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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번 역 : 발 담 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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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티 섹시 ' 세인트

 

딸아이에게 청혼할
때가 된 것 같네, 해리슨

 

최고위급 간부임을
증명해 보였고

 

이제 CEO 자리로
옮겨야 할 때가 됐어

 

회장님, 절 이렇게
생각해 줘 영광입니다

 

사실, 이것이
사만다와 보낸 시간의

 

최종 결과이길
바랐어요

 

사만다의 취향을
알고 있는 내 처가

 

이미 약혼반지를
준비해 뒀어

 

그래서 그 따분한
일에서 자넬 구했으니

 

그냥 손가락에
끼워주기만 하면 돼

 

그러면 카산드라가
결혼 준비를 시작할 거야

 

난 당신이랑 결혼
안 할 거니까 굳이 묻지 마

 

난 사업 계약을
따내기 위해

 

쓸 수 있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거든

 

반응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전혀,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당신도 날 사랑하지 않고

 

난 당신에게 마음을
쓰고 있어, 사만다

 

그것으로 충분해

 

글쎄, 내겐 충분하지 않아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니 당신과는 결혼 안 해

 

호들갑스레 굴지 마, 사만다

 

준비가 다 되어있어

 

너는 해리슨이랑 결혼할 거야

 

글쎄, 신부 없이 결혼식을
올리기는 힘들 텐데요

 

- 어디 가니?
- 글쎄요

 

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걸

 

받아들일 때까지요

 

저 문밖으로 걸어나가면

 

넌 입은 옷만
걸치고 떠나는 거야

 

얘야, 이러지 마

 

매기한테 차
한 잔 시키고

 

우리 얘기 좀 하자

 

할 말이 없어요

 

사랑해요, 엄마 난
사업상 거래를 위한

 

결혼은 안 할 거야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도 결혼 안 해

 

터무니없는 소리 마

 

이걸 다 두고
갈 셈은 아니지?

 

내 인생은 이것
보다는 의미가 더 커

 

넌 멀리 가지 못할 거야

 

네가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곧 깨닫을 테니

 

글쎄, 그건 내가 감수해야겠지

 

택시!

 

- 안녕하세요?
- 오늘 밤 어디로 모실까요?

 

당신이 잘 가는 술집으로요

 

내가 가는 곳은 좀
고급하고는 거리가 있는데

 

거기가 바로 내가
기대하는 곳이에요

 

마지막 주문

 

테라, 저 컵케이크 누구야?

 

나도 몰라요

 

메뉴판에서 가장 지저분한
이름을 가진 술을 달라며 앉던데

 

그래서 로얄 퍽을 줬죠
그걸 단번에 들이키더라

 

계속 달라고 하더라고요

 

더 강하고 더러울수록 좋데나

 

이제 목구멍 안에 퍼붓고 있어

 

고마워

 

- 또 봐, 성자 양반
- 잘 가, 테드

 

찰리, 잘 가, 친구들

 

테라, 내가 알아서 할게
내일 중간고사 있잖아

 

집에 가서 공부하고 푹 자

 

고마워요, 저 금발이
술값을 내게 하고

 

나 갈게

 

걱정 마, 내가 알아서 할게

 

물론 그러겠죠, 성자님

 

다른 술 취한 손님 대하듯

 

잘 알아서 할게

 

자기 술값을 낼 거고
난 택시를 불러줄 거야

 

그 택시는 집까지
잘 바래다주겠지

 

손님이 집에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도

 

이 술집 주인인
내 책임의 일부야

 

그 이상은 아니야

 

해명하고 싶은 대로
다해요, 성자님

 

- 하지만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 잘 가, 테라

 

내일 봐요

 

엘라이자, 가는 길에
테라를 차까지 데려다줘

 

고마워 친구. 오늘 수고했어

 

- 갈게요
- 잘 가

 

당신...

 

졸라 섹시한데

 

한 잔 더 해야 할 것 같아
로열 퍽 말이야

 

아니면 스크리밍
오르가슴을 줄 수도 있겠지
(스크리밍 오르가슴 : 보드카, 아이리쉬 크림, 커피 음료를 섞은 칵테일)

 

있지, 난 스크리밍 오르가슴을
남자한테 부탁해본 적이 없어

 

근데 이 건 너무 맛있어서

 

한 잔 더 해야 할 거 같아

 

로얄 퍽은 충분히
마셨다고 생각해

 

스크리밍 오르가슴도, 컵케이크

 

컵케이크? 나 컵케이크 좋아해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잘 해

 

아무도 안 볼 땐, 위에
프로스팅 핥는 것도 좋아해

 

그 블로우 잡은
(블로우 잡 : 프로스팅 핥는 것을 속어인 구강성교에 비유)

 

정말 정말 맛있어

 

그래서 한 잔 더
해야 할 거 같아

 

미안하지만 문 닫았고
이러다 날 새겠어

 

그러니 계산하겠다면

 

집으로 가는 길에
데려다줄 수도 있지

 

좋아

 

가방 조심하고

 

고마워요

 

안 돼서 그래요?

 

다른 걸로 결재할 수 있어?

 

아니, 아무것도 안될 거야

 

정말 정지시켰네

 

아버지가 돈줄을
완전히 끊어버렸어

 

이 방이 돌기 시작하면서

 

당신 얼굴이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

 

사만다, 네 폰으로 전화해서

 

아무나 불러줄게

 

아니, 핸드폰을 없앴어

 

아버지한테 내가 있는
곳을 알리고 싶지 않아

 

좋아, 신분증
좀 보여줄래?

 

네 주소로
집에 데려다줄

 

사람이 있는지
알아볼게

 

아니, 아냐, 집에 안가
집에 가라고 하지 마

 

세상에,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무것도 없어
돈이 없다고

 

갈 곳도 없어

 

와우, 괜찮아

 

몰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무 피곤해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괜찮아, 알았어. 좋아

 

좋아, 괜찮아
그건... 안돼, 안돼

 

좋아, 괜찮아
조심, 조심

 

여기 계단 있어. 알겠어?
좋아, 그래

 

- 그래서...
- 아냐, 괜찮아

 

한 걸음 내디뎌, 좋아

 

괜찮아, 괜찮아

 

참아, 조금만 참아

 

좋아, 그냥 걸어서
바로 저기로 갈 거야

 

소파까지, 알았지?
소파까지만

 

어서. 괜찮아?

 

- 어지러워
- 알았어, 참아

 

- 괜찮아?
- 기분이 정말 안 좋아

 

그래, 자, 컵케이크

 

너랑 화장실에 갈 거야

 

가자고, 조금만 참아

 

그래, 괜찮아. 다 왔어

 

되게 더럽네

 

나 지저분한 거 알아

 

그래, 너 완전 엉망이야

 

아니, 자기가 엉망이야

 

자, 됐어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아!

 

샤워를 해야 해

 

좋아, 이건 어때

 

내가 새 셔츠를 주면

 

입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게?

 

안돼, 냄새나서

 

그렇긴 해

 

머리에 뭐가 묻었어

 

그리고 샤워를 못하면

 

그 냄새 때문에
또 병이 날 거야

 

네. 네

 

이제 이걸 벗길게, 알겠지?

 

됐어

 

오, 그건 그대로 둬

 

- 아니, 난...
- 안돼, 안돼!

 

뭐, 그렇게 투덜거릴 필요 없잖아

 

알았어, 됐어

 

너무 귀여워

 

좋아, 목걸이를 벗기자

 

그래

 

시계도 벗을 거야, 괜찮지?

 

됐어

 

좋아

 

졸라 섹시해

 

좋아, 컵케이크, 이제 하자

 

- 그거 하는 거야?
- 아니, 아니

 

샤워를 할 건데 혼자
일어서기도 힘드니

 

같이 들어 갈 거야

 

셔츠만 입으면 돼

 

됐어, 여기 똑바로 서

 

좋아, 괜찮지?

 

좋아, 이걸 봐

 

조금만 참아
이걸...

 

이거 벗길 거야
됐다

 

좋아, 좋아

 

이것도 벗길 거야
괜찮아

 

좋아, 저쪽으로 가자

 

날 돌봐줘서 고마워요

 

로얄 퍽은 충분히
마셨다고 생각해

 

스크리밍 오르가슴도, 컵케이크

 

좋은 아침

 

안녕

 

앉아

 

컨디션 어때?

 

어젯밤보다 나아요

 

하지만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제 마신 술이
시위하느라

 

온몸이 쑤셔요

 

그래

 

확실히 컵케이크야

 

왜 자꾸 날 그렇게 불러요?

 

몸이 가벼워서

 

술을 이겨낼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 커피 줄까?
- 좋아요

 

- 크림도요
- 물론

 

뱃속에 뭔가 먹어
둬야 할 거야

 

토스트를 만들었지

 

고마워요

 

그쪽 이름을 아직 몰라요

 

난 클레이야. 클레이 킨케이드

 

사만다예요

 

이 집 주인이세요?

 

그래

 

고양이가 어떻게
눈을 잃었어요?

 

아기였을 때 주점
뒤에서 발견했지

 

왼쪽 눈이 꽤 감염된 상태였어

 

수의사가 어쩔 수
없이 눈을 떼고

 

봉합할 수
밖에 없었지

 

그리고 지켜줬군요

 

응, 집이 필요했으니까

 

어젯밤 일은 정말 미안해요

 

어느 부분이?

 

뭐, 전부 다요

 

특히 속이 안 좋았던 부분이요

 

내가 갈 곳이 없다 보니

 

날 여기에 재우게 한 것도요

 

아침에 어디로 갈 생각이야?

 

모르겠어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예요

 

사만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

 

어젯밤 아버지에 대해
뭐라고 하던데?

 

돈줄을 끊었고, 누군가
널 찾아올까 두려워서

 

핸드폰을 없애야만 했다고?

 

네, 안 좋게 들린다는 거 알아요

 

난 아무 문제 없어요

 

더는 위험하지도 않아

 

하지만 그건 사실이에요

 

내가 어디 있는지

 

아빠한테 알리고
싶지 않아요

 

왜?

 

제임슨 글로벌이라고
들어 본 적 있어요?

 

이런...

 

사만다 제임슨이구나

 

어젯밤 난 아빠가
지난 8개월 동안 만난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의 이름은
해리슨 블랙웰 3세죠

 

그리고 아버지는 그를
CEO로 키워왔어요

 

해리슨을 나와 결혼시켜

 

회사를 지키려는 조건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거든요

 

그가 승진하기 위해 너와

 

결혼하려는데 화가 난 거고

 

아니, 아빠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화가 난 거예요

 

- 요구?
- 네

 

그 문제에 있어
선택권을 주지 않고

 

그의 바람대로 따르고
시키는 대로 하길

 

기대하는 경우의 요구죠

 

콘래드 제임슨의
딸이 되는 것은

 

어떤 의무가 따라요

 

그중 하나가 분명
중매결혼이죠

 

내 남은 여생을
함께 보낼 사람을

 

함부로 결정하지 못하게
할 거예요. 특히 아빠한테요

 

그래서 가출한 거야?

 

정말 유치하게 들리겠지만

 

맞아, 100% 정확해요

 

솔직히, 오래전에
떠났어야 해요

 

부모님이 내 인생을 이렇게
오래 간섭하도록 둔 게 싫어요

 

좋아, 이제 집을 나왔으니
무엇을 할 계획이야?

 

모르겠어요

 

뛰쳐나오는 것 그
이상의 계획은 없었어요

 

내가 부탁할 자격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기 있어도 될까요?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만요

 

방해되지 않을게요

 

잠은 소파에서 잘게요

 

내가 여기 있는지도
모를 거라고 맹세해요

 

난 돈도, 머무를
곳도 없어요

 

호텔 방은 커녕
밥도 못 사 먹어요

 

분명 지난밤 같은
일은 생각지 못했지만

 

집을 떠난 걸
후회하지 않아요

 

혼자 힘으로
해낼 각오라고요

 

당신 주점에서
일을 하며

 

내 집을 구할 수
있을 때까지

 

벌 수 있어요.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제발

 

사만다,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제발, 나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줄 사람은

 

클레이, 당신이에요

 

좋아, 여종업원으로
고용된 걸로 생각해

 

오늘 밤 시작하고
여기 있어도 돼

 

집을 구할 때까지

 

내 동생 절친인
카트리나에게 전화할게

 

그녀가 옷과 세면도구를
사러 데려다줄 거야

 

전부 다 갚을게요

 

고마워

 

고마워요, 클레이

 

너는 지금 엄청난 불장난을
하고 있는 거야, 컵케이크

 

방금 신경 안 쓰는 것 같던데

 

난 신사가 아니야, 사만다

 

나는 부드럽고
온화하거나 상냥하지 않아

 

내가 지배하며
거칠게 하는 걸 좋아해서

 

넌 소리 지르며
다음날까지 아파할 거야

 

그게 내가 원하는 거라면?

 

그럴 일은 없을 거야

 

여기 계속 있을 거라면
몇 가지 규칙이 필요해

 

나는 26살이야

 

난 내 일생을 규칙을
따르며 보냈어

 

난 이제 규칙이랑은 끝이야

 

고지식한 착한
여자인 거랑도 끝났고

 

내 안의 여자는
열정과 흥분을 원해서

 

둘 다 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해

 

난 그런 남자 아니야

 

이제 약간의 자유를 얻은

 

넌 거칠고 반항적인 사람이야

 

그리고 그런 식의
느낌을 좋아하는 거고

 

하지만 네가 후회할 짓을

 

하도록 둘 순 없어

 

옷과 신발 정말 고마워요

 

아뇨, 문제 될 거 없어요

 

말을 하긴 해야겠지만
여자가 클레이 집에서

 

밤을 보내게 하고
그렇게 빨리 들어와

 

살라 한 건 처음이에요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만

 

여기 잠시 머물러 있는 거예요

 

클레이의 상황을 다 알아요

 

함께 지내며 주점에서
일하는 것이 이상하긴 해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그게 성자님이 하는 일에요

 

그는 사람들을 보살펴 주죠
빨리 가야겠어요

 

2시간 안에 메이슨이 기다리고
있는 가게로 가야 해요

 

근데 솔직히, 엿이나
먹으라고 하죠

 

난 그의 개인 노예가 아니니까

 

- 메이슨이요?
- 클레이 동생이죠

 

그리고 막내인
리바이도 있어요

 

- 서로 친해요?
- 네, 정말

 

셋이서 너무 힘든
일을 많이 겪었죠

 

서로를 위해 못할
일은 없어요

 

난 14살 때
메이슨을 만났고

 

우리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죠

 

우리는 공통점이
있어 친해졌어요

 

그 이후로 거의
절친한 사이로 지냈죠

 

- 둘이 동업인가요?
- 그의 밑에서 일해요

 

멀지 않은 곳에 그가
문신 가게를 해요

 

난 그곳을 관리하고
회계 일을 보고 있죠

 

꽤 많은 잡다한
일들을 함께 해요

 

가끔 손님에게 예술
작품을 그려 주기도

 

하지만 실제
문신을 하진 않아요

 

와, 그 나비 문신을
메이슨이 다 한 거예요?

 

아뇨, 다른 사람이
한 것도 있어요

 

- 어쨌든 예뻐요
- 고마워요

 

자, 클레이의 돈을 좀 써보죠

 

첫 급료로 버틸 수 있는

 

기본 정도면 돼요

 

날 믿어요, 첫 급료를

 

받기 전에 돈이 생길 거예요

 

킨케이드 티셔츠와 함께 입을

 

꼭 맞는 청바지 한 벌이면

 

술집에 오는 남자들이 팁을

 

줄 거라 확신해요

 

알았어요

 

저 여자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죠?

 

그리고 왜 유니폼을
입고 있어?

 

일자리가 필요했기 때문이지

 

어차피 다들 알게 될 테니까

 

그래, 앞으로 일주일
이나 몇 주 정도

 

내 아파트에서
함께 지내게 돼

 

농담한 거죠?

 

다른 술 취한 손님 대하듯

 

집에 잘 갈 수 있게 그냥

 

도와주는 줄로만 알았는데

 

저기, 나 일할 준비됐어요
내가 필요한 곳이 어디죠?

 

클레이가 지금 말을
할 수 없는 것 같은데

 

난 테라야

 

반가워, 난 사만다야

 

좋아, 아만다가
집중 훈련을 시켜 줄 거야

 

오늘 밤 할 일 말이야

 

술주문 이런 모든 걸

 

- 그거 좋겠는데
- 아만다?

 

처음 몇 시간 동안 도와줄 거야

 

하지만 어느 정도 되면
손님들이 들이닥치게 돼

 

그럼 혼자 해야 할
구역이 생길 거야

 

내가 빨리 배우는
사람이라 다행이야

 

곤경에 처한
저 처자를 정말

 

도와주지 못해
안달이었던 거죠, 그쵸?

 

- 그건 걱정 마
- 왜?

 

여기 오래 있진
않을 거야

 

왜 그럴까?

 

평생 술집에서 하루도
일해 본 적 없는 사람이거든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것도 몰라

 

오늘 밤 소란스러운
손님들 때문에 겁을 먹고

 

어디서 왔건 돌아갈
거라 생각하는 거예요?

 

바로 그거야

 

둘 사이에 무슨 일 있어요?

 

귀머거리처럼 그녀를

 

쳐다보던 잠깐 사이

 

마치 바를 뛰어넘은 뒤
그 애에게 달라붙어

 

온갖 더러운 짓을
할 거처럼 보였거든요

 

졌다, 넌 상상력이 대단해

 

- 조심해요, 클레이
- 아무 일도 없어

 

됐어, 그거 알아?
이 대화 이제 그만이야

 

행복한 시간이
오기 전에

 

부엌에 도움이
필요한지 보러 갈래

 

- 고집 센 꼴통
- 나들었어!

 

행크, 일라이자
여기 잘 되고 있지?

 

그럼, 괜찮아. 대장

 

일라이자, 그거 갖다줘

 

좋아

 

짜증 나게 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 그냥 두지 마. 알았지?
- 알았어

 

의도적으로
그러는 거니까

 

여기요

 

내가 내는 거예요. 드세요

 

- 여기 맥주요
- 오, 고마워요

 

맙소사, 클레이. 그렇게 노려보면
손님들이 겁에 질릴 거야

 

아님 여기 있는
남자들에게

 

겁주려는 당신
의도일지도 모르지

 

그래서 반짝이는 새 장난감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고?

 

그게 아니라고

 

어쨌든 여기는
어쩐 일이야?

 

숙녀들의 밤엔
절대 안 오잖아

 

정신적 지원을 하려고

 

사만다에게?

 

그래, 낯익은 얼굴을 보면

 

그녀에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둘이 죽이 맞는 거 같네?

 

그녀는 사실 착해

 

부잣집 딸 치고

 

정확히 어떤 근거로

 

부자라고 알고 있는 거지?

 

그 앨 데리러 갔을 때

 

3000달러짜리 루이비통
지갑을 들고 있었어

 

저기, 위스키 두 잔하고...

 

- 클레이
- 테사, 괜찮아?

 

내가 지금 급한데
당신 동생이

 

여자 화장실에서 어떤
여자랑 그 짓 하고 있어요

 

- 메이슨
- 달리 누가 있겠어?

 

리바이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랑은 말을 섞지 않으니

 

가서 해결해 줘요?

 

알았어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여자 화장실에서 뭐하고 있었니?

 

그걸 섹스라고 하지

 

형도 언제 함 해봐

 

짜증스런 기분이 나아질지 몰라
여유 있게 좀 살아

 

내 기분 괜찮아

 

네가 내 주점에서

 

성의 없이 구는 건
달갑지 않아

 

네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널 내쫓았을 거야

 

다행이네, 주인하고
사이가 좋아서

 

세상에, 메이슨,
하룻밤만이라도

 

간수할 수 없어?

 

내가 왜 그래야 하니, 야옹아?

 

나야 모르지, 네
거시기가 잘못돼도

 

알아채지 못하는데

 

그럴 일은 없어, 콘돔이 우선이니

 

- 항상
- 넌 역겹고 토나와

 

전에도 여러 번 말해줬잖아

 

그래도 넌 내 절친이야

 

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를 몰래 사랑한다는 거

 

마음속 깊이 알고 있지

 

저기, 정말 미안해

 

또다시 엉뚱한 주문을 찍었어

 

내 말은, 콜린스가 이렇게
많다는 걸 누가 알았겠어?
(콜린스 : 진을 탄 칵테일의 일종)

 

이 남자는 존 콜린스를 원했어

 

알아, 이번이 네 번째라는 거

 

칵테일 주문을 망쳐놔서

 

이 집 수익을 낭비하고 있어

 

그 술은 다시
내줄 수 없을 테니

 

내 급료에서 빼

 

괜찮아, 컵케이크. 그게
다 학습 과정의 일부니까

 

컵케이크? 그게 이름이야?

 

나한테는 정말 달콤해 보여서

 

아니, 내 이름은 사만다야

 

그건 클레이가
붙여준 별명이야

 

술을 마시기에는
가벼운 사람이래

 

지금도 그랬어?

 

사만다, 이쪽은 메이슨이야

 

쟤는 창부야

 

이런, 조심해, 야옹아
질투하는 것처럼 들렸어

 

질투 아니거든. 사만다에게

 

거리를 두는 게 어떤
건지 알려주는 거야

 

메이슨 킨케이드는 걸레거든

 

나쁜 짓인 것처럼 말하네

 

만나서 반가웠어, 메이슨

 

새 종업원 길들이는 거 도와줄까?

 

야, 꼴통 짓 그만해

 

그녀는 접근 금지야
클레이와 함께 지내 거든

 

집어치워

 

진심이야?

 

또 다른 유기
동물을 데려다가

 

키우기로 한 건가, 성자님?

 

혼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일시적인 거야, 알아?

 

그리고 묻기 전에, 아니야
우리는 함께 자지 않아

 

그거 안됐네

 

또 보자, 야옹아

 

참, 내일 아침 늦을지 몰라

 

이 밤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다르니까

 

이래서 내가 숙녀들의
밤에 안 오는 거야

 

헤이, 자기. 잘 지내?

 

세상에, 자기 잘 생겼다

 

술 새로 갖다 줄게요

 

그거 좋지

 

-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 고맙기는

 

잘 하고 있어

 

잘 가, 일라이자

 

잘 가, 아만다

 

안녕

 

괜찮아?

 

아니

 

오늘 밤은 술도 안 마셨는데
숙취에 시달리는 거 같아

 

발이 아파 죽겠고

 

배도 고파 죽겠어

 

일 시작 전에 점심 먹었어?

 

카트리나랑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로 때웠어

 

쉬면서 부엌에서
뭘 주문했어야 했네

 

교대 시간 중에 다들
공짜로 식사를 해

 

그냥 여기 엎드려서 자고 싶어

 

잠깐만 기다려, 곧 올게

 

쟌- 자라 잔!

 

고마워
금방 먹을게

 

이제 막 팁을 세었어

 

팁으로 얼마나 많이
벌 수 있을지 정말 몰랐어

 

한 번도 해 본 적 없으니까

 

이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좋아

 

이것은 오늘 산 옷과
세면도구 값이야

 

부수적인 일에 좀
매달리고 있는데

 

매일 밤 이렇게 벌면

 

금방 갚을 수 있을 거야

 

내 집을 찾을 수 있을 때면

 

그땐 내가 비켜날게

 

오늘 밤 잘 했어

 

놀란 것처럼 들려

 

글쎄, 그럴지도 몰라

 

경험이 없는 사람치고
일을 꽤 빨리 익혔잖아

 

내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수석으로 정치학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는 것을 알려줄게

 

와우, 그런 고차원적인
학위를 어디에 쓰지?

 

쓰지 못해

 

나는 로스쿨에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부모님이 거부했어

 

로스쿨에 가고 싶었어?

 

날 위해 뭔가 하고 싶었는데

 

허용되지 않았어

 

만약 결혼해서 어떤 남자의

 

들러리용 여자가 되어

 

집에 머물며 아기나
낳길 기대한다면

 

결국, 왜 법학 학위가 필요하겠어?

 

그러니까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는 거야?

 

아니, 물론 하고 싶지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그렇게 하고 싶어

 

날 위해 엄선된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을 위해 더 많은 걸
원하고 필요로 해

 

좋아, 자급자족해야 할
필요성은 알지만

 

여생을 종업원으로
살고 싶진 않을 거야

 

하지만 이게 내 앞날에 대한
흥미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해

 

그래, 만일 세상에서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다면

 

어떻게 될 거 같아?

 

파티시에가 될 테지
파티시에 : 과자, 케이크 및 페스트리를 만드는 요리사)

 

정말?

 

좋아, 어렸을 때

 

부엌으로 몰래 들어가

 

우리 집 가정부인
매기와 어울리곤 했어

 

그녀가 디저트를 만들 때
나에게 케이크와

 

페스트리와 파이 굽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

 

매 순간이 마냥 좋았지

 

사실 2년 전에
요리 학교에 다녔어

 

그리고 파티시에
자격증을 취득했지

 

하지만 부모님은 그리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

 

하지만 넌 다녔잖아

 

그게 행복을 주는
일이면, 그걸 해야 해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파티시에나 그런 직업을

 

실제 가진 경험이 없는 거 같아

 

별 다섯 개짜리 식당은커녕

 

별 하나 짜리 식당조차

 

날 고용할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아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거야, 안 그래?

 

맞아

 

당신은 어떻게
주점을 갖게 되었어?

 

제리라고 이 주점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그가 16살 때 날 고용했어

 

정말, 난 일이 너무 절실했거든

 

처음에는 바닥을 쓸고
쓰레기 치우는 일을 시켰어

 

있지, 그냥 일반적인 청소 말이야

 

열심히 일했고, 더
열심히 하면 할수록

 

그는 나에게 이 사업에
대해 더 많은 걸 가르쳤어

 

내게 실제로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내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지

 

내가 21살이 되자
그는 날 바에 두고는

 

그가 아는 모든 걸 가르쳐줬어

 

친절하고 자상하며 사심 없으신

 

그는 최고였어

 

였다고?

 

응,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

 

24살이었던 내가 이 주점
주인인 걸 알게 된 이유지

 

그에게는 아내도,
가족도 애들도 없었어

 

있잖아, 카트리나 말이 맞았어

 

당신은 동생 메이슨과 전혀 달라

 

내가 메이슨 같지
않아 다행이란 거네

 

카트리나가 나에 대해
정확히 뭐라고 했는데?

 

당신이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했어

 

그럴지도

 

왜 사람들이 당신을
"성자"라고 불러?

 

그 별명은 사실
메이슨 때문에 생긴 거야

 

믿거나 말거 난데,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성향이 있다고 그렇게 불러

 

행크, 일라이자 그리고 나처럼

 

 

제리를 만나기 이전에는

 

최선의 삶을 살지 못했어

 

그나마 운이 좋아
이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 거지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그런 간단한 일이더라도

 

당신이 사람들 내면에서
선한 것을 보는 게 좋아

 

글쎄, 항상 그랬던 건 아니야

 

당신 인생은 나와는 정반대야

 

나는 모든 걸 받기만 했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어

 

그리고

 

난 그저

 

그 세상에서는 모든 게
너무 피상적이고

 

그저 숨이 막힐 뿐이었고

 

나 자신을 추스르거나
바꾸려고 할 때마다

 

내가 제임슨인 걸
기억해야 하고

 

기대하는 대로 살아야 하며

 

내가 원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거든

 

자, 이제 널 봐. 온통 고집 세고
반항적인 사람이잖아

 

그래. 맞아

 

내가 느끼는 기분이 좋아

 

약간 나쁜 여자인 것 같은

 

그건

 

상당히 해방된 느낌이랄까

 

날 만져봐, 클레이

 

사만다, 오늘 아침에
이미 주의를 주었을 텐데

 

어떤 거, 자기가
신사가 아니라는 거?

 

상냥하거나 부드럽고 다정한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그래

 

주의는 필요 없어, 클레이

 

하루 종일 자기가
한 말을 생각했어

 

나한테 하고 싶은 거에 관해

 

나도 그걸 원하는지 자문해 봤지

 

넌 뭘 원하는지 전혀 몰라

 

그게 당신이 틀린 부분이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거든

 

그게 바로 당신이야

 

내가 원했던 다른
남자들 보다 훨씬 더

 

나 정말 참고 있어
정말 힘들게...

 

너의 제안을 기회로
이용해 먹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오늘 아침 그 키스...

 

생각만으로도

 

젖게 해

 

그건 분명 그중 하나지만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생각하게 해

 

내게 쾌감을 주는

 

당신의 입과 혀를

 

그리고 당신이
내 몸 깊은 곳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면
어떤 느낌일지를

 

더 이상 착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 클레이

 

당신한테는 아주 아주

 

나쁜 애가 되고 싶어, 성자님

 

난 성자가 아니야, 컵케이크

 

특히 그 짓에 관해선 더욱이

 

그것참 잘 됐네, 난 성자는
원하지 않으니까

 

나는 죄인을 원해

 

사...사만다

 

늦겠어

 

늦었다고

 

그래, 늦었어

 

난 길고 뜨거운
샤워를 하러 갈 거야

 

올래?

 

아니, 당분간은

 

당신에게 못되게
굴까 봐 염려되는 거지?

 

전혀 아니거든

 

좋아, 그럼

 

- 잘 자, 성자님
- 잘 자, 컵케이크

 

잘 가요, 여러분
얼굴 보니 좋네요

 

- 잘 있게, 클레이
- 고마워요

 

저기

 

난 위층에 갈 거야
올 거야?

 

저기, 음...

 

난 여기 남아서 일을
마저 끝내야겠어

 

알았어

 

잘 자

 

케첩은 다 쓰고 나서
안에 넣어둬, 알겠지?

 

- 알았어
- 고마워

 

클레이, 맥주 통
좀 도와줄래요?

 

그래, 잠시만

 

안녕, 엄마. 걱정이
많을 거란 거 알아

 

하지만 잘 지내고 있어

 

일자리를 구해 돈도 벌고 있어
여느 때와 달리, 내가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야

 

곧 볼 수 있길 바라
사랑해요, 사만다

 

그 일 도와줄까?

 

언제까지 나와 단둘이
있는 걸 피할 작정이야?

 

다 널 위해서야

 

왜 다들 나한테 가장 좋은 게
뭔지 안다고 생각하는 거지?

 

내가 원하는 것은
언제 되냐가 중요한데?

 

사만다, 난 안...

 

제발 안된다고 하지 마

 

난 다 큰 여자야, 클레이
그리고 나는 당신을 원해

 

그리고 당신도 같을
거라는 것도 알아

 

그 검은 눈동자로
날 심란하게 만들잖아

 

그리고 날 만지지
않았는데도 젖어

 

당신이 나한테 하고
싶고,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생각만 해도

 

만질 수 있게 셔츠를 벗어

 

모든 걸 원하는 대로 만져

 

네가 끝나면 다음은
내 차례야, 알겠지?

 

자기는 너무 뜨겁고 단단하고

 

부드러워

 

일어서봐

 

윗옷 벗어

 

그건 남겨두고

 

아직 안 끝났어

 

책상 위에서

 

네 맘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래, 거기 있었구나

 

고맙다, 메이슨

 

이리 와

 

여전히 원해?

 

응, 원해

 

한잔 더 드릴까요?

 

- 컵케이크
- 안녕

 

- 어때'?
- 잘 지내

 

- 당신 봐, 프로다워
- 응. 고마워

 

잘 지내, 리바이?
메이슨과 통화했어?

 

아직

 

나한테 함께 살고 있는

 

여자가 있다고 문자를 했지만

 

그런 빅뉴스는 형한테서
듣게 될 거라고 생각한데

 

네가 말하는 식으로

 

살고 있는 거 아냐

 

그녀가 왜 같이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여자를 하룻밤 이상
머물게 했다는 사실이

 

꽤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거지

 

알아, 그녀가 달리
갈 곳이 없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거뿐이야

 

오, 정말 자비로운 당신이세요

 

위스키 두 잔이랑
맥주 두 잔...

 

저기 멋진 금발
아가씨인 것 같은데?

 

그래, 맞아. 사만다야

 

컵케이크라고도 부르는?

 

메이슨, 이 떠버리 자식

 

메이슨한테 기대한 거 있었어?

 

불렀어, 미남?

 

사만다, 이쪽은
막내 리바이야

 

시카고 경찰서의 경찰이지

 

- 안녕, 반가워요
- 나도요

 

그러니까 그 점잖은 동생이군요?

 

- 뭐라고요?
- 카트리나

 

그래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적어도 메이슨에 비하면요

 

그건 절제된 표현인데
그럴 이유가 있죠

 

카트리나가 그를 창부라고 블러

 

제대로 된 여자를 아직
못 찾아 그런 것 같아

 

그건 메이슨에게조차
낙관적인 생각인데

 

메이슨도 생각이 있겠죠

 

일해야 해요, 또 봐요

 

이 여자는 좀 다른데, 그렇지 않아?

 

무슨 일이 있든 아니든
평소대로 일 뿐이야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알 때까지만이야

 

그래?

 

- 뭐?
- 말해!

 

- 형은 바보야
- 네가 바보야

 

내 걱정 마

 

형은 진짜 몰라

 

형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을 봤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형의
눈빛을 내가 눈치챘다는 거야

 

여기 있는 어떤 남자라도
그녀를 손댄다면

 

이 바를 뛰어넘을 것처럼 말이야

 

그렇게 소유욕을 드러낸
눈빛은 처음 보거든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걸 안 거야

 

난 저 여자 잘 몰라

 

우리 엄마는 여자를 믿어야
할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어

 

엄마는 우리에게 신경도 안 썼고
와이어트는 더 나빴어

 

그 개자식은 우릴
거리낌 없이 두들겨 팼지

 

닥쳐

 

언제까지 그딴 짓을 한 그들이

 

형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하게 둘 거야?

 

완벽한 사람은 없어
누구나 과거는 있는 법이야

 

형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감정을 느끼든

 

와이어트가 형한테
무슨 짓을 했든

 

형은 좋은 사람이야

 

그만해

 

아무 일 없듯이 행동하지
말고 그냥 말하면

 

바 뒤에 숨을 필요 없지

 

그리고 형에게
소중한 여자가

 

도망가게 할
필요도 없겠지

 

그냥 놔둬, 임마

 

강의할 필요 없어

 

그리고 그딴 것들은 다

 

사만다와의 관계랑은
아무 상관도 없어

 

아니

 

그게 어떤 관계도 갖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거야

 

모든 사람에게 늘 강해
보일 필요 없어, 형

 

그리고 혼자 그 짐을
감당할 필요도 없고

 

형이 기억하겠지만
나도 있었어

 

전부 다 기억해

 

이제 내 분석 끝났으면
가서 네 일이나 봐

 

할 일이 쌓였어

 

어련하겠어?
잘 있어, 형

 

오늘 밤 내 기분 망쳐놓고
엿이나 먹어, 이 자식아

 

언제든지

 

자기, 괜찮아?

 

괜찮아

 

- 안녕
- 안녕, 여긴 웬일이에요?

 

당신에게 배달해
줄 게 있어서요

 

주문한 거 없는데요

 

근데 클레이가 했다기보다는

 

그가 원하는 걸 말해줘서

 

내가 다 주문을 한 거였죠

 

내가 아니었으면

 

이걸 했을 리 없거든요

 

가지고 들어와요

 

필요한 게 뭔지
잘 몰라서

 

가게에 있는
상담사에게 말했죠

 

신참 요리사에게 필요한
모든 걸 준비하라고

 

세상에나

 

잘 갖춰야 해요
식료품점에 있는

 

베이컨 통로를
거의 비웠어요

 

이건 좀 심한데요, 분명
적지 않은 돈을 썼겠어요

 

모든 얼마라고 말했더니

 

주저하지 않던데요

 

그럼, 가서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먼저 짐을 푸는 게 어때요?

 

내가 클레이를 데려올게요

 

알았어요

 

다 맘에 들어 해?

 

장난해? 넘 좋아하던데?

 

남자가 선물로 준
주방가전들을 받고

 

그렇게 감격해하는 여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재미있었어

 

- 다시 한번 고마워
- 그래

 

당신 없인 못했을 거야

 

도움이 되어 기뻐
어쨌든, 난 가야 해

 

기다리고 있으니까

 

가서 그녀의 흥분을 즐겨

 

- 알았어
- 분명히 말해서 나도 그녀가 좋아

 

- 많이
- 나도 그래

 

잘 가

 

어... 전부 맘에 들어?

 

날 위해 이 모든 걸
사 주다니 믿을 수가 없어

 

파티시에가 되고 싶으니까
빵 정도는 구울 수 있어야지

 

그걸 이루기 위한
도구를 제공했을 뿐이야

 

너무 고마워, 클레이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모를 거야

 

다 갚을게

 

단 한 푼이라도, 약속해

 

선물이야, 컵케이크
안 갚아도 돼

 

선물 같은 거라규

 

갚을 테야

 

좋아, 그럼, 이렇게
갚는 게 어때?

 

네가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를 만들어주는 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화려하진 않아

 

대신 더 멋진 걸
만들어 줄 수 있지

 

초콜릿 프로피테롤이나
에클레어 같은 거

 

내가 초콜릿이나 에클라어를

 

먹는 사람처럼 보여?

 

네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고 싶어

 

알았어, 여기 나랑
같이 있어줄래?

 

물론

 

컵케이크?

 

보통 컵케이크 아니고

 

크림 커드가 들어있는
레몬 컵케이크라서

 

입안에서 녹아

 

위에는 프로스팅
휘핑 버터크림이고

 

먹어 본 것 중에
최고일 거라 확신해

 

아마 두, 세 번째 아님
네 번째로 좋거나

 

분명 최고는 아닐 거야

 

자기 정말 나빠

 

더 나쁜 놈일 수도 있어

 

사탕보다 더 달콤한

 

것들에 대해 말해줄까?

 

아니, 이걸 먹어보길 바래

 

아차, 이미 최고의
컵케이크를 맛보았지?

 

앞으로도 그럴 거고

 

내 무릎에 앉으면
먹어볼 수도 있지

 

너그럽게 봐줘 고마워

 

맘 바뀌기 전에 빨리
한 입 주는 게 좋을 거야

 

대신 널 먹기 전에

 

나 어렸을 때

 

어렸을 때, 뭐?

 

- 됐어. 아무것도 아니야
- 아니라니, 뭔데?

 

분명 뭔가 있는데?

 

먹지 못하게 하셨어?

 

컵케이크가 뭔지 몰랐어

 

어떻게 그게 가능해?

 

우리 형제들은 생일
파티를 한 적이 없거든

 

우리가 다닌 학교는
외부 음식을

 

허락하지 않았어
특별한 날에도

 

TV도 없었지

 

지역 푸드 뱅크에서
온 음식들을 먹었어
(푸드 뱅크 : 무료 음식 배급소)

 

컵케이크를 처음 본 게

 

7살 때쯤 학교에서
집으로 걸어가다

 

고급 빵집을 지나게 되었어

 

창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그거 쳐다보는 걸
멈출 수가 없는 거야

 

너무 배가 고팠거든

 

그때 안에 있던
여자가 밖으로 나와

 

나를 쫓아냈어

 

왜 어린애한테
그런 짓을 했을까?

 

마을 사람들은 날

 

저속한 집 자식으로 봤어

 

이 빌어먹을 창녀의

 

자식으로 말이야

 

그래서 가난하고 더러운
애가 가게 밖에 있으면

 

장사에 도움 안되니까

 

정말 미안해

 

오래전 일이야

 

원할 때는 언제든
먹고 싶은 컵케이크를

 

내가 다 만들어줄게

 

내게 필요한
컵케이크는 너밖에 없어

 

프로스팅이 좀
필요한 거 같은데

 

젠장, 콘돔을 까먹었네

 

사실 나는

 

준비된 걸 좋아해

 

잘 가요, 찰리

 

또 오세요

 

이거 다 자기한테
갚는 돈이야

 

고마워

 

- 자기
- 어서 와

 

- 뭐하고 있어?
- 재고 정리를 좀...

 

오늘 나한테 줄 건 뭐지?

 

이건 카라멜 플뢰르
드 셀이고, 프랑스식...

 

- 레이먼의 용어로 말해줘
- 알았어

 

달콤한 머랭으로
만든 쿠키야

 

가운데에는 휘핑
카라멜 크림이고

 

이번에도 머랭을 사용해서

 

- 그냥 함 먹어봐
- 알았어

 

매일 새로운 걸
만들어 오면

 

매일 좋아하는 게
추가돼, 정말

 

늘 천국을 맛보는 거 같아

 

물론 자기 곁에서

 

할 말이 있어

 

말이라고 다
대단한 거 아냐

 

위층에 가서 내 입을 다른 일에

 

쓰게 하는 게 낫지 않아?

 

나중에 어때?

 

나한테 중요한 거야

 

좋아, 앉아봐

 

우선 지난 며칠 동안

 

노트북을 빌려줘서 고마워

 

천만에, 하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닌데

 

맞아

 

그래서 지난주
모든 선택지를 두고

 

생각해봤어

 

파티시에로서 내가
어떻게 나아갈지

 

무경험자가 어떻게
일자리를 가질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 말이야

 

그래서 막 깨달았어

 

레스토랑이 아니라

 

프렌치 베이커리란 걸

 

그런 네가 보이는데

 

일전에 메이슨이 온 거 알지?

 

바닐라 커스타드랑
얇은 걸로 만든

 

프렌치 페스트리를
걔가 먹었어

 

그걸 먹어본 후
너와 결혼해서

 

너랑 부엌에서
하루 종일

 

페스트리와 파이를
굽겠다지 뭐야

 

그래서 뭐라고 했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어림없다고 했지

 

집 행사 때 쓸 페스트리를
만들도록 엄마가 고용했던

 

그 여자한테 연락했어

 

이름은 아델라인이야

 

시카고 시내에서
프렌치 베이커리와

 

케터링 사업을 하고 있어
(케터링 : 단체급식업)

 

그래서 조사를 했고
모든 리뷰도 읽었어

 

거의 다 별 5개더라고

 

놀라운 명성을 가진 여자야

 

그래서 용기를 내
전화를 했던 거야

 

자기가 직장을
구하는 줄 몰랐네

 

확실해지기 전에는

 

아무 말도 않으려 했어

 

어쨌든, 전화를 했어

 

그래서 다음주에
파티시에 면접을 보기로

 

약속을 잡았어

 

훌륭해. 바로 네가
원하는 거잖아

 

이렇게 좋은 종업원을
잃는 건 싫지만

 

해야 할 얘기가 또 있어

 

이제 내 집을 찾아보려고

 

내게 너무 잘해주었는데

 

그걸 너무 오랫동안
이용해 온 거 같아

 

시간이 많이 지났잖아

 

내 말은, 네가 위층에
사는 게 문제없는데

 

그...그런 걸 감당할
입장이 분명한 거야

 

사실

 

목걸이와 시계를 저당 잡혔어

 

물론 임대료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할 거고

 

신중히 예산을 쓰면 다른
필수품들도 가능할 테지

 

아, 그동안 바빴네

 

그게, 내 미래를
생각해봐야 했어

 

영원히 여기
있을 순 없으니까

 

맥주 배달일 거야
기다리고 있었거든

 

이런, 이런

 

클레이 킨케이드 아닌가

 

주점을 가질 정도로 다 컸구나

 

여기서 꺼져 버려

 

오래된 친구한테
인사가 고작 그건가?

 

내 주점에서 꺼지라고!

 

와우, 무셔라

 

얘기를 하기 전에는 안되지

 

오, 이런, 몸매 쩌는 년도

 

같이 있었군?

 

넌 항상 멍청한
새끼였잖아, 그치?

 

또 나한테 다가오면 맹세코

 

내장을 쑤셔버리겠어

 

진작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응?

 

그리고 네 걸레 년한테
피 흘리는 네 꼬라질 보여 주겠어

 

- 위층으로 올라가, 사만다.
- 오, 걱정하지 마, 얘

 

그럴 이유가 없으면

 

찌르지도 않을 거야

 

안녕, 어, 카트리나
당장 메이슨을

 

주점으로 보내야겠어

 

여기 클레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남자가
있는데...

 

리바이에게도 전화해 줘

 

너랑 할 얘기
없어, 개자식아

 

아닌 거 같은데

 

돈이 필요해

 

정확히 5만 달러

 

이번 주말까지
주면 되는 거야

 

어쩌나, 난 그런 돈 없는데

 

있다고 해도
너는 먼저 안 줘

 

그러니 여기서 꺼져

 

그 돈 줄래

 

아니면

 

이 주점에 험악한 일
함 당해 볼래?

 

아니면 저 귀요미
금발은 어떨까?

 

천진난만한 눈을
가진 애 말이야

 

분명 적어도 5만 달러는
받을 수 있을 거야

 

암시장에서 말이야

 

기회가 있었을 때
널 죽였어야 했어

 

그래, 맞아

 

하지만 넌 못했어

 

그래서 우린 여기서

 

가족끼리 재회를 한 거고

 

5만 달러야. 만들어 내,
3일 줄 테니

 

아니면 자연스레 해결되게
해 줄 수도 있는데

 

나 엿 먹이지 마, 절대

 

그러면, 그 결과는
끔찍할 테니까!

 

3일이야!

 

그때 보자

 

우라질

 

세상에!

 

대체 어디 있어?

 

사만다는? 무사해?

 

와이어트가 왔을 때
아래 있었고

 

최악인 그를 봤어

 

빌어먹을 자식

 

위층으로 보냈는데
전화했어?

 

카트리나한테

 

같이 들어 오다고 해서

 

사만다가 혼자 있지 않도록

 

아파트 뒷길로 보냈어

 

이제 와서, 대체
원하는 게 뭐야?

 

돈이지

 

정확히 5만 달러

 

내게 주점이 있는 걸 알고
잽싸게 등쳐 먹으려고 한 거야

 

내가 줄 거라고 생각한 거지

 

망할 놈

 

죽였어야지, 형

 

시체를 묻도록
도와줬을 거야

 

아님 상어 밥으로 줬거나

 

이럴 거야?

 

임마, 넌 분위기
깨는데 선수야

 

형처럼 착한애를
구하려는 것뿐이야

 

감옥에 가서 누군가의
걸레가 되지 않게 말이야

 

그래, 한잔해야겠다

 

와이어트가, 응?

 

그래

 

괜찮아?

 

괜찮아지겠지

 

평소 먹던 거보다
좀 더 강한 게

 

필요할 거 같아서

 

오렌지 주스, 얼음 없이

 

늘 보면 개그맨이야, 그치?

 

고맙다

 

더 있어

 

그 돈을 준비하라고
3일을 주었는데

 

절박해 보였어
그러니 내 생각엔

 

뭔가 문제가 있는 거야

 

내가 신경 쓸 바에는
지옥에서 썩어도 돼

 

잠깐, 진짜 돈을 줄

 

생각은 아니지?

 

첫 번째 선택은 아닌데

 

사만다를 협박했어

 

암시장에서 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세상에

 

그 개자식이 인신매매도 해?

 

그가 무슨 짓을 할지
이젠 다 알잖아

 

놀랍지도 않아
핵심은 이거야

 

사만다를 이곳에
영원히 잡아둘 수는 없어

 

그리고 그가 원하는 걸
주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그녀가
잘못되면 난 끝이야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그의 이름을 시스템에
넣고 돌려볼게

 

분명 전과 기록이 많을 거야

 

다음번에 여기 오면

 

협박과 갈취로

 

체포해 감금하면 돼

 

그럼, 훈육이나 받고

 

2주 뒤 다시 거리로 나오잖아?

 

완벽한 건 아니야

 

하루만 시간 줘
뭔가 찾아 볼테니까

 

상어 밥으로 주는 게 여전히
더 좋은 생각인 거 같아

 

알았어. 내가
잘못되는 건 신경 안 써

 

그녀가 괜찮을지
알고 싶을 뿐이야

 

바로 알아볼게
최대한 빨리

 

고맙다

 

클레이, 나야

 

무슨 일인데 그래?

 

맙소사, 미안해

 

뭐 하러 온 거야?

 

자기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침실로 가

 

어떻게 입은 상처인지 말해줘

 

중요하지 않아

 

자기 일 단 한 가지도
내게 다 소중해

 

어떻게 상처를
입었는지까지도

 

오늘 온 그 남자
때문이었던 거야?

 

그가 입힌 상처야?

 

내버려 둬

 

모든 것을 속에

 

담아 둘 필요 없어

 

사만다, 내 과거는 어둡고

 

험하고 일그러져 있어

 

가져선 안될 이미지를 네 기억 속에 갖게
하는 게 내가 절대 원하지 않는 거야

 

그러니 날 내버려 둬

 

둘 다 후회할 짓을
내가 하기 전에

 

자기와 함께 한 건, 어느 것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절대

 

사만다, 난 널 너무 원해

 

나는 자기 거야

 

고마워

 

등에 난 상처 물었잖아

 

 

말해주려고?

 

엄마는 마약 중독자에

 

매춘부였어

 

메이슨, 리바이, 그리고 나
모두 아버지가 달라

 

아버지가 누군지
우린 전혀 몰라

 

살면서 한 번도 남자한테
영향을 받은 적이 없었어

 

내 말은, 같이 사는

 

남자들은 많았지만

 

모두 중독자였어

 

엄마가 우릴 돌볼 만큼
의식이나 자각이 없었기에

 

꽤 어려서부터 난
그 짐을 짊어져야 했지

 

너무 힘들었겠다

 

나 여섯 살 때 리바이가 태어났어

 

늘 젖병을 들고 있는지 확인했지

 

최대한 애써서 기저귀를 갈았고

 

집에 음식이 있으면
메이슨과 내가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었어

 

하지만

 

많은 시간을 배를 주린 채
잠자리에 들었어

 

사회 복지과는
왜 관여하지 않았지?

 

우린 계획 구역에서 살았어

 

이웃이 신경 쓰지 않아 엄마는
한 번도 보고되지 않았지

 

내가 불평할 때마다
엄마의 정신이 맑았어

 

신을 이용해
공포심을 심어주었지

 

내가 알리면 사회 복지과는

 

우릴 영원히 갈라
놓을 거라고 했어

 

말도 안 돼

 

학교에 다니면서
난 착한 아이였어

 

잘못한 게 있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지

 

그러면 형제들을
잃을 테니까

 

최선을 다해 메이슨과
리바이를 키웠어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했지

 

자기가 있어 다행이었네

 

15살 때, 엄마는
와이어트와 어울렸어

 

이사 왔는데 엄마에게
약을 계속 먹였어

 

돈 벌려고 매춘을 시켰어

 

그런 쓰레기 같은
일을 하는 내내

 

엄마가 밤에 일 나간 사이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한 거야

 

그가 할 수 있었던

 

일 중 하나가, 날 땅에
누른 뒤 담뱃불로...

 

등을 지진 거였어

 

지저 지면서
구멍이 생기면

 

그 병신 같은 놈이 놀라

 

내게서 떨어질 수
있었겠지만

 

내가 아파서 울면
울수록, 그놈은 더 세게

 

더 오래 눌렀어

 

하지만 동생들에게
그러진 않았어

 

그저 서서 속절없이

 

지켜보기만 할 때도 있었지

 

동생들한테 나는
관여하지 말라고 했어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소유권
청탁으로 체포되었고

 

그게 다섯 번째 범죄였어

 

그래서 18개월을 선고받았지

 

그리고

 

어떻든 그 여잔, 그를

 

법적 보호자로
임명할 수 있었고

 

그래서 학대는
더욱 심해진 거야

 

왜 자기랑 동생들에게
엄마는 그렇게 했을까?

 

누가 알겠어?

 

마약에 찌든 뇌로

 

그 짓이 가장 잘
이해했던 건지도 모르지

 

엄마한테 무슨 일이 있었어?

 

3개월 복역하다

 

뇌졸중으로 죽었어

 

그때가 우리를 이제
그의 소유물이고

 

원하는 것은 뭐든
할 것이라고 정한 때였어

 

내가 18살이 될 때까지

 

그가 우리의 법적 보호자라는
생각은 나를 두렵게 했어

 

메이슨과 리바이를 쫓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

 

매춘 알선을 시키고
마약에 중독시키거나

 

뭐든지

 

그래서, 나는...

 

가게에서

 

칼을 훔쳤어

 

말해

 

어느 날 집에 돌아와보니

 

그는 리바이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미 몇 번이나
손찌검을 한 뒤였어

 

리바이에게 도망치라고 말하자
리바이를 화장실에 가두고는

 

날 쫓아왔지

 

칼을 뽑아 들었는데 그 칼이

 

날 무척 겁나게 했어

 

난 그놈을 죽이겠다고 다짐했지

 

와이어트는 그 당시
훨씬 더 강했어

 

그를 뒤로 밀치고

 

얼굴 옆을 칼로
심하게 베어버렸어

 

- 그 흉터가 그거야?
- 응

 

팔도 찔러버렸어

 

더 이상 우릴
건드릴 수 없다는 걸

 

깨닫게 하는데 충분했고
결국 떠났는데

 

오늘에서야 그를
보게 된 거야

 

동생들이 너무 어렸는데

 

그가 사라진 후 뭘 했어?

 

메이슨은 12살
리바이는 10살이었지

 

위탁 양육에 그들을
잃지 않으려고

 

18살이 될 때까지
몇 달 동안을

 

난 닥치는 대로 일을 했어

 

막 공과금을 내고
감시망을 피해

 

음식을 찾으러 덤스터로
기어 들어갔는데
(덤스터 : 대형 쓰레기 수집 탱크)

 

그때가

 

제리가 날 봤을 때야

 

그는 이 주점에서 나에게
첫 번째 직장을 주었어

 

내 첫 주급도 주었고

 

리바이는 착한 아이였어

 

말썽을 피우지
않으려고 애썼지

 

그러나 메이슨은

 

그런 망나니도
없었을 거야

 

어렸을 때 그랬어?

 

날 시험해 봤던 거 같아

 

엄마처럼 내가 떠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에

 

엄마로서의 자격은 없었지만

 

엄마는 엄마니까

 

우린 아빠가 없었어. 그래서

 

모든 게 좀 엉망이었지

 

아직도 그런 것 같아

 

자기가 그들을
위해 헌신했기에

 

동생들이 좋게 된 거야

 

우리 모두를 망친 인간과

 

마주하는 일만 빼면

 

그를 다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왜 그래?

 

힘든 하루였던 거 같아서

 

괜찮아

 

왜... 짐을 싸는 거야?

 

사만다

 

집으로 가려고

 

나… 이해가 안 가

 

네가 얻고자 했던 걸
포기하겠다고?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야

 

좋아

 

와이어트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로
보내긴 싫어

 

아빠한테 전화
했더니 차와 사람을

 

보낸다고 했어
곧 도착할 거야

 

갈 게

 

 

형. 세상에!

 

사만다가 떠난 걸로
충격 먹은 거 알지만

 

내가 하려는 말에
집중해 줘야 해

 

난 괜찮아
뭘 좀 알아냈어?

 

그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야

 

- 뭐 때문에?
- 1급 살인 혐의로

 

뭔 짓을 했는데?

 

1년 전쯤 그와
동거했던 여잔데

 

마약 소지 혐의로
여러 번 체포됐었고

 

숨진 채 발견된 거야

 

그의 DNA가 범죄
현장에서 확인되었지만

 

그를 못 잡았던 거지

 

잡히지 않으려고 숨어
지낸 게 틀림없어

 

그를 쫓는 자는 감옥에
가는 것보다 더 두렵겠군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가
그를 체포하려고

 

혈안이 돼있어

 

언제든, 어디서든
형을 만나자고 할 거야

 

와이어트를 체포할 수
있는 증거는 넘쳐

 

살인은 중대 혐의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란 뜻이야

 

감옥에서 썩을 거야

 

와이어트한테서
연락이 오는 대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돼

 

나머진 경찰이
알아서 할 거야

 

그가 여기로
오겠다고 하면

 

현금을 챙겨야
한다고 하고

 

중립 지역에서
만나면 될 거야

 

자세한 건 나한테
전화로 알려줘

 

알았어

 

좋아

 

그 일이 끝나면
여기 가만히 있어야 해

 

체포된 걸 내가
확인해 줄 때까지

 

- 알겠지?
- 알았어

 

고맙다

 

이리 와

 

우리가 잡을 거야

 

이봐요, 미안한데
4시까지는 영업 안 해요

 

사실, 클레이 킨케이드와
얘기하려고 왔어

 

난데요

 

잠깐 들어가도 될까요?

 

어, 그러세요

 

뭘 도와드릴까요, 미스터...

 

블랙웰이요

 

해리슨 블랙웰 3세예요

 

사만다가 내 얘기 했을 텐데요

 

그랬죠

 

무슨 일로 온 거죠?

 

소포를 전달하러 왔죠

 

그리고 사만다의
자립을 포기하게 만든

 

남자를 만나고도
싶었구요

 

뭐라고요?

 

그녀가 말해주지 않았군요?

 

뭘 말이죠?

 

어제 그녀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어요

 

즉시 돈이 필요하다고요

 

당신이 곤경에 처해
도와주고 싶다고

 

이미 짐작한 대로
그녀의 아버지가

 

타협을 본 거죠

 

나와 결혼하는 대가로

 

5만 달러를 주는 걸로

 

실은, 사만다가
어디에 있었는지

 

쭉 알고 있었어요

 

그녀가 떠난 그날 밤,
콘래드의 보안 업체에서

 

그녀가 머문 장소를
정확히 알아냈고

 

그에게 매일 보고했으며

 

그녀가 결국 여기
머물게 되자

 

당신에 관한 뒷배경까지

 

보고받았던 거죠

 

사만다가 어디 있는지
그가 알았으면

 

왜 그냥 데려가지
않은 거죠?

 

보고서에서 당신이
믿을 만하다고

 

확신한 뭔가를 본 거죠

 

그녀가 나와
결혼하기 전에

 

젊은 시절의
방황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겠죠

 

투자회사를 위해서요?

 

맞아요

 

사만다가 날 사랑
하지 않는 거 알아요

 

솔직히 나도
사랑하지 않아요

 

그녀는 너무 기가
넘치고 독립심이 강하죠

 

틀에 박힌 결혼 생활로 그녀가
비참해질 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녀는 자신의
인생과 경력을 원하죠

 

그리고 모든 걸
포기하고

 

이 돈을 대가로
아버지의 조건에

 

동의했다는
사실이에요

 

당신이 그녀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려줘요

 

왜... 이걸 말해주는 거죠?

 

어찌 됐든, 나는 차라리

 

사만다가 자기를
지지하고 행복하게 해줄

 

그런 사람과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예요

 

내가 아니라

 

오후 잘 보내요, 킨케이드 씨

 

고마워요

 

와이어트

 

꼼짝 마! 손들어!

 

와이어트 도슨,
당신을 살인죄로 체포한다

 

- 수갑 채워
- 손을 등 뒤로

 

- 나야
- 그를 붙잡았어

 

사만다는 안전해

 

클레이 킨케이드가
제임슨 씨를 만나러 왔어요

 

안녕하세요?

 

제임슨 씨

 

절 도와주려고 보내준
돈은 고맙지만

 

다 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돈이 필요치 않습니다

 

사실, 은행에 있는 돈 2백만 달러를
깔고 앉아 있단 걸 아셨어야 했어요

 

제 뒷조사를 했다면 말이죠

 

왜 그러셨나요?

 

사실 두 가지
이유가 있어서야

 

첫째, 사만다를 집으로 데려
오는 데 효과가 있었고

 

둘째, 자네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어

 

솔직히 말씀드려

 

그 돈이 최후통첩이란 걸
알게 돼 화가 났습니다

 

내 딸이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데 조금
지쳐 있었어

 

그래서 협박을 한 건가요?

 

내 아이야. 걔를 위해
최선을 바라는 거지

 

그럼 스스로 결정하게 두세요

 

자신의 삶을 살게 하세요

 

그건, 나 같은 사람에겐
어려운 일이야

 

회장님이 무얼 원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자넨 그 애 인생 어디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마찬가지죠, 제가 무얼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만다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겁니다

 

자네가 말하는 방식의 행복은

 

대단한 거 아니야

 

그 애에 대해 다 잘못 알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하네

 

제가 회장님 투자 회사나

 

사교계의 일원은 아니지만

 

사만다와 함께 있는 것만큼

 

옳다고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 애도 그렇게 느낀다고

 

확신하나?

 

 

물론입니다

 

한 가지 말해주겠네

 

자네 뒷조사를 통해
본 것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아

 

자네의 과거는
아쉬움이 많긴 해

 

하지만, 그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이
됐다는 건

 

내게 깊은
인상을 주었어

 

역경을 이겨내며

 

동생들을 키웠고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자네를 존경하네

 

특히 그 애가 누군지 안 후에도

 

하찮은 남자라면 이용해
먹으려 했을 텐데

 

사만다를 잘 돌봐 주었어

 

그 뭐, 있잖아

 

그 애의 몸값이랄까

 

글쎄, 상관없습니다

 

나쁜 뜻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난 자넬 믿어

 

아직도 그 애가 해리슨과
결혼했으면 하지만

 

회사는 가족한테
남을 테니까

 

하지만 이거라네

 

한 시간 전에, 사만다가
우리에게 오늘 밤 자네한테

 

돌아가겠다고 했네,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네와 함께 있기로 결심했어

 

그 앤 반항적이고, 고집불통에

 

회장님처럼
자립심 있고 자랑스럽죠

 

난 하나뿐인 딸을
잃고 싶지 않아

 

그 애가 자네를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면,
난 할 거야

 

그녀가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녀를 보호하고
존중하며

 

그녀만큼 특별한
사람과 함께할

 

자격이 있는 남자가
될 것입니다

 

그 말을 믿겠네

 

전 따님을 사랑합니다

 

그 말 진심이야?

 

컵케이크, 내가
늘 하는 말이

 

진심이란 걸
지금쯤은 알아둬야 해

 

사랑해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그리고 너 없이는
단 하루도 보내고 싶지 않아

 

절대

 

이리 와

 

자길 너무 사랑해, 클레이

 

자기한테서 떨어져
있을 방법이 없어

 

나도 그래

 

익숙해지세요, 아빠!

 

너무 미안해

 

다신 날 떠나지 마

 

절대로

 

집에 데려다줘

 

-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사만다
- 그래

 

- 오, 고마워
- 건배

 

건배!

 

내일 뭐 구워줄 거야?

 

컵케이크

 

컵케이크

 

뭐 하는 짓이야?

 

오, 이런

 

이랴!

 

자 막 번 역 : 발 담 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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