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식었을 때 먹어야
더욱 맛있는 음식과 같다'

 

내가 좋아서
이러는 줄 아나?

 

난 네가 지금

 

얼마나 겁에
질려있는지 알아

 

잘 알고 말고!

 

고통이 크겠지만

 

이건 분명히
알아둬라

 

난 좋아서
이러는 게 아냐

 

딴 놈한텐 몰라도

 

너한텐 아냐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내 심정은 말이야...

 

너한테 이러는게
정말 가슴 아프다

 

"빌"
아기는 당신의 피야

 

'제 1장: 제거대상 2번'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잠깐만!

 

"사라", 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그래, 어디 덤벼봐

 

죽여버릴 테니까
어서 덤벼봐, 어서!

 

덤벼보란 말이야

 

쑤셔봐

 

-엄마, 나 왔어
-안녕, 우리 공주님!

 

학교는 재밌었니?

 

엄마랑 TV랑 왜 그래?

 

너의 멍청한 개가 있잖니

 

거실을 난장판
만들었지 뭐니

 

-그래서 이런 거야
-"바니"가?

 

공주야, 넌 여긴 안돼

 

깨진 유리 땜에 위험해

 

오랜만에 만난
엄마 친구란다

 

공주야
아줌만 #@%야

 

네 이름은 뭐니?

 

"니키"야

 

"니키", 얼굴만큼
이름도 예쁘구나

 

몇 살이니, "니키"?

 

"니키"
#@%가물으시잖아

 

네 살

 

네 살?

 

아줌마도
딸이 있었단다

 

살아있음 너랑
동갑일거야

 

공주야, 어른들끼리
할 얘기가 있으니까

 

나오랄 때까지
방에 있어

 

알겠지?

 

"니키"

 

얼른 방에 가

 

-커피 마실래?
-좋아

 

이 주부의 이름은
"지니 벨"이고

 

남편은 닥터
"로렌스 벨"이다

 

하지만 우리가
친했던 4년 전엔

 

"버니타 그린"이었다

 

코드명은 "살모사"
내 코드명은 "블랙 코브라"

 

타월 있어?

 

고마워

 

크림과 설탕 다 넣지?

 

지금 사과해도
받아주지 않겠지?

 

물어보나 마나!

 

잘 들어

 

내 딸이 보는 데서 이럴 거야?

 

그건 걱정 마

 

애가 보는 데선
널 죽이지 않아

 

"빌"한테 듣기보단
이성적이군!

 

자비와 동정심이
부족할 뿐

 

난 이성은 확실해

 

내가 널 개떡
만든 건 알아

 

안됐지만 그건 사실이야

 

-복수해야만 서로 공평해지겠지?
-어딜!

 

천만에!

 

공평한 건 어떤 거냐면

 

널 죽인 다음

 

너의 공주
"니키"도 죽이고

 

네 남편까지
기다렸다가 죽여야

 

그게 바로 공평한 거야

 

그래야만 섭섭하지 않아

 

나도 옛날의
나라면 좋겠지만

 

사정이 달라졌어

 

이젠 딴사람이 됐단 말이야

 

그래?

 

-상관없어
-어쨌건 이젠

 

자비와 용서는
힘들겠지만

 

내 딸한테만은
자비를 베풀어줘

 

주둥이 좀
그만 나불거려

 

네 딸 앞에선
안 죽인다는 말이

 

너나 네 딸을
동정한다는게 아냐

 

우린 끝내야 할 일이 있어

 

네가 4년간
어떻게 변했건

 

자식이 생겼건 말건
내 결심을 뒤집진 못해

 

그럼 언제 끝낼까?

 

그거야 뭐 네년이
언제 죽고 싶냐에 달렸지

 

내일?

 

-모레?
-오늘밤은?

 

완벽해, 장소?

 

1마일 밖의
어린이 야구장

 

새벽 2시 반
복장은 검정색

 

머리는 검정 스타킹으로 묶어
무기는 칼만 준비해

 

그럼 되는 거야

 

난 지금...

 

애한테 간식을 먹여야 돼

 

"빌"한테 들었어
칼이 전공이라지?

 

헛소리 집어치워
그가 그런 말 했을 턱이 없어

 

죽을 각오나 해
"블랙 코브라"

 

"블랙 코브라" 좋아하네!
그 코드명은 나한테 어울려

 

정육점 칼로
덤벼도 상관없어

 

웃기는 소리!

 

웃긴 개소리!

 

절대 네 앞에서
이러고싶진 않았어

 

미안해

 

아줌마 말은 진심이야

 

네 엄마가 자초한 거야

 

나중에 네가
큰 다음에도

 

나에 대한 증오가
남아있다면

 

너의 복수를 기다릴게

 

모름지기 무사는

 

결투의 순간에는

 

적을 무찌를 생각에만
몰두해야 된다!

 

자비나 동정심 따위의
감정은 버려야 된다

 

가로막는 자는 누구든 죽여라

 

그게 신이든 부처든 예외일 수 없다

 

'제거대상 5명의 명단'

 

그건 결투의
기본이자 진리다!

 

'제 2장: 피투성이 브라이드'

 

'4년 6개월 전
텍사스 주, 엘 파소 시티'

 

현장이 얼마나
처참하다는 거야?

 

한 마디로
학살 수준입니다

 

처형이라도 하듯이
예식장을 갈겼어요

 

-구체적으로 말해봐
-사체가 아홉입니다

 

참석자 전부 목숨을 잃었어요

 

신부, 신랑, 목사님

 

목사님 부인

 

오르간 반주하던
흑인도 죽였어요

 

결혼에 불만있던 자의
소행이겠군

 

말문이 막힐 지경이군!

 

거보세요, 맞죠?

 

빌어먹을 니카라과 학살 같아요

 

상스러운 말 좀 삼가게
신성한 곳이잖아

 

죄송해요

 

이건 프로의 솜씨야

 

멕시코 마피아일
가능성이 커

 

넷 아니면
다섯이 덮쳤어

 

뭘 보고 단정하죠?

 

이건 공인받은
프로의 짓이야

 

동네 개털의 솜씨가 아냐

 

맹수잡는 맹견의 솜씨라구!

 

뒤처리가 완벽하잖아

 

미치광이가 날뛴
흔적처럼 보여도

 

피가 선 밖으론
벗어나지 않았잖아

 

전문가 눈엔
놀랄 일이 아냐

 

-신부 신원은?
-모릅니다

 

결혼증명서의 이름은
"알린 마키아벨리"

 

지어낸 이름입니다

 

"브라이드"라고 불러요, 편의상!

 

임신한 몸이었군!

 

이런 미녀의
대갈통에 쏘다니!

 

잘 봐

 

황금빛 머리카락
커다란 눈

 

피투성이의 천사같잖아

 

이봐

 

이 늘씬한 신부는
죽은 게 아냐

 

'엘 드라이버:
데들리 바이퍼 암살단원'

 

'코드명: 산뱀'

 

널 한번도 좋아한 적이 없었어

 

실은 너를 무척 경멸했어

 

그렇지만 네
실력만큼은 인정해

 

잠든 채로 죽는다는 건

 

우리 세계에선
용납 안되지만

 

하여튼 내가 주는 선물이야

 

하필!

 

네, "빌"

 

어떤 상태야?

 

혼수상태

 

그녀가 어디 있나?

 

제가 내려다
보고 있어요

 

기특한 것!

 

"엘", 임무를 중단해

 

네?

 

-그건 대접이 좀 그렇잖아
-대접은 뭔 놈의 대접

 

-목소리 깔아
-살려두지 마요

 

-하나만 얘기할까?
-해봐요

 

너희가 족치기만 하고
못죽였기에

 

머리를 갈겼는데도
심장이 살아있잖아

 

예쁜 애꾸눈으로
봐서 알잖아

 

아닌가?

 

그년한테 엄청난
응징을 가했지만

 

만약에 깨어나면
더 짓밟아주자구

 

더러운 생쥐처럼

 

야밤을 타고
병실에 침입해서

 

자는데 죽이는 짓만은
하지 말자

 

혼수상태에서
죽이는 건

 

우리들의 품격만
더럽히는 짓이야

 

안 그래, "드라이버"?

 

그렇겠죠, 뭐!

 

"그렇겠죠"라니?

 

불만이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잘 알아요

 

돌아와, 허니!

 

그럴게요

 

널 사랑해, 무척!

 

저도 사랑해요

 

안녕!

 

"빌"과의 속삭임이
퍽 우스웠겠지?

 

한 마디 충고해주지

 

넌 영원히 깨어나지 마

 

'4년 뒤'

 

지금의 내가
어떤 심정이냐면

 

너한테 이러는게
정말 가슴아파

 

"빌"
아기는 당신의 피야

 

내 아기

 

4년

 

4년이나!

 

한번 하는데 75달러야

 

-땡겨, 안땡겨?
-그야...

 

20... 75달러

 

대신 룰이 있어
룰1, 주먹으로 치면 안돼

 

멍이나 상처내면
앞으로는 끝이야

 

어떤 경우에도
주먹질은 안돼

 

무의식 상태에서
침을 잘 뱉어

 

그러더라도
폭력은 금물이야

 

룰1을 깔끔하게 지켜줄 거야?

 

좋아, 그럼 룰2
깨물거나 목덜미 빨아도 안돼

 

그거만 지키면
만사 오케이야

 

생리를 안하니까
안에다가 사정해

 

신음소린 최저로!
20분 뒤에 봐

 

아참!

 

이따금 음부가
메말라 있더군

 

이걸 발라주면
잘 미끄덩거려

 

맛있게 즐겨보라구

 

죽이는군!
오늘 건드려본 계집 중에 최고야

 

이봐, 시간 다 됐어

 

안 끝났어도 들어갈게

 

어때, 맘껏 즐겼어?

 

"빌" 어딨어?

 

"빌" 어딨어?

 

-제발 그만해요
-"빌" 어딨어?

 

-"빌"이 누군지 전 몰라요
-개소리!

 

'벅'

 

'뻑'

 

너더러 맛있는
파이 같다더군

 

이름이 "제인 도"?
우린 너에 관해 아는게 별로 없어

 

난 텍사스의
헌츠빌 출신이야

 

내 이름은 "벅"
난 "뻑"치러 여기 온거야

 

네놈 이름이 "벅" 맞지?

 

여긴 "뻑"치러 온 거구! 맞나?

 

암컷 트럭?

 

더러운 자식!

 

내가 텍사스에 있었군!

 

엄지발가락 움직여

 

엄지발가락 움직여

 

엄지발가락 움직여

 

엄지발가락 움직여

 

엄지발가락 움직여

 

"벅"의 트럭에 탄 채로

 

발가락에 안간힘 쓰는 동안

 

날 이 지경으로 만든 년들과

 

놈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모두 "데들리 바이퍼" 단원이다

 

행운의 여신이
복수를 허락한다면

 

신이 존재한다는
결정적 증거니까

 

신의 뜻을 이행해야 된다

 

내가 복수 할
년놈들의 명단에서

 

제 1번 대상은 "오렌 이시"
가장 찾아내기 쉬운 표적이다

 

도쿄 암흑가의
여왕자릴 꿰찼으니

 

찾아내는 일은
시간문제다

 

'오렌 이시:
데들리 바이퍼 암살단원'

 

'코드명: 독사'

 

'제 3장: "오렌"의 족보'

 

"오렌"이 태어난 곳은
도쿄에 소재한 미군 기지였다

 

일본계 중국계
혈통인 아버진

 

아홉살 난 딸이
보는 데서 죽었다

 

그녀의 부모를 죽인 자는

 

일본 야쿠자에서 가장 잔혹한
"마쓰모토" 보스였다

 

'울먹이는 소리'

 

엄마!

 

그녀는 복수를 맹세했다

 

행운이었던 건 "마쓰모토"가
애들을 밝히는 성욕자였던 것이다

 

복수에 성공한건
열 한살 때였다

 

"마쓰모토"
똑바로 봐라

 

내 얼굴을 똑똑히 봐

 

내 눈을 봐라

 

내 입을 봐라

 

눈에 익지 않아?

 

네놈이 죽인
누군가를 닮지 않았나?

 

스무 살 때 "오렌"은
세계 최고의 여성 암살자에 올랐다

 

스물 다섯의 나이 땐
무고한 아홉 사람을 죽였는데

 

뱃속의 내 딸도 희생자였다

 

장소는 텍사스
엘 파소의 예배당

 

하지만 4년 전 바로 그날

 

그녀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

 

그녀는 열명을
죽였어야만 했다

 

하지만 "오렌"에게
복수하기 전에

 

급선무가 있다

 

내 발가락을
움직이는 일이다

 

가장 어려운건 해결했군!

 

이젠 나머지 발가락

 

'13시간 경과'

 

"오" 항공입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오키나와 편도!

 

'제 4장: 오키나와 출신의 거장'

 

'일본의 오키나와 섬'

 

안녕하세요?

 

어서 옵쇼!

 

웰컴!

 

혹시 영국인?

 

비슷했어요, 미국인!

 

환영합니다
아메리칸!

 

"도모"
(고마워요)

 

저의 잉글리쉬 베리 굿!

 

"도모"라고 했나요?
일본어 하십니까?

 

아뇨, 어제 몇 단어 뗀걸요

 

바에 앉아도?

 

되고 말고죠
앉으세요

 

와우...

 

어떤 딴 단어도 배우셨죠?

 

이런, 잠깐만요

 

손님 오셨다
차 좀 가져와

 

연속극 보는 중이에요

 

오우 쉿! 게을러터진
염병할 자식!

 

당장 끄고 차 가져와

 

차 끓여놨으니까
직접 드려요

 

샷 압!
날름 나와

 

죄송해요

 

에, 또...
딴 단어 뭐 배웠죠?

 

어떤 거냐면

 

"아리가토"
(감사합니다)

 

"도모"는 아까 했죠?

 

"곤이치와"

 

"곤니치와" (점심 인사)
"곤니치와" 따라 해봐요

 

"곤니치와"

 

완벽해요
좋아요, 좋아

 

일본인 뺨치게
잘 하는군요

 

-놀리시는 거죠?
-천만에요, 진심입니다

 

발음이 베리 굿!

 

손님의 "아리가토"는
우리처럼 "아리가토"예요

 

고마워요, 아참!
"아리가토"

 

손님 같으면
일본어 공부가

 

아주 쉬울 겁니다

 

설마? 일본어는 어렵대요!

 

최고로 어려운 언어지만

 

손님은 일본인의
혀를 가졌잖아요

 

됐군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이런, 내 정신!

 

이봐! 차 언제 나와?
퍼뜩 가져와

 

게으른 자식!

 

"나니 노무"?

 

네?

 

마실 거!

 

아하! 따끈한 사케 주세요

 

따끈한 사케?
베리 굿!

 

-따끈한 사케 가져와
-사케? 대낮부터?

 

무슨 상관이야?
후딱 가져와

 

왜 저만 30년간
술 시중이죠?

 

짚고 넘어가요

 

30년간 아저씨만
초밥 만들었잖아요

 

여기가 군대였다면
전 벌써 장군 됐어요

 

네가 장군 됐을 거라고?

 

네가 장군 됐으면
난 천황이 됐겠다

 

술 시중은 네 담당이야
알간? 착각하지 마

 

대머리, 두유 안다스탠?

 

밀은 거예요
대머리 아니에요

 

두유 안다스탠?

 

죄송해요

 

뭔 얘길? 옳지!

 

일본엔 처음?

 

오키나와엔 웬일로?

 

만날 분 있어서요

 

그래요?

 

친구가 여기 살아요?

 

그런 건 아니에요

 

-친구가 아니라구요?
-만난 적도 없어요

 

그래요?

 

그 분이 누군지
제가 물어봐도?

 

"하토리 한조"

 

"하토리 한조"는
왜 찾으시죠?

 

일본도가 필요해서요

 

일본 검은 뭐에 쓰시게?

 

죽일 생쥐들이 있어서요

 

쥐들이 엄청 큰가 보군요
"한조"의 검을 찾는 거로 보아!

 

엄청나게 크죠

 

한 번 만져봐도?

 

물론!

 

잠깐!

 

위에서 두 번째 검

 

묘하군요

 

사무라이 검을 좋아하다니!

 

난 야구공을 좋아해요

 

나의 검들을
보여주고 싶었소

 

그러나

 

댁 같은 분이면
족히 이해하겠지만

 

난 더 이상 죽음을 부르는
검은 만들지 않소

 

보관해둔 이유는

 

오직 미적 아름다움과
향수 때문이라오

 

평생의 작품들이라
무척 자랑스럽지만

 

이젠 은퇴한 몸이요

 

작품들 가운데서
하나만 줘요

 

파는 검이 아니오

 

팔라고 한게 아니라
달라고 했잖아요

 

왜 당신을 도와야 되죠?

 

놈은 선생님의
옛 제자였어요

 

그 제자의 죄를 감안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할텐데요

 

'빌'

 

여기에 묵으시오

 

한 달은 걸릴 거요...

 

검을 만들 동안...

 

검술을 연마해요

 

'1개월 뒤'

 

다신 검을 안 만들겠다고

 

28년전 신께 했었던 맹세를

 

어기고 말았도다

 

피를 부를 검을
다시 만들 줄이야

 

그것도 이토록이나
보란 듯한 명검을!

 

이 검을 만든 이유는
좀 철학적이긴 하지만

 

그대의 목적을
동정하기 때문이요

 

자랑하자는 건 아니지만
만든 것 중 최고의 명검이요

 

그대 앞길을
신이 막더라도

 

이것은 신조차
베어버릴 것이요

 

금발의 여전사여!
길을 가시오

 

고맙습니다

 

'제 5장: 청엽정 결투'

 

텍사스 학살 뒤 "빌"은

 

자신의 일본
조직을 지원

 

도쿄 거점의
야쿠자를 상대로

 

권력투쟁에서
극적으로 이겼다

 

최후의 승리자는

 

"오렌 이시"와
막강 조직인

 

죽음의 88인회!

 

"오렌" 우측의
예쁘장한 계집은

 

"스타 트렉"의
악당 복장인데

 

"오렌"의 변호사이자
서열 2위의 각별한 친구사이다

 

프랑스계 일인이며
이름은 "소피 파탈"

 

한때는 "빌"의 부하였다

 

교복차림 앳된 계집은
"오렌"의 보디가드다

 

"고고"는 17세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단점 따위는

 

특유의 광기
앞에선 무색하다

 

"페라리" 차 좋아해?

 

이탈리아의 쓰레기야

 

날 따먹고 싶지?

 

희죽대긴, 짜식!
따먹고 싶어, 아니야?

 

싶어!

 

이래도 싶어?

 

이래도 나한테 넣고 싶어?

 

아니면 내가...

 

아니면 내가... 너한테 넣은 거야?

 

내 말이 맞지?

 

검정 양복의
복면 대머리는

 

"쟈니 모"다
"오렌" 조직의 사령관 격이다

 

이런 의문이 혹시 안드는지?
"일본과 중국계 미국인이 어떻게"

 

"도쿄의 보스들 중
최고 보스일까?"

 

궁금증을 풀어주지

 

"오렌"의 족보와
국적 얘기는

 

실권장악 직후

 

회의석상에서
딱 한번 나왔었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자는

 

"다나까" 보스였는데

 

그는 무엇이
저토록 불만일까?

 

"다나까" 보스!

 

축하연 자리에서 무슨 작태요?

 

무슨 놈의 축하 말이요?

 

위원회의 변질을
축하하자는 거요?

 

지금 정신 나갔소?

 

당신 작태 못 참겠소
사과하지 못할까!

 

"다나까" 보스!
어떤 변질 말이죠?

 

내 선친은

 

여러분의 선친들과
위원회를 만들었소

 

헌데
노새처럼 낄낄대니

 

관속에서 우시겠소

 

닥치시오

 

우리의 변질을
본다면 말이요

 

천부당 만부당이오

 

위원회를 모욕한
당사잔 당신이요

 

개자식!

 

여러분!

 

필경 "다나까" 보스께서
하실 말씀이 있는 거 같군요

 

하오니 다같이
경청하도록 하지요

 

우리 위원회는
더럽혀졌소

 

내가 낳은 새끼들보다

 

더 아낀
이 위원회를

 

중국계와 일본계
양키가 주무르잖소

 

제가 지금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줄 뜻으로

 

영어로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로서

 

언제든 존중할테니
자유롭게 발언해요

 

내 논리에 관해 말이죠

 

내 계획과 행동에
밸이 꼬이면

 

털어 놓으세요
분명한 어조로

 

이 자리에서 약속컨데

 

어떤 주제든 환영해요

 

좀전에 제기된
주제만 삼가주면!

 

국적을 놓고
저한테 시비걸면

 

대갈통을
수집할 겁니다

 

이 개떡처럼 말이죠

 

뭐든 좋으니까
주둥이 까고싶으면

 

지금 당장 까봐

 

할말 없을 줄 알았어!

 

여러분, 폐회합니다

 

도쿄 한 장 주세요

 

어떤 아저씨의
가랑이 사이에

 

늙은 여자 얼굴이
끼어있는 거 있지

 

왜냐하면 남자의
거시기가

 

고개를 쳐들고
있었거든

 

"고고"

 

어떤 요구든지 다 받아줘

 

쪽팔리는 짓도 요구해요

 

그 말 들키면
어떡하려고 그래?

 

-어떻게 되는데요?
-"다나까" 얘기 못 들었어?

 

-머리통을 날려버린대
-죽기 싫어요

 

네, 저예요, 네!

 

번호를 주세요
연락할게요

 

널 보면 누가
생각나는지 알아?

 

"찰리 브라운"

 

"찰리 브라운"을
쏙 박았네요

 

이봐, "찰리"

 

페페로니 피자 네 판!

 

저희한텐 없는 메뉴예요

 

가져오라면 가져와

 

"찰리", 나한테 키스해줘

 

"오렌 이시"

 

끝내야할 일이 있을 텐데!

 

"찰리 브라운" 사라져!

 

"미키"

 

토막을 내버려라

 

"오렌"

 

졸개만으론 나한테
어려울 텐데!

 

하이!

 

네가 "고고"지?

 

그렇다
당신은 "블랙 코브라"

 

소문 한번 빠르군!

 

그렇지?

 

"고고"

 

네 주인님을
지키고 싶겠지만

 

정중히 간청하건데

 

꺼지는게 좋아

 

나한테 간청한다고?

 

살려달라는
간청이나 하시지

 

네년의 딴 졸개들?

 

만만하게 생각했겠지?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그랬었지

 

어리석은 계집!

 

-수준을...
-맞춰주지

 

이건 야쿠자와
어울린 댓가로 주는 매질이야

 

당장 니네
엄마한테 가

 

목숨이 붙어있는
행운아들은

 

목숨을 챙겨서 사라져라

 

하지만

 

잘려나간 사지는
놔두고 가라

 

지금부턴 내 소유니까

 

넌 예외야, "소피"

 

그 자리에 꼼짝말고 있어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어떡하면 좋아!

 

꽤 쓸만한 검이군

 

어디서 만들었지?

 

오키나와

 

오키나와의 누가 만들었나?

 

"하토리 한조"

 

거짓말!

 

검은 지칠 줄 모르는 법

 

대결할 힘이
남아있길 바란다

 

안 그럼

 

넌 5분도 버티지 못해

 

살아생전의 최후 광경치곤
나쁘지 않지?

 

멍청한 백인 계집이
감히 사무라이 검으로 덤비다니!

 

사무라이처럼
싸울 수는 없어도

 

사무라이처럼
죽을 순 있는 법

 

어떤 무기로도
좋으니까 덤벼봐

 

아까 널 비웃었던 걸

 

사과한다

 

사과를 받아주마

 

준비됐나?

 

덤벼!

 

그 검은...

 

분명 "한조"의 검이 맞구나

 

'오렌 이시: 독사'

 

"소피"

 

나의 "소피"

 

정말 유감이구나

 

정보를 누설한
죄를 용서해주세요

 

괜찮아

 

-하지만
-괜찮다고 했잖아

 

하지만 아름답고
머리도 좋은

 

"소피"한테 한 짓만은
잊지않겠다

 

살려두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정보 때문이야

 

어림없어, 재수없는 년!

 

어림없어, 재수없는 년!
한마디도 불지 않겠어

 

질문을 할 때마다

 

꼬박꼬박 대답 안하면

 

하나 잘라주마

 

그것들을
잃어버리면

 

평생을 두고
후회하게 될거다

 

-팔 내놔
-안돼!

 

"데들리 바이퍼"의
정보를 다 내놔

 

-그년이
-놈들 근황과

 

-너를 살려둔
-놈들 소재를 불어라

 

이유가 뭐라고 추측하나?

 

추측할 것도 없어요

 

절 살려둔 목적은
두 가지의 이유 때문이랬어요

 

약속대로 두 가지 이유에서
널 살려둔다

 

다음은 두 번째 이유
오늘밤에 일어난 일들을

 

꼭 놈에게 친히 전해라

 

내가 어떤 식으로
자비를 베푸는지

 

네 몸뚱이로
증명을 해줘라

 

네가 나한테
어떤 정보를 줬는지 전해

 

내가 뭘 알고 있는지를 알려줘

 

놈이 알고 있길
바라더라고 전해

 

그리고 기타의
족속들에게 알려라

 

곧 "오렌"처럼
처형된다고 말이다

 

'제거 대상 명단'

 

복수는 결코 똑바로 뻗은
쉬운 길이 아니다

 

오히려 깊은
숲에 가깝다

 

숲에서는 길을
잃기도 쉬울뿐더러

 

숲으로 들어온
길도 잃기가 쉽다

 

그 여자로선 우리한테 하는
복수가 마땅해

 

우리가 죄값을
치러야 마땅하듯이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고통을 줘야 돼요

 

나를 어떻게 찾아냈지?

 

내가 누군가!

 

하나만 더 묻겠다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