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man.S01E10.NF.WEB-DL.KOR

"NETFLIX 오리지널 애니 시리즈"

 

나 참

 

기껏 만들어 줬더니
부수기나 하고 말이야

 

그래서 아직 이르다고 했잖아

 

그래도 이건

 

처음부터 전투용으로 설계됐잖아

 

그렇게 쓰라고 만들어진 거니까

 

더 튼튼하게 만들어 봐

 

전투용이라서야

 

격투전에 요구되는
속도를 얻기 위해

 

한계까지 경량화했다고

 

더 조심스럽게 다뤄

 

어떻게 쓰든 내 마음이야

 

돈을 내는 사람은 이쪽이라고

 

- 어쨌든 이건 맡아 두지
- 아파!

 

당분간은 일상용을 쓰도록 해

 

그것까지 부수지는 말고

 

문제없어

 

이건 인간을 상대로밖에
못 쓰니까

 

이거 죄송하군요

 

일부러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잠깐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12년 전, 당신이

 

지구의 여객기를
파괴했다고 하던데

 

그 폭파 사건

 

저는 아무리 봐도

 

당신이 한 것 같지 않아서요

 

어떻게 보였다는 뜻이지?

 

파괴한 게 아니라

 

오히려 지키려고 하지 않았나요?

 

묵비권인가요, 좋습니다

 

언젠가는 알게 될 테니까요

 

냄새를 너무 잘 맡는 개는

 

귀염받지 못하지

 

그런가요?

 

하지만 개라도

 

주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죠

 

그 녀석, 분명 호쿠토야

 

선배

 

대체 녀석의 목적이 뭘까?

 

저기요

 

이전엔 고마웠어요

 

사야마 레나 씨?

 

저인 줄 어떻게 알았어요?

 

딱 보면 알겠는데요

 

오늘은 모자도 쓰고
완벽하게 변장했는데...

 

그런데

 

저 기억 안 나세요?

 

네?

 

그새 까먹었나 보네요

 

저, 그 이후에 콘서트 갔다고요

 

- 기억났어요?
- 네

 

콘서트는

 

죄송해요

 

모처럼 와 주셨는데
그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괜찮아요

 

레나 씨 때문이 아니니까요

 

맞다

 

오늘은 아직 괜찮죠?

 

- 시간요
- 괜찮아요

 

폐관까지 아직 30분 남았어요

 

- 다행이다
- 구경하세요

 

저기, 그쪽도 고등학생이죠?

 

- 아르바이트 중이에요?
- 네

 

- 대충 비슷해요
- 그럼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이곳요

 

기념관 말인데요

 

겉으로만 기념관이고

 

사실은 지금도

 

과특대의 기지 아닌가요?

 

네?

 

여기서 일하면서 뭔가 이상한 일은

 

없었어요?

 

이상한 일이라니요?

 

예를 들면

 

이상한 사람이나 차가
드나든다든지

 

이상한 기계가 있다든지

 

이상한 통로가 있다든지...

 

- 아니요, 그럴 리가요
- 다시 말해서

 

울트라맨이 있다든지요

 

슈트의 정체가 외계인이라는 둥

 

로봇이라는 둥 얘기가 많은데

 

저는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특대의 대원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이걸 봐요

 

울트라맨의 이 마크요

 

비슷하지 않아요?

 

저거랑요

 

그러게요

 

하긴 그렇죠

 

마크가 같다고 해서

 

여기 울트라맨이 있을 리 없잖아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 네?
- 저요

 

다시 한번 울트라맨과
만나고 싶어요

 

만나서 할 얘기가 있거든요

 

어머니 얘기요?

 

아니요

 

반쯤은 그렇지만요

 

콘서트에 왔다면 그쪽도 봤죠?

 

글쎄요

 

그땐 너무 정신이 없어서요

 

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네?

 

이런!

 

나도 모르게 말해 버렸어

 

저기...

 

그래요, 울트라맨이라면
분명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그렇겠죠

 

울트라맨에겐 당연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얘기해야 해요

 

저의 솔직한 마음을요

 

그래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울트라맨을요

 

-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 아니에요

 

- 받으세요
- 무슨 일이세요, 아저씨?

 

지금 바쁘다고요

 

무슨 소리냐, 신지로

 

일이 생겼다

 

그놈의 지구 외 생명체가
또 나타났어

 

정말요?

 

알겠습니다
지금 1층이니 금방 갈게요

 

끊을게요

 

죄송해요, 급한 일이 생겨서요

 

- 전 이만 갈게요
- 네

 

있잖아요

 

제가 알아볼게요

 

울트라맨요

 

여긴 빛의 거인 기념관이잖아요

 

울트라맨에 관한 정보라면
여기가 가장 많으니까요

 

그럼 이만

 

설마...

 

물러나세요

 

- 위험합니다
- 무슨 일이래?

 

- 뭔가가 역으로 도망쳤대
- 그래?

 

위험합니다

 

물러나세요

 

저기 봐!

 

울트라맨이야

 

벌써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군

 

요즘 외계인 관련 사건은

 

인터넷으로 순식간에 퍼지니까요

 

여기는 이데다

 

승객과 역무원의 피난을 완료했다

 

경찰과도 얘기가 됐어

 

신속히 현장으로 향해 주게

 

알겠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뭘 꾸물거려, 어서 가자

 

 

아무도 없는 역이라니

 

조금 무섭네요

 

형들, 이제야 오셨군요

 

소문으로 들었던 그 녀석인가?

 

늦길래 먼저 잡아 버렸는데

 

문제없죠?

 

너는?

 

저는 어때요?

 

무슨 소리야?

 

- 모로보시 씨
- 어라?

 

누가 보고 있었나요?

 

이런

 

아무튼 그 녀석

 

생각보다 추진력이 있군

 

나도 서둘러야겠어

 

안됐지만

 

우리는 정체 모를 녀석을
고용할 만큼 일손이 부족하지 않아

 

정체라면 선배가

 

잘 아시죠?

 

- 역시 너였어
- 애송이

 

'역시'라니 무슨 뜻이지?

 

- 그게 말이죠
- 저는 하야타 선배의 후배인

 

호쿠토 세이지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그럼

 

정체도 알았으니

 

이젠 어때요?

 

과특대에서 절 고용해 주시겠어요?

 

호적이 없다고?

 

그래, 적어도

 

호쿠토 세이지라는 인물은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아

 

애송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건?

 

그건 사실이야

 

아무래도 신지로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서

 

편입한 모양이더군

 

그 이전의 경력은?

 

지금 상황으로는 알 수 없어

 

외계인인가?

 

아니

 

유전자는 틀림없는 지구인이야

 

하지만 아무래도 그는

 

어떤 후천적 요인으로

 

사지를 잃었을 거야

 

지금 보이는 팔다리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공사지다

 

인공품이라고?

 

저게?

 

믿기지 않겠지

 

입고 있던 슈트를 포함해

 

저 소년의 몸에는

 

상당한 고도의 기술이 사용됐어

 

현재 지구에는

 

존재할 수 없는 고도의 기술이지

 

말했잖아요

 

정보를 샀다니까요

 

울트라맨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한테요

 

믿어 주세요

 

그래도 말이지

 

울트라맨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

 

그렇지도 않아요

 

과특대 사람들은 물론이고

 

성단평의회 관계자들도

 

있잖아요

 

어떻게 거기까지 알고 있지?

 

'도둑으로 도둑을 잡게 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래, 좋다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 네 목적을 들어야겠어

 

왜 과특대에 들어오고 싶지?

 

저에게는 말이죠

 

유코라는 소꿉친구가 있어요

 

- 그래서?
- 그 유코라는 친구는

 

지구에 사는 외계인이에요

 

뭐라고?

 

저는 유코의 가족과 함께

 

외계인 마을에서 자랐어요

 

이데 씨라고 하셨죠

 

그 마을에 가 보신 적 있나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본래 모습을 숨기고
살고 있어요

 

그게 얼마나 비참하며

 

힘들고 슬픈 일인지 아세요?

 

어느 정도
헤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그러시겠죠

 

아무튼 유코는 지금도

 

힘든 상황을 견디며 지내고 있어요

 

언젠가 자신들의 존재가
지구인에게 밝혀져

 

몰래 숨어 지낼 필요가
없어질 날이 올 거라는

 

그 믿음 속에서요

 

언젠가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 정부와 성단평의회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거야

 

그때, 지구인을 다치게 하거나

 

살해하는 외계인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에 대한 감정이
나빠질 거라 말하고 싶나?

 

우리 인간은 원래

 

자신과 다른 것을
반기지 않는 생물이에요

 

지금까지 외계인의 수용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걸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요?

 

성단평의회라는

 

정식 절차를 통해
접촉한 것들조차 그렇다면요

 

일부라고 하지만

 

흉포한 살인 외계인이
섞여 들어온 것이 알려진다면

 

외계인 전체에 대한
배척 운동으로 발전할지도 모르죠

 

지구에 사는 이상

 

외계인이라도

 

인간이 정한 규칙에 따라야 해요

 

그렇지 않은 것들에겐

 

벌이 필요해요

 

- 그래서 너는...
- 저는

 

유코가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실현하고 싶어요

 

그걸 방해하는 게 있다면

 

제거할 뿐이고요

 

그러기 위해선 울트라맨이 되어

 

과특대에 들어가는 게 최고죠

 

- 틀렸나요?
- 말은 잘하는군

 

-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만
- 확실히

 

그럴듯한 얘기야, 하지만

 

저게 본심은 아닐 거야

 

지구인의 심리란

 

역시 재밌어

 

좋다

 

그는 일단 돌려보내지

 

미끼로 쓸 셈인가?

 

여기서 더 추궁해 봤자

 

다른 정보가
나올 것 같지도 않거든

 

게다가

 

게다가?

 

지금은

 

그의 협력자를 찾는 게 먼저야

 

저 녀석은 그를 위한

 

미끼라는 뜻이군

 

아쉽지만

 

순순히 미끼가 될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니거든

 

나 말이야

 

모로보시에게 크게 혼났다면서?

 

하지만 그 녀석이 어떻게
나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짐작 가는 게 전혀 없어요

 

그렇겠지

 

이번 일과 관련해서

 

네가 실수한 건 없단다

 

울트라맨의 정체가 알려진 경위는

 

아마도...

 

누군가 했더니

 

반가운 얼굴은 아니네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성단평의회가 내게 무슨 볼일이지?

 

요즘 들어

 

이 가게 야키토리에 꽂혀서요

 

맨날 먹는 거로 주시죠

 

네, 감사합니다

 

어디 보자

 

내가 맡은 안건 중에

 

어떤 실종자에 대한
수색 건이 있는데 말이죠

 

당신이 직접 찾아 나서다니

 

- 그렇게 중요한 녀석인가?
- 그게 말입니다

 

우주를 통틀어
우수한 기술자라서요

 

이른바 천재라고 할 수 있죠

 

그래? 근데

 

그걸 왜 나한테 말하지?

 

사실은 그 사람이

 

어떤 정보통이랑
연결되어 있다는 것까지는

 

알아냈거든요

 

나왔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것 참

 

역시 야키토리는

 

이 집이 최고라니까요

 

드셔 보시겠어요?

 

- 아니, 사양할게
- 아쉽군요

 

천천히 먹고 가

 

참, 그렇지

 

당신 요즘에

 

꽤 요란하게
일을 벌이는 모양이던데

 

서로 숨기는 게 있는 사람들끼리

 

눈에 띄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새겨 두지

 

여긴 내가 사지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걱정하지 마

 

하지만 미행이 붙어서
당분간은 못 돌아가

 

그리고 이 단말기의 전파도
추적당하고 있는 것 같아

 

그것도 걱정하지 마

 

그런 쪽으론 조치해 뒀어

 

믿고말고

 

지금까지 어떤 탐지에도
걸리지 않았으니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거겠지

 

그래서, 어땠어?

 

내 말을 믿어 주려나?

 

거짓말은 안 했으니
믿어 줬으면 좋겠는데

 

저기, 이제 그만두는 게 어때?

 

뭐라고?

 

네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더 눈에 띄면 위험해

 

무슨 소리야

 

이제 막 시작했잖아

 

그렇긴 하지만
이대로라면 그 애도...

 

무슨 말이야!

 

유코의 일은

 

따지고 보면 당신이 원인이야

 

돈 생기면 다시 연락할 테니까

 

끊어

 

부탁해요
이 아이, 숨을 쉬고 있어요

 

아직 살릴 수 있어요

 

- 하지만 그랬다간...
- 알아요

 

하지만 더는 이 별의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요

 

부탁해요, 도와주세요

 

녀석들은 어떻게 됐지?

 

네가 친 위장에

 

아주 잘 걸린 것 같다

 

그렇군

 

이 아이는 어떡하지?

 

내가 거두지

 

애초에 내가 그 가족들과
접촉한 탓에

 

이렇게 되었으니까

 

너도 그러려고 데려오지 않았어?

 

나라면 평의회의 눈도
속일 수 있어

 

팔다리도 달아 줄 수 있지

 

어차피 한 가족을 돌보는 마당에

 

한 명쯤 늘어 봤자 별거 아니야

 

좋아

 

또 악당들을 퇴치하러 가 볼까?

 

자막: 양기석

 

"울트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