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쇼.S01E05.WEBRip.Netflix.ko

그만 좀 해
헤드폰을 쓰든지

 

좋아, 이제 헤드폰 줄을
목에 감아

 

내가 마을 쓰레기장에서 일해도
나 무시 안 할 거지?

 

마을 쓰레기장은 안 돼

 

주립 쓰레기장 정도는 돼야지

 

일자리는
왜 알아보는 거야?

 

돈이 안 드는 데가 없어

 

기름값, 옷...

 

노는 데까지 말이야

 

데이트

 

데이트하는 데도
돈이 들어

 

안 돼, 켈소
그건 매춘이잖아

 

데이트는 매춘이야

 

돈을 낸 만큼
돌아오는 게 없을 뿐이지

 

라고 모태 솔로가
말했습니다

 

오토바이 타던 에스더
기억 안 나?

 

- 그 여자는 왜?
- 우리 삼촌 애인이야

 

난 저녁 먹으러 가야겠다

 

그나저나 우리 부모님이
주말에 제이크 호수에 있는

 

플레이 보이 클럽에
가시는데

 

갖고 싶은 기념품 있어?

 

- 재떨이
- 여자

 

너희 부모님이
멀리 나가신다고?

 

- 정말이야?
- 응

 

그래서 이번 주말 내내
여동생을 돌봐야 해

 

나 혼자

 

혼자서...

 

TV나 보면서

 

피자도 시켜먹겠지

 

좋은 생각이 났어

 

도나 집에서 파티하자

 

토가 파티 말이야!

 

마이클!

 

도나는 파티하기
싫을 수도 있잖아

 

혼자 있고
싶어 할 수도 있지

 

그래, 나 혼자

 

혹시라도 누가 들른다면
정말 좋을 텐데

 

우리가 있잖아

 

내가 맥주를 가져올게

 

도나, 미국 파티는 처음인데
가도 돼?

 

상관없어

 

에릭, 너도 올래?

 

- 재미있겠는걸
- 좋아, 나중에 보자

 

도나네 집에서 파티라니

 

이 멍청이들아!

 

왜?

 

재키 말에 동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야

 

너도 내가
멍청하다는 거야?

 

도나가 무진장 애를 썼는데
네가 다 망쳐버렸잖아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도나가 토요일 밤에
혼자서 피자 먹는다고 했잖아

 

맙소사, 멍청한 거 맞네

 

길거리를 배회하며

 

시간을 때우네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이번 주에도 역시
할 일이 없어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넘어가야지

 

안녕
위스콘신!

 

"아메리카 데어리랜드
12월 위스콘신 76년도"

 

아빠, 친구들이랑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어요

 

넌 할 일이 따로 있잖니

 

좋은 성적 받아서
대학에 가고

 

졸업한 다음에

 

내 품을 떠나는 거야

 

나도 저 나이 때
도살장에서 일했어

 

좋은 경험이었지

 

망치 쓰는 법도
배우고 말이야

 

팻소 햄버거 가게에서
사람을 구하더라고요

 

재키 아빠가 운영하시는데
거기서 일할 것 같아요

 

일자리 때문에 인생의 즐거움을
날릴 기회는 아주 많단다

 

너무 이른 건 아니지만

 

충고 하나 해주마

 

일은 재미로 하는 게 아니야

 

일은 일이지

 

상사가 하는 엉터리 짓을
얼마나 참는지 시험하는 거야

 

인내의 연속이겠지

 

명심할 것은...

 

에릭, 날 보거라

 

포기하는 놈들은
계속 포기하게 돼 있어

 

저 일 해도 돼요?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하고 싶니?

 

토요일 밤에
성대한 파티가 열리겠군

 

신난다

 

포먼이 그렇게
눈치가 없는지 몰랐어

 

무슨 눈치?

 

나 불쌍하지 않아?

 

커다란 집에
혼자 있게 되다니

 

나 혼자
잠옷 바람으로 말이야

 

이웃집 말라깽이 녀석만
있으면 좋을 텐데

 

걔 말라깽이 아니야

 

내가 왜 너랑
이런 얘기를 해야 해?

 

나밖에 없잖아

 

그럼 다들 눈치챈 거야?

 

그런 것 같다

 

그냥 에릭이랑 단둘이
있고 싶었던 건데

 

물 건너갔어

 

그래서 기분이 어때?

 

짜증 나지
아주 짜증 나 죽겠어

 

나는 나름대로
표현을 한 건데 말이야

 

그렇구나
혹시 불면증 있어?

 

가끔 그래

 

옆집에 사는
말라깽이 녀석이랑

 

같이 있으면
잠이 더 잘 올까?

 

좋아

 

한번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에릭 포먼...

 

그게 아니야

 

악수할 때는
손을 꽉 잡아야지

 

어리바리하지 말고
다시 해봐

 

- 안녕하세요, 저는...
- 아니야, 가까이 와야지

 

똑바로 서라

 

똑바로 서서 물고기를
잡으란 말씀이죠?

 

- 말장난은 안 돼
- 네, 안 할게요

 

안녕하세요
에릭 포먼입니다

 

그리고?

 

그리고요?

 

청소년 육성회 경험담을
얘기하면 되겠구나

 

그런 건
귀에도 안 들어올걸

 

과학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장을 보여주렴

 

- 그것도 마찬가지야
- 맞아, 볼품없지

 

구부정하게 서 있지 마

 

그건 '똑바로 서기'랑은
다른 종류겠죠?

 

있지...

 

그것도 말장난이야

 

넌 해고야
입만 살아 있는 녀석아!

 

알겠지?
이렇게 된단 말이야

 

무엇보다도
팻소 버거 직원들은 특별해

 

너희가 뭘
궁금해하는지 알겠다

 

나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지?

 

열심히 일하고
한눈팔지 않고

 

기계에서 컵을 뽑을 때

 

손가락만 잘 쓸 줄 알면

 

내 위치까지 오게 돼

 

그럼 시작해볼까?

 

여기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가 뭐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요

 

여자 친구 아빠가
여기 주인이거든요

 

유니폼이
마음에 들어서요

 

노동조합을 만들려고요

 

네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니?

 

저는 사교적이에요

 

그런 멍청한 질문에는
대답 안 할래요

 

네덜란드어를
할 줄 알아요

 

제 눈이요

 

아, 그리고...

 

제 엉덩이도요

 

네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니?

 

친구들한테
잘 휘둘리는 편이에요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요

 

지나치게 솔직해요

 

이 멍청한 양반아

 

5년 뒤에 네 모습은?

 

팻소 버거 직원이요

 

금목걸이를 두르고 있겠죠

 

유명한 가수요

 

아니, 영화배우요

 

아니...

 

그냥 유명한 가수 할래요

 

감옥에 있겠죠

 

다들 지원해줘서
정말 고맙구나

 

에릭

 

팻소 버거
식구가 된 걸 환영해

 

"팻소 버거 사원증
에릭 포먼"

 

- 아빠, 저 너무 슬퍼요
- 왜 그러니, 아가?

 

팻소 버거에서 마이클 대신
에릭을 뽑았거든요

 

- 나도 안다
- 왜 그런 거예요?

 

얼간이와 성실이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마

 

"얼간이와 성실이"

 

얼간이는 착했지만
말을 잘 듣지 않았어요

 

성실이는
항상 원칙을 지켰죠

 

이게 바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닦는 법이랍니다

 

"닦을 때는
항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온 것 같은데요

 

성실이가 도와주겠다고
하는군요

 

잠깐!

 

얼간이는 어디 있지?

 

여러분은 뭘 느끼셨나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죠

 

급하게 일하러 가느라
깜빡할 뻔했네

 

성실아, 바로 그거야

 

잠깐만, 얼간아

 

화장실을 사용했으면
손을 씻어야지

 

필요 없어

 

고지식한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야

 

그럼 마이클이
얼간이라는 말이에요?

 

그렇고말고

 

우리가 집에 없어도
잘해주리라 믿는다

 

- 파티는 안 돼
- 동생 잘 돌보고

 

티나한테 흙 먹이지 마
분명히 말했어

 

남자애들도 안 돼

 

걔들은 한 가지 생각뿐이야

 

아주 더러운 생각이지

 

여기까지만 할게

 

근사하구나, 에릭

 

- 주말에 여기 있을 거지?
- 네, 아저씨

 

도나 옆에 남자애들이
얼씬도 못 하게 해, 알겠지?

 

- 나 일자리 구했어
- 그래?

 

팻소 버거의
핵심 인재가 된 것 같아

 

방금 이 얘기는
안 할 걸 그랬다

 

아니야, 멋져

 

토요일에
파티 열면 올 거야?

 

토요일 밤늦게까지
일하기는 하지만

 

일찍 퇴근할 수 있으면
들를게

 

좋아

 

내가 늦게 갈 수도 있어

 

다들 집에 가고
없을 때 말이야

 

나도 그때까지 안 자면
불은 켜놓을게

 

네가 원한다면 말이야

 

그래, 아니

 

좋아, 그게 좋겠다

 

불이 켜져 있으면...

 

넘어지지도 않겠지

 

맞아

 

- 좋아
- 그래

 

- 알겠어
- 괜찮네

 

- 그래
- 좋아

 

저기, 도나

 

- 저 불이지?
- 맞아

 

- 좋아
- 그래

 

엄마, 다녀올게요

 

나 저수지 갈 건데
같이 갈래?

 

안 돼, 일해야 해

 

시내에서 친구들 만나는데
너도 갈래?

 

안 돼, 일해야 해

 

영화 보러 갈 건데
같이 갈래?

 

안 돼, 일해야 해

 

비키니를 샀는데
너무 작은 것 같아

 

- 좀 봐줄래?
- 안 돼

 

일하러 가야...

 

청소는 할 만해?

 

팻소 버거의 일원이 돼서
정말 뿌듯해요

 

이 멍청한 인간아

 

최저 임금 노동자 친구!

 

손님 대접 좀 해봐

 

팻소 버거에 오신 걸 환영해요
무엇을 드릴까요?

 

정말 안쓰럽구나
버거 소년

 

재키, 나도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야

 

이 사람들이
날 왜 안 뽑았을까?

 

나도 이제 진절머리나
너한테는 내가 있잖아

 

- 내가 뭘 생각하는지 알아?
- 뭔데?

 

내가 잘생겨서
그놈이 질투한 거야

 

내가 항상 말했잖아
난 저주받은 얼굴이라고!

 

게다가 네가
여기에서 일하면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가 없잖아

 

자기야

 

맞아

 

스킨십 좀 그만해

 

나도 하고 싶단 말이야

 

다들 즐길 준비 됐나?

 

토가 파티를 벌여보자!

 

옷 멋지네

 

멍청한 놈
맥주 세 캔만 달랑 가져왔어?

 

나눠 마시면 돼

 

우리의 헛된 젊음을 위해

 

파티가 열렸군

 

- 페즈, 왔구나
- 안녕

 

여기서 꼬시기 쉬운
여자는 누구야?

 

언니네 괴짜 친구들이
아빠 오디오를 쓰고 있어

 

얘들아, 집 안에는
들어가면 안 돼

 

안녕, 예쁜 아가씨

 

안녕

 

얘는 아가씨가 아니라
내 동생이고 이제 14살이야

 

- 우리나라에서는...
- 여기서는 불법이야

 

알겠어

 

마이클

 

얘기 좀 해

 

안에서!

 

좋아

 

이 파티는 최악이야

 

기분 전환하고 싶어?

 

옆집에 사는
말라깽이 녀석이 있잖아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에릭이나 보러 가

 

그럴까?

 

고마워, 하이드

 

별말씀을

 

팻소 버거에 오신 걸 환영해요
무엇을 드릴까요?

 

에릭, 엄마야

 

저도 아는데
이렇게 해야 해서요

 

알겠어

 

일하는 도중에
잠깐 짬이 나서

 

따뜻한 수프를 가져왔단다

 

같이 먹을 과자도 있어

 

감사해요
먹을 걸 가져오시다니

 

- 일은 어떠니?
- 아주 좋아요

 

- 그래서, 어떻다고?
- 아주 끔찍해요

 

몸도 힘든 데다
숙제도 쌓여 있고

 

폴리에스터로 만든
유니폼 때문에 땀띠가 났어요

 

내가 너 대신
마당을 쓸었단다

 

엄마, 죄송해요
깜빡했어요

 

괜찮아
이건 내가 도와줄게

 

너는 일단 앉아서

 

수프를 먹어

 

있잖아

 

네가 그만둔다 해도
나랑 아빠는 이해할 거야

 

- 아빠가 그랬어요?
- 아빠는 내게 맡겨

 

너는 그냥
네 걱정만 하면 돼

 

이봐, 포먼
누가 쉬라고 했어?

 

- 내가 그랬어요
- 누구신데요?

 

- 얘 엄마예요
- 잘됐군요

 

마이클, 앉아
얘기 좀 해

 

켈소 호에
승선하신 걸 환영합니다

 

가끔 네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

 

때가 되면 내 집이랑
아이들을 갖고 싶겠지

 

샹들리에도
갖고 싶을지 몰라

 

네가 만약 그런 걸
못 해준다면

 

이건 정말
시간 낭비일 뿐이야

 

그냥 좀 더
열심히 노력해줘

 

잠깐, 마이클
뭔가 젖은 것 같은데

 

흥분했군

 

맙소사!

 

네가 물침대를 터뜨렸잖아

 

담배 파이프 때문일 거야

 

재키, 도나 부모님은
모르실 거야

 

내...

 

남자 친구는
얼간이구나

 

에릭

 

도나

 

팻소 버거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이런 건 집어치우자

 

- 왜 왔어?
- 지루해서

 

파티도 내팽개치고
날 보러 온 거야?

 

네가 없으니까
재미도 없더라고

 

- 너 좀 특이하구나
- 닥쳐

 

내가 부모님 여행 얘기를
꺼낸 이유는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였어

 

너랑 말이야

 

단둘이...

 

그렇구나

 

그건 나도 알지만...

 

그래서...

 

도나, 미안해

 

나도 가고 싶지만
이 일도 해야 하거든

 

일을 재미로 하는 건
아니잖아

 

일은 일이지

 

포기하는 사람은
계속 포기하게 돼 있어

 

이 일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다음에 보자

 

뭐 하는 거야, 켈소?
맥주가 없잖아

 

그거 알아?

 

포먼 집 차고에
냉장고가 있는데

 

거기 맥주도 있어

 

얘가 하자고 했어요!

 

나중에 배로 갚아줄 거야

 

안녕하세요, 아저씨

 

포먼은 집에 있나요?

 

글쎄다

 

저 냉장고 안에는
없을 것 같구나

 

아저씨!

 

집에 계셨군요

 

잘됐네요

 

애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빨리 왔단다

 

여기서 뭐 하니?

 

방금 일 끝내고
집에 왔는데

 

아저씨네 집 현관문 불이
켜져 있길래요

 

너희 집에서는
잘 안 보일 텐데

 

- 시력이 좋구나
- 감사합니다

 

이래서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거야

 

내가 도나를
돌봐달라고 부탁하니까

 

한밤중에도 여기 와서
뒷문을 지키고 있잖니

 

넌 착한 애야
누가 뭐라고 하든 말이다

 

낚였구나?

 

잘 자거라

 

네, 그럼 저는...

 

- 그래, 잘 가
- 네

 

잘 자

 

잘 자, 에릭

 

- 아빠
- 에릭

 

- 저 일 관둘래요
- 관둔다고?

 

네, 관둘 거예요

 

저는 무책임하고
끈기도 없어요

 

망치로 소를
때려잡지도 못해요

 

이제 어떻게
하실 거예요?

 

누구나 첫 직장은
그만두게 돼 있어

 

별일 아니야

 

뭐라고요?

 

그게 끝이에요?

 

아빠한테
조금 실망했어요

 

- 남자가 할 일도 아니었잖니
- 여보

 

머리에 그물이나
덮어쓰고

 

이름표까지 달고
그게 직장이야?

 

그 얘기가
더 듣기 좋네요

 

어쨌든 그동안
집안일도 못했잖아

 

마당 청소를
아주 엉망으로 해놨더구나

 

내 생각에는
잘한 것 같던데

 

내 마음에는 안 들어

 

좋아, 그럼

 

당신이 청소해

 

포먼, 팻소 가족답게
활짝 웃어야지

 

어쩌다 이 가게에서
일하게 되셨어요?

 

말하자면 길어

 

원래는 대학에 가려고 했는데

 

부매니저로 승진시켜주면서
월급도 올려주지 뭐야

 

그래서 안 갔지

 

그래도 지금은 내 세상이잖아

 

사실은 아니지만
사람들한테는 이렇게 얘기해

 

알겠어요
저는 이제 그만둘래요

 

나라도 그럴 거야

 

"팻소 버거 사원증
에릭 포먼"

 

"아메리카 데어리랜드
12월 위스콘신 76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