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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상상력 덕분에
아이들은

 

인형이나,멍멍이,심지어는
야구공과도 말하는척 한다

 

헌데 그게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라면..

 

야구공이나 바나나가 아니고
멍멍이랑 얘기를 나눈다면 말이다.

 

우리 개들은 사람들과
시간 개념이 다르단다

 

사람한텐 시계가 있어서
시간을 재지만 우린 아냐

 

네가 어딜 갔다는 사실은 알지만

 

얼마나 있다 오는진 몰라

 

왜 개들은 서로 꽁무니
냄새를 맡아?

 

그건 우리 개들이하는
일종의 악수야

 

상대방을 처음 만나면
엉덩이 냄새를 맡지

 

얘야! 개하고 그만좀 말해라

 

개는 알아 듣지 못해

 

처음에 아버지는 그러다
말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도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갤빈 선생님

 

- 두리틀씨
- 제 아들 존입니다

 

- 존, 새 교장선생님이시다
- 만나서 반갑다,존

 

좋지 않아

 

- 반갑습니다
- 존...!

 

더 이상 참을 순 없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목사님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당장 아이를 떠나라

 

명하노니 당장 이 아이의
몸에서 떠나가라

 

이 아이 몸에서 떠나!어서!

 

확, 물어버려야지

 

떨어져!

 

망할놈의 개,저리 가!

 

제일 친한 친구 였는데...

 

이제부턴 사람을 사귀어라

 

그날이후 존 두리틀은 다신
동물과 얘기하지 않았다

 

언제간, 이 일에 대해
고맙다고 할게다

 

그후 존은...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는 정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해서
개를 개취급했다

 

임마! 꺼져!

 

집안에 개 들이지 마

 

그리고 아빠가 됐다

두리틀은 아버질닮아서...

..동물을 아주 싫어했다

 

알 한번 되게 크네

 

굳 모닝, 채리스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파프리카로 바꿨어요

 

파프리카? '파프리카 두리틀'
그런대로 괜찮구나

 

두리틀 빼고
그냥 파프리카요

 

요즘 애들 웃겨
파프리카가 뭐지?

 

소금,후추같은 조미료요

 

- 아! 파프리카,이제 알겠다
- 이름이 예쁘지 않아요?

 

장난하냐,차라리 고추가루가 낫지

 

- 두리틀입니다
- 아빠는 우리 얘기를 무시해

 

누가 아니래?

 

그래,생각해 봤는데
뿅가는 조건이야

 

그래, 지금 갈게

 

마야,그거 어디서 났니?

 

- 공원에서 주은 백조알이예요
- 후라이 해서 먹자

 

- 곧 새끼가 나올 텐데요
- 캠프 때문에 못 보겠구나

 

나 캠프 안갈래요

새끼는 처음 보는걸
엄마로 안대요

나 엄마하고 싶어요

그런 쓸데없는 짓은
착한 어린이가 할게 아니란다

 

착한 어린이가 할 일은
캠프장에 가는거야

 

일요일 캠프엔 꼭 가자
아빠가 데려다 줄게

 

그럼 내 백조알은 누가봐요?

 

달걀 한 상자 줄 테니
캠프에 가져 가렴

 

- 그만해요
- 웬 야단 법석인지 모르겠네

 

애완 동물 사줬잖아
그 쥐새끼는 어떻게 됐어?

 

- 기니아 픽이에요
- 그 기니 쥐새끼 죽었잖아,우리 잘못은 아냐.

 

안 죽었어요
이름은 로드니고, 제방에 있어요

 

그러면 됐지 백조알은
왜 들고 와서...?

 

- 나 늦겠다,가야돼
- 다녀와요

 

아빠 다녀올게
오늘 하루 잘들 보내라

 

존, 진이 병원 인수 건에 대해
뭐 따져 볼게 있대

 

- 따질 거 없어
- 내 말이 그말이야

 

- 따지는 거 안 좋아
- 안 좋대잖아, 그만해

들어봐, 존

 

중요한 문제가 있어, 생각해봤어

캘넷 같이 큰 회사가
우리 병원을 인수하면

 

맘 편히 환자를
치료할 수 없을거야

 

얽매이잖아..

정신 바짝 차리고 들어

 

그들은 최고 시설에
최첨단 연구소를 갖고있어

 

게다가 우리 한테 떼돈을
안겨 줄거란 말이야

 

돈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핑돌아,거금이야

 

- 날 좀 봐
- 진짜 눈물 나잖아

 

그러니까 토요일 오전에
캘넷측 만나는것 잊지마

 

잠깐만...토요일 오전?
식구들이랑 야외에 나가기로 했는데

 

그럼 가지마

 

벌써 달라지고 있잖아

 

- 뭐가?
- 벌써 가정생활을 희생해야 하잖아

 

진,비약하지마

 

- 오브라이언 부인?
- 예

 

- 안녕하세요
-아뇨
- 아직도 배가 아프신가요..?

 

토요일 약속 잊지마
옷 제대로 빼입고 나오구

 

- 파커스 부인
- 네,선생님

 

- 또 조개류 드셨나요?
- 꼬막 먹었는데요

 

- 그럼 꼬막은 뭐죠?
- 조개요

 

로드니가 없어졌어요

 

걱정마,아빠가 그 햄스터 찾아놓을게

 

- 기니 픽이에요
- 어쨌던간에 쥐새끼잖아

 

늦겠다, 어서들가!

 

넌 표정이 왜그래?

 

그래야지

 

- 당신딸은 시건방져
- 당신 닮아서죠 뭐

 

병원 파는거 돈 문제만이
아녜요

당신도 파는거예요

 

다 우리를 위해서야

 

또 그 레파토리 ...

맨날 그놈의 '우리'라는데
누굴 말하는거예요

 

우리가 누구냐니?
우리가 우리지

당신,나,마야 그리고 채리스

 

여보,돈이 많아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거야

 

사실이야

그러니 꿈에 그리던 스포츠카
타고 다닐 날이나 기대하라고

 

- 여기 있네 ,아름답군
- 여보,당신 설마!

 

꿈깨,우리 차는
구석탱이에 있어

속보인다, 다신 돈에
관심없는 척 하지마

 

- 여보,당신 설마...
- 그만해요

 

아빠, 로드니 꼭 찾아놔야 돼요

 

걱정마라,찾아서
끈끈이에 붙여 놓을게

로드니가 파리예요?

 

가죽만 홀라당 벗기면
괜찮으니 걱정 마라

 

집안을 다 뒤집어서라도
꼭 찾아 놓으마,됐지?

 

그리고 백조알 까려고
하면 전화하세요

그렇게 하마

 

감독_베티 토마스

 

마 야!

 

징그러워,징그러워 들어가!

 

거기서 꼼짝마

 

여보세요

 

파커스 부인
죽기로 작정했어요?

 

조개 하나 먹었는데..

 

- 얘기좀 할까?
- 네

 

- 혼자는 치료 못하나?
- 물론 그건 아니죠

 

겁을 내면서 주치의를
찾는데 감동적이었죠

 

- 감동이 씨가 말랐냐?
- 기가 막혀

 

- 몇살이야
- 스물 여섯이요

 

종일 병원에서 썩지?

잠도 소파에 쪼그려서
새우잠 자는게 고작이고

 

인턴이 어디 사람인가
나도 그시절 겪었지

 

하지만 난 인턴이 아냐
그러니 긴급상황에만 연락해

 

내 환자가 한 손에
자기 목을 들고 있거나

 

자전거 바퀴에 끼어서 팔이
꽈배기가 돼면 연락해

 

알겠습니다
제가 주사 놓을까요?

 

나 약올리려고 작정했나?

 

새벽 두시에 불러내서는
헛소리를 하지 않나...

 

군기가 빠졌어,군기가..

 

상태가 심각한가요?

 

아닙니다

 

참으세요

 

- 다 됐어요
-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눈은 뭐 악세사리냐?
이 멍청아!

 

주말에 이렇게 일부러
시간을 내줘서 고맙소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상의하려는 겁니다

 

마음 편하게
추진해야 하니까요

 

여기 이 서류에...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재정 문제에 관해선
4쪽에 상세하게 나와있죠

 

4백만 달러씩이나
만족스러운데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진 ,자네도 좋지?
- 실은 질문이 있습니다

 

뭐 궁금한게 있어서?

 

병원을 인수하면
직원을 자를 건가요?

 

불행하게도 인원 감축은
불가피합니다

 

빵먹을래?

 

싫어

 

- 싫다니?
- 빵먹으라며?

 

먹기싫어

일부 감축에 대해
이의 없으신거죠?

 

- 빵,안 줄 거야?
- 방금 싫다며?

 

- 농담하시는 건가요?
- 농담이라뇨?

 

- 감자 칩이다 !
- 손댔다간 죽을 줄 알아!

 

내 과자 어디 있지?

 

존 ,제말에 이의가
있다는 겁니까?

 

머리 조심, 나 난다

모든게 만족 스럽습니다
그럼 전 이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나중에 또 보죠

 

나머지는 월요일날

 

병원에서 얘기해, 갈게

 

야간 진료를 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봅니다

 

차 빼세요

 

여기 세우면 안됩니다
빨리 빼주세요

 

알았습니다
뺄게요, 수고 하세요

 

이놈의 쥐새끼!

 

공기 한 번 죽인다

 

그래서 시골이 좋아
도시에 살면....

 

나 안전띠 안 맸어요

 

살살몰아요,살살
급한 일 없어요

 

선생님은 안전 주행도 모르남

 

아이고, 허리야

 

이건 꿈이야,꿈꾸고 있는거야

 

이럴 수가!선생님 말을
다 알아 듣겠어요

 

머리에 새총 맞은 후유증이
지금에서야 나타나나 보네

 

진정하세요,그만 뚜욱!

 

지금 진정하게 생겼냐?

 

-왜요? 자리 바꾸자구요?
- 그래, 너 나와

 

- 난 운전 못해요!
- 당장 꺼져!

 

- 왜 그러세요
- 아닙니다

 

- 그냥 몸 좀 풀려구요
- 먹을거 있나 물어봐요

 

- 그 털주둥아리 다물어!
- 정말 괜찮으세요?

 

그럼요

 

- 다행이군요
- 감사합니다,고마워요

 

- 안녕히 가세요
- 이제 어쩔거죠?

 

재수없어!

 

- 뭐 하는 거예요?
- 아는 척 하지마

 

- 나 여기있으면 바베큐 돼요!
- 떠들면 뭉게 버릴거야

 

그냥가면 어떡해요
얼마나 뜨거운데!

무슨 의사가 저래?

 

이건 동물 학대죄예요

 

선생님,우린 친구 잖아요

 

한집에 살았는데

 

후진 하세요Reverse.

 

그렇지,뒤로...
너무 밀어부치지 말아요

 

선생님 때문에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닥쳐! 입 다물어

 

입 뻥끗하면 길바닥에
내 팽개치고 갈 거야?

 

알았어요,알았어요

 

무서워라,천천히 가요

 

시끄러워! 안들리니까 닥쳐!

 

털이 휘날려서 못살겠어요

 

한 마디만 더 떠들면
들판에다 내버릴 거야!

호랑이 있는데다!

호랑이 앞에서도 그렇게
나불나불 댈래?

 

그럼 노래나 뽑죠

'내친구여 묻질 말아라..'
이 노래 알죠?

라디오 틀 거야
'바람결에 쥐털 날리네~에...'

- 음악 한번 좋다!
- 들여보내줘요

 

근데 왜 내가 '기니 픽'이죠?
기다가 픽 쓰러지게 생겼남?

 

아빠 고집센 거
할아버지 닮았어요?

 

마야,그게 무슨 말버릇이니?

 

그래, 네 할미 닮은건
아니니 나 닮았겠지

 

다 너희들 잘 되라고
잔소리도 하는거야

 

나 왔어

아빠,왜 로드니가
차 지붕에 있어요?

 

상쾌한 공기 좀 마시라구

 

안녕, 여보?

당신 괜찮아요?
당근이지

 

-아버지
- 맛이 갔어

 

제가 옛날에 갖고 놀던
공기총 아직 있나요?

 

- 팍 돌았어
- 공기총?

 

싸이코야!

 

- 얘야,좀 쉬어야겠구나
- 그럼요,그럴려고 왔는데

 

여긴 언제나 멋져
실례,아빠도 같이 추자

 

그 쥐새끼 없애야겠어

 

기니 픽이라니까요
왜 그렇게 싫어해요?

 

내가 언제?
잠깐만 기다려

 

내가 왜 싫어해?
전혀 안 싫어

 

다행이네요

 

- 금방 올게요
- 난 홀딱 벗고 기다릴게, 좋지?

 

 

뭔가를 보여주지

 

여보세요

 

밖이에요

 

-나오셨네 .
- 이런, 맙소사

 

안녕하세요?

 

동물 얘길 알아듣는
사람이 선생님이시죠?

 

난 아무 얘기도 못 들어

 

숲속 동물들이 모두
선생님 얘길 하고 있어요

 

부탁이 있는데요?

 

날개에 박힌 막대기 좀
빼줄래요?

 

해치지 않을 테니
걱정 마세요

 

훨씬 낫네,수고 하셨어요
고마워요

 

내가 왜 이러지?

 

너무 흥분한 거 아녜요

 

- 어머 ,부엉이잖아
- 누가 아니래,들어가자

 

- 멋있게 생겼다
- 멋있긴, 위험해

 

- 위험 하지 않아요
- 사람 눈을 쪼아 먹어

 

- 설마
- 눈 쪼는게 주 특기인걸

 

- 손가락도 물어 뜯지
- 안좋은 경험 있어요?

 

누워있어,문 잠겼나
확인하고 애들 보고 올게

 

- 댱신 괜찮아요?
-그럼 괜찮지

 

- 정말이야?
- 그럼, 누워있어

 

- 알았어요
- 5분이면 돼

 

또라이 선생님!
한 바탕 놀아볼래요?

'멋지고 즐거운 세상
모두 다 놀아보자'

기름에 담근 참치통조림
하나만 줄래요?

수도물에 담근거 말고

누가 내 벌레 먹었어?

즐거운 세상! 춤추자! 춤춰!

 

이게 누구야? 스컹크구나
너도 엄마 심부름 나왔냐?

 

아야야! 왜 남의 꼬리를
밟고 그런데?

 

시침 떼지마
알아듣는거 알아요

 

다음 번엔 연어사오세요
생선하면 연어잖아요

 

-거 되게 시끄럽네
-그럴 땐 방귀가 최고지

 

- 왜들 이래?
- 여보, 왜그래요?

 

- 나 시내 다녀올게
- 여보,잠깐만! 왜그래요?

 

- 방금전에 왔잖아요
- 의사한테 가야돼

 

내가 의사지만
삐삐가 왔으니 가야지

 

미안해,나중에 얘기해

 

사랑해

 

제발 좀 받아요
제발,제발,제발!

 

- 닥터 리트백입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입니다

 

존?

오랜만이네요,별일 없죠
여름 잘지내시죠?

 

이시간에 웬일인가?
지금 새벽 한시야

 

그렇게나 됐어요
몰랐어요,죄송해요

거기 가는 길인데

술이나
뇌사진 한방 어떨까요?

 

뇌사진을 찍어?

 

내일 하면 안될까?

 

아이 러브 유

 

아뇨,당장 찍어야 돼요

 

- 뭐가 불만이야?
- 네 얼굴

까불면 내가 열 개로
보이게 때려줄거야

지금도 네가 열마리있는
것처럼 악취가 나

덤벼봐

죽으려고 빽을 쓰네

덤비라니까, 이뚱보야
작은 쥐가 매운 걸 보여주마

 

- 덤비라면 못 덤빌까봐!
- 어쭈, 힘 좀 쓰는데

 

- 헤이, 뭘 꼴아봐?
- 나?

 

그래,너!
너말고 누가 있냐?

 

더러운 쥐들이 싸우는거
보고 계신다

뭐시라?

다시 말해봐,이 네눈박이
검둥이야,병을 옮겨 줄테니

다시 말해봐!

그래? 너희들이야 말로
혼 좀 나볼래?

고양이 백 마리 사는 우리에
넣어줄까? 그렇게 해줘?

잘들어,난 인간이야
감히 덤비지 마!

박사님, 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죄송합니다

 

- 뇌엔 아무 이상 없네
- 다행이네요

 

- 동물들 얘기가 들린다고?
- 사실이에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이러는지 정말 미치겠네요

 

길거리 거지처럼
손톱에 때는 새까맣게 끼고

 

머리엔 기름이 좔좔 흐르는
신세로 인생 종치긴 싫은데

 

최근에 심한 스트레스
받은 일 있나?

 

병원 문제로 마누라가 바가지
긁었지만 심하진 않았어요

 

- 바가지는 활력소야
- 며칠 전에 개를 쳤어요

 

뭐라구,개를 치었어?

 

- 뭘 그리 오버하세요
- 개가 불쌍해서 그래

 

- 개는 아주 멀쩡했어요
- 안 다쳤나?

 

그러니까 소릴 질렀겠죠
'멍청이'라구요

 

- 개가 소리를 질렀다고?
- 진짜에요,분명히...

 

이보게,존!
개는 절대 말할수 없네

 

하긴 그러네요
깨워서 죄송하고

 

고마워요

 

- 나야
- 어디예요? 괜찮아요?

 

-괜찮구 말구
- 걱정했어요

 

그냥 좀 놀란 것 뿐야

 

- 무슨 일로요
- 요새 스트레스가 심하잖아

 

- 뭣 때문에요?
- 병원 인수 건도 있고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했거든, 미안해

 

알았으니까 빨리 와요

 

알았어,그렇잖아도
가는 중이야

 

멍청아!

 

- 그럼 이따 봐
- 여보?

 

여보?

 

- 집없는 개 어디 가두죠?
- 이쪽 입니다

 

형씨,
다신 사람 안 물게

 

난 '카이저 소제'다

 

몇년간 못 봐서 그렇지
난 어엿한 주인이 있어..

 

- '대드 독 워킹'
- 표절 하지마

 

감사해요,아슬아슬했죠?

 

애들 있어요?
너무 좋은데

 

- 물론,근데 어떻게 된거야?
- 개 소릴 알아 듣네

 

누가 아니래?미쳤나봐
안그렇고서야 어떻게...?

 

살짝 돈 거 아니예요

 

닥쳐,개 주제에
개는 말 못해

 

그럼 왜 짖을까?
심심해서 발작 하나?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난 집에 갈거야,잘해봐

 

그게 다예요?

 

매연때문에 미치겠네
앞이 캄캄한게 아찔해

 

아이구 어지러워

 

감사 합니다

 

방뎅이 진짜 크죠?

 

앉아라,챈시!

 

앉으라니까,챈시!

 

- 귀가 먹었다우
- 천만에요, 귀청 터지겠어요

 

거세하지 말아요
제발 부탁이에요

 

다신 암컷한테 한눈 팔지
않을게요,맹세해요

 

다신 바람 안피울게
사나이로 남고 싶어

 

안녕 자기?우리 연애나
한번 할까?..

 

안돼요,수술만은 안돼

 

다신 껄떡 대지 않을게요

 

두리틀씨

 

가자

 

어디가 안 좋은가요?

 

폐에 이상이 있나 봅니다
폐에 물이 찬 게 아닌가...

 

-알만 하군요,의사시죠
- 그렇습니다

 

동물병원에 와서도 티를
내면서 서투른 진단을 하죠

 

엉덩이에 손대지 말라고 해요

전 5년이나
수의학을 전공했습니다

 

왜 남의 엉덩이는
자꾸 만진대요?

 

인간과 달리 제 환자들은
말을 못합니다

 

엉덩이 좀
그만 만지게 해요

 

그러니 괜찮으시다면....

 

저걸로 뭐하려는 거죠?

 

사실,나 꾀병이었어요
나 멀쩡해요

제발 그거 넣지 말라고...

 

엄마야..

 

어디 폐부터 볼까요?

 

체온계 삼켜버릴거야
입 말고 똥꼬로...

 

체온계를 약간 빼는게...

 

-손대지 마세요
- 자꾸 기어 들어온다

 

보세요,개가 왜 낑낑
대나 잘 해석해야 합니다

 

잘난척 하네,체온계
때문에 죽겠다고

 

- 조금만 참아
- 네?

 

- 아닙니다
-들어간다,골인!

 

선생님?

몸속으로 체온계가
들어간 것 같은데요

 

그러네

 

그럼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 첫째,손으로 끄집어낸다
- 뭐래요?

 

손으로 끄집어 낸대

 

통과

둘째,설사약을 먹인후
나오길 기다린다

 

셋째, 수술 하는 거죠

 

- 설사약,아님 수술?
- 설사약!

 

그럼 설사약을 쓰세요
나중에 나오겠죠 뭐

 

- 확률이 낮아요
- 그럼 어쩌시려구요?

 

손으로 끄집어 낸다

 

-시작 - 아고, 나 죽네

 

괜히 잔머리 굴렸네

 

왜 저런 지저분한
직업을 택했을까?

 

- 내일은 끝났다,가봐라
- 기를거 아니었어요?

 

주제 파악을 못하는군
시끄러운 자식,어서 나가

 

그러죠,나같은 걸 병원에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 빨리 가
- 제 걱정 마세요

 

그냥 아무 차에나 콱 치어
죽어버리면 그만이죠 뭐

 

- 여보세요
- 저예요

 

- 마야구나,웬일이니?
- 캠프에 데려다 주실거죠?

 

물론이지

 

빨리꺼져, 어서!

 

- 아빠,거기 개있어요?
- 맞아,하지만...

 

- 엄마, 아빠가 개 데려오신데요
- 아냐,절대 오해하지마

 

그래서 나간 거였군요?

 

눈치 챘군

 

왜요,개니까 짖어야죠

 

그래,캠프장에서 봐

 

할아버지,아빠가 개를 샀대요
개가 생기다니 꿈만 같아요

 

- 그런데 이름이 뭐냐?
- 이름이 없어요

 

- 그럼 하나 짓자
- 뭐가 있나?

 

전에 어떤애가 '재수없어!'
랬는데 어때요?

 

맞는얘긴데,그건안되고
털이 붉으니 루시가 어때?

 

루시?마음에 들어요
좋긴 한데 문제가 있어요

 

- 나 숫놈이에요
- 그래?그럼 럭키는?

 

좋아요,아주 근사해요
안녕,난 럭키야

 

드디어 이름이 생겼네

 

아빠!

 

우리 막내딸이야

나주려고 개를 사왔어
너무 귀엽게 생겼다

 

어쩜 이렇게 귀엽니?

 

- 이름이 뭐에요?
- 럭키야

 

- 재주 같은건요?
- 꽁무니로 체온계 삼키기

 

- 나 왔어
- 어서 와요

 

- 정말 개를 데려왔네
- 그렇게 됐어

 

괜찮아요?

 

그럼,캠프 준비나 하자

 

토끼 문패가 걸려있네
아이디어가 참신하군

 

여기 진짜 좋다!

 

근사한 오두막이야

 

공기도 너무 맑지?

 

정말 멋진 캠프장이다

 

아빠,럭키랑 집에 갈래요?

 

마야,이렇게 하자

 

캠프를 마치고 집에 오면
럭키를 기르게 해줄게

 

3주는 너무 길어요
집에 가고싶어요..

 

그건 안된다

 

알았어요,있을게요

친구 사귀게 해줘서 고맙다고
할걸,재미있을테니 두고봐

 

-왜 그래?
- 너무 빨라서 멀미나요

 

차에 토하면 안돼
근데 뭘 보는거냐?

 

길에 있는 흰줄이요
휙휙도 지나가네

 

줄,줄,줄,줄,..

 

한군데만 보니까 그러지
멀리 있는걸 봐

 

알았어요

 

나무,나무,나무,나무...

 

나무,나무,나무....

개 잡네

 

죽을뻔 했네

 

말을 알아들을 뿐 아니라
의사더라구

 

봐! 흉터하나 없어

 

씻은 듯이 나았지,
아님 평생 날지도 못했을거야

 

힘든 하루였어

 

근육이 뭉쳤어요

 

피곤해서 그래
진이 빠졌어

 

- 좀 시원해요?
- 그럼요,사모님

 

그림좋다

 

- 잠깐만 기다려
- 알았어요

 

금방 올게

 

- 나가
-괜히 야단이야

 

난 사생활도 없냐?

 

그럼 사람들은 개들이
연애할 때 왜 구경해요?

 

뜨거운 물을 붓지 않나...

 

좋은 자세 알려줄까요?

 

- 왜 짖어요
- 흥분 돼서

 

난 원래 좋으면
별소릴 다 내잖아

 

그래도 짖지는 않았어요

 

안녕하슈?

 

- 선생님 큰일 났어요
- 빨리 들어가자

 

안돼,넌 오리를 맡아
난 염소 맡을게

 

내가요?

 

알았어요,까짓거 하죠

 

밖에 무슨일 있어요?

 

마크가 병원 인수 건으로
의논할 게 있다고 왔어

 

- 나도 들어가요
- 안돼

 

럭키가 산보시켜 달래
산책시키고 의논 해야겠어

 

맘대로,아침에봐요
식순이로 돌아갈게요

 

내일 봐

 

마크,잘 지냈나?

 

내인생 망치려고 이러냐?

 

꼼짝마!

 

-한 밤중에 잠안자고 왜 나왔어?
-화장실 가려구요,아빠는 뭐하세요?

 

순찰중이야, 난 가장이잖니
가족들을 위해 순찰을 돌아

 

거실 순찰 할 동안
움직이지 말고 있어

 

음료수를 많이 마시니까
자다 말고 쉬하러 나오지

 

너 정도 나이면 오줌을
참을 줄도 알아야 돼

 

아빠, 나 급해요

 

럭키가 응아 하고 있어

 

개가 화장실에서 일을 봐요?

 

변기 제대로 내렸나
확인하고나면 들어 가라

움직 이지 말고

 

-이봐,노크 할줄 몰라?
- 꽥소리도 내지마!

 

이제 깨끗하게 됐다
숙녀가 사용해도 되겠어

 

한 방울도 튀기지 않았어
들어와서 볼 일 봐라

 

아빠가 나가야 일을 보죠

 

누군가 이것 좀 떼줘

 

떼어달래도!

 

살살해요,숨막혀

 

- 안녕히 주무세요
- 너도 잘자라

 

어서 나가, 나 죽는
꼴 보려고 그래?

 

내가 뭘 어쨌다구요?
가라면 가

 

- 양들의 행진
- 나만 갖고 그래

 

안돼,들어오지마
어디 가는거야?

 

늦어서 죄송

안녕하세요,선생님

 

진짜 미치겠네,당장
내 집에서 안 나가면...

 

- 완전 동물 농장이네
- 내가 봐도 심하군

 

-내가 졌다
- 암탉들아,내가 간다

 

착륙한다,물러서라

 

돼지우리가 따로 없군

 

- 도대체 왜들 이래?
-왜 다 몰려왔어?

 

직접 물어 보세요

 

의사가 필요한가 봐요

 

엉덩이가 아파요

 

알았다,봐줄게

 

-아무데나 싸지마
-사랑이 넘치는밤

 

들짐승,날짐승,모두 모여
오늘은 내가 한턱 쓸게

 

이제 염증이 나을거야
나중엔 누가 소독해준담?

 

브래드 피트한테 보내줘

 

마누라 한테 기죽을거 없어
남자라면 다 그러니까

 

- 스트레스가 심하니
-스트레슨 무슨 스트레스

 

내가 비둘기라 안 통한대요

 

이인 비둘기를 싫어해요

 

- 그렇지 않아
- 종일 뭘하나 물어보세요

 

- 뭘 하는데...
-혼자 나무에 앉아 있어요

 

사람들이 던진 모이 먹는게
자존심 상해서 그런데요

 

나도 말 좀...?

다른 새 앞가슴이나 훔쳐보고
아주 저질이에요

오렌지색이라서 그래
크기를 보는게 아냐

자기가 종달새야?

아님 독수리야?
자긴 비둘기야,비둘기!

 

-맨날 둥지에 퍼질러 있어요
-다 새끼 낳느라 그런거야

 

궁금한게 있는데 이러다
성불구가 되는건 아닐까요?

 

평형감각을 잃은건
귀의 염증 때문일거야

 

-아님 술때문이거나
-난 술꾼이에요,주당이죠

 

일어 나봐

 

- 코 잡고,왼발 들어봐
- 코잡고 왼발을

 

다른걸 해보자

 

- 이 줄 따라 걸어봐
- 자신 없는데

 

다 술 때문이야
당장 술을 끊어야겠다

 

- 넌 심한 알콜중독이야
- 그래요?

 

- 주정뱅이는 인기 없어
- 맞아요

 

넌 강박관념에 의한
반복행위병을 앓고있어

 

공던져요,던져요

 

공을 던져줬으면 할 때
다른 생각을 해봐

 

- 알았어요,공이나 던져요
- 그 생각을 버리래두?

 

그게 내인생이에요
제발 공 좀 던져줘요

그래,그래

-알았다니까!
- 공 안 던지면,카펫트에 오줌 쌀 거예요

 

- 진짜 구제 불능이구나
- 공이나 던지세요

 

내가 혼자 떠들고 있나?
아님 외계에 있나?왜 공을 안던지냐고?

 

- 던져줘 버려요!
- 공을 던졌다,공을 던졌다

 

내가 받을게,내가받을게 내가!

 

잡았다,사랑해요!
공던져줘서 고마워요

 

별 희안한 놈 다 봤네

 

여기가 의사 선생님댁인가요?

 

맞는데 왜 그러니?

 

나 쫓겨나게 생겼다우
눈이 침침한게 안보여

 

- 좀 도와줘요
- 알았다,잠깐만 기다려

알았수

- 조용히 해
-미안

 

이걸 써 봐라

 

보인다,세상이 밝아졌어
이젠 짤릴 염려 없겠어

 

- 고맙수다,선생
- 천만의 말씀

 

이젠 나도 진급할 수 있어
무엇도 날 막을순 없어

저게 빵가게 였네

 

정말 대단해

 

하지만 내가 동물 고친단
소문이 퍼지면...

 

- 선생님,큰일 났어요
- 왜그래? 무슨일인데?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녀석을 풀어줬거든요

 

- 차근차근 말해봐
- 서커스 호랑이가 자살하겠대요

 

- 아직 술 안 끊었니?
-벌써 끊었어요

 

- 잘했다,그럼 가자
- 기다려요,같이 가야죠

 

마지막으로...

 

마가렛 아씨한테
내가 아끼던 유품을 물려주고

 

난쟁이 잭한테는 아무것도
안줄거야,너무 키가 작아

 

이봐,비켜,추락지점에
서있으면 어떡해!

 

죽을 놈이 별 걱정 다하네

 

불난집에 부채질
하지말고 가만있어

 

-괜히 신경질이야
- 어서들 비켜!

 

-럭키야,가자
- 어디를 요?

 

- 올라가서 말려야지
- 미쳤어요?호랑이를요?

 

- 뛰어 내릴거야
- 어서 가자니까?

 

갑니다요
정의의 사도와 똥개

 

술 생각 간절하네

 

안녕, 냉혹한 세상

 

깜박했네,채찍은
원숭이한테 줘야지

 

맞는걸 즐기는 거 보면
변태 인가봐

 

- 안녕?
- 댁은 누구요?

 

- 두리틀이야
- 누구든 상관없어요

 

- 너무 아파서 끝낼 테니까
- 제발 참아..

 

난 의사야,내가 도와줄게

난 의사가 아니라
기적이 필요해요

 

내 몸은 만신창이에요
두통에다 구역질까지

게다가 뭐든 다 두개로
보인다구요

말하면 뭘해

호랑이 한마리 죽는게
뭐가 대수라고

어리석은 소리 그만해
사랑받는 호랑이도 많아

그래요 ? 하나 대봐요

 

토니가 있잖아요?

 

- 켈로그 상자 호랑이?
- 왜요?하나도 못 대면서

 

맞아,그노래,록키3편에
나오는 '호랑이 눈'

'그건 호랑이의 눈이었네'
유명한 록키3편 주제가잖아

록키가 미스터 티하고
싸우는데 게임이 안돼

그때 '호랑이의 눈'을 틀어
주니까 록키가 놈을 이겼어

그 노래 때문에...
힘이 엄청 솟은 거야

'황소의 눈'이나
'생쥐의 눈'이 아니라

'호랑이의 눈'이야

- 썰렁해,뛰어 내릴래
- 안돼,제발 참아!

-폼만 잡지 말고 뛰여!
-어서 뛰어내려,겁쟁아!

내가 받아줄게

 

너희들 쥐약 먹었냐?

 

그럼 의사선생이 뛰어내리슈!

 

- 왜 날 도우려는 거죠?
- 도울 사람이 나 뿐이니까

 

이게 내 팔자인지도 모르지
너도 유명한 호랑이가 되고

아님 여기 왜 왔겠어?

주정뱅이 원숭이가
함부로 입을 놀려서죠

 

- 도와줘,말아?
- 도움이 안되면?

 

도움이 안되면 나하고
럭키를 잡아먹어

아냐,선생님만 먹어

정말요?

- 그럼 서커스장에 데려다줘요
- 그래,원하는대로 해줄게

괜히 폼만 잡았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치료도 노래처럼
엉터린 아니겠죠?

 

잘하셨어요,하지만 호랑이가
점프하는 것도 볼만했을 텐데

 

너 죽을래?

 

친구,닥터 두리틀
캘넷측과 세시에 미팅있어

최종 합의 사항 검토한대

내가 좋은 조건 받아냈어

2년마다 차 바꿔준대

자네 왜 그래?
왜 들은척도 안해?

 

'고양이과 동물 해부도'
우린 인간을 고치는 의사야

 

마크, 잠깐만 앉아봐,잠깐이면 돼

 

우리가 처음 개원 했을때

 

변두리에서 초라하게 시작했고
돈도 거의 못 벌었어

 

-다 까먹었어
- 정말?

 

-당돌하지
- 가장 보람있는 시절이었어

 

진찰하는 게 너무 신나서
새벽부터 출근하고 싶었지

 

간밤에 응급환자 몇을
치료 했는데..

 

정말 도전적인 일이었지

 

오래간만에 예전 그시절
처럼 의욕이 막 솟더라구

 

그러면서 내가 타성에 젖은게
아닌가하는 반성도 했지

 

동조 구할 생각 마,그런
얘기 나오면 외국어 같애

진이랑 얘기 해봐

진 ! 이리좀 와봐

자네 답지 않게 30초나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맙네

 

- 보통이지
- 고마워

 

- 세시에 캘넷!
- 늦지 않게 갈게

 

닥터 피쉬입니다

션생님께서'고양이과
동물의 질병'쓰셨죠?

 

그런데요,제책을 읽으셨나요?

 

읽은 정도가 아니라
옆에 끼고 삽니다,제 바이불이죠

 

많은 분들이 보기드문
역작이라고는 했지만...

 

성경책이라고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닥터 피쉬,호랑이 한 마리가 있는데
지금 몹시 아파요

 

시력까지 악화된 걸로 봐서
심각한 것 같습니다

 

무척 고통스러워해요

 

뇌의 이상 같은데
두가지 방법뿐입니다

 

수술 하든가 아님
안락사 시키는 거죠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마

 

-약속해
-빨리 오세요

 

선생님이 안 계시면
금새 죽을것 같아요

 

콱 목매달아 죽고 싶어요

 

목 매달줄은 없지만

 

정말 이에요

 

- 미팅에 안 나왔어요
-그게 문제가 아니예요

 

그이랑 얘기 해야 돼요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요

 

선생님,선생님! 도와 주세요

친구가 죽어가요
제발 살려주세요

안 죽었잖아

죽으면 안돼,참아
친구를 살려주세요

그래? 왜지?

왜냐구요?선생님은
훌륭하시니까요

훌륭해? 지난번엔 눈 네개달린
검둥이라더니

날 데리러 왔어

쥐는 농담도 못하나요?
한번만 봐주세요

 

잘있거라,세상아 나는 간다

 

사과할게요,살려주세요
얘 죽으면 안돼요

 

벌써 반 죽었어

 

- 존
- 마크

어디 갔었어?

- 왜?
- 캘넷사와 약속했잖아

 

응급환자가 있어서,미안해

 

미안하다면 다야

 

- 제발 죽지마
- 누르면 아프니?

 

- 사는 게 고생이었네
-얘가 죽으면 난 어쩌죠

날 뜯어 먹을 거면서

그것도 우정이야

 

-시끄러워서 진찰 못하겠다
- 죄송해요

여보

 

위경련 때문에 죽겠다고
호소하잖아

 

호소해요?

 

응급환자라 빨리 손써야돼
못 믿겠으면 직접 봐

 

-얘 왜 이래요
-심장마비 같은데

-네?
-맥박이 안 뛰어

난 몰라! 죽었나봐

- 숨을 안 쉬어
-진짜예요

 

- 존
- 충격요법을 써 볼까?

 

- 무슨소리
- 기계가 너무 크지?

 

인공호흡을 해야겠어
너 할줄 아니?

그걸 알면 내가 사람이게?

 

눈 뜨곤 못 봐주겠다

 

존,무슨 짓이야

 

괜히 멀쩡한 쥐 잡는거
아녜요? 제발 그만 하세요

 

혀는 닿지 마세요

 

- 맥박이 안뛰어
-선생님 힘내세요

 

- 여보...
- 생명을 살리는 중이야

 

- 여보!...
- 제발,가만좀 있어!

 

배고파라

 

공연히 놀랐군

-괜찮은 거예요?
- 그냥 가스 찬 거였어

 

- 이제 살았다
- 가스가 찼었나봐

 

살았어,가스찬거 였대
구리내가 나도 좋다

 

고맙다,친구야
정말 너밖에 없다

 

여보, 그렇게 보지마

 

-해머스미스 정신병원-

 

존 두리틀

 

자네 같은 수재도 정신 병원
신세를 지는군

 

의대를 수석 졸업했는데

 

시기하는건 아냐
성적이 다는 아니니까

 

너같은 꼴찌 보다는 낫지

 

요즘 동물이랑 얘길 한다며?

 

그얘기 좀 해주겠나?

나한테 하기 뭐하면
고양이한테 얘기하거나

 

- 고양이랑 말할 필요 없네
- 왜?시건방 떨까봐?

 

- 자네 닮았으면 그러겠지
- 고양이가 뭐래?

 

너 잘났다 짜샤!

 

고양이 마음에 드는데

 

최소한 열흘정도는
입원 해야 한대요

 

그렇게 오래 있을
필요가 있어?

 

동물이랑 얘기 한다고
했다면서요?

 

사실이야

 

진짜야

 

믿어줘

 

말도 안돼

 

여기 약 드세요

 

싫음 말고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요
접시,냄비,아님 까까 줘요?

 

저리 가,가 버려!

 

약이 필요하면 약 줄게요

 

환자가 되게 튕기네,엄마야

 

뭐하자는 거야?

자네가 동물들과
말할 수있다는 걸

세상에 증명할 기회네

 

오랑우탄의 뇌파가 여기

모니터에 나오게 돼있네

 

보통은 뭔가를 봐야
반응이 나타나지만

자네가 말을 시킨다면

굳이 뭘 보여줄
필요가 없겠지

 

잘해보게

 

친구, 나 좀 도와줘

저 바늘을 좀 움직여봐

아님 난 평생 여기 있게 돼

 

어서 바늘을 움직여봐

 

어서!

 

지금 시치미 떼는거지?
이건 장난이 아니야

 

친구가 말하기 싫은가 보네?

 

부탁이다,말 좀 해봐

 

두리틀 박사님
입원실로 모셔

 

잠깐,스페인어잖아

 

그럼 그렇지,스페인에서
데려왔으니 내 말을 모르지

- 어서 데려가
- 다시 실험 해봐

가시죠

 

스페인어라구?

 

자네가 걱정이야

 

입에 침이나 바르고 말해
협상이 잘못될까봐 그러지?

 

존, 인정해

 

난 돈이 최고고
부끄럽지 않아

 

그러니, 부탁이야

 

동물통역사 하루 했으면
그만두고 정신차려

 

그럼 자넬 내보내 줄게
서로 좋잖아

캘로웨이씨가 ,자네가 기자회견장에
안 나오면 다 취소 하겠대

 

제발 나 좀 살려줘

잘되면 쥐농장 사줄게

거기서 쥐들이랑 실컷
병원 놀이하며 살게나

 

그러니 성사 시키자구,알았지?

 

아무도 없나?

 

외출중입니다
메시지를 남기세요

 

여보,나야

 

식구들이 너무 보고싶어

 

여기서 뭐하나 싶은게...

 

당신 말대로 내 상상력이
지나쳤던 것 같아

-자기,좀 어때요?
- 너 누구야?

힌트 줄까요?

털이 복실복실 귀엽고
1년에 새끼 500마리 낳음

로드니,우리에 들어가

근데 쥐덫은 왜 놨어요?
날 죽이려구요?

상관말고 당장 우리에
쳐박혀 있으란 말이야

당장!

아무데나 똥 싸면...

 

끊어!

 

아들이에요

우리에서 자는게 취미죠
지저분해서 우리에서 키워요

 

선생님은 안 와

 

바보같이 속았어

 

- 어지러워 죽겠어
-안색이 안 좋다

똑같은 놈이 세마리인데
누가 말하는거야?

 

갈 때가 됐나봐
아이고, 머리야

 

말 이름이 에드가 뭐야?

그러는 댁은 사람 이름이
윌버가 뭡니까

땅콩 버터를 발라서 말이
입술을 움직이게 하는거래

-아닌 것 같은데
저것 봐, 저기!

-저건 턱이에요
-그건 식도예요

- 말하는게 아니라 연기야
- 아뇨,그게아니라...

 

계속하세요

 

이빨이 다 드러나는데...

 

선생님,여기에요

제가 왔어요

 

- 여긴 웬일이냐?
- 정 떨어져

생사를 걸고 고속도로를
지나 구해주러 왔더니

기껏 "여긴 웬일이냐"구?

교도소냐? 탈출하게

호랑이가 다 죽어가요

호랑이가?

호랑이 얘긴 관두고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네가 개소리하기 전까지
난 행복했어

그런데 이꼴이 뭐야?
미친사람들과 헛소리나 하고...

너 때문에 인생 망쳤어
다신 너랑 말 안할거야

너 때문에 미치겠다

알았어요

호랑이를 살려주기
싫다는 말이죠 ?

호랑이들은 매일 죽어
그게 자연의 섭리야

자연의 섭리가 뭔지 알아요?

난 개에요

그래서 개처럼 살죠
타고난 대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선생님은 동물과
말하는 능력을 타고 났어요

- 절대 그렇지 않아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

사라지란 말 못들었냐?
꺼지란 말야!

- 가! 꼴도 보기 싫어!
- 좋아요

다신 말 시키지마

선생님이나...

다신 나타나지도 마!

 

개대가리

남말 하고 있네
날 그냥 내버려둬!

목청 다 터지겠군

 

블레인,집에 가겠네

이렇게 빨리?

동물원 소풍날이 됐나?

전부터 나 미워한거 알아
하지만 이제 우린 성인이야

가정도 있지,가족들한테
갈 건데 어떡해야 하지?

그야 간단하지
동물하고 수다 떨지마

간단해

 

좋아, 그럴게
내가 정신 나갔어

잠깐 머리가 어떻게 됐나봐
다신 동물들과 얘기 안 할게

 

못 믿겠는데?
한달 쯤 더 두고 보지

 

그럼 이건 어때?
퇴원 서류에 사인하면

자네가 대학때 분홍색 발레복
몰래 입은거 소문 안낼게

 

가죽 끈도 달렸었지?

 

-아빠 왔다
-아빠

-아빠
-잘 있었니?

 

나 왔어

 

- 왜 연락 안 했어요?
- 놀래줄려구

 

- 아가씨는 왜 집에있지?
- 엄마가 데려오셨어요

 

적응이 안 돼요

 

대신 내년엔 잘 해야한다
이리 오너라,안아줄게

 

귀여운 막내 딸

 

-의사가 퇴원 하랬어요?
-물론이지

도망친 거 아니니 걱정마
괜찮으니까 집에 가도 된댔어

나하곤 말 안해요?

-정말 괜찮아요?
-당근이지

걱정했어요
언제 집에 올까하구요

이렇게 왔잖아
이제부터 예전 처럼 살자

눈물 나겠네
삼류 영화 한편 찍지

눈 뜨고 못 봐주겠네

이참에 개도 누구줄까?

무슨 아빠가 저래?
선물도 안 사오고

정신병원에는 선물가게도 없나?

 

간호사,방사선과에 전화해서
엑스레이 사진 가져오고

리버스 부인한테 3시에
올 수 있나 알아봐요

- 닥터 진하고 같이 보게
- 알겠습니다

 

진,3시에 내환자 면담
하는 것 좀 도와주겠나?

- 그러지
- 좋아,그리고 마크

프리먼씨 검사 결과
아직 안 나왔어?

오늘 오후에 나오는데
나오는 대로 알려줘

선생님,부리 성형수술
꼭 해야돼요?

 

관리과에다 동물 못들어오게
망을 치든지 덫 놓으라고 해

여긴 동물원이 아냐

 

제 정신이야,곧 갑부 되겠군

 

여기가 집이고
이건 운동 기구예요

 

- 에어로빅 하는 거냐?
- 기니 픽 에어로빅이요

 

다들 빨리 서둘러

얘야, 그거 두고 가라
괜히 옷만 더러워진다

아버지,잘 말해주세요
늦으면 안돼요

로드니도 가고 싶대요

가긴 어딜? 절대 안돼
이건 중요한 기자 회견이야

로드니고 뭐고 절대 안돼

아빠가 직접 말해요
아빠 말은 듣잖아요

이젠 동물들하고 말 안해

 

달래주세요

 

어서요

 

-비밀 얘기 있어요
-뭐니?

 

엄마가 아빠께 생긴 일을
말해줬을 때 전 기뻤어요

동물과 얘기하는 걸
믿으니까요

전 아빠가 저처럼
별났으면 좋겠어요

-그게 나빠요?
-아니, 안 나쁘다

어떤 땐 아빠가 절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냐,무척 사랑한단다

사랑하는건 알지만
좋아하진 않아요

절 좋아했음 좋겠어요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느라
이상한 실험도 안 해요

 

그럴 필요 없다
너하고 싶은대로 해

 

때로는 아빠가 달라져야
될 때도 있단다

 

-주차하고 들어갈게
-그래요,내리자

 

마야,얘기좀 할까?

 

- 먼저들 가있어
- 알았어요

 

얘야!

 

백조알 가져온 거
바보같지 않고 재밌어

 

- 정말이요?
- 그럼

넌 호기심도,생각도 많아
그래서 네가 특별하지

- 별난게 아니구요?
- 그건 너만의 매력이야

 

별난 게 다 나쁜건 아니야
훌륭한 위인들은 다 유별나지

- 예를 들면?
- 아주 많지

아인슈타인은 번개 맞은
머리형으로 놀림을 당했지

똑똑한 사람은 좀
괴팍하게 보이거든

무하메드 알리는 시합중에
'나는 위대하다'라고 소리쳤다

사람들은 무척이나 당황했지

- 또 쟌다크는 소리를 들었대
- 아빠처럼요?

 

그래,나처럼...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일이 있어도

너다운 걸 잃지마

 

아빠는 그런 널 사랑해

 

뽀뽀해줘

 

- 아빠
- 왜?

- 아빠는 훌륭한 분이에요
- 고맙다

또 아주 유별나

 

- 안에서 봐요
- 그래

 

코끝이 찡하네

 

- 럭키,네가 웬일이니?
- 휴지 없어요?

 

물론있지,뒷자석
주머니안에 있다

 

럭키야, 너 무시한 거 사과할게

 

'타고난 대로 살랬지?'
네가 옳아

 

넌 내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걸 되찾아줬어

 

그만 훌쩍대고
얘기 좀 들을래?

 

- 해요,누가말려?

내가 하고픈 말은...
무슨 말 할 거 같니?

- "럭키야,사랑한다"

- 그말은 절대 아냐
- 맞는데 뭘!

그말이 아니라니까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데
시치미 떼지 말아요

해요,속이 시원해질테니
내뱉어 보라니까요

이심전심 아니겠어요

- 사랑한다
- 날 사랑해요?

휴지 한 트럭 갖다줘
근데 어디가요?

내 인생 망치러 간다

 

일어나

 

선생님,와주셨군요

 

상태가 안 좋아
검사를 해야겠다

검사요? 그거 좋은 거죠?

 

난 계단은 싫어

 

잘 부탁해요
그는 우리 우상이에요

걱정마라

 

- 또 계단이네
- 어서 타!

 

잠깐,개가 앞자리를
차지 했네

- 입 맛 다시지 마
- 넌 간식감도 안돼

 

- 그만 싸워,조용!
-저 사람,제리네!

- 목소리 좀 낮춰라
-내 팬이에요

제리,별일 없지?
나 검사 받으러 가!

 

걱정마, 괜찮으니까

 

-내가 무사할 거라고 했지?
- 네가 빠진 덕에

일부러 빠졌나? 경비가 셋이나
되는데 어찌 나서?

 

집에도 없고,삐삐 쳐도
응답이 없어요,걱정돼요

 

- 엄마?
- 왜?

마야가 뭘 데려왔게요?

 

로드니!로드니
여기 있었구나

 

두리틀 씨는 어딨소?

방금 통화했는데

환자 때문에
고아원에 있대요

어찌나 사명감이 투철한지
환자를 보면 못 지나치죠

마크,길게 말할 것없이
결론만 얘기합시다

10분 내에 그가 나타나지
않으면 ...

 

...없던일로 하겠소

농담이시죠? 5분 내로
도착한다고 했으니 제발...

-그러길 바라오
-암요,5분만 주십시오

 

주방이 어디지?
배고파 죽겠네

먹을 것 좀줘!

 

- 로드니?
- 날 잡으러 왔네

 

로드니

 

- 로드니가 누구냐?
- 죄송해요

 

주방이 아니라 변소잖아
번짓수가 틀렸어

 

근데 이건 뭐지?

 

기니 픽 깔려죽네
누구 나 좀 살려줘요

 

난 헤엄 못쳐

 

아줌마가 더 무서워

 

어디가는 거야?
나 꺼내줘요!

 

뺑소니차 번호 봐둬요
나 방금 당했어요

 

- 여기가 병원이예요?
- 나와

 

그거 버리지마, 골수야
뼈에서 제일 맛있는데지

 

- 아니 이게 누구야?
- 여기서 서커스 하려고?

입 다물어

 

럭키는 망 보고
너회도 좀 도와

월급 줄 거예요?

내가 살려줬잖아

과거는 잊어줘요,제발

 

보답 받고 싶으면
햄스터나 길러요

'햄스터나 길러' 진짜 웃긴다

 

도움을 청해야겠어

 

호랑이 납치범의
차량 번호를 알아놨다

어떻게 좀 해봐

여기는 독수리,여기는독수리
여기는 독수리...

- 독수리 좋아하네
-난 독수리다

 

'기분짱, 너무 좋아라'

죽이는데

 

난 환자들과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게 좋아요

곧 싫어하게 될걸

물론 그럴지도 모르지만...

농담이야

 

한마디로 눈보라를 제치고
진찰 가방을 끼고..

-왕진을 간다네!
-본 받을 점도 있어

 

-맙소사,이를 어쩌지?
-코가 부러진 것 같아

-제가 실수를 했어요
-진짜 부러졌어?

 

진짜 바스러졌어!
가서 엑스레이 찍자

코가 다 뽀사졌어

 

안마기가 따로 없네

 

너무 아파,혹시 후유증이...

당연하지,왜 아니겠어?
문과 정면 충돌해서 코뼈가..

 

피까지 나오잖아

피까지 나와
몰핀있나 좀 찾아봐

-자네들 왔어?
_존!

코는 왜 그래?

-문짝에 부딪쳤어
-내가 부러뜨렸어

그래?

근데 잠시만 비켜줄래?
누구랑 같이 있거든...

아니,그럴 수가!

난 절대 용납 못해
부인한테 미안하지 않나?

 

겁먹지 마

-진짜 호랑이 잖아
-해치지 않는 다니까!

 

무섭지? 살 떨리지?
힘들어,이 짓도 끝이군

 

이렇게 하자

존한테 사인부터 하고
호랑이 치료하라고 말해

그리고 정신병원에 입원
시킨후 돈을 챙기는 거야

 

왼쪽으로 약간 치우쳤어
뭔가에 충격을 받았나봐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호랑이를 수술하나?

두통이 심하고
잘 안보인다고 말했어

또 정신 병원에 가고싶나?
난 언제나 자네 편이었네

하지만 호랑이가 증세를
말했다는 건 못 믿겠네

자네 이러는 거 더는..

 

어서 조치를 취해줘요

빨리 수술 해야 돼
살 길은 그뿐이야

기자회견은 어쩌고?

 

안 나타날 모양이군

조심,수술환자입니다
길좀 비켜주세요

어서 비키세요

 

응급환자가 있습니다
모두 길좀 내주세요

 

-비켜주세요
-좀 지나갈게요

이제야 왔군,시작합시다

마크의 코가 부러졌어요

그거야 나중에 붙이고
기자들이 기다리잖소?

 

코뼈가 부러졌는데
그냥내버려 두면...

 

어디 갔었어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시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시다 시피

의료업계는 양적,질적인 면에서

심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저희 캘넷 사는 그변화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 맛에 살지
닭다리에,호두까지

 

엄마야,생고기잖아

 

웬 호랭이!

괜찮습니다
겁먹지 마세요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아주 아픈 호랑입니다

어떻게 된일인지
설명을 해보시오

지금은 뭐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못 믿을테니까요

 

호랑이가 너무 위독해서
수술 하러 온 겁니다

지금은 그게 우선이에요

두리틀씨,중요한 게...

 

그럼 실례합니다

 

멍청한 호랑이가
파티를 망쳤어

-입 다물어
-무슨소리? 이제시작인데

 

우째 이런일이?

 

하나,둘,셋,넷
보신탕 먹지 맙시다!

모두 개를 사랑합시다
세계평화를 위해

돼지는 가라,돼지는가라
돼지는 가라!

 

-너말구,뚱보경관
-자기 멋있다

 

괜찮아?

무장경찰이 왔지만
막을수 있어

자기 진짜 캡이다!

-정말?
-그럼

 

국소 마취 할게
아프지는 않고

 

약간 따끔할 거야

 

참을만 할 거야

 

알았지? 참아

 

기가 막혀요,동물과
말한다고 생각하나 봐요

사실이다,진짜 동물과
말할 수 있어

어릴 때부터 그랬단다
나도 고민 많이 했지

무슨 말씀이세요?

정신장애인줄 알았는데
그건 대단한 재능이야

못 믿겠으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렴

 

정신 차리고있다 감각이
무딘데가 있으면 말해줘

근데 이런 수술 전에도
해보셨어요?

 

의대 다닐때 한 번

시체가지고 했는데

 

너무잘해서 시체가 살아날 것
같다고 교수님이 칭찬했지

썰렁한 위로네요

 

노아의 방주를 방불케하는
놀라운 광경입니다

동물들이 사람들을 병원에
못 들어가게 막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에는 납치당한
호랑이가 있습니다

 

절개했어
진, 닦아내

 

꼭 깨어있다가 감각이
느껴지면 말을 해줘

-여긴 어때?
- 아니요

그냥 전체 다 아파요

 

지금은 어떠니?

 

잘 모르겠어요

긴장 풀고 내 목소리에만
집중해라

-무서워요
-겁내지 마, 넌 죽지않아

 

여보?

 

- 호랑이가 뭐래요?
- 무서워 죽겠대

 

맥박이 떨어지고 있어

 

뇌척수경막이 많이 부었어

 

- 왼쪽머리에 감각이 없어요
- 맥박이 계속 떨어져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절대 용기 잃지마

 

그럴게요

피가 응고된 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

신경을 건드릴까 겁나
빨아내,피때문에 안보여

- 혈압이 너무 떨어졌어
- 기운내요,호랑씨

 

맘 약하게 먹지마
거의 다 됐어

- 할수 있어
- 느껴져요

 

- 거기다
- 여기?

- 네 ,거기요
-좋아, 그럼 자른다

 

살았다, 이젠 안 아파요

혈압도 정상이야

 

안아파요, 다 나았어요!

 

성공했어요

 

- 고맙습니다
- 너도 수고했다

좀 쉬었다 회복되는 대로
써커스장에 데려다주마

 

왜 호랑이를 살려줘요?

놈이 날 잡아 먹으려들면
선생님 가만 안둘 거예요

 

미친놈이에요
정신병이 내력이래요

- 저런 의사는...
- 짤라야 하지만...

저렇게 훌륭한 의사는
처음 봤소

- 수술은 진짜 잘 하죠
- 두리틀 씨에게 맡기겠소

 

경영에도 귀재죠
왜 그러세요?

두리틀,경의를 표합니다

브라보, 위대한 의사야

잘해봅시다,유능한 병원을
인수한 것같아 흐뭇하군요

 

좋아하지 마세요
안팔 거니까요

 

사장님,아까도 말했지만
정신병자입니다

 

이게뭐지

친구를 모함해?
이거나 먹어라

 

-여보,나 잘했지?
-너도 받아라

 

모두,여기 좀 봐
새끼가 나오려나봐

 

어서 와보래두
알이 들썩들썩 해

껍질이 깨지고 있어
봐,내말이 맞지?

 

드디어 새끼가 나온다
얘야,일어나! 새가 나온다

-백조라 그랬지? 궁금하군
-빨리 와

그런데 백조가 뭐지?

- 아기 백조가 나오려나봐!
-나온다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이게 웬 쥬라기 공원이냐?
우리 다 잡아먹게 생겼다!

 

새끼 백조가 태어났...

 

뭐 이렇게 생긴 게
다 있죠?

 

그건 백조가 아니라
새끼 악어란다

 

귀엽다

 

-엄마?
-엄마? 내가 왜 네 엄마냐?

 

-엄마?
-아서라, 쳐다보지 마

 

늪에 빠진 적은 있지만
파충류는 아니야

 

선생님

 

이제 인간 ,동물 다
치료하시네요,최고에요

-우리는 모두 똑같애
-제 생각도 그래요

그럼 이제 저도
식탁에서 밥먹게 해주고

개 밥은 사절이에요
지긋지긋해요

내방에 케이불 TV도
신청해주셔야 돼요

 

난 해피 엔딩은 싫어

 

-뭐라 그랬냐?
- 아니

그럼 누구지?

 

튀어, 우린 죽었다!

-어서 도망쳐!
- 난 아직 장가도 못 갔어

 

왼쪽으로,아니 오른쪽
차 조심해,임마!

-죽을 힘을 다해 달려
- 먹이사슬은 진짜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