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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es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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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레스보스 섬
2016년 11월

 


고쳐줄게.
바다로 돌아가야지

 


시미 항구의터키 배들만큼
아름다와질 거야

 


내려와

 


빨리 내려와

 


슬픈 척 그만 하고

 


가자

 


그런데, 찾아봤어?

 


거래처 수리점이

 


장사 그만둔대요

 


오디세이!

 


오디세이!

 


카쿠고스, 뭔일 있어요?

 


솔론한테 지게차가 필요해

 


오늘밤에 가져오죠.

 


주점에 들르지 않을게요.
그가 늘 술독에 빠져살아서

 


나 대신 이스탄불에 가야겠다

 


아는 대장간이 있다.
수리가 가능한 데야

 


아무데서나 돈 꺼내지 말고!

 


거기 가면,
비용 지불하고,

 


말썽피우지 말고

 


알아들었냐, 이 웬수야?

 


알았어요, 쉰내나는 꼰대.

 


벌 하나짜리 호텔에서 묵어.

 


카심파샤 옆이야.
주소는 봉투에 있다

 


혼잣말로 웅얼거리지 마

 


미쳤다고 생각할 테니까

 


그리고 얼간이들하고
노닥거리지 말고, 알았냐?

 


- 멍청하게 웃지 마라
- 알았어요

 


걱정마세요

 


홀잔 상점에서
칼 20자루도 사와야 한다

 


갈라타 탑 앞에 있어

 


왜 직접 가지 않아요?

 


은행이 마리아 가게를
호시탐탐 노리니 여기 있어야지

 


이 자식들, 무섭다

 


그러면 배는?
네가 관리할 거냐?

 


이스탄불 가면 유명한
로쿰과자를 사먹어라.

 


'개...'

 


마리아

 


- 왜?
- 술

 


'마리아, 왜? 술'

 


어디 가나?

 


야!

 


어디 가?

 


지금 가지 않아도 돼

 


연결봉 고쳐서
돌아와라, 알았지?

 


오는 길에 할아버지 집에 들러.
카발라에 있어

 


거기서 음반, 책, 사진
모두 가져와라, 알았지?

 


알았어요

 


- 쉰내나는 꼰대
- 알았다, 가봐라

 


그런데 팬티는 입고
돌아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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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처럼 안에서 활활 타누나'

 


젠장! 개자식!

 


프랑스 말이네?

 


잠자리 부탁해도 돼?

 


이스탄불에서 뭐 해?

 


애인하고 시리아 국경
가지안텝에 가던 중이야.

 


인도주의 의료단체에서
자원활동하려고

 


가자구

 


가자니까!

 


이름이 뭐야?

 


아브릴

 


어디서 왔어?

 


촌에서

 


난 잠이야

 


그리스인

 


공원이 더 괜찮을 것 같은데

 


안돼, 공원은 도둑들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

 


최소한 여기는
귀찮은 놈들이 없잖아

 


여기가 더 자유롭고

 


이건 무슨 악기?
인형용 기타야?

 


이건 바글라마다키

 


터키 음악?

 


레베티코라고 해

 


그리스와 터키 음악이 섞였어.
오래된 음악이야.

 


우리집은 미틸레네에서 가게를 해.
미틸레네 알아?

 


- 아니
- 레스보스! 몰라?

 


- 그럴수가!? 레스보스!
- 몰라!

 


도둑을 맞아서 돈이 없어요

 


짐을 모두 도둑 맞아서
여권이 필요하거든요

 


이 여자, 여권 필요해요.

 


미안하지만 난
여기 관리자가 아니다

 


선생님, 그녀를 봐요.
보세요!

 


좋은 여자예요, 진짜로

 


- 이 여자 어디서 왔는지 알아요?
- 몰라

 


무료로 사람들을 도우러 왔어요

 


이젠 아저씨가 도와줘요

 


여권 돌려주세요

 


미안하지만 일주일치가 밀렸어.
먼저 지불해줘

 


좋아요

 


아저씨, 나하고
거래해요.

 


제가 드리죠

 


돈을

 


그러면 여권 돌려줘요

 


이게 뭔지 알아요?

 


칼이예요

 


매우 비싸요

 


칼 하나에 30유로 정도

 


미안한데
돈 아니면 안돼

 


음악!

 


여권 주세요!

 


아이, 등짝 아퍼.

 


이젠 못 갖고 다니겠어.
쇠붙이 하나에 15킬로야!

 


꺼내줘

 


조심해

 


이게 뭐야?

 


빌어먹을 크랭크!

 


왜 그래?

 


- 내 거야
- 아냐
- 그거 줘

 


- 안돼
- 어서!
- 안돼

 


- 내 꺼라구
- 싫어

 


- 빨리 내놔!
- 돈 줘!

 


돈 없다니깐!

 


돈 없어, 없어!
돌려줘!

 


- 5장이 전부야!
- 안돼!

 


- 됐어?
- 안돼

 


이게 전부야

 


기다려

 


내가 저 녀석한테 돈주면
"경찰"이라고 소리질러

 

 


5, 5, 20, 40.
됐지?

 

 


어서, 빨리!

 


경찰! 경찰!

 


이런, 속았네!

 


부품이 부러져서
새것이 필요해요

 


가능해요?
그래

 


이젠 구할 데가 없는 부품이예요.
만들 수 있어요?

 


- 러시안 엔진, 돼요?
- 러시안 엔진, 돼.

 


삼촌이 보내서 왔어요

 


카쿠고스,
카쿠고스 알죠?

 


아, 네 삼촌이야?
그럼, 그럼

 


얼마예요?

 


500유로

 


안돼요, 너무 비싸요

 


400유로?

 


- 좋아요?
- 그래

 


돌았어?

 


- 왜?
- 돈 줘야 하잖아?

 


- 돈 대신 줄 게 있어?
- 돈 줘야 하는지 몰랐어

 


- 돈 때문인지 몰랐다구?
- 응, 저 사람이 신발을 벗기더니..

 


이 신발 본 적 있어?
공짜로 닦아준다고 생각해?

 


난 돈이 빠듯한데
넌 구두를 닦냐?

 


- 미안해
- 미안하다고?

 


정말 몰랐어!

 


정말 고마워요!

 


쫓아오지마!

 


옷도 줬고
내게 빚진 것 모두 용서했잖아

 


따라오지 말라고 말했지!

 


- 머리가 진짜 엉망이다
- 그래?

 


허수아비 같네

 


짐깐만,
나 너랑 같이 갈래

 


넌 늘 얼굴을 찌푸리더라?

 


난 그리스로 가.
넌 거기서 할 일이 전혀 없어

 


시리아 국경에 간다고 했지?
그럼 가!

 


돈은 구할 수 있어.
걱정되네

 


어떻게 가는지 몰라!

 


이런- 젠장

 


역이 어디에 있어요?

 


기차역! 기차!

 


- 기차?
- 네

 


- 저기요?
- 저기, 저기

 

 

 


왜 그래?

 


이상해.
팬티를 바꿨 입었는데 똑 같아

 


- 봐줄래?
- 싫어

 


뭘 그래, 둘만 있고 여자끼린데

 


난 볼 수가 없잖아

 


촌년이 꼴값떨긴.
좀 봐달라고!

 


난 얌체 아니야

 


찾지 못하겠겠어.
손질 좀 해야겠다

 


누가 온다, 누가 와!

 


잠!

 


연결봉이 뭐야?

 


선박용 딜도라고 보면 돼.
피스톤을 올리고 내려줘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 뭐?
- 왕복권 있어요?

 


'돌아간다'
왕복권 있어?

 


응... 아니?

 


없어요

 


왕복권이 있어야 한대

 


- 왕복권이 있지 않겠어?
- 왜?

 


왜요?

 


다시 돌아옵니까?

 


- 무슨 말이죠?
- 여기로 돌아올 거예요?

 


- 아뇨. 여기로? 아니요
- 여권 주세요

 


- 터 키 -

 


- 여기 그리스야?
- 아니

 


- 여기는 나라가 없는 땅이야
- 어느 쪽?

 


그리스 땅도, 터키 땅도 아니야

 

 


우린 몰래 넘지 않아도 돼.
여권이 있잖아

 


난민들은 아르다 강을 따라
그리스로 넘어

 


야밤에 고무보트 타고

 


브로커들은 '실크로드'라고 불러

 


있잖아, 난 신경쓰지 않아

 


- 왜?
- 난 전부 도둑 맞았잖아

 


>> 카스타니에스 KASTANIES <<
(그리스 국경)

 


운행 중단이다.
총파업중이야

 


그래도 대기실에 있어도 되잖아요?

 


안돼, 완전히 묻 닫는다

 


- 난민들이 이랬을까?
- 뭐?

 


이거

 


벽에 낙서가 있으면
여기를 지나갔다는 말인데

 


아랍어 할 줄 알아?

 


아랍 말 하고 싶어

 


아름다워

 


'난 샴 사람, 자긍심이 있어'
'자유'

 


'알레포와 이들립에 흐르는 피'

 


어디서 프랑스어 배웠어?
그리스에서?

 


파리 레스토랑에서 일했어.
삼촌 카쿠고스 거였어

 


이젠 양아버지야
우리 엄마랑 살았으니까

 


난 삼촌이라고 불러.

 


우리 엄마는 엄청난
레베티코 가수였어

 


피라에서 돌아가셨어

 


하필이면 왜 그 얘길 하게 만들어?

 


미안해

 


기다려

 


- 기다려
- 꺼져!

 


- 어떻게 지냈어요?
- 넌 어때?

 


이리 와!
얘는 아브릴

 


아브릴, 반감다

 


파업 덕분에
이렇게 보는구나

 


잘됐어요.
여기서 뭘 하시려고요?

 


불가리아에 가려고.
여성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데.

 


올해 주제는
혁명적인 여성이지

 


이거 봐라

 


- 가져도 돼요?
- 그럼

 


이 아가씨는 어떤 말을 해?
그리스? 영어?

 


프랑스 말밖에 몰라요

 


뭐했니?
음악?

 


이스탄불에서 얘를 만났어요.
버림 받았어요.

 


이 아가씨 얼굴은-

 


우리가 봤던 그림 속 여자가 떠올라

 


루이 왕조 16세기 때
여성처럼 생겼어

 

 


뭘 하려고?

 


거기 면도하려고

 


- 싫어, 싫어
- 왜 이래? 어서!

 


- 면도해줘
- 싫어

 

 


빨리 해, 춥다

 


- 그만, 그만
- 아브릴?

 


하지마!

 

 


전부 다 면도해?

 


아니, 끝은 놔둬

 


- 끝?
- 응

 


- 잠깐
- 뭐가 보여?

 


- 응
- 뭔데?

 


- 점 같아.
- 뭐?

 


바로 여기

 


- 모반?
- 응

 


정말 섹시해

 


멋져

 


바퀴가 말썽이네

 


막 떠나려던 참인데, 이 사람아

 


- 어쩔 수 없지
- 고마워

 


관상을 볼까

 


넌 어때?

 


넌 잘못하고 있어

 


넌 괜찮은 애가 아냐

 


카쿠고스한테 부렸던 행패는
멋지지 않아

 


배에서 너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여비는 다 써버리고 말야

 


흥청망청 다 써버렸어

 


부당한 일이야

 


젠장 무슨 일이야?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멈춰!

 


기다려!

 


기다려! 멈춰!

 


내 주라

 


연결봉- 난 맞아 죽겠다

 


우연하게 미친놈을 만난 거야

 


가지마!

 


도와줘!
잘 왔어!

 


돌아와!

 


잠!

 


잠!

 


잠!

 


잠!

 


도와줘!

 


어서 시동 걸어!
시동 걸고 가자고!

 


안 돼요, 손님 있어요

 


- 아들이
- 손님이 있어요

 


- 이렇게 애원하잖아
- 손님 있어요, 안 돼요

 


아들놈이 병원에 가야 해

 


저 여자랑 1시간이나 돌아다니고 있는데.
다른 택시 타세요

 


- 내 아들
- 다른 택시 알아봐요!

 


가야 돼! 부탁해!

 


제발 살려줘.
아들이 곤란한 상황이야

 

 


저 아이,
차에 타라고 해줘.

 


앉아

 


이 사람 아들에게 문제가 생겼어.
알아들어? 문제

 


멈춰요, 멈춰.
멈춰요

 


- 잠
- 아브릴?

 


- 버스에서 왜 내렸어?
- 내 짐 가지고 있어?

 


- 그래, 모두 트렁크에 있어.
- 왜 저 사이코랑 같이 있어?

 


느닷없이 택시에 나타났어.
눈물을 줄줄 흘리고.

 


맘대로 차에 타더라

 


빨리 가자, 부탁한다!

 


어서 가자, 빨리.
어서 타라

 


들어가!

 


- 너도, 어서 타라
- 싫어!

 


빨리, 빨리!

 


냅둬!

 


이해하줘.
어서, 빨리 가야지

 


어서, 빨리

 


내 인생 모두가

 


다 날아갔어

 


서있는 채로 묻어줘

 


파노, 날 좀 봐라

 


네 애비잖아, 파노!

 


- 이대로 묻어줘
- 도대체 무슨 말이냐?

 


산 채로 묻어줘!

 


아들아, 제발! 진정해라

 


날 봐라

 


파노, 애원한다

 


구덩이에서 나와라

 


파노야, 어서

 


어서, 파노야!

 


그렇게 해줘라

 


선 채로 묻히고 싶어

 


꼿꼿히 선 채로 묻히고 싶어

 


모두 털렸어

 


모두 사라졌어

 


가족

 


 


가게

 


모든 게!

 


은행이 날 쥐어짜서 남은 게 없어

 


우린 거덜났어!

 


난 아무도 없다, 너 빼곤.

 


파노야, 너밖에 없어

 


제발, 아들아

 


거기서 나와라

 

 

 

 


강아지 먹이를 안 줬어요

 


먹이를 주지 않고 내버려뒀어요

 


화장실?

 


화장실? 저쪽에

 


뭐 하는 거예요?

 


안돼, 안돼.
야, 돌아와!

 


돌아와!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지 않으면
네 자지가 짦아질 거다, 나쁜 놈아!

 


도와줘!

 


- 거기서 뭐 해?
- 저 망할 자식이 가뒀어

 


- 어디 있어?
- 오줌누러 갔어

 


다른 사람들은?

 


아버지란 사람도 갔어

 


- 그 아저씨도?
- 그래

 


맛이 간 사람이야

 


미터기 보여?

 


130유로 나왔어

 


알겠지?

 


- 돈 있니?
- 한푼도 없어

 


그런데 택시는 왜 탔어?

 


- 너 찾으려고
- 하지만 없다구, 다 써버렸어!

 


현금 대신 뭐라도 해줘야 해

 


동전 던져서
먼저 할 사람 정하자

 


뭘 시작한다고?

 


저 사람하고 해야지

 


이제 확실히 알겠네.
완전히 미쳤구나!

 


기다려!

 


아브릴!

 


아브릴!

 


먼저 지불하면 주지

 


택시는 외상 없어

 


- 보이지?
- 알아요

 


택시비에 축복을, 동무

 


맛이 갔군!

 


미안해

 


어디 가는데?

 


어디 가는 지 알아?
너 터키로 돌아가고 있잖아

 


네가 빚진 내 돈은
어떻게 하고?

 


내 바지는? 스웨터는?

 


자켓은?

 


잠깐만

 


그만 해!

 


그만 둬

 


- 이건 내 꺼야
- 뭐 하는 짓이야?

 


그 팬티도 내가 사준 거잖아

 


목매달아버려!

 


- 기다려!
- 돈으로 날 소유했어? 더 이상 말하지 마

 


기다려!

 


이렇게 가면 어디 나오는데?

 


이 길 때문에 고생해서 싫은데

 


그리스 가는 길이 아닌데.
이 길이 그리스로 가?

 


너한테 질렸어, 완전히.
더 이상 못 참겠어

 


여기가 싫어?
아라비아? 저쪽이야!

 


할아버지 마을에 갈 거야,
카발라로

 


너 몇 살이니?

 


- 내가 몇 살인지 왜 관심가져?
- 너 미성년자야?

 


- 아니
- 여권 좀 보자

 


왜 내 꽁무니를 쫓아다녀?

 


네 계획이 뭐야?

 


뭔가 숨기고 있네

 


아직도 삐졌어?

 


좋아하는 노래 불러줄까?

 


젠장!

 


여기서 기다려, 알았지?

 


제기랄, 개새끼들아, 꺼져!

 


꺼져, 넌 일어서!

 


일어나

 


젠장, 일어나

 


이젠 정신차려.
이러다간 호텔에 묶을 수 없어

 


어서, 망할

 


저리 가!

 


꺼져!
그만 좀 해!

 


가만히 좀 있어

 

 


우리 왔을 때
저 쓰레기봉투 없었지?

 


몰라

 


방 주세요

 


경제 위기 때문에
호텔 문 닫았다

 


손님도 없어

 


이제 막 아버지 장례식을 치뤘어요.
한숨도 못 자서요

 


너무 피곤해서 잠이 와요

 


2-3시간만이라도
자면 안될까요, 네?

 


부탁드릴게요

 


젠장, 물이 안 나와!

 


으으! 차가워 !

 


개 같은-

 


엿 같은!

 


아이구 다리야-

 


아, 정말 좋다-

 


야, 뭐 해?

 


- 뭐하냐고?
- 네가 웃을 때가 좋더라

 


제길, 뭐 하는 거야?

 


왜 이래, 앙큼한 것!

 


어디 가? 앙큼한 년

 


나 레즈비언 아니야

 


나도 아닌데

 


이거 뭐지?

 


들어봐

 


야, 나 기억하지?

 


- 그럼요.
- 너희들 잘 지내?

 


- 좋아요. 기분은 나아지셨어요?
- 좋아졌지

 


술 한잔 하자.
들어와, 내가 살게

 


한잔씩들 들자고

 


짐 줘라

 


- 어떠세요?
- 괜찮아. 앉자구

 


조지오, 여기 잔 갖다줘

 


- 우조 마실 거예요?
- 그럼

 


잘 지내?

 


만나서 정말 기쁘네

 


- 아버지는 괜찮으세요?
- 무척

 


조만간 회복하시겠지

 


우리 모두 좋아질 거다

 


건강을 위해 건배!

 


위하여!

 


위하여!

 


조만간 이 나라도 작별이다

 


나는-

 


내일 떠난다

 


어디로요?

 


노르웨이로!

 


노르웨이?

 


이 아저씨 내일
노르웨이로 떠난대

 


보고 싶으면
찾아와라

 


거기 영하 15도야

 


노르웨이와 건강을 위해!

 


노르웨이야,
내가 간다!

 


멋지네, 이 사람들아!

 


뭐 해? 이리 와

 


바로 이거야, 노르웨이를 데피자구.
노르웨이를 확 덥혀놔야지

 


파노 아저씨

 


어디 가세요?

 


파노!

 


담배 가져가세요

 


'대령들'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아니

 


우리 할아버지가 그들 수족이야.
파시스트들

 


할아버진 경찰이었어

 


보이는 건
모두 가져가야 해

 


모두 피비린내가 나

 


잠, 이것 봐!

 


- 정말 이쁘다
- 할머니 옷이야

 


할아버지 묘지야

 


할아버지 묘에다
오줌싼다구?

 


음악과 자유를 탄압한
놈들에게

 


먹여줘야지

 


이게 카쿠고스의 배

 


Aman Doctor

 


길이가 18미터

 


승객 80명을 태우고

 


섬을 돌아다녔어

 


이게 고장나니까
양복쟁이들이 찾아오더라

 


이젠 관광객도 없어

 


저쪽이 터키

 


- 저기?
- 응

 


왜 그래?

 


인간 쓰레기!

 


깡패들!

 


은행이 강도네

 

 


예의도, 양심도 없는 종자들

 


마리아, 이리 와

 


당신은 내 기쁨이야

 


나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좌석을 모두 뜯어내야 해

 


야니스 지하창고에
갖다놔야 해

 


알았어

 


분부대로 합죠

 


카쿠고스!

 


와서 보게

 


갑판 상태가 엉망이야

 


조심해

 


알았어, 솔론

 


삼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

 


가는 곳마다 파업 때문에.
배도 그렇고

 


- 기차도, 버스도-
- 내가 머저리로 보이냐?!

 


연결봉은 어디 있어?

 


없어요

 


뭐? 없다고?

 


도둑 맞았어요

 


카심파샤 후줄근한 호텔에서요

 


거기서 자라고 그랬잖아요.

 


거짓말하지 마라

 


웬수야, 사람을 이렇게 놀래키냐!

 


지금부터 너랑 나랑
같은 팬티를 입는다

 


친구예요, 아브릴

 


파리 근처에서 왔어요

 


이스탄불에서 애인과 헤어졌대요.
짐은 몽땅 도둑 맞고

 


동화 같은 이야기네

 


솔론, 어디 있나? 솔론!

 


'솔론, 어디 있나? 솔론!'

 


솔론 보러 가자.
섬을 잘 아는, 살아있는 책이야

 


거기서 뭣들 해?

 


구경났어?
모두 꺼져!

 


어디 가냐?

 


있어라

 


앉아 봐

 


이리로

 


이게 모두 네 엄마 노래다

 


이 음반들은

 


그리스에서 떠나지 못했어

 


네 엄마가 파리로 떠날 때

 


도망치듯 떠나야 했어

 


지금까지 이것들이
네 할애비 집 지하실에 있었다

 


그녀가 널 업고선
날 찾아왔다

 


날 보러왔다기보다
그냥 온 거였다

 


난 레스토랑을 열었지.
그리고 봤다

 


그녀가 일자리를 구하더라

 


일자리를 구한다면서,
그리스 레스토랑이냐고 묻더라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들어오라고 말했지

 


종업원 일이라고 했더니
괜찮다는 거야

 


한번은 부엌에서
그녀 노래를 들었어

 


심장이 멈춰버렸어.
난 들었다

 


이렇게 말했어.
"당신은 그렇게 노래하는군?"

 


그녀가 아니라고 하더라

 


자신의 추방이 노래를 했대

 


자긴 노래히지 않았대

 


그날 저녁에, 맞을 거다,
그녀가 노래했다

 


노래를 했어

 


다음날, 그녀 노래를 들으러
사람들이 몰려왔지

 


모두

 


아르메니아 사람들

 


쿠르드 족

 


알제리 사람들,
독재를 피해 탈출한 사람들

 


고국에서 쫓겨난 사람들,
모두가 그녀를 보러 왔다

 


산불로 물을 찾는 짐승들처럼
네 어미를 찾아왔어

 


그녀 노래를 들으러

 


그건 그들에겐 마치-

 


고국 같은 거야,
네 애미의 노래가

 


자신들 나라를 만나러 왔다.
저 아래에 있는

 


추방이 그녀 가슴을 파먹었어

 


그녀에게 추방은 독약이었지

 


그녀를 죽인 건,
추방이었다

 


그녀가 늘 말했어

 


'당신이 수영하는 바다에서
난 울었어요'

 


아는지 모르겠다만

 


그녀가 날 남자로 만들어줬어

 

 


레스토랑을 팔았어

 


너랑 이곳에 오려고,
이거 때문에

 


내 가슴에 그녀를 묻었다.
여기에

 


이해하겠니?

 


카쿠고스, 이리 와.
나랑 춤추시게

 


- 안녕하세요!
- 안녕

 


- 도와드려요?
- 좋지, 고맙다

 


그건 놔두고.
감자 껍질 벗겨줘

 


어디서 왔니?

 


프랑스요

 


프랑스 어디?

 


샤트네-말라브리,
부추 루즈에 있어요

 


- 부인 할아버지가 노래 잘 하시네요.
- 아니, 내 아버지란다

 


부서진 배들이 많던데요,
바닷가에

 


별거 아니다

 


작년엔 하루에만
수백 척이 들어왔어

 


끔찍했다

 


아브릴!

 


아브릴!

 


스타브로스, 내 친구 봤어요?

 


어젯밤 말고는 보지 못했다

 


왜 숨어 있어?

 


신념이 있을 때

 


남들을 도와주고 싶었어

 


널 만나고 신념이 사라졌어

 


왜 그런지 나도 몰라

 


널 쫓아갔잖아

 


오늘에서야 알았어

 


뭘 할 수 있어?

 


그냥 지켜봐

 


머리 꼿꼿이 세우고

 


어디 가?

 


화장실에

 


왜, 내 똥도 차압하시려고?

 


남의 물건이나 털고
수치스럽지도 않냐

 


우린 일할 뿐이다

 


악당놈들! 창피하지도 않냐?

 


내 눈을 잘 보고
따라 해!

 


우릴 집어삼켰어!

 


희망도 사라졌어!

 


이젠 아무도 믿지 않아!

 


사기꾼! 쓰레기들!

 


당장 꺼져!
알아들어?

 


이 쓰레기들!

 


너네가 우릴
똥구덩이에 처넣었어!

 


잠, 그만 해

 


싫어, 계속 할 거야.
아시겠어요?

 


인간 쓰레기들!

 


너희들 아이들에게 전해

 


이젠 살아갈 희망도 없다고

 


희망 없이 살라고 말해

 


'이젠 됐다, 잼'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총 내려놔라'
'내려 놓으라고'

 


- '더러워질 필요 없어'
- '싫어요!'

 


'이러지마라.'
'총으로 뭘 하려고?'

 


- '그만 해!'
- '우릴 무시하잖아요!'

 


'날 봐라!'총 내려놔!'

 


'난 여길 떠나지 않아!'

 


총에서 손떼!
손떼라고! 내놔라!

 


- 총 내려놔!
- 가만히 있으면 뭐가 변해요!

 


제발, 총 내려놔라.
제발-

 


내 말 들어라

 


들어

 


단지 돈 문제야, 돈

 


벽만 빼고 다 챙기자.
벽에다 침 뱉어주고

 


우린 계속 노래해야지

 


연주하고 같이 살아야지

 


항구로 돌면서 살면 돼

 


파나기오티스, 이리로!

 


키를 잡아

 


- 선장, 북으로 가요?
- 그래, 그래

 


우린, 살아있어!
여기 있어!

 


여기 있다구!

 


- 잼 DJAM -

 


각본 / 감독
토니 갓리프

 


Djam :
Daphne Patakia

 


April :
Marin Kayon

 


Kakurgos :
Simon Abkaryan

 


Pano :
Cimon Kouris

 


Solon :
Solon Leccas

 


Pano's father :
Yannis Bostanzoglu

 


taxi driver :
Michalis Yatropoulos

 


Maria :
Eleftheria K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