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2019.1080p.NF.WEBRip.x265.10bit.HDR.DDP5.1-MZABI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sub2smi by Black JO

자 막 : 배 은 미

 

"NETFLIX
콘스탄틴 필름 공동 제공"

 

"칠레 모처"

 

은퇴야, 어서 와라
다 죽었어

 

자기 이름이 뭐라고?

 

아까부터 신디였어

 

"신디"

 

아까부터 신디, 안녕

 

- 샴페인 어때?
- 좋지

 

자기 몸에 튀었네

 

이리 와

 

13...

 

- 잘한다, 자기!
- 14, 15...

 

힘 장난 아니야

 

준비 완료

 

"파쿤도"

 

맘에 들어?

 

맘에 쏙 들어

 

흔들 줄 아네

 

자기 진짜 잘 춘다

 

그거지!

 

- 이리 와, 자기
- 이 엉덩이가 진리지

 

- 좋아?
- 환장해, 이리 와

 

가만있어라, 디스코맨

 

빨기 시간이야

 

명령인가요?

 

대령하죠

 

안녕, 똘똘아

 

은퇴하니까 아주 천국이네

 

고마워, 그렇지

 

 

진입한다

 

"힐디"

 

이봐!

 

"알렉세이"

 

제기랄!

 

좋아하는 노랜데

 

처리해, 파쿤도

 

왜지?

 

- 늙었잖아, 마이클
- 신디

 

똘똘이는 살아있네

 

칼, 이제 좀 뜨자

 

그럽지요!
후딱 올라타세요

 

"칼"

 

네, 처리했습니다
지금 복귀합니다

 

안전띠 매시고
비행을 즐기시죠!

 

잘했어, 파쿤도
맨션에서 보자

 

그래, 비행 조심하고

 

"워싱턴주 시애틀"

 

"기존 병력
기흉, 비장 적출"

 

"반월판 파열"

 

좋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가세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뱉으세요

 

들이마시고

 

뱉으세요

 

폐는 양호하네요
이만하면

 

저 금속은 제거하시죠

 

팔 올려보세요

 

아이고, 아프겠네요

 

뭐, 괜찮소

 

이제 팔 내리세요

 

왼쪽 귀는 들려요, 덩컨?

 

뭐라고?

 

재밌으시네
웃긴 분이셔

 

제가 말한 주사는
다 맞으셨어요?

 

A형 간염, 대상포진

 

그럼요

 

좋네요, 옆으로 누우세요

 

두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세요

 

좋습니다

 

숨 들이마셔요

 

왜 전립선 검사를
마지막에 하냐고 묻던데

 

환자들이 짜릿한 뭔가를
고대하는 게 좋잖아요

 

숨 뱉으시고

 

끝났습니다

 

배 타르트를 구웠는데

 

- 드실래요?
- 좋죠

 

좋습니다!

 

드세요

 

제 솜씨예요

 

은퇴하면 뭐가
제일 하고 싶으세요?

 

글쎄요, 평소 하던 거

 

남자는 은퇴 연도에
세상 위험한 존재가 되죠

 

별난 취미를 갖더라고요

 

아내는 버리고
딸 뻘 되는 애랑 잔다든가

 

왕이라도 된 줄 알아요

 

사람이 꼭 질병으로
죽지는 않죠

 

우리가 암과 심장병
기본 신체 질환은 다루지만

 

살인마가 머릿속에
들어있기도 해요

 

은퇴의 정신적 측면이죠

 

무서운 거예요

 

파이가 진짜 맛있죠?

 

담배는요?

 

끊었소

 

잘하셨습니다

 

"덩컨 비즐라
블랙 카이저"

 

네, 재무 기록을 봤는데
아주 좋습니다

 

그래요, 돈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됩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기부하실 건가요?

 

20만 달러, 맞죠?

 

- 네
- 네

 

같은 수령인이죠?
그 신탁, 맞죠?

 

- 네
- 네

 

출처도 같겠죠?

 

몬태나 유니언 신용은행요?

 

 

귀하의 고용 계약에 따라

 

다모클레스에서
퇴직 연금을 맞춰줄 텐데

 

액수가 상당합니다

 

고수익금은 저축하셨고

 

회사는 연간 6% 수익률로
성장했으니까요

 

퇴직일에 총액의 절반을
인출하실 수 있는데

 

그 날짜가...

 

14일 후

 

네!

 

14일 남았군요

 

다모클레스가
수표를 끊어줄 텐데요

 

그 금액으로 말하자면

 

820만 7천에

 

523달러 4센트입니다

 

어떤가요, 비즐라 씨?

 

4개 주에 집이 있으시죠?

 

은퇴 후 어디로 가실지
알려주셔야...

 

플로리다로 하시오

 

플로리다로 하겠습니다

 

예전 골프 핸디캡도
그대로 하시고요?

 

그렇죠?

 

 

 

내가 죽음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악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말해요

 

"비비언"

 

- 용건 있나?
- 보고 계세요?

 

그래

 

만나서 얘기하죠

 

- '지미스'에서 10분 뒤
- 좋아요

 

2004년산 돔 페리뇽

 

기억하셨군요

 

- 뵈니까 좋네요
- 마이클은 어떻게 된 거지?

 

이렇게 오실 줄 알고
자료를 가져왔죠

 

마이클이 칠레에 있는
저택에서 파티를 하다가

 

습격을 당한 듯해요

 

- 따라드릴까요?
- 됐네

 

- 술 안 드세요?
- 끊었어

 

이게 다 뭐야?

 

지난달에만 마이클까지
우리 요원 넷이 죽었어요

 

정보원 말로는 러시아에서
사람을 보낸 것 같다는데

 

멕시코 청부 살인자를
고용했더라고요

 

청부인 이름은
페드로 곤살레스 곤살레스

 

현재 벨라루스에 숨어있어요

 

당신 예전 보스 블루트가
역습을 승인했고

 

그 개자식 목에
100만 달러를 걸었죠

 

우리 엿 먹이지 말라고

 

블루트가 날 잘랐어

 

꽁하시기는

 

50 먹으면 다 자르잖아요
좆같은 회사 방침에 따라

 

노망 들어 일 못 한다고요

 

그럼 젊은 애 시켜

 

계약상 아직 2주는
우리 요원이세요

 

이 일의 적임자는
좀 더 수완이 있고...

 

경험 있는 사람이죠

 

왜 자네가 안 하고?

 

보스가 당신을 원해요

 

블랙 카이저

 

"몬태나주 트리플오크"

 

"선물용품점"

 

전에 추천하신 립밤을
가게에 들여왔어요

 

- 맛 첨가한 거요?
- 네

 

딸기랑 라즈베리
루바브 맛도 있어요

 

- 맛있기는 해요?
- 그럼요

 

여름에는 그 립밤을

 

파이에 끼워 팔까 하고요

 

- 키위를 팔아요?
- 끼워 팔기요

 

판촉 같은 거죠

 

광고처럼?

 

- 맞아요
- TV 광고처럼

 

전에 얘기한 드라마 있죠?

 

1편부터 봐야 해요
길 건너 자판기에 있던데

 

영국 드라마긴 해도
자막 켜면 돼요

 

종교 얘기 같던데요

 

그렇게 종교적이진 않아요

 

예수님이 잘생겼나요?

 

끝내주게 잘생기셨죠

 

"무비 익스프레스
1박 1달러"

 

"트리플오크 애견용품점"

 

"날 키워주세요"

 

아저씨를 좋아하네요

 

이름이 뭐냐?

 

아직 없어요

 

사람 이름인 게 좋던데

 

- 어떤 거요?
- 삐걱이

 

삐걱이가 사람 이름인 건
처음 듣는데요

 

- 개 이름 아닌가요?
- 사람 이름이야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50달러에 사세요

 

개 안 키워

 

알았어요

 

"새 반려견 돌보기"

 

수많은 세월을 뒤로하고

 

이 순간을 사진에 담고 싶어요

 

맛 괜찮지?

 

삐걱아?

 

제길

 

아, 돌겠네!

 

"새 반려견 돌보기"

 

"보안 메시지 1개"

 

"보안 메시지 15개"

 

- 말해요
- 메시지 봤어

 

어떤 거요?

 

첫 번째?
아니면 15번째?

 

30초 주지

 

블루트에겐 거절 안 통해요

 

아직 안 끊었으니
액수를 말해주죠

 

총 200만, 착수금 100
끝내고 100요

 

그래도 안 해

 

글쎄 이 잡것이
거절에는 치를 떨어요

 

달리 할 일도 없잖아요

 

많아

 

취미 키우는 사람으로
안 봤는데

 

30초 끝났다

 

제기랄, 진짜!
은퇴한다고 막 나가...

 

200만 달러예요
나 구걸 따위 안 해요

 

서버에 자료 올려놔

 

결국 할 거 좀...

 

잘했어

 

날 잡것이라고 부른 건
똑똑히 들었지

 

그놈이 무섭나?

 

당신이 무섭죠

 

블랙 카이저와 말만 섞어도
오금이 저리나 보지

 

떨고 있군

 

그자는 잊고 털어버려요

 

누가 블랙 카이저를 잊겠어?

 

겁나 특별한 분인데

 

예감이 안 좋아요

 

설교는 집어치워

 

놈을 제거하고
800만 달러를 아낄

 

묘안이 있는 거 아니면

 

그 아가리 처다물고

 

내 계획대로 해

 

놈을 벨라루스로 보내
죽이는 거지

 

그자가 임무를 수락하면

 

계좌에 100만이 입금돼야
움직일 테니

 

그 돈이나 승인해줘요

 

"미스터 블루트"

 

"다모클레스 기업
워싱턴 DC"

 

아시다시피 다모클레스는
검과 밀접한 관계죠

 

그러나 이건...

 

제게 가장 특별한 검입니다

 

위대한 게르만족 족장
아르미니우스의 검으로

 

토이토부르크 숲에서
로마군과 싸울 때 썼죠

 

로마군의 뼈로
이 손잡이를 만들었답니다

 

아버지께서 그쪽 분야에
무척 심취하셨어요

 

아버지

 

기막힌 검 공연과
감동적인 얘기 좋았습니다

 

이제 사업 얘기를 하죠

 

다모클레스를 매입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의문점이 있어요

 

장부에는 올해 부채가
2,900만 달러인데

 

내년에 모두 청산될 거로
전망하셨더군요

 

맞습니다

 

사실 수익이 난다는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맞습니다

 

회사 가치를 부풀리려는
수작이 아닌가 싶은데요

 

우리는 이전 고용인의
퇴직 연금을 운용합니다

 

고용인은 기금을 내고
회사는 그 금액에 맞춰

 

투자를 관리하죠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회사 방침상 모든 요원은
50세에 은퇴해야 합니다

 

올해 그 나이에 다다른
요원이 넘쳐나죠

 

그 요원들이 낸 기금?총액이
2,900만 달러입니다

 

그게 어떻게 수익이 되죠?

 

우리 요원이
임무 수행 중에 죽거나

 

불의의 사고로 죽을 경우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듯
회사가 그 수혜자가 되죠

 

그들이 죽을 거라고
추측하시나요?

 

단지 추측하지 않습니다

 

보장하죠

 

그 보장만 지킨다면

 

거래를 진행하도록 하죠

 

'상떼'

 

"벨라루스 민스크"

 

기차 소리에 또 깼어

 

잠이 안 와

 

방으로 가, 아가

 

보고 올게

 

다른 데서
며칠 지내고 싶지 않아?

 

애도 푹 자게 하고

 

내 몸 팔아 돈 버는 거지
내 인생은 안 팔아

 

이틀 밤에는 얼마야?

 

당신 아이 아니야

 

알아

 

얼마야?

 

"더 민스크 플라자"

 

실례합니다

 

객실 서비스입니다

 

손님

 

네, 그렇죠

 

지금 당장 관리부에
가보라고 할게요

 

고맙습니다

 

한 여자분과 아들이
안에 갇혔어요

 

VIP 고객들 방이라
잠금장치가 무척 살벌하죠

 

밖에서는 못 열어요

 

드릴로 뚫어야겠네요

 

최대한 조용히 해주세요

 

말해

 

어림없는 소리!

 

이틀 전에도 그렇게 말했잖아

 

대체 언제 온다는데?

 

왜 이리 시끄러워?

 

망할!

 

이게 뭔 소리야?

 

거기서 뭐 하는데?

 

우리 있는 거 몰라?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

 

그게...

 

- 손님
- 이 개자식아!

 

"덩컨 비즐라"

 

앉아

 

조용히 해

 

물어볼 게 있다

 

알아들었으면 고개 끄덕여

 

널 죽이래서 왔는데

 

꼴을 보아하니
내가 표적 같거든, 맞나?

 

 

누가 사주한 거지?

 

전 몰라요

 

진짜 모르는지
확인은 해야겠지

 

거짓말 아니에요!

 

맹세해요!

 

거짓말 아니에요!

 

몰라?

 

 

말해요

 

벨라루스 작업 건
승인됐나?

 

네, 착수금 100만
이체할 준비 완료됐죠

 

돈 보내

 

"비밀번호 입력
접근 승인"

 

 

100만 달러

 

입금됐습니다

 

"이체 완료"

 

좋아, 작업 끝냈어
사진 보내지

 

잠깐만요, 뭐요?
덩컨...

 

젠장

 

- 덩컨
- 나머지 반은

 

24시간 안에 송금해

 

비비언, 누가 함정 팠던데
자넨 모르는 일인 게 좋을 거야

 

- 덩컨...
- 다신 연락하지 마

 

또 때려줘요

 

나와

 

가지

 

어서 가, 보지 말고

 

경찰 좀 불러주세요!

 

"더 민스크 플라자"

 

사람 죽이고 돈 벌어?

 

우리까지 죽을 뻔했잖아

 

언젠가

 

당신도 죽게 될 거야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어서 와요, 비비언

 

그 잡것 어딨어요?

 

블루트 씨는 바빠요

 

내 전화도 안 받고
뭐 하는데요?

 

진정하게 차 좀 줄까요?

 

손님이 올 시간은 아닌데

 

시간 타령하고 자빠졌네

 

블랙 카이저를 없애려고

 

같잖은 멕시코 광대를
고용해요?

 

계획 한번 기똥찼네요

 

그 사람 놔두자고 했죠

 

- 넌 걱정이 많아
- 이제 다 지불해야 해요

 

그놈 생일까지
난 아무것도 안 해도 돼

 

하기야

 

나머지 돈이라도 줘요

 

인생 종칠 때까지
뒤통수 구려서

 

쫄기 싫으면

 

좋아, 돈 보내

 

현명하시네

 

이 일은 A팀에 맡기지

 

그 친구들이 해치울 거야

 

그러시든가
돈이나 보내요

 

그놈 집이 이게 다야?

 

네, 그게 다예요

 

이 중에 실제 주소지가
어딘지 안 나오잖아

 

본거지가 어디야?

 

- 그게...
- 플로리다? 텍사스?

 

어디야, 폴?

 

그분이 말수가 적어요

 

한 곳에 있지도 않죠
네, 장부를 보고 알았어요

 

나도 그 장부 볼래

 

손익 상황, 지출 내용
전부 다 내놔

 

나 좀 보내줘요

 

네, 그 안에 다 있어요

 

V 섹션요, 비즐라의 V

 

덩컨 비즐라

 

20년 동안
그분 장부를 관리했어요

 

- 보내주세요
- 고마워, 폴

 

천만에요

 

- 큰 도움이 됐어
- 더 도와드릴게요

 

덩컨에게 전화해서
메시지를 남기는 거예요

 

그게 우리 방식이죠
저 되게 잘해요

 

커피숍이나 공원에서
만나자고 할 테니

 

추적하시면 되잖아요

 

덩컨은 절 믿어요
항상 말했죠

 

'폴, 난 자네를 믿어'

 

진짜예요, 네
진짜 절 믿어요, 네!

 

서류 다 챙겨

 

플로리다부터 가자
나 쌈박한 옷 있어

 

아뇨, 장작 안 갖다 놨어요
주문하셔야 배달해 드려요

 

좀 비싸야 말이죠
나무에서 절로 나지도 않고

 

그런데 제 장작더미가
절로 채워졌어요

 

말이 안 되는 일이잖아요

 

마법 장작더미인가 보죠

 

황금 거위가 장땡이지만
입맛대로 고를 수 있으면

 

초자연 현상이 아니겠죠

 

저기 이웃이 계시네

 

혹시 지난 며칠간
그 근방에서

 

이상한 거 못 보셨어요?

 

누가 장작 한 트럭을
놓고 가는 초자연 현상 같은?

 

- 아뇨
- 이분도 그쪽에 살아요

 

호수 너머로
오두막이 보이실걸요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 댁 장작더미가
마법처럼 절로 쌓였대요

 

- 제길, 죄송해요
- 놔둬요

 

저 문을 진작 고칠걸

 

어머나, 생일을
자축하시려나 봐요?

 

베티 크로커 케이크라면
직접 구워야 제맛이죠

 

기막힌 파티용품이
종류별로 있어요

 

장식용 테이프에
풍선, 폭죽까지

 

이쪽으로 오세요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 접시에 냅킨도 있죠

 

여러분도 이 레시피를
좋아하시면 좋겠네요

 

집 안 구석구석에
케이크 향기가 퍼지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계세요?

 

안녕하세요!
506호를 찾아왔는데요

 

문에 뭐라고 써 있지?

 

죄송해요, 못 봤네요

 

- 들어와
- 네

 

기다리고 있었어

 

성함이 비즐라 씨 맞나요?

 

- 덩컨 비즐라?
- 목 축이고 시작할까?

 

아뇨, 술 안 마셔요

 

설문 조사 때문에 왔는데요

 

- 그래
- 이 지역 현황을 조사...

 

말해봐, 어느 쪽이야?
맞는 거?

 

목 졸리기?
항문에 박아줘?

 

그자가 아니야

 

- 방금 뭐라고?
- 그놈이 아니야!

 

뭐라고 이년아?
저 새끼가, 내 문!

 

너희들 뭐야?

 

안 꺼져!

 

- 영장은 있냐?
- 집세 누구한테 내?

 

저년 손도 안 댔어
문 부순 거 보상해!

 

염병! 내 이빨!

 

- 누구한테 집세 내냐고!
- 제길!

 

뭐라고 씨불이는 거야?

 

웬 회계사다

 

- 이름은 로마스?
- 그 사람이야, 왜?

 

진짜 거지 같아서!

 

난 아무 말도...

 

신디

 

신디, 그만해
가자

 

- 말해
- 네

 

여긴 아니에요
다음 주소로 갑니다

 

목격자 남기지 마
알겠어?

 

분부대로 해야죠

 

허투루 듣지 마
장소 옮기거든 연락해

 

- 찾아내
- 네, 알겠습니다

 

완전히 갔다, 신디

 

아침 먹자

 

좋았어, 에그토스트로
이번엔 네가 쏴라

 

그래, 뒤지게 배고파

 

감사해요

 

- 윈터커피 드려요?
- 네

 

- 여기요
- 고마워요

 

우리가 이웃이라니 웃기죠

 

네, 웃기네요

 

넓은 베란다 있는 집이죠?

 

 

내 집은 회색 오두막요
호수 건너편에

 

- 진짜 웃긴다
- 웃기죠

 

이 동네가 좋아요

 

나도요

 

- 평화롭잖아요
- 네

 

내 맘도 평온해지고

 

맞아요

 

- 정말 죄송해요
- 괜찮아요

 

놔두세요

 

- 괜찮아요
- 네

 

"새 물고기 돌보기"

 

"뉴저지주 뉴어크"

 

우리 집 아니에요

 

- 그냥...
- 빵!

 

여기서 죽때려도
아무도 관심 없어요

 

안뇽

 

간단한 거 물을 테니
똑바로 답해

 

여기 집세 누구한테 내니?

 

혹시 덩컨 비즐라?

 

우리 여기 안 살아요
집세 안 낸다고요

 

그런 거 몰라요!

 

- 할 수 없네
- 진짜 몰라요

 

알았다, 간다

 

넌 뭐야?
샷건 프랭크는?

 

그냥 꺼지는 게
신상에 좋다, 아가

 

- 난 물건이나...
- 뭐래

 

재수 오지게 없다

 

당신들 거기서 뭐 해?

 

나갈 거야!

 

도망친 게 아니...

 

가자, 볼 장 다 봤잖아

 

말해

 

여기도 아니에요
놈은 없어요

 

- 한 군데 남았습니다
- 거기여야 할 거야, 파쿤도

 

- 빨리 와, 가자
- 그래

 

괜찮아?
잔뜩 퍼질러놨네

 

사진이 참 좋네요

 

여기 출신 아니죠?

 

 

유럽이나 뭐 그쪽이에요?

 

풍기는 분위기도
여기 사람들과 달라요

 

어떤데요?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 같죠

 

미래도 없고

 

돈도 없고

 

일도 없이

 

일은 죽어라 했어요
이제 은퇴하죠

 

무슨 일 했는데요?

 

장례업에 종사했어요

 

어디서요?

 

여기저기

 

주로 해외에서요

 

그럼...

 

이동식 장례업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해외 여행하다
죽는 거죠

 

미국인들

 

그럼 내가 가서 수습해요

 

몇 군데나 가보셨어요?

 

99개국

 

보통 사람은
99개국 이름도 몰라요

 

안도라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안티과, 앙골라

 

알제리,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10개국요

 

'ㅇ'으로 시작하는 나라
몇 개만 해도

 

외국어도 해요?

 

8개국어요

 

이 마을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세요

 

뭘 가르쳐요?

 

세계를 알려주는 거죠

 

그런 곳을 다녀본 교사가
몇이나 되겠어요?

 

하실래요?

 

아뇨

 

왜요?

 

애들과 대화할 줄 몰라요

 

그렇구나

 

- 팔 뽑아버린다!
- 말해

 

여기도 아니네요
마지막인데 여기도 없어요

 

"텍사스주 오스틴"

 

- 잘한다! USA! USA!
- 팔 아작나고 싶냐!

 

네? 거기 좀
빨리 끝낼 수 없냐?

 

- 개자식!
- 안 들려요

 

힐디에게 전해
블랙 카이저 못 찾아내면

 

남친 기분 상할 거라고

 

그만 저항하고
가만있어, 미트로프

 

힐디 없어도 돼

 

힘내라!

 

너희 다 그렇지

 

그 말 다 기억 못 해요

 

뾰족한 수 없으면
전화하지 마

 

여기가 진짜 시끄러워서요
다시 말할래요?

 

죽을 각오한 거 아니면

 

어서!

 

- 하나, 둘, 셋, 넷...
- 제압해!

 

최대한 제압한 거야

 

젠장!

 

좆까

 

- 저리 비켜
- 잘 좀 해봐!

 

- 거지 같네
- 안 돼, 죽었잖아!

 

여기서 당장 뜨자

 

이리 와, 이 망할 것들
다 죽여주마!

 

지랄 어디서 행패야!

 

다시요!

 

알았다, 한 번 더

 

마지막이다, 알았지?

 

 

좋아

 

쿠크리는 정교한 무기다

 

살을 벨 때 아주 좋지

 

안 좋을 때는?

 

- 찌를 때!
- 그렇지, 보여주마

 

팔 벌리고

 

여기서 빡!

 

그래, 그만해

 

한 번씩 보렴

 

옆으로 돌려

 

좋다, 질문?

 

너부터 해라

 

인도에선 사람을
어떻게 묻어요?

 

안 돼! 도망가!

 

태워

 

남편이 먼저 죽으면
아내도 태우지, 산 채로

 

- 아프리카에선 뭘 입어요?
- 여름옷

 

흰색에 빨간 무늬

 

- 그래
- 터키에서 '터키' 먹어요?

 

아주 좋아, 그래

 

아니, 치킨

 

꼬치에 끼워서

 

마지막 질문

 

영국에서 미국말 해요?

 

말을 잘 안 해

 

좋다, 이런 거 봤니?

 

3주 동안 땡볕 아래
누워있는 시체

 

아뇨

 

그럼 한번 봐라

 

받아, 얼굴을 잘 봐

 

형체가 거의 없지

 

어땠어요?

 

좋았던 거 같아요

 

애들이 칼을 좋아했어요

 

근사한 칼이었겠죠

 

아마도

 

이제 나오네

 

회계사가 뭔가 수상했어

 

이봐, 대체 뭐 찾는데?
찾기는 할 거 같아?

 

닥쳐라, 약쟁이 제인

 

너희 겁나 지루해

 

말했지
닥쳐라, 제인

 

- 왔어요?
- 뭐 가져왔어요

 

고마워요

 

칼을 좋아한다길래

 

이게 좋겠다 싶었죠

 

검은색으로 바꿔도 돼요

 

난...

 

- 총 쏠 줄 몰라요
- 걱정 마요

 

내가 선생이잖아요

 

까먹었어요?

 

자길 위해서라면
뭐든 할 거야

 

뭐든

 

역시 내 여자야

 

자기가 너무 그리워

 

다 알아

 

또 말해봐, 뭘 하겠다고?

 

자길 위해
그 자식 죽일 거야

 

좋아라

 

사랑해

 

웬일, 20만 달러면
약봉지가 몇 개야?

 

이리 줘

 

현찰로 바꿔도 돼?

 

뭔 소리야?
어디 봐

 

여기도 있어
어디에 기부하는 거던데

 

죽인다!

 

다 현찰로 바꾸면
부자 되겠다

 

닥쳐라, 제인

 

기부?

 

두 장 더 있어

 

2005년, 2009년

 

아니

 

기부가 중요한 게 아니야

 

계좌를 봐야지

 

못 살아, 몬태나 유니언
신용은행 트리플오크 지점

 

트리플오크가 뭐야?

 

추워 보이는데
설마 이런 데서 살까?

 

- 왜 안 되는데?
- 미쳤네

 

움직일 시간이군

 

밟아, 갈 길이 멀다

 

됐어요, 해봅시다

 

항상 양손을 써요

 

엄지 하나는 여기
다른 하나는 여기

 

표적이 들어왔다 싶으면
차분하게 방아쇠를 당겨요

 

딸깍, 알았죠?

 

장전됐고

 

준비 완료예요

 

양손으로

 

그렇죠

 

괜찮아요

 

괜찮아요
다른 걸로 바꾸죠

 

영수증 안 버렸어요

 

윈터커피라는 건
처음 들었어요

 

그래요?

 

난 버번과
메이플시럽을 넣어요

 

동물을 참 좋아하네요?

 

 

난 개를 데려왔었어요

 

그 얘기 안 해도 돼요

 

13살에 일을 했어요

 

무척 좋아했죠

 

도서관에서 산타 조수로요

 

그런데

 

하루는 그 사람과
단둘이 있게 됐어요

 

그 사람은
평소보다 더 취해서는

 

나한테로 와서

 

쳤어요

 

엄청 세게

 

그 바람에
바닥에 엎어졌고...

 

그 사람이...

 

늘 어떨지 상상했어요

 

그 사람을 찾아

 

놀라게 하는 거요

 

손에는 총을 들고

 

'앉아'라고 말하죠

 

그리곤 날 어떻게 망쳤는지
말하는 거예요

 

내 인생을

 

난 그자가 한 짓을 말하고

 

그자는 듣겠죠

 

그날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말할래요

 

한시도

 

그리고

 

딸깍

 

모두 사라지는 거죠

 

이제 눈을 감아도
그자가 안 보이는 거예요

 

깨끗이 사라질 거니까

 

사람 죽이는 건
어려운 일일까요?

 

모르겠네요

 

"몬태나 유니언 신용은행"

 

덩컨 씨, 어서 오세요
뭐 찾으세요?

 

- 선물을 사려고요
- 그럼 잘 찾아오셨네요

 

- 여자 줄 거로요
- 어머, 어떤 선물요?

 

평범한 거요

 

찾았다

 

목표물을 포착했다

 

저기야

 

가자

 

신디, 그쪽으로 간다

 

안녕하세요

 

뭐가 문제요?

 

내가 정비공 같아요?

 

몰라요, 그냥 꺼졌어요

 

견인차 불렀소?

 

폰도 나갔어요

 

아저씨 차에서 충전해도 돼요?

 

이 차는 안 되오

 

돌아버리겠네

 

그럼...

 

사는 데가 멀어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천만에

 

 

감사해요

 

내일 아침 10시에나
견인하러 온대요

 

세상에, 저 폭풍 좀 봐요

 

시장한가?

 

소파에서 자요

 

아저씨치곤 멋지세요

 

울 아빠보다 늙은 사람하곤
절대 안 잔다고 했는데

 

맙소사, 신디

 

늙은이 좀 봐주면서 해
방아쇠 당기기 전에 죽겠네

 

그럼 황홀하게 죽겠군

 

준비 완료

 

- 저 개자식 제거해
- 기꺼이

 

물러나, 신디

 

빨기 시간이에요

 

준비됐어?

 

- 물론입죠
- 간다

 

은퇴를 선물하마, 새끼야

 

처리해, 파쿤도

 

 

젠장

 

신디, 말해

 

침대 옆, 남서 방향

 

- 어디 있어?
- 침대 밑

 

중앙

 

썅! 놈도 신디도 안 보여
사각지대야

 

망할!

 

- 접근한다
- 진입해

 

제길!

 

제길 뭐?

 

어떻게 됐어?

 

여기 없어

 

파쿤도?

 

- 찾아내
- 알았다

 

안 보여

 

제기랄!

 

방금 뭐였어?

 

파쿤도? 거기 있어?

 

파쿤도?

 

파쿤도, 무슨 일이야?

 

들었나?

 

씨발!

 

겁먹지 마

 

무슨 겁을 먹어?

 

겁먹으면 실수하게 돼

 

실수 안 해, 오늘은

 

알렉세이, 플랜 B 실행해

 

너 죽일 거야

 

왜지?

 

그러라고 돈 받았거든, 덩컨

 

누가 사주했지?

 

웃겨, 그게 중요해?

 

우리 뜨기 전에
넌 송장 될 텐데

 

그런 거라면
너희가 떠나면 안 되겠군

 

어쩌나

 

인생이 그렇게
뜻대로 되지 않아, 잘 가

 

- 이름 불어
- 꺼져, 개자식아

 

다른 이름

 

이름

 

- 그딴 거 몰라
- 그렇군

 

네가 뭔 짓...

 

들었나?

 

겁먹지 마

 

"트리플오크 모텔 5호"

 

"트리플오크 모텔"

 

알렉세이?
여자는 잡았어?

 

무슨 여자?

 

당신 뭐야?

 

- 이게 뭔 일이야?
- 네가 말해봐

 

뭐라고 했지?

 

알렉세이가 전화를 받았는데

 

여자를 잡아 오라는 지시였어

 

무슨 여자?

 

그 늙은이가
선물 사주려던 여자

 

내가 뭘 알아?

 

슬퍼하지 마세요
애인은 또 찾으면 돼요

 

한 인물 하시니
금방 찾으시겠네

 

놈을 갈기갈기 발려서
쥐새끼 먹이로 줄 거야!

 

그러게 건드리지 말랬잖아요

 

그놈 불알을 잘라서
목구멍에 처넣겠어!

 

당신이 할 일은
덩컨한테 연금 줘버리고

 

남은 인생 편히 사는 거예요

 

안 해!

 

놈이 사적으로 나왔어

 

그 사람 연금 훔치고

 

두 번이나 죽이려 하고

 

앙큼한 이웃까지 납치한 거

 

그게 사적인 거죠

 

놈을 죽여야겠어

 

충고하기도 질렸네요

 

누가 충고해달래?

 

내 명령대로 하라고!

 

- 성이 풀려요?
- 아니!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옥에들 가쇼

 

로드 포터에게 박수 주세요

 

다음은 래리입니다

 

뭐 마셔?

 

시간 없어, 포터

 

죽어가는 놈이랑
술 한 잔은 해야지

 

나랑 이 친구한테
한 잔씩 주게

 

건배

 

작정하고 죽이려 했네

 

두 번

 

벨라루스에서 한 번
내 집에서 한 번

 

내 인생에 가장 혹독한
겨울을 지냈어

 

벨라루스에서 보낸 여름

 

이게 무슨 상황이야?

 

우리가 너무 늙어가는 거지

 

그게 지금 상황이야

 

고용 계약서 어딘가에
이런 잡소리가 있어

 

은퇴하기 전에 죽으면

 

모든 돈은 회사 몫이다

 

혈육을 지정하지 않은 한

 

그런데 이 바닥에서
누가 혈육이 있나?

 

그러니 자넨
회사로 봐선 손실이야

 

어마어마한 손실

 

연금이 얼마야? 석 장?

 

넉 장?

 

여덟

 

비비언을 믿어?

 

아니

 

걔랑 했어?

 

난 했어

 

여자를 어디로 데려갔을까?

 

나라고 더 잘 알겠냐만
맨션으로 데려갔겠지

 

방이 수두룩하잖아

 

사장 놈이 좋아하는
변태 물건도 많고

 

거기 딱 한 번 가봤어

 

그 역겨운 자식 손을 잡고
악수해야 했지

 

고마워, 포터

 

이 말을 하고 싶어

 

자네 실력이 너무 좋았어

 

그게 다야?

 

그냥 그런 줄 알아

 

몸조심해, 덩컨

 

그리고 맥없이 쓰러집니다

 

곱게 처마시지

 

말해요

 

처리했어

 

수고했어요, 포터

 

여기 치울 애들 보내

 

그러죠

 

"1일 차"

 

넌 내게 상처를 줬어, 비즐라

 

인정머리 없이 빨리 죽으면
섭섭해서 안 되지

 

잉글랜드군은
역적 윌리엄 월리스를 잡은 후

 

놈을 발가벗긴 채로
9km 거리를 끌고 다녔어

 

농민들은 방금 싼 뜨끈한
오줌과 똥을 놈에게 부었지

 

사형 집행인은
놈의 성기와 불알을 잘라

 

불에 잘 구워서

 

그놈에게 먹였지

 

놈의 배를 갈라
장기를 모두 끄집어냈고

 

월리스는 자기 내장을 보고
그 냄새도 맡게 됐어

 

그렇게 한참 계속됐지

 

그 역적이
왕에게 상처를 줬거든

 

월리스가 잉글랜드를
제대로 엿 먹인 모양이야

 

너도 날 제대로 엿 먹였어

 

널 죽이기까지
나흘의 시간이 있다

 

나흘간의 지옥!

 

그리고 네 생일에

 

넌 죽는다

 

재미 좀 보려고

 

네 여자랑

 

넌 지켜보기나 해

 

생각을 해봤는데

 

요것들로 시작하는 게
재밌을 것 같아

 

음악 큐

 

썅!

 

제기랄

 

미안, 아팠나?

 

내일 또 재미 보자, 비즐라

 

들어간다, 예쁜이

 

"2일 차"

 

음악 큐

 

내일 또 재미 보자, 비즐라

 

"3일 차"

 

한쪽만 하면
다른 쪽이 삐치지

 

가만있어, 예쁜이

 

내 칼을 부러뜨렸잖아

 

내 칼을 부러뜨렸...

 

이봐요?

 

이봐?

 

망막이 막혔나 보구나

 

내일 또 재미 보자, 비즐라

 

"4일 차"

 

뭐야?

 

멀뚱히 있지 말고
가서 죽여!

 

젠장!

 

망할!

 

나가!

 

놈이 온다, 잡아!

 

- 당신 누구야?
- 쏘지 마

 

폰 줘, 재스민

 

덩컨?

 

- 당신이야?
- 폰

 

왜 이렇게 됐어?

 

- 폰!
- 여기

 

받아

 

모두 입 닫아

 

"GPS 추적"

 

통화 오래 끌어

 

말해요

 

거래를 하지

 

나랑 여자 교환

 

비비언? 들리나?

 

들었어요

 

또 연락하지

 

괜찮아

 

- 위치 잡았겠지?
- 아뇨, 짧았어요

 

"신호 끊김"

 

더 오래 끌어야 해요

 

놈이 뭐랬지?

 

거래를 제안했어요

 

거래?

 

- 여자에 목숨을 건대요
- 여자?

 

- 그럴 가치가 있나요?
- 내가 끝낸 뒤엔 없지

 

내 분을 풀고 나면

 

둘 다 골로 갈 테니까!

 

애들 얼마나 남았어요?

 

꽤 되지

 

위로

 

더 위로

 

몸에 그런 게 박혀선
당장 어디 못 가

 

덩컨, 그러지 마

 

좀 나을 거야

 

됐어, 이제 누워

 

그렇지

 

그래

 

좋아, 뭘 도와줄까?
뭐가 필요해?

 

군대

 

좋아, 이거야
다 가져가

 

- 한 세트 같은 거니까
- 그러지

 

이거 껴봐

 

돌아올 줄 알았어

 

총이 아니라 날 보러
오길 바랐지만

 

준비됐어요

 

조용히 해

 

말해요

 

여자는 살아있나?

 

 

준비시킬게요

 

대기해

 

- 위치 떴어?
- 추적 중이에요

 

대략의 위치는 뜨는데
아직 부족해요

 

출발 준비해

 

알겠습니다

 

- 전화 올 거예요
- 틀리기만 해

 

- 난 안 틀려요
- 어서 와요!

 

말해요

 

- 뭘 원해요?
- 여자는 보내줘

 

- 공평한 거래야
- 알아요, 말했잖아요

 

시간과 장소는요?

 

중앙 기차역에서
내일 오전 9시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글쎄, 그 여자가 좋아

 

좋아한다고요?

 

자넨 왜 이러나?

 

몰라서 물어요?

 

이게 우리 일이잖아요

 

"표적 표착"

 

당신도 하던 일이고
실력도 좋았죠

 

내일 오전 9시

 

자네, 나, 카밀

 

그렇게 셋
꼬리 달고 오지 마

 

젠장, 그게 이름도 있었네
그걸 또 기억하시고

 

내가 안 잊을 놈도 있지
내일 수작 부리지 마

 

남은 평생 숨어 살기 싫으면

 

그러기엔 좀 늦은 것 같네요

 

등잔 밑에 숨어있다니
뭔 배짱이실까?

 

우리 왔어요

 

날 보니 반가워요?

 

퍽이나

 

안대 멋지네요
세련됐어

 

자넨 늘 그렇듯 근사하군

 

죽음을 맞이해라
블랙 카이저여

 

이번엔 못 도망가

 

- 담배 끊은 줄 알았는데
- 그랬지

 

이걸로 안 죽겠길래

 

통화가 길었나?

 

47초

 

50 먹으면
진짜 녹스나 보군

 

네, 슬픈 현실이죠

 

돈 두둑이 받았겠지만

 

살아서 나갈 기회를
마지막으로 주지

 

옛정을 생각해서

 

감상이 풍부해지셨네

 

나랑 여자 교환
공평한 거래야

 

자꾸 그 말을 하는데
우리한테 줄 게 없잖아요

 

이제 죽은 목숨인데

 

당신이 택한 길 끝에
무지개는 없어요

 

그래

 

무지개는 없지

 

물러지셨어요, 덩컨

 

자업자득이에요

 

이런, 빌어먹을!

 

제기랄!

 

덩컨

 

덩컨

 

경비?

 

경비!

 

염병할

 

오라고 해

 

뜨거운 맛을 보여주지

 

그래

 

제대로 발라주마

 

와라, 이 개새끼야

 

블루트 씨?

 

저기 보세요

 

아, 젠장

 

다들 대피해

 

어서 가, 어서!

 

저것들이 어딜!

 

야, 이 겁쟁이들아!

 

뛰어

 

이를 어째

 

돌아와!

 

보내주세요
위층에 있어요

 

어서 가, 어서!

 

어서 오세요

 

블루트 씨와 약속하셨나요?

 

커피 가져다드릴게요

 

- 여자 데려와
- 싫어요

 

망할 여자애 데려와!

 

웃기네, 혼자 잘해봐

 

이게 어디서...

 

여보세요?

 

인마!

 

벌써 끝나셨어요?

 

 

블루트 씨?

 

이를 어째

 

"몬태나 유니언 신용은행"

 

"일가족 피살"

 

"유일한 생존자
어린 딸 홀로 남겨져"

 

그 사람을 찾아내면 어떨지...

 

무슨 짓을 했는지...

 

"일가족 피살"

 

사람 죽이는 건
어려운 일일까요?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기부하실 건가요?

 

그 사람이 보여요

 

당신만 보여요

 

나한테 보이는 사람이
당신뿐이었어요

 

앉아요

 

눈을 감으면
모두 내 옆에 있죠

 

그런데 보이진 않아요

 

느낄 순 있어요

 

동생의 보드라운 뺨이
어깨에 느껴지고

 

그 머리에선

 

어린아이 냄새가 나죠

 

동생을 사랑했어요

 

내 손을 감쌌던
엄마의 따뜻한 손이 느껴져요

 

언제나 따뜻했죠

 

곧 태어날 내 여동생을 배고 있어
엄마는 늘 따뜻했어요

 

아빠는 방금 담배를 피워
그 냄새가 나죠

 

아빠한테서 나던
담배와 로션 냄새

 

그게 너무 좋았어요

 

가족이 다 느껴지는데

 

보이지가 않아요

 

당신만

 

늘 당신만 보여요

 

왜죠?

 

왜 날 안 쐈어요?

 

잘못된 일이었어

 

착오였다

 

- 틀린 정보를 받고...
- 말하지 마요

 

그냥... 아무 말 말아요

 

그날 밤 나도 죽었기를
매일 간절히 빌어요

 

그런 거 알아요?

 

이해하냐고요!

 

미안하다

 

21살이 돼서야
그 돈에 대해 알았어요

 

누가 내 학비를 대고

 

구원받길 간청하고 있었죠

 

남들 말처럼
돈을 따라가보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거기 가는 게 오래 걸렸죠

 

두려웠나 봐요

 

당신을 보고 나면

 

눈을 감았을 때
가족이 보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 보였어요

 

벗어나지 못한 거예요

 

그럴 수가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래

 

그 가게에서 만났을 때
날 몰라봤어요?

 

처음 만났을 때요

 

궁금하지 않았어요?

 

그 많은 돈을 주고는
내 생김새도 몰랐나요?

 

내가 누구인지?

 

널 괴롭히기 싫었다

 

네 삶에 개입하기가

 

하지만 이미 개입했잖아요

 

다신 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없어지면 좋겠어

 

내 가족이 돌아오게

 

알겠어요?

 

마음을 닫아

 

방아쇠를 당겨라

 

괜찮아

 

누가 아빠를 죽이라고
시켰는지 알아요?

 

아니

 

알아낼 수 있어요?

 

해봐야지

 

자 막 : 배 은 미

sub2smi by Black JO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