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roads.1986.DVDRip.XviD-SMoR

번역: 홍와 (2006.6)

 

전에 녹음해본 적 있나?

 

마이크 앞에서 서서 맞춰보라구.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기계는 다 있어.

 

연주할 준비만 하라구. 알았지, 로버트?

 

좋아.

 

시작하자구.

 

로버트 존슨. 스탠바이.

 

롤링!

 

"블루스연주자..논쟁 중 총격
용의자 할렘가에서 체포"

 

"멕과이어경관님.
이스트윙보안게이트에 연락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환자 좀 면회하려는데요.
윌리 브라운씨요.

 

- 이름이 어떻게 되죠?
- 유진 마톤.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순찰 좀 돌고싶군요.

 

"운동요법사와의 운동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에 시작합니다.

 

"파란색 카드를 받은 환자분들은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라킨경관님,
간호국에서 전화받으시기 바랍니다.

 

죄송하지만, 윌리씨께서는
마톤이라는 사람을 모른다고 하네요.

 

날 모를 거에요, 하지만
내가 얘기를 나누면...

 

브라운씨는 아무도 안 만날 거라고
분명히 말했어요.

 

아뇨, 잠시면 되거든요.
내가 꼭 물어볼...

 

브라운씨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했거든요?

 

나는요...

 

젠장!

 

여기 서명하시면 됩니다.

 

"맥파란드경관님.
보안사무실로 연락바랍니다.

 

"청소용역 아르바이트 구함.
인사과에 연락 바람"

 

마톤 맞죠?

 

복도청소 끝나면
휴게실 좀 정리하세요.

 

내 사무실 쓰레기통 좀 비워주고요.
고마워요~

 

내가 그랬다고 하지만,
난 안 그랬거든요.

 

호스씨한테 무슨 일이에요?

 

멤프로그로메이드 25mg
이제 투여해야해요.

 

알았어요.

 

원하는 게 뭔가, 청소아저씨?
난 지저분하게 안 했는데.

 

- 당신이 윌리군요.
- 내 이름 맞네만.

 

하모니카 연주하는 거 듣고
인사하려고 들린 거에요.

 

- 여기 새로온 모양이군.
- 오늘 첫날이에요.

 

안녕, 청소아저씨.
이제 됐지?

 

제가 혹시 해드릴 일이 있는지...

 

...뭐 원하시는 게 있으시면...

 

이제 가게.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그럼 다음에 또 올게요.

 

훌톤씨.

 

누구라고?

 

1939년에서 68년까지
'블라인드 독 훌톤'이셨죠?

 

자네 술 쳐먹었나?

 

원래는 윌리 브라운이죠.
블라인드 독 훌톤은 나중 이름이고.

 

1938년까지 그 이름을 썼었죠.

 

그의 친구 로버트 존슨이 죽은 후에...

 

...시카고로 가서
블라인드 독 훌톤으로 이름을 바꾼 거죠.

 

난 윌리 브라운이란 이름의 조카가 6명이나 있어.

 

저기 아래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 이름도
윌리 브라운이지.

 

윌리 브라운이란 사람한테 5센트씩만 받아도...

 

...난 자네 개소리 들으면서
여기 있진 않았을 거야.

 

그럼 "십자로 블루스"에서
로버트가 얘기했던...

 

...그 윌리 브라운이 아닌가보네요?

 

젠장, 아니지. 로버트 존슨..

 

하모니카를 연주하는데요, 그건
윌리 브라운이 주종목이었죠.

 

그건 아무 의미도 없는거야.

 

내가 어디 출신이든,
넌 개소리하지 말고...

 

...넌 아무 소득도 없을 거야.

 

방법이 없군요.
정 그러신다면....

 

좋아. 다음 나르시소양.

 

아주 잘했어, 유진.

 

아주 핵심을 잘 짚었네.

 

대부분 사람들은
모짜르트에 존경심을 갖고 접근하지.

 

분명 자넨
그런 태도에 익숙치 않겠지만 말야.

 

죄송한데요,
결코 무시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장난한 거에요.

 

"어느 것이 시가 라이터지?
잠깐만...

 

"형편없는 최신 기계로구만.

 

"작동도 않고

 

"어리석기가 그지 없군.

 

"고철 더미다!

 

 

 

 

어허라, 청소아저씨

 

자네같은 백인애가 왜
구닥다리 하모니카 연주자한테 목을 매는 거지?

 

소실된 노래를 찾고 있어요.

 

소실된 노래?
무슨 곡을 찾는 건데?

 

로버트 존슨은 자신의 텍사스 무대에서
30곡을 녹음하려고 했어요.

 

단 29곡만 남아있죠.
그는 30번째 곡을 녹음하지 못했어요.

 

- 그것도 책에서 읽은 건가?
- 그래요.

 

당신은 그 곡이 어디 있는 지 아는
살아있는 유일한 분이세요.

 

그 얘기는 책에 없더라구요.

 

왜 그런 걸 알려고 하는 거지?

 

난 블루스맨이에요.

 

블루스맨?

 

네가? 너 어디 출신이지?

 

난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났어요. 왜요?

 

롱아일랜드. 오, 젠장. 거긴 부유한 곳이지.

 

롱아일랜드는 불루스연주자를 위한
유명한 혈통이 있지, ㅎㅎ.

 

 

자, 오늘 의사선생님 만나는 날이에요.
진찰받으러 가죠.

 

자네 멋진 청소부가 될거야.

 

내 병실도 좀 닦아주라구.
정리도 잘 해주고.

 

어서 가요, 윌리.
괜한 소리 그만 하구요.

 

롱아일랜드의 블루스맨이라니..

 

자넨 클래식전공으로 여기 온 거야.

 

"천재성"이라는 단어가 이런 경우 쓰이는 거지.

 

자넨 이 학교에서
손색없는 최고 기타리스트 중의 하나였지.

 

마톤군, 충고 하나 하지.

 

두명의 스승을 섬기지 말게.

 

클래식의 규율은 아주 엄격하지.

 

만약 자네가 다른 쪽을 계속 고집하면
자넨 자네 재능을 망치는 거야.

 

만일 그 다른 쪽이 내 재능이라면요?

 

원시음악에 뛰어난 것은 문화적이지.

 

그건 타고나야하는 거야.

 

자넨 클래식공부를 위해서
중학교를...

 

...조기졸업하게 허용받았네.

 

자네가 뭘 우선순위로 할지
재검토하도록 제안하는 바이네.

 

음 왔군.

 

유명하신 롱아일랜드 블루스맨이
또 오셨구만.

 

좀 어떠세요, 윌리?

 

- 자네 미시시피에 가봤나?
- 아뇨.

 

- 그런데도 블루스맨이라고 한다구?
- 당신은 블라인드 독 훌톤이 아니죠?

 

당신이 흥미를 느낄만한 걸 가져왔어요.

 

이봐, 눈먼 친구, 이리 와봐.

 

- 이름이 뭔가, 안경잽이?
- 윌리 브라운인데요.

 

여기 십자로에 혼자 뭐하는 건가?

 

로버트 존슨이
여기서 계약을 하자고 말했어요.

 

계약? 누구랑?

 

로버트 말로는 '레그바'라는 분이래요.
당신인가요?

 

아니, 아냐.

 

난 그 사람 조수야.

 

어디 보자. 자넨 자네 맘 속에 있는 걸
내게 말해야했지, 윌리 브라운.

 

난 2달러뿐이에요.

 

저기 말야...

 

...그 돈으론 레그바가 있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못 산다구.

 

자네 로버트 존슨처럼 연주하고 싶나?

 

'페티 휘트스트로'처럼 연주하고 싶나?

 

그런 자네 영혼하고 작별인사 하게.

 

어서, 눈먼 친구. 서명해.

 

매주 토요일 밤 12시 전에
이리로 나오라구...

 

...자넨 블루스를 배우는 거야.

 

아까 그 2달러 말야...

 

...기름이 좀 떨어져가는군.

 

지옥에서 보자구, 안경잽이.

 

저건 또 뭐야?

 

황금 게토에서 불쌍한 영혼이 왔군.

 

이봐 롱아일랜드, 자네가 태어난
대농장에 관한 얘기나 좀 듣자구.

 

완두콩농장에서 어떤 세월을 보냈는지 말야.

 

내가 이런 음악 대화를 즐기는 걸 막진 않겠지?

 

아뇨.

 

좋아.

 

'블라인드 독 훌톤'을 만나라구.

 

오리지날, 오직 하나뿐인,
윌리 브라운을.

 

- 사람 제대로 찾은 거야.
- 오, 너무 좋네요.

 

끝내주네요. 난 알고 있었어요....

 

- 난 로버트 존슨같지는 않지만...
- 당연히 아니지.

 

자넨 위대한 로버트 존슨 엉덩이에 난
뾰루지조차 아니지.

 

재주는 좀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모든 건 결여되어있어.

 

- 뭐가요? 어떤 게요?
- '살아온 이력'이.

 

자네 엉덩이를 닦아주는 엄마랑 살면서는
그걸 얻을 수 없지.

 

- 엄마랑 안 살아요.
- 어디 살지?

 

학교기숙사같은 곳이에요.

 

오, 학교 기숙사.

 

세월이 어렵군.

 

어려워.

 

윌리, 잠시만요!

 

그날 로버트 존슨이 녹음하지 못한
그 노래 아세요?

 

그날 난 로버트와 같이 있었어.

 

1936년 여름 멤피스였지.

 

- 얘기 좀 해주실래요?
- 젠장, 안돼!

 

- 왜요?
- 내가 왜?

 

내가 그걸 녹음할 수 있을 거에요.
에릭 클랩톤이 "교차로"를 한 것처럼요.

 

롤링스톤즈는 "Love in Vain"으로 했구요.

 

그건 블루스 쪽의 내 시작곡이 될 수 있다구요.

 

우리 같이 녹음할 수 있어요.

 

넌 우리 음악을 망쳐버리는
또 하나의 백인꼬마일 뿐이야.

 

아니에요, 윌리.
우린 전 세계에 그걸 보여줄 수 있어요.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 그러니까, 나랑 당신, 우리가 그걸...
- 아니. 넌 그걸 자격 없어. 살아온 이력이 없어.

 

윌리. 내가 줄리아드에서 나와서
이력을 쌓을 거에요...

 

- ...하지만 지금 당장은요...
- 줄리 누구한테 나온다구?

 

- 줄리아드요, 음악학교에요....
- 델타 쪽에는...

 

...학교가 하나 밖에 없다구.
거기가 모든 게 시작하는 곳이지.

 

윌리, 델타에서 온 뭔가 있어요.
이게 '선 하우스'가 아니라고 말해줘요.

 

새똥같은 소리군.

 

제발이요, 윌리.
여기 병원에서 그걸 녹음할 수 있다구요.

 

우리가 작업하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상상해보라구요...

 

유진, 날 여기서 꺼내줘.

 

- 뭐라구요?
- 날 '훌톤 포인트'로 데려다줘...

 

...'야주시티'의 내 시골로.

 

- 여기서 탈출하게 하면 저는...
- 날 여기서 빼내주면
넌 그 노래를 갖게되는 거야.

 

진담이세요?

 

진담이군요. 날 체포당하게 해서 어쩌려구요?

 

윌리, 그딴 소리 관두구요...
난 그 노래가 정말 필요해요.

 

여기서 관둘 놈은 바로 너야.

 

난 네가 재주있는 애(번개 소년)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냥 겁쟁이일 뿐이군.

 

겁쟁이. 병아리똥같은.

 

걸을 수 있는 거에요?

 

다른 것도 더 할 수 있지.

 

아직 결혼도 할 수 있다구.

 

난 4번 결혼했었어.
이제 다 차버렸지만.

 

불구가 아니었군요!

 

지금껏 시중을 부탁해왔잖아요.

 

그래. 내가 걸을 수 있는 걸 알게되면
내 폰티악를 뺐아갈거야.

 

남자는 차가 없으면 안된다구.

 

- 너 차 있냐?
- 없어요.

 

그럼 넌 아직 어른이 아냐.

 

비슷하지도 않지, 맞지 겁쟁아?

 

이봐요, 난 겁쟁이가 아니에요.

 

난 미치지도 않았구요.

 

내가 번 돈으로
당신을 미시시피에 데려다 달라구요?

 

내가 저축한 돈이 좀 있어.

 

- 그 노래 안 가르쳐 줄거죠?
- 분명 가르쳐주겠어.

 

미시시피 땅에서.

 

나 차 놓치겠어요, 윌리.

 

기숙사에 가서
니 엉덩이 좀 잘 닦아달라고 하라구!

 

엄마한테 전화도 하고 말야...

 

엄마 얘기 좀 안 하면 안돼요?

 

이봐, 로버트가 만든 그 노래는
정말 좋은 곡이야.

 

넌 그걸 취입하는 첫번째 사람이 되는 거고.

 

알았어요.

 

내일 아침 5시.
준비하세요.

 

같이 미시시피에 가요, 알았죠?

 

- 정말이지?
- 말했잖아요, 준비하라고요.

 

금방 나올게요, 알았죠?

 

시간 요금 내야한다!

 

날 찾니?

 

- 그런 옷을 뭐하러 입었어요?
- 난 블루스맨이니까.

 

조용히 하고 따라오세요.

 

됐어요, 가요.

 

- 이봐!
- 젠장.

 

어서요.

 

대체 어디 가는 거야?

 

젠장!

 

어서요.

 

- 윌리.
- 이리 돌아와!

 

돌아와! 문 열어, 열라구!

 

됐어요, 가요.

 

타요.

 

됐어요.

 

윌리, 어젯밤에 살펴봤거든요.

 

난 멤피스에 갈 돈 밖에 없어요.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야해요.

 

미시시피까지는 돈 좀 내셔야할거에요.
할수 있겠죠?

 

15년간 엉덩이 붙이고 살아왔다구.

 

- 물론 돈 있어.
- 그럼 그러죠. 가요.

 

뉴욕에서처럼 짜잔하게 굴지 말라구.

 

멤피스에선 내가 표도 사고
나머지도 다 댈거야.

 

알았지?

 

알았어요.
표 사올게요.

 

- 반은 내거야.
- 알았어, 여기. 이거 받아.

 

1932년부터 1938년까지
로버트와 같이 움직였지.

 

마지막으로 그를 본 게
그가 죽기 몇달 전이었어.

 

난 시카고로 가고싶었는데
그는 다시 미시시피로 돌아가길 원했지.

 

그는 정말로 좋은 블루스를 배워서
이름을 내고싶어했어.

 

- 그래서 그는 내려갔고...
- 알아요. 다 읽었어요.

 

그는 십자로로 갔죠.
거기서 그는 악마와 계약을 맺었던 거에요.

 

- 그거 읽었다구?
- 민속 블루스에 대한 책이 있어요.

 

그 민속 얘긴 하지 말아.

 

거기서 로버트가 계약을 했던 거였고...

 

...그가 그걸 내게 말해준 후에
나도 내 계약을 했던 거야.

 

학교에서 로버트에게 일어났던 일도
가르쳐주든가?

 

글쎄요, 어떤 책에는 총에 맞았다고 하고,
누구는 독살당했다고 얘기하죠.

 

또 어떤 이는 독을 마시게 한다음
찔렀다고 하구요.

 

- 자세히는 아무도 모르는 거 같아요.
- 아니, 난 알아.

 

다 한가지를 말하고 있지: 죽었다는 거.

 

맞아요, 윌리.
당신은 십자로에서 당신 계약을 했던거구요.

 

그래, 난 계약을 했어.

 

난 내 몫의 명성과 부를 가지게 됐지.

 

그후 내가 어떻게 됐지?

 

주립교도소, 감방, 노인요양원.

 

정말 누구를 쏜 거 맞아요?

 

그것 때문에 감옥에 갔다는 건 아는데,
정말 그렇게 했어요?

 

맞아.

 

스눅스 조단.

 

기타맨.

 

그자가 회계를 맡고 있었지.

 

가져가야 할 자기 몫의 돈보다
훨씬 더 챙겨가는 걸 알았지...

 

...그걸 내게 말하더란 말야.

 

난 그가 운전하는 중에
얼굴을 한방 먹였지.

 

그가 차를 세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오는 거였어.

 

난 그놈 목을 쏘았지.

 

순찰대에 알리거나 하지 않았죠?

 

안 그랬지.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난 갈 곳도 없었어.

 

내게 있는 건
날 지옥으로 데려갈 놈들뿐이었지.

 

그건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윌리 브라운.

 

여기에요. 이제 남부에 온 거에요.

 

목화의 땅에 온 기분이 어떠세요?

 

테네시도 나쁘지 않지만....

 

...우리 미시시피처럼 예쁜 곳은 아니지.

 

이제 멀지 않았어요.
저기서 버스를 갈아타야해요. 알죠?

 

물론 알지. 내가 그걸 기억 못할까봐?

 

돈 주세요.
버스표 사올게요.

 

차비는 네가 다 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뇨. 뉴욕에서 여기까지는 내가 샀죠.

 

- 나머지 내셔야죠.
- 내가 나머지를 낸다고?

 

돈 주세요.
표 사올게요.

 

- 문제가 되겠군.
- 왜요?

 

내가 무슨 록펠러인줄 알아?
나 그렇게 돈 많이 없어.

 

농담 말아요. 시간 없어요.

 

어서 돈이나 줘봐요.
여길 떠야죠.

 

돈 어서 줘요.
달라니까요.

 

안 그럼 아무데도 못간다구요.

 

고마워요.

 

잘 세어봐. 나도 얼마를 갖고 있는지 모르니까.

 

윌리, 이 신문쪼가리는 뭐에요?
겨우 40달러잖아요?

 

그럼 맞군.

 

- 지금 장난하는 거에요?
- 40달러가 우스운 건 줄 알아?

 

이걸로는 미시시피에 못간다구요...

 

잠깐 기다리세요.
좀 알아보고 올테니까요.

 

- 저기 말 좀 물을 게요.
- 네.

 

미시시피의 야주시티에 가려고해요.
여기서 얼마나 되죠?

 

야주시티면, 한 200마일이네요.

 

200마일인데 40달러가 있어요.
두명이 가야하거든요.

 

- 그 돈이면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 두 명이요?

 

1/3밖에 못가겠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고맙습니다.

 

참 잘 됐네요, 윌리.
야주시티가 여기서 200마일이래요.

 

40달러로 이제 어떻하죠?

 

네 엄마하테 전화해.
신용카드로 결재하라구.

 

엄마 얘긴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시카고의 아빠한테도 전화하지 않을거에요.

 

- 네 아빠는 왜 시카고에 있지?
- 이혼하셨어요.

 

- 상관할 일 아니잖아요.
- 그런 짓을 하다니.

 

상관 마세요!
난 전화 안할거에요.

 

40달러뿐이에요.
이걸로 해야한다구요.

 

낙담하면 안 되지.

 

이런 상황에서도 할 일이 있단 말야.

 

- 뭘요? 그게 뭔데요?
- 방랑.

 

- 방랑?
- 그래, 난 70년을 그렇게 해왔지.

 

로버트 존슨도 했었고.

 

지금와서 멈출 생각은 없어.

 

블루스빌에 온 걸 환영하네!

 

됐어요.

 

왜 그러는데, 번개?
뭐가 시무룩한거야?

 

아니에요. 난 닭하고 같이
트럭뒤에 타는 거 좋아하죠.

 

정말 멋진 추억이겠죠.

 

그래야지. 이제 미시시피에 온거라구,
블루스의 고향...

 

- ...61번국도에 서있는 거라구.
- 놀랍군요.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블루스가 시작된 심장에 닿게 되는 거야.

 

네가 왜 시무룩한지 이해가 돼.

 

이건 실제거든.
책에는 안 나오는.

 

- 뭐하는 거에요?
- 넥타이를 바꾸는 거야.

 

도움이 좀 필요하군.

 

꽉 졸라매야겠어요.

 

그러면 넌 엉덩이를 걷어차이는 거지.

 

이건 미시시피식 넥타이야.
이 고장에서는 블루스맨이 하는 거지.

 

다른 넥타이는 도시용이고.

 

고마워, 번개군.

 

이제 차를 잡으려면 엄지를 치켜세우라구.

 

훌톤에 가려면 아직 멀었어.

 

40마일만 더 가면
그린빌에 도착할 거야.

 

멋지네요. 미시시피 그린빌은
내가 가고싶었던 곳이에요.

 

별걸 다 아는군.

 

훌륭한 블루스맨이 여기 그린빌 출신이지.

 

멋지고 매력적인 여자도 많지.

 

그린빌은 여자로도 유명하지.

 

저기 기차 좀 보라구.

 

기차 소리도 내지 못하면
그 없어진 노래를 얻을 수 없을 거야.

 

너 연주하는 걸 보니까
10년은 걸리겠어.

 

나도 아마 당신 했던 걸 해야할 거에요.

 

십자로에 가서
악마와 계약을 맺는 거죠.

 

그러면 다 해결이 될....

 

그 소리 다신 하지마!

 

뭘 기다리지?

 

뭘 기다리는 거야, 안경잽이?

 

윌리, 왜 그래요?

 

이봐요, 괜찮아요?

 

물론 괜찮지.

 

여기서 맥주 마시면 안돼.
우리 계속 가야해.

 

그냥 잠시만 쉬고싶은데요.

 

밖에 공중전화 있어.

 

엄마한테 전화해.
지금쯤 네가 사라진 거 알지도 몰라.

 

지금 엄만 유럽에 계세요.

 

내가 사라진 거 아무도 몰라요.
그 일 상관하지 말아요.

 

참 퉁명스럽구나.

 

안 그럴 수가 없잖아요.

 

난 로버트 존슨의 없어진 노래를 배우려
여기 온 거지...

 

...노인네한테 따귀나 맞으려고 온 게 아니에요.

 

떠돌이꾼이 되고
날거지가 되려는 것도 아니구요...

 

네 삶이 무척 딱하게 돼서 유감이구나, 유진!

 

하지만 난 여기서 할 일이 있다구.

 

네가 날 방해하지 못하게 할거라구.

 

- 일? 무슨 일이요?
- 개인적인 용무야.

 

니 태도를 보아하니,
그걸 알려줄 이유도 없다구.

 

내 태도가 어쨌다는 건데요?
난 잘하고 있다구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고나 있는 거야?

 

이미 모든 걸 다 안다면...

 

...새로운 건 어떻게 배울 거냐구?

 

니가 끼깅대는 이 낡은 기타를 보라구.

 

내가 장담하는데
네가 이걸 가게에서 산 이유는...

 

...단지 이게 낡았기 때문일거야.

 

그게 잘못이라구.

 

'머디 워터스'는 전기기타를 발명했지.

 

이 젊은이 탁 보니까
아주 음악성있는 친구로군요.

 

얼굴도 잘생겼구요.
무슨 얘기하는 지 잘 알겠어요.

 

여기 이걸 보여드리죠...
아주 잘 어울리는 거죠.

 

여기선 이걸 피그노우즈(돼지코)라고 부르죠.

 

이걸 매고, 요기다가 꽂기만 하면...

 

...앰프가 되는 거죠.

 

- 걸어다닐 수도 있겠네요.
- 물론이죠.

 

- 당신이 걸어다니는 콘서트가 되는 거죠.
- 한번 쳐볼게요.

 

- 켰어요?
- 네, 해보세요.

 

- 좋군.
- 이거 괜찮네요. 훌륭해요.

 

이 전기기타하고 앰프만 있으면
진짜 걸어다니는 콘서트가 되겠네요.

 

자신감을 잃으면 안돼.
내가 그걸 주도록 하지.

 

여기 이쪽을 몇인치 잘라내고...

 

...슬라이드를 만들거야.
델타 블루스를 연주하고 싶으면...

 

...슬라이드를 사용해야해.

 

좋아요. 400달러만 주시면
전체 셋트를 드리죠.

 

아주 좋은 시계일세.
저쪽으로 가서 상담 좀 하세나.

 

- 일루 오세요.
- 이 물건 좀 보자구.

 

이 시계 1,100달러는 넘는 거야.

 

저 애 엄마가 사준 거라구.
내 말 알아듣지?

 

- 얼마나 된 거죠...?
- 이 모자 좀 보세요.

 

나도 미시시피 넥타이가 필요해요.

 

아직도 필요한 거 많다구.

 

저기요, 윌리.

 

어서 꺼지지 못해!

 

어서 꺼져버리라구.

 

정말 이렇게 하는 건가?
좋아.

 

좋아, 아가씨.
날 베어버리는 첫번째 여자는 아니라구.

 

내가 엉덩이를 걷어차는
첫번째 여자도 아닐거야.

 

그걸 원하는 거야? 네놈들 장례식이 오늘이라구.
어서 덤벼봐!

 

덤벼. 덤비라구.

 

어서 해봐. 거기 계속 서있을 거야?
아님 날 베어버릴 건가?

 

 

부끄러운 줄 알라구!

 

눈도 잘 안보이는 노인네한테
칼이나 들이대고...

 

...비가 내리는 데 쫓아내겠다구?

 

옛날 시절에는
떠돌이들끼리 서로 존중해줬다구.

 

- 이름은 뭔가?
- 프란시스.

 

난 블라인드 독 훌톤이라고 하지.

 

윌리 브라운이라고도 알려져있고.

 

- 또...
- 저 친구는요?

 

번개소년 마톤이지.
유진이라고도 하고.

 

번개소년과 블라인드 독(눈먼 개)

 

둘이서 대체 뭐하는 건데요?

 

- 우린 둘다 블루스맨이야.
- 난 블루스맨이고...

 

저 친구는 롱아일랜드 출신이야.

 

우린 방랑중이야.
넌?

 

난 필라델피아에서부터 히치하이크했어.
LA로 가려고.

 

거기 가서 재즈댄싱하려구요.

 

이쪽 길은 너같은 어린 여자애가
다니기 좋지 않아.

 

지금껏 가장 위대한 방랑자들이
택했던 길을 다닌 거라구.

 

어쨋거나 지금 몇살이지?
16살 아래인가?

 

맞을 거에요, 윌리.
분명 미성년자에요.

 

그래? 난 네가 사춘기도 안된 거 같은데?

 

어쨋든, 난 17살이야. 넌?

 

나도 17인데.

 

- 근데 가출한 건가?
- 그래.

 

벌써 4번째지.

 

이번엔 남쪽으로 오면서 속임수를 쓴거야.

 

번개가 나를 빼낸 것도 속임수를 쓴 거였지.

 

감옥에서 탈옥시킨 거야?

 

아냐.

 

요양원같은 곳이야.

 

요양원?
오, 웃기고 있군.

 

실례, 바지 좀 입을게.

 

- 짐 싸.
- 뭐요?

 

- 짐 싸라구.
- 왜요?

 

어서 짐 싸.

 

물건 챙기고.

 

- 지금 어느 쪽으로 가는 거지?
- 남쪽...

 

- ...야주시티하고 빅스버그쪽으로.
- 61번 도로 타나?

 

맞아. 그쪽으로 가는 거야.

 

- 뭐하는 거에요?
- 기다려. 나중에 얘기해 줄테니.

 

비오잖아요.

 

난 길게 가야해. 잭슨시 쪽으로 갈거야.
또 보자구.

 

그래. LA까지 잘 가길 빌게.

 

- 어서, 놓치면 안돼.
- 뭐요? 저 앤 골치거리라구요.

 

저 애를 미끼삼아야 해.

 

니 손가락 보다는
훨씬 많이 탈 수 있을 거야.

 

될수 있는대로 남쪽으로 좀 태워줄래요?

 

- 그러지.
- 잘됐네요.

 

젠장.

 

이 분이 다음 읍내까지 데려다줄거야.
거기서 각자 갈라지자구.

 

문제 없어. 우리도 방해받기 싫거든.

 

여기서 무슨 짓들이야?

 

우리 사업 다 망칠 셈이야?

 

이봐, 꼬마야, 너한테 하는 말이라구.

 

- 진정하세요, 우리 갈 거에요.
- 당연히 가야지.

 

그리고 저 늙은 오리같은 놈이
여기 땅 밟지 않게 하라구.

 

그만 해요. 그런 식으로 말할 권리 없어요.

 

너 어디서 왔냐?

 

뉴욕.

 

오, 뉴욕씨. 내 말 들어봐.

 

내가 지금 사무실로 들어가서
권총을 들고...

 

...이쪽으로 나올께...

 

...그리고 누가 권리가 있는지
같이 토론해보자구.

 

자, 가자.

 

돌아오지 말라구.

 

됐어요, 여러분.
술 한잔씩 돌릴게요.

 

루이즈, 요새 어디 있었지?

 

일주일동안 찾아다녔잖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네요.

 

이제 블루스의 깊은 속내를
배우기 시작하는 거라구.

 

저 애가 내 생각하곤 다른 짓을 하네요.

 

젠장.

 

겨우 17살인데.
저 놈이 쟤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요?

 

- 이럴 줄은 몰랐어요.
- 여긴 위험한 거리라구, 번개.

 

그리고 17살은 이 고장에서 어린애가 아냐.

 

이걸 초기 제안이라고 부르자구.

 

이런 업소에선 말야.
화답 삼아...

 

...내가 얼마나 괜찮은 놈인지 보여줄께...

 

...밤새 이 방에 있게 해줄거야.

 

그 애가 자기 의지에 반해서 그러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아.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잘 알고 있을거야.

 

주말마다 여기서 일하려고
잭슨에서...

 

...오는 여자애들이 있지.

 

난 아주 젊잖게 가게를 운영한다구.

 

아무도 말썽부리지 않지.

 

사실, 너처럼 어리고...

 

...예쁜 애들은...

 

...이런데서 아주 인기가 좋을 거야.

 

이제 계약 된거지? 어?

 

난 건강하고 어린 여자애를 무척 좋아했지.

 

우선 샤워부터 하는 게 어때요?
그게 화끈한 거 같네요.

 

- 화끈한 걸 원해?
- 네.

 

그럼 그렇게 해줄게.

 

김이 무럭무럭 나게 말야.

 

옷이나 벗고 있으라구.

 

- 여기서 너 뭐하는 거야?
- 너 미쳤어?

 

어서. 빨리 나가자구. 어서!

 

프란시스, 어서 들어오라구
안 그럼 나 심술부릴거야.

 

알았어요, 금방 들어가요.
바로 들어갈게요.

 

서둘러야지.
헨리가 기다리잖아.

 

- 젠장.
- 뭐?

 

- 뭐야?
- 프란시스!

 

저 사람 나오면 니가 한방 먹여.

 

저 사람 지갑 빼내서 여길 나가는 거야.

 

- 너 미쳤어?
- 너 나 구하고 싶었지? 그지?

 

그러니까 저 사람 나오면 쓰러뜨리라구.

 

젠장, 보기보다 말을 안듣는군.

 

나온다.

 

젠장!

 

왜 아직도 옷을 입고있는 거야?

 

이년이 여기서 뭐하자는 수작이야?

 

덮쳐, 유진!
저 개자식 쓰러뜨리라구!

 

어서, 덮치라구!
젠장!

 

물러나시지! 안 그럼 벽에 구멍 좀 날거야.

 

알았다구. 진정해.
쏘지 말라구.

 

옷이나 입으라구, 로이드!

 

맞는 말이야. 겉옷 좀 걸치는 게 좋겠어.

 

이봐 우리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어떤가?

 

...왜냐면 말이지...

 

...이런 식으로 하다간...

 

...통제불능이 되니까 말야.

 

저쪽 침대 위에 좀 앉으시지.

 

총은 어디서 난 거에요?

 

니가 기타를 산 곳에서,
그 전당포 말야.

 

블루스맨은 총 없이 여행하는 법이 없지.

 

지갑하고 차 열쇠는 욕실에 있는
바지 주머니에 있을 거야.

 

잘 들었지, 번개소년?

 

- 지금 자동차도 훔칠거에요?
- 맞아.

 

- 지갑하고 열쇠 가지고 와.
- 어서 그냥 가자구요.

 

여기 뭐하러 온 건데?
소풍 왔어?

 

제대로 안 할래?
아니면 니 엄마한테 전화나 하든지!

 

어서!

 

젠장.

 

이봐요, 로이드씨...

 

...당신 차 24시간만 빌릴게요. 알았죠?

 

만약 그 전에 시끄러운 일이 생기면...

 

...그럼 법률 얘기를 좀 해야할거에요,
왜냐면 나 15살이거든요.

 

당신 집에도 다 불어버릴 거에요.

 

그럼 당신 사업에도 그리 좋진 않겠지? 모텔맨?

 

이 아가씨가 말한대로 24시간이요.

 

차는 주차장에 안전하게 있을 거요...

 

...플로리다 잭슨빌의 버스정류장에.

 

윌리가 이거 연주하는 거 가르쳐준거야?

 

- 아니, 난 6살때부터 쳤었어.
- 6살?

 

대기만성이구나?

 

부모님이 내게 어떤 걸 연주하게 할까
고민하는데 몇년 걸렸지.

 

아빠는 아코디언을 원했다고 생각해.

 

나 농담이었어, 유진.

 

내 말은, 대체 6살짜리가 무슨 기타를 치냔 말야.

 

- 크레용이나 갖고 놀 나이에 말야.
- 오, 그래?

 

윌리, 하모니카 언제 시작했는지
프란시스한테 말해주세요.

 

난 3살때 하모니카를 시작했지.

 

'썬 하우스' 라는 사람하고
처음으로 연주해서 돈을 벌었고..

 

뒤쪽에 군인 한 명 있었던 거 같은데.

 

농담해?
낡은 클라이슬러에 탄 남자였다구.

 

그래?
너 눈에 안보이는 차 들어봤어?

 

차를 운전할 땐 말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운전이나 하라구.

 

젠장, 우린 지금
훔친 캐디락을 몰고 있다구요.

 

차주인한테서 돈도 뺐았구요.

 

뒷자리엔 80살 먹은 탈주자가 있고...

 

...앞자리엔 도망자가 있고요.
우린 이제 팔자 더럽게 됐다구요.

 

- 차 저기 세워.
- 젠장. 뭐요?

 

내 말 들어. 저기 세워.

 

재밌네요. 지금쯤이면 뉴욕이 그리워질 줄 알았는데.

 

근데 안 그렇네요.

 

엄마가 보고싶군.
남동생도 보고싶고, 괜찮은 앤데.

 

행크는 보고싶지 않아. 계부거든.

 

널 구박하고 그러니?
소리치고 욕하고?

 

행크? 그 사람 나한테 말도 안해.

 

등록증이니 면허증이니 그런 얘기 듣고 싶지 않아.

 

내 말 알아듣겠나?

 

지금 저 캐딜락은 정말 괜찮은 차네요.

 

이제 사업얘길 하자구.

 

니 엄마는?
왜 그 남자랑 헤어지지 않은 거지?

 

내 말을 믿지 않았어.

 

내가 계부를 좋아하지 않는 거 아시고,
내가 말썽부리는 게...

 

...둘을 헤어지게 하려고 한다고 생각한거지.

 

그래서 행크는 날 계속 때렸고
난 계속 가출한 거지.

 

- 너 진짜 무용일 하는 거 맞아?
- 그럼.

 

하룻밤에 100달러 벌어.

 

- 하룻밤에 100달러라구?
- 응.

 

대단한 춤을 추는가보네.

 

선 하우스, 찰리 패튼, 로버트 존슨 같은 사람들...

 

...그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연주자들이었어.

 

로큰롤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쳤지.

 

이 헛간에서 좀 쉬는 게 어때요?

 

걱정마 번개. 오늘 밤 네 몸 위로
시체가 되어 떨어지진 않을 테니.

 

윌리는 로버트 존슨이 죽기 전에
같이 연주한 마지막 사람이었지.

 

잠깐만.
지금 네가 계속 말해온 잃어버린 그 음악을...

 

...윌리가 네게 가르쳐줘서
널 유명하게 만들거란 거지?

 

응. 난 그 음악을 꼭 배울거야.

 

악보도 만들고,
내 생각도 좀 덧붙여서.

 

아주 특별하게 만들거야,
블루스로 가는 내 티켓이 될 거야.

 

이런 말 하긴 싫지만...

 

...나한텐 다 헛소리처럼 들려.

 

나도 그래.

 

- 몸은 좀 어떠세요, 윌리?
- 이제 좀 쉬어야겠어. 피곤하군.

 

그래요. 뭐든 필요한 게 있으면 부르세요.

 

이제 쉬겠다고 했잖아. 피곤해.

 

윌리는 어때?

 

모르겠어. 정말 지쳐보여.
거의 80살이 된 분이니까.

 

이런 여행으로 더 지치게 하고 있어.

 

젠장, 여기서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병원에 데려가야하는 거 아냐?

 

안돼. 사람들이 다 알아챌 거라구.

 

사람들이 그를 흑인구역에 보내서 죽게할 거라구.

 

난 그렇게 놔두진 않을 거야.
꼭 고향집에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어.

 

고향집이 있다고 믿는거야?

 

그건 또 무슨 뜻이야?

 

그가 진짜 유명한 블루스 연주자인걸
어떻게 아냐구?

 

- 너 무슨 증거 있어?
- 그래, 내게 말했거든.

 

- 난 그분을 믿어. 그게 다야.
- 이봐, 유진...

 

...나도 저 노인네 애착이 가.
저 사람 개같은 사람이어도 다 괜찮아.

 

하지만 내가 아는 어느 사기꾼이 있는데...

 

...어린애들을 완벽하게 속이고 말을 꾸며대서...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탈출을 한대.

 

- 엿같은 소리!
- 그래?

 

그가 여길 도망치면 너 어떻게 할래?

 

- 그럴 수도 있잖아.
- 그분 윌리 브라운이야.

 

컨트리 블루스 하모니카분야에서
최초로 알려진 마스터연주자라구.

 

전설적인 사람이야.
알겠어?

 

넌 그저 말만 잘하는 가출소녀일 뿐이라구.

 

내 일에서 좀 빠져줘.
어디 딴 데나 가라구.

 

부탁이야. 우리 그냥 좀 놔두라구.

 

걱정마. 아침에 사라져줄테니까.

 

그렇게 말할려고 한 거 아니였어.

 

좀 내가 흥분했었나봐.
미안해.

 

난 네가 우리랑 같이 있는 게 좋아.
널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구.

 

널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구.
사실 널 진짜 좋아해.

 

좋았어.

 

- 정말?
- 응.

 

여기 부랑자 하나가 있군.
체포해.

 

- 뒤쪽으로 끌고 가.
- 뭐요? 무슨 일이냐구?

 

윌리, 괜찮아요? 대체 무...?

 

저쪽에 한쌍의 남녀가 있군.

 

- 젠장!
- 우리 아무 잘못 없어요.

 

나 아픈 사람입니다.
저 애들은 날 돌봐주고 있구요.

 

조용히 시켜, 체스터.

 

이거 봐라, 이거 봐.

 

음...

 

이런 말 하긴 싫지만...

 

...틸포드 보안관한테 넘겨야겠구만.

 

 

보안관이 우릴 어떻게 할 거 같아요, 윌리?

 

나도 몰라.

 

내가 젊었을 땐,
우릴 이런 경찰차에 집어놓고...

 

...들판에 풀어놓고 쫓아다니곤 했지.

 

멋지네요.

 

저기 봐.

 

어떻게 총을 못 발견한거지?

 

너 입닥치고 총 얘긴 하지마, 알았어?

 

- 지금 안 들린다구요.
- 어쨋든 입 조심해!

 

거참...

 

...'네이트 에드워드'네 헛간에서 잠을 잤다구?

 

윗층방에서는 풍기문란한 짓거리를 하고 말야.

 

신분증명서도 없고.

 

전기 기타.

 

이곳에선 떠돌이들은 인기가 별로 없지.

 

자, 어서 나와.

 

오지, 수갑 풀러줘.

 

이쪽 읍내에 들어와서
선량한 주민의 헛간을 침입하지 말란 말야.

 

하지만 마침 내가 기분이 좋은 날에
잡힌 거라구.

 

자, 여기 다리를 건너게 되면
'래리 파울러' 보안관 관할이야...

 

...그럼 내 문제가 아니고 그의 문제가 되지.

 

자, 개인물품 집어들고 어서 가라구.

 

난 떠돌이도 싫고
불법침입자도 싫거든.

 

- 우리 돈은요?
- 무슨 돈?

 

당신 부하가 내 가방에서 돈을 가져갔어요.

 

오지는 그런 얘기 안하던데?

 

- 자, 어서 가자.
- 이건 옳지 않아, 말도 안된다구!

 

- 자 가자.
- 싫어! 당신이 우리 돈을 훔쳤다구!

 

이건 잘못된 거라구요!

 

- 오, 그래?
- 그래요.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말해주지.

 

난 너를 여죄수를 위한 집단농장에 처넣을 수 있지...

 

...넌 거기서 네 형기를 다 마칠 때까지
눌러있어야 하고.

 

집단농장에서 널 잘 대해줄거야.

 

- 그래.
- 자, 어서 가자.

 

이 동네도 많이 바뀌었군.

 

예전하고 같은 점도 있겠죠?

 

우린 우리 길을 가리다.

 

말썽 부릴 의도는 없으니까.

 

방 2개, 하루에 25달러에요.

 

비상금으로 딱 잘 수 있는 곳이군.

 

- 같이들 여행하는 중인가요?
- 그래요.

 

내일 아침 떠날 겁니다.

 

이 곳 알아보시겠소?

 

- 이 근처의 옛날 십자로인데?
- 아뇨. 본 적 없어요.

 

자, 좀 자세히 봐요!
이곳 어디쯤에 있을 거요.

 

이 근처는 아니고
위블읍내일 거에요.

 

여기서 2마일쯤 더 가서.

 

위블. 그 마을 알고있어.

 

하지만 십자로에 대해선 몰라요.

 

- 혹시 '훌톤 포인트'라는 곳 알아요?
- 그건 내가 알아. 가자.

 

각자 방으로 올라가자구.

 

 

그래. 소니 크룹이라는 곳이야.

 

40년 전하고 거의 모습이 같아.

 

위스키 한잔에 50센트씩 했지.

 

도둑놈들이었어.

 

- 저기 아세요?
- 마치 어제 일처럼.

 

돈 벌기엔 좋은 곳 같네요.

 

어떻게 하려고?

 

이 친군 언제나 순진하군.

 

그 헛간에서도 좀 순진하지 그랬나?

 

블루스맨이 되고 싶거든
때로 채찍도 쓸 수 있어야한다구.

 

그땐 동물이었어요, 윌리.
얘 걱정 안하셔도 돼요.

 

- 다른 부분들은 잘 작동하고 있다구요.
- 그래, 그래, 대단하군!

 

자, 이 물건 가지고 저 안에 들어가서
큰 독수리 잡아와.

 

들어가서 술도 마시고
노래 몇곡도 부르라고.

 

아마 몇몇은 거칠게 굴거야,
그럼 그 쇠덩이 잘 간수하라구.

 

뭐 할 말 있나, 롱아일랜드?

 

난 엮여야하는 거죠,
그게 내가 할 말이에요.

 

당신 말을 듣는다는 게
완전 엮인 거죠.

 

- 이런, 이런.
- 윌리 브라운은 어떻게 된 거죠?

 

최고의 방랑객,
현존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왜 그가 들어가서 확 휘어잡지 못하죠?

 

- 물론이지. 전에 난 수없이 많이 했어.
- 문제는요, 지금 생각이 든 건요...

 

...로버트 존슨의 친구 윌리 브라운은
1000마일 내에는 없군요.

 

그가 있다면, 아마 묘비없는
어느 무덤에 묻었을 거에요.

 

넌 내가 지금까지 말했던 거
못 믿는다는 얘긴가?

 

맞아요, 윌리. 당신은 다 뻥이에요.
그거 알죠?

 

당신이 훌톤 포인트를 말할 때마다
아무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하잖아요.

 

당신은 요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날 이용해먹은 사기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했다구요.

 

어디 가요?

 

니들은 다 똑똑한 놈들이니까
내가 필요치 않을 거야.

 

난 이쪽에서 내 일을 하고...

 

...니들 백인놈들은
그쪽에서 하라구.

 

그게 여기 미시시피에서는 전통이니까.

 

자, 어디 보자..
오늘 여기서 뭐하는 건가?

 

글쎄요...모르겠네요.
위스키 먹을까요?

 

좀 어려보이는군. 신분증 있나?

 

아니요. 지금 없어요.

 

조금이라면 그리 해될 건 없을거야.

 

어이, 귀염둥이, 어디 가는 거지?

 

이쁜 아가씨로군.
여기 사는 아가씨가 아니로군.

 

네, 여기 조금 전에 왔어요.

 

늦게 온 사람도 우린 마다하지 않지.

 

- 춤출까?
- 그래요.

 

- 어서 추자구.
- 좋아요.

 

1달러야, 친구.

 

술값으로 기타 연주 하는 거 어떤가요?

 

그 술만 봐줄테니까
마시고 냉큼 꺼지라구!

 

고마워요.

 

그 친구가 벌떡 일어나더니
창문으로 뛰어들더니 이러는 거야:

 

"이런 젠장! 여기 블라인드 독이 왔다!"

 

내가 그랬지, "이봐,"
난 38구경 총을 꺼낸거야.

 

"니 벌거벗은 엉덩이를 못볼 정도로
눈이 멀진 않았다구!"

 

그리고 그의 옆구리를 쏴버렸어.

 

그렇게해서 내가 그 노래를 만들게 된거지.

 

당신이 윌리 브라운 그리고
블라인드 독 훌톤이란 걸 믿으라는 거죠?

 

못 믿을 게 뭐냐구?

 

당신이 뭔가 하고 싶으면,
내가 바로 여기 있다구.

 

다음에 하죠.

 

좀 지나갑시다.

 

아가씨 마실 맥주 한잔하고
보드카 언더락으로 주쇼.

 

나 여기서 춤출까해서요.

 

좋아, 어딨지?

 

- 뭐요?
- 내 지갑.

 

무슨 소리에요?

 

어서, 요 쪼그만 도둑년, 어서 내놔!

 

- 내가 당신 지갑을 가져갔다구요?
- 그렇지.

 

- 어서 뒤져봐요.
- 그럼 그러지.

 

이봐요, 손 대지 말아요.

 

- 네 애인인가?
- 네, 나랑 왔어요.

 

내 지갑을 슬쩍 하고는
돌려주지 않으려는데?

 

- 안 가져갔다고 하잖아요. 가져갔어?
- 아니, 나 안 가져갔어.

 

내 친구가 총을 꺼내기 전에
입 닥치는 게 좋을 거야.

 

- 총이라구?
- 그래.

 

- 총 갖고 있나?
- 그래요.

 

- 어디 좀 보자.
- 어서, 총 보여주라구.

 

어서. 보여줘.

 

이상한 놈이 총을 들고 여길 왔군.

 

난 말썽부리기 싫어요.

 

- 내 총 아니에요.
- 이봐!

 

- 젠장. 나 말썽부리기 싫다구요.
- 총 이리 내.

 

- 너 어쩌자구.
- 그냥 좀 따라올래?

 

- 좋아, 훌륭해.
- 난 총 필요없어요.

 

난 그냥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어서 가자구.

 

자, 잠깐만, 잠깐.

 

이제 니들 나갈 수 있는 거야.

 

- 그전에 뭔가 주고싶군.
- 덕!

 

이 개자식.
할리 이 개자식아!

 

자, 이제 그만 두라구!

 

여기선 더 싸우지 말아!
할리, 앨빈, 둘 다 진정해.

 

아가씨가 그의 지갑 가져갔나?
그거 가져갔다면 돌려주라구.

 

할리가 멍청하긴 하지만,
지갑을 도둑맞아도 좋다는 건 아니지.

 

자기 가족도 있으니 돈이 필요할 거라구.

 

니들은 앞으로 더 클 사람들이야.
자 여기서 나가.

 

좋아, 이제 다들 다시 마시라구!

 

니들 여기서 뭐하는 거지?

 

길을 잘못 들어온 거 같군.

 

크룹네 술집을 찾고 있군.
그건 길 건너편에 있다구.

 

아뇨, 거긴 벌써 가봤어요.
우린 단지...

 

단지 친구를 찾으러 온 거에요.

 

이 친구 꼴 봤나, 레델?

 

기타를 들고 왔군,
연주복장도 하고?

 

흑인용 앰프를 들고?

 

걸을 수 있다는 게 놀랍군.
배짱이 두둑하군.

 

기타 뺏아버리자구.

 

자, 여러분들!
번개소년이 막 도착했군요...

 

...그와 그의 여자친구를 무대로 불러서...

 

...이 술집 지붕을 날려보내죠.

 

그를 무대로 올리라구요!

 

무대로 올리라구요!

 

이 친구가 먼 길을 온 건...

 

...여러분께 멋진 음악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죠.

 

쌈박한 음악 듣고 싶나요, 여러분?!

 

이리 올라와.

 

자 어떤가 번개소년?!

 

무슨 일이야?
내가 여기 오지 말라고 했잖아.

 

저쪽에서 혼쭐이 났어요.
총도 잃어버렸구요.

 

우리가 저 친구들 분위기 망치게 되면...

 

...이쪽에서도 혼쭐이 날거라구.

 

저 사람 윌리 브라운이야!

 

- 저기 윌리 브라운이라구.
- 그래요?

 

물론이야. 내가 꼬마였을 때
저 사람 연주하는거 줄곧 봤었어.

 

대단한 공연을 했었지.
맞아, 저 사람이야.

 

- 저 사람 내 친구에요.
- 네 친구라구?

 

그래요.

 

윌리 브라운, 델타 블루스의 왕자는...

 

...40년간 죽어있었던
싸구려술집에 불시에 들어가...

 

...완전히 뒤집어놓다.

 

그리곤 로버트 존슨을 대신하여 서있었다. 어?

 

롱아일랜드의 쪼다같은 놈.

 

이봐. 난 굉장했다구, 너도 알잖아.

 

술집주인이 윌리한테 다가가서는
300달러를 주고 말하는 거야:

 

"같이 온 꼬마도 잘 하더군."

 

여기 그런 얘기 다 써있잖아.

 

- 둘 다 참 잘했어.
- 둘 다? 우리 다야.

 

너 빼고 말하지 말라구.

 

위벌이 빅스버그 외곽에 있으니까...

 

...야주하고는 30마일 정도 떨어져있어.
거의 다 온 거야.

 

윌리 말로는 여기 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래.

 

우린 윌리하고 같이 있어야해.

 

그가 내게 유실된 그 노래를 가르쳐줄 때까지
훌톤포인트까지 가야한다구.

 

그런 다음 밴을 얻어서
일주를 하는 거야.

 

블라인드 독과 번개 소년이
잊혀진 블루스를 연주하면서.

 

- 이렇게 되면 말야...
- 그래, 멋진 얘기야.

 

- 그럼 난 뭐하지, 밴을 운전해?
- 선전하는 사람도 구하는 거야. 우린...

 

신사 숙녀여러분.

 

여기 델타 블루스의 왕자, 윌리 브라운!!

 

전등불이 너무 밝아서 머리가 어떻게 됐니?
그래서 니 모자 잃어버렸구나.

 

난 방금 첫 무대를 연주했다구요.
나도 이제 블루스맨이에요.

 

블르스맨 좋아하네. 오늘밤 블루스맨은
오직 나 하나 뿐이었어.

 

너 어디서 그런 코드를 배운 거야?
음악학교에서?

 

난 길에서 배운 코드를 연주한 거죠.
죽이게 했죠.

 

사람들도 느꼈을 거에요,
그러니까 잔소리 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위스키 마신 탓이라구.
내가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이제 좀더 느끼려고 하고 있고.

 

윌리, 그만 좀 해요.
얘도 잘했다구요.

 

- 무슨 문제 있어요?
- 얘는 뭔갈 배우려고 길을 나선 거야.

 

자기가 왕초라고 생각한다면
더 배울 수가 없는 거라구...

 

한치도 여유를 안 주는군요.

 

그냥 여기 들어와서, "잘 했어, 친구."
이럴 순 없나요?

 

"축하해." 이런 말도 할 수 없냐구요?

 

넌 네가 원하는 거 알잖아, 번개?

 

넌 내가 여기 서서 이러길 원하지:

 

"로버트 존슨처럼 참 잘하셨어요."
하지만 넌 안 그러지.

 

니가 이 여자애랑 노닥거리는 것만큼만
연습한다면...

 

...넌 대단해질 수 있을 거라구.

 

실례하네, 난 내 방으로 가야겠어.
두 잉꼬커플 놀게 해야하잖아?

 

비열하고 개똥같은 늙은이!

 

챵피하구만, 윌리 브라운...

 

...마치 기회를 잡은 것처럼
이리저리 쏘다니는 구만.

 

기회는 없는 거라구, 블라인드 독.
너 네 영혼을 팔았어.

 

너 거꾸러지는 거야.
내리 쭈욱.

 

지옥의 개들이 쫓고 있지.
지옥개들이 널 쫓는다구.

 

뭐지?

 

몰래 뭐하는 거지?

 

- 나 떠나요.
- 어디로?

 

LA에 가야해요.
나도 당신들하고 같은 신세잖아요.

 

나도 갈 길을 가야죠.

 

저 애는 어쩌고?

 

길에선 작별인사란 없는 거죠.
원래 그렇잖아요.

 

나 대신 번개소년한테 인사 전해주세요.

 

보고싶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그래.
길에선 작별인사란 없지.

 

또 보자, 어?

 

- 이게 뭐죠?
- 당분간 널 보살펴줄 100달러야.

 

곤경에서 널 지켜줄.
LA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줄거야.

 

모텔 남자하고는 더이상...

 

...그런 식의 계약 맺지 않도록 해,
알았지?

 

정말 미안해요.

 

어서 가.
몸 조심하고.

 

보고싶을 거에요, 윌리.

 

윌리, 프란시스 어딨죠?

 

아침 먹으러 갔나요?

 

윌리, 프란시스 어딨어요?

 

어디 간거죠?

 

이렇게 내 자신이 처량할 줄 몰랐어요.

 

당신은 내 인생보다
수백만배 이상...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건 알겠지만...

 

...난 그애를 그리워할 거에요.

 

정말 보고싶을 거에요.

 

온갖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말했지:

 

"블루스는 한때 같이 했던 여자를 생각하면서...

 

...가슴아프게 느끼는 감정일 뿐이야."

 

내게 그 노래 가르쳐주세요.

 

노래는 없어.

 

미안해, 유진. 내가 거짓말했어.

 

난 그 곳에서 나오고싶었을 뿐이야.

 

로버트는 29곡을 주었지.

 

그걸로 충분했어.

 

30번째 곡은 없어,
그건 나도 모르는 거야.

 

그건 네가 스스로 만들어야해.

 

그게 바로 로버트가
네게 했을지도 모르는 말이야.

 

수많은 마을...

 

...수많은 노래들...

 

...수많은 여자들.

 

좋은 시절. 나쁜 시절.

 

내가 누구에게라도 듣고 싶은 유일한 말은:

 

"그는 진정으로 연주할수 있었어.

 

그는 훌륭했어."

 

여긴 뭐하러요?

 

왜 훌톤포인트로 가지 않는 거죠?
그리 멀지 않잖아요?

 

뭐 좀 처리할 게 있어, 번개.

 

- 안 그럼 집에 가지 못해.
- 무슨 얘긴데요?

 

뭘 처리해야하는 거죠?

 

그래, 바로 여기야.

 

미시시피 지역에서 가장 화끈한 매음굴.

 

이것도 수업인가요?

 

잘 보면 알게 될거야.

 

여기 내 오랜 친구가 있어.

 

'릴리 라 폰테인'이라는 여자가 아직 여기 사나요?

 

릴리는 죽었어요, 오래 전에.

 

친척인가요?

 

내 할머니셨죠.

 

친구세요?

 

그래요.

 

릴리가 여길 운영할 때
여기서 음악을 했었죠.

 

다른 여자들은 어디 있나요?

 

지금 여긴 하숙집이에요.

 

문 열려있을 거에요.

 

저기 저 분이 매트리스에 실례를 했죠.

 

릴리할머니 말씀이, 쉬지도 않고 연주를 하고
여자들하고 히히덕거렸다고 하더군요...

 

...또 항상 법적인 말썽을 부렸다고 하구요.

 

기억해줘서 반갑군.

 

아주 오래 전 얘긴데.

 

할머니가 당신 얘기 많이 했었어요.

 

당신 할머니는 정말 좋은 분이셨죠.

 

한번은 나랑 슬림워터맨하고
할머니를 두고 싸운 적도 있었죠.

 

정말 눈알에 피 터지게 싸웠죠.

 

그래요? 누가 이겼나요?

 

모르겠어요, 우리 둘다 맛이 갔었으니까.

 

할머닌 정말 좋은 여자였어요.

 

여기 어딘가에...

 

...아주 특별한 장소가 있어요.

 

십자로.

 

내가 하는 말 알겠어요?

 

난 그 십자로에 돌아가야해요.

 

거기 가는 방법을 말해주겠소?

 

할리스?

 

할리스!

 

이 사람들 도커리 지나서
그랜지 길로 모셔다드려.

 

바로 여기야.

 

여기가 그 모든 일이 일어났던 곳이야.

 

네가 할 일을 일러줄게.

 

저쪽으로 가서
노래 하나 연주해봐.

 

왜요?

 

내가 만나볼 사람이 하나 있거든.

 

네가 제대로 연주하면
그가 이리로 나올거야.

 

그러죠, 윌리.
그 사람이 누군데요?

 

누군지 묻지 마.
누군지 너도 잘 아니까.

 

계속해.
이제 십자로에 서 있어.

 

중요한 곳이니까.

 

난 십자로에 못갈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너를 위해 여기 온 게 아냐,
나를 위해서 온 거지.

 

태워줄까요?

 

뭘 기다리는 거죠?

 

어서요, 윌리.
훌톤 포인트에 가자구요.

 

그는 언제 오지?

 

언제 누가 온다는 거요?

 

나랑 장난하지 말고.

 

난 레그바 얘길 하는 거야.

 

레그바?
당신 어디 있다 온 거요?

 

그 사람 이름을 스크래치로 바꿨는데.

 

당신들하곤 상관없어.
그 사람하고 볼 일 있다구.

 

천하고 늙은 쭈구리같은 당신하고?

 

됐어, 자기야. 미친 사람인가봐.

 

자, 차 탈 거야 말거야?

 

너 같은 놈하곤 안 타.

 

니 계집년하고도 안타고.

 

맘대로 하쇼, 노인네.

 

날 찾고 있는 거지, 윌리 브라운?

 

오랫만이야, 안 그래, 윌리?

 

그래, 정말 그렇군.

 

- 윌리, 어떻게 된 일이에요?
- 그래, 오랫만이지.

 

우리 본지 17년이나 지났지.

 

이 십자로에서 어느 날 밤, 그렇지?

 

뭘 도와드릴까, 윌리 브라운?

 

당신을 만나러 왔소,
계약은 끝났다고 말하려고.

 

오, 안 되지.

 

이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은 아직 유효한 걸.

 

당신이 그걸 찢어버리고
내게 평화를 주시오.

 

대체 왜 내가 그래야하지?

 

이제, 당신은 당신 목표를 이룬 거잖아.

 

난 내가 원했던 지점에 이르지 못했어.
난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어. 아무것도!

 

당신은 당신이 얻고자하는 걸 얻었다구, 블루스맨.

 

더할 나위 없이 말이야.

 

그래도 계약을 파기할 이유는 없지.

 

물론...

 

...대신 내게 뭔가 제공할 게 있다면.

 

나 지금 몇백 달러 있어.

 

난 당신 돈에 아무 관심 없다구,
알면서 그래.

 

머리 따먹는 경쟁은 어떤가?

 

알았어요.
무슨 콘테스트를 원하는군요.

 

정말 똑똑한 친구로군 그래.

 

똑똑한 친구로군...

 

...몇 년 전에 멤피스에서
나하고 계약을 맺었던...

 

...대단한 백인 친구가 있지.

 

정말 훌륭한 기타 연주자야,
잭 버틀러라고.

 

토요일 밤마다 경쟁자를 물리쳤지.

 

한창 피어나는 애들을 완전 기죽여놨지.

 

- 하지만 윌리는 기타는 잘 못쳐요.
- 오, 그렇지.

 

그걸 잊고 있었군.

 

정말 안 됐군.

 

윌리 브라운에겐 희망이 별로 없군.

 

네가 대신 하길 원치 않는다면 말야.

 

- 하지마.
- 그래요, 내 친구니까요.

 

- 이런 일이 있을 진 몰랐네요.
- 하지 말라고 했잖아, 번개!

 

니가 이기면...

 

...윌리와의 계약서를 찢어버리겠어.

 

하지만 잭 버틀러가 이기면 어떻게 되지?

 

날 가져.

 

벌써 당신을 가지고 있다구.

 

- 그럼 나도 가지세요.
- 너 입 닥쳐!

 

- 난 네가 어떤 계약을 맺게 하긴 싫어.
- 진정하세요.

 

난 그저 이 사람 뻥치는 걸 확인하려는 거에요.
그 다음에 훌톤 포인트로 가면 돼요.

 

언제 어디서 할까요?

 

아주 빨리 데려다주지.

 

잭 버틀러가 널 좋아할 거야.

 

내가 뭘 갖고 왔는지 알아?

 

이거 흑인 부적이야.

 

루지애나 부두교 마법이지.

 

승리자의 마법.

 

이 세상에 진짜 부적은
단 하나 밖에 안 남았지.

 

이거 가져, 번개.

 

이거 갖고 저기 올라가서
한번 해보라구.

 

내가 가진 모든 마력을 줄테니.

 

다음은 누구지?

 

누가 올라갈거야?
누가 저들의 머리를 칠거냐구?

 

넌 어때, 겁쟁이소년?

 

좋아, 좋아.

 

누가 여기로 보냈지?

 

말 못 하나, 꼬마?

 

연주도 못하겠군.

 

멍청한 얼굴로 뭘 그렇게 서있는 거야?
어서 가자구.

 

난 이 미시시피가 신물이 나.

 

북부에 오래 살다보니까
나도 도시사람이 됐나봐.

 

시카고가 날 부르는 거 같아.

 

B.B.킹하고 쟈니 샤인즈가 이랬지:

 

"도시의 새로운 아이는 어딨지?"

 

너 윈디 시티에 갈 준비 됐어?

 

물론이죠, 난 준비됐죠.
어서 가죠.

 

좋아. 내가 시카고를 보여준 후엔
넌 네 갈 길을 가는거야.

 

- 알았지?
- 잠깐만요. 왜 같이 다니면 안되죠?

 

내 말은 시카고 다음엔,
LA로 같이 갈 수 있는데요.

 

그건 음악이 움직이는 길이 아냐.

 

넌 나 없이도 움직일 수 있어야해.

 

음악을 다른 곳으로 옮겨 보라구.

 

네가 발견한 곳을 지나쳐 가져가라구.

 

그게 우리가 했던 일이니까.

 

약속할까?

 

좋아.

 

- 이거 알아, 번개?
- 뭐요?

 

난 이렇게 걷고 히치하이킹하는 게 지쳤어.

 

난 폼 잡고 시카고에 가고싶어.

 

나 비행기 타고 가고싶어.

 

번역: 홍와 (20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