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5,128 --> 00:00:49,132 존 콜트레인은 자신의 우주선을 타고 2 00:00:49,215 --> 00:00:51,426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3 00:01:00,727 --> 00:01:06,107 존 콜트레인이라는 이름만 말해도 전율이 와요 4 00:01:06,191 --> 00:01:09,277 베토벤이나 셰익스피어에 대해 말하는 것과 비슷하죠 5 00:01:09,611 --> 00:01:13,698 예술적인 천재이자 정신적인 거장이에요 6 00:01:20,330 --> 00:01:26,711 트레인의 음악은 천국 같아요 탄식이 나오게 하죠 7 00:01:34,636 --> 00:01:38,056 콜트레인의 강인함은 음악의 여정에 드러나요 8 00:01:38,598 --> 00:01:42,310 콜트레인의 희생정신과 통찰력, 자아가 9 00:01:42,477 --> 00:01:44,729 우리 내면을 일깨우죠 10 00:01:56,491 --> 00:02:01,079 "존 콜트레인의 말들 목소리 출연 댄절 워싱턴" 11 00:02:09,587 --> 00:02:11,673 이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12 00:02:11,756 --> 00:02:15,969 뉴욕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아지트, 카페 보헤미아죠 13 00:02:16,427 --> 00:02:20,014 지금 이 청년의 이름은 마일스 데이비스입니다 14 00:02:20,098 --> 00:02:26,312 누군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마일스는 끝내주는 음악가니까요 15 00:02:30,817 --> 00:02:37,448 1957년에 존 콜트레인은 혁신적인 밴드에 들어갑니다 16 00:02:37,657 --> 00:02:39,325 마일스 데이비스 5중주단이죠 17 00:02:39,659 --> 00:02:44,414 마일스 데이비스의 행보는 늘 새로운 것으로 추앙받았습니다 18 00:02:45,081 --> 00:02:47,125 유행의 첨단을 달리며 19 00:02:47,458 --> 00:02:51,462 앞으로 다가올 새 물결을 일으킬 사람으로 여겼죠 20 00:02:56,718 --> 00:02:58,887 {\an8}진짜 그런 질문을 하고 싶은 겁니까? 21 00:02:59,012 --> 00:03:00,513 {\an8}"레지 워크맨/베이스 연주자 콜트레인과 함께 연주" 22 00:03:00,597 --> 00:03:01,890 {\an8}그 밴드가 얼마나 잘했냐고요? 23 00:03:05,810 --> 00:03:06,811 {\an8}"라비 콜트레인 아들" 24 00:03:06,895 --> 00:03:09,105 {\an8}역사상 만들어진 재즈 밴드 중에서도 25 00:03:09,188 --> 00:03:10,607 {\an8}손꼽히는 훌륭한 밴드일 겁니다 26 00:03:11,065 --> 00:03:14,068 그 밴드는 각자 개성이 넘쳤어요 27 00:03:14,360 --> 00:03:18,865 그중에서도 존은 정말 특별했죠 28 00:03:18,948 --> 00:03:22,076 존이 어디로 가든지 29 00:03:22,160 --> 00:03:25,663 마일스도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30 00:03:33,046 --> 00:03:37,967 마일스 데이비스와 함께하는 건 콜트레인에게 큰 의미였죠 31 00:03:38,051 --> 00:03:40,595 그 전까지 존은 음반 수집광들이나 32 00:03:40,678 --> 00:03:43,723 알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모두가 아는 사람으로 33 00:03:43,806 --> 00:03:45,683 바뀌었으니까요 34 00:03:48,519 --> 00:03:52,982 마일스 데이비스 5중주단에서 활동한 경험은 35 00:03:53,066 --> 00:03:56,402 매일 밤 높은 다이빙대에 오르는 것과 같았죠 36 00:03:56,819 --> 00:04:01,199 {\an8}겁날 정도로 큰 경험이었고 콜트레인에겐 미지의 세계였어요 37 00:04:01,282 --> 00:04:02,367 {\an8}"애슐리 칸 콜트레인 전기 작가" 38 00:04:02,450 --> 00:04:04,202 {\an8}뭐가 펼쳐질지는 아무도 몰랐죠 39 00:04:04,869 --> 00:04:11,751 그 정도 수준으로 연주하는 능력은 아주 특별한 겁니다 40 00:04:11,834 --> 00:04:14,212 {\an8}궁극적인 무언가를 깨달아야만 해요 41 00:04:14,295 --> 00:04:15,922 {\an8}"소니 롤린스/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의 친구" 42 00:04:16,005 --> 00:04:20,677 {\an8}마일스나 콜트레인처럼 연주하려면요 43 00:04:28,601 --> 00:04:32,063 당시 콜트레인은 신혼이었어요 44 00:04:32,689 --> 00:04:35,900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 전체를 들러리로 세우고 45 00:04:35,984 --> 00:04:39,988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나이마 오스틴과 결혼했죠 46 00:04:41,572 --> 00:04:44,158 나이마에겐 안토니아란 아이가 있었어요 47 00:04:45,576 --> 00:04:49,831 {\an8}저한테 아버지가 뭔지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분이에요 48 00:04:50,039 --> 00:04:51,291 {\an8}"안토니아 앤드루스 의붓딸" 49 00:04:51,416 --> 00:04:53,668 {\an8}제가 약간 속을 썩이긴 했어요 50 00:04:53,751 --> 00:04:55,878 다루기 힘든 애였죠 51 00:05:00,633 --> 00:05:04,387 하루는 존이 공연을 하는데 52 00:05:04,470 --> 00:05:08,850 눈이 오고 날이 궂은 밤이었어요 53 00:05:10,393 --> 00:05:12,020 저는 그때 신발이 필요했죠 54 00:05:12,895 --> 00:05:17,650 그날 존은 공연에서 집까지 걸어와 돈을 아꼈고 55 00:05:18,276 --> 00:05:20,945 저는 다음 날 신발을 샀어요 56 00:05:24,949 --> 00:05:26,617 그런 희생을 할 수 있겠어요? 57 00:05:26,701 --> 00:05:30,997 밤새워 일하고 집에 걸어와 제 신발을 산 거예요 58 00:05:31,706 --> 00:05:32,999 그게 아버지죠 59 00:05:35,752 --> 00:05:38,212 존 콜트레인은 끊임없이 일하며 60 00:05:38,296 --> 00:05:40,506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돌봤어요 61 00:05:41,132 --> 00:05:44,969 삶은 행복했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죠 62 00:05:58,483 --> 00:06:01,152 우리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했어요 63 00:06:01,694 --> 00:06:05,907 그곳엔 포주와 창녀가 돌아다녔고 64 00:06:06,365 --> 00:06:09,118 유혹이 엄청나게 많았죠 65 00:06:09,869 --> 00:06:13,289 {\an8}'어이, 와서 즐겨 기분 좋아질걸' 66 00:06:13,414 --> 00:06:14,957 {\an8}"지미 히스/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과 함께 연주" 67 00:06:15,041 --> 00:06:17,210 {\an8}그러다 빠지면 답이 없는 거죠 68 00:06:24,300 --> 00:06:26,052 습관성 마약은 중독을 불러와요 69 00:06:26,594 --> 00:06:31,099 콜트레인 이전에 유명했던 찰리 파커는 70 00:06:31,182 --> 00:06:34,018 마약에 중독됐죠 71 00:06:34,852 --> 00:06:37,522 벗어나고 싶어 했지만 실패했어요 72 00:06:37,855 --> 00:06:39,440 "재즈 핫" 73 00:06:39,690 --> 00:06:41,776 당시 잘못된 생각이 있었죠 74 00:06:41,859 --> 00:06:46,447 예술적 재능을 마약으로 키울 수 있다고 여겼어요 75 00:06:46,531 --> 00:06:48,699 찰리 파커가 그 사례예요 76 00:06:49,075 --> 00:06:51,369 연주를 못 하던 사람이 마약을 한다고 77 00:06:51,452 --> 00:06:53,579 갑자기 찰리 파커가 되겠어요? 78 00:06:54,956 --> 00:06:56,833 {\an8}그런 일은 없어요 그건 허상이죠 79 00:06:57,083 --> 00:06:58,835 {\an8}"베니 골슨/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의 친구" 80 00:06:59,418 --> 00:07:03,089 {\an8}어떤 친구들은 그 허상을 좇다가 죽었어요 81 00:07:07,301 --> 00:07:09,637 콜트레인이 그걸 깨닫기 전엔 82 00:07:09,846 --> 00:07:12,723 마약에 지독하게 중독되어 있었죠 83 00:07:12,974 --> 00:07:14,642 헤로인 중독자가 됐어요 84 00:07:14,725 --> 00:07:18,521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술도 지나치게 마셨죠 85 00:07:18,980 --> 00:07:21,858 그런데도 재미있는 게 다들 존을 사랑했어요 86 00:07:21,941 --> 00:07:24,902 전기를 쓰면서 25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났는데 87 00:07:24,986 --> 00:07:28,114 주정뱅이였다고 흉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88 00:07:28,448 --> 00:07:30,616 {\an8}다들 술에 취했는지도 몰랐다고 하더군요 89 00:07:30,700 --> 00:07:31,909 {\an8}그만큼 항상 다정했대요 90 00:07:31,993 --> 00:07:33,035 {\an8}"루이스 포터 콜트레인 전기 작가" 91 00:07:33,119 --> 00:07:35,621 {\an8}그런 사람이었지만 미덥지는 못했어요 92 00:07:38,541 --> 00:07:41,294 마일스 데이비스가 자서전에서 밝힌 얘기는 유명한데 93 00:07:41,377 --> 00:07:44,422 존은 공연에 올 때 옷차림이 자다 일어난 사람 같았대요 94 00:07:44,839 --> 00:07:48,676 그게 마일스 데이비스한테 좋은 인상을 주진 못했죠 95 00:07:49,510 --> 00:07:51,137 존 콜트레인은 해고당했어요 96 00:07:51,554 --> 00:07:57,185 당시 경력이 절정이었기 때문에 그 후로 지독하게 침체했죠 97 00:07:57,268 --> 00:08:00,313 그러다 찰리 파커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어요 98 00:08:00,605 --> 00:08:03,608 자신을 파괴하고 있단 걸 자각한 거죠 99 00:08:04,567 --> 00:08:07,820 어렸을 때부터 콜트레인에게 영감을 준 100 00:08:07,987 --> 00:08:13,868 맑고 영적인 존재에 전념하는 방법을 101 00:08:14,076 --> 00:08:17,705 이제 와서 찾을 수 있을까요? 102 00:08:18,331 --> 00:08:23,085 바로 여기에서 존 콜트레인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103 00:08:23,294 --> 00:08:24,879 결단을 내려야 했던 거죠 104 00:08:40,061 --> 00:08:41,896 "1926년 9월 23일" 105 00:08:41,979 --> 00:08:45,733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국 표준 출생증명서" 106 00:08:46,484 --> 00:08:50,780 전 1926년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햄릿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107 00:08:51,572 --> 00:08:55,201 태어난 지 몇 달 안 돼서 하이포인트로 이사했죠 108 00:08:55,826 --> 00:08:57,328 전 외동아들이었어요 109 00:08:58,162 --> 00:09:01,499 집이 엄하지는 않았지만 감리교 신자로 자랐어요 110 00:09:02,375 --> 00:09:04,835 어렸을 때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갔고 111 00:09:04,919 --> 00:09:07,505 할아버지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죠 112 00:09:07,922 --> 00:09:11,133 할아버지가 집안의 큰 어른이셨거든요 113 00:09:11,884 --> 00:09:13,970 할아버지 두 분 다 목사셨어요 114 00:09:14,303 --> 00:09:17,807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니 그저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115 00:09:19,100 --> 00:09:21,644 존 콜트레인의 유년 시절을 이해하려면 116 00:09:21,727 --> 00:09:24,772 미국 남부의 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117 00:09:24,981 --> 00:09:30,278 당시 인종 차별 문제나 흑인 교회가 가족을 118 00:09:30,486 --> 00:09:34,365 하나로 묶어주던 주된 힘이었다는 것도요 119 00:09:34,532 --> 00:09:39,495 교회 덕분에 존이 처음으로 음악을 접하기도 했어요 120 00:09:39,745 --> 00:09:42,498 그곳에서의 음악과 종교 정신이 121 00:09:42,582 --> 00:09:44,750 콜트레인의 음악 인생 초창기에 122 00:09:45,251 --> 00:09:50,756 유전자 속에 하나로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123 00:09:50,881 --> 00:09:53,634 "유색 인종" 124 00:09:55,720 --> 00:09:58,180 {\an8}"젬 극장 유색 인종 출입 금지" 125 00:09:58,264 --> 00:10:00,808 "백인 여성 전용" 126 00:10:00,933 --> 00:10:04,186 "유색 인종 대기실" 127 00:10:04,270 --> 00:10:06,731 "클라크 호텔 유색 인종 전용 서비스" 128 00:10:18,075 --> 00:10:21,912 짐 크로 법은 남북전쟁이 끝난 재건기 이후 129 00:10:22,121 --> 00:10:27,918 남부에서 차별이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보여주는 예입니다 130 00:10:29,211 --> 00:10:32,506 {\an8}그곳엔 블루스와 재즈의 토양이 형성되어 있었어요 131 00:10:32,590 --> 00:10:33,966 {\an8}"빌 클린턴 대통령 미국 42대 대통령" 132 00:10:34,091 --> 00:10:39,388 {\an8}자신의 아픔을 예술로 표출하려는 사람들이 있었죠 133 00:10:42,433 --> 00:10:47,980 콜트레인이 자란 남부는 노예제가 뿌리박힌 곳으로 134 00:10:48,064 --> 00:10:50,524 {\an8}흑인이 읽고 쓰는 걸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135 00:10:50,608 --> 00:10:51,692 {\an8}"코넬 웨스트 박사 철학자" 136 00:10:51,776 --> 00:10:55,279 {\an8}그런 곳에서 인간성은 창의적이고 대담하게 발현됐죠 137 00:10:55,905 --> 00:10:59,325 백인의 감독 없이 흑인은 신을 찬양할 수도 없었습니다 138 00:10:59,784 --> 00:11:01,786 그러니 밤에 몰래 숨어 139 00:11:03,621 --> 00:11:04,789 작은 시내 옆에서 140 00:11:05,706 --> 00:11:09,126 손을 붙잡고 소리를 드높이는 수밖에요 141 00:11:09,585 --> 00:11:10,711 소리를 높였어요 142 00:11:10,795 --> 00:11:15,007 노랫소리는 공동체와 동지애 같은 걸 만들어냈어요 143 00:11:20,221 --> 00:11:25,810 흑인 음악은 공포와 아픔을 겪는 흑인들의 응답이었던 거죠 144 00:11:26,268 --> 00:11:30,231 어둡고 지독한 현실에 맞서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145 00:11:30,314 --> 00:11:33,067 따뜻함을 나누고 전파한 겁니다 146 00:11:33,150 --> 00:11:34,568 그게 흑인 음악이죠 147 00:11:46,872 --> 00:11:47,873 {\an8}"미셸 콜트레인 의붓딸" 148 00:11:47,998 --> 00:11:50,376 {\an8}존은 대가족에서 자랐어요 149 00:11:52,128 --> 00:11:55,256 존의 집에는 부모님뿐 아니라 150 00:11:55,714 --> 00:11:59,802 할아버지, 할머니, 숙모 삼촌, 사촌들까지 있었죠 151 00:12:01,053 --> 00:12:07,143 {\an8}그러다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아버지와 삼촌이 돌아가시고 152 00:12:07,268 --> 00:12:12,481 {\an8}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돌아가셨어요 153 00:12:12,898 --> 00:12:15,609 {\an8}가족에게 그 몇 년은 엄청난 충격이었죠 154 00:12:15,693 --> 00:12:18,320 {\an8}"블레어 주니어 목사, 아빠 할머니, 다들 안녕" 155 00:12:18,779 --> 00:12:20,531 그때 겨우 12살이었어요 156 00:12:22,783 --> 00:12:26,162 그 어린아이가 겪은 걸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157 00:12:27,163 --> 00:12:28,789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158 00:12:31,709 --> 00:12:35,880 그때 존 콜트레인의 인생에 결정적인 사건이 터지죠 159 00:12:35,963 --> 00:12:37,798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160 00:12:38,007 --> 00:12:42,136 클라리넷에서 알토 색소폰까지 불었어요 161 00:12:42,761 --> 00:12:46,557 삶을 지속하는 수단처럼 음악에 매달렸죠 162 00:12:46,640 --> 00:12:52,646 갑자기 콜트레인 집안에 찾아온 비극적인 불운을 163 00:12:52,730 --> 00:12:55,858 이겨내는 방법으로 음악을 택한 거죠 164 00:12:57,318 --> 00:13:01,280 삶의 수준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165 00:13:01,655 --> 00:13:02,907 남자들이 모두 죽고 166 00:13:03,532 --> 00:13:07,620 콜트레인의 어머니는 북부로 가서 일을 찾아야 했죠 167 00:13:20,132 --> 00:13:23,844 고등학교를 마치고 어머니와 필라델피아로 이사를 했습니다 168 00:13:23,928 --> 00:13:26,055 1943년이었죠 169 00:13:26,430 --> 00:13:30,935 1년간 군 통신소에서 일했어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으니까요 170 00:13:31,310 --> 00:13:33,729 그러다 음악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죠 171 00:13:34,230 --> 00:13:37,733 제가 음악을 공부할 수 있도록 어머니가 많이 희생하셨어요 172 00:13:37,983 --> 00:13:41,487 덕분에 색소폰 개인 교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73 00:13:47,117 --> 00:13:51,121 저는 16살이었고 색소폰을 2년째 연주하고 있었죠 174 00:13:51,205 --> 00:13:53,499 학교에서 어떤 아이가 집에 찾아와서는 175 00:13:54,124 --> 00:13:58,546 알토 파트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는데 176 00:13:58,754 --> 00:14:01,924 꼭 조니 호지스처럼 연주한다더군요 177 00:14:02,424 --> 00:14:06,345 저는 내일 집에 그 사람을 데려올 수 있느냐 물었고 178 00:14:06,804 --> 00:14:08,180 {\an8}아이는 알겠다고 했죠 179 00:14:08,597 --> 00:14:10,724 {\an8}4시쯤에 초인종이 울려서 180 00:14:10,808 --> 00:14:13,978 {\an8}나가 보니 길에 웬 촌스러운 남자가 서 있더군요 181 00:14:14,144 --> 00:14:18,482 자기 나팔을 들고 문간에 서 있었어요 182 00:14:18,566 --> 00:14:19,650 그냥 우두커니 서 있었죠 183 00:14:20,484 --> 00:14:22,027 전 할 말이 없었어요 184 00:14:22,111 --> 00:14:25,573 저는 그저 뭐라도 연주해보라고만 했죠 185 00:14:26,448 --> 00:14:28,659 바로 그 말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186 00:14:30,786 --> 00:14:35,958 존과 전 아주 가까워졌고 우리 그룹에 들어왔죠 187 00:14:36,166 --> 00:14:37,251 존은 말수가 적었고 188 00:14:37,585 --> 00:14:39,503 제가 항상 수다를 떨어야 했어요 189 00:14:39,670 --> 00:14:41,130 말을 안 했거든요 190 00:14:41,422 --> 00:14:43,924 색소폰을 입에 물기 전까지는요 191 00:14:45,551 --> 00:14:46,510 맞아요 192 00:14:49,597 --> 00:14:51,515 "올스타 재즈 콘서트가 음악원에서 열리다" 193 00:14:51,599 --> 00:14:54,852 "디지 길레스피 5중주단 찰리 파커 출연" 194 00:15:04,612 --> 00:15:08,991 1945년 6월 5일에 존이 처음 찰리 파커를 만나고 195 00:15:10,576 --> 00:15:11,952 엄청나게 충격을 받죠 196 00:15:12,953 --> 00:15:15,372 '저 사람은 도대체 뭘까?' 197 00:15:15,789 --> 00:15:18,542 파커의 창조성에 감탄한 거죠 198 00:15:19,001 --> 00:15:22,171 기존 방식을 과감히 벗어나면서 대담하게 핵심을 파고드니 199 00:15:22,254 --> 00:15:25,674 콜트레인은 그저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요 200 00:15:26,050 --> 00:15:29,303 존과 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어요 201 00:15:29,386 --> 00:15:31,555 발코니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죠 202 00:15:31,764 --> 00:15:35,684 살면서 그런 연주는 처음 들어봤으니까요 203 00:15:35,768 --> 00:15:37,436 2배속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204 00:15:39,521 --> 00:15:40,689 말도 안 되는 연주였죠 205 00:15:49,573 --> 00:15:54,286 처음 찰리 파커의 연주를 듣고 저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죠 206 00:15:54,745 --> 00:15:58,499 제가 원하는 연주 그 이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207 00:15:58,874 --> 00:16:01,251 진정한 천재였어요 208 00:16:05,965 --> 00:16:06,840 "미 해군 훈련 본부 뉴욕 샘슨" 209 00:16:21,146 --> 00:16:24,191 "콜트레인, 존 윌리엄 해군에 입대하다" 210 00:16:24,817 --> 00:16:27,111 "신체검사 및 입대 관련 보고서" 211 00:16:30,197 --> 00:16:33,826 콜트레인은 1945년에서 1946년까지 해군에 있었어요 212 00:16:34,410 --> 00:16:36,078 진주만에 배치돼 있었죠 213 00:16:38,789 --> 00:16:43,002 존 콜트레인의 첫 음반은 1946년에 나왔다고 해요 214 00:16:43,085 --> 00:16:46,797 해군 밴드에 있을 때 하와이에서 녹음한 거죠 215 00:16:46,880 --> 00:16:48,590 {\an8}찰리 파커의 곡을 연주했는데 216 00:16:48,674 --> 00:16:51,927 {\an8}젊은 존 콜트레인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요 217 00:16:52,011 --> 00:16:52,970 {\an8}"라비 콜트레인 아들" 218 00:16:53,053 --> 00:16:56,724 {\an8}우상이었던 찰리 파커의 연주를 흉내 냈죠 219 00:16:56,807 --> 00:17:03,647 "단원: 알토 색소폰 존 콜트레인 (필라델피아)" 220 00:17:04,023 --> 00:17:10,863 "비고: (필라델피아에 가면 트레인의 다음 주소로)" 221 00:17:11,822 --> 00:17:15,075 {\an8}해군 시절 음반을 들어보면 그리 잘하지는 못해요 222 00:17:15,159 --> 00:17:16,243 {\an8}"윈튼 마살리스 링컨 센터 재즈 음악 감독" 223 00:17:16,326 --> 00:17:17,995 {\an8}콜트레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죠 224 00:17:18,078 --> 00:17:19,747 "이 세션은 찰리 파커의 제자 존 콜트레인이 영감을 줌" 225 00:17:19,830 --> 00:17:21,582 어떤 사람은 어릴 때부터 재능을 발휘하지만 226 00:17:21,832 --> 00:17:24,585 콜트레인은 그렇지 않았어요 227 00:17:24,918 --> 00:17:26,170 {\an8}"벤 래틀리프 뉴욕 타임스 음악 평론가" 228 00:17:26,253 --> 00:17:29,798 {\an8}그 음악을 듣고 거장이 될 거라 보긴 어렵죠 229 00:17:30,257 --> 00:17:34,636 계속 그렇게 연주했다면 콜트레인은 230 00:17:34,720 --> 00:17:36,889 더 알려질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231 00:17:55,616 --> 00:17:59,453 1년 후 해군에서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공연을 떠났어요 232 00:18:00,329 --> 00:18:02,539 여러 그룹의 일을 수락했죠 233 00:18:02,623 --> 00:18:05,209 저와 음악에 대한 사상이 맞지 않아도요 234 00:18:05,417 --> 00:18:08,253 돈벌이를 하면서 뭔가를 배울 수 있었거든요 235 00:18:09,088 --> 00:18:13,467 야구에 비유하면 마이너리그 같은 거였죠 236 00:18:18,013 --> 00:18:22,142 그러다 1949~1951년에는 디지 길레스피와 함께했어요 237 00:18:23,102 --> 00:18:26,313 저만의 방식을 찾고 싶었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됐었죠 238 00:18:26,855 --> 00:18:28,690 아직 배울 게 산더미 같았어요 239 00:18:29,233 --> 00:18:33,278 존에겐 디지 같은 연주자와 함께한다는 건 240 00:18:33,362 --> 00:18:37,199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꺼번에 받는 것과 같았죠 241 00:18:38,867 --> 00:18:42,955 디지는 어느 면에서나 훌륭한 사람이었어요 242 00:18:43,205 --> 00:18:45,207 유머 감각도 뛰어났고요 243 00:18:45,749 --> 00:18:48,836 그러니 이름이 '디지'겠죠 게다가 천재였어요 244 00:18:50,212 --> 00:18:54,758 디지는 콜트레인의 연주에서 재능을 들은 것 같아요 245 00:18:54,842 --> 00:19:00,222 잠재력을 발견했고 그걸 키워줘야 한다고 여겼죠 246 00:19:02,391 --> 00:19:07,604 디지의 밴드에 들어갔을 때 존은 호텔에서 연습했어요 247 00:19:07,980 --> 00:19:10,607 그러면 어김없이 누군가 소리를 질렀죠 248 00:19:10,732 --> 00:19:14,862 '어이! 나팔 부는 놈 그만 좀 하라고 해!' 249 00:19:15,737 --> 00:19:18,365 {\an8}그러면 트레인은 불기를 멈추고 250 00:19:18,448 --> 00:19:19,992 {\an8}"지미 히스/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과 함께 연주" 251 00:19:20,117 --> 00:19:23,120 {\an8}한 시간 동안 손가락만 움직였어요 252 00:19:24,037 --> 00:19:25,873 운지법만 연습한 거죠 253 00:19:26,248 --> 00:19:28,208 그런 걸 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254 00:19:28,292 --> 00:19:31,753 {\an8}콜트레인은 쉴 새 없이 연습하는 사람이었죠 255 00:19:31,837 --> 00:19:33,338 {\an8}"카마시 워싱턴 색소폰 연주자" 256 00:19:33,422 --> 00:19:35,966 {\an8}항상 연습했고 저는 너무 동경한 나머지 257 00:19:36,049 --> 00:19:37,176 {\an8}따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258 00:19:37,885 --> 00:19:40,053 그러기 시작하면 악기와 연결된 느낌이 들어요 259 00:19:40,137 --> 00:19:41,889 존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죠 260 00:19:41,972 --> 00:19:43,765 그 정도로 악기를 손에서 떼지 않으면 261 00:19:43,849 --> 00:19:45,184 악기와 아주 친밀해지거든요 262 00:19:45,267 --> 00:19:48,061 몸의 분신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요 263 00:19:51,857 --> 00:19:55,402 항상 악기를 지니고 다니며 종일 연주했어요 264 00:19:55,485 --> 00:19:57,487 공연하다 쉬는 시간에조차 265 00:19:57,571 --> 00:19:59,823 {\an8}화장실에 가서 불고 있더라니까요 266 00:19:59,907 --> 00:20:01,116 {\an8}"베니 골슨/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의 친구" 267 00:20:01,200 --> 00:20:04,411 {\an8}완전히 스파르타식으로 연습했어요 268 00:20:04,494 --> 00:20:06,872 {\an8}저를 포함한 아무도 그 정도로는 못 했죠 269 00:20:07,831 --> 00:20:11,960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270 00:20:21,094 --> 00:20:23,722 디지는 마약에 대해 아주 엄격했어요 271 00:20:23,931 --> 00:20:28,060 1950년 12월에 272 00:20:28,143 --> 00:20:31,688 콜트레인과 지미 히스가 마약을 하는 걸 발견했죠 273 00:20:32,314 --> 00:20:35,025 지하실에서 약에 취해 있었어요 274 00:20:35,943 --> 00:20:39,696 디지가 공연 중간에 내려와 우리를 발견했고 275 00:20:40,113 --> 00:20:41,573 우리를 해고했죠 276 00:20:42,282 --> 00:20:47,079 트레인은 돌아가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전 안 했죠 277 00:20:47,788 --> 00:20:50,415 콜트레인은 다시는 안 하겠다며 빌었죠 278 00:20:50,499 --> 00:20:53,335 디지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구구절절 늘어놨어요 279 00:20:53,418 --> 00:20:56,838 디지는 다시 받아줬지만 몇 개월 못 갔죠 280 00:20:56,922 --> 00:21:00,133 1951년 4월에 콜트레인은 다시 쫓겨났어요 281 00:21:05,180 --> 00:21:07,391 저는 오랫동안 잊힌 상태로 지냈죠 282 00:21:07,474 --> 00:21:10,060 그냥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만 연주했고 283 00:21:10,227 --> 00:21:12,020 발전하려고는 안 했거든요 284 00:21:16,358 --> 00:21:18,151 그 기간엔 음악적으로 285 00:21:18,443 --> 00:21:21,071 제가 추구하는 발전은 거의 못 했어요 286 00:21:21,446 --> 00:21:25,325 스스로 발전할 수 있을 때 정점을 찍지 못했는데 287 00:21:26,118 --> 00:21:30,580 마일스를 만나서야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88 00:21:31,164 --> 00:21:34,543 마일스 덕분에 음악가로서 실력을 키우고 싶어졌거든요 289 00:21:35,377 --> 00:21:38,839 1955년에 마일스 밴드의 정규 멤버가 되었고 290 00:21:39,172 --> 00:21:41,967 1957년 중반까지는 함께 일했어요 291 00:21:43,427 --> 00:21:44,928 왜 절 택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292 00:21:45,345 --> 00:21:48,348 제 연주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싶었을 수도 있죠 293 00:21:48,974 --> 00:21:51,810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욕심이 났어요 294 00:21:51,893 --> 00:21:53,770 저만의 연주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었죠 295 00:21:53,854 --> 00:21:58,483 하지만 저는 음악적으로 갈 길이 멀었고 296 00:21:58,567 --> 00:22:00,694 무능함을 느꼈죠 297 00:22:15,167 --> 00:22:19,254 1957년 봄에 마일스 데이비스는 더 이상 298 00:22:19,338 --> 00:22:21,423 존을 자기 밴드에서 두고 볼 수가 없었죠 299 00:22:21,673 --> 00:22:24,885 존 콜트레인의 약물 문제는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300 00:22:24,968 --> 00:22:27,846 마일스는 그걸 용납할 수 없었던 거죠 301 00:22:28,638 --> 00:22:31,224 마일스에게 해고당한 건 콜트레인에게 큰 충격이었어요 302 00:22:31,308 --> 00:22:34,770 마일스 데이비스 공연 같은 건 다른 데선 할 수 없었죠 303 00:22:34,936 --> 00:22:37,856 그 분야의 최고였으니까요 304 00:22:38,273 --> 00:22:42,444 게다가 그 공연 수입에 의지해서 305 00:22:42,527 --> 00:22:46,782 집도 짓고 결혼 생활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었어요 306 00:22:48,950 --> 00:22:53,830 약물 문제를 겪은 음악가는 존 콜트레인 말고도 많아요 307 00:22:54,456 --> 00:22:58,502 찰리 파커도 요절했고 많은 이들이 고통받았죠 308 00:23:00,670 --> 00:23:02,422 존은 그 수렁을 들여다보면서 309 00:23:03,590 --> 00:23:08,053 더 이상 거기에 머무를 수 없다고 생각했죠 310 00:23:08,428 --> 00:23:13,850 거기에 빠져 죽거나 벗어나서 훌륭해지는 수밖에요 311 00:23:15,894 --> 00:23:18,146 {\an8}"존 콜트레인의 집" 312 00:23:18,230 --> 00:23:21,733 {\an8}"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노스 33번가 1511번지" 313 00:23:25,153 --> 00:23:27,072 마약을 단번에 끊었어요 314 00:23:27,155 --> 00:23:28,990 시설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315 00:23:29,074 --> 00:23:31,076 의학의 힘도 빌리지 않았죠 316 00:23:31,326 --> 00:23:34,538 그냥 집에서 문을 닫아걸고 가만히 있었어요 317 00:23:44,965 --> 00:23:47,968 제가 힘들었던 단 한 순간은 318 00:23:48,051 --> 00:23:50,178 존이 집에 틀어박혔을 때예요 319 00:23:50,387 --> 00:23:51,972 존의 목소리가 들렸죠 320 00:23:53,056 --> 00:23:56,309 엄마가 욕실로 존을 데려가는 걸 봤어요 321 00:23:56,393 --> 00:23:59,646 구토를 하고 있었거든요 322 00:23:59,729 --> 00:24:01,481 금단 증상을 이겨내는 중이었죠 323 00:24:02,691 --> 00:24:05,944 {\an8}어느 날 밤은 증상이 심해서 정말 무서웠어요 324 00:24:06,027 --> 00:24:06,862 {\an8}"안토니아 앤드루스 의붓딸" 325 00:24:06,945 --> 00:24:10,740 {\an8}그때 하느님께 기도했던 기억이 나요 326 00:24:13,827 --> 00:24:15,370 아버지를 데려가지 말라고요 327 00:24:31,678 --> 00:24:37,559 매일 밤 아픔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것 같았죠 328 00:24:49,070 --> 00:24:51,698 {\an8}신에게 감사드렸어요 결국엔... 329 00:24:52,282 --> 00:24:53,700 {\an8}"카를로스 산타나 음악가" 330 00:24:53,867 --> 00:24:56,328 {\an8}존 콜트레인이 지옥의 문을 331 00:24:57,954 --> 00:25:00,332 {\an8}벗어났으니까요 332 00:25:02,125 --> 00:25:04,127 어느 날 굳게 마음먹더니 333 00:25:05,128 --> 00:25:09,716 강한 의지와 믿음으로 이겨냈어요 334 00:25:17,724 --> 00:25:21,061 {\an8}그래서 약에서 벗어났죠 약에서 벗어나자 335 00:25:21,144 --> 00:25:22,562 {\an8}"레지 워크맨/베이스 연주자 콜트레인과 함께 연주" 336 00:25:22,646 --> 00:25:24,814 {\an8}상황이 펴기 시작했어요 337 00:25:43,959 --> 00:25:46,419 1957년에 338 00:25:46,503 --> 00:25:50,882 신의 은총으로 각성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339 00:25:50,966 --> 00:25:55,553 덕분에 풍족하고 깊이 있고 생산적인 삶을 살게 됐죠 340 00:25:56,346 --> 00:25:59,391 당시에 감사를 드리며 겸허하게 기도했습니다 341 00:25:59,474 --> 00:26:04,437 음악으로 남들을 행복하게 할 수단과 영광을 달라고요 342 00:26:15,448 --> 00:26:18,618 존 콜트레인은 약을 끊고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343 00:26:18,743 --> 00:26:19,661 {\an8}"애슐리 칸 콜트레인 전기 작가" 344 00:26:19,744 --> 00:26:21,705 {\an8}마치 사명감을 띤 사람 같았죠 345 00:26:22,539 --> 00:26:28,461 약을 끊고 중독에서 벗어나자 한층 기운을 차렸어요 346 00:26:28,837 --> 00:26:30,005 더 많이 웃었죠 347 00:26:30,463 --> 00:26:32,716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것처럼요 348 00:26:33,174 --> 00:26:35,135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349 00:26:37,554 --> 00:26:40,181 술과 다른 것들을 전부 끊고 나니 350 00:26:40,432 --> 00:26:42,767 여러모로 좋아졌어요 351 00:26:43,184 --> 00:26:46,146 그때부터 연주도 훨씬 잘했죠 352 00:26:46,646 --> 00:26:49,316 연주도 훨씬 좋아졌고 생각도 또렷해졌어요 353 00:26:49,691 --> 00:26:50,775 전부 나아졌죠 354 00:26:52,569 --> 00:26:56,364 그 무렵 텔로니어스 멍크와 비공식적으로 함께 연주하다 355 00:26:56,448 --> 00:27:01,411 1957년 7월에 그 밴드에 합류한 것도 큰 의미가 있죠 356 00:27:02,620 --> 00:27:04,914 당시 텔로니어스 멍크는 인정받는 음악가였어요 357 00:27:04,998 --> 00:27:06,666 마일스에게 그의 얘길 하면 358 00:27:06,750 --> 00:27:10,170 '그래, 멍크' 했고 디지도 흥미로워했죠 359 00:27:11,171 --> 00:27:13,089 우선 음악성이 정말 대단했어요 360 00:27:13,673 --> 00:27:15,800 음악적인 지식이나 연주 실력은 물론이고 361 00:27:15,884 --> 00:27:19,137 세련된 화음과 곡의 짜임새까지 훌륭했죠 362 00:27:19,471 --> 00:27:22,015 콜트레인이 멍크한테 그런 것들을 배웠어요 363 00:27:22,307 --> 00:27:25,226 트레인은 아침에 가서 온종일 함께 연습했죠 364 00:27:25,935 --> 00:27:28,313 멍크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365 00:27:28,938 --> 00:27:31,149 거기서 멍크와 연주를 하는 거예요 366 00:27:31,232 --> 00:27:37,947 어마어마한 천재가 시간을 들여 다른 천재를 키워주는 거죠 367 00:27:40,158 --> 00:27:45,163 텔로니어스 멍크와 함께한 후 콜트레인은 독립했습니다 368 00:27:45,914 --> 00:27:47,582 이제 자신감을 얻었고 369 00:27:47,665 --> 00:27:52,379 1957년에 그룹의 리더로 첫 앨범을 녹음하죠 370 00:27:52,462 --> 00:27:53,505 "콜트레인/프레스티지 7105" 371 00:27:53,588 --> 00:27:55,298 앨범 커버에는 '콜트레인'이라고 적혀 있었죠 372 00:27:55,465 --> 00:27:57,550 성만으로도 사람들이 알아본다면 373 00:27:57,634 --> 00:27:59,094 이미 거물이라는 거죠 374 00:27:59,177 --> 00:28:00,970 그리고 귀퉁이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375 00:28:01,054 --> 00:28:03,932 '새로운'을 강조하며 '테너 색소폰 스타'라고요 376 00:28:04,015 --> 00:28:05,100 "루이스 포터 콜트레인 전기 작가" 377 00:28:05,183 --> 00:28:07,435 {\an8}자신만의 음악을 할 기회를 378 00:28:07,519 --> 00:28:08,812 {\an8}얻었다는 게 또 다른 의미겠죠 379 00:28:21,199 --> 00:28:24,869 {\an8}존의 음악은 뭔가 달라졌어요 새로운 피가 흐르는 것처럼요 380 00:28:24,953 --> 00:28:26,996 {\an8}연주에 새로운 피가 흐르고 있었죠 381 00:28:29,416 --> 00:28:33,044 무모하다고 할 정도의 흐름이 느껴졌어요 382 00:28:44,431 --> 00:28:46,933 밀어붙이듯 연주했죠 383 00:28:47,225 --> 00:28:49,894 본인도 어디로 밀고 나가는지 384 00:28:50,103 --> 00:28:52,480 잘 모르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385 00:29:15,420 --> 00:29:17,172 10대 후반에는 386 00:29:17,255 --> 00:29:19,674 종교에서 찾은 것들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387 00:29:20,258 --> 00:29:21,593 실제로 탐구한 적은 없어요 388 00:29:22,135 --> 00:29:24,012 다른 걸 하느라 바빴거든요 389 00:29:25,305 --> 00:29:28,183 요즘엔 사람들의 생각을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390 00:29:28,266 --> 00:29:30,727 세상에는 종교도 참 많고 391 00:29:30,810 --> 00:29:34,606 서로 붙어 있으면서 배척하기도 하더군요 392 00:29:34,731 --> 00:29:36,316 전 혼란스러워졌죠 393 00:29:36,858 --> 00:29:39,444 어느 한쪽만 옳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요 394 00:29:39,694 --> 00:29:42,697 한쪽이 옳다고 인정하면 다른 쪽은 틀린 게 되니까요 395 00:29:44,449 --> 00:29:47,118 우리 셋은 일요일마다 교회를 가진 않았어요 396 00:29:47,577 --> 00:29:52,332 하지만 부모님이 하느님을 믿는다는 건 알았죠 397 00:29:52,916 --> 00:29:54,709 마음속에 깊은 믿음이 있었어요 398 00:29:56,085 --> 00:29:58,755 우리 집에는 성경과 코란이 있었죠 399 00:29:58,838 --> 00:30:03,092 아버지는 다양한 동양 종교에도 관심이 있었어요 400 00:30:03,176 --> 00:30:04,886 불교나 신도 같은 거요 401 00:30:05,637 --> 00:30:07,806 아버지는 종교를 특정 지어 말한 적이 없어요 402 00:30:07,889 --> 00:30:09,557 기독교도나 무슬림 403 00:30:09,641 --> 00:30:11,684 힌두교나 불교도라고도 얘기한 적 없죠 404 00:30:11,851 --> 00:30:14,395 모든 종교를 연구한 것 같아요 405 00:30:14,479 --> 00:30:17,190 그보다 더 고차원적인 게 있다고 이해한 거죠 406 00:30:17,440 --> 00:30:22,111 모든 종교가 기본적으로는 보편성에 대해 말하고 있잖아요 407 00:30:22,237 --> 00:30:25,365 {\an8}저는 우리 세계를 '작은 그림'이라고 표현해요 408 00:30:25,448 --> 00:30:26,658 {\an8}"소니 롤린스/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의 친구" 409 00:30:26,783 --> 00:30:28,368 {\an8}그리고 '큰 그림'이 있죠 410 00:30:28,701 --> 00:30:30,829 {\an8}존은 큰 그림에 심취해 있었어요 411 00:30:32,163 --> 00:30:37,043 존에겐 영적인 기운 즉 정신적인 깊이가 있었어요 412 00:30:37,126 --> 00:30:38,878 모든 걸 깊이 이해하고 있었고 413 00:30:39,170 --> 00:30:44,926 지금 세계보다 더 높은 차원의 세계를 느끼고 있었죠 414 00:30:46,344 --> 00:30:51,182 콜트레인은 무한이라는 개념에 매료됐어요 415 00:30:51,266 --> 00:30:56,729 과학과 음악과 수학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상상하고 416 00:30:56,813 --> 00:30:59,899 거기에 우주의 질서가 존재한다고 믿었죠 417 00:31:00,483 --> 00:31:04,237 콜트레인은 아인슈타인에게 매료되기도 했어요 418 00:31:04,320 --> 00:31:06,030 아인슈타인은 사색가였죠 419 00:31:06,239 --> 00:31:09,325 단순히 우주여행이나 시간, 에너지 같은 것만 420 00:31:09,409 --> 00:31:10,994 생각하는 게 아니라 421 00:31:11,077 --> 00:31:13,454 가장 커다란 질문을 던졌으니까요 422 00:31:13,538 --> 00:31:16,332 우리 존재의 이유부터 무엇을 해야 하며 423 00:31:16,416 --> 00:31:18,668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야 하는가를 물었죠 424 00:31:18,960 --> 00:31:21,588 콜트레인도 똑같은 것을 탐구했어요 425 00:31:43,526 --> 00:31:47,864 1957년 말에 콜트레인은 마일스 밴드로 돌아옵니다 426 00:31:48,323 --> 00:31:51,576 마일스와의 두 번째 활동에서 달라진 점은 427 00:31:51,659 --> 00:31:55,079 콜트레인이 정체성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428 00:31:56,581 --> 00:32:00,752 {\an8}"쏘 왓 카인드 오브 블루(1959)" 429 00:32:04,464 --> 00:32:08,968 마일스와의 활동이 콜트레인에게 생산적이었던 이유는 430 00:32:09,052 --> 00:32:11,262 콜트레인이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줘서예요 431 00:32:11,596 --> 00:32:13,723 긴 솔로 연주도 하게 해줬고 432 00:32:13,806 --> 00:32:17,060 콜트레인의 연주를 편집하려 하지 않았어요 433 00:32:17,352 --> 00:32:19,270 자신과 연주한다고 해서 434 00:32:19,354 --> 00:32:21,606 솔로 파트가 더 짧아야 한다는 게 없었죠 435 00:32:22,482 --> 00:32:24,817 거의 예외 없이 콜트레인이 더 길게 솔로 연주를 했어요 436 00:32:25,652 --> 00:32:30,865 마일스가 콜트레인에게 한 유명한 농담도 있죠 437 00:32:30,949 --> 00:32:32,450 '왜 그렇게 오래 연주해?' 438 00:32:32,533 --> 00:32:35,536 콜트레인이 대답했죠 '언제 멈출지 모르겠어요' 439 00:32:35,662 --> 00:32:38,581 그랬더니 마일스가 이랬대요 '그냥 악기에서 입을 떼' 440 00:32:44,963 --> 00:32:46,798 마일스는 특이한 사람이었어요 441 00:32:47,298 --> 00:32:50,093 말이 없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안 했죠 442 00:32:50,677 --> 00:32:53,262 마일스는 항상 기분이 안 좋아 보이고 443 00:32:53,346 --> 00:32:54,806 시큰둥하거나 444 00:32:54,889 --> 00:32:57,100 다른 사람 행동에 예민한 것처럼 보였어요 445 00:32:57,558 --> 00:33:02,146 그런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요 446 00:33:02,230 --> 00:33:06,109 그래서 제가 그냥 내키는 대로 행동했나 봐요 447 00:34:49,003 --> 00:34:50,129 해볼까요? 448 00:34:51,130 --> 00:34:52,924 - 잠깐 - 네 449 00:34:53,049 --> 00:34:55,384 트레인과 내가 같이 하나 연주할 거야 450 00:34:56,260 --> 00:34:57,929 둘이서만 돋보이게 451 00:34:58,721 --> 00:35:00,181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내 말 들려? 452 00:35:00,264 --> 00:35:02,433 - 네 - 시작하지 453 00:35:10,900 --> 00:35:13,986 '카인드 오브 블루'는 가장 위대한 음반 중 하나죠 454 00:35:14,403 --> 00:35:16,280 느낌이 끝내주잖아요 455 00:35:16,531 --> 00:35:19,534 {\an8}그 음반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456 00:35:19,617 --> 00:35:20,827 {\an8}"존 덴스모어 더 도어스 드럼 연주자" 457 00:35:20,910 --> 00:35:24,455 {\an8}모든 경계를 넘나들어서 재즈를 모르는 사람도 즐기죠 458 00:35:24,997 --> 00:35:28,543 '카인드 오브 블루' 앨범은 존 콜트레인이 1960년대에 459 00:35:28,626 --> 00:35:32,171 무엇을 지향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460 00:35:32,505 --> 00:35:36,467 훗날 콜트레인이 폭발하게 되는 도화선 같은 거였죠 461 00:35:38,678 --> 00:35:39,804 정말 흥미로워요 462 00:35:39,887 --> 00:35:43,224 1959년 초반에 이 음반의 첫 번째 세션 녹음이 있었고 463 00:35:43,349 --> 00:35:47,311 한 달 반쯤 뒤에 두 번째 세션이 있었어요 464 00:35:47,436 --> 00:35:50,565 그 사이에 콜트레인은 '자이언트 스텝스'를 발표하죠 465 00:35:57,029 --> 00:35:59,657 "존 콜트레인 자이언트 스텝스" 466 00:35:59,782 --> 00:36:01,909 {\an8}전례 없는 음반이었어요 467 00:36:01,993 --> 00:36:03,161 {\an8}"코넬 웨스트 박사 철학자" 468 00:36:03,244 --> 00:36:06,914 {\an8}이 음반으로 우리가 그동안 혁신적이라 생각했던 음악의 469 00:36:07,373 --> 00:36:12,253 {\an8}혁신성을 의심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죠 470 00:36:16,757 --> 00:36:19,385 '자이언트 스텝스'의 곡은 모두 콜트레인이 작곡했어요 471 00:36:19,802 --> 00:36:22,471 이 음반은 콜트레인에게 의미가 크죠 472 00:36:22,555 --> 00:36:26,684 이 음반을 통해 콜트레인의 새 면모를 드러냈거든요 473 00:36:26,851 --> 00:36:31,480 작곡 능력도 색소폰 실력만큼 뛰어났던 겁니다 474 00:36:40,573 --> 00:36:44,410 언제나 곡 쓰는 것보다 연주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475 00:36:44,577 --> 00:36:46,954 갈수록 작곡에 시간을 쏟게 됐어요 476 00:36:47,538 --> 00:36:51,292 스스로를 조율하고 들여다보게 됐죠 477 00:36:51,375 --> 00:36:53,878 자연과 음악의 다른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됐고요 478 00:36:54,253 --> 00:36:56,339 거기서 느낀 것들을 음악으로 해석했죠 479 00:36:59,675 --> 00:37:01,302 마일스의 밴드는 480 00:37:01,385 --> 00:37:04,722 콜트레인이 성장하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됐어요 481 00:37:05,264 --> 00:37:08,643 콜트레인은 밴드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성장했죠 482 00:37:08,726 --> 00:37:12,146 그 범위를 벗어나는 바람에 더 있을 수가 없었어요 483 00:37:13,231 --> 00:37:14,732 {\an8}"웨인 쇼터/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의 친구" 484 00:37:14,815 --> 00:37:16,943 {\an8}마일스 데이비스를 떠나겠다고 저한테 말했어요 485 00:37:17,109 --> 00:37:18,319 {\an8}'마일스를 떠나야겠어' 486 00:37:18,778 --> 00:37:22,406 '내가 이 그룹에서 연주하고 있는 음악이' 487 00:37:22,490 --> 00:37:24,742 '잘못된 것 같아'라고 말했죠 488 00:37:25,493 --> 00:37:28,037 마치 옷 한 벌을 벗어던지고 489 00:37:28,120 --> 00:37:29,914 더 이상 입을 생각이 없는 것 같았어요 490 00:37:31,123 --> 00:37:33,501 우리 집 거실에서 그 말을 꺼내고 491 00:37:33,584 --> 00:37:35,169 그걸로 끝이었죠 492 00:37:35,253 --> 00:37:37,046 결심한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거였어요 493 00:37:37,213 --> 00:37:41,259 실제로 떠나고 나니 존이 옳았다고 느꼈어요 494 00:37:41,342 --> 00:37:44,470 존은 준비가 돼 있었거든요 자신만의 생각이 있었죠 495 00:37:45,054 --> 00:37:46,722 그럴 운명이었던 거예요 496 00:37:52,270 --> 00:37:55,606 존 콜트레인은 정말 좋아하는 예술가예요 497 00:37:55,690 --> 00:37:58,693 콜트레인은 감정이 정말 풍부하고 498 00:37:59,026 --> 00:38:04,448 음악에 담겨 있는 이야기에는 말 한마디 없이도 499 00:38:04,740 --> 00:38:06,492 경험이 우러나와요 500 00:38:06,742 --> 00:38:10,997 {\an8}어떤 사람이 굴곡을 겪고 다시 정점에 올라서면 501 00:38:11,080 --> 00:38:12,623 {\an8}"코먼 힙합 가수/배우" 502 00:38:12,707 --> 00:38:13,916 {\an8}함께 기뻐하고 유대감을 느끼죠 503 00:38:14,000 --> 00:38:16,127 {\an8}우리 모두 굴곡을 경험했으니까요 504 00:38:16,794 --> 00:38:20,172 {\an8}어떤 사람들은 재즈나 레게 블루스 등을 연주하지만 505 00:38:20,256 --> 00:38:21,382 {\an8}콜트레인은 인생을 연주해요 506 00:38:21,465 --> 00:38:22,466 {\an8}"카를로스 산타나 음악가" 507 00:38:29,640 --> 00:38:33,769 {\an8}"나이마 자이언트 스텝스 (1960)" 508 00:39:13,642 --> 00:39:16,687 음악은 언어로 묘사할 수 없어요 509 00:39:17,188 --> 00:39:21,108 {\an8}이런 얘기는 하곤 하죠 '저 사람은 기교가 화려하네' 510 00:39:21,192 --> 00:39:24,820 {\an8}음악을 들으면서 분석하려고 하기도 해요 511 00:39:25,696 --> 00:39:28,657 변주나 화음 같은 걸 따져보기도 하죠 512 00:39:29,075 --> 00:39:32,578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듣는 거예요 513 00:39:44,840 --> 00:39:47,510 콜트레인의 음악은 사람을 울려요 514 00:39:47,593 --> 00:39:49,470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죠 515 00:39:49,553 --> 00:39:51,347 '내가 왜 울지? 어떻게 된 거야?' 516 00:39:52,139 --> 00:39:56,811 마음이 막고 있는 걸 몸으로 반응하는 거예요 517 00:40:12,701 --> 00:40:15,037 콜트레인의 음악은 황홀해요 518 00:40:15,788 --> 00:40:20,376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넘나든다고 할까요 519 00:40:21,377 --> 00:40:23,629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520 00:40:24,422 --> 00:40:25,923 콜트레인은 그걸 해냈어요 521 00:40:27,883 --> 00:40:30,970 어느 정도는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이겠지만 522 00:40:31,053 --> 00:40:33,722 굉장히 똑똑하게 곡을 쓰기도 했어요 523 00:40:33,806 --> 00:40:36,725 아주 영리한 음악을 작곡한 거죠 524 00:40:37,268 --> 00:40:40,896 이 음악을 어떤 수준으로 올려놓고 525 00:40:41,397 --> 00:40:43,232 마치 사람들이 526 00:40:43,774 --> 00:40:45,901 처음 듣는 음악처럼 들리게 연주했어요 527 00:41:00,791 --> 00:41:04,170 마일스 데이비스를 떠나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528 00:41:04,503 --> 00:41:07,798 콜트레인의 노래는 라디오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죠 529 00:41:08,048 --> 00:41:11,177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530 00:41:31,447 --> 00:41:35,367 뮤지컬에 어울릴 만한 멜로디죠 531 00:41:36,035 --> 00:41:40,122 그 곡을 정말 환상적으로 바꿔놓았어요 532 00:42:01,560 --> 00:42:04,188 {\an8}'마이 페이버릿 씽'은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아 533 00:42:04,271 --> 00:42:05,606 {\an8}직접 음반을 틀어주기도 했어요 534 00:42:06,232 --> 00:42:09,818 쉽게 다가가는 음악이었고 콜트레인이 의도한 거였죠 535 00:42:09,902 --> 00:42:13,030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음악을 집어넣었어요 536 00:42:13,113 --> 00:42:15,366 비음처럼 들리는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는 537 00:42:15,449 --> 00:42:17,284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죠 538 00:42:17,409 --> 00:42:19,411 콜트레인은 평생 그걸 연구했어요 539 00:42:19,828 --> 00:42:21,330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고 싶어 했고 540 00:42:21,413 --> 00:42:24,792 여러 문화를 녹여 음악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죠 541 00:42:25,459 --> 00:42:28,921 존의 영적인 자각 덕에 융합도 가능했던 거예요 542 00:43:03,497 --> 00:43:08,002 콜트레인은 새롭게 접근했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어요 543 00:43:08,085 --> 00:43:11,297 재즈에서 들을 수 없을 법한 소리도 사용했죠 544 00:43:11,380 --> 00:43:15,718 말하자면 동양의 음악이나 훨씬 영적인 음악 같은 거요 545 00:43:16,051 --> 00:43:17,553 {\an8}정말 신선했어요 546 00:43:17,678 --> 00:43:20,806 {\an8}동시에 놀라운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547 00:43:23,642 --> 00:43:25,477 저는 실험을 계속하고 싶었어요 548 00:43:25,603 --> 00:43:27,563 이제 막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549 00:43:27,938 --> 00:43:30,649 제가 추구하는 게 어렴풋이 잡힐 듯했지만 550 00:43:30,733 --> 00:43:31,900 아직 전부는 아니었죠 551 00:43:31,984 --> 00:43:32,943 "빌리지 게이트" 552 00:43:33,027 --> 00:43:36,655 저는 동양 음악을 좋아했고 아프리카, 스페인, 스코틀랜드 553 00:43:36,739 --> 00:43:38,282 인도, 중국 음악을 즐겼어요 554 00:43:38,741 --> 00:43:42,119 음악의 보편성이 흥미로웠고 거기에 이끌렸죠 555 00:43:42,745 --> 00:43:45,164 그게 바로 제가 추구하는 거였어요 556 00:43:45,956 --> 00:43:48,417 콜트레인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557 00:43:48,500 --> 00:43:50,669 관찰할 수 있는 패턴이 있어요 558 00:43:50,753 --> 00:43:52,087 전조 같은 게 보이거든요 559 00:43:52,212 --> 00:43:55,716 실험적인 시도로 스스로 일탈하게끔 하면 560 00:43:55,841 --> 00:43:57,926 뭘 해야 할지 깨닫게 되는 거예요 561 00:43:58,093 --> 00:44:03,140 고뇌하는 감각을 일깨우고 다음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562 00:44:03,557 --> 00:44:08,562 콜트레인은 추진력을 얻었죠 더 발전하고 강해졌으며 563 00:44:08,854 --> 00:44:10,439 도전적이고 흥미로워졌어요 564 00:44:11,273 --> 00:44:15,653 만족할 줄을 몰랐죠 끝없이 갈구했어요 565 00:44:16,153 --> 00:44:18,030 {\an8}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566 00:44:18,113 --> 00:44:19,156 {\an8}또 다른 데로 가고 싶어 했죠 567 00:44:19,239 --> 00:44:21,158 {\an8}그 목표를 이루면 또 다른 곳을 바라봤고요 568 00:44:21,575 --> 00:44:25,663 콜트레인한테서만 들을 수 있는 강렬함이 있어요 569 00:44:25,829 --> 00:44:28,874 {\an8}저는 늘 그게 태양을 보는 것 같다고 비유했죠 570 00:44:29,124 --> 00:44:34,088 {\an8}콜트레인의 음악을 듣는 건 가장 눈부신 빛을 듣는 거라고 571 00:44:34,421 --> 00:44:38,509 {\an8}연주의 톤이 독특하고 두드러져요 572 00:44:38,592 --> 00:44:43,972 {\an8}당시에는 아무도 색소폰으로 그런 톤을 내지 않았어요 573 00:44:44,098 --> 00:44:45,265 {\an8}그러다 보편적인 게 됐죠 574 00:44:56,735 --> 00:44:58,362 차가 아니라 운전사의 문제예요 575 00:44:58,737 --> 00:45:00,447 콜트레인이 내는 소리는 576 00:45:00,531 --> 00:45:02,866 자신의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것 같죠 577 00:45:02,950 --> 00:45:04,743 다른 악기로 연주하고 있어도 그래요 578 00:45:04,827 --> 00:45:07,704 마우스피스가 바뀌거나 조율을 달리해도 마찬가지죠 579 00:45:07,788 --> 00:45:10,416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영혼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580 00:45:10,958 --> 00:45:12,668 {\an8}콜트레인의 할아버지는 목사님이었어요 581 00:45:13,710 --> 00:45:15,504 {\an8}그래서인지 음악에서... 582 00:45:17,089 --> 00:45:19,967 {\an8}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들 하더군요 583 00:45:20,551 --> 00:45:25,806 할아버지의 전도를 이해하는 마음이 음악에서 느껴져요 584 00:45:53,417 --> 00:45:55,961 존 콜트레인 밴드는 진화 끝에 585 00:45:56,044 --> 00:45:59,006 현재 알려진 '클래식 4중주단'이 됐어요 586 00:45:59,256 --> 00:46:02,259 전형적인 콜트레인의 실험이었죠 587 00:46:02,593 --> 00:46:07,139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주자로 새로운 걸 시도했어요 588 00:46:07,764 --> 00:46:11,560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실험을 거쳐 갔죠 589 00:46:12,436 --> 00:46:16,064 그러다 자신이 원하는 밴드를 만들었어요 590 00:46:16,607 --> 00:46:22,029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날아갈 수 있는 밴드였죠 591 00:46:26,909 --> 00:46:29,328 {\an8}"지미 개리슨" 592 00:46:33,540 --> 00:46:35,876 {\an8}"엘빈 존스" 593 00:46:41,131 --> 00:46:43,509 {\an8}"매코이 타이너" 594 00:46:50,140 --> 00:46:53,644 {\an8}"존 콜트레인" 595 00:46:55,896 --> 00:46:59,441 저는 행운아예요 훌륭한 음악가들과 일하죠 596 00:46:59,566 --> 00:47:01,068 다들 매우 창의적이에요 597 00:47:01,193 --> 00:47:06,782 누구한테도 지시할 필요가 없고 다들 자신감에 차 있어요 598 00:47:07,074 --> 00:47:08,158 그게 가장 기본이에요 599 00:47:08,283 --> 00:47:10,577 저와 함께하면서 밴드가 항상 600 00:47:10,661 --> 00:47:12,246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길 원해요 601 00:47:12,663 --> 00:47:14,540 한곳에 고여 있는 건 바라지 않죠 602 00:47:20,254 --> 00:47:23,340 엘빈은 아주 똑똑했고 음악을 진지하게 대했죠 603 00:47:23,423 --> 00:47:26,301 지미는 열정이 넘쳤고 매코이는 어린 친구였죠 604 00:47:27,761 --> 00:47:28,929 다들 개성이 있었어요 605 00:47:29,054 --> 00:47:30,556 다른 방향으로 음악에 접근했고 606 00:47:30,639 --> 00:47:33,141 음악을 통해 또 다른 세계관을 제시했어요 607 00:47:33,892 --> 00:47:37,187 이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 인생이 바뀌었죠 608 00:47:37,271 --> 00:47:39,022 "셸리스 맨홀" 609 00:47:45,862 --> 00:47:50,117 저는 17살 때 재즈광이었어요 610 00:47:50,659 --> 00:47:53,120 로큰롤에 대해서도 잘 알았지만 611 00:47:53,245 --> 00:47:56,206 재즈가 더 고차원의 예술이라고 생각했죠 612 00:47:57,583 --> 00:48:01,044 콜트레인이 할리우드의 셸리스 맨홀에 613 00:48:01,128 --> 00:48:03,297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614 00:48:04,298 --> 00:48:07,509 {\an8}글쎄요, 대여섯 번 정도 본 것 같아요 615 00:48:08,051 --> 00:48:09,011 {\an8}입이 떡 벌어졌죠 616 00:48:10,637 --> 00:48:14,808 콜트레인이 그렇게 상징적인 사람인지 몰랐지만 617 00:48:14,891 --> 00:48:18,395 제가 마법을 보고 있다고 느꼈어요 618 00:48:19,313 --> 00:48:22,232 콜트레인이 자신의 테너나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619 00:48:22,316 --> 00:48:24,359 말을 하려는 것 같았죠 620 00:48:25,068 --> 00:48:26,528 엘빈이 거기에 화답했어요 621 00:48:28,697 --> 00:48:30,532 그 연주가 하나로 뒤얽히면서 622 00:48:31,325 --> 00:48:33,368 정말 자유로웠어요 623 00:48:34,745 --> 00:48:37,748 여전히 곡으로 돌아오거나 코드를 바꾸기도 했지만 624 00:48:37,831 --> 00:48:40,167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들었죠 625 00:48:40,584 --> 00:48:41,585 감동적이었어요 626 00:48:49,635 --> 00:48:53,597 셸리스 맨홀의 화장실은 무대 뒤에 있었죠 627 00:48:53,805 --> 00:48:55,390 탈의실 옆에요 628 00:48:55,891 --> 00:48:57,809 화장실을 정말 자주 갔어요 629 00:48:58,560 --> 00:49:02,022 가고 싶진 않았지만 제 영웅과 가까이 있으려고요 630 00:49:02,105 --> 00:49:05,984 한번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는데 631 00:49:06,068 --> 00:49:08,445 콜트레인이 거기 서서 저를 보고 있었죠 632 00:49:11,031 --> 00:49:14,910 저는 눈을 피했고 콜트레인은 무대로 갔어요 633 00:49:17,371 --> 00:49:21,416 자신만의 기운이 느껴졌어요 634 00:49:21,875 --> 00:49:24,586 홍해가 갈라지듯 모두가 비켜서는 것 같았죠 635 00:49:24,961 --> 00:49:27,798 콜트레인의 바로 뒤엔 엘빈 존스가 있었어요 636 00:49:33,970 --> 00:49:36,848 엘빈 존스 덕분에 제가 이런 연주를 하게 됐죠 637 00:49:37,766 --> 00:49:38,975 말 그대로예요 638 00:49:39,393 --> 00:49:41,812 엘빈의 스타일을 전부 따라 했어요 639 00:49:42,729 --> 00:49:44,356 그러다 제 방식을 찾았죠 640 00:49:44,606 --> 00:49:47,275 그렇게 연습하다 용기를 얻었거든요 641 00:49:48,276 --> 00:49:50,070 드럼 연주자는 박자를 맞추는 역할이지만 642 00:49:50,153 --> 00:49:52,531 스스로 표출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643 00:49:52,614 --> 00:49:56,118 가수나 솔로 연주자와 소통하면서 644 00:49:56,201 --> 00:49:57,703 힘을 실어주죠 645 00:49:57,869 --> 00:50:00,580 엘빈과 콜트레인의 연주에서 그걸 봤고 646 00:50:00,664 --> 00:50:03,458 거기서 배운 걸로 짐 모리슨을 받쳐줬어요 647 00:50:05,585 --> 00:50:08,213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4중주단이에요 648 00:50:08,505 --> 00:50:09,631 기적 같았어요 649 00:50:10,590 --> 00:50:11,883 {\an8}우리는 형제 같았어요 650 00:50:11,967 --> 00:50:13,009 {\an8}"매코이 타이너/피아노 연주자 존 콜트레인 4중주단" 651 00:50:13,093 --> 00:50:14,428 {\an8}우리는 목표가 있었죠 652 00:50:14,511 --> 00:50:17,597 {\an8}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거요 653 00:50:17,889 --> 00:50:22,102 {\an8}더 좋은 단어를 쓰고 싶지만 아름답단 말밖에 안 떠오르네요 654 00:50:23,228 --> 00:50:26,690 우리는 열정을 바쳤어요 655 00:50:43,540 --> 00:50:47,669 우리가 하는 음악이 신에게 받은 재능이라고 여겼죠 656 00:50:47,961 --> 00:50:51,840 여기저기 우쭐대면서 다녔다는 게 아니에요 657 00:50:51,923 --> 00:50:53,800 자만심과는 전혀 달라요 658 00:50:53,925 --> 00:50:56,344 우리가 음악을 하는 목표 같은 거였어요 659 00:50:56,428 --> 00:50:58,722 여기 존재하는 이유에 가까웠죠 660 00:51:52,150 --> 00:51:53,860 "앨라배마 고속도로 순찰대 미 동남부의 심장" 661 00:51:53,944 --> 00:51:56,863 "버밍햄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662 00:51:58,323 --> 00:52:03,495 버밍햄은 인종 통합을 향한 강력한 저항의 상징입니다 663 00:52:04,621 --> 00:52:09,209 {\an8}이 도시는 미국에서 인종 차별이 가장 심각하고 664 00:52:09,292 --> 00:52:14,673 {\an8}흑인이 현실 속에서 겪는 부당한 처사가 가장 참혹합니다 665 00:52:25,183 --> 00:52:26,852 남부에서 자랐으니까 당연히 666 00:52:26,935 --> 00:52:29,187 아버지는 더 나은 환경을 원했죠 667 00:52:31,064 --> 00:52:32,858 {\an8}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어요 668 00:52:34,276 --> 00:52:36,319 {\an8}음악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669 00:52:41,366 --> 00:52:47,038 "교회에서 폭탄 사고 아이 4명 죽고 17명 다쳐" 670 00:53:17,068 --> 00:53:19,446 "노스 6번가" 671 00:53:20,196 --> 00:53:22,699 콜트레인은 음악에 정치적 목소리를 냈습니다 672 00:53:23,366 --> 00:53:27,621 교회 폭발 사건이 있고 몇 달 지나지 않아 673 00:53:27,704 --> 00:53:28,663 "16번가 침례교회" 674 00:53:28,747 --> 00:53:30,665 '앨라배마'라는 노래를 썼습니다 675 00:53:32,667 --> 00:53:36,838 콜트레인의 창조성과 깊이를 보여줍니다 676 00:53:37,464 --> 00:53:41,426 아름다운 애도의 노래죠 고통으로 소리치며 677 00:53:42,218 --> 00:53:43,678 사랑으로 받쳐줍니다 678 00:53:43,762 --> 00:53:47,307 그 노래는 정말 걸작이에요 679 00:53:49,893 --> 00:53:56,066 아무 죄 없이 순진하고 아름다운 이 아이들은 680 00:53:56,232 --> 00:54:01,947 잔인하고 비극적인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681 00:54:02,405 --> 00:54:05,408 인류에 반하는 범죄죠 682 00:54:05,825 --> 00:54:08,912 "기억하며 1963년 9월 15일" 683 00:54:09,120 --> 00:54:13,833 콜트레인이 피아노 연주자 매코이 타이너에게 말했어요 684 00:54:13,959 --> 00:54:15,961 이 멜로디를 떠올린 건 685 00:54:16,294 --> 00:54:18,964 마틴 루서 킹의 연설을 보고 나서라고요 686 00:54:19,130 --> 00:54:20,966 오늘 저는 이곳에서 687 00:54:21,049 --> 00:54:25,553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주검을 앞에 두고 688 00:54:25,637 --> 00:54:28,223 셰익스피어의 말로 마음을 대신 전하겠습니다 689 00:54:29,432 --> 00:54:32,769 사랑스러운 공주여 좋은 밤이 되기를 690 00:54:33,561 --> 00:54:36,523 새로운 날을 상징하는 이들이여 691 00:54:37,482 --> 00:54:39,567 하늘을 나는 천사들이 692 00:54:40,276 --> 00:54:44,781 그대들을 영원한 안식으로 데려가리라 693 00:54:45,281 --> 00:54:46,992 {\an8}마틴 루서 킹 주니어와 694 00:54:47,075 --> 00:54:49,661 {\an8}존 콜트레인이 뜻을 모은 겁니다 695 00:54:50,203 --> 00:54:52,956 {\an8}왜냐고요? 둘은 사랑의 전사들이니까요 696 00:54:53,707 --> 00:54:56,334 단순히 흑인이나 미국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697 00:54:56,418 --> 00:54:58,628 인간 정신의 최고 가치를 대표하는 겁니다 698 00:55:00,505 --> 00:55:02,340 {\an8}이 음악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어요 699 00:55:02,465 --> 00:55:03,675 {\an8}"코먼 아카데미상 수상 작곡가" 700 00:55:03,800 --> 00:55:08,555 {\an8}듣는 우리에게 당시 고통을 떠올리게 하죠 701 00:55:09,222 --> 00:55:14,019 동시에 그게 이 노래의 영감이 되었어요 702 00:55:14,853 --> 00:55:18,106 '앨라배마'를 들으면 민권 운동을 하던 시절의 703 00:55:18,189 --> 00:55:21,151 힘겨운 저항을 느낄 수가 있어요 704 00:55:21,234 --> 00:55:22,527 "버밍햄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705 00:55:22,610 --> 00:55:24,529 하지만 전진도 느낄 수 있죠 706 00:55:24,779 --> 00:55:27,115 존 콜트레인은 시대를 앞서갔어요 707 00:55:27,198 --> 00:55:32,162 존의 음악은 온도계가 아니라 온도 조절 장치였다고 생각해요 708 00:55:32,495 --> 00:55:34,914 온도계는 기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만 709 00:55:34,998 --> 00:55:37,500 온도 조절 장치는 기후를 만들어내죠 710 00:55:37,709 --> 00:55:42,047 '앨라배마'는 사랑을 담고 끝나는 노래가 아니에요 711 00:55:42,213 --> 00:55:46,092 겁쟁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16번가 침례교회에서 죽인 712 00:55:46,176 --> 00:55:48,178 네 소녀에 대한 연민이 다가 아니죠 713 00:55:48,428 --> 00:55:51,264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연설을 음악적으로 714 00:55:51,347 --> 00:55:54,059 형상화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715 00:55:54,142 --> 00:55:57,937 저 아래 길게 늘어선 흑인들을 바라보고 있어요 716 00:56:04,527 --> 00:56:09,115 우리에게는 용기와 미래상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717 00:56:09,199 --> 00:56:11,951 사랑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718 00:56:14,537 --> 00:56:18,541 우리 흑인들은 이 나라에서 많은 고난을 거쳐 오면서도 719 00:56:18,666 --> 00:56:20,460 희망을 품었어요 720 00:56:20,543 --> 00:56:23,004 그걸 '앨라배마'에서 느낄 수 있죠 721 00:56:23,797 --> 00:56:26,549 고난을 겪었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죠 722 00:57:05,713 --> 00:57:09,884 어느 날 밤 갑자기 목소리가 점점 시끄러워졌어요 723 00:57:10,009 --> 00:57:15,348 그때 저는 깜짝 놀라서 724 00:57:15,807 --> 00:57:17,225 무슨 일일까 생각했죠 725 00:57:31,531 --> 00:57:32,824 존 콜트레인의 사생활에서 726 00:57:32,907 --> 00:57:37,036 1960년대 초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기 힘듭니다 727 00:57:37,203 --> 00:57:40,748 하지만 나이마와의 결혼 생활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는 걸 728 00:57:40,832 --> 00:57:42,750 나타내는 징후들이 있죠 729 00:57:44,544 --> 00:57:50,425 부모님은 계단 모퉁이에 제가 앉아 있다는 걸 몰랐어요 730 00:57:50,675 --> 00:57:52,760 하지만 저는 전부 들었죠 731 00:57:53,928 --> 00:57:56,055 두 분 다 큰소리를 내는 분이 아니라 732 00:57:56,556 --> 00:58:00,101 그날 싸움이 일어나는 걸 보고 733 00:58:00,185 --> 00:58:03,104 정말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34 00:58:03,646 --> 00:58:08,568 그날 아버지가 집을 떠났죠 735 00:58:11,321 --> 00:58:13,156 하지만 돌아와서 제게 그랬어요 736 00:58:13,948 --> 00:58:16,910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737 00:58:17,827 --> 00:58:19,496 '널 사랑한다' 738 00:58:19,787 --> 00:58:21,372 '너는 내 딸이야' 739 00:58:21,623 --> 00:58:23,541 '내가 항상 널 돌봐줄게' 740 00:58:25,168 --> 00:58:26,169 그게 다였어요 741 00:58:51,069 --> 00:58:54,197 제 어머니인 앨리스 매클라우드는 당시 742 00:58:54,322 --> 00:58:57,075 비브라폰 연주자 테리 깁스와 함께 공연했고 743 00:58:57,617 --> 00:59:01,371 같은 곳에서 존 콜트레인의 4중주단이 공연했죠 744 00:59:01,454 --> 00:59:04,832 뉴욕시 52번가의 예전 버드랜드에서요 745 00:59:05,542 --> 00:59:08,836 {\an8}서로 알아보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746 00:59:10,004 --> 00:59:13,591 '젊은 아가씨가 피아노를 치는군' 747 00:59:14,050 --> 00:59:17,637 존은 거기서 떠나지 않고 연주를 들었고 748 00:59:17,762 --> 00:59:19,931 거기에 감탄했어요 749 00:59:22,433 --> 00:59:26,062 아버지의 테너 색소폰 소리가 어머니의 귀를 사로잡았고 750 00:59:26,896 --> 00:59:30,984 어느새 보니까 밴드가 연주를 쉬면 751 00:59:31,067 --> 00:59:35,405 아버지가 악기를 들고 어머니를 쫓아다녔대요 752 00:59:36,781 --> 00:59:39,993 아버지는 클럽을 돌아다니며 세레나데를 부른 거고 753 00:59:40,201 --> 00:59:44,247 그때부터 어머니와 마주 앉아 얘기를 시작한 것 같아요 754 00:59:46,499 --> 00:59:50,211 대화를 하면서 공통점이 많은 걸 깨달았죠 755 00:59:51,796 --> 00:59:56,092 {\an8}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 게 기억나요 756 00:59:56,175 --> 00:59:57,218 {\an8}"오런 콜트레인 아들" 757 00:59:57,385 --> 01:00:00,930 {\an8}아주 친절하고 자상하며 예의 바른 사람이었대요 758 01:00:01,764 --> 01:00:03,808 두 분은 죽이 잘 맞았죠 759 01:00:16,446 --> 01:00:18,489 어머니는 하프에 관심이 있었고 760 01:00:18,615 --> 01:00:22,285 아버지는 콘서트용 하프를 가져다줬어요 761 01:00:22,827 --> 01:00:25,997 아름다웠죠 하프를 금색으로 칠해서 762 01:00:26,080 --> 01:00:29,167 정말 오케스트라에서 쓰는 악기 같았어요 763 01:00:31,210 --> 01:00:34,881 누군가에게 하프를 사주는 게 진정한 사랑 아니겠어요? 764 01:00:41,804 --> 01:00:43,514 두 분 다 온화했어요 765 01:00:43,598 --> 01:00:46,392 우주가 맺어준 완벽한 짝 같았죠 766 01:00:52,357 --> 01:00:54,776 존 콜트레인은 작은 메모를 남기곤 했어요 767 01:00:54,859 --> 01:00:59,405 앨리스에 대한 사랑을 시로 써서 집 여기저기 남겼죠 768 01:01:00,239 --> 01:01:03,326 존이 공연을 하러 떠나면 앨리스가 돌아와서 769 01:01:03,409 --> 01:01:05,453 그 메시지들을 읽을 수 있게요 770 01:01:06,120 --> 01:01:10,458 존과 앨리스 사이에는 그런 사랑이 계속 남아 있었죠 771 01:01:18,132 --> 01:01:21,135 전에 결혼했을 때는 왜인지 몰라도 772 01:01:21,219 --> 01:01:23,513 나이마와 낳은 자식이 없었어요 773 01:01:25,973 --> 01:01:30,937 어머니를 만났을 때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죠 774 01:01:32,772 --> 01:01:35,858 짧은 기간에 아들 셋이 태어났어요 775 01:01:39,153 --> 01:01:42,699 아버지는 외동이었고 할아버지도 외동이었죠 776 01:01:43,825 --> 01:01:48,246 아마 아버지 인생에 걸쳐 바라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777 01:01:48,413 --> 01:01:51,541 자식을 여럿 낳는 거요 정말 행복하셨을 거예요 778 01:02:45,553 --> 01:02:48,264 존 콜트레인은 혼자 시간을 즐기곤 했죠 779 01:02:48,765 --> 01:02:52,685 롱아일랜드 딕스힐에 있는 집 차고 위의 방에 780 01:02:52,977 --> 01:02:54,979 틀어박힐 때도 있었습니다 781 01:02:55,521 --> 01:02:58,858 자신이 보는 것들을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하려고요 782 01:02:59,442 --> 01:03:01,235 본인도 어떻게 흘러갈지 잘 몰랐어요 783 01:03:01,319 --> 01:03:04,280 멜로디나 아이디어를 마구 늘어놓았죠 784 01:03:04,864 --> 01:03:08,493 콜트레인의 부인 말로는 콜트레인이 내려와 785 01:03:08,576 --> 01:03:10,912 이따금 음식을 챙겨서는 786 01:03:11,704 --> 01:03:13,706 종일 보이지 않았답니다 787 01:03:13,790 --> 01:03:16,334 존 주니어가 태어난 직후였죠 788 01:03:16,459 --> 01:03:20,838 부인한테는 4살 난 딸과 갓난아기가 있었는데 789 01:03:21,005 --> 01:03:22,840 남편은 나타나질 않았죠 790 01:03:23,007 --> 01:03:25,176 아버지는 위층에 있다고만 말했어요 791 01:03:25,259 --> 01:03:27,136 2주 정도 그곳에만 계셨죠 792 01:03:27,970 --> 01:03:32,934 어머니는 늘 이 이야기를 기분 좋게 전했어요 793 01:03:33,142 --> 01:03:36,437 아버지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중요해서 794 01:03:36,521 --> 01:03:38,189 다 이해하셨죠 795 01:03:38,272 --> 01:03:40,274 마치 아버지는 무언가 사명을 띠고 796 01:03:40,358 --> 01:03:42,819 어머니는 곁에서 응원하는 것 같았어요 797 01:03:44,445 --> 01:03:47,198 며칠 후에 존은 아래층으로 내려옵니다 798 01:03:47,281 --> 01:03:48,991 이때 앨리스는 마치 799 01:03:49,075 --> 01:03:52,119 모세가 산에서 내려온 것처럼 행동하죠 800 01:03:53,079 --> 01:03:58,417 이번에는 음악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존이 801 01:03:58,501 --> 01:04:01,712 자기 프로젝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듯 보였죠 802 01:04:01,796 --> 01:04:04,298 그리고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803 01:04:04,382 --> 01:04:07,093 '이렇게 완벽히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이야' 804 01:04:07,176 --> 01:04:09,512 '계획 전체를 적어 뒀어' 805 01:04:09,595 --> 01:04:12,390 '스튜디오에서 할 것들이 분명히 정해졌지' 806 01:04:39,166 --> 01:04:40,710 하느님을 찬양하라 807 01:04:41,627 --> 01:04:44,589 이 음반은 신에게 바치는 겸허한 제물이었죠 808 01:04:45,131 --> 01:04:48,259 '신이여,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809 01:04:48,926 --> 01:04:54,265 우리의 음악과 마음, 말을 통해서요 810 01:04:55,099 --> 01:05:00,229 좋은 의도로 노력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십사 기도했죠 811 01:05:02,106 --> 01:05:05,484 콜트레인의 개인적인 표현이에요 812 01:05:07,486 --> 01:05:12,742 거물 음악인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813 01:05:12,825 --> 01:05:15,286 자신과 신의 관계를 비추어 본 거죠 814 01:05:18,956 --> 01:05:24,086 {\an8}"파트 1 - 감사 어 러브 슈프림 (1965)" 815 01:05:39,060 --> 01:05:44,565 '어 러브 슈프림'은 위대한 음악가는 모두 꿈꿀 음반입니다 816 01:05:44,649 --> 01:05:50,029 한 순간, 한 번의 녹음 혹은 하나의 노래나 음반에 817 01:05:50,196 --> 01:05:53,282 자신의 모든 걸 압축하는 겁니다 818 01:05:53,366 --> 01:05:54,742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도요 819 01:06:08,756 --> 01:06:12,426 '어 러브 슈프림'엔 트레인의 신비주의가 전부 들어 있어요 820 01:06:12,969 --> 01:06:14,804 트레인의 의식이 완전성을 갖추고 821 01:06:14,887 --> 01:06:17,723 그 음반에서 충실하게 표현되고 있죠 822 01:06:17,848 --> 01:06:19,558 왜 그런지 본인도 잘 몰랐을 거예요 823 01:06:19,892 --> 01:06:21,644 예술가들은 인생에서 종종 경험하죠 824 01:06:21,727 --> 01:06:24,271 끊임없이 연구하고 탐색하고 연습하다 보면 825 01:06:25,106 --> 01:06:27,316 자신도 모르게 완전한 작품을 만들거든요 826 01:06:28,234 --> 01:06:29,902 그냥 만들어져요 827 01:06:40,705 --> 01:06:44,500 두 번째 작품은 정말 감동했어요 828 01:06:45,876 --> 01:06:48,212 {\an8}"지미 히스/색소폰 연주자 콜트레인과 함께 연주" 829 01:06:52,216 --> 01:06:56,846 {\an8}"파트 2 - 결의 어 러브 슈프림 (1965)" 830 01:07:00,766 --> 01:07:03,519 그 멜로디에는 정말 감동받았어요 831 01:07:05,521 --> 01:07:06,731 어떻게 감동했나요? 832 01:07:07,064 --> 01:07:08,691 저를 천국으로 데려가는 것 같았죠 833 01:07:08,816 --> 01:07:11,235 제가 세상을 떠나면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834 01:07:15,239 --> 01:07:16,574 더 바랄 게 있나요? 835 01:07:40,014 --> 01:07:45,186 재즈 그룹의 음악으로 천국을 말하려는 836 01:07:45,728 --> 01:07:47,313 대담함을 보세요 837 01:07:48,189 --> 01:07:51,901 존 콜트레인의 시각이 그만큼 특이하단 걸 보여주죠 838 01:07:52,568 --> 01:07:56,197 제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음반인 것 같아요 839 01:07:57,239 --> 01:08:00,201 누군가의 음악이 이 정도로 행복감을 준다면 840 01:08:00,326 --> 01:08:02,286 그 노래에는 거룩한 무언가가 841 01:08:02,369 --> 01:08:05,623 저와 제정신을 어루만지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거예요 842 01:08:05,706 --> 01:08:08,793 다른 차원에서 온 거라고 여기게 되죠 843 01:08:10,711 --> 01:08:14,632 저는 그저 감탄하는 수밖에 없어요 844 01:08:16,175 --> 01:08:21,472 콜트레인의 정신과 감성은 정말... 845 01:08:22,515 --> 01:08:26,811 모두가 닿으려고 애쓰는 그런 곳에 서 있어요 846 01:08:39,615 --> 01:08:43,410 우리가 우리 삶 속의 햇살을 절대 잊지 않기를 847 01:08:43,828 --> 01:08:46,956 폭풍우를 거치고 비가 온 후에 848 01:08:47,498 --> 01:08:52,711 그게 모두 신과 함께였음을 어떤 식으로든 영원히 849 01:08:53,420 --> 01:08:55,631 신을 찬양하라 850 01:09:05,307 --> 01:09:06,934 {\an8}"애시버리가 헤이트가" 851 01:09:13,899 --> 01:09:16,068 1967년이었어요 852 01:09:16,152 --> 01:09:18,237 콩가 드럼 연주자인 친구와 함께였죠 853 01:09:18,320 --> 01:09:19,488 막 밴드에 들어왔을 무렵이에요 854 01:09:19,572 --> 01:09:21,782 '웅장한 마커스 멀론'이라는 친구였죠 855 01:09:21,866 --> 01:09:24,410 절 자기 집에 데려가더니 들어오라고 했죠 856 01:09:24,493 --> 01:09:27,163 존 콜트레인의 음반을 틀어줬어요 857 01:09:27,246 --> 01:09:30,332 '어 러브 슈프림' 음반을 크게 틀었죠 858 01:09:41,010 --> 01:09:43,846 그걸 들었을 때가 생각나요 859 01:09:46,473 --> 01:09:47,933 소용돌이 같았어요 860 01:09:49,143 --> 01:09:54,315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죠 861 01:09:54,857 --> 01:09:58,444 지미 헨드릭스나 오티스 레딩과도 달랐으니까요 862 01:09:58,527 --> 01:10:01,197 BB 킹이나 티토 푸엔테 올라툰지와도 달랐고요 863 01:10:01,488 --> 01:10:03,782 소용돌이였어요 864 01:10:06,827 --> 01:10:08,078 가능성의 소용돌이요 865 01:10:25,554 --> 01:10:27,348 '어 러브 슈프림'을 엄청나게 틀었어요 866 01:10:27,806 --> 01:10:30,392 제가 가는 호텔마다 틀었죠 867 01:10:30,476 --> 01:10:32,686 들어가자마자 음반을 올려놓고 868 01:10:32,853 --> 01:10:34,438 향을 피웠어요 869 01:10:34,730 --> 01:10:37,316 그러면 그때만큼은 그 방에 870 01:10:37,399 --> 01:10:42,821 부정적이고 해로운 정신이 없다고 할 수 있죠 871 01:10:44,365 --> 01:10:46,575 그래서 콜트레인이 중요한 거예요 872 01:10:47,117 --> 01:10:51,497 지금 내가 믿는 종교나 사상은 중요치 않아요 873 01:10:52,498 --> 01:10:55,751 콜트레인의 음악은 빛과 사랑의 음악이니까요 874 01:10:56,669 --> 01:10:59,755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군요 875 01:11:00,047 --> 01:11:02,591 제 눈과 심장, 귀가 언제나 콜트레인을 향해 876 01:11:04,176 --> 01:11:06,929 언제나 열려 있을 수 있어 감사해요 877 01:11:14,770 --> 01:11:16,355 존은 천재였어요 878 01:11:16,730 --> 01:11:20,109 베토벤도 살아남았고 바흐도 살아남았죠 879 01:11:20,609 --> 01:11:25,239 존을 그 반열에 올리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880 01:11:25,698 --> 01:11:29,118 존이 연주하고 존이 쓰는 곡은 881 01:11:29,910 --> 01:11:31,829 모두 차원을 뛰어넘었어요 882 01:11:34,832 --> 01:11:36,875 묻고 따질 것도 없이 완벽히 넘었죠 883 01:11:37,793 --> 01:11:42,172 콜트레인은 20C 미국 음악에 새로운 차원을 선사했어요 884 01:11:42,798 --> 01:11:45,926 존의 음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험에 깊이 뿌리박혀 있어요 885 01:11:46,010 --> 01:11:48,262 {\an8}그리고 미국인의 경험에도요 콜트레인의 음악은 886 01:11:48,595 --> 01:11:52,182 {\an8}자신의 연구와 성실함 인간적인 경험에 기반을 두죠 887 01:11:52,808 --> 01:11:56,186 {\an8}이 음악은 정말 여러 가지와 연결되어 있어요 888 01:11:56,854 --> 01:11:59,356 {\an8}과거는 물론 미래와도 연결되어 있고 889 01:11:59,440 --> 01:12:03,402 {\an8}내가 누구든 간에 나 자신과도 연결돼 있죠 890 01:12:03,485 --> 01:12:05,195 {\an8}보편적인 인간성을 다루니까요 891 01:12:15,372 --> 01:12:18,500 저는 재즈라는 단어를 느끼지 못했어요 892 01:12:18,751 --> 01:12:20,252 물론 재즈 음악가로 소비되고 있지만 893 01:12:20,336 --> 01:12:22,880 제게 그런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죠 894 01:12:23,547 --> 01:12:27,009 저는 그냥 존 콜트레인을 연주하는 기분이에요 895 01:12:32,848 --> 01:12:35,893 음악가가 음악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바로 896 01:12:36,268 --> 01:12:40,481 음악가가 아는 훌륭한 것들과 우주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897 01:12:40,773 --> 01:12:42,691 듣는 이에게 묘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898 01:12:43,317 --> 01:12:44,860 저한테 음악은 그렇거든요 899 01:12:45,277 --> 01:12:47,488 이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900 01:12:47,571 --> 01:12:50,699 크고 아름다운 우주라는 걸 달리 말하는 거예요 901 01:12:50,866 --> 01:12:52,534 우리가 누리는 우주를 902 01:12:52,951 --> 01:12:54,661 음악으로 보여주는 거죠 903 01:12:54,745 --> 01:12:59,416 어떻게 모두를 아우르는지 그 웅장한 모습을 말이에요 904 01:13:01,960 --> 01:13:06,757 존 콜트레인은 자신이 연주하는 곳에서 항상 떠나가는 듯했어요 905 01:13:07,549 --> 01:13:11,053 비유하자면 자신의 우주선에 타고 906 01:13:11,887 --> 01:13:14,306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었죠 907 01:13:15,516 --> 01:13:17,267 그게 콜트레인의 방식이에요 908 01:13:19,144 --> 01:13:21,397 콜트레인의 생애에서 909 01:13:21,480 --> 01:13:24,316 가장 놀라운 순간은 1965년이에요 910 01:13:24,483 --> 01:13:29,363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성공의 반열에 올라섰거든요 911 01:13:29,530 --> 01:13:32,282 다운비트 잡지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는데 912 01:13:32,491 --> 01:13:37,371 살아 있는 재즈 음악가로는 최초로 얻은 영광이에요 913 01:13:38,330 --> 01:13:43,293 '어 러브 슈프림'으로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어요 914 01:13:44,837 --> 01:13:50,592 어떤 음악의 팬이든 콜트레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915 01:13:51,885 --> 01:13:54,221 거기에서 자신을 해체하기 시작했어요 916 01:13:54,721 --> 01:13:57,808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시도하려고 했거든요 917 01:13:57,933 --> 01:14:00,269 인기가 있는 음악적 아이디어는 아니었죠 918 01:14:00,394 --> 01:14:03,647 대부분 도전이라고 여길 만한 시도였어요 919 01:14:03,939 --> 01:14:09,236 사실상 클래식 4중주단을 해체할 만한 아이디어였죠 920 01:14:09,695 --> 01:14:14,408 1965년 말에 엘빈 존스와 매코이 타이너가 떠났어요 921 01:14:14,575 --> 01:14:17,161 홀로 걷는 새로운 길 때문에요 922 01:14:17,661 --> 01:14:18,996 그 연주자들을 대신하여 923 01:14:19,079 --> 01:14:21,123 필라델피아에서 온 젊은 드럼 연주자 924 01:14:21,206 --> 01:14:23,459 라시드 알리를 고용했고 925 01:14:23,625 --> 01:14:25,836 피아노에는 아내 앨리스 콜트레인이 들어왔죠 926 01:14:26,503 --> 01:14:27,921 그리고 밴드를 확장하여 927 01:14:28,005 --> 01:14:30,757 두 번째 색소폰 연주자로 파라오 샌더스를 영입했죠 928 01:14:31,508 --> 01:14:35,053 여기서 중요한 건 존 콜트레인은 비밥에서부터 929 01:14:35,262 --> 01:14:39,475 현대적이고 근사한 마일스 데이비스 5중주단과 930 01:14:40,142 --> 01:14:41,810 자신의 4중주단까지 거쳐 갔어요 931 01:14:41,894 --> 01:14:45,606 여러 변천사가 있었죠 스탠더드도 연주할 수 있었고 932 01:14:45,689 --> 01:14:49,193 자신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멀리 벗어날 수도 있었어요 933 01:14:49,359 --> 01:14:53,363 존 콜트레인의 음악은 분자 구조의 재배열 같아요 934 01:14:53,989 --> 01:14:55,741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죠 935 01:14:57,576 --> 01:15:00,454 "뉴포트 페스티벌" 936 01:15:13,091 --> 01:15:17,012 존이 재즈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고도 해요 937 01:15:17,596 --> 01:15:19,389 그거야 당연히 거짓말이죠 938 01:15:19,848 --> 01:15:21,266 존은 앞서 나갔고 939 01:15:21,767 --> 01:15:27,606 생전 처음 듣는 음악이니 우리는 잘 모를 수밖에요 940 01:15:28,941 --> 01:15:32,903 콜트레인은 색소폰의 과학자라고 할 수 있죠 941 01:15:32,986 --> 01:15:35,864 악기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이에요 942 01:15:35,989 --> 01:15:39,201 지미 헨드릭스가 후에 전기 기타를 쓴 것과 비슷하죠 943 01:15:44,790 --> 01:15:46,750 비평가들이 하는 말은 신경 안 써요 944 01:15:46,833 --> 01:15:49,461 듣기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945 01:15:53,924 --> 01:15:58,595 존은 정신적인 영역을 울리는 음악을 했어요 946 01:15:58,679 --> 01:16:00,222 비평가들은 이해할 수 없는 거죠 947 01:16:02,391 --> 01:16:05,102 자신을 절대 의심하지 않을 만큼 948 01:16:05,185 --> 01:16:06,895 아주 용감했어요 949 01:16:07,521 --> 01:16:09,565 사실 존이 걱정하던 건 950 01:16:09,648 --> 01:16:12,901 최대한 자신을 진실하게 내보이는 거였죠 951 01:16:17,573 --> 01:16:22,244 {\an8}콜트레인이 원하는 것에 조심스럽게 다가갔을까요? 952 01:16:23,579 --> 01:16:26,915 {\an8}존 콜트레인은 거침없었어요 953 01:16:55,944 --> 01:16:59,448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려 하죠 954 01:16:59,531 --> 01:17:00,907 따르려고 해요 955 01:17:00,991 --> 01:17:04,077 저는 그냥 콜트레인의 음악에 담겨 있는 창조성을 956 01:17:04,244 --> 01:17:06,913 온전히 이해할 만큼 준비가 안 됐다는 걸 957 01:17:07,372 --> 01:17:09,750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958 01:17:09,916 --> 01:17:12,878 콜트레인이라면 이미 신뢰하고 있으니까요 959 01:17:13,086 --> 01:17:17,007 하지만 그냥 편히 앉아서 계속 들을 만한 음악은 아니죠 960 01:17:17,174 --> 01:17:19,384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해요 961 01:17:19,468 --> 01:17:21,970 아직도 그 음악이 뭔지 완벽하게 이해 못 하지만요 962 01:17:31,104 --> 01:17:33,815 콜트레인은 그게 정화이자 고양이라고 생각했어요 963 01:17:34,149 --> 01:17:36,193 하지만 사람들이 들은 건 비명이었죠 964 01:17:43,617 --> 01:17:45,285 훗날 제가 공연을 보러 갔을 때는 965 01:17:45,369 --> 01:17:49,956 관중 절반이 노래도 끝나기 전 자리를 떴어요 966 01:17:51,083 --> 01:17:52,751 그 사람들은 몰랐던 거죠 967 01:17:53,335 --> 01:17:57,130 시대를 앞서간 음악을 보고 있다는 걸요 968 01:17:57,297 --> 01:18:01,134 정신적이면서 카타르시스와 격동을 느낄 수 있죠 969 01:18:01,218 --> 01:18:03,011 저는 그저 즐겼어요 970 01:18:03,470 --> 01:18:05,305 콜트레인이 화성까지 뻗어 나간대도 971 01:18:05,389 --> 01:18:06,390 저는 따르는 거죠 972 01:18:12,854 --> 01:18:15,691 제 음악이 기준을 벗어나는 데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어요 973 01:18:16,233 --> 01:18:17,984 제 목표는 똑같았죠 974 01:18:18,193 --> 01:18:21,238 제 능력이 허락하는 한 사람들을 고무하고 975 01:18:21,530 --> 01:18:25,826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976 01:18:25,909 --> 01:18:29,830 더 많이 깨달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거예요 977 01:18:30,330 --> 01:18:34,042 틀림없이 인생엔 의미가 있으니까요 978 01:18:57,482 --> 01:19:00,777 "나가사키" 979 01:19:32,058 --> 01:19:33,268 {\an8}"오샤루 후쿠시마" 980 01:19:33,351 --> 01:19:36,188 {\an8}당시에 저는 중학교 1학년이었어요 981 01:19:36,772 --> 01:19:41,693 오전 11시 2분에 핵폭발이 일어났죠 982 01:19:42,194 --> 01:19:44,154 상공 50m까지 치솟았어요 983 01:19:45,322 --> 01:19:49,993 섬광을 봤고 압도적인 빛의 중심을 바라봤어요 984 01:19:50,535 --> 01:19:54,372 바로 그때 강력한 힘이 저를 강타했죠 985 01:19:55,248 --> 01:19:59,419 제 몸이 붕 뜨더니 방 건너편으로 내팽개쳐졌어요 986 01:20:00,003 --> 01:20:01,588 땅이 흔들렸죠 987 01:20:02,339 --> 01:20:04,466 열기가 뜨거웠어요 988 01:20:05,634 --> 01:20:07,969 나가사키의 상당 부분이 사라졌죠 989 01:20:08,762 --> 01:20:13,642 인구 75,000명이 즉사했고 990 01:20:14,392 --> 01:20:20,690 75,000명은 다치거나 어마어마한 방사능에 노출됐어요 991 01:20:21,107 --> 01:20:23,443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죠 992 01:20:30,617 --> 01:20:34,704 {\an8}"기자 회견 일본 도쿄, 1966년" 993 01:20:35,372 --> 01:20:37,624 저는 전쟁이 싫습니다 이상입니다 994 01:20:38,333 --> 01:20:41,795 따라서 저는 전쟁이 멈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995 01:20:57,310 --> 01:21:02,315 1966년 7월 14일이었어요 저는 기차역으로 996 01:21:02,399 --> 01:21:06,069 존 콜트레인과 음악가들을 데리러 갔죠 997 01:21:06,695 --> 01:21:09,781 콜트레인을 제외하고 모두 나왔어요 998 01:21:10,073 --> 01:21:11,741 저는 콜트레인을 찾아 헤맸고 999 01:21:11,908 --> 01:21:16,621 급행열차의 객차 안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걸 발견했죠 1000 01:21:17,330 --> 01:21:18,540 저는 정말 놀랐어요 1001 01:21:19,416 --> 01:21:22,794 그러더니 저를 보며 활짝 웃었어요 1002 01:21:23,420 --> 01:21:27,382 제가 왜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었냐고 물었죠 1003 01:21:28,133 --> 01:21:32,178 나가사키의 소리를 찾고 있었다고 했어요 1004 01:21:33,763 --> 01:21:36,141 그 말에 크게 감동했죠 1005 01:21:37,475 --> 01:21:42,814 바로 호텔로 가겠느냐고 물으니 싫다고 했어요 1006 01:21:43,565 --> 01:21:47,903 핵폭탄의 진원지에 가보고 싶다고 했죠 1007 01:21:48,612 --> 01:21:51,281 저한테 그곳은 신성한 곳이었어요 1008 01:21:51,823 --> 01:21:54,284 묘지 같은 곳이었죠 1009 01:22:08,423 --> 01:22:13,345 콜트레인은 화환을 들고 가서 기념비 앞에 내려놓고는 1010 01:22:13,845 --> 01:22:16,598 거기 서서 기도했어요 1011 01:22:17,223 --> 01:22:20,185 기도하며 하늘을 올려다봤죠 1012 01:22:20,852 --> 01:22:24,230 그저 기념비 위를 뚫어지게 바라봤어요 1013 01:22:24,314 --> 01:22:26,691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죠 1014 01:22:27,233 --> 01:22:28,818 저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1015 01:22:29,027 --> 01:22:35,200 콜트레인은 당시의 소리와 비행기, 폭탄을 상상하고 1016 01:22:35,367 --> 01:22:37,786 일본인들의 고통을 떠올렸다고 했어요 1017 01:22:38,495 --> 01:22:42,290 관련 사실에 대해 전부 공부한 것 같더군요 1018 01:22:42,582 --> 01:22:48,546 그런 이유로 일본 공연 장소로 나가사키를 고른 거예요 1019 01:23:00,725 --> 01:23:02,936 저는 야스히로 후지오카입니다 1020 01:23:03,061 --> 01:23:08,191 외국인에겐 이름이 길고 어려워 '후지'로 알려져 있죠 1021 01:23:09,609 --> 01:23:12,904 다들 '후지산' 할 때 '후지'로 절 부릅니다 1022 01:23:25,959 --> 01:23:29,838 저는 기자, 강연자이자 사업가, 요리사입니다 1023 01:23:30,213 --> 01:23:33,258 존 콜트레인에 대해 책 4권을 쓴 작가기도 하죠 1024 01:23:35,218 --> 01:23:39,305 저는 존 콜트레인에게 사로잡혔다는 걸 인정해요 1025 01:23:40,390 --> 01:23:44,811 존 콜트레인에 관한 물건은 모조리 수집하는 팬입니다 1026 01:23:46,604 --> 01:23:50,942 고등학생 때 라디오에서 존 콜트레인의 음악을 들었어요 1027 01:23:52,152 --> 01:23:54,612 그 음악에 완전히 마음을 뺏겼죠 1028 01:23:56,698 --> 01:23:58,575 "디스클랜드 자로" 1029 01:24:00,160 --> 01:24:04,539 {\an8}다음 날 세계에서 제일 작은 음반 가게에 갔습니다 1030 01:24:04,914 --> 01:24:07,876 4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거기 다녀요 1031 01:24:08,126 --> 01:24:11,963 그날 처음으로 존 콜트레인의 음반을 샀습니다 1032 01:24:12,922 --> 01:24:14,132 바로 이 음반이에요 1033 01:24:17,677 --> 01:24:19,846 존 콜트레인의 '올레'입니다 1034 01:24:23,683 --> 01:24:26,478 그 후로 5~7년 사이에 1035 01:24:26,561 --> 01:24:29,272 존 콜트레인의 음반을 전부 모았습니다 1036 01:24:33,860 --> 01:24:38,406 그리고 세계를 여행하기로 결심했죠 1037 01:24:38,573 --> 01:24:44,579 현재는 1년에 4~5개월 정도 해외로 나가서 1038 01:24:45,121 --> 01:24:46,581 여전히 트레인을 쫓아다닙니다 1039 01:24:52,504 --> 01:24:58,843 사진, 포스터, 책, 테이프 레코드판을 미친 듯 모았습니다 1040 01:24:58,968 --> 01:25:01,763 존 콜트레인에 관한 건 전부 끌렸죠 1041 01:25:02,222 --> 01:25:04,015 제 수집품은 정말 방대합니다 1042 01:25:04,557 --> 01:25:08,353 오사카에 '존 콜트레인 하우스'를 지어 1043 01:25:08,478 --> 01:25:10,021 보관해야 할 정도죠 1044 01:25:12,315 --> 01:25:15,652 존 콜트레인의 음악을 매일 듣고 싶었습니다 1045 01:25:16,152 --> 01:25:20,031 매일 낮과 저녁, 밤 매 순간에요 1046 01:25:21,282 --> 01:25:25,829 콜트레인의 음악과 사진을 비롯한 수집품에 1047 01:25:25,912 --> 01:25:28,623 둘러싸여 있는 게 행복해요 1048 01:25:34,754 --> 01:25:37,090 존 콜트레인이 일본에 왔을 무렵엔 1049 01:25:37,173 --> 01:25:40,635 미국에서 일본까지 비행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1050 01:25:41,010 --> 01:25:43,638 콜트레인의 일정은 매우 빡빡했죠 1051 01:25:43,930 --> 01:25:48,977 17일간 전국 도시를 돌며 16회나 공연했어요 1052 01:25:49,394 --> 01:25:52,397 일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시간을 바쳤고 1053 01:25:52,814 --> 01:25:54,941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었죠 1054 01:25:55,859 --> 01:25:58,278 그게 마지막 순회공연이었거든요 1055 01:26:03,449 --> 01:26:05,660 "존 콜트레인 4중주단" 1056 01:26:18,089 --> 01:26:22,135 콜트레인의 나가사키 공연은 특별했습니다 1057 01:26:23,011 --> 01:26:24,804 저는 그날 진행자였어요 1058 01:26:25,597 --> 01:26:28,850 두 번째 곡이 '피스 온 어스'였습니다 1059 01:26:29,475 --> 01:26:33,605 나가사키에서 그 노래를 꼭 연주하고 싶었을 겁니다 1060 01:26:34,397 --> 01:26:38,943 공연장 전체가 콜트레인에게 마음을 빼앗겼죠 1061 01:26:39,569 --> 01:26:42,238 그때 분위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1062 01:26:43,531 --> 01:26:47,493 존 콜트레인이 제게 왜 그렇게 특별하냐면 1063 01:26:48,077 --> 01:26:51,539 일본에 와 '피스 온 어스'를 연주했기 때문이에요 1064 01:26:52,415 --> 01:26:56,711 당시엔 원자 폭탄 피해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죠 1065 01:26:57,378 --> 01:27:02,467 많이들 힘겨워했는데 콜트레인이 노래로 위로해줬어요 1066 01:27:12,393 --> 01:27:15,855 콜트레인은 '피스 온 어스'라는 노래를 1067 01:27:16,314 --> 01:27:20,109 원자 폭탄 피해자들의 추모곡처럼 작곡했습니다 1068 01:27:20,610 --> 01:27:25,073 종전의 소망을 담아서 만들었죠 1069 01:27:29,953 --> 01:27:31,329 그 사실이 제겐... 1070 01:27:33,164 --> 01:27:34,999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071 01:27:37,835 --> 01:27:40,713 달리 할 말이 없네요 1072 01:27:41,839 --> 01:27:43,007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1073 01:27:56,521 --> 01:27:59,232 평화와 사랑에 열정을 쏟았어요 1074 01:28:00,984 --> 01:28:02,151 세상을 위해서요 1075 01:28:40,398 --> 01:28:43,401 마지막으로 존과 통화했을 때 1076 01:28:44,360 --> 01:28:48,489 존의 목소리가 어떻게 들렸냐면 1077 01:28:51,326 --> 01:28:52,827 마치... 1078 01:29:11,888 --> 01:29:16,684 1966년 말부터 1967년에 존 콜트레인의 건강에 1079 01:29:17,101 --> 01:29:18,603 이상이 있다는 징후가 있었어요 1080 01:29:18,686 --> 01:29:20,146 악단 연주자가 후에 말하기를 1081 01:29:20,229 --> 01:29:24,317 콜트레인이 아픈 듯 옆구리를 붙잡았다더군요 1082 01:29:24,484 --> 01:29:28,613 아니나 다를까 후에 간암 진단을 받았죠 1083 01:29:31,324 --> 01:29:34,952 콜트레인이 죽었을 때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어요 1084 01:29:35,620 --> 01:29:40,291 40살밖에 안 되었고 병에 걸린 기간도 짧았거든요 1085 01:29:48,591 --> 01:29:54,305 어머니가 존의 죽음을 표현하는 방식에 어안이 벙벙했죠 1086 01:29:55,932 --> 01:29:57,225 어머니 말로는 1087 01:29:58,559 --> 01:29:59,894 아름다웠대요 1088 01:30:01,145 --> 01:30:03,439 따뜻한 가운데 존이 숨을 내쉬었고 1089 01:30:03,981 --> 01:30:05,733 고통도 전혀 없었다고 해요 1090 01:30:06,150 --> 01:30:09,529 그냥 옮겨 가는 순간 같았다고 했어요 1091 01:30:09,821 --> 01:30:11,531 실제로 아름답다고 말했죠 1092 01:30:12,073 --> 01:30:14,867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셨어요 1093 01:30:22,083 --> 01:30:26,796 우리가 함께했던 것들이 번개처럼 스쳐 갔어요 1094 01:30:28,297 --> 01:30:32,510 집으로 돌아가서 문을 닫고 울었죠 1095 01:30:36,806 --> 01:30:37,807 이런 1096 01:30:40,184 --> 01:30:41,477 정말 힘들었어요 1097 01:30:46,232 --> 01:30:47,483 충격이 컸죠 1098 01:30:49,527 --> 01:30:51,362 아직도 전 벗어나지 못했어요 1099 01:30:52,989 --> 01:30:53,948 미안합니다 1100 01:31:03,624 --> 01:31:07,336 "7월 21일 금요일 존 콜트레인 장례식" 1101 01:31:19,015 --> 01:31:20,349 저는 장례식에 있었어요 1102 01:31:21,058 --> 01:31:26,480 저더러 관을 옮겨달라고 했는데 전 못 하겠더라고요 1103 01:31:27,148 --> 01:31:32,361 관에 누운 걸 봤어요 1104 01:31:33,446 --> 01:31:36,532 수의를 입은 모습이었죠 1105 01:31:38,201 --> 01:31:42,121 제 눈에 들어온 건 손뿐이었어요 1106 01:31:49,712 --> 01:31:53,132 손가락이 이상하게 돼 있더라고요 1107 01:31:53,216 --> 01:31:54,425 저는 그 손을 봐 왔어요 1108 01:31:54,508 --> 01:31:56,010 우리는 함께 연습했으니까요 1109 01:31:56,385 --> 01:32:01,015 그게 유일하게 트레인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1110 01:32:01,766 --> 01:32:03,559 그 모습은 이미 트레인이 아니었죠 1111 01:32:03,935 --> 01:32:07,355 저 세상으로 가버린 상태였어요 1112 01:32:08,272 --> 01:32:09,941 정신이 사라진 거죠 1113 01:32:18,491 --> 01:32:20,368 존은 제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1114 01:32:21,244 --> 01:32:25,498 존은 평범한 99%의 사람들과는 달랐죠 1115 01:32:26,374 --> 01:32:28,459 진짜 삶을 살기는 했어요 1116 01:32:28,793 --> 01:32:31,087 제 말은 가족도 있고 아이도 낳았지만 1117 01:32:31,462 --> 01:32:33,547 거기에 발붙이고 있지 않았다는 거예요 1118 01:32:33,756 --> 01:32:37,385 진짜 세계가 아니라 다른 어딘가에 있었어요 1119 01:32:38,219 --> 01:32:40,054 그래서 멋진 거죠 1120 01:32:41,681 --> 01:32:42,682 멋져요 1121 01:32:42,848 --> 01:32:47,103 여기 있을 때나 큰 그림 속에서나 멋지죠 1122 01:32:58,322 --> 01:33:01,742 트레인이 세상을 뜨면서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했어요 1123 01:33:02,618 --> 01:33:05,371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고요 1124 01:33:05,913 --> 01:33:08,833 그런 예술적 성취는 계속 남아요 1125 01:33:09,208 --> 01:33:11,961 신화적인 존재로 남죠 콜트레인이 죽으면서 1126 01:33:12,586 --> 01:33:14,005 신화로 남았어요 1127 01:33:15,131 --> 01:33:19,135 피카소의 작품을 모두 모아놓은 회고전에 간다면 1128 01:33:19,218 --> 01:33:20,678 그 흐름에 압도될 거예요 1129 01:33:20,761 --> 01:33:23,347 전통 회화를 그리던 뛰어난 화가에서 1130 01:33:23,431 --> 01:33:24,598 '청색 시대'를 거쳐 1131 01:33:24,724 --> 01:33:26,976 추상적이고 입체적인 그림의 여정을 보면요 1132 01:33:27,393 --> 01:33:29,854 존 콜트레인의 여정을 생각해보세요 1133 01:33:30,187 --> 01:33:33,441 콜트레인이 거쳐 온 다양한 음악적 단계를 지켜보면 1134 01:33:33,607 --> 01:33:38,195 5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피카소가 한 걸 전부 해냈어요 1135 01:33:39,405 --> 01:33:44,702 음악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고 기교에 관심이 있다면 1136 01:33:45,369 --> 01:33:47,038 콜트레인의 3~4개 음만 들어도 1137 01:33:47,246 --> 01:33:51,542 악기와 음악을 자유롭게 다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1138 01:33:52,168 --> 01:33:55,713 적어도 연주할 때만큼은 자신의 영혼을 지배하죠 1139 01:33:57,465 --> 01:33:59,967 콜트레인의 정신은 아직도 생생해요 1140 01:34:00,134 --> 01:34:02,803 콜트레인은 자기 음악을 통해서 1141 01:34:03,012 --> 01:34:08,351 시간을 초월하는 궁극의 사랑을 깨닫게 하죠 1142 01:34:08,559 --> 01:34:11,812 더 이상 시간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거예요 1143 01:34:11,979 --> 01:34:15,649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는 거죠 1144 01:34:15,858 --> 01:34:20,654 이게 콜트레인이 주일 학교에서 배우고 이해한 내용이에요 1145 01:34:20,821 --> 01:34:23,991 콜트레인은 하느님 나라가 자기 내면에 있고 1146 01:34:24,200 --> 01:34:27,953 어디를 가든 작은 천국을 남겨야 한다고 이해했어요 1147 01:34:28,913 --> 01:34:31,415 콜트레인은 천국을 남기고 떠났죠 1148 01:34:34,168 --> 01:34:37,505 음악가가 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에요 1149 01:34:38,005 --> 01:34:40,883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야 하죠 1150 01:34:41,884 --> 01:34:46,097 제 음악은 제 존재의 정신적인 표현이에요 1151 01:34:46,722 --> 01:34:50,309 제 믿음과 지식, 존재죠 1152 01:34:50,893 --> 01:34:52,937 나쁜 힘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요 1153 01:34:53,270 --> 01:34:56,649 그 나쁜 힘이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1154 01:34:57,066 --> 01:34:58,734 세상을 비극으로 몰아가지만 1155 01:34:59,693 --> 01:35:02,071 저는 그 반대편에 서고 싶어요 1156 01:35:02,238 --> 01:35:07,326 진정으로 선한 힘이 되고 싶습니다 1157 01:36:03,132 --> 01:36:05,301 "존 콜트레인의 대사는" 1158 01:36:05,384 --> 01:36:09,597 "1957~1967년 중 실린 인터뷰와 음반 해설에서 발췌" 1159 01:38:52,009 --> 01:38:54,595 "나는 재즈란 단어를 모른다 존 콜트레인을 연주할 뿐" 1160 01:38:54,678 --> 01:38:55,929 "-존 콜트레인, 1966년" 1161 01:38:56,221 --> 01:38:58,223 자막: 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