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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 추출 변환 : 얼룩, 따뜻한빨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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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2편

 

대부 비토 안돌리니는 시실리의
꼴레오네 마을에서 태어났다

 

1901년 비토의 아버지가 마피아
두목을 모욕했단 이유로 살해되고

 

비토의 형 파올로가 복수를
맹세하며 숲 속으로 사라지자

 

유일하게 남은 아들 비토가

 

어머니와 장례를 치렀다

 

당시 비토는 겨우 9살이었다

 

그 놈들이 애를 죽였어!
그 어린 것을 죽이다니!

 

놈들이 댁의 아들
파올로를 죽였어!

 

살인마!

 

내 아들...

 

존경합니다, 치치 씨

 

제 남편이 선생님 말을
안 듣는다고 죽이셨죠?

 

큰 애 파올로도

 

복수를 맹세했다고 죽였구요

 

하지만 비토는 겨우 아홉 살이고
머리도 둔한 애에요

 

- 말도 전혀 안 해요
- 겁나는 건 말이 아니야

 

얘는 약해서
누굴 해칠 위인이 못 돼요

 

자라면 건장해질 거 아닌가

 

걱정 마세요, 선생님한테
아무 짓도 못할 거에요

 

어른이 되면 복수하러 올 거야

 

간청합니다, 이 애만은 살려주세요

 

제겐 얘 밖에 안 남았어요

 

하늘에 맹세코 정말 아무일
없을 거에요, 애만 살려주세요!

 

비토, 도망가!
움직이면 죽인다!

 

비토, 도망가!

 

죽여라!

 

어느 가족이든 그 앨
숨겨주면 후회하게 될 거다!

 

알아 들었나?

 

내 말 잘 새겨들어라

 

비토, 너를 위해 기도하마!

 

혹시 비토 안돌리니를
숨겨주고 있는 자가 있다면

 

당장 우리한테 넘겨라

 

치치 씨께서 보답해 주실 거다!

 

그게 그 녀석이나
너희들 신상에 좋을 거야!

 

어느 가족이든 그 앨
숨겨주면 후회하게 될 거다!

 

간호사한테 가

 

돈은?

 

통역사!

 

어디서 왔소?

 

- 이름이 뭐요?
- 마리아요

 

이름이 뭐냐?

 

어서 대답해, 이름이 뭐냐?

 

꼴레오네에서 온 비토 안돌리니요

 

꼴레오네, 비토 꼴레오네

 

좋아, 저 쪽으로 가라

 

다음

 

천연두 걸렸다고 해요
3개월간 격리시키고

 

비토 꼴레오네!

 

비토 꼴레오네!

 

여기 있군, 이 애요

 

비토 꼴레오네
1901년, 앨리스 섬

 

비토의 손자
앤소니 비토 꼴레오네

 

1958년,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

 

차 열쇠 가져왔나?

 

로리! 로리!

 

엄마!

 

엄마!

 

- 누가 오셨나 봐라
- 까멜로 신부님

 

- 이 분은 까멜로 신부님이시다
- 멀 존슨입니다

 

엄마!

 

- 나 드디어 왔어요
- 일주일이나 늦게 오면 어떡하니?

 

지난 주에 너 데리고 오라고
공항에 차까지 보냈었는데

 

정신 없었어요, 어쨌든 늦게라도
왔잖아요, 엄마 선물이에요!

 

- 이게 뭐냐?
- 멀 기억하시죠?

 

- 안녕하세요, 어머니
- 잘 있었나? 고맙네

 

마이클 오빠 어디 있어요? 할 말이
있는데 차례 기다릴 시간 없어요

 

애들 먼저 만나보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차례를
기다렸다가 만나

 

신사 숙녀 여러분!

 

아주 귀한 손님께서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다

 

팻 기어리 네바다주 상원의원을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의원님 사모님께서도 오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와 제 아내에게
정말 정말 기쁜 날입니다

 

그 동안 네바다에
자주 올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옛 친구들을 만나고
새 친구들도 사귀었으며

 

한 소년의 첫 성찬식을 축하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기부금을 내 주신
소년의 가족에게 감사 드립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수표는
대학 발전 기부금으로써

 

이 훌륭한 기부는
앤소니 바이토 꼴레온의

 

명의로 돼 있으며

 

서명은 앤소니의 부모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실 겁니다

 

마이클과 팻... 아니 케이
손님들이 볼 수 있게 일어나 주시죠

 

여러분, 저와 함께

 

진정한 네바다 주민인 꼴레온 씨와
사모님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또 특별 초대 손님이신
씨에라 소년합창단이

 

특별히 엄선하여 편곡한 작품으로

 

마이클 꼴레온 씨께
존경을 표하겠습니다

 

얘들아!

 

감사패...

 

자, 그거 잘 찍었겠지?

 

좋습니다

 

의원님과 꼴레오네 부인
두 분만 포즈를 취해주시죠

 

제 변호사 탐 헤이건입니다
이 분은 기어리 의원님

 

의원님 측근 턴벌 씨와
일을 추진한 게 이 사람입니다

 

- 그러시군요
- 앉으시죠

 

우리 단 둘이서
얘기를 나눌 줄 알았는데...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사람들한테
나가달라고 하는 건 모욕이죠

 

물론 나야 전혀 상관 없지만

 

내가 직선적인 데가 있어서
아주 솔직하게 말을 할 거요

 

나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더할 수 없이 솔직하게 말이죠

 

꼴레온 일가는 네바다에서
사업실적이 좋았소

 

라스베가스와 리노에 있는
두 호텔도 소유하고 있거나

 

지배주주로 있죠? 영업허가는
새 법이 제정되기 전에 땄으니까

 

도박 수수료는 전혀 문제가 없소

 

내 소식통에게 듣자 하니

 

트로피갈라를 궁지로 몰아넣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구요

 

일주일 안에 클링맨도 축출할
작정을 하고 있다던데...

 

엄청난 확장이군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기술적인 문제가 좀 생겨요

 

사업자 등록은
클링맨 명의로 놔둡시다

 

- 턴벌이 수고가 많았군요
- 좋소, 잡소리는 집어치웁시다

 

필요이상 오래 있고 싶지 않소
명의를 바꿔줄 테니

 

25만 달러만 내시오

 

또 매달 4개 호텔 매출액의

 

5퍼센트를 내야하오, 꼴레오네 씨

 

현재 사업자등록증 가격이
2만 달러가 채 안 되지 않습니까?

 

맞소

 

- 그런데 왜 더 내야 합니까?
- 당신을 쥐어짜기로 작정했으니까

 

당신네 족속들 맘에 안 들어

 

머리에 기름 바르고 실크 양복
빼 입고 이 깨끗한 나라에서

 

설치는 꼴도 못 봐주겠고

 

점잖은 미국 시민인 척
하는 것도 역겨워

 

사업상 할 수 없이 상대는 하지만
사실 난 당신이 쓴 가면

 

위선 그리고 빌어먹을 가족들까지
전부 혐오하는 사람이야

 

의원님

 

당신이나 나나
위선적이긴 마찬가지요

 

하지만 가족들까지
도매금으로 넘기진 마시오

 

좋소, 좋소

 

일종의 힘겨루기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마음대로 하시오

 

나한테 상납하는 게
당신한테 이득이 될 거요

 

내일 오후까지 회신과 함께
돈을 보내시오, 한 가지 더...

 

다시는 연락하지 마시오, 다신

 

지금부터는 턴벌과 상대하시오
문 열어

 

의원님, 원하신다면
지급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제 대답은 이겁니다

 

하나도 못 냅니다

 

명의변경 비용도 못 내겠습니다
자비로 처리해주시면 고맙게 받죠

 

그럼 수고들 하시오

 

여기들 계신 줄 몰랐습니다

 

- 여보, 갑시다
- 벌써 가시려구요?

 

- 파티 정말 즐거웠습니다
- 모시게 돼서 저희가 영광이죠

 

재미 있는 말씀 잘 들었어요

 

프레도! 야, 이 자식아
너 신수가 훤하구나!

 

프랭크 아저씨!
서부에는 안 오실 줄 알았더니

 

애들이 잘 있나 보러 왔다

 

- 그런데 음식이 왜 그 모양이냐?
- 왜요?

 

어떤 놈이 다진 간 얹은 크래커를
주면서 '까네페입니다' 그러길래

 

'이게 무슨 캔커피야? 크래커랑
다진 간이지!'하고 면박을 줬다

 

소금이랑 정어리 좀 가져와라

 

아저씨 뵈니까 옛날
뉴욕에 있을 때 생각이 나네요

 

부르클린에서 클레멘자 형님
모시던 윌리 기억 나지? 이거 봐

 

저희도 그것 때문에
많이 걱정했어요, 심장마비였죠?

 

심장마비 앓으신 적 없어요

 

그것 때문에 네 동생
마이클을 만나러 왔는데...

 

- 대접이 왜 이 모양이냐??
-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마이클하고 마주 앉으려면
소개장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냐?

 

- 마이클 못 만나셨어요?
-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하더구나!

 

- 자니 올라요
- 알 네리입니다

 

- 헤이건 변호사와는 구면이시죠?
- 오래 전에 몇 번 뵌 적 있죠

 

로코...

 

- 이게 뭐야?
- 마이애미산 오렌지요

 

저 친구들 배고픈 것 같은데
식사대접 좀 하지, 올라 씨?

 

탐 형님 업무는 정해져 있어요
자리를 비켜줄 겁니다, 형님?

 

알았다

 

- 한 잔 하셔야죠
- 아니셋으로 하죠

 

- 밖에 있을 테니까 필요하면 불러
- 나가면서 로코나 불러주세요

 

- 로스 씨를 만나고 오는 길이오
- 건강은 어떠신가요?

 

별로 좋지가 않소

 

제가 뭐 해드릴 일은 없습니까?

 

로스 씨를 염려하고 존경하는
것에 대해 본인도 고맙게 여기시오

 

그 카지노 얘긴데...

 

제이콥 로렌스와 앨런 바클리
명의로 돼 있소, 둘 다 변호사요

 

레이크빌로드 그룹과 마이애미에
있는 친구 분이 실 소유자고

 

클링맨도 지분을 약간 가지고 있소
하지만 당신이 클링맨을

 

몰아낼 생각이면 마이애미에 있는
친구 분도 협조하겠다고 하셨소

 

그렇게 해주시겠다니
감사하다고 전해주시오

 

하이먼 로스는 늘 동업자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분이오

 

옛날 친구들은 하나하나 떠나갔소

 

죽거나 살해 당하거나

 

감옥 가거나 추방 당하거나...

 

남은 건 로스 씨 뿐이오, 동업자
주머니를 늘 채워주셨기 때문이죠

 

프로 연주자들이 30명이나 되는데
이탈리아 인이 한 명도 없다니!

 

타란텔라 한 번 연주해봐!

 

자네!
더 크게, 더 크게!

 

이쪽 손으로!

 

이쪽 손으로!

 

대체 이 곡은 뭐야?

 

- 자네는 나가 있게
- 제 일이기도 한데요

 

잘 있었어? 멀 만난 적 있지? 나랑
라스베가스에 같이 있을 때 말야

 

- 둘이 같이 있는 거 봤다
- 뭐 좀 마실 수 있을까요?

 

알, 마실 것 좀 갖다 줘!

 

우리 다음 주에 유럽에 가는데
여객선 특실이 필요해

 

그럼 여행사에나 가지
나한텐 뭐 하러 왔냐?

 

결혼부터 먼저 할 겁니다

 

이혼 서류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재혼을 하겠다구?

 

애들은 주말에나
겨우 보러 오고 말야

 

큰애 빅터가 좀도둑질하다
리노에서 잡힌 건 알지도 못하지?

 

그러면서 너 등쳐먹는 놈하고
세계일주나 하겠다 이거냐?

 

- 오빠가 아버지야?
- 그럼 왜 왔어?

 

돈이 필요하니까!

 

코니, 코니, 코니...

 

우리 냉정하게 얘기해 보자

 

그냥 집에 있어라

 

네 애들하고
여기서 같이 살면 되잖니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줄게

 

난 멀이란 친구 모른다
직업이 뭔지 어디 사는지도 몰라

 

저 친구하곤 결혼 안 하고
더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해라

 

멀도 이해할 거다

 

코니

 

내 말 안 듣고 그 놈과 결혼하면

 

날 실망시키게 될 거야

 

- 파밀리아!
- 센따니!

 

'센다니'가 뭐에요?

 

'센따니' 백년이란 뜻이야

 

우리 가족이 백년 동안 행복하게
살 거란 뜻이에요, 아버지가

 

- 살아계셔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 코니

 

건배

 

멀, 올케 언니하고는
구면이죠?

 

- 프레도 오빠 부인
- 반가워요

 

정말이지 나 저녁 먹으러
여기 온 거 아니다

 

압니다, 알아요

 

- 춤 좀 추겠다는데 왜 그래?
- 계속 쓰러지면서 춤은 무슨 춤?

 

남자다운 남자랑 춤 추니까
질투 나서 그러는 거지?

 

- 혁대로 후려치기 전에 입 다물어
- 어머니도 한 번 후려쳐봐!

 

이탈리아 놈들은 아내한테
이렇게 밖에 못 한다니까

 

손수 해결 못 하시면 저더러
해결하라고 하시는데 어떡할까요?

 

- 그렇게 해
- 이태리 놈들과 결혼하지 마

 

마누라를 발톱의 때처럼 생각해
놈이라고까지 말할 생각은 없었어!

 

야 이 자식아, 이거 못 놔?
도와줘!

 

프레도!

 

- 도저히 감당이 안 돼
- 형제끼리는 사과할 필요 없어

 

클레멘자 아저씨가 브롱스 구역을
로사토 형제한테 주기로 하셨는데

 

- 가로채시면 어떡합니까?
- 내가 가로챘다구?

 

나만큼 그 놈들을 싫어했던
클레멘자 형님이 그 놈들한테

 

- 뭘 물려줬겠냐?
- 그 쪽에선 가로챈 거랍니다

 

편안하게 시에라 산자락에 앉아
그 놈의 술...

 

- 뭐라 부르지?
- 샴페인이오

 

샴페인이나 들이키면서 우리
가족 일에 간섭하겠다 이거냐?

 

아저씨 가족이 아직
꼴레오네 가족 소속인 이상

 

가족의 사업에
협조를 해주셔야 됩니다

 

우리 가족은 여기나 라스베가스나
마이애미의 하이먼 로스

 

그 누구와도 관계 없어!

 

아저씨는 좋은 분이고
저도 아저씨를 좋아합니다

 

오래 동안 저희 아버지께
충성을 하신 분이구요

 

로사토 형제 놈들은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그 마이애미 유태인 놈만 믿고
내 얼굴에 침까지 뱉었어

 

압니다, 그래서
그 자들을 건드리지 마시란 겁니다

 

- 건드리지 말라구?
- 그 자들을 공정하게 대하세요

 

공정? 어떻게 짐승들을
공정하게 대할 수가 있냐?

 

탐, 그것들은 스페인 놈과 검둥이
놈들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이고

 

자기들 할머니 동네에서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놈들이다

 

사업이라고는 온통 매춘 뿐이야!
마약은 또 어떻구!

 

도박 같은 건 취급도 안 해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로사토 놈들 죽여버릴 거야!

 

- 안 됩니다
- 죽여버릴 거야

 

로스와 중요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걸 망칠 순 없어요

 

그럼 혈육을 제쳐두고 유태인
놈한테나 충성하지 그러냐

 

로스는 저희 아버지 동업자였고
아버지께선 로스를 존중하셨습니다

 

로스가 네 아버지 동업자였고
네 아버지가 놈을 존중하긴 했지만

 

로스도 그렇고
자니 올라라는

 

그 심부름꾼 놈을
한 번도 믿은 적은 없었어

 

대부! 좀 피곤하고 취해서
이러는 거니까 이해해 주십쇼

 

모두들 알아둬, 나 때문에
분란 일어나는 일은 없을 거다

 

됐습니까, 대부?

 

치치, 문 열어라

 

지금 가시라고 할까요?

 

뉴욕으로 돌아가시라고 해
계획은 이미 확정됐으니까

 

노인네가 술을 너무 많이 드셨어

 

시간이 늦었군

 

애기는 어때?

 

- 안에서 자고 있어요
- 사내애 같아?

 

네, 사내애 같아요

 

케이

 

오늘 사람들이 너무 많았지?
미안해, 타이밍이 안 좋았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그 말 들으니까 옛날에
당신이 했던 말이 생각 나요

 

'5년 후에 꼴레오네 가족은
합법적인 사업을 하게 될 거야'

 

7년 전에 한 말이에요

 

알아, 나도 노력하고 있어

 

맘에 드세요?
'예' '아니오'로 대답해 주세요

 

이거 봤어?

 

여보, 왜 커튼이 열려 있죠?

 

여보, 괜찮아?

 

- 다친 데 없어?
- 없어요

 

괜찮아

 

서라!
서라!

 

정지!

 

놈들이 아직 구내에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 생포해
- 노력해 보겠습니다

 

생포하라니까!

 

문 앞에서 지켜

 

들어와

 

- 다친 데는 없냐?
- 예

 

형님한테 말
못 한 일이 많습니다

 

그것 때문에
불편해 하신 거 압니다

 

형님이 능력이 없거나
의심스러워서 그랬던 건 아닙니다

 

형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을 안 드렸던 겁니다

 

이제 믿을 사람은
형님 밖에 없습니다

 

프레도 형은

 

심성은 착하지만

 

나약하고 아둔한 데가 있어요
이건 생사가 달린 문젭니다

 

형님, 우린 형제입니다

 

항상 네가 날 형으로 생각해주길
바랬다, 친 형처럼 말이다

 

압니다

 

당분간 형님께서 책임지고

 

여기를 좀 맡아 주세요

 

제 예상대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오늘 밤 출발할 겁니다

 

형님께 전권을 위임하겠습니다
모두 형님 지시를 따를 겁니다

 

형님께 집사람과 아이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장래를 맡기겠습니다

 

- 놈들을 잡으면 배후가 밝혀질까?
- 잡지 않을 겁니다

 

제 예상대로라면
놈들은 벌써 죽었을 거에요

 

우리측 측근들이 죽였을 겁니다

 

일을 망쳐서 아주
겁에 질린 상태였을 테니까요

 

혹시 로코와 네리가
이번 일에 연루돼 있는 건 아닐까?

 

우리쪽 사람들은 다 사업가입니다

 

그들의 충성도
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죠

 

아버지께
한가지 배운 게 있습니다

 

바로 주변 사람의 생각과
같은 관점에서 생각하는 거죠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불가능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서방님, 시체가
내 방 창문 바로 밖에 있어요!

 

여기서 내보내 줘요!
시체가 누워 있다구요!

 

여깁니다!
두 놈이에요

 

다른 지방에서 온 놈들 같습니다
모르는 얼굴이에요

 

이 놈들한테선 별로
단서를 얻지 못할 것 같습니다

 

건져내

 

시체 갖다 버려

 

- 대부는요?
- 로코!

 

앤소니, 별 일 없을 테니까 자라

 

- 파티 맘에 들었니?
- 선물 많이 받았어요

 

그래
선물도 맘에 들고?

 

네, 근데 선물 준 아저씨들이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아빠 친구들이야

 

- 내 선물 봤어요?
- 배게 위에 있더구나

 

아빠는 내일 아침 일찍
뉴욕에 갈 거야

 

- 같이 가도 돼요?
- 아니, 안 돼

 

- 꼭 가야 되요?
- 일 때문에 가는 거야

 

나도 아빠 도울 수 있는데...

 

안다, 언젠간
우리 아들이 아빠를 도와주겠지

 

자거라

 

비토 꼴레오네
1917년, 뉴욕

 

정말 예쁘다니까
너도 한 번 봐

 

일단 한 번 보면
말문이 탁 막힐 걸

 

나폴리에
어머니를 남겨두고 떠나와

 

못된 계집 때문에

 

지금은 이 미국 땅 뉴욕에서

 

홀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지요

 

고향에선 편지 한 장 안 옵니다

 

드디어 나폴리에서 편지가 왔어요!

 

비토, 어떻게 생각하냐?
정말 천사가 따로 없지?

 

그래, 정말 예쁘다

 

네 눈에는 예쁘겠지만 나한테는
우리 마누라랑 자식 밖에 없어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다니!

 

좀 있다가 무대 뒤로 가서
같이 식사나 하자고 그러자

 

야 이 자식아, 앉아!

 

죄송합니다, 파누치 대부님

 

무대 뒤로 가서 만나자

 

누구냐?

 

검은 손

 

'검은 손'파의 파누치야

 

내일 얘기하면 안 되겠습니까?

 

내일! 항상 내일이지!

 

오늘은 꼭 돈을 받아야겠어!

 

가자

 

딸년은 안됩니다, 놔주세요!

 

있는 돈 다 드리겠습니다!

 

비토, 가자니까

 

무슨 생각 하는 줄 알겠는데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야

 

검은 손 조직원인데
누군들 상납 안 하고 배기겠어?

 

-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야
- 이탈리아 사람 아냐?

 

왜 같은 동포를 괴롭히지?

 

뒤를 봐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저러는 거야, 내 천사 예쁘지?

 

네가 좋으면 나도 좋은 거지 뭐

 

기분이 안 좋아요?

 

사장님이 뭐라고 안 그래요?

 

신경 쓰지 마

 

이탈리아 말 할 줄 아나?

 

이것 좀 보관하고 있어
다음 주에 찾으러 올 테니까

 

안녕들 하신가
이 애는 내 조카야

 

장사는 잘 되나?

 

좋아, 좋아

 

요즘 동네 사람들
군기가 빠졌다고 그러는데

 

상납도 제 때 안 하고
액수도 모자라고...

 

너무 봐줬더니 기어오른대

 

그래서 파누치가
생각을 달리하겠대?

 

응, 상납을 두 배로 늘리란다

 

우리 아버지도 예외 없이

 

우린 친구 사이니까 내 조카
여기서 일하게 해줄 거지?

 

안 좋은 소식이 있네

 

자네한테 이런 말 하기
정말 괴롭네만

 

파누치한테
조카가 하나 있는데 말이야...

 

저 대신 그 사람을
써야 한단 말씀이시죠?

 

저 여기 온 후
제게 참 잘해 주셨는데...

 

그 동안 자식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비토!

 

그러지 마세요

 

식구들 갖다 주게

 

성의는 고맙지만 못 받습니다

 

배가 참 맛있게 생겼네요!

 

난 클레멘자야
내 물건 아직 가지고 있나?

 

안에 뭐가 있는지 봤어?

 

나랑 관계 없는 물건엔 관심 없소

 

내 친구한테 좋은 카페트가 있는데
부인 갖다 주면 좋아할 거야

 

그렇겠지
하지만 카페트 살 돈이 있어야지

 

선물로 주는 거야, 내가 그렇게
배은망덕한 놈으로 보여?

 

고맙게 받지

 

우리 마누라가 좋아할 걸세

 

이 망할 자식
집에 없는 것 같은데!

 

젠장, 열쇠도 가져간 모양이야

 

뭐라고 안 하겠지 뭐

 

들어와

 

비토, 들어오라니까!

 

여기가 친구 집이야?

 

- 궁궐이 따로 없구만
- 최고지

 

비토, 이리 와서 좀 도와줘

 

카페트 참 예쁘지, 산티노?

 

어서 들어오세요

 

괜찮아요
그이는 저 안에 계세요

 

- 참치 샌드위치 드시겠어요?
- 아뇨, 괜찮습니다

 

홀든이 2점 득점...
S.C의 세컨드 에이트...

 

- 로스 씨?
- 어서 오게, 마이클

 

앉아, 자네 집처럼 편히 있게

 

거의 끝났어

 

- 미식 축구 계속 보나?
- 아뇨, 한 동안 안 봤습니다

 

오후엔
미식 축구 보는 게 큰 낙이야

 

이 나라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지, 야구도 좋아하지

 

로스타인이 1919년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을 한 이후로 말이야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

 

멍청한 놈들

 

총을 가지고
그렇게 난동을 부리다니

 

그래도 자네가 무사하니
다행이로구먼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야

 

성공보다도, 돈보다도

 

권력보다도 중요하지

 

피 흘릴 일이 또 생기게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왔습니다

 

전쟁이 또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아셨으면 해서요

 

전쟁을 바라는 사람은 없네

 

프랭크 펜탄젤리가 로사토 형제를
제거하게 허락해 달라고 하길래

 

거절했더니 절 죽이려고 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살아 남았지요

 

곧 펜탄젤리를 찾아갈 겁니다

 

중요한 건 우리 계획을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없지

 

- 현명하고 사려 깊은 친구로군
- 전 아직 멀었습니다

 

-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 뭐든 말만 하게, 도와주지

 

- 점심 가져왔어요
- 들어와

 

- 고마워, 여보
- 시끄러워서 고막 터지겠어요

 

- 맛있게 드세요
- 고마워

 

자넨 젊지만 난 늙고 병들었네

 

몇 달 후면 우리는
함께 역사를 창조하게 될 거야

 

일찍이 없었던 대 역사 말일세

 

자네 부친도 그런 일이
가능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을 걸

 

프랭크 펜탄젤리를
제거해도 괜찮겠습니까?

 

피라미 한 마리일 뿐이네

 

무슨 일이야?

 

누가 왔어?

 

- 무슨 일이야?
- 마이클 꼴레오네가 왔어요

 

- 어디 있는데?
- 서재에요, 빨리 가보세요

 

벌써 30분째 기다리고 있어요

 

무슨 일 있나?

 

대부께서 미리 기별도
안 하시고 웬 일이신가

 

- 알았으면 준비를 했을 텐데
-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 저희 집에서 사건이 있었습니다
- 들었네, 나도 무척 걱정했었어

 

우리 집에서!

 

집사람이 자는
침실에서 말이요!

 

제 아이들이 놀고있는

 

내 집에서...

 

복수를 하고 싶은데
아저씨가 좀 도와주시죠

 

마이클, 뭐든지 얘기만 해
어떻게 해주면 좋겠나?

 

로사토 형제와의
문제를 해결하세요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난 너처럼 큰 그릇은 못 되지만
이런 자잘한 일은 해결할 수 있다

 

마이애미의 하이먼 로스가
그 놈 뒤를 봐주고 있어

 

- 압니다
- 그럼 왜 굴복해야 하냐?

 

저를 죽이려고 한 놈이
바로 하이먼 로스에요

 

틀림 없습니다

 

세상에...

 

안 되겠다, 아직 힘이 있을 때
그 놈들을 싹 쓸어버리자

 

여긴 아버지가
서재로 쓰시던 곳인데

 

좀 바뀌었군요

 

여기에 큰 책상이 하나 있었어요

 

어렸을 때도 이 근처에서 놀 땐
조용히 하지 않으면 혼 났었죠

 

모르는 사람에게 이 집이
넘어가지 않아서 기뻤어요

 

처음엔 클레멘자 아저씨
다음엔 아저씨죠

 

부친께서 제게 많은 걸
가르쳐 주셨죠, 바로 이 방에서

 

'친구는 가까이에, 적은 더
가까이에 둬야 한다'고 하셨죠

 

제가 로사토 형제의 일에 중재를
섰다는 걸 하이먼 로스가 알면

 

저와 자기와의 관계가
아직 우호적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로스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우리 관계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가족 중에 누가
배신했는지 알아낼 수 있어요

 

- 예
- 프레도, 자니 올라요

 

- 좀 더 도와줘야겠소
- 자니?

 

세상에
지금 몇 신 줄이나 알아요?

 

- 누구야, 여보?
- 잘 들어요, 프레도

 

왜 전화한 거요?
당신하고 할 말 없어요

 

펜탄젤리가 로사토 형제의
제의를 받아들인다고 했소

 

- 이런
- 혼자 온답니까?

 

몰라요, 벌써 당신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다구요

 

잘 될 거요, 펜탄젤리가 협상을
타결 지을 용의가 있다고 했소

 

하지만 그게 진심인지 부하들을
데리고 오지는 않을 지 알아야겠소

 

당신은 날 속였어
다시는 전화하지 말아요

 

- 동생은 눈치 못 챌 거요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 누구에요?
- 잘못 걸려온 전화야

 

- 나는 혼자 왔는데...
- 차에서 기다려, 치치

 

- 하지만...
- 괜찮아

 

- 이건 뭔가?
- 행운의 백 달러 지폐요

 

리치, 여기 마실 것 좀 줘

 

아주 잘 생각했소
다들 결정에 만족하고 있어요

 

- 후회하는 일 없을 거요
- 이 백 달러 지폐 맘에 안 들어

 

내게 이런 건 모욕이야

 

마이클 꼴레오네의 작별 인사요!

 

문 닫아!

 

경찰이야. 이런...

 

리치, 왜 이렇게 캄캄해?
문 연 거야 안 연 거야?

 

그냥 청소나 좀 하려고 왔어

 

무슨 일이야?

 

- 저기 바닥에 저거 뭐야?
- 이봐, 여기선 안 돼! 앤소니!

 

문 열면 머리통을
날려 버릴 거야!

 

어서 오세요, 형님

 

- 그 놈 어때?
- 괜찮습니다, 뒷방에 있어요

 

너희들은 나가 있어

 

여기 이 방입니다

 

- 먼저 나 혼자 얘기해 볼게
- 나가라니까

 

도움이 될까 해서 왔습니다

 

헤이건

 

- 이봐, 난 정말
- 괜찮습니다

 

- 아무 짓도 안 했어
- 괜찮습니다, 운이 좋으시군요

 

제 동생 프레도가 운영하는
집이라서 아무도 모를 겁니다

 

다른 집 같았으면 저희가
도와드리지 못했을 겁니다

 

깨 보니까 바닥에 있더라구

 

-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
- 기억이 안 나십니까?

 

정신을 잃었어

 

그냥 장난이었는데

 

맙소사!

 

세상에!

 

어쩌다 이런 일이!

 

몰라
왜 기억이 안 나는지 모르겠어

 

상관 없습니다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십시오

 

사무실로 전화해서
내일 가겠다고 하세요

 

마이클 꼴레오네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겠다고

 

- 하시면 됩니다
- 저 여자가 웃었던 건 기억 나

 

이번에만 그런 게 아니었으니까
절대 내가 해쳤을 리가 없어

 

저 여자는 가족도 없고
여기서 일하는 지 아무도 모릅니다

 

흔적 자체를 없애 드리죠

 

의원님과 저와의
우정만 남기고 말입니다

 

- 뭐죠?
- 죄송하지만 나가실 수 없습니다

 

- 시장에 가는 것도 안 돼요?
- 말씀만 하시면 사다 드리죠

 

- 누구 명령으로 이러는 거죠?
- 헤이건 씨요... 지금 나오십니다

 

내가 직접 얘기하지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카슨 시티에 볼 일이 있어서요

 

마이클이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칩니다, 필요한 건 사다 드리죠

 

- 집안에만 있으란 말씀인가요?
- 아뇨, 저택 안에만 계시면 돼요

 

- 다음 주에 영국에 가기로 했는데
- 안 됩니다

 

- 제가 죄수에요?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얘들아, 집으로 다시 들어가자

 

 

쿠바, 쿠바!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하바나에 오신 것을 환영하면서

 

미국 재계를 대표하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협력으로 우리 쿠바가

 

전례 없는 번영을 구가하게 만든

 

장본인들이십니다

 

제너럴 청과물 유통의

 

윌리암 쇼 씨

 

미국 전신 전화의

 

콩골드 씨와 댄트 씨

 

전미 광산공사의

 

페티 부사장님

 

미국 남부제당의 로버트 앨런 씨

 

관광레저업계 대표

 

마이클 꼴레오네 씨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우리의 오랜 친구

 

하이먼 로스 씨가 참석하셨습니다

 

미국전신전화에서 성탄절 선물로
순금 전화를 보내주신데 대해

 

이 기회에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도 한 번 보시죠

 

- 대통령 각하
- 예

 

반군 활동이 저희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알겠습니다
- 꽤 무거운데요

 

반군이 라스 빌라스에서
폭동을 일으킨 건 사실이지만

 

각료들의 말에 따르면 새해 첫 날
전까지 반군을 산타클라라 밖으로

 

확실히 몰아낼 수 있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게릴라들이 카지노나 수영장에서
설치는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요

 

범법자들을 체포하는 중이라
몇 분 후에 통과시켜주겠답니다

 

자니...

 

별 거 아니오, 경찰들이 강도
몇 놈 소탕하고 있는 것 뿐이에요

 

카스트로 만세!

 

양초는 내 나이에 맞게 꽂았나?
여태까진 틀린 적이 없었는데

 

자르기 전에 다른 분들한테도
케이크 한 번씩 보여드리게

 

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들 먼 길을 마다 않고
와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보통 사람이 이 나이쯤 되면

 

그 동안 받았던 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리고 싶어합니다

 

벗들에게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답을 하는 동시에

 

죽은 후에도 일이 잘 돌아가게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요

 

- 아직 건강하십니다
- 정정하신데요 뭐

 

의사들 생각은 아마 다를 거요
하지만 의사들이 뭘 알겠소?

 

우리는 그 동안 하바나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또한 무한합니다

 

쿠바 정부는 기업활동을
촉진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어요

 

라스베가스보다 여기 호텔이
규모도 크고 더 화려하지요

 

쿠바 정부는 고맙게도

 

화물차운송조합과 1대 1 비율로
자금을 조달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늘 염원했던 대로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좀 작은 걸로 주게

 

마이클 꼴레오네를 아실 겁니다
선친과도 안면이 있으실 테구요

 

만일 내가
은퇴하거나 사망할 시에는

 

하바나에 있는 전 자산의 운영을
마이클에게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수익은
여러분 모두에게 분배될 겁니다

 

나시오날레는
레이크빌로드 쪽으로 넘기고

 

카프리와 세빌라 빌트모어는

 

꼴레오네 가족에 넘길 것입니다

 

하지만 카지노의 실질적인 영업은
뉴포트의 에디 레빈이 영입하게 될

 

페니노 형제가 맡을 겁니다

 

또 네바다의 친구들에게도
한 몫 떼어 놨습니다

 

그래야 매사가 순조로울 테니까요

 

그러면 케이크 맛있게 드십시오

 

- 생신 축하 드립니다
- 축하 드립니다

 

오늘 재미있는 광경을
하나 봤습니다

 

헌병대가
한 반군 병사를 체포하던 중에

 

그 병사가 윗도리 주머니에 있던
수류탄을 폭파시켜서

 

자기 뿐만 아니라
헌병대장까지 저승길로 갔습니다

 

- 미친 놈들 같으니!
-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군인들이 용병 같은 인상을
준 반면 반군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 그게 무슨 뜻인가?
- 반군이 이길 수도 있단 뜻이죠

 

이 나라엔 50년 동안이나 반군이
들끓었어, 고질적이지

 

난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길 드나들었네

 

자네 젖먹이 때부터 하바나에서
외부로 당밀을 실어 날랐지

 

자네 아버지 회사
트럭을 타고 말일세

 

마이클...

 

그런 얘긴 우리 둘만
있을 때 하는 게 좋겠네

 

그리고
2백만 달러가 아직 안 왔어

 

반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네가 투자를

 

재고하고 있단 얘기가
나돌아선 안 돼

 

앉게, 마이클, 앉아

 

일이 성사되는 걸 함께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20년만 더 살 수 있다면
억만금을 줘도 아깝지 않을 텐데

 

여기선 정부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유롭게 이득을 취할 수 있지

 

법무성이나
연방수사국의 방해도 없이 말일세

 

140킬로미터 떨어진 이 곳에
우릴 밀어주는 정부가 있어

 

140킬로미터...
엎어지면 코 닿을 데지

 

바로 여기서 장래 미국의
대통령 감을 물색해보는 거야

 

지금 있는 자금이면
당선이 가능해

 

마이클...

 

우린 미국 철강보다 막강하네

 

마이클, 별 일 없었지?

 

- 안녕하시오! 프레도 꼴레오네요
- 우리 형이오

 

정말 조마조마했다!

 

누가 이 안에 뭔가 있는지
눈치 채지는 않을까 해서 말이야

 

2백만 달러나 든 가방을 갖고
비행기 타는 게 어디 보통 일이냐?

 

- 잠깐
- 아니, 괜찮아

 

세어 볼래?

 

그런데 무슨 일이냐?
난 도통 짐작이 안 간다

 

하바나에 투자를 할 계획이야
이건 대통령한테 주는 선물이고

 

그거 좋지?
하바나 좋지!

 

내 취향에 딱 맞는구나

 

- 내가 아는 사람 있냐?
- 하이먼 로스나 자니 올라 알아?

 

몰라, 만난 적도 없는데

 

있잖아, 마이클
내가...

 

여행 때문에 긴장이 좀 되는데
한 잔 해도 되겠냐?

 

마침 같이 바람이나 쐬러 가면
어떨까 했는데...

 

좋은 데를 하나 알고 있거든

 

때론 제수씨처럼 참한 여자하고
결혼했어야 한단 생각이 들어

 

아이도 낳아 한 가정도 이루고

 

평생 단 한 번만이라도
아버지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아들 노릇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정말 어려워

 

옛날에 엄마가 날 놀리더구나
'넌 주워온 자식이야'

 

'집시가 문 밖에다 버리고 갔어'

 

가끔은 그런 것 같기도 해

 

형이 집시라니 말도 안 돼

 

마이클
사실 너한테 화가 나 있었어

 

진작 이렇게 같이
바람 쐬러 나올 걸 그랬다

 

한 잔 할 거지?
웨이터!

 

저...

 

- 바나나 다키리를 뭐라고 하지?
- 바나나 다키리

 

- 그래?
- 응

 

바나나 다키리 하나하고

 

클럽 소다 하나 줘요

 

기어리 의원이 정부 관계자하고
내일 워싱턴에서 여기로 날아와

 

형이 그 사람들
흥을 돋궈줬으면 좋겠는데

 

- 그거야 내 전문이지
- 비밀 하나 말해도 돼?

 

그럼, 말해봐

 

밤에 신년 축하를 하러 대통령 궁에
초대를 받아 가게 돼 있어

 

행사가 끝나면 주최측에서 날 군
차량으로 호텔에 데려다 줄 거야

 

신변보호 때문이래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내가 암살을 당할 지도 몰라

 

- 누가...?
- 로스

 

지난 번에 집에서 있었던
암살 기도도 로스 짓이야

 

늘 로스가 배후에 있었어

 

겉으로는 날 자식처럼
또 후계자처럼 대하면서도

 

자기가 불로장생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날 없애려고 해

 

-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냐?
-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행동해

 

- 벌써 작전은 개시 했어
- 무슨 작전?

 

새해가 오기 전에
로스는 저승으로 갈 거야

 

일단 약 드시고 푹 쉬시래요
내일 다시 오겠다구요

 

마이애미에서 주치의 오라고 해
영어도 못하는 의사는 못 믿겠어

 

- 감사합니다
-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 카지노에 가서 놀다 와
- 기분 좀 나아졌어요?

 

난 괜찮아

 

- 빙고 게임이나 하다 와
- 네, 반가웠어요, 폴 씨

 

내 육감이네만 프레도가 돈가방을
가져온 것 같은데 어디 있나?

 

- 이제 와서 물러날 셈인가?
- 그냥... 좀 기다려보는 겁니다

 

- 기분은 어떠십니까?
- 엉망이야

 

통증 없이 소변만 볼 수 있다면
4백만 달러라도 내겠네

 

- 펜탄젤리를 누가 죽였습니까?
- 로사도 형제가

 

압니다, 하지만 허락해 준
사람이 있을 텐데요

 

전 분명히 아니지만

 

알고 지내던 동생이 하나 있었네
둘이 함께 컸지

 

날 잘 따르던 친구였어
일도 처음부터 같이 했고

 

길거리에서 잔뼈가 굵었지
벌이도 쏠쏠했어

 

금주령 때는
캐나다로 당밀을 실어 날라서

 

큰 돈을 벌었네
자네 부친도 마찬가지고

 

다른 그 누구보다도
난 그 친구를 믿고 사랑했지

 

나중에 그 친구가 사막에다
서부로 가는 군인들이

 

놀다 갈 만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품었다네

 

모 그린이 바로 그 장본인이고

 

그 친구가 세운 도시가
라스베가스야

 

정말 대단하지 않나?

 

그 비전과 배짱이
놀랍지 않느냔 말일세

 

그런데 정작 그 도시에 그 친구를
기리는 동상하나 없으니 원

 

게다가 눈에 총을 맞고 죽었는데

 

누가 지시했는지는 아무도 몰라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별로 화가 나지 않더군

 

모는 고집이 세고 말이 많은데다가
멍청한 구석까지 있었거든

 

그래서 그 친구가 죽었을 때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네

 

이런 생각이 들었지

 

'이건 우리가 선택한 일이다'

 

누가 지시했는지

 

알아내려고도 하지 않았어
사업에 전혀 도움이 안 되니까

 

자네 방에 있는
그 2백만 달러 말일세...

 

눈 좀 붙이러 가야겠네

 

일어났을 때 탁자에 돈이 있으면
계속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는 거고

 

없으면 인연이 끊어진 줄 알겠네

 

다들 서로 인사들 나누시죠
기어리 상원 의원님 알지?

 

반갑소, 마이클, 이런 자리를
함께 하게 돼서 기쁩니다

 

페이튼 플로리다 상원 의원님...

 

드말코 뉴욕 판사님...

 

림 메릴랜드 상원 의원님...

 

연합정보통신의 프레드 콩골드 씨

 

- 차차차 솜씨가 보통이 아니지
- 그래?

 

여러분, 잔이 비면 말씀하시고

 

쿠바산 술도 한 번 드셔 보시죠
쿠바 리브레, 피나 콜라다...

 

저기 저 빨강머리 여자
어떻게 안 될까요?

 

- 안 될 게 뭐 있습니까!
- 자니!

 

저희 형 프레도와는 초면이시죠?
자니 올라 씨야, 형

 

- 처음 뵙습니다, 자니 올라입니다
- 반갑습니다

 

하바나의
뜨거운 밤으로 초대합니다!

 

- 신년 축하합니다!
- 신년 축하합니다!

 

- 신년 축하합니다
- 신년 축하합니다!

 

- 프레도, 꼭 서 있어야 되나?
- 다들 그러잖습니까

 

- 곧 그 보람을 느끼실 걸요
- 벌써부터 의심스럽구먼

 

- 50달러 거실래요?
- 나중에 딴 소리 하지마

 

저기 슈퍼맨 나오네요

 

내가 뭐랬어?
내 말이 맞지?

 

- 세상에!
- 저거 가짜 아냐?

 

진짜야, 그러니까 슈퍼맨이지

 

프레도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알았소?

 

자니 올라가 데려와줘서 알았죠
나도 처음엔 안 믿었다니까요

 

- 난 직접 봐도 못 믿겠어
- 50달러 주셔야죠

 

로스 씨는 이런 데 안 오는데
자니는 속속들이 꿰고 있더라구요

 

- 크래커를 박살 낼 차례에요
- 벽돌을 깨는 걸 봤으면 좋겠구만

 

안심하십시오
곧 병원으로 모시겠습니다

 

그건 계속 제공 받을 겁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쿠바에서
발을 뺄 수가 없을 겁니다

 

10억 달러나 투자를 한 이상
그럴 일은 없지요

 

미국 국민들은
개입을 원하지 않습니다

 

형!
어디 가?

 

여긴 술 다운 술이
없어서 말야...

 

로스 씨는 왜 늦으시죠?
오실 줄 알았는데

 

리브즈, 행사일정이 어떻게 되지?
얼마나 더 있어야 하나?

 

신년은 넘겨야 하니까
30분만 더 있으면 될 겁니다

 

곧 새해잖아!
잠깐만 나오라니까

 

비행기를 대기시켰어, 한 시간
후면 마이애미에 도착할 거야

 

태연히 행동해

 

형 짓인 거 다 알아
그래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

 

내 가슴이 찢어져!

 

관타나모와 산티아고에서
정부군이 큰 타격을 입은 관계로

 

쿠바에서의 제 위치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그만 사임하고

 

즉시 하바나를 떠날 예정입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건배!
건배!

 

혁명 만세!
카스트로 만세!

 

프레도 형!

 

나랑 같이 가, 여길
빠져나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어

 

로스는 죽었어

 

형, 같이 가!
형은 아직도 내 형제야

 

프레도 형!

 

미국 대사관

 

난 팻 기어리 상원 의원이요

 

카스트로!
카스트로! 카스트로!

 

알, 물수건 좀 가져 와

 

나 온 거 집사람이 압니까?

 

앤소니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 좀 주셨어요?

 

- 내가 알아서 했다
- 뭘 사주셨는데요?

 

타고 놀라고 전기모터가 달린
조그만 차 하나 사줬다, 쓸 만해

 

고마워

 

자네들 잠깐 밖에 나가 있어

 

우리 형 어디 있습니까?

 

로스가 보트를 타고 빠져 나왔어
지금 마이애미에 있는데

 

뇌졸중에 걸렸다 회복했다는구나
네 경호원은 죽었다

 

프레도 형 말입니다

 

빠져 나왔을 거다
지금쯤 뉴욕 어딘가에 있겠지

 

그래요?

 

프레도 형과 연락을 취해 주세요

 

두려워하는 건 알지만
별일 없을 거라고 하세요

 

놈들이 절 죽이려 했다는 걸 형이
몰랐다는 것도 안다고 전하세요

 

- 이제 들어오라고 하십시오
- 할 얘기가 또 있다

 

뭡니까?

 

어서 말씀해 보세요

 

제수 씨가 유산을 했어

 

- 사내애였나요?
- 임신 3개월 반이었다는데...

 

질문에나 똑바로 대답해요!
사내애였습니까?

 

잘 모르겠다

 

프레도, 이 어린 것이
폐렴에 걸렸으니 얼마나 아플까

 

자네가 친구들하고
이것저것 훔치고 다닌다면서

 

그런데 내겐 옷 한 벌 안 보내나?
성의를 보여야지!

 

우리 딸년이 셋이야
여기가 내 구역인 거 알지?

 

친구들하고 같이
성의를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

 

약소한 성의 표현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나?

 

듣자 하니 자네하고 친구들이
각자 6백 달러씩 번다던데

 

보호세로 2백 달러만 내면
이번 결례는 그냥 넘어가 주지

 

너희 놈들 나한테 성의 표시
안 하면 별로 안 좋을 거야!

 

경찰이 와서 집을 수색하고
가족들 생활이 엉망이 될 테니까

 

물론 물건 훔쳐서 번 돈이
내 짐작보다 작으면 덜 받도록 하지

 

정확히 말해서 백 달러는
감면해 줄 수 있단 얘기야

 

거절하지 말게

 

알겠나, 젊은이?

 

알겠습니다

 

돈을 같이 쓰기 때문에 먼저
친구들과 얘기해봐야 겠습니다

 

많이 바라는 건 아니고
약소한 성의만 보이면 된다고 전해

 

겁내지 말고 꼭 얘기해야 하네

 

6백 달러라...

 

- 안 내면 어떻게 되지?
- 그 짐승 같은 놈들 성질 몰라?

 

파누치는 마란잘라를 등에
업고 있어, 경찰도 한 통속이고

 

그러니까 각자 2백 달러씩
내는 수 밖에 없어, 간단해

 

- 우리가 왜 상납을 해야 하지?
- 비토, 이 일은 우리한테 맡겨

 

놈은 하나고 우린 셋이야, 총이
있기는 놈이나 우리나 마찬가지고

 

그런데 왜 우리 돈을
그 놈한테 내줘야 하지?

 

그렇게 말을 못 알아들어?
여긴 그 놈 구역이야!

 

마권업자 중에 파누치한테
상납을 않는 친구가 둘 있어

 

누군데?

 

그리스인 조와 프랭크 피그나타로
그 사람들은 상납 일절 안 해

 

파누치한테 안 바치면 마란잘라가
다른 놈을 시켜서 받아내겠지

 

파누치한테 상납하는 게
우리한테도 좋아, 걱정 마

 

지금 내가 하는 말
절대 바깥으로 흘리면 안 돼

 

나한테 50달러씩 주면
내가 파누치한테 상납을 하지

 

장담하지만
주는 대로 받게 될 거야

 

파누치가 2백 달러라고 했으면
2백 달러야, 별 수 없어

 

내가 설득하겠어

 

나한테 맡겨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내가 친구들한테
거짓말 하는 거 봤어?

 

내일 너희 둘이 파누치한테 가면
돈을 달라고 할 거야

 

원하는 대로 다 주겠다고 해
실랑이 하지 말고

 

내가 가서 말을 듣게 만들 테니까

 

절대 실랑이 하면 안돼, 그 놈
머리도 너희들만큼 비상하니까

 

무슨 수로 말을 듣게 해?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야

 

나중에 내 신세진 거나 잊지 마

 

- 합의 본 거지?
- 그래

 

가족들은 외출했고
파누치 혼자 카페에 있어

 

자, 50달러 받아
행운을 빈다

 

정말 파누치가 말을 들을 것 같냐?

 

도저히 거절 못할 제안을 할 거야
걱정 마

 

보아하니 모자 밑에 있는
돈이 백 달러 같은데...

 

그럼 그렇지...

 

백 달러 밖에 안 가져왔단 말이지

 

수중에 가진 게 부족해서요

 

그 동안 좀 쉬었습니다
시간을 좀 주십시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배짱 한 번 좋구만!

 

어떻게 한 번도
자네 얘기를 못 들었지?

 

배짱이 아주 두둑해

 

벌이가 괜찮을 일을
좀 알아봐 주지

 

감정은 없겠지?
부탁할 일 있으면 찾아오게

 

자네, 제법 잘 했어

 

축제나 재미있게 즐기게!

 

그게 뭐야?

 

마이클...
사랑한다, 우리 아들

 

치치 씨, 1942년부터 현재까지

 

젠코 올리브유라는
회사에서 일하셨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꼴레오네파의 조직원이었구요

 

아뇨, 우리는
꼴레오네 가족이란 말을 씁니다

 

직책이 뭐였습니까?

 

다들 그렇듯이 처음엔
저도 꼬붕이었습니다

 

- 꼬붕이 뭡니까?
- 일종의 해결사 같은 겁니다

 

알아듣게 설명을 하십시오

 

형님이 '저 놈 좀 해결해라'하면
해결하고 오는 뭐 그런 거죠

 

케스타트 의원

 

사람을 죽인단 말씀입니까?

 

윗사람 지시를 받고 사람을
죽인다는 말씀이냐고 물었습니다

 

예, 맞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꼴레오네가
조직의 두목이죠?

 

예, 마이클 꼴레오네가 두목입니다

 

마이클 꼴레오네로부터 그런
명령을 직접 받은 적이 있습니까?

 

직접 얘기 나눈 적 없습니다

 

치치 씨
좀 부연설명을 주시겠습니까?

 

- 뭐에 대해서요?
- 좀 상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특히 알고 싶은 것은
지시를 내리는 상부와 증인간에

 

늘 중간 지휘자가
개입되어 있었느냐 하는 겁니다

 

아, 중개자요
우리 가족에 중개자 엄청 많죠!

 

증인은 농담할 기분인지 모르지만
본 의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머니, 말씀해 주세요

 

아버지가 마음 속 깊이
무얼 생각하셨죠?

 

강해지려고 하셨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강해지시면서...

 

혹시...

 

뭔가 잃지 않으셨나요?

 

네 안사람하고 죽은 애기
생각이 나는 모양이구나

 

애기는 언제든지 또
가질 수 있으니 너무 상심 마라

 

아뇨, 제 말은... 가족을
잃지는 않으셨냐는 말이에요

 

가족은 잃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시대가 변하고 있어요

 

아니, 그냥 드릴게요
돈 필요 없어요

 

선물이죠

 

혹시 부탁할 일 있으면
찾아와서 의논하세요

 

콜롬보 부인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여기 안주인이 선생님한테
부탁 드리라고 해서요

 

아주 사정이 딱하세요

 

아주머니 개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집주인한테 뭐라고 하니까

 

집주인이 개를 없애라고 했대요

 

그런데 아주머니 아들이 개를
너무 좋아해서 숨겨서 키우다가

 

집주인한테 들켜서
쫓겨나게 됐다지 뭐에요

 

개를 없애겠다고 했는데도
방을 빼라고 한대요

 

정말 더러워서! 안 나가면
경찰을 불러서 길거리로 내쫓겠대요

 

죄송합니다

 

이사 비용을
보태드릴 수는 있습니다

 

이사 못 가요!

 

집주인한테 가서 절대 이사
못 간다고 말씀 좀 해주세요!

 

- 집주인 이름이 뭐죠?
- 로베르토 씨요

 

4번 가에 살아요

 

창문을 깨뜨리질 않나...
마루도 더럽히고...

 

돼지우리 같다니까

 

비토 꼴레오네입니다, 집사람이
콜롬보 부인하고 아는 사이인데

 

별 것도 아닌 일로
쫓겨나게 됐다고 하시더군요

 

남편도 없고 딱히
돌봐줄 사람도 없는 분입니다

 

친척도 없고 가진 돈도 없어서
이 동네 말고는 살 데가 없습니다

 

벌써 다른 사람한테 세 줬소

 

현명하신 분이라 잘 말씀 드리면
될 거라고 장담하고 왔는데요

 

그 골치거리 개도 없앴으니
그냥 있게 해주시죠

 

안 돼요

 

- 시실리 분이십니까?
- 칼라브리아 출신이오

 

같은 이태리 사람끼리 이런
부탁 하나도 못 들어주십니까?

 

벌써 세줬다니까!

 

게다가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집세도 더 내

 

- 한 달에 얼마나 더 냅니까?
- 5달러요

 

집세 인상분 6개월 치를
미리 드리죠

 

콜롬보 부인한테는 비밀입니다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서요

 

6개월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개도 그냥 키우게 해주시는 거죠?

 

개도 그냥 키우게 해 주시죠

 

지금 나한테 명령하는 거야?

 

조심해
길거리에서 개망신 당하기 전에

 

좀 봐주세요

 

편의 봐주신 건 잊지 않겠습니다

 

동네 친구 분들한테
저에 대해 물어보십시오

 

은혜를 아는 친구라고 할 겁니다

 

별 사람 다 보겠네!

 

로베르토 왔다
그 돼지우리 같은 집 주인 말야

 

동네 사람들마다 붙잡고
네 얘기 물어 봤다던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토 씨

 

무슨 일이십니까, 로베르토 씨?

 

뭔가 좀 오해가 있었지 뭡니까!

 

콜롬보 부인 방 안 빼셔도 됩니다
정말입니다!

 

전에 주신 돈
돌려 드리러 왔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6십 달러입니다

 

사실 돈이 전부는 아니잖습니까

 

앉아도 될까요?

 

선생의 마음 씀씀이를 생각하니까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집세도 안 올릴 겁니다!

 

아니, 내리겠습니다

 

5달러만 내리면 되겠지요?

 

아니, 10달러요!

 

커피 드시겠습니까?

 

아뇨, 약속시간에 늦어서 이만...
다음에 마시죠 뭐

 

그럼 가보겠습니다

 

더 놀다 갔으면 좋겠지만...

 

연락만 하시면 달려가겠습니다!

 

저 사람 다신 안 올 걸
브롱스에서 꼼짝도 안 할 거야

 

비토, 어때?
한 번 크게 키워보자구!

 

젠코 무역

 

- 뉴욕입니다
- 좀 크게 말씀해 주시죠

 

뉴욕입니다

 

- 부친 성함이 비토 꼴레오네죠?
- 그렇습니다

 

- 어디 태생입니까?
- 시실리의 꼴레오네입니다

 

부친께서 때로 대부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습니까?

 

대부는 사랑과 존경의 표시로
친구 분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의원장님, 증인의 말에 제가
부연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몇 년 간 제 지역구 주민들의
상당수는 이탈리아계 후손이었고

 

그들의 문화도 잘 알게 됐습니다

 

그들이 보내준 우정과 지지는
제게 큰 영광이었고

 

이탈리아계 주민들이 제 절친한
친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제가 의장으로 있는 위원회에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전 이만
일어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어나기 전에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마피아 청문회로 인해 위대한
이탈리아계 주민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말씀 드리건대

 

이탈리아계 주민들은
나라에 충성하고 법을 준수하며

 

애국심 강하고
근면한 미국 시민입니다

 

의원장님, 사과가 몇 개 썩었다고
해서 상자 안에 있는 사과 모두를

 

썩은 사과로
낙인 찍어서는 안 됩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부터
핵 물리학의 거장 페르미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계 주민들은
미국의 역군이요 수호자였으며

 

소금과 같은 존재였고
또한 이 나라의 주역이었습니다

 

기어리 의원 말씀엔 동료 의원들
모두 동감하리라 믿습니다

 

꼴레오네 씨, 법적 권리에 대해선
이미 통보를 받으셨겠지요?

 

증인보다 앞서 참석한
윌치 치치 씨의 증언에 따르면

 

증인이 미국 내
큰 마피아 조직의 두목이라는데

 

- 사실입니까?
- 아닙니다

 

치치 씨의 증언에 따르면 증인이
1947년 뉴욕 경찰청 소속의

 

한 경위와 그와 함께 있던
버질 솔로조라는 사람의

 

살해를 배후조종 했다는데
증인은 이 사실을

 

- 부인합니까?
- 부인합니다

 

1950년에 증인은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뉴욕의 다섯 개 범죄 조직 두목을
살해할 음모를 꾸몄다는데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

 

-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 케스타트 의원

 

라스베가스의 대형 호텔 3곳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습니까?

 

아니오, 호텔 주식을 좀 갖고
있기는 합니다만 얼마 안 됩니다

 

IBM과 IT&T 주식도 좀 있습니다

 

증인은 뉴욕 주의 도박과
마약 산업에 관여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의원님, 제 의뢰인이
성명을 발표했으면 합니다

 

의원장님, 이 시점에서
성명 발표는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제 의뢰인은 의원님들의 질문에
묵비권도 전혀 행사하지 않고

 

성심 성의껏 답변했습니다
성명을 발표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럼 성명서 낭독을 허락하고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저는 제 가족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여

 

자식들이 가문이나 배경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출두해서 의원님들께
협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범죄자가 아니라고 부인해야 하는
이 사실이 정말 치욕스럽습니다

 

이제 제가 드리는 말씀을
기록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2차 대전에 참전하여
이 나라를 위해 싸웠고

 

국가 방위에 애쓴 공로로
해군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경찰에 체포되거나
범법행위로 기소된 적도 없으며

 

마피아건 코사 노스트라건
또 어떤 이름으로 불리건 간에

 

제가 범죄 조직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으나
전 모든 질문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제 유죄를 입증할 증인이나
증거를 확보하시지 못한다면

 

이 위원회가 제 이름을
더럽힌 만큼 그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애국심에 관한
부분은 특히 마음에 와 닿는군요

 

월요일 10시에 속개하겠습니다

 

그 때 증인의 혐의를 입증할
증인을 채택하게 되면

 

꼴레오네 증인에게 위증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소환하면 증인은 곧바로
해야 합니다, 휴회합니다!

 

십중팔구라구 했지
묵비권을 행사하면 난 진다구

 

자네들은 도박꾼이야
내 목숨은 마이클한테 달렸어

 

- 그냥 잠이나 푹 자요
- 알았어

 

내일 큰 일을 앞 두고 있으니까

 

새 양복에 셔츠에 넥타이까지 하고

 

아침에 내가 직접 해주는
면도까지 받으면

 

훤한 얼굴로 5천만 미국 시청자들
앞에 나설 수 있을 겁니다

 

내일이면... 내일이면
난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야

 

됐네!
벌써 19번이나 봤어

 

평생 이 멋진 집에서
살게 될 텐데 뭐가 불만이에요?

 

밖에만 안 나가면
봉변 당할 일도 없잖아요

 

그래, 좋다, 좋아
좋은 거래였어

 

왕 대접 받으면서

 

바깥 사람들보다 훨씬
재미있게 살 테니 걱정 말아요

 

빌어먹을!

 

살아 있어요
펜탄젤리가 살아 있다구요

 

- 어떻게 빼돌린 거죠?
- 로스가 배후조종 했어

 

펜탄젤리가 협상을 하러 갔다가
로사토 형제 손에 죽을 뻔 했는데

 

배후가 너라고 생각한 거야

 

우리 쪽 경찰 얘기론 펜탄젤리가
겁에 질린 반송장이 돼서

 

네가 배신했다고
고래고래 소릴 질렀대

 

펜탄젤리는 이미 총기소지
도박, 살인 혐의를 받고 있어

 

연방수사국이 펜탄젤리를 군기지에
데려다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접근할 방법이 없어, 잘못하면
5건의 위증혐의를 받을 지도 몰라

 

프레도 형은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습니까?

 

본인 말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니 믿어줘야지

 

로스가...
우리 뒤통수를 완벽하게 쳤어

 

프레도 형과 얘기해 보겠습니다

 

난 별로 할 말 없어, 마이클

 

시간은 많아

 

난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도통 몰랐다

 

그래서 별로 아는 게 없어

 

지금은? 나한테
도움 될만한 얘기 해줄 거 없어?

 

어떤 얘기라도 좋아

 

펜탄젤리가
잡혀 있다는 것 밖엔 몰라

 

암살을 시도할 줄은 정말 몰랐어

 

하늘에 맹세코 정말 몰랐다

 

전에 비벌리힐즈에서
자니 올라를 우연히 만났는데

 

잠깐 얘기나 하자고 그러더구나

 

너랑 로스가 큰 협정을 맺었는데

 

내가 도와주면
보답을 해주겠다고 했어

 

네가 협상을 하는데
좀 까다롭게 군다면서

 

내 도움을 받아서 협상을 빨리
마무리 짓게 되면 우리한테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얘기를 믿었단 말야?
그 얘기를 믿었어?

 

내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단 말이야!

 

- 내가 항상 돌봐줬잖아
- 돌봐줘?

 

넌 내 동생이야!
네가 날 돌봐줘?

 

한 번이라도
내 생각해 본 적 있어?

 

'이거 프레도 형 하라고 해
저거 프레도 형 하라고 해!'

 

'프레도 형한테
어디 나이트클럽이나 하나 내 줘'

 

'프레도 형한테
공항에 마중 나가라고 해!'

 

네 형을 이렇게
깔아 뭉개도 되는 거냐?

 

- 아버지 뜻이지 내 뜻은 아냐
- 내 뜻도 아냐!

 

나도 능력 있고 똑똑하다구!
내가 멍청하니 어쩌니 그러는데

 

나도 똑똑하단 말이야!
그런데 왜 무시해!

 

이번 청문회와 관련된 얘기 없어?
무슨 다른 얘기 없어?

 

케스타트 상원의원...
로스의 끄나풀이야

 

프레도 형...

 

형은 이제 내겐 아무 것도 아냐

 

이젠 형도 아니고 친구도 아냐

 

이젠 아는 척도 안 하고
뭘 해도 상관하지 않겠어

 

호텔에도 나타나지 말고

 

집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마

 

어머니 만나러 갈 거면 미리
알려, 마주치고 싶지 않으니까

 

알아 들었어?

 

마이클...

 

어머니 생전엔 프레도 형한테
아무도 손 못 대게 해

 

야구장보다 인간들이 더 많구만

 

- 저 놈 윌리 치치 아냐!
- 프랭크...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이름을 말 하세요
- 프랭크 펜탄젤리요

 

- 출생지는 어딥니까?
- 팔레르모 외곽 파티니코요

 

현 주소는요?

 

연방수사국 수사관들하고
군 막사에 살지요

 

펜탄젤리 증인은
마이클 꼴레오네가 도박업계를

 

장악한 폭력조직의 두목이라는
사실을 밝혀 줄 것이며

 

또 마이클 꼴레오네와
직접적으로 접촉했기 때문에

 

마이클 꼴레오네의 위증죄를

 

충분히 밝혀 기소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의원님
- 감사합니다, 위원장님

 

펜탄젤리 씨...

 

증인은 꼴레오네 가족의
일원이었습니까?

 

또 카포레지메나 피터 클레멘자
그리고 대부라고 알려진

 

비토 꼴레오네의 수하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까?

 

대부가 누구요? 난 몰라요

 

우리 가족은 별개요

 

펜탄젤리 씨

 

이미 하신 증언을
뒤집으시는 겁니까?

 

선서를 했단 사실을 명심하시고
다시 대답해 보십시오

 

마이클 꼴레오네가 두목으로 있는
폭력조직에 가담한 적 있습니까?

 

난 아무 것도 몰라요!

 

마이클 부친과 올리브 기름
장사를 한 적은 있지만

 

그건 아주 오래 전 일이오

 

증인의 증언 기록에 따르면

 

마이클 꼴레오네의 지시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돼 있는데...

 

증인, 자백을 뒤집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하는 얘깁니까?

 

증언하면 보답을 하겠다고
수사관들이 그러길래

 

마이클 꼴레오네에 대해서
이것 저것 꾸며낸 것 뿐이오

 

다 거짓말이었소, 전부 다!

 

수사관들이 계속

 

'마이클 꼴레오네가 이런 짓도
했고 저런 짓도 했다' 그러길래

 

'그럼 그렇다고 합시다' 그랬지요

 

꼴레오네 씨, 왼쪽에 계신 분이
누군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이 분 성함은
빈센조 펜탄젤리입니다

 

- 증인과 관계 있는 분입니까?
- 예, 증인의 형님입니다

 

- 앞으로 나와 선서하게 하시죠
- 이 분은 영어를 못 하십니다

 

그냥 동생을 도와주러
먼 길을 달려온 것 뿐입니다

 

소환에 응해서 온 것도 아니고
죄가 있어서 출두한 것도 아닙니다

 

- 본 건에 대해선 모릅니까?
-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알아봐야겠습니다
휴회합니다

 

- 증인은 내려가도 좋습니다
- 위원장님!

 

위원회 전체의 이름으로
사과하십시오!

 

위원회 전체의 이름으로
사과하십시오! 위원장님!

 

워싱턴 호텔

 

- 여보, 잠깐만요
- 왔어?

 

밖에 애들이 와 있어요
우리 지금 가요

 

무슨 소리야?
내일 가기로 했잖아

 

로코...

 

제 방에 있겠습니다

 

난 네바다로
안 돌아갈 거에요

 

당신 애들한테
작별인사 하라고 데려왔어요

 

일이 잘 되서 나도 기뻐요

 

워낙 똑똑한 사람이라
질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지만

 

- 앉아서 얘기하지
- 아뇨, 오래 있지 않을 거에요

 

당신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마음 속에 담아 뒀던 얘기...
앞으로는 달라질 거야

 

달라지기엔 너무 늦었어요

 

- 아무 얘기도 안 하려 했는데
- 늦다니 무슨 말이야?

 

펜탄젤리 일은 어떻게 된 거죠?

 

- 형이 와서 도와준 것 뿐이야
- 형이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지금 어디 있어요?

 

시실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잠깐 얼굴만 비치고 갔네요

 

형제간의 일이야
난 상관 없어

 

설마 애들 데리고서
날 버리고 떠난단 얘긴 아니겠지?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떠나도록 허락할 것 같아?

 

사랑한다면서 허락 운운하다니
그게 말이나 돼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남녀관계에서 바뀌지 않는 게 있어

 

당신은 눈이 멀었어요!
우리 가족들 꼴이 어떤지 봐요

 

- 우리 아들 꼴이 어떤지 봐요
- 우리 아들이 어때서!

 

- 앤소니는 괜찮지 않아요!
-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 앤소니는...
- 듣고 싶지 않다니까!

 

그만!

 

지금 이 순간 당신한테
털끝만큼의 애정도 없어요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씁쓸하네요

 

여보...

 

내일 가자구

 

애들 방으로 데리고 가

 

- 여태 내 말을 뭘로 들었어요?
- 나더러 어쩌란 얘기야?

 

내가 당신이 애들을 데리고
떠나게 놔둘 것 같아?

 

나를 그렇게 몰라?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다는 거 정말 몰라?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거 몰라?

 

모르냐구!

 

여보...

 

시간이 지나면
당신 생각도 달라질 거야

 

내가 못 가게 막은 걸
고맙게 생각하게 될 거야

 

나도 알아

 

애 유산된 것 때문에
나한테 화가 나 있는 거

 

그래

 

얼마나 소중한 애였는지 안다구

 

앞으로 보상해 주겠어

 

정말이야, 앞으로 더 잘 할 게

 

나 달라질 거야

 

정말이야
나한텐 자신을 변화시킬 힘이 있어

 

그렇게 되면
유산한 일 잊어버리게 될 거야

 

다시 애도 가지고
우리 둘이 잘 살아 보자구

 

- 잘 살 수 있을 거야
- 여보!

 

당신은 눈이 멀었어요

 

유산이었다고 생각해요?

 

내가 낙태한 거에요

 

낙태요, 우리 결혼 생활처럼
애 생명도 끝장낸 거라구요

 

성스럽지 못하고 사악한 건
끝장 내야 하니까!

 

당신 아들을 낳기 싫었어요

 

또 다른 아들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구요!

 

그래서 낙태했어요

 

사내애였는데 모두 다 끝장내고
싶어서 애도 지워버렸어요

 

그래요, 이젠 끝났어요
그 때 이미 알긴 했지만

 

당신은 죽어도
날 용서하지 못하겠죠?

 

2천년 이어온 그 잘난 시실리의
자존심 때문에 용서가 되겠어요?

 

- 애들은 못 데려가
- 데려가요

 

- 내 애들은 절대 못 데려가!
- 내 애들이기도 해요

 

프레도, 이거 할머니 갖다 드려

 

선생님, 저 토마시노입니다

 

미국 뉴욕 거래처에서
누가 왔는데

 

선생님께 소개해드렸으면 합니다

 

비토 꼴레오네라는 분입니다

 

여기 올리브 기름을 미국에 있는
이 분 회사로 수출할 겁니다

 

회사 규모가 아주 큽니다, 치치 씨

 

선생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뉴욕에서 왔다는 그 친구
어디 있나?

 

가까이 오라고 해

 

잘 안 보여

 

존경하는 치치 선생님
사업 잘 되게 축복해 주십시오

 

사업 잘 되길 빌겠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이 마을 이름을 따서 지었구만!

 

- 부친 성함은 어떻게 되나?
- 안토니오 안돌리니입니다

 

더 크게
귀가 잘 안 들려서 말이야

 

저희 아버님은
안토니오 안돌리니입니다

 

이걸 주러 왔다!

 

마이클, 인사 해라

 

안녕, 알

 

형, 잠깐만 얘기 좀 할까?

 

마이클은 어디 있어?

 

너 가는 거 기다린다

 

- 잠깐만 얘기하면 되는데
- 미안하다, 그냥 가라

 

- 마이클 오빠 볼 수 있어요?
- 보트하우스에 있다

 

오빠, 코니야

 

오빠

 

괜찮다면 친정 근처에서 살고 싶어

 

올케 언니도 온대?

 

아니

 

프레도 오빠는
지금 엄마하고 같이 있어

 

오빠를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탐 오빠가 안 된다고 했어

 

그래

 

얘들아, 잠깐 나가 있을래?

 

오빠, 얘기 좀 해

 

오랜 동안 오빠를 많이도 미워했어

 

내가 자학을 한 건 내가 오빠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단 걸 보여주려

 

그랬던 것 같아

 

오빠도 아버지처럼 가족들을 위해
강해지려고 했던 것 뿐이잖아

 

오빠를 용서할게

 

오빠도 프레도 오빠를
용서해주면 안돼?

 

프레도 오빠는 너무 착해서
오빠 없인 아무것도 못 해

 

오빠한텐 내가 필요해
내가 오빠를 돌봐줄게

 

코니...

 

앉으세요,

 

우리의 친구이자 동업자인
하이먼 로스가 뉴스에 났더군요

 

- 얘기 들었어요?
- 이스라엘에 갔다더군

 

이스라엘 대법원에서 로스의
영주권 신청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여권 기간도 만료돼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수 밖에 없는데

 

로스가 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해서는

 

백만 달러를 낼 테니
거기서 살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 결국 거절 당했지만요
- 이젠 파마나로 가겠지

 

파마나도 안 받아 줄 겁니다
천만 달러 정도론 어림도 없죠

 

건강이 안 좋아서 기껏해야
6달 밖에 못 산다고 뉴스에 났어

 

그 사람 심장병으로 고생한 게
벌써 20년 쨉니다

 

- 로스가 마이애미로 올 거다
- 예, 바로 거기서 만나야죠

 

불가능해, 세관을 거쳐 곧바로
연방수사국으로 넘겨질 거야

 

아뇨, 불가능이 어디 있습니까?

 

- 접근할 방법이 없다니까!
-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인생에서 확실한 게 하나 있다면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게 있다면

 

그건 못 죽일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 자네 생각은?
-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좋아

 

나 들어올 때 왜
무슨 일 없냐고 물어본 거냐?

 

가족들을 데리고 라스베가스로
이사 가실 생각 아니었습니까?

 

휴스턴 호텔 부사장 직책을
맡아달란 제안을 받으셨다구요

 

- 왜 말씀 안 하셨습니까?
- 거절한 제안까지 보고해야 하냐?

 

- 하던 얘기나 마저 하죠
- 그래, 좋아

 

생각을 해봐라, 마이클
생각을 해 봐

 

로스와 로사토 형제는 도피중이야
꼭 그렇게 해야 되겠냐?

 

이겼는데 그럴 필요가 뭐 있어?
전부 다 없애버릴 작정이냐?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적들만 없애는 거예요

 

협조해줄 건가요
안 할 건가요?

 

싫으면 형수님, 애들
그리고 정부까지 다 데리고

 

라스베가스로 이사 가세요

 

왜 사람 속을 뒤집냐, 마이클?
난 네게 충성을 바쳤어

 

- 이사 안 가세요?
- 그래, 안 간다

 

내가 할 일이 뭔지 말해 봐라

 

앤소니...

 

큰아버지가 정말
큰 물고기 잡는 법 가르쳐 줄까?

 

- 응?
- 네

 

큰아버지가 너만 할 때

 

네 아빠랑 큰아버지들이랑
할아버지랑 낚시를 하러 가면

 

글쎄 이 큰아버지만
고기를 낚았단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못 잡았지
비법을 가르쳐 줄까?

 

낚싯대를 던질 때마다
성모마리아께 기도를 올렸어

 

기도를 할 때마다
물고기가 하나씩 잡혔지

 

믿어지냐? 정말이야
그게 바로 비법이다

 

- 너도 한 번 해보고 싶냐?
- 네

 

다른 미끼는 없냐?

 

별 일 없을 테니까 걱정 마세요

 

- 우리 형님 돌아가셨지?
- 예, 걱정 마세요

 

나보다 10배는 강한 분이야
구식이시지만

 

예, 저녁식사도 마다하고
곧바로 돌아가시더군요

 

원래 그런 양반이야, 그 깡촌에서
한 발짝도 안 나오실 분이라니까

 

미국으로 왔으면 한 주먹 하셨을
텐데, 가족도 거느리고 말이야

 

 

이제 어떻게 하면 되나?

 

아저씨

 

아저씨는 늘
정치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으셨죠

 

33년에 히틀러 얘기
해주신 것도 기억 나네요

 

그래, 아직도 책은 많이 읽지
괜찮은 책도 저 안에 있고

 

아저씨는 초창기 가족 멤버들하고
같이 계셨으니까 그 분들이

 

로마 군대를 본 따서 저희 가족의
조직을 구성했다는 걸 아실 겁니다

 

- 그게 또 먹혀 들었죠
- 맞아, 먹혀 들었지

 

한 때는 참 잘 나갔는데 말이야

 

로마 제국이 따로 없었다니까

 

꼴레오네 가족은
로마 제국 그 자체였지

 

예...

 

한 때는 그랬죠

 

아저씨...

 

황제 암살 음모가 실패하면

 

공모자들은 늘 가족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았던 거 아시죠?

 

돈 많은 놈들이나 그렇지

 

잔챙이들은 집에 가서
자살하지 않는 한 잡혀가 죽고

 

재산도 몽땅 황제한테 뺏겼어
그리고는 잠잠해 지지

 

공모자 가족들은
나라에서 보살펴 주고

 

그거 괜찮네요
그렇게까지 챙겨주다니

 

그래

 

그 사람들 집으로 가서는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혈관을 끊어서

 

피를 흘리다 죽었어

 

때로는 자살하기 전에 조촐한
파티까지 열었던 적도 있지

 

아무 걱정 마세요, 아저씨

 

고맙다, 탐
고마워

 

- 나중에 보세
- 안녕히 계세요

 

언니, 가야 해요

 

- 귀여운 아가...
- 언니, 빨리요, 오빠 와요

 

앤소니
엄마한테 뽀뽀 좀 해 줄래?

 

앤소니, 엄마한테 뽀뽀 해드려!

 

앤소니, 엄마한테 인사해야지
앤소니, 사랑한다, 앤소니

 

언니, 빨리 가세요

 

알았어요

 

메리, 이리와 봐

 

앤소니...

 

앤소니
엄마한테 한번만 뽀뽀해 줘

 

천천히

 

앤소니! 앤소니!

 

- 여기 있어, 낚시 갈 거야
- 안 돼!

 

리노 간다고
오빠가 애 데려오래

 

제기랄!

 

앤소니, 너 아빠랑
리노에 가야 한단다

 

- 낚시는 내일 가자, 알았지?
- 네

 

앤소니...

 

큰 아버지가 딴 사람 모르게
고기 하나 낚아서 주마

 

가자

 

- 구금조치를 해야겠습니다
- 알겠소

 

이스라엘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난 은퇴한 투자가요
연금으로 먹고 삽니다

 

유태인으로서 인생의 황혼기를
이스라엘에서 보내고 싶었소

 

프랭크! 나와요
카드나 한 판 합시다

 

프랭크

 

보유 재산이 3억 달러가
넘는 게 사실입니까?

 

난 은퇴한 투자자고
연금으로 먹고 삽니다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러 돌아온 거요

 

부재자 투표는
안 된다고 하길래 말이오

 

세상에!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여
주님과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 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 되시나이다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다들 여기 봐
여기는 내 친구 칼로야

 

- 내 동생 프레도 알지?
- 그럼

 

여긴 내 이복형제 탐
이 아가씨는 탐 여자친구 테레사

 

이 귀여운 녀석은 동생 코니

 

- 칼로한테 인사해, 잘 생겼지?
- 응

 

저기 축 쳐진 녀석은 마이클
별명이 대학생 샌님이야

 

앉아, 얘기들 나눠

 

야, 아인슈타인 박사

 

- 케이크 왔다
- 샐리, 들어와요!

 

- 깜짝 놀랬습니다
- 어서 풀어봐

 

- 아버님은요?
- 성탄절 쇼핑하러 가셨어

 

한 번 보자

 

맛있겠다!

 

- 초 지금 꽂을까?
- 그래, 네가 도와줘라

 

- 그건 뭐야, 럼주?
- 응

 

손 대지 마
아버지 먼저 보셔야지

 

추남은 아니지?

 

일본 놈들 아주 못 쓰겠어, 우리
아버지 생신 날 폭격을 하다니

 

아버지 생신인 줄 모르고 그랬겠지

 

예상을 미리 했어야 했는데

 

어쨌든 폭격한 건 잘못이야
뭐야? 너 일본 놈 편이냐?

 

- 3만 명이 오늘 입대했답니다
- 정신 나간 놈들

 

- 왜 정신 나간 놈들인데?
- 전쟁 얘긴 그만 해

 

코니, 넌 칼로하고나 얘기해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목숨 거니까 정신 나간 놈들이지

 

- 아버지와 똑같은 말을 하는군
- 그래, 똑같다!

 

- 나라를 위한 일이야
- 나라가 혈육보다 중요하냐?

 

-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 그럼 학교 때려 치고 입대해!

 

했어

 

나 해병대 지원했어

 

- 진작 와서 말하지 그랬어
- 무슨 소리야?

 

- 아버지가 빽 써서 연기시켰는데
- 난 부탁한 적 없어

 

그러고 싶지도 않아

 

그만해!

 

- 병신 같은 놈!
- 앉으세요

 

엄마, 아빠 또 싸워!

 

가서 칼로한테 트리 보여줘

 

잘 한다

 

잘 해

 

아버지 생신 날
날벼락 맞게 생기셨어

 

훌륭하다, 마이클, 축하해

 

부추기지 마!

 

가서 마실 거나 가져와, 어서!

 

그렇게 모르냐? 아버지가
네 장래 계획 다 세워놓으셨는데

 

내가 아버지랑 네 장래에 대해
얼마나 많이 얘기한 줄 알아?

 

우리 아버지랑
내 장래에 대해 얘기했다구요?

 

- 내 장래에 대해서?
- 아버지는 네게 기대가 크셔

 

- 내 장래 계획은 내가 세워요
- 대학 가더니 완전 바보가 됐군

 

아버지 오셨어!

 

빨리 와

 

병신 같은 놈!

 

축하합니다!

 

유쾌한 친구, 유쾌한 친구

 

누가 봐도 언제나 유쾌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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