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욕설이 순화된 청정 버전
원치 않을 시 노골 버전으로 감상 요망

 

젠장,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어떻게 코끼리가 그냥 죽는데?

아주 늙고 우울한 상태였어요

최근 서커스에서 구출됐는데

알고 보니 사실
진짜 공연을 좋아했더라고요

누가 코끼리를
겁나 신경쓰는데?

난 어쩌고?

이거 좋아보이지 않아

쟤를 어떻게 치울지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9천 파운드가 나간다고요

잘라버려

조각을 내서 갖고 나가

방해하려던 건 아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서

트래비스 기지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를 데려다

사이코르스키 스카이크레인으로
공수한 후에

어두워지면 바로
바다에 떨굴 수도요

너저분해질 일 하나 없죠

그거야

저게 그리 어려웠나?
패트리스

후버는 그리 생각 안 했으니까

난 막 내 기반을 되찾았는데

웬 망할 코끼리 때문에
다 잃을 위험에 날 내몰아?

개빈, 대표님이
항상 말씀하시길

여기 '훌리'에서
위대함을 얻기 위해선

선함을 먼저 얻어야 한다면서요

맞아

그래서?

그래서...

전 션 파커 결혼식에서
신부 들러리였는데

그 인간은 살아있는 토끼를
장난감 인형이랍시고 돌렸죠

그건 선함이 아니었어요

악함이었죠

이것도 그렇고요

이사회에서 요점을 내세우려고
멸종 위기의 동물을 쓰시잖아요

난 정성 어리고 동물적인
비교를 써먹는 거야

근데 그런 동물들
사진만 보여주시면 안 됐나요?

간단한 '훌리' 검색이면
수천 장의 선택권이 나왔을텐데요

패트리스
자네의 솔직함은 고맙네

그리고 나도 내 식대로 돌려주지

솔직히 자네를 내 사무실에서
다신 보기 싫구만

자네는 해고야

후버

- 스카이크레인을 불러와
- 네, 대표님

 

godcommunity.wordpress.com

SILICON VALLEY▽실리콘 밸리
3단지 10동 급증

 

어서 들어와

들어와서 앉아봐

시간 많이 안 뺏을게

약속해

그래

차 좀 마실래?

전열기에 주전자를 올리면 되거든

아냐, 괜찮아
고마워

문제 없는데

'러셀 스토버' 캔디가
한 상자 있거든

거미가 안 꼬였다면 말야

재러드, 이거
가짜 사용자 문제야?

 

알고 있어?

이틀 전에 사용자 행동을
들여다보고 싶었어

어쩌다 급증을 했는지
알아내려고 말야

그리고 뭔가 알아차렸지

새 사용자들은 거의 다

공유 폴더에
사진 한 장만 올리고선

다음 날엔 그걸 빼냈다가

다음 날 다시 넣고
그게 다였어

있지, 딱 일일 실사용자에
부합될 정도로

전형적인 클릭 알바 공장 행태지

그리곤 욕조에서 나눈
우리 대화가 생각났어

너일 수 밖에

리처드, 진짜 미안해

괜찮아

- 날 치면 기분이 나아지겠어?
- 아니

넌 좋은 의도였잖아
재러드

솔직히 다른 생각은 말고

그냥 있지

지금 너랑 나만
이걸 아는 거다

알았지?

몇 주 후에
우리 돈이 동나면

이것도 어차피 지나갈테니

 

- 리처드
- 응

우리한테 비밀이 있네

 

그래

 

그러니까 맹세하는데

너네 똥꼬 뒤로
거시기가 빨렸을 걸

거기 가봤다면 말야
맹세한다

안녕, 다들
무슨 일이지?

리처드, 앉아봐
내가 해냈어

내가 회사를 살렸다

무슨...
어떻게요?

재러드, 너 울었냐?

응, 근데 평범한 이유로

- 제발, 계속해요
- 그래

내가 점심 때
'로즈우드'에 갔거든

그러니까 런치 아워였지

난 거기 있었는데
평소처럼 먹진 않았어

그럼 내가 안드레센한테 가서
웃긴 얘기를 했는데

얼굴이 굳는 거야

뭐라고 그랬는데요?

상관 없어
요점은 재미 있었단 거지

근데 아무 반응도 없고
걔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

그러다 내가 이유를 깨달았지

당신이 안 웃기단 걸요?

아니, 길포일
근데 그건 웃겼다

아니, 다들 생각에

'피리 부는 사나이'가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내 기깔난 농담에 웃는 게
부적절하다고 본 거야

그리고 내가 깨달았지

걔들이 모르는 걸
난 아는구나

난 급증한 걸 알잖아

급증이요?

그래, 급증 말야

 

사용자가 최근에
갑자기 치솟은 거

그래, 그거요

그래, 그거
그래서 우리의 자산이 오를 때

다른 사람들 전부
곤두박질친다고 본 거야

이 적군들을 곱배기 효과에
써먹을 수 있겠더라고

새총처럼 말야

그리곤 결정을 내렸지

내가 수를 써야겠다

그래서 급증에 대해
아리송한 말을 하고선

자리를 떴지

- 뭐라고 했는데요?
- 몰라, 기억 안 나

근데 자리를 떴더니
맥나미가 갈비 먹는 게 보였어

맛있는데 그리 부대끼진
않는다고 그러더라

그리곤 내가
그 사람한테 얘기했지

"여기서 밥 먹고 싶으면
알록달록 셔츠를 바지에 넣으시죠"

- 그게 뭔 상관인데요?
- 상관 없어

근데 내가 박차고 나온 이들은
그걸 모르지

걔네가 아는 거라곤
내가 거기서

맥나미랑 재치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단 건데

무슨 얘기였는지는 몰라

걔네가 알고 싶어하는 전부겠지

그리곤 시작됐어

놓두

놓칠까봐 두려움

갑자기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더라

내가 두려는 수가
열 두 단계 먼저 보였어

체스 선수 바비 피셔 같았지
잠자리 좀 했다면 말야

내가 나가서
'그레이락'으로 길을 건너는데

'인스타그램'에 체크인을 했더니

비노드 코슬라가 전화해선
거기서 뭐하냐고 묻더라

내가 지금은 얘기 못하니까
'우드 오팔'로 연락하라고 했지

글쎄, 걔가 그러더니
갑자기 '우드 오팔'이 막

"코슬라는 박만이랑
무슨 일인 거지?"

그럴 동안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
가게에서 난 오줌 쌌어

딸을 살짝 쳤는데
싸진 않았지

그리곤 눈덩이처럼 불어났어

내가 교묘히 '로스 로마'랑
'인덱스 벤처스'에 불을 놨지

그리고 그것 때문에
거물 인사가 물었어

'세쿼이아'

난 그 후 짐 고츠 전화를
20분 동안 씹었어

계속해서 말야

그리고 맞아, 딸 쳤는데
사정할 필요는 없었지

왜냐하면 내가 메시지를
들을 때쯤이면

난 오퍼를 받고
카운터 오퍼도 받고

카운터 카운터도 받았을테니

쌌다

 

일단락 되고 패자들이 떠났을 때
남은 건 이거였어

"안녕하세요, 박만 씨"

"'콜먼 블레어 파트너스'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에 오퍼를 하죠"

"6천만 달러 가치액에 대해
6백만 달러 시리즈 B 투자요"

 

개대박

근데 이 개놈은
비디오 챗으로 전환하자고 했지

아직 유효하다고

이제 덜 따끈하지만 말야
그건 인정하지

내 모나리자급 걸작이다

그리고 초석 전체 위에
내가 이 빌어먹을 성당을 지었는데

그걸로 내가 영원히 기억되겠지

그 초석은 이 아름다운 급증이었노라

 

냉장고 밑칸에
'콜드 덕' 와인이 있을텐데

마실 사람?
어서

넌 '마티넬리스' 사과 주스를 주마
재러드

오늘은 굉장한 날이다

- 우리가 해냈어
- 그래

내가 얘기할게

내가 얘기할게

여기 '훌리' 사원증이에요

 

제 백미러에 달린
주차장 출입 태그가 있는데

그냥 우편으로 보내도 될까요?

아뇨, 지금 가서
가져오셔야 됩니다

알겠어요

 

테크 찌라시가 있나요?
CJ 캔트웰한테 이메일 주세요

 

안녕, 디네시

얼릭을 찾고 있는데 봤어?

주류 가게에 갔어

파티를 계속 해야지

그래, 시리즈 B라니
미쳤네, 그치?

- 진짜 같지 않네
- 그래

거의 우리 사용자들
일부처럼 말야

 

뭐라고?

무슨 뜻이야?

진짜 같지 않단 건
많은 뜻이 있지

가짜라든가
돈 주고 썼다든가

방글라데시의 한 사람이
6천 명인 척을 한다든가

그래

좋아, 디네시

아니

난 겁나 알고 싶지 않아

그래, 그럼 죽이네

아무 것도 말 안 할게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죽이네

그래

 

근데 만일 무슨 일이 있었어도

그랬단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린
아주 유리한 입장에 처했지

많은 돈이 목전에 있잖아

그게 날아간다면 안타까울 거야

또 안타까운 게 뭐냐면 말야

내 USB 드라이브를
못 찾겠단 거야

길포일
내 USB 드라이브 봤어?

맞다, 좀비 스크립트가
담긴 거 말야?

맞아, 좀비 스크립트는
사용자 활동을 랜덤화 시키지

'피리 부는 사나이' 같은
플랫폼에서 말야

가짜 사용자랑 클릭 알바 공장이
실제 사용자랑 절대 구분 안 된다고?

그럴 걸

특히나 벤처 투자자들이 하는
자산 실사 때나

특정 규제 기관에서 하는
잠재적 추후 점검 때 말야

우리 이모 사진도 들어있지

 

어쨌든 길포일
그거 봤어?

못 봤는데

글쎄, 리처드
나 대신 찾아봐줄래?

 

야, 길포일
안에 들어가서

'www.staples.com'에서
새 USB 주문하는 것 좀 도와줄래?

- 그래, 농간은 끝난 것 같다
- 알았어

그래, 좋아

글쎄, 네가 뭔 짓을
했던 안 했던

연쇄 살인마급 짓이었어

동감

드디어 널 CEO로서 존경한다

 

젠장

 

이건 사기야

그럴까?

우리 플랫폼은 우리가 주장하는
모든 걸 정확히 하잖아

망할 '테라노스'처럼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고

그리고 우리 플랫폼이
우리가 알다시피 돌아간다면

걔네한테 수십억 달러를
벌어다주는 거야

모두가 이득을 본다고, 재러드

너 아직 믿는 거 맞지?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면
플랫폼이 흥할 거란 걸 말야

리처드, 널 향한 내 믿음을
무기로 써먹지 마

네 믿음이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했어

잘못된 일이잖아

난 옳은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새 되는 걸

그리고 내가 지금
옳은 일을 한다면

우린 끝났어
그렇게 끝이지

선택권이 그닥
없는 것 같네, 그치?

 

댕, 전부 다 아주 좋아

개빈, 1번 라인에
CJ 캔트웰이 연결됐습니다

댕, 이거 내일 마저 하지

 

CJ

코멘트를 받고 싶은
기사를 마무리 중인데요

모리스란 무허가 인디언 코끼리가
대표님 조각 정원에서 죽은 얘기인데

그리고선 샌프란시스코 만에
불법으로 버려졌다더군요

터무니 없구만

진짜 괜찮은 정보원이 있거든요

 

어떻게 하자고 제안하는 겁니까?

글쎄, 생각이 하나 있긴 한데

설명해보시라
그게 뭐죠?

CJ가 블로그를
2백만 달러에 팔았어

개뻥

'박매니티'가 다시 꿈틀대는구만

글쎄, 딱히 그렇진 않아
왕대갈한테 연락해서

우리 지분이 각각
50만씩이라고 말했더니

5분 후에

걔네 아버지
넬슨 비게티 시니어가

나한테 전화해선 당신 아들이랑
재정 거래를 절대 하지 말라더라

영원히 절대로

안 그러면 아주
이탈리안의 맛을 보여준다던데

그게 뭔 뜻인지 알고 싶진 않다

좋아, 가볼까요?

콜먼 블레어한테 말야
이 잡것을 성사시키자고

행운을 빕니다요, 다들

 

기억해, 넌 그냥 앉아서
예쁘게만 보여라

얘기는 전부 나한테 맡기고

그리고 내 '몽블랑'
펜을 언급할 땐

내가 말했다시피
티나게 하지 말고

근데 하긴 해야 돼

 

안녕, 무슨 일이에요?

다른 사람한테서
돈을 구하고 있어요?

모니카, 얘기하자면 길어요

왜 속삭이는 건데요?

세상에, 지금 거기 있구나
안 그래요?

자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얼마나
개놈이 된지 알기나 해요?

로리가 방금 나한테
광분을 떨었다고요

그러니까 돌아서서
거길 겁나 빠져나와야 돼요

얼릭이 이걸 다 마련했어요
난 진짜 관련이 없죠

완전 관련 있고 말고요

자기는 겁나 CEO잖아요
리처드

자기 회사가 무슨 짓을 하든
100% 자기 일이라고요

여러분

 

준비됐습니다

네, 가봐야겠어요

나 두고 끊지 마요

리처드, 끊지...

 

그러니 있지
우린 들뜬답니다, 다들

'피리 부는 사나이'에
가담하게 돼서 신나네요

바로 이 변곡점에 말이죠

진짜 흥분되네요

저희도 들떠요
안 그래, 리처드?

리처드

- 들뜬다고
- 들떠요

- 저희도 들떠요
- 들뜨죠

그럼 그냥 바로 여기에
서명만 하면 됩니다

그럼요, 리처드

내 '몽블랑'을 써도 되겠네

 

이거 실제 거래 동의서네요

그럼 제가 여기 서명하면
끝이군요, 그쵸?

네, 발 못 빼죠

 

성사 후에 변호사 시켜서 실제
주식 매입 계약서를 살펴봐도 돼요

아무도 장난치지 않는단 걸
확인하려면 말이죠

- 아니, 아뇨
- 제 변호사는 감옥에 있어서요

 

 

세상에

와, 이걸 전에 생각 못했다니
못 믿겠네요

왜냐하면 글쎄
이렇게 말씀드려보죠

어떠시겠어요?

여러분이 알고 사랑하는
압축 방식이 그대로

세계를 흔들고 판도를 바꾸는
대망의 비디오 대화 앱에 쓰인다면요

흥미롭지 않겠나요?

 

- 뭐라고?
- '훌리' 챗 같은 거요?

이건 '훌리' 챗보다
훨씬 우수할 거예요

아마 대신 거기에
자금을 대고 싶으실 걸요

사실 제가...

제가 집에 가서
노트북을 가지고

여기 돌아와서
보여드리면 어떨지

그리 멀지도 않고
전 괜찮아요

있잖아요
'우버' 탈게요

- 아니, 아니
- 문제 없어요

- 리처드, 대체 뭐하는 거야?
- 됐다, 불렀어요

파란 '기아 스포티지'를 탄 닐이
바로 근처에 있다네요

좋아요, 좋아
저기, 저기

또 누구한테 플랫폼 얘기를
하는 중인진 몰라도

7천에 7백만으로 올려줄
용의가 있어요

근데 거기까지예요
지금 여기서 당장 서명해요

브라보, 리처드
좋은 협상이다

그럼 서명해

고맙습니다
진짜 관대하시네요

그냥 피드백을 전부 알고 계신지
확실히 해둬야겠는데

포커스 그룹을 써봤더니
문제가 좀 있었거든요

그럼 분명히 아셔야 되는데

사람들이 궁금해하기론

"내 파일은 어디 있지?"

"0킬로가 사용됐잖아
다운로드 버튼은 어디 있지?"

- 리처드
- '터미네이터' 얘기도...

있잖아요

제가 서명하죠

제가 해도 되나요?
제가 서명하죠

원하면 해도 되는데
그래도 대표 서명이 필요해요

 

리처드, 서명해

자금 2년치라고

- 당장 서명해
- 못해요

대체 왜 못하는데?

가짜 숫자거든요

 

뭐?

뭐라고?
무슨 말이야?

방글라데시 클릭 알바 공장에서
가짜 사용자를 구했어요

급증은 가짜였죠

 

하지만 비디오 챗은 진짜예요

얼릭, 가짜 사용자는
애들을 북돋아줄 요량이었어요

전혀 몰랐는데
당신이 이 숫자를 갖고서...

내 망할 일을 할지 말야?

가진 걸 다 부어서

'피리 부는 사나이'한테 가능한
최고 거래를 물어오고자 말야

난 믿음을 갖고 있으니까

글쎄, 이제 다 끝났다

리처드, 우린 새 됐다고

우리가 저 사무실에서
바로 여기 오는 시간이면

밸리의 모든 벤처 투자자들이
이걸 알 거야

내가 거래 동의서에 서명하면
사기를 저지르는 거예요

겁나 범죄라고요

지금 그 말은 나더러...

아니, 난 네가 그걸
겁나 생각해보길 바랐다

겁나 밸리 전체에 네 거짓말을
팔라고 날 뺑이 돌리기 전에

그러다 갑자기 두툼하고
묵직한 양심이 자라나서

날 새 되게 하다니

당신이 리처드인가요?

- '우버' 불렀어요?
- 아뇨

 

네가 할 일이라곤 입을 겁나 닫고
저 종이에 서명하는 거였어

문제는 추후에 해결했을 거라고

근데 넌 안 그랬어
네 바지에 똥이나 지렸지

아니, 그보단
내 바지에 똥을 지린 거야

꺼져라
리처드 헨드릭스

꺼져

리처드 헨드릭스

개놈

 

- 안녕
- 안녕, 모니카

리처드 여기 있어요?
무슨 일인지 들었는데

내 전화를 도통 받질 않아서요

우린 그냥
확실히 해두고 싶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우린 전혀 몰랐어요

아직도 이해해보려고 노력 중이죠

중요한 건 이걸 몰랐다고
스스로를 탓하진 말란 거예요

내 탓 안 하고 있는데...

우리가 연좌제에 해당된다고
보진 않길 바라요

그럼 당신도 연좌제에
해당된다고 보니까요

그렇다고 보진 않지만요

그냥 알려주고 싶은데

미래에 당신이랑 또
일할 의향이 꼭 있답니다

알게 돼서 좋네요
다들 고마워요

방에 있나요?

있다곤 했어요

근데...

내가 방에 들어가볼게요

 

무슨 일이에요, 글렙?

리처드가 침대에 똥을 갈겼다던데

그럼 플랫폼은 망...

젠장, 이제
비디오 챗도 똥 됐구만

 

누가 코드를 썼는지
생각해보면 이상하네

코드 때문이 아냐
서버가 터졌어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한 열 두 명한테만 뿌렸잖아

글쎄, 지금은 그보다
쓰는 사람이 좀 더 있네

개대박

위안이 될진 모르겠지만, 리처드

난 자기가 옳은 일을 했다고 봐요

왜 우리한테서 자금을 안 구했는지
이제 알겠네요

우릴 보호하려고 한 거죠

그래요

글쎄, 진짜 고마워요

로리는 빠지고 싶다네요

사기의 기미가 살짝만 풍겨도
벤처 투자자들한텐 대죄거든요

'피리 부는 사나이' 사업에서
아예 손을 씻고 싶다는군요

매각을 추진 중이에요

젠장

그래, 젠장

그래요

그치만 공개 경매인데

있지, 허위 숫자랑
진짜 숫자 중간에서

자기들은 딱히 잘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아무도 입찰을 안 할
확률도 있고

그럼 거의 거저 자기네 회사를
도로 사들일 수도요

그거 말 그대로
아무 가치가 없겠네요

우린 돈이 다 떨어졌거든요

 

세상에, 괜찮아요?

네, 우린 멀쩡해요

좋아, 서버를 몇 개 더 붙였다

그거면 트래픽이 감당될 거야

이것 좀 봐
글렙 주위에 157명이 쓰고 있어

보스턴에 있는 타라 주위에선
400명이 쓰고

그래, 사탄 숭배자 친구들한테
뿌리라고 말했거든

그랬나보네

보스턴에 있는 사탄 숭배자
400명을 안다고?

그 동네는 카톨릭 교회가
한 몫 했지

 

저기, 얼릭

길포일이 한 말 기억나요?

내 비디오 챗 앱은 쓰레기고
아무도 안 쓸 거라면서

글쎄, 얘가 틀렸네요
4천 번이나 더

와, 근데 그거 '피리 부는 사나이'
지적 재산을 끼고 개발한 거지?

그럼 걔한테도
작별 인사를 해라

젠장

말이 나왔으니 난 블로그 횡재의
한 푼을 처음 써서

인도 나이니탈에 있는
카인치 담 아쉬람에 다녀올란다

거기서 스티브 잡스가 다들 알듯이
평화를 찾고

'리사'라는 작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지

행운을 빌어요

 

리처드, 오늘 지나기 전에
방 빼주길 바란다

모니카

 

- 나중에 봐요
- 그래요

있지, 여기 1년 동안 있어도 돼
렌트 공짜라 해

진 양

 

로리

 

개빈

잭은 물론 알겠죠

맞아요

개빈, 코끼리는 방에서 논할까요?

 

- 뭐라고요?
- '피리 부는 사나이'요

맞다, 그럼요

난 매각을 추진 중이거든요

'맬리언트' 거래를 보니 아직
'가운데서 바깥으로'를 미실텐데

입찰에 응해볼 생각이 있을까요?

왜 이 분이 '라비가'를
구해주고 싶겠어요?

직접 말했다시피

우리 압축 장사는
번성 중인데요

잘 알겠네요

있잖아요
난 완전주의자예요

내가 그걸 사서
휴지통에 버린다고 해도

헨드릭스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게 나였으면 좋겠군요

내 값은...

900달러면 될까요?

농담이라고 믿겠어요

있잖아요, 난 괜찮은
어림수를 좋아해서

백만은 어때요?

백만 달러요?

개빈 벨슨이 '피리 부는 사나이'를
백만 달러에 사는데

잔여 재산 분배 우선 때문에
전부 '라비가' 차지고

난 개똥도 없다고요?

지금 그 말이에요?
제기랄

결코 이렇게 끝나길
바라진 않는단 걸 알아요

진짜 안타깝네요

그래요, 글쎄
내일 회의에서 보죠

그거 '훌리' 챗이야?

고치기라도 했나?

전혀 거지 같이 안 보였는데

실은 우리 꺼야

애들이 뚝딱 만들어봤지

원하면 너한테도 초대장 보내줄게

그래, 좋지
고마워

우린 완전 유기적으로
사용자 4천까지 모았어

대박, 이제 7천이네

 

와, 우린 대신 여기에
집중했어야 되는데

상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한 시간 후면
개빈 벨슨의 재산이 될텐데

아이러닉하지?

 

아니, 진짜로 묻는 건데
그래?

몰라, 난 그냥 웃고 있었어

아이러닉하게 느껴진다

 

야, 그럼 고마워

- 여기서 지내게 해줘서
- 문제 없어

스티브 말로는 소파의 내 자리를
얼마든 써도 된대

네가 일자리를 찾고
집을 구할 때까진 말야

고마워

그럼 언제 너네 아버지가
데리러 오셔?

두 어 시간 후에

그럼 우린 바로 돌아서
피닉스로 돌아가

당신이 나랑 내 돈을
지켜볼 수 있어야겠다고 하시더라

난 진짜 일자리도 구해야 되고

고된 하루를 보낸 후
밤의 가치도 배워야 된다나

글쎄, 난 아마
이사회에 가봐야겠다

내가 돌아오면
넌 아마 떠났을테니

- 이게 마지막이겠네
- 그래, 그런가보다

또 보자

 

- 그래
- 그래

- 좋아
- 그치

죽인다, 야

 

리처드, 마지막 이사회인데다
근본적으로 무의미하다고 해도

내가 참여하게 해줘서 고마워

영광이야

그래, 그 말 계속 안 해도 돼

 

좋은 하루예요, 모두들
이거 금방일 거예요

유일한 안건은 물론

'피리 부는 사나이' 매각을
현재 최고 입찰자한테 승인하는 거죠

찬성 세 표면 매각이 통과되는데

'라비가'가 이사회의
세 자리를 관리하고 있으니...

죄송한데 전 안 할래요

모니카, 또 이러진 마

죄송하지만 리처드는
너무 열심히 일했고

제가 못 막는단 건 알지만

'피리 부는 사나이'가 그 개자식의
재산이 되는 데엔 투표 못하겠어요

모니카, 나도 그 양반이
비열하다곤 생각해

근데 '피리 부는 사나이'는 최고
입찰자한테 매각될테니 토 달지 마

있잖아요
전 상관 없어요

절 자르려면 자르세요

피터 그레고리가 불어넣은 가치를
고수하지 않는다면

전 여기에 안 속한다고 보네요

모니카, 이럴 필요 없어요

- 난 찬성 못해요
- 잘 알겠어

자기는 이사회 퇴출이야

저기, 이봐요

 

여기서 일하나요?

글쎄, 실은 출근 첫 날이었어요

- 다들 엄청 친절하...
- 앉아요

자기는 이제 공식적으로
'피리 부는 사나이' 이사회예요

알겠습니다
괜찮겠네요

내가 지목하면 찬성표를 던져요

그럼 '피리 부는 사나이'
매각 투표로 넘어갑니다

난 찬성이에요

저도 찬성이요

그럼 에반

 

에반

 

못하겠어요

뭐라고?
왜?

왜냐하면...

모니카

 

당신을 사랑해요

그래, 말해버렸네

- 당신을 슬프게 하는 일은 못해요
- 이런 육실할

접수대 직원까지 여기 불러야겠어?

이게 보통 이사회랑
비교해보면 어때?

좋아요, 그만
다들 그만해요

이게 어떻게 될지
다 알텐데 그냥 해치우자고요

알겠죠?

난 찬성이에요
그래요

알겠죠?
난 매각을 승인해요

찬성표 셋이면 되는데
제발 처리할까요?

잘 알겠어요

- 나도 찬성할게
- 상관 없어

그치만 고마워

매각은 승인됐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의 지적 재산과
모든 자산은 이제

공식적으로 '박매니티'
유한 회사의 재산입니다

 

잠깐, 뭐라고요?
방금...

방금 '박매니티'라고 하셨어요?

얼릭 박만이랑 넬슨 비게티 말예요?

그래, 자기도 알잖아

잠깐, 그 사람들이
최고 입찰을 했다고요?

대략 30분 전에 전화가 왔는데

타 매수인을 안 찾는단 조건으로
백만 하고 1달러를 입찰했지

그럼 '피리 부는 사나이' 매수인을
비열한 개자식이라고 하셨을 땐

얼릭을 얘기한 거예요?

내가 어떤 비열한 개자식을
일컫는다고 생각했길래?

개빈 벨슨이요

 

알겠네, 아냐

이 회의는 해산입니다

다들 시간 내줘서 고마워요

 

그럼 '박매니티'구나

 

잘됐다

그럼 이거 한 번 해봐야 될까요?

 

당신이랑 왕대갈이라니

 

여행을 취소해야 됐다니 안타깝네요

그리고 있지
이거 전부 진짜 고마워요

진짜 이 비디오 챗은
크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숫자를 봤는지 모르겠는데
- 숫자를 알고 싶냐?

내가 너에 대해 겁나
신경 쓰는 퍼센트는 0이다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

그리고 당연히 숫자 봤어

이건 사업 기회야

그 이상은 아냐
왕대갈은 네 친구잖아

걔가 날 설득했지

 

난 너 안 믿는다
리처드 헨드릭스

그리고 내 신뢰를 다시 얻으려면
기나긴 시간이 걸릴 거야

알아들었어?

 

확실히 알아들었어?

늘 파랑

늘 파랑

늘 파랑

늘 파랑

 

진짜 못하네

젠장, 또 우리 아빠다

엄청 빡쳐하실 거야

이렇게 되다니 못 믿겠다, 다들

그러니까 우린 이제
비디오 챗 회사인가본데

최고인 부분은
우리란 거잖아

딱 우리가 우리 운명을 관리하지

아니, 최고인 부분은
내가 50%를 보유한단 거다

글쎄, 그래요

당신이랑 왕대갈이
회사를 다 보유하죠

그치만 내가 창립자고
내 알고리즘이잖아요

그러니까 내 원래 지분을
돌려받는다고 보는데 맞죠?

왜 그렇다고 보는데?

글쎄, 테크 회사가
새 시작을 하면

지분표 재구성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정상이지

좋아, 비디오 챗 앱을
뚝딱 만들어낸 게 나니까

그 여자가 죽이는지 보려고 말야

그래, 근데 내가 가담해서
디네시를 안 긁어내면 규모 못 키워

글쎄, 로리가 여태
나한테 전화를 안 했으니

나도 새 일자리가 필요하겠어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내 임금은 감당 못할테니

주식이 필요하겠어요

진짜 계속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리고 싶은 거야?

아니, 그래
물론 그렇지

왜 이름을 바꾸고 싶은데?
죽이잖아

그래, 우린 이미
자켓이 있기도 하고

왕대갈

 

왕대갈

 

얼릭을 찾아주세요

얼릭 박만
난 늙은 네 자신이다

난 추하고 죽었지
홀로

 

이번은 받아주마

좋아

그 말을 들으니 안타깝네
미래의 나야

어찌나 끔찍한 일인지

몇 년 후에 얘기 나누자

네 차례야

늘 파랑

늘 파랑

늘 파랑

늘 파랑

늘 파랑

SILICON VALLEY▽실리콘 밸리
3단지 영업 종료