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작고
느긋한 곳
4평 반이 좋을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창에서 보이는 풍경이 중요해
높은 빌딩으로
시야를 방해하는 것은
창이라고 볼 수 없어
4월의 바람이
그래
4월의 꽃들이
향기가
바람과 함께
아침도
낮도 밤도
황금 같은 기분으로
전망이 좋은 곳이 좋아
창에서 보이는 것은
멀면 멀수록 좋아
아침엔 작은 새들이
어느 곳보다 먼저
낮에는
생생한 햇살이 쏟아져
안절부절 못하는 곳
여자를 끌어들여
맥주를 한잔 들이키며
그곳을 빠져나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밤이 되면
어느 곳보다도 조용하고
지금까지의 현상이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곳이다
그래
그런 방이 좋아
그런 방이다
알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여기라면 창문은 남향
전망도 이와 같고
싱크대도 붙어 있고
공중목욕탕 1분
주위는 주택가라서
밤은 무척 조용
좁네
손님
4평 반을 원하는 게
작으면서도 느긋한 곳이다
4평 반이라는 희망에는 안맞지만
35000엔
남향
전망 좋고 통풍이 잘되고
공중 목욕탕 1분
같은 조건에 이렇게
좀전의 방보다 4천엔 더 쌉니다
돈의 문제가 아냐
알잖아?
더 룸
킬러
아카지 마로
부동산 직원
도구치 요리코
사체
사노 지로
타인
타카하시 사요코
방
어떤 방을 찾으세요?
어울리는 방이 좋아
흘러 들어오는 곳
채워지는 곳
건강하게 지저귀는 곳이다
차분해져서
썰물처럼 물러가
화장실은 밖에 있습니다
편의점 3분, 역은 4분
6평에 방 하나, 부엌이 달려서
엄청 싸죠
화장실이 달린
편의점 3분, 역은 4분
좋은 방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