데

 

주인 바뀌었나 봐요?

 

예, 얼마 안 됐어요, 뭐 드릴까요?

 

뭐, 제일 잘 나가는 걸로 하나

 

예, 금방 해 드릴게요

 

화분도 다 갖다 놓으시고

 

잘 꾸며 놓으셨네, 예?

 

근데 그 전 주인한테
뭐 얘기 못 들으셨나?

 

여기가 가건물이라서
관리 안 들어가면 철거해야 되는데

 

못 들었는데요, 누구세요?

 

응, 마셔

 

마시고 힘내서 여긴 너 혼자 하는 거야

 

제가요?

 

그럼 새끼야
그러면 맨날 시다만 하면서

 

얻어먹을 생각이었냐? 이씨

 

아, 그게 아니라
괜히 어리다고 우습게 볼까 봐 그러죠

 

그러니까 어리지 않게 보여야지

 

봐 봐, 딱 숙이고

 

미간에 힘을 줘, 이렇게 주름을 만들어

 

그래, 형이
괜히 늙어 보이는 게 아니야

 

다 이렇게 만드는 거야, 알았어?

 

쫄지 말고 당당하게, 오케이?

 

얄짤없어

 

얄짤없지

 

아유, 뭐 사시게?

 

돈 받으러 왔는데요

 

글로벌 파이낸셜요

 

아, 씨발, 글로벌

 

왜?

 

나 돈 다 갚았는데

 

아, 그건 이자고
원금은 아직 반도 못 갚았어요

 

괜히 뭐, 으악죽이러 온 것도 아니고

 

너, 이 씨발 놈들

 

원금보다 비싼 이자

 

얼마를 더 뜯어 가려고, 이 개새끼야

 

나 돈 한 푼 없으니까 가

 

가라고

 

여기? 한 9백 조금 안 되는데

 

아, 괜찮아, 혼자 충분히 해

 

싹 다 받아 갈 테니까

 

씁, 오늘 오랜만에 어떻게
삼겹살이나 한번...

 

야, 이씨, 야, 씨발, 야!

 

잠깐만, 잠깐만

 

야, 야, 상필아, 상필아!

 

형 봐 봐, 봐 봐, 봐 봐
괜찮아, 괜찮아

 

야, 야, 이 개새끼야!

 

아, 아니야
너 누워 있어, 누워 있어, 괜찮아

 

누워, 누워, 누워, 가만있어, 누워

 

오, 뭐야!

 

카니발!

 

아저씨!

 

아저씨, 운전 똑바로 해
씨발, 뭐 하는 거야, 지금?

 

어? 씨발

 

씨발, 야, 차 세워 봐!

 

차 세워 봐, 이 씹새끼
차 세워! 야, 이 새끼...

 

아이, 개새끼, 저거

 

뭐야, 저 개, 씨

 

그, 뭐, 피가 고인 건 아니라서
크게 걱정할 건 없는데

 

좀 안정을 취하면서
상태를 보자고 하더라고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제가 왜 맞은 건지 모르겠어요

 

잘못한 것도 없고
그냥 빌려준 돈만 받으러 간 거잖아요

 

먼저 때린 것도 아니고요

 

근데 왜 맞아야 되는 거예요?

 

아, 씨발, 아파 죽겠는데, 씨

 

아, 그, 두 번만 싸, 안 흘러

 

오버 쌉싸름을 떨고 앉아 있네

 

강이물산 단무지 많이 달라 그랬어

 

-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 네

 

- 짬뽕 어느 분이세요?
- 이쪽요

 

경주 씨가 제일 안쪽 방을 쓰시면 돼요

 

안 그러셔도 괜찮은데

 

아니, 어떻게 매일 찜질방에서
출퇴근을 합니까?

 

아, 왜 얘만 방 주고 난 안 줘요?

 

나 저 방 줘요, 나 줘요, 나, 저거

 

나 이 형 코 고는 거 때문에
미치겠으니까

 

그, 딸아이가 쓰던 방이에요

 

여자가 써야죠

 

사장님, 딸이 있었어요?

 

나 한 번도 못 봤는데

 

아, 몇 살인데요?
어떻게 코빼기도 안 보이냐, 딸이, 허

 

야, 너 자꾸 그, 말하지 말고
밥이나 처먹어, 좀, 나대지 말고

 

아, 왜? 또 뭐?

 

아, 괜히 또 시비 걸어

 

저, 저는 먼저 일어나 볼게요, 예

 

다들 푹 쉬어요, 예

 

하여튼 우리 신입생 환영식은
오늘 어, 밥 먹고

 

노래방 가서 마무리하는 걸로 하자

 

갑자기?

 

♪ 자꾸 끌려, 왜, 자꾸 ♪

 

♪ TT, Just like TT ♪

 

♪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

 

♪ 기워 입고 살으시다 ♪

 

♪ 소쩍새 울음 따라 하늘 가신 ♪

 

♪ 어머니 ♪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래요?

 

아니, 서비스를

 

세 번이나 달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도대체?

 

아니,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니까

 

트와이스 노래밖에 안 불렀잖아

 

♪ TT ♪

 

아니, 그걸 당겨야지, 당겨...

 

아니, 그걸 당겨야지

 

부수지 말고, 이 사람아

 

이렇게 해서

 

네?

 

감사합니다

 

- 수고가 많으시네
- 어떻게 당긴 거야?

 

아, 뭘 또 쳐다보고 앉았어
꼴에 남자라고, 이 새끼

 

뭐가?

 

저번에 샤워할 때 보니까
너 그거 완전, 이게 새우깡이더구먼

 

찬물로 샤워해서 그래

 

화날 땐 다르다고

 

화가 나서 새우깡이지

 

화가 났을 때는 다르다고
무슨, 알지도 못하면서

 

- 화가 나니까 새우깡이야, 넌
- 야, 너 멀쩡하네?

 

몇 군데 작살난 줄 알았더니

 

카니발 너였냐, 이 개새끼야?

 

그러게 새끼야
운전할 땐 법규를 준수해야지

 

정지선 밟았잖아

 

너 내려, 이 씨발 놈아

 

안녕하세요

 

- 내려, 이 개새끼야! 내려
- 야, 야, 야

 

- 내려, 이 씨발, 어?
- 어이, 택일이 오빠

 

아, 이런 쓰잘데기없는 애들이랑
놀지 마

 

내려, 이 씨발 새끼야, 내려

 

나오라고 개새끼야, 야

 

아, 씨발 새끼

 

뒈지려고, 미친 새끼가

 

아이, 저 새끼, 저거

 

아저씨, 아까 뭐라고요?

 

멀어서 잘 안 들리네

 

일로 와서 얘기해 봐요

 

아, 네, 뭐, 가까이서
얘기할 건 아니에요, 응

 

이런 씨발, 돼지 새끼가
덩어리 믿고 존나 깝치네, 씨

 

뭐라 그랬냐고

 

아주 그냥, 병신 새끼들을
기가 막히게 모아 놨네

 

아, 잠깐만요, 잠깐만요

 

우리가 지금 모, 모여 있진 않은데?

 

형님, 형님, 형...

 

아이, 이거 튀, 튀, 튀어야 돼
튀어야 돼, 빨리!

 

야, 너 괜찮니? 어?

 

개새끼, 아유, 아파, 씨

 

아으! 진짜

 

아주 그냥

 

튀는 건 제일 먼저 튀어 가요, 그냥

 

개폼 잡더니 쫄아 가지고, 그냥

 

쫄긴 누가 쫄아, 이씨

 

야, 야, 네 새우깡 관리나 잘해

 

아, 새우깡 아니라고

 

에?

 

아, 아니라고...

 

뭘 봐?

 

아유, 이 병신아, 아유, 이 병신아

 

아주 그, 생쇼를 하더니
내가 그 꼴 날 줄 알았다고, 내가, 응?

 

어울리는 일을 해, 좀

 

괜히 가오 잡지 말고, 이 새끼야

 

아, 씨발, 진짜 좆같다, 진짜

 

이 개새끼 그냥 확 가서
죽여 버릴까, 내가?

 

야, 이게 웃기냐?

 

아유, 지랄하고 자빠졌네
이 미친 새끼가

 

얘, 네가 누굴 죽이니? 네가 죽겠지

 

야, 이 미친 새끼야, 씨발, 너는...

 

뭐, 할머니 혼자 놔두고
어떻게 한다고?

 

새끼가 자꾸, 어울리는 일을 해, 좀

 

나랑 어울리는 게 뭔데 자꾸
나랑 어울리는 걸 하라는 거야, 어?

 

이 병신 같은 집구석에서

 

할머니랑 이 지랄로 사는 게
나랑 어울리는 거냐?

 

아니, 너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네가 더 잘 알 거 아니야, 이 새끼야

 

아니, 왜 화를 내, 갑자기?

 

할 수 있으면 해 보든가, 그러면!

 

알았다

 

야, 야, 우상필, 야

 

아, 왜 이래, 이 새끼, 이거?

 

밤 좀 그만 까라니까, 자꾸

 

돈은 내가 벌어 온다니까

 

이거 뭐, 얼마나 한다고
자꾸 이거, 참

 

가지 마

 

같이 밥 먹어

 

뭐, 뭐, 뭐, 어딜 가지 마?

 

할머니가 뭘 안다고?

 

갱순이 올 때까지 가지 마, 나랑 있어

 

밥 먹어

 

엄마 안 와

 

할머니 딸 죽은 지 10년도 넘었다고

 

어쩐지

 

요새 통 안 보인다 했네

 

가지 마

 

이 씨발 새끼, 내놔

 

빌린 돈하고 치료비 내놔
이 씨발 놈아!

 

이런, 씨발!

 

새끼야!

 

- 이 씨발 놈아
- 씨발

 

남들 피 빨아먹는

 

벌레 같은 새끼야!

 

씨발!

 

개새끼가

 

씨발, 누가 누구 피를 빤다 그래!

 

에이씨

 

그래, 죽여라, 죽여

 

이러고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쑤셔

 

쑤셔, 쑤셔?

 

- 쑤셔
- 어?

 

내가 못 할 거 같지?

 

쑤셔, 이 씨발 놈아!

 

내가 못 할 거 같아 보이지?

 

돼지 어디 있어?

 

아, 여긴 중국집인데요

 

- 아, 저기...
- 씨발, 말장난해?

 

- 빨리 나와라!
- 사장님

 

뭐야? 이 미친 개새끼들...

 

야, 보고 싶은 새끼들이

 

세트로 다 모여 있네, 어?

 

아, 이 미친 새끼들아! 진짜, 씨

 

야, 이런 미친 새끼!

 

아, 이 새끼들, 진짜!

 

그만해요, 좀!

 

놔, 이 씨발 놈아!

 

개새끼야, 놔

 

아유!

 

내가 씨발, 어제 일만 생각하면
잠이 안 와, 이 개새끼야

 

야, 괜찮아?

 

빨리 가 봐

 

단발머리 돼지 새끼가...

 

야, 이, 씨발

 

우리 가게 왔으니까
내가 기념품이라도 하나 줄게

 

일로 와

 

이거 우리 가게 라이터인데
이거 몇 개나 들어갈까?

 

입 벌려, 이 새끼야

 

뱉으면 죽는 거야

 

움직이지 마

 

형!

 

야, 입 벌려, 입 벌려

 

움직이지 말라고, 이씨!

 

야, 이빨이 먼저 부러질까?
라이터가 먼저 터질까? 어?

 

거석 씨

 

씨발

 

- 형, 뒤에 칼!
- 씨발!

 

죽어, 이 개새끼야

 

진짜 이거석 씨?

 

우리가 아는 거석이 형님?

 

팀장님

 

저 새끼들 미성년자 성매매로
지명 수배 뜨는데요

 

뭐?

 

어, 저, 나, 나쁜...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뭐, 산 사람은 살아야지

 

향냄새 좀 그만 맡읍시다
지긋지긋하네

 

무서웠어요

 

저는 못 하겠어요

 

이렇게 돈 버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야, 우리가 어떻게 돈 버는데?

 

우리가 어떻게 돈 버는데, 이 새끼야

 

동화 형은, 씨
애를 어떻게 가르쳤길래

 

아이, 씨발
존나게 어리바리하네, 정말, 씨

 

야, 너 죄송할 거 없고
그냥 다시 가서 받아 오면 되는 거야

 

그래도 못 하겠으면

 

그냥 우리가 하는 거 보고서
배우면 되는 거고

 

너 신뢰가 깨지면은

 

안 되는 거잖아?

 

에이, 씨발

 

야, 누군 좋아서 이 일 하냐?

 

어? 누군 안 무서워?

 

내가 시켰어?

 

네가 돈 필요하다고
온 거 아니야, 어?

 

그럼 그냥 하는 거야

 

계속하다 보면은 그게 뭐든 간에

 

그게 너한테 어울리는 일이 된다고

 

징징대지 말고, 이 새끼야

 

씨, 쯧

 

그날 이후로
여기 짱박혀 있었던 거예요?

 

머리 기르고?

 

어이, 꼬마야, 잠깐 여기서 대기

 

이러고 산다고 사람 절대 안 변해

 

어제도 몇 명 작살냈다고
소문 다 났더구먼, 어?

 

그 얘기 그만하자

 

동대문이랑 청량리 연합한대요

 

우리 잡으려고

 

일 터지기 전에
형님이 좀 나서 주세요

 

아니면 우리 애들 진짜 힘들어집니다

 

이제 가, 영업 시작해야 돼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청량리랑 동대문 애들 알게 되면
가만 안 둘 텐데

 

괜찮으려나, 여기 어떻게 돼도?

 

차 한 대 놔뒀으니까
정리하고 올라오세요

 

팔자대로 삽시다, 예?

 

어울리는 일을 해야 될 거 아니오

 

아가

 

어른들 얘기할 땐
자리를 피해 주는 거다

 

아, 거석이 형이랑 친해 보이셔 가지고

 

죄송합니다

 

거석이 형?

 

아, 진짜 말랑말랑해졌네

 

아니, 오란다고 진짜 가요?

 

아, 참
그, 거석이 형스럽지 않네, 정말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다
어쩔 수가 없다

 

거석 씨

 

아, 이게 뭐예요?

 

아이, 아무것도 아니여
그, 몸조심하고

 

언제든 오고 싶을 때 다시 와요

 

고맙습니다, 형님

 

형님, 잘 사십시오

 

아이고, 질질 짜고 난리야, 인마

 

그, 가방 줘, 누구 죽으러 가?

 

웍질 열심히 해, 알았지?

 

너 버린 부모도 잊고

 

동전 좀 그만 흘리고, 새끼야

 

아...

 

아, 형, 그, 안 가면 안 돼요?

 

아, 올라가서 누굴 또 쥐어패려 그래?

 

요리는 누가 해, 그러면?

 

아이, 진짜 정 없이 가 버리네

 

어디 가?

 

바람 쐬러

 

왜?

 

나도 같이 가면 안 돼?

 

근데 너 진짜 갈 데 없냐?

 

엄마, 아빠 없어?

 

 

오빠는?

 

난 엄마는 있는데

 

 

부럽네

 

5천 원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이게 뭐야, 내일인데?

 

하, 씨

 

 

야, 너희 엄마 가게 내일 철거한다는데
너 알고 있었어?

 

철거?

 

철거를 왜 해?

 

아니, 아무리 연락을 안 해도 그렇지

 

너 엄마가 어떻게 사는지는
알아야 되는 거 아니냐, 넌, 어?

 

야, 여기 지금, 저기, 뭐야, 이거?

 

불법 구조물이라고
지금 빨간 칠 하고 난리 났어, 지금

 

아, 씨발, 그거 왜 그렇게 하는 건데?

 

나도 모르지, 새끼야
네가 빨리 전화해 봐

 

아...

 

뭔 일 있어?

 

아, 씨발

 

저기, 사장님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삐 소리...

 

이, 고쳐야 될 데도 좀 많고

 

이번 기회에 식당 정리를
싹 한번 해야겠네요, 예

 

경주 씨도 참
그, 볼일 있으면 가서 보고 와요

 

음,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죠, 뭐

 

고맙습니다

 

어떻게 알고 왔어?

 

뭐야, 이거? 철거, 이거

 

전화도 안 받고

 

누구? 여자 친구?

 

아, 뭔 소리야, 지금
어떻게 된 거냐고

 

운동해? 눈이 좋네

 

토스트 해 줄 테니까 먹고 가라

 

아, 이거 지금 다 빠개질 판인데
무슨 토스트야?

 

아줌마, 빨리 나와, 얼른

 

아, 엄마 일은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친구랑 다른 데 가 있어

 

알아서 한다고?

 

내가 하는 건 사사건건 다 간섭하면서

 

엄마는 뭐, 엄마가 알아서 한다고?

 

어?

 

아, 뭐, 때리고 간섭할 때만 엄마야?

 

아, 엄마 힘든 거 왜 얘기를 안 해?

 

어? 이런 일 있는데
왜 얘기를 안 하냐고

 

내가 진짜 병신 찐따 같아서 그래?

 

어?

 

아, 얘기 좀 해 봐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 엄마?

 

아유, 참, 미안하네

 

택일이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아이고, 참

 

우유

 

- 감사합니다
- 얼른, 저

 

아, 몰라, 아유, 박살이 나든
엄마가 뒈지게 패든

 

뭐, 알아서 해, 나 몰라

 

아, 씨발...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진짜?

 

아, 미치겠네, 씨

 

우리 경찰에 신고하자

 

아, 우리도 불법이야, 어?

 

가, 그냥

 

아이, 다치니까 가라고
괜히 여기 있지 말고

 

아, 미치겠네, 씨

 

야, 동화야, 네가 찔러

 

어? 내가?

 

네가 찔러, 네 일이잖아

 

아니, 다, 다른 방법도 있을 거 같은데

 

다른 방법 뭐가 있는데?

 

동화야

 

 

야, 지금 너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거잖아, 그렇지?

 

 

아니, 날 봐

 

- 성무야
- 야, 손, 잡아 봐

 

어? 잡아 봐, 잡으라고

 

- 놔, 이거, 이씨
- 성무야

 

씨발 놈들아

 

잡아

 

찔러, 빨리, 씨

 

야, 이 씨발 새끼야!

 

돈 내놓으라고, 돈!

 

그냥 좀 줘, 씨발 새끼!

 

그냥 좀 주라고!

 

아이고, 아, 좋다, 아, 산뜻해요

 

저 새끼는 하여튼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줄 돈이 없는 거야, 어?

 

돈을 소 똥구멍에
박아 두는 인간이 있네, 참

 

야, 동, 동화야

 

우리 너무 오랜만에 해 가지고 약간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렇지?

 

어? 타이밍이, 아씨

 

너 괜찮아?

 

 

야, 너 왜?

 

- 예?
- 얼굴이 왜 그래?

 

아, 아닙니다

 

어? 왜 이렇게 우울해?

 

야, 네 대갈빡 깬 사람
우리가 참교육시켜 준 거 아니야?

 

그렇지? 어깨 펴

 

야, 2교시 어디야?

 

제 구역인데 일주일 밀렸습니다

 

불법 건축물이라 오늘 철거한다니까
거기부터 챙기시죠

 

 

나는 여기 마무리 좀 하고 갈게

 

오케이

 

뭐라도 어떻게든 해 보자
내가 도와줄게

 

너도 나 도와줬잖아

 

싸움도 못하면서

 

어, 택일이 오빠, 왜?

 

어, 형, 지금 어디예요? 서울이에요?

 

근데 왜?

 

형, 미안한데 나

 

저기,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안 돼요?

 

뭔데?

 

아, 우리 엄마가 가게를 하는데
그거 지금 철거한다 그래 가지고

 

언제 철거하는데?

 

아, 좀 있으면 할 거 같아 가지고

 

형, 최대한 빨리 와 주면
좋을 거 같은데

 

너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형 주방장이잖아

 

아, 우리 같이 일했던 동료잖아요
한 번만 도와줘요, 좀

 

야, 형이 갑자기 똥이 마려운데
와서 똥 좀 닦아 봐

 

아, 내가 지금 똥을 왜 닦아요?

 

아, 나 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야

 

그렇지? 그렇지, 원래 자기 똥은
자기가 닦는 거야

 

아, 나 형, 시간 없어

 

이 새끼야, 가오 잡을 때
어른인 척하다가

 

조금만 꿀리면 애새끼처럼
질질 짜고 징징대고

 

너 애 아니라며

 

소중한 건 네가 지켜, 이 새끼야

 

남자는 그럴 때 개기는 거야

 

아, 그럼 형은요?

 

사람이나 존나 팰 줄 알지
씨발, 중요할 때는 뒤에 있고

 

어? 도망가고

 

뭐, 형은 진짜 개겨야 될 때
개겨 봤어요, 그러면?

 

아, 나, 새끼, 진짜

 

너희들, 다들 오랜만이다

 

아, 네, 아유

 

아, 나...

 

은퇴한 줄 알았는데 아직 짱짱하시네

 

혼자 오신 거?

 

야, 너희들 살림이 많이 좋아졌나 보다

 

이런 데에서 단체 회식을 하고

 

뭐, 독고다이로
한번 붙으시게요, 옛날처럼?

 

나이 먹어 갖고
이제 그럴 용기는 없을 거 같은데, 응?

 

내가 그, 바쁘니까

 

짧게 얘기할게, 잘 들어라

 

너희 둘이 뭉쳐 다니면서
사고 치고 말썽 피우고 그러지 말고

 

평화롭게 자기 구역 잘 지키며 살면 돼

 

알겠지?

 

간단하지?

 

좀 복잡한데

 

밖의 우리 애들 보셨지?

 

우리가 식구가 좀 많아져 가지고
담뱃값 챙기기도 빠듯한데

 

야, 이거 너희들 안주나 해

 

나 분명히 얘기 다 했다

 

왜, 노래 한 곡 할까?

 

트와이스 좋아해?

 

- 왜 이래? 뭘 잠깐만
- 잠깐만, 여기...

 

- 여기 아니라니까, 진짜, 형
- 어?

 

아, 제발, 진짜, 여긴 아니에요

 

- 안녕하세요, 어머니
- 어머니!

 

- 계시는구나, 안녕하세요
- 어머니, 야, 문 열어

 

- 아, 그게 아니라, 여기는...
- 왜 이래?

 

- 아, 형
- 상필아

 

- 네
- 어머니, 오늘

 

- 형, 잠깐만, 잠깐만
- 오늘이야, 오늘

 

아, 여기 아니라니까! 제발, 진짜

 

- 비켜, 이 새끼야!
- 아니, 애한테 왜, 어머

 

야, 왜 그래?

 

야, 돌았어?

 

- 어머니
- 뭐야?

 

- 야
- 우리 저번에...

 

괜찮냐?

 

아, 왜 사람을 때려요, 지금!

 

누가 때려?

 

아, 철거를 하실 거면
그냥 철거만 하고 가시든가

 

- 뭐 하는 거야, 씨발
- 씨발

 

야, 야, 야, 야, 야, 야!

 

씁, 어허, 진짜!

 

야, 우리, 그
철거하러 온 사람이 아니고

 

우리는 저기
글로벌 파이낸셜이라는 그, 회사에서

 

그, 아유, 너한테 할 얘기가 아닌데

 

저, 이모, 왜 눈을 피해? 돈 줘야지

 

엄마, 이거 한다고 돈 빌렸어?

 

아니, 엄마 일은 엄마가
알아서 한다니까

 

- 뭘 알아서...
- 친구들은 뭐 하러 데려와

 

야, 야, 나 봐 봐

 

뭐냐? 어?

 

택일아, 나 아니야

 

뭐냐고, 이 씨발 새끼야
양아치, 개새끼야, 야

 

나, 나 진짜 아니야, 나 몰랐다니까

 

뭐가 아니야! 씨발 놈아

 

야, 돈 빌려줄 데가 없어서
우리 엄마한테 사채를 쓰게 하냐?

 

- 나 안 그랬어
- 뭘 안 그래!

 

상필이한테 빌린 게 아니야, 그만해!

 

뭐가 아니야
이 새끼 이 새끼들 꼬붕인데!

 

- 이 새끼 사채업자라고, 이거! 야
- 나 아니야

 

너 나와 봐, 이 씨발 새끼야

 

너 일로 와 봐, 씨발, 야

 

놔 봐, 놔, 놔, 놔, 씨발, 놔 봐

 

- 뭘 놔, 이 씨발 새끼야, 어?
- 아, 나 몰랐다고, 진짜!

 

- 아저씨, 아저씨, 나가요!
- 좋아, 이 씨발 새끼야? 야!

 

나가요, 내가 빌린 돈

 

일로 와, 일로 와
이 씨발 놈, 이게 죽어야지

 

보증금 빼서라도 갚을 테니까 나가

 

아, 뭘 보증금을 빼!
어디 살려고, 미쳤어?

 

형님

 

씨발, 야, 일로 와 봐
이 개새끼야, 야

 

- 몰랐다니까
- 돈 여기 있습니다

 

왜 돈 없는 척하냐? 참

 

- 야
- 이 새끼, 일로 와, 새끼야

 

그거 이리 줘요

 

어떡하실 거야?

 

돈이 있는데 이자를 안 내면 어떡해요?

 

악질 채무자야

 

- 나와!
- 나와, 씨발!

 

형님!

 

씨발 새끼

 

아, 그만, 그만해, 좀!

 

돈 내놔!

 

돈 받으러 온 사람한테 돈을...

 

놔!

 

안 놔?

 

이 새끼가, 이게

 

야, 이 새끼야! 어?

 

피곤한 놈이네, 진짜, 어?

 

이 새끼야, 어?

 

아, 이 새끼가, 진짜

 

안 놔?

 

야, 야!

 

그거, 그거 나 줘요

 

내가 일해서 갚을 테니까
그 돈 갖고 오라고, 씨발

 

내가 병신 새끼라서

 

엄마가 너희들한테 빌린 거니까

 

내가 갚으면 되잖아, 씨발 새끼야

 

네가 뭘로 갚을래?

 

그거 우리 엄마 거야
내가 엄마한테 준 거야, 갖고 와

 

- 아, 그렇지, 그렇지
- 내가 엄마한테 준 거라고

 

- 이거는 엄마 게 아니라
- 내가 갚을게, 아이

 

아저씨 거야, 응? 아저씨 거

 

- 내가, 내가...
- 아저씨 거

 

놔, 새끼야, 쯧

 

내가 돈 줄 수 있어, 그 돈
돈 갖고 와

 

내가 엄마 준 거야

 

놔, 놔, 이 새끼야
이 새끼가, 진짜, 확

 

에이씨

 

야, 택일아, 내가 미안하다

 

후, 내가 미안해, 진짜

 

야, 넌 3교시 안 갈 거야?

 

이거, 너, 저기, 뭐냐?

 

은행에다가 저기, 넣어 둬 볼래, 이거?

 

그냥 가라고 했잖아, 돈은 갚아 준다고

 

형님, 여길 왜 혼자 왔어?

 

괜찮으세요?

 

야, 브레이크

 

여긴 왜요?

 

상환이네로 가자니까

 

저기요, 저기요
여기 들어가시면 안 돼요, 저기요

 

잠깐 웍 좀 빌립시다

 

웍을 너무 힘으로만 쓰네

 

이건 스냅이 중요해요, 스냅, 스냅

 

이렇게, 스냅, 스냅

 

아, 우리 사장이
잔소리를 안 하는 사람이라

 

거, 잘 몰랐네

 

형님, 뭐 하는 겁니까, 지금?

 

이거 형이 만든 거야

 

나 이제 이런 거 만드는 사람이다

 

먹어

 

먹어 봐

 

너 짜장면 좋아했잖아

 

아, 아저씨, 아저씨, 우측에, 우측에

 

네, 좋아, 좋아, 좋아

 

필요 없는 건 다 버려
어차피 가져가지도 못해

 

아, 이걸 왜 버려? 이렇게 잘 보이는데

 

얼굴이 반짝반짝하구먼

 

아주 분하지도 않은가 봐

 

사기당하고 개털 됐는데

 

집도 날아가고

 

너 돌아왔으니까 그걸로 됐어

 

아, 이거 잘 안되네, 이거

 

이거 그동안 어떻게 깐 거지, 이거를?

 

- 쟤 너무 웃기지 않아?
- 웃겨

 

>배고파, 밥 왜 안 줘?

 

아, 할머니 드시고 싶다는
통닭 시켰어요, 금방 올 거예요

 

근디 누구여?

 

저 택일이 엄마요

 

얼마 전에 이사 왔잖아요

 

정혜요, 정혜

 

윤정혜, 우리 엄마 이름

 

정혜?

 

 

얼굴만큼이나 이름도 이삐네

 

꼭 갱순이랑 닮았어

 

어, 아, 뭐야, 할머니?

 

그럼 나, 나는? 나는, 나는 누구야?

 

호랭이

 

아니, 왜 손자 이름만 몰라?

 

나 누군지 몰라, 진짜?

 

호랭이

 

정글의 왕

 

야, 통닭 왔다

 

할머니, 통닭 왔어요, 통닭

 

통닭이 왔어요

 

네, 프라이드 하나, 양념 하나

 

2만 4...

 

어, 형

 

 

아, 나...

 

나 그, 그 일 그만두고
치킨집 차렸거든

 

나 사장이야

 

요새는 알바 구하기가 힘들어 가지고

 

사장이 뭐, 그냥 닭도 튀기고
배달도 하고

 

어, 상필이

 

그래, 이거

 

- 어, 형, 돈, 돈
- 아니야, 됐어, 됐어

 

이거 가져가

 

아니, 왜냐하면 저기, 그
프라이드가 좀 탔거든

 

그, 그냥 먹어

 

다음엔 얄짤없다

 

"장 풍 반 점"

 

스냅으로, 스냅, 좋아, 좋아

 

다녀왔습니다

 

타시오

 

왜, 어디 가는 건데?

 

글쎄, 모르겠네

 

엄마 가고 싶은 데 가

 

아, 그래도 목적지가 있을 거 아니여

 

타세요, 얼른

 

 

어디든

 

가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 간다
- 응

 

자 막 : 장 세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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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ene.com/u/119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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