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2,930 --> 00:00:16,058 남아공에서 태어나 거길 떠나는 날까지 2 00:00:16,225 --> 00:00:17,559 안소니 페컴 '각본가' 3 00:00:17,726 --> 00:00:20,270 넬슨 만델라가 누군지 몰랐어요 4 00:00:20,437 --> 00:00:23,315 알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었거든요 5 00:00:23,482 --> 00:00:25,943 사진을 보는 것도 금지했어요 6 00:00:26,109 --> 00:00:28,070 그분에 대해서는 7 00:00:28,237 --> 00:00:31,406 아파르트헤이트 정부가 세뇌한 대로 8 00:00:31,573 --> 00:00:35,327 마르크스 주의를 신봉하는 미치광이로 알았어요 9 00:00:35,786 --> 00:00:39,039 남아공을 떠난 후에야 그분이 10 00:00:39,206 --> 00:00:41,375 그런 분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11 00:00:41,542 --> 00:00:47,464 그 분은 대의를 위해 일하셨단 걸요 12 00:00:47,631 --> 00:00:53,637 각본을 쓰면서 13 00:00:53,804 --> 00:00:56,265 그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면서 14 00:00:56,431 --> 00:01:01,186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에서 가르친 잘못된 것들을 15 00:01:01,353 --> 00:01:03,063 새로 배울 수 있었어요 16 00:01:03,230 --> 00:01:08,068 거기 살 당시 금지된 인물을 공부하며 17 00:01:08,235 --> 00:01:11,488 저 스스로 해방감을 느낀 기회였고요 18 00:01:16,201 --> 00:01:17,494 남아공 여행 당시 19 00:01:17,661 --> 00:01:18,662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20 00:01:18,829 --> 00:01:23,250 럭비 클럽을 많이 봤어요 21 00:01:23,417 --> 00:01:26,628 흑인들로만 이루어진 동네 팀들이 22 00:01:26,795 --> 00:01:28,589 럭비 연습도 하고 경기도 하더군요 23 00:01:28,755 --> 00:01:30,674 같이 있던 남아공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24 00:01:30,841 --> 00:01:34,720 1995년 전엔 못 보던 광경이라고요 25 00:01:36,513 --> 00:01:38,557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26 00:01:38,724 --> 00:01:42,352 럭비는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다고 27 00:01:42,519 --> 00:01:43,770 얘기하는게 맞아요 28 00:01:43,937 --> 00:01:44,980 젤다 라 그레인지 '만델라의 비서' 29 00:01:45,147 --> 00:01:47,566 사람들은 럭비를 종교처럼 생각했어요 30 00:01:47,733 --> 00:01:51,695 흑인들은 축구 경기에 열광했고요 31 00:01:51,862 --> 00:01:53,655 레레티 쿠말로 '메리' 32 00:01:54,156 --> 00:01:57,159 럭비는 우리와는 먼 얘기였죠 33 00:01:57,326 --> 00:02:00,203 럭비는 백인들의 운동이었어요 34 00:02:00,370 --> 00:02:01,705 토니 크고로게 '제이슨 챠발랄라' 35 00:02:02,039 --> 00:02:03,540 흑인 거주 지역 출신인 저는 36 00:02:03,707 --> 00:02:05,917 럭비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어요 37 00:02:06,084 --> 00:02:07,210 린가 문사미 '대통령 경호원' 38 00:02:08,587 --> 00:02:09,963 할 생각도 없었고요 39 00:02:10,130 --> 00:02:14,635 넬슨 만델라 씨를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40 00:02:14,801 --> 00:02:17,220 예정된 석방일은 41 00:02:21,391 --> 00:02:24,603 마디바는 난세에 집권했어요 42 00:02:24,770 --> 00:02:26,396 모건 프리먼 '넬슨 만델라' 43 00:02:26,855 --> 00:02:28,523 1994년 전, 대통령이 되시기 전 44 00:02:28,690 --> 00:02:30,192 제이슨 챠발랄라 '대통령 경호실장' 45 00:02:30,359 --> 00:02:32,402 나라는 혼란에 빠져있었어요 46 00:02:32,569 --> 00:02:35,280 폭력이 난무했어요 47 00:02:35,447 --> 00:02:39,993 대통령을 모시고 분쟁지역을 여행하는데 48 00:02:40,160 --> 00:02:42,746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었어요 49 00:02:42,913 --> 00:02:45,749 백인들은 마디바가 정권을 잡자 불안해했어요 50 00:02:45,916 --> 00:02:47,084 로리 맥크리어리 '제작자' 51 00:02:47,250 --> 00:02:49,753 그들 눈에 마디바는 테러리스트였거든요 52 00:02:50,045 --> 00:02:52,172 사람들은 우리도 짐바브웨나 콩고처럼 53 00:02:52,339 --> 00:02:53,757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54 00:02:53,924 --> 00:02:55,258 마거리트 휘틀리 '네린' 55 00:02:55,425 --> 00:02:57,052 만델라는 이 나라가 56 00:02:57,219 --> 00:02:59,888 화염에 쌓이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어요 57 00:03:00,055 --> 00:03:05,352 민족주의자들과 줄루족은 아프리카 민족회의와 함께 58 00:03:05,519 --> 00:03:06,978 거리로 나왔습니다 59 00:03:07,145 --> 00:03:09,272 어딜 가나 사람들이 수근댔어요 60 00:03:09,439 --> 00:03:11,233 "어떻게 될까?" "내전이 일어날까?" 61 00:03:11,400 --> 00:03:16,947 마디바는 사람들과 신념을 대표하는 목소리예요 62 00:03:17,114 --> 00:03:18,573 한번도 대통령이 63 00:03:18,740 --> 00:03:20,784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64 00:03:20,951 --> 00:03:23,120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부름에 응했어요 65 00:03:23,286 --> 00:03:24,329 '만델라를 대통령으로' 66 00:03:24,496 --> 00:03:26,289 지도자가 될 거라면 67 00:03:26,456 --> 00:03:28,750 아프리카 민족회의를 통해서 이뤄져야 했어요 68 00:03:28,917 --> 00:03:30,794 '일자리, 평화, 자유를 위해 투표를 - 아프리카 민족회의' 69 00:03:30,961 --> 00:03:33,088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려는 주요 목적은 70 00:03:33,255 --> 00:03:34,297 존 칼린 '원작 '플레잉 더 에너미'의 저자' 71 00:03:34,464 --> 00:03:36,049 반혁명 테러리스트들의 72 00:03:36,216 --> 00:03:40,470 활동을 미연에 막고 기반을 잡지 못하면 73 00:03:40,637 --> 00:03:42,222 남아공처럼 약한 신생국에 74 00:03:42,389 --> 00:03:44,433 크나큰 피해를 입힐 테니까요 75 00:03:44,599 --> 00:03:47,185 남아공으로선 인기있는 선택이었어요 76 00:03:47,352 --> 00:03:50,605 당시엔 만델라를 잘 몰라 뭘 기대할지도 몰랐죠 77 00:03:50,772 --> 00:03:53,525 그래서 사람들은 좀 두려워했어요 78 00:03:53,984 --> 00:03:59,990 마디바 같은 사람을 기다려 왔어요 79 00:04:00,157 --> 00:04:02,492 적절한 시기에 80 00:04:02,659 --> 00:04:06,329 적절한 곳에 등장한 완벽한 후보였어요 81 00:04:06,496 --> 00:04:13,503 억압과 폭력의 역사를 포용과 용서의 역사로 82 00:04:13,670 --> 00:04:17,549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셨어요 83 00:04:47,370 --> 00:04:50,791 마디바가 어떤 운동을 하셨는지 몰라도 84 00:04:50,957 --> 00:04:52,542 항상 몸관리를 철저히 하셨어요 85 00:04:52,709 --> 00:04:55,712 매일 아침 5시에 이르면 4시에 86 00:04:55,879 --> 00:04:58,715 산책을 나가실때 따라나갔어요 87 00:04:58,882 --> 00:05:03,470 제가 무덤까지 갖고 싶은 것은 88 00:05:03,637 --> 00:05:07,224 그분의 소탈함이에요 89 00:05:07,599 --> 00:05:11,520 "잘 잤나? 가족들은 어떤가? 애들은 어때?" 90 00:05:11,686 --> 00:05:14,231 늘 물어보셨어요 91 00:05:14,397 --> 00:05:19,569 대통령이란 직분이 해야할 일이 92 00:05:19,736 --> 00:05:21,446 한 둘이 아닐 텐데 93 00:05:21,613 --> 00:05:27,077 늘 "어떤가, 제이슨?" 하며 우리 모두의 94 00:05:27,244 --> 00:05:28,787 이름을 부르셨어요 95 00:05:28,954 --> 00:05:35,418 제이슨, 린가, 샘, 판 엑 우리 이름을 다 아셨어요 96 00:05:35,585 --> 00:05:37,838 볼 때마다 다정하게 인사를 하셨는데 97 00:05:38,004 --> 00:05:42,133 그게 정말 좋았어요 98 00:05:42,300 --> 00:05:44,302 마디바는 아주 여리신 분이셨어요 99 00:05:44,469 --> 00:05:46,429 린가 문사미 '대통령 경호원' 100 00:05:46,596 --> 00:05:48,098 연세도 많으시고 101 00:05:48,265 --> 00:05:50,183 무릎도 좋지 않으셨죠 102 00:05:50,350 --> 00:05:52,978 그래서 흥분한 관중들이 103 00:05:53,144 --> 00:05:55,689 부딪히거나 밀지 않게 보호를 했고요 104 00:05:55,856 --> 00:06:01,194 그리고 칼이나 총을 들고 다가오는 사람들을 105 00:06:01,361 --> 00:06:02,445 제지했지요 106 00:06:02,612 --> 00:06:06,157 아무렇지도 않게 수퍼마켓에 가세요 107 00:06:06,324 --> 00:06:07,868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세요 108 00:06:08,034 --> 00:06:12,247 하지만 경호실과 수행원들은 바짝 긴장해요 109 00:06:12,414 --> 00:06:15,166 그게 그분 성품이죠 110 00:06:15,333 --> 00:06:18,461 우리 일을 더 힘들게 만드셨어요 111 00:06:18,628 --> 00:06:21,298 이런 생각을 하니 긴장이 고조됐어요 112 00:06:21,464 --> 00:06:24,634 여긴 남아공이고 백인 거주지역이니 113 00:06:24,801 --> 00:06:28,054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고요 114 00:06:28,221 --> 00:06:30,473 두 계층 사이엔 늘 긴장감이 있었고 115 00:06:30,640 --> 00:06:32,934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죠 116 00:06:33,101 --> 00:06:35,353 그래서 거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요 117 00:06:37,480 --> 00:06:42,944 '선거엔 이겼지만 국정 수행 능력은?' 118 00:06:43,111 --> 00:06:46,323 취임 첫날부터 몰아붙이는군요 119 00:06:46,489 --> 00:06:49,367 정당한 의문 아닌가 120 00:06:52,078 --> 00:06:54,539 남아공 아닌 곳에선 찍을 생각이 없었어요 121 00:06:54,706 --> 00:06:56,750 그 땅과 국민들 122 00:06:56,917 --> 00:06:58,001 그 얼굴들이 필요했죠 123 00:06:58,168 --> 00:07:00,295 주로 남아공 배우들을 캐스팅했어요 124 00:07:00,462 --> 00:07:01,671 솔직히 풍광이 125 00:07:01,838 --> 00:07:03,965 남캘리포니아와 너무 비슷해 놀랐고 126 00:07:04,132 --> 00:07:05,634 로버트 로렌즈 '제작자' 127 00:07:05,800 --> 00:07:10,347 미국에서 촬영해도 될 뻔했어요 128 00:07:10,513 --> 00:07:16,353 하지만 남아공 배우와 스태프들을 고용하니 129 00:07:16,519 --> 00:07:21,775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절감했죠 130 00:07:21,942 --> 00:07:25,278 그곳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을 131 00:07:25,445 --> 00:07:27,155 계속 생각하게 되니까요 132 00:07:36,831 --> 00:07:39,709 남아공의 새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133 00:07:40,210 --> 00:07:41,920 전 남아공의 시골에서 자랐고 134 00:07:42,087 --> 00:07:43,129 프랑소와 피나르 '1995년 스프링복스 주장' 135 00:07:43,296 --> 00:07:44,547 정치 따위는 몰랐어요 136 00:07:44,714 --> 00:07:47,884 어렸을 때 누가 정치에 신경써요? 학교 가고 137 00:07:48,051 --> 00:07:50,553 길모퉁이 카페에 가서 친구들 만나고 138 00:07:50,720 --> 00:07:53,431 운동을 하죠, 스포츠는 남아공에서 아주 중요해요 139 00:07:53,598 --> 00:07:56,309 머리가 굵고 대학에 들어갈 때쯤 140 00:07:56,476 --> 00:07:58,186 남아공은 변하고 있었어요 141 00:07:58,353 --> 00:08:01,731 그리고 논쟁이 시작됐죠 우리 가족은 142 00:08:01,898 --> 00:08:04,526 아무래도 구 남아공의 일부였고요 143 00:08:04,693 --> 00:08:07,153 그게 대화의 주제였어요 신문에도 그 얘기 144 00:08:07,320 --> 00:08:10,156 차 마시면서도 그 얘기 145 00:08:10,323 --> 00:08:13,076 제 의견과 다른 것들도 많이 있었고요 146 00:08:13,243 --> 00:08:15,787 남아공 백인들 눈에 만델라는 147 00:08:15,954 --> 00:08:20,709 자신들의 생활 방식을 위협하는 인물이었죠 148 00:08:20,875 --> 00:08:22,585 오랫동안 백인들이 149 00:08:22,752 --> 00:08:26,006 테러리스트라 생각한 자가 풀려난 겁니다 150 00:08:27,048 --> 00:08:32,262 그래서 남아공에서는 오랫동안 흑인들에게 자행돼왔던 151 00:08:32,429 --> 00:08:34,431 그런 일들이 152 00:08:34,597 --> 00:08:37,684 반대로 백인들에게 일어날 거라 생각했어요 153 00:08:38,768 --> 00:08:40,437 굿모닝 154 00:08:51,156 --> 00:08:55,285 마디바는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속해있었고 155 00:08:55,452 --> 00:08:58,288 우린 정치에 대해선 전혀 몰랐어요 156 00:08:58,621 --> 00:09:00,999 효율적으로 정부를 운영하려면 157 00:09:01,166 --> 00:09:04,419 뭘 좀 아는 사람을 계속 고용해야 했고요 158 00:09:04,586 --> 00:09:07,797 그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이용해 159 00:09:07,964 --> 00:09:10,133 이 사람들을 붙잡아 두려고 했어요 160 00:09:10,300 --> 00:09:12,302 마디바의 능력은 161 00:09:12,469 --> 00:09:15,221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봤어요 162 00:09:15,388 --> 00:09:18,141 나이가 많건 적건 흑인이건 남아공에서 163 00:09:18,308 --> 00:09:22,145 유색이라 부르는 백인이건 상관 없었어요 164 00:09:22,312 --> 00:09:24,647 그 좋은 예로 165 00:09:24,814 --> 00:09:27,150 마디바의 치세를 함께 한 젤다 라 그레인지예요 166 00:09:27,317 --> 00:09:28,318 '만델라와 젊었을 때의 젤다' 167 00:09:28,485 --> 00:09:31,738 둘의 관계는 점점 더 공고해져서 168 00:09:31,905 --> 00:09:34,657 젤다는 만델라의 오른팔이 되었어요 169 00:09:34,824 --> 00:09:38,495 그 당시에는 전 그냥 제 직무에 충실했고 170 00:09:38,661 --> 00:09:41,706 그분을 위해서 제 자리에서 171 00:09:41,873 --> 00:09:43,833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죠 172 00:09:44,000 --> 00:09:48,004 그분께선 개인의 특별한 능력을 173 00:09:48,171 --> 00:09:49,380 끌어낼 줄 아세요 174 00:09:49,547 --> 00:09:52,842 그분과 함께 있으면 어제보다 175 00:09:53,009 --> 00:09:55,678 또는 지난 주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176 00:09:55,845 --> 00:09:58,306 그러다 우리 관계가 발전했어요 177 00:09:58,473 --> 00:10:02,102 1999년 퇴임하셨을 때 178 00:10:02,268 --> 00:10:05,980 저더러 함께 있어달라고 하셨는데 179 00:10:06,147 --> 00:10:09,067 퇴임 때 한 사람은 데려가실 수 있거든요 180 00:10:09,234 --> 00:10:13,530 그땐 선택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81 00:10:13,696 --> 00:10:16,741 우리 둘은 아주 손발이 잘 맞았어요 182 00:10:16,908 --> 00:10:19,077 사이도 좋았고요 183 00:10:19,244 --> 00:10:22,872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도 같았고 184 00:10:23,039 --> 00:10:26,876 일을 하는 방식, 시간 엄수, 규율을 중시하는 것 등 185 00:10:27,043 --> 00:10:30,630 그런 것 때문에 186 00:10:30,797 --> 00:10:33,675 함께 일하는 게 훨씬 수월했어요 187 00:10:33,967 --> 00:10:37,053 국가를 일으키는 일은 그분에겐 본능이었어요 188 00:10:37,220 --> 00:10:38,596 늘 손길을 내미십니다 189 00:10:38,763 --> 00:10:41,766 과거에 적이었던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 190 00:10:41,933 --> 00:10:44,310 그래서 친구가 되고 우리의 일부로 만들자고 하시죠 191 00:10:46,646 --> 00:10:49,732 하지만 짐을 싸는 이유가 192 00:10:49,899 --> 00:10:55,405 언어나 여러분의 피부색 193 00:10:55,738 --> 00:11:00,577 이전 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이라면 194 00:11:00,743 --> 00:11:05,456 아무것도 걱정할 거 없네 195 00:11:05,957 --> 00:11:11,129 과거는 과거일 뿐 196 00:11:11,296 --> 00:11:13,590 미래를 봐야 하네 197 00:11:14,591 --> 00:11:16,342 자네들 도움이 필요하고 198 00:11:16,509 --> 00:11:18,761 자네들 도움을 원하네 199 00:11:19,888 --> 00:11:22,265 남는 사람들은 200 00:11:22,432 --> 00:11:26,936 조국의 미래를 위해 봉사하는 걸세 201 00:11:27,687 --> 00:11:33,443 하나만 부탁하겠네 선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202 00:11:33,610 --> 00:11:35,904 열심히 일해주게 203 00:11:36,070 --> 00:11:38,072 나도 그럴 거라고 약속하겠네 204 00:11:39,157 --> 00:11:45,246 그렇게만 하면 세계가 우리나라를 다시 볼 걸세 205 00:11:54,464 --> 00:11:57,800 마디바가 대통령이 되시기 전까지는 206 00:11:57,967 --> 00:12:01,763 경호원은 모두 아프리카 민족회의 사람들이었어요 207 00:12:01,930 --> 00:12:06,434 대통령이 되신 후엔 기존의 경호팀과 208 00:12:06,601 --> 00:12:13,274 합쳐 새로운 팀을 구성해야했습니다 209 00:12:13,608 --> 00:12:15,443 그 자체로도 도전이었죠 210 00:12:15,610 --> 00:12:21,407 이 사람들과 함께 일한단 소릴 들었을 땐 211 00:12:21,574 --> 00:12:23,534 기가 막히더군요 212 00:12:23,701 --> 00:12:25,620 그렇지만 어쨌거나 213 00:12:26,955 --> 00:12:32,543 마디바의 인품 덕에 그게 가능했어요 214 00:12:32,710 --> 00:12:34,671 지금은 아주 좋은 친구예요 215 00:12:34,837 --> 00:12:35,880 마디바는 216 00:12:36,047 --> 00:12:37,257 안소니 페컴 '각본가' 217 00:12:37,423 --> 00:12:39,217 말로만 화해를 외치거나 218 00:12:39,384 --> 00:12:43,346 남의 일인양 생각하지 않았고 219 00:12:43,513 --> 00:12:45,682 자신의 최측근들부터 220 00:12:45,848 --> 00:12:47,767 그 일을 시작했습니다 221 00:12:47,934 --> 00:12:51,020 대통령 측근들의 경우 222 00:12:51,187 --> 00:12:56,150 마지못해 화해를 했지만... 223 00:12:56,401 --> 00:12:58,778 솔직히 이 두 조직은 적대관계였어요 224 00:12:58,945 --> 00:13:02,865 아프리카 민족회의와 스페셜 브랜치는 앙숙 지간이었고 225 00:13:03,032 --> 00:13:05,410 얼마 전까지도 서로를 죽이려고 했었죠 226 00:13:05,576 --> 00:13:08,288 그게 화해의 첫 걸음이었어요 227 00:13:08,454 --> 00:13:10,039 줄리안 루이스 존스 '에티엔 페이더' 228 00:13:10,206 --> 00:13:13,751 백인 경호원들을 감화시키는 작업 말입니다 229 00:13:13,918 --> 00:13:19,799 '드 클레르크' 밑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230 00:13:19,966 --> 00:13:22,885 영화 초반부의 그 장면은 정말 극적입니다 231 00:13:23,052 --> 00:13:29,017 존 칼린이 지나가는 말로 던진 걸 제가 주목했어요 232 00:13:29,183 --> 00:13:33,438 조사를 해보니 믿기 힘들 정도였어요 233 00:13:33,604 --> 00:13:38,401 가족처럼 친해졌어요 정말 흥미로웠어요 234 00:13:38,568 --> 00:13:42,905 1998년 쯤으로 기억이 나는데 235 00:13:43,072 --> 00:13:48,161 제 동료와 앉아 있었어요 236 00:13:48,661 --> 00:13:52,707 로리 스틴이란 친구였는데 이런 말을 했어요 237 00:13:52,874 --> 00:13:56,252 지금은 이렇게 인간 대 인간으로 238 00:13:56,419 --> 00:13:58,421 대화를 나누지만 239 00:13:58,588 --> 00:14:01,424 얼마 전만 해도 상상이나 했겠냐고요 240 00:14:01,591 --> 00:14:03,092 너무 화가 났어요 241 00:14:03,259 --> 00:14:04,427 린가 문사미 '대통령 경호원' 242 00:14:04,594 --> 00:14:07,263 속이 상했죠 243 00:14:07,638 --> 00:14:11,059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요 244 00:14:12,310 --> 00:14:15,104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245 00:14:16,230 --> 00:14:20,651 이웃집 아들이 네 동생을 죽였는데 246 00:14:20,818 --> 00:14:23,279 그자와 여동생을 결혼시키겠냐고요 247 00:14:23,863 --> 00:14:25,782 그런 기분이었어요 248 00:14:27,575 --> 00:14:32,121 건국 당시부터 우리 민족을 죽인 249 00:14:32,288 --> 00:14:36,250 사람들이고 대적해서 싸우던 적인데 250 00:14:36,417 --> 00:14:41,297 이제 힘을 합쳐 대통령을 경호하라니... 251 00:14:41,464 --> 00:14:43,841 그때 대통령의 인품을 알아봤어요 252 00:14:50,973 --> 00:14:52,266 잠깐만요 253 00:14:52,809 --> 00:14:54,268 일정표 복사했어요 254 00:14:55,728 --> 00:14:56,771 고마워 255 00:15:07,407 --> 00:15:10,493 이젠 보내도 되죠? 256 00:15:14,705 --> 00:15:16,749 이번 달 일정이야 257 00:15:18,167 --> 00:15:20,503 검토해서 임무 분담하지 258 00:15:20,670 --> 00:15:22,713 - 네 - 뭐요? 259 00:15:25,049 --> 00:15:28,886 제이슨, 얘기 좀? 260 00:15:38,438 --> 00:15:39,689 저들을 어떻게 믿어요? 261 00:15:39,856 --> 00:15:44,026 마디바의 뜻이야 들어가지 262 00:15:47,280 --> 00:15:49,365 특별 지침이라도? 263 00:15:50,158 --> 00:15:52,702 없어, 아니 264 00:15:52,869 --> 00:15:57,039 경호할 때 안 웃으면 마디바가 싫어하셔 265 00:15:57,206 --> 00:15:58,207 진짜요? 266 00:15:58,791 --> 00:16:02,879 그래 나라가 바뀌었잖아 267 00:16:03,671 --> 00:16:05,465 마디바? 268 00:16:05,798 --> 00:16:08,134 우리 흑인들이 부르는 269 00:16:08,301 --> 00:16:10,553 대통령의 별칭이지 270 00:16:12,054 --> 00:16:14,140 우린 각하란 호칭을 쓰죠 271 00:16:15,057 --> 00:16:18,019 이제 일정 검토할까? 272 00:16:18,186 --> 00:16:20,688 다 모여봐 273 00:16:32,408 --> 00:16:36,078 이런 일정이 가능해요? 쉬지도 않으시나? 274 00:16:36,245 --> 00:16:38,873 감옥에서 충분히 쉬셨다더군 275 00:16:40,249 --> 00:16:42,835 - 이게 문제야 - 뭔데요? 276 00:16:44,045 --> 00:16:45,922 럭비 시합 277 00:16:46,088 --> 00:16:50,092 남아공 대표팀인 스프링복스와 영국 278 00:16:50,259 --> 00:16:52,386 영국 팀이 279 00:16:52,553 --> 00:16:53,888 무참히 깨지겠네 280 00:16:54,055 --> 00:16:57,058 시합엔 관심 없어 281 00:16:57,225 --> 00:17:00,228 - 각하 안전이 문제지 - 그래, 술 취한 백인 망나니들 282 00:17:00,394 --> 00:17:02,396 스포츠 팬들이지 283 00:17:02,563 --> 00:17:03,981 그래 284 00:17:04,524 --> 00:17:06,025 스포츠 팬들 285 00:17:06,192 --> 00:17:10,112 선거에서 대통령님을 안 찍었고 286 00:17:10,279 --> 00:17:13,866 천성적으로 흑인을 경멸하는 자들이지 287 00:17:17,245 --> 00:17:18,913 뭐? 288 00:17:25,044 --> 00:17:28,130 프랑소와 피나르 주장이 이끄는 289 00:17:28,297 --> 00:17:32,677 남아공 럭비 대표팀 스프링복스입니다 290 00:17:32,843 --> 00:17:37,974 심판은 뉴질랜드의 콜린 호크 씨입니다 291 00:17:38,307 --> 00:17:40,476 1990년 감옥에서 나오시자마자 292 00:17:40,643 --> 00:17:42,228 제이슨 챠발랄라 '대통령 경호실장' 293 00:17:42,395 --> 00:17:45,523 그분을 경호하기 시작했어요 294 00:17:46,023 --> 00:17:48,025 그러다 점점 계급이 올라갔고 295 00:17:48,192 --> 00:17:49,610 '제이슨 챠발랄라와 만델라 1995년' 296 00:17:49,777 --> 00:17:53,823 대통령 경호팀의 수장이 됐어요 297 00:17:53,990 --> 00:17:56,325 그 당시엔 명칭이 좀 달랐어요 298 00:17:56,492 --> 00:18:00,705 마디바를 보호하는 일을 책임지게 된 거죠 299 00:18:00,871 --> 00:18:02,415 여행할 때마다 300 00:18:02,582 --> 00:18:07,295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301 00:18:07,461 --> 00:18:12,174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 제 일이었어요 302 00:18:12,341 --> 00:18:15,177 6만 관중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어요 303 00:18:15,344 --> 00:18:18,014 FNB 스타디움이었죠 관중 속으로 걸어가는데 304 00:18:18,180 --> 00:18:20,850 수십만 명의 관중들이 모여 있었는데 305 00:18:21,183 --> 00:18:23,561 모두 흑인이었어요 306 00:18:24,395 --> 00:18:26,897 하지만 여긴 6만 명의 관중이 307 00:18:27,064 --> 00:18:30,109 모두 백인이었죠 백인들이었어요 308 00:18:30,276 --> 00:18:34,363 크리스 하니가 암살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309 00:18:34,530 --> 00:18:37,158 폭발 테러가 있었고 310 00:18:37,325 --> 00:18:41,037 요하네스버그 국제 공항 폭발사고가 있었고요 311 00:18:42,455 --> 00:18:44,206 그리고 AWB란 이름의 312 00:18:44,373 --> 00:18:47,627 백인 극우 단체도 있고요 313 00:18:47,877 --> 00:18:50,713 그러니 제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하실 겁니다 314 00:18:51,589 --> 00:18:54,091 단 한 사람이 315 00:18:54,258 --> 00:18:59,555 폭탄을 던지기만 하면 끝이에요 316 00:18:59,722 --> 00:19:04,226 로프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의 경기에서 317 00:19:04,393 --> 00:19:07,146 전 관중석에 앉아있었는데 318 00:19:07,313 --> 00:19:09,607 갑자기 깨닫게 된 거예요 319 00:19:09,774 --> 00:19:12,234 우리만 흑인이고 320 00:19:12,401 --> 00:19:16,864 주변에는 다 백인이었죠 장소는 프레토리아고 321 00:19:17,031 --> 00:19:18,741 월드컵 직전이었어요 322 00:19:18,908 --> 00:19:20,368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323 00:19:20,534 --> 00:19:23,954 "여기선 정말 조심해야겠는걸" 324 00:19:24,121 --> 00:19:27,875 경호원의 말을 안 듣는 대통령이셨어요 325 00:19:28,042 --> 00:19:29,085 토니 크고로게 '제이슨 챠발랄라' 326 00:19:29,251 --> 00:19:32,421 경호원과 수행원들을 힘들게 하셨어요 327 00:19:32,588 --> 00:19:36,300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거든요 328 00:19:36,467 --> 00:19:38,552 누가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329 00:19:38,844 --> 00:19:40,096 맘대로 바꾸셨어요 330 00:19:40,262 --> 00:19:43,015 길에서 사람을 만나면 다가가서 인사를 하세요 331 00:19:43,182 --> 00:19:46,394 원래는 왼쪽 보도로 걸어가셔야 하거든요 332 00:19:46,560 --> 00:19:51,023 그게 경호원들이 맞춰 둔 동선이거든요 333 00:19:51,190 --> 00:19:53,109 그냥 무시하고 아무하고나 인사하고 334 00:19:53,275 --> 00:19:54,777 그렇게 되면... 335 00:19:54,944 --> 00:19:59,448 경호원과 수행원들을 애를 먹이셨어요 336 00:19:59,615 --> 00:20:06,455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건 그분 천성이에요 337 00:20:06,622 --> 00:20:07,623 그게 마디바란 분이죠 338 00:20:07,790 --> 00:20:10,459 전 여러 나라에서 경호 훈련을 받았는데 339 00:20:10,626 --> 00:20:15,715 그게 큰 도움이 됐어요 340 00:20:15,881 --> 00:20:20,845 이 임무에 자신감을 줬거든요 341 00:20:21,011 --> 00:20:23,723 그런 시기에 마디바를 경호하는 일이 342 00:20:23,889 --> 00:20:27,309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343 00:20:27,476 --> 00:20:31,355 크나큰 도전이었어요 344 00:20:32,982 --> 00:20:34,608 시작! 345 00:20:47,371 --> 00:20:49,790 책을 쓰기 위해 뵈었을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346 00:20:49,957 --> 00:20:51,125 존 칼린 '원작 '플레잉 더 에너미'의 저자' 347 00:20:51,292 --> 00:20:53,836 남아공 사람들, 특히 백인들에게 럭비란 348 00:20:54,003 --> 00:20:56,672 종교와 같은 것이며 349 00:20:56,839 --> 00:21:00,217 남아공 럭비팀 스프링복스는 350 00:21:00,384 --> 00:21:02,553 그들의 교주와 같다고요 351 00:21:03,095 --> 00:21:07,933 만델라가 소속된 아프리카 민족회의가 352 00:21:08,100 --> 00:21:12,188 그 럭비팀이 353 00:21:12,354 --> 00:21:14,982 국제 대회에서 경기를 못 하게 한 것은 354 00:21:15,149 --> 00:21:16,609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355 00:21:16,776 --> 00:21:21,238 아주 타격이 컸지만 효과가 있었어요 356 00:21:21,655 --> 00:21:26,160 백인 남아공의 약점을 찾아내서 357 00:21:26,327 --> 00:21:29,580 그들이 생각할 기회를 줬습니다 358 00:21:29,747 --> 00:21:31,791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359 00:21:31,957 --> 00:21:34,043 민주주의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요 360 00:21:34,210 --> 00:21:36,587 아파르트헤이트의 361 00:21:36,754 --> 00:21:39,048 모르네 두 플레시스 '1995년 스프링복스 구단주' 362 00:21:42,384 --> 00:21:45,554 몰락을 초래한 단 하나의 사건이라면 363 00:21:45,846 --> 00:21:48,557 바로 스포츠를 금지한 것이었어요 364 00:21:48,724 --> 00:21:52,478 백인들의 가장 큰 약점을 건드렸고 365 00:21:52,645 --> 00:21:57,024 그래서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366 00:21:57,191 --> 00:22:01,195 전 세계가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여 367 00:22:01,362 --> 00:22:02,446 '아파르트헤이트 물러가라' 368 00:22:02,613 --> 00:22:05,741 남아공의 럭비나 축구 월드컵 출전을 금지했어요 369 00:22:05,908 --> 00:22:09,495 젊고 야망이 가득한 젊은이들이고 370 00:22:09,662 --> 00:22:14,291 운동과 정치는 별개라는 원칙을 371 00:22:14,458 --> 00:22:16,919 교육받았고 그것이 옳다고 372 00:22:17,086 --> 00:22:18,629 믿고 살아왔는데 373 00:22:18,796 --> 00:22:20,089 '아파르트헤이트 선수단을 지지하지 않는다' 374 00:22:20,256 --> 00:22:22,007 배척되는 느낌이고 375 00:22:22,174 --> 00:22:25,928 부당하게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376 00:22:26,095 --> 00:22:29,932 우리도 그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고요 377 00:22:30,266 --> 00:22:33,435 만델라가 1990년 석방됐을 때 378 00:22:33,602 --> 00:22:35,521 정치적인 해결점을 찾아 379 00:22:35,688 --> 00:22:37,731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이루려는 380 00:22:37,898 --> 00:22:40,401 화해의 움직임이 시작됐고 381 00:22:40,609 --> 00:22:44,488 만델라와 아프리카 민족회의 지도층은 생각했죠 382 00:22:44,655 --> 00:22:48,576 백인들이 우리와 함께 하도록 설득할 것이며 383 00:22:48,742 --> 00:22:50,286 같은 팀의 일원으로 만들고 싶다고요 384 00:22:50,452 --> 00:22:55,958 이제 이들에게 그동안 금지했던 385 00:22:56,125 --> 00:22:59,044 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이 달콤한 386 00:22:59,211 --> 00:23:00,796 사탕과 약을 주자는 것이었죠 387 00:23:00,963 --> 00:23:02,798 바로 그 결정이었어요 388 00:23:02,965 --> 00:23:07,761 만델라의 진영에서도 열띤 논쟁이 오갔고 389 00:23:07,928 --> 00:23:10,180 나중에는 흑인들의 남아공이 390 00:23:10,347 --> 00:23:16,478 스프링복스를 응원하느냐의 문제도 논의됐어요 391 00:23:16,645 --> 00:23:19,189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392 00:23:19,356 --> 00:23:20,733 맷 데이먼 '프랑소와 피나르' 393 00:23:20,900 --> 00:23:24,320 아주 단순한 형태의 드라마예요 394 00:23:24,486 --> 00:23:26,530 그게 바로 스포츠의 힘이죠 395 00:23:26,697 --> 00:23:29,033 그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공통 관심사로 396 00:23:29,199 --> 00:23:33,746 모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기도 하고요 397 00:23:33,913 --> 00:23:39,710 그 자체만으로도 동지애가 솟아납니다 398 00:23:41,629 --> 00:23:45,507 남아공 체육위원회 회의에 다녀왔는데 399 00:23:47,468 --> 00:23:52,139 대표팀 엠블램과 유니폼 색을 바꾸려 하는데 400 00:23:52,306 --> 00:23:58,312 시합에서 져야 반대가 적을 테죠 401 00:23:58,479 --> 00:24:02,691 저 유니폼은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릅니다 402 00:24:16,372 --> 00:24:20,668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403 00:24:20,834 --> 00:24:24,755 두 국가간의 우승 결정전을 '테스트 매치'라고 하는데 404 00:24:24,922 --> 00:24:30,177 여기선 최고 수준 두 팀의 궁극적인 실력과 405 00:24:30,344 --> 00:24:34,890 부담감 아래서의 능력을 시험하게 됩니다 406 00:24:35,057 --> 00:24:38,268 그래서 이런 역사적인 대회가 다가오면 407 00:24:38,435 --> 00:24:42,564 가장 열렬히 우승을 원하고 408 00:24:42,731 --> 00:24:44,942 가장 침착하고 409 00:24:45,109 --> 00:24:48,445 대담하게 도전하는 팀이 이기게 됩니다 410 00:24:48,612 --> 00:24:50,072 그 모두가 필요해요 411 00:24:50,239 --> 00:24:53,742 가끔은 의욕이 지나쳐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412 00:24:53,909 --> 00:24:57,079 잘못된 판단을 하고 대담한 경기를 하지 못하죠 413 00:24:57,246 --> 00:25:00,124 그 미묘한 발란스를 잘 맞춰야해요 414 00:25:00,290 --> 00:25:05,170 프랑소와 피나르보다 한참 전 저도 주장이었어요 415 00:25:05,629 --> 00:25:10,009 20년도 넘었네요 416 00:25:10,175 --> 00:25:15,597 그런데 갑자기... 417 00:25:16,265 --> 00:25:18,434 갑자기 기회가 왔어요 418 00:25:18,600 --> 00:25:22,062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가요 419 00:25:22,229 --> 00:25:28,610 우연의 연속이었어요 그해 초에 420 00:25:28,777 --> 00:25:32,948 팀의 구단주 자리가 공석이 되었는데 421 00:25:33,115 --> 00:25:39,496 구단주 자리를 제의 받았을때 422 00:25:41,081 --> 00:25:43,584 결정을 내리기는 쉬웠습니다 423 00:25:43,751 --> 00:25:47,463 빨리 결정을 내려야 했는데 424 00:25:47,629 --> 00:25:50,883 6개월간 해오던 사업을 접어야 했지만 425 00:25:51,050 --> 00:25:54,178 특별한 일에 참여한단 걸 알 수가 있었어요 426 00:25:55,054 --> 00:26:00,809 스프링복스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습니다 427 00:26:02,478 --> 00:26:03,645 레레티 쿠말로 '메리' 428 00:26:03,812 --> 00:26:06,607 제가 맡은 역은 메리인데 429 00:26:06,774 --> 00:26:11,445 일종의 비서와 같아요 430 00:26:11,612 --> 00:26:15,449 만델라를 여러가지로 도와주는 역이에요 431 00:26:15,616 --> 00:26:18,494 집무실에서도 보고 집에서도 보고 432 00:26:19,036 --> 00:26:21,789 만델라는 메리를 무척 신뢰해요 433 00:26:21,955 --> 00:26:25,334 흑인으로서 남아공 사람으로 434 00:26:25,501 --> 00:26:29,171 저보다 연장자인 분을 돌보는 건 435 00:26:29,338 --> 00:26:30,631 자연스러운 일이죠 436 00:26:30,798 --> 00:26:36,678 아버지, 오빠, 할아버지처럼 생각하니까요 437 00:26:36,845 --> 00:26:41,517 마디바를 돌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438 00:26:41,683 --> 00:26:44,686 배울 필요도 없었고요 439 00:26:44,853 --> 00:26:46,605 운이 좋았던 거예요 440 00:26:46,772 --> 00:26:50,192 전 이 캐릭터가 좋고 연기하기 편해요 441 00:26:55,114 --> 00:27:01,995 지도층 외의 사람들도 가담을 시키고 싶었어요 442 00:27:02,162 --> 00:27:03,705 그래서... 443 00:27:03,872 --> 00:27:08,710 시포, 유니스, 피나르의 부모님도 등장하는데 444 00:27:08,877 --> 00:27:13,257 제가 자라면서 봐온 실존 인물들로 445 00:27:13,423 --> 00:27:18,053 지도층이라곤 할 수 없지만 446 00:27:18,220 --> 00:27:22,266 남아공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죠 447 00:27:22,432 --> 00:27:26,562 만델라도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448 00:27:26,728 --> 00:27:28,063 영향을 끼쳤어요 449 00:27:28,230 --> 00:27:30,232 명심할 것은 스프링복스가 입는 450 00:27:30,399 --> 00:27:32,609 남아공 럭비팀의 녹색 셔츠는 451 00:27:32,776 --> 00:27:37,531 인종구분의 강력한 상징이었어요 452 00:27:37,698 --> 00:27:39,741 아파르트헤이트의 상징이었어요 453 00:27:39,908 --> 00:27:43,078 남아공 흑인들은 그 셔츠를 454 00:27:43,245 --> 00:27:45,247 구 남아공 깃발 혹은 구 남아공 국가만큼이나 455 00:27:45,414 --> 00:27:47,499 싫어했답니다 456 00:27:47,666 --> 00:27:51,461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인종적인 차별을 457 00:27:51,628 --> 00:27:53,046 상징하는 것입니다 458 00:27:53,213 --> 00:27:54,923 만델라는 영리해요 459 00:27:55,090 --> 00:28:01,305 이 분리와 증오의 상징을 국가 통합의 460 00:28:01,471 --> 00:28:06,685 특별하고 강력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461 00:28:07,144 --> 00:28:10,981 스프링복스의 명칭과 462 00:28:11,148 --> 00:28:14,234 유니폼 색깔, 엠블램의 463 00:28:14,401 --> 00:28:19,448 즉각적인 폐지에 관한 표결입니다 464 00:28:22,576 --> 00:28:27,206 앞으로 남아공을 대표하는 스포츠 팀의 465 00:28:27,623 --> 00:28:30,959 공식 명칭은 466 00:28:31,627 --> 00:28:34,129 프로티아스입니다 467 00:28:34,296 --> 00:28:38,175 거수를 통해 결정하되 468 00:28:38,342 --> 00:28:44,139 과반수가 안 넘으면 무기명 투표를 하죠 469 00:28:44,306 --> 00:28:49,436 폐지를 지지하는 분들께선 손을 드십시오 470 00:28:52,147 --> 00:28:54,900 프로티아스 만세! 471 00:28:55,067 --> 00:28:57,819 프로티아스 만세! 472 00:28:57,986 --> 00:29:01,156 프로티아스 만세! 473 00:29:10,123 --> 00:29:12,334 전부 차에 타 474 00:29:20,550 --> 00:29:23,095 일본 무역사절단에 뭐라고 하죠? 475 00:29:23,262 --> 00:29:24,846 알아서 처리하게 476 00:29:25,013 --> 00:29:27,266 - 부통령께 알릴까요? - 아니 477 00:29:27,432 --> 00:29:29,685 체육부 장관한텐 알리셔야죠 478 00:29:29,851 --> 00:29:30,894 아니 479 00:29:31,061 --> 00:29:34,314 이렇게 독단으로 처리하셨다가 480 00:29:34,481 --> 00:29:36,984 독재자 이미지 얻으면 481 00:29:37,150 --> 00:29:40,570 내각과 당이 등을 돌릴지도 몰라요 482 00:29:40,737 --> 00:29:42,281 조언 새겨 듣겠네 483 00:29:42,447 --> 00:29:46,285 국민들 대부분은 흑인 차별의 대명사인 484 00:29:46,451 --> 00:29:49,621 스프링복스가 사라지길 원해요 485 00:29:49,788 --> 00:29:52,499 이번 경우엔 국민들이 틀렸네 486 00:29:52,666 --> 00:29:56,211 그럼 대통령으로서 바로 잡아야지 487 00:29:56,378 --> 00:29:58,672 정치적 입지가 약해질 수 있어요 488 00:29:58,839 --> 00:30:00,966 지도자로서의 미래가요 489 00:30:01,133 --> 00:30:05,053 권력에 집착하면 지도자 자격이 없지 490 00:30:08,515 --> 00:30:12,769 럭비에 정치 생명 걸긴 너무 아깝잖아요 491 00:30:12,936 --> 00:30:16,523 빨리 체육위원회로 가세 492 00:30:19,943 --> 00:30:22,237 스포츠 위원회에서는 493 00:30:22,404 --> 00:30:23,655 모건 프리먼 '넬슨 만델라' 494 00:30:23,822 --> 00:30:27,409 투표로 스프링복스를 제외시켰어요 495 00:30:27,576 --> 00:30:30,078 그건 안 될 일이죠 496 00:30:30,245 --> 00:30:32,164 만델라가 가서 말했어요 497 00:30:32,331 --> 00:30:38,378 "스프링복스와 그 상징물을 없애는 건" 498 00:30:38,545 --> 00:30:42,090 "큰 실수요 그건 바로 국가입니다" 499 00:30:42,257 --> 00:30:43,717 "그럴 순 없어요" 500 00:30:43,884 --> 00:30:46,386 "아주 큰 실수를 하는 겁니다"라고요 501 00:30:46,553 --> 00:30:48,764 짧지만 위대한 연설이었어요 502 00:30:48,930 --> 00:30:50,432 로벤 섬 수감 당시엔 503 00:30:50,599 --> 00:30:51,600 안소니 페컴 '각본가' 504 00:30:51,767 --> 00:30:54,770 그도 스프링복스 상대팀을 응원했어요 505 00:30:54,936 --> 00:30:59,775 그분의 그릇이 크다는 것과 정치가로서의 506 00:30:59,941 --> 00:31:02,152 자질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507 00:31:02,319 --> 00:31:08,367 스프링복스는 버릴 능력이 된다고 해서 508 00:31:08,533 --> 00:31:10,285 그렇게 쉽게 버리기엔 509 00:31:10,452 --> 00:31:13,205 너무 중요하고 강력한 상징이었던 겁니다 510 00:31:13,372 --> 00:31:16,291 잠시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 511 00:31:16,458 --> 00:31:18,627 버릴 팀이 아니었어요 512 00:31:19,711 --> 00:31:22,130 만델라는 그걸 알았어요 513 00:31:22,297 --> 00:31:26,802 문제는 흑인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어요 514 00:31:27,886 --> 00:31:30,514 흑인들은 말이죠 515 00:31:30,680 --> 00:31:34,810 특히 흑인 정치인들에게 수십년 동안 516 00:31:34,976 --> 00:31:38,313 스프링복스는 그들이 증오하는 것을 상징했습니다 517 00:31:38,855 --> 00:31:40,565 그런데 만델라가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518 00:31:40,732 --> 00:31:43,026 "아닙니다, 이 젊은이들은 우리 편이에요" 519 00:31:43,193 --> 00:31:47,823 "팀원 대다수가 건장한 백인 청년들이지만" 520 00:31:47,989 --> 00:31:50,033 "우린 남아공 국민으로 함께 해야 합니다" 521 00:31:50,200 --> 00:31:52,244 "이들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희망과" 522 00:31:52,411 --> 00:31:53,829 "꿈을 상징합니다" 523 00:31:53,995 --> 00:31:57,207 잘 먹히지는 않았죠 만델라를 인터뷰할 때 524 00:31:57,374 --> 00:32:01,920 지지자들의 야유를 들었다며 웃으시더군요 525 00:32:02,087 --> 00:32:03,922 살아있는 기념비 같은 분이세요 526 00:32:04,089 --> 00:32:05,841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527 00:32:06,007 --> 00:32:08,176 이렇게 말했어요 "만델라, 이건 너무해요" 528 00:32:08,343 --> 00:32:10,679 "받아들일 수 없어요" 529 00:32:10,846 --> 00:32:13,515 하지만 결국 그들을 설득시켰죠 530 00:32:20,439 --> 00:32:23,233 남아공에 긍정적인 531 00:32:23,400 --> 00:32:25,944 의미를 가지는 사건이기 때문에요 532 00:32:26,111 --> 00:32:27,654 젤다 라 그레인지 '만델라의 비서' 533 00:32:27,821 --> 00:32:32,826 모든 걸 중립화하려고 했어요 534 00:32:32,993 --> 00:32:35,495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535 00:32:35,662 --> 00:32:40,625 스프링복스는 백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536 00:32:40,792 --> 00:32:42,752 모두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요 537 00:32:42,919 --> 00:32:46,089 국기를 바꾸고 국가를 바꿨는데 538 00:32:46,256 --> 00:32:49,092 국가의 상징인 스프링복스가 539 00:32:49,259 --> 00:32:52,220 새로운 사회에 합류해야 했어요 540 00:32:52,387 --> 00:32:55,098 그들에겐 선택의 순간이 온 것이죠 541 00:32:55,265 --> 00:32:58,810 하지만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소수인 542 00:32:58,977 --> 00:33:04,774 백인들에겐 스프링복스가 상징이란 걸 알았어요 543 00:33:04,941 --> 00:33:06,568 그래서 없애지 말고 544 00:33:06,735 --> 00:33:11,907 타협할 길을 찾으라고 하셨어요 545 00:33:12,073 --> 00:33:13,658 늘 타협을 강조하셨어요 546 00:33:13,825 --> 00:33:17,078 사람들이 국가의 일부라고 느끼도록 547 00:33:17,245 --> 00:33:22,292 이상징물을 수용하는 타협안을 찾아보라고요 548 00:33:23,335 --> 00:33:27,631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법을 잘 압니다 549 00:33:27,797 --> 00:33:31,510 어떻게 아냐고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550 00:33:31,676 --> 00:33:33,386 그냥 알아요 551 00:33:33,553 --> 00:33:34,888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요 552 00:33:35,055 --> 00:33:36,932 이번 경우엔 그들의 마음을 향해 호소하셨어요 553 00:33:37,098 --> 00:33:38,975 "이 일은 내 결정에 따라주시오" 554 00:33:39,142 --> 00:33:41,478 그건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555 00:33:41,645 --> 00:33:45,148 그 광경을 직접 봤어요 사람들을 설득하셨죠 556 00:33:45,315 --> 00:33:48,902 백인들의 남아공을 자기 나름의 557 00:33:49,069 --> 00:33:51,363 방법대로 설득한 아주 성공적인 558 00:33:51,530 --> 00:33:53,823 정치 기술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559 00:33:53,990 --> 00:33:56,535 흑인들도 설득했어요 560 00:33:57,536 --> 00:34:00,956 적이었던 팀을 응원하도록 561 00:34:01,122 --> 00:34:02,207 마음을 움직이셨죠 562 00:34:02,374 --> 00:34:05,794 로벤 섬에서도 그외 다른 행적으로도 563 00:34:05,961 --> 00:34:07,837 사람들로부터 전적인 신뢰를 얻었는데 564 00:34:08,004 --> 00:34:09,881 개인적인 힘이기도 하지만 565 00:34:10,048 --> 00:34:14,094 승산있는 싸움을 고를 줄 알기 때문이죠 566 00:34:14,261 --> 00:34:18,098 더 큰 그림을 보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567 00:34:18,265 --> 00:34:22,018 언제 반대 의사를 표할지 알아요 568 00:34:22,185 --> 00:34:26,731 취임 첫 해는 국가에 내전이 발발해 569 00:34:26,898 --> 00:34:30,777 무정부 상태가 되는 걸 막는 게 우선이었어요 570 00:34:30,944 --> 00:34:36,866 하지만 지금은 하찮은 복수보다는 571 00:34:37,659 --> 00:34:40,954 모든 벽돌을 끌어 모아서 572 00:34:41,121 --> 00:34:45,083 나라를 다시 건설할 때입니다 573 00:34:45,667 --> 00:34:49,087 그 벽돌이 녹색과 금색이라도! 574 00:34:53,425 --> 00:34:56,678 난 여러분이 뽑아준 지도자입니다 575 00:34:58,013 --> 00:35:00,390 믿고 따라주십시오 576 00:35:02,017 --> 00:35:03,685 누가 동의하십니까? 577 00:35:07,272 --> 00:35:09,024 누가 동의하십니까? 578 00:35:14,070 --> 00:35:15,530 그녀 이름은 브렌다 마지부코예요 579 00:35:15,697 --> 00:35:17,032 아조아 안도 '브렌다 마지부코' 580 00:35:17,198 --> 00:35:20,035 그녀의 모델은 581 00:35:20,201 --> 00:35:26,166 만델라 정부의 바바라 마세켈라예요 582 00:35:26,333 --> 00:35:33,298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수석보좌관이었어요 583 00:35:33,465 --> 00:35:35,383 1960년대 초기 망명했다 584 00:35:35,550 --> 00:35:39,429 만델라가 석방됐을 때 남아공으로 돌아왔어요 585 00:35:39,596 --> 00:35:42,223 그리고 1995년까지 수석 보좌관으로 일했고요 586 00:35:42,390 --> 00:35:47,145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 당시 587 00:35:48,104 --> 00:35:50,023 브렌다가 588 00:35:50,607 --> 00:35:52,484 염려했던 것은 589 00:35:52,651 --> 00:35:55,570 나라를 개혁하기 위해 정치적인 590 00:35:55,737 --> 00:35:59,324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거였어요 591 00:35:59,491 --> 00:36:02,911 그녀의 관심사는 592 00:36:03,078 --> 00:36:08,208 주택, 교육, 의료 보험 에이즈, 범죄 등이었어요 593 00:36:08,375 --> 00:36:11,461 그런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594 00:36:11,628 --> 00:36:15,465 국가의 균형을 찾으려면 할 일이 많다고 느꼈고요 595 00:36:15,632 --> 00:36:19,594 아프리카 민족회의에겐 정의 회복이 우선이고요 596 00:36:19,761 --> 00:36:22,972 그건 그들의 관심사고 597 00:36:23,139 --> 00:36:26,935 수년 동안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것인데 598 00:36:27,102 --> 00:36:30,814 이제 공을 잡았으니 득점 기회가 온 거예요 599 00:36:32,607 --> 00:36:35,276 그 악순환의 고리를 못 끊으면 600 00:36:37,195 --> 00:36:39,364 우린 자멸하게 돼 601 00:36:44,619 --> 00:36:47,622 럭비는 동지애가 아주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602 00:36:47,789 --> 00:36:49,624 모르네 두 플레시스 '1995년 스프링복스 구단주' 603 00:36:49,791 --> 00:36:51,126 서로 604 00:36:51,751 --> 00:36:58,591 협력하지 않으면 훌륭한 팀이 될 수 없어요 605 00:36:58,967 --> 00:37:00,135 불가능한 일이에요 606 00:37:00,301 --> 00:37:02,637 그 부분이 좋았어요 607 00:37:02,804 --> 00:37:05,974 체격이나 키 608 00:37:06,975 --> 00:37:11,312 계급 등에 상관 없이 협력해야 한다는 609 00:37:11,479 --> 00:37:13,106 사실이 610 00:37:13,857 --> 00:37:15,150 좋았어요 611 00:37:15,316 --> 00:37:17,318 지금 우리 국가처럼 612 00:37:17,485 --> 00:37:20,780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부여받아요 613 00:37:20,947 --> 00:37:22,991 프랑소와는 제가 본 선수 중 최고의 주장이었어요 614 00:37:23,158 --> 00:37:24,284 리더십도 좋았고 615 00:37:24,451 --> 00:37:25,618 체스터 윌리엄스 '1995년 스프링복스 선수/기술 고문' 616 00:37:25,785 --> 00:37:28,580 어느 선수와 얘기할지 617 00:37:28,747 --> 00:37:31,499 언제 누구를 쓸지 팀과 대화하는 법을 알았어요 618 00:37:31,666 --> 00:37:34,085 개개인은 물론 619 00:37:34,252 --> 00:37:37,005 팀 전체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법을 알아 620 00:37:37,172 --> 00:37:40,633 다음 경기를 위해 사기를 높여줍니다 621 00:37:40,925 --> 00:37:43,344 운 좋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있었어요 622 00:37:43,511 --> 00:37:44,679 프랑소와 피나르 '1995년 스프링복스 주장' 623 00:37:44,846 --> 00:37:48,308 이 나라를 연합하는데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의 624 00:37:48,475 --> 00:37:51,478 팀을 이끌게 된 것은 제겐 행운이었어요 625 00:37:55,231 --> 00:37:59,027 사람들은 아주 영광스러운 직업이라 생각해요 626 00:37:59,194 --> 00:38:00,820 린가 문사미 '대통령 경호원' 627 00:38:00,987 --> 00:38:04,574 늘 조명을 받고 여행을 다니고 628 00:38:04,741 --> 00:38:07,994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의 심각성을 629 00:38:09,370 --> 00:38:12,081 잘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아요 630 00:38:12,832 --> 00:38:18,004 아프리카 민족회의와 그외 다른 당들, 정부가 631 00:38:18,171 --> 00:38:20,715 타협을 진행하고 있을때 632 00:38:21,174 --> 00:38:24,385 매일 새벽 네시에 일과를 시작해 633 00:38:24,552 --> 00:38:27,722 다음날 새벽 2시에 끝날 때도 있었어요 634 00:38:27,889 --> 00:38:32,435 집에 가서 샤워만 하고 다시 출근했어요 635 00:38:32,811 --> 00:38:37,065 돌아오면 늘 경계하고 정신을 636 00:38:37,649 --> 00:38:38,817 바짝 차려야 하고요 637 00:38:38,983 --> 00:38:42,028 막중한 임무예요 잠도 거의 못 주무셨죠 638 00:38:42,195 --> 00:38:43,822 토니 크고로게 '제이슨 챠발랄라' 639 00:38:43,988 --> 00:38:49,327 마디바는 남아공 사상 가장 바쁜 대통령이셨어요 640 00:38:49,494 --> 00:38:51,037 안 가는 데가 없었어요 641 00:38:51,204 --> 00:38:53,915 경제, 사업, 스포츠 모든 일을 642 00:38:54,082 --> 00:38:55,375 다 살피셨어요 643 00:38:56,918 --> 00:39:00,588 미합중국 국민 여러분 644 00:39:00,755 --> 00:39:06,553 우리에게 시장을 개방하고 우리나라에 투자하십시오 645 00:39:06,761 --> 00:39:09,931 일본 방문을 끝으로 만델라 대통령의 646 00:39:10,098 --> 00:39:12,559 극동 지역 순방이 끝났습니다 647 00:39:12,725 --> 00:39:15,728 관련 뉴스로는 만델라 대통령이 곧 648 00:39:15,895 --> 00:39:19,107 남아공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649 00:39:20,108 --> 00:39:22,318 그만해요 650 00:39:28,032 --> 00:39:30,034 무지 춥네 651 00:39:41,629 --> 00:39:43,214 - 마디바 - 좀 어떤가? 652 00:39:43,381 --> 00:39:44,799 - 괜찮습니다 - 각하 653 00:39:45,425 --> 00:39:46,968 가족은 어떤가 헨드릭? 654 00:39:47,135 --> 00:39:49,971 잘 지냅니다 각하 가족께선? 655 00:39:53,057 --> 00:39:55,894 난 가족이 아주 많네 656 00:39:56,311 --> 00:39:58,730 4천 2백만 명이지 657 00:40:03,359 --> 00:40:05,445 오늘은 산책을 거르지 658 00:40:08,114 --> 00:40:11,534 - 가족 얘긴 왜 꺼내? - 우리한텐 항상 물으시잖아요 659 00:40:11,701 --> 00:40:15,038 생각해봐 항상 혼자시잖아 660 00:40:15,204 --> 00:40:18,041 가족이 찾아오는 거 봤어? 661 00:40:20,627 --> 00:40:23,755 각하는 성인이 아냐 가정 문제에 관해선 662 00:40:23,922 --> 00:40:26,925 우리랑 똑같은 평범한 남자지 663 00:40:29,677 --> 00:40:32,513 제가 운이 좋았고 타이밍이 완벽했어요 664 00:40:32,680 --> 00:40:35,016 대학에 들어갈 때 나라가 변하기 시작했고 665 00:40:35,183 --> 00:40:37,977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어요 666 00:40:38,144 --> 00:40:40,521 국제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생기자 667 00:40:40,688 --> 00:40:42,815 오로지 럭비만을 하고 싶었어요 668 00:40:42,982 --> 00:40:46,945 세계 최고 팀과 맞붙어 싸우고 싶었고요 669 00:40:47,111 --> 00:40:50,031 1995년도에 남아공에서 럭비 월드법이 개최됐을 땐 670 00:40:50,198 --> 00:40:51,407 럭비는 럭비 이상이었어요 671 00:40:51,574 --> 00:40:54,661 어떻게 하면 우리 조국을 연합할 수 있느냐가 672 00:40:54,827 --> 00:40:57,038 달린 문제였어요 673 00:40:57,205 --> 00:40:58,873 그걸 해결할 완벽한 지도자가 계셨어요 674 00:41:03,544 --> 00:41:05,630 - 브렌다, 굿모닝 - 마디바 675 00:41:05,797 --> 00:41:07,423 드레스 예쁘군 676 00:41:07,590 --> 00:41:09,008 감사합니다 677 00:41:09,175 --> 00:41:11,344 받으세요 678 00:41:11,511 --> 00:41:12,553 뭔가? 679 00:41:12,720 --> 00:41:15,723 월급이에요 찾아가질 않으셔서 680 00:41:18,309 --> 00:41:21,521 - 왜 그러세요? - 너무 많아 681 00:41:21,688 --> 00:41:26,401 전직 대통령 월급에서 물가상승 분을 더했죠 682 00:41:31,364 --> 00:41:34,242 만델라 대통령은 자신의 월급이 683 00:41:34,409 --> 00:41:36,494 지나치게 많다며... 684 00:41:36,661 --> 00:41:38,746 그래 날강도 수준이지 685 00:41:38,913 --> 00:41:43,835 1/3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합니다 686 00:41:44,669 --> 00:41:48,381 나도 집이랑 차 주면 월급 일부 기부하겠어 687 00:41:48,548 --> 00:41:51,092 - 안 그럴 거잖수 - 여보세요? 688 00:41:51,759 --> 00:41:52,927 잠시만요 689 00:41:53,094 --> 00:41:55,513 사회 지도층에 귀감이 되길... 690 00:41:55,680 --> 00:41:58,641 그럼요 691 00:41:59,434 --> 00:42:01,602 퍽이나 692 00:42:01,769 --> 00:42:04,355 다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혈안인데 693 00:42:04,522 --> 00:42:06,274 애인 전화인가? 694 00:42:06,441 --> 00:42:09,110 그럼 제 손에 죽는 거죠 695 00:42:10,945 --> 00:42:12,280 왜? 696 00:42:12,447 --> 00:42:13,948 누군데? 697 00:42:14,115 --> 00:42:17,118 - 그게... - 숨겨둔 애인 맞네 698 00:42:17,952 --> 00:42:19,787 초대를 받았어 699 00:42:20,288 --> 00:42:21,289 누구한테? 700 00:42:21,789 --> 00:42:22,957 제일 높은 분 701 00:42:23,750 --> 00:42:25,418 럭비협회 회장? 702 00:42:26,294 --> 00:42:32,467 대통령이 되신 후 1994년 마디바와 703 00:42:32,925 --> 00:42:34,677 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어요 704 00:42:34,844 --> 00:42:38,681 뉴질랜드 투어를 떠나기 직전이었는데 705 00:42:38,848 --> 00:42:42,477 프레토리아의 유니언 빌딩으로 초대를 받았어요 706 00:42:42,643 --> 00:42:45,354 제가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니까 707 00:42:45,521 --> 00:42:47,982 만나고 싶어하신 것 뿐이지 708 00:42:48,149 --> 00:42:49,817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709 00:42:50,068 --> 00:42:53,321 두 사람은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지 710 00:42:53,488 --> 00:42:55,448 한 달 정도 후에 만났습니다 711 00:42:55,615 --> 00:42:57,909 1994년 6월이었어요 712 00:42:59,035 --> 00:43:05,166 만델라가 스프링복스의 주장을 프레토리아의 713 00:43:05,333 --> 00:43:09,921 유니온 빌딩 집무실로 차를 마시자고 초대했어요 714 00:43:10,088 --> 00:43:12,507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인사를 할지 715 00:43:12,673 --> 00:43:14,550 무슨 얘기를 나눠야 할지 별 생각이 다 들었죠 716 00:43:14,717 --> 00:43:17,887 저와 그분이 사는 세상은 717 00:43:18,054 --> 00:43:19,597 너무나도 달랐으니까요 718 00:43:19,764 --> 00:43:21,307 마디바에 관한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719 00:43:21,474 --> 00:43:26,562 아주 사교적이고 광채가 난다더군요 720 00:43:26,729 --> 00:43:30,358 알고 갔는데도 많이 긴장됐어요 721 00:43:30,525 --> 00:43:33,319 뭘 입을지 무슨 말을 할지 호칭은 어떻게 해야 할지 722 00:43:33,486 --> 00:43:35,029 뭘 물어보실지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723 00:43:35,196 --> 00:43:37,824 마음 속으로 준비하고 갔는데 724 00:43:37,990 --> 00:43:41,702 집무실에서 들려오는 725 00:43:41,869 --> 00:43:44,539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약속 장소로 들어오시는 726 00:43:44,705 --> 00:43:46,624 그분을 보자마자 전부 잊어버렸어요 727 00:43:47,208 --> 00:43:48,960 프랑소와라고 부르며 728 00:43:49,127 --> 00:43:52,421 손을 내미시는데 갑자기 편안해지더군요 729 00:43:53,840 --> 00:43:55,216 누가 오는지 알아? 730 00:43:55,383 --> 00:43:57,510 그래, 조카가 사인 받아달래 731 00:43:57,677 --> 00:43:59,011 누구? 732 00:43:59,178 --> 00:44:00,805 프랑소와 피나르 733 00:44:00,972 --> 00:44:03,474 - 에스코트는 누가? - 내가 할게요 734 00:44:03,641 --> 00:44:07,186 - 사인 받지마 - 공과 사는 구별할 줄 알아요 735 00:44:08,855 --> 00:44:10,231 프랑소와가 누구야? 736 00:44:11,065 --> 00:44:14,235 진짜 몰라? 스프링복스 주장이잖아 737 00:44:14,986 --> 00:44:16,404 난 축구 좋아해 738 00:44:16,571 --> 00:44:20,867 축구는 훌리건이 하는 신사 스포츠지만 739 00:44:21,033 --> 00:44:24,495 럭비는 신사가 하는 훌리건 스포츠야 740 00:44:24,662 --> 00:44:28,583 그 얘기, 들어봤는데 전혀 공감 안가 741 00:44:30,918 --> 00:44:34,088 - 뭐 물어봐도 돼요? - 그럼요 742 00:44:34,380 --> 00:44:36,090 어떤 분이죠? 743 00:44:36,549 --> 00:44:39,886 전직 대통령과 달리 인간적이시죠 744 00:44:42,388 --> 00:44:45,808 프랑소와는 처음부터 집념이 대단했어요 745 00:44:45,975 --> 00:44:47,101 네린 피나르 '프랑소와 피나르의 부인' 746 00:44:47,268 --> 00:44:49,812 남아공 사람들은 747 00:44:49,979 --> 00:44:52,940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리란 기대를 안 했고 748 00:44:53,107 --> 00:44:55,276 준결승이라도 올라가길 바랬어요 749 00:44:55,443 --> 00:44:58,613 하지만 선수들은 대단히 집념이 강했고 750 00:44:58,779 --> 00:45:01,616 대회에서 751 00:45:01,782 --> 00:45:04,285 우승할 자격이 충분했어요 752 00:45:04,452 --> 00:45:07,538 우리가 1995년에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적어요 753 00:45:07,705 --> 00:45:10,833 전 선수들 재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고요 754 00:45:11,000 --> 00:45:13,294 제대로 해낸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755 00:45:13,461 --> 00:45:15,838 1993년도엔 주대표 팀으로 출전한 756 00:45:16,005 --> 00:45:18,674 국제 경기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을 때 757 00:45:18,841 --> 00:45:20,801 그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758 00:45:21,219 --> 00:45:22,887 사람 어때? 759 00:45:23,054 --> 00:45:25,890 TV에서 본 것처럼 떡대는 아냐 760 00:45:26,057 --> 00:45:29,310 월드컵 우승은 희망사항일 뿐이고 761 00:45:37,985 --> 00:45:41,447 두 사람이 있는 방 안에는 못 들어갔지만 762 00:45:41,614 --> 00:45:43,115 제이슨 챠발랄라 '대통령 경호실장' 763 00:45:43,282 --> 00:45:47,662 마디바를 만날 때의 764 00:45:47,828 --> 00:45:50,998 상황은 짐작하고도 남아요 765 00:45:51,165 --> 00:45:52,667 그분은 766 00:45:52,833 --> 00:45:55,169 환한 미소로 환영하며 767 00:45:55,336 --> 00:46:00,007 "프랑소와, 어서 오게 반갑네" 768 00:46:00,424 --> 00:46:03,803 분명 그렇게 하셨을 거예요 769 00:46:05,096 --> 00:46:06,138 정말 그래요 770 00:46:06,305 --> 00:46:09,225 "뭘 마실 텐가? 차를 내오겠네" 771 00:46:09,392 --> 00:46:11,852 저도 그랬죠 "제가 하죠, 도와드릴게요" 772 00:46:12,019 --> 00:46:15,189 서로 차를 만들어줬어요 제가 자란 곳에선 773 00:46:15,356 --> 00:46:18,859 어르신들께 차를 만들어 대접하거든요 774 00:46:19,193 --> 00:46:20,653 만델라는 이미 775 00:46:20,820 --> 00:46:22,530 존 칼린 '원작 '플레잉 더 에너미'의 저자' 776 00:46:22,697 --> 00:46:25,408 스포츠의 힘을 잘 알고 계셨어요 777 00:46:25,574 --> 00:46:27,994 그분의 말씀을 책 전반부에 인용했는데 778 00:46:28,160 --> 00:46:30,788 월드컵이 끝나고 몇년 후 하신 말씀이죠 779 00:46:30,955 --> 00:46:35,668 "스포츠는 정치가들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780 00:46:35,835 --> 00:46:39,380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781 00:46:39,547 --> 00:46:41,507 그리고 아무런 정치적 배경이 없는 782 00:46:41,674 --> 00:46:47,888 금발의 백인 주장의 중요성도 잘 아셨고요 783 00:46:48,055 --> 00:46:51,142 팀에 꼭 필요한 인물이란 걸 아셨어요 784 00:46:51,309 --> 00:46:54,562 남아공에서 1년 후 월드컵이 열린단 걸 아셨고 785 00:46:54,729 --> 00:46:56,814 아마 그 당시에 확실한 전략을 786 00:46:56,981 --> 00:46:58,899 머리 속에 세운 건 아니었겠지만 787 00:46:59,066 --> 00:47:05,531 럭비가 국가적 화합에 중요한 도구란 사실은 788 00:47:05,698 --> 00:47:07,033 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789 00:47:07,199 --> 00:47:08,242 제 생각에 그 분은 790 00:47:08,409 --> 00:47:12,413 정이 많으시고 상대의 머리속에 들어가 791 00:47:12,580 --> 00:47:15,124 그 사람을 움직이는 걸 알아내세요 792 00:47:15,291 --> 00:47:17,793 궁금하기 때문에요 793 00:47:17,960 --> 00:47:24,342 그분의 천재성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794 00:47:24,508 --> 00:47:28,095 그분이 하는 질문과 대답에서 드러나는데 795 00:47:29,555 --> 00:47:32,224 계산됐다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796 00:47:32,391 --> 00:47:34,685 항상 "잘 지내나?" 797 00:47:34,852 --> 00:47:37,688 "자네 얘기 좀 해보게" "그거 대단하군" 798 00:47:37,855 --> 00:47:41,067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얘기를 해주겠네" 라고 하실 때 799 00:47:41,233 --> 00:47:43,819 그분 얘기를 들으면 제가 하찮게 느껴져요 800 00:47:43,986 --> 00:47:48,741 27년 동안이나 갇혀 계시다가 801 00:47:48,908 --> 00:47:50,951 석방되셨고 802 00:47:51,118 --> 00:47:53,662 이 나라의 지도자로 오신 분이니까요 803 00:47:53,829 --> 00:47:56,457 그분의 겸손함, 비전 804 00:47:56,624 --> 00:48:01,545 그분을 에워싼 다정함이 805 00:48:01,712 --> 00:48:04,799 절 사로잡았어요 806 00:48:04,965 --> 00:48:07,468 완전히 그분에게 매료됐어요 807 00:48:07,635 --> 00:48:12,181 마주앉아 차를 마시며 현자의 이야기를 듣는데 808 00:48:12,348 --> 00:48:16,811 이분은 내 생각을 꿰뚫으며 로벤 섬의 감옥에서 809 00:48:16,977 --> 00:48:19,355 지내신 이야기와 1974년 라이언즈 팀이 810 00:48:19,522 --> 00:48:23,109 남아공 투어를 할 당시 시위에 가담했던 일 811 00:48:23,275 --> 00:48:25,277 자신의 인생에서 스포츠가 812 00:48:25,444 --> 00:48:28,197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하셨어요 813 00:48:28,364 --> 00:48:29,448 복서셨잖아요 814 00:48:29,615 --> 00:48:33,160 듣고 있어도 믿어지지 않았어요 815 00:48:33,327 --> 00:48:37,123 위대한 현자가 지식을 나눠주는 것 같았어요 816 00:48:37,415 --> 00:48:38,999 시요? 817 00:48:39,166 --> 00:48:41,127 빅토리아 시대의 시 818 00:48:42,169 --> 00:48:44,088 그 글귀들이 819 00:48:44,672 --> 00:48:50,845 지쳐 쓰러지려는 나를 일으켜 세워줬지 820 00:48:53,180 --> 00:48:55,850 노친네 헛소리 들으려고 821 00:48:56,016 --> 00:48:57,685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지 822 00:48:57,852 --> 00:49:00,813 아뇨,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823 00:49:02,273 --> 00:49:06,193 국가 대항전 앞두고 경기장으로 가는 824 00:49:06,360 --> 00:49:10,364 버스 안에선 아무도 말을 안해요 825 00:49:10,781 --> 00:49:13,868 그래, 마음의 준비를 하는 거군 826 00:49:14,034 --> 00:49:15,286 네 827 00:49:15,453 --> 00:49:20,332 그럼 전 운전사한테 부탁해서 828 00:49:20,499 --> 00:49:23,461 모두가 아는 음악을 틀게 하죠 829 00:49:24,545 --> 00:49:27,173 그걸 같이 들으면 830 00:49:28,507 --> 00:49:29,717 도움이 돼요 831 00:49:31,635 --> 00:49:38,642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초대 받아 갔을 때 832 00:49:39,643 --> 00:49:44,315 관중들이 노래로 날 맞아줬네 833 00:49:44,899 --> 00:49:47,526 그땐 미래가... 834 00:49:47,693 --> 00:49:51,822 우리나라 미래가 아주 어두웠었지 835 00:49:52,573 --> 00:49:58,287 허나 전세계인들이 불러주는 노랠 들으니 836 00:49:58,454 --> 00:50:02,166 남아공 국민인 게 자랑스럽더군 837 00:50:03,584 --> 00:50:05,544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고 갔다가 838 00:50:05,711 --> 00:50:10,049 만델라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839 00:50:10,216 --> 00:50:13,260 그리고 만델라가 840 00:50:13,594 --> 00:50:18,140 자신의 소망이자 국가의 소망인 841 00:50:18,307 --> 00:50:20,184 일을 해달라는 걸 알아요 842 00:50:20,351 --> 00:50:23,312 남아공 사람들 누구나 원하는 일을요 843 00:50:23,479 --> 00:50:27,566 피나르는 만델라의 844 00:50:27,733 --> 00:50:31,487 의도를 눈치채게 됩니다 845 00:50:31,654 --> 00:50:35,407 팀을 이끌어 월드컵에서 우승하라는 건데 846 00:50:35,574 --> 00:50:37,284 남아공이 우승할 확률은 847 00:50:37,451 --> 00:50:40,538 높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요구죠 848 00:50:40,704 --> 00:50:43,499 집사람이 어땠냐고 묻는데 849 00:50:43,666 --> 00:50:47,419 들은 얘기를 해줬습니다 마디바가 살던 쿠누에서는 850 00:50:47,586 --> 00:50:51,966 한 아낙네가 이웃이 자기 닭을 훔쳤다면 851 00:50:52,132 --> 00:50:54,301 자기 집으로 찾아와서 852 00:50:54,468 --> 00:50:57,805 마디바더러 해결해 달라고 했대요 853 00:50:57,972 --> 00:51:00,641 이 일에 판결을 내려주길 원한 거죠 854 00:51:00,808 --> 00:51:03,894 어떻게 해결했는지 제게 다 말씀해 주셨는데 855 00:51:04,061 --> 00:51:09,024 들은 얘기를 집사람에게 전부 다 들려줄 수가 없었어요 856 00:51:09,191 --> 00:51:11,652 차를 운전하며 느끼죠 857 00:51:11,819 --> 00:51:15,030 특별한 사람과의 만남의 여운이 느껴졌어요 858 00:51:15,823 --> 00:51:18,826 월드컵에서 우승하라는 거 같아 859 00:51:31,338 --> 00:51:33,340 잠깐만 860 00:51:44,810 --> 00:51:45,853 '승리에 굶주린 스프링복스' 861 00:51:46,020 --> 00:51:47,187 어떠냐? 862 00:51:49,231 --> 00:51:50,691 제 생각은 상관없잖아요 863 00:51:51,358 --> 00:51:52,860 상관 있어 864 00:51:53,819 --> 00:51:54,862 좋아요 865 00:51:56,071 --> 00:52:00,367 한가지 만델라가 후회한 건... 사람들이 866 00:52:00,534 --> 00:52:01,619 만델라에게 묻습니다 867 00:52:01,785 --> 00:52:05,706 "27년간 갇혀 있었는데 억울하지도 않습니까?" 868 00:52:05,873 --> 00:52:08,334 그건 어리석은 질문이에요 869 00:52:10,461 --> 00:52:12,379 만델라의 입장은... 870 00:52:12,546 --> 00:52:14,673 석방 당시 기자회견장에 저도 참석했는데 871 00:52:14,840 --> 00:52:16,717 한가지 후회하는 것은 872 00:52:16,884 --> 00:52:19,303 스스로가 선택해서 자신 때문에 873 00:52:19,470 --> 00:52:22,598 고통받은 가족들과 관련된 일에 874 00:52:22,765 --> 00:52:25,142 참석하지 않은 거였어요 875 00:52:25,309 --> 00:52:27,603 그의 정치적인 노선은 876 00:52:27,770 --> 00:52:30,397 국법에 반하는 것이었어요 877 00:52:30,564 --> 00:52:32,066 부당해도 법은 법이니까요 878 00:52:32,232 --> 00:52:37,071 아이들이 자랄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879 00:52:37,237 --> 00:52:42,409 가족도 그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어요 880 00:52:43,494 --> 00:52:47,706 특히나 슬퍼했던 때는 아들이... 881 00:52:47,873 --> 00:52:52,211 아들이 자동차 사고로 죽었는데 장례식에 882 00:52:52,378 --> 00:52:55,547 가는 것도 금지돼서 상심이 컸습니다 883 00:52:55,714 --> 00:52:59,051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884 00:52:59,218 --> 00:53:00,469 행위 같아요 885 00:53:00,636 --> 00:53:04,890 만델라에게도 견디기 힘든 일이었어요 886 00:53:11,063 --> 00:53:13,440 다 보셨다고 해서... 887 00:53:13,607 --> 00:53:15,776 그래 888 00:53:20,447 --> 00:53:22,700 팀원들은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했어요 889 00:53:22,866 --> 00:53:24,952 참가팀 중에서 가장 몸이 좋았어요 890 00:53:25,119 --> 00:53:26,912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말했고요 891 00:53:27,079 --> 00:53:29,081 6주간의 전투죠 더 길 수도 있고요 892 00:53:29,248 --> 00:53:30,416 조엘 스트랜스키 '1995년 스프링복스 선수' 893 00:53:30,582 --> 00:53:33,335 월드컵에 대비해서 연습 경기를 하며 894 00:53:33,502 --> 00:53:35,504 준비를 철저히 했거든요 895 00:53:35,671 --> 00:53:38,841 개막 경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어요 896 00:53:39,007 --> 00:53:42,636 키치 크리스티 감독님은 몇 년 후 세상을 떠났는데 897 00:53:43,804 --> 00:53:47,641 그분의 신조는 바로 이거였어요 898 00:53:47,808 --> 00:53:50,894 "호주를 이기면 지름길이고 지면 갈 길이 멀다" 899 00:53:51,061 --> 00:53:53,647 지면 결승전까지가 험난하단 얘기였어요 900 00:53:53,814 --> 00:53:57,943 개막 경기에서 호주를 이겼어요 901 00:53:58,110 --> 00:54:02,281 그 일로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했어요 902 00:54:02,781 --> 00:54:06,326 호주와 남아공의 개막전을 관람하십니다 903 00:54:06,493 --> 00:54:11,832 결승전은 전세계 10억 명 이상이 시청하죠 904 00:54:12,833 --> 00:54:15,085 10억 명이 우릴 본다고요? 905 00:54:19,256 --> 00:54:22,217 아주 좋은 기회군요 906 00:54:23,719 --> 00:54:28,348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고 907 00:54:28,515 --> 00:54:30,434 키치 크리스티는 그걸 해냈어요 908 00:54:30,601 --> 00:54:32,686 팀을 이끄는 원동력이었죠 909 00:54:32,853 --> 00:54:34,521 루이스 미나르 '키치 크리스티' 910 00:54:34,688 --> 00:54:38,859 프랑소와 피나르와 관계가 각별했어요 911 00:54:39,026 --> 00:54:40,736 멘토이자 스승이셨어요 912 00:54:40,903 --> 00:54:43,447 원로셨고요 913 00:54:43,614 --> 00:54:44,782 경기를 잘 이해하셨어요 914 00:54:44,948 --> 00:54:49,203 럭비에 열정을 가진 분이셨어요 915 00:54:49,369 --> 00:54:51,246 다른 건 없었어요 916 00:54:51,413 --> 00:54:54,374 그리고 재산도 워낙 많았고요 917 00:54:54,541 --> 00:54:59,963 감독 일로 버는 돈은 전부 기부를 했어요 918 00:55:00,380 --> 00:55:03,258 감독님과 저 사이의 전통인데 919 00:55:03,425 --> 00:55:06,762 늘 기네스 맥주 두 잔을 시켜놓고 앉아서 920 00:55:06,929 --> 00:55:09,431 팀과 선수들 앞으로의 경기 계획과 921 00:55:09,598 --> 00:55:12,434 우리의 상태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요 922 00:55:12,601 --> 00:55:15,729 매주 제게 질문을 하셨어요 923 00:55:15,896 --> 00:55:19,942 절 '캐피'라 부르시며 "캐피, 엔진 돌아가나?"고 924 00:55:20,108 --> 00:55:22,069 물으셨는데 "팀이 준비됐나?"는 뜻이었죠 925 00:55:22,653 --> 00:55:25,906 키치 밑에 있었던 선수들과 직접 얘기를 해보니 926 00:55:26,073 --> 00:55:29,409 세상을 뜬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울더라고요 927 00:55:29,827 --> 00:55:33,914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나봐요 928 00:55:34,081 --> 00:55:36,124 덩지 큰 남자들이요 929 00:55:36,291 --> 00:55:39,503 덩지가 산만한 남자들이 930 00:55:39,920 --> 00:55:42,256 감독님 얘기에 흐느끼고 울어요 931 00:55:43,423 --> 00:55:45,259 돌아버리겠네 932 00:55:45,425 --> 00:55:48,095 우리가 서커스단이야? 933 00:55:48,679 --> 00:55:50,305 그럴 시간이 어딨어? 934 00:55:50,472 --> 00:55:56,061 좋은 성적 내라고 족쳐놓곤 뭐하는 짓거리야? 935 00:55:56,937 --> 00:55:59,356 어떻게 생각해 체스터? 936 00:56:00,691 --> 00:56:04,236 아무 생각 안 할 거야 훈련에 방해 되거든 937 00:56:04,778 --> 00:56:08,115 바로 그거야 위에 말해봐, 주장 938 00:56:08,907 --> 00:56:11,159 그럴 시간 없다고 잘 설득해 939 00:56:12,619 --> 00:56:14,496 아니 940 00:56:14,663 --> 00:56:16,373 왜? 941 00:56:18,750 --> 00:56:21,670 우린 이제 평범한 럭비 팀이 아냐 942 00:56:21,837 --> 00:56:24,298 익숙해져 943 00:56:25,966 --> 00:56:30,053 네 생각이야? 아님 만델라? 944 00:56:30,220 --> 00:56:32,222 날 알잖아 945 00:56:37,811 --> 00:56:39,771 시대가 변했어 946 00:56:42,107 --> 00:56:44,443 우리도 변해야 돼 947 00:56:52,159 --> 00:56:54,620 남아공은 그 당시 정체 상황이었어요 948 00:56:54,786 --> 00:56:59,541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려면 변화가 필요했고 949 00:56:59,708 --> 00:57:02,336 치유해야할 것들이 많았어요 950 00:57:02,502 --> 00:57:06,340 다행히 그 일을 해줄 사람들이 있었어요 951 00:57:06,506 --> 00:57:10,302 1995년도 팀은 제 생각에 마음 깊이 952 00:57:10,510 --> 00:57:12,846 조국을 위해 953 00:57:13,180 --> 00:57:20,187 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었어요 954 00:57:20,354 --> 00:57:22,940 슬로건도 만들었어요 "팀도 하나, 국가도 하나" 955 00:57:23,106 --> 00:57:24,858 그렇게 느꼈으니까요 956 00:57:25,025 --> 00:57:28,528 국민들 모두를 위해 이 경기를 이기려면 957 00:57:28,695 --> 00:57:30,322 모두가 한 팀이 되어야 했죠 958 00:57:30,489 --> 00:57:35,494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에 우릴 응원하던 일부가 아니라요 959 00:57:35,661 --> 00:57:38,163 제 책은 어찌 보면 960 00:57:38,330 --> 00:57:42,376 만델라가 남아공 백인층을 감화하는 이야기입니다 961 00:57:42,542 --> 00:57:46,338 물론 자신의 지지자들도 잃지 않았고요 962 00:57:46,505 --> 00:57:48,715 그러려면 엄청난 정치적 기술이 필요해요 963 00:57:49,216 --> 00:57:52,219 특히 놀라운 건 적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예요 964 00:57:52,386 --> 00:57:58,475 이런 일은 역사에 전례가 없을 겁니다 965 00:57:59,101 --> 00:58:01,895 이들은 만델라를 테러의 우두머리로 지목하고 966 00:58:02,062 --> 00:58:05,273 자기들의 생활방식을 위협할 인물로 봤어요 967 00:58:05,440 --> 00:58:11,613 제 책에서는 만델라가 감옥에서부터 968 00:58:11,780 --> 00:58:15,367 어떻게 적들의 마음을 사고 969 00:58:15,701 --> 00:58:19,538 자신이 편으로 만들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970 00:58:19,705 --> 00:58:21,790 처음엔 감옥의 백인 죄수들부터 시작했어요 971 00:58:21,957 --> 00:58:24,710 이 사람들은 직설적이고 972 00:58:24,876 --> 00:58:27,671 정치적으로 문외한이며 973 00:58:27,838 --> 00:58:30,632 만델라를 적으로 인지하도록 교육받은 974 00:58:30,799 --> 00:58:32,676 말하자면 인간 말종들이었던 거죠 975 00:58:32,843 --> 00:58:34,344 하지만 이들의 마음을 샀어요 976 00:58:34,511 --> 00:58:36,763 이 죄수들을 오랜 시간 인터뷰를 했는데 977 00:58:36,930 --> 00:58:39,933 몇 년이 흐른 후에도 만델라를 숭배하더군요 978 00:58:40,100 --> 00:58:44,062 감옥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의 법무장관과 비밀회동을 했어요 979 00:58:44,229 --> 00:58:47,274 법무장관이란 타이틀이 무색하죠 980 00:58:48,066 --> 00:58:50,610 아파르트헤이트의 정보국장과도 만났는데 981 00:58:50,777 --> 00:58:54,448 국제적으로도 악명이 자자한 인물이었어요 982 00:58:54,614 --> 00:58:58,952 그리고 남아공 대통령인 P.W. 보타를 만나요 983 00:58:59,119 --> 00:59:01,246 나중엔 클레르크 대통령도 만나고요 984 00:59:01,413 --> 00:59:06,585 그리고 나중에는 985 00:59:07,502 --> 00:59:10,297 명령에 반대하는 극우 군사 행동을 986 00:59:10,464 --> 00:59:13,633 자행하려는 콘스탄드 빌존 대령의 987 00:59:13,800 --> 00:59:15,802 시도를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988 00:59:15,969 --> 00:59:19,639 제가 책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989 00:59:19,806 --> 00:59:20,974 만델라는 990 00:59:21,141 --> 00:59:23,977 감옥에 있을 때부터 사람들을 포용했으며 991 00:59:24,144 --> 00:59:26,646 그게 남아공 전체로 확산돼 갔고 992 00:59:26,813 --> 00:59:30,525 전국민을 포용하는 1995년 럭비 월드컵으로 993 00:59:30,692 --> 00:59:32,861 정점에 다다른 것입니다 994 00:59:33,028 --> 00:59:36,239 사랑의 축제의 마당으로요 995 00:59:36,406 --> 00:59:41,912 이 감동적인 축제는 바로 럭비 스타디움에서 996 00:59:42,412 --> 00:59:46,583 평생 동안 만델라를 적으로 997 00:59:46,750 --> 00:59:48,335 또 큰 위협으로 알고 산 998 00:59:48,502 --> 00:59:51,171 백인, 즉 남아공 백인들이 999 00:59:51,338 --> 00:59:55,759 그를 왕으로 인정한 겁니다 1000 00:59:55,926 --> 00:59:59,387 1995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 날은 1001 00:59:59,554 --> 01:00:03,517 남아공 백인층이 만델라가 석방되던 5년 전에 1002 01:00:03,683 --> 01:00:05,018 흑인 남아공이 그랬듯이 1003 01:00:05,185 --> 01:00:07,020 만델라를 왕으로 인정했어요 1004 01:00:07,187 --> 01:00:10,649 이제 전체 남아공의 왕이 된 것입니다 1005 01:00:10,816 --> 01:00:12,484 만델라에 대해서만 쓴 것이 아니라 1006 01:00:12,651 --> 01:00:14,194 안소니 페컴 '각본가' 1007 01:00:14,361 --> 01:00:16,738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1008 01:00:16,905 --> 01:00:22,119 모든 장면을 만델라가 자랑스러워 1009 01:00:22,285 --> 01:00:24,704 할 수 있게 찍었어요 1010 01:00:24,871 --> 01:00:29,167 만델라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하길 원했을까를 1011 01:00:29,334 --> 01:00:30,710 생각하며 장면을 찍었어요 1012 01:00:30,877 --> 01:00:35,423 그러다보니 1013 01:00:35,590 --> 01:00:39,845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지향하는 1014 01:00:40,011 --> 01:00:43,974 방향이 생겼고 그게 많이 도움이 됐어요 1015 01:00:44,141 --> 01:00:47,727 자석이 서로 달라붙는 것 같았어요 1016 01:00:47,894 --> 01:00:53,358 물론 그 중심은 바로 만델라였지요 1017 01:00:53,525 --> 01:00:56,528 만델라가 인정하지 않을 것들은 절대 하지 않았죠 1018 01:00:58,530 --> 01:01:04,244 봤소? 백마디 말보다 훨씬 효과적이죠 1019 01:01:05,245 --> 01:01:09,666 '하나의 팀, 하나의 조국' 캠페인은... 1020 01:01:10,083 --> 01:01:11,751 호주와의 개막 경기는 대단했어요 1021 01:01:11,918 --> 01:01:14,379 럭비 월드컵의 첫 경기였으니까요 1022 01:01:14,546 --> 01:01:15,839 에이미 맥대니얼 '스포츠 코디네이터' 1023 01:01:16,173 --> 01:01:19,676 호주팀도 첫 상대론 막강한 팀이었고요 1024 01:01:19,843 --> 01:01:22,512 무척 중요한 경기였고 감독님의 1025 01:01:23,763 --> 01:01:25,390 기록은 정말 대단해요 1026 01:01:25,557 --> 01:01:27,642 14번의 결승전을 맡으셨는데 1027 01:01:27,809 --> 01:01:30,604 14번의 결승전을 모두 이기셨어요 1028 01:01:30,770 --> 01:01:33,481 럭비 월드컵을 포함해서요 100%의 승률이죠 1029 01:01:33,648 --> 01:01:37,944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호주에 지면 갈 길이 멀다" 1030 01:01:38,111 --> 01:01:40,614 결승전까지 가기가 힘들단 의미였어요 1031 01:01:40,780 --> 01:01:43,116 불가능은 아니지만 힘들단 거죠 1032 01:01:43,283 --> 01:01:47,787 하지만 생각해보면 개막전에서 졌다면 1033 01:01:47,954 --> 01:01:49,623 아마 결승엔 못 갔을 거예요 1034 01:01:49,789 --> 01:01:52,334 이렇게도 말씀하셨어요 "호주를 이기면 지름길이다" 1035 01:01:52,500 --> 01:01:53,710 "쉬운 길이지" 1036 01:01:53,877 --> 01:01:55,462 이미 두 팀을 골라놓으셨어요 1037 01:01:55,629 --> 01:01:59,049 가장 중요한 경기에 투입할 선수들과 1038 01:01:59,216 --> 01:02:01,551 루마니아, 캐나다 등의 약팀을 상대할 1039 01:02:01,718 --> 01:02:04,471 팀을 따로 선별해서 1040 01:02:04,638 --> 01:02:06,473 결승 진출을 노렸어요 1041 01:02:06,640 --> 01:02:08,266 아주 중요한 경기였어요 1042 01:02:08,433 --> 01:02:09,976 우리에겐 특히나 더요 1043 01:02:10,143 --> 01:02:14,231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당시의 1044 01:02:14,397 --> 01:02:16,983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 무대에 나온 지 1045 01:02:17,442 --> 01:02:19,986 얼마 되지 않아서 경험이 많지 않았어요 1046 01:02:20,153 --> 01:02:25,575 다행히 1993년과 1994년에 이 팀과 경기를 해본 1047 01:02:25,742 --> 01:02:26,993 경험이 좀 있기 때문에 1048 01:02:27,160 --> 01:02:30,205 상대 전력을 전혀 모르진 않았어요 1049 01:02:30,372 --> 01:02:32,624 얼마나 강한 팀인지 익히 알고 있었어요 1050 01:02:32,791 --> 01:02:36,920 거기 맞서려면 힘을 길러야 했고요 1051 01:02:48,431 --> 01:02:53,687 대만 순방 문제로 장관님들이 오셨습니다 1052 01:02:53,853 --> 01:02:55,647 금방 가겠네 1053 01:02:55,814 --> 01:02:57,399 네 1054 01:03:00,360 --> 01:03:04,114 '인빅터스' 1055 01:03:34,144 --> 01:03:38,148 '남아공 럭비 월드컵 1995년' 1056 01:03:41,651 --> 01:03:43,778 일주일 남았다 1057 01:03:53,288 --> 01:03:57,417 경기장 옥상, 주변 건물에 저격수 배치해요 1058 01:03:57,584 --> 01:03:58,835 알겠습니다 1059 01:03:59,002 --> 01:04:01,880 출입구 두 곳은 일반인 차단하고 1060 01:04:02,047 --> 01:04:03,089 두 곳이요? 1061 01:04:03,256 --> 01:04:06,801 어디로 입장하실진 시합 당일 결정한다 1062 01:04:06,968 --> 01:04:12,098 정복, 사복 경찰은 물론 저격수들 배치해 1063 01:04:12,265 --> 01:04:13,433 경찰견도 1064 01:04:13,600 --> 01:04:17,103 인근 지역에 군대도 대기 중이다 1065 01:04:17,771 --> 01:04:20,523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1066 01:04:20,690 --> 01:04:23,234 각하께서 사람들 앞에 1067 01:04:23,985 --> 01:04:26,196 완전히 노출될 테니까 1068 01:04:36,581 --> 01:04:38,291 브렌다 1069 01:04:39,459 --> 01:04:41,503 다 외웠네 1070 01:04:41,669 --> 01:04:45,048 대만 정상회담 안건이요? 잘하셨어요 1071 01:04:45,215 --> 01:04:48,051 아니, 그게 아냐 1072 01:04:48,218 --> 01:04:49,886 물어보게 1073 01:04:50,136 --> 01:04:52,972 다 건달처럼 생겼네요 1074 01:04:53,139 --> 01:04:57,977 이름 가리고 누군지 물어봐 1075 01:05:02,357 --> 01:05:05,652 앙드레 주베르 개빈 존슨 1076 01:05:06,820 --> 01:05:08,321 맞았나? 1077 01:05:08,488 --> 01:05:10,490 네 1078 01:05:10,907 --> 01:05:14,327 법대에서 그런 식으로 공부했었지 1079 01:05:14,661 --> 01:05:19,749 체스터가 유일한 흑인인 게 아쉽지만 1080 01:05:19,916 --> 01:05:24,587 머잖아 바뀔 거야 바뀌어야만 하고 1081 01:05:37,934 --> 01:05:39,310 저녁 먹고 미팅 있어 1082 01:05:53,366 --> 01:05:55,243 모여봐 1083 01:05:57,203 --> 01:05:59,122 - 돌려 - 숙제야? 1084 01:05:59,289 --> 01:06:00,457 그래, 비슷해 1085 01:06:00,623 --> 01:06:02,876 전부 한 장씩 받아 1086 01:06:05,211 --> 01:06:06,254 뭐야? 1087 01:06:06,880 --> 01:06:08,548 국가를 부르는 것이 이슈였는데 1088 01:06:08,715 --> 01:06:10,550 모르네 두 플레시스 '1995년 스프링복스 구단주' 1089 01:06:10,717 --> 01:06:15,597 팀이 새로 제정된 국가를 부르는 것이 1090 01:06:15,763 --> 01:06:17,891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1091 01:06:18,057 --> 01:06:22,770 저 혼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1092 01:06:22,937 --> 01:06:26,316 남아공 럭비 위원회 의장이었던 1093 01:06:26,483 --> 01:06:31,321 에드워드 그리피스와도 의논을 했고 1094 01:06:31,488 --> 01:06:34,115 마찬가지로 키치 감독과 프랑소와와도 의논하여 1095 01:06:34,282 --> 01:06:38,077 새로운 국가를 불러서 국민들에게 1096 01:06:38,244 --> 01:06:41,122 그들의 팀이란 걸 알렸는데 1097 01:06:41,289 --> 01:06:46,461 그건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1098 01:06:59,641 --> 01:07:03,394 평소에 럭비를 좋아하셨습니까? 1099 01:07:04,020 --> 01:07:05,188 안소니 페컴 '각본가' 1100 01:07:05,355 --> 01:07:06,523 만델라는 팀을 포용해 1101 01:07:06,689 --> 01:07:10,109 대다수 남아공 국민이 싫어하는 걸 실현했어요 1102 01:07:10,276 --> 01:07:14,739 자신의 강력한 의지와 성품으로 1103 01:07:14,906 --> 01:07:17,033 온 국가가 자신을 따르게 만들었어요 1104 01:07:17,200 --> 01:07:21,913 팀은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겨 그걸 도왔고요 1105 01:07:22,080 --> 01:07:25,959 결승까지 가는 월드컵의 전 과정이 1106 01:07:26,125 --> 01:07:30,046 남아공을 이 드라마로 끌어들였어요 1107 01:07:32,340 --> 01:07:34,300 응원하셨다죠? 1108 01:07:34,467 --> 01:07:37,512 그건 다 옛날 일이오 1109 01:07:37,679 --> 01:07:40,723 지금은 100% 우리 팀을 응원하지요 1110 01:07:40,890 --> 01:07:46,062 나 스스로가 변화를 거부하면서 1111 01:07:46,229 --> 01:07:49,148 어떻게 국민들이 변하길 바라겠소? 1112 01:07:56,197 --> 01:07:58,491 전체 팀을 처음 만난 것은 1113 01:07:58,658 --> 01:08:01,869 첫 경기를 호주와 치르게 될 월드컵 시작 1114 01:08:02,036 --> 01:08:04,497 불과 며칠 전이었어요 1115 01:08:04,664 --> 01:08:07,458 케이프 타운 근처 케이프 포인트에서 훈련 중이었는데 1116 01:08:07,625 --> 01:08:08,751 '실버마인 에이필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117 01:08:08,918 --> 01:08:13,047 두 바다 사이에 펼쳐진 아름다운 잔디 계곡이었어요 1118 01:08:13,214 --> 01:08:18,052 만델라가 그곳에 헬기로 도착했어요 1119 01:08:18,219 --> 01:08:20,179 팀의 구단주셨던 1120 01:08:20,346 --> 01:08:23,516 모르네 두 플레시스와 얘기한 기억이 나는데 1121 01:08:23,683 --> 01:08:28,271 그분도 예전에 스프링복스 주장이자 선수셨죠 1122 01:08:28,438 --> 01:08:30,857 예전의 선수들 얘기를 해주시는데 1123 01:08:31,024 --> 01:08:32,275 모두 유명 선수들이었어요 1124 01:08:32,442 --> 01:08:35,445 헬기 타고 온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1125 01:08:35,612 --> 01:08:37,697 다들 놀라움에 얼은 듯 서있었어요 1126 01:08:37,864 --> 01:08:40,533 헬기에서 내리는 사람이 바로 만델라였으니까요 1127 01:08:40,700 --> 01:08:43,286 신성한 존재인양 아니면 우주선을 타고 1128 01:08:43,453 --> 01:08:47,040 내려온 외계인인양 그렇게 서있었어요 1129 01:08:47,206 --> 01:08:49,250 운영팀에서만 마디바가 1130 01:08:49,417 --> 01:08:52,795 우릴 격려하려 왔단 걸 알고 있었어요 1131 01:08:53,421 --> 01:08:55,506 헬기가 착륙했을때 1132 01:08:55,673 --> 01:08:58,092 정말 대단했어요 문이 열리고 1133 01:08:58,259 --> 01:09:00,470 마디바가 걸어나오는데 소름이 끼치더군요 1134 01:09:00,637 --> 01:09:02,430 갑자기 1135 01:09:02,597 --> 01:09:04,807 더 강해지고 더 커진 느낌이며 1136 01:09:04,974 --> 01:09:08,227 좀 더 빨라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1137 01:09:08,394 --> 01:09:13,941 그리고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만델라에게 가까이 가려고 1138 01:09:14,108 --> 01:09:15,401 애를 썼어요 1139 01:09:16,736 --> 01:09:19,530 어린 아이들이 1140 01:09:19,697 --> 01:09:22,909 유명한 록스타를 만났을 때처럼요 1141 01:09:23,076 --> 01:09:24,619 그곳에 1142 01:09:24,786 --> 01:09:26,913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주변엔 1143 01:09:27,080 --> 01:09:30,833 경외로움에 가득찬 백인들이 있었어요 1144 01:09:31,000 --> 01:09:33,544 만델라는 얘기를 하고 악수를 하면서 1145 01:09:33,711 --> 01:09:36,589 자신의 마법을 또 한 번 사용해 1146 01:09:36,756 --> 01:09:38,925 그들을 사로잡았어요 거창한 질문은 아니었어요 1147 01:09:39,092 --> 01:09:40,802 "자넨 어디서 왔나?" 1148 01:09:40,968 --> 01:09:43,137 "저희 가족은 이 마을에 삽니다" 1149 01:09:43,304 --> 01:09:46,099 "그 마을 나도 아네" 하며 관련 일화를 얘기하고 1150 01:09:46,265 --> 01:09:49,811 선수 하나하나와 모두 얘기를 나눴는데 1151 01:09:49,977 --> 01:09:51,688 그때 쯤엔 이미 1152 01:09:51,854 --> 01:09:54,232 선수들도 만델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어요 1153 01:09:54,399 --> 01:09:57,985 이제 곧 경기가 시작되고 자신들은 단순한 1154 01:09:58,152 --> 01:10:01,614 럭비 선수 이상이며 정치적인 역할을 1155 01:10:01,781 --> 01:10:03,449 할 것이란 것도 알았어요 1156 01:10:03,616 --> 01:10:05,952 감동적이었던 건 헨리 레 루라는 선수가 1157 01:10:06,119 --> 01:10:10,206 녹색 스프링복스 모자를 만델라에게 줬어요 1158 01:10:10,373 --> 01:10:14,711 스프링복스 모자는 아주 귀중한 물건이었는데 1159 01:10:14,877 --> 01:10:17,964 만델라에게 줬고 만델라도 적절히 반응했어요 1160 01:10:18,131 --> 01:10:19,841 그런 순간에 잘 대처할 줄 알아요 1161 01:10:20,007 --> 01:10:22,510 환하게 웃고 그 자리에서 모자를 썼어요 1162 01:10:22,677 --> 01:10:25,012 비서나 수행원에게 넘겨주지 않고요 1163 01:10:25,179 --> 01:10:28,433 모자를 바로 씀으로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1164 01:10:28,599 --> 01:10:32,145 "자네의 관대한 몸짓을 받아들이네" 1165 01:10:32,311 --> 01:10:35,356 "지금부터 나도 자네들과 같은 팀일세" 1166 01:10:35,523 --> 01:10:38,151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죠 1167 01:10:38,317 --> 01:10:43,656 대통령이 선수들을 방문하는 형식적이고 1168 01:10:43,823 --> 01:10:46,492 무미건조한 행사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1169 01:10:46,659 --> 01:10:50,079 만델라가 가고 난 후에도 선수들은 1170 01:10:50,246 --> 01:10:54,167 깊이 감화되어 자신들 뿐만 아니라 1171 01:10:54,333 --> 01:10:56,419 만델라를 위해서 이기고 싶어졌어요 1172 01:11:03,551 --> 01:11:06,429 주무실 시간이에요 1173 01:11:07,180 --> 01:11:10,767 좀 늦게 잘 거야 온 나라가 들떠있잖나 1174 01:11:11,350 --> 01:11:13,478 주치의가 충분히 주무시랬어요 1175 01:11:15,188 --> 01:11:18,316 융통성 없는 의사야 1176 01:11:20,610 --> 01:11:22,653 스크럼에서 공이 나왔습니다 1177 01:11:25,239 --> 01:11:26,407 경기하기에 1178 01:11:26,574 --> 01:11:29,535 이상적인 날씨군요 1179 01:11:57,730 --> 01:11:58,898 안녕 1180 01:11:59,065 --> 01:12:00,942 고마워요 1181 01:12:01,108 --> 01:12:04,195 주장으로 가장 좋은 게 뭔지 알아? 1182 01:12:04,737 --> 01:12:06,239 - 명예? - 아니 1183 01:12:06,405 --> 01:12:08,991 독방 쓰는 거 1184 01:12:09,158 --> 01:12:12,286 - 안돼 - 한참 됐잖아 1185 01:12:12,453 --> 01:12:15,790 지금은 경기에만 집중해야 돼 1186 01:12:15,957 --> 01:12:17,166 뭐야? 1187 01:12:17,333 --> 01:12:19,752 시, 대통령이 줬어 1188 01:12:19,919 --> 01:12:22,255 시가 무슨 도움이 돼? 1189 01:12:22,421 --> 01:12:24,131 자길 보는 것처럼 1190 01:12:24,298 --> 01:12:26,092 영감을 주지 1191 01:12:28,386 --> 01:12:31,180 씬 307, 테이크 2 1192 01:12:32,139 --> 01:12:36,644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처음으로 느낀 건 1193 01:12:36,811 --> 01:12:38,604 첫 경기때였어요 1194 01:12:38,771 --> 01:12:44,193 뉴랜즈에서 호주를 이긴 건 대단한 사건이었어요 1195 01:12:44,360 --> 01:12:49,031 쉽게 이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1196 01:12:49,198 --> 01:12:54,036 키치 크리스티 감독의 작전이 먹혔어요 1197 01:12:54,203 --> 01:12:56,956 작전대로 되자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1198 01:12:57,123 --> 01:13:00,751 스스로를 믿으며 결승전까지도 1199 01:13:00,918 --> 01:13:04,797 가능하단 걸 믿는 건 대단한 성과였어요 1200 01:13:04,964 --> 01:13:06,007 하지만 알고 있었어요 1201 01:13:06,173 --> 01:13:07,341 프랑소와 피나르 '1995년 스프링복스 주장' 1202 01:13:07,508 --> 01:13:10,636 지나치게 흥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요 1203 01:13:10,928 --> 01:13:12,179 1994년 뉴질랜드에서 1204 01:13:12,346 --> 01:13:16,100 1993년 호주에서 그런 실수를 했어요 1205 01:13:16,267 --> 01:13:19,186 그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1206 01:13:19,353 --> 01:13:22,440 아주 사소한 것에서 판가름납니다 1207 01:13:22,607 --> 01:13:25,651 절제도 필요하고 과감함도 필요해요 1208 01:13:25,818 --> 01:13:29,196 경기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동시에 1209 01:13:29,363 --> 01:13:33,618 침착하고 집중해서 경기를 치러야 했어요 1210 01:13:33,784 --> 01:13:37,496 실버마인에 마디바가 찾아와 격려를 한 일로 1211 01:13:37,663 --> 01:13:39,624 사기가 진작됐어요 1212 01:13:39,790 --> 01:13:43,127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생겼고요 1213 01:13:43,294 --> 01:13:48,507 그 작은 것들이 큰 경기엔 필요해요 1214 01:13:48,674 --> 01:13:50,176 그때가 총선 직후였는데 1215 01:13:50,343 --> 01:13:51,510 피터 커리 '로케이션 매니저' 1216 01:13:51,677 --> 01:13:54,347 총선이 별탈없이 잘 진행되었어요 1217 01:13:54,513 --> 01:13:56,349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고요 1218 01:13:56,515 --> 01:14:00,019 당시 국가적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1219 01:14:00,186 --> 01:14:01,354 우리도 1995년 1220 01:14:01,520 --> 01:14:06,442 월드컵에서 우승하리란 기대는 못 했는데 1221 01:14:06,609 --> 01:14:10,488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이긴 후에 1222 01:14:10,655 --> 01:14:12,073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1223 01:14:12,239 --> 01:14:14,367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1224 01:14:14,533 --> 01:14:17,536 경기장에 나타났어요 1225 01:14:42,812 --> 01:14:45,356 - 잘했어 - 너무 멋졌어요 1226 01:14:45,523 --> 01:14:48,317 - 어떻소? - 대단했습니다 1227 01:15:09,505 --> 01:15:11,757 기쁘시겠어요 1228 01:15:11,924 --> 01:15:15,886 부인같은 미녀와 춤추는 남자라면 모두 기쁘겠죠 1229 01:15:16,971 --> 01:15:19,598 과장이 심하시네요 1230 01:15:19,765 --> 01:15:21,183 진짜요 1231 01:15:21,350 --> 01:15:25,521 우리 아버님은 일부 다처제를 믿었소 1232 01:15:26,272 --> 01:15:28,274 난 아니지만... 1233 01:15:29,775 --> 01:15:34,321 부인을 보니 아버님이 부러워지네요 1234 01:16:00,306 --> 01:16:02,349 마커 1235 01:16:02,516 --> 01:16:04,518 카메라만 1236 01:16:07,813 --> 01:16:09,190 경기가 끄나고 그날 저녁 1237 01:16:09,356 --> 01:16:10,691 네린 피나르 '프랑소와 피나르의 부인' 1238 01:16:10,858 --> 01:16:15,321 호텔로 돌아가서 팀으로 해야할 일을 끝내고 1239 01:16:15,488 --> 01:16:18,074 저희들과 합류해 멋진 저녁을 먹고 1240 01:16:18,240 --> 01:16:20,493 근사한 파티를 열었어요 1241 01:16:20,659 --> 01:16:23,662 정말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지만 1242 01:16:23,829 --> 01:16:25,664 다음날 아침 6시에 1243 01:16:25,831 --> 01:16:29,752 다시 주장의 의무를 하러 나갔어요 1244 01:16:29,919 --> 01:16:33,672 다시 스프링복스를 이끌어야 하니까요 1245 01:16:33,839 --> 01:16:35,883 - 저분 먹는 걸로요 - 바텐더한테 말해요 1246 01:16:36,050 --> 01:16:39,678 - 6시야, 다 마셔 - 그만 마셔 1247 01:16:39,845 --> 01:16:44,183 조엘! 코치가 6시에 집합하래 1248 01:17:21,595 --> 01:17:24,390 이렇게 느려터져서 다음 경기 이기겠어? 1249 01:17:26,016 --> 01:17:27,768 주장, 뭐야? 1250 01:17:28,561 --> 01:17:30,437 로벤 섬을 생각하면 1251 01:17:30,604 --> 01:17:36,068 거기가 영적인 장소인 것 같고 1252 01:17:36,235 --> 01:17:41,031 만델라가 산속의 동굴에서 1253 01:17:41,198 --> 01:17:43,409 27년간 명상을 한 후 1254 01:17:43,576 --> 01:17:47,037 지금의 위대한 모습으로 1255 01:17:47,204 --> 01:17:50,249 재탄생한 듯한 생각이 들어요 1256 01:17:50,416 --> 01:17:56,172 인간의 기묘하고 모호한 천성이잖아요 1257 01:17:56,338 --> 01:17:58,799 그위 위대함은 27년간 꼼짝 못하고 1258 01:17:58,966 --> 01:18:02,887 앉아있어야 했던 데서 나왔다는 거요 1259 01:18:03,053 --> 01:18:09,393 그곳에 꼼짝 없이 앉아서 자신을 1260 01:18:09,560 --> 01:18:12,771 그곳에 가둔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죠 1261 01:18:12,938 --> 01:18:14,356 그래서 출옥했을때 1262 01:18:14,523 --> 01:18:21,113 그들에게 중요한 상징과 의미가 뭔지 알았어요 1263 01:18:21,530 --> 01:18:23,782 놀라운 것은 그가 1962년 수감됐고 1264 01:18:23,949 --> 01:18:26,285 2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64년에 1265 01:18:26,452 --> 01:18:27,870 종신형을 선고받았어요 1266 01:18:28,037 --> 01:18:30,080 너무나 절망적이고 힘들었을 거예요 1267 01:18:30,247 --> 01:18:32,791 하지만 만델라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1268 01:18:32,958 --> 01:18:35,961 만델라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1269 01:18:36,128 --> 01:18:39,048 살아있는 기념비 같아요 인류를 해방시키는 1270 01:18:39,215 --> 01:18:41,258 본인의 운명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1271 01:18:41,425 --> 01:18:42,468 체포되어 1272 01:18:42,635 --> 01:18:45,930 대서양 남부의 황량한 섬에 갇히는 1273 01:18:46,096 --> 01:18:47,598 그 순간에도요 1274 01:18:47,765 --> 01:18:50,559 어느날 국민들을 해방시킬 걸 안 거죠 1275 01:18:50,726 --> 01:18:53,812 만델라의 생각은 이랬죠 "좋아, 정치 노선을 따라야 해" 1276 01:18:53,979 --> 01:18:55,773 "정치적 노선을 취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1277 01:18:55,940 --> 01:18:58,484 "우선 우리 적을 먼저 알아야 해" 1278 01:18:58,776 --> 01:19:01,403 "자세히 알아내야 해" 1279 01:19:01,570 --> 01:19:04,156 함께 수감 중인 동료 정치범들은 1280 01:19:04,323 --> 01:19:07,076 어리둥절해하고 놀라워했지만 1281 01:19:07,243 --> 01:19:09,536 억압자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1282 01:19:09,703 --> 01:19:11,497 아프리칸어를 배웠어요 1283 01:19:11,664 --> 01:19:15,834 즉 억압자인 백인의 역사부터 열심히 1284 01:19:16,001 --> 01:19:17,711 공부했습니다 1285 01:19:17,878 --> 01:19:22,675 일단 동료 죄수들과 1286 01:19:22,841 --> 01:19:26,428 상호 존경의 관계를 구축하고 1287 01:19:26,595 --> 01:19:28,013 죄수들을 통해서... 1288 01:19:28,180 --> 01:19:30,307 감옥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1289 01:19:30,474 --> 01:19:33,769 기득권층인 백인들에 대해 1290 01:19:33,936 --> 01:19:38,440 배울 수 있는 일종의 실험실이 된 셈이죠 1291 01:19:38,607 --> 01:19:41,986 결국 그 섬은... 1292 01:19:42,152 --> 01:19:46,365 그 감옥은 남아공의 축소판과 같았어요 1293 01:19:46,532 --> 01:19:52,204 그가 나중에 실행할 정치적인 구상을 1294 01:19:52,371 --> 01:19:54,498 실험해볼 수 있는 장소였던 겁니다 1295 01:19:54,665 --> 01:19:56,041 만델라만 알았어요 1296 01:19:56,208 --> 01:19:59,795 언젠가는 석방이 될 거란 걸 알았어요 1297 01:20:00,296 --> 01:20:01,463 젤다 라 그레인지 '만델라의 비서' 1298 01:20:01,630 --> 01:20:02,881 만델라에게 물었어요 1299 01:20:03,048 --> 01:20:07,886 "어떻게 그런 죄수들과" 1300 01:20:08,220 --> 01:20:10,347 "감옥에서 27년을 지내셨죠?" 1301 01:20:10,514 --> 01:20:14,393 이렇게 대답하셨어요 "사람은 누구나" 1302 01:20:14,560 --> 01:20:18,063 "잘 하는 것이 있네" 1303 01:20:18,230 --> 01:20:21,608 그 동안에... 27년은 긴 세월이잖아요 1304 01:20:21,775 --> 01:20:26,739 개인의 특기를 끄집어냈어요 1305 01:20:26,905 --> 01:20:29,575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1306 01:20:33,746 --> 01:20:36,081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줬어요 1307 01:20:36,248 --> 01:20:39,960 단순히 하루하루룰 생존하는 게 아니라 1308 01:20:40,127 --> 01:20:43,630 서로에게 뭔가를 배웠어요 1309 01:20:43,797 --> 01:20:46,383 많은 사람들은... 1310 01:20:46,550 --> 01:20:50,054 물론 고통스러운 경험인 건 사실이지만 1311 01:20:50,220 --> 01:20:53,057 어떤 면으로는 특혜를 받는 셈이에요 1312 01:20:53,223 --> 01:20:55,309 훌륭한 동료들과 한 곳에서 1313 01:20:55,476 --> 01:20:59,772 생활했다는 것은 서로에게도 큰 영광이었죠 1314 01:21:21,585 --> 01:21:24,463 로벤 섬에서의 일과 그외의 모든 경험들이 1315 01:21:24,630 --> 01:21:27,966 지금의 그분을 만들었어요 1316 01:21:28,133 --> 01:21:32,638 로벤 섬에서 지낸 27년이란 세월도 1317 01:21:33,138 --> 01:21:35,641 체력단련에 도움이 됐어요 1318 01:21:35,808 --> 01:21:38,894 만델라가 비록 무릎도 안 좋고 1319 01:21:39,061 --> 01:21:40,771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요 1320 01:21:40,938 --> 01:21:44,942 소식하고 금주하고 운동을 많이 했어요 1321 01:21:45,109 --> 01:21:48,028 그래서... 1322 01:21:48,362 --> 01:21:52,991 70대이긴 해도 활기차고 건강하고 1323 01:21:53,158 --> 01:21:56,787 몸관리도 철저해서 1324 01:21:56,954 --> 01:22:01,333 그 나이 때의 사람들이 편히 쉬는 것과 달리 1325 01:22:01,959 --> 01:22:03,585 한 나라를 다스리는 1326 01:22:03,752 --> 01:22:07,965 힘든 스케줄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었어요 1327 01:22:22,521 --> 01:22:25,524 호주, 루마니아 캐나다를 이겼어요 1328 01:22:25,691 --> 01:22:27,776 이길 거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1329 01:22:28,735 --> 01:22:32,406 감독님이 두 팀을 만들어 두셨어요 1330 01:22:32,573 --> 01:22:36,243 루마니아와 경기할때 계획은 간단했어요 1331 01:22:36,410 --> 01:22:39,037 우리의 전력을 100% 노출하진 않았어요 1332 01:22:39,204 --> 01:22:42,499 다음 단계로 진출할 만큼만 보여줬어요 1333 01:22:42,666 --> 01:22:43,834 8강에선 1334 01:22:44,001 --> 01:22:46,253 서사모아 팀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1335 01:22:46,420 --> 01:22:48,714 월드컵 두어 달 전에 경기를 했는데 1336 01:22:48,881 --> 01:22:50,382 어렵지않게 이겼어요 1337 01:22:51,049 --> 01:22:54,845 그래서 작전대로 잘만 한다면 1338 01:22:55,012 --> 01:22:57,890 전반전에 결판을 내겠다 생각했어요 1339 01:22:58,056 --> 01:23:00,350 하지만 캐나다와 경기를 치른 후 1340 01:23:00,517 --> 01:23:02,394 선수 두 명이 출장정지를 당했고 1341 01:23:02,561 --> 01:23:05,397 그래서 다른 선수가 뛸 기회가 생겼는데 1342 01:23:05,564 --> 01:23:07,733 월드컵 전에 경기를 하다 1343 01:23:07,900 --> 01:23:10,903 부상을 당한 윙어 체스터 윌리엄스가 1344 01:23:11,195 --> 01:23:12,529 팀으로 돌아왔어요 1345 01:23:12,696 --> 01:23:15,282 햄스트링이 찢어져 팀에서 빠졌다가 1346 01:23:15,449 --> 01:23:16,617 조엘 스트랜스키 '1995년 스프링복스 선수' 1347 01:23:16,783 --> 01:23:22,247 돌아와서 굉장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1348 01:23:22,414 --> 01:23:24,958 항상 체스터가 돋보이게 해요 1349 01:23:25,709 --> 01:23:28,504 금요일이었어요 1350 01:23:28,670 --> 01:23:31,507 경기가 있기 전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1351 01:23:31,673 --> 01:23:34,927 남아공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얘기해줬어요 1352 01:23:35,093 --> 01:23:38,388 우린 주로 호텔과 럭비 경기장에서 지내고 1353 01:23:38,555 --> 01:23:40,933 가끔 대중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1354 01:23:41,517 --> 01:23:44,436 체스터는 밖에 있다가 팀과 합류해 얘기했어요 1355 01:23:44,603 --> 01:23:47,606 "이 나라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어" 1356 01:23:47,773 --> 01:23:49,942 경기장에 나와서 훌륭하게 해냈어요 1357 01:23:50,108 --> 01:23:51,568 사모아를 상대로 네 차례 득점했어요 1358 01:23:51,735 --> 01:23:54,029 승리에 쐐기를 박았지만 부상자가 생겼어요 1359 01:23:54,196 --> 01:23:56,448 신체적으로 격렬한 경기였거든요 1360 01:23:56,615 --> 01:23:58,867 양 팀 모두에게 힘든 경기였어요 1361 01:23:59,034 --> 01:24:02,704 우리 주전 중 하나가 후반에 심한 태클을 받아 1362 01:24:02,871 --> 01:24:05,040 준결승에서 못 뛸 뻔했어요 1363 01:24:05,207 --> 01:24:08,085 하지만 출전했고 프랑스와 경기를 했어요 1364 01:24:13,966 --> 01:24:15,384 마디바? 1365 01:24:15,551 --> 01:24:18,887 - 사절단이 왔습니다 - 누군지 아네 1366 01:24:19,680 --> 01:24:24,309 결승적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고비였던 것은 1367 01:24:24,476 --> 01:24:26,812 더반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경기였어요 1368 01:24:27,145 --> 01:24:29,231 우선, 경기가 취소될 뻔했어요 1369 01:24:29,398 --> 01:24:31,775 선수들이 모여있는 탈의실에 1370 01:24:31,942 --> 01:24:36,029 심판이 들어와서 경기가 30분 지연된다기에 1371 01:24:36,196 --> 01:24:38,532 경기장에 물이 많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죠 1372 01:24:38,699 --> 01:24:41,994 그 다음 말이 완전히 충격적이었어요 1373 01:24:42,160 --> 01:24:45,789 경기가 30분 내에 열리지 못 하면 1374 01:24:45,956 --> 01:24:49,835 경기가 취소되고 우린 자동 탈락이라고요 1375 01:24:50,002 --> 01:24:53,171 구단주를 쳐다봤죠 금시초문이었거든요 1376 01:24:53,338 --> 01:24:55,507 그분도 얼굴이 창백해 머리만 흔드시더군요 1377 01:24:55,674 --> 01:24:57,926 럭비 경기 규칙에서 1378 01:24:58,093 --> 01:24:59,678 경기가 열리지 못할 경우 1379 01:24:59,845 --> 01:25:02,472 즉,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1380 01:25:02,639 --> 01:25:06,893 징계 기록이 많은 팀이 탈락을 하게 됩니다 1381 01:25:07,060 --> 01:25:10,272 캐나다와의 경기때는 부당한 처우가 많았어요 1382 01:25:10,439 --> 01:25:12,357 우린 이미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1383 01:25:12,774 --> 01:25:15,027 굳이 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1384 01:25:16,528 --> 01:25:18,655 캐나다는 8강 진출 가능성이 없었고 1385 01:25:18,822 --> 01:25:21,575 싸움을 걸어와서 이득을 얻으려 했어요 1386 01:25:21,742 --> 01:25:25,120 그런데 30분 안에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1387 01:25:25,287 --> 01:25:28,707 우리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거죠 1388 01:25:28,874 --> 01:25:33,420 다행히 심판이 경기장을 잘 정리해서 1389 01:25:33,587 --> 01:25:34,671 경기를 진행했어요 1390 01:25:34,838 --> 01:25:38,050 더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어요 1391 01:25:38,216 --> 01:25:41,428 경기 직후 요하네스버그 행 비행기에 탔는데 1392 01:25:41,595 --> 01:25:45,390 폭풍 구름을 뚫고 이륙했을때 1393 01:25:45,599 --> 01:25:52,564 키치가 '모르네'하고 부르더군요 절 그렇게 부르거든요 1394 01:25:52,731 --> 01:25:54,316 "결승전 장소로 가고 있어요" 1395 01:25:54,483 --> 01:25:58,111 그때 멀리서 번개가 치고 있었고 1396 01:25:58,278 --> 01:26:02,240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나요 "그래, 대단하지" 1397 01:26:02,407 --> 01:26:04,910 "결승전에서 뛰려고 가고 있다니" 1398 01:26:05,077 --> 01:26:07,245 프랑스 팀은 더반에 있었고 우린 고지에 있었어요 1399 01:26:07,412 --> 01:26:11,667 고도에 따라서도 영향이 크거든요 1400 01:26:11,917 --> 01:26:14,920 경기하러 내려갔다 경기 직후 비행기를 타고 1401 01:26:15,087 --> 01:26:17,089 우리 훈련 캠프가 있는 1402 01:26:17,255 --> 01:26:19,800 프레토리아로 돌아왔어요 일부 선수들은 1403 01:26:19,966 --> 01:26:22,969 집에 다니러갔고 우리처럼 해안가 출신은 1404 01:26:23,136 --> 01:26:26,014 호텔에 머물며 골프도 하고 당구도 치고 1405 01:26:26,181 --> 01:26:29,768 뉴질랜드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전 경기를 봤어요 1406 01:26:29,935 --> 01:26:33,772 뉴질랜드가 잉글랜드를 대파했어요 1407 01:26:33,939 --> 01:26:36,108 완전히 몰살시켰죠 1408 01:26:36,274 --> 01:26:38,110 크리스티 감독님과 1409 01:26:38,276 --> 01:26:40,779 호텔에서 그 경기를 봤는데 1410 01:26:40,946 --> 01:26:44,783 솔직히 좀 긴장되고 자신이 없었어요 1411 01:26:44,950 --> 01:26:46,326 아무도 말은 안 했지만 1412 01:26:46,493 --> 01:26:49,204 마음 속으론 이런 생각을 했죠 1413 01:26:49,871 --> 01:26:52,958 뉴질랜드는 강한 팀이고 이기기 힘들 거라고요 1414 01:26:53,125 --> 01:26:56,336 크리스티 감독님이 그 경기를 녹화해서 1415 01:26:56,503 --> 01:26:58,296 세 번이나 연속해서 보셨어요 1416 01:26:58,463 --> 01:27:01,133 세번째 보시더니 일어나셔서 1417 01:27:01,299 --> 01:27:04,636 우릴 보고 "이길 수 있어" 하시더니 나가셨어요 1418 01:27:04,803 --> 01:27:07,347 그때 처음으로 마음 속 깊이 1419 01:27:07,514 --> 01:27:12,853 올 블랙스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아요 1420 01:27:13,103 --> 01:27:15,188 일주일의 기간이 남아있었고 1421 01:27:15,355 --> 01:27:18,150 고참 선수들을 불러와 의논을 했어요 1422 01:27:18,316 --> 01:27:22,195 "경기가 계획대로 안 되면 복안은 뭔가?" 1423 01:27:22,362 --> 01:27:24,823 복안을 만들었고 복안대로 연습을 했어요 1424 01:27:24,990 --> 01:27:29,870 감독님은 선수들 사기 진작에 힘쓰셨어요 1425 01:27:30,036 --> 01:27:31,538 럭비 경기에서... 1426 01:27:31,705 --> 01:27:34,833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선수에게 자신감은... 1427 01:27:35,000 --> 01:27:38,587 선수에게 자신감은 꼭 필요해요 1428 01:27:38,754 --> 01:27:41,506 자신감이 없으면 기회조차도 없죠 1429 01:27:41,673 --> 01:27:44,634 일주일 내내 감독님은 우릴 격려하고 1430 01:27:44,801 --> 01:27:49,723 스스로를 믿도록 이끌어 주셨어요 1431 01:27:49,890 --> 01:27:53,852 코치들과 운영진도 훌륭한 역할을 했고요 1432 01:27:54,019 --> 01:27:56,438 주장인 프랑소와 피나르도요 1433 01:27:56,605 --> 01:27:58,982 일주일 후 올 블랙스를 이길 거란 걸 알았어요 1434 01:28:01,359 --> 01:28:03,445 개개인도 변했어요 1435 01:28:03,612 --> 01:28:05,155 제이슨 챠발랄라 '대통령 경호실장' 1436 01:28:05,322 --> 01:28:08,241 처음엔 "도대체 럭비가 뭐길래?" 했는데 1437 01:28:08,700 --> 01:28:11,495 저도 럭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1438 01:28:11,661 --> 01:28:15,123 경호원들 사이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죠 1439 01:28:15,290 --> 01:28:21,213 여기저기서 럭비 얘기가 화제가 됐어요 1440 01:28:21,797 --> 01:28:25,926 예전 흑인 거주 지역에선 아무도 럭비 얘길 안 했어요 1441 01:28:29,221 --> 01:28:32,224 - 안 돼요 - 그만하면 됐어요, 마크 1442 01:28:32,390 --> 01:28:35,185 - 이쪽이에요 - 좋아요, 컷 1443 01:28:38,730 --> 01:28:41,900 아직도 럭비가 정치 수단인가요? 1444 01:28:42,067 --> 01:28:44,903 그럼, 그렇고 말고 1445 01:28:51,201 --> 01:28:53,036 - 네린 - 안녕하세요 1446 01:28:53,203 --> 01:28:55,080 프랑소와 1447 01:28:58,917 --> 01:29:00,919 잊어버리지 마세요 이젠 못 구해요 1448 01:29:01,086 --> 01:29:02,754 고맙다 1449 01:29:03,338 --> 01:29:05,882 나, 엄마, 네린 1450 01:29:06,049 --> 01:29:08,426 잠깐만, 4장이잖아 1451 01:29:08,593 --> 01:29:09,845 하난 누구 거야? 1452 01:29:20,272 --> 01:29:22,399 1995년도의 뉴질랜드 팀엔 1453 01:29:22,566 --> 01:29:24,734 프랑소와 피나르 '1995년 스프링복스 주장' 1454 01:29:24,901 --> 01:29:26,778 한 뛰어난 선수가 있었는데 1455 01:29:26,945 --> 01:29:29,155 조나 로무란 이름의 선수로 1456 01:29:29,322 --> 01:29:31,783 상대팀을 혼자서 몰살시켰어요 1457 01:29:31,950 --> 01:29:33,285 영국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고요 1458 01:29:33,451 --> 01:29:35,662 그 선수 경기를 보면 1459 01:29:36,454 --> 01:29:40,959 정말 대단한 선수고 최강의 팀이었어요 1460 01:29:41,126 --> 01:29:44,462 헨리 레 루, 브렌든 벤터 감독님이 즉각 1461 01:29:44,629 --> 01:29:46,798 공격과 수비 전략을 의논했어요 1462 01:29:46,965 --> 01:29:48,633 "어떡할까?"하면서요 1463 01:29:48,800 --> 01:29:51,052 우리 진영의 분위기는 1464 01:29:51,219 --> 01:29:54,848 걱정스러움이 감돌았어요 "이 친구를 어떻게 막지?" 1465 01:29:55,015 --> 01:29:58,435 그리고 그 선수 말고도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1466 01:29:58,602 --> 01:30:01,313 그 선수만 신경을 쓸 수도 없었고요 1467 01:30:01,479 --> 01:30:04,941 전 선수들이 부담감을 견디지 못할까봐 1468 01:30:05,108 --> 01:30:08,403 그게 걱정이 됐어요 한 해 전에도 1469 01:30:08,570 --> 01:30:12,657 큰 경기에 나섰다가 진 적이 있거든요 1470 01:30:12,824 --> 01:30:15,785 부담감 때문에 경기를 망친 경험이 있어요 1471 01:30:15,952 --> 01:30:21,249 전 팀원이 집중하고 자신감을 찾고 1472 01:30:21,416 --> 01:30:23,126 경기 자체에 집중해야 했어요 1473 01:30:26,713 --> 01:30:29,007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겠소? 1474 01:30:29,174 --> 01:30:32,802 코치 연락처 아는데 전화해서 물어보시죠 1475 01:30:32,969 --> 01:30:39,059 아니, 단 1분이라도 훈련 방해해선 안돼요 1476 01:30:39,684 --> 01:30:42,562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겠소? 1477 01:30:42,729 --> 01:30:46,566 저희가 이길 확률은 절반도 안됩니다 1478 01:30:46,775 --> 01:30:51,404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잖습니까 1479 01:30:51,571 --> 01:30:56,701 부족해요 아직 한참 멀었소 1480 01:30:57,702 --> 01:31:02,123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사해야 돼요 1481 01:31:03,458 --> 01:31:08,171 경호를 할 때의 상황은 그때마다 달라져요 1482 01:31:08,338 --> 01:31:11,758 작전, 환경 1483 01:31:11,925 --> 01:31:14,469 만나는 사람들이 다 달라요 1484 01:31:14,636 --> 01:31:17,806 균형을 잘 잡아야해요 마디바를 경호하는 일인데요 1485 01:31:17,973 --> 01:31:19,933 아무나가 아니라 마디바 그분인데요 1486 01:31:20,100 --> 01:31:23,061 너무 존경해서 해칠 수도 있거든요 1487 01:31:29,567 --> 01:31:31,569 내일 시합 생각해? 1488 01:31:32,237 --> 01:31:33,905 아니 1489 01:31:34,239 --> 01:31:39,202 둘 중 하나겠지 이기든 지든... 1490 01:31:40,829 --> 01:31:46,084 자길 그 작은 감방에서 30년간 썩게 한 자들을 1491 01:31:47,919 --> 01:31:51,506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 1492 01:31:59,639 --> 01:32:03,143 이제 가죠 더 할 일도 없잖아요 1493 01:32:07,272 --> 01:32:09,441 럭비 싫어한다고 말했던가? 1494 01:32:10,525 --> 01:32:12,444 두어 번이요 1495 01:32:15,822 --> 01:32:19,743 각하가 내일을 무사히 넘기시길 바랄 뿐이야 1496 01:32:20,452 --> 01:32:22,328 우리 모두가 그렇죠 1497 01:32:28,209 --> 01:32:31,129 경기 당일 아침에도 로비에서 모여 1498 01:32:31,296 --> 01:32:34,382 늘 하던 대로 조깅을 했어요 1499 01:32:34,549 --> 01:32:36,509 대개는 선수들 분위기가 활발해요 1500 01:32:36,676 --> 01:32:38,803 공도 서로 던지고 경기 얘기도 하고 1501 01:32:38,970 --> 01:32:41,848 스트레칭도 하고 몇 가지 운동을 하는데 1502 01:32:42,015 --> 01:32:46,978 그날 아침에는 모두 긴장했어요 1503 01:32:47,145 --> 01:32:48,813 예외는 없었어요 1504 01:32:49,230 --> 01:32:52,317 호텔에서 나와 뛰고 오른쪽으로 돌고 1505 01:32:52,484 --> 01:32:57,155 거리를 뛰어가는데 아무도 입을 안 열었고 1506 01:32:57,322 --> 01:33:00,825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만 들렸어요 1507 01:33:00,992 --> 01:33:02,535 그러다 소리가 들렸는데 1508 01:33:02,702 --> 01:33:06,831 어린 애들이 선수들 이름을 외치더군요 1509 01:33:06,998 --> 01:33:09,542 어깨 너머로 보니 흑인 꼬마 넷이었어요 1510 01:33:09,709 --> 01:33:12,837 샌튼 거리에서 신문을 파는 애들인데 1511 01:33:13,004 --> 01:33:14,506 선수들을 본 거예요 1512 01:33:14,672 --> 01:33:18,259 경기 당일이라 거리는 텅텅 비어있었어요 1513 01:33:18,426 --> 01:33:20,887 다들 집에서 경기를 볼 준비를 하고 있었죠 1514 01:33:21,054 --> 01:33:24,516 꼬마들이 우릴 따라와 옆에서 나란히 뛰었어요 1515 01:33:24,682 --> 01:33:26,726 그애들이 파는 신문에는 1516 01:33:26,893 --> 01:33:31,523 코사족어로 스프링복스를 뜻하는 '아마보코보코'가 씌여있었어요 1517 01:33:31,689 --> 01:33:32,941 같이 달리는데 1518 01:33:33,108 --> 01:33:36,402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선수들을 쳐다보며 1519 01:33:36,569 --> 01:33:39,531 월드컵이 열리기 불과 6주 전만 해도 1520 01:33:39,697 --> 01:33:43,451 전혀 모르던 선수들 이름을 부르더군요 1521 01:33:43,618 --> 01:33:45,954 갑자기 뒷머리가 쭈뼛해지는 느낌이었어요 1522 01:33:46,121 --> 01:33:49,541 그리고 생각했죠 "더 열심히 뛰어야 해" 1523 01:33:49,707 --> 01:33:53,211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강하게 태클해야지" 1524 01:33:53,378 --> 01:33:59,217 "팀은 물론 모두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해" 1525 01:33:59,384 --> 01:34:04,139 제 방으로 돌아온 후 1526 01:34:04,305 --> 01:34:06,850 가방을 싸는데 잠깐 정신이 나갔나봐요 1527 01:34:07,016 --> 01:34:08,476 갑자기... 1528 01:34:09,519 --> 01:34:12,105 갑자기 생각난 게 지난 번에... 1529 01:34:12,272 --> 01:34:15,191 미신은 안 믿지만 지난 번에 신발을 이렇게 싸다가 졌으니까 1530 01:34:15,358 --> 01:34:19,404 다시 싸야겠다고요 너무 긴장됐어요 1531 01:34:20,238 --> 01:34:24,075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이죠 1532 01:34:26,744 --> 01:34:29,080 버스를 탔는데 1533 01:34:29,247 --> 01:34:34,419 우리가 탄 버스가 도로를 달려가는데 1534 01:34:34,586 --> 01:34:36,838 양 옆에선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호위하고 1535 01:34:37,005 --> 01:34:41,050 사이렌을 울리는데 기분이 괜찮았어요 1536 01:34:41,217 --> 01:34:43,094 너무 흥분이 되더군요 1537 01:34:43,261 --> 01:34:44,971 스타디움에 도착했는데 1538 01:34:45,138 --> 01:34:48,308 응원 나온 팬들 대문에 잠시 멈췄는데 1539 01:34:48,474 --> 01:34:50,602 정말 실감이 나더군요 1540 01:34:50,768 --> 01:34:52,228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1541 01:34:52,395 --> 01:34:56,149 개개인 하나로 보여지지 않았어요 1542 01:34:56,316 --> 01:34:58,067 가방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가서 1543 01:34:58,234 --> 01:35:00,111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1544 01:35:00,278 --> 01:35:02,947 발목과 그외 필요한 곳에 붕대를 감았어요 1545 01:35:11,915 --> 01:35:15,793 뉴질랜드! 뉴질랜드! 1546 01:35:41,194 --> 01:35:43,112 관중석에서 앉아있는데 1547 01:35:43,279 --> 01:35:45,782 네린 피나르 '프랑소와 피나르의 부인' 1548 01:35:45,949 --> 01:35:51,746 갑자기 거대한 보잉 747기가 1549 01:35:51,913 --> 01:35:54,666 경기장 위로 날아갔어요 1550 01:35:54,832 --> 01:35:58,670 다들 이렇게 생각했죠 "경로를 이탈했네" 1551 01:35:58,836 --> 01:36:00,338 "문제가 생기겠어" 1552 01:36:00,505 --> 01:36:02,840 "사고가 나겠는 걸" 1553 01:36:03,007 --> 01:36:05,093 스타디움 가까이 왔는데 1554 01:36:05,260 --> 01:36:07,637 '스프링복스 화이팅'이라고 적혀있었어요 1555 01:36:07,804 --> 01:36:11,557 그리고 날아 올라갔는데 다들 감동했어요 1556 01:36:11,724 --> 01:36:14,185 그런 건 어디서도 본 적이 없거든요 1557 01:36:14,352 --> 01:36:18,231 전 스타디움이 흥분으로 들떠서 1558 01:36:18,398 --> 01:36:19,691 폭발할 것 같았어요 1559 01:36:20,066 --> 01:36:22,527 제게는 하늘에서조차 우리더러 1560 01:36:22,694 --> 01:36:24,904 루이스 미나르 '키치 크리스티' 1561 01:36:25,071 --> 01:36:27,782 높이 날라고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1562 01:36:27,949 --> 01:36:31,202 제 엉뚱한 상상이긴 하지만... 1563 01:36:31,369 --> 01:36:37,208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고 1564 01:36:37,375 --> 01:36:40,003 비행기 조종사도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줬어요 1565 01:36:40,169 --> 01:36:42,213 엄청나게 큰 비행기는 1566 01:36:42,380 --> 01:36:43,548 젤다 라 그레인지 '만델라의 비서' 1567 01:36:43,715 --> 01:36:46,509 남아프리카 항공 소속이었어요 1568 01:36:46,676 --> 01:36:49,429 우리 비행기가 응원을 보내고 있었어요 1569 01:36:49,595 --> 01:36:52,348 이 거대한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기에 1570 01:36:52,515 --> 01:36:54,100 '컴퓨터로 재생한 화면' 1571 01:36:54,267 --> 01:36:56,102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1572 01:36:56,269 --> 01:36:58,438 바로 위에서 굉음을 내며 지나갔어요 1573 01:36:58,604 --> 01:36:59,647 '굿럭, 스프링복스' 1574 01:37:01,232 --> 01:37:04,235 전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1575 01:37:04,402 --> 01:37:05,903 그건 정말... 1576 01:37:06,070 --> 01:37:08,406 모든 게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1577 01:37:48,571 --> 01:37:50,448 제가 선수 대기실에 있을 때였어요 1578 01:37:50,615 --> 01:37:52,617 선수 대기실은 1579 01:37:52,784 --> 01:37:55,995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그런 곳인데 1580 01:37:56,162 --> 01:37:58,414 누가 노크를 하고 문을 여는데 1581 01:37:58,581 --> 01:38:02,210 문이 열리자 마디바가 들어오셨어요 1582 01:38:02,877 --> 01:38:05,338 스프링복스 셔츠를 입으시고요 1583 01:38:05,505 --> 01:38:08,216 스프링복스 셔츠 입은 건 그때 처음 뵀어요 1584 01:38:08,383 --> 01:38:10,802 대기실에 오실 줄도 몰랐고 1585 01:38:10,968 --> 01:38:14,305 스프링복스 셔츠를 입으실 줄은 더욱 몰랐어요 1586 01:38:14,472 --> 01:38:16,808 행운을 빌어주시는데 1587 01:38:17,016 --> 01:38:20,269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 올랐어요 1588 01:38:20,436 --> 01:38:24,148 정말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절실해졌죠 1589 01:38:24,315 --> 01:38:27,568 돌아서시는데 뒤에 제 번호가 적혔더군요 1590 01:38:27,735 --> 01:38:31,030 너무나 자랑스러운 마음에... 1591 01:38:31,197 --> 01:38:33,658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싶었고 1592 01:38:33,825 --> 01:38:38,746 더 뛸 수 없을 때까지 뛰겠다고 결심했어요 1593 01:38:39,539 --> 01:38:42,834 만델라는 스프링복스의 비밀병기였어요 1594 01:38:43,000 --> 01:38:46,838 세상 사람들은 만델라의 영향력을 1595 01:38:47,296 --> 01:38:49,549 깨닫지 못 했을 거예요 1596 01:38:49,715 --> 01:38:52,844 그 셔츠를 입음으로... 1597 01:38:53,010 --> 01:38:56,597 피나르의 셔츠를 결승전 때 입은 건 1598 01:38:56,764 --> 01:38:59,183 좀 짖궂은 행동이기도 했어요 1599 01:38:59,350 --> 01:39:02,687 명색이 주최국의 대통령인데 1600 01:39:02,854 --> 01:39:05,523 조금 더 1601 01:39:05,690 --> 01:39:09,444 중립적인 자세를 보이는게 상식이죠 1602 01:39:09,610 --> 01:39:13,656 하지만 그 셔츠를 입은 건 스프링복스 뿐만 아니라 1603 01:39:13,823 --> 01:39:19,245 올 블랙스에게도 그가 조국의 선수들과 1604 01:39:19,412 --> 01:39:20,913 함께라는 걸 보여줬어요 1605 01:39:28,421 --> 01:39:31,757 만델라가 그 셔츠를 입은 걸 본 1606 01:39:31,924 --> 01:39:34,635 선수들 기분이 어땠을까요? 1607 01:39:34,802 --> 01:39:38,473 만델라의 진심을 알았을 거예요 1608 01:39:38,639 --> 01:39:42,435 그게 그분 능력이죠 뭘 할지 잘 아세요 1609 01:39:42,602 --> 01:39:44,562 팀을 지지한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었어요 1610 01:39:44,729 --> 01:39:45,980 그의 마음 속 1611 01:39:46,147 --> 01:39:49,150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심이었어요 1612 01:39:49,317 --> 01:39:52,153 만델라가 수백만 관중이 모인 스타디움에서 한 행동은 1613 01:39:52,320 --> 01:39:53,738 존 칼린 '원작 '플레잉 더 에너미'의 저자' 1614 01:39:53,905 --> 01:39:56,157 TV를 보고 있던 남아공 국민들에겐 1615 01:39:56,324 --> 01:39:59,744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1616 01:39:59,911 --> 01:40:02,788 "우릴 갈라놓는 것들이 아직 많지만" 1617 01:40:02,955 --> 01:40:04,874 "우린 다 같은 인간이다" 1618 01:40:05,041 --> 01:40:06,918 이번 같은 경우 우린 한 나라란 거죠 1619 01:40:07,084 --> 01:40:10,713 국민들 안에서 최선의 것을 꺼내어 보려고 했어요 1620 01:40:10,880 --> 01:40:14,926 만델라는 그걸 해냈고 사람들은 자부심을 느꼈어요 1621 01:40:15,092 --> 01:40:20,681 그날 흘린 기쁨의 눈물이 그걸 보여줍니다 1622 01:40:20,848 --> 01:40:23,476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던 거죠 1623 01:40:23,643 --> 01:40:25,770 특히 백인 남아공 사람들 말입니다 1624 01:40:25,937 --> 01:40:29,690 참회의 감정 1625 01:40:30,149 --> 01:40:33,110 만델라가 관대하게 남아공 백인들에게 1626 01:40:33,277 --> 01:40:35,613 손을 내밀었잖아요 하지만 잊지 말 것은 1627 01:40:35,780 --> 01:40:38,866 그 내민 손을 잡은 남아공의 백인들도 1628 01:40:39,033 --> 01:40:41,494 큰 사람들이란 것입니다 1629 01:40:41,661 --> 01:40:44,121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1630 01:40:44,288 --> 01:40:47,041 제 책을 읽으면서 어떤 장면에서는 1631 01:40:47,208 --> 01:40:49,502 눈물을 훔쳤다고 하더군요 1632 01:40:49,669 --> 01:40:53,673 아무래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1633 01:40:53,839 --> 01:40:56,551 만델라의 관대함이 드러난 부분보다는 1634 01:40:56,717 --> 01:41:00,846 백인들이 스스로의 관대함을 찾은 부분입니다 1635 01:41:01,013 --> 01:41:05,059 만델라가 그들의 선한 성품을 이끌어냈어요 1636 01:41:05,226 --> 01:41:10,439 그게 만델라의 성공의 진짜 비밀이에요 1637 01:41:11,399 --> 01:41:13,359 - 조나 - 안녕하십니까 1638 01:41:13,526 --> 01:41:14,860 - 반갑네 - 감사합니다 1639 01:41:15,027 --> 01:41:17,238 난 자네가 무섭네 1640 01:41:17,405 --> 01:41:20,074 조나 로무 선수에게 오늘 일전은... 1641 01:41:23,911 --> 01:41:25,746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 1642 01:41:25,913 --> 01:41:27,081 맷 데이먼 '프랑소와 피나르' 1643 01:41:27,248 --> 01:41:29,000 마디바가 스프링복스 셔츠와 1644 01:41:29,166 --> 01:41:32,503 팀이 준 스프링복스 모자를 쓰고 나타난 거요 1645 01:41:32,670 --> 01:41:36,549 셔츠는 팀이 준 게 아니라 피나르의 등번호가 1646 01:41:36,716 --> 01:41:39,260 적힌 걸 만델라가 직접 구한 거죠 1647 01:41:39,427 --> 01:41:43,973 프랑소와는 만델라가 나오자 너무 감동해서 1648 01:41:44,140 --> 01:41:46,892 국가를 불러야 할 때에도 1649 01:41:47,059 --> 01:41:49,103 입을 열 수가 없었던 겁니다 1650 01:41:49,270 --> 01:41:50,980 울음을 떠트릴까봐 겁났던 거예요 1651 01:41:51,147 --> 01:41:55,484 가슴에 손을 얹고 입술을 깨물고 있었어요 1652 01:41:55,651 --> 01:41:57,403 입술을 너무 세게 깨물어 1653 01:41:57,570 --> 01:42:00,281 목으로 피가 넘어가는 걸 느낄 수 있었대요 1654 01:42:00,448 --> 01:42:05,202 힘을 얻기 위해 집사람을 찾았대요 1655 01:42:05,369 --> 01:42:08,039 스탠드를 보는데 아내가 보이질 않았대요 1656 01:42:08,205 --> 01:42:12,710 그 대신 농부처럼 보이는 1657 01:42:12,877 --> 01:42:17,673 카키 색 바지와 셔츠를 입은 네 명의 백인 남자가 1658 01:42:17,840 --> 01:42:20,509 새 남아공 깃발을 들고 새 국가를 부르며 1659 01:42:20,676 --> 01:42:23,179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생각했대요 1660 01:42:23,346 --> 01:42:26,349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1661 01:42:26,515 --> 01:42:31,395 그 사람들에겐 1662 01:42:31,729 --> 01:42:35,941 얼마나 벅찬 감동이었을지 묘사할 수도 없을 정도죠 1663 01:42:36,108 --> 01:42:38,402 애국가를 배우고 싶었어요 1664 01:42:38,569 --> 01:42:45,534 주장으로써 반드시 잘 불러내고 싶었지만 1665 01:42:45,701 --> 01:42:47,161 결승전 땐 부르질 못 했어요 1666 01:42:47,328 --> 01:42:50,164 너무 가슴이 벅차서 결승전 땐 1667 01:42:50,331 --> 01:42:51,832 애국가를 못 불렀어요 1668 01:42:51,999 --> 01:42:54,251 거기 서 있으니 1669 01:42:54,418 --> 01:42:56,754 남아공 국민이란 게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1670 01:42:56,921 --> 01:43:00,257 입을 열면 울 것 같았어요 1671 01:43:00,424 --> 01:43:02,843 전 세계 수백만 명이 1672 01:43:03,010 --> 01:43:05,680 지켜보는 가운데 럭비를 해야 하는데 1673 01:43:05,846 --> 01:43:07,139 우는 건 보기 안 좋죠 1674 01:43:07,306 --> 01:43:09,058 국가를 부를 땐 감정이 복받쳤어요 1675 01:43:09,225 --> 01:43:10,393 조엘 스트랜스키 '1995년도 스프링복스 선수' 1676 01:43:10,559 --> 01:43:14,438 엄청난 관중들 앞에 서서 1677 01:43:14,605 --> 01:43:17,525 국가를 대표해 애국가를 부르고 1678 01:43:17,692 --> 01:43:21,654 마디바가 악수를 해주고 1679 01:43:21,821 --> 01:43:24,031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죠 그때를 생각하면 1680 01:43:24,198 --> 01:43:27,785 지금도 많은 선수들이 감정이 복받쳐 1681 01:43:27,952 --> 01:43:30,496 눈가에 이슬이 맺혀요 1682 01:43:30,746 --> 01:43:34,625 그런 강력한 감정은 지금껏 살면서 1683 01:43:34,792 --> 01:43:38,254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1684 01:43:38,421 --> 01:43:40,339 결승전에서 앞에 있는 관중들을 보니 1685 01:43:40,506 --> 01:43:44,218 몸속으로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게 1686 01:43:44,385 --> 01:43:47,138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눈물을 흘리며 1687 01:43:47,304 --> 01:43:48,806 국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1688 01:43:48,973 --> 01:43:51,475 제 앞에 서 있는 것을 보니 1689 01:43:51,642 --> 01:43:53,144 애국가를 부를 수가 없었어요 1690 01:43:53,310 --> 01:43:58,107 1994년 선거에서 아프리카 민족회의를 지지하지 않은 1691 01:43:58,274 --> 01:43:59,316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1692 01:43:59,483 --> 01:44:01,610 그들도 남아공인임을 자랑스러워했죠 1693 01:44:06,615 --> 01:44:09,285 곧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1694 01:44:28,721 --> 01:44:30,097 전쟁의 울음이었어요 1695 01:44:30,264 --> 01:44:32,975 상대팀은 '하카'를 추며 우릴 전투에 초대합니다 1696 01:44:33,726 --> 01:44:36,061 1994년 경기때 거기 대해 의논을 했어요 1697 01:44:36,228 --> 01:44:38,898 "하카 때 어떻게 할까?" 1698 01:44:39,064 --> 01:44:41,066 팀원들은 각자 다르게 반응했어요 1699 01:44:41,233 --> 01:44:43,402 가끔은... 1700 01:44:45,029 --> 01:44:47,072 하카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거나 1701 01:44:47,239 --> 01:44:50,075 아예 피하기도 했고 1702 01:44:50,242 --> 01:44:52,953 다른 데서 워밍업을 하기도 했어요 1703 01:44:53,120 --> 01:44:57,291 하지만 1994년엔 하카에 맞서기로 했어요 1704 01:44:57,458 --> 01:44:59,418 우릴 전투로 초대하는 거니까 1705 01:44:59,585 --> 01:45:00,669 거기에 응해야죠 1706 01:45:00,836 --> 01:45:04,465 팔짱을 끼고 굳건하게 서 있었어요 1707 01:45:04,632 --> 01:45:06,258 상대팀에서... 1708 01:45:06,425 --> 01:45:07,718 의식을 시작했어요 1709 01:45:07,885 --> 01:45:13,974 그런데 조나 로무란 선수가 하카 도중 흥분했어요 1710 01:45:14,141 --> 01:45:15,226 덩치가 산만하고 1711 01:45:15,392 --> 01:45:18,813 몸무게가 220kg이 넘는 근육 덩어리였어요 1712 01:45:18,979 --> 01:45:23,400 100m를 11초대에 달리는 친구죠 1713 01:45:23,567 --> 01:45:25,110 대단한 선수였어요 1714 01:45:25,277 --> 01:45:30,282 우리 선수 하나를 찍더니 점점 가까이 다가왔어요 1715 01:45:30,449 --> 01:45:34,119 그때 우리 팀에서도 한 체격 하는 선수가 1716 01:45:34,286 --> 01:45:35,454 팔짱을 풀고 1717 01:45:35,621 --> 01:45:38,207 제임스 스몰 선수 앞에 가서 막아섰어요 1718 01:45:38,374 --> 01:45:41,418 이 친구에게 가려면 나부터 상대하라고 말하듯이요 1719 01:45:41,585 --> 01:45:44,547 그게 우리 팀을 상징하는 거였어요 1720 01:45:44,713 --> 01:45:47,550 항상 서로를 위해 경기를 하고 1721 01:45:47,716 --> 01:45:50,761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거죠 1722 01:45:50,928 --> 01:45:52,805 하카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됐어요 1723 01:45:57,434 --> 01:46:00,229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1724 01:46:35,306 --> 01:46:38,309 남아공 사람들은 모두 그날에 대해 1725 01:46:38,475 --> 01:46:40,561 특별한 기억이 있어요 1726 01:46:40,728 --> 01:46:45,065 그날 어디에 있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 1727 01:46:45,232 --> 01:46:47,318 국민 모두가 항상 기억할 1728 01:46:47,484 --> 01:46:49,320 그런 날이었죠 1729 01:46:49,486 --> 01:46:51,530 그런 걸 재현하는 건 흥미로웠어요 1730 01:46:51,697 --> 01:46:54,491 제 3 조감독을 뽑는 면접으로 기억하는데 1731 01:46:54,658 --> 01:46:56,368 로리 맥크리어리 '제작자' 1732 01:46:56,535 --> 01:46:58,662 제 첫 질문은 이거였어요 1733 01:46:58,829 --> 01:47:01,165 '1995년도 결승전에 어디에 있었어요?' 1734 01:47:01,332 --> 01:47:04,001 모두가 독특한 스토리가 있었고 1735 01:47:04,168 --> 01:47:07,087 절반 정도는 얘기 도중 울음을 터뜨렸어요 1736 01:47:07,254 --> 01:47:10,966 저도 얘기 듣다 울었어요 이 영화에 참여한 1737 01:47:11,133 --> 01:47:14,637 사람들 모두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꼈는데 1738 01:47:14,803 --> 01:47:16,513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1739 01:47:16,680 --> 01:47:19,099 남아공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죠 1740 01:47:19,266 --> 01:47:20,935 젤다 라 그레인지 '만델라의 비서' 1741 01:47:21,101 --> 01:47:24,021 사람들 마음 속에도요 1742 01:47:24,188 --> 01:47:25,856 만델라는 이런 말씀을 잘 하시죠 1743 01:47:26,023 --> 01:47:29,860 "스스로를 해방시키지 못 하면 남을 해방시킬 수 없다" 1744 01:47:30,027 --> 01:47:32,488 우선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게 1745 01:47:32,655 --> 01:47:35,366 남아공 사람들의 과제였어요 1746 01:47:35,532 --> 01:47:37,701 그가 남아공 사람들 1747 01:47:37,868 --> 01:47:40,704 개개인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어요 1748 01:48:06,897 --> 01:48:08,941 선수들만을 보면 뉴질랜드가 1749 01:48:09,108 --> 01:48:10,734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1750 01:48:10,901 --> 01:48:12,069 에이미 맥대니얼 '스포츠 코디네이터' 1751 01:48:12,236 --> 01:48:15,030 체격도 크고 빠르고 실력도 뛰어났어요 1752 01:48:15,197 --> 01:48:19,910 남아공 선수들은 아무래도... 1753 01:48:20,077 --> 01:48:21,870 세상의 모든 짐을 어깨에 짊어진 듯 1754 01:48:22,037 --> 01:48:23,664 그렇게 경기했어요 1755 01:48:23,831 --> 01:48:26,291 진지하게 열심히 영리하게 임했어요 1756 01:48:26,458 --> 01:48:30,963 물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도 했지만 1757 01:48:31,171 --> 01:48:33,257 그들은 하나였어요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1758 01:48:33,424 --> 01:48:35,718 그들에겐 기회의 시간이란 걸 알았고 1759 01:48:35,884 --> 01:48:39,221 그만한 효과를 내자면 이겨야했어요 1760 01:48:39,388 --> 01:48:40,723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1761 01:48:40,889 --> 01:48:42,057 모르네 두 플레시스 '1995년 스프링복스 구단주' 1762 01:48:42,224 --> 01:48:45,477 키치는 몇 가지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어요 1763 01:48:45,644 --> 01:48:49,565 올 블랙스는 워낙 강팀이고 1764 01:48:50,524 --> 01:48:55,738 결승까지 탄탄대로를 달려왔거든요 1765 01:48:55,904 --> 01:48:58,407 조나 로무란 선수도 있었고... 1766 01:48:58,574 --> 01:49:03,162 키치가 세운 전략은 공만 보면 무조건 달려가 1767 01:49:03,328 --> 01:49:05,789 경기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1768 01:49:05,956 --> 01:49:09,209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었어요 1769 01:49:09,376 --> 01:49:11,462 월드컵 결승전이 1770 01:49:11,628 --> 01:49:14,006 열리기 전 수요일까진 그럴 계획이었어요 1771 01:49:14,173 --> 01:49:15,632 감독님을 찾아가서 얘기했어요 1772 01:49:15,799 --> 01:49:18,177 "감독님, 우린 우리 장기를 살려" 1773 01:49:18,343 --> 01:49:21,305 "우리 방식대로 이 자리에 왔어요" 1774 01:49:21,472 --> 01:49:23,223 "우리 특기를 살리게 허락해 주세요" 1775 01:49:23,390 --> 01:49:26,977 그런 다음 이전 작전으로 돌아갔고 1776 01:49:27,144 --> 01:49:32,107 선수들은 자기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1777 01:49:32,274 --> 01:49:34,985 돌아간다는 결정에 안도감을 느꼈어요 1778 01:49:35,152 --> 01:49:39,406 영리하고 현명한 키치 감독이 1779 01:49:39,573 --> 01:49:43,077 선수들을 익숙치 않은 곳으로 끌어내었다가 1780 01:49:43,243 --> 01:49:47,706 다시 원래 방식대로 돌려보냄으로써 선수들을 안심시키고 1781 01:49:47,873 --> 01:49:50,667 월드컵 결승전 때 수비형 경기를 선보이려는 1782 01:49:50,834 --> 01:49:52,294 작전이었던 것입니다 1783 01:50:00,427 --> 01:50:03,013 반칙으로 페널티 1784 01:50:03,180 --> 01:50:04,515 골대로 1785 01:50:08,310 --> 01:50:10,270 뉴질랜드에겐 중요한 킥 1786 01:50:16,443 --> 01:50:20,364 앤드류 선수의 득점으로 1787 01:50:20,531 --> 01:50:25,035 뉴질랜드가 6대 3으로 앞서갑니다 1788 01:50:25,202 --> 01:50:27,704 멋진 킥입니다 전반 13분 경과 1789 01:50:27,871 --> 01:50:30,707 앞서가는 뉴질랜드 1790 01:50:37,714 --> 01:50:40,217 공 내보내 1791 01:50:44,096 --> 01:50:45,139 럭비 결승전때 1792 01:50:45,305 --> 01:50:46,473 조엘 콕스 '편집자' 1793 01:50:46,640 --> 01:50:50,144 당시의 기록화면을 보고 1794 01:50:50,310 --> 01:50:52,980 몇몇 장면을 재현했어요 1795 01:50:53,147 --> 01:50:55,232 영화는 경기보다 사람이 주였던 지라 1796 01:50:55,399 --> 01:50:59,069 전 경기를 다 재현하진 않았어요 1797 01:50:59,236 --> 01:51:01,905 여러 면에서 이 영화는 제게 의미가 깊은데 1798 01:51:02,072 --> 01:51:03,365 개리 로치 '편집자' 1799 01:51:03,532 --> 01:51:07,161 일단은 제가 스포츠를 좋아하고 약팀을 좋아해요 1800 01:51:07,703 --> 01:51:11,290 중요한 경기 장면을 재현했고 1801 01:51:11,582 --> 01:51:13,542 그걸 편집하는데 1802 01:51:13,709 --> 01:51:17,588 경기의 각 장면을 찍은 화면을 편집해서 1803 01:51:17,754 --> 01:51:21,758 각본에 나온 장면을 만들어내야 했어요 1804 01:51:21,925 --> 01:51:24,261 그런데... 1805 01:51:24,428 --> 01:51:26,013 편집자 관점에서는 1806 01:51:26,180 --> 01:51:29,099 차라리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게 쉬웠을 거예요 1807 01:51:29,266 --> 01:51:33,353 다양한 테이크를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 1808 01:51:33,520 --> 01:51:34,897 화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1809 01:51:35,063 --> 01:51:37,441 관중석에서 찍은 샷 1810 01:51:37,608 --> 01:51:41,612 하이 샷, 미디움 샷, 필드에서 찍은 샷 1811 01:51:41,778 --> 01:51:44,114 사이드라인에서 찍은 것 1812 01:51:44,281 --> 01:51:46,825 이 모든 걸 몇 번이나 반복해서 봤어요 1813 01:51:46,992 --> 01:51:49,536 카메라를 여러 각도에 설치를 했습니다 1814 01:51:49,703 --> 01:51:50,871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1815 01:51:51,038 --> 01:51:53,874 관중들은 럭비 경기를 여러 각도에서 보니까요 1816 01:51:54,791 --> 01:51:57,628 그대로 있어 1817 01:52:04,468 --> 01:52:06,803 뉴질랜드 득점 1818 01:52:08,639 --> 01:52:10,641 와이드! 1819 01:52:19,775 --> 01:52:21,693 클린트는 남들이 안 하는 걸 해요 1820 01:52:21,860 --> 01:52:23,946 블루 스크린을 잘 쓰지 않습니다 1821 01:52:24,112 --> 01:52:26,323 촬영 후 로토스코프 기법을 사용해서 1822 01:52:26,490 --> 01:52:31,495 영화에 사용할 전경 화면을 편집해요 1823 01:52:31,662 --> 01:52:33,830 여기서 한 것처럼요 1824 01:52:33,997 --> 01:52:36,041 디지털 샷이 600개가 있으면 1825 01:52:36,208 --> 01:52:40,671 대개는 스타다움을 채우고 1995년 당시의 1826 01:52:40,837 --> 01:52:43,006 스타디움으로 바꾸는 것인데 1827 01:52:43,173 --> 01:52:45,259 그 후로 스타디움을 새로 지었거든요 1828 01:52:45,509 --> 01:52:46,969 이 프로젝트에서 1829 01:52:47,135 --> 01:52:48,303 제프리 행콕 '시각 효과 감독' 1830 01:52:48,470 --> 01:52:51,181 관중들을 찍어서 채워넣는 것은 1831 01:52:51,348 --> 01:52:52,641 안 하기로 결정했어요 1832 01:52:52,808 --> 01:52:55,936 카메라 각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게 1833 01:52:56,103 --> 01:52:57,312 더 중요했거든요 1834 01:52:57,479 --> 01:53:01,316 그래서 사람들은 3D로 스캔을 떠서 1835 01:53:01,483 --> 01:53:06,655 그 사람들을 3D로 모형으로 만든 다음 1836 01:53:06,822 --> 01:53:11,118 그 사이사이 존재하지 않은 사람을 채웠어요 1837 01:53:11,285 --> 01:53:14,705 그리고 각 캐릭터를 하나씩 손을 봤는데 1838 01:53:16,206 --> 01:53:21,503 각자 다른 셔츠, 바지 짧은 팔, 긴 팔 1839 01:53:21,670 --> 01:53:25,674 모자, 헤어스타일 등 다른 순서로 조합해 1840 01:53:25,841 --> 01:53:27,551 다양한 사람들을 만들어냈어요 1841 01:53:27,718 --> 01:53:31,722 마지막 럭비 경기를 찍는데 2, 3일 걸렸고 1842 01:53:31,888 --> 01:53:33,765 관중들도 필요했어요 1843 01:53:33,932 --> 01:53:36,226 스타디움을 꽉 채울 1844 01:53:36,393 --> 01:53:41,315 6만 명을 구할 수 없어 사람들을 옮겼어요 1845 01:53:41,481 --> 01:53:45,861 사람들을 관중석 곳곳으로 옮겨 촬영하며 1846 01:53:46,028 --> 01:53:47,154 전체를 다 찍었어요 1847 01:53:47,321 --> 01:53:49,865 한 각도에서 찍은 후 관중들을 옮겨서 1848 01:53:50,115 --> 01:53:53,910 점심을 먹고는 다른 각도로 촬영했어요 1849 01:53:54,119 --> 01:53:57,164 그걸 해내는 일은 큰일이었어요 1850 01:53:57,331 --> 01:53:58,957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죠 1851 01:53:59,124 --> 01:54:03,170 스포츠 경기를 찍는 건 큰일이에요 1852 01:54:03,337 --> 01:54:07,591 엑스트라들이 열정이 넘쳤고 1853 01:54:07,758 --> 01:54:09,176 촬영을 즐겁게 했어요 1854 01:54:09,343 --> 01:54:12,346 젊은 친구들이라 경기에 대해 알지만 1855 01:54:12,512 --> 01:54:14,389 직접 본 적은 없어요 1856 01:54:14,556 --> 01:54:19,102 태어나기 전이었거나 너무 어렸어요 1857 01:54:19,269 --> 01:54:21,271 아주 열정이 넘쳤고 1858 01:54:21,438 --> 01:54:24,024 이미 럭비나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1859 01:54:24,191 --> 01:54:28,820 관람한 경험이 있어 관중 역할도 잘 했어요 1860 01:54:46,463 --> 01:54:48,799 스프링복스 반칙 1861 01:54:51,760 --> 01:54:54,679 아이젠하워가 그랬죠 "리더십은 내가 할 일을" 1862 01:54:54,846 --> 01:54:57,140 "다른 사람이 자발적으로 하게 만드는 거다"라고요 1863 01:54:57,307 --> 01:54:59,976 우린 정말 잘 하고 싶었어요 1864 01:55:00,143 --> 01:55:04,648 마디바는 우리에게 더 큰 목적을 줬어요 1865 01:55:04,815 --> 01:55:09,403 피나르의 관점에서 그 여정은 1866 01:55:09,569 --> 01:55:12,697 자기 팀을 어떻게 준비시키느냐였어요 1867 01:55:12,864 --> 01:55:16,368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아요 1868 01:55:16,535 --> 01:55:19,413 이건 단순한 럭비 경기 이상이란 걸요 1869 01:55:19,579 --> 01:55:21,331 사실 이건... 1870 01:55:21,498 --> 01:55:27,045 국가를 화합시키는 중요한 도구란 걸요 1871 01:55:27,796 --> 01:55:29,589 파이팅 해! 1872 01:55:34,803 --> 01:55:36,930 몇 분 남았소? 1873 01:55:37,097 --> 01:55:39,349 - 7분이요 - 7분... 1874 01:55:40,016 --> 01:55:42,352 12대 9로 앞서는 뉴질랜드 1875 01:55:42,519 --> 01:55:45,480 7분이 7시간처럼 느껴질... 1876 01:56:06,835 --> 01:56:09,087 패스! 1877 01:56:26,480 --> 01:56:29,024 그쪽은 기회가 없었어요 우리는 이미 1878 01:56:29,191 --> 01:56:30,358 체스터 윌리엄스 '1995년 스프링복스 선수/기술 고문' 1879 01:56:30,525 --> 01:56:31,610 작전을 세워뒀고 1880 01:56:31,776 --> 01:56:35,739 사기가 하늘을 찔러 우릴 이길 수가 없었죠 1881 01:56:35,906 --> 01:56:38,783 다른 팀에겐 네 번 이상 트라이를 성공하고도 1882 01:56:38,950 --> 01:56:40,785 우릴 상대로는 1883 01:56:40,952 --> 01:56:43,580 한 번도 트라이를 시도하지 못했어요 1884 01:56:43,747 --> 01:56:45,957 하프라인을 넘어오지 못하게 했고 1885 01:56:46,124 --> 01:56:48,210 그래서 우리가 이겼어요 1886 01:56:48,376 --> 01:56:51,004 자신감이 있었지만 자만하진 않았어요 1887 01:56:51,171 --> 01:56:52,339 모르네 두 플레시스 '1995년 스프링복스 구단주' 1888 01:56:52,506 --> 01:56:56,009 결승에 진출한 후엔 안도감을 느낀 것 같아요 1889 01:56:56,176 --> 01:56:59,262 선수들은 이제... 1890 01:56:59,429 --> 01:57:02,766 부담감을 떨쳐내고 경기를 하게 되자 1891 01:57:02,933 --> 01:57:06,895 선수들은 날아갈 듯 홀가분했어요 1892 01:57:30,210 --> 01:57:33,964 결승전 대비 연습 때 목요일로 기억하는데 1893 01:57:34,130 --> 01:57:39,386 포워드들이 나가서 라인아웃을 연습했어요 1894 01:57:39,553 --> 01:57:42,138 공을 차지하기 위헤서 하는 훈련이죠 1895 01:57:42,305 --> 01:57:46,184 저도 그때 킥 연습을 같이 했어요 1896 01:57:46,351 --> 01:57:51,022 연습이 끝나고 감독님과 얘기를 하는데 1897 01:57:51,189 --> 01:57:54,150 저한테 조용하게 이러시는 겁니다 1898 01:57:54,317 --> 01:57:57,112 "필드골을 더 차지 그러나?" 1899 01:57:57,279 --> 01:57:59,322 어려울 거 없다는 듯이요 1900 01:57:59,489 --> 01:58:02,075 전 솔직히 필드골을 잘 못 차거든요 1901 01:58:03,201 --> 01:58:05,161 연습은 좀 하겠다고 했어요 1902 01:58:05,328 --> 01:58:08,665 그날 오후에 연습을 하니 많이 좋아졌어요 1903 01:58:08,832 --> 01:58:11,459 그 다음날 마지막 연습 때에는 1904 01:58:11,751 --> 01:58:14,129 필드골을 멋지게 날렸어요 1905 01:58:14,296 --> 01:58:18,633 리듬도 좋고 타이밍도 좋고 공을 멋지게 찼어요 1906 01:58:18,800 --> 01:58:20,927 씨앗을 심어주신 거예요 1907 01:58:21,094 --> 01:58:22,220 본 경기를 하는데 1908 01:58:22,387 --> 01:58:25,765 제가 경기 초반부에 찬 필드골은 사람들이 1909 01:58:25,932 --> 01:58:28,184 잘 기억 못 하는데 1910 01:58:28,810 --> 01:58:32,188 결정적인 순간에 찬 건 다 기억하더라고요 1911 01:58:32,355 --> 01:58:36,067 제가 하고 싶은 말은... 1912 01:58:36,234 --> 01:58:39,321 본인이 키커라고 생각하면 책임감을 느껴요 1913 01:58:39,487 --> 01:58:41,406 그래서 선택받고 그게 제 일이죠 1914 01:58:41,573 --> 01:58:43,575 그리고 그렇게 큰 부담감이 없어요 1915 01:58:43,742 --> 01:58:45,869 그냥 나가서 열심히 하면 되는 거죠 1916 01:58:46,036 --> 01:58:49,539 그걸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1917 01:58:49,706 --> 01:58:53,376 그 부담감 때문에 잘 할 수가 없어요 1918 01:58:53,543 --> 01:58:56,004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부담감을 잘 이겨요 1919 01:58:56,171 --> 01:58:59,049 놀라운 건 남아공이 득점한 점수 중에... 1920 01:58:59,215 --> 01:59:00,634 존 칼린 '원작 '플레잉 더 에너미'의 저자' 1921 01:59:00,800 --> 01:59:04,137 남아공의 승리를 이끈 그 득점에는 1922 01:59:04,304 --> 01:59:09,392 유대인 조엘 스트랜스키의 득점도 있었어요 1923 01:59:10,018 --> 01:59:14,397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럭비에 강한 건 아니지만 1924 01:59:14,564 --> 01:59:16,149 그 경기에 출전한 1925 01:59:16,316 --> 01:59:20,153 이 재능있고 체구도 작은 청년이 1926 01:59:20,320 --> 01:59:22,405 케이크에 체리를 얹듯이 1927 01:59:22,572 --> 01:59:27,535 이 사랑으로 가득한 화해의 장에서 1928 01:59:27,702 --> 01:59:31,206 결정적인 득점을 하면서 그날의 영웅이 됐어요 1929 01:59:35,251 --> 01:59:37,545 솔직히 그날은 '남아공의 날'이었어요 1930 01:59:37,712 --> 01:59:38,880 제이슨 챠발랄라 '대통령 경호실장' 1931 01:59:39,047 --> 01:59:41,925 특별한 날을 망칠 사람은 없었어요 1932 01:59:42,092 --> 01:59:44,761 사람들이 몇 번 물었어요 신문이나 방송 인터뷰는 1933 01:59:44,928 --> 01:59:46,137 프랑소와 피나르 '1995년 스프링복스 주장' 1934 01:59:46,304 --> 01:59:47,931 연습을 한 거냐고요 1935 01:59:48,098 --> 01:59:51,017 "6만 5천명 앞에서 이긴 기분이 어땠나요?" 1936 01:59:51,184 --> 01:59:54,771 그런 걸 연습할 정도로 영리하지 않다고 했고 1937 01:59:54,938 --> 01:59:58,650 그런 걸 연습했다면 그건 거짓이며 1938 01:59:58,817 --> 02:00:01,111 사람들이 안 믿을 거라고 했어요 1939 02:00:01,778 --> 02:00:04,572 제가 직접 느낀 거예요 제가 묵었던 호텔에서도 1940 02:00:04,739 --> 02:00:07,951 제 옆에서 같이 달리던 아이들 1941 02:00:08,118 --> 02:00:11,663 택시 운전사, 버스 운전사 1942 02:00:11,913 --> 02:00:13,665 스타디움에서 일하는 사람들 1943 02:00:13,832 --> 02:00:16,793 마지막 휘슬이 울렸을 때 1944 02:00:16,960 --> 02:00:18,753 마디바의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요 1945 02:00:18,920 --> 02:00:22,632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을 거예요 1946 02:00:22,799 --> 02:00:24,134 우리도 그랬거든요 1947 02:00:24,300 --> 02:00:27,262 국가를 화합하는 일에 1948 02:00:27,429 --> 02:00:31,641 조그만 일을 했다는 크나큰 자부심 말이죠 1949 02:00:31,808 --> 02:00:32,809 남아공 뿐만 아니라 1950 02:00:32,976 --> 02:00:36,730 경기를 지켜보던 전 세계 사람들도 1951 02:00:36,896 --> 02:00:38,314 가슴이 뭉클했어요 1952 02:00:38,481 --> 02:00:44,946 모든 요소들이 하나로 모아지는 순간이었어요 1953 02:00:45,155 --> 02:00:49,659 40년간의 불평등의 세월 1954 02:00:50,076 --> 02:00:52,662 27년간 수감 생활을 한 대통령 1955 02:00:52,829 --> 02:00:54,539 선거가 막 끝나 1956 02:00:54,706 --> 02:01:00,879 국가가 이제 막 일어서려는 단계였어요 1957 02:01:03,339 --> 02:01:06,259 이런 걸 다시 할 수 있느냐고요? 1958 02:01:06,426 --> 02:01:07,469 못 할 걸요 1959 02:01:07,635 --> 02:01:10,597 세상을 뒤흔든 아주 중요한 사건이죠 1960 02:01:10,764 --> 02:01:12,515 모건 프리먼 '넬슨 만델라' 1961 02:01:13,725 --> 02:01:19,898 이 나라는 오랫동안 부정적인 뉴스의 1962 02:01:20,064 --> 02:01:22,442 중심에 있었는데 1963 02:01:22,776 --> 02:01:24,944 이 두 사람이 1964 02:01:26,070 --> 02:01:29,199 모든 걸 해결했어요 1965 02:01:29,365 --> 02:01:31,284 한 사건으로 1966 02:01:32,035 --> 02:01:33,828 단 하루만에요 1967 02:01:34,704 --> 02:01:39,542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요 1968 02:01:40,084 --> 02:01:42,045 결과는 평온함이었죠 1969 02:01:42,212 --> 02:01:45,089 남아공 사람들이란 걸 알게 됐어요 1970 02:01:53,681 --> 02:01:59,229 스타디움을 떠날때 모두가 미소를 짓고 있더군요 1971 02:01:59,395 --> 02:02:02,357 서로 부둥켜 안고 울면서 1972 02:02:02,524 --> 02:02:05,443 자랑스러워 하면서... 1973 02:02:05,610 --> 02:02:09,697 여기 연관된 사람들의 진심이 없었다면 1974 02:02:09,864 --> 02:02:14,410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1975 02:02:14,577 --> 02:02:18,206 배우들, 선수들 관리자들, 코치들 1976 02:02:18,373 --> 02:02:22,627 감옥에서 나온 우리의 지도자가 1977 02:02:22,794 --> 02:02:26,756 남아공 국민이라면 스프링복스를 응원하라고 했어요 1978 02:02:26,923 --> 02:02:30,718 거리에서 본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1979 02:02:31,010 --> 02:02:33,471 우선 스타디움에 있던 사람들도 감격해서 1980 02:02:33,638 --> 02:02:37,350 사업가, 노동자 할 것 없이 서로 부둥켜 안았어요 1981 02:02:37,517 --> 02:02:40,436 다들 울고 있었어요 전부 다요 1982 02:02:40,603 --> 02:02:41,729 너무 자랑스러워서요 1983 02:02:41,896 --> 02:02:43,398 스타디움 밖의 1984 02:02:43,565 --> 02:02:48,111 요하네스버그 거리의 풍경도 대단했어요 1985 02:02:48,278 --> 02:02:49,404 모든 게 정지됐어요 1986 02:02:49,571 --> 02:02:53,449 사람들 때문에 버스가 출발할 수 없었어요 1987 02:02:53,616 --> 02:02:55,201 사람들은 승리만을 축하는 게 아니라 1988 02:02:55,368 --> 02:02:58,121 남아공 국민이란 사실을 축하하고 있었어요 1989 02:02:58,288 --> 02:03:04,127 한 국가의 국민이 된 걸 축하한 것 같아요 1990 02:03:04,294 --> 02:03:09,132 1994년에 이겼을때도 그런 기회가 있었지만 1991 02:03:09,299 --> 02:03:14,137 1995년엔 스포츠 세계의 챔피언이 되었어요 1992 02:03:14,304 --> 02:03:17,473 다 함께 축하를 했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1993 02:03:17,640 --> 02:03:19,893 14년이 지난 지금도 1994 02:03:20,059 --> 02:03:23,313 남아공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1995 02:03:23,479 --> 02:03:25,607 그때의 경험을 얘기합니다 1996 02:03:25,773 --> 02:03:29,068 TV로 봤던 사람들은 운이 좋았어요 1997 02:03:29,235 --> 02:03:33,114 라디오로만 들었던 사람들도 많았어요 1998 02:03:33,281 --> 02:03:35,825 흑인 거주 지역 사람들은 라디오로 들었어요 1999 02:03:35,992 --> 02:03:38,661 마디바가 아니었으면 듣지도 않았겠죠 2000 02:03:38,828 --> 02:03:40,997 마디바가 스프링복스를 응원하라고 했고 2001 02:03:41,164 --> 02:03:43,458 스프링복스 상징물을 없애지 말라고 했어요 2002 02:03:43,625 --> 02:03:45,668 그래서 가능한 일이었어요 2003 02:03:45,835 --> 02:03:49,881 가슴 벅찼던 경험은 비행기를 타고 2004 02:03:50,048 --> 02:03:53,384 어딜 가던 길이었는데 한 흑인 남성이 다가와 2005 02:03:53,551 --> 02:03:56,012 저더러 '우리 주장' 이라고 하는데 2006 02:03:56,179 --> 02:04:00,975 그 뿌듯함은 이루 표편할 수가 없었어요 2007 02:04:01,142 --> 02:04:05,355 완벽한 때와 장소에 있던 저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2008 02:04:15,281 --> 02:04:18,701 결승전이 끝난 날 저녁엔 아무 계획이 없었어요 2009 02:04:18,868 --> 02:04:21,204 경기에만 몰두했거든요 2010 02:04:21,371 --> 02:04:24,499 경기 후엔 뭘 할지 관심도 없었어요 2011 02:04:24,666 --> 02:04:28,628 호텔에 돌아오니 뭘 할지 모르겠더군요 2012 02:04:28,795 --> 02:04:31,047 일부는 샴페인을 들고 분수에 뛰어들고 2013 02:04:31,214 --> 02:04:33,132 일부는 가족을 만나러 나가고 2014 02:04:33,299 --> 02:04:37,095 결승골을 터뜨린 조엘 스트랜스키의 부인과 2015 02:04:37,261 --> 02:04:40,056 제 약혼녀, 네린이 찾아와서 2016 02:04:40,223 --> 02:04:42,517 바에 가서 한 잔 하려고 생각했는데 2017 02:04:42,684 --> 02:04:43,893 차가 없었어요 2018 02:04:44,060 --> 02:04:48,272 그래서 길가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데 2019 02:04:48,439 --> 02:04:53,236 한 남자가 폭스바겐 골프를 몰고 오다 2020 02:04:53,403 --> 02:04:54,570 급정거를 했어요 2021 02:04:54,737 --> 02:04:57,865 우릴 보더니 어디로 가겠냐고 묻더군요 2022 02:04:58,032 --> 02:04:59,951 이 식당에 가겠다니까 2023 02:05:00,118 --> 02:05:01,536 어디든 데려다 주겠다며 2024 02:05:01,703 --> 02:05:02,954 거기로 데려다 줬어요 2025 02:05:03,121 --> 02:05:04,205 거길 갔더니 난장판이었어요 2026 02:05:04,372 --> 02:05:07,000 사람들이 우릴 보자마자 난리가 난 거죠 2027 02:05:07,166 --> 02:05:11,170 사람들 손에 들려서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2028 02:05:11,337 --> 02:05:12,672 사람이 너무 많아서 2029 02:05:12,839 --> 02:05:17,677 네린한테 그만 돌아가자고 했어요 2030 02:05:18,011 --> 02:05:20,013 호텔로 돌아와 네린은 너무 피곤해 2031 02:05:20,179 --> 02:05:22,098 잠이 들었는데 전 잘 수가 없었어요 2032 02:05:22,265 --> 02:05:25,309 방 안에 앉아있었어요 2033 02:05:25,476 --> 02:05:28,730 새벽 3, 4시였나 시간도 기억 안 나요 2034 02:05:28,896 --> 02:05:31,607 이른 새벽에 샴페인 병을 들고 2035 02:05:31,774 --> 02:05:33,776 호텔 방에 앉아서 2036 02:05:34,444 --> 02:05:37,864 그 순간을 생각했어요 2037 02:05:38,031 --> 02:05:41,159 이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2038 02:05:41,325 --> 02:05:44,787 있다는 게 내겐 얼마나 행운인지 2039 02:05:44,954 --> 02:05:46,456 그걸 자축했어요 2040 02:05:46,622 --> 02:05:52,128 감정이 복받치더군요 스포츠를 하다보면 2041 02:05:52,295 --> 02:05:55,298 감동적인 순간이 너무나 많아요 2042 02:05:55,465 --> 02:05:56,883 돌아보면 2043 02:05:57,050 --> 02:06:00,094 팀 동료들, 나의 멘토 감독님 2044 02:06:00,261 --> 02:06:03,181 운영진들, 그리고 지도자 마디바가 2045 02:06:03,347 --> 02:06:05,308 우리가 달려갈 때 거기 서서 2046 02:06:05,475 --> 02:06:08,478 울고 있었던 걸 기억했고 2047 02:06:08,644 --> 02:06:10,772 남아공인이란 게 너무 자랑스러워 2048 02:06:10,938 --> 02:06:12,648 머리를 부여잡던 소녀 2049 02:06:12,815 --> 02:06:14,484 그 모든 걸 생각하니 감정이 복받쳤어요 2050 02:06:14,650 --> 02:06:19,113 샴페인 마시며 눈물 한 두 방울 흘렸습니다 2051 02:06:21,324 --> 02:06:24,494 좋아, 아주 좋아 2052 02:06:25,411 --> 02:06:28,664 어떤 신이든 내게 불굴의 영혼을 2053 02:06:28,915 --> 02:06:32,001 주심을 감사하리라 2054 02:06:32,251 --> 02:06:35,129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 2055 02:06:35,505 --> 02:06:38,466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일지니 2056 02:06:41,177 --> 02:06:42,845 신사, 숙녀 여러분 2057 02:06:43,012 --> 02:06:49,185 스프링복스와 코치들의 마지막 촬영이었습니다 2058 02:07:00,905 --> 02:07:02,865 - 수고했어요 - 잘 했어요 2059 02:07:03,032 --> 02:07:05,409 정말 수고했어요 2060 02:09:24,674 --> 02:09:26,342 '인빅터스'는 만델라가 2061 02:09:26,509 --> 02:09:28,552 수감 당시 읽었던 빅토리아 시대 시였어요 2062 02:09:28,719 --> 02:09:29,887 카일 이스트우드 '작곡가' 2063 02:09:30,054 --> 02:09:31,264 영국시였는데 2064 02:09:31,430 --> 02:09:32,598 마이클 스티븐스 '작곡가' 2065 02:09:32,765 --> 02:09:35,518 만델라의 문화나 배경에서 온 것은 아니었어요 2066 02:09:35,685 --> 02:09:37,937 학교 다닐 때 그 시를 외웠던 기억이 나요 2067 02:09:38,104 --> 02:09:39,272 메이스 뉴펠드 '제작자' 2068 02:09:39,438 --> 02:09:42,441 클린트와 모건도 마찬가지고요 2069 02:09:42,858 --> 02:09:44,235 ''인빅터스'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하게' 2070 02:09:44,402 --> 02:09:46,570 '나를 뒤덮은 밤의 어둠 속에서 어떤 신이든' 2071 02:09:46,737 --> 02:09:49,031 '내게 불굴의 영혼을 주심을 감사하리라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1849-1903)' 2072 02:09:53,369 --> 02:09:57,707 '환경의 잔인한 손아귀 속에서도 난 머뭇거리지도 울지도 않았노라' 2073 02:09:57,873 --> 02:10:02,044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내 머리는 피 흘리지만 굴하지 않았노라' 2074 02:10:03,587 --> 02:10:08,092 '분노와 눈물의 이곳 저 너머에 유령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2075 02:10:08,259 --> 02:10:12,596 '그러나 세월의 위협은 지금도 앞으로도 내 두려워하는 모습 보지 못하리라' 2076 02:10:13,556 --> 02:10:18,853 '상관치 않으리라, 저 문 아무리 좁고 명부에 어떤 형벌이 적혔다 해도' 2077 02:10:19,020 --> 02:10:22,898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일지니' 2078 02:13:20,576 --> 02:13:22,578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