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sommar.2019.1080p.BluRay.x264-GECKOS *THEATRICAL CUT*

수입: 찬란
제공/배급: ㈜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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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더 가족의 집입니다

 

삐 소리가 들리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안녕, 엄마, 아빠
대니야

 

밤 늦게 미안해

 

그냥 잘 있나
걸어봤어

 

테리한테 좀 무서운
이메일을 받았는데

 

애가 답장이 없어
자주 겪는 일이지만...

 

엄마, 아빠랑 싸운
분위기 같던데

 

아무튼 좀 걱정돼서

 

시간 될 때 전화 줘
아무 때나 괜찮으니까

 

그럼 사랑해, 안녕

 

테리 아더
대니에게

 

더는 못 하겠어
모든 게 캄캄해

 

엄마, 아빠도 올 거야
잘 있어

 

잘 있어

 

크리스티안

 

- 안녕
- 안녕, 자기야

 

뭐 해?

 

마크네서 대마 좀 하고
피자 먹으러 가려고

 

- 좋네
-

 

옆에서 계속
인사하고 있어

 

- 안녕, 마크
- 안녕이래

 

이따가 놀러 올 건지
물어보려고

 

뭐 하기로 했었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보고 싶어서

 

뭐... 알았어

 

이따가 들를게

 

- 그래
- 그래

 

동생은 좀 어때?

 

그게...

 

메일 세 번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불안해

 

괜찮을 거야

 

괜찮겠지

 

네가 놔두니까
자꾸 그러는 거야

 

- 그게 아니라 조울증이잖아
- 알아

 

근데 네가
호들갑일 때가 있어

 

내 동생이니까 그러지
너도 이번엔 이상하다며

 

그렇긴 하지만...

 

이게 진짜 같아?

 

이번에도 관심받으려고
그러는 걸 거야

 

공황 온다면서
맨날 그러잖아

 

그래, 맞아

 

네 말이 맞아

 

계속 반응해주니까...

 

알아, 알아
네 말이 맞아

 

그 말 듣고 싶었어
고마워

 

자기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래, 뭐

 

사랑해

 

사랑해

 

그럼 이따가 와?

 

-
- 그래

 

- 안녕, 마크
- 안녕이래

 

그래, 사랑해

 

- 그래
- 안녕

 

뭔가 할 말 있는데
못 하는 목소리야

 

네가 먼저 물어봐

 

맨날 가족 일에
끌어들여서 지쳤나 봐

 

- 뭘 또 끌어들여?
- 내가 맨날 기대니까

 

오늘은 동생 이메일 받고
울면서 전화했어

 

그런 거 받아주는 게
남자친구지

 

나한테 질린 거면
어떡해?

 

동생이 뭐라고 썼는데?

 

맨날 불길한 얘기로

 

정신 안정제

사람 미치게 만들어서

 

자꾸 남자친구한테
기대게 되잖아

 

너무 부담스러워서
내가 불편해진 거면?

 

그런 경우라면
저쪽 잘못이지

 

내가 너무 심하게
기대서 하는 말이야

 

그래도 사귀는 사이면
힘들 때 있어 줘야지

 

내가 너무 징징대서
귀찮아진 거면?

 

그럼 네 짝이 아니야

 

걱정돼 죽겠어
제발 답장 보내


귀찮아하면 안 되지
너 같으면 귀찮겠어?

 

걘 바라는 것도 없고
운 적도 없어

 

나만 기대는 거야

 

너만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걸 수도 있지

 

발신자 제한

애정의 차이야

 

인마

 

이참에 갈라서

 

나중에 후회했다가
다시 못 무르면?

 

- 후회 안 해
- 하면?

 

그럼 그때 가서 후회된다고
우리한테 징징대

 

그럼 다시 말해줄게

 

넌 헤어지려고 1년 넘게
낑낑대고 있었으니까

 

이제 섹스 좋아하는
여자 만나서

 

지긋지긋한 가족 일에
엮이지 말고 살라고

 

진짜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싶어서

 

이걸 도피처로 삼는
피학적인 심리 아닐까?

 

내가 해야 할 일이
뭔데, 조쉬?

 

글쎄다, 논문이나
박사 학위?

 

그래
심리분석 고맙다

 

- 학위는 무슨
- 미루지 말란 소리야

 

- 잔돈 드려요?
- 팁이에요

 

봤지? 작업만 걸면
당장 넘어올걸

 

6월에 만나게 될
스웨덴 여자들도 잊지 말고

 

- 얘들아
- 스웨덴 여자들도 생각해야지

 

대니

 

또 대니는 아니겠지

 

진짜냐?

 

돌겠네

 

- 심리상담 보내라
- 벌써 다녀

 

그럼 너 말고
상담사에 전화하라 해

 

이건 학대야

 

- 학대당하는 거야
- 비켜봐

 

- 싫어
- 진짜...

 

- 비켜줘
- 그러든가

 

- 자기야
- 안 돼!

 

- 대니, 자기야?
- 안 돼, 안 돼, 안 돼

 

4개의 새로운 메시지가 있습니다
발신자 대니 아더

 

안 돼, 안 돼!

 

"미드소마"

 

안녕, 자기야
좀 어때?

 

나 일어났어

 

어디 가?

 

파티 있다 그래서
잠깐 있다 오려고

 

- 계속 자
- 아니야

 

같이 갈래

 

그만 자도 되겠어?

 

안 자고 있었어

 

여름 생각만 하면
소름 돋아

 

토스카나에서 아빠랑 새엄마
떡치는 소리만 듣다 왔다

 

새엄마가 좀 하나 보다?

 

조쉬, 유럽 간다며?

 

응, 논문 때문에
친구들이랑 가

 

너네 다 가?

 

응, 헬싱글란드에 있는
우리 집 가기로 했어

 

스웨덴

 

그냥 놀러 가는 거야?

 

그건 아니고...

 

'하지제' 조사 가는데
얘들이 따라오는 거야

 

펠레가 농장에서 열리는
하지제 축대에 초대했어

 

그래?

 

얘기 중이었어
생각 중이야

 

언제 가는데?

 

6월 중순에서 7월 초?

 

- 2주 남았나?
- 그래

 

가기로 결정돼도
난 안 가겠지만

 

얘기는 해보고 있었어

 

괜찮아?

 

 

아깐 좀 그랬어

 

뭐가?

 

그...

 

스웨덴 얘기

 

난 몰랐잖아

 

무슨 소리야?
내가 가고 싶댔잖아

 

듣긴 했는데
가는 줄은 몰랐지

 

오늘 결정했어

 

숨기려던 거 아니야

 

표까지 끊어놓고?

 

미안해, 됐어?

 

그럼 이건 어때?

 

우리가 파티 갔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여름에 뭐 하냐니까
내 친구가 말하길

 

"대니랑 2주 후에 중국으로
3개월 여행 가요"

 

- 스웨덴이고 한 달 반이야
- 근데 자긴 몰랐으면?

 

아니, 내가 스웨덴
가고 싶댔잖아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했지

 

기회가 좋다 싶어서
결정한 거야

 

가는 건 나도 괜찮아
미리 말했으면 좋았잖아

 

아까 사과했잖아

 

그건 말만 사과지
더 기분 나빠

 

- 집에 가야겠다
- 뭐? 아니야

 

난 이해하려는 거야

 

- 난 사과하려는 거야
- 사과 필요 없어

 

그냥 얘기만
하고 싶은 거지

 

- 진짜 가야겠어
- 아니야, 아니야

 

제발 이러지 마
싸우자는 게 아니야

 

- 난 그렇게 느껴져
- 아니야

 

그럼 내가 미안해
당황스러워서 그랬어

 

그러지 말고 좀

 

- 잠깐만 앉자
- 그만해

 

잠깐 얘기 좀 해

 

기분 이상해서 그래
근데 그래도 괜찮아

 

너 스웨덴 가는 거
좋다고 생각해

 

멋진 경험이잖아

 

논문 때문에
가는 거야?

 

논문 주제도
못 정했잖아

 

그건 아는데
이번 여행이...

 

도움이 될 거야

 

그렇지?

 

스톡홀름이 섹스클럽의 성지래
북부 가기 전에 들를까?

 

북부로 곧장 가자

 

어떻게 곧장 가?
스톡홀름 지나서 가는데

 

거긴 반대 방향이지
스톡홀름은 헬싱글란드 남부야

 

대니 문자야
현관 앞이래

 

그래

 

- 이거 다 치워?
- 아니, 됐어

 

대니한테 스웨덴
같이 가자고 했어

 

그렇게만 알아둬

 

진짜 가진 않을 건데
싸우기 싫어서 운만 띄웠어

 

같이 가자고...

 

근데 안 갈 거야

 

가기 싫대?

 

내가 가자고 했고
말은 간다고 하는데

 

진짜 가진 않을 거야

 

알았지?

 

걔 요새 힘들었잖아

 

그래, 아는데...

 

- 그래도...
- 우린 괜찮아

 

진짜 가나 했지

 

아니니까 걱정 마

 

그리고 너희가
초대한 걸로 해놨어

 

너희도 같이 간다고
알고 있는 거다?

 

그래

 

- 안녕
- 어서 와

 

- 안녕
- 안녕

 

잘 지냈지?

 

그렇지, 뭐

 

다행이네

 

스웨덴 얘기 들었지?

 

- 응
- 같이 갈 거지?

 

그게...

 

가능하면 가려고
계획에 방해만 안 된다면

 

- 방해는
- 전혀 아니야

 

크리스티안
이 문단 잠깐 봐줄래?

 

그래, 좋지

 

금방 올게

 

- 안녕, 펠레
- 안녕

 

뭐 그리고 있었어?

 

그냥 이 탁자

 

어떻게 지냈어?

 

- 잘 지냈지
- 그래?

 

운 좋게 졸업했어

 

넌?

 

난 졸업 못 했는데
1년 유예해준대

 

그렇지, 미안

 

인류학과는
마음에 들었어?

 

아주 좋더라
이것만큼은 아니지만

 

넌 정신의학 전공이지?

 

아니, 심리학

 

- 그래
- 그래서 내가 또라이잖아

 

네 눈빛이 재밌긴 해

 

너도 헬싱글란드 간다고?

 

갈까 하고

 

내 생일 날
도착하더라고

 

- 생일 축하해
- 고마워

 

크리스티안이 그러는데
주말 계획 있다며?

 

응, 우리 가족이 하는
9일짜리 축제가 있어

 

화려한 행사에
독특한 의식과 옷

 

재밌겠다

 

우습게 보이긴 하지만
연극이랑 비슷한 거야

 

크리스티안이 그러던데
마을 공동체 출신이라며?

 

응, 작은 공동체야

 

사진 보여줄게

 

화려한 행사가
이런 거구나

 

매년 하지와 동지에
이런 옷을 만들어

 

여기선 모든 걸
다 같이 해

 

이 상징 재밌네

 

응, 룬문자를 배우거든

 

이 사람은 누구야?

 

작년 5월의 여왕

 

예쁘다

 

네가 간다고 해서
정말 기뻐

 

너한테도
정말 좋을 거야

 

고마워

 

그리고...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정말...

 

네 소식 듣고
정말 마음 아팠어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 돼

 

나도 부모님을 잃어서
기분을 알긴 하지만...

 

- 미안해
- 아니야

 

- 내가 미안해
- 아니야

 

화장실 다녀올게
고마워

 

승객 여러분
곧 스톡홀름에 도착하며...

 

세상에
여자들 좀 봐라

 

여기 여자들은
왜 다 섹시하지?

 

바이킹들이 전 세계의
미인들 다 빼앗아서

 

끌고 왔다잖아

 

크리스티안
이걸로 논문 써봐

 

차로 얼마나 걸려?

 

4시간쯤

 

미치겠네

 

헬싱글란드

 

헬싱글란드

 

여기가 첫 번째 목적지야

 

이게 다야?

 

다는 아니고

 

펠레!

 

- 안녕!
- 안녕!

 

- 진짜 예쁘다
- 세상에

 

저쪽은 마을 청년들인데

 

쟤들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이야

 

이리 와봐

 

안녕!

 

얘들은 미국에서
온 친구들이야

 

돌겠네

 

- 걷지도 못하냐?
- 벌레가 많아서 그래

 

- 예쁘지?
- 응

 

자, 이쪽은...

 

- 마크, 대니
- 안녕

 

- 크리스티안, 조쉬
- 이런 세상에! 펠레!

 

뭐야?

 

잠깐만 기다려

 

아는 사람인가?

 

화난 목소리던데

 

이리 와봐

 

이쪽은 뉴욕에서 온
내 친구들

 

- 크리스티안, 대니, 조쉬, 마크
- 반가워

 

내 형제, 잉마르

 

아기 시절부터
절친이었지

 

크리스티안, 조쉬, 마크

 

- 대니?
- 맞아

 

이쪽은 내 친구야
런던에서 온 사이먼과 코니

 

- 반가워
- 안녕

 

사이먼
이쪽은 펠레야

 

이쪽은 2초 전에 들은
이름들이고

 

근데 타이밍 끝내주네
이거 5분 전에 먹었는데

 

아직 약기운도
안 올라왔어

 

세상에나

 

지금 먹어볼래?
아니면 짐 풀고?

 

- 지금 먹어버리자
- 그래

 

괜찮으면
난 좀 이따 먹을게

 

- 그래
- 그래

 

불편하면
안 먹어도 돼

 

아니야
적응부터 좀 하려고

 

- 그래
- 그래

 

- 난 기다릴게
- 아니야, 먹어

 

- 기다릴 거야
- 제발

 

같이 즐겨야지

 

- 준비됐어?
- 알았지?

 

대니랑 같이 할게
먼저들 해

 

동시에 같이 먹어야지
약기운 따로 돌잖아

 

그럼 너네가 기다릴래?

 

아니야, 됐어

 

- 자기야
- 내가 먹을게

 

- 서두를 거 없어
- 괜찮아, 준비됐어

 

괜찮겠어?

 

응, 고마워

 

버섯 차도 있는데
그럼 그거 마실래?

 

그래, 그게 낫겠다
고마워

 

- 잉마르? 잉그마르?
- 잉마르

 

고마워

 

- 마크한테 휘둘리지 마
- 아니야, 아니야

 

괜히 일 복잡하게
만들기 싫어

 

- 준비됐어?
- 응, 고마워

 

여기

 

고마워

 

그럼 먹자

 

- 행복한 생각 하면서
- 괜찮겠어?

 

- 응, 재밌겠다
- 건배!

 

- 그래
- 그래?

 

- 넌 괜찮겠어?
- 재밌을 거 같아

 

- 먹을까?
- 그래

 

지금 몇 시야?

 

밤 9시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냐니

 

말도 안 돼
하늘이 파랗잖아

 

괜찮아
여긴 스웨덴이야

 

뭐가 괜찮아
왜 이런 건데?

 

괜찮아, 마크
이런 게 백야야

 

기분이 이상해
이건 좀 아니야

 

진짜 괜찮다니까

 

난 안 괜찮아

 

썅, 또 사람 온다

 

뭐? 지금 다른 사람
만나기 싫어

 

새로운 사람은
좋은 거야

 

안녕하세요

 

- 난 누울래
- 그래

 

나 누울 거야

 

너희도 누워봐
기분 진짜 좋아

 

조쉬
너도 누워볼래?

 

느껴져?

 

대지에서 올라오는
이 기운

 

봐!

 

나무들도
호흡하고 있어

 

자연은 조화로운 삶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어

 

모든 게 기계적으로
자기 역할을 하지

 

너희는
내 가족과도 같아

 

진짜 내 가족

 

대니?

 

미안

 

잠깐 걷고 올게

 

나도 갈게

 

아니, 괜찮아

 

생각하지 마, 괜찮아
생일 거의 다 됐잖아

 

넌 괜찮아
괜찮을 거야

 

그만해, 괜찮아

 

대니!

 

좀 어때?

 

저 사람들이
날 비웃었어

 

뭐? 아닐 거야

 

아까부터 웃었어

 

내 친구들 만나볼래?

 

고맙지만 됐어
미안해

 

그만해, 그만, 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자기야

 

나 언제부터 잤어?

 

여기 있는 거
6시간 전에 찾았어

 

어두워졌었어?

 

몇 시간 정도
완전히는 아니고

 

지금 내일이야?

 

어제의 관점에선
내일이지

 

가자

 

우리 어디 가?

 

우리 목적지로

 

펠레, 어디까지
데려가는 거야?

 

길 진짜 더럽게 기네

 

스웨덴에도 진드기 있어?

 

스웨덴엔 진드기
문제가 심각해

 

뭐?

 

장난이지? 진짜야?

 

진짜 큰 문제야

 

작년에 진드기 뇌염으로
정말 많이 죽었어

 

말도 안 돼
진짜야?

 

우리 조부모님도
진드기 때문에 돌아가셔서

 

장례식 때
관도 못 열었어

 

조쉬, 우리 삼촌이
라임병 환자인데

 

죽어도 공원에
소풍 가지 말라더라

 

인생 조졌대

 

여긴가 봐

 

평온하고 장엄한 호르가

 

펠레, 전부 다
아는 사람들이야?

 

내 가족들이야

 

펠레의 마을 가기 전에
목화밭이라도 들르는 거야?

 

고마워요

 

- 고마워요
- 이게 뭐지? 딸기?

 

- 루바브구나, 고마워요
- 고마워요

 

가방 주실래요?

 

미안해요

 

인사들 해
이쪽은 내 누이 다그니

 

나랑 같은 날
태어났어

 

- 안녕
- 대니, 조쉬, 마크, 크리스티안

 

- 고마워
- 고마워

 

오드 사제님!

 

미안
제 친구들이에요

 

크리스티안, 대니
조쉬, 마크

 

어서 와요

 

- 어서 와요
- 안녕하세요

 

집에 잘 왔어요

 

- 와줘서 정말 기쁘군요
- 감사해요

 

펠레는 사람 보는
눈이 좋죠

 

옷이 마음에 들어요

 

이 치마?
여자 같지 않아요?

 

이미르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입죠

 

자연은...

 

자궁... 자웅동체니까

 

인도에서 사키스 수도자가
이런 거 입은 걸 봤어요

 

아무튼
여러분은 손님이니까

 

뭐든 말만 하세요
도와드릴 거예요

 

정말 감사해요

 

오늘은 그냥 축제고

 

공식 의식은 내일이에요
모두 잘 왔어요

 

- 정말 잘 왔어요
- 감사해요

 

얼굴 진짜 빨갛다

 

- 이것도 먹어?
- 응

 

- 사진 찍어도 돼?
- 조용히 찍어

 

고마워요

 

미안해요

 

스웨덴어 모르는 분들을
생각 못 했네요

 

호르가에 잘 왔어요

 

행복한 하지제 보내시길!

 

지난 연회로부터
90년이 지났고

 

다음 연회까지
90년이 걸리겠죠

 

역사상 가장 뜨겁고
밝은 여름이라더군요

 

이미 정말
큰 은혜를 받았죠

 

실없는 말 그만하고
잔을 듭시다!

 

9일간의 연회를
시작합니다

 

이 황홀감은
나의 불이라

 

더 오르지 않게
더 뜨겁지 않게

 

이 황홀감은
나의 불이라

 

더 오르지 않게
더 뜨겁지 않게

 

혼령들이여!
죽음으로 돌아가라!

 

너희도 같이 해

 

싫어, 너무 무섭다

 

고마워, 자기야

 

저게 무슨 연극이야?

 

광대 가죽 벗기기

 

- 광대 가죽 벗기기?
- 응

 

상쾌하네

 

펠레
아무나 껴도 돼?

 

넌 미국인이잖아
가서 섞여봐

 

저기

 

생일 축하해

 

세상에, 펠레

 

누구 생일이면
그림 선물해

 

좀 그런가?

 

아니, 아니야
너무 고마워

 

정말 예뻐

 

선물은 비밀이야

 

그래

 

크리스티안도 깜빡했는데
챙겨줘서 고마워

 

아니, 알려준다는 걸
내가 깜빡했어

 

신경 쓰지 마
선물 정말 고마워

 

그럼 이 마을은
어떻게 유지해?

 

벌목, 직물
자연치료 요법

 

수력 발전

 

저기 수업 중이네

 

룬문자를 새기는 거야

 

정말?

 

그걸 베개 밑에 두고
룬의 힘을 꿈꾸지

 

나도 그러고 자

 

- 이거 엄청 크네
- 세상에

 

이 글자는 뭐야?

 

신 푸트하르크?

 

중세 문자인가?

 

구 푸트하르크야

 

둘이 사귄 지
얼마나 됐어?

 

얼마더라...

 

3년 반쯤 됐어

 

4년이지

 

- 설마, 진짜?
- 응

 

4년 하고도 2주

 

맞아, 미안해
4년이네

 

근데 셋은
어떻게 만났어?

 

같은 농장에서
일하던 사인데

 

코니랑 사귀고 있다가
사이먼을 알게 됐어

 

데이트 한 번 했잖아

 

그게 데이트였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 그때 코니랑
친구가 되기로 했고

 

얼마 후에 코니랑
사이먼이 사귀기 시작했어

 

둘은 지금 약혼했어

 

- 뭐? 축하해
- 멋진 일이지, 축하해

 

고마워

 

잉마르에게 우리 결혼식
주례를 부탁했어

 

- 정말?
- 아니

 

저 건물은 뭐야?

 

저긴 성전이라
아무도 못 들어가

 

숙소 보여줄게

 

로트벨타를 보여줄게

 

곰은 무시하고
가는 거야?

 

그냥 곰이잖아

 

저건 뭐야?

 

가서 볼까?

 

사랑 이야기네

 

와우!

 

세상에

 

무슨 조각 같아

 

어때?

 

다른 세상 같아

 

기가 막히다

 

- 사람들이 여기서 자?
- 젊은 사람들만

 

36세가 되면
일꾼 주택으로 옮겨

 

왜 36살이야?

 

우린 삶을
계절처럼 생각해

 

18세까지는
아이라고 해서 봄

 

순례를 떠나야 하는
18세에서 36세까진 여름

 

36세에서 54세까진
일하는 나이라서 가을

 

54세에서 72세까진
스승으로 지내는 거야

 

72세가 되면
어떻게 되는데?

 

여긴 프라이버시도 없네

 

자위하고 싶으면 어떡해?
온 사방이 성기 그림이네

 

불타는 성기를 낳는
그림도 있고

 

아무리 봐도 사키스 수도사나
아프로디토스 신앙이랑 똑같아

 

- 다른 말 안 해?
- 그런 거 없었어

 

혹시 몰라서
말해주는 거야

 

저 사람들이
5월의 여왕이야?

 

 

넌 저거 하려고
온 거야

 

누가 5월의 여왕이라고?

 

매년 하지제에
춤 대회를 여는데

 

우승자가
여왕이 되는 거야

 

애들 '오스틴 파워' 본대
보고 싶으면 오라고

 

남쪽 집에서 볼 거야

 

지금...

 

너도 봤지?

 

펠레, 누구야?

 

- 잉야
- 내가 목욕시켜주고 싶네

 

밖에서 잠깐 볼래?

 

그래

 

펠레
다시 오라고 해봐

 

- 생일 축하합니다
- 뭐?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대니

 

생일 축하합니다
젠장

 

- 됐어, 괜찮아
- 뭐가?

 

설마 내가
깜빡했겠어?

 

미안해

 

날이 어두워지질 않아서
어제인 줄 알았어

 

- 괜찮아
- 생일 축하해

 

화 안 났어
괜찮아

 

- 화낼 만해
- 괜찮다니까

 

미안해

 

좋아, 푹 쉬어

 

내일 중요한 날이니까

 

내일 뭐 하는데?

 

의식의 첫날이야

 

'절벽'

 

그게 뭔데?

 

설명하기 힘들어
내일 보면 알아

 

- 진심이야?
- 지금은 말 못 해?

 

설마 그걸
진짜로 한다고?

 

진짜로 해

 

젠장

 

넌 뭔지 알아?

 

인마!

 

무서운 거야?

 

진짜 짜증 나네

 

야, 나랑 머릿속에
진드기 있나 뒤져보자

 

완전 골때리네
왜 거꾸로 걷는대?

 

언제까지 서 있어?

 

앉아야 할 때까지

 

어서 와

 

나 주는 거야?

 

- 뒤로 걸으면서 땄어?
- 응

 

- 저분들이야?
- 응

 

배고파 죽겠는데
음식 보면 쏠려

 

얘 어머니는
순례 중이에요

 

덕분에 엄마한테서
쉽게 떨어지죠

 

그렇군요

 

여기선 아기들을
다 같이 키워요

 

달라고?

 

따라갈 거야?

 

난 가서 잘래

 

- 그래
- 그래

 

잠깐
이제 뭐 하는데?

 

저 책은 뭐야?

 

우리의 경전
'루비 라드르'야

 

읽어봐도 돼?

 

못 읽을 거야

 

안 돼!

 

뭐야?

 

세상에...

 

- 괜찮아, 걱정 마
- 방금 뛴 거야?

 

- 저게 뭐야?
- 의식의 일부야

 

- 뭐? 떨어졌잖아
- 썅!

 

- 떨어진 거지?
- 뛴 거야?

 

- 괜찮아
- 떨어진 거야?

 

- 떨어진 거지?
- 괜찮다니까

 

뭐가 괜찮아?
머리가 깨져 죽었잖아

 

- 방금 뭐야?
- 죽었다니까!

 

의식의 일부야

 

왜 다 구경만 해?
절벽에서 뛰어내렸잖아

 

너 눈멀었어?
이게 뭐야?

 

세상에

 

뭐야, 이게?

 

- 안 돼, 안 돼
- 똑같이 하려나 봐

 

- 똑같이 하는 거잖아
- 안 돼, 안 돼

 

누가 좀 말려!
하지 마세요!

 

왜 전부 다
보고만 있어!

 

- 뛰지 마세요!
- 어떻게 좀 해!

 

- 누가 좀 말려!
- 뭐야?

 

안 돼!

 

- 아직 살아있잖아
- 이게 뭐야?

 

아직 살아있잖아

 

제발 존중해줘

 

- 아니, 씨발...
- 제발, 미안해

 

- 미안하다니?
- 살아있잖아!

 

우리 가자

 

- 응
- 미쳤어!

 

이건 미친 짓이야
다 미쳤어!

 

- 왜 구경만 하고 있어?
- 잉마르, 설명 안 해줬니?

 

죄송해요, 할머니
설명을 못 했어요

 

- 제발
- 저리 가요!

 

- 들어봐요, 설명해줄게요
- 뭘 설명해요?

 

- 제발 들어봐요
- 썅!

 

방금 본 건
오래된 풍습이에요

 

- 풍습? 웃기시네!
- 네

 

호르가 인생 주기의
끝에 다다른 분들이에요

 

저분들에게는
커다란 기쁨이에요

 

- 기쁨요?
- 네, 내 차례가 오면

 

기쁘게 뛸 거예요

 

- 미친...
- 삶은 원이에요

 

순환하는 거죠
뛰신 분 이름은 일르바예요

 

곧 태어날 아이가
그 이름을 잇게 되죠

 

고통과 두려움과 수치 속에
늙어 죽는 게 아니라

 

생명을 주는 거예요

 

- 선의의 표시로
- 선의?

 

망가지기 전에

 

필연적인 죽음을
기다리다 죽는 것은

 

영혼을 더럽히니까요

 

제대로 설명을
못 해줘서 미안해

 

괜찮아?

 

지금은 여기에
정말 못 있겠어

 

그래

 

- 난 갈래
- 좀 쉬다 와

 

- 조쉬
- 어서 와

 

장난 아니었지?

 

괜찮아?

 

응, 괜찮아

 

그래

 

저기...

 

계속 너한테
물어보려던 게 있어

 

아니
말하려던 게 있어

 

내 논문을
어쩔까 생각하다가

 

여기 호르가를 주제로
써볼까 하고

 

너한테 먼저
말하고 싶었어

 

숨기는 것처럼
보일까 봐

 

이게 농담인지 뭔지
감이 안 오네

 

내 논문 주제가
하지제인 거 알잖아

 

- 그래서 온 거야
- 그래

 

근데 이 공동체만
쓸 건 아니잖아

 

독일 갔다가
영국도 간다며

 

이거 쓰려던 거
너도 알잖아

 

- 몰랐어
- 미치겠네

 

- 너도 방금 알았으면서
- 크리스티안, 그만해

 

네가 뭐 하는지
모를 거 같아?

 

진짜 열 받게
너무 뻔히 보여

 

이렇게 뻔뻔한 게
솔직히 놀랍다

 

- 무슨 헛소리야?
- 넌 무슨 헛소리야?

 

내 연구 주제란 거
너도 알잖아

 

너도 알고 있으니까
찔리는 거야

 

비윤리적이고 게으르고
거머리 같은 짓이야

 

솔직히 진짜 딱하다

 

- 까고 있네
- 너나 개소리 말고

 

네 주제 찾아서
제대로 연구해

 

난 이 연구에
많은 걸 투자했어

 

심심풀이로 하는
취미가 아니라고

 

이걸로 논문 쓸 거야

 

너도 할 거라면
합동 연구도 괜찮아

 

싫다면 같은 주제로
따로 써야지

 

난 자느라고
하나도 못 봤어

 

뭐?

 

- 내일 아침에 떠나자
- 그래

 

크리스티안한테 말했는데도
자기 아이디어인 척해

 

- 네가 좀 가서...
- 잠깐만

 

어차피 장로님들이
허락 안 하실 거야

 

전부 가명으로
쓰면 되잖아

 

그럼 뭐하러 써?
논문심사도 못 넣을걸

 

크리스티안도 찾아왔었는데
걔한테도 똑같이 얘기했어

 

크리스티안이랑
말한 적 없다며

 

젠장, 아니...

 

그럼 장로님들에게
여쭤보고 말해줄게

 

대니?

 

정말 미안해, 펠레
초대는 고맙지만 가야겠어

 

- 태워다줄 사람 없어?
- 괜히 보여줬나 봐

 

끔찍하게 보이긴 하니까

 

여기 왜 왔나 모르겠어
우릴 왜 초대한 건데?

 

내가 여기에
왜 왔나 모르겠어

 

- 괜찮아
- 정말...

 

- 잠깐 앉아봐
- 싫어

 

대니, 제발
제발 앉아봐

 

대니

 

일생일대의 경험이라
초대한 거야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
친구들을 부른 거라고

 

- 난 이곳이 자랑스러워
- 알았어

 

근데 난 인류학자도 아니고
이해도 못 하겠어

 

- 그래, 알아
- 이해가 안 돼

 

그래도 네가 온대서
난 정말 좋았어

 

이거...
냄새 맡아봐

 

이게 뭔데?

 

- 마음을 진정시켜줘
- 됐어, 안 할래

 

- 정말?
- 진짜 가고 싶어

 

- 안 하고 싶어
- 그래

 

네 괴로움이
어떤 건지 알아

 

내 괴로움이 뭔데?

 

- 나도 부모님을 잃었으니까
- 뭐?

 

아니야, 펠레
그 얘기가 아니야

 

- 가족 얘기가 아니야
- 그건 나도 알아

 

- 가족 얘기가 아니라...
- 어릴 때 부모님을 잃었어

 

- 불에 타 돌아가셨어
- 그 얘기가 아니라니까

 

불에 타 돌아가셔서
난 고아가 됐어

 

그러니까 어떤 기분인지
나도 잘 알아

 

정말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상실감을
느낄 새도 없었어

 

여기에
가족이 생겼으니까

 

이곳에서 날 받아주고
날 키워줬어

 

내 것, 네 것으로
싸우지 않는 곳에서

 

네게도 그 기회가
주어진 거야

 

난 늘 누군가가
붙들어준 기분이었지

 

내 가족
내 진짜 가족이

 

가족은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야

 

너도 가족이 필요해

 

펠레, 크리스티안이
들어올지 몰라

 

그 얘길 하려는 거야

 

내 소중한 친구고
나도 좋아하지만

 

널 붙들어준다는
느낌이 들어?

 

안식처 같은
기분이 들어?

 

자기야, 좀 어때?

 

오늘 힘들었지?

 

괜찮겠어?

 

그런 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

 

당연히 힘들지
진짜 충격이었어

 

그래도 편견을 버리려고
노력 중이야

 

문화잖아

 

우린 노인들을
요양원에 보내잖아

 

이 사람들은
그게 더 불편할걸

 

적응해보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봐

 

혹시... 미안

 

혹시 수면제 있어?

 

- 응
- 고마워

 

쉿, 대니 깰라

 

펠레

 

뭐 해?

 

정원 손질해

 

- 펠레
- 응

 

소식 없어?

 

논문으로 써도 된대
실명은 절대 안 되고

 

- 알았어
- 지명도 다 바꿔야 돼

 

- 알았어
- 오늘 동의서 쓸 거야

 

그리고 둘이 같이 써
크리스티안이 먼저 왔었어

 

그건...
둘이 해결할게

 

오줌 싸고 올게

 

- 하나 물어봐도 돼?
- 그래

 

이게 뭔지 알아?

 

크리스티안의
침대 아래서 찾았어

 

사랑의 룬이야
사랑의 주문이지

 

- 사랑의 룬?
- 그래

 

- 크리스티안의 침대에서?
- 응

 

뭐 하고 있어?

 

장로님들이 이름과 지명만
가명으로 쓰면 허락하신대

 

- 진짜야?
- 그래

 

세상에, 고마워

 

진짜 좋은 소식이다
고마워

 

조쉬랑 같이 써야 돼

 

그래, 난 괜찮다고
진작 얘기했어

 

내 여동생 마야가
너한테 관심 있나 봐

 

그래?

 

빨간 머리?

 

작년에 뷕스뮌디그를
받은 애야

 

무슨 뜻이냐면...

 

섹스를 해도 되는
나이라는 거지

 

- 잘됐네
- 안 돼! 무슨 짓이야!

 

거기서 나와!

 

무슨 짓이야?
이 머저리 같은 놈!

 

그 더러운 물건
못 치워?

 

- 알았어요, 진정해요
- 조상님들에게 오줌을 뿌려?

 

- 뭐라는 거야?
- 무슨 일인데요?

 

네 미국인 친구놈이
로르벨타에 오줌을 쌌어!

 

내가 뭘 어쨌는데?

 

진정해요!

 

가만있을 거야?

 

조상님들 나무에
오줌을 쌌어

 

나무인데 뭐 어때?

 

뭐 어떠냐고?

 

저 소리 들었어?

 

- 난 몰랐어
- 그래

 

돌아가신 분들과
연결된 나무야

 

근데 죽은 나무잖아

 

나도 알지만
우리에겐 소중한 거야

 

그냥 오줌 싼 거야
중요한 건 줄 몰랐지

 

- 코니
- 대니

 

정말 반가웠어
우린 이제 떠날 거야

 

뭐?

 

- 간다고
- 코니

 

사이먼이
트럭 가져오고 있어

 

- 코니
- 무슨 일 있어?

 

코니

 

저기 있네

 

사이먼이 전해주라던데

 

얀이 기차역까지
태워주기로 했다고

 

기차역에서 내리고
트럭을 보내겠다더군

 

- 네?
- 거기서 만나면 돼

 

설마요

 

왜 혼자서 가요?
그럴 리가 없어요

 

트럭에 자리가
두 개뿐이라

 

무슨 소리예요?

 

그럼 나한테
먼저 말했을 거예요

 

오늘 마지막 열차는
90분 후에 출발해

 

왕복 35분이니까
급해서 그랬겠지

 

무릎에 앉아서
가면 됐잖아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린 교통법을 어기지 않아

 

그래서 그냥 갔다고요?
날 여기 두고?

 

코니, 트럭에
자리가 없었어

 

금방 돌아올 거야

 

말도 안 돼

 

곧 점심시간이야

 

직무나 역할은
어떻게 배정되나요?

 

어릴 때 보인
특징을 기초로 하죠

 

- 안녕
- 안녕, 죄송해요

 

사이먼이 코니를
두고 떠났어

 

세상에, 진짜?

 

- 그래
- 나쁜 놈이네

 

코니는 괜찮아?

 

- 아니, 방금 들었대
- 이유는 얘기해?

 

아니

 

짜증 나겠네

 

커플이라니까 말인데

 

혹시 근친상간 문제도
있었나요?

 

죄송해요
작은 공동체잖아요

 

혈통은 아주 잘
보전되고 있어요

 

그래서 짝짓기는
장로님들이 승인하시죠

 

사촌끼리
할 땐 있지만

 

근친상간은
금기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외부인들을
초대해야 하죠

 

저기요

 

와서 도와주실래요?

 

- 그러죠
- 오세요

 

혹시...
사이먼 보셨어요?

 

네, 기차역 가던데요
인사 못 하셨어요?

 

네, 못 했어요
근데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뭐 만들고 있어요?

 

미트 타르트요

 

고마워요

 

예쁘다고요

 

고마워요

 

저분도 예쁘신데요

 

감성적인 악보처럼
생각하면 된다네

 

뭐라고 쓰인 건가요?

 

각각의 룬문자는
16가지 효과 중 하나를 뜻해

 

가장 신성한 것에서
가장 부정한 것까지 있지

 

가령 이 글자는
슬픔을 뜻한다네

 

하지만 끝을 보면
빈 장들이 있지

 

'루비 라드르'는 영원히
진행 중인 작품이란 걸세

 

계속 진화하는 거야
이런 게 수백 개지

 

글을 추가하는 건
누가 결정해요?

 

이 반복 구절은
루빈이 썼지

 

저 장애인분요?

 

날 때부터 저랬지

 

루빈이 그림을 그리고
우리 장로들이 해석해

 

루빈의 눈은 통념으로
흐려져 있지 않다네

 

그래서 어느 소재든
가리지 않지

 

루빈이 죽으면요?

 

그런 아기를
기다리는 건가요?

 

- 흐려지지 않은 아기?
- 아니, 아니

 

루빈은 근친의 산물일세

 

우리의 모든 신탁은
계획적인 근친의 산물이지

 

사진 찍어도 될까요?

 

뭐?

 

사진요

 

- 아니, 절대 안 돼
- 네, 죄송해요

 

절대 안 되지

 

젠장, 그 여자네

 

안녕

 

드디어 가네

 

저녁 준비됐어요!

 

저녁 시간이에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코니 본 사람?

 

마크가 봤다던데

 

올림픽 육상선수처럼
미친 듯이 뛰어가더라

 

- 뭐? 어디로?
- 미안한데 말 못 해요

 

남자친구가 기차역에서
전화해서 진정시켰어요

 

코니가 진정돼서
내가 태워다줬죠

 

- 이제 안심되네
- 사이먼이 왜 혼자 갔지?

 

뭔가 혼선이 있었겠지

 

너도 그럴 수 있겠네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야

 

조상 나무 때문에
아직도 화 안 풀렸나 봐

 

나 죽이려는 걸까?

 

'루비 라드르'에 관해
알아낸 것 좀 있어?

 

이제 같이 연구할
마음이 들어?

 

- 됐다, 됐어
- 어떤 장로가...

 

됐어, 괜히 말했네

 

맙소사, 그건 뭐야?

 

- 뭔데?
- 혹시 거기 털이야?

 

- 그냥 털이야
- 거기 털이잖아

 

야, 진정해

 

왜 창피한 척해?
네가 먹다 뱉고선

 

미치겠네
아직도 나 쳐다봐

 

저기, 같이 갈래요?

 

- 네?
- 갈래요?

 

보여줄게요

 

네, 갈게요

 

- 올 거예요?
- 네, 좋죠

 

금방 올게
보여줄 게 있대

 

수면제 하나 더
빌려도 돼?

 

- 그래
- 고마워

 

놀랐잖아, 마크!

 

문이나 닫아!
우린 여기 오면 안 돼

 

마크는 아직 그 여자랑
같이 있을까?

 

그럴 수도 있지

 

그럼 조쉬는?

 

솔직히 별로
걱정 안 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군요

 

오늘 아침 성전에서
19세기 루비 라드르가 분실됐어요

 

누굴 의심하긴 싫지만

 

누구든 있던 자리로
돌려놓길 바랍니다

 

지키는 사람 없으니
성전에 돌려놓으세요

 

당신 짓이란 건
아무도 모를 겁니다

 

조쉬라는 친구는
어디 있죠?

 

그게...
우리도 모르겠어요

 

조쉬와 다른 친구가
같은 날 사라졌어요

 

- 어떻게 보일지 알죠?
- 네

 

하지만 우린
아무것도 몰라요

 

우리도 혼란스러운걸요

 

마크는 어젯밤에
그 여자랑 갔잖아

 

- 어느 여자요?
- 잉야요

 

마크일 리는 없어요

 

조쉬는 같이 잠들었는데
깨어나니까 없었죠

 

걔가 가져갔더라도
부디 이해해주세요

 

우린 걔랑 짜고서
뭔가 꾸민 적 없어요

 

이 일과 엮였다는 게
창피할 따름이죠

 

경전이 돌아오길
빌 뿐입니다

 

- 저도요
- 제 책임 같아요

 

넌 가서 찾아봐라

 

- 네
- 실수라면 만회해야지

 

오늘 행사가 있으니
따라가세요

 

안녕하세요

 

그쪽은 시브가
집에서 보자더군요

 

- 괜찮아?
- 응

 

그래

 

큰 행사예요

 

네, 고마워요

 

눈을 바라봐요

 

이게 뭔지
물어봐도 돼요?

 

대회 전에 마시는
차예요

 

이제 여기 대고

 

마시는 거예요

 

- 알았죠?
- 네

 

알았어요

 

- 이런
- 시작이에요!

 

오래전 이곳에서...

 

검은 자가 호르가의 청년들을
풀밭으로 꾀어내어

 

춤을 추게 하였다

 

춤을 시작하자 멈출 수 없었고
죽을 때까지 춤을 췄다

 

검은 자에 개의치 않고
우린 쓰러질 때까지 춤춘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가
왕관을 쓸 것이다

 

들어와요

 

우선 조쉬가 어딨는지는
저도 정말 몰라요

 

어머니의 목숨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요

 

마야를
어떻게 생각하죠?

 

마야요?

 

뭘 어떻게 생각해요?

 

그 애와의 짝짓기가
승인됐어요

 

당신은 점성술로도
이상적인 짝이에요

 

마야도 바라고 있어요

 

아까 마야의 음모를
먹은 것 같아요

 

아마 그럴 겁니다

 

멈춰!

 

돌아!

 

여기 서요

 

멈춰!

 

- 기분 좋아
- 정말 잘했어요!

 

- 뭐예요?
- 여덟 명!

 

여덟 명 남았어요!

 

크리스티안

 

마셔요

 

고마워요

 

이게 뭔데요?

 

미안해요

 

특별한 재료를 넣은
샘물이에요

 

그래요

 

마시면 어떻게 돼요?

 

경계심을 낮춰주고
마음을 열어주죠

 

그래요

 

- 고마워요
- 고맙긴요

 

저기요

 

약효가 힘들까 봐
걱정돼서요

 

아니에요
믿고 드세요

 

멈춰

 

반대로

 

멈춰

 

시작!

 

멈춰

 

시작!

 

- 스웨덴어 못 해요
- 네?

 

스웨덴어 못 해요

 

하고 싶어요?

 

내가요?

 

당신요!

 

우리 말이 통하네요!

 

알아듣겠어요!

 

서로 이해하고 있어요

 

대화에 말은 필요 없어요
그게 춤이니까!

 

5월의 여왕이다!

 

네?

 

이게 뭐예요?

 

당신이 5월의 여왕이에요

 

- 제가요? 왜요?
- 네

 

- 당신이 이겼어요!
- 무슨 뜻인데요?

 

엄마?

 

엄마?

 

세상에, 대니
5월의 여왕이야!

 

여기요

 

그건 뭐예요?

 

전통이에요
행운을 가져다줘요

 

네?

 

통째로 먹어야 해요
꼬리부터 통째로

 

먹어봐요!

 

저기요

 

이게 지금 뭐죠?

 

왜 그런 거예요?

 

5월의 여왕을 위해!

 

이제 우리 가족이죠?

 

우린 가족이에요!
자매!

 

전통대로 5월의 여왕이
곡물과 가축을 축복합니다

 

그 절인 청어로
행운을 계승했으니

 

우리 모두 두 배로
축복받겠군요

 

크리스티안도
같이 가도 돼요?

 

아뇨

 

여왕 혼자 타야 해요

 

따라 하세요

 

마셔요

 

활력을 위해

 

이제 시브의
집으로 가야 해요

 

거기 뭐가 있는데요?

 

여왕들만의
자리가 있어요

 

축복해주실 거예요

 

저건 뭐예요?

 

우리와는 상관없어요

 

안 가는 게 좋아요

 

끝내요

 

느껴져요!

 

아기가 느껴져요!

 

크리스티안?

 

크리스티안

 

안녕하세요

 

정신이 들었네

 

잘 들어요

 

지금은 말도 못 하고
못 움직여요

 

알았죠?

 

좋아요

 

호혜의 신의 날에

 

우린 다 같이 모여
귀한 태양에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바치기 위해
오늘 아홉 목숨을 드립니다

 

호르가는 받으며
또한 베풉니다

 

희생한 새로운 피마다
우리의 피를 바치리니

 

이것이 새로운 피를
위한 것이요

 

호르가에서 넷
여왕이 선택한 하나

 

아홉 모두 위대한 순환에서
죽고 부활할 것입니다

 

새로운 피 넷이
이미 준비됐고

 

우리 쪽에서
둘이 준비됐다

 

둘은 자원한
잉마르와 울프

 

외부인들을 제물로 불러오고
자신의 몸까지 바치다니

 

너희들은 오늘 조화 속에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피들과
새 여왕을 데려온 펠레

 

네 흐려지지 않은 통찰로
영예를 안을 것이다

 

이제 바쳐질 아홉을 위해

 

선택된 새로운 피와
우리 호르가 중에

 

여왕이 한 명을
택하는 것이 전통이다

 

투르비욘

 

영예로운 투르비욘
앞으로 나오라

 

그리고...

 

크리스티안 휴스

 

이들이 바쳐질
아홉 후보입니다

 

폐하의 결정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리 오렴

 

잘 봐라

 

창자들을 끊을 땐
찌르지 않게 조심해야 돼

 

조심해서

 

거기 잡아봐라

 

이렇게 옆에서부터

 

강대하고 두려운 짐승이여

 

그대와 우리의 부정한
영향을 정화하여

 

그대를 깊은 잠으로
추방하노라

 

그대의 부정함을
비출 곳으로

 

주목에서 얻은 것이다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주목에서 얻은 것이다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각본/감독 아리 애스터

 

번역 황석희

 

"미드소마"

 

플로렌스 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