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게리 마샬

 

골디 혼
(조안나 역)

 

커트 러셀
(딘 프라핏 역)

 

[ 환상의 커플 ]
(Overboard, 1987년작)

 

5번 부두의 이마쿨라타 호가
어디 있죠?

 

저기요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아무 것도 안하고 이런
바닷가 지저분한 곳에 있기 싫어

 

멍청한 엔진을 고치는 동안
배를 좀 손봐야겠어

 

벌써 목수도 불렀어

 

뭐, 어쨌든 난
사격이나 할래

 

여보세요?

 

스테이튼 씨?

 

아무도 안 계세요?
여보세요?

 

무슨 일이지?

 

- 멋진 웨더비네요
- 굉장히 비싼 총이오

 

난 이런 게 아주 많죠

 

- 누가 목수를 불렀나요?
- 내 아내가 불렀지요

 

실례지만, 당신 아내는
어디 있을까요?

 

당신이 목수?

 

네. 딘 프로핏입니다

 

늦었군

 

- 신분증명은?
- 저, 그런 건 아직...

 

최근에 이사를 왔어요

 

그렇지만 이런 일은 몇년째 해왔죠

 

이 배는 정말 아름답네요. 와...

 

- 아무것도 만지지 말아요
- 아, 그러죠

 

앤드류가 당신을 지켜볼 거예요

 

일하기 전에 지문조회라도 할까요?

 

농담입니다

 

그렇게 바짝 따라오지 말아요

 

문제가 뭐죠?

 

- 내 옷장이죠
- 아하~

 

여기

 

얼마나 엉망인지 보이죠?

 

신발장이 필요해요

 

저, 실례지만 저는 뭔가
응급상황이라 들었는데...

 

응급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속옷을 넣을
서랍도 필요해요

 

이런 상자들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요

 

이봐요

 

아... 죄송합니다
이제 알겠네요

 

옷장을 리모델링 해달라는 거죠?

 

여태 내가 말한 걸 뭘 들었죠?

 

당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가요?

 

이... 냄새는 뭐죠?

 

저... 저는 아무 냄새도 안 나는데...

 

사모님

 

기다렸잖아

 

신발장은 여기에 하면
되겠죠? 네?

 

아니, 이 진득진득한
쓰레기는 뭐야, 대체?

 

앤드류, 내가 음식을 챙기라고
할 땐 말이지

 

최고급 캐비어를 챙기란 뜻이지

 

이런 2달러짜리 낚시 미끼를
챙기라는 게 아니잖아?

 

네... 사모님

 

캐비어는 둥글고, 단단하고,
적당한 크기여야 한다구

 

적당한 때에 입 안에서
톡 터져야 해!

 

네...

 

- 목수?
- 네?

 

48시간 내에 끝내줬으면 해요

 

- 내다 버려
- 네, 사모님

 

저 사람 감시해요

 

오, 저 여잔 정말 대단하군

 

비싼 줄은 아는데, 그건
정말 너무 예쁜 그림이야

 

난 가져야만 하겠어
나 대신 경매에 나가줘

 

아이구

 

- 170만 달러에 입찰해
- 이런~

 

- 그랜트, 난 통화 중이야!
- 안 들려~

 

나는 사격 중이야

 

당겨!
발사!

 

이봐요

 

알다시피, 포크가 발명된 뒤로 사람은

 

원숭이랑 좀 달라지게 됐죠?

 

엄지손가락도 원숭이랑 다른 점이죠

 

- 뭐라구요?
- 아무것도, 내 배에서 난 소린가...

 

그런 이상한 소리 좀
나지 않게 조심해요

 

오리건 주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윌버버드가 보내드리는 소식입니다

 

프라가 피드 비료에서

 

인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자들도 환영입니다

 

비료 사업엔 남녀 차별이란
없는 모양이죠?

 

작은 벌레들이 자꾸
내 매니큐어에 들러붙잖아

 

아무래도 나는

 

이 벌레 시체들을 손가락에
붙이고 다녀야 할거 같애, 응?

 

- 조안나,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 말은 쉽지

 

당신은 이런 소금기 가득한 바람 때문에

 

손질한 머리가 엉망이 될 걱정은
안해도 되니까

 

난 꼭 부시맨 꼴이잖아

 

바닷바람을 피해 안에 좀
들어가 있지 그래?

 

곰 같은 시골 사람이 아직도
내 옷장을 고치고 있어서 안돼

 

여기저기 땀을 흘리고 다니잖아

 

혹시, 뭘 훔치지나 않을려나 몰라

 

원래 시골에선 서로 서로
다 훔치고 그러지 않나?

 

- 왜?
- 듣고 있을거야

 

- 누가?
- 목수가

 

저 목수는 지난 이틀 간 우리가 말한
모든 걸 듣고 있었어

 

당신이 시킨 일 아냐
알아서 하라구

 

자, 갑시다

 

- 선장이 엔진을 다 고쳤다는군요
- 갑시다

 

다 끝났습니다, 사모님
보석 다시 해드릴까요?

 

아니, 아직 안 말랐어

 

10분만 꾹 참고 있다가
돈 받아서 가자...

 

혼자 잘 놀고 있네요?

 

- 이게 뭐죠?
- 다 끝났습니다

 

- 어때요?
- 이게 대체 뭐예요?

 

이건 신발 장인데요
자, 보세요...

 

이 손잡이를 돌리면
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둘로 나뉘면서 뒤의 것이 나오죠
공간이 두 배가 되는 셈이랄까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뭘로 만들었죠?

 

나무죠, 참나무

 

참나무?
참나무 옷장?

 

- 내가 왜 놀라야 하지?
- 글쎄요, 뭐가 놀랍다는 거죠?

 

왜냐면 옷장은 당연히 삼나무여야
하는 걸 알줄 알았는데!

 

삼나무가 아니면
큰 나방이 생긴단 말이예요

 

태평양 연안엔
큰 나방 같은 건 없어요

 

삼나무 장을 원하신다면
다시 만들어 드리죠

 

하지만 그럴 경우, 견적은 최초보다
두 배가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군요

 

- 무슨 소리?
- 제 말은...

 

이미 참나무로 해놨으니까
새로 하려면...

 

- 당신 실수한 걸, 내가 왜 돈을 더 내죠?
- 아니 그럼, 내가 이걸 다 먹기라도 하란 말인가요?

 

왜 안돼요? 여기 있는 것도
다 집어 먹었잖아요?

 

싫어도 그렇게 해요
난 삼나무 옷장이 필요하니까

 

당신이 삼나무가 필요했다면
삼나무로 해달라고 했어야죠

 

온 세상이 다 옷장은 삼나무로
해야 한단 걸 알고 있어요!

 

이 동네선 삼나무는 커녕
옷장이나 욕실 같은 걸 아예 몰라요!

 

이런 젠장 아줌마, 나 그래도
뭐 훔치진 않았으니 다행인줄 아쇼

 

- 듣고 있었군요?
- 들리는 걸 어떻게 해요

 

앞으론 못 들을 거에요
당신은 해고니까

 

오, 맙소사

 

거 잘 됐네
돈이나 줘요

 

일도 제대로 못하고 무슨 돈?

 

이봐요, 아무도 당신 맘에 들게는
일 못할거요

 

그만!
자, 이제 가봐요

 

물론! 빨리 내 돈
600불이나 줘요. 갈테니

 

칼 선장!
출발해요!

 

세상에, 당신 문제가
뭔지 아쇼? 응?

 

당신은 심심한거야, 그래서
트집잡을 걸 만들고 싶은거지

 

당신 머리 손질하는 거 말곤
아무 재밌는 일이 없지?

 

당신 옷장은 원래부터 멀쩡했어

 

당신은 그냥 그 뭐야
쓸데없는...

 

손톱 손질, 발톱 손질, 선탠 같은 거나
하고 있으면 되는 거였어

 

- 손대지 마!
- 뭐요?

 

이봐요 아줌마, 내가 설마 아무리
궁하다고 해도 아줌말 어쩌겠어?

 

난 아무데도 안 갈...

 

- 이런!
- 사람이 빠졌다!

 

두고 봐!
당신!

 

내 연장 벨트를 던지면
어떻게 해!

 

- 600불 내놔!
- 계속 가!

 

그러죠

 

다시 만나면 가만 안 둬?
알았어?

 

던지지 마!

 

내가 왜 심심해?
난 행복해

 

모두 나처럼 되고 싶어하는 걸

 

이리 와!

 

내 연장을 다 잃어버렸어

 

연장은 내가 빌려줄께
파트타임 일 좀 해볼래?

 

나야 좋지 빌리, 좀 안정된 직장이 있음 좋겠어
야간 작업일이라도 없어?

 

알아볼께. 곧 미니골프 코스 만들 일이 생길꺼야
그때 같이 일하자구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원

 

그가 너를 뭐라고 불렀다고?

 

조안나, 왜 그렇게 기분이 나빠?

 

왜 그런 시골 목수의 말에
신경을 써?

 

아무래도 월경 전 증후군이 아닐까 싶어

 

그럼 침대로 가서 한 이틀 쯤 푹 쉬어

 

잉가, 시타키 한테 그렇게
꾸역꾸역 먹이면 어떻게 해

 

혀 위에 올려만 주라구. 응?
스웨덴에는 개 없어?

 

그랜트는 아기를 다시 갖자고 했어

 

어떻게 하지?

 

조안나, 애기가 생기면 너는 더 이상
어리광 부릴 수가 없잖아

 

맞지

 

나는 자야겠어
안녕, 엄마

 

잘 자렴

 

난 나쁜 여자가 아닌데 말이지...

 

앤드류, 레몬을 가져온다는 거야?
내 모자에서 떼서 짜 먹으란 거야?

 

얘들아 나 왔어!

 

저리가 이 늑대들아~

 

나쁜 놈들. 저리 가

 

버스터, 잭슨!
집으로 들어가!

 

- 당신이 프로핏 씨?
- 네

 

할로윈 다음날처럼 보이네요
나처럼 어제 고생 좀 했나봐요?

 

- 무슨 일이죠?
- 월요일은 애들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라서

 

내가 데리러 왔죠

 

무슨 꼴을 당했는지 알아요?
당신 애들이 이렇게 휴지를 감아놨어요

 

- 걔들은 그냥 놀자고 그런 건데
- 아, 그냥 놀자고?

 

여기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고...

 

잠깐! 그렉과 찰리 쌍둥이가요?
정말?

 

걔들은 이른바 '방화기' 시절을 겪고 있어요
걔들은 모르지만, 난 잘 알고 있죠

 

그래서 항상, 2개의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있죠

 

- 미안해요, 이름이?
- 아델 버브릿지예요

 

- 안녕하세요
- 엘크 코브 초등학교 교장입니다

 

당신 애들은 괴물들이예요!

 

일단 걔들을 알게 되면
그렇지 않단 걸 아실 거에요

 

부인은 어디 계시죠?
이런 난장판이 된 마당에?

 

3년 전에 죽었답니다

 

당신 애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요

 

얘들이 운이 좋다고 그렇게
강조할 필요는 없어요

 

좋아요, 농담만 하는군요
하지만 난 심각해요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적절한 기관에 알릴 거에요

 

여태까진 베이비시터를
계속 써서 괜찮았어요

 

지금 돈이 좀 없어서 그런데...

 

이사 온지 얼마 안됐고, 곧 일자리도 생길 거고
가정부도 부를 거예요. 됐죠?

 

정말인지 두고 보죠
잘 있어요. 프라핏 씨

 

난 좋은 아빠에요!

 

당신이 뭘 알겠어?

 

조안나, 이리 와~

 

어떻게 매주 생리 중이란 거지?

 

6,800 달러만 내면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과 이국적인 항구를 돌면서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저걸 그렇게 쉬지 않고 봐야만 해?

 

그럼. 현실도피하는데 딱 좋거든

 

뭘로부터 도피를 해야 하는데?
난 모르겠는 걸?

 

그랜드, 결혼반지를 갑판에 두고 왔어

 

- 어쩌라고?
- 가져와

 

- 한밤 중인데
- 알게 뭐야, 당장 가져와

 

난 누가 탑10 요트를
가졌는지 봐야만 해

 

- 내가 가지
- 맘대로

 

세계의 10대 호화 요트를 보여드립니다

 

이것은 7대양에 걸친
경쟁이라 할 수 있죠

 

이런 걸 가지고 있어야 단순한 백만장자들로부터
구분되는 억만장자가 되는 거죠

 

10위는 로크 로먼...

 

사우디 왕족이 가진 167 피트짜리 보트로
타히티에 정박 중인...

 

9위는 230피트의...

 

오! 내 머리!
사람 살려!

 

살려줘! 살려줘!

 

- 세계 최고의 요트는...
- 멍청이!

 

세계최고의 부자인 아크난...

 

오리곤의 새 아침입니다

 

윌버버드가 보내 드립니다

 

여기는 우리 가족이 운영하는
KRAB 방송국입니다

 

영화를 잠시 중단하고, 틸라무크 군에서
알려온 뉴스를 전해 드립니다

 

속보에 의하면

 

자정이 지난 시간,
엘크 코브 쓰레기 운반선에 의해

 

의문의 여인이 발견됐답니다

 

그 여자는 물 속에서 '낚여'졌지만,
지금은 괜찮다는군요

 

문제는 이 여자가 전혀
기억을 못한 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조차도!

 

제 아내 로즈가 가서

 

그 쓰레기 운반선의 선장을
만나 보았습니다

 

튜나티 씨, 그 여자가 어땠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 여자가 끌어 올려졌을 때의 상황요

 

네. 우린 물에 뭔가 떠 있는 걸 봤죠

 

- 이렇게요
- 네

 

그래서 건져 올렸죠

 

- 배 위로?
- 네

 

우린 'Foca 다 Foca' 소리쳤죠

 

저, TV에서 그런 말은 하면 안되는...(;;)

 

포르투칼 어로 '물개'인데...

 

- 아 ,네
- 물개 말이죠

 

- 그래서 끌어 올렸죠
- 항상 뭔가 배우는 건 좋은 거죠?

 

- 옷도 하나도 안 입고, 달랑 이런 작은...
- 아, 네, 그렇게 됐다는 거군요

 

- 게다가, 저기...
- 감사합니다, 튜나티 씨

 

돈 벌려고 쓰레기를 모으지만
노래도 잘합니다

 

- 우리나라에선 항상 노래를 하죠
- 재밌지 않나요?

 

르네상스 쓰레기 청소부네요

 

노래에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죠
단순한 노래가 아니네요

 

감사합니다. 로즈

 

바비, 테이프 틀어줄 수 있죠?

 

네, 이제 병원에서 인터뷰한
테입을 보도록 하죠

 

아가씨, 이름이 뭐죠?

 

뭐요? 당연히 알지!

 

그건...

 

이건 말도 안돼!

 

아는데...

 

그것 좀 치워요

 

가발 꼴 하고는!

 

의학적으로 해볼게
전혀 없단 얘기에요?

 

- 우리가 보일까?
- 뭐, 슈퍼우먼이 아닌 다음에야...

 

자, 그럼 뭘 안다는 거에요?
좀 생각을 해봐요, 가능하면!

 

아무래도 일시적 기억상실 같습니다만

 

쓰레기 수집선에 부딪혔거나
찬물 때문인지 모르죠

 

얼마나 간다는 거죠?

 

모르죠, 좌우간 그것만 빼면 뭐
별다른 이상은 없어요

 

이봐요, 의사 양반

 

지금까지 나는 내 인생에 대해
쓰레기 배와

 

맛대가리 없게 익은 계란 밖엔
생각나는 게 없어요

 

이렇게 감금되어 있을 수 없다구요

 

이런 다인용 병실에서!

 

저런 코고는 사람들과

 

빨리 나를 찾는 사람을 좀
찾아달란 말이에요

 

저 여자 맞습니까?

 

어떻게 좀 해달란 말이에요!
알았어요?

 

아뇨, 생전 본 적도 없는데요

 

스테이튼 부인이 나를 떠났어
축하 하자구

 

자... 미스 X

 

당신을 위해 편하고 깨끗한
독방을 준비했답니다

 

아주 아주 편할 거예요

 

드디어 뭔가 제대로 하는군요

 

안 그러면 고소하려던 참이었어요

 

난 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분명 변호사가 있을 것 같아요

 

- 다 했어요?
- 네

 

-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 다 된 것 같아요

 

- 카운터에 점심 갖다 놨어요
- 고마워요

 

다시 윌버버드 입니다!

 

기억상실 여인에 대한
새로운 소식입니다.

 

배리, 클로즈업으로 좀
잡아줄래요?

 

포테이토 칩이 있는데
좀 먹어도 될까요?

 

- 한 봉지 먹어요
- 아... 내가 엘크 글로브 라고 했나요

 

엘크 코브 군요. 알고 계셨죠?
뭐 새로운 소식 있나요?

 

미스테리 우먼은 아직도 일시적인 그러나
완벽한 기억상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여자의 신원을 아는 분이 있다면
병원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 보상금은 내가 지급하죠
- 그녀 때문에 다 돌아버리겠어요

 

- 감사합니다. 자 다시 윌버?
- 어이 딘!

 

나는 최소한 그녀가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봐 !

 

전혀 신경 안쓰는 머리에 대해
코멘트 했으니까요

 

하여간, 그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저 여자야!
- 누구?

 

못된 여자!

 

오늘 일찍, 어떤 남자가
신원을 확인하러 왔습니다

 

저런, 저 남자 그녀를
알면서도 모른 척 한거야

 

당연하지, 그녀만 없으면 자유인데

 

병원에 가서 떼먹힌 돈
받을 수 있을지 알아봐야겠군

 

- 저거봐 그냥 가잖아
- 저 사람한테 말고, 그 여자한테

 

그녀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대
나는 누군지 알 거 같애, 그 와중에?

 

자 다시 영화로 돌아가죠

 

빌리, 하느님은 내 편인 것 같애

 

- 뭔소리야?

 

- 너 설마...
- 집에 가서 애들 좀 봐줘

 

걔들 데리고 구세군에 가서
장 좀 봐줘

 

이봐 이건 불법이야. 미쳤어?

 

대체 저런 여자가 남편이
있었다는게 신기해요

 

있었죠

 

이거 기억나요?

 

좋은 팬티죠, 이니셜이 있어요
J.S. 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더군요

 

모르는게 당연하죠
그냥 벼룩시장에서 사준 거라서

 

나도 길거리에서 가터벨트를
사줘본 적 있죠

 

잘했네요. 이거 말고 또
뭐가 있죠 ?

 

뭐... 사진들이죠
AP통신에 보내려고 했는데

 

- 당신이 왔으니 뭐...
- 네. 그녀군요

 

내 마누라 맞네요

 

- 꽤 미인이던데
- 대단하죠

 

제대로 봤어요

 

박사님, 임자가 나타났습니다

 

애니!

 

그만!

 

난 저 사람 몰라!

 

당신 부인은 기억을 다
읽어버렸어요

 

아니 어떻게 남편을 몰라보지?

 

이런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 같은 남자가
내 남편일 리가 없어!

 

애니, 왜 이래

 

- 맞아, 그건 내 이름이 아니야

 

말도 안돼

 

여보, 다 괜찮을거야

 

난 당신 남편이고
이름은 딘 프라핏이야

 

- 우리는 13년이나 같이 살았다구
- 잠깐!

 

내가 많은 걸 잊어버렸다는 건 알겠는데

 

아무래도 당신은 기억이 안나는 걸?

 

아무래도 남편이라면, 뭔가 스파크 같은 게
있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 모르죠
- 이러면 생각날지도 몰라

 

믿을 수 없어

 

이 사람은 길 가다 마주친
낯선 사람 같애

 

그는 당신을 좋아하고
좋은 사람 같애요

 

- 그는 잘 생겼고
- 단정해요

 

고마워요

 

- 내 정식 이름이 뭐지?
- 왜 이래~

 

- 뭐냐구?
- 애니 프라핏 부인이지

 

- 처녀 때 이름은 뭐지?
- 애니 굴리히

 

대체 내가 어디서 살았길래?
개 오두막에서?

 

아니야, 아이다호의 구버에서 자랐어
지금은 핵폐기물 처리장이 된

 

- 어디서 만났지?
- 행크의 도넛 가게에서

 

시애틀, 해군에 있을 때
당신이 맨날 거기서 놀았잖아

 

- 기억 안나?
- 내가 군인이었어?

 

나는 당신이 오키나와에서
보낸 엽서도 가지고 있어

 

잠깐, 해군?

 

여보, 기억해 봐
당신은 해군에 있었어

 

몰라. 기억 안나
난 당신 몰라 !

 

증거가 있어야 해

 

그만 쳐다봐!

 

체스 좀 그만해

 

우리 맘대로라면 당신한테 그녀를
넘겨줄 수도 있지만, 그녀가 옳아요

 

증명할 만한 게 필요해요

 

아, 무슨 뜻인지 압니다

 

저, 이거 공개적으로 말하긴 뭐한데...
아무한테도 말 안했거든요

 

그녀는...

 

딸기 같이 생긴 작은 점이...

 

엉덩이 위쪽에 있어요
특이하죠

 

이리와~

 

아저씨, 내가 바다에서
뭘하고 있었죠?

 

당신이 좋아하는 거였지

 

밤에 굴을 따러 가곤 했잖아

 

가끔 해안에서 너무 멀리 나가곤 했었어

 

굴? 오밤 중에 추운 바다에서?
말도 안돼

 

웩, 방금 벌레를
먹은 거 같애

 

입은 다물어야지
날라다니는게 많거든

 

집에 왔어, 여보!

 

어지러워

 

이리와 버스터
이리와 잭슨

 

- 아니야, 이게 아냐
- 이리 와봐

 

우리는 여기 온지
몇 주 밖에 안됐어

 

이사올 때 가져온 짐도
거의 못풀었어

 

그래서 나도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

 

일부러 이런 데로 이사왔다고?

 

전에 살던 덴 거의
쓰레기장이었잖아

 

들어와

 

우리의 새 궁전이지

 

구경시켜 줄께
생각나는게 있을지도 몰라

 

- 내가 지금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거야?
- 어이, 벌써 기억났어?

 

여긴 좀 기울어져 있어서
모든게 침실 쪽으로 굴러가곤 했지

 

여기가 식당
여긴 화장실

 

하나 뿐이지

 

여기가 바로 우리 침실이지

 

기억나? 응?

 

나중에. 됐어

 

여기가 맨날 아침을 먹던 데지
자, 다락으로 가볼까

 

애들이군
저기 있네

 

얘들아!

 

- 찰리가 내 거북이를 죽이려고 했어
- 걔가 일부러 던진게 아니야

 

- 손에서 미끄러진 것 뿐이라고
- 너 죽었어!

 

얘들아! 워워!
누가 왔는지 봐라

 

- 엄마 안녕!
- 엄마 안녕

 

엄마~
보고 싶었어

 

다시 와서 정말 기뻐요

 

쟤... 쟤네들
내 애들 아니지?

 

여보, 애들은 기억할 줄 알았어

 

- 애가 셋이나 되는데 기억이 안날 리가...
- 넷이야 여보

 

리틀 조를 잊으면 안되지~

 

뭐 이 정도야, 다만

 

저 안에 한 시간이나 있는데
뭘 준거냐 대체?

 

- 옷
- 맞는 사이즈야?

 

사이즈는 안 알려줬잖아요?
옷만 가져오라고 했지

 

그래. 소파에 앉아 있어라
이봐, 좀 어지르지 마라. 응?

 

헤이, 지저분한 잡지 씨~

 

여보 ~

 

이 옷은 내가 입을 게 아닌 것 같애

 

이게 누더기라는 건
잠시 차치하더라도

 

사이즈 12라서 너무 커

 

-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 나쁘지 않다고?

 

자, 이리와. 당신은 살이
굉장히 많이 빠졌어. 몰라?

 

원래 커다란 풍선 같았어

 

- 키도 작았다구?
- 응. 등이 구부정 했거든

 

노틀담의 곱추처럼
걸었다구. 알아?

 

작고 뚱뚱했다구?

 

수백만가지 질문이 있을 건 알아

 

당신은 지옥을 경험한 거니까

 

그러니 한발 한발 다시 나가 보자구
먼저 애들을 만나볼까

 

먼저 우리는 쌍둥이가 있지, 그렉과 찰리

 

- 얘는 발명을 좋아해
- 쌍둥이?

 

응. 쌍둥이긴 한데 똑같진 않아

 

- 안 그랬다면 나는 멍청이 같이 생겼겠지
- 누가 물어봤냐 얼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맨날 싸우고 있지

 

-얘들아!
-찰리와 난 잘 지내요. 엄마

 

내 쌍둥이 형제들과
아주 친해요

 

우리 가족 중 가장 활발하지
그리고 큰 애가 있지

 

11 파운드 5 온스
이리와 여보

 

자 한번 해보자
얘 이름이 뭐지?

 

로이?

 

땡~ 트래비스
귀여운 트래비

 

- 자 그럼 쉬운 문제로
- 내 차례야~

 

잠깐 잠깐 !

 

자, 얘는 기억나겠지
우리 막내, 여보

 

엄마, 나는 죠에요

 

성대모사를 잘하는 애야?

 

- 얘는 자기가 '작은 허먼' 이라고 생각하지
- 난 허먼이 좋아!

 

- 엄마한테 뽀뽀해라
- 싫어~

 

애들이 피부가 왜 저래?

 

얘들아 이리와

 

우리가 아니라 로이가 그러는 거에요

 

멋진 녀석들이지?
안 그래?

 

너무 많아

 

당신은 여섯명 쯤 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계속 노력해야지, 응?

 

아빠, 쟤들이 나한테 피를 먹이려고 해!

 

이리와~

 

나하고 하나도 안 닮았잖아

 

당신 엄마 닮았잖아?
주정뱅이가 안되기만 빌자구

 

- 엄마가 주정뱅이였어?
- 그랬지

 

그녀는...

 

- 아빠는?
- 그는 잘 살고 계시지

 

2 년 쯤 있으면 가석방 될지도 몰라

 

세상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 여보, 들어봐
- 내가 기억해내고 싶어

 

의사가 그러는데 평소 생활을
하다보면 기억이 날 수도 있대

 

기억이 날지도 몰라

 

그러니까, 늘 하던 일을 좀 해봐

 

내가 하던게 뭔데?

 

내가 음식을 준비했다고?

 

내가 사냥하면, 당신이 요리했지

 

닭을 총으로 쏴서 잡았다구?

 

여보, 농담하지 말구
나 배고파 죽겠어

 

말도 안돼... 하지만

 

평생 이런거 한번도
안해본 것 같은데?

 

아빠, 빌리 삼촌이랑 정말
미니골프장 만들거에요?

 

누가 돈만 대주면 바로 만들거야

 

- 미니골프장이 뭐야?
- 너 같이 덜떨어진 애들을 위한 골프장이지

 

- 그냥 물어본 건데 왜그래?
- 닥쳐

 

- 이런 거 못하지?

 

되는데

 

그렇게 하면 거북이가
또 아프게 될거야

 

입김을 좀 불어서 해봐

 

된다. 아빠!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

 

버너에 불을 켜야지

 

30 초 세봐~

 

29, 28, 27

 

- 이런 이런!
- 불이다!

 

- 불이다!
- 이리와, 앉아봐

 

- 손 좀 봐
- 머리가 탄 거 같애!

 

연고 가져올께, 괜찮을거야

 

어디 보자
잘한다 이놈들

 

괜찮아?

 

자.. 소화기 잘 되는거 봤지 ?

 

- 괜찮은 식사였어. 앤
- 매쉬포테이토가 원래 이렇게 딱딱한거야?

 

어..어디가!

 

난 저녁 먹으면 늘 나가잖아

 

친구들이랑 골목길 주점에서
맥주 한 잔 하러

 

- 쟤네들하고 나만 놔두지마
- 왜 이래 여보, 알잖아

 

우린 늘 이렇게 살았어

 

전엔 이러지지 않았는데,
항상 이렇게 살았는데도

 

당신이 익숙해졌음 좋겠어

 

언제 오는데?

 

오고 싶으면 오지
내가 얼마나 마시냐에 따라 다르지

 

- 그 여자는 어때?
- 엉터리 요리사지 뭐

 

하여간 내가 안해도 되니까
뭐 좋지

 

얼마나 그렇게 데리고 있을 건데?

 

글쎄... 하루에 25달러 쯤?

 

내게 빚진 돈 다 갚으려면...

 

한 달 좀 넘겠군

 

- 오늘이 첫날밤이네?
- 흠

 

이봐? 응?

 

뭐 그 여자가 몸매도 좋고 알다시피

 

얼굴도 이쁘긴 하지만
나하곤 전혀 안 맞아

 

초코렛 케이크도 너무 달긴 하지만...

 

가끔이라면 난 마다 않겠는데?

 

아니,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초코렛 케이크도 그렇고

 

그치만 말이지
오늘은 그녈 좀 놀려줄 셈이야

 

- 뭐하려고?
- 뭐 마시고 있어?

 

싸구려 술이지 뭐
제일 싼 거

 

완벽하군

 

잠깐, 잠깐 왜그래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한테 막 덤볐잖아

 

우리가?
첫 데이트에서 그 일을?

 

글쎄... 그걸 데이트라고
부를 수 있을까 몰라

 

세븐일레븐 주차장에서
그걸 했었지

 

내가 헤프기까지
했단 말이야?

 

- 응?
- 아니야

 

어... 좀 취하는데, 조금만 기다려봐
시간이 좀 걸릴거야 흠

 

뭐? 하기 싫어?

 

그래, 이해해

 

졸려서 그냥 자고 싶단거지? 응?

 

- 그... 그래요
- 알았어

 

그냥 자죠. 고마워요

 

여보? 소파

 

뭐?

 

여보, 당신은 등이
굽어 있었기 때문에

 

부드러운 침대보다
딱딱한 소파에서 자곤 했었어

 

나는 작고, 뚱뚱하고
헤픈 여자였어

 

사람 살려~

 

로버 저리가~

 

-기상! 기상!
- 살려줘

 

- 얼른!
- 사람 살려

 

일어날 시간이야

 

애들 점심 좀 챙겨줘
안 그럼 학교 가는 버스 늦겠어

 

내가 알게 뭐야
학교를 가건 말건

 

그래? 그럼 뭐 애들이랑
하루종일 놀아주던가

 

엄마 안녕~

 

- 워~ 버스가 저깄다!
- 안녕 엄마~

 

- 7시15분! 빨리 가자!
- 엄마 빨리 빨리!

 

내 이름은 트래비스예요

 

- 조이, 이리와
- 빵빵대지 좀 마!

 

- 쌍둥이? 그래... 쌍둥이
- 너 부른다

 

학교 잘 다녀와라

 

준비 됐어?

 

엄마 안녕
잘하고 계세요

 

나도 일하러 갈께

 

누군가 이 가족을
먹여살려야지

 

아... 당신이
잊어버렸을 것 같아서

 

- 내가 만들었어
- 뭘?

 

당신 일과표. 저녁에 봐!

 

오! 이런!
난 완전 노예였구만

 

난 천재란 말이야

 

이건 분명히 새벽의 저주 같은
악몽임에 틀림없어

 

내려가!

 

거기 있어!

 

저녁! 저녁!

 

엄마도 뭘 좀 먹어야 해

 

이거 재밌는데

 

얘들아

 

- 뭐 하냐?
- 아무것도, 우린 괜찮아요

 

- 아빤 어때요?
- 엄마는 왜 저러냐?

 

한 시간째 저러고 있어요

 

-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 나아져?

 

지금은 별로 버어 버어 버어~ 하진 않아요

 

- 왜 저러고 있지?
- 엄마가 허수아비를 망가뜨렸어요

 

목을 날려 버렸죠

 

난 엄마가 버어 버어 버어~ 할 때가 재밌어

 

여보? 여보?

 

저녁은 뭐야?

 

그래, 내가 알아서 하지
올라가라 다들

 

아빠, 엄마를 새걸로 바꿔 올 거에요?

 

금방 좋아질거야

 

자, 얼른 가 얼른

 

좀 나아?

 

난 아무래도 여기 체질이 아냐
분명히 느낄 수 있어

 

아닌거 같애, 응?

 

이런 시시한 일을 할 수도 없거니와
하기도 싫어 정말

 

이건 사는게 아니라
죽음이야, 완전

 

애들은 다 지옥의 사도고
당신은 악마 그 자체야

 

오 하나님!

 

여보, 우리는 당신을 좋아해

 

그녀는 괜찮아요
접시를 닦는 중이야

 

잘됐군

 

- 아빠?
- 응?

 

우리가 자기를 속였다는걸 알면 떠날까요?

 

조심하면 모를거야

 

- 뭐해?
- 비망물을 찾는거야

 

비망... 뭐?

 

스크랩북이나, 사진이나
뭐 기억날 만한 거

 

뭐라도 좋으니 기억을
좀 살려낼 만한!

 

그런게 있긴 있어? 응?

 

글쎄..

 

아무 것도 없다는 건
아니겠지? 설마?

 

우리가 함께 지낸 사진이라든가...

 

아무데도 없어?

 

글쎄..그게 어딧는지
모르겠어, 왜냐면

 

알다시피 이사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잃어버렸잖아

 

아마 잃어버렸을꺼야

 

옷장!

 

그리고 당신!

 

맞아 이건 나고
나는 옷장 앞에 서 있어

 

뭔가 낯이 익어

 

맞아, 우린 가끔 옷장 속에서도
그짓을 했지

 

제발 그짓 얘기 좀
그만해!

 

이봐, 당신은 지금 일을 많이 해서
심술이 난거야

 

일 그만하고 이리 와서
좀 쉬어, 목욕도 하고

 

얘들아, 욕조에서 거북이 좀 꺼내

 

내가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사진들을 찾아볼께

 

그래 잘자

 

누구지 죽었어!

 

날 좀 도와줘.

 

- 헤이, 빌리 누구한테 얘기해?
- 아무도 아냐

 

- 누군데?
- 몰라도 돼

 

- 헤이? 딘이에요? 안녕
- 안녕하세요, 거티

 

- 좀 들어가 있어?
- 가서 자, 거티

 

자꾸 그러면 집에 갈꺼야?

 

그러지 좀 마

 

빌리, 고등학교때 성적표 위조했던 거 기억나지?
내 아내를 좀 위조해줘

 

- 바쁜데
- 아냐 그녀는 집에 갔어

 

알았어, 그러나 만약 걸리면
네 책임이야

 

결혼식인데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지?

 

당신 아버지가 인상을
팍 구기고 앉아 있었거든

 

그가 우리 엄마한테 감자 샐러드를 던졌지
우린 그를 밖으로 내던졌고

 

왜 난 항상 이렇게
심술맞은 얼굴이야?

 

당신은 살을 빼느라
상당히 신경질적이었어

 

그리곤 다시 살이 쪘지
말랐다가-쪘다가-말랐다가..

 

내가 항상 이렇게 비참했나?
행복했던 적은 없어?

 

글쎄, 많았지

 

당신은 가-장 행복한 아내이자
엄마였지. 정말로

 

이거 봐, 당신이 살빠지기 전이야
믿어져?

 

좋아, 됐어
이제 만족해?

 

- 응
- 좋아

 

내가 이런 오두막집에
맞긴 한 것 같군

 

이리 와 잭슨, 이리 와

 

그래.. 이게 내 인생이야

 

나 시집 잘못 간 거 맞지? 응?

 

나는 L.A 가 좋아

 

나는 영계 스타들이 좋아
이름이 뭐랬지?

 

- 토푸티 클라인
- 토푸티? 좋았어!

 

만약 장모님이면 나 없다고 해

 

너는 킴과 킴벌리...

 

- 스테이튼 요트입니다
- 안녕 앤드류, 민츠 부인이에요

 

너무 멋져, 나는 너무 부자야!

 

- 딸애 좀 바꿔줘요
- 아... 지금 안 계시는데요

 

쇼핑하러 갔습니다

 

거기야, 거기

 

좀 아래
그래, 아래

 

좋아 좋아

 

빌리 삼촌, 정말
해안경비대였어요?

 

당연하지

 

왜 저 사람이 계속
날 쳐다보는 거야?

 

- 그래?
- 응

 

입을 헤 벌리고 저녁 내내
나만 쳐다보잖아

 

여보, 빌리는 고등학교 때
당신 남자친구였어

 

그를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난 하기 싫어

 

니가 '무시무시 도굴꾼들'의 일원이
되려면 해야 해

 

일종의 신고식이랄까...
생각해봐

 

어 좋다
고마워

 

아 여보, 빌리한테
맥주 좀 더 갖다줄래?

 

어... 괜찮은데
뭐 한 병 더 있음 좋고

 

여섯병 짜리로~

 

- 진짜 멋진 여자군
- 고마워

 

오오 맥주다

 

디저트 먹어야지?
브라우니로 할까?

 

- 나 브라우니 안 만들었는데
- 초코렛 크림파이는 어때요?

 

초코렛 크림파이는
만들어놨어

 

- 잘 될까?
- 훗. 난 천재라니까. 항상 성공뿐이랄까

 

니가 조이를 변기 의자에
붙여버린 건 정말 멋졌어

 

일하면서 생각해 봤는데
골프코스를 위한 주제를 정해야해

 

우리한테 필요한 건 골프공을
굴려보낼 수 있는 기발한 장치들이야

 

너무 걱정하는 거 아냐?

 

- 점수가 어떻게 되지? 못 봤어
- 32대 10

 

- 누가 이기고 있어?
- 32점인 쪽이지

 

그렇군

 

멋지군

 

누가 이랬어!

 

- 무슨 일이야?
- 저놈들 중 한 놈이

 

이렇게 했어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해. 어서!

 

소리는 뭐하러 질러?
혼낼 것도 아니면서!

 

진정해, 진정하라구

 

진정? 진정하라구?

 

도대체 내가 저 문을 들어온 뒤로
계속 요리하고, 청소하고...

 

닦고, 장작 패고

 

당신 시중들고, 개들 챙기고
애들과 친구들 시중이나 들고

 

뭔가 내 인생의 한 조각이라도
기억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지내왔는데

 

왜 하나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건지
이제 확실히 알겠어

 

- 당신 전에는 아무 불평이 없었어
- 지금은 미치겠어

 

미치겠다고!

 

돌진합니다!
던졌습니다! (TV 중계)

 

- 그래, 조이!
- 아하, 그러셔?

 

조이, 엄마한테
장난치면 안돼, 응?

 

자네가 원하던 대로 됐구만?

 

모든게 계획대로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 이건 김이 빠졌네, 하나 줘봐
- 여섯병 밖에 없었는데

 

좀 더 사오라고
해야겠는데? 응?

 

오오 좋군

 

초콜렛 크림 파이야

 

고마워

 

손이 접시에 붙어서
일하기 힘들 거 같은데

 

자, 좀 치워봐

 

- 여깄다
- 여보, 포크 없어?

 

- 여보?
- 응?

 

잠깐만!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얘들아!
가서 잡아!

 

저녁 고마웠어요!

 

- 전에는 저러지 않았는데
- 이제 그러기 시작했어

 

- 이거 좀 봐 나 일하러 가야해
- 기다려줘

 

이쪽으로 갔어, 이쪽이야
도굴꾼들의 복수다!

 

- 어떻게 해, 트래비스?
- 집으로 가

 

잠깐

 

- 잡았다!
- 간질러봐!

 

아야야!

 

나 좀 가만 놔줘!

 

일어나

 

목욕하고 얼른 얼른

 

- 또 물 뿌릴려구?
- 하는 거 봐서

 

- 거북이 밥 먹여야 해
- 그놈의 거북이가 내 머리띨 가져갔어

 

- 조이, 일어나
- 그건 한 시간에 1 cm 밖에 못 움직여

 

난 싫어
선생님은 뚱보야

 

너희들 이리 와봐

 

피캐넌 선생님이 그러는데
너희들 시험 안보겠다고 했다던데

 

나는 가려워서 집에 가야 해요

 

구석에 가서 공손하게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서 있어!

 

너희들은 학교에 처음 왔으니

 

시험 성적으로 반을 정할 거 아냐

 

정신 집중해

 

- 얼굴 이렇게 해봐
- 그만!

 

- 나는 몸이 정말 안좋아요
- 시끄러!

 

집중하면 괜찮아!

 

아만다, 나 봤다

 

조이! 앉아!

 

- 집에 아무도 없니?
-엄마가 있어요

 

오. 이제 엄마가 있어?
아빠가 재혼하셨니?

 

네, 이제 엄마가 있어요

 

잘됐다. 그럼 부모님
다 오시라고 해

 

버브릿지 선생님
전 애니 프라핏 입니다

 

프라핏 부인, 당신 아이들이

 

슈바르츠만-하인리켄 테스트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네요

 

저... 죄송한데
슈바르츠... 시험이 뭐죠?

 

수학능력 시험이죠
그 분야에 아주 의미있는 것으로

 

지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데 좋죠

 

조용히 있으랬지!

 

당신 애들은 규율에 대해서
좀 배워야 해요

 

네. 저도 정말 힘들답니다

 

- 뭘 시키신 거죠?
- 쟤들은 뚜렷한 이유도 못 대면서

 

아픈 척 하고들 있어요

 

전 이것이 부모들이 애들을
잘 돌보지 않아서 생긴 결과라고 봐요

 

저 애들은 단정치 못하고
구제불능에다가...

 

애들의 복지에 대해 아무 개념이 없는
아버지에 의해 길러지는 바람에...

 

그 아버지란 사람 자체가
큰 애 같아요

 

- 저 실례지만, 버브릿지 선생님
- 시험결과에요. 고마와요 글로리아

 

이 분과 얘기 끝나면 살펴 보죠

 

이런 세상에

 

카페테리아에서 다시 봐요

 

버브릿지 선생님, 잠시
이리 와 보시겠어요?

 

얘네들이 옻나무에서
옴이 오른 걸 못 보셨어요?

 

아니... 저... 그게...

 

그런데요? 얘들은 병원에
가봐야 겠는데요

 

아니, 이런 와중에 나한테 그 시험의 중요성
따위에 대해 훈계하고 있었단 말예요?

 

애들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그런...

 

적절히 평가도 못하는

 

게다가

 

내 남편이 큰 애건 뭐건
당신이 무슨 상관이죠?

 

애들이 못됐을 수도 있지만
걔들은 내 애들이고

 

내 생각에 애들은
똑똑하고 예민해요

 

걔들의 지능에 대해 전혀
의심해 본적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나는, 당신 지능이
더 의심스럽군요!

 

애들아, 차에 타
집에 가자

 

움직여!

 

- 그녀가 선생님을 이겼어
- 아빠는 그러지 못했는데!

 

규율을 지키는데 문제가 있다구?

 

슈바르츠만-하인리켄 한테
인사나 전해 줘요

 

간지러워 못 견디겠어!

 

옷나무에서 뒹굴면서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의사 선생님이 시킨대로 해
빨간 데다 발라야 해

 

좋아, 이제 방을 좀 치우자

 

- 챙피하니까
- 안 챙피한데

 

아빠는 뭐든 맘대로 하게 해요

 

그래, 잘났다
조이, 눈 근처에 바르지 마

 

자 봐 이거 읽어봐
뭔지 보여?

 

"눈 근처에 바르지 마시오."
봐봐

 

- 왜 저래?
- 챙피해서 그래요. 걔는 읽지 못하거든요

 

- 그래? 뭐, 어린애니까
- 어린애 치고도 잘 못 읽어요

 

선생님이 걔를 놀려요

 

그래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일단 자라

 

어디 있지?

 

- 왜?
- 어디 가요?

 

밖에, 내가 이걸 찾기만 하면...

 

오늘은 안돼요 잠깐

 

얘기 좀 해요

 

- 이따 집에 오면. 나 바빠
- 지금!

 

물은 잘 흐르게 고쳐 놨어

 

그건 호스로 어차피 해결했어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 얘기 좀 해
- 좋아 앵두입술, 뭔데?

 

나를 그렇게 좀 부르지마
애니라고 부르라구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봐
친구들이 기다린다구

 

중요한 때 자꾸 회피하려고 하지마
애들이 아프다구

 

소염제를 발라줬잖아
또 뭘 하라구?

 

좀 더 책임감을 가지란 말야

 

돈 벌어오잖아
그거면 된 거 아냐?

 

조이는 글을 못 읽고, 트래비스는
맨날 야한 잡지만 보는 건 알아?

 

- 욕실에서 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말이지
- 욕실 하나 따로 만들어줄께

 

욕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당신이 좀 돌봐야해

 

이봐, 걱정 말라구
나는 애들의 좋은 친구라니까

 

친구는 많아
걔들에겐 아빠가 필요해

 

이봐, 나도 당신 만나기 훨씬 전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어

 

아니, 우리가 처음 가정을 꾸릴 때 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지

 

애들을 자유롭게 키우기로 말이지
규율에 얽매이지 않게

 

- 그 얘기가 아니잖아
- 그런 소리 좀 하지 마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라구

 

- 내 애들인데 내일이 아니라구?
- 봐, 난 늦었다구, 어쨌든 고마워

 

- 자?
- 아니, 저리가

 

들어봐, 난

 

아까 화내서 미안해

 

괜찮아

 

당신이 집안일 하느라 고생하는 건
정말 고맙게 생각해

 

애들 잘 봐주는 것도 그렇고

 

당신은 정말 훌륭해

 

나랑 애들에 대해 당신이 한 얘기는...

 

내 생각에 아마

 

당신이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

 

그렇게 등 돌리고 있으면
얘길 할 수가 없잖아

 

잠깐, 나 좀 봐줄래?

 

- 싫어!
- 왜?

 

왜냐하면 내 꼴을 봐

 

나도 옴이 올라버렸어~

 

괜찮아, 아무도 당신이 어떻게 생겼든 상관 안해

 

내 말은, 우린 당신이 정말
이쁘다고 생각한단 거야

 

평소에 당신은 정말 이뻐

 

당신이 모를 뿐이지

 

걱정 마

 

난 결혼 반지도 없어~

 

- 뭐?
- 바다에서 잃어버렸나봐

 

좋아, 그러면

 

- 가자
- 싫어!

 

또 물통에 집어 넣을라구 그러지?

 

침대에 뉘어줄께
내가 소파에서 잘께

 

들어봐, 나는 옴이
수백 번도 더 올랐었어

 

야 야 비켜

 

한번은 등에 오른 적이 있거든

 

그리고...

 

하여간 걱정 마
금방 없어질 테니까

 

머리 좀 들어봐
그래...

 

- 좋아?
- 응

 

- 괜찮아?
- 응

 

내 인생, 내 과거에 대해
좀 얘기해줘

 

덜 끔찍한 걸로

 

음... 그러니까 전에...

 

당신이...

 

루이스 빌의 버거보이에서
일할 때 말이지

 

어떤 애가 프렌치프라이를 먹다가
목에 탁 걸려버린거야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
어찌할 줄 몰랐거든

 

그때 당신이 번개같이 걔한테
하임리히 구급법을 실시했더랬지

 

이렇게, 알지?

 

애는 살아났고, 당신은 버거보이에서
이달의 훌륭한 점원으로 선정됐었지

 

굉장했다구, 당신 사진이
계산대 뒤에 걸려 있었어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웠지
진짜라구

 

당신도 나름 매력적인 거 같애

 

오늘은 그냥 운이 나빴던거 같애

 

잘 자, 애니

 

잘 자

 

- 간다!
- 내가 해안경비대를 관둔 다음에...

 

딘을 찾았지, 우린 고등학교 때
함께 풋볼을 했거든

 

난 비열한 딘이라고 부르고
딘은 날 치사한 빌리라고 불렀지

 

- 아웃
- 빌리, 근데 우리 어디서 데이트 했지?

 

밥 먹자!

 

- 어른들한테 재미있을 거 같아
- 골프장 얘기야?

 

응. 돈을 댈 사업가들이
이번 주에 온다나봐

 

이거 어때?
'부어라마셔라' 골프장

 

18홀 미니어처 골프장이지
유명한 맥주공장 터에 지을 거니까

 

어제 얘기했던 거 생각해 봤는데
터무니 없는것 같애

 

나는 그게 진지하게 한 얘긴 줄 알았는데
별로 취하지도 않았길래

 

다른 건 어때?
외국이름 같은

 

어느 나라?
프랑스? 아프리카?

 

어, 나 불어도 할 줄
아는 것 같애!

 

저절로 튀어나왔어

 

내가 무슨 소리 했는지
아냐구? 당연히 알아

 

빠리에서 배운 것 같애

 

내가 언제 빠리에 있었지?
해군에 있을 땐가?

 

- 해군!
- 어... 뭐 어느 나라 이름이건 다 쓸데없긴 마찬가지야

 

어쨌든 우리는 이걸 미국에 지어야 한다구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다 뭔가 근사한 걸 지으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타지마할 같이
세계 7대 불가사의 같은 걸로

 

좋다, 세계의 불가사의를
엘크 코브로 불러 모으는 거야

 

- 돈이 엄청 들 것 같은데
- 할 수 있을 거 같애

 

이따 그림 좀 그려볼래
당신이 얘기한 거 말야

 

- 뭐야?
- 트래비스가 여자친구가 생겼어

 

야 트래비스!
걔 자빠뜨리지 마!

 

거 참 우습구나!

 

- 입 좀 조심해
- 어.. 엄마!

 

- 이봐, 뭔소리 한거야?
- 세계의 불가사의(Wonder) 하나 골라봐

 

- 스티비 원더?
- 흠... 다른 걸로

 

- 원더 빵?
- 어이구. 여보 뭐가 있지?

 

러시모어 산, 파르테논 신전...

 

- 파르테논!
- 러시아의 성 바실 성당

 

그랜드 캐년. 맞다!
사람들이 피라밋은 다 좋아할거야

 

- 에펠탑!
- 비오면 녹슬어서 돈들지 않을까?

 

맞다, 프라스틱으로 만들면 되지
완벽해!

 

자 저녁 좀 빨리 먹자
그림 좀 그려야 하니까

 

아빤 우리랑 저녁 안 먹어요?

 

아빤 나갔어

 

- 이 와중에 볼링하러 가야한다나
- 정말요?

 

엄마, 볼링공도 안 가지고
볼링하러 가는게 말이 돼요?

 

- 트로피 죽이던데
- 그러게, 나도 갖고 싶었어

 

- 280
- 내가 요리할께

 

I'll pay the rent
I know I done you wrong

 

You remember that rainy evening
I put you out

 

- With nothin' but a fine-toothed comb
- What do you want with ol' Sweet Mouth?

 

Ain't that a shame
I know I was to blame

 

Bill Bailey
won't you please come on home

 

스콧 머피, 영수증 가지고 이리 와봐

 

이거 잘못된 거 아냐?

 

아뇨, 이거 특별 배합한 거라...

 

물고기 머리, 새우 껍질
게발, 지렁이...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는 없고,

 

-자 여기
-이거 다하고 생선 내장 좀 퍼 담아

 

이따 트럭도 좀 닦고

 

- 잠깐만 이거 깜빡했어
- 뭔데?

 

- 어이구 내가 왜 이렇게 폼을 잡아야 하지?
- 잔말 말고, 멋지구만

 

어디 보자...

 

- 훗 너는 받을 수 없어!
- 긴장하지 말고? 응?

 

안되면 어때?
더 힘든 때도 많았는데

 

많았겠지...?

 

여러분, 발명가이자 타고난
재주꾼인 딘 프라핏입니다

 

- 자. 시작하지
- 오늘밤 보여드릴 것은...

 

자... '세계의 불가사의'
미니 골프장 입니다

 

이 그림을 보신다면...

 

세계의 불가사의를 엘크 코브로
불러모으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이것은 피사의 사탑이고
'피자' 탁자로도 쓰일 거에요

 

미래에는 이렇게 될 것이고...

 

탑들이 마음에 드실 거라 믿습니다

 

오우, 죄송합니다
제가 치워 드리죠

 

웨이터~ 여기 좀
와 주세요

 

인생에서 긴장해 본 적
있으세요?

 

자, 돈 벌었나 물어볼래?

 

- 돈 벌었어?
- 벌었지!

 

- 와! 대단해!
- 믿어져?

 

자 이렇게 서서 공을 쳐봐

 

그러면 공이 구멍을 통해 떨어지지

 

세가지 길로 갈 수 있는데,
이번엔 깔때기를 지나서...

 

플라스틱 밴드를 지나
장난감 삽에 떨어졌다가...

 

밀가루 체에 떨어지는 거지

 

저리 돌아가봐, 자 이리 나온다...
왜 안 나올까...

 

- 자, 발명한 걸 보여줘봐
- 싫어하실지 몰라요

 

아니 좋아
난 좋아해

 

좋구나?

 

- 빌리, 그녀한테 말할거야
- 뭘?

 

애니한테 진실을 말해야겠어

 

처음엔 괜찮았어
웃기려고 한 거니까

 

지금은... 속이고 있는게
되어 버려서

 

-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 아무 생각도 안 해

 

생각하고 있잖아
난 얘기할거야

 

지금이 얘기할 때야

 

우... 닥터 데쓰가 화내는 거 같애

 

- 조커가 말했습니다 "안돼!"
- 나도 알아! 그가 뭐라고 했지?

 

- "나는 네 별을 부... 부... "
- "부셔버릴"

 

네 조그만 별을 부셔버릴 것이다, 조...

 

- 조... 조...
- 조각조각으로

 

- 조각조각으로!
- 좋아! 아주 잘했다. 우리 애기

 

떠날 거에요?

 

어딜 가, 난 엄만데

 

엄마들도 가끔 떠나잖아요

 

글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난 안 떠날거야

 

 

이게 뭐니?
선물이니?

 

- 마카로니로 만들었어
- 멋지구나

 

항상 차고 다녀야지

 

- 아빠
- 그래, 잘 되가니?

 

나 학교 악단에서
작은 북치기가 됐어요

 

- 나는 영어 A 받았어요
- 나는 수학시험 망쳤어요

 

뭐... 잘하고 있구나

 

딱 맞춰 왔어요
닥터 데쓰가 화가 나 있어요

 

애니, 할 말이 있어

 

단 둘이, 얘들아?

 

뭐가 잘못 됐어요?

 

어... 아니, 응

 

앉아봐, 할 얘기가 있어

 

뭔데?

 

애니... 난 그러니까...

 

좀 챙피한데...

 

- 난 그냥...
- 알고 있어

 

정말?

 

뭘 아는데?

 

당신이 비료 공장에서
밤에 일한다는 거

 

생선 내장 퍼담는 게
뭐 챙피한 일이야

 

당신이 뭘 한대도
난 당신이 자랑스러워

 

- 그거야?
- 글쎄... 그것도 그렇고

 

아니... 그건 아니고

 

뭔데?

 

나...

 

그러니까... 나
당신 생일을 까먹었었어

 

- 내 생일이야?
- 자. 옷 입자!

 

Jim Dandy to the rescue

 

Go, Jim Dandy
Go, Jim Dandy

 

I was sittin' on a mountaintop

 

Thirty-thousand feet to drop

 

Spied a lady on a runaway horse

 

Uh-huh, that's right, of course

 

이리와, 좀 쉬자

 

- 집에 가?
- 응?

 

- 아니, 좀 덥지 않아?
- 그러네 좀 나가자

 

- 가자
- 이거 갖고 가야지. 한 병에 7불이나 하는데

 

비싸면 어때. 당신 생일인데
상관 없어!

 

자... 당신 생일을 위해서
마지막 건배!

 

어이구 술잔 바닥이
없어져 버렸네

 

잠깐만

 

- 자, 맨날 빠져 원래
- 응

 

- 생일 축하해 애니
- 고마워

 

-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야
- 좋은 거야

 

- 와... 멋지다. 안 그래?
- 멋지네

 

근데 왜 기적을 세번씩 울려?

 

집에 간다는 표시지

 

아투로의 전설인데...

 

포르투갈 어부가 있었어

 

카테리나 라는 아주
예쁜 여자를 만났고

 

사랑에 빠졌지

 

근데 그녀의 아버진 마을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었고

 

가난한 어부에게 딸을
주려 하지 않았지

 

아투로에게 배를 타고
멀리 가버리라고 했는데

 

아투로는 그녀에게
다시 오겠다고 했지

 

다시 올 때, 기적을 세 번 울릴테니,
그걸 들으면

 

바위에서 뛰어 내려서
자기 배로 헤엄쳐 와

 

같이 가자고

 

- 와~ 멋진 얘기인데
- 일년 뒤에, 모든게 계획대로 됐지

 

근데, 그녀가 헤엄쳐 가는데
안개가 너무 짙게 낀거야...

 

그래서 그녀는 보트를 찾을 수 없었어

 

아투로는 너무 애가 타서 그녀 이름을 불러댔지
'카테리나! 카테리나!'

 

카테리나도 소리쳤어, '아투로'
그 소리를 듣고, 그도 배에서 뛰어내렸지

 

얼음같이 찬 물 속으로... 그리고

 

- 키스 했어?
- 아니, 둘 다 빠져 죽었어

 

둘이 찾지 못하고
빠져 죽은 거야

 

- 끔찍한 얘기잖아
- 하지만 전설에 의하면...

 

그들이 바다 속에서 다시
만났다는 거야. 바로 저기서...

 

저기 물보라 튀는 게
그들이래

 

- 서로 사랑했대?
- 그렇지

 

영~원히

 

왜, 애니?

 

나 몇 살이야?

 

스물 아홉

 

항상 이랬어?

 

항상 처음일 때랑 똑같았지

 

야 야!
잠 좀 자자

 

- 괜찮아
- 아냐, 저것들 궁둥이를 그냥!

 

더 이상 못 참아!
전부 다 가만 안둬

 

놀랬죠!

 

- 세탁기!
- 맘에 들어?

 

- 너무 비싸잖아?
- 뭔 소릴

 

너무 좋아

 

고마워

 

가슴은 절벽인거 같은데
엉덩이는 죽이는데

 

뭐라구?

 

이건 말도 안돼, 내가 두달째
매주 전화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도 안하고 말이지

 

또 내 딸이 없다고 할건가?

 

지금 자는데요

 

못 믿겠어, 자네 일주일 내로
조안나를 찾아내지 못하면!

 

내가 사람들을 보내 자네를 잡아다가

 

조각 조각 잘라 버리게 만들거야!

 

- 알았나?
- 차... 찾아볼께요

 

아... 제 말은 곧 조안나를
바꿔 드린단 얘기죠, 그럼

 

배를 엘크 스넛으로 돌려!

 

엄마랑 잠깐 여행갈까 응?

 

두고 보자구 흠흠

 

- 거기 앉아서 더럽히지 말고!
- 난 이거 싫어!

 

- 따분해
- 차려 있는게 나쁘진 않은데

 

꼭 재수 없는 브래디 번치 같잖아

 

- 아빠 왔다
- 엄마! 아빠 왔어요

 

안녕

 

양복을 입어야겠어
거티가 데리러 온대

 

아니 이렇게 중요한 날
어떻게 사냥을 갈 수가 있죠?

 

이봐, 농부들은 미니어처 골프
같은 거 안 친다구

 

그렇지. 빌리는 사냥을 해야
기분이 좋아지지

 

- 한 시간 후 행사가 시작되요
- 빌리 이것 좀 들어봐

 

오늘 저녁에 먹자구
여보 금방 올께~

 

거티에게 왜건 빌려줘서
우린 트럭을 타야할 것 같은데

 

어이구 이게 뭐야. 지저분해

 

깃털!

 

"J.S."

 

수건 좀 줄래?

 

고마워

 

이게 뭐지?

 

궁금한 건 나야
트럭에 있던데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게...
여깄어

 

얼른 가자
우리 늦었어

 

침대 위에 옷 챙겨놔줘서 고마워

 

- 잠깐만
- 아무것도 아냐

 

아니라구? 나는 당신한테
청춘을 다 바쳤는데

 

애를 네 명이나 낳아주고

 

근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무 것도 아닌 걸 심각하게 보는거야

 

이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이혼하게 되는 거라구!

 

내 자켓은 어딨지?
뭐? 이혼? 대체 뭔소리야

 

- 이혼이라 그랬어
- 아, 그랬지

 

- 그래, 이혼하고 싶어?
- 그럴지도 몰라

 

- 아니 못할 걸
- 호오, 그러셔?

 

- 난 할 수도 있어
- 내 부츠는 어딨지?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당신 동의 따윈 필요 없어!

 

그 여자 사랑해?

 

정말?

 

말해줘

 

정말? 사랑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

 

아닌거 보다 하는 쪽이
더 많단 말야?

 

믿을 수가 없군! 어떻게 이걸
아니 어디서 찾았지?

 

오히려 잘된 건지도 몰라

 

저기, 나도 당신한테 사실을 어떻게 말하나
고민해 왔어, 앉아봐

 

얘기할 게 있어

 

"J.S." 는 당신이야. 이건 당신 꺼라구
우리는 부부가 아니야

 

- 맙소사, 결국 말해버렸어
- 그 여자 이름이 뭐야? 재클린?

 

- 조쉬?
- 들어봐, 나는 당신 남편이 아니야

 

- 당신은 내 아내가 아니고. 응?
- 비료 공장에서 만난 사이야?

 

- 그만해
- 같이 삽질하던 사이야?

 

쟤들은 당신 애들이 아니야
한번도 애를 낳은 적이 없다구

 

- 자꾸 말 돌리지마, 대체 그 여자 누구야?
- 제발, 정신 차려봐

 

얘들아 이리 와봐
심각한 일이야

 

- 엄마, 우리 아직도 깨끗해요
- 니네 엄마가 아니라고 말했단다

 

니들도 어서 얘기해줘

 

- 빨리, 말해
- 아빠, 무슨 말을?

 

- 니네 엄마가 아니라고 말이야
- 그치만 우리 엄마 맞는 걸?

 

내가 시킨 대로 하라는 게 아니고
진실을 말해주란 말야

 

내가 그녀를 집에 데려오던 날
얘길 해주라고

 

그녀는 수영하러 갔고, 우리는
밤새 다들 걱정하고 있었잖아

 

얌마, 니들 전에
그녈 본 적도 없잖아!

 

애들한테 그렇게 말하지 마!
다 알았다구

 

- 니들 뭔 생각을 하는거냐 응?
- 아빠가 다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그냥 같이 살아요
- 안돼, 그녀는 니들이랑 안 어울려

 

그녀는 아빠랑도 안 어울렸지만
아빠는 잘 살았잖아요

 

- 난 그럴 이유가 있었잖아!
- 우리도 그래요

 

- 아빠 우리는 그녀가 좋아요!
- 오, 그래? 정말이란 말이지?

 

그녀가 좋아서 아빠보다
그 여자랑 살고 싶다 이거지?

 

- 글로브 박스에서 찾았다구?
- 네. 그러니까 진실을 말해줘요

 

J.S. 가 누구죠?
딘과 무슨 관계에요?

 

뭐든지 다, 제발
정직하게 얘기해줘요

 

- 저... 그거 내꺼에요
- 뭐?

 

아... 내가 입는다는게 아니고
내 여자친구 꺼라구

 

- 거티는 어쩌고?
- 내가 바람을 좀...

 

폰섹스 하는 여잔데

 

수표도 받더라구

 

내 차엔 시트가 없어서
트럭을 좀 빌렸었어

 

딘은 나를 덮어주려고
거짓말 한거야...

 

- 뭐하는 거야?
- 나, 다 자백했어

 

뭣이라? 겨우 그녀한테
진실을 얘기하려고 결심한 마당에!

 

내가 얘기했어, 내가 치사한
빌리라는 별명을 얻은 게

 

괜히 그런게 아니란 걸

 

애니, 미안해

 

- 나 원래 좀 밝혀, 나 밉지?
- 아...아니, 안 미워

 

- 당신이 그랬다니 다행이야
- 이런 어처구니 없는...

 

- 뭐? 폰섹스?...
- 내가 어리석었어

 

트럭에서 뭘 했다구?

 

그를 감싸려고 하지 않아도 돼
그냥 잊어버려

 

꽤 비싸보이는 팬티네

 

- 어...
- 자 여기 다시 가져가요

 

전화 한번 더 해야겠네~

 

- 좋지? 응?
- 너...정말

 

니가 사진 위조한 거
들통날까봐 그러는 거지?

 

아냐, 난 널 도우려고 그러는거야

 

- 귀엽다
- 엄마~ 도와줘~

 

내 손을 먹어 버렸어!

 

왜, 다른 사람 입에
손을 넣고 그래~

 

자 다른 데로 가보자

 

엘크 코브 곳곳에 전화를 해봤어요

 

아니, 걱정 마세요

 

포틀랜드에 전화해서
리무진 있나 알아볼께요

 

아... 저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이 '세계의 불가사의' 미니골프장은...

 

한 여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없인
없었을 것이라는 말 밖에

 

바로 애니 입니다!
애니, 이리 올라와

 

애니 사랑해
영원히 나랑 함께할거지?

 

자 모두들
플레이 볼!

 

자, 가자

 

- 와, 아빠 저 차는 뭐죠?
- 우리가 모르는 친척인가?

 

- 우와, 우리 복권 맞았나봐

 

그랜트 안녕?
나 이거 꽃병에 꽂으려던 참이야

 

당신이야?

 

당신은 그랜드 스테이튼 3세?

 

기억났어

 

난 조안나 스테이튼이야

 

나 고쳐졌어

 

다 기억나

 

세상에

 

내가 누군지 기억나는게
얼마나 굉장한 건지 모를거야

 

의사는 내가 갑자기 멀쩡해질 거라고
했는데, 사실이었어

 

안 믿었는데, 당신을 딱 보는 순간
집에 들어가다가!

 

펑! 하고
기억이 다 살아났어

 

뭐든 물어봐, 아무거나
뉴욕에서의 유년시절이라든가

 

엄마에 대해서나...
엄마 이름은 에디뜨야

 

내 돈... 돈에 대해서!
나는 엄청난 부자야!

 

- 스위스 은행도 있어
- 스위스?

 

내가 나를 알게 되다니!
내 인생 최고의 날이야

 

오... 여기 데려와서 나를 엄마로
부인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웠어

 

근데, 왜 그랬지?

 

왜... 왜 그랬는지 알겠어...

 

당신은 그 더러운 목수였어!
날 싫어했지

 

그리고 얘들은 당신 애들이고,
당신은 나를...

 

속였어

 

세상에

 

날 갖고 놀았어

 

날 이용했다구

 

뭐라고 말 좀 해봐

 

애니, 처음엔 말이지...

 

나는 애니가 아니야

 

나는 당신이랑 어울리지도 않아

 

쟤네들하고도!

 

내 물건을 챙겨야겠어

 

엉뚱한 생각하면 곤란해
올라프!

 

올라프는 우리가 맡을까

 

나는...

 

내 물건은 하나도 없어

 

조안나

 

그동안

 

고마웠어

 

자, 이리와

 

새옷으로 갈아 입자구

 

- 엄마, 잠깐만!
- 엄마!

 

저리 꺼져!

 

엄마는 떠나지 않는 거랬잖아!

 

엄마한테 말하지 말았어야 했어!

 

더 일찍 떠났어야 해

 

이리 와

 

잘 오셨습니다
스테이튼 부인

 

닥터 코만, 그녀가 전처럼
될 수 있을까요?

 

그녀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녀의 기억은
전부 다 돌아왔죠

 

심지어, 전에 상담할 때
들은 노래도 알던데요

 

I love you madly
though you treat me badly

 

닥터 코만!

 

분석을 해달랬지
"문리버"를 불러달란 게 아니예요

 

내 아내를 찾고 싶어요

 

조안나는 이미 제정신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려고
하고 있죠. 됐나요?

 

안녕하세요, 사모님

 

아~ 우리 이쁜이

 

당신 빛이 나는군, 죠죠

 

그렇게 부르지마
포메라니안 같잖아

 

죠죠라고 부르면 좋아했잖아

 

엄마, 닥터 콜만이 왜 있지?

 

- 난 완전히 제 정신이라구
- 오, 얘야

 

그냥 즐겨, 응?

 

가자
자 자, 앉아

 

앤드류, 나 앉아야지~

 

민츠 부인 앉으시죠

 

닥터 콜만은 널 제일 잘 알잖니
도우러 오신거야

 

샴페인입니다

 

고마워요, 앤드류

 

- 앤드류, 난 맥주가 좋겠는데
- 맥주?

 

- 나쁜 거죠?
- 아니 그렇지 않아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게 좋아요, 앤드류?

 

담배 줄까?

 

나 담배 안 피워
엄마, 내가 피워?

 

당연하지
당신은 줄담배였어

 

- 나도 피워
- 다 같이 피워볼까요?

 

내가 왜 피워야 해?

 

난 한번도 안 피워봤어
담배 피면 머리 아퍼

 

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자꾸 시키려 하는 거지?

 

그랜트, 우리는 당신을
치료하는데 관심 없어

 

나도 돌아버릴 지경이었지만
나는 치료 같은 거 안 받아봤어

 

한번도!

 

- 엄마, 좀 드실래요?
- 나도 좀

 

내려놔! 세상에
하인들이 하는거야, 그런 건!

 

이거 좀 심각한데

 

조안나, 왜 쟁반을 들고
서빙을 하려 했죠?

 

당신이 배고파 보여서죠

 

- 훌륭해요
- 그게 뭐가 훌륭하죠?

 

나는 배가 고팠어요

 

맥주 왔습니다

 

당신이 배가 고파서 어쨌다고?
그녀는 자신이 웨이트리스라고 생각해요

 

- 내 딸이 웨이트리스?
- 자아...

 

죽이는군

 

저... 며칠 더 머물러야겠군요

 

- 안 들어온대
- 젠장

 

끔직한 스파게티군

 

뭐야, 왜들 그래

 

- 엄마 데려와요
- 보고 싶어

 

엄만 빵에 딱딱한 부분도
잘라내고 줬어

 

엄마는 잘못도 지적해줬고
질서를 정해줬다구

 

우리 3 달러 4 센트가 있으니

 

보트를 빌려타고 가서
엄말 데려 올거야, 다시

 

그 가격에 빌린 보트가
퍽이나 요트를 따라가겠다

 

그녀가 마음을 바꿔서
올 지도 모르잖아

 

어 그래, 덤보
그녀는 뉴욕으로 가는 길이야

 

- 닥터 데쓰한테 부탁해야 할 상황이야!
- 그래! 닥터 데쓰라면 할 수 있어

 

뭔가 해보자
응, 아빠?

 

아니

 

그녀는 갔어
그녀는 날 미워해

 

그녀는 부자 남편을 다시 만났어

 

그리고 부유한 생활도...
다 끝났어

 

나는 파도 소리가 좋아

 

안녕

 

토푸티, 너는 어딨니...
난 니가 필요한데...

 

자 다 같이, 핥고

 

흔들고, 핥고 마시고

 

이런~

 

- 에이~ 틀렸다!
- 아냐, 안 틀렸어

 

교대 시간이다
자 갑시다

 

아침엔 크로와상을 줘요

 

폴, 저녁은 너무 멋졌어

 

- 이거 다시 잊어버리지 마세요. 부인
- 다시?

 

부인께서 "앤드류, 내가
루비 귀걸이를 잊어버렸는데~

 

64번가 하고...

 

68번가 사이 어디에선가...

 

찾아와~"

 

나는 정말 못됐었군요

 

어떻게 그런 걸 그렇게
오래 견뎠어요?

 

나한테 정말 잘 해줬죠

 

난 한 번도 고맙다고
하지도 않았죠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부인

 

사람들은 다 내가 미쳤다고 해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뇨, 부인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인생만을
알고 살게 되죠

 

하지만, 부인은 정말 운좋게도

 

마술처럼 다른 인생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살아볼 수 있으셨던 거죠

 

그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전적으로 부인에게 달렸죠

 

- 칼 선장님?
- 네, 부인

 

- 우리 전에 얘기해 본 적 없죠?
- 그렇죠

 

지금도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

 

- 뭐 하세요?
- 보트를 돌리고 있어요

 

- 왜요?
- 집에 가려고요

 

너무 빨리 돌리면 안돼요

 

칼 선장, 왜 땅이 반대쪽에 있지?

 

그녀가 그랬다고?
완전히 맛이 갔군!

 

내가 바보인줄 아는 거야?

 

우리가 오레곤의 정글로
다시 가는 것 같은데?

 

- 그랜트, 난 돌아가고 싶어
- 그 사람한테?

 

응, 미안해

 

미안하긴 쥐뿔
이 헤픈 계집 같으니라고

 

칼 선장, 이리와 봐요
이 배를 돌려야겠어

 

앤드류, 닥터 콜만을 불러와
자, 칼! 비켜요

 

- 하지만...
- 자, 이제 내가 조종한다

 

전속력으로!

 

- 누구니?
- 닥터 데쓰! 가자!

 

- 가서 그녀를 데려오자
- 가자!

 

빌리의 친구들이 도와줄거야

 

빌리, 나 이거 때문에
잡혀가는 거 아니지?

 

- 내가 한턱 낼께
- 교본에 있어?

 

다른 배를 끌어다 대는 데
대한 절차는 안 나와 있는데

 

그리고 승객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 절차라든가...

 

루카스, 제대로 읽고 좀 찾아봐봐

 

상관없어, 난 다음 항구에서 내릴거야

 

웃기지마, 아무도 스테이튼을 못 떠나

 

그랜트,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제발 날 이해해줘

 

결혼에 사랑이 뭔 필요 있어?

 

당신 진짜 그런 지저분한 데서
원시인같이 살고 싶은거야?

 

당신은 그 정신병원에 그냥 있는게 나았어

 

뭐라구?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지?

 

당신, 날 그냥 거기
버려둔거지? 그렇지?

 

비열한 사람

 

어떻게 그럴 수가?

 

어떻게 그런 치사한 짓을?

 

뭐라고 해도 좋아, 하지만
여자들은 나를 우러러봐, 다들

 

내가 뭐하고 있었는지 알아?
내가 말해주지 멍청아

 

난 젊은 여자들 엉덩이 치기 놀이하면서
놀고 있었지. 걔들은 날 좋아해

 

그래. 난 당신을 내버려뒀어

 

그래, 고백했다
그래서?

 

우린 바다 한가운데에 있고
내가 신이야. 어쩔래!

 

아침 9:00 네요

 

콜만 박사님, 그랜트가
아무래도 이상해요

 

자기가 신이라고 생각해요
잠깐 좀 봐주세요

 

그러죠
그랜트 씨? 잘 잤어요?

 

콜만, 내 마누라는 미쳤어
우리 배에 구속복 같은 거 있나?

 

- 항상 갖고 다니죠
- 잘됐네, 그녀한테 좀 입혀봐요

 

그랜트, 진정해요
진정제를 좀 드릴까?

 

싫어!
자... 하나 먹어봐요

 

- 니노 있어요?
- 니노는 쉬러 갔는데

 

배를 세워야 겠어요
남편이 미친 것 같아요

 

- 배는 선장님만 세울 수 있는데
- 내가 선장이에요 됐어요?

 

아니 경례하라는게 아니구
이 빨간 버튼인가?

 

아... 안돼요!

 

- 정면에 배가 한 척 보입니다
- 뭔지 알아봐

 

뚱뚱한 남자에 가려서
안 보이는데요

 

어이 이봐 누가 뚱뚱하다는 거지?
응? 이리 와봐

 

어딨지?
빨간 버튼이...

 

- 여기다! 이거지!
- 안돼요!

 

- 배가 섰다
- 네, 배가 섰어요

 

- 배를 돌려야 해요. 그럴 수 있죠?
- 니노는 쉬러 갔어요

 

그가 왔어!

 

그가 왔다구!

 

배를 세우고, 우리 엄마를 빨리 돌려줘

 

- 이게 누구지?
- 작은 허먼 같은데?

 

이마쿨라타 호, 응답하라

 

- 그가 왔어요!
- 응답 좋아하네!

 

선상에 반란이 일어났다

 

그녀가 반란의 주범이다!

 

이 골치거리를 없애버려야겠어
영원히

 

헤이 애니!

 

그가 왔어

 

- 콜만 박사님, 뉴욕으로 돌아가요
- 그래요? 고마워요

 

- 딘!
- 부인, 배가 멈췄어요

 

그가 때렸나요?
그가 뭘 억지로 시켰어요?

 

아뇨! 다 괜찮아요!

 

무전으로 온 것 좀 보시죠

 

자 이제 놀시간은 끝났군
불법 어로 신고야

 

니 친구 사랑놀이보다 이게 더 급한 일이야

 

- 거의 됐는데!
- 얘들아, 장난치지마

 

잠깐!

 

- 빌리 어떻게 된거야?
- 우리 돌아가야 해

 

연어 잡이들을 잡으러 간대

 

그가 가는데!

 

어디 가는거지?

 

- 카테리나!
- 아투로!

 

내가 갈께!

 

남자가 물에 빠졌다!

 

뭐야! 경적 울려
카포스키, 다시 한번

 

- 안돼요 부인, 가면 안돼요
- 뭐라구요?

 

구명조끼를 입어야죠

 

딘, 나도 가요!

 

부인, 힘들지 않을까요

 

엄마한테 전화할 거라고 해주세요

 

여자도 물에 빠졌다!

 

그녀는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요

 

애들 좀 구명보트에서 내리라고 해
가자! 가자!

 

엄마가 저깄어요
나도 갈래~

 

거기서 이 반역자!

 

적에게 동조하는 건 반역이야 반역!

 

간다!

 

한 남자가 또 물에 바졌다!

 

저는 이제 사직 하렵니다!

 

딘, 사랑해요
다시는 안 떠날게요

 

다시는 보내지 않을거야
당신은 나의 애니이고, 영원히 함께할거야

 

물에 빠진 남자가
물에 빠진 여자한테 키스한다!

 

우리 구명보트는 우현에서 출발

 

활을 든 남자도 구조됐다

 

끝내주는 날이네요!

 

믿을 수가 없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 당신이 뛰어 들길래, 나도 뛰었지
- 그런게 아니고

 

어떻게 그 모든 걸 버리고
나한테 올 수가 있었지?

 

- 안 버렸어
- 무슨 뜻이야?

 

사실은, 저건 다 내 꺼거든

 

보트, 돈, 모든 게 다 내꺼야

 

딘? 딘?
괜찮아?

 

- 얘들한테 말했어?
- 응

 

- 걔들은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 쓰고 있어
- 벌써?

 

'포르쉐'의 스펠링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나도 생각해 봤는데

 

당신이 가지지 못한 것 중에
내가 줄 수 있는게 대체 뭐가 있을까?

 

예쁜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