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별
지구에 태어나

 

눈부신 태양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세상엔 다 못 볼 만큼
볼 것이 많고

 

다 못할 만큼
할 일도 많네

 

알아가야 할 것도
너무나 많고

 

다 못 찾을만큼
찾을 것도 많네

 

하지만 저 태양은

 

사파이어 빛 하늘을

 

끊임없이 돌며
크고 작은 것들을 돌보네

 

생명의 순환

 

그 섭리로
우린 살아가네

 

절망과 희망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통해

 

우리의 자리를
찾을 때까지

 

이 삶의 여정 위에서

 

생명은 돌고 도네

 

생명의 순환 안에서

 

생명의 순환

 

그 섭리로
우린 살아가네

 

절망과 희망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통해

 

우리의 자리를
찾을 때까지

 

이 삶의 여정 위에서

 

생명은 돌고 도네

 

생명의 순환 안에서

 

"라이온 킹"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

 

안 그러냐, 꼬마 친구?

 

누군 배불리 살고

 

누군 찌꺼기나 구걸하며
어둠 속에서 평생을 보내지

 

내가 보기엔

 

너와 난
다를 게 전혀 없어

 

우린 둘 다
벗어나길 원하지

 

폐하 납시오!

 

이건
훈련상황이 아니오

 

폐하께서
접견을 원하시니

 

오시면 일어나서
예의를 갖추시오

 

자주

 

너 때문에
점심거리를 놓쳤어

 

아침 행사에 불참한 이유를
폐하께 설명하셔야 합니다

 

난 아무에게도
설명 따윈 안 해

 

스카? 스카
스카, 스카, 스카

 

안 돼요
그렇게 보지 마요

 

배고픈가, 자주?

 

오늘은
새고기나 먹어볼까?

 

안 돼요

 

왕의 신하를 잡아먹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제발 그만해요!

 

스카!

 

귀하신 분께서
누추한 곳 까지 어쩐일 이신지?

 

심바의 후계자 선언식에
안 왔더구나

 

그게 오늘이었나요?

 

내가 깜빡했나 보네

 

폐하를 무시할 뜻은
없었어요, 왕비님도요

 

아시다시피 난 왕비님을
무척 존경하거든요

 

왕의 동생이니
첫 번째로 왔어야죠

 

전엔 내 서열이
첫 번째였어

 

잊었나?

 

한데 귀하신 왕자님이
태어난 후 밀려났지

 

내게 등을 돌리지 마라
스카

 

무파사, 그건 오히려
내가 하고싶은 말이오

 

도전하는 건가?

 

감히 형님에게
또 도전할 순 없죠

 

잘 생각했소

 

당신은 폐하의
적수가 못 돼요

 

두뇌라면 나도
뒤떨어지지 않지만

 

힘이 전부인 이 세계에선
형님이...

 

항상 왕이시지

 

항상은 아니야

 

언젠간 내 아들이
이곳을 지배할 거다

 

심바가
네 왕이 될 거야

 

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

 

저 녀석을 어째야 좋을까?

 

오래전에 프라이드 랜드에서
추방했어야 합니다

 

스카는 내 동생이야, 자주
여긴 녀석의 집이고

 

내가 왕인 한
그건 변하지 않아

 

집안마다
골칫거린 있죠

 

제 사촌은 자기가
딱따구리인 줄 알고

 

나무에 머릴 박아댔는데
부리가 약해서

 

늘 뇌진탕에 걸렸어요
어디 가셨죠?

 

폐하, 같이 가요!

 

심바

 

아빠, 깼어요?

 

아빠, 일어나세요!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당신 아들 깼어요

 

해 뜨기 전엔
당신 아들이오

 

아빠, 어서 가요

 

저랑 정찰 가기로 했잖아요
해 떴어요

 

약속했잖아요
일어나셨어요?

 

어서 시작해요!

 

- 그래, 시작하자
- 뭐부터 해요?

 

사냥 명령?
침입자 쫓아내기?

 

아빠
그쪽이 아니잖아요

 

아빠?

 

전 여기 올라오면
안 되잖아요

 

봐라, 심바

 

빛이 닿는 모든 곳이
우리의 왕국이다

 

저기를 모두
아빠가 다스리나요?

 

그래

 

하지만 왕의 시대는

 

저 태양처럼
뜨고 지는 거란다

 

언젠간 심바

 

내 시대의 태양은 지고

 

새로운 왕인
네 시대가 올 거다

 

이 모든 땅이
제 것이 된다고요?

 

이 땅은 누구의 것도 아냐
네가 지켜야 되는 거지

 

그건 큰 책임이란다

 

빛이 닿는 모든 것이면

 

저 나무와 물웅덩이도요?

 

저 산도요?

 

저 그늘 진 곳 너머도요?

 

거긴 가선 안 돼
심바

 

왕은 뭐든지
다 할 수 있잖아요

 

어디나 가질 수 있고

 

누군가는
빼앗을 것을 찾아 헤맬 때

 

진정한 왕은
뭘 베풀까를 생각하지

 

이 모든 건 미묘한 균형 속에
공존하고 있단다

 

왕이 되면
그 균형을 이해하고

 

개미부터 영양까지

 

모든 생명을
존중해야 돼

 

하지만 우린
영양을 잡아먹잖아요

 

그래, 심바
그것도 설명해주마

 

우리가 죽으면
그 몸은 풀이 되고

 

영양은 그 풀을 먹지

 

우린 다 위대한 생명의
순환 속에 연결돼 있어

 

- 폐하!
- 좋은 아침, 자주

 

아침 보고 할 거 있나?

 

네, 폐하

 

플라밍고들은
경계 근무 중이고

 

기린들은
목 체조 중이며

 

소문에 의하면

 

- 표범들이...
- 장난 좀 쳐볼까?

 

...새들이 새벽부터
짹짹대서

 

제가 조용히 시켰죠

 

땅에 바싹 엎드려

 

준비됐어요

 

바람과 그림자를
확인하고

 

덮칠 타이밍을 기다려

 

치타들이 개코원숭이의
밥을 훔쳤답니다

 

치타 걔들
싹수가 노래요

 

그런 애들은 절대로

 

잘 될 수가...

 

왜 이래요?
중요한 보고 중인데!

 

아주 완벽했어

 

폐하!

 

하이에나 떼가 나타나
동물들을 사냥 중입니다

 

- 왕비는?
- 쫓으러 나가셨습니다

 

자주
심바를 집으로 데려가

 

저도 가서 도울게요

 

안 돼, 넌 아기 사자들과
함께 있어

 

전 아기가 아니에요

 

어서 와요

 

집으로 갑시다

 

다 왔어요

 

여기서 친구들과
놀고 계세요

 

쳇!

 

뭔가를 죽이려면

 

몸을 바싹 엎드려야 돼

 

저도 사냥할 줄 알아요
스카 삼촌

 

풍뎅이에게 안 물리면 다행이지

 

네 굴로 돌아가
난 애 볼 시간 없어

 

애요? 난 프라이드 록의
왕이 될 거예요

 

아빠가
온 왕국을 보여줬어요

 

다 내가 다스릴 거래요

 

그랬어?

 

생각해봐요

 

내가 왕이 되면
삼촌은 내 부하가 돼요

 

내 명령에 따르는!

 

기분이 이상하지 않아요?

 

넌 상상도 못 해

 

아빠가 온 왕국을
보여줬다고?

 

북쪽 경계 너머
그늘진 곳도 보여줬니?

 

아뇨, 거긴 절대
가면 안 된대요

 

그래
절대 가면 안 되지

 

코끼리 무덤은
어린 왕자님이 갈 곳이 못 돼

 

코끼리 무덤이오?

 

내가
쓸데없는 소릴 했군

 

하긴 넌 왕이 될 테니

 

어차피 알게 되겠지만

 

거기 가봤어요?

 

다들 가봤지
근데 아기 사자는 못 가

 

거긴 썩은 뼈다귀와

 

뜨거운 진흙뻘 뿐이거든

 

썩은 뼈다귀요?
진흙뻘?

 

거긴 얼씬 않겠다고
약속해, 심바

 

그만 가보거라

 

명심해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

 

폐하

 

날라, 빨리 와
가자

 

- 어딜?
- 물웅덩이

 

심바, 얜 목욕 중이야

 

참, 너도 할 때 됐네

 

아, 엄마

 

저 혼자 할 수 있어요

 

가만있어

 

갈기 다 엉켜요

 

이리 와
귀 뒤도 닦자

 

됐어요, 엄마

 

이제 깨끗하니까
가도 되죠?

 

하이에나들도 없잖아요
엄마가 다 쫓아내서

 

물웅덩이까지만
갖다 와야 돼

 

늘 바람을 따라가고!

 

아, 그리고

 

자주와 함께 가거라

 

자주랑요?

 

같이 안 가면

 

못 가

 

빨리 와요
셋이 붙어 다녀야 돼요

 

한 팀으로!

 

물웅덩이에 가는 거
아니지?

 

어떻게 알았어?

 

너 물 싫어하잖아

 

굉장한 곳이 있어
내가 들었는데 완전...

 

그게 어디냐고?

 

코끼리 무덤

 

얼마나 가야 돼?

 

저 그늘까지만 가면 돼

 

걱정 마
다들 가봤대

 

그렇게 멀리 갔다가

 

- 길을 잃으면?
- 걱정 마

 

오늘 아침에 아빠랑
온 왕국을 순찰했어

 

걱정할 거 없어

 

해야 될 거 같은데?

 

비상사태예요!
뭔가 다가옵니다

 

아, 취소!
내 그림자네요

 

저 수다쟁이를
어떻게 따돌리지?

 

그건 나한테 맡겨

 

가자, 자유를 향해!

 

참 보기 좋군요

 

미래의 왕과 왕비의
다정한 모습

 

정말 흐뭇하네요

 

미래의 왕비라니?

 

언젠간 둘이
약혼할 거잖아요

 

서로의 정혼자가 된다고요

 

이 새가 뭐라는 거야?

 

결혼!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고요

 

둘이서!

 

- 그럴 일 없어
- 절대!

 

우린 친구야

 

게다가 쟨
코뿔소를 무서워해

 

- 쟨 영양도 못 먹어
- 시도는 해봤어

 

우린 절대 결혼 안 해

 

군주가 전통을
무시하면 안 되죠

 

그런 태도로는
한심한 왕밖에 못 돼요

 

다 내 마음이야
어딜 가든, 뭘 하든

 

누구랑 결혼하든!

 

난 아주
강한 왕이 될 거야

 

심바
운명을 피할 순 없어요

 

두고 봐

 

난 강한 왕이 될 거야

 

적들아, 꼼짝 마

 

솜털만 난 왕은
처음 보네요

 

세상 누구보다 멋진
왕이 될 거야

 

모두를 내려다보며
호령할 거야

 

글쎄요
아직은 별로네요

 

어서 빨리
왕이 되고 싶어

 

철들려면 멀었네요
왕자님

 

그런 생각은...

 

아무도 내게

 

들어봐요

 

뭐라 하지 못 해

 

내 얘긴...

 

아무도 날 못 막아

 

누구도 명령 못 해

 

여기 좀 봐요!

 

온종일 마음껏
뛰어놀 거야

 

그건 절대 안 돼요

 

뭐든지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우리 마음을 터놓고
얘길 좀 나눠봅시다

 

왕은 코뿔새 따위의
충고는 듣지 않아

 

그런 군주 밑에서
난 일 못 해요

 

다 관두고
아프리카를 떠날래요

 

더는 못 참아요

 

저 꼬마 왕자
정말 문제네

 

심바!

 

어서 빨리
왕이 되고 싶어

 

심바!

 

어디 있어요?

 

내 눈앞에서
사라지면 안 돼요

 

놓쳤네

 

숨어도 소용없어요

 

어디 가요, 심바?

 

이리 와요!

 

달아나면 안 돼요, 심바

 

난 왕자님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요

 

제발 말 좀 들어요

 

눈 앞에서
파닥대서 미안한데

 

아기 사자 못 봤어?

 

작고
귀엽게 생겼어

 

다들 왼쪽을 봐

 

다들 오른쪽을 봐

 

어딜 봐도 내가

 

세상의 주인공

 

아직 아니에요

 

세상 모두가
함께 노래해

 

들판의 무리도
하늘의 새들도!

 

거기 있는 거
다 보여요!

 

이제 심바의 시대가
올 거야

 

어서 빨리
왕이 되고 싶어

 

심바!

 

심바는 빨리
왕이 되고 싶대

 

어서 빨리 왕이

 

어서 빨리 왕이

 

되고 싶어

 

어디 갔지?

 

무파사가 엄청 화낼 텐데

 

이거 진짜 큰일 났네!

 

완전히 따돌렸어

 

지금 이 생각하지?

 

'미래의 왕은 천재구나'

 

웃기시네

 

이 왕비의 도움 없인
못 따돌렸어

 

잊었나 본데

 

왕비 같은 건 없어

 

내가 할 소리야

 

차라리 땅돼지랑
결혼하지

 

땅돼지가
널 좋다고 할까?

 

맞고 싶어서
몸이 근질대지?

 

덤벼보시지

 

잡았다

 

나한테 사과해

 

싫어!

 

잡았다, 또!

 

날라, 잠깐만

 

저게 뭐지?

 

잔머리 굴리지 마

 

있긴 뭐가 있어?

 

저긴가 봐

 

가보자!

 

심바, 우리 영토를
많이 벗어났어

 

우린 여길 찾아냈어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이제 집에 가도 된다'

 

이제 아무도 우릴
애 취급 못 한단 뜻이야

 

심바, 내려와
위험할 수도 있어

 

위험?

 

난 위험 따위
하나도 겁 안 나

 

끝내주네

 

들려, 날라?

 

심바, 그만 가자

 

용감한 거 인정해줄게

 

곧 해 질 거야
더 이상 여기...

 

세상에, 이게 누구야?

 

오늘 손님이 오실 즐
몰랐네

 

꼬마들아, 가지 마

 

곧 식사 시간이거든

 

그래, 우리 식사해야 돼

 

둘 다 통통한게
야식으로 딱이네!

 

- 저리 좀 비켜줄래?
- 난 거들어주려고

 

몇 번을 말해?

 

내가

 

말 시킬 동안
너희가 포위하라고!

 

알았어, 알았어
미안

 

사과만 말고
말 좀 들어

 

내가 평생 기다려온
먹잇감이군

 

왕의 아들을 잡아먹는 건
큰 영광이지

 

왕이라니?
바로 '그 왕'?

 

'그곳'을 지배하는?

 

무파사는
나의 왕이 아냐

 

넌 나한테
아무 짓도 못 해

 

난 미래의 왕이거든

 

쟤가 날 가르치네

 

제 아비 힘 믿고
깝죽대는군

 

궁금하네

 

용감하면
맛도 좋은지

 

이들을 보내줘, 쉔지

 

뭘 모르고
큰 실수를 한 거야

 

이들을 해치면
무파사와 전쟁이 벌어질 거야

 

하이에나와 사자는
늘 전쟁을 해왔지

 

하지만 무파사의 혈통은
여기서 끊어질 거야!

 

달아나요!

 

놓쳐선 안 돼!

 

빨리 와!

 

저 소리 들었냐?

 

미래의 왕이란다!

 

살려주세요

 

또 해봐

 

또 내 아들 근처에
얼씬대면...

 

아뇨, 무파사
다신 안 그럴게요

 

다시는요

 

분명히 경고했다, 쉔지

 

너 엄청 용감한 줄 알았는데

 

자주

 

날라를 집에 데려다 줘

 

네, 폐하

 

너무 야단치지 마십시오

 

폐하도 어릴 때
고집불통이셨어요

 

사고도 많이 치셨죠

 

근데도 이렇게
멋진 왕이 되셨잖습니까?

 

저 녀석은
혼이 좀 나야 돼

 

날라, 가자

 

심바?

 

넌 내 명령을 어겼다

 

알아요

 

죽을 수도 있었어

 

게다가 날라까지
위험에 빠뜨렸지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니?

 

우리의 미래를
위태롭게 만들 뻔했어

 

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아빠처럼
용감해질 수 있다는 걸

 

난 용감해야 할 때만
용감해진단다

 

아빤 두려운 게
없으시잖아요

 

오늘은 두려웠다

 

그래요?

 

그래, 널 영영
잃는 줄 알았어

 

왕도 무서울 때가
있나 보네요

 

네가 상상하는
이상이지

 

- 근데요, 아빠
- 응?

 

그 하이에나들은
더 벌벌 떨던데요

 

네 아빠한텐
함부로 못 덤비지

 

이리 와

 

아빠

 

- 우린 친구죠, 맞죠?
- 그래

 

언제까지나
함께 할 거죠?

 

그렇죠?

 

심바, 할아버지가 해주신
얘길 들려주마

 

저 별들은

 

우릴 지켜주시는

 

위대한 선왕들의
영혼이란다

 

- 진짜요?
- 그래

 

그러니까 외로울 땐

 

기억하렴
선왕들께서

 

항상 널
이끌어주실 거라는 걸

 

나도 그럴 거고

 

전 안 보이는데요?

 

계속 찾아보렴

 

계속 찾아봐

 

무파사는 엄청 세!

 

우리보다 훨씬 더!

 

- 저리 좀 가
- 뭐?

 

딴 데 가서 누우라고

 

- 어디...?
- 나도 내 공간이 필요해

 

- 알았어?
- 알았어

 

널 무시하는 건 아냐
잘 싸웠어

 

하지만 그는...

 

너 일부러 이러지?

 

용맹하고
터프하고 힘세고

 

- 약 올리는 거야?
- 늠름하고...

 

다음에 놈을 보면

 

톡톡히
본때를 보여줄 거야!

 

잘됐네
마침 저기 왔다

 

무파사?

 

저건 왕이 아냐

 

너흰 이 땅의 남아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워버렸지

 

그래도 불쌍해서
먹잇감을 둘이나 보내줬더니

 

산 채로 돌려보내?

 

대신 널
잡아먹으면 되지

 

나 하나 잡아먹고

 

평생 배불리 먹을
기회를 놓칠 건가?

 

네가 우리한테
뭘 줄 수 있는데?

 

너희 배를 채워줄
황금의 땅

 

빛이 닿는 모든 곳이
너희 사냥터가 될 거야

 

네가 뭔데 거길 줘?

 

그 사냥터를
다스리는 건 왕이야

 

그러니까
그를 죽여야지

 

무파사는 늘
사냥에 너무 많은

 

제약을 둬

 

내가 왕이 되면

 

강한 자들이 마음껏
사냥하게 해줄 거야

 

하이에나들은 늘
배가 고프니까!

 

무파사는 우리가 맞서기엔
너무 강해

 

무파사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야

 

힘 빠지고 무능한 왕이지

 

그의 몰락은 정해진 사실

 

이젠 새로운 꿈을
꿔야 할 시간

 

사자의 세계에
변화가 오고 있네

 

그러니 하이에나들도
변해야 돼

 

나의 야망은
크고 확고하다네

 

너희들까지
감싸 안을 만큼!

 

세기의 반란이
곧 있을지니

 

엄청난 음모에 대비하라

 

치밀한 계획과

 

불굴의 의지로

 

긴 세월 칼을 갈았으니
나 이제

 

왕이 되리라

 

모두가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전능한 왕이!

 

이제 내 이빨과 야망을
드러냈으니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 준비하라

 

준비하라

 

준비하라!

 

이제 내 이빨과 야망을
드러냈으니

 

준비하라!

 

아빠한테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 널
여기 데려온 거야

 

화를 풀어드릴
방법이 있지

 

그 일을 잊을 만큼
멋진 선물을 드리는 거야

 

아빤 왕인데
선물로 뭘 드려요?

 

네 우렁찬 울음소리

 

내 울음소리요?

 

그래!

 

들었니?

 

모든 사자가 여기 와서
울음소릴 연습한단다

 

모든 사자가요?

 

우리 아빠도요?

 

무파사도 네 나이 때
여기 와서

 

수없이 연습했지

 

저 절벽 위까지
울음소리가 울려 퍼질 때까지

 

저 위에까지요?

 

그럼 자기 소릴
찾는 거야

 

연습만 조금 하면

 

너도 애 취급
면할 수 있어

 

들어보세요

 

너도 할 수 있어

 

시간은 걸리겠지만

 

나중에 들르마

 

아빠가 무척
자랑스러워하시겠죠?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거다

 

무파사!
서둘러요!

 

물소 떼가 놀라 뛰는데

 

심바가 거기 있어요!

 

심바가?

 

제가 찾아보죠

 

자주!

 

기다려요
곧 구하러 오실 거예요!

 

저기 있습니다
저 나무 위에!

 

지금 갈게, 심바!
기다려!

 

내가 도와줄 테니
넌 사자들을 데려와

 

어서!

 

아빠!

 

심바!

 

아빠한테 오너라

 

뛰어내려!

 

아빠!

 

스카!

 

도와다오

 

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

 

안 돼!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어서 일어나요

 

도와줘요!
누가 좀 도와줘요!

 

심바!

 

무슨 짓을 한 거냐?

 

물소 떼가 뛰는 바람에...

 

절 구하시다가...

 

사고였어요

 

-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 그렇겠지

 

누가 이런 일을
일부러 저지르겠니?

 

하지만 왕은
돌아가셨다

 

네가 아니었으면

 

지금 살아계시겠지

 

아빤 너한테
기대가 크셨다

 

너한테
많은 기회를 주셨지

 

근데 이런 식으로
보답해?

 

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엄마가
뭐라고 생각하시겠니?

 

아들이 자기 아버질
죽게 만들었어

 

왕을 죽인 아이라고...

 

전 어쩌면 좋아요?

 

떠나라

 

멀리 떠나거라, 심바

 

멀리 가서
다신 돌아오지 마!

 

처리해

 

내려가서
죽었는지 확인해봐

 

장난해?

 

미안

 

- 딱 그 거리를 유지해
- 알았어

 

여기서 떨어졌으니
죽었을 거야

 

이렇게 보고하자

 

우리가 내려가서
먹어치웠다고

 

좋아, 나 배고파

 

진짜 먹자는 게 아냐!

 

심바는 죽었어

 

우린 그것만
보고하면 돼

 

알았어

 

무파사의 죽음은
크나큰 비극이다

 

그는 누구보다
위대한 지도자였고

 

형제를 잃는 건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고통이지

 

게다가 우리의 미래였던
왕의 핏줄 심바

 

그 어린 것도
실종돼버렸으니

 

이 슬픔을
어찌 표현하겠는가

 

내가 골짜기에
제때 도착 못 해서

 

그들을 구하지 못해
한스러울 따름이다

 

이제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왕위를
계승하겠다

 

무파사와 심바가 없으니

 

이젠 내가
너희들의 왕이다

 

이 큰 짐을

 

나 혼자 짊어지긴
버거운 일이다

 

이 땅을 지키기 위해선...

 

도움이 좀 필요하지

 

날라
엄마 옆에 붙어있어

 

우린 이 비극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우리의 미래를!

 

오, 맙소사

 

빗나갔어!

 

언젠간
한 놈 잡고 만다

 

반드시!

 

왜 그래야 되는데?

 

그럼 속이
후련할 거 같아

 

헐, 새끼 사자 아냐?

 

- 사자 아냐
- 그럼?

 

- 뭔데?
- 털 많은 새야

 

사자 같은데?

 

아냐, 자세히 좀 보자
실례

 

이 녀석 정체가 뭐야?

 

사자다!

 

- 튀어!
- 같이 가!

 

잠깐, 근데
새끼 사자잖아

 

금방 클 거야

 

키우면 안 돼?
키우자

 

내가 매일 산책 시키고

 

정성껏 돌볼게

 

너나 걱정해

 

쟨 널 잡아먹고
날 이쑤시개로 쓸걸?

 

쟤가 커서 힘이 세지면
얼마나 든든하겠어?

 

맞다
쟤가 우리 편 되면

 

대박이겠네!

 

용맹한 사자와 같이 다녀서
나쁠 건 없지

 

그럼 키워도 돼?

 

당연히 키워도 되지

 

역시 난 우리 팀의
똑똑이야

 

이름은 프레드로 짓자

 

너흰 누구야?

 

네 생명의 은인이야

 

목숨 걸고
독수리들을 쫓아내준!

 

수십 마리도 넘었어

 

난 품바야

 

- 얜 티몬
- 우리가 널 구했다고 말했던가?

 

무슨 상관이야

 

뭐지?
삶을 포기한 말투야

 

나 살기도 벅찬데

 

쟤까지 신경 써야 돼?

 

그래도 우리가
도와줄 순 있잖아

 

뭔 일인데?
되도록 간단히 말해

 

내가 끔찍한 짓을 했어

 

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

 

꼬마야
누구나 실수는 해

 

우리가
도와줄 일은 없을까?

 

있지
과거를 되돌리는 거

 

그건 힘들지

 

- 안 돼
- 무리야

 

과거는 지난 일이야

 

그래, 못 바꿔

 

하지만 이건
바꿀 수 있어

 

미래!
그게 우리 전문이야

 

특기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바꿔?

 

미래를 바꾸려면
과거는 잊어야 돼

 

완전히!

 

나쁜 일이 생기면
어쩔 수 없는 거야, 맞지?

 

맞아

 

틀렸어! 세상이
너한테 등을 돌리면

 

너도 세상에
등을 돌리면 돼

 

되는대로 살라는 얘기지

 

골치 아픈 일은
신경 끄고!

 

난 그렇게 안 배웠는데

 

그럼 이제부터
다시 배워

 

날 따라 해, 꼬마야
'하쿠나 마타타'

 

- 뭐?
-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우리가 이 말 하면
다들 리액션 쩌는데!

 

- 박수 치는 애도 있어
- 하쿠나 마타타는

 

걱정 말란 뜻이야
하나...

 

내가 시작할게

 

- 내가 할래
- 그럼 같이해

 

- 좋아
- 그래

 

하나 하고 둘 하고...

 

하쿠나 마타타

 

정말 멋진 말이지

 

하쿠나 마타타

 

그건 영원한 진리지

 

이제 근심 걱정은
잊고 살라는 말씀

 

그게 세상 편한

 

우리 인생 철학

 

하쿠나 마타타

 

- 하쿠나 마타타?
- 응, 우리 모토야

 

- 모토가 뭔데?
- 몰또 자꾸 물어봐?

 

- 라임 천잰데?
- 붐!

 

그 두 단어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돼

 

맞아
품바 얠 봐

 

얘가 어린
멧돼지였을 때

 

내가 어린
멧돼지였을 때

 

- 괜찮냐?
- 살짝 울컥했어

 

방귀 냄새가
장난 아니었어

 

식사 후엔 아무도
곁에 안 왔지

 

낯 두꺼워 보여도
나는 마음이 여리거든

 

친구들이 모두 달아나서
상처를 받았다네

 

나도 그때
튀었어야 되는데!

 

- 그 창피함!
- 참 불쌍했지

 

이름을 바꿀까도
생각했어

 

뭐로, '브래드'로?

 

내 자신이 한심했지

 

방귀를 뀔 때마다

 

왜, 못 뀌게 하려고?

 

아냐, 뀌어!
이 더러운 녀석아

 

하쿠나 마타타

 

정말 멋진 말이지

 

하쿠나 마타타

 

그건 영원한 진리지

 

이제 근심 걱정은
잊고 살라는 말씀

 

그렇지, 더 크게!

 

그게 세상 편한

 

우리 인생 철학

 

하쿠나 마타타

 

누추한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여기서 살아?

 

우린
아무 데서나 살아

 

내키는 대로

 

멋지네

 

그래, 근사하지?

 

다들 인사해
얜 심바야

 

걘 사자잖아

 

먹이는 뭘 줄지
생각해봤어?

 

너무 배고프다
얼룩말도 통째로 삼키겠어

 

들었지?

 

미안
얼룩말은 마침 떨어졌어

 

영양은?

 

- 맙소사
- 꼬마야

 

우리와 살려면
식성을 바꿔야 돼

 

명심해
우린 네 먹이가 아냐!

 

이쪽에
맛있는 벌레 많겠다

 

완벽해

 

비켜봐

 

그게 뭐야?

 

쫄깃하네

 

견과류 맛이 나

 

감칠맛이 있군

 

- 끈적거리지만 먹을 만해
- 식감 좋고!

 

- 토종이잖아
- 그래?

 

여기서 자란 거야

 

꼬마야
이런 게 멋진 삶이야

 

여긴 규칙도

 

책임질 일도 없어

 

얜 크림 들었네
난 이런 게 맛있더라!

 

그래, 최고지

 

- 머린 나 줘
- 꼬마야?

 

알았어

 

하쿠나 마타타

 

끈적거리지만

 

그래도...
먹을 만하네

 

- 그래
- 그렇대도!

 

알집이다
알집을 찾았어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이제 근심 걱정은
잊고 살라는 말씀

 

그게 세상 편한

 

우리 인생 철학

 

- 하쿠나 마타타
-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 하쿠나 마타타
-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 하쿠나 마타타
-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 이제 근심 걱정은
- 하쿠나 마타타

 

- 잊고 살라는 말씀
-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그게 세상 편한

 

우리 인생 철학

 

하쿠나 마타타

 

한 번 더!

 

- 됐어
- 많이 불렀어

 

- 이제 막 신나는데
- 과한 건 안 좋아

 

너 몸도
180kg이나 불었어

 

난 똑같은데

 

이제 근심 걱정은...

 

- 얘 좀 말려
- 네가 시작했잖아

 

- 네가 시작했어
- 우리 테마송인데

 

아껴 불러야지

 

그럼 더 불러야지

 

제발 얘 좀 말려

 

근심 걱정으~은

 

맙소사
애드립까지 해

 

원곡보다 낫네

 

날라

 

이리 와

 

우리 옆에 앉아

 

자주, 어디 갔었어?

 

미안해, 날라
최대한 빨리 온 건데...

 

아침 보고 해, 자주

 

왕비님, 프라이드 랜드는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하이에나들이 남은 짐승들까지
쫓아내고 있어요

 

새가 돌아왔군!

 

잡아!

 

또 얼씬대면
잡아먹어 버릴 거야!

 

뭔가 해야 돼요, 사라비
싸워야 돼요

 

날라
스카는 왕이야

 

당신은 우리의
여왕이에요

 

늦기 전에
우리 여길 떠나요

 

안 돼, 우린 힘을 모아
여길 지켜야 돼

 

이 땅은 우리의 집이야
떠나선 안 돼

 

여긴 내가 알던
그곳이 아니에요

 

우리의 때가 올 거야
날라

 

참고 견뎌

 

사라비

 

왕이 당신을 보잡니다

 

가지 마세요

 

난 그가 두렵지 않아

 

같이 먹지 않겠소
사라비?

 

음식이 넉넉한데

 

사냥을 너무 많이
하는군요

 

난 깨끗이
처리할 뿐이오

 

병사들이 사냥한 걸

 

당신은 모두를
죽이고 있어요

 

모르겠소? 이젠 누구도
나한테 도전 못 해

 

우린 이제
모든 걸 가질 수 있다고

 

우리?

 

오래전에 당신은
날 두고 무파사를 선택했지

 

하지만 이젠
왕이 바뀌었소

 

그러니까
이기적으로 굴지 말아요

 

이기적인 건 당신이지

 

다들 당신을 따르잖소

 

당신이 이러니
저들이 날 외면하는 거야

 

내 옆자리로 와서
우리 함께 만찬을 즐깁시다

 

난 절대 당신의
왕비가 되지 않아

 

그럼 이제부터

 

사자들은 하이에나가 남긴
찌꺼기를 먹게 될 거요

 

쟤들은 찌꺼기를
거의 안 남기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날라?

 

따라오지 마

 

도와줄
누군가를 찾아야 돼

 

널 두곤 못 가

 

난 널 지켜야 된다고
빨리 집에 가

 

이젠 보호받을 필요 없어

 

스카,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갑자기 와서 죄송해요

 

제가 동생 얘기했나요?
걘 자기가 딱따구리인 줄...

 

날라

 

딱 걸렸어

 

꼼짝 마, 잡았다!

 

심바, 너였구나

 

그 나비 봤어?
코앞에 있었는데

 

놓쳤어

 

난 네가 사자인 줄 알았어
사자있잖아...

 

진짜 사자 말이야

 

넌 가짜라는 게 아니라
왜 있잖아...

 

그만 갈게

 

이봐, 어디 가?

 

굼벵이 좀 줄까?

 

쟤 왜 저래?

 

심바

 

뭐라고 설명을
해야 되지?

 

- 쟨 '먹이'야
- 그래

 

저런 애들은 맹수랑
놀고 싶어 하지 않아

 

넌 쟤랑 못 논다고

 

어째서?

 

자연은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생명의 순환 속에?
알아

 

- 아니
- 그게 아냐

 

잘못 배웠네

 

- 생명은 순환되지 않아
- 그럼!

 

- 실은 그 반대지
- 맞아

 

삶은 직선이야

 

아무 의미 없이
이어지는 직선

 

우린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거야

 

그러다 끝에 이르면
죽는 거지

 

- 맞아
- 사라지는 거야

 

- 먼지로
- 영영!

 

결국 인생은

 

혼자 사는 거야

 

서로 간섭 않고

 

그러다 가는 거지
얘처럼

 

순환되는 게 아니라고?

 

다 연결돼 있지 않다고?

 

순환된다면 내 행동이

 

얘한테 영향을
준다는 거잖아

 

- 얘한테도, 쟤한테도!
- 그건 아니지

 

그럼 뭐든 맘대로
못 하겠네? 말도 안 돼

 

내가 간단히 설명해줄게

 

- 삶은 무의미한 거야
- 맞아

 

그러니까
네 앞가림만 해

 

네 멋대로 살라고

 

그래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 계획을
네가 짜봐

 

그동안 배운 걸
잘 생각해서

 

오늘 뭐 하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그렇지!
이제 알아듣네

 

와, 대박!

 

비켜!

 

- 맛있네
- 오늘 실컷 먹어보자!

 

깜짝이야

 

소리 한번 시원하네

 

고마워
흰개미를 먹었더니

 

귀뚜라미 먹은 거 아냐?

 

이래서 내가
땅속에서 자려는 거야

 

티몬

 

반짝이는 저 점들이 뭔지
궁금하지 않아?

 

안 궁금해, 품바
난 저게 뭔지 알거든

 

그래? 뭔데?

 

반딧불이

 

검푸른 천 위에
반딧불이가 박혀있는 거야

 

그럴듯하네

 

난 또 아주 먼 곳에서
불타는 가스 덩어리인 줄 알았지

 

넌 왜 모든 얘기가
가스로 끝나?

 

그러게

 

- 네 생각은 어때, 심바?
- 그래

 

나도 몰라

 

전에 이런 말은
들었어

 

위대한 선왕들이
저 위에서

 

우릴
지켜보는 거라고

 

진짜 웃긴다
말도 안 돼

 

황당하네

 

왕의 유령들이
우릴 보고 있대

 

하늘에서 떨어지면
어쩌냐

 

꽉 붙잡고 있어요, 폐하!

 

떨어지면 난리 나지

 

- 맙소사
- 말이 되냐?

 

죽은 왕들이
왜 우릴 지켜줘?

 

- 우린 외톨이야
- 멧돼지 왕도 있나?

 

- 돌겠다, 돌겠어
- 돌겠는 건 나야

 

- 아니, 나야
- 아냐, 넌 원래 돌았잖아

 

그래, 그래

 

그래

 

말도 안 되지

 

난 가서
굼벵이나 좀 먹을래

 

- 너 뭐 말실수했냐?
- 몰라

 

네가 떠들 때
기분이 쌔하더라

 

- 웃긴 또 왜 웃어?
- 너도 웃었잖아

 

아냐
내가 왜 웃어?

 

내가 또 실수했네

 

심바

 

심바가 살아있어!

 

정글에서
무서운 정글에서

 

사자가 오늘 밤
잠을 자네

 

정글에서
고요한 정글에서

 

사자가 오늘 밤
잠을 자네

 

마을 옆에서
평화로운 마을 옆에서

 

사자가 오늘 밤
잠을 자네

 

마을 옆에서
고요한 마을 옆에서

 

사자가 오늘 밤
잠을 자네

 

맙소사, 품바!

 

어서 도망가!

 

뛰어, 품바, 뛰어!

 

티몬, 도와줘!

 

품바!

 

품바?

 

나 죽는다!

 

지금 갈게, 품바
기다려!

 

비켜, 비켜!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날라?

 

심바?

 

정말 너 맞아?

 

 

나야, 심바!

 

- 여긴 웬일이야?
- 말도 안 돼!

 

세상에!

 

품바

 

너 이제 살았다

 

그동안 어디 있었어?

 

죽은 줄 알았잖아

 

난 내가
죽는 줄 알았어

 

너한테 잡아먹혀서!

 

재미있네

 

근데 궁금하네
어떻게 아는 사이야?

 

티몬, 품바

 

내 제일 친한 친구
날라야

 

제일 친한 친구?
섭하네

 

여기 마음에 들 거야

 

멋진 곳이야
부족한 게 없어

 

심바, 우린 가야 돼

 

스카와 하이에나가
왕국을 점령했어

 

네 자릴 찾아야지
넌 왕이야

 

왕? 심바가?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절을 받으소서

 

품바
얘가 뭘 잘못 안 거야

 

- 이 사자, 사짜인가?
- 라임 좋네

 

널 만난 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인지 알아?

 

특히 나한테?

 

넌 집으로 돌아와야 돼

 

여기가 내 집이야

 

너도 가지 마

 

여기 정말 좋아

 

마음에 들 거야

 

그럴 수 없어

 

이리 와봐!

 

구경이라도 시켜줄게

 

어디 가?

 

심바
여기 정말 아름답다

 

내 눈엔 다 보이네

 

뭐가?

 

저들은 아직 모르지

 

누가?

 

저들이 사랑에 빠지면
우리 삼총사는

 

이총사가 되겠지

 

그렇겠네

 

해질녘 공기는 달콤하고

 

그래

 

온 세상엔 마법이
충만하네

 

충만하지

 

이렇게 분위기가
로맨틱한데

 

왜 난
불길한 느낌이 들까

 

그대도 오늘 밤
사랑을 느끼나요?

 

이 저녁의 평화로움을

 

이 순간 세상은
완벽한 조화 속에

 

모든 생명을 품고 있네

 

그녀에게 할 말이
너무나 많아

 

하지만 어떻게 전할까
내 과거의 진실을...

 

안 돼!

 

말하면 날 떠날 거야

 

그는 뭔가를
감추고 있어

 

그게 뭘까
모르겠네

 

그는 왜
왕이 되길 거부할까?

 

그는 내 마음속의
왕인데

 

그대도 오늘 밤
사랑을 느끼나요

 

이 저녁의 평화로움을

 

이 순간 세상은
완벽한 조화 속에

 

모든 생명을 품고 있네

 

그대도 오늘 밤
사랑을 느끼나요

 

너무 먼 곳을
보려 하지 말아요

 

사랑은 이 밤처럼
불확실해 보여도

 

우리 마음속에
싹트고 있죠

 

그가 오늘 밤
사랑에 빠진다면

 

이제 다신 예전처럼

 

우리와 함께
자유롭게 살 수 없겠지

 

한마디로 쟤 인생은
망한 거야

 

내가 뭐랬어?
여기 정말 좋지?

 

앞으로도 영원히
이럴 거야

 

그래, 멋지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

 

이렇게 살아있으면서

 

왜 안 돌아온 거야?

 

우린 네가
정말 필요했는데

 

그들에게 난

 

필요 없는 존재야

 

넌 왕이야

 

날라
스카가 왕이야

 

그는 프라이드 랜드를 파괴했어

 

이젠 먹을 것도 물도 없어

 

난 도와줄 수가 없어

 

네 어머닌 어쩌고?

 

이건 네가
해결할 일이야

 

네가 그와 싸워야 돼

 

난 못 돌아가
영원히

 

왜?

 

골짜기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스카의 말로는...

 

넌 이해 못 해

 

이젠 다 상관없어

 

하쿠나 마타타

 

뭐?

 

내가 여기서 배운 거야

 

나쁜 일이 생겨도
어쩔 수가 없을 땐

 

신경 끄는 게 상책이야

 

신경을 꺼?

 

너 왜 이렇게 변했어?

 

내가 알던
그 심바가 아냐

 

앞으로도 그럴 거야
이제 만족해?

 

아니, 실망했어

 

너 말하는 게
우리 아버지 같다

 

다행이네
나라도 그분 닮아서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넌 몰라

 

도움을 구하러 왔는데

 

내가 실수했나 보네

 

잘 있어, 심바

 

실망했다고?

 

집으로 돌아오라고?

 

내가 집이야

 

제일 친한 친구?

 

그런 거 필요 없어
아무도 필요 없어

 

난 혼자야

 

저리 가요

 

내가 간다고
그 의문이 풀릴까?

 

무슨 의문이오?
누구세요?

 

난 내가 누군지 알아

 

문제는
네가 누구냐지

 

난 아무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귀찮게 하지 마요

 

우리 모두는 의미가 있어
아무리 하찮은 자라도

 

뭔가 잘못 아신 모양이네

 

내가 잘못 알았다고?

 

넌 네가
누군지도 모르잖아

 

당신은 안다는 거예요?

 

난 무파사의 아들을
이 품에 안았었어

 

우리 아버질 알아요?

 

알지

 

지금도 잘 알아

 

아버진 오래전에
돌아가셨어요

 

살아계셔

 

만나게 해줄 수도 있어

 

따라와, 보여줄게

 

이봐요!

 

그래갖고 쫓아오겠어?

 

잠깐만요!

 

어서 따라와!

 

뭐 해?
뛰어, 빨리!

 

좀 천천히 가요!

 

빨리 좀 와

 

기다려요
지금 가잖아요

 

이리 와

 

네 아버지가 기다리신다

 

그가 보이나?

 

아무것도 안 보여요

 

잘 봐

 

보이지?

 

아버지는 네 속에 살아있어

 

심바

 

아버지?

 

심바

 

생명의 순환 속에서
네 자릴 찾아야 한다

 

전 못하겠어요

 

네가 누군지를 기억해야 해

 

너만이 진정한 왕이다

 

죄송해요

 

전 아버지처럼
될 수가 없어요

 

왕으로서 내가
제일 자랑스러웠던 건

 

네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이었다

 

그건 오래전의
일이에요

 

아니, 심바
그 사실은 변치 않아

 

제발

 

절 또 떠나지 마세요

 

난 널 떠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거야

 

네가 누군지를
기억하거라

 

기억하거라

 

이제 다시 묻지

 

넌 누군가?

 

난 심바예요

 

무파사의 아들

 

영혼이여

 

하늘이 열리고 있어요

 

영혼이여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나요

 

심바?

 

빨리 와!
뭘 꾸물거려?

 

집에 가야지!

 

영혼이여

 

하늘이 열리고 있어요

 

그대의 운명이
다가오고 있으니

 

일어나 싸워요

 

머나먼
그 땅으로 돌아가

 

나와 함께
위대한 꿈을 이뤄가요

 

네 말을
믿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 어쩔 거야?

 

아버진 말하셨지
빛이 닿는 모든 곳을 지키라고

 

내가 아니면
누가 여길 지키겠어?

 

나도 함께할게

 

위험할 거야

 

위험?

 

난 위험 따위
하나도 겁 안 나

 

이럴 수가!

 

안녕, 자주

 

폐하

 

잘 돌아오셨습니다

 

- 우리 왔어
- 다들 걱정 마, 우리 왔어

 

지원군이 왔다고!

 

너희가 웬일이야?

 

- 걱정은 안 했어
- 응, 안 했어

 

- 걱정할 게 없지
- 하쿠나 마타타

 

- 그냥 신경이 좀 쓰였어
- 왜냐면 넌...

 

친구니까

 

삶은 무의미한
직선이라며?

 

뭐, 살짝

 

순환할 수도 있지

 

난 품바 말이 틀리면
고소하더라

 

- 얜 늘 틀려
- 뭔 소리야?

 

그 얘긴 네가 했어

 

잠깐만

 

저 곳이 네가 싸워야 하는
이유야?

 


저긴 내 집이거든

 

저 험한 바위산
뒤쪽이?

 

손 볼 게 많겠군

 

그래도 봐줄 만하네
시체는 많지만...

 

봐, 새가 왔어

 

티몬, 품바
여긴 자주야

 

와, 바다오리네

 

재미있군

 

심바, 우린 끝까지
당신을 따를 겁니다

 

저희도 충성을 다하죠
폐하

 

가자

 

온통 하이에나 천지군

 

여러 번 물리지 않고
한 번에 죽으면 좋겠다

 

저 보초 놈들을
어떻게 따돌리지?

 

산 미끼를 써야지

 

멋진 아이디어네

 

쟤들, 신선한 고기에
환장할 거야

 

빨리 찾아보자
크고 살찌고

 

육즙 많은 놈으로

 

들소 어때?

 

왜 다들 날 보는데?

 

저희가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저녁 메뉴입니다

 

자, 마음껏...
처먹어봐라!

 

작전 성공이야, 품바!

 

내 오랜 친구여

 

사라비,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거요?

 

내 왕비가 되면
호강할 텐데

 

뭘 위해
고통을 견디는 거지?

 

옛 추억을 위해?

 

한때 사랑했던
왕을 위해?

 

진정한 왕이 어떤 건지
아직도 모르겠소?

 

스카, 진정한 왕의 힘은
자비로움에서 나오는 거예요

 

난 무파사보다
10배는 훌륭한 왕이야!

 

당신 따윈
무파사와 비교도 안 돼

 

무파사?

 

말도 안 돼

 

내 어머니에게서 떨어져!

 

심바

 

네가 살아있었어?

 

어떻게 이런 일이!

 

저 돌아왔어요

 

집에!

 

심바

 

다시 만나 기쁘구나

 

살아서!

 

내가 당신을 살려둬야 할
이유를 대봐

 

두어 가지는 댈 수 있지

 

저들은

 

날 왕으로 생각해

 

우린 아냐

 

네 시대는 끝났어
스카

 

심바가 진정한 왕이야

 

우린 모든 걸 걸고
심바를 지킬 거야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인가요?

 

선택해, 스카
물러나든가 나와 싸우든가

 

폭력 밖엔
해결 방법이 없나?

 

난 혈육의 죽음에
연관되고 싶지 않아

 

사랑하는 가족을 죽이고

 

죄책감 속에 살긴 싫다고

 

난 다 극복했어

 

과연 저들도
그럴까?

 

네 충성스런 백성도
네가 한 짓을 알까?

 

저게 무슨 소리야?

 

네 비밀을 아직
말 안 했나 보군

 

자, 심바

 

지금이 고백할
기회야

 

말해봐, 무파사가
누구 때문에 죽었는지

 

저 때문이에요

 

그럴 리 없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다오

 

사실이에요
죄송해요

 

인정하잖아!

 

살인자!

 

아니에요, 사고였어요

 

너만 아니었으면
왕은 안 죽었어

 

다 네 탓이라고
내 말이 틀렸어?

 

난 살인자가 아냐

 

아버질 죽인 아들의 말을
믿어야 돼?

 

왕을 죽인 아들을
믿어야 되냐고!

 

자기 엄마를 버린
아들을!

 

아냐, 난...

 

넌 뭐?
뭔데, 왕이야?

 

아니, 난...

 

- 네가 왕이냐고!
- 아니...

 

- 그럼? 말해봐!
- 난...

 

아무것도 아냐

 

그럼 네 왕 앞에
엎드려

 

심바!

 

낯익은 장면이군

 

내가 이 장면을
어디서 봤더라?

 

그래
이제 기억나네

 

무파사도 죽기 전에
이런 표정이었지

 

그의 눈빛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어

 

나도 비밀 하나
말해주지

 

내가 무파사를 죽였어

 

안 돼!

 

내 아버질?

 

당신의 형을?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무파사를 죽이더니

 

이젠
날 죽이려고 한다!

 

당신이
아버질 죽였잖아!

 

모두에게 진실을 말해!

 

얘 거짓말에 속지 마!

 

스카

 

그날 골짜기에
늦게 도착했다면서?

 

맞아

 

그런데 무파사의 눈빛을
어떻게 봤지?

 

살인자!

 

다 죽여!

 

사자들, 공격!

 

심바!

 

- 놈들을 따돌린 거 같아
- 식겁했네

 

으르렁 소리 안 들려?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로 해야겠군

 

육즙 많고 살찐

 

살찐?

 

나보고
살쪘다고 했냐?

 

나한테
살쪘다고 한 거면

 

큰 실수한 거야

 

내 외모를 비하하는 건
누구도 용서 못 해!

 

이런

 

아무리 하이에나가
무서워도

 

놀림당하는 건
못 참아!

 

- 이제 좀 낫냐?
- 응

 

- 속이 후련해?
- 응

 

내가 평생 기다려온
먹잇감이군

 

나도 이 순간을
기다렸지

 

난 더 이상
새끼 사자가 아니야

 

왕과 이 땅을 위해!

 

그 새다!

 

내가 처치할게!

 

거기 서!

 

안 되겠다

 

도와줘!

 

저 새 잡아!

 

잠깐만, 우리 말로 하자

 

넌 역시 박력 있어!

 

다 끝났어, 스카

 

자비를 베풀어다오

 

자비?

 

그런 짓을 해놓고?

 

다 하이에나들 때문이야

 

그 더러운 쓰레기들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안 그래도 다
없애려고 했어

 

하이에나들도 속였군

 

날 속인 것처럼!

 

심바

 

하나뿐인 삼촌을
죽일 거냐?

 

아니, 스카

 

난 당신과 달라

 

심바

 

넌 정말 고결한 성품을
가졌구나

 

그 은혜 보답하마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뭐든지 말만 해

 

떠나

 

멀리 떠나, 스카

 

멀리 가서
다신 돌아오지 마

 

그래

 

그래야지

 

분부대로 하죠

 

폐하

 

넌 날 못 이겨!

 

여긴 내 왕국이야!

 

내 운명이라고!

 

친구들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 함께 군대를 일으키자

 

친구들?

 

아깐 '더러운 쓰레기들'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
우릴 없애려고 했다며?

 

아냐

 

다 설명할게

 

심바를 속이려고 그런 거야

 

우린 이 왕국의
주인이야!

 

네 말 중에 맞는 얘긴
이거 하나야

 

'하이에나는 늘'

 

'배가 고프다'

 

안 돼!

 

인사드립니다, 폐하

 

기억하거라

 

우리의 자리를
찾을 때까지

 

이 삶의 여정 위에서

 

생명은 돌고 도네

 

생명의 순환 안에서

 

생명의 순환

 

"라이온 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